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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벨리곰' 시리즈 출시…60여종 선봬

다이소가 롯데홈쇼핑의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생활용품 시리즈를 선보인다. 인형과 팬시, 인테리어용품 등 60여 종의 상품으로 캐릭터 상품군을 확대한다. 아성다이소는 '벨리곰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상품으로, 인형과 팬시용품, 인테리어용품 등 총 60여 종으로 구성됐다. 인형은 다양한 크기로 선보인다. 약 35㎝ 크기의 '벨리곰 스탠딩 인형'과 소형 '벨리곰 걸이인형'을 비롯해 '벨리곰 스마일 걸이인형', '벨리곰 똘망똘망 걸이인형' 등을 준비했다. 팬시용품으로는 검정·빨강·파랑·초록 4가지 색상을 담은 '벨리곰 미니 4색 볼펜', 증명사진을 넣을 수 있는 '벨리곰 증명사진 키링', '벨리곰 접착식 포장 봉투' 등을 판매한다. 인테리어용품도 함께 출시했다. '벨리곰 푹신한 사각방석'과 '벨리곰 누빔 베개 커버' 등 핑크와 블루 색상을 활용한 상품으로 공간 연출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 밖에도 '벨리곰 접이식 시장가방', '벨리곰 얼굴 모양 케이스'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함께 선보인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독특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벨리곰을 다양한 생활용품에 담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3 10:44안희정 기자

[크립토하나] 비트코인 시세 직접 영향권…美 물가지수 주목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이번주 비트코인 시세 향방을 가를 대형 이벤트가 잇따라 진행됩니다. 미국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 발표부터 연방 차원 디지털자산법 '클래리티법(Clarity Act)' 개정안 공개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먼저 미국 노동통계국은 14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합니다. 두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 지표로, 비트코인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 5월에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하면서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PPI도 6.5% 상승해 3년 6개월 사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이번 달에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같은 날 또 다른 주요 이벤트가 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14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15일 상원은행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진행합니다. 연준 통화정책 운용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향후 기준금리 결정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장 발언과 물가 지표 공개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도 나옵니다. 클래리티법 운명의 주, 연내 통과 갈림길 미국 상원이 13일 회기를 재개하면서 클래리티법 처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을 인용해 클래리티법 개정안이 이번주 공개되고, 이달 말 본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래리티법은 디지털자산 시장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디지털자산 법적 분류 기준을 제시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클래리티법은 몇 가지 핵심 쟁점 때문에 법안 상정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민주당이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가 가상자산 산업과 이해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윤리 조항을 요구하며 공화당과 의견 마찰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최근 정부윤리청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으로 약 12억 1500만 달러(약 1조 8278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클래리티 법안 표결을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하지만, 공화당 표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민주당 협조를 얻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클래리티법 논의가 이달을 넘길 경우 통과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이란 갈등 재점화, 금리 정책의 새로운 변수로 미국과 이란 분쟁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입니다. 11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재개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로 맞섰습니다. 양국 분쟁이 길어질수록 불확실성이 커져 가상자산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유가가 더 오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6만 3000 달러 선에서 긴 횡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 대비 0.37% 오른 6만 3913 달러(약 9616만원)를 기록했습니다.

2026.07.13 10:42홍하나 기자

뚜레쥬르, 몽골 울란곰에 새 매장 열어…"한국 브랜드 첫 진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몽골 서북부 거점 도시 울란곰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몽골 지역 도시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가 몽골 울란곰에 '뚜레쥬르 울란곰점'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울란곰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약 1400km 떨어진 서북부 대표 도시다. 지역 중심 상권이 형성돼 있으며 인근 소비 수요가 모이는 거점으로 꼽힌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한국 브랜드 중 처음으로 울란곰에 진출했다. 지난해 12월 몽골 제2도시 다르항에 매장을 연 데 이어 약 6개월 만에 울란곰까지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울란곰은 수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일교차가 크며 겨울이 긴 지역이다. 제품 공급과 매장 운영 난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CJ푸드빌은 몽골에서 구축한 공급 인프라와 제조·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번 출점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장은 몽골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 파트너사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현지 파트너사는 울란곰에서도 제품 공급과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문을 연 뚜레쥬르 울란곰점은 울란곰 중앙광장 상권의 신규 주상복합 건물 1층에 자리 잡았다. 매장 규모는 약 73평이며, 54석을 갖춘 베이커리 카페 형태로 운영된다. 매장에서는 몽골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뚜레쥬르 케이크를 비롯해 베이커리, 디저트, 음료 등을 판매한다. 오픈 당일에는 600명 이상이 방문했다. 뚜레쥬르는 2016년 몽골 현지 기업 아티산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협약을 맺고 몽골에 진출했다. 이후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매장을 확대해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울란곰은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 파트너사 아티산LLC 아리운밧 회장의 고향이자, 2026년 도시 형성 101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출점”이라며 “현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K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0:29류승현 기자

잡코리아, 상반기 MAU 1천만 돌파..."사람인, 리멤버 크게 제쳐"

잡코리아(운영 법인 웍스피어, 대표 윤현준)가 올 상반기 방문자 수 기준 경쟁사인 사람인과 리멤버와 큰 격차를 보였다. 2026년 상반기 국내 채용 플랫폼 중 가장 사용률이 높은 채용 플랫폼 브랜드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많은 이용자 유입과 입사 지원이 함께 늘며 업계 대표 채용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잡코리아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잡코리아 누적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86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사람인(979만) ▲리멤버(483만) ▲인크루트(87만) ▲원티드(48만) 등 업계 플랫폼보다 모두 앞선 수치다. 특히 2위와 MAU 격차는 지난해 약 63만명(6.6%) 수준에서 올해 107만 명(11.0%)으로 확대됐다. 신규 이용자 유입 추이에서도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잡코리아 상반기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약 149만 건으로, 사람인(77만), 리멤버(24만)를 크게 앞서며 정규직 채용 플랫폼 중 유일하게 100만 회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 10월 이후 21개월 연속 MAU와 앱 신규 설치 건수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시장 내 선두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용자의 높은 신뢰는 외부 평가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한 '2026 브랜드고객충성도 대상'에서 알바몬과 함께 5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브랜드 신뢰 ▲브랜드 애착 ▲재구매의도 ▲타인추천의도 ▲전환의도 등 이용자 평가 지표에서 모두 업계 최고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에 회사는 "모바일 기반 공고 탐색·지원 확산과 웍스피어 그룹 체제 전환 후 강화된 토털 채용 서비스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면서 "잡코리아는 알바몬, 잡플래닛과 함께 채용 매칭과 기업 정보 탐색 등 커리어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르바이트부터 인턴·신입직 채용까지 이어지는 구직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상반기 MAU 1위 성과는 구직자들이 잡코리아를 신뢰하고 실제 구직 활동에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며 “AI 기반 맞춤형 매칭과 양질의 콘텐츠를 결합해 구직자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채용 여정 전반에서 더 나은 탐색 경험과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0:22백봉삼 기자

[SW키트] 엔타이어, 깃허브에 몰린 AI 트래픽 분산…"보완재에서 경쟁사로"

전 깃허브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엔타이어가 인공지능(AI) 코딩 확산으로 커지는 개발 플랫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분산형 네트워크를 내놨다. 깃허브에 몰리는 AI 에이전트 코드 읽기 작업을 여러 지역으로 나눠 속도 저하와 사용량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구상이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엔타이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에 지역별 서버를 둔 분산형 깃 네트워크 시험 서비스를 공개했다. 개발자는 깃허브에 있는 코드 저장소를 엔타이어 네트워크에 복사한 뒤, AI 에이전트가 가까운 지역의 복사본을 이용하도록 할 수 있다. 조만간 한국 지역에도 해당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깃은 소프트웨어(SW) 코드 변경 내역을 기록·관리하는 버전관리 시스템이다. 깃허브는 깃으로 관리하는 코드 저장소를 온라인에 보관하고 여러 개발자 협업을 지원하는 대표 플랫폼이다. 그동안 AI 코딩 에이전트는 코드를 분석·수정하기 위해 저장소에 있는 파일을 반복해서 읽고 내려받는다.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업하면 중앙 서버에 요청이 몰려 응답 속도가 느려지거나 사용량 제한이 걸렸다. 이에 발맞춰 엔타이어는 깃허브 저장소 복사본을 여러 지역에 두고 AI 에이전트 읽기 작업을 분산한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원본 코드는 깃허브에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이전트가 코드를 복제하거나 가져오는 작업은 가까운 지역 엔타이어 서버에서 처리하는 식이다. 엔타이어는 많은 AI 에이전트가 동시 작업할 수 있도록 깃 저장·전송 시스템도 새로 구축했다. 초기 시험에서는 한 저장소에서 시간당 약 57만건 복제 작업과 210만건 푸시 작업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제와 푸시를 함께 수행한 시험에서는 하나의 저장소에서 초당 약 470건 작업을 처리했다. 128개 가상 에이전트가 코드를 내려받은 뒤 다섯 차례 수정 내용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값 기준 지연시간은 약 50~60밀리초로 측정됐다. 엔타이어는 개발자가 새로운 공개·비공개 저장소를 엔타이어 네트워크에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네트워크 운영을 여러 주체가 나눠 맡는 구조로 전환하고 깃 핵심 시스템도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엔타이어, 깃허브 한계 보완"…"향후 경쟁 관계 가능성" 현재 엔타이어는 깃허브를 대체하기보다 AI 에이전트가 만드는 트래픽을 대신 처리하는 보완 서비스에 가까운 형태다. 분산형 네트워크 역시 깃허브에 보관된 원본 저장소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다수 외신은 엔타이어가 자체 공개·비공개 저장소 호스팅을 시작하면 깃허브와의 관계도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개발자가 깃허브를 거치지 않고 엔타이어에서 코드를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면, 깃허브 핵심 사업 영역과 직접 맞닿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레지스터는 "엔타이어는 AI 코딩 시대에 맞춰 등장한 깃허브 경쟁자"라며 "AI 에이전트가 주요 코드 생산자로 부상하면서 중앙형 깃 호스팅 구조가 다시 설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긱와이어도 "AI 코딩 에이전트가 급증하면 깃허브 같은 중앙화된 플랫폼이 수요를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깃허브 자체도 AI 개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확장에 나선 상태다. 앞서 더버지는 깃허브가 데이터센터 용량 한계에 부딪혀 향후 2년간 서버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이전하고, AI 기반 개발 작업 증가에 대응할 계획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엔타이어가 당장 깃허브를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AI 에이전트 처리 능력과 지역별 분산 구조가 향후 개발 플랫폼 경쟁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토마스 돔케 엔타이어 CEO는 "에이전트 시대에 중앙화된 깃 호스팅은 근본적인 제약이 됐다"며 "모든 개발자와 에이전트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에 코드를 호스팅하고 가까운 곳에서 병목 없이 푸시와 풀 복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3 10:20김미정 기자

AI 못 쓰자 점수 반 토막 난 아이비리그…국내 대학가도 우려

미국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교에서 비대면 시험을 대면시험으로 전환하자 평균 점수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과도한 의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AI 확산 시대에 맞는 교육·평가 방식과 학습 성취도 검증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학가에서도 생성형 AI 활용 확산에 맞춘 새로운 평가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베르토 세라노 브라운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브라운대 캠퍼스 총격 사건 이후 학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2026년 봄학기 경제학 과목의 중간고사를 자택시험 형태로 진행했다. 그 결과 중간고사 평균은 100점 만점에 96점, 만점자는 40명에 달했다. 그러나 교수 측은 학생들의 답안이 지나치게 정교하고 문체 역시 유사하게 복잡하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세라노 교수는 "해당 과목은 평소 수강생이 30명을 넘지 않는 고난도 수업으로 과거 중간고사 평균 점수는 65~80점 수준이었다"며 "그런데 자택시험으로 전환한 뒤 수강생이 86명으로 늘었고 시험 성적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험 문제를 챗GPT에 입력해 본 결과 학생 답안과 유사한 표현과 전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시험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세라노 교수는 학생들의 실제 이해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기말고사를 대면시험으로 전환했다. 그는 기말고사 성적 분포가 중간고사와 비슷할 경우 중간고사 점수를 인정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중간고사를 무효 처리할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이후 학생 18명이 수강을 철회했고 9명은 기말고사에 응시하지 않았다. 특히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중간고사 만점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실제 시험에 응시한 학생 평균 점수는 48점으로 떨어졌다. 자택 수행형 시험과 대면시험 사이 점수 격차가 지나치게 컸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학생들이 AI에 과도하게 의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사례는 단순히 한 강의의 성적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AI가 학습 보조도구를 넘어 평가 체계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해 답안을 완성할 수는 있지만 학생이 실제 내용을 이해했는지 스스로 사고 과정을 거쳐 결론에 도달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국내 대학가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과제 초안 작성, 발표문 정리, 자료 요약, 번역, 코딩 보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학 현장에서는 AI 활용을 교육 혁신의 기회로 봐야 한다는 시각과 함께, 과제와 시험의 진실성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은 AI 윤리 가이드라인과 생성형 AI 활용 지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생성형 AI가 학습 과정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존 가이드라인만으로는 변화한 교수·학습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두현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은 "많은 대학이 수업에서 AI를 어디까지 활용할 것인지, AI를 활용한 과제와 프로젝트의 진실성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실제 교육 효과는 있는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제물이나 텀프로젝트를 AI로 수행했는지 여부를 판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대학들이 AI 활용 범위와 평가 기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학장은 해법이 단순한 금지에 있지는 않다고 봤다. 그는 AI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교육 방식 역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대안은 AI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대신 AI를 활용한 이후에도 학생이 실제로 내용을 이해했는지를 검증할 수 있는 평가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예컨대 문제 해결 과정에서 AI 사용을 허용하더라도 최종적으로 학생이 자신이 도출한 답을 직접 설명하고 동료 평가나 구술 검증을 거치도록 설계하면 학습 효과와 진실성 검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학장은 "문제를 제시하고 AI를 활용해 해결하도록 하되 학생이 결과를 직접 설명하고 동료 평가나 구술 검증을 거치게 하면 학습 효과와 진실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며 "AI 사용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 학생의 이해와 판단 과정을 검증할 수 있도록 평가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3 10:17남혁우 기자

중국 지푸AI 창업자 "최첨단 AI, 소수가 독점해선 안 된다"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지푸AI가 최첨단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개방형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기 수익성보다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글로벌 AI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탕제 지푸AI 창업자는 최근 사내 메모를 통해 "최첨단 AI는 소수에게 통제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참여·공유·감시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자사 최신 AI 모델 'GLM-5.2'를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공개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며 "한 손으로는 지능의 한계를 향해 도전하고 다른 손으로는 최첨단 AI 역량을 가능한 한 널리 개방하는 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초거대 AI 모델의 안전성과 국가 안보를 둘러싼 글로벌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미국 AI 기업들은 최근 고성능 모델이 사이버 공격이나 민감한 시스템 악용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접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앤트로픽은 미국 정부 요청에 따라 일부 최상위 AI 모델의 해외 이용을 일시 제한한 바 있으며 현재도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개발자의 서비스 이용을 제한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 역시 일부 첨단 오픈소스 AI 모델의 해외 접근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푸AI는 폐쇄형 모델을 중심으로 안전성을 강조하는 미국 AI 기업들의 전략과 달리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탕제 창업자는 사내 메모에서 향후 2년간 AI 애플리케이션의 단기 수익 창출에는 집중하지 않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대신 장기 추론, AI 에이전트, 완전 자가학습 AI 모델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푸AI는 중국 정부 지원을 받아 설립된 기업으로, 국가 전략 차원에서 AI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복잡한 코딩과 AI 에이전트 업무 수행에 특화된 GLM-5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성능면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시리즈와 비교되고 있다. 지푸AI 외에도 중국 AI 업계는 딥시크와 알리바바 큐원 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오픈소스 전략을 적극 채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개발자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미국과의 AI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탕제 창업자는 "최첨단 AI 역량을 가능한 한 개방적이고 널리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3 10:16한정호 기자

한국엡손, A3 평판형 스캐너 'DS-51000WN' 출시

한국엡손이 13일 최대 A3(297×420mm) 문서 스캔이 가능한 평판 스캐너 'DS-51000WN'을 국내 출시했다. DS-51000WN은 사무 환경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A4 문서를 포함해 명함, 엽서, 봉투, 신분증과 플라스틱 카드 등 다양한 문서를 스캔할 수 있다. PC와 USB 3.2 Gen.1(5Gbps)로 연결되며 기가비트 이더넷(1Gbps), 와이파이5(802.11ac)로 사내 네트워크와 연동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스캔 결과물을 전송할 수 있다. 전면 2.4인치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이메일, 사내 네트워크 폴더, USB 메모리, 클라우드 서비스 등으로 스캔 결과물을 전송할 수 있다. 사전 설정 기능은 용지 크기, 해상도, 품질, 형식 등 자주 쓰는 설정을 저장했다 한 번에 불러와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인다. 최대 해상도는 600dpi이며 도입 후 롤러나 내부 부품 교체 없이 최대 30만 장 스캔이 가능하다. 전용 소프트웨어 '도큐먼트 캡처 프로'로 스캔 결과물을 PDF, PDF/A 포맷으로 내보낼 수 있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DS-51000WN은 단순 문서 전자화를 넘어 기업 내 체계적인 문서 관리 환경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미정.

2026.07.13 10:04권봉석 기자

또 막힌 호르무즈에 유가 급등…페르시아만 긴장 재점화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공급 차질 우려가 원유 가격을 다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지난주 5.4% 오른 뒤 배럴당 79달러에 근접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하겠다고 밝혔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이를 부인했다. 중부사령부는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추가 공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이뤄진 공격은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이 단행한 네 번째 공격이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이란의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상업용 선박을 향해 다시 발포했으며, 미군 항공기가 이란의 순항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을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통로다. 최근 긴장 고조 이후 해협 통항량은 크게 줄었지만, 합동해사정보센터는 오만이 조율하는 남부 항로는 여전히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충돌이 이어지면서 외교적 해법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이란은 협상 재개에 앞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이란산 원유 수출 정상화 관련 기존 약속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하면서도 협상을 이어갈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인프라로 공격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쿠웨이트 석유 시추 시설이 공격을 받은 것은 몇 주 만에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겨냥한 사례다. 사울 카보닉 MST마키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군사적 긴장이 역내 에너지 인프라 전반으로 번질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올랐다. 페르시아만 생산국의 선적 차질 우려가 반영되면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주 약 8% 오른 데 이어 추가 상승했다. 원유 시장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임시 합의 이후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이 추가 물량을 시장에 내놓았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 불확실성과 군사 충돌 재확산이 공급 회복 기대를 다시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2026.07.13 09:56류은주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유료화하면 더 좋아질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문화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지금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바로 '유료화' 때문인데요. 현재 정부는 3,000원에서 5,000원 수준의 입장료를 검토하고 있고, 다음 달이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다고 하죠. 루브르 박물관이 약 5만 2,000원, 바티칸 박물관이 3만 5,000원 정도를 받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금액 같기도 하지만, 무료로 누려온 우리 유산에 돈을 내야 한다는 점에선 의견이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를 두고 GPT, 제미나이, 클로드 모델로 구성된 다양한 시각의 AI 패널들이 서로 토론을 진행하며 깊이 있게 살펴봤습니다. 경제적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제 분석가 관점부터 문화 정책의 방향을 고민하는 전문가, 소비자의 권리를 지키려는 옹호가, 그리고 관광객의 마음을 읽는 전문가까지 각기 다른 역할을 맡아 열띤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과연 5,000원의 입장료가 박물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될까요, 아니면 문턱을 높이는 '장벽'이 될까요? 그 흥미진진한 논점의 변화를 따라가 보시죠. 수익이냐 가치냐, 5000원을 둘러싼 첫 번째 충돌 가장 먼저 논의가 시작된 지점은 '돈을 받아서 무엇을 할 것인가'였습니다. 경제 분석가 관점의 AI 패널은 아주 명확한 수치를 들어 주장했는데요. 입장료를 징수하면 2027년까지 연간 운영 수입이 최소 1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이고, 이 돈이 다시 전시 콘텐츠에 투자되면 박물관의 수준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논리였죠. 해외 유명 박물관들과 비교하면 5000원은 매우 저렴한 편이라 사람들이 지갑을 여는 데 큰 저항이 없을 거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물관·미술관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박물관은 단순히 돈을 버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공의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영국 박물관이 무료를 유지하며 매년 600만 명의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사례를 언급하며, 유료화가 시작되는 순간 박물관의 본질적인 교육적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돈을 받는다고 해서 관람의 질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루브르처럼 오히려 사람이 너무 몰려 관람이 힘들어지는 '하이퍼-혼잡' 문제만 심해질 수 있다는 인사이트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토론의 흐름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단순히 찬성과 반대의 이분법을 넘어, 만약 유료화를 한다면 그 수익의 최소 80% 이상을 오로지 전시와 보존에만 쓰겠다는 '투명한 약속'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패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한 겁니다. 즉, 유료화의 적정성은 금액 그 자체보다 '돈의 쓰임새'에 달려 있다는 쪽으로 논점이 이동한 것이죠. 외국인에게 더 받기, 과연 남는 장사일까? 두 번째 쟁점은 '외국인 차등요금제'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보다 외국인에게 더 비싼 요금을 받자는 제안인데요. 경제 분석가 관점의 AI 패널은 이를 통해 수익을 더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관광경제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이를 '아주 위험한 도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가격 차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국립중앙박물관을 아예 방문 코스에서 빼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죠. 관광경제 전문가 패널은 구체적으로 외국인 관람객이 연간 5~10% 정도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치를 내놓았습니다. 루브르나 바티칸 같은 세계적인 곳들도 모든 국적에 같은 요금을 받는 이유가 다 있다는 설명이었는데요. 외국인에게 더 높은 요금을 매기는 순간, 박물관의 이미지가 '차별적인 장소'로 비칠 수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관광 전체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보탰습니다. 결국 패널들은 외국인 차등요금제가 '단기 수익'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국가 브랜드'와 '장기 관광 수입' 측면에서는 손해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논의는 자연스럽게 '누가 얼마를 내느냐'보다 '어떻게 소외되는 사람 없이 박물관을 운영하느냐'로 무게 중심이 옮겨갔습니다. 보호 장치 없는 유료화는 '장벽'일 뿐이다 마지막 논점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였습니다. 소비자 권익 옹호가 관점의 AI 패널은 유료화가 시행될 경우 저소득층과 학생 관람객이 20% 이상 급감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5,000원이라는 돈이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커피 한 잔 값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박물관 방문을 포기하게 만드는 큰 벽이 될 수 있다는 말이죠. 문화정책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여기서 매우 실질적인 문제를 짚어냈습니다. 단순히 취약계층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말만 할 게 아니라, 이를 증명하고 관리할 '행정 인프라'가 먼저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가 혜택 대상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까다로우면 결국 신청을 포기하게 되고, 이는 보이지 않는 차별이 된다는 지적이었죠. 유료화 이전에 이런 촘촘한 행정 로드맵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력하게 주장되었습니다. 이처럼 AI 패널들의 토론은 시간이 흐를수록 '입장료 액수'를 넘어 '사회적 형평성'과 '정부의 책임'으로 그 깊이가 더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수익 증대와 경제성 위주로 흐르던 대화가, 결국엔 박물관이 가진 '공공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수렴된 셈입니다. 토론의 결론: 5,000원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해야 이번 AI 패널들의 토론을 종합해보면,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료화는 단순히 '예산 부족'을 메우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유료화가 적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전제 조건이 필수적이라는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첫째, 수익의 최소 50%에서 80% 이상을 반드시 전시와 교육 콘텐츠 강화에 재투자하는 강제 조항을 둘 것. 둘째, 저소득층과 학생 등 취약계층이 박물관 문턱에서 돌아서지 않도록 행정적으로 간편한 면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 마지막으로, 외국인 차등요금제처럼 관광 경쟁력을 깎아먹는 성급한 정책보다는 통합적인 가격 전략을 세울 것 등입니다. AI 패널들은 유료화 이후 1~2년 이내에 관람객 수, 특히 취약계층의 방문 지표가 유지되거나 개선되는지 여부가 이번 정책의 성공을 가르는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질지, 아니면 더 풍성해진 전시로 가벼워질지는 이제 곧 발표될 정부의 구체안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박물관 안에 담긴 우리 조상의 숨결은 값을 매길 수 없는 공공의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5,000원이라는 입장료가 그 가치를 더 빛나게 할지, 아니면 가려버릴지 우리 모두가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e242a9f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13 09:55AMEET

소풍커넥트, 대구 '모두의창업 커넥트 데이' 개최..."창업자-멘토 신뢰 다져"

소풍커넥트(대표 최경희)는 지난 10, 11일 양일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창업 도전자와 멘토를 잇는 '모두의창업 커넥트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창업 인재 육성 프로젝트 모두의창업의 일환이다. 소풍커넥트가 육성 중인 창업 도전자와 책임멘토 간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커넥트 데이는 도전자와 책임멘토 전원 소개를 시작으로 대면 개별 멘토링, 창업 과제 공유, 도전자 간 네트워킹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별 멘토링에서는 사업 모델 검증, 초기 고객 확보,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 팀 구성, 자금 조달 등 창업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단순한 일회성 상담에 그치지 않고, 도전자와 책임멘토가 향후에도 지속 소통할 수 있도록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도전자 간에도 사업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유할 수 있는 피어 그룹을 구축해 프로그램 이후까지 이어지는 협업과 정보 교류의 기반을 마련했다. 소풍커넥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네트워크를 지역으로 확장하고, 대구 지역의 창업자와 선배 창업가, 투자 및 보육기관 간 연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창업자가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전문적인 멘토링과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모두의창업 도전자와 책임멘토, 멘토기관 관계자 등 약 2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사업 아이디어와 창업 배경, 현재 직면한 과제를 공유하고, 창업 단계별 실행 전략과 시장 진입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임멘토로는 딥메이즈 AI 정세영 대표, 퓨처플레이 최진호 벤처파트너 등 총 9명의 멘토가 참석했다. 책임멘토단은 엑싯 경험을 보유한 창업가와 현직 스타트업 대표, 투자자 등 풍부한 창업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돼 창업 현장에서 축적한 실질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도전자들에게 공유했다. 정세영 딥메이즈 AI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 사업 개발과 스타트업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자들의 기술 차별화 및 사업화 전략을 점검했다. 정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속도"라면서 "도전자들이 단순한 열정을 넘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때까지, 페이스메이커로서 함께 뛰며 완주를 돕겠다"고 했다. 최진호 퓨처플레이 벤처파트너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성, 투자 유치 준비, 창업팀의 실행 전략을 중심으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최 벤처파트너는 "극초기 단계의 예비창업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남다른 의지를 보여 놀라웠다"며 "더 많은 창업 지원자들이 모두의창업을 통해 창업의 꿈을 당당히 키워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경희 소풍커넥트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경험 있는 멘토와의 신뢰 관계, 동료 창업자 간 네트워크가 중요한 성장 자산이 된다”면서 “대구를 비롯한 지역 창업 생태계와의 접점을 확대해 유망한 창업 인재가 지역에서도 충분한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두의창업은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전담 보육기관과 선배 창업자 멘토단이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창업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소풍커넥트를 비롯한 국내 액셀러레이터와 과학기술원 등 119개 보육기관이 참여해 전국의 창업 인재를 발굴하고, 사업화와 투자, 후속 성장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2026.07.13 09:54백봉삼 기자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레벨4 로보셔틀 첫 공개…싱가포르 공략 속도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이투지)가 싱가포르에서 레벨4 무인 자율주행 셔틀 'ROii(로이)'를 처음 공개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 AI 기업 NCS와 협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한국과 싱가포르를 연결한 원격제어주행 시연도 선보였다. 에이투지는 지난 9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에서 열린 'NCS AI Impact 2026'에 참가해 레벨4 로보셔틀 ROii와 원격제어주행 기술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NCS AI Impact는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싱텔의 자회사이자 AI 서비스 기업인 NCS가 주최하는 연례 AI·테크 행사다. 에이투지는 지난 3월 '한-싱 AI 커넥트 서밋'에서 NCS와 싱가포르 공공 시장 자율주행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참가는 해당 협력의 후속 행보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이투지의 자체 개발 레벨4 로보셔틀 ROii가 싱가포르에서 처음 공개됐다. ROii는 운전석이 없는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 운영 시스템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향후 NCS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셔틀 운행도 추진될 예정이어서 현지 상용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현장에서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연결한 AI 기반 레벨4 원격제어주행 시연도 진행됐다. 싱가포르 행사장에 마련된 원격주행 콕핏에서 운전자가 조작하면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내 자율주행 실험장 'K-City'에 있는 개조 쏘나타(DN8)가 실시간으로 주행하는 방식이다. 안전운전자가 탑승했지만 별도 개입 없이 주행이 이뤄져 돌발 상황 발생 시 원격 관제와 운영 시스템을 활용한 차량 관리 역량을 시연했다. 에이투지는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COSMO' 참여를 시작으로 현지 합작법인(A2G) 설립, 한국 기업 최초 싱가포르 자율주행 면허 M1 취득 등 현지 사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NCS와 협력을 강화하고 ROii 중심의 자율주행 상용화와 대량생산 기반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레벨4 무인 자율주행 기술은 실제 현장 투입을 위한 실험 단계를 충분히 넘어선 상태"라며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 AI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09:46김재성 기자

원자력연-미래와도전, 요르단 NTD시설 구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국내 처음 원자력시스템을 수출했던 요르단으로부터 고품질 반도체 소재 생산 시설을 수주할 기회를 잡았다. 미래와도전(FNC)과 컨소시엄을 이룬 원자력연은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가 운영하는 JRTR(요르단 연구용원자로)의 '중성자변환도핑(NTD) 시설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NTD 기술은 반도체 기판이 될 고순도 실리콘(Si) 소재에 중성자를 조사, 실리콘 원자 중 일부를 인(P)으로 바꾸는 핵변환 기술이다. 고품질 전력반도체 생산 핵심기술이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고속철도, 신재생에너지 설비, 산업용 전력기기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를 효율적으로 변환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선광민 하나로이용부장은 전화통화에서 "이 시설을 통해 생산할 잉곳 소재 규모는 20톤 정도로 예상한다"며 "순조롭게 협상이 이루어지면 오는 10월 정식 계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업 내용은 JRTR 내 구축할 NTD는 잉곳 직경 6인치를 생산할 시설 2기와 8인치 생산시설 1기다. 설계부터 시운전, 운영 교육훈련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사업 기간은 최종 계약 체결 후 36개월이다. 이 사업에서 원자력연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설계와 핵심 조사장치의 설계·제작을 맡았다. 미래와도전은 부대시설의 설계·제작과 시설 설치를 담당한다. 현재 JRTR은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과 중성자방사화분석, 교육훈련 등에 활용되고 있다. NTD 시설이 구축되면 고품질 반도체 소재 생산이 가능해져 중동 지역의 반도체 소재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광민 부장은 또 "원자력연은 국내 유일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통해 연간 25톤 규모 N형 반도체용 실리콘을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서 생산하는 실리콘은 톤당 1억원 가격으로 글로벌 소재 기업인 덴마크 톱실과 일본 썸코어 등 총 5개 해외 기업에 수출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섭 하나로이용연구단장은 "이번 수주는 우리나라가 수출한 연구용원자로의 우수성과 첨단 중성자 이용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국내 원자력 기술의 해외 진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3 09:42박희범 기자

[문화엔진] 군산 야행 2.0, 기억의 밤길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학박사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경관계획가 박상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과 함께합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군산의 밤은 해가 진 뒤에야 시작되는 시간이 아니다. 낮의 군산이 근대건축과 항구, 골목과 관광지의 얼굴을 보여준다면, 밤의 군산은 그 장소들 사이에 오래 고여 있던 시간을 천천히 드러낸다. 도시는 낮과 밤에 다른 말을 한다. 낮에는 건물의 형태와 거리의 표정이 먼저 보인다. 밤이 되면 시선은 조금 느려지고, 빛이 닿는 곳과 어둠이 남는 곳 사이에서 장소의 결이 달라진다. 군산의 근대유산을 밤에 다시 걷는 일의 의미도 여기에 있다. 국가유산은 과거에 머무는 흔적이 아니다.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이해하고, 걷고, 머물고, 경험해야 할 공공의 시간이다. 오래된 건축물과 거리, 항구와 창고, 터널과 골목에는 도시가 지나온 시간이 쌓여 있다. 그 시간이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힐 때 유산은 도시의 기억 안에서 다시 살아난다. 군산은 이 질문을 자연스럽게 품고 있는 도시다. 근대도시의 풍경은 때로 낭만적으로 소비되지만, 그 이면에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시간이 있다. 쌀과 항구, 철도와 창고, 이주와 노동, 수탈과 저항의 기억이 겹쳐 있다. 군산의 근대유산을 밤에 만난다는 것은 오래된 거리를 새롭게 바라보는 일을 넘어, 도시가 품은 기억을 어떤 태도로 마주할 것인가를 묻는 일이다. 야행은 기억의 동선 오래된 장소는 쉽게 이미지가 된다. 벽돌 건물, 좁은 골목, 낡은 간판, 노란 조명은 금세 관광의 장면으로 소비된다. 그러나 군산의 근대유산을 그렇게만 바라보면 이 도시의 시간은 표면에 머문다. 중요한 것은 그 장소가 왜 그곳에 남았는가를 묻는 일이다. 그 건물 앞을 누가 지나갔는지, 그 길을 따라 무엇이 이동했는지, 그 창고와 항구가 어떤 시간을 견뎠는지 묻는 순간 풍경은 기억이 된다. 군산세관, 해망굴, 조선식량영단, 신흥동 일본식가옥 같은 장소들은 각기 다른 시간의 결을 품고 있다. 어떤 장소는 항구도시의 이동을 떠올리게 하고, 어떤 장소는 수탈의 구조와 노동의 기억을 불러낸다. 어떤 골목은 생활의 시간을 간직하고, 어떤 건물은 도시가 견뎌온 근대의 그늘을 보여준다. 야행은 밤의 시간을 여는 일이다. 그러나 야행의 완성은 조명이 아니라 동선에 있다. 관람객이 어느 길로 들어서고, 어디에서 멈추며, 어떤 장면 앞에서 도시의 시간을 만나게 할 것인가. 좋은 야행은 그 질문에 답하는 일이다. 빛과 공연, 체험과 먹거리, 포토존과 이벤트는 필요하다. 다만 각각의 프로그램이 흩어진 장면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의 밤길 경험으로 이어질 때 야행의 힘은 달라진다. 좋은 야행은 많은 프로그램명을 기억하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밤에 그 길을 걸었다”는 감각을 오래 남긴다. 빛은 언어, 개막은 첫 문장 야행에서 빛은 중요하다. 그러나 빛 자체가 주제가 되면 장소는 배경으로 밀려난다. 빛은 유산을 꾸미는 효과가 아니라, 장소의 기억을 조심스럽게 드러내는 언어가 되어야 한다. 오래된 건물을 밝히는 조명이 사진 찍기 좋은 배경에 머문다면 그 빛은 쉽게 소비된다. 반대로 장소가 품은 시간을 드러내고, 관람객이 그 기억을 천천히 마주하게 돕는다면 빛은 해석이 된다. 기술과 조명,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도 마찬가지다. 기술은 유산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 기술은 장소를 덮는 장식이 아니라, 그 장소가 품은 시간을 오늘의 감각으로 번역하는 문법이어야 한다. 국가유산 활용의 다음 과제도 여기에 있다. 보존된 장소를 어떻게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할 것인가의 문제다. 야행의 개막은 단순한 의전이 아니다. 그 도시에 왜 밤이 필요한지, 그 장소의 기억을 어떤 태도로 마주할 것인지를 처음 보여주는 장면이다. 축사의 순서가 아니라 도시가 자기 기억을 꺼내는 첫 문장이어야 한다. 군산의 밤이 열리는 첫 장면도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절차에 머물 필요는 없다. 그 장면은 군산이 어떤 도시인지, 그 도시의 근대유산을 시민과 방문객에게 어떤 감각으로 건넬 것인지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다. 의전과 공연, 선언과 빛, 음악과 동선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때 개막은 도시의 첫 문장이 된다. 군산 야행 2.0, 다음 10년을 향한 질문 군산의 야행은 이미 짧지 않은 시간을 축적해왔다. 2016년부터 이어진 군산 국가유산 야행은 2026년 공모 선정으로 11년 연속이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2026년에는 2016년 이래 최대 규모의 예산도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성과를 넘어, 군산의 근대유산이 야간 문화향유와 도시관광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아왔다는 의미다. 2025년에도 군산 야행은 시민과 관광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루 평균 3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고, 군산시는 지난 10년간 근대문화유산 특화 프로그램, 지역 상권 연계,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호응을 얻어왔다. 군산 야행의 힘은 이 축적에 있다. 행정이 준비하고, 시민이 참여하고, 방문객이 다시 찾으며 만들어온 시간이다. 국가유산청의 정책적 지원, 군산시의 현장 운영, 지역 구성원의 참여가 함께 쌓이며 군산의 밤은 하나의 도시 경험으로 자리 잡아왔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 축적을 어떻게 다음 경험으로 이어갈 것인가다. 이미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행사로 자리 잡은 만큼, 이제의 과제는 볼거리의 양보다 경험의 밀도에 있다. 이 도시는 무엇을 기억하게 할 것인가. 관람객은 어떤 길을 걷고, 어떤 장면 앞에서 멈추며, 무엇을 오래 가지고 돌아갈 것인가. 군산 야행 2.0이라는 말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새로운 수식어를 붙이는 일이 아니다. 지난 10년의 축적을 군산만의 기억의 동선으로 정리하는 일에서 시작될 것이다. 행사명과 슬로건, 올해의 주제와 개막의 장면도 결국 이 질문 위에서 더 선명해질 수 있다. 도시는 밤이 되면 자신의 기억을 다른 방식으로 말한다. 우리는 오래된 장소를 얼마나 밝게 비출 것인가가 아니라, 그 빛 아래에서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다시 걸을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야행은 밤의 시간을 여는 일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도시의 기억을 시민의 걸음 속에 다시 흐르게 하는 일로 완성된다. 군산의 밤이 오래 남는다면, 그것은 빛의 밝기 때문이 아니다. 그 빛 아래에서 우리가 도시의 시간을 다시 만났기 때문이다.

2026.07.13 09:33이창근 컬럼니스트

세라젬,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7 2027' 출시...24개 모드 케어 가능

가족 구성원의 하루 일과와 몸 상태에 맞춰 척추 건강을 정밀 케어할 수 있도록 마사지 기능을 세분화하고, 인테리어 가치를 높인 척추 관리 의료기기가 시장에 나온다. 홈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은 기존 히트작 마스터 V7의 마사지 프로그램과 사용성, 내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마스터 V7 2027'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제품은 사용자 상황에 따른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도록 마사지 모드를 기존 20개에서 24개로 확대했다. 목·어깨, 허리·골반 등 부위별 집중 관리 기능이 강화됐고, 기상 후나 취침 전은 물론 골프·러닝·업무·공부 등 일상 활동 후 근육통을 완화하는 '생활 맞춤 모드'를 추가했다. 아울러 디스크 탈출, 퇴행성협착증 등 의료기기 사용 목적에 따른 전문 모드도 직관적으로 재정리해 한눈에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세라젬의 독자 핵심 척추 마사지 기술력은 그대로 적용했다. 특허받은 'TST(Tilting Spine Tech) 세라코어 엔진'을 탑재해 사용자의 척추 굴곡과 등, 허리, 목, 어깨 체형에 맞춰 마사지 도자의 간격과 기울기를 실시간으로 자동 조절한다. 척추 전반에 밀착된 마사지를 제공하며, 복부 온열 발광다이오드(LED) 도자와 에어셀 다리 마사지기를 함께 구성해 척추는 물론 복부와 다리까지 전신을 입체 관리하도록 돕는다. 실내 공간과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 변화도 돋보인다. 깊이 있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마호가니 브라운'과 밝고 편안한 느낌의 '린넨 베이지' 등 신규 컬러 2종을 도입했다. 매트 표면에는 정교한 타공 무늬를 적용해 부드러운 볼륨감과 입체감을 살렸으며, 프레임 마감 부위를 정밀하게 다듬어 프리미엄 가구 수준의 고급스러운 외관을 완성했다. 세라젬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8월 2일까지 '세라젬 썸머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행사 기간 마스터 V7 2027은 출시 기념 혜택가인 일시불 530만원, 구독 시 월 10만 6000원에 제공한다. 타사 제품 보상판매와 패밀리 혜택 프로그램이 가동되며, 신제품을 포함한 마스터 V 컬렉션 구매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는 서큘레이터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안마의자 파우제 M 컬렉션, 리플랙스 마사지 소파베드, 셀트론 순환 체어 등 브랜드 전반에 걸친 특별 할인 및 여름철 건강 관리 프로모션이 동시 진행된다. 세라젬 관계자는 "사용자 일상 활동과 컨디션에 따라 매일 필요한 관리 방식이 다르고, 거실이나 침실 등 인테리어와 조화 역시 중요한 선택 기준"이라며 "마스터 V7 2027은 소비자의 섬세한 요구를 반영해 기능 선택 폭을 넓히고 디자인 완성도를 극대화한 만큼, 일상 속 척추 관리를 한 차원 더 대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7.13 09:30전화평 기자

LG헬로비전, 트로트 특화 월정액 상품 '트롯초이스' 출시

LG헬로비전이 트로트 프로그램을 한데 모은 월정액 상품을 선보인다. LG헬로비전은 자사 케이블TV 서비스 헬로tv에서 트로트 콘텐츠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장르 특화 월정액 상품 트롯초이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상품은 트로트 예능 장르에 특화된 서비스다. 한국에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TV조선 예능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시즌1부터 최근 방영작까지 한 곳에 모아 무제한 정주행할 수 있다. 본편 경연뿐만 아니라 '미스트롯 포유' 등 스핀오프와 음악∙공연∙예능까지 포함해 라인업을 구성했다. 과거 방영작은 가입 즉시 제한 없이 바로 시청할 수 있으며, '금타는금요일', '미스트롯 포유' 등 방영 중인 프로그램은 본방송 일주일 후부터 전용관에 순차적으로 올라온다. 상품 가격은 월 5000원이다. 트롯초이스 신규 가입가에겐 헬로tv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TV코인 5000원을 제공한다.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시청자는 VOD 메뉴에서 리모컨으로 간단히 가입 후 바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전용 편성관 채널 131번을 통해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채널 번호만 입력하면 별도 검색 없이 트로트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즐길 수 있어,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층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2026.07.13 09:23홍지후 기자

[AI는 지금] AI가 AI 만드는 시대 오나…美·中, 개발 자동화 경쟁 속도전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저가 모델과 오픈소스 확산에 이어 AI 연구개발 자동화 분야에서도 미국 추격에 나섰다. 미국 AI 기업들이 AI가 스스로 코드를 만들고 성능 개선에 참여하는 기술을 차세대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도 유사한 성과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AI 기업들은 자기개선형 AI 기술, 이른바 '재귀적 자기개선(RSI·Recursive Self-Improvement)'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AI가 인간 개입을 줄인 상태에서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고 후속 AI 시스템 개발에도 관여하는 개념이다. 미국에선 앤트로픽이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연구개발 업무에 투입하는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최신 모델 '미토스'를 통해 자기개선형 AI 구현 가능성을 부각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AI 연구개발 자동화를 주요 개발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 미모 AI 모델 개발을 이끄는 뤄푸리는 지난 3월 중국 중관춘 포럼에서 자기진화 기술의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주목받았다. 그는 당초 3~5년이 걸릴 것으로 봤던 AI 모델 자기진화 구현 시점을 1~2년으로 앞당겨 보고 있다.뤄푸리는 "자기진화가 향후 1년간 AI의 가장 큰 흐름이 될 것"이라며 "AI 모델의 자기진화를 달성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경로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콩 상장 AI 기업 미니맥스도 관련 성과를 공개했다. 미니맥스는 최신 M3 모델이 약 12시간 동안 자율적으로 작동해 주요 학술대회 수상 논문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이 우선 집중하는 분야는 코딩과 AI 칩 운용에 필요한 '커널' 최적화다. 커널은 AI 칩에서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돕는 핵심 코드로, 모델 추론 속도와 전력 효율에 영향을 준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 최상위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가 어려운 중국 기업들에는 같은 칩으로 더 높은 성능을 끌어내는 커널 최적화가 중요해졌다. 앞서 바이트댄스와 칭화대 연구진은 지난 2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엔비디아 쿠다(CUDA) 환경에 맞춘 커널 최적화를 자동화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미니맥스도 M3 모델이 엔비디아 GPU에서 쓰이는 FP8 GEMM 커널을 약 24시간 만에 완전 자율 방식으로 최적화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람이 수행했을 경우 최대 2주가 걸렸을 작업이다. 알리바바도 유사한 사례를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큐원3.7-맥스가 자체 PPU 하드웨어 환경에서 약 35시간 동안 커널 최적화를 수행해 기준 구현 대비 10배의 연산 속도 향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공개된 사례를 완전한 자기개선 AI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실험 실행, 코드 작성, 커널 최적화 같은 개별 업무 자동화와 AI가 스스로 연구 목표를 정하고 개선 방향을 판단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이유에서다. 앤트로픽도 클로드가 AI 연구개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능력과 연구개발 목표를 스스로 정의하는 능력 사이에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고 밝혔다. 또 어떤 문제가 중요한지, 어떤 결과를 신뢰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영역에선 인간 연구자의 역할이 아직 크다고 봤다. 업계에선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최근 AI 가격 경쟁과도 연결된다고 짚었다. 중국산 저가 AI와 오픈소스 모델은 이미 기업 시장에서 챗GPT·클로드 등 고성능 모델의 가격 인하 압박 요인으로 부상한 상태다. AI 연구개발 자동화까지 성과를 내면 미국 선두 기업들은 성능 격차뿐 아니라 개발 속도와 비용 효율성도 함께 입증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연구개발 자동화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모델 개선 속도와 연산 효율을 동시에 바꿀 수 있는 영역"이라며 "미국 기업은 선도 모델의 성능 우위를 지키려 하고, 중국 기업은 제한된 연산 자원 안에서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격차를 좁히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3 09:18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코드 짜주던 AI가 해킹 도구로…가짜 패키지 악용한 '할루스쿼팅' 비상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환각 현상을 악용해 코딩 에이전트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새로운 공격 기법이 공개됐다. AI가 존재하지 않는 저장소나 패키지 이름을 만들어내는 특성을 노려 악성 명령을 실행시키는 방식으로, AI 에이전트 확산과 함께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보안 전문매체 시큐리티위크에 따르면 텔아비브대와 이스라엘공과대학(테크니온), 인튜이트 공동 연구진은 AI 환각을 활용한 공격 기법인 '할루스쿼팅(HalluSquatting)'을 최근 발표했다. 할루스쿼팅은 AI가 저장소 복제나 스킬 설치 요청을 받을 때 실제 존재하지 않는 이름을 생성하는 특성을 이용한다. 공격자는 AI가 반복적으로 만들어내는 가짜 저장소와 패키지 이름을 미리 등록한 뒤 내부에 악성 명령을 심어둔다. 이후 사용자가 커서(Cursor), 윈드서프(Windsurf),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클라인(Cline), 제미나이 CLI(Gemini CLI), 오픈클로(OpenClaw) 같은 AI 코딩 도구에 저장소 복제나 스킬 설치를 요청하면 AI가 해당 이름을 실제 자원으로 인식해 내려받을 수 있다. 또 내장 터미널이 자동으로 명령을 실행하면 악성코드 설치나 해킹 도구 실행, 원격 코드 실행(RCE)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 실험에선 저장소 복제 요청의 환각 발생률이 최대 85%에 달했다. 스킬 설치 요청에선 100%까지 나타났다. 또 동일한 가짜 이름이 여러 파운데이션 모델에서 반복적으로 생성돼 특정 모델이 아닌 다양한 AI 서비스에서 공격이 재현될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AI 환각이 잘못된 정보 생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스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금까지 AI 보안 위협은 이메일이나 코드 주석 등에 숨겨진 명령으로 AI를 속이는 프롬프트 인젝션이 중심이었다. 반면 할루스쿼팅은 공격자가 피해자에게 직접 접근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만들어낸 가짜 정보를 공격 경로로 활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이는 AI 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코딩 에이전트는 코드 생성뿐 아니라 저장소 복제, 패키지 설치, 터미널 명령 실행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기능이 공격자에겐 시스템 권한을 확보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AI 제품 경쟁도 정확도보다 실행 안전성과 권한 통제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AI 도입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AI가 추천한 저장소와 패키지를 그대로 실행하기보다 출처와 소유권, 코드 서명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가 기본 기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터미널 실행 권한을 최소화하거나 승인된 저장소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식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에 앞서 관련 업체들에 내용을 전달했다. 실제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세부 기법은 제외한 채 연구를 발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시큐리티위크는 "연구진은 공격자가 그대로 재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익스플로잇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6.07.13 09:16장유미 기자

[AI 리더스] 뉴엔AI "20년 데이터 노하우, 북미 뷰티 시장서 증명"

"기존 인공지능(AI)이 기업 생산성을 높였다면 뷰센스는 뷰티 시장 매출과 직결되는 AI가 될 것입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9월 정식 출시 예정인 뷰티 특화 AI 분석 플랫폼 '뷰센스(VUSSENS)'를 이같이 소개했다.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제품 기획과 마케팅, 판매 전략까지 연결하는 AI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뉴엔AI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서 뷰센스를 처음 공개한다. 하반기 정식 출시에 앞서 북미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고 제품 경쟁력을 검증하는 첫 무대다. 회사는 이번 행사를 현지 기업과 기술검증(PoC) 및 사업 협력을 타진할 출발점으로 삼고 서비스 출시 1년 안에 고객사 100곳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뷰센스는 뉴엔AI가 21년간 축적한 산업 데이터 분석 역량을 처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현한 표준 제품이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로레알 등 국내외 주요 뷰티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소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배 대표는 "기업별 맞춤 프로젝트를 제공했던 이전과 달리 뷰센스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 제품화했다"며 "기존 한국 기업뿐 아니라 미국 화장품 브랜드와 제조사,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유통사 등이 우리 고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뷰센스는 아마존과 월마트, 세포라, 얼타 등 북미 주요 이커머스는 물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이터를 영문 기반으로 수집·분석한다. 사용자 화면 역시 영문 환경을 기본으로 구현했다. 배 대표는 "한국 서비스를 번역해서 해외에 내놓는 것이 아니다"라며 "처음부터 북미 시장을 목표로 데이터를 구축했고 제품도 그렇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도 유사 서비스는 있지만 대부분 특정 기능에 집중된 형태"라며 "여러 채널 데이터를 연결해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구매 전환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이라는 데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뷰센스의 경쟁력은 뷰티 산업에 특화한 온톨로지 AI에 있다. 단순 키워드 언급량 집계에 머물렀던 기존 분석과 달리, 트렌드와 매출, 성분과 효능, 소비자 피부 고민과 제품 사이의 관계를 하나의 지식 체계로 구조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특정 성분이 현지 소비자에게 어떤 효능으로 인식되는지, 어떤 제품 속성이 향후 시장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은지까지 분석한다. 영상과 음성(STT), 자막 및 화면 정보(OCR)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엔진도 적용했다. 브랜드의 시딩(Seeding) 마케팅이 콘텐츠 반응과 리뷰, 실제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추적한다. 뷰센스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트렌드 ▲제품 ▲카테고리 등 네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해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뉴엔AI는 뷰센스를 우선 북미 시장에 안착시킨 후 일본과 유럽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검증한 버티컬 AI 플랫폼 모델을 다양한 산업으로 넓힌다는 목표다. 배 대표는 "뷰센스가 성공하면 푸드 등 다른 산업에서도 같은 방식의 AI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를 넘어 산업별 의사결정을 돕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역설했다.

2026.07.13 09:16이나연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기업금융으로 영역 확장…투자매매업 인가 받아

카카오페이증권이 리테일을 넘어 투자금융(IB)으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투자매매업(증권) 인가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페이증권은 유가증권 중개를 넘어 직접 상품 인수·매매·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위탁매매(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축적해 온 리테일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자기자본을 활용한 상품인수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기업공개(IPO) 주관 인수 사업이 가능해지면서 신규 사용자 유입, IB·리테일을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상품 범위도 확대된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확장,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참여, 채권운용 다변화처럼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익원 다각화도 가능하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대규모 리테일 사용자 기반과 IB 역량을 결합해 카카오페이증권만의 차별화된 시너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7.13 09:09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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