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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게"...커리어데이,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 선정

커리어데이가 신용보증기금이 주관하는 유망 창업 기업 육성 프로그램 '리틀펭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회사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15억원 규모의 금융 보증을 지원받게 됐다. 리틀펭귄은 창업 7년 이내의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커리어데이는 건강보험 재직 인증을 완료한 3만 명 규모의 현직 전문가 네트워크와 기업 고객에 전문가를 연결해 주는 자체 AI 매칭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를 활용해 누적 480여 개 기업에 8000건 이상의 매칭을 성사시킨 것에서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번 리틀펭귄 선정을 토대로 커리어데이는 기업 교육, 전문가 자문, 프로젝트 매칭 등 기업이 수행하는 다양한 업무에 맞춰 최적의 전문가를 중개할 수 있도록 AI 매칭 기술을 고도화와 전문가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경민 커리어데이 대표는 “커리어데이는 지난 5년간 자문부터 외주, 인터뷰 등 전문성이 필요한 기업과 전문가를 효율적으로 이어주기 위해 힘써왔다”며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 전문 인력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6 16:14백봉삼 기자

뭉쳐야 통한다…롯데·신세계 '원팀' 전략 속도↑

롯데와 신세계가 계열사 간 협업을 앞세운 '원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할인 행사부터 상품 개발, 공동 구매, 마케팅까지 사업 전반에서 협업을 확대하며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숨결통식빵'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를 시작으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7월 4~5일) ▲기흥점(7월 11~12일) ▲롯데백화점 동탄점(7월 17~19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7월 25~26일) ▲롯데몰 동부산점(8월 1~2일) 순으로 진행된다. 숨결통식빵부터 엘패스까지…롯데 '원팀' 전략은 숨결통식빵은 롯데그룹 식품·유통 계열사 역량이 집약된 대표적인 협업 상품이다. 롯데중앙연구소의 특허 유산균 발효 공법을 적용해 롯데웰푸드가 생산하고, 롯데마트·슈퍼와 세븐일레븐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약 9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유통·호텔·레저 계열사를 연계한 통합 캠페인 '엘패스'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몰을 중심으로 롯데면세점·롯데호텔·롯데월드·롯데시네마·롯데마트·롯데GRS 등 7개 핵심 계열사가 참여했다. 롯데가 강조한 것은 계열사를 연결하는 '순환형 동선'이다. 롯데백화점몰 내 엘패스 메인 화면에서 7개 계열사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계열사로 이동하는 동선을 설계해 플랫폼 간 이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엘패스 기간(5월 28일~6월 7일) 전 계열사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고 유입률 역시 같은 기간 30% 증가했다. 매출 신장률은 캠페인 중심에 있던 롯데백화점몰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롯데는 앞서 2023년 11월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20개 계열사와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통합 할인 행사 '레드페스티벌'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해당 행사는 유통HQ 조직이 주도했던 프로젝트로, HQ 체제 폐지 이후 운영이 중단됐다. 할인·매입·상품개발까지…신세계, 시너지 전략 고도화 이 같은 계열사 협업 전략은 신세계그룹이 꾸준히 추진해 온 마케팅 방식이다. 신세계그룹은 할인 행사뿐 아니라 상품 기획과 매입, 마케팅까지 계열사가 함께 움직이는 원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상·하반기 각각 진행하는 '랜더스쇼핑페스타(랜쇼페)'와 '쓱데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벅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통합 할인 행사다. 실제 지난해 랜쇼페 매출은 1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그룹 시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해 원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렇게 절감한 비용을 할인 행사에 재투자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에 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계열사 협업을 확대하며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마트24와 제빵·버거·디저트 상품을 공동 개발했고,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는 두바이 초코 크루아상과 버터떡 등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갔다. 적자를 내고 있는 이마트24도 그룹 협업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첫 플래그십 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 개점 당시 그룹 패션 플랫폼 W컨셉과 뷰티 브랜드 어뮤즈가 팝업존에 참여했다.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했으며 신세계푸드와 협업한 프리미엄 버거, 조선호텔앤리조트 손종원 셰프와 협업한 간편식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원팀 전략은 그룹 전체 고객을 하나의 생태계 안에 머물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물가 지속으로 소비 둔화가 이어질수록 계열사 협업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6.26 16:07김민아 기자

NHN클라우드, AI 인프라 '글로벌 톱20' 진입…"국내 최고 성능"

NHN클라우드가 글로벌 슈퍼컴퓨터 생태계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역량을 인정받았다. NHN클라우드는 AI 인프라 브랜드 'NHN 팩토리X'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가 최근 공개된 '글로벌 슈퍼컴퓨터 톱500'에서 국내 가장 높은 순위로 이름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슈퍼컴퓨터 톱500은 전 세계 슈퍼컴퓨터의 연산 성능을 측정해 순위를 발표하는 대표 성능 평가 지표다. 고성능컴퓨팅(HPC) 분야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이 매년 6월과 11월 최신 순위를 공개하며 글로벌 AI·과학기술 인프라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NHN클라우드의 B200 GPU 4080장으로 구축한 'NIPA-CL1'은 글로벌 20위이자 국내 1위를 기록했고 B200 GPU 2040장 기반 'NIPA-CL2'는 글로벌 40위이자 국내 4위에 올랐다. 이번 GPU 클러스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한 엔비디아 B200 GPU 7656장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NHN클라우드는 4080장 규모의 NIPA-CL1과 2040장 규모의 NIPA-CL2를 구축하며 국내 상위 5대 슈퍼컴퓨터 가운데 2대를 운영한다. NIPA-CL1은 실제 측정 최고 성능(Rmax) 기준 137.4페타플롭스(FLOPS)를 기록했다. NIPA-CL2는 68.42FLOPS를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GPU 클러스터링 효율을 높였다. 인피니밴드 기반 초고속 네트워크와 AI 전용 데이터센터 기술을 적용했다. AI 전용 데이터센터 '팩토리X 서울'에는 랙당 75킬로와트(kW)급 고밀도 환경을 지원하는 100% 수랭식 GPU 냉각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공랭식 대비 인프라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성과가 국내 AI 인프라가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했다. 또 정부 AI 컴퓨팅 자원 확충 정책 성과로 해외 의존도 높던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국내에서 공급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NHN클라우드는 GPU 클러스터 최적화와 수랭식 데이터센터 설계 경험을 담은 'NHN 팩토리X 기술 백서'도 공개했다. 백서에는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조 GPU 클러스터 구성 고속 네트워크 인터커넥트 D2C(Direct-to-Chip) 수랭식 인프라 GPUaaS 플랫폼 운영 구조 엑사스케일 클러스터 구축 사례 등이 포함됐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우리가 국가 AI 인프라 확보 사업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뛰어난 GPU 클러스터 구축 역량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1위 AI 인프라 운영 기업으로 우뚝 섰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26.06.26 15:59김미정 기자

홈플러스 직원·협력사·입점점주, 정부에 호소..."파산만은 막아달라"

홈플러스 직원과 협력사, 입점 점주들이 파산을 막아달라며 정부 차원의 도움을 요청했다. 홈플러스 직원대의기구 한마음협의회는 26일 국민신문고에 “전 직원들이 회생을 위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해왔지만, 운영자금 고갈로 더 이상 지속이 어렵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6월 30일까지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파산을 피하기 어렵다”며 “파산을 막기 위해 2000억원의 운영자금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이 100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 제공 의사를 밝힌 만큼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도 즉시 2000억원 긴급운영자금(DIP)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6월 30일까지 2000억원의 운영자금 확보 계획을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은 이후 불과 이틀 만에 직원과 협력사, 입점점주 1만 148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번 국민신문고 민원 제기는 당장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한 지금, 책임 소재를 가리기 보다는 실질적 도움을 통해 우선 생존을 도모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호소하기 위함이다. 정용훈 한마음협의회 대표는 “전 직원은 물론 협력사와 입점업체도 모두 힘을 모아 회생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운영자금 대출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회생 가능하다”며 메리츠에 운영자금 대출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2026.06.26 15:57김민아 기자

키사이드, '비나 엑스포' 참여..."브랜드 인지도 높이고 협력 기회 취한다"

키사이드(솔루엠 헬스케어)가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K-트렌드 비나 엑스포 2026'에서 맞춤형 K-뷰티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K-뷰티와 K-푸드, K-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해 전시와 라이브 커머스, 바이어 상담을 함께 진행한다. 키사이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스에서는 피부 진단 솔루션을 활용한 '셀프 클리니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방문객은 자신의 피부 타입과 고민을 직접 확인하고 그 결과에 맞는 K-뷰티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피부 고민에서 출발해 제품을 제안하는 체험 방식으로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베트남 인플루언서 100여 명이 참여하는 라이브 커머스와 함께 솔루엠의 ESL, 디지털 사이니지 등 스마트 리테일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키사이드는 제품과 기술을 결합한 전시를 통해 베트남 시장은 물론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신규 파트너 발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키사이드 관계자는 "베트남은 성분과 기능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시장으로, 셀프 클리니컬 트렌드와의 접점이 크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 모두에게 키사이드의 큐레이션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6.26 15:57백봉삼 기자

스마일게이트, 신작 RPG '미래시' 파트너 크리에이터 모집

스마일게이트가 수집형 RPG 신작의 매력을 전 세계 유저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든든한 파트너를 찾는다. 스마일게이트는 컨트롤나인이 개발 중인 신작 수집형 RPG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의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모집으로 신작 정보를 전달할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각종 게임 정보를 이용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 지원 기준은 구독자 및 팔로워 100명 이상의 채널 보유 여부다. 별도 공지 시까지 지속 모집하며, 선정 결과는 각 신청자들에게 개별 회신된다. 미래시의 파트너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하는 이용자는 '스토브 크리에이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미래시와 관련된 콘텐츠는 영상, 이미지, 음악 구분 없이 자유롭게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리에이터 혜택으로 우수 콘텐츠의 경우 미래시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출하고,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에 우선적으로 초청한다. 또한 크리에이터 전용 디스코드 서버에 초대해 소통할 예정이다. 파트너 크리에이터 활동 기간은 별도 공지 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공지 전까지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2026.06.26 15:55진성우 기자

카카오 노조 "29일 로그아웃데이 예정대로 진행"

성과 보상 체계·경영진 관련 갈등으로 한 차례 부분 파업을 진행한 카카오 노동조합이 오는 29일 '로그아웃데이'를 기존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교섭은 진행 중이나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파업 참여 대상자는 카카오 본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5개 법인 조합원이다. 이번 파업 진행 방식은 전일 연차 혹은 전일 오프를 통해 하루간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업무 시스템에서의 로그아웃도 동반된다. 다만, 카카오톡은 개인 플랫폼으로 분류돼 로그아웃 대상 업무 툴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어 카카오 노조는 “당일(29일) 별도 집회나 오프라인 행동은 없다”며 “온전한 로그아웃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파업 진행 방식은 아직 논의 중인 상태라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은 지난달 27일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에서 보상 체계 산정과 경영진 책임 소재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촉발됐다. 특히, 회사와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으로 산입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카카오 본사는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높여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기도 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카카오 노조는 이달 10일 4시간 부분 파업을 예고하고,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옥 앞에서 유스페이스까지 약 800m 구간을 행진했다. 당시 카카오 노조는 기존 대비 제안을 수정했다면서도 “노조가 요구하는 부분은 미래의 보상이 아닌 현재의 보상이다. 이런 부분에서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장에서 노조는 오는 29일 로그오프데이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회사의 입장에 대해서는 “만약 정말 어려웠다면 이전에 말했어야 한다. 그럴거면 임원 급여는 왜 그렇게 많이 올렸냐”며 지적한 바 있다.

2026.06.26 15:52박서린 기자

[현장] 펀진 "AI 참모로 지휘관 결심 돕는다"

펀진이 미래 전장의 핵심 동력으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의 결합을 제시하며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돕는 'AI 참모'를 자처했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26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펀진 서밋' 기조연설에서 "AI는 결정을 지원하고 결심은 인간 지휘관의 영역"이라며 "지휘관의 가장 유능한 참모가 되겠다"고 밝혔다. 국방·군 관계자 약 19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펀진이 독자적으로 확보한 국방 AI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대표는 미래 전장을 '소프트웨어 중심 전쟁(Software-Defined Warfare)'으로 규정하며 승패의 핵심이 의사결정 속도와 정확성에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발전해도 책임이 따르는 최종 판단만큼은 사람의 몫으로 남는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결정(Decision)은 산술적 분석으로 최적안을 택하는 AI의 영역이지만 정성적 판단과 책임이 따르는 결심(Determination)은 오직 인간 지휘관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펀진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휘결심지원체계 '킬 웹 매칭(KWM)'과 'AISS(AI Sensor to Shooter, 전투장비 직접 탑재용)'를 양 축으로 내세웠다. KWM은 화면을 통해 지휘관과 교류하는 인간 대상 AI 참모이고 AISS는 무인체계에 직접 탑재돼 화면 없이 구동되는 AI다. 펀진은 수주 이후 개발에 착수하는 통상 방식과 달리 국방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12월 국방사업에 진출한 뒤 현재까지 확보한 기술·제품만 13개에 이른다. 회사 설립 이후 20년간 축적한 사물인터넷(IoT) 역량이 그 토대가 됐다. 통신·스마트카 영역에서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던 경험을 여러 유·무인체계를 다루는 군의 과제로 옮겨오면서 개발 속도를 끌어올렸다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펀진은 이렇게 개발한 기술을 군 훈련과 전투실험 현장에 직접 투입해 검증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24년 시범 운용한 '아미 타이거 부스트 프로젝트(Army TIGER Boost)'가 있다. 당시 펀진은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을 소량 학습 기법인 '퓨샷 러닝'으로 풀어 3일 만에 아군 무기 13종을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 펀진이 다음 승부처로 지목한 월드 모델은 이 데이터 부족을 풀기 위한 기술이다. 회사는 가상 세계(디지털 트윈)에서 미래를 시뮬레이션해 현실 무기 체계에 적용하는 '피지컬 AI' 전략하에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기술 'FAIP-MIN&D'를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데이터가 부족한 국방 환경에서 월드 모델은 AI 기술의 속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월드 모델을 국가 차원에서 키우려면 무기 제원과 같은 기밀 데이터가 한곳에 모여야 한다. 김 대표는 외산 의존을 줄인 국방 AI 기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은 데이터를 보안이 유지된 공통 기반에 올려 군과 기업이 함께 활용하는 'K-국방 월드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휘관의 고민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수많은 정보를 처리해 승리를 만들어내는 국방 기술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2026.06.26 15:51이나연 기자

BYD코리아, 첫 PHEV '씨라이언6' 3750만원 파격가로 승부수

[부산=김윤희 기자] BYD가 첫 한국 출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모델인 중형 SUV '씨라이언6 DMi' 가격을 3750만원이란 파격가로 책정하면서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BYD코리아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씨라이언 6 DM-i'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공식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씨라이언 6 DM-i는 전 세계 시장에서 110만대 이상 판매된 BYD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 BYD의 PHEV 시스템 'DM-i'는 자체 설계한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EHS), 샤오윈 고효율 엔진 그리고 블레이드 배터리 등이 핵심이다. DM-i의 두뇌 역할을 하는 EHS는 주행 환경에 따라 전기모터 단독, 직렬 하이브리드, 병렬 하이브리드, 직병렬 하이브리드, 엔진 단독 구동 등 주행 모드를 유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이 내연기관의 효율을 보조하는 데 집중했다면, BYD PHEV는 전기 모터를 중심으로 주행하면서 엔진이 이를 뒷받침한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 전기차는 장거리 이동 걱정과 충전 부담, 비용 장벽 등이 고민” 전기차 장점을 유지하면서 이를 해소하고자 한 해답이 새 전동화 솔루션 DMi”라고 소개했다. BYD는 2008년 PHEV 모델을 공개한 이래 지난 18년간 800만대 이상 판매량과 300억km 이상 누적 주행거리를 통해 하이브리드 기술의 완성도를 검증해왔다고 강조했다. 씨라이언 6 DM-i는 업계 예상보다 낮은 3750만원에 출시됐다. 유럽 시장 판매 가격인 4만5000유로와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이다. 조인철 대표는 “씨라이언6 DMi 국내 출시를 위해 3개 부처 인증을 모두 마쳤고, 친환경차 고시 등재가 진행되고 있다”며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YD 씨라이언 6 DM-i는 최고출력 96kW(130PS), 최대토크 22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헤어핀 권선 기술과 유냉 시스템이 적용된 모터는 일반 전기차 수준의 높은 출력 밀도와 함께 97% 이상의 효율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50kW(204PS)와 300Nm의 모터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BYD의 핵심 기술인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도 적용된다. 18.3kWh 배터리가 탑재돼 전기(EV) 모드만으로 최대 70km(1회 충전 주행거리, 복합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처럼 양방향 충전(V2L) 기능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최대 3.3kW 전력 이용이 가능하다. 18kW 수준의 DC 급속 충전도 가능해 30%~80% 충전을 약 30분 만에 끝낼 수 있다. 실내는 운전석과 동승석 모두 전동 조작, 통풍 및 열선 기능을 탑재했으며, 뒷좌석도 스티칭 마감은 물론 열선과 시트백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췄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1.085m2 면적으로 탁 트인 개방감과 쾌적한 주행 경험을 전달한다. 전동 선쉐이드가 적용돼 탑승자의 요구에 따라 채광량을 제어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425리터이며 60대40으로 나뉘는 뒷좌석 폴딩 시 144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편의사양도 폭넓게 기본화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인텔리전트 콕핏 시스템을 탑재했다. 4G 커넥티비티 및 클라우드를 통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가 가능하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호환된다. 360도 전방위 카메라를 이용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BYD 씨라이언 6 DM-i에는 다양한 안전 사양 및 운전 보조 기능이 트림 구분 없이 기본 적용된다. 첨단 레이더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차선 이탈 경고(LDW), 차선 이탈 조향 보조(LDP) 등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사각지대 보조 시스템(BSA), 전방 충돌 경고(FCW) 등 안전 사양이 탑재된다. 운전석부터 뒷좌석까지 총 7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이를 바탕으로 BYD 씨라이언 6 DM-i는 유로앤캡(NCAP) 안전도 테스트 성인 탑승자 보호에서 90%, 어린이 탑승자 보호에서 86%를 기록하며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이날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지난해 1월 한국 전기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뒤 1만 5000대가 한국 도로에서 운행되고 있다”며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밝혔다.

2026.06.26 15:08김윤희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 이숍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 출시

롯데호텔앤리조트가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김치 사업을 확장한다. 원하는 배송 주기와 날짜를 설정하면 별도의 주문 없이 김치를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롯데호텔 이숍(e-SHOP)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구독 대상 상품은 ▲롯데호텔 배추김치 9㎏ ▲롯데호텔 배추김치 4㎏ ▲롯데호텔 배추김치 1.2㎏ ▲롯데호텔 김치 2개입 세트(맛김치·백김치·깍두기 중 선택) 등 총 4종이다. 추후 계절 김치 등 상품군을 순차 확대한다. 2회차 배송부터는 리워즈 회원(클래식, 실버 등급 기준)의 기본 할인율 5%에 추가 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배송 3회차마다 제공되는 특별 기프트로 이숍 5000원 할인 쿠폰 또는 롯데호텔 볶음김치(80g) 5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리워즈 포인트 1%와 엘포인트(L.POINT) 0.3%도 함께 적립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정기구독을 신청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 20명에게는 롯데호텔 김치찌개 세트를 증정한다. 경품은 3회차 배송 완료 후 순차 제공된다. 롯데호텔 이숍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500포인트(5달러 상당)도 지급한다. 정기구독 신청은 롯데호텔 이숍에서 가능하다. 구독 상품 선택부터 배송 주기 및 날짜 지정, 사은품 선택, 결제 카드 등록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배송 취소와 결제 수단 변경, 배송 일정 및 주기 변경, 배송 건너뛰기 등도 배송 시작일 2일 전까지 마이페이지에서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고객들이 호텔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프리미엄 김치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과 혜택을 지속 확대해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6 15:05김민아 기자

넥슨, '2026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1' 결승전 27일 개최

넥슨이 '서든어택'의 공식 이스포츠 리그 결승전과 하반기 업데이트 방향성을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오프라인으로 연다. 넥슨코리아(공동대표 강대현·김정욱)는 '서든어택' 공식 이스포츠 대회 '2026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1' 결승전 및 디렉터 라이브 쇼케이스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승전은 27일 오후 5시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다. 현장 관람과 더불어 공식 SOOP 채널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본선 경쟁을 뚫고 올라온 '악마'와 '핀프(FINF)'가 5판 3선승제로 맞붙는다. 두 팀은 지난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1' 결승전에 이어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대회 사상 최초 2회 우승이라는 기록이 나오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결승전 개최에 맞춰 현장 관람객에게는 5만 넥슨캐시와 공식 리그 컨테이너 등 게임 아이템을 제공한다. 온라인 시청자에게도 누적 시간에 따른 드롭스 보상과 승부예측 이벤트 혜택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당일 오후 3시부터는 김태현 서든어택 디렉터가 참여하는 라이브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해당 무대에서는 지난 시즌 성과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2026 시즌3의 주요 업데이트 방향성이 공개될 예정이다.

2026.06.26 14:55정진성 기자

삼성SDS, 성과급 전액 주식으로…임직원 찬반 투표 진행

삼성SDS가 기존 현금 성과급 제도를 폐지하고 자사주 지급 방식으로 전환하는 보상 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가 진행 중이며 임직원 과반이 동의할 경우 새로운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현행 현금 인센티브 제도를 폐지하고 연 1회 자사주 형태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부에 공지했다. 회사는 현재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도 도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표는 오는 29일 마감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올해 초 나온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법원은 지난 1월 삼성전자 임직원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목표 인센티브(PI)를 근로 대가인 임금으로 인정하고 퇴직금 산정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성과급의 임금성이 인정될 경우 기업이 부담해야 할 퇴직금과 각종 법정수당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 전반이 관련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삼성SDS의 이번 보상 체계 개편 역시 이 같은 법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이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제도 도입 여부가 전적으로 구성원 선택에 달려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강제할 수 있는 성격의 제도가 아니다"라며 "직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시행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이며 임직원 과반이 동의해야 제도가 도입된다"며 "구성원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했고 최종 선택은 직원들에게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새 제도는 단순히 현금 성과급을 주식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새 보상 체계는 연봉의 20%를 출발점으로 하며 지급받은 주식은 의무 보유 기간 없이 즉시 매도할 수 있다. 장기 보유를 선택하는 직원에게는 추가 보상도 제공된다. 업계에 따르면 새 보상 체계는 세전 영업이익 증감률뿐 아니라 삼성SDS 주가 상승률과 코스피 IT서비스업종 지수 등을 반영하는 구조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개인이나 조직의 성과와 무관하게 증시 상황이나 업종 전반의 흐름에 따라 최종 성과급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회사 측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와 임직원 보상을 연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직원이 주주로서 기업 성장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구조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관계자는 "주식을 받은 뒤 바로 매도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반대로 지급받은 주식의 최대 50%를 1년간 보유하겠다고 선택하면 15%를 추가 지급하는 구조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인 설계 자체는 현재 보상 체계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도 "주식 보상이다 보니 주가 변동에 대한 불안감을 갖는 직원들이 있는 것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2026.06.26 14:45남혁우 기자

충남콘텐츠진흥원, '대통령배 KeG' 충남 대표 선발전 참가자 모집

충청남도 지역의 우수 아마추어 이스포츠 인재를 발굴하고 전국 무대에 출전할 지역 대표를 가리는 선발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손병선)은 '제1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대통령배 KeG)' 충남 대표 선발전을 개최하고 참가 선수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발전 경기는 다음 달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팀전), FC 온라인(개인전), 브롤스타즈(팀전) 등 3개 부문이며 예선부터 결승까지 당일 일정으로 소화한다. 대회 결과에 따라 각 종목 상위 입상자는 지역 대표 자격을 얻어 오는 8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전국 결선에 진출한다. '이터널 리턴' 종목의 경우 지역 연고 구단인 CNJ 이스포츠 마스터즈 팀이 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프로 및 준프로 대회 출전 이력이 없는 아마추어라면 누구나 구글 폼을 통해 다음 달 15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세부적인 규정과 참가 자격은 충남이스포츠경기장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진흥원 관계자는 "대통령배 KeG는 숨은 실력자가 전국 무대와 프로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통로"라며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만큼, 실력을 갖춘 충남의 아마추어 선수라면 누구든 망설이지 말고 신청해 충남 대표의 자리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6.26 14:40정진성 기자

역대 최단 10억명 챗GPT, 1년 만에 점유율 절반 흔들렸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사용자 10억 명을 모은 앱은 챗GPT(ChatGPT)다. 출시 3년 만에, 틱톡(TikTok)이나 인스타그램(Instagram)보다도 빠르게 이 고지에 올랐다. 그런데 같은 시기, 챗GPT의 시장 점유율은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앉았다. 시장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2026년 발표한 'State of AI 2026(센서타워 AI 리포트 2026)' 리포트는 AI 비서 시장의 왕좌가 흔들리는 동시에, AI가 이미 우리의 쇼핑과 검색, 광고까지 조용히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보여준다. 매일 챗GPT나 제미나이(Gemini)를 쓰는 평범한 사용자라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림1. 월간 사용자 10억 명 도달까지 걸린 기간 (출처: 센서타워 State of AI 2026) 역대 최단 10억 명과 점유율 50% 붕괴 센서타워에 따르면 챗GPT는 2026년 5월 월간 활성 사용자(매달 한 번 이상 앱을 쓰는 사람) 10억 명을 돌파하며 역대 어떤 앱보다 빠르게 이 기록을 세웠다. 출시 약 3년 만의 일로, 구글 지도(Google Maps)나 유튜브(YouTube), 인스타그램이 같은 고지에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숫자만 보면 챗GPT의 독주는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점유율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센서타워가 웹과 모바일 사용자를 합산해 측정한 '트루 오디언스(True Audience)' 기준으로, 챗GPT의 AI 비서 시장 점유율은 2026년 3월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고 46% 수준에 머물렀다. 트루 오디언스란 한 서비스가 웹과 앱을 통틀어 실제로 끌어모은 고유 사용자 규모를 뜻한다. 같은 시기 구글 제미나이가 28%로 2위에 올랐고, 클로드(Claude)는 약 9%까지 올라왔다. 1년 전만 해도 챗GPT의 점유율은 압도적이었지만, 이제는 사용자가 점점 여러 비서로 흩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케이크 한 판을 혼자 다 먹던 사람이, 어느새 절반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셈이다. 그림2. 2026년 AI 비서 시장 점유율 변화: 챗GPT 50% 붕괴와 경쟁 구도 (출처: 센서타워 State of AI 2026) 챗GPT 삭제 202% 폭증과 갈아타는 소비자 이 리포트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챗GPT 삭제(언인스톨)가 한 주 만에 202% 치솟은 사건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6년 2월 오픈AI(OpenAI)가 미국 국방부(현 'Department of War')와의 협력이 알려진 뒤인 3월 둘째 주, 챗GPT 삭제 건수는 그날 평균보다 약 202% 치솟았고 같은 기간 클로드의 설치는 오히려 늘었다. 특정 이슈 하나에 사용자들이 곧바로 짐을 싸서 다른 비서로 옮겨갈 수 있다는 사실이 숫자로 드러난 것이다. 이 현상의 핵심은 'AI 비서는 갈아타기 쉽다'는 점이다.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처럼 친구 관계가 묶여 있는 앱과 달리, AI 챗봇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챗봇 주소만 누르면 그만이다. 실제로 센서타워는 미국에서 클로드의 점유율이 2025년 12월 5%에서 2026년 5월 약 14%까지 뛰었다고 분석했는데, 코딩이나 깊이 있는 자료 조사가 필요한 사용자들이 챗GPT에서 클로드로 옮겨간 흐름이 컸다. 내가 어떤 챗봇을 '주력'으로 쓰고 있는지 떠올려 보면, 1년 전과 지금이 다를 가능성이 높다. 이 시장에서는 1등도 방심하는 순간 사용자를 잃는다. AI가 대신 고르는 에이전트 쇼핑 시대 리포트가 짚는 더 큰 변화는 쇼핑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센서타워는 'AI 에이전트가 사람들의 쇼핑 방법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한다. 에이전트 쇼핑(Agentic Shopping)이란 사용자가 직접 상품을 일일이 검색하고 비교하는 대신, AI 비서가 조건을 듣고 제품을 찾아 비교하고 구매까지 도와주는 방식을 말한다. 점원에게 "이 예산에서 제일 나은 거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알아서 골라주는 것과 비슷하다. 이미 대형 유통업체들이 이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아마존(Amazon)의 쇼핑 비서 '루퍼스(Rufus)'와 월마트(Walmart)의 '스파키(Sparky)'가 대표적인데,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5년 12월부터 2026년 4월 사이 스파키의 월간 사용자는 27%, 루퍼스는 9% 늘었다. 효과도 분명하다. 루퍼스의 도움을 받은 쇼핑객은 그렇지 않은 쇼핑객보다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약 두 배 높았고,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더 오래 머무르며 더 많은 상품을 살펴봤다. 월마트 스파키를 쓴 고객의 평균 구매액은 일반 고객보다 약 70% 높았다. 전자제품과 가구처럼 비교가 까다로운 품목일수록 AI에게 묻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첫 화면이 검색창이 아니라 대화창으로 바뀔 수 있다는 신호다. 검색과 광고를 빨아들이는 AI 챗봇 AI는 이제 새로운 검색창이자 새로운 광고판이 되고 있다. 센서타워는 'AI가 발견과 광고의 새로운 무대'라고 표현한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알아볼 때 포털 검색 대신 챗봇에게 먼저 묻기 시작하면서, AI 챗봇이 사용자를 특정 웹사이트로 보내주는 'AI 추천 트래픽'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과 가구, 스포츠·아웃도어 분야에서 이 흐름이 두드러진다. 광고도 따라 들어왔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오픈AI는 2026년 2월부터 챗GPT에 광고를 시험 도입했고, 3월과 4월에 걸쳐 본격 확대된 끝에 5월 말에는 노출되는 광고 수와 광고를 본 사용자 수가 3월 첫째 주 대비 약 12배로 늘었다. 초기 광고에 가장 먼저 올라탄 분야는 쇼핑과 소프트웨어, 여행·관광, 금융 서비스 등이었다. 우리가 검색 엔진에서 익숙하게 보던 '검색 광고'가 이제 챗봇 대화 안으로 옮겨오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챗봇에게 제품을 추천받을 때, 그 답이 순수한 추천인지 광고인지 구분하는 안목이 점점 중요해진다. 한국 독자가 주목할 변화의 방향 이번 리포트에서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던지는 신호는 특히 곱씹어볼 만하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아시아의 생성형 AI 앱 다운로드는 12개 분기 연속 성장한 끝에 2026년 1분기 처음으로 1.3% 줄며 성장세가 꺾였다.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단계를 지나, 누가 사용자를 오래 붙잡는지를 겨루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시장에서는 여전히 챗GPT가 사용자 수 1위를 지키지만, 제미나이가 빠르게 추격하고 중국에서는 더우바오(Doubao)가 앞서는 등 지역마다 판도가 갈리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종합하면 이 리포트가 보여주는 큰 그림은 'AI가 더 이상 신기한 챗봇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발견하고 어떻게 사고 무엇을 믿는지를 좌우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용자 입장에서 당장 해야 할 일은 거창하지 않다. 내가 쓰는 AI 비서가 정말 나에게 맞는지 가끔 점검하고, 챗봇의 추천 속에 광고가 섞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며, 여러 비서를 비교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정도다. 이 모든 변화가 어디로 향할지는 아직 단정하기 이르지만, 흐름의 방향만큼은 분명히 한쪽을 가리키고 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챗GPT는 여전히 1등인가요? 네, 사용자 수로는 여전히 1위입니다. 2026년 5월 기준 월간 사용자 10억 명을 역대 최단 기간에 돌파했습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처음으로 50% 아래(약 46%)로 내려갔고, 제미나이와 클로드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Q. 에이전트 쇼핑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사용자가 직접 검색하고 비교하는 대신, AI 비서가 조건을 듣고 상품을 찾아 비교하고 구매까지 도와주는 쇼핑 방식입니다. 아마존의 루퍼스, 월마트의 스파키가 대표적이며, AI 도움을 받은 고객의 구매 전환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두 배 높았습니다. Q. 챗봇에 광고가 나오면 추천을 믿어도 되나요? 챗GPT는 2026년 2월부터 광고를 시험 도입했고, 광고 노출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챗봇의 추천이 순수한 정보인지 광고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같은 질문을 여러 AI 비서에 물어 비교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센서타워(Sensor Tow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State of AI Report 2026 (Sensor Tower)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26 14:39AI 에디터

"스페이스X, 스타십에 연료 공급할 가스관 만든다"

스페이스X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에 사용할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 계열사인 론스타 미네랄 디벨롭먼트는 지난달 텍사스 철도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스타파이프'를 건설, 내년 1월 26일까지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13㎞ 길이…스타십 발사 위한 연료 확보의 일환 이번 프로젝트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타십 개발과 발사 빈도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기반 시설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0층 높이의 스타십은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확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위성 배치, 향후 달과 화성 유인 탐사에 투입될 핵심 우주선이다. 스타파이프는 텍사스주 최남단 브라운스빌 항구에서 출발해 스페이스X의 우주 기지가 위치한 스타베이스까지 약 13㎞ 길이를 연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사용 로켓인 스타십은 한 차례 발사에 약 240만 리터의 액체메탄을 사용한다. 현재는 수백 대의 탱크로리가 수시간에 걸쳐 메탄을 운반하고 있어 발사 횟수를 대폭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스타십은 2023년 이후 총 12차례 시험비행을 실시했으며,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연간 수천 회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대량의 메탄 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체 시추까지 검토…공급망 수직계열화 추진 우주기업이 발사 연료 확보를 위해 자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스타파이프가 스페이스X의 장기적인 에너지 자립 전략의 첫 단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지난 12일 CNBC 인터뷰에서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자체적으로 추진제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시추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개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가스 컨설턴트 스탠 린지는 "석유·가스 산업 경험이 없는 기업이 천연가스를 직접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좋은 유전을 확보해야 한다. 만약 시추가 실패하더라도 스타파이프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지 기록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3년 이후 텍사스 토지 소유주들과 100건이 넘는 유료 석유·가스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8월 미 육군공병단에 제출한 엔지니어링 계획에는 스타베이스에 액화시설을 건설해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액체메탄으로 전환하는 시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의 이번 투자에 대해 "공급망 전반을 직접 통제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천연가스 생산부터 로켓 연료 제조, 우주 발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직 계열화함으로써 경쟁사보다 우위를 확보하려는 자본집약적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통해 스페이스X는 지하 깊은 곳의 천연가스 자원에서 달 탐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자원망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6.26 14: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배후까지 점검"…아카마이, AI 에이전트 보안 체계 강화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신원·의도 검증을 강화하는 프레임워크를 내놨다. 아카마이는 '봇 앤 에이전트 컨트롤' 솔루션을 위한 통합 에이전틱 보안 프레임워크를 26일 발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신원을 비롯한 관측, 신뢰, 엣지 보안을 실시간 의사결정 레이어로 통합 연결해 AI 기반 상호작용을 엣지단에서 검증하도록 설계됐다. 프레임워크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정상 프로그램인지 판단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에이전트가 어느 사용자 대신 어떤 권한으로 행동하는지까지 추적 가능하다. 아카마이는 이를 위해 비자, 스카이파이어, 익스피리언 등과 협력해 '노 유어 에이전트' 기반 신원 검증 체계도 추진하고 있다. 노 유어 에이전트는 에이전트가 자신의 신원과 출처, 의도를 선언하고 동작 플랫폼과 대표 사용자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은 자동화된 거래가 특정 권한을 가진 개인을 대신해 이뤄지는지 확인하고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아카마이는 오스제로와 핑 아이덴티티 등 신원 확인 제공업체와도 협력한다. 기업은 기존 행동 분석과 다중 요소 인증 등 보안 정책을 고객이 사용하는 AI 에이전트에도 적용할 수 있다. 프레임워크는 각 상호작용 신뢰성과 의도를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적응형 신뢰 분석도 제공한다. 단순 허용이나 차단 방식이 아니라 인간 사용자, 유익한 AI 에이전트, 악성 봇을 구분해 비즈니스 성과와 보안 리스크를 함께 판단하는 구조다. 아카마이는 이 판단 과정을 분산 엣지 네트워크에서 처리한다. 기업은 에이전틱 요청의 위험과 의도를 엣지단에서 평가해 사용자 경험 속도를 해치지 않으면서 보안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프레임워크에는 콘텐츠 수익화 기능도 포함됐다. 아카마이는 톨비트와 스카이파이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퍼블리셔와 콘텐츠 소유자가 접근 권한을 협상하고 토큰 기반 요청당 과금 모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운영 가시성도 강화됐다. 기업은 트래픽피크와 웹 보안 분석 도구를 통해 웹 트래픽 전반을 단일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시간에 따라 사이트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분석할 수 있다. 최근 AI 에이전트가 기업 통제 범위를 벗어나 손실을 일으킨 사례도 나오고 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나다 민사분쟁심판소는 지난해 에어캐나다 챗봇이 고객에게 장례 할인 항공권 환불 정책을 잘못 안내한 사건에서 에어캐나다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리플릿 AI 코딩 에이전트는 지난해 벤처투자자 제이슨 렘킨이 진행한 실험 과정에서 코드 동결 지시에도 운영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 설리반 아카마이 보안 전략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에이전트는 인간을 대신해 행동하고 있다"며 "에이전트 자체뿐 아니라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무엇을 하려는지 그 의도를 인지하는 건 인간 몫"이라고 밝혔다.

2026.06.26 14:12김미정 기자

국민 애착인형이 더현대 서울에...'젤리캣' 첫 한국 스토어 가보니

"와, 젤리켓에 이런 인형도 있었어?" 더현대 서울에 애착인형으로 잘 알려진 영국 인형 브랜드 젤리캣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정식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한국 지사를 설립한 뒤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던 젤리캣은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도시 세계관을 확장한 첫 공식 테마형 매장을 선보였다. 더현대 서울 5층에 마련된 젤리캣 2075 AD 매장에 지난 25일 가보니 2075년 미래 도시로 이동한다는 콘셉트에 알맞게 우주 정거장을 연상시키는 구조물과 스크린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미래 도시 분위기가 방문객을 맞는다. 하늘을 나는 호버 바이크가 설치돼 있고, 화려한 네온사인과 미래 도시를 연상시키는 사운드가 흐른다. 매장 전체가 '2075년 메가시티'라는 하나의 이야기 속 공간으로 꾸며져 쇼핑 공간보다 테마파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젤리캣 관계자는 "바이크 옆이 포토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방문객들이 젤리캣 세계관에 깊숙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스토어는 지난해 성수동에서 운영했던 '젤리캣 스페이스' 팝업의 세계관을 확장한 공간이다. 현재와 미래가 교차하는 상상 속 도시를 구현해 젤리캣 특유의 유쾌한 감성을 오프라인 공간에 담아냈다. 가장 큰 볼거리는 신규 캐릭터 '바톨로뮤 베어 디스코 볼'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이 캐릭터는 은하계 디스코 파티를 즐기던 바톨로뮤 베어가 미래로 순간이동하면서 길을 잃은 디스코 볼을 만나 탄생했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반짝이는 디스코 볼 의상을 입은 모습이 특징으로, 이번 더현대 서울 스토어에서 글로벌 얼리 액세스로 가장 먼저 판매된다. 젤리캣의 캐릭터들은 러버블스, 어뮤저블스, 액세서리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는데, 더현대 매장에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 토끼나 곰 인형의 여러 종류를 경험해볼 수 있다. 대표 캐릭터뿐 아니라 용·비둘기·포니·강아지 등 국내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캐릭터도 한자리에 모였다. 방문객들은 인형을 직접 안아보고 촉감을 느껴볼 수 있다는 점도 온라인 구매와 다른 재미다. 매장 밖에서도 젤리캣 세계관은 이어진다. 현대백화점 자체 카페 브랜드 '틸화이트'와 협업해 젤리캣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한정판 음료 2종과 디저트 1종을 선보인다. 해당 메뉴는 다음 달 26일까지 한 달간 한정 판매된다. 네이버 사전 예약 방문객에게는 협업 음료 1잔도 제공해 매장 방문 경험을 카페까지 확장했다. 최근 유통업계는 판매보다 브랜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의 스토리와 공간 연출, 먹거리까지 결합한 몰입형 콘텐츠가 오프라인 집객 전략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젤리캣 역시 이번 국내 첫 공식 테마형 스토어를 통해 제품 판매보다 브랜드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성수동 팝업에 이어 국내 첫 공식 테마형 매장을 선보인 젤리캣은 한국을 아시아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로 보고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젤리캣 관계자는 "젤리캣 스토어는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이라며 "더현대 서울 스토어는 한국 고객들이 젤리캣의 세계관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첫 번째 공식 테마형 공간이자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2026.06.26 13:59안희정 기자

AI 리터러시를 넘어 'AI 플루언시'로

생성형 AI가 업무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업이 인재를 바라보는 기준도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AI 역량은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수준인 'AI 리터러시(AI Literacy·이해 능력)'를 의미했다. 생성형 AI 도구를 다룰 줄 아는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갖췄는지, 혹은 AI의 원리와 한계를 인지하고 있는지가 주요 평가 대상이었다. 그러나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업무의 실질적인 파트너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의 관심은 전혀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동일한 생성형 AI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사용자에 따라 결과물의 성과가 천차만별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국 MIT 슬론(MIT Sloan)이 소개한 연구에 따르면, 이런 성과 차이는 기술이나 모델의 성능 때문이 아니라 사용자의 프롬프트 구성과 활용 방식에서 비롯된다. 결국 생성형 AI의 효용성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다루는 인간의 업무 방식과 협업 역량에 크게 좌우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개념이 바로 'AI 플루언시(AI Fluency·AI 유창성)'다. AI 플루언시는 단순히 AI를 다룰 줄 아는 상태를 넘어, AI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해내는 고차원적 역량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이를 'AI와 인간의 역할을 적절히 분담하고, 필요한 맥락을 정확히 전달하며, 생성된 결과를 철저히 검증해 책임 있게 활용하는 역량'으로 정의한다. 핵심은 AI 플루언시가 기술적 활용 능력 그 자체보다 인간의 판단력과 협업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많이 사용해 봤는가가 아니라, AI와 얼마나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AI 플루언시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많은 기업이 이같은 역량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실제 채용과 인재 평가 현장에서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라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는 여전히 명확한 기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은 여전히 최종 결과물 중심의 평가에 의존한다. 그러나 생성형 AI 환경에서는 결과만 보고 그 사람의 실제 역량을 판단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똑같이 훌륭한 보고서나 코드를 제출했더라도, 어떤 인재는 전략적으로 AI와 대화하며 최적의 결론에 도달한 반면, 다른 인재는 AI가 뱉어낸 결과물을 아무런 검증 없이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에 필요한 과제는 'AI를 써 본 사람'이 아니라, 'AI와 함께 제대로 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을 감별해내는 일이다. 필자가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 역시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추상적인 개념에 머물러 있는 AI 플루언시를 실제 업무 환경에서 관찰 가능한 '구체적인 행동 지표'로 정립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앤트로픽이 AI 시대 역량의 본질을 이론적으로 설명했다면, 우리는 그 역량이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평가 시스템으로 시각화하고자 했다. 그 결과, 우리는 AI 플루언시를 지탱하는 핵심 행동을 문제 정의, AI 협업, 결과 검증, 책임 관리라는 네 가지 단계로 체계화했다. [AI 플루언시를 구성하는 4대 행동 지표]문제 정의(역할 분담) ➔ AI 협업(피드백과 발전) ➔ 결과 검증(비판적 시각) ➔ 책임 관리(리스크 통제) 첫째는 '문제 정의' 단계다. AI 활용의 진정한 출발점은 프롬프트 입력창이 아니라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에 있다. 해결해야 할 비즈니스 과제를 명확히 규정하고, 어떤 업무는 AI에게 위임하고 어떤 핵심 판단은 사람이 맡을지 역할을 분담하는 능력이다. 진정으로 AI를 잘 다루는 사람은 무작정 질문부터 던지는 사람이 아니라, '누가 어떤 역할을 맡아야 가장 효율적인지' 설계도부터 그릴 줄 아는 사람이다. 둘째는 'AI 협업'이다. 많은 이들이 프롬프트를 단순히 단발성 질문 작성 기술로 오해하지만, 실제 업무에서의 프롬프트는 AI와 일하는 방식 그 자체를 의미한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와 제약 조건, 배경지식을 얼마나 명확하게 동료(AI)에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산출물의 품질이 완전히 달라진다. AI를 잘 활용하는 인재는 단 한 번의 질문으로 완벽한 답을 기대하지 않는다. 지속적인 대화와 추가 피드백을 통해 AI의 답변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 셋째는 AI 플루언시의 유효성을 결정짓는 '결과 검증' 역량이다. 생성형 AI는 간혹 그럴싸하지만 틀린 답을 내놓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보인다. 따라서 AI의 결과물을 마주했을 때 "이 분석 모델이 과연 타당한가?", "데이터의 출처는 신뢰할 수 있는가?", "혹시 다른 해석의 여지는 없는가?"와 같은 비판적 의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정보의 출처를 추적하고 반례를 찾아내며 결과물을 개선하는 검증 과정이야말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이다. 마지막은 '책임 관리'의 영역이다. AI가 도출한 결과물이라 할지라도 비즈니스 환경에서 발생하는 최종 책임은 결국 인간과 조직의 몫이다. 업무 과정에서 개인정보나 기업 기밀이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저작권 이슈를 검토하며, AI의 답변에 편향성이나 차별적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는 눈이 필요하다. 책임 관리는 단순한 주의력이 아니라 위험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판단 역량이며, 조직의 보안과 윤리를 지키는 핵심 요소다. 왜 이것이 중요한가 생성형 AI 시대에는 동일한 예산과 도구를 지원하더라도 구성원의 협업 방식에 따라 조직의 성과가 갈린다. 동일한 도구를 사용해도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AI 결과를 어떻게 검증하는지,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최종 성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따라서 기업이 평가해야 하는 것은 AI를 얼마나 사용해봤는가가 아니라, 이런 행동을 통해 실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이다. 과거 기업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면, 앞으로는 AI와 협업해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될 것이다. AI 플루언시를 평가한다는 것은 단순히 또 하나의 기술 역량을 확인하는 일이 아니다. 생성형 AI 시대에 필요한 사고 방식과 협업 방식을 평가하는 일에 가깝다. 기업의 인재 기준이 바뀌고 있는 지금, 중요한 것은 AI를 사용해 본 경험이 아니라 AI와 함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이다.

2026.06.26 13:54윤성혜 컬럼니스트

레드햇, 취약점 대응 강화…IBM·팔로알토 맞손

레드햇이 IBM·팔로알토네트웍스 손잡고 기업 취약점 대응 체계를 확대했다. 레드햇은 IBM·팔로알토네트웍스와 협력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를 비롯한 상용 애플리케이션, 운영기술(OT), 헬스케어 기술 전반에서 기업이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보호 조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팔로알토네트웍스의 가상 패치 기능과 IBM·레드햇의 '프로젝트 라이트웰'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네트워크 수준의 빠른 보호 기능과 SW 보안 패치를 결합해 새로 등장하는 위협에 대한 기업 노출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레드햇은 인공지능(AI)이 취약점 탐지 속도를 크게 높이면서 기업 보안 대응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AI 기반 공격은 방어자가 패치를 적용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코드베이스 전반에서 보안 취약점을 식별할 수 있어 공급망 전반의 보안 위험을 키우고 있다. 현재 업계에선 기업 보안 생태계는 사후 패치 중심 대응만으로는 한계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협력은 프로젝트 라이트웰 중심으로 추진 중인 IBM과 레드햇의 50억 달러(약 7조7000억원) 규모 오픈소스 보안 투자에 팔로알토네트웍스 보안 플랫폼을 결합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네트워크 계층에서 가상 패치를 배포해 공격 시도를 차단하고, 프로젝트 라이트웰은 고객이 직접 테스트한 뒤 자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보안 패치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공식 SW 패치가 배포되기 전 가상 패치로 우선 보호받을 수 있다. 보안 패치가 준비되고 적용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노출 위험을 줄이는 구조다. 레드햇은 신규 취약점이 발견되면 당일 네트워크 수준 보호 조치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취약점이 발견된 시점부터 보호 조치가 적용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더 줄이는 것이 목표다. 보호 범위도 넓혔다. 이번 협력은 오픈소스 SW뿐 아니라 상용 애플리케이션, 운영 기술 환경, 연결 기기 전반에 걸친 취약점 대응을 지원한다. 참여 기업들은 SW 공급업체와 기술 제공업체, 보안팀이 취약점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취약점 공개 절차를 체계화하고 보호 기술 개발을 앞당기는 것이 목표다. 실제 취약점 악용 시도에 대한 익명화된 텔레메트리 데이터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M 시큐리티 서비스는 기업이 새로 발견된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문과 구축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이 비즈니스에 가장 큰 위험을 주는 취약점을 식별하고 가상 패치와 소프트웨어 보안 패치를 어떤 순서로 적용할지 결정하도록 돕는다. 니케시 아로라 팔로알토네트웍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방어자가 다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네트워크에서 위협을 신속하게 차단하는 동시에 전 세계 고객이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6 13:44김미정 기자

후지쯔, 메디앙스 공급망 통합…"업무 처리 속도 2배↑"

후지쯔가 메디앙스 공급망 시스템을 통합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한국후지쯔는 유아생활 기업 메디앙스 대상으로 구축한 통합 공급망 플랫폼이 실 운영 단계에서 업무 효율과 정보 신뢰도를 개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디앙스의 글로벌 사업 확장 대응을 위한 운영체계 고도화를 목표로 약 10개월 동안 추진됐다. 한국후지쯔는 이번 사업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창고관리시스템·판매시점관리시스템·구매·생산·품질관리 등으로 분산된 시스템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해당 플랫폼은 지난 3월 그랜드 오픈 후 안정화 과정을 거쳐 운영됐다. 이번 구축으로 메디앙스 판매계획, 자재소요량계획, 생산 자재명세서 관리 등 핵심 프로세스가 데이터 기반으로 재정립됐다. 제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이 연결된 엔드투엔드 운영 체계도 구축됐다. 메디앙스는 공급망 가시성과 정보 일관성을 확보해 실시간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스템별 정보가 달라 반복 확인이 필요했지만 단일 플랫폼 통합 후 데이터 정확도와 업무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현장 업무 속도도 개선됐다는 점도 확인됐다. 메디앙스는 데이터 취합과 확인에 걸리던 시간이 줄면서 실시간 조회 기반 업무 처리 속도가 2배 이상 올랐으며, 보고자료 작성과 생산·출고 관리 의사결정도 빨라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메디앙스 공급망 운영 방식은 사후 대응 중심에서 사전 예측·대응형 구조로 전환됐다. 재무·회계 연계를 기반으로 내부통제와 이에스지 대응 기반도 강화됐다. 한국후지쯔는 향후 인공지능(AI) 수요예측과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등을 통해 데이터 기반 경영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구축 사례를 국내 제조·유통 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레퍼런스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후지쯔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하드웨어 플랫폼과 산업별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컨설팅, 시스템통합,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서비스 기업이다. 김종곤 한국후지쯔 서비스&솔루션영업2본부장은 "이번 구축은 데이터 기반 공급망 전환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한 사례"라며 "국내 제조·유통 기업을 위한 확산 가능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6 13:36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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