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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스, 쿠팡 로켓설치 서비스 도입…설치 편의성 높인다

에코백스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과 로봇청소기 배송·설치 편의성을 강화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에코백스는 급·배수관 연결 등 초기 설치 과의 난도가 높은 직배수 모델을 중심으로 쿠팡 '로켓설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로봇청소기 구매 후 배송부터 실제 구동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서비스 대상 모델은 에코백스의 주요 직배수 라인업 ▲디봇 X11 프로 옴니 ▲디봇 X8 프로 옴니 ▲디봇 T90 프로 옴니 ▲디봇 T50 프로 옴니 등 4종이다. 로켓설치 서비스 이용 고객은 주문 후 4주 이내 범위에서 배송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주말을 포함해 주문 다음 날 즉시 설치하는 익일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 시 전문 기사가 가정을 방문해 설치 가능 여부를 사전 진단한 뒤 제품을 설치한다. 설치 후에는 현장에서 초기 구동을 확인하고 상세한 기본 사용법까지 안내해 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첫 구매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주거 환경상 이유로 매립이나 설치가 불가할 경우에는 무료 반품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에코백스는 그동안 네이버 공식 브랜드 스토어에 '희망일배송' 서비스를 전개하고 공식 카카오톡 채널 1:1 실시간 상담 기능을 강화하는 등 고객 접점 서비스를 확장해 왔다. 에코백스는 "쿠팡 로켓설치 도입을 계기로 제품 탐색과 구매, 배송, 설치, 사후 상담에 이르는 쇼핑 사이클 전반의 차별화 고객 경험체계를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에코백스는 "배송과 직배수 설치 과정에서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실질적인 불편을 원천 차단하고 제품 본연의 편리한 청취 경험을 선사하고자 서비스를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전 방위적 서비스 강화를 통해 구매부터 실제 일상 사용까지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07.10 10:17전화평 기자

국가유산청,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지원 사업 첫 공모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등록문화유산과 주변지역을 함께 보존·활용하기 위한 '2027년도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지원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근현대문화유산지구는 근현대부동산유산인 등록문화유산이 있는 지역으로 주변 지역과 함께 보존 및 활용할 필요가 있어 국가유산청장이 지정한 지역을 말한다. 근현대문화유산과 주변경관 등에 대한 포괄적 보존·활용과 함께 도시계획적 관리 등을 위해 새롭게 도입된 제도다. 이번 사업은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을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정 신청에 필요한 기초조사와 관련 계획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에는 ▲기초조사 및 고증 ▲지정신청서 작성 ▲보존 및 활용·시행계획 수립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에 필요한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공모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추진되지만, 지역 주민이나 민간단체 등도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이 필요한 대상지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제안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제안된 사업의 타당성과 지방비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근현대문화유산지구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국가유산청 측은 기대했다. 국가유산청은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그동안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 절차와 활용·시행계획, 지구단위계획 및 디자인가이드 수립 등 제도 운영에 필요한 지침을 마련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일반 국민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제도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반영해 관련 지침 등을 보완한 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를 완료했다. 이번 공모는 이러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첫 지정지원 사업이다. 사업비는 국비 50%, 지방비 50%로 편성되며, 국비는 최대 2억 5000만원까지 지원될 수 있다. 공모 신청은 다음달 21일 오후 6시까지 공문으로 접수한다. 이후 서면평가와 현장조사를 거쳐 10월 초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근현대문화유산지구로 지정되면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경관관리 기준 등이 적용된다. 또 주차장과 주민편의시설 정비, 근현대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등 지역상생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제도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며 “근현대문화유산과 주변지역을 함께 보존·활용하는 지역 중심의 문화유산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7.10 10:15이도원 기자

[AI는 지금] 엔비디아 H200 손에 넣는 中 AI…딥시크·알리바바 성능 경쟁 빨라지나

중국 정부가 자국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에 엔비디아 고성능 AI 반도체 H200 구매를 일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 중국 AI 기업들의 인프라 확보 경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수출 규제와 중국의 반도체 자립 기조 속에서도 대형 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연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에 조만간 H200 칩 일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승인할 계획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인 물량은 최종 조율 중이며 전체 규모는 20만 개 미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물량은 이들 기업이 올해 초 요청한 규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정부는 앞서 엔비디아 H200의 중국 판매를 허용하고 약 10개 중국 기업에 수입 라이선스를 발급했지만, 중국 정부는 자국 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이유로 실제 구매 승인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토 대상에 포함된 기업들은 중국 생성형 AI 시장의 핵심 사업자들이다. 알리바바는 큐원 계열 모델을 클라우드와 기업용 AI 서비스에 확대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더우바오와 영상 생성 모델을 앞세워 소비자 AI 서비스를 키우고 있다. 딥시크는 저비용 고성능 모델로 주목받은 뒤 차세대 모델 개발과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이 H200 확보에 나선 것은 학습보다 추론 운영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챗봇, 코딩 도구, 영상 생성, 검색, 추천 서비스가 대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확산되면서 모델을 한 번 학습시키는 비용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에서 응답을 처리하는 인프라 비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H200은 H100보다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높인 AI 가속기다. 대형언어모델(LLM), 장문 처리, 멀티모달 AI, 대규모 추론 작업에 유리한 칩으로 평가된다. 중국 AI 기업들이 H200을 확보하면 신규 모델 학습뿐 아니라 기존 AI 서비스의 처리량 확대와 응답 속도 개선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공급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효과는 상위 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는 자체 클라우드와 대규모 서비스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H200을 확보할 경우 AI 서비스 운영 효율을 높일 여지가 있다. 딥시크는 차세대 모델 개발과 고성능 추론 환경 구축에 일부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승인 여부는 자국 AI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은 화웨이 어센드 등 국산 AI 칩 채택을 늘리며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펴왔다. H200 구매가 일부 허용되더라도 전면적인 엔비디아 복귀보다는 주요 AI 기업의 단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제한적 조치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일로 미국 AI 기업과의 인프라 격차를 단기간에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빅테크와 AI 기업들이 최근 블랙웰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서다. 또 중국 기업들이 확보할 수 있는 H200 물량이 제한되면 모델 성능 개선 효과는 나타나더라도 전체 AI 생태계로 확산되는 속도는 여전히 제한될 수 있다. 업계에선 이번 검토가 중국 AI 기업들의 컴퓨팅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커졌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저비용 모델 개발과 국산 칩 전환만으로 대형 AI 서비스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중국 정부도 일부 고성능 GPU 반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AI 기업들은 알고리즘 효율화와 비용 절감에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대형 모델과 멀티모달 AI 서비스가 확대되면 고성능 GPU 수요가 다시 커질 수밖에 없다"며 "H200 구매가 제한적으로 허용되면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딥시크 등 주요 기업의 모델 개선과 서비스 운영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미국 기업과의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에는 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0 10:05장유미 기자

메타, 코딩AI '뮤즈 스파크 1.1' 공개…오픈AI·앤트로픽 추격

메타가 인공지능(AI) 코딩 모델 '뮤즈 스파크 1.1'을 공개하며 오픈AI와 앤트로픽 추격에 박차를 가한다. 메타는 10일 뮤즈 스파크 1.1을 발표하고 메타 AI 앱과 메타닷AI(meta.ai)의 '생각하기(Thinking) 모드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개발자가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메타 모델 API' 공개 프리뷰도 시작했다. 뮤즈 스파크 1.1은 단순한 질의응답형 AI를 넘어, 외부 앱과 서비스, 각종 도구를 활용해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모델로 설계됐다. 메타에 따르면 이 모델은 계획 수립과 실행, 병렬 작업 분배, 맥락 유지 능력을 강화해 복잡한 작업을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새로운 네이티브 툴이나 MCP 서버, 맞춤형 스킬에도 별도 추가 학습 없이 대응하는 제로샷 일반화 능력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메인 에이전트가 전체 맥락을 파악해 계획을 세우고, 서브에이전트에 세부 작업을 나눠 맡기는 방식도 지원한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1.1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넘나들며 실시간으로 변하는 정보를 처리하는 컴퓨터 사용(workflow) 영역에서도 성능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기존처럼 화면상의 버튼을 하나씩 누르며 단계별로 반응하는 수준을 넘어, 상황에 따라 자동화 스크립트를 작성하거나 직접 인터페이스를 조작하는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자동화가 더 빠른 경우에는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단순 작업은 직접 클릭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전체 수행 시간을 줄이는 구조다. 메타는 이를 통해 장시간 이어지는 작업에서도 맥락을 유지하고, 새로운 정보가 생기면 중간에 계획을 수정해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코딩 성능 강화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1.1이 대규모 코드베이스 환경에서 복잡한 버그를 진단하고 수정하는 것은 물론, 엔터프라이즈급 시스템의 기능 추가와 대규모 코드 마이그레이션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웹 애플리케이션 제작, 종단간 질의응답 시스템 구현 등 실제 개발 업무에 가까운 작업에서도 이전 모델 대비 성능 향상이 확인됐다는 것이 메타 측 설명이다. 또한 계획 모드, 목표 조건화, 서브에이전트 위임, 컨텍스트 압축 등 최근 에이전트형 코딩 환경에서 요구되는 기능들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도록 학습됐다고 덧붙였다. 메타 내부에서도 개발자와 연구자가 이 모델을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사내 주요 코딩 평가 지표에서 기존 모델보다 유의미한 개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즈 스파크 1.1은 100만 토큰 규모의 컨텍스트 윈도우를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메타는 이 모델이 긴 작업 흐름 속에서 이전 행동을 기억하고 훨씬 앞선 단계에서 다뤘던 정보도 다시 꺼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후 작업에 꼭 필요한 핵심 맥락만 남기는 방식으로 정보를 압축해 장기 작업 효율도 높였다. 이는 대규모 프로젝트 관리, 장시간 코딩 세션, 복합적인 에이전트 작업 같은 환경에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1.1이 코딩뿐 아니라 이미지·영상·오디오를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 역량에서도 강점을 보인다고 밝혔다.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코드를 생성하거나, 이미지와 영상에 대해 매우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는 한편, 시각 인지와 실제 작업 수행을 결합한 에이전트 시나리오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시로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제품 영상을 바탕으로 판매용 사진을 추출하고, 제품 정보를 파악한 뒤 브라우저를 조작해 온라인 장터에 판매 게시물을 등록하는 활용 사례가 제시됐다. 이는 단순 인식에 그치지 않고, 인식 결과를 행동으로 연결하는 모델 전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메타는 이번 출시와 함께 신규 메타 모델 API 공개 프리뷰도 시작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뮤즈 스파크 1.1을 자체 서비스나 워크플로우에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두고 메타가 생성형 AI 경쟁에서 한층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고 평가한다. 그동안 고급 추론과 에이전트형 코딩 영역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존재감을 키워왔는데, 메타가 뮤즈 스파크 1.1과 API 공개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경쟁 구도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메타는 "이번 모델 공개가 그동안 강조해온 개인 초지능(personal superintelligence) 비전의 연장선에 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의 목표 달성과 창작, 관계 형성, 가치 있는 행동 실행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0 10:03남혁우 기자

와이브레인-한국파마, 뇌파진단·전자약 국내 사업 힘 모은다

와이브레인과 한국파마가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서 쌓은 영업·마케팅 전문성을 결합, 국내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또 확보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도 힘을 모은다. 와이브레인은 한국파마와 정신과용 뇌파진단시스템 '마인드스캔'과 전자약 '마인드스팀'에 대한 국내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파마는 국내 정신과·신경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두 제품의 유통 및 판매를 전담한다. 한국파마는 조현병, 양극성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30여 개 품목을 보유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와이브레인의 디지털 의료기기를 임상 현장에 빠르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마인드스캔은 우울증, ADHD 등 질환별 특화된 뇌파를 AI로 정밀 분석해 객관적인 진단 지표를 제공해 준다. 현재 전국 313개 병의원에 도입돼 누적 34만5천건에 달하는 임상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연계되는 마인드스팀은 미세 직류전기자극(tDCS)을 통해 좌측 전전두엽을 활성화하고 뇌의 좌우 균형을 회복시켜 우울 증상을 개선하는 처방용 전자약이다. 병원 뿐 아니라 재택 치료도 가능하며 지금까지 국내 약 200개 병의원에서 27만건 넘는 처방이 내려졌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앞으로 양사 간 전략적 협업이 국내 멘탈헬스 시장을 선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는 "중추신경계 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영업·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의료기기를 임상 현장에 빠르게 공급하겠다"며 "정신건강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환자 중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07.10 10:03백봉삼 기자

네이버,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복구에 4억5000만원 기부

네이버가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한다. 회사 차원의 구호 성금 기부와 함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한 이용자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강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의 복구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30만 달러(약 4억5000만원)를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네이버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유니세프, 유엔난민기구,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각각 10만 달러씩 전달된다. 기부금은 지난 6월 발생한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역 복구와 긴급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국내외 재난 상황에서 복구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와 올해 3월 경상·울산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10억원을 기탁했으며,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당시에는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기부했다. 이용자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해피빈에서는 지난 9일 오후 기준 약 5만명이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원 모금에 참여했으며, 누적 기부액은 5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해피빈은 참여 확대를 위해 기부 이용자 1명당 콩 10개(1천원)를 매칭해 추가 기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긴급 재해·재난 상황 발생 시 검색 등을 통해 해피빈 모금을 알리고 온라인 기부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6.07.10 10:00안희정 기자

자율주행차, 우크라 전선 누빈다…"9개월간 100대 이상 투입"

무인 자율주행 차량이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 대규모로 투입돼 실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율주행 차량 제조사 포테라(Forterra)는 지난 9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전선에 자율주행 차량을 100대 이상 배치했다고 IT 매체 테크크런치가 최근 보도했다. 회사 측은 미국 방산업체가 개발한 지상 자율주행 차량이 실제 전투에 이처럼 대규모로 투입된 것은 이번이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미국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2024년 개발이 시작됐으며, 2025년 3월 계약이 체결됐다. 포테라의 최고성장책임자(CGO)이자 전직 미 해병대 장교인 스콧 샌더스는 "지금까지 개발된 모든 국방 기술이 그렇듯 실제 전투 환경을 겪기 전에는 성능을 완전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공중 드론이 큰 주목을 받아왔지만, 우크라이나는 지상 기반의 무인 자율주행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체 개발한 무인 지상 차량(UGV)을 이용해 보급품과 탄약을 운반하고 부상병을 후송하고 있지만, 대부분 배터리 기반으로 최대 적재량이 250㎏ 수준에 그친다. 반면 포테라의 '랜서(Lancer)'는 폴라리스 ATV(사륜 오토바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센서와 컴퓨팅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된다. 최대 750㎏ 화물을 운반할 수 있어 UGV보다 훨씬 많은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이 차량의 핵심 가치는 군수 지원과 방어선 유지에 필요한 핵심 무인 지상 차량이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랜서는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이후 약 4000㎞를 주행하며 1100회 이상 임무를 수행했다. 그 동안 총 356톤의 물자를 수송했고, 부상병 52명을 안전하게 후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실전 운용 과정에서 한계도 드러났다. 일부 차량은 전투 중 손실됐으며, 특히 깊은 진흙이나 러시아군의 공격에 노출되기 쉬운 지형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구현되지 않아 우크라이나군은 실제 전투 지역에서는 대부분 차량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다. 차량이 다양한 지형을 스스로 이동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예상치 못한 적을 식별하거나 위협에 대응하는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전장에서는 적의 위협에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하지만 현재의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그런 판단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테라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로봇공학 알고리즘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보다 다양한 전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중이다. 우크라이나군이 가장 크게 요구하는 부분은 가격 경쟁력이다. 포테라는 폴라리스의 상용 공급망을 활용해 생산 비용을 낮추고 있지만, 드론처럼 대량으로 운용하기에는 여전히 가격 부담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전장에서는 차량 손실이 불가피한 현실"이라며 "이미 여러 대를 잃었고 더 많은 랜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가격이 더 저렴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0 09: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넷플릭스·유튜브·디즈니도 월드컵 중계권 확보 전쟁 나섰다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향후 월드컵 미국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수조 원을 들여 중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2030·2034년 월드컵 미국 방송 중계권을 놓고 넷플릭스와 알파벳 유튜브, 월트디즈니컴퍼니가 폭스와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과 애플 또한 경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와 잠재적 중계사 간 논의는 향후 3개월 이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FIFA는 월드컵 미국 중계권이 이전처럼 영어, 스페인어 등 언어별로 개별적으로 판매되는 게 아니라 통합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미국 방송사 폭스는 올해 북중미 월드컵 영어 중계권을 4억 8500만 달러(약 7316억원)에, NBC유니버설 산하 텔레문도는 스페인어 중계권을 6억 달러(약 9051원)에 구매했다. FIFA가 폭스·텔레문도와 마지막으로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건 2011년이었고, 4년 후 FIFA는 이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다. 2030·2034 월드컵은 올해 월드컵보다 미국 측면에서 비인기 시간대에 열린다. 2030년 월드컵은 모로코·포르투갈·스페인에서 개최되는데, 미 동부 시간대와 약 6시간의 시차가 있다. 그럼에도 중계권료는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월드컵 시청률이 높고,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는 라이브 스포츠 중계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 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미국 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경기는 평균 시청자 2600만명을 끌어모으며 영어권 축구 중계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했다. 미국 미디어 업계에선 2030·2034년 월드컵 미국 중계권료를 15억 달러(약 2조 2633억원)에서 20억 달러(약 3조 172억원) 사이로 보고 있다.

2026.07.10 09:52홍지후 기자

투썸플레이스, 자몽 활용 여름 음료·디저트 출시

투썸플레이스가 자몽을 활용한 여름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15일 자몽 음료 2종과 디저트 '자몽생 미니'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제품은 자몽 과육을 넣은 음료와 미니 케이크로 구성됐다. 음료는 '자몽톡 허니 블랙티'와 '자몽톡 망고 프라페' 2종이다. 자몽톡 허니 블랙티는 블랙티에 꿀과 자몽 과육을 더한 티 음료다. 자몽톡 망고 프라페는 망고와 자몽 조합을 활용한 프라페 메뉴로, 코코넛 베이스에 망고와 자몽 과육을 넣었다. 함께 출시되는 자몽생 미니는 투썸플레이스의 과일 생크림 케이크 라인업인 '과일생'의 미니 사이즈 제품이다. 자몽 콤포트와 자몽 생크림을 넣고 생자몽 조각을 올렸다. 투썸플레이스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투썸하트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알림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자몽 음료 2종에 사용할 수 있는 더블 사이즈업 쿠폰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자몽 음료 무료 쿠폰도 증정한다. 자몽 음료 2종과 자몽생 미니는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자몽생 미니는 시즌 한정 수량으로 운영되며, 매장별 판매 여부는 다를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자몽을 음료와 디저트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시즌 메뉴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6.07.10 09:52류승현 기자

중국, 2030년 신에너지차 비중 30%로…전동화 가속

중국이 2030년까지 신에너지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수소전기차) 보유 비중을 전체 차량 3분의1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2025년 말 기준 12% 수준인 신에너지차 비중을 5년 안에 두 배 이상 확대해야 하는 만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9일 CVEV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제15차 5개년 계획' 탄소 정점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 이전 탄소 배출 정점 도달을 위한 세부 로드맵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신에너지차 보유 비중을 30%로 높일 방침이다. 2025년 말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보유 대수는 4397만대로 전체 차량 12.01% 수준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5년 안에 신에너지차 보유 대수를 두 배 이상 늘려야 한다. 배터리 전기차는 현재 신에너지차 보유 대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중국 내 배터리 전기차는 322만대로, 전체 신에너지차의 68.74%에 달했다. 상용차 전동화도 속도를 낸다. 중국은 2030년까지 신에너지 상용 운송 차량 비중을 25%로 높이고, 공공 부문 차량과 건설 현장, 광산, 항만, 공항에서 운행되는 차량의 신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신에너지 대형 트럭의 대규모 보급도 지원한다.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중국은 충전 시설과 배터리 교환 시설뿐 아니라 그린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충전 인프라를 개선하고, 화물 운송량이 많은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를 중심으로 무탄소 도로 운송 회랑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 액화천연가스, 바이오디젤, 그린 메탄올 기반 선박을 활용한 무탄소 수로 운송 회랑도 추진한다. 에너지 전환 목표도 제시됐다. 중국은 2030년까지 GDP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 대비 17% 줄이고, 비화석에너지 소비 비중을 25%로 높일 계획이다. 2025년 중국의 비화석에너지 소비 비중은 21.7%였다. 발전 설비도 대폭 확대한다. 2030년까지 풍력·태양광 총 설비용량을 28억kW 이상으로 늘리고, 원전 운영 설비용량은 약 1억 1000만kW로 확대한다. 신형 에너지저장 설비용량은 3억kW, 양수발전 설비용량은 약 1억 6000만kW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산업 부문에서는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국가급 무탄소 산업단지 약 100곳과 무탄소 공장 약 500곳을 조성한다. 신에너지, 신에너지차, 전력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에너지와 그린 연료 산업도 육성한다. 중국은 또 국가 저탄소 전환 펀드를 설립해 탄소 정점과 탄소중립 관련 프로젝트로 민간 자본을 유도할 방침이다. 철강, 전해알루미늄, 시멘트, 판유리, 석유화학 등 핵심 산업에는 에너지 절약과 탄소 감축 프로젝트 추진을 요구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부가가치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 이상 줄이고,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는 약 10% 낮추는 목표도 제시됐다.

2026.07.10 09:29류은주 기자

더 뉴 BMW iX3, 유럽 충돌 테스트 최고 등급 획득

BMW의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BMW iX3'가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올해부터 한층 강화된 평가 기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BMW코리아는 더 뉴 BMW iX3가 2026년 개편된 유로 NCAP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부터 적용된 유로 NCAP 평가는 실제 도로 환경을 반영해 사고 예방과 충돌 회피, 충돌 시 탑승자 보호, 사고 이후 구조 지원 등 차량 안전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강화됐다. 더 뉴 BMW iX3는 ▲안전 주행(Safe Driving) ▲충돌 회피(Crash Avoidance) ▲충돌 보호(Crash Protection) ▲사고 후 안전(Post Crash Safety) 등 4개 신규 평가 부문에서 모두 우수한 점수를 기록하며 최고 등급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안전 주행 부문에서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속도 제한 정보 표시 기능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를 잇는 약 2천㎞ 주행 테스트에서 전체 구간의 97%에 대해 정확한 제한속도 정보를 제공했으며, 표지판 변경도 정확하게 인식했다. 물리 버튼과 중앙 디스플레이,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를 결합한 조작 체계도 사용 편의성을 인정받았다. 충돌 회피 부문에서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을 비롯한 능동 안전 기술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차선 이탈 충돌 방지와 저속 충돌 방지 성능, 하차 시 후방에서 접근하는 자전거와의 충돌을 막는 하차 경고 기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충돌 보호 부문에서는 오프셋 정면 충돌 시험에서 뒷좌석 어린이 보호 항목 만점을 기록했으며, 측면 충돌 시험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 기본 적용된 센터 에어백은 측면 충돌 시 운전자와 앞좌석 동승자 간 충돌을 줄이는 기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고 후 안전 부문에서는 충돌 이후에도 정상 작동하는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과 전기 시스템이 정지한 상황에서도 기계식 이중 안전장치를 통해 탑승자 탈출과 구조대의 외부 개방이 가능한 구조가 호평을 받았다. 한편 더 뉴 BMW iX3는 앞서 '2026 월드 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 of the Year)'를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2026.07.10 09:21김재성 기자

태국, 3조원 규모 네슬레 투자 승인…고부가 제조업 유치

태국이 고부가가치 제조업과 기술 공급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네슬레 타이의 스마트 공장 건설 계획을 포함해 663억 바트(2조 9908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9건을 승인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투자위원회(BOI)가 승인한 네슬레의 230억 바트(약 1조 375억원) 규모 그린필드 프로젝트는 태국 중부 사뭇쁘라깐주에 들어선다. 이 공장은 2028년 4분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연간 17만 톤의 네스카페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즉석음료(RTD)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네슬레는 새 공장에 인공지능(AI), 자동화, 첨단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태국 엔지니어와 기술 전문인력을 위한 52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릿 터드스티라숙디 BOI 사무총장은 “이번 투자는 커피 재배와 가공부터 물류, 수출에 이르기까지 커피 가치사슬 전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에서 13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네슬레는 커피 원두, 설탕, 원유 등을 포함한 현지 농산물과 원자재를 연간 약 43억 바트(약 1939억원) 규모로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강한 커피 품종 연구, 우수 묘목 보급, 지속 가능한 재배 교육 등을 통해 상류 산업 발전도 지원한다. BOI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심사하기 위한 전문 에너지 패널의 권한도 확대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전력 수요와 환경 영향, 청정에너지 조달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2026.07.10 09:21박서린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서울서 열린 세계최대 머신러닝 학회...한국은 뭐하고 있나

세계 최대 머신러닝 학회가 지금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6일 개막해 11일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진행하는 'ICML(국제머신러닝학회) 2026'이다. 필자는 이번 주 내내 이 학회를 참관했다. 그런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코엑스 안이 아니라 밖에 있었다. 오후 세션이 끝나면 학회 배지를 목에 건 사람들이 삼성동과 테헤란로의 카페와 펍으로 흩어졌고, 그곳에서 진짜 거래가 시작됐다. 명함과 링크드인 QR코드가 오갔고, 채용 제안과 투자 논의가 이뤄졌다. 필자가 보기에 이번 ICML 서울의 뉴스는 낮이 아니라 밤에 있었다. 그리고 그 밤을 취재한 언론은 없었다. 1. 낮의 학회: 숫자는 이미 충분히 보도됐다 먼저 낮의 기록부터 정리하자. ICML은 뉴립스(NeurIPS), ICLR와 함께 AI 3대 톱티어 학회로 꼽힌다. 이번 서울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약 1만5000명이 참가했고 이 중 1만4000명이 해외 방문자다. 서울에서 열린 국제 학술행사 중 최대 규모다. 제출 논문은 2만3918편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이 중 6352편이 채택돼 채택률 26.6%를 기록했다. 한국 기관 저자가 포함된 논문은 357편이며 KAIST가 120편으로 가장 많다. 국내 언론 보도는 대체로 여기서 멈췄다. 개막일 전시장 스케치, 참가자 규모, 숙박·관광 소비가 만들 경제효과, 서울의 MICE(국제회의·전시) 경쟁력. 틀린 보도는 아니다. 그러나 이 문법은 모터쇼나 가전 전시회를 다룰 때의 문법이다. AI 톱티어 학회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2. 밤의 시장: 세션이 끝난 뒤 시작되는 것들 학회 기간 서울의 저녁 일정을 모아둔 곳이 있다. 이벤트 플랫폼 루마(Luma)에 개설된 'Road to ICML 2026 Seoul'이라는 비공식 캘린더다. 여기에 오른 행사 목록을 보면 이 학회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난다. 오픈AI의 세이프티·얼라인먼트 조직은 학회 기간 믹서를 열면서 "여러 팀이 적극 채용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사 모델 '큐웬(Qwen)' 밋업을 열었는데, 참가 대상을 개발자·스타트업 대표·CTO로 명시하고 준비물에 '명함 또는 링크드인 QR'을 적어뒀다. 정원 100명은 조기 마감돼 대기열이 생겼다. AI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Nebius)는 코엑스에서 15분 거리에 애프터아워 행사를 열며 초대장에 이렇게 썼다. 최고의 대화는 대개 세션이 끝난 뒤에 시작된다고. 시장이 어디서 형성되는지를 주최사 스스로 명문화한 셈이다. AWS는 글로벌 AI 스타트업과 함께 재즈 나이트를 공동 주최하며 한국 창업자와 빌더를 직접 겨냥했다. 글로벌 기업만이 아니다. 트릴리온랩스, 프렌들리AI, 라이너, 베슬AI(VESSL AI)같은 국내 AI 스타트업들도 이 캘린더의 호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깅페이스(Hugging Face)가 공식 지원하는 첫 한국 밋업에는 업스테이지, KAIST, ETRI, 카카오의 핵심 인물들이 연사로 나섰다. 필자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것만 해도 허깅페이스 CPO와 노션(Notion) COO가 이 기간 한국에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공개 캘린더에 오른 행사는 빙산의 일각이다. 초청자만 입장할 수 있는 비공개 행사는 이보다 많다. 흥미로운 아이러니가 하나 있다. ICML 공식 홈페이지는 "공식 위성 행사는 일절 없으며, ICML 위성 행사를 자칭하는 모든 이벤트는 비공인"이라는 공지를 띄워놓고 있다. 학회는 위성을 부인하는데, 시장은 바로 그 위성에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3. 시장을 읽은 자와 읽지 못한 자 Go-To-Market 전략을 다뤄온 필자의 눈에 이 풍경은 명확한 신호다. AI 톱티어 학회는 논문 발표장에서 인재·자본·생태계의 현물 시장으로 진화했다. 프론티어 모델의 핵심 인력이 수백 명 단위에 불과한 산업에서, 그 인력 1만4000명이 일주일간 한 도시에 모이는 사건은 채용과 딜소싱의 골든타임이다. 빅테크와 VC가 학회장 밖에 판을 까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진화에는 구조적 배경이 있다. AI 인재 시장은 상시 채용과 원격 협업으로 움직이지만, 정작 최상위 연구자들이 물리적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순간은 1년에 몇 차례의 톱티어 학회뿐이다. 희소한 대면 접점에 채용·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것은 시장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여기에 측정의 문제가 겹친다. 데이터를 다루는 필자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측정하기 쉬운 것만 세고 있다. 참가자 수, 채택 논문 편수, 숙박·관광 소비는 집계된다. 그러나 이번 주 서울에서 형성된 관계망의 가치, 즉 누가 누구를 만났고 어떤 협력과 이동이 시작됐는가는 어떤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 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되지 않고, 관리되지 않는 것은 뉴스가 되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이 새 문법을 민간은 이미 체득했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 스타트업과 투자사들도 호스트로 정확하게 움직였다. 뒤처진 것은 두 관찰자, 언론과 학계다. 언론의 문제는 취재 문법이다. 부스를 돌고 명함을 넣고 오랄 세션을 듣는 방식은 학회의 낮만 커버한다. 뉴스 가치가 밤으로 이동했는데 출입처는 여전히 전시장에 있다. 어느 글로벌 기업이 어떤 포지션으로 한국 인재를 데려가려 하는지, 어느 VC가 어떤 팀과 접촉했는지, 이번 주 서울에서 형성된 관계망이 향후 한국 AI 생태계에 어떤 자산 혹은 유출로 돌아올지. 이것이 이번 ICML의 진짜 기삿거리였다. 학계에 대해서는 필자가 이번 학회를 참관하며 느낀 가장 큰 아쉬움을 적어야겠다. 논문 357편은 훌륭한 성적이다. 그러나 사이드 이벤트 캘린더의 호스트 명단에서 국내 대학과 학술단체의 이름은 찾기 어려웠다. 세계 최정상 연구자들이 홈그라운드에 모였는데, 이들을 국내 랩의 공동연구 파트너로, 대학원의 유치 대상으로 끌어들이는 판을 대학이 직접 깔지 않은 것이다. 오픈AI가 서울 한복판에서 채용 믹서를 여는 동안, 우리는 역방향의 장치를 만들지 못했다. 논문 채택을 성과의 종착점으로 보는 관성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흘려보냈다. 결국 남는 질문 ICML은 토요일에 끝난다. 그러나 이번 주 서울의 카페와 펍에서 만들어진 관계망은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앞으로 수년간 채용으로, 투자로, 공동연구로, 그리고 어쩌면 인재 유출로 현실화될 것이다. 다음 기회는 반드시 온다. 톱티어 학회의 아시아 순회는 계속될 것이고, 한국이 다시 개최지가 될 날도 올 것이다. 그때까지 준비할 일은 분명하다. 언론은 학회의 밤을 출입처에 추가해야 한다. 대학은 관람자가 아니라 호스트가 돼야 한다. 학회는 밤에도 열린다. 그 밤을 누가 어떻게 쓰는가가 한 나라 AI 생태계의 실력이다.

2026.07.10 09:20안광섭 컬럼니스트

폭스바겐, 150개 모델 라인업 절반 줄인다…공장 폐쇄도 추진

폭스바겐그룹이 현재 약 150개에 달하는 모델 라인업을 최대 절반까지 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중국 시장 수익성 악화와 유럽 수요 부진, 미국의 관세 부담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낮은 차종을 정리하고 핵심 모델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조치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감독이사회 직후 비용 절감 방안의 하나로 모델 라인업을 최대 50% 축소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획은 전날 열린 감독이사회에서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내 감원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확대해 최대 10만명으로 늘리고 독일 공장 4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나왔다. 폭스바겐은 단순히 차종 수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세부 트림과 옵션 구성도 축소해 제품 포트폴리오의 복잡성을 낮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 자원을 수익성이 높은 차급과 모델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구체적인 감축 시점이나 대상 브랜드는 공개하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최근 수십 년 만의 최대 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고, 유럽 자동차 수요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는 그룹의 대표 수익원인 아우디와 포르쉐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루메 CEO는 독일에서 차량을 개발·생산해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는 기존 사업 모델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이미 2024년 노조와 독일 폭스바겐 브랜드에서 2030년까지 3만5000명 이상을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중국과 유럽, 미국 시장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되면서 기존 계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을 통해 "현재의 경제·정치적 환경에서는 기존의 인력 및 생산능력 감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사업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구조적인 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노동조합과의 갈등 역시 거세지고 있다. 최근 독일 공장 구조조정과 추가 인력 감축 계획이 외부에 유출되면서 노조 대표들의 반발도 커졌다. 폭스바겐은 노조 대표가 감독이사회 의석의 절반을 차지하고 니더작센주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독특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어 향후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다니엘라 카발로 폭스바겐 노조 대표는 "이제는 충분하다. 이것이 마지막 경고"라며 블루메 CEO가 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하지 않을 경우 여름 휴가 이후 특별 노동자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경고했다.

2026.07.10 09:14김재성 기자

"애플 시리 AI 지연 보상, 최대 14만원"…미국만 해당

지난 5월 애플이 시리 인공지능(AI) 기능 출시 지연과 관련해 미국에서 제기된 소비자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2억 5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해당 아이폰 사용자들은 최대 95달러(약 14만원)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맥루머스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미국에서 아이폰16 시리즈와 일부 아이폰15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2024년 3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원고 측은 애플이 실제로 제공하지 못한 AI 기능을 웹사이트와 TV 광고 등을 통해 홍보하며 아이폰 판매를 촉진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2024년 6월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의 새로운 시리 기능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해당 기능 출시가 계속 미뤄졌고, 결국 2025년 3월 개인 맞춤형 시리 AI 출시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허위 광고 논란이 불거졌고, 애플은 지난 5월 소비자들과 금전적 합의를 통해 집단소송을 마무리했다. 애플은 지난달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새롭게 개선된 시리 AI를 공개했다. 해당 기능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iOS 27에 탑재되며, 아이폰15 프로 이상 모델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보상 대상은 미국 거주자로, 2024년 6월 10일부터 2025년 3월 29일 사이 아이폰15 프로 또는 아이폰16 시리즈를 구매한 사용자다. 보상금을 청구하는 시점에 해당 기기를 계속 보유하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매 영수증이나 기기 일련번호 등 구매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인 신청 요건은 향후 공개될 보상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며, 몇 달 안에 온라인 청구 양식도 함께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적격한 청구를 제출한 소비자는 기기 1대당 25달러(약 3만 7000원)을 받게 된다. 다만 전체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지급액은 최대 95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애플은 캐나다에서도 같은 사안으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국내에서는 서울YMCA 등 시민단체가 애플의 AI 기능 출시 연기를 표시광고법 위반과 소비자 기만 행위에 해당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이 미국 소비자들과만 금전 보상에 합의하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역차별'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2026.07.10 08: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BMW 차량, 미국서 버라이즌 5G SA에 연동된다

BMW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5G SA 기반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미국 시장용으로 생산되는 BMW그룹 차량에 커넥티드드라이브 시트템에 필요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가 협력하는 분야인 텔레매틱스에는 펌웨어와 지도 업데이트 전송, 구독형 서비스, 차량 상태 모니터링 등이 포함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일본 이동통신사 KDDI도 참여한다. KDDI는 BMW그룹에 IoT용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흐름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 KDDI는 BMW 외에 다양한 완성차 회사에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버라이즌의 BMW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3GPP 릴리스16(Rel.16) 기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다니엘 로슨 버라이즌비즈니스 글로벌솔루션부문 수석부사장은 “KDDI와 BMW와 함께 새로운 활용 사례를 개발하면서 BMW나 고객에게 가치가 있는 서비스가 나오면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5G SA에 연결되지만 당장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도입하지는 않지만 향후 활용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로슨 부사장은 “자율주행 수준이 높아지고 차량에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되고 있으며,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념도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10 08:57박수형 기자

자원 부국 몽골과 손잡은 韓 기업들…디지털·소비재로 협력 확대

한국과 몽골 경제계가 핵심광물, 유통·소비재,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 확대에 나섰다. 기존 광물자원 협력에서 벗어나 몽골의 산업 고도화와 한국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함께 추진하는 공동성장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몽골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포럼에는 양국 정·재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경제사절단장을 맡은 구자은 LS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현신균 LG CNS 사장,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의 핵심 의제는 핵심광물, 유통·소비재, 디지털이다. 양국은 몽골의 풍부한 자원 잠재력과 한국의 산업·기술 역량을 연결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K-푸드·K-라이프스타일 확산과 디지털 금융 협력으로 협력 분야를 넓히기로 했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단순 광물 구매를 넘어 공동 탐사와 연구로 이어지는 협력 모델이 논의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몽골 칭기스칸 국부펀드와 핵심광물 공동 탐사 및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몽골 유관기관과 핵심광물 공동연구 및 지질조사 관련 협력을 추진한다. 유통·소비재 분야에서는 K-라이프스타일 확산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마트는 스카이 하이퍼마켓과 몽골 이마트 오픈 10주년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기업 380곳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남양유업은 막시무스 유통과 3년간 100억원 규모 K-푸드 수출 협력을 추진한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금융과 인재 양성 협력이 구체화됐다. 카카오뱅크는 MCS홀딩스와 디지털 금융 협력에 나서고, 메가존클라우드는 후레대학교와 AI·클라우드 기반 IT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경험과 포용금융 모델을 바탕으로 대안신용평가, AI 금융 생태계 구축 등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총 21건의 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협력 분야는 핵심광물 탐사와 공급망, K-푸드 수출, 디지털 금융,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이다. 양국 상공회의소도 상품 공동개발과 유통망 연계를 포함한 실질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구자은 LS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몽골 경제협력은 광물자원 개발과 유통·소비재 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제는 기존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분야로 협력의 외연을 넓혀갈 때”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경제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한-몽골 협력이 단순 교류를 넘어 몽골 산업 고도화와 한국 기업의 기회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07.10 08:57류은주 기자

유럽 폭염에 매장도 멈췄다…유니클로 '여름 특수' 차질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션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유럽 폭염 여파로 일부 매장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여름 의류 판매 증가를 기대했지만, 소비자들의 외출이 줄면서 판매 확대 효과가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유럽 일부 매장이 폭염으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많은 소비자들이 극심한 더위 때문에 집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6월 마지막 주 폭염으로 극히 일부 유럽 매장의 영업시간을 단축했으며 현재는 모든 매장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여름 린넨 셔츠와 통기성이 좋은 상의, 반바지 등 여름 의류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유럽 주요 도시의 냉방 시스템이 이례적인 폭염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일부 매장은 정상 영업이 어려웠다. 오카자키 CFO는 “유럽 도시의 냉방 시스템은 이 정도 수준의 폭염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됐다”며 “평상시였다면 판매가 더 늘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향후 매장 폐쇄 이후 영업을 신속히 재개할 수 있는 운영 체계와 공급망을 점검하고 유럽 매장의 냉방 설비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의류 개발도 지속할 방침이다. 폭염 영향은 다른 유통업체로도 확산됐다. 영국 베이커리 체인 그레그스는 영국 내 11개 매장을 이틀간 폐쇄했고, 마크스앤드스펜서(M&S)는 일부 매장의 냉장 설비가 고장 나면서 최고기온 45도에 대비한 운영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H&M도 더운 날씨가 길어지는 기후 변화에 맞춰 상품 구성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은 5월 말 종료된 회계연도 3분기(3~5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1467억엔(약 1조 3619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해외 시장의 판매 호조와 유럽·미국 신규 매장 출점이 실적을 견인했다. 폭염에도 유럽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예상보다 선선했던 6월 날씨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3조 9700억엔(약 36조 8555억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자라 운영사 인디텍스에 이어 세계 2위 패션 유통업체로 올라서며 H&M을 추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07.10 08:51김민아 기자

SK하이닉스, ADR 공모가 149달러…나스닥 입성 순항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가 주당 149달러로 확정됐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기업공개(IPO)는 미국 예탁주식(ADS) 1억 7790만 주 규모로 진행된다. ADS 1주는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주에 해당하며, 전체 공모 물량은 보통주 기준 1천779만 주다. ADS는 10일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SKHYV' 종목코드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하며, 13일부터는 'SKHY' 종목코드로 정규 거래된다. 공모 절차는 14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8일 이번 공모에 모집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 수요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1억 7790만 주 규모 ADR 공모에는 글로벌 장기 투자펀드와 기술주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투자 전문 기관투자자 등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8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과거 알리바바(250억 달러)를 넘어 외국 기업의 미국 IPO 사상 최대 규모다. 확보한 자금은 전 세계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메모리 및 스토리지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상장으로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174%, 최근 1년 동안 636% 급등했지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종 전반은 조정 국면에 들어선 상태다.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스토리지 반도체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기업은 물론 소비자 가전업계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HBM과 스토리지 반도체를 생산하는 주요 업체는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HBM 시장 점유율은 56.4%로, 글로벌 시장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규 생산시설 건설에 수년이 소요되는 만큼 메모리와 스토리지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메모리 산업은 공급 과잉과 공급 부족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경기 순환 산업인 만큼 현재의 호황이 영구적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무어헤드는 "몇 년 전만 해도 이들 기업은 순이익이 아니라 매출총이익률조차 마이너스였다"며 "원가 이하로 제품을 판매할 정도였고, 이후 자본 지출을 크게 줄인 결과 지금과 같은 공급 부족 상황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주요 고객들과 장기 전략적 고객 계약(SCA)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고객이 계약 기간 동안 일정 물량의 반도체를 매년 구매하기로 약정하고, 상당한 규모의 선급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야후파이낸스는 향후 메모리 공급 부족이 해소됐을 때 이러한 장기 계약이 메모리 산업 특유의 호황과 불황 사이클을 완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2026.07.10 08:4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금융결제원, 양자내성암호 실증 나선다

금융결제원이 양자내성암호 기술 검증에 나선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암호 해독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금융결제원은 9일 서울 중구 금융결제원에서 케이스마텍·블록에스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적용 검증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 및 차세대 보안 기술 검증 ▲금융 보안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 검토 ▲인증·암호체계 고도화 관련 협력 방안 논의 ▲관련 기술 검토를 위한 정보 교류 등에서 협력한다. 문영석 금융결제원 본부장은 "차세대 암호 기술을 실제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참가기관 및 이용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금융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0 08:45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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