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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클라우드만 정답은 아니다"…자다라가 꺼낸 '송환 전략'

"이제 시장은 무조건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흐름에서 벗어나 비용과 데이터 주권, 운영 통제권을 기업에 가장 유리한 위치로 재배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창훈 자다라 코리아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클라우드 송환'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다수 기업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비용 효율성과 인프라 통제권 확보를 위해 '클라우드 송환'을 검토 중이라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모든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 혁신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기업 환경에 맞춰 인프라를 재배치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의 복잡한 과금 체계와 환율 변동성을 주요 문제로 지목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비용 외에도 데이터 전송료, API 호출 비용, 환율 리스크 등이 기업의 총소유비용(TCO)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SA는 "기업들은 클라우드 도입 당시 민첩성과 혁신을 기대했지만 실제 운영 과정에선 예측하기 어려운 비용 증가와 벤더 종속성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에 들어가는 전략이 아니라 언제든 안전하게 나올 수 있는 출구 전략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다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WS 환경에서 단계적으로 인프라를 이전하는 3단계 클라우드 송환 전략을 제시했다. 데이터베이스(DB)와 애플리케이션 서버, 로그 저장용 스토리지 등 비용 비중이 높은 백엔드 자원을 우선 이전한 뒤 웹 서버와 네트워크 계층을 옮기고 마지막 단계에서 프론트엔드 영역까지 전환하는 방식이다. 특히 개발 환경과 스테이징 환경을 거쳐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적용해 마이그레이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WS와 자다라 환경을 전용선으로 연결해 서비스 중단 없이 단계적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SA는 "모든 기업이 반드시 100% 송환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백엔드는 자다라로 이전하고 프론트엔드는 AWS에 유지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만으로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재무 목표와 보안 정책에 따라 최적의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AWS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과 높은 호환성을 앞세워 마이그레이션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다라는 AWS API 200개 이상을 지원하며 262종 이상의 인스턴스 타입을 제공해 기존 AWS 환경을 거의 그대로 이전하도록 설계했다. 또 AWS IAM과 유사한 권한 관리 체계를 제공해 고객의 운영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완전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 'ZKS'도 공개했다. 기존 AWS EKS 환경에서 사용하던 쿠버네티스 YAML 파일과 헬름 차트를 수정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까지 송환 전략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자다라의 핵심 차별점으로는 단순한 과금 체계를 강조했다. 이 SA에 따르면 데이터 전송료와 API 호출 비용, 스토리지 복원 비용 등이 발생하지 않아 비용 예측이 쉽고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기업 데이터센터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과 자다라 퍼블릭 클라우드 리전 활용 등 다양한 배포 방식을 제공해 기업 데이터 주권과 운영 자율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 송환의 목적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비용과 운영 부담을 제거해 확보한 자원을 다시 인공지능(AI)과 비즈니스 혁신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클라우드 본연의 가치인 민첩성과 효율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4:43한정호 기자

LG CNS, 중소기업 AI 격차 줄인다…제조 AX 모델 확산 시동

LG CNS가 중소기업중앙회와 손잡고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에 속도를 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AI 활용 격차를 줄이고 제조 현장에 적용 가능한 상생형 AX 모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선 모습이다. LG CNS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 AI 확산을 위한 대·중소 상생협력 모델 발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신균 LG CNS 사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 CNS는 앞으로 2년간 총 42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AX 확산을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AX 교육, 기술 지원, 유통·마케팅 지원 등 3개 부문으로, 데이터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AX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기업에 지원 역량을 집중한다. 기술 지원은 올해 신설된 정부의 '대·중소 상생형 AX 선도모델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중기중앙회가 선정하는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조 현장의 데이터 수집체계 구축부터 AI 모델 개발·적용, 시스템 통합까지 LG CNS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제조 현장 데이터 체계화도 주요 지원 분야다. 이번 협력으로 LG CNS는 제조실행시스템(MES), 통계적 공정관리(SPC), 제조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매뉴팩처링 AX 스타터 패키지'를 구축한다. 작업 표준서와 설비 매뉴얼 등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고 자연어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LG CNS가 이처럼 나선 것은 중소 제조기업의 AX 수요가 커지는 반면 실제 도입 여건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데이터 수집 체계와 전담 인력 부족으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적지 않은 만큼, 제조 특화 패키지를 앞세워 작업 표준서와 설비 매뉴얼 등 현장 자료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고 자연어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교육 지원도 병행한다. LG CNS는 CEO를 포함한 중소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AX 교육을 운영한다. 기업별 핵심 문제를 정의한 뒤 어떤 업무에 어떤 AI 기술을 도입할지, 어떤 방식으로 AX를 추진할지 실행계획까지 도출하는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유통·마케팅 지원에는 LG CNS의 AI·수학적최적화 기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이 활용된다. 해외 시장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 100개 사에는 아마존 특화 플랫폼 'LG 옵타펙스'를 제공해 글로벌 유통 플랫폼 입점과 광고 운영 효율화를 돕는다. 국내 시장에서는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를 활용해 네이버 쇼핑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의 광고 효율 개선을 지원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제조데이터와 다양한 산업군의 중소기업 현장 데이터를 LG CNS의 AI 기술과 결합해 실질적인 AI 전환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AX 선도기업인 LG CNS가 지원하고 산업계를 아우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뒷받침해 중소기업 현장에 대·중소기업 상생형 모델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LG CNS가 중소 제조기업으로 AX 적용 대상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기업과 공공, 금융권을 중심으로 축적한 AI·클라우드·시스템 통합 역량을 중소 제조 현장에 적용해 산업별 AX 사례를 확대할 수 있어서다. 또 LG CNS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조 특화 AX 패키지의 현장 적용성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상생협력 지원 사업 성격이 강하지만, 제조업 공통 과제인 데이터 정비, 공정 관리, 품질 관리, 매뉴얼 디지털화 등을 묶은 모델을 구축하면 향후 업종별·공정별 확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중앙회가 보유한 중소기업 현장 네트워크도 LG CNS의 AX 적용 대상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LG CNS는 이를 기반으로 AX 수요가 있지만 자체 추진 역량이 부족한 기업을 발굴하고, 교육부터 시스템 구축, 마케팅 지원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모델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중소기업의 AX 전환은 우리 산업 전반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과제"라며 "우리가 축적한 AX 기술과 전문성을 중소기업 현장에 아낌없이 전하고 교육부터 제조혁신, 마케팅 확대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끄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4:30장유미 기자

"왜 나만 모기에 물릴까?"…범인은 혈액형 아닌 특정 냄새

여름철마다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리카드 이그넬 스웨덴농업과학대 교수 연구팀은 최근 모기가 특정 냄새를 통해 사람을 공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모기들이 특정 혈액형을 선호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여성 참가자 42명을 대상으로 황열병과 뎅기열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숲모기의 선호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모기가 선호하는 참가자들에게서는 특정 체취를 유발하는 화합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검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간은 300~1000종에 이르는 냄새 화합물을 방출하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모기를 강하게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고 봤다. 이그넬 교수는 "약 1000개의 화합물 중 모기가 감지할 수 있는 27개 화합물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기가 가장 선호한 참가자들은 피지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1-옥텐-3-올(1-octen-3-ol)'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질은 특유의 냄새 때문에 '버섯 알코올(mushroom alcohol)'로도 불린다. 모기는 사람을 찾을 때 여러 감각 신호를 활용한다. 가장 먼저 사람이 내쉬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접근한 뒤, 가까운 거리에서는 체취와 체온 등을 이용해 흡혈 대상을 선택한다. 이그넬 교수는 "모기가 사람이 내쉬는 이산화탄소에 끌린다는 사실은 100년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며 "수십 m 떨어진 거리에서는 이산화탄소가 첫 번째 신호가 되고, 10m 이내로 가까워지면 체취가 더해져 사람을 식별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개발연구소(IRD)의 의료곤충학자 프레데릭 시마르 역시 "모기가 특정 사람에게 더 끌린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암컷 모기는 체취와 체온,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신호를 정교하게 감지해 흡혈 대상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반면 오랫동안 제기돼 온 혈액형과 모기 선호도의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시마르는 "모기가 특정 혈액형을 선호한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피부색이나 눈 색깔, 머리카락 색깔과도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냄새 분자가 모기의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마르는 "우리 몸의 미생물이 생성하는 다양한 분자들이 모기에게 매력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음주 역시 모기를 유인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맥주를 마시면 체온이 상승하고 호흡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며 피부 냄새도 변하는데, 이런 변화가 모기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3년 네덜란드 연구에서는 성인 465명을 조사한 결과, 최근 24시간 이내 맥주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약 1.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에 물리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헐렁한 옷을 입고, 모기장이나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마르는 "가벼운 식사를 하고 음주는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6.06.17 14: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김윤지 콘진원장 "더 새로운 넥스트 K 준비…현장 가장 가까운 목소리 듣겠다"

김윤지 신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취임 후 첫 공식 무대에서 K-콘텐츠의 한계를 넘어설 '넥스트 K' 시대를 선언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등 급변하는 패러다임 속에서 IP와 AI를 동력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세계를 감동시키고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K-콘텐츠'를 주제로 2026 콘텐츠산업포럼을 개최했다. 현장에 참석한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김 원장이 지난주 취임하고 첫 번째로 선보이는 아주 뜻깊은 자리"라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2026 콘텐츠산업포럼'은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유통, IP, 금융, 테크 등 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4대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정책, 게임, 방송, 음악, 패션 등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적·산업적 과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환영사에 나선 김윤지 원장은 "문화적, 지구적 경계에 갇히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이용자와 만나는 넥스트 K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AI와 IT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산업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K-콘텐츠의 성과와 연관 산업의 동반 경제 효과를 명확한 지표로 짚었다. 현재 K-콘텐츠 산업이 연간 130억 달러(약 19조원)의 대규모 흑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뷰티와 푸드 등 소비재를 모두 아우르며 새롭게 정리된 K-컬처 산업은 수출액 380억 달러(약 55조 원)를 달성해 대한민국 주요 수출 품목 4위에 자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 세계 190개국 1800만명이 동시 시청한 BTS 공연과 국내 공연 기간 외국인 방문객의 35배 급증 사례를 제시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K-콘텐츠가 이제 세계인의 일상 속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K-컬처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김 원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우수 IP 발굴과 육성을 꼽았다. 그는 "콘텐츠 산업의 핵심 자산은 독창적인 지식재산(IP)"이라며 "방송 영상, 웹툰, 애니메이션 등 IP 중심의 전주기 지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인 약 8000억원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제작 지원을 넘어 콘텐츠 IP의 확장과 사업화를 통해 콘텐츠가 다양한 분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생태계 확장의 중요성도 짚었다. 글로벌 전략의 고도화를 통한 K-콘텐츠의 세계화 확대 의지도 피력했다. 김 원장은 "K-콘텐츠는 뷰티, 푸드, 소비재 등 K-컬처와 연관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핵심 엔진이 됐다"며 전 세계 28개 해외 비즈니스 거점을 통한 현지 밀착형 지원 체계 고도화를 예고했다. 김 원장은 "K-컬처 중심의 한류 연관 산업 동반 진출을 선도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며 국가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끈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러한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정책 금융 지원책도 구체화했다. 김 원장은 "아무리 우수한 IP와 기술이 있어도 성장시킬 재원이 없다면 산업은 지속해서 발전할 수 없다"라며 올해 초 문체부가 발표한 7318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언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들의 도전을 적극 돕겠다는 방침이다. 김 원장은 "창업 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성장 단계별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산업의 혁신과 도전을 촉진하는 금융투자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정부 핵심 공약인 K-컬처 시장 400조원, 수출 100억 달러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라며 "현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듣고 창작자와 기업의 도전을 지원해 더욱 새로운 넥스트 K를 준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재현 문체부 실장 역시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실장은 "지난해 K-콘텐츠 수출액이 149억 달러(약 22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전 세계 한류 팬은 10년 전보다 24배 증가한 2억 2000만명을 넘어섰다"라며 K-콘텐츠의 막강한 영향력을 확증했다. 이어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플랫폼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대형 IP를 발굴하고 확산하겠다"며 "창작 생태계의 다양한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데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4:16정진성 기자

경찰,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신세계 감사팀장 참고인 조사

스타벅스 코리아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세계그룹 감사 책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당시 자체 조사 과정과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양종완 신세계그룹 감사팀장(상무)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양 상무는 지난달 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대국민 사과 이후에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임원 중 한 명이다. 당시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코리아 이커머스팀과 전략기획본부, 대표이사 등 결재 라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포렌식, 관계자 교차 조사를 실시했지만 현재까지 마케팅의 고의성을 입증할 만한 명확한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세계 측이 제출한 자체 조사 자료를 토대로 조사 경위와 결과를 확인하는 한편,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과 조사 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확대되면서 향후 강제수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세계 측은 일부 마케팅 담당자들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해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이 고의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이나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에 대한 압수수색, 메신저 기록 확보 등 추가 강제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18일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책상에 탁!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일부 시민단체와 5·18 관련 단체는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무력 진압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며 역사 왜곡이자 희생자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회장 등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모욕,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이날부터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 그룹의 사내연수원인 신세계남산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스타벅스, 이마트 등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향후 그룹 전체에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에 근무하는 파트너들은 22일에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전국의 모든 매장은 오후 3시 조기에 영업을 종료하고, 점포별로 17일 진행한 교육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역사 의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는다.

2026.06.17 14:12안희정 기자

모바일 기술, 아프리카가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2025년 아프리카 경제에 2400억 달러 기여

새로운 GSMA 보고서는 AI, 디지털 서비스 및 모바일 연결성이 아프리카 전역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방식을 조명하는 한편 구매력이 디지털 포용의 주요 장벽으로 남아 있음을 강조 런던, 2026년 6월 17일 /PRNewswire/ -- GSMA의 모바일 이코노미 아프리카 2026(Mobile Economy Africa 2026)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기술과 서비스가 2025년 아프리카 경제에 GDP의 7.8%에 해당하는 미화 2400억 달러를 기여했다. 해당 부문은 또한 약 130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미화 450억 달러의 공공 수입을 창출해, 대륙 전반에 걸쳐 경제 성장, 혁신 및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모바일 연결성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아프리카의 모바일 산업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연결성 확장에 집중해 온 통신 사업자들은 소비자, 기업, 정부를 위한 디지털 네트워크의 완전한 가치를 실현하는 데 점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륙 전반에 걸쳐 통신 사업자들은 단순한 연결성 제공자라는 기존의 역할을 넘어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진화하며, AI를 배포하고, 디지털 서비스를 확장하며, 표준화된 API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네트워크 역량을 개방하고 있다. GSMA 인텔리전스(GSMA Intelligence)의 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 통신 사업자의 79%가 디지털 전환 파트너가 되는 것을 주요 기업 목표로 삼고 있다. 2030년까지 디지털 도입이 심화되고 연결성이 지역 전반의 생산성, 혁신 및 경제 발전을 계속 지원함에 따라 모바일 기술과 서비스는 아프리카 경제에 미화 2900억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날 아프리카의 디지털 과제는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장에서 사람, 기업 및 정부가 이미 구축된 연결성으로부터 완전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으로 전환됐다. GSMA의 비벡 바드리나스(Vivek Badrinath)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프리카의 모바일 산업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10년간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기업들을 연결한 이후, 초점은 점점 더 AI, 디지털 서비스, 새로운 형태의 혁신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기회를 실현하려면 지속적인 투자, 혁신을 장려하는 정책, 모든 사람이 디지털 기술이 창출하는 기회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공동의 의지가 필요하다. 우리는 또한 기기 제조를 가능하게 하는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을 포함한 더 넓은 기술 공급망에 자신들의 성공이 연결된 세계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성찰하고, 사용 격차를 해소하며 그 세계를 모두에게 더 접근 가능하고 저렴하게 만드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 전체 GSMA 보도자료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17 14:10글로벌뉴스

네이버·현대차가 찜한 '크리젠'…"AI 마케팅, 콘텐츠보다 프로세스"

"안공지능(AI)은 단순히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을 넘어 운영 프로세스를 바꾸는 기술입니다. 더 많이 만드는 것보다 기업 브랜드 기준에 맞춰 무한히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범진 크리젠 최고경영자(CEO)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기업 마케팅 전략도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 전환(AX) 기반 운영 체계 혁신 단계로 진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정 CEO는 네이버와 현대자동차, 일본 대형 브랜드 등 사례를 소개하며 AI 마케팅 핵심이 콘텐츠 생성 자체보다 기업 운영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젠은 AI 기반 마케팅 콘텐츠 제작 플랫폼과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제품 정보만 입력하면 이미지·영상·배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고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 CEO는 "과거에는 영상 하나를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면 지금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문제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로 만들어진 저품질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기업들은 오히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젠 서비스 대표 고객 사례로는 네이버 쇼핑의 AI 라이브커머스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크리젠과 협력해 AI 기반 라이브 영상을 제작해왔다. 제품 사진만으로 쇼호스트 역할을 수행하는 AI 영상을 제작해 기존 한 달가량 걸리던 제작 과정을 3일 수준으로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도 확인됐다. 네이버는 동일한 상품과 시간대에서 실제 쇼호스트 방송과 AI 방송을 동시에 운영하는 A/B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AI 콘텐츠가 해당 기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제 쇼호스트 방송보다 높은 판매 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계기로 네이버와 크리젠은 브랜드들이 직접 AI 라이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네이버 라이브 AI 스튜디오' 구축에도 나섰다. 정 CEO는 "AI 콘텐츠가 어색하지 않은 수준을 넘어 이제는 실제로 더 잘 팔리는지를 검증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며 "사람보다 저렴하고 성과도 입증되면서 새로운 콘텐츠 제작 방식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사례도 공개됐다. 현대차는 국가별 딜러사가 제작하는 마케팅 콘텐츠 품질 편차와 브랜드 가이드라인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리젠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언어와 통화, 지역별 규정을 자동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브랜드 일관성도 확보했다. 크리젠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수십 개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현대차는 이를 통해 연간 약 500만 달러 규모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우수 디자인을 선정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를 수상했으며 향후 그룹 계열사 기아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맘스터치 일본 진출 마케팅과 일본 식품기업 메이지 신제품 캠페인에 AI 콘텐츠를 적용해 높은 조회수와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크리젠은 메이지 프로젝트에서 목표 대비 약 800% 수준 성과를 달성하며 보수적인 일본 시장에서도 AI 마케팅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정 CEO는 "기업이 AI를 도입한다는 것은 도구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며 "브랜드 기준과 검수 체계를 갖춘 상태에서 AI를 통제하고 활용해야 진정한 마케팅 AX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가 크리젠 서비스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3:12한정호 기자

[현장] 해군, 전 영역 AI 전환 선언…"첨단 해군력 건설"

인공지능(AI)이 미래 전장의 판도를 좌우할 핵심 기술로 부상한 가운데, 대한민국 해군이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과 전 임무 영역의 AI 전환(AX) 가속화를 통해 첨단 해군력 건설에 나선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대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6 해군 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AI 기술력은 국가 안보 역량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며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발전시키고 이에 부합하는 전략과 작전 개념도 내실 있게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은 전 임무 영역에 걸쳐 신속하고 적극적인 AI 기술 적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직을 보강하고 AX 거점 구축 등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여러 전문기관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해군 AI 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주관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도 글로벌 기술 경쟁 속 해양 강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해군과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AI가 기술 도입을 넘어 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스마트 강군을 육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재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은 "AI는 우리가 당면한 병력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안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강군 육성의 핵심"이라며 "해군과 긴밀히 소통하며 지능정보화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전장이 무인 체계와 데이터 중심으로 급변한 데 따라 조선해양 산업이 글로벌 안보 동맹의 핵심 축이 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한미 조선 협력 강화는 물론 기술의 실전 배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은 "조선 산업은 동맹의 기술 역량을 구현하는 전략 산업"이라며 "조만간 미국 워싱턴 DC에 '한미 조선해양산업 기술협력센터'를 열고 핵추진 잠수함, 함정 MRO, 첨단함정 기술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집형 자율 무인 잠수정 등 핵심 기술이 연구실에 머물지 않고 실제 작전 환경에서 검증되도록 새만금 해상실증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며 "해군력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기술 파트너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6.17 13:00이나연 기자

레노버 "냉동기 없이 45도 물로 AI 데이터센터 식힌다"

레노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담을 줄일 해법으로 '온수 냉각(웜 워터 쿨링)' 기술을 앞세웠다. 일반적인 수냉식 서버가 20~25도의 차가운 물로 부품을 식히는 것과 달리 45도까지 올린 물로도 고발열 부품을 충분히 냉각할 수 있어 별도의 냉동기(칠러) 없이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연구 레노버 상무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이 같은 전략을 소개했다. 정 상무는 "최근 가장 큰 화두는 결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라며 "AI 시장이 워낙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IT 장비가 쓰는 전력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기존 공냉식으론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30년 100GW 시대"…AI가 끌어올린 전력난 정 상무는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에서만 약 100기가와트(GW)의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00GW는 100메가와트(MW)급 AI 팩토리를 1000개가 지어지는 규모이자, 여름철 우리나라 최대 전력 수요에 맞먹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전력 사용량 기준으로도 데이터센터 소비량은 2024년 약 397테라와트시(TWh)에서 2028년 약 915TWh로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전력 수요를 끌어올리는 것은 고성능·고집적 워크로드다. 정 상무는 "AI 같은 고성능 워크로드가 2020년 이후 매년 52%씩, 2년마다 두 배 가까이 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기상·유체해석·충돌 시뮬레이션·반도체 설계 등 영역들이 워크로드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 발열도 급증했다고 정 상무는 지적했다. 정 상무는 "서버 랙 한 대당 소비 전력도 전통적 시스템에서 10~15킬로와트(kW) 정도였는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도입되면서 60~100kW 이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45도 물로 90도 CPU 식힌다…칠러 빼 비용 절감 이 같은 고발열을 잡는 데는 공기보다 물이 효율적이다. 정 상무는 "같은 부피당 열 회수율이 물이 공기보다 약 3000 배 높다"고 했다. 레노버는 수냉 서버 브랜드 '넵튠(Neptune)'을 통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차별점은 냉각수 온도다. 정 상무는 "경쟁사 제품이 20~25도 물을 쓰는 반면, 레노버는 45도의 높은 온도 물로도 시스템을 충분히 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내부 CPU 온도가 90도를 넘기 때문에 45도 물로도 열을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상무는 "냉각수를 25도까지 떨어뜨리려면 칠러(냉동기)가 필요한데 웜 워터 쿨링이 가능하면 별도 냉동기 없이 외부에서 물을 순환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냉동기 운영에 드는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넵튠은 서버 전체 시스템을 팬 없이 100% 순수물로 식히는 모델부터 핵심 부품만 수냉하는 하이브리드형까지 갖췄다. 글리콜을 섞지 않은 순수(퓨어 워터) 냉각 옵션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400W급 고발열 CPU를 수용하고 최대 확장 시 엑사스케일급 고성능 컴퓨팅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게 정 상무 설명이다. 레노버는 2014년 IBM의 HPC 서버 사업부를 인수해 10년 넘게 슈퍼컴퓨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정 상무는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탑500'에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한 서버 공급사가 레노버이며, 전력당 성능(에너지 효율) 순위에서도 레노버가 공급한 슈퍼컴퓨터가 1~5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약 8800대 규모 x86 서버로 구축된 기상청 슈퍼컴퓨터 '마루&그루'가 레노버 제품이다. 정 상무는 "레노버는 지난 10년 넘게 쌓아온 수냉 시스템 설계·구축 지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가장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을 설계하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2:32진운용 기자

소니 "디지털 시네마용 센서 블록 '리알토 65' 개발중"

소니는 17일 영화 산업의 디지털화 장기 지원 전략 일환으로 65mm 판형 촬영이 가능한 대형 센서 블록 '리알토 65'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리알토 65는 기존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 대비 수광 면적을 2.2배 확대했다. 센서 면적은 53.75×35.83mm, 화면비율은 3:2이며 9.6K 오픈게이트 촬영이 가능하다. 스틸 카메라의 중형 센서에 해당하는 넓은 센서 공간을 활용해 프레임 전체를 고해상도로 담는 공간감과 얕은 심도 표현이 가능해진다. 실제 스튜디오와 가상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공간 콘텐츠' 제작을 위한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베니스2' 카메라 본체와 연결하거나 확장 시스템에 장착 가능하다. 소니는 지난 6월 초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국제 영상 장비 박람회 '시네 기어 엑스포'에서 리알토 65 센서 블록 시제품을 전시했다. 실제 제품은 202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2026.06.17 11:42권봉석 기자

대전부터 제주까지…SK시그넷, 급속충전기 498기 공급

SK시그넷이 한국환경공단이 추진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구축 사업에서 2개 권역을 맡아 총 498기 충전기를 공급한다. SK시그넷은 17일 한국환경공단의 '2026년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제작·구매 사업'에서 2·3권역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체 4개 권역 중 절반을 맡았으며, 2개 권역을 동시에 확보한 업체는 SK시그넷이 유일하다. 사업 규모는 권역당 약 164억원으로, SK시그넷이 맡은 물량은 총 328억원이다. 회사는 대전·세종·충남·충북과 광주·전북·전남·제주 등 314개소에 200kW급 충전기 226기와 100kW급 충전기 272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으로 SK시그넷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한국환경공단의 공공 급속충전기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회사 측은 충전기 제조와 품질관리, 핵심부품 기술, 사후관리 체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체 시험설비와 품질 기준을 활용해 제품의 내구성과 호환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전국 18개 서비스 거점과 콜센터를 통해 유지보수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충전기에는 케이블 무게를 줄이는 구조와 스윙암 방식이 적용된다. 조작부 위치 조정과 커넥터 전면 배치, 음성 안내, 다국어 지원 기능도 포함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SK시그넷은 충전기 자가진단과 원격제어 기능을 활용해 고장을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 대응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조형기 SK시그넷 대표는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차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지역 간 충전 인프라 격차 해소와 충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1:33류은주 기자

2030년 기업 10% 'AI 퍼스트' 전환…AI 에이전트가 핵심

2030년까지 전 세계 기업 10% 이상이 '인공지능(AI) 퍼스트' 기업으로 전환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AI 에이전트, 시맨틱 기술, 통합 데이터·분석(D&A) 플랫폼은 향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가트너가 발표한 데이터 및 분석(D&A) 핵심 트렌드에 따르면 ▲소버린 AI 가속화 ▲AI 에이전트 리스크 완화를 위한 의사결정 거버넌스 ▲신뢰를 구축하는 AI 거버넌스 플랫폼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주도하는 에이전틱 데이터 스트리밍 ▲운영 효율화를 위한 에이전틱 데이터 관리 ▲복잡한 활용 사례 대응을 위한 그래프 검색증강생성(GraphRAG) 등이 기업이 향후 2년간 전략 수립 시 주목해야 할 분야로 제시됐다. 이 트렌드는 기업의 AI 활용 방식이 업무 자동화 중심에서 의사결정, 업무 프로세스, 투자 판단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전사 차원의 명확한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비즈니스 전반에서 AI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어렵다는 점도 드러냈다.칼리 이도인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기업은 AI를 모든 비즈니스 의사결정, 업무 프로세스, 투자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AI 퍼스트 운영 모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전사적 차원의 명확한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비즈니스 전반에서 AI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소버린 AI는 이번 트렌드에서 가장 먼저 언급된 분야다. AI가 경제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각국은 자국 AI 역량에 대한 통제권 확보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데이터와 분석 통제권을 현지화하려는 흐름도 기업 AI 전략 수립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이도인 애널리스트는 "소버린 AI는 기업이 AI 전략에서 통제, 혁신, 회복탄력성을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소버린 AI가 가져올 기회와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D&A 로드맵을 현대화하고 AI 활용 사례를 단순 도입 단계에서 경쟁 우위 확보 단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의사결정 거버넌스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전략, 전술, 운영 전반의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동화된 판단이 법무, 운영, 평판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의사결정 거버넌스는 AI가 내린 판단의 근거를 설명하고 검토할 수 있는 통제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가트너는 의사결정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도입할 경우 2029년까지 거버넌스가 적용되지 않은 의사결정보다 신뢰도는 5배 높고 처리 속도는 80%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거버넌스 플랫폼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AI 규제 환경이 복잡해지고 새로운 AI 리스크가 등장하는 가운데 자율형 AI 에이전트 도입도 빨라지고 있어서다. 이에 기업 정책과 규제, 업계 표준에 맞춰 AI 활용을 관리할 수 있는 통제 체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 가트너는 D&A 리더가 AI 거버넌스 플랫폼을 도입해 중앙집중식 감독 체계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기업 정책과 규제, 업계 표준에 맞는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를 적용하고 필요한 통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구현하기 위한 에이전틱 데이터 스트리밍도 핵심 분야로 꼽혔다.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려면 배치 방식보다 지속적인 이벤트 기반 데이터 흐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가트너는 이를 통해 D&A 조직이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제공하고 AI 에이전트의 업무 수행 정확도와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봤다. 가트너는 에이전틱 AI를 위한 데이터 스트리밍 도입률이 2025년 15% 미만에서 2028년 6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사결정 인텔리전스, 자율 운영, 디지털 트윈처럼 실시간 데이터가 필요한 활용 사례가 우선 적용 대상으로 거론됐다. 그래프RAG도 기업용 AI 활용 확산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질 기술로 제시됐다. 많은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이 높은 수준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요구하지만 기존 검색증강생성(RAG) 방식만으로는 복잡하고 맥락이 풍부한 질의를 처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프RAG는 지식 그래프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결합해 AI 시스템의 정보 검색과 연결 방식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맥락적 의미를 반영해 복잡한 기업용 활용 사례에서 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가트너는 2029년까지 기업 40%가 응답의 사실 정확도와 LLM 추론 능력을 높이기 위해 그래프RAG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관리 영역에서도 AI 에이전트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터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기존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부담이 커지고 AI 도입 준비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AI 에이전트를 데이터 관리에 적용하면 실시간 대응, 패턴 탐지, 권장 사항 제시를 통해 핵심 데이터 프로세스를 강화할 수 있다. 이도인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관리 워크플로우에 AI 에이전트를 통합하면 데이터 팀은 자체 학습 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능이 일관되게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하는 성과로 이어지려면 강력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성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7 11:33장유미 기자

박세용 어센트AI 대표 "AI 검색 시대, 브랜드는 로고가 아닌 좌표로 기억된다"

인공지능(AI)이 제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는 단계를 넘어 소비자를 대신해 구매까지 결정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기업의 브랜드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키워드보다 질문에 담긴 상황과 목적, 구매 기준을 파악하고 이를 브랜드 콘텐츠와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박세용 어센트AI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AI 검색 시대의 브랜드 성장 공식: 에이전틱 커머스와 GEO'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소비자가 AI에 제품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할 때는 단순히 제품명이나 카테고리만 입력하지 않는다"며 "언제 사용할 것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등 여러 조건을 함께 제시한다"고 말했다. AI는 이용자의 이런 질문에 포함된 조건을 각각의 좌표로 변환한 뒤, 소비자의 요구와 가장 유사한 콘텐츠와 브랜드를 찾아낸다. 기존 검색엔진이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문서를 노출했다면 AI 검색은 질문과 문서가 의미상 얼마나 가까운지를 판단해 답변을 구성한다는 창가 있다. 그는 "AI는 사용자가 질문할 때 쓴 상황과 맥락을 하나하나 기억했다가 그 조건에 맞는 브랜드를 추천한다"며 "특정 브랜드가 생산한 콘텐츠와 소비자의 질문이 정확히 맞을 때 그 브랜드가 답변으로 선정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가 어떤 상황에서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를 떠올리는지 파악해야 한다. 박 대표는 이를 '카테고리 진입점'으로 설명하며 기업이 보유한 기존 고객 데이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세용 대표는 "기업이 가진 고객 데이터는 실제 구매자의 정보라는 점에서 좋은 데이터지만 이미 고객이 된 사람들에 대한 작은 물고기 데이터"라며 "성장하려면 아직 고객이 아닌 사람들의 고민과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위해 검색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색어 전후의 흐름을 분석하면 소비자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을 찾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특정 제품을 검색하기 전에 입력한 질문과 검색 이후의 행동을 묶어 분석하면 사용 상황과 구매 목적, 제품 선택 기준 등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AI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입력한 프롬프트를 외부에 제공하지 않는다"며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어떤 상황에서 제품을 찾고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는지 분석하면 실제 프롬프트와 유사한 질문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재구성한 질문을 AI에 직접 입력하고 답변에서 자사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언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사 홈페이지가 답변의 근거로 인용되는지,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 어떤 속성으로 인식되는지도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박세용 대표는 분석 기준으로 제품이 원하는 카테고리로 분류되는지, 핵심 속성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추천 후보군에 포함되는지, 기업이 의도한 사용 상황과 연결되는지 를 확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대표는 "먼저 소비자가 어느 상황에서 우리 브랜드를 떠올리는지 찾아야 하고, 홈페이지에서 브랜드와 그 상황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후 외부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오도록 정렬하는 것이 GEO 대응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GEO가 최종 목적이 아니라 향후 본격화할 에이전틱 커머스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현재는 소비자가 AI에 제품 추천을 요청하지만, 앞으로는 제품 탐색과 비교, 가격 협상, 결제, 배송까지 AI 에이전트에 위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퍼스널 에이전트가 소비자의 취향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제품을 알아서 골라준다면 소비자가 굳이 기존 커머스 플랫폼에 들어갈 이유가 줄어든다"며 "에이전트가 브랜드와 직접 대화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는 대형 플랫폼에 의존해 온 브랜드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랜드 에이전트가 소비자 측 에이전트에 재고와 가격, 할인율, 배송 가능일 등을 직접 제안하면서 고객과 직접 거래하는 구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GEO는 AI가 검토할 몇 개 브랜드 안에 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에이전틱 커머스에서는 후보에 포함된 이후 브랜드 에이전트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고 어떻게 거래를 성사시키느냐가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제품 정보의 일관성도 강조했다. 쇼핑몰과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외부 플랫폼에 제공하는 상품 정보가 서로 다르면 AI가 어떤 정보가 정확한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사람에게는 '인테리어에 맞춘 다양한 색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할 수 있지만 AI 에이전트에는 실제 제공 가능한 색상 수와 색상 코드를 데이터로 제시해야 한다"며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정보와 에이전트가 읽을 수 있는 정보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로고가 브랜드였지만 AI 검색 시대에는 소비자의 상황과 연결된 좌표가 브랜드가 된다"며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에는 에이전트가 브랜드를 경험하고 평가하기 때문에 결국 에이전트가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7 11:25김한준 기자

퍼팅그린도 읽는다...스냅, 300만원 넘는 첫 AR 안경 '스펙스' 공개

SNS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 안경 'SPECS(스펙스)'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AR 컴퓨팅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AI 안경보다 높은 성능과 헤드셋보다 가벼운 착용감을 앞세워 '일상형 공간 컴퓨팅'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스냅은 16일(현지시간) 새로운 AR 안경 스펙스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품 가격은 2195 달러(약 330만원)이며, 200 달러(약 30만원) 환불 가능한 보증금을 내고 예약할 수 있다. 올가을부터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서 순차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스펙스는 스마트폰이나 외부 연산 장치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독립형 AR 안경이다. 스냅은 AI 안경은 가볍지만 기능이 제한적이고, 헤드셋은 성능은 뛰어나지만 무겁고 폐쇄적이라는 기존 제품들의 한계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스위스산 TR90 폴리머 소재를 적용했으며 47㎜ 모델은 132g, 52㎜ 모델은 136g의 무게를 구현했다. 시력 교정 렌즈도 장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자체 개발한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기술을 적용했다. 51도의 시야각과 1600만 색상을 지원하며, 작업 시에는 약 24인치 모니터를, 영상 감상 시에는 약 3m 거리의 115인치 스크린을 보는 것과 유사한 화면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새롭게 설계한 웨이브가이드 광학 기술과 전기변색 렌즈를 적용해 주변 환경을 보다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렌즈는 약 10초 만에 투명 상태와 선글라스 수준의 색상으로 전환된다. AI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스펙스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2개가 탑재된다. 하나는 컴퓨터 비전 처리, 다른 하나는 AR 애플리케이션인 '렌즈' 실행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손동작 인식과 공간 인식, 저지연 상호작용을 구현하며, 모션부터 화면 표시까지의 지연 시간은 7밀리초(ms) 수준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는 길 안내를 실제 도로 위에 표시하거나, 공간을 줄자 없이 측정하고, 작업 중 AI의 도움을 받거나, 가상 화이트보드와 대형 화면을 띄워 협업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골프 라운드 중에 퍼팅 그린을 읽는 기능도 있다. 이 제품에서 AI는 사용자가 보는 환경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배터리는 혼합 사용 기준 최대 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최대 2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스냅은 개발자 생태계 확대에도 나선다. 자사 개발 플랫폼 '렌즈 스튜디오'에 생성형 AI 기반 개발 기능을 추가하고, 에이전트 기반 개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네이티브 디벨롭먼트 키트와 공간 인식 벤치마크 등 새로운 개발 도구도 공개했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녹화 시 LED 표시등이 점등되며,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기 전 사용자 동의를 받는다. 데이터는 가능한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고 저장과 동기화, 공유, 삭제 여부도 사용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냅은 "AI와 증강현실은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기술"이라며 "최고의 기술은 사람을 현실에서 떼어놓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더욱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7 11:20안희정 기자

中 사막서 질주하는 말…알고보니 태양광발전소

중국 내몽골의 쿠부치 사막 한가운데 질주하는 말 형상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중국이 쿠부치 사막에 조성 중인 길이 약 400㎞ 규모의 '준마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최근 소개했다. 황량한 모래벌판이었던 사막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청정에너지 생산 기지로 탈바꿈했다. 특히 태양광 패널로 구현한 '질주하는 말' 형상의 발전 시설은 세계 최대 태양광 이미지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중국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병행하는 에너지 전략의 일환으로 이 지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상위성이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2017년까지만 해도 황무지였던 사막이 불과 몇 년 만에 대규모 발전 단지로 변모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30년까지 100GW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현재 건설 중인 이 프로젝트는 길이 400㎞, 폭 4.8㎞에 달하는 거대한 태양광 발전 벨트 조성 사업이다. 2030년 완공 시 총 100GW 규모의 발전 설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2024년 기준 5.4GW가 이미 완공됐으며, 올해 추가로 7GW 규모의 설비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말이 질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태양광 패널 배열이다.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연간 약 20억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전력 생산 뿐 아니라 식물 성장도 도와 이 프로젝트는 전력 생산 외에도 사막 환경 개선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태양광 패널은 일반 설비보다 높게 설치돼 방풍림 역할을 하며 강한 바람을 완화한다. 또한 패널이 만드는 그늘은 토양 수분 증발을 줄여 잔디와 작물의 생장을 돕는다. 실제로 위성 사진에서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지역을 중심으로 녹지가 확대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녹화 현상이 지역 강우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막이 초원에 가까운 환경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생산된 전력을 약 1300㎞ 떨어진 대도시로 안정적으로 송전하는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중국은 내몽골과 동부•남부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망 구축을 확대하며 전력 수송 병목 현상 해소에 나서고 있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질주하는 말 형상의 태양광 발전소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2026.06.17 11: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주연테크, 유선 키보드 신제품 '긱스타 GK03 프로' 출시

주연테크가 17일 유선 멤브레인 키보드 신제품 '긱스타 GK03 프로'를 출시했다. 긱스타 GK03 프로는 사무 환경이나 공용 공간에서 큰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는 멤브레인 방식 스위치를 적용했다. 반발이나 탄력성 등 멤브레인 스위치의 단점을 보완해 장시간 입력시 피로감을 경감했다. 각종 글자와 자모를 키캡 상단이 아닌 측면에 배치했고 두 키캡을 결합하는 이중사출 방식으로 장기간 사용시 키캡이 지워지는 현상을 방지한다. 내장된 RGB LED는 기능키 조합으로 14개 모드로 설정 가능하다. PC와 연결 인터페이스는 USB-C이며 윈도 운영체제와 맥OS를 모두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과 핑크 두 종류이다. 주연테크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 등 온라인을 통해 공급되며 가격은 2만 9900원.

2026.06.17 11:07권봉석 기자

HPE, 엔비디아 손잡고 '에이전틱 AI' 실전 투입 나선다

HPE가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며 기업용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 AI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프로덕션 레디' AI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HPE는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HPE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를 고도화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기업 고객이 에이전틱 AI를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최근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도입에 나서고 있다. 다만 보안과 거버넌스, 데이터 통제, 운영 비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HPE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 기능을 강화했다. 엔비디아 네모트론 오픈 모델과 네모클로, 오픈쉘 보안 런타임 등을 포함한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을 활용해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보다 안전하게 운영하고 정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엔비디아 베라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신규 서버와 HPE 젤토를 통해 AI 에이전트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개발 단계에 머물던 AI 에이전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이전하는 과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데이터 처리 효율 개선에도 집중했다.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과 데이터 패브릭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비정형 데이터를 AI 활용이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토큰 응답 시간은 최대 20배 단축하고 토큰 처리량은 최대 20% 향상할 수 있다.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HPE는 엔비디아 컨피덴셜 컴퓨팅을 통합해 온프레미스와 소버린 AI 환경에서 모델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엔비디아 블루필드와 DOCA를 활용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 정책과 런타임 위협 탐지, 네트워크 암호화를 지원한다. 대규모 AI 팩토리 환경도 고도화된다. HPE는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스펙트럼-X 이더넷, 블루필드-3 DPU, 커넥트X-8 슈퍼NIC 등을 적용해 AI 개발부터 대규모 운영 환경 배포까지 지원하는 풀스택 AI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AI 인프라 경쟁이 단순 GPU 확보를 넘어 데이터 관리와 보안, 거버넌스, 운영 자동화를 포함한 'AI 팩토리' 구축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기업들이 AI를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점차 자율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기업은 이를 안전하게 운영하고 책임감 있게 관리하며 경제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네트워킹, 서버, 스토리지 및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엔비디아와 함께 에이전틱 기업 기반을 구축하는 풀스택 AI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컴퓨팅 스택의 모든 레이어가 재창조되고 있다"며 "HPE와 협력해 엔비디아 베라 CPU와 가속화 인프라, 안전한 AI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위한 AI 팩토리를 구축했으며 기업들이 데이터를 인텔리전트 액션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1:02한정호 기자

클로드 맥스 가입자, 앤트로픽에 집단소송… "약속한 사용량보다 훨씬 적었다"

앤트로픽(Anthropic)이 클로드(Claude) 유료 구독의 사용량을 두고 집단소송을 당했다. 핀테크 매체 PYMNTS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보도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6월 15일 클로드 맥스(Max) 5배·20배 요금제 가입자들이 기대한 것보다 훨씬 적은 사용량을 받았다는 잠정적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가입자 칼 칸(Karl Kahn)을 대표로 한 연방 소송이다. 문제가 된 요금제는 맥스 5배(월 100달러·약 15만 원)와 맥스 20배(월 200달러·약 30만 원)다. 각각 기본 요금제인 클로드 프로(Pro)의 5배, 20배 사용량을 제공한다고 내세웠다. 그러나 소송은 실제 사용량 한도가 이해하기 어렵게 설정돼 있고, 명확한 공지 없이 바뀌었다고 주장한다. 원고 측은 지난해 4월 이후 같은 요금제를 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집단소송 지위를 구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비슷한 불만은 코딩과 전문 업무에 클로드를 쓰는 헤비 유저들 사이에서 이어져 왔다. PYMNTS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월 100달러나 200달러를 내는 가입자가 기대하는 사용량과 실제로 받는 사용량 사이의 간극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돈을 내고도 사람마다, 시기마다 쓸 수 있는 양이 달라진다는 점이 분쟁의 핵심이다. 이 문제는 앤트로픽만의 일이 아니라 AI 업계 전반의 과제다. 이용자가 보내는 모든 프롬프트와 모델이 내놓는 모든 응답은 연산 비용을 발생시킨다. 가입자가 한 명 늘어도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넷플릭스·스포티파이 같은 기존 구독과 달리, AI 서비스는 헤비 유저일수록 회사가 쓸 때마다 실제 비용을 치른다. 그래서 사용량 제한과 일일 상한, 속도 제어가 점점 흔해지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Gemini)의 하루 프롬프트 한도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정액 요금으로 대량 작업을 돌리게 해주는 외부 도구를 차단해 왔다. 이런 움직임은 AI 가격 경쟁과 맞물려 있다. PYMNTS에 따르면 구글은 보급형 AI 플러스(Plus) 요금을 월 7.99달러에서 4.99달러로, 최상위 요금을 250달러에서 200달러로 내렸고, 오픈AI(OpenAI)도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며, 메타(Meta)는 처음으로 유료 AI 구독을 시험하고 있다. 낮은 가격은 가입자를 끌어들이지만, 상위 요금제에 몰리는 이용자일수록 회사가 감당해야 할 비용도 크다. 앤트로픽의 월 200달러 클로드 코드 요금제에서 파워 유저는 600~1,500달러(약 91만~227만 원)어치의 API 기준 연산을 정액으로 소비할 수 있다. 무제한처럼 보이는 표현과 실제 한도 사이의 거리가 이번 소송으로 드러난 셈이다. 자세한 내용은 PYMN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17 11:02AI 에디터

"원전 문서도 AI가 쓴다"…솔트룩스, 51억 수주전서 '방긋'

솔트룩스가 한전원자력연료의 전사 인공지능(AI) 구축 사업 수주를 기점으로 공공·에너지 분야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내부망 기반 생성형 AI와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보안성이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솔트룩스는 케이이엘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전원자력연료가 추진하는 'KNF형 전사 AI 구축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51억원 규모로, 계약일로부터 12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한전원자력연료 전사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원자력연료는 'KNF GPT' 기반 생성형 업무혁신 시스템을 구축해 임직원이 AI와 함께 일하는 업무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경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기반 업무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솔트룩스는 이번 사업에서 사내 자료 검색, 문서 요약, 보고서 생성, 한국어·영어 번역 등 임직원이 일상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은 내부 규정, 지침, 기술 자료, 보고서 등 사내 지식을 더 빠르게 찾고 업무 목적에 맞게 요약·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솔트룩스는 이 같은 업무가 보안성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원자력 연료 분야에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시스템을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사내 환경에 구축한다. 개인정보·민감정보 보호, 접근제어, 암호화, 망 연계 등 보안 체계도 적용해 내부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낮출 계획이다. 문서 지능화도 핵심 구축 범위다. 솔트룩스는 자사 '도큐먼트 스튜디오'를 적용해 규정·지침, 설계 도면, 절차서, 시방서 등 다양한 내부 문서를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한다. 단순 문자 인식(OCR)을 넘어 문서 구조와 맥락을 분석하는 도큐먼트(document) AI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표와 도면, 특수 문서까지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보고서 작성 업무 혁신도 추진한다. 업무보고서, 분석 보고서, 설계 보고서, 기술 보고서, 안전성 평가 보고서 등을 대상으로 초안 자동 생성 기능을 구현한다. 임직원이 핵심 내용을 입력하면 AI가 사내 지침서와 절차서를 참고해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전자결재 시스템과 연계해 업무 흐름 안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직원이 직접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솔트룩스는 '에이전트 스튜디오' 기반 노코드 빌더를 적용해 코딩 지식이 없는 현업 담당자도 부서별·업무별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전원자력연료는 초기 시스템 구축 이후에도 조직 내부에서 AI 활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솔트룩스는 이번 사업을 고신뢰 산업 분야 전사 AI 구축 레퍼런스로 삼고 공공·에너지·제조 등 전문성과 보안성이 요구되는 산업군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와 소버린 AI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외부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적인 산업 현장에서 내부 문서와 업무 프로세스를 AI로 연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온프레미스 AI 구축 역량이 수주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글로벌 AI 시장이 AI 에이전트와 소버린 AI, 피지컬 AI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보안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가 기간산업에서도 AI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고신뢰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업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문서 지능화 기술, 에이전트 플랫폼, 온프레미스 AI 구축 역량을 결합한 풀스택 AI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공공·에너지·제조 등 전문 도메인의 AX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17 10:56장유미 기자

"3년 내 AI 의사 상용화"…머스크의 호언장담 실현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의료계뿐만 아니라 전 사회적으로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이 인간 의사를 대체할 수 있느냐는 물음인데요. 일론 머스크는 3년 안에 인공지능(AI) 의사가 상용화될 것이라며 자녀들에게 의대 진학을 권하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내놓았고, 국내에서도 교수진이 AI의 의료 지식이 이미 인간을 앞질렀다는 점을 지적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실제로 작년 AI가 한•미 의사 국가고시에서 95점 이상의 고득점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죠. 이번 사안을 두고 쳇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논리 체계를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는데요. 의료 AI 전문가 패널은 기술적 낙관론을, 의료정책 전문가는 시스템적 한계를, 그리고 AI 윤리 전문가는 책임 소재의 공백을 맡아 각자의 관점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단순히 기술이 좋으냐 나쁘냐를 넘어, 우리 사회가 과연 기계에게 생명권을 맡길 준비가 되었는지를 짚어보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논점의 이동이 포착되었습니다. 국가고시 100점은 시작일 뿐, 지식 습득과 실제 진료 사이의 거대한 간극 토론의 서막은 AI의 압도적인 지식 습득 능력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집중되었습니다. 의료 AI 관점의 패널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XAI 모델이 의사도 놓치기 쉬운 위식도역류질환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진단해냈다는 실시간 보도를 근거로 들며, 이미 특정 영역에서는 AI가 인간의 진단 능력을 능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는데요. 팔꿈치 골절 진단 모델 역시 단 몇 시간의 훈련만으로도 유망한 결과를 냈다는 학술적 근거를 덧붙이며, 3년이라는 시간은 기술적으로 상용화를 이루기에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주장이 전형적인 논리적 비약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의사 국가고시에서 고득점을 받은 것은 단순한 '지식의 대리 지표'일 뿐이지, 환자의 복합적인 신체 증상과 심리적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실제 임상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알리바바 다모 아카데미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하며, AI가 '자신 있게 틀린 진단'을 내리는 치명적인 결함이 여전하다는 점을 꼬집었죠. 결국 토론의 논점은 기술적 정확도라는 숫자의 싸움에서, 과연 AI가 임상 현장의 비정형적인 변수를 인간처럼 인과적으로 추론할 수 있느냐는 본질적인 신뢰성 문제로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제도와 책임의 부재, 누가 AI의 오진을 감당할 것인가 기술이 완벽해진다 하더라도 그것이 실제 병원에서 쓰이기 위해서는 제도라는 문턱을 넘어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의료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현재 국내외 의료 AI의 기술성숙도가 시제품 검증 단계인 TRL 6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들어 3년 내 대체설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는데요. 진단 정확도가 90%를 넘는다 해도 그것이 건강보험 수가에 반영되고 법적인 진료 행위로 인정받기까지는 최소 2~3년 이상의 행정적 절차가 소요된다는 현실적인 계산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AI 윤리 관점의 패널은 미국 정부가 최근 앤스로픽의 최신 모델에 대한 외국인 접속을 제한하는 등 AI를 국가 안보 자산으로 규제하기 시작한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료 데이터 역시 국가 주권과 직결되는 민감한 정보인데, 이를 AI 시스템에 전적으로 맡기는 과정에서 발생할 프라이버시 침해와 알고리즘 편향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것이죠. 예방의학 관점의 패널 역시 가세하여, AI의 진단이 실제 인구 집단의 질병 발생률을 낮추거나 건강 수명을 연장했다는 명확한 근거(NNT, ARR 등)가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한 상용화는 공중보건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논의는 이제 'AI가 할 수 있는가'를 넘어 'AI에게 허락할 것인가'라는 거버넌스의 문제로 심화되었습니다. 협력적 지능으로의 진화, 의사의 종말이 아닌 역할의 재정의 토론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패널들은 AI와 인간 의사의 관계를 '대체'가 아닌 '공존'의 틀에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의학 교육 관점의 AI 패널은 서울대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이 AI를 진료 전 주기에 통합하는 '지능형 연결 의료' 모델을 정립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미래의 의사는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융합형 전문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는데요. 암기 중심의 의학 교육은 AI에게 넘겨주되, 인간만이 가진 윤리적 판단력과 환자에 대한 공감 능력, 그리고 복합적인 수술 집도 역량을 강화하는 쪽으로 교육 과정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의료 AI 전문가 패널 역시 3년 내에 '전 과정 자율 AI 의사'는 어렵겠지만, 영상 판독이나 특정 질환의 진단 보조 영역에서는 강력한 파트너로서 상용화될 것이라는 수정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결국 일론 머스크의 예언은 직업의 소멸이 아니라 의사의 직무 성격이 '지식의 전달자'에서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이동할 것임을 암시하는 상징적인 경고로 해석되었습니다. 패널들은 입을 모아 기술적 진보의 속도가 제도와 윤리의 속도를 앞지르고 있는 현재의 불균형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데 동의하며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2026년 6월 17일, 우리는 AI가 던진 거대한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머스크의 말대로 3년 뒤에 우리가 마주할 의사의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다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계가 정답을 맞히는 능력과 한 인간의 생명을 온전히 책임지는 무게는 여전히 다른 영역에 머물러 있습니다. AI가 의사 국가고시에서 만점을 받는 시대에도 우리가 여전히 의사의 따뜻한 한마디와 신중한 판단을 기다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답은 어쩌면 기술의 바깥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97c0f5e7.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17 10:56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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