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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도 AI 서비스 직접 만든다…행안부 해커톤 열기

공무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행정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혁신가로 변신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누구나 손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정부가 공공부문 AI 활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3~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6 AI챔피언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교육장에서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2인 1팀으로 참가해 현장에서 공개되는 과제를 4시간 안에 AI 서비스로 구현하는 실전형 경연 프로그램이다. 단순 아이디어 제안이 아닌 실제 서비스 개발 역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술 구현을 담당하는 '기술형 백코더'와 현장 문제 발굴 및 서비스 기획을 맡는 '기획형 흑코더'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도구를 활용하면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서비스 제작이 가능해진 만큼 현장 문제를 얼마나 잘 정의하고 해결책을 설계할 수 있는지가 핵심 평가 요소로 꼽힌다. 대회 열기도 뜨겁다. 본선 진출팀은 24개 팀에 불과하지만 전국에서 200개 팀이 지원해 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기획형 흑코더 지원자가 기술형 백코더보다 약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서비스 개발이 전문 개발자만의 영역이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행정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공무원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 구성도 다양하다. 경상남도청 소속 50대 행정사무관부터 교육 전공 공공기관 직원까지 다양한 분야 참가자들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생성형 AI와 바이브 코딩 기술을 활용해 행정서비스 혁신 아이디어를 구현할 예정이다. 본선 진출팀은 오는 23일 현장에서 공개되는 과제를 바탕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이후 우수 성적을 거둔 8개 팀이 24일 결선에 진출해 최종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수상팀에는 행안부 장관상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이 수여되며 총상금은 1140만원 규모다. 행안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공공부문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행정 혁신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생성형 AI를 단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공무원들이 직접 행정서비스를 설계·개발하는 문화를 확산한다는 목표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행정 현장의 불편함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직접 해결책을 만들어보는 데서 혁신이 시작된다"며 "이번 해커톤 대회가 단순히 AI를 쓰는 공무원 단계를 넘어 국민을 위해 AI로 행정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공무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7 16:38한정호 기자

중동전쟁으로 상반기 물가 상승률 2.4%…신현송 "시장상황에 휘둘리지 않을 것"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으로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펼 때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 밑에 깔린 중요한 흐름을 본다”며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으로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된 이후 나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0.2%포인트 오른 2.4%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 5월에는 상승률이 3.15%까지 치솟으며 202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이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이 컸다. 소비자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약 체결로 인한 물가 안정화 기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 총재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국제유가가 안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동안 누적된 고유가 영향이 액화천연가스(LNG)를 넘어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근 삼성전자 등 일부 IT 대기업의 임금 인상이 다른 기업과 산업군의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신 총재는 당분간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한국은행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높은 물가 수준은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기업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높여 물가가 다시 오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물가흐름을 면밀히 살피면서 목표수준으로 안정이 확신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7 16:37홍하나 기자

실전 뛰어든 AI 에이전트…"기업성과 열쇠는 '기술·업무 연결'"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단순 도입과 실험 단계를 지나 실제 업무 성과를 내기 위한 실행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업무 프로세스에 연결해 성과를 내기 위해 데이터 전략부터 운영 플랫폼, 인프라, 보안·거버넌스까지 통합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디넷코리아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기업·학계 관계자 약 6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에는 워카토코리아, 바이브컴퍼니, 레노버, 리스닝마인드, HPE코리아, 크리젠, 레드햇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업용 AI와 에이전틱 AI 도입 전략을 공유하고,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수 기업이 AI와 자동화 도입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했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선호 워카토코리아 시니어 솔루션 컨설턴트는 이런 원인으로 시스템과 AI 에이전트 간 연결 부족을 꼽았다. AI가 개별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에 머물면 기업 전반의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컨설턴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션'을 제시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내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승인 절차, 업무 흐름과 연결돼 실제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접근이다. 레드햇은 기업 AI가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진 한국레드햇 상무는 ML옵스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AI가 전사 운영 체계로 확산할수록 보안과 거버넌스를 플랫폼 단계에서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전략도 핵심 논의로 다뤄졌다. 바이브컴퍼니는 AI 성능 한계가 모델 크기보다 데이터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윤준태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소셜, 금융, 뉴스 등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AI에 연결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기반으로 전문 데이터를 AI 시스템에 연동하고, 온톨로지를 활용해 다단계 추론 정확도를 높이는 전략을 제시했다. 윤 부사장은 "AI 에이전트 효용성은 결국 데이터 품질과 연결 방식에 달렸다"며 "앞으로 산업별 전문 데이터와 지식 구조화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생성형 AI 확산에 맞춰 'AI 중심으로 일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AX 여정을 공유했다. AI를 단순 도구로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과 시스템, 제도까지 재설계해야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취지다. 김인수 SK텔레콤 AI 프로젝트리더(PL)는 "AX 리더십이 기술 도입을 실제 업무 방식 변화로 연결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인프라 전력·발열 한계…레노버·HPE "수랭식·자율운영이 해법" 이날 AI 확산을 뒷받침할 인프라 전략도 주요 주제로 나왔다. 생성형 AI와 LL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과 냉각 기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레노버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저전력 고성능 인프라 방향을 제시했다. 정연구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상무는 단순 연산 성능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AMD 기반 HPC 솔루션과 수랭식 시스템 '넵튠' 중심으로 AI 인프라 해법을 소개했다. 고성능 연산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취지다. 그는 AI 시장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고 봤다. 기존 공냉식만으로는 고발열 장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랭식 냉각 기술을 통해 전력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함께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HPE는 생성형 AI 이후 기업 환경이 에이전틱 AI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정무 HPE코리아 네트워킹 카테고리 매니저는 AI 에이전트 간 협업과 자율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셀프 드라이빙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소개했다. 박 매니저는 SDN 의미를 기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Defined Network)에서 셀프 드라이빙 네트워크(Self-Driving Network)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SDN이 네트워크 제어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중앙 통제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AI가 네트워크 문제를 발견하고 원인을 분석하며 해결 결과까지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HPE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HPE 센트럴'을 제시했다. 사용자가 플랫폼에 요청 사항을 입력하면 여러 AI 에이전트가 서로 소통하며 업무를 처리한다.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 각 에이전트가 문제 지점과 원인, 해결 방안, 처리 결과를 분석해 운영자에게 보고하는 식이다. 박 매니저는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네트워크뿐 아니라 인프라와 보안 체계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그는 AI 자동화 환경, 수랭식 인프라, 양자내성암호(PQC)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에 PQC 로드맵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AI, 콘텐츠 제작 넘어 성과 창출로 행사 참여 기업들은 AI 활용이 마케팅과 커머스 영역에서도 실행 단계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가 단순 검색을 넘어 상품 탐색과 비교, 구매 결정 과정에 관여하면서 브랜드와 이커머스 기업의 대응 전략도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세용 리스닝마인드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탐색·비교하며 구매 의사결정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봤다. 브랜드가 기존 검색엔진 최적화 방식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리스닝마인드는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브랜드가 우선적으로 호출될 수 있도록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봤다. 소비자 데이터 기반으로 브랜드가 어떤 맥락에서 언급되고 선택될지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유민수 플래티어 AI CX SaaS 사업본부장도 검색 주체가 사람에서 AI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 AI가 상품을 찾고 비교하는 시대에는 자사몰 역시 AI에게 선택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AI를 통해 유입된 고객이 일반 채널 이용자보다 높은 전환율과 체류시간, 방문당 매출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가 기존 이커머스 채널을 대체하기보다 새로운 유입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를 위해 상품 데이터 구조화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국내 쇼핑몰 상품 상세 페이지는 통이미지 중심인 경우가 많지만, AI 검색 봇은 이미지보다 텍스트와 구조화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이다. 유 본부장은 AI가 상품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상품명, 속성, 비교 정보, 구매 가이드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순 스펙 나열보다 고객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정보성 콘텐츠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범진 크리젠 대표는 AI 기반 마케팅 엔진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2026년 마케팅 경쟁력은 단일 콘텐츠 품질보다 얼마나 많은 가설을 빠르게 시장에서 검증하느냐에 달렸다고 봤다. 크리젠은 생성형 AI를 광고 콘텐츠 제작 보조 도구가 아니라 대량 제작, 자동화, 성과 측정을 연결하는 통합 실험 구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통해 마케팅 운영 체계 자체를 재설계해야 측정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6.06.17 16:36김미정 기자

삼성전자, 업계 최소 크기 3D 적층 트랜지스터 구현

삼성전자가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개발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기존 평면에 배치되던 트랜지스터를 위아래로 쌓는 '수직 적층 트랜지스터(3D Stacked FET)' 기술을, 업계 게이트 간격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의 수직 적층 트랜지스터 구현한 성과로 미국 주요 반도체 학회인 'VLSI 2026' 심포지엄에서 최우수 논문 타이틀을 얻었다. 트랜지스터는 전기 신호를 증폭하거나 제어하는 장치로,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에 반도체 업계는 트랜지스터 내에서 전류가 흐르는 채널을 1개에서 3개로, 3개에서 4개로 늘리는 방식으로 기술적 진보를 이뤄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트랜지스터 구조를 크게 바꾸는 기술이다. 기존 트랜지스터는 평면으로만 배치됐으나, 삼성전자는 이를 수직(3D)으로 쌓았다. 수직 적층 구조는 메모리 반도체에 먼저 도입된 개념이다. 낸드 플래시의 V-낸드, D램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적층을 통해 면적 한계를 돌파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적층 구조가 이제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랜지스터를 수직으로 쌓게 되면, 차지하는 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이론적으로 단위 면적당 집적도가 2배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같은 면적의 웨이퍼에 두 배의 트랜지스터를 넣을 수 있다. 이번 논문 발표 전까지 수직 적층 트랜지스터의 업계 최소 게이트 간격(Gate Pitch; 트랜지스터의 가로 길이)은 48나노미터(nm)였다. 연구팀은 이를 42nm로 낮추며 더 미세한 공정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1 나노미터(nm)는 10억분의 1 미터다. 전력 효율은 같은 면적 안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 개수에 비례한다. 수직 적층 구조를 적용하면, 같은 면적당 트랜지스터 개수가 2배로 늘어나므로 전력 효율도 2배 개선된다. 기존 반도체 공정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성능이 약 15%씩 개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수직 적층 구조는 트랜지스터 수가 단숨에 2배 늘어나는 만큼, 이론적으로 성능도 100%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논문은 VLSI 심포지엄에서 10점 만점에 8.29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000편이 넘는 제출 논문 중 최상위권에 기재됐다"며 "수직 구조는 동일한 크기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수 있어, 차세대 로직 반도체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6:30장경윤 기자

최지훈 Odoo 팀장 "AI 도입 앞서 기업 데이터부터 연결해야"

기업이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서기 전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재고, 회계 등 사내에 흩어진 데이터를 먼저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데이터가 부서와 시스템별로 분리된 상태에서는 AI를 도입하더라도 활용 범위와 분석 신뢰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지훈 Odoo 팀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 연사로 나서 'AI로 연결된 스마트 운영: CRM·ERP 데이터 통합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팀장은 “궁극적인 AX에 도달하는 시간과 속도, 범위에는 아직 정답이 없다”며 “다만 분산된 데이터가 아니라 잘 정돈된 데이터가 모든 AX의 출발점이다”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업무 필요에 따라 ERP와 CRM, 창고관리시스템(WMS), 제조실행시스템(MES) 등 여러 솔루션을 도입해왔다. 그러나 시스템마다 데이터베이스와 운영 환경이 달라지면서 마케팅과 영업, 재고, 회계 데이터가 부서별로 고립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 팀장은 “통합되지 않은 데이터로도 AI를 도입할 수는 있지만 부분적이고 파편적인 활용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학습 데이터와 분석 신뢰도가 부족하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AX가 오히려 비용과 시간, 인력을 소모하는 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시스템통합(SI) 사이의 선택도 기업의 고민으로 꼽았다. SaaS는 빠르게 사용할 수 있지만 기업별 업무에 맞춘 수정이 제한되고, SI는 맞춤형 구축이 가능한 대신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 Odoo는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회계와 CRM, 영업, 재고, 제조, 전자상거래, 프로젝트 관리 등 70여개 업무 모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각 모듈이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구조로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더라도 데이터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팀장은 “프로젝트에 따라 약 80%는 Odoo의 기본 기능을 사용하고 20%는 기업 업무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며 “SaaS의 표준성과 SI의 맞춤형 구축 사이에서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썬 기반 오픈소스 구조를 적용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연동과 추가 개발, 호스팅, 데이터 반출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점도 특징으로 제시했다. 필요한 모듈을 단일 라이선스 구조 안에서 추가할 수 있어 여러 솔루션을 각각 도입하고 연동할 때 발생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서 발제에 나선 김일두 솔바인드9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는 기존 시스템을 모두 교체하기보다 데이터가 끊긴 영역부터 연결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시스템을 처음 설치하는 시장이 아니라 이미 여러 시스템이 구축된 시장”이라며 “시스템 자체보다 시스템 사이의 연결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고 데이터 사일로를 얼마나 줄일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에서는 하나의 거래 정보가 이메일과 메신저, 엑셀, CRM, ERP, 고객지원 시스템 등에 반복 입력되는 경우가 많다. 견적과 수주, 재고, 납품, 청구, 수금, 사후서비스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아 부서마다 서로 다른 정보를 보게 되는 구조다. Odoo는 하나의 고객 정보를 중심으로 영업 기회부터 수금과 사후서비스까지 연결한다. 업무 이력과 이벤트가 일관된 흐름으로 쌓이면 AI도 일부 파일이나 특정 부서의 데이터만 보는 대신 거래 전반을 바탕으로 분석과 예측을 수행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데이터가 없는 것이 아니라 같은 데이터를 여러 시스템에 반복 입력하는 것이 문제”라며 “AI가 가치를 내려면 업무 이벤트와 이력이 데이터 흐름에 따라 쌓이는 공간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ERP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재무와 회계, 인사 등 기존 백오피스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CRM과 영업, 고객지원 등 부족한 영역만 Odoo로 보완할 수 있다. 대규모 시스템 교체보다 가장 큰 병목부터 개선하고 현업의 적응 상황에 따라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기업마다 시작점은 ERP일 수도 있고 CRM이나 업무 플랫폼일 수도 있다”며 “가장 시급한 문제에서 빠른 성과를 만든 뒤 필요한 기능을 레고 블록처럼 하나씩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가치는 기능을 하나 더 붙이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며 “데이터가 하나로 이어질 때 의사결정 속도와 자동화 수준, 데이터 품질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6:13김한준 기자

Applied Intuition, 세계 최고 수준의 복잡한 주행 환경을 갖춘 일본으로 자율주행 시스템 사업 확대

이번 도입으로 Applied Intuition의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스택은 주요 글로벌 자동차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게 됐으며, 다양한 지역과 규제 환경, 실제 도로 조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Applied Intuition은 자사의 자율주행 시스템(SDS)을 일본 시장에 확대 도입하며,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주행 환경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에 첨단 운전자 보조 및 자율주행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확장을 통해 Applied Intuition의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스택은 인구 밀집 도심 지역, 복잡한 다중 출구 교차로, 좌측 통행 체계, 그리고 다양한 지역별 도로 환경을 포함한 일본의 주행 조건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DS는 양산형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기반으로 동작하며, HD 지도나 라이다(LiDAR)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경험에 대한 주도권을 유지하면서도 L2+ 및 L2++ 수준의 고도화된 운전자 보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화이트박스 기반의 개발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 2026년 6월 17일 /PRNewswire/ -- 피지컬 AI 분야의 선도 기업인 Applied Intuition은 오늘 자사의 자율주행 시스템(SDS) 을 일본 시장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확장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기술의 글로벌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Applied Intuition의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Applied Intuition은 북미와 유럽에서 차량용 SDS를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일본 시장에 해당 플랫폼을 선보이며, 자사의 자율주행 스택을 다양한 지역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확장을 통해 SDS 플랫폼은 밀집된 도심 도로망, 복잡한 다중 출구 교차로, 좌측 통행 체계, 그리고 다양한 도로 환경이 공존하는 일본 시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게 됐다.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복잡한 주행 환경을 갖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pplied Intuition은 이미 이스즈 모터스(Isuzu Motors)와의 협력을 통한 레벨 4(L4) 자율주행 트럭 서비스 등으로 일본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해 왔습니다. 이번 확장을 계기로 당사는 포괄적인 차량용 SDS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지능형 주차, 능동 안전, 도심 내 지점 간 주행(Point-to-Point Driving)과 같은 고도화된 L2+ 및 L2++ 운전자 지원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L3 및 L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 구현을 위한 기반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Applied Intuition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Qasar Younis는 "SDS는 처음부터 다양한 지역과 규제 환경, 주행 조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번 일본 시장 확대는 자사 아키텍처의 유연성과 글로벌 시장에서 신속한 배포 및 지속적인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 라고 말했습니다. Applied Intuition의 SDS 플랫폼은 대규모 실제 주행 데이터와 합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신경망을 활용하는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스택을 제공합니다. 이 시스템은 HD 지도나 라이다(LiDAR)에 의존하지 않고, 양산형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차량 내 컴퓨팅 시스템과 결합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주행 의사결정을 수행합니다. 또한 SDS는 수동 냉각 방식의 NVIDIA DRIVE 플랫폼을 포함해 다양한 차량용 컴퓨팅 아키텍처와 주요 자동차 반도체 솔루션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완성차 제조사는 특정 하드웨어 생태계에 종속되지 않고도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대규모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SDS는 양산 준비가 완료된 자율주행 스택과 확장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결합해 OEM이 비용, 전력 소비, 열 관리, 패키징 등 양산 차량의 현실적인 제약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의 상용화를 더욱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Applied Intuition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차량 운영 체계와 데이터 인프라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일본의 도로 환경과 교통 특성, 규제 요건에 최적화된 주행 데이터를 수집•처리할 수 있으며, SDS가 새로운 운영 설계 영역(ODD)에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 인프라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성능 개선과 기능 고도화에도 활용됩니다.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지능형 차량 개발 경쟁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Applied Intuition은 지역과 규제, 주행 환경의 차이를 넘어 확장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Applied Intuition 소개 Applied Intuition, Inc.은 피지컬 AI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설립되어 현재 1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지닌 당사는 지구상의 모든 이동 기계에 인텔리전스를 부여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Applied Intuition은 툴 및 인프라, 운영 체제, 자율주행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자동차, 방위, 트럭 운송, 건설, 광업 및 농업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상위 20대 자동차 제조사 중 18곳과 미군 및 동맹국들은 피지컬 AI를 구현하기 위해 당사의 솔루션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Applied Intuition은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런던, 뮌헨, 도쿄, 서울, 워싱턴 D.C.를 포함해 전 세계에 20여 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applied.co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6.06.17 16:10글로벌뉴스

오픈AI GPT-5.6 출시 임박…수석과학자 "의미 있는 도약"

오픈AI(OpenAI)의 차세대 모델 GPT-5.6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테크타임스(TechTimes)에 따르면 오픈AI의 수석과학자 야쿠프 파초키(Jakub Pachocki)는 GPT-5.6을 직전 모델인 GPT-5.5에 견줘 의미 있는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출시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오픈AI는 아직 공식 출시일을 공개하지 않았다.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6월 22일에서 28일 사이 출시 확률을 83%로 점쳤다. 6월 15일 기준 약 96만 달러(약 14억 원) 규모의 베팅이 몰린 결과다. GPT-5.6은 오픈AI가 빠르게 이어온 모델 갱신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6월 12일 GPT-5.2 계열을 챗GPT(ChatGPT)에서 내리고 기존 대화를 GPT-5.5로 자동 전환했다. 구형 모델을 정리하며 최신 모델로 사용을 집중시키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모델인 GPT-5.5는 에이전트형 코딩과 컴퓨터 조작, 지식 업무, 과학 연구 분야에서 성능을 끌어올린 모델로 평가받았다. GPT-5.6이 이를 다시 한 단계 넘어선다면, 오픈AI는 짧은 간격의 버전 갱신만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전략을 이어가게 된다. 모델 출시 주기가 짧아지는 흐름은 AI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음을 의미한다. 앤트로픽(Anthropic)과 구글(Google)이 잇따라 신모델을 내놓는 가운데, 오픈AI는 점진적 버전 갱신으로 성능 우위를 유지하려 한다. 수석과학자가 직접 도약이라고 표현한 점은 코딩과 추론 등 핵심 역량에서 개선을 자신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성능은 공개 이후 벤치마크와 사용자 평가를 통해 검증돼야 한다. 잦은 모델 교체는 이용자에게 더 나은 성능을 빠르게 전달하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특정 버전에 맞춰 제품을 구축한 개발자에게는 호환성 관리라는 부담을 안긴다. GPT-5.6이 공개되면 기존 모델의 단계적 퇴출 일정도 함께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개발 조직도 오픈AI 모델을 제품에 내장했다면 버전 전환 일정을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빠른 모델 교체 주기는 최신 성능을 누리는 기회인 동시에, 구형 모델에 맞춰 설계한 서비스를 자주 손봐야 하는 부담으로 돌아온다. 출시가 임박한 만큼, 새 모델의 가격과 성능을 비교해 도입 여부를 가늠하는 준비가 요구된다. 출시 시점이 확정되면 기존 모델의 지원 종료 일정도 함께 확인해 전환 계획을 세워 두는 편이 안전하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타임스(TechTime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17 16:08AI 에디터

스트라드비젼, 공모가 1만2000원 확정…이달 말 상장

자율주행 비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스트라드비젼의 공모가가 1만 2000원으로 확정됐다. 스트라드비젼은 17일 공시를 통해 공모가를 1만 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이 지난 6월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604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381.30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가운데 66.8%(가격미제시 비율 포함)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의 경우 이번 수요예측에 접수된 물량 전체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약 26%는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돼 스트라드비젼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확인됐다. 스트라드비젼은 3분의 2가 넘는 기관투자자가 상단 이상 가격(수량 기준)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종 공모가를 수요예측 참여 수량의 99.4%를 커버하는 희망 밴드 하단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이사는 "당사의 비젼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다양한 양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입증한 점과 향후 피지컬 AI 산업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주신 기관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상장을 주관한 KB증권 관계자는 "스트라드비젼은 공모규모가 840억원대이고 시가총액이 6390억원대에 달하는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률 381.30대 1을 기록하며 약 29조 원에 달하는 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최근 제도 개편으로 인해 허수 청약이 철저히 차단된 점을 고려했을 때 우량 기관들의 수요로 이뤄진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공모가가 확정됨에 따라 스트라드비젼은 오는 6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ADAS 및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력 확보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위한 영업 네트워크 강화 ▲비젼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6.06.17 16:07김재성 기자

SK AX "AI 에이전트 시대 경쟁력은 개발보다 조직 자산화"

"인공지능(AI) 시대 경쟁력은 에이전트를 잘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이를 조직의 자산으로 축적하고 지속 활용하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문기식 SK AX 팀장은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단일 AI 서비스 도입을 넘어 수천~수만 개의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시대가 다가왔다고 전망했다. 이에 맞춰 기업 경쟁력 역시 개별 에이전트 개발 역량보다 에이전트를 조직 자산으로 관리·운영하는 플랫폼 역량으로 이동 중이라고 짚었다. 문 팀장은 많은 조직에서 AI 도입 효과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는 이유로 업무 방식 변화 부족을 꼽았다. 그는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하지만 실제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거나 바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지 않는다"며 "AI 시대에는 업무 프로세스 자체가 계속 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AI 산업이 챗봇 중심 단계에서 멀티 에이전트 중심 단계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고 진단했다. 단일 업무를 수행하는 싱글 에이전트를 넘어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체계가 확산되면서 비개발자와 현업 직원들도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문 팀장은 "진정한 AI 전환(AX)은 개발자가 아닌 현업이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을 때 가능하다"며 "앞으로는 1인 1에이전트, 나아가 개인별 업무를 대행하는 'AI 워커'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멀티 에이전트는 업무 처리 속도 향상과 컨텍스트 오염 방지, 교차 검증 등 장점을 제공한다. 반면 토큰 비용 증가와 품질 관리 문제, 운영 복잡성 등 새로운 과제도 함께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 팀장은 잘못 설계된 멀티 에이전트 구조는 짧은 시간에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이 주목해야 할 핵심 자산은 코드나 프롬프트가 아니라고 짚었다. 대신 왜 해당 에이전트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도', 어떤 결과를 좋은 성과로 볼 것인지에 대한 '평가 기준', 사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피드백'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문 팀장은 "에이전트가 1만 개, 3만 개 수준으로 늘어나는 환경에선 코드 자체를 자산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과 좋은 답을 판별하는 기준, 이를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루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프 구축을 위한 에이전트 플랫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완성도 높은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수많은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지식을 공유·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보안과 권한 관리, 리소스 운영, 지식 증류와 재활용 등을 핵심 기능으로 꼽았다. 실제 SK AX는 에이전트 플랫폼을 중심으로 경영 실적 분석 에이전트와 제조 품질 진단 에이전트, 보안 수준 진단 에이전트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멀티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 중이다. 각각의 전문 에이전트가 역할을 분담해 문제를 분석하고 원인을 파악한 뒤 최종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구조다. 향후에는 이들 에이전트를 다시 플랫폼 기반으로 재구성해 동적으로 협업하는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문 팀장은 "사람들이 보유한 지식을 에이전트로 만드는 과정은 핵심 자산을 전이하는 작업"이라며 "AX 시대에는 개인 에이전트를 일회성 구축으로 끝내는 것을 넘어 누구나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조직 자산으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6:03한정호 기자

파수AI "기업 AX 첫 단추, 비전·보안·인프라 설계"

"기업이 인공지능 전환(AX)으로 효과 보려면 도입 비전 설정과 보안 강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맞춤형으로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지속 가능한 AI 전환'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필준 파수AI 팀장은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기업 AX 추진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최 팀장은 AX 컨설팅이 단순 진단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봤다. 업무 환경과 프로세스, 페인 포인트, 데이터 준비 상태 분석부터 전문가 손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작은 업무 영역에서 파일럿을 수행하고, 성과가 확인되면 점진적으로 확산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팀장은 AI 도입 초기에 조직 AI 비전과 로드맵을 먼저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할지, 어떤 데이터를 활용할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외부 AI 서비스 접점이 늘어날 때도 이 과정은 필수"라며 "특히 기업은 보안을 어떻게 통제할지까지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퍼블릭 거대언어모델(LLM) 활용 시 보안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부 정보 유출을 우려해 AI 서비스를 모두 차단하거나 아무 통제 없이 허용하는 방식은 모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민감정보와 개인정보가 외부 AI 서비스로 직접 전송되지 않도록 사전에 검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직원들이 AI 서비스를 쓰되 안전한 데이터만 프롬프트로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 팀장은 AX 지원 플랫폼으로 프라이빗 LLM 솔루션 '엘름 2.0'을 소개했다. 엘름 2.0은 차세대 검색증강생성(RAG) 체계와 AI 서비스 보안,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표와 이미지 같은 멀티모달 문서를 검색할 수 있다. 지식 그래프 검색과 문서 구조 이해 기능도 갖췄다. 법률 조항이나 계약 조건처럼 구조화된 문서 분석도 지원한다. 최 팀장은 "AX는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며 "고객사 AX 설계부터 실행 운영까지 전 과정에 대해서 같이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7 15:54김미정 기자

나무기술 "AI 기반 VDI 포털로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효율 높인다"

하이브리드 근무가 확산되면서 기업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운영 방식도 바뀌고 있다. 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된 VDI가 이제는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 효율까지 함께 요구받는 핵심 업무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정재 나무기술 기술연구소 팀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커머스 이노베이션 서밋(CIS) 2026'에서 “VDI 포털은 단순한 웹서비스가 아니라 운영자를 수동 반복 업무에서 해방시키는 운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VDI는 과거 금융권 보안 사고와 망분리 수요를 계기로 확산됐지만,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스마트워크 환경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성격이 바뀌었다. 김 팀장은 “이제는 기기와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업무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 요구가 커졌다”고 짚었다. “10만명 VDI 5명이 관리…수동 운영 한계” 김 팀장은 VDI 운영 현장의 가장 큰 문제로 보안 위협, 운영 효율 저하, 생산성 저하를 꼽았다. 대규모 VDI 환경에서는 소수 운영자가 수만~수십만대의 가상머신(VM)을 관리해야 해 수동 작업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비밀번호 오류에 따른 계정 잠김 문의가 운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팀장은 “고객사 중에는 5명이 10만명 규모의 VDI를 관리하는 곳도 있다”며 “수동으로 윈도우를 생성하고 삭제하는 방식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비밀번호 오류로 인한 계정 잠김 문의만 하루 수천건에 달할 수 있고, 건당 15분 이상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나무기술이 제시한 'NCC-VDI DaaS 포털'은 VM 생성과 회수, 계정 관리, 접속 이력 관리, 보안 정책 적용 등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멀티 하이퍼바이저와 멀티 AD, 멀티 테넌시 환경을 지원해 여러 고객사와 업무망을 하나의 포털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화형 명령으로 VDI 관리…AI 에이전트 기능 상용화 준비” 회사는 VDI 운영에 AI 에이전트 기능도 적용하고 있다. 폐쇄망 환경에서는 소형언어모델(SLM)을 활용하고, 외부망 사용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챗GPT나 클로드 등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PI 연동도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김 팀장은 “운영자가 VDI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더라도 대화형 프롬프트로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거의 개발했다”며 “다음 VDI 서비스부터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특정 사용자가 접속했는지 확인해줘”, “비밀번호를 초기화해줘”, “A회사 보고서를 생성해 B메일로 보내줘” 같은 자연어 명령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가 접속 기록과 사용 시간 등을 정리해 보고서를 만들고, 계정 관리나 VM 배포 과정에서 필요한 조건도 확인하는 방식이다. 보안 기능도 함께 강화했다. 나무기술 포털은 다중인증(MFA), 통합인증(SSO), 앱 프로텍션, 키로깅 방지, 화면 캡처 차단, 접속·파일 반출·정책 변경 이력 관리 등을 지원한다. 포털 내 모든 행위는 감사 증적으로 남아 보안 감사 시 활용할 수 있다. 김 팀장은 “NCC-VDI DaaS 포털은 올해 2월 보안기능 확인서를 취득해 공공기관 납품을 위한 기본 요건도 갖췄다”며 “운영자가 많은 지식이 없더라도 AI 기반 대화형 명령으로 VDI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5:48류승현 기자

Arm "GPU에 AI 가속기 접목, 중저가폰 게임 성능 향상"

영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이 AI를 활용한 차세대 그래픽 기술 '뉴럴 렌더링(Neural Rendering)'을 공개했다. 모바일 게임 그래픽 품질 향상과 함께 Arm이 자체 개발한 GPU IP의 경쟁력 강화를 노렸다. 모바일 게임 업계는 그래픽 품질을 높일수록 전력 소모와 발열이 증가하는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Arm이 15일 공개한 모바일 게임 '뉴럴 던(Neural Dawn)'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뉴럴 렌더링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신 모바일용 Arm GPU와 NPU, AI 기술을 결합해 CPU·GPU의 부하는 줄이고 배터리 소모와 발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Arm 설명이다. 스마트폰 GPU 시장, 자체 GPU 경쟁 치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SoC 시장 점유율은 미디어텍 32%, 퀄컴 23%, 애플 19%, 삼성전자 7% 순이다. 이 가운데 퀄컴은 수년 전부터 자체 설계 GPU인 아드레노를 발전시켜 왔고, 삼성전자는 AMD RDNA 아키텍처 기반 엑스클립스 GPU를 플래그십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애플 역시 자체 GPU를 설계해 아이폰에 탑재한다. 반면 미디어텍은 대부분 제품군에서 Arm GPU IP를 활용한다. Arm 입장에서는 말리 GPU를 채택하는 제조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모바일 게임이 콘솔 수준의 그래픽을 요구하면서 GPU 성능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은 전력과 발열, 제조 원가 문제로 플래그십 수준 GPU를 탑재하기 어렵다. Arm의 해법, AI 접목 '뉴럴 렌더링' Arm이 게임 스튜디오 스모 디지털과 함께 제작한 게임 '뉴럴 던'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뉴럴 던은 Arm의 최신 GPU 아키텍처인 이모탈리스(Immortalis)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하드웨어 레이트레이싱과 향후 GPU에 탑재될 신경망 가속기를 결합한 뉴럴 렌더링 기술이 적용됐다. 원리는 PC 게임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AI 업스케일링 기술과 유사하다. GPU가 먼저 상대적으로 낮은 해상도로 화면을 생성한 뒤 AI 신경망 모델이 이를 분석해 고품질 이미지로 복원한다. 이를 통해 GPU 연산량을 줄이면서도 높은 해상도와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다. Arm은 여기에 스마트폰의 NPU를 일부 활용해 AI 관련 연산을 분산 처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게임 경쟁력 강화에 방점 Arm의 말리 GPU 기반 뉴럴 렌더링 기술은 GPU 성능 여유가 상대적으로 적은 보급형·중급형 스마트폰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고가 스마트폰은 이미 강력한 GPU를 탑재해 고사양 게임 구동이 가능하다. 반면 중저가 스마트폰은 GPU 성능 제약으로 인해 그래픽 품질과 프레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뉴럴 렌더링은 GPU가 수행해야 할 작업을 줄이는 대신 AI를 활용해 화질을 보완한다. 같은 하드웨어에서도 더 높은 프레임과 그래픽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Arm의 목표는 말리 GPU가 적용된 대중형 스마트폰의 게임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 모바일 GPU 성능 경쟁 역시 AI를 활용해 더 높은 프레임과 그래픽 품질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언리얼엔진과 협력... 생태계 확대 추진 Arm은 이번 뉴럴 던 데모에서 언리얼엔진5의 차세대 조명 기술인 '메가라이트(MegaLights)'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했다. 메가라이트는 수백 개 광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해 보다 사실적인 빛과 그림자 효과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PC나 콘솔 수준의 하드웨어가 필요한 기능으로 여겨졌다. Arm은 개발자들이 뉴럴 렌더링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언리얼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스와 협력해 전용 플러그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7월에는 Arm 신경망 그래픽 개발 키트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2026.06.17 15:45권봉석 기자

신혜련 교수 "UGC·AI가 바꾼 게임 패러다임…크로스플레이 전제 지원 절실"

신혜련 명지대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 교수가 글로벌 게임 시장의 이용자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멀티 플랫폼과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 중심의 산업 생태계 지원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7일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열린 '2026 콘텐츠산업포럼'에서 신 교수는 '글로벌 이용자 패러다임 변화와 게임 플랫폼 다각화'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신 교수는 소규모 인디 개발사들의 부상과 AI 기술 발전이 맞물려 글로벌 게임 시장의 문법이 급변하고 있음을 진단했다. 신 교수는 "AI를 통해 단 4년 만에 게임 개발 기간이 평균 77% 단축됐고, 적은 자본으로 검증 가능한 버전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식이 확산했다"라며 "스마트해진 인디 개발사들이 다각화된 수익 구조와 크로스플레이 전략을 초기부터 도입하며 스팀 등 글로벌 플랫폼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등 최상위 UGC 플랫폼들의 파급력을 주요한 변화로 지목했다. 전 세계 게임 플레이 시간의 약 17%를 점유하고 있는 이들 플랫폼이 별도의 컨버팅 작업 없이 멀티 플랫폼 대응을 가능하게 만들며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교수는 "UGC 플랫폼에 게임을 올리면 모바일, PC, 콘솔을 따로 대응하지 않아도 자동 연동되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며 "국내에서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 같은 플랫폼이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보이며 창의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제언에서는 글로벌 수출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사업 방향성 개편을 촉구했다. 단일 콘텐츠 제작 지원을 넘어, 멀티 플랫폼 출시를 전제하고 UGC 플랫폼 생태계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제도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 교수는 "모바일 따로, PC 따로 지원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애당초 크로스플레이와 멀티 플랫폼을 전제하는 포용력 넓은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며 "UGC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기업들에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 법제도 대응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시대에 걸맞은 맞춤형 인프라 지원도 함께 주문했다. 신 교수는 "AI로 게임을 만들 때 진짜 필요한 것은 단순 인력 추가가 아니라 고도화된 개발 노하우"라며 "일관된 시스템 기획을 돕는 숙련된 노하우 중심형 사업이 확대되어야 인디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2026 콘텐츠산업포럼'은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유통, IP, 금융, 테크 등 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4대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정책, 게임, 방송, 음악, 패션 등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적·산업적 과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026.06.17 15:44정진성 기자

[단독] AI 수석에 AWS 이기혁 내정…李정부 'AI G3' 새 판 짠다

하정우 전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 후임으로 이기혁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총괄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며 공석이 될 중기부 장관 후임에는 하 전 수석이,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후임에는 박태웅 국가AI전략위원회 공공AX분과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AI 3강(G3)' 달성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새 판 짜기 움직임이 본격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하 전 수석 후임으로 이 총괄을 사실상 낙점하고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괄을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가 청와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기부, 국가AI전략위원회를 잇는 AI 정책 라인을 글로벌 클라우드·스타트업 생태계, 독자 AI 인프라, 제조·공공 AI 전환(AX)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모양새다.이 총괄은 IT 분야에서 18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기술 사업 개발 및 투자 전략 전문가다. 홍익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상하이 CEIBS에서 MBA 과정을 밟은 뒤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조직 전략을 연구했다. 현재 AWS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역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투자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또 그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앤틀러와 테크스타스의 멘토 및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AWS 유니콘데이'를 통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글로벌 AX 및 시장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 총괄은 AWS에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총괄을 맡아 국내 스타트업의 클라우드 활용과 글로벌 진출, 투자·파트너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해 온 인물"이라며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스타트업 성장 전략과 연결해 온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인선으로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실의 역할도 달라지게 됐다. 하 전 수석 체제가 국산 초거대 AI와 소버린 AI, 국가 AI 전략 설계에 무게를 뒀다면, 새 수석실은 민간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협력, 스타트업 성장 전략까지 함께 조율하는 쪽으로 기능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독자 AI 모델과 인프라 확보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과 해외 시장으로 연결하는 과제가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이 총괄이 그간 쌓은 경험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AI 생태계 확장 과제와 연결된다는 점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이를 활용할 AI 스타트업, 산업 현장 적용 사례, 글로벌 시장 진출 통로를 함께 키워야 하는 상태다. 이에 청와대 AI수석실이 큰 방향을 잡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행 사업을 맡는 구조에서 이 총괄은 민간 스타트업과 글로벌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의 역할 분담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경훈 부총리가 독파모와 GPU, 국가컴퓨팅센터 같은 실행 과제를 맡고 있다면, 새 AI수석은 그 실행 과제가 민간 생태계와 글로벌 시장으로 이어지도록 길을 터야 한다"며 "이기혁 총괄 발탁은 청와대와 과기정통부 역할 분담을 글로벌 생태계 관점에서 다시 짜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후임 중기부 장관 인선도 새 AI 라인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한 장관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중기부 장관 후임에는 최근 하 전 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 후보자는 IT 기업인 네이버 대표와 중기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AI 대전환을 이끌어 갈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대전환은 특정 부처나 기술 조직만으로 추진하기 어렵고 데이터, 클라우드, 스타트업, 공공 행정, 산업 전환, 소상공인 디지털화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네이버 대표와 중기부 장관을 거친 한 후보자가 총리실에서 부처 간 조율을 맡게 되면 AI 정책이 산업 현장과 행정 체계 안에서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하 전 수석이 중기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을 두고 제조 AX 과제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 AI 전환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생산 공정, 품질 관리, 설비 운영, 공급망 관리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또 중소기업이 제조 AX 확산의 실제 현장에 있는 만큼, 중기부 장관은 AI 기술 이해도와 현장 적용 감각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는 평가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하 전 수석은 대통령실에서 AI 3대 강국,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GPU 인프라, 소버린 AI, 산업 AI 전환 등 주요 의제를 다뤄 왔던 인물"이라며 "중기부로 이동할 경우 청와대에서 설계한 AI 정책을 중소기업 제조 AX, AI 스타트업 육성, 벤처 투자,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 전 수석은 AI 정책 설계와 산업 적용 과제를 모두 다뤄본 만큼 중기부에서 제조 AX를 빠르게 밀어붙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AI 전략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AI전략위원회도 임문영 전 부위원장 후임 체제 마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임 전 부위원장의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당선으로 한 달여 넘게 공석이 된 상근 부위원장 후임으로는 박태웅 공공AX 분과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 분과장은 국가AI전략위원회 안에서 공공 부문 AI 전환과 디지털 혁신 논의에 참여해 온 인사다. 일각에선 하 전 수석이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될 것이란 주장도 내놓고 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산업 AX와 지방 AX가 맞물리는 지점에서 지역 AI 실행 전략을 조율하는 축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박 분과장이 상근 부위원장으로 이동할 경우 국가AI전략위원회는 공공AX와 국민 체감형 AI 정책을 중심으로 역할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통령실과 과기정통부가 큰 방향과 실행 사업을 맡고, 전략위는 민관 협력과 공공 현장 적용을 조율하는 데 더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새 AI 라인업을 두고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이 총괄은 글로벌 클라우드와 스타트업 생태계 경험이 강점이지만, AWS 출신 인사가 청와대 AI 컨트롤타워를 맡는 데 대한 검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소버린 AI, 국산 AI 인프라 강화를 내세워 온 상황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출신 인사가 AI 정책을 조율할 경우 이해충돌 관리와 정책 균형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네트워크와 스타트업 생태계 경험은 분명한 강점"이라면서도 "정부가 독자 AI 역량을 강조해 온 만큼 특정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출신이라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버린 AI와 글로벌 협력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와 하 전 수석 모두 네이버 출신이라는 점도 양면성이 있다. 디지털 산업 이해도와 실행력은 강점으로 꼽히지만, 특정 기업 출신 인사들이 AI·디지털 정책 라인에 잇따라 배치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어서다. 정부가 공정한 AI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는 만큼 새 인선은 특정 기업 이해와 정책 방향이 겹쳐 보이지 않도록 역할과 기준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이 총괄이 청와대 AI수석을 맡고 ▲배 부총리가 과기정통부 실행 사업을 이끌며 ▲하 전 수석이 중기부에서 AI 스타트업과 제조 AX를 담당하고 ▲박 분과장이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공공AX를 조율하는 구도가 현실화될 경우 정부 AI 정책은 기술 비전 중심에서 산업 생태계 실행 중심으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정부 AI 전략은 기술 개발, 인프라 투자, 스타트업 육성, 공공 서비스 혁신, 제조 현장 적용이 동시에 굴러가야 하는 구조"라며 “이기혁 AI수석과 배경훈 부총리의 호흡, 하정우 전 수석의 중기부 역할, 박태웅 분과장의 전략위 조율 기능이 새 AI 라인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17 15:43장유미 기자

"넓은 폴더블 온다"…갤럭시Z폴드8, 美 FCC 인증 통과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와이드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8'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문서에 포착되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오쏘리티 등 외신에 따르면, FCC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갤럭시Z폴드8(모델명 SM-F971U)은 대형 내부 디스플레이와 소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확인됐다. 두 디스플레이 모두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공개된 도면 이미지를 통해 책처럼 안으로 접히는 폼팩터도 확인할 수 있다. FCC 문서에는 ▲와이파이 7 ▲NFC ▲무선 충전 ▲역방향 무선 충전 ▲초광대역(UWB) 연결 ▲위성 통신 기능(NB-NTN) ▲디스플레이포트 지원 등이 명시됐다. 또한 퀄컴 모뎀과 스마트 트랜스밋(Smart Transmit) 기술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세서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 엑시노스 프로세서의 경우 자체 개발 모뎀을 사용하는 만큼, 갤럭시Z폴드8이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NB-NTN 지원이 확인되면서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한 긴급 통신 기능도 제공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앞서 유출된 사양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은 4800mAh 배터리와 45W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카메라 2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는 약 200g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작보다 얇아진 커버 디스플레이와 넓어진 폴더블 화면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펼쳤을 때의 화면 비율이 영상 시청에 최적화될 것으로 예상돼 콘텐츠 소비 경험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FCC 등록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인 두 번째 갤럭시 언팩 행사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7월 22일 언팩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Z폴드8을 비롯해 갤Z폴드7의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8 울트라 ▲갤럭시Z플립8 ▲갤럭시워치9 시리즈 ▲갤럭시 워치 울트라2 등이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6.17 15: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정부가 제시한 AI 융합인재 육성 방안은?

정부가 기술뿐 아니라 인문사회 지식까지 갖춘 인공지능(AI) 융합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전략위 회의실에서 '인문사회 기반 AI 융합교육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위원회 교육·인재분과와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 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포럼에는 위원회 교육·인재분과 위원과 국가교육위원회 인문사회특별위원회 위원,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 주관·참여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관계자, 대학 AI 교육 전문가도 자리했다. 포럼 주제는 '인문사회 인공지능전환(AX) 교육은 왜 필요하며,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참석자들은 인문사회적 통찰과 AI 활용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 방향을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나눠 논의했다. 이날 논의 중심은 '문제를 정의하는 인간'과 '문제를 해결하는 AI' 관계였다.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인문사회 기반 AI 융합교육의 개념을 정립하고 대학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교육 모델과 확산 방안을 모색했다. 기조강연에서는 AI 교육정책 추진 방향과 인문사회 분야의 교육 과제가 다뤄졌다. 이민석 위원회 교육·인재분과위원장은 '대한민국 AI 행동계획'과 연계한 AI 교육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유인태 국가교육위원회 인문사회특별위원회 위원은 공학 중심 AI 교육과 차별화되는 인문사회 특화 융합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대학 실천 과제를 제안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대학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융합교육 모델이 제시됐다. 이승은 고려대 교수는 인문사회적 사고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데이터로 구조화한 뒤 AI를 통해 현실에 적용하는 순환적 교육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한별 선문대 교수는 교육과 인증, 데이터를 하나로 묶은 국가 통합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개별 대학 단위 프로그램을 넘어 범국가적 인문사회 AI 융합교육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인문사회 기반 AI 융합교육의 제도적 안착과 확산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대학 교육이 단순한 기술 활용 교육을 넘어 인문사회적 문제의식과 AI 활용 역량을 함께 기르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학 현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대학별 AI 융합교육 모델 고도화와 우수 사례 공유, 교육 데이터 인프라 구축, 교원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송상훈 위원회 지원단장은 "대학은 인문사회적 통찰력과 AI 활용 역량을 함께 갖춘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핵심 기반"이라며 "위원회는 대학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수요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AI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체계 전환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5:19김미정 기자

아이소프트, AUTOSAR CAPI 글로벌 코드 베이스라인으로 지능형 주행 OS 기여

상하이 2026년 6월 16일 /PRNewswire/ -- 제17회 AUTOSAR 오픈 콘퍼런스(AUTOSAR Open Conference, AOC)가 상하이에서 개최된 가운데, 아이소프트(iSOFT Infrastructure Software Co., Ltd.)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주행 운영체제를 AUTOSAR의 CAPI(Common Adaptive Platform Implementation)용 글로벌 코드 베이스라인으로 기여했다. 글로벌 스마트 차량 산업 발전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류훙첸(Liu Hongqian) 아이소프트 총경리는 "지능형 커넥티드 시대의 신산업 수요에 맞춰 '표준 우선(Standard-first)'에서 '코드 우선(Code-first)'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것"이라며 "오픈소스에서는 협업이 가능하지만 자동차급 안전성과 성능 요구사항이 충족돼야 한다. 아이소프트는 EasyXMen을 최초로 오픈소스화했으며, CAPI는 이 같은 의지를 더욱 강화해 주는 것이다. 중국 기업이 제공하는 첫 국제 코드 표준 베이스라인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지혜가 세계로 나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 세계 기업은 CAPI를 통해 한 코드 베이스에서 개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적응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요아힘 랑겐발터(Joachim Langenwalter) AUTOSAR 대변인은 중국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하며 "중국은 연간 3000만 대 규모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각국은 중국에서 개발되는 기술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아이소프트는 '중국의 속도(China speed)'를 활용해 CAPI의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사양과 코드가 단축된 피드백 주기 속에서 동시에 발전할 수 있게 됐다. AUTOSAR는 지정학적 경계를 초월하며, 이 통합 코드 베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빌(Patrick Will) 인피니언(Infineon) 소프트웨어 제품 마케팅 및 관리 총괄은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변화를 언급하며 "오픈소스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의 사고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아이소프트와 인피니언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한다는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당사의 DRIVECORE 플랫폼은 아이소프트 미들웨어를 인피니언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계층과 통합해 고객이 라이선스 장벽 없이 신속하게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국을 위한 중국(China-for-China)' 개발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 글로벌 협력 역시 중요하다. 장벽을 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위펑(Yu Peng) 샤오펑자동차(XPENG Motors) 기술센터 총경리는 CAPI의 가치를 설명하며 "CAPI는 완성차 업체(OEM)에 큰 장점이 세 가지 있다. 중복 비용 절감, 공급망 보안 강화, 그리고 생태계 협력 가속화가 그것이다. CAPI는 기반 소프트웨어는 매우 느리게 발전하는 반면 상위 계층은 몇 주 단위로 거듭 개선되는 구조적 긴장을 해결해 준다. 또 반도체 업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자동차 제조사가 동일한 베이스라인에서 공동 개발할 수 있는 '공통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 중국의 양산 경험은 이제 글로벌 표준에 반영되고 있으며, 글로벌 표준 역시 중국 시장에 더욱 효과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소프트의 운영체제는 300여 가지 차량 모델 2500만여 대에 적용된 CAPI의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프레임워크를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SDV) 시대를 위한 양산 검증 미들웨어를 글로벌 무대로 확대되고 있다.

2026.06.17 15:10글로벌뉴스

우크라이나 "AI 자율드론으로 러시아군 사살" 파문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사가 2년 전 전장 시험 과정에서 완전 자율 드론으로 러시아 군인을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이번 사례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군용 드론과 로봇, 인공지능(AI) 기반 무기체계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 에어로센터의 알렉산더 코하노프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런던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주최한 언론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코하노프스키 CEO에 따르면, 해당 시험은 자사와 무관하게 진행됐으며 타격에는 쿼드콥터 드론이 활용됐다. 쿼드콥터 드론, AI 기반 터미네이터 모드 활성화 당시 드론들은 사전에 최전선 특정 지역으로 비행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뒤, AI 기반 '터미네이터 모드'가 활성화됐다. 이후 드론들은 인간의 개입 없이 해당 지역 내 표적을 스스로 탐지·추적해 공격을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드론이 실제로 어떤 목표물을 식별하고 공격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코하노프스키 CEO는 "타격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별도 유인 드론을 투입했다"며 "교전 지역에서 러시아 군인들의 시신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완전 자율 드론이 이들을 사살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표적 공격 최종 단계에서 AI가 독자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한 방위산업 관계자들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인간의 최종 통제권을 유지하는 '반자율 시스템'만 운용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스테크니카는 이번 완전 자율 드론 실험이 일회성에 그친 이유에 대해 기술적 한계와 국제인도법상 문제를 고려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인간 조종사의 개입 없이 특정 지역 내 모든 목표물을 공격하도록 설정하는 방식은 아군 오인 사격이나 민간인 피해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 기술 수준에서 완전 자율 드론이 인간 조종사보다 더 효과적으로 목표를 식별하고 타격할 수 있는지도 미지수다. 드론 무기고에서 커지는 AI의 역할 과거 우크라이나 정부 고문을 지낸 카테리나 본다르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복잡하고 변화가 극심한 전장 환경에서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는 완전 자율 무기는 아직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간이 전체적인 통제권을 유지하되 비행 제어와 표적 공격 등 일부 기능에 자율 기술을 적용한 드론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는 사거리 20km 이상인 드론을 이용해 매달 5000회 이상의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생산·운용 능력을 확보했다. 이들 드론은 러시아의 강력한 전자전(EW) 체계로 인해 통신이 차단되거나 GPS 신호가 교란되는 환경에서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자율 항법 기술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본다르는 AI 기반 항법 기술 도입 이후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 성공률이 기존 10~20% 수준에서 70~80%까지 비약적으로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방위산업계가 성능이 제한된 저가 칩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소형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항법, 목표물 인식 등 핵심 자율 기능을 수행하는 AI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 소형 FPV(1인칭 시점) 드론은 물론 장거리 공격 드론, 무인 지상로봇(UGV)의 포탑 등에 장착할 수 있는 '독립형 하드웨어 모듈' 형태로 적용되고 있다. 현재 완전 자율 무기는 여전히 드문 사례로 남아 있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더 많은 드론과 무인 로봇이 인간의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06.17 15: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T, 연내 초개인화 AI 에이전트 상용화..."품질·안정성 차별화"

KT가 올 하반기 품질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준석 KT AX미래기술원 에이전틱 AI랩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많은 사람들이 개인 에이전트 사용을 시도했으나, 일반인이 설치하기 어려웠고, 보안 문제가 존재했다"며 "KT는 AX미래기술원 네트워크 경쟁력을 종합해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하고, 오작동 방지 솔루션으로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B2C 영역에선 사용자 성향에 맞춘 나만의 비서 개념인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로 기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초개인화 AI 에이전트엔 KT가 기존에 운영 중인 MY K, 지니TV, 사장이지 등에 사용자 취향, 선호도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활용하는 기술과 단순 추천을 넘어 요금제 변경 등 실제 수행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에이전트는 가입자 이용 이력과 패턴을 분석해 가장 최적화된 요금제를 제안하고, 대화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멤버십 이벤트를 알려주거나, 개인 선호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데 사용된다. 일정 조율도 가능하다. 가령 여러 사람이 골프 라운딩을 예약할 때 사람 개입 없이 각자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일정을 확인해 날짜, 장소 등 투표를 진행하고, 최종안을 사람에게 확인받은 후, 직접 장소를 예약하는 방식이다. B2B 영역에선 산업별 특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버티컬 AI 에이전트로 하반기 성공 사례를 찾아 실효성을 입증한다. 김 AI랩장은 "버티컬 AI에이전트는 현업 전문가의 노하우와 지식을 에이전트에 잘 녹여내야 한다"며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꼼꼼히 점검해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LLM을 최적화하며 에이전트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티컬 AI 에이전트는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AI가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조치하고, 공장이나 발전소 등에서 제안된 과제와 유사한 특허를 AI가 찾아서 비교 분석해 특허 등록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KT는 법제처, 양형 검색 등을 지원하는 법률 에이전트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대법원에 관련 서비스, 모델을 납품하고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입찰 예정이다. 또 회사는 AI가 답변을 생성하기 전 근거 정보를 먼저 검색하고 검증하는 K RAG 기술을 자체 개발해 검색·생성·학습·실행 전 단계를 아우르고,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AI랩장은 "100% 완벽한 모델은 없다. 결국 할루시네이션 등 오류를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핵심"이라면서 "데이터 정제와 도메인 노하우 결합을 통해 모델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실효성 검증을 위해 AI 기반 사내 지식 검색 서비스 'KT지식허브'에 K RAG 기술을 적용했고, 향후 B2B, B2C 영역으로도 기술 적용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2026.06.17 14:58홍지후 기자

마음AI 등 3사, 광주에 피지컬AI 로봇훈련장 구축

마음AI·스마트인재개발원·AIMX 세 기관이 고용노동부 인재양성 사업과 연계해하여 서울과 광주에 피지컬 AI(Physical AI) 로봇훈련장을 구축한다. 연간 1000명 규모의 AI·로봇 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피지컬 AI가 차세대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한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NVIDIA, Tesla, Figure AI, AgiBot, Unitree 등 주요 기업들이 휴머노이드와 로봇 AI 개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행동 데이터와 AI 모델, 그리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전문인재 확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17일 마음AI에 따르면, 이러한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과 광주에 교육·실습·실증이 가능한 피지컬 AI 로봇훈련장을 구축하고,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전문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한다. 훈련장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족보행 로봇, 이동형 로봇(AMR), 로봇팔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과 AI 학습 환경이 구축된다. 또한 AI 모델 개발,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행동 데이터 구축 환경을 함께 조성, 교육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게 지원한다. 특히 교육생들은 실제 로봇을 활용한 텔레오퍼레이션(Teleoperation), 행동 데이터 수집 및 구축, Vision-Language-Action(VLA) 모델 개발, 온디바이스 AI 구현, 디지털트윈 기반 로봇 학습 등 최신 피지컬 AI 기술을 실습 중심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개발, 로봇 제어, 현장 실증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로 육성한다. 마음AI는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 로봇 AI, 행동 데이터 구축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과정 설계와 로봇훈련장 구축, 실습 프로젝트 운영을 주도할 예정이다. 광주 스마트인재개발원과 AIMX는 K-디지털 트레이닝 AI캠퍼스,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등 다양한 디지털·AI 인재양성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교육 운영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세 기관은 향후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 산업계와 협력을 확대해 연간 1000명 이상의 피지컬 AI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지컬 AI 인재양성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생성형 AI 이후 경쟁은 AI가 얼마나 잘 행동하고 학습할 수 있는가의 경쟁이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 경쟁력의 핵심은 로봇 하드웨어가 아니라 AI 모델, 행동 데이터, 그리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인재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과 광주에 구축하는 로봇훈련장을 중심으로 교육, 데이터, 기술, 산업이 연결되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전문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석 스마트인재개발원 실장은 "피지컬 AI는 미래 제조, 물류, 국방, 서비스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마음AI와 함께 구축하는 서울·광주 로봇훈련장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대한민국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4:52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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