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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화성계곡서 회오리 30개 포착…무슨 일? [여기는 화성]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가 화성의 마메르스 협곡을 촬영한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마메르스 협곡은 1000km에 걸쳐 펼쳐진 거대한 계곡 지대로, 먼지 회오리가 자주 관측되는 지역이다. 이번 촬영에는 협곡 곳곳에서 활동 중인 약 30개의 먼지 회오리가 포착됐다고 ESA는 설명했다. 화성의 먼지 회오리는 태양열에 의해 지표면이 가열되면서 형성된다. 따뜻해진 공기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회전 운동이 발생하고, 주변의 먼지를 끌어올리며 거대한 회오리 기둥을 만든다. 원리는 지구의 건조한 사막 지역에서 나타나는 먼지 회오리와 비슷하지만 규모는 훨씬 크다. 화성의 먼지 회오리는 높이가 최대 8km에 달하고, 수km에 걸쳐 이동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초속 45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화성 전역으로 먼지를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며, 행성의 기후와 대기 순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마스 익스프레스는 이번 관측을 통해 단순히 먼지 회오리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오리의 이동 방향과 속도까지 분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사진의 배경이 된 마메르스 협곡 역시 과학자들의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이곳은 화성 표면에 형성된 거대한 협곡·계곡 시스템으로, 길이는 약 1000km에 이르며 일부 구간은 폭 25km, 깊이 1.2km에 달한다. 과학자들이 화성의 먼지 회오리를 주목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직접 관측하기 어려운 화성의 바람과 대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보는 향후 화성 탐사 임무의 안전한 운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화성의 기후와 환경 변화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나아가 화성에 과거 물이 존재했는지, 그리고 행성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했는지 연구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마메르스 협곡 자체도 주목할 만한 연구 대상이다. ESA에 따르면 이 지역은 화성의 고대 남부 고지대와 북부 저지대를 연결하는 지형적 통로 역할을 한다. 약 38억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협곡 주변에는 과거 빙하의 흔적으로 여겨지는 다양한 지형도 남아 있다. 현재 빙하 지형은 암석과 잔해에 덮여 있지만, 그 아래에는 얼음 형태의 물이 보존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ESA는 이러한 지하 얼음이 향후 화성 유인 탐사와 자원 활용 연구의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24 11: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메타 "스마트 안경 프라이버시, 사회가 익숙해지면 해결"

메타가 스마트 안경의 개인정보 보호 논란에 대해 기술적 규제보다 사회적 수용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기즈모도에 따르면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루 보스워스는 최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스마트 안경을 둘러싼 프라이버시 우려와 관련해 "과거 휴대전화에 카메라가 처음 탑재됐을 때도 논란이 있었다"며 "사회가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는 '사회적 학습'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메타는 스마트 안경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기능을 갖췄는지 투명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착용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메타가 최근 공개한 새로운 스마트 안경 제품군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메타는 이번 제품부터 기존 '레이밴 메타' 브랜드 대신 자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외신은 메타가 스마트 안경 사업에서 브랜드 독립에 나섰지만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메타는 스마트 안경에 얼굴 인식 기능을 도입하려다 거센 반발에 직면했고, 이용자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AI 학습 등에 활용하는 과정에서도 논란을 겪었다. 스마트 안경이 시험 부정행위나 몰래 촬영, 협박 등에 악용되는 사례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즈모도는 메타가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서도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은 크게 개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촬영 중임을 알리는 LED 표시등은 여전히 제거가 가능하고,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 렌즈를 가릴 수 있는 물리적 커버도 도입되지 않았다. 이용자 데이터 수집 정책 역시 기존과 큰 차이가 없었다. 외신은 "메타가 제시한 해법은 결국 '사회적 학습'"이라며 "프라이버시 문제를 이용자와 사회의 적응에 맡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시장이나 규제당국이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메타의 차세대 스마트 안경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6.06.24 11:20안희정 기자

하이퍼엑셀, 기보 '2026 유니콘브릿지' 선정… 글로벌 진출 가속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주관하는 '2026 유니콘브릿지'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하이퍼엑셀은 이번 선정을 통해 글로벌시장개척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기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스케일업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보가 공동 운영하는 유니콘브릿지는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딥테크 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50개 기업이 선발됐으며, 선정 기업에는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투자유치 확대 등을 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기보는 하이퍼엑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특화 전용 프로세서 'LPU(LLM Processing Unit)'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하이퍼엑셀의 LPU는 저전력 메모리(LPDDR5X)와 데이터플로우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 파운드리 4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설계됐다. 기존 GPU 대비 10배 이상의 비용 효율과 3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구현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AI 산업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는 트렌드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하이퍼엑셀은 이번 지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와 해외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중심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및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중동·일본·동남아 등 소버린 AI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초기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를 넘어 온디바이스·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2027년 LPU 맞춤형반도체(ASIC) 양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이번 유니콘브릿지 선정은 하이퍼엑셀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1:09전화평 기자

메타, 인도 첫 100%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 짓는다

메타(Meta)가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와 손잡고 인도 내 첫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6월 10일 발표했다. 메타는 인도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에 들어설 릴라이언스의 AI 데이터센터에서 168메가와트(MW) 규모의 용량을 임차한다. 향후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는 확장 옵션도 함께 확보했다. 미국 밖에서 추진하는 메타의 대표적 AI 인프라 투자다. 이 데이터센터는 전량 재생에너지로 가동되고, 냉각에는 담수화한 바닷물을 쓴다. 전력과 물 소비가 큰 AI 데이터센터의 환경 부담을 줄이려는 설계다. 메타는 이와 별도로 인도 청정에너지 기업 클린맥스(CleanMax), 포스파트너에너지(Fourth Partner Energy)와 약 1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도 맺었다. 구축은 릴라이언스가 맡는다. 릴라이언스는 약 2년에 걸쳐 데이터센터를 지어 메타에 인도하며, 규모를 단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선택권도 부여했다. 메타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는 대신 현지 파트너의 인프라를 임차하는 방식을 택했다. 빠른 진입과 현지 규제 대응을 함께 노린 선택이다. 이번 협력은 메타가 2020년 릴라이언스의 디지털 자회사 지오 플랫폼(Jio Platforms)에 57억 달러(약 8조 8천억 원)를 투자한 이후 꾸준히 깊어진 관계의 연장선이다. 두 회사는 디지털 서비스와 기업용 AI 협력에 이어, 이제 차세대 AI를 떠받치는 인프라 영역으로 협력을 넓혔다. 메타는 이번 행보로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가 미국 밖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전력과 냉각수 확보가 데이터센터 입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재생에너지와 해수 냉각을 앞세운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를 글로벌 AI 인프라의 새로운 거점으로 끌어올린다. 14억 인구의 데이터 수요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갖춘 인도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다음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뿐 아니라 구글(Google)·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아마존(Amazon)도 인도 데이터센터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값싼 전력과 풍부한 노동력, 거대한 내수 시장이 결합돼 투자 매력이 큰 지역이기 때문이다. 릴라이언스는 통신·에너지·유통을 아우르는 인도 최대 기업집단으로, 자국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메타는 현지 1위 사업자와 손잡아 진입 장벽을 낮추고, 릴라이언스는 글로벌 빅테크의 수요를 안정적으로 끌어들이는 윈윈 구조를 만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메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24 11:07AI 에디터

풀스택 내재화부터 국산SW 개발까지…피지컬 AI 현장 배치 본격화

국내 제조 업계가 인력난과 해외발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피지컬 AI'를 활용한 자율 제조 공정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제조 공급망과 생산 현장에 적용해 무인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2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에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추진 중인 피지컬 AI 기반 자율 제조 실증 성과와 향후 로드맵이 발표됐다. LG전자, '원 LG' 역량 결집해 로봇·제조 물류 풀스택 내재화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전혜정 LG전자 연구위원은 가사 로봇 '클로이'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할 피지컬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LG전자는 로봇 구동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의 양산 체계를 올해 확보하고, 내년부터 외부 공급을 시작한다는 타임라인을 정립했다. 전 위원은 이를 위해 "계열사 역량을 통합한 '원 LG(One LG)'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이노텍의 카메라 센서, LG CNS의 신경망 통합 제어 시스템,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기반 로봇 브레인이 참여한다. 현재 업계의 기술적 난제인 '로봇 액션 데이터 부족'에 대해서는 물리력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합성 데이터와 인간의 행동을 트래킹하는 인바디드 AI 기술을 융합해 해결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130여 개 제조 현장 중 2곳을 시범 공장으로 선정해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건물 전체 규모의 실증 캠퍼스를 구축해 데이터 확보를 가속할 계획이다. DH오토웨어, 국산 피지컬 AI SW로 전 공정 자율 제조 추진 이어 발표한 DH오토웨어 이석근 대표는 중견·중소기업이 생산 현장에서 거둔 피지컬 AI 기술검증(PoC) 실증 성과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쟁사들의 동남아 공급망 구축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자율 제조 도입을 검토해 왔다. DH오토웨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 아래 캠틱종합기술원, 전북대학교 등과 협력해 피지컬 AI 기반 PoC 사업을 수행했다. 자율주행 이송로봇(AMR)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융합한 결과, 디지털 트윈 커버리지 95%, AI 모델 정확도 94.2%, 응답 시간 50ms 이하를 기록하며 실증을 완료했다.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피지컬 AI 소프트웨어의 국산화 대체도 진행 중이다. 현재 주조와 성형 등 일부 공정에 도입된 자율화 시스템은 향후 부자재 창고, 제품 창고, 조립 검사 등 전 공정(1~9단계)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KAIST) 카이로스 프로그램 및 전북대학교와 연계해 시뮬레이션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실증을 통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가 AI 자산으로 전환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전 공정 무인 자율 제조를 구현해 동남아 대비 가공비 경쟁력을 67%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빠른 벤치마킹을 위해 자사를 '정부 지정 피지컬 AI 시범 테스트베드'로 선정해 집중 지원해 줄 것을 제언했다. 포럼 좌장을 맡은 정동영 의원은 "산·학·연·관이 협력해 데이터 표준과 운영 자산을 구축한다면 2030년까지 피지컬 AI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4 11:06전화평 기자

폴더블 아이폰, 중고폰 헐값…"1년 지나면 200만원 증발"

애플이 곧 출시할 폴더블 아이폰이 중고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폴드'가 출시 후 1년 만에 중고 시장에서 1292달러(약 198만원) 가량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IT 매체 맥루머스가 23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중고 거래 비교 사이트 '셀셀(SellCell)'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셀셀은 애플, 삼성전자, 구글, 모토로라, 원플러스 등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후 1년 치 중고 거래가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00달러(약 300만 원)짜리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경우 첫 12개월 동안 최대 1292달러(약 198만원)까지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셀셀의 분석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은 출시 1년이 지나면 가격이 평균 64.6%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스마트폰의 평균 감가상각률인 55.3%보다 높은 수치로, 스마트폰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감가상각률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폴더블폰 사용자는 12개월 후 평균 997.69달러(약 152만 원)의 손실을 보는 반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는 605.32달러(약 92만 원)의 손실을 기록해 약 392.37달러(약 60만 원)의 격차를 보였다. 즉, 폴더블폰은 1년 후 출시 가격의 35.4%만 보존되지만, 일반 스마트폰은 44.7%를 유지했다. 이 같은 시장 평균 감가상각률(64.6%)을 2000달러짜리 폴더블 아이폰에 그대로 적용하면, 출시 1년 후 중고 가격은 약 708달러(약 108만원)까지 떨어지게 된다. 다만 셀셀은 애플이 역사적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중고 가치 방어력을 보여왔다는 점을 짚었다. 실제로 아이폰16 시리즈는 출시 1년 후에도 원가의 51.5%를 유지하며 원플러스(46.8%), 구글(40.8%), 삼성(39.5%), 모토로라(24.5%) 등 주요 경쟁사를 크게 앞섰다. 만약 폴더블 아이폰이 기존 아이폰16 시리즈 수준으로 중고 가치를 방어한다면, 1년 후 중고가는 약 1030달러(약 158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일반적인 폴더블폰 평균보다 감가상각 손실을 300달러 이상 줄인 수치다. 그러나 맥루머스는 "아이폰 특유의 뛰어난 잔존 가치율을 적용하더라도, 2000달러짜리 기기를 구매한 소비자가 12개월 만에 입는 실질적인 자산 손실액은 여전히 10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6.24 10: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로마티카, 전남산림연구원과 개발한 '생달나무잎 추출물' 화장품 첫 적용

아로마티카가 전남산림연구원과 공동 연구한 국내 자생 식물 '생달나무잎 추출물'을 화장품 원료로 상용화했다. 연구기관이 발굴한 산림자원이 실제 소비자 제품으로 이어진 사례다. 아로마티카는 전남산림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생달나무잎 추출물을 신제품 '컴포트 모이스처 여성청결제 로즈&제라늄'에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적용은 지난 4월 양측이 체결한 '산림분야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이후 나온 첫 성과다. 생달나무잎 추출물은 전남산림연구원이 발굴한 국내 자생 산림자원을 아로마티카가 화장품 원료로 개발해 제품화한 사례다. 연구 성과가 실제 상용 제품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 산림자원은 목재나 1차 생산물 중심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기능성 화장품 원료 등 고부가가치 소재로 개발될 경우 연구·재배·생산·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달나무는 남부지역에 자생하는 난대수종으로, 잎과 줄기에서 추출되는 유칼립톨과 캄파 성분 특유의 청량한 향을 지닌 식물이다. 전남산림연구원은 그동안 생달나무를 활용한 향기 소재와 산업화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아로마티카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민감한 피부를 위한 여성청결제에 원료를 적용했다. 이번 사례는 산림청이 추진하는 산림 바이오 소재 산업 육성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지역 산림자원을 발굴해 기능성 원료로 개발하고 이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산림자원의 산업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백운기 아로마티카 연구소장은 "국내에도 우수한 산림자원이 많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연구기관이 발굴한 소재가 기업의 제품 개발 역량과 결합해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6.06.24 10:37안희정 기자

롯데호텔, 하이엔드 브랜드 '더그랜드롯데' 공개

롯데호텔 서울이 하이엔드 브랜드 '더그랜드롯데'를 공개했다. 1979년 개관한 롯데호텔 서울 본관을 재단장해 선보이는 플래그십 호텔로, 롯데호텔앤리조트가 2017년 시그니엘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하이엔드 호텔 브랜드 '더그랜드롯데'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더그랜드롯데는 오는 8월 14일 문을 연다. 더그랜드롯데는 기존 어퍼 업스케일 브랜드인 '롯데호텔'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층 높은 수준의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랜드 철학은 '시간을 초월하는 품격과 우아함의 상징'이다. 브랜드 로고는 전통 매듭기법의 대칭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브랜드 이니셜인 G와 L을 결합한 모노그램 형태다. 객실은 헤리티지를 담은 프리미엄 공간으로 조성된다. 유니폼 역시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디자인을 적용한다. 시그니처 디저트와 케이크, 플라워 스타일링, 향 개발 등을 통해 시각, 미각, 후각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경험을 완성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더그랜드롯데 서울을 시작으로 고객의 세분화된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핵심 도시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출범을 기념한 특별 타임 세일 '더 그랜드 페스타'도 진행한다. 룸 온리형, 조식형, 라운지형 총 3가지 타입으로 구성했으며 와인 1병, 롯데호텔 핸드워시, 레이트 체크아웃 등의 공통 특전을 제공한다. 예약은 이날부터 30일까지 가능하며, 투숙 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재단장 객실은 8월 14일 이후부터 투숙 가능하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더그랜드롯데'는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선보인 럭셔리 브랜드”라며 “글로벌 핵심 도시에서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담은 호텔을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0:32김민아 기자

저작권 걱정 없이 웹툰을 숏폼 애니로…네이버웹툰, '컷츠메이크' 출시

네이버웹툰은 원작자가 승인한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숏폼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앱 '컷츠메이크'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컷츠메이크'는 네이버웹툰의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와 연동되는 창작 도구 앱이다. 웹툰 속 장면과 캐릭터를 선택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컷츠메이크에서 사용되는 모든 IP는 원작자 승인을 거쳐 제공되므로 이용자는 저작권 침해 우려 없이 2차 창작을 할 수 있다. 컷츠메이크의 주요 기능은 '캐릭터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과 '웹툰 MV' 두 가지다. 캐릭터 밈은 좋아하는 웹툰 캐릭터와 템플릿을 선택해 숏폼 챌린지 형식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기능이다. 웹툰 MV는 좋아하는 웹툰 컷들을 영상으로 구현하며 편집을 거쳐 뮤직비디오나 애니메이션 오프닝 같은 영상을 완성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에 맞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며 ▲가비지타임 ▲만남어플 중독 ▲역대급 영지 설계사 ▲연애혁명 ▲이직로그 ▲작두 ▲작전명 순정 ▲전지적 독자 시점 ▲해시태그는 첫사랑 등 총 9개 작품이 참여를 확정했다. 컷츠메이크의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며 ▲프리미엄 템플릿 ▲컷 편집 ▲고속 생성 등 일부 유료 기능을 포함한다. 이용자가 만든 영상은 네이버웹툰의 숏애니 서비스 컷츠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으며, 내보내기와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컷츠메이크는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심사 완료 후 차주 출시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팬덤 수요와 원작자 동의를 기반으로 웹툰 IP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효정 네이버웹툰 컷츠 비즈니스 총괄은 "웹툰 팬들이 컷츠메이크로 새로운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이것이 다시 원작의 팬덤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컷츠와 웹툰 간 시너지를 더해 숏애니 생태계를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0:32박서린 기자

당근, AI 광고 브랜드 '당근 RISE' 상표 출원

당근이 인공지능(AI) 광고 브랜드 '당근 RISE' 상표를 출원하며 AI 광고 자동화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전문가모드에서 제공하던 AI 기능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광고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와 메타, 틱톡이 앞서 선보인 AI 기반 광고 솔루션 경쟁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24일 특허청 지식재산정보에 따르면 당근은 최근 '당근 RISE' 상표권을 출원했다. 당근 관계자는 "전문가모드에 탑재된 핵심 AI 자동화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이를 하나의 브랜드로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광고 운영 자동화를 넘어 AI를 활용해 광고 성과를 극대화하고 광고주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당근 RISE는 광고주가 목표와 예산을 설정하면 AI가 입찰과 타깃팅, 예산 배분, 광고 문구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AI 광고 솔루션이다. 글로벌 광고 플랫폼들이 AI를 중심으로 광고 상품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메타는 '어드밴티지+', 틱톡은 '스마트+', 네이버는 '애드부스트'를 앞세워 광고 자동화를 강화하고 있다. 당근도 AI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당근의 차별점은 지역 기반 행동 데이터다. 검색어나 관심사 중심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존 광고 플랫폼과 달리 중고거래, 구인·구직, 부동산, 중고차 거래, 동네생활 등 지역 서비스에서 축적되는 실제 소비·행동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한다. 회사에 따르면 연간 1억9000만 건 이상의 중고거래 게시글과 약 8600만 건의 동네생활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당근은 이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실제 구매하거나 소비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을 예측해 광고 타깃 정확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문가모드에서는 네 가지 AI 자동화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자동 입찰'은 AI가 실시간 성과와 예산을 분석해 입찰가를 자동으로 조정하며, '제목 추천'은 이용자의 클릭 패턴을 분석해 광고 문구를 제안한다. '캠페인 예산 최적화'는 성과가 우수한 광고에 예산을 자동 배분하고, '타깃팅 최적화'는 이용자의 실시간 관심사와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찾아 광고를 노출한다. 당근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기능을 '당근 RISE' 브랜드 아래 통합하고 AI 기반 광고 자동화 기술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24 10:29안희정 기자

AI가 창작자 성장 이끌지만…저작권·공개·통제권 과제도 부상

인공지능(AI)이 창작자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지만 최종 판단과 창의성은 여전히 인간 몫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4일 어도비가 공개한 '2026 크리에이터 툴킷 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크리에이터 92%는 크리에이티브 AI가 비즈니스 또는 콘텐츠 성장을 높이는 데 도움됐다고 답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 크리에이터 2000명을 포함해 8개국 1만 6000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응답한 국내 창작자 80%는 크리에이티브 AI가 이미 작업 방식에 통합됐거나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고 응답했다. 또 59%는 AI 활용 이후 창작 활동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거나 보다 전문적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답했다. AI 활용 확대에도 인간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게 평가됐다. 국내 크리에이터 89%는 생성형 AI나 에이전틱 AI를 활용하더라도 최종 의사결정은 언제나 크리에이터가 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79%는 창작 취향을 구현하는 데 인간의 판단력이 필수적이라고 응답했다.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면서 차별화 요소도 생산량보다 개성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국내 크리에이터 49%는 1년 전보다 주목받기 어려워진 이유로 콘텐츠 과잉을 꼽았고 42%는 AI 생성 콘텐츠 증가로 독창적인 목소리가 묻히고 있다고 답했다. AI는 개인 창작자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크리에이터 68%는 크리에이티브 AI 활용 후 대형 스튜디오나 큰 팀과 경쟁할 역량이 강화됐다고 평했다. 또 91%는 AI를 활용해 제작한 결과물 역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답했다. 창작 속도 향상 효과도 나타났다. 국내 크리에이터의 92%는 크리에이티브 AI가 콘텐츠 제작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55%는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공개하기 전 중간 수준 이상의 편집이 필요하다고 답해 인간의 후반 작업이 여전히 중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전틱 AI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응답자들은 AI 에이전트가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접근 가능한 데이터와 도구를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언제든 검토·수정·실행 취소할 수 있는 기능과 작업 과정에 대한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AI 활용 공개와 저작권 문제도 주요 관심사로 조사됐다. 국내 크리에이터의 85%는 오디언스 AI 활용 공개 요구가 높아지고 있거나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 94%는 AI 도움을 받아 제작한 콘텐츠 역시 저작권 보호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마이크 폴너 어도비 크리에이터 제품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크리에이티브 AI가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창작 방식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뛰어난 크리에이터를 차별화하는 핵심은 여전히 자신만의 목소리, 취향, 판단력에 있다"며 "크리에이티브 AI 도입이 확대될수록 이를 활용해 고유한 관점을 강화하는 크리에이터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4 10:09김미정 기자

클라우드플레어, 구글·MS·모질라와 새 인증 표준 제시

클라우드플레어가 온라인상에서 사람과 봇 신뢰성을 검증하는 새로운 인증 체계를 내놨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모질라 파이어폭스와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 주요 브라우저 기업들과 개인정보 보호 기반 인증 프로토콜 '프라이빗 액세스 제어 토큰(PACT)'을 개발하고 표준화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따. PACT는 사람과 봇이 정상적인 트래픽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증 체계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인터넷 사용 환경이 사람 중심에서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이동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웹사이트 운영자는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추적 기술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자동화된 악성 트래픽을 차단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현재 생성형 AI 확산으로 자동화 공격은 더욱 광범위하고 정교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방어 기법만으로는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워졌으며 사이트 운영자들이 감당해야 할 경제적 피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PACT는 사용자가 실제 사람임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보유한 사이트가 익명 토큰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사용자의 브라우저는 이 토큰을 다른 사이트에 제시해 실제 사용자가 요청에 관여하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캡차나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는 추적 기술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특히 PACT는 사용자를 추적하거나 브라우징 기록을 식별하지 않고도 검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의 신원을 이미 확인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의 검증 정보를 개인정보 보호 방식으로 활용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함께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PACT가 기업이 정상 방문자를 보다 정확하게 식별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중요한 트래픽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으며 최소한의 사용자 불편만으로 높은 수준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에서 PACT를 활용하면 복잡한 인증 절차나 기존 방식에서 발생하던 비용 부담 없이 온라인 환경의 신뢰성과 무결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인 크네히트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사람과 에이전트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보안 절차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4 10:01김미정 기자

메타, AI 스마트안경 가격 확 낮췄다…"45만원 수준"

메타가 자체 브랜드를 내건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안경 '메타 글래스'를 공개했다고 CNBC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 글래스의 시작 가격은 299달러(약 45만원)로, 기존 보급형 제품인 2세대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보다 약 80달러(약 12만원) 저렴하다. 이번 제품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은 대신 카메라와 스피커, 인공지능(AI) 음성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메타 AI와 음성으로 대화하며 주변 사물을 번역하거나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및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메타 글래스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출시됐으며, 레이밴의 모회사인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개발됐다. 다만 제품에는 레이밴이나 오클리 브랜드 로고가 부착되지 않았다. 제품은 '어드벤처러', '퓨리', '글래스 바이 카일리' 등 세 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어드벤처러는 직사각형 프레임을 적용한 기본형 모델이며, 퓨리는 보다 두껍고 강렬한 인상의 프레임을 채택했다. 카일리 제너와 협업한 글래스 바이 카일리는 슬림한 타원형 프레임이 특징이다. 메타는 안경 전용 충전 스탠드도 함께 공개했다. 메타는 이번 제품이 향후 렌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사양 스마트 안경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내장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799달러(약 122만원) 가격의 '레이밴 디스플레이 안경'을 공개한 바 있다. 메타는 스마트 안경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증강현실(AR) 기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아직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는 2021년 첫 제품 출시 이후 수백만 대를 판매하며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 라인업은 전체 스마트 안경 출하량의 69%를 차지했으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다만 스마트 안경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안경 브랜드 워비파커와 협력해 새로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으며, 스냅챗 운영사 스냅도 2195달러(약 336만원) 가격의 스마트 안경 '스펙스'를 공개했다. IDC의 리서치 매니저 지테시 우브라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메타에 맞서는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며 스마트 안경 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6.24 10: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앤트로픽 앞섰다"…오픈AI 베팅한 손정의 "아직 경쟁 시작 단계"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은 앞서기도 하고 뒤처지기도 한다, 본격적인 발전은 아직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손 회장은 23일 열린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이 주주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오픈AI 보다 앤트로픽의 기술 발전이 앞서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같은 질문에 미야카와 소프트뱅크 사장은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AI 선도기업 중 하나”라며 “우리 회사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AI 업계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으며, 거의 매일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의 목적에 맞는 최적의 AI를 선택해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프트뱅크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기술 발전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살펴 필요한 기술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야카와 사장이 오픈AI과 파트너십을 강조한 가운데 손 회장은 기술 발전 단계를 당장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손 회장은 “AI의 본격적인 발전은 아직 시작 단계”라며 “현재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등 이 세 회사가 매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각 사가 저마다의 강점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10배, 100배 더 성장할 것이다. 지금은 그런 성장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26.06.24 09:53박수형 기자

오픈AI 효과 희미해진 MS…자체 AI로 애저 성장 돌파구 찾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 중심의 인공지능(AI) 전략에서 벗어나 자체 AI 노선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업용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앞세워 AI 경쟁 구도를 다시 짜려는 시도지만, 반도체와 전력 확보 비용이 급증하면서 투자 부담도 함께 커진 분위기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최근 자체 AI 모델 '마이(MAI)' 7종을 출시하며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프런티어 모델 중심 경쟁에서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범용 초거대 모델보다 실사용 비용과 효율성을 앞세워 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 것이다. MS는 그간 오픈AI와의 협력으로 생성형 AI 경쟁을 촉발한 대표 기업으로 꼽혔다. 챗GPT 열풍 이후 오픈AI 기술을 검색, 오피스, 클라우드에 빠르게 접목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은 MS의 초기 선점 효과가 약해졌다고 보고 있다.이에 MS 주가는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22% 넘게 하락하며 빅테크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가을 이후 시가총액 감소폭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AI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지탱하기 어려워진 만큼 시장은 애저 성장률 회복과 AI 투자 수익성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MS는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1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조정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브렌트 틸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MS가 잉여현금흐름 대비 설비투자에 대해 자체 상한선을 두지 않는 것으로 봤다. 전력 확보 역시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MS는 최근 셰브런과 20년 계약을 체결했다. 셰브런은 MS가 텍사스 서부에 짓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천연가스 발전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단순 서버 증설을 넘어 에너지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다만 인프라 투자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브래드 리백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텍사스 서부 프로젝트의 첫 전력 공급 시점을 2028년으로 예상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단기간에 애저 성장률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처럼 전력 공급이 지연될 경우 향후 애저 성장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애저 고객 수요뿐 아니라 내부 AI 서비스와 연구개발 수요에도 컴퓨팅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 또 AI 수요가 늘어도 공급 가능한 연산 자원이 제한되면 클라우드 성장률은 둔화될 수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MS가 구글 클라우드처럼 성장률 반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나델라 CEO는 인프라 과잉 투자와 자원 배분의 한계를 지적하며 "모든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고 이것이 무기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는 모든 전력을 데이터센터 건설에 쓰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6.06.24 09:51장유미 기자

호암재단, 대전서 노벨상·삼성호암상 수상자 초청 특별 강연 개최

삼성호암상을 운영하고 있는 호암재단이 세계적인 석학을 초청해 '우주'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호암재단은 다음달 4일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노벨상·삼성호암상 수상자 청소년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호암재단은 매년 청소년들에게 첨단 과학 지식을 전파하고, 꿈과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강연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전국의 더 많은 청소년들이 세계적 석학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전국 순회 형식으로 강연회를 확대 개편했다. 이번 대전 강연에는 현대 과학의 가장 뜨거운 화두인 '우주'와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두 석학이 강연에 나선다. 201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디디에 쿠엘로 스위스 취리히공대 교수와 2021년 삼성호암공학상 수상자인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가 강연자로 참여하며, 강연 후에는 청소년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디디에 쿠엘로 교수는 '외계 행성 탐사'를 주제로 노벨상 수상의 바탕이 된 우주 천문과학 분야의 최첨단 기술과 도전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조경현 교수는 세계가 주목하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주제로 인공지능 연구와 미래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전국 순회 청소년 특강의 일환인 이번 강연회가 대한민국의 과학 도시인 대전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세계 최정상 석학들의 과학에 대한 열정과 도전 정신을 우리 청소년들이 직접 접하며, 더 큰 세계를 향해 자신만의 꿈을 키워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회는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 관련 분야 연구원, 교사 등 강연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호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 시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현장 강연 후에는 호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강연 영상을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강연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6.06.24 09:47장경윤 기자

메타, 예측시장 뛰어드나…'아레나' 앱 개발 착수

메타가 정치·경제·스포츠 등에서 발생하는 결과를 예측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예측시장 앱 '아레나' 개발을 승인했다. 아레나는 폴리마켓과 비슷한 스마트폰 앱이다. 이용자가 특정 주제 결과를 맞히면 포인트를 얻는 서비스 형태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같은 기존 메타 서비스와는 별도 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메타 내부 관계자는 "우리는 아레나를 실험 단계로 보고 있지만 출시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NYT에 밝혔다. 메타는 기존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를 아레나로 유입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구조에 따라 현금 거래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1년 새 예측시장 급성장했다. 폴리마켓과 칼시 같은 플랫폼 거래량은 올해 4월 기준 수백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의 엑스(X)도 지난해 여름 폴리마켓과 파트너십을 맺고 예측시장 사업을 확장했다. 업계에서는 예측시장 확대와 함께 논란도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전직 고위 특수부대 군인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관련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조지 산토스도 칼시 거래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일부 주 정부는 예측시장이 도박법을 위반했다며 관련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NYT는 "메타 아레나는 돈을 거는 플랫폼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현금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24 09:47김미정 기자

이더리움 재단, 연간 예산 40% 삭감 선언…"장기 재정 안정화"

이더리움 재단이 예산 삭감을 단행했다. 투자금을 쏟아붓는 스타트업식 운영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올해 예산을 약 40%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재단은 2030년 이후 연간 지출 비율을 기존 보유 자산의 15%에서 5%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비용 절감 조치가 재정 구조를 장기적으로 안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테린은 “재단은 장기적으로 기금 기반 조직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로드맵 초안이 완성되면 소규모 고부가가치 개선에 집중하고, 새로운 기능 추가에는 훨씬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면 이더리움은 거대 자본에 포획되지 않는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막대한 예산에 의존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재단은 전체 직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54개 직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샤오웨이 왕 공동 집행이사 사임 이후 이뤄졌다. 이로써 올해 재단을 떠난 고위 인사는 총 9명으로 늘었다. 부테린은 “지난 몇 년은 이더리움에 쉽지 않은 시기였지만 재단 안팎의 생태계는 변화에 맞춰 적응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이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6.06.24 09:47홍하나 기자

하이트진로, 영국 미식축제서 진로 브랜드 알렸다

하이트진로가 영국 미식축제에 참가해 진로 브랜드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영국 주요 유통채널 입점 확대와 함께 현지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는 영국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열린 '테이스트 오브 런던 2026'에 참가해 '진로 클럽하우스'를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테이스트 오브 런던은 영국에서 열리는 대형 미식 축제다. 올해 행사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와 레스토랑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약 5만5000명의 현지인과 관광객이 방문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행사에 참가했다. 부스에서는 진로 칵테일과 스트레이트 음용 제품을 판매하고, 참이슬 후레쉬와 과일 리큐르 제품을 알렸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행사 기간 진로 클럽하우스 방문객은 1만1000명을 넘었다. 회사는 시음과 판매 외에도 소비자 참여형 게임, 두꺼비·참이슬 타투 체험, 경품 증정 등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인근 판매처를 안내하는 리플렛도 배포했다. 하이트진로는 축제에서 확인한 현지 소비자 선호도와 음용 방식을 향후 영국 시장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영국 내 유통망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진로 제품은 테스코 510개 매장, 세인즈버리 680개 매장, 코스트코 29개 매장, 모리슨 100개 매장, 막스앤스펜서 327개 매장 등에 입점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유럽은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시음 행사와 접점 마케팅이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지 유통망 강화와 마케팅을 통해 유럽 내 진로 대중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4 09:40류승현 기자

AI 직원이 낸 사고, 책임은 누구에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우리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하나의 '직원'처럼 활동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AI 직원이 예기치 못한 사고를 일으키거나 타인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 과연 그 책임의 화살을 어디로 돌려야 할지를 두고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번 논의에서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각기 다른 전문적 시각을 대변하는 AI 패널들이 모여 이 복잡한 타래를 풀어봤습니다. 기술적 정밀함을 중시하는 AI 기술 전문가부터 경영 리스크를 관리하는 기업 전략 전문가, 윤리적 정당성을 따지는 AI 윤리 전문가, 그리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소비자 권익 옹호가와 법적 근거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비판적 관점의 패널까지 각자의 논리로 무장해 토론에 임했는데요. 이들이 그리는 미래의 책임 지도와 그 과정에서 드러난 극명한 시각 차이를 기자의 시선으로 촘촘히 짚어보겠습니다. 범인 찾기 어려운 AI 사고, 기술적 식별이냐 기업의 무조건적 책임이냐 토론의 첫 번째 쟁점은 사고를 일으킨 주체를 어떻게 특정할 것인가에서 시작됐습니다. 기술적 관점을 가진 AI 패널은 AI 에이전트가 물리적 실체 없이 복제되거나 병합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수십억 건의 자율적 행동 중 특정 행위자를 가려내는 것이 현재로서는 매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죠. 특히 2026년 2월 발표된 학술 자료를 인용하며 AI 시스템에 고유 식별자를 부여하고 분산원장기술 기반의 로그 기록을 남기는 기술적 토대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책임 소재 규명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기업 전략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기술적 식별의 난이도가 기업의 법적 책임을 경감해주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설령 어떤 AI가 사고를 냈는지 기술적으로 명확히 가려내지 못하더라도, 해당 AI를 도입해 이익을 얻는 주체가 기업인 이상 결과에 대한 무과실 책임을 지는 것이 법적 정의에 부합한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AI를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로 보고, 제조사나 운영사가 그 위험까지도 함께 떠안아야 한다는 시각으로 연결됩니다. 이 과정에서 논점은 단순한 기술 구현의 문제를 넘어 기업의 리스크 관리 영역으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기술 패널은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2027년까지 기술적 난이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낙관한 반면, 윤리 관점의 패널은 기술이 존재하더라도 산업 전반에 표준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꼬집었죠. 결국 당장의 사고에 대해서는 기술적 완결성을 기다리기보다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무과실 책임 원칙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렸습니다. 특히 2026년 1월부터 강화된 언론사들의 AI 활용 지침이 인간 기자의 책임을 강조하고 분쟁 시 법적 자문을 우선시하도록 명시한 사례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최종적인 관리 책임은 결국 인간과 기업에 귀속된다는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패널들은 기술적 식별 시스템이 중장기적인 과제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재정적 책임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소비자 보호의 골든타임, 의무보험 제도가 유일한 탈출구인가 두 번째로 치열하게 맞붙은 지점은 피해를 본 소비자를 어떻게 실질적으로 구제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소비자 권익 관점의 AI 패널은 기술적 식별이나 기업의 책임론만으로는 실제 피해자가 배상받는 절차가 여전히 모호하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는데요. 기업이 파산하거나 책임을 회피할 경우 피해 소비자는 소송의 늪에서 길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동차 책임보험처럼 AI 직원을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의무보험 가입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는 피해자가 기업의 지급 능력과 상관없이 보험사로부터 즉각적인 배상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자는 취지죠. 하지만 이에 대해 기술 관점의 패널은 사고 원인 규명 없는 보험 처리는 근본적인 재발 방지에 한계가 있다며, 기술적 로그 기록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보험 가입은 자칫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논쟁은 2027년 상반기까지 금융당국이 보험 인수 기준과 보험료 책정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번졌습니다. 소비자 패널은 현재 AI 보험사기 적발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 보호를 2027년 이후로 미루는 것은 정책적 실패라고 강하게 몰아붙였는데요. 이에 대해 기업 전략 패널도 기업의 재정적 리스크를 외부화하고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의무보험 도입 논의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며 합의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결국 피해자 구제라는 시급한 과제 앞에서는 기술적 완벽주의보다는 보험이라는 사회적 안전망이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각된 셈입니다. 패널들은 AI 사고에 대한 기업의 무과실 책임 원칙이 강화될수록 이를 뒷받침할 의무보험 제도의 필요성도 커질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2027년을 기점으로 관련 법적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AI가 진짜 직원인가, 법적 지위 부재가 만든 논리적 사각지대 토론의 마지막은 AI를 '직원'으로 부르는 것 자체가 가진 근본적인 모순을 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현재 시행 중인 인공지능기본법조차 AI의 법적 지위나 책임 능력을 정의하지 않고 생성물 표시 의무만 부과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즉, AI를 '직원'으로 상정하고 책임을 논하는 것 자체가 법적 근거가 없는 논리적 비약일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지적은 기술이나 전략 차원의 논의를 넘어 AI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AI를 단순히 기업이 소유한 '제품'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자율성을 가진 '행위자'로 볼 것인지에 따라 책임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학계에서는 이미 자율주행차의 형사 책임 문제를 통해 AI의 도덕적 주체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만, 제도권 법안은 여전히 AI를 인간의 도구로만 간주하고 있다는 괴리가 확인됐습니다. 이 대목에서 패널들은 AI의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책임의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점에 주목했습니다. 윤리 관점의 패널은 AI에 독립적인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이 단기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AI의 행위자성을 어떻게 정의할지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은 AI 사고의 책임 주체를 찾는 여정이 단순히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AI라는 새로운 존재를 어떤 법적 틀 안에 수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임을 보여줬습니다. 비록 AI에 '직원'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개정안이 2027년까지 완성되기는 어렵겠지만, AI를 단순한 도구를 넘어선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한 변화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패널들은 법적 공백이 지속되는 동안은 기업의 무과실 책임이 사회적 방어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며 긴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AI 직원이 사고를 치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 시대의 인공지능들은 '기술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간과 기업이 그 짐을 져야 한다'는 현실적인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2027년이라는 시간적 이정표를 향해 달려가는 기술과 법 제도의 속도 차이가 어떤 방식으로 메워질지, 그 과정에서 탄생할 새로운 사회적 계약의 모습이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94b8c124.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24 09:32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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