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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재상 바뀐다…"딴짓 경험이 경쟁력"

인공지능(AI)이 반복 업무와 분석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는 가운데, '딴짓'을 허용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본업과 무관해 보이는 딴짓이 오히려 인간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여준 더벤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인간의 능력을 여섯 단계로 나눈 '블룸의 6단계' 중 기억과 분석 영역은 이미 AI가 상당 부분 대체했다”며 “반면 평가와 창의 영역은 AI가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에 인간의 경쟁력을 '자연산'으로 정의했다. AI가 기존 데이터와 연결고리를 빠르게 이어주는 영역에는 강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길을 새롭게 만드는 영역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조 CIO는 “이런 자연산은 곧 '딴짓'이라고 생각한다”며 “딴짓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하고 싶어서 한 것들로 KPI에 없고 이력서에 쓰지 않으며 혼나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역사적 혁신 상당수가 이런 영역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대표 사례로 토머스 에디슨, 스티브 잡스 등을 언급했다. 에디슨은 어린 시절 엉뚱한 실험을 반복하며 3500권의 실험 노트를 남겼고 잡스는 대학 중퇴 후 배운 캘리그래피 경험을 훗날 애플 폰트 디자인에 접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모든 딴짓이 의미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튜브 시청이나 무한 스크롤 등은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소음'에 불과하지만, 메모·사진·글·스케치처럼 기록으로 남는 행동은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CIO는 “기록되지 않은 딴짓은 소음이지만 기록된 딴짓은 자산이 된다”며 “점처럼 흩어진 경험들이 쌓이면서 새로운 연결과 창의성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HR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펙과 직무 경험 중심 채용보다 '비공식 프로젝트'나 실패 가능성을 알면서도 끝까지 시도한 경험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면접에서 '실패할 줄 알면서도 끝까지 해본 가장 비효율적인 일이 무엇인가'를 묻거나, '업무 외에 몰입한 것에 대한 기록' 등을 묻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 CIO는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딴짓을 하는 사람이 원래 특별한 것이 아니라 딴짓이 허용되는 환경에 있었던 사람이 특별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가 AI툴뿐 아니라 메모툴에 대한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회의 시간에 딴 생각을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회의 없는 시간을 보장해 무의식이 작동할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기에 다양한 부서 간 교류를 확대해 구성원들이 충분히 사유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핵심은 조직이 강요하지 않고 환경만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AI 구독료로 대체 가능한 인재보다 대체 불가능한 자연산 경험을 가진 사람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07 11:19김민아 기자

KT, Y아티스트 레이블 AI 영상 공모전 개최

KT는 생성형 AI 영상 분야 신진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Y아티스트 레이블 AI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KT의 20대 브랜드 Y는 청년들의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신진 아티스트를 'Y아티스트'로 선발해 창작 활동 기회와 성장을 지원해 왔다. 일러스트, 인스타툰, 3D, 영상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현재까지 총 46명을 선발해 'Y아티스트 레이블'을 운영 중이다. 올해 공모전은 생성형 AI 영상 분야 신진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Y브랜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전은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Y덤 데이터 2배 혜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개하는 숏폼 영상과, 20대 Y브랜드 슬로건 '있는 그대로 빛나는 Y'를 자유롭게 표현한 브랜드 필름이다. 공모전 참가자는 영상 작품과 Y아티스트 지원신청서, 개인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공모 접수는 Y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오는 6월8일까지 진행한다. 총상금은 2000만원 규모로, 대상 1명(500만원), 최우수상 2명(각 300만원), 우수상 3명(각 100만원), 장려상 12명(각 50만원) 등 18명을 시상한다. 1차 심사는 내부 심사위원, KT 대학생 마케터 'Y퓨처리스트', 외부 심사위원 평가를 합산해 진행하며, 최종 수상자는 6월22일 발표된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6개 작품은 KT 'Y박스' 앱을 통한 공개 투표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Y아티스트에겐 KT Y, KT그룹사와의 협업 프로젝트와 KT 사옥, 전국 매장을 통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한다. AI 영상 광고 분야 전문가 강의와 Y아티스트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2026.05.07 11:19홍지후 기자

아크릴, 과기정통부 '생성AI 선도 인재 양성' 주관기관 선정

AX(AI Transformation) 전문기업 아크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6년 '생성AI 선도 인재 양성 사업' 의료 분야의 허브(Hub)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크릴이 의료 AX 선도를 위해 향후 4년간 필요한 인재와 차세대 기술 토대를 산학협력으로 묶는 프로젝트다. 회사의 인공지능 병원(AI Hospital) 인프라 고도화에 필요한 중장기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대·연세대·경희대·성균관대·한국공학대 등 5개 대학을 연결하는 '허브 & 스포크' 산학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한다. 사업 기간은 1단계 2년, 2단계 2년으로 총 4년이다. 총사업비는 약 72.5억원 규모다. 연구책임자는 박외진 아크릴 대표가 직접 맡는다. 컨소시엄은 4년간 의료 AX 풀스택 석·박사 인재 누적 160명 이상을 양성하고, 의료 AI 모델 경량화, 실시간 추론, 합성 데이터, VLA(Vision-Language-Action )로봇, 뇌-행동 인터페이스 등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아크릴은 허브 기관으로서 의료 현장의 산업 난제 정의, 기술 인프라 제공, 임상 적용, 인허가 연계, 사업화 방향 설정을 총괄한다. 서울대는 의료 AI 모델 경량화, 연세대는 실시간 추론 최적화, 경희대는 합성 데이터 파이프라인, 성균관대는 VLA 기반 의료 로봇 기술, 한국공학대는 뇌-행동 인터페이스 기반 제어 기술 연구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컨소시엄은 교육, 연구, 실증, 사업화가 연결되는 의료 AX 인재 양성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아크릴이 단순히 개별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차원을 넘어, 의료 AX 인프라를 장기적으로 진화시킬 인재·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료 AX는 의료 도메인 지식, AI 모델링, 병원 시스템 이해, 의료기기 인허가 대응 역량이 동시에 필요한 분야다. 아크릴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형 석·박사 인재 풀을 확보하고, 우수 인재의 정규직 전환 트랙까지 연계함으로써 사업 확장 과정의 핵심 병목인 전문 인력 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의료 AX 분야는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병원 환경에 적용 가능한 전문 인재와 운영 기술 부족이 주요 한계로 꼽힌다. 병원마다 다른 전자의무기록(EMR) 구조, 의료 데이터의 민감성, 임상 현장의 복잡성,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등은 일반 AI 기술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장벽이다. 특히 시장조사기관 AMR(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2020년 82.3억달러에서 2030년 1944억달러로 연평균 성장률이 38.1%로 전망되는 가운데, 의료 현장 적용성과 사업화 역량을 동시에 갖춘 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크릴은 그동안 'ALLM.H'(지능), 'NADIA-ANE'(구축), 'Esther'(의료기기), 'JONATHAN'(운영 인프라)등 자체 플랫폼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병원(AI Hospital)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왔다. 또한 '닥터앤서 3.0', 'K-ARPA', '2026 의료 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지원사업' 등 의료 분야 국책 연구개발(R&D)을 수행하며 의료 현장 적용형 AI 기술을 축적해 왔다. 이번 사업은 이 같은 기존 라인업을 단순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4년간 해당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인재와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크릴은 이번 사업에서 도출되는 연구 성과를 NADIA-ANE, Esther, JONATHAN 등 주요 의료 AX 라인업 고도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 온보딩, 의료 AI 추론 최적화, 합성 데이터 기반 모델 고도화, 의료 로봇·인터페이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인공지능 병원 인프라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4년간 검증된 인재와 기술은 국내 의료 AX 고도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으로도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의료 AX 선도는 한 번의 모델 발표나 단일 R&D 수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4년·10년 단위로 인재와 차세대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야 가능한 영역”이라며 “이번 사업은 ALLM.H, NADIA-ANE, Esther, JONATHAN 등 아크릴이 구축해 온 인공지능 병원 인프라를 다음 단계로 진화시킬 인재와 기술을 5개 대학과 함께 확보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EMR 보급률, 전 국민 건강보험, 정기 건강검진 데이터, 발달된 임상 시험 환경을 갖춘 글로벌 의료 AX의 인큐베이터”라며 “이번 사업 성과를 분기 단위 핵심성과지표(KPI)로 점검하고 시장과 투명하게 공유, 국내 의료 AX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기반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5.07 11:17방은주 기자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예약 30% 증가…"기념일도 미리 주문"

투썸플레이스가 자사 애플리케이션 '투썸하트'를 통한 케이크 예약 건수가 올해 1~4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4월 기준 투썸하트 누적 회원 수는 약 770만명으로, 3년 만에 75% 늘었다. 투썸하트는 적립과 모바일 주문 기능을 제공하는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이다. 최근에는 케이크 예약부터 결제, 수령까지 가능한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매장 대기나 품절을 피하려는 경향이 커지면서 기념일 케이크 구매에서도 사전 예약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가정의 달을 앞둔 케이크 사전예약 기간인 지난 4월 17일부터 30일까지 투썸하트를 통한 전체 케이크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가장 많이 예약된 제품은 '망고생'이었다. 이 제품은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위는 장미 모양을 형상화한 '플라워 요거 케이크'로, 어버이날 수령 수요가 집중됐다. 수령일별로는 황금연휴가 시작된 5월 1일 예약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어버이날인 5월 8일, 어린이날인 5월 5일 순이었다. 예약이 가장 활발했던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로 집계됐다. 투썸플레이스는 당일 케이크 예약 서비스인 '오늘픽업'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가까운 매장에서 당일 구매 가능한 케이크를 확인한 뒤 애플리케이션에서 예약하고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24일과 25일 이틀간 오늘픽업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도 당일 예약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투썸하트를 통한 케이크 구매가 늘고 있다”며 “고객 이용 방식에 맞춰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1:13류승현 기자

"조회 넘어 실행까지"…세일즈포스, 태블로로 에이전틱 분석 플랫폼 승부수

세일즈포스가 태블로를 앞세워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데이터 분석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단순 조회·시각화하는 수준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고 의사결정과 업무 실행까지 지원하도록 분석 플랫폼의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태블로 컨퍼런스 2026'에서 차세대 분석 플랫폼 '에이전틱 애널리틱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기업 내 흩어진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신뢰 가능한 지식 기반으로 연결해 조직 전반의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발표는 AI 에이전트 도입이 기업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데이터 분석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존 분석 플랫폼이 데이터 조회와 시각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데이터의 의미와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의사결정과 실행까지 지원하는 분석 환경이 중요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태블로 에이전틱 애널리틱스 플랫폼은 ▲지식 엔진 ▲대화형 분석 ▲헤드리스 애널리틱스 ▲의사결정 엔진 ▲에이전틱 애널리틱스 커맨드 센터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기업 내 분산된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연결하고 AI 에이전트가 분석부터 의사결정, 실행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 기능인 지식 엔진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된 3300만 개 시맨틱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데이터 구조와 비즈니스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세일즈포스는 스노우플레이크, dbt 랩스 등과 추진 중인 '오픈 시맨틱 인터체인지'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호환성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태블로 기반 AI 에이전트는 단순 데이터 조회를 넘어 기업별 지표, 업무 규칙, 맥락을 반영한 답변과 실행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부서별로 다른 데이터 해석 기준이나 단절된 업무 맥락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사결정 지연을 줄이는 데도 초점이 맞춰졌다. 데이터 활용 방식도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장된다. 대화형 분석과 헤드리스 애널리틱스를 활용하면 사용자는 별도 대시보드에 접속하거나 SQL을 작성하지 않아도 자연어 질문만으로 필요한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세일즈포스,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클로드, 챗GPT 등 업무가 이뤄지는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의사결정 엔진은 분석 결과를 업무 실행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컨대 고객 만족도 하락, 영업 파이프라인 리스크, 운영 지표 이상 등이 감지될 경우 담당자 알림, 세일즈포스 케이스 생성, 후속 워크플로우 실행 등을 지원한다. AI 에이전트가 데이터에 접근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실행까지 수행하는 만큼 관리·거버넌스 기능도 강화됐다. 에이전틱 애널리틱스 커맨드 센터는 AI 에이전트가 접근한 데이터 현황과 수행한 분석·실행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데이터 보안과 규제 요건을 관리하면서 에이전틱 분석 환경을 전사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마크 레처 태블로 사업 총괄 매니저는 "지난 20여 년간 태블로는 전 세계가 데이터를 보고 이해하는 방식을 이끌어왔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즉시 의사결정과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분석가의 역할 또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의 의사결정과 실행 방향을 설계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데이터의 부족보다 부서마다 다른 해석 기준과 단절된 업무 맥락인 경우가 많다"며 "태블로의 지식 엔진은 10년간의 노하우가 집약된 비즈니스 컨텍스트 엔진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이해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조직 전반에서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확보, 의사결정, 실행이라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07 11:07장유미 기자

정부, AI 직접 만드는 공무원 키운다…바이브 코딩 교육 추진

정부가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서비스를 직접 설계·개발하는 'AI 리더 공무원' 육성에 나선다. 바이브 코딩과 AI 에이전트 교육을 통해 공공부문 AI 전환(AX)을 현장 중심으로 확산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026년 AI 챔피언 고급과정' 입교식을 개최하고 중앙·지방정부와 공공기관 AX를 이끌 AI 거점리더 육성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닌 실전형 프로젝트 중심 교육으로 운영된다. 공무원이 소속 기관의 행정 현안을 직접 AI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과정에는 총 225명이 지원해 4.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안부는 공직사회 관심이 높아지자 당초 40명이던 선발 인원을 48명으로 확대했다. 교육생들은 총 20일간 프로젝트형 교육과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수행한 뒤 행안부 AI 챔피언 최고 등급인 '블랙(고급)' 인증에 도전하게 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그간 양성된 75명의 AI 챔피언 전문인재들은 행정 현장에서 다양한 업무 혁신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출장 여비 정산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구축해 반복 업무 시간을 단축했고 신규 공무원이 수천 페이지 매뉴얼을 뒤지지 않고도 AI 매뉴얼 챗봇을 통해 10분 내 업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정부는 이러한 방식이 외부 용역에 의존할 경우 발생하는 수천만원 규모 예산과 수개월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공무원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올해 입교생들도 실제 기관 현안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주요 과제로는 ▲AI 안전 비서 ▲교통위반 영상 자동 판독 ▲기상 관측 데이터 자동 분석 ▲AI 기반 행정업무 자동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17만건 규모 법령을 AI로 통합 검색하는 도구를 개발해 국가AI전략위원회 혁신 사례로 보고된 광진구 소속 주무관도 기존 중급 등급인 '블루'에서 한 단계 높은 '블랙' 등급에 도전한다. 이번 교육 과정에선 바이브 코딩과 AI 에이전트 등 최신 AI 기술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직접 시범 서비스 모델을 설계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실행 가능성이 높은 우수 과제 5개 안팎을 별도로 선정해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기관 도입 단계까지 고도화할 계획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공공부문 AX는 현장 공무원의 역량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AI 챔피언 도전자들이 기관의 AX를 이끌어가는 거점리더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07 11:07한정호 기자

삼성D, OLED 합착 특허 유효 재확인...대법원, 톱텍 상고 기각

톱텍과 법적 분쟁 중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합착(라미네이션) 특허 유효성을 재차 확인했다. 삼성디스플레이 특허는 무효라고 주장하던 톱텍의 주장을 대법원이 기각하면서, 특허심판원은 해당 특허가 유효라는 취지로 다시 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법원은 앞서 톱텍이 삼성디스플레이 특허는 유효라고 판단한 특허법원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사건에서 톱텍 주장을 기각(심리불속행 기각)했다. 이 사건은 지난 5일 특허심판원에 환송사건으로 접수됐다. 쟁점 특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장치의 제조방법, 디스플레이 장치의 제조장치' 특허(등록번호 1849656)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일본 장비업체 요도가와메덱이 함께 출원(신청)해 2018년 등록한 특허다. 해당 특허는 곡면 OLED를 커버윈도에 합착하는 공정 기술을 다루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 스마트폰 OLED 측면에 적용했던 '엣지'(edge)처럼 굴곡이 있는 부위에 OLED를 기포 없이 밀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차량 OLED에도 적용할 수 있다. 앞서 톱텍은 해당 특허 청구항(권리범위) 22, 23, 28항이 무효라고 주장했고, 특허심판원은 지난 2024년 해당 청구항 3개항이 무효라고 판단(심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심결에 불복하고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해서 2025년 12월 일부 승소했다. 일부 승소였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법원에서 청구항 23항을 빼고 22항과 28항이 유효라고 주장했는데, 특허법원이 모두 인용했다. 톱텍은 이후 대법원에 상고했고, 이번에 기각됐다. 무효심판 환송사건이 접수된 특허심판원에선 새로운 쟁점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이번에는 삼성디스플레이 특허가 유효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 판단은 하급심(특허심판원) 판단을 구속한다. 해당 특허에 대한 정정분쟁도 진행 중이다. 정정분쟁은 특허 권리범위를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4년 10월 해당 특허 일부 정정에 성공하자, 톱텍이 정정무효심판을 청구했지만 2025년 12월 특허심판원이 기각했다. 톱텍은 특허심판원 심결에 불복하고 특허법원에 지난 2월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톱텍은 위약벌(계약 파기 위약금)청구소송과 특허침해소송 등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수원지방법원은 톱텍에 "삼성디스플레이에 위약벌 35억원과 손해배상액 81억원 등 116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나머지 청구는 기각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일부 승소였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수원고등법원에 쌍방 항소했다. 형사사건에서는 지난 2023년 톱텍 경영진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23년 7월 대법원 2부(천대엽·조재연·민유숙·이동원 대법관)는 OLED 합착 기술 유출 사건 상고심에서 톱텍 경영진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를 유죄라고 판단했던 수원고법 판결을 확정했다. 이때 방인복 톱텍 사업총괄의 3년 징역형도 확정됐다. 톱텍의 일부 임직원도 2심에서 각각 징역 2년 선고를 받고 법정 구속된 바 있다.

2026.05.07 11:06이기종 기자

국산 전투기 시대 열렸다…KF-21, 전투용 적합 판정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이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양산 1호기 인도를 시작으로 공군 전력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7일 한국형전투기(KF-21) 사업이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정은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후 약 3년간 진행된 후속 시험평가를 통해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KF-21은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으로 2026년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진행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 등을 검증했다. 비행시험은 총 1600여 회 이뤄졌으며, 공중급유와 무장 발사시험 등 1만 3000여 개 비행시험 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방사청은 이번 판정으로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오는 6월 종료될 예정이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된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KF-21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할 전력으로 꼽힌다. 방사청은 2028년까지 공대공 능력 위주의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공군에 인도하고, 2032년까지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갖춘 후속 물량 80대를 추가 생산해 총 120대를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노지만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국방부, 합참, 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 능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양산과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향후 추가 무장시험을 통해 KF-21의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블록-I이 공대공 능력 중심이라면, 후속 단계에서는 다목적 전투기로서 운용 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6.05.07 11:03류은주 기자

[기고] AI·디지털트윈 시대, 왜 현장 데이터가 먼저인가

현장에 나가면 도면보다 먼저 보이는 것이 있다. 도면 바깥의 것이다. 오래된 공원에는 사람이 반복해서 밟아 생긴 좁은 흙길이 있고, 비가 오면 늘 젖어 있는 낮은 지점이 있다. 도면에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주민이 자연스럽게 기대어 쉬는 나무 그늘도 있고, 몇 차례 보수공사를 거치며 원래 위치에서 조금씩 밀려난 경계석도 있다. 이는 대개 설계도면의 중심에 놓이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장소의 성격은 바로 이런 작고 구체적인 조건들에 의해 결정된다. 문화유산 주변부나 노후한 공공공간도 다르지 않다. 큰 시설물보다 먼저 읽어야 하는 것은 미세한 단차, 수목의 수관, 배수의 흔적, 오래된 구조물의 위치, 사람이 실제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공식 동선은 하나지만 사람들의 발은 다른 선을 만든다. 포장되지 않은 길이 실제 길이 되고, 계획되지 않은 그늘이 머무는 장소가 된다. 오랫동안 장소성, 환경행태, 환경심리의 관점에서 공간을 연구해 왔다. 인문주의 지리학자인 이푸 투안이 말한 장소성은 내게 책 속의 개념만은 아니었다. 현장에 갈 때마다 반복해서 확인되는 문제였다. 공간은 처음부터 장소가 아니다. 사람이 걷고, 머물고, 기억하고, 다시 찾아오는 과정 속에서 장소가 된다. 그렇다면 공간을 바꾸는 일은 단순히 새로운 형태를 그리는 일이 아니다. 이미 그곳에 쌓인 시간과 행태, 생태적 관계와 물리적 흔적을 얼마나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가의 문제다. 기록되지 않은 것은 보존되기 어렵다 공공공간 조성사업에서 설계변경은 흔히 시공 단계의 문제로 이해된다. 그러나 현장에서 반복해서 확인되는 것은 조금 다르다. 많은 문제는 시공 중이 아닌, 설계가 시작되기 전 확보된 현황자료의 불완전성 속에 있다. 수목의 실제 위치가 도면과 다르거나, 수관 범위가 반영되지 않았거나, 지형의 미세한 단차가 빠져 있거나, 배수 흐름이 보이지 않거나, 노후 시설물의 실제 형상이 누락되어 있으면 현장에서는 반드시 조정이 발생한다. 그 조정은 설계변경, 공사비 증가, 공기 지연, 민원, 책임소재 논란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다. 기록되지 않은 것은 설계에서 쉽게 사라진다는 점이다. 도면에 없는 나무는 보존 대상이 되기 어렵다. 자료로 남지 않은 동선은 계획에서 지워지기 쉽다. 오래된 지형의 흐름, 배수의 흔적, 주민의 사용 방식, 장소의 역사적 층위가 기록되지 않으면 설계자는 그것을 고려하기 어렵다. 의도가 나빠서가 아니다. 판단할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국립공주박물관 외부공간 설계와 시공 과정을 함께 다루며 현장을 조사했을 때도 비슷한 문제를 확인했다. 당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도면이 틀렸다”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도면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다. 오래된 수목은 단순히 점으로 표시될 수 없다. 수관은 석조 유물과 보행공간 위로 드리워져 있었고, 관람객의 동선은 공식적인 보행로와 조금씩 어긋나 있었다. 지형의 작은 차이도 공간의 인상과 이용 방식을 바꾸고 있었다. 수목을 보존할 것인지, 동선을 어디까지 조정할 것인지, 기존 지형을 얼마나 유지할 것인지는 결국 현장을 얼마나 정확하게 읽느냐의 문제였다. 이때 지상 LiDAR 기반 정밀 현장 데이터는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었다. 설계 판단의 기준이 되었다. 라이다는 장소를 새로 만드는 기술이 아니다 지상 라이다(LiDAR)는 현장의 지형, 수목, 시설물, 구조물, 포장면, 단차, 벽체, 경계부를 3차원 포인트클라우드 데이터로 기록한다. 기술적으로는 정밀 스캐닝이고, 산업적으로는 공간정보 구축이다. 그러나 이 기술에 주목하는 이유는 조금 다르다. 라이다는 장소를 새로 만드는 기술이 아니다. 사라지기 쉬운 조건을 붙잡는 기술이다. 기존 도면은 현장을 선과 면으로 정리한다. 그것은 설계와 시공에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오래된 장소는 선과 면만으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수목은 부피를 가지고 있고, 그늘은 시간에 따라 움직이며, 지형은 작은 기울기로 물의 흐름을 바꾼다. 사람이 반복해서 지나간 길은 포장되지 않아도 실제 동선이 된다. 이런 조건은 평면도 위에서 쉽게 약해진다. 물론 포인트클라우드 자체가 해답은 아니다. 현장을 스캔하는 일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 데이터를 설계자, 시공자, 발주자가 함께 판단할 수 있는 자료로 바꾸는 일이다. 포인트클라우드는 출발점일 뿐이다. 그것이 2D CAD 현황도가 되고, 3D 모델이 되고, 주요 단면이 되고, 수목 데이터베이스가 되고, 시설물 정보와 BIM 연계 자료가 될 때 비로소 공공사업의 판단 근거가 된다. 예를 들어 정밀 현황 등고와 기존 교목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된 CAD 도서는 단순한 현황 기록이 아니라 설계안이 기존 지형과 수목 구조 안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기준이 된다. 기존 지형을 과도하게 깎거나 덮지 않고, 이미 자라고 있는 교목을 설계의 장애물이 아니라 구조적 자산으로 읽을 때, 지속가능한 공간 조성은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도면 위의 구체적 판단이 된다. 아이틀스(ITLS)를 운영하면서 이 문제는 더 구체적인 과제가 되었다. 3D 이미지를 만드는 회사를 지향하지 않는다. 현장에 이미 존재하는 수목, 지형, 시설물, 경계, 흔적을 정밀하게 기록하고, 그 기록을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의 기준으로 되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다. 장소를 훼손하지 않기 위한 판단의 기준이다. 디지털트윈도 현장을 읽지 못하면 빈 껍질이다 최근 공공 분야에서도 AI, 디지털트윈, BIM, 스마트건설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나 역시 그 방향에 동의한다. 도시와 공공공간의 관리가 더 정밀해지고, 시설과 녹지의 변화가 데이터로 축적되며, 의사결정이 더 투명해지는 일은 필요하다. 다만 현장에서 느끼는 불안이 있다. 화면은 점점 정교해지는데, 그 화면이 기대고 있는 현장 데이터는 여전히 오래된 도면이거나 부분적인 조사자료인 경우가 적지 않다. 디지털트윈이 실제 현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의사결정의 도구가 아니라 보기 좋은 껍질에 머물 수밖에 없다. AI도 마찬가지다. 분석 모델이 아무리 정교해도, 입력되는 현장 데이터가 부정확하면 결과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수목 위치, 수관 구조, 지형, 시설물, 배수 흐름, 그늘, 보행 동선, 포장 상태가 제대로 기록되지 않으면 도시숲의 탄소흡수량, 공공녹지의 유지관리 우선순위, 보행 안전성 평가도 신뢰하기 어렵다. 결국 AI 분석의 신뢰도는 알고리즘만이 아니라, 현실을 얼마나 정확하게 기록한 데이터 위에 서 있는가에 달려 있다. 공공기관 담당자에게 현황도는 대개 사업 초기에 한 번 확인하고 지나가는 자료처럼 취급된다. 그러나 현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다시 꺼내 보는 것도 현황도다. 경계가 맞는지, 수목이 실제로 그 자리에 있었는지, 배수 흐름이 왜 달라졌는지, 누가 언제 무엇을 확인했는지가 결국 책임의 문제가 된다. 앞으로 공공공간 조성사업의 과업지시서에는 단순 현황측량을 넘어, 기존 수목과 지형, 시설물의 위치, 실제 동선과 배수 조건까지 함께 기록하는 정밀 현황데이터 구축 항목이 별도 과업으로 포함될 필요가 있다. 공공 디지털트윈의 경쟁력도 플랫폼의 규모나 화면의 정교함이 아니라, 현실을 얼마나 정확하게 기록하고 갱신할 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는가에서 결정될 것이다. 기술이 장소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데이터가 기억을 대신할 수도 없다. 그러나 정확한 데이터가 없으면 기억은 설계 과정에서 힘을 잃는다. 장소성은 말로만 보존되지 않는다. 현장의 물리적 조건, 생태적 관계, 사람들의 행태, 시간의 흔적이 판단 가능한 자료로 남아야 한다. 새로운 선을 긋기 전에, 먼저 그곳에 이미 그어진 시간의 선을 읽어야 한다. 디지털트윈도, AI도, 공공공간의 미래도 그 이후에야 의미를 갖는다. 필자 김무한 김무한은 국립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이자 아이틀스(ITLS) 대표다. 장소성, 환경행태, 환경심리의 관점에서 공공공간과 조경설계를 연구해 왔으며, 지상 LiDAR 기반 정밀 공간데이터를 활용해 공원, 문화유산 주변부, 공공녹지, 노후 외부공간의 현황도 구축과 설계·시공 연계 프로세스를 실무화하고 있다. ITLS는 정밀 스캐닝 기반 2D CAD, 3D 모델, BIM 연계 데이터, 수목 DB, 탄소흡수량 분석 등 공공공간의 데이터 기반 관리를 위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6.05.07 10:58김무한 컬럼니스트

미니코리아, 봄 감성 담은 '쿠퍼 컨버터블' 한정판 출시…5500만원

미니코리아가 봄 감성을 담은 한정판 컨버터블 모델 '더 미니 쿠퍼 컨버터블 S 인디고 브리즈 에디션'을 출시했다. 더 미니 쿠퍼 컨버터블 S 인디고 브리즈 에디션의 국내 판매 가격은 5500만원이다. 부가세가 포함됐으며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이 적용됐다. 이번 에디션은 오픈톱 드라이빙 시즌에 맞춰 봄 하늘과 빛의 잔상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미니 코리아는 더 미니 쿠퍼 컨버터블 S 모델 최초로 '인디고 선셋 블루' 외장색을 적용했으며, 차량 곳곳에는 '바이브런트 실버' 색상의 전용 악센트를 더했다. 보닛 스트라이프와 팔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 사이드 미러캡, 측면 하단 데칼 등에 바이브런트 실버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18인치 나이트 플래쉬 스포크 투톤 경량 휠을 장착해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실내에는 밝은 베이지 색상의 시트를 적용해 블루 톤 외장과 대비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앞좌석에는 JCW 스포츠 시트를 탑재해 스포티한 감성과 착좌감을 강화했다. 전동식 3-IN-1 소프트톱은 20초 만에 완전히 개방되며, 40cm만 열어 선루프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미니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스텝트로닉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0.6kg·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9초 만에 도달한다.

2026.05.07 10:55김재성 기자

백악관, 클래리티 법안 속도전…"7월 4일 통과 목표”

미국 디지털자산 포괄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통과가 가시권에 들어섰다. 패트릭 위트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컨센서스 마이애미 2026' 행사에서 “클래리티 법안 통과 목표 시점은 7월 4일”이라며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훌륭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원 은행위원회가 이달 중 법안 심의(마크업)를 진행하고, 6월에는 상원 본회의 처리를 위한 4주간 회기 일정이 남아 있다”며 “독립기념일 이전에 하원 표결까지 마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행사에서 커스틴 질리브랜드 민주당 상원의원이 “8월 첫째 주쯤 대통령 서명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보다 빠른 일정이다. 위트 사무총장은 “현재 일정에 여유가 많지는 않다”면서도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클래리티 법안 논의가 최근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조항에 대한 절충안 도출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스테이블코인 관련해 은행 예금과 유사한 형태의 이자 제공은 금지하되, 소비 활동과 연계된 보상은 허용하는 방향의 합의안을 공개했다.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가상자산 업계가 절충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백악관은 민주당과 대립해온 '이해충돌' 조항에 대해서도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다만, 위트 사무총장은 “대통령부터 의회 인턴까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정은 수용할 수 있지만, 특정 인물이나 특정 직위를 겨냥한 규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 가상자산 사업과 관련한 이해충돌 우려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2026.05.07 10:54홍하나 기자

LG헬로비전, 1분기 영업익 51억원...흑자전환

LG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 매출 2554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익은 28.4% 감소했다. 1분기 순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가 교육용 스마트 단말 보급사업의 시장 축소와 유료방송 시장의 어려움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역기반사업의 포트폴리오 조정도 매출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영업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분기 희망퇴직 등 일시 비용이 해소되며 전 분기 대비 130억원의 수익 개선을 이뤘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방송 1202억원, 인터넷 338억원, MVNO 368억원을 기록했다. 렌탈은 409억원, 미디어와 B2B를 포함한 지역기반사업은 225억원을 달성했다. 방송과 MVNO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5.4% 감소했다. 방송은 VOD 매출 감소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으나, 기술중립성 상품과 대학생 전용 요금제 등 타겟별 특화 상품으로 대응하며 가입자 경쟁력을 유지했다. MVNO 부문은 이통사 간 저가 요금제 경쟁이 치열해지며 매출이 감소했지만, 합리적인 유심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선택권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렌탈 부문은 로봇청소기, 스탠바이미 등 MZ세대 특화 상품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7.2% 성장했다. 지역기반사업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3% 하락했다. 김영준 LG헬로비전 상무는 “유료방송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경영 효율화와 사업 안정화에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과 내실 중심의 운영을 최우선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0:53홍지후 기자

한화 방산 3사, 미국 국방 고위인사단 초청해 협력 논의

한화 방산 3사가 미국 국방 고위 인사단과 만나 한미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 3사는 해리 해리스 전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미국 신임 장성급 인사 등을 본사로 초청해 한미 방산 협력 간담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전날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행사에는 해리스 전 사령관을 비롯해 미국 육·해·공군 및 해병대 신임 장성급 인사, 국방정보국(DIA) 고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 측에서는 서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을 비롯해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3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화 방산 3사 경영진은 그룹 방산 부문 글로벌 사업 현황과 주요 무기체계 역량을 소개하고, 지상·항공·해양 분야에서 한미 방산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미국 측 참석자들도 한화의 방산 사업과 기술 역량에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측은 한화의 방산 역량이 한미 방산 협력에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해리 해리스 전 사령관은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과 미 태평양사령관 등을 지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미국 국방대(NDU) 시니어 펠로우이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미 동맹은 한화 방산 사업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미국 현지 투자와 생산, 기술 협력을 통해 양국 방위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양측 고위 인사 간 신뢰를 다지고 구체적인 협력 의제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5.07 10:49류은주 기자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신규 협동 모드 '페이데이' 메인 트레일러 공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에서 선보일 신규 협동 하이스트 모드 '페이데이'의 메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트레일러에는 글로벌 아티스트 '070 셰이크'가 배틀그라운드를 위해 제작한 오리지널 음원이 수록됐다. 페이데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페이데이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한 스타브리즈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개발한 기간 한정 모드다. 이용자가 팀을 구성해 목표물을 탈취하고 탈출하는 협동 기반 하이스트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며, 단순 전투를 반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잠입과 계획, 역할 분담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돌격병, 의료병, 방어병, 저격수, 잠입자 등 5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역할을 나누고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목표물을 확보하고 탈출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또 잠입 중심의 '스텔스' 방식과 화력으로 돌파하는 '라우드' 방식을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매 플레이마다 다른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 이번 메인 트레일러는 도심을 배경으로 한 하이스트 콘셉트의 시네마틱 연출로 표현했다. 아울러 잠입과 교전이 교차되는 전개를 통해 페이데이 모드의 협동 플레이를 보여준다. 070 셰이크와의 협업 음원 '베이비 드라이버'도 수록됐다. 배틀그라운드는 그간 '언바운드', '제노 포인트' 트레일러에서 070 셰이크의 곡을 활용하며 협업을 이어왔다. 이번 페이데이 모드 트레일러에서는 070 셰이크가 배틀그라운드를 위해 제작한 오리지널 곡을 처음 선보였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다양한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게임 콘텐츠에서 트레일러와 음원, 모드 개발 등으로 협업 범위를 넓히며, 게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6.05.07 10:40진성우 기자

NHN 컨소시엄, 보건복지부 AI 기반 '스마트홈' 구축 주관기관 선정

NHN 컨소시엄이 전문 기업·기관과 협력해 보건복지부의 AI 스마트홈 통합 기반(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NHN(대표 정우진)은 NHN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의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AX Sprint 사업)' 중 '스마트홈' 분야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주관기관인 NHN과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 NHN와플랫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 기업·기관 12곳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에는 ▲보안·관제·기기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SK쉴더스·마크노바 ▲돌봄 종사자 업무 지원 앱 개발을 담당하는 한강시스템 ▲건강·정밀 케어 분야를 담당하는 카카오헬스케어·헬스맥스·마인드허브·아이클로, ▲품질·학술 검증을 담당하는 NHN서비스·경희대학교 AgeTech연구소·한국인공지능학회 ▲실증 협력 지자체인 경기도·전라남도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AI·IoT 기술을 돌봄 서비스에 접목해 돌봄 공백을 줄이고, 24시간 안전·정서·건강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양방향 소통, 건강관리, 돌봄기기 연계, 업무 현장의 디지털 전환 등을 포괄하는 스마트홈 기반 돌봄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NHN은 다기종의 돌봄 데이터를 수집·연계하고, 이를 표준화해 AI로 통합 분석하는 스마트홈 통합 기반(플랫폼)을 구축한다. 분석 결과는 돌봄 종사자와 지자체가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어르신과 AI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대화형 AI 엔진도 자체 개발한다. NHN 컨소시엄은 경기도·전라남도와 함께 총 400가구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형 환경의 경기도와 농어촌 비중이 높은 전라남도, 두 권역의 상반된 환경적 특성을 동시에 검증함으로써 단일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성 있는 AI 돌봄 모델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해당 컨소시엄은 실증 데이터에 기반한 모델 고도화와 함께, 경희대학교 AgeTech연구소·한국인공지능학회의 정량적 효과 검증과 AI 신뢰성 평가를 병행해 모델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사업 종료 시점에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PHIS)과의 연계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공공 돌봄 인프라와 결합해, 'AI 스마트홈' 모델의 전국 단위 확산 기반도 마련한다. NHN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으로 구축하는 'AI 스마트홈'을 통해 돌봄 생태계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어르신은 살던 집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더 오래 이어갈 수 있고, 보호자는 떨어져 지내는 가족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가족 돌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돌봄 종사자는 단순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AI에 맡겨 업무 효율을 높이고, 정서적 돌봄에 온전히 집중함으로써 돌봄의 질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공공 돌봄 정책에서는 표준화된 돌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람에 대한 지속적·연속적 돌봄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분절된 공공 돌봄 자원을 통합하여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개방형 공공 돌봄 생태계' 조성을 기대할 수 있다. NHN 컨소시엄의 총괄책임자인 황선영 NHN WA사업실 실장은 “이번 선정은 NHN의 IT 기술력과 NHN와플랫이 38개 지자체·기관에서 검증한 시니어케어 운영 노하우, 컨소시엄 참여 기업·기관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집이 곧 돌봄이 되는 재가 돌봄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해 전국 어디서나 작동하는 돌봄 체계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5.07 10:38이도원 기자

EU 관세 피하려는 中 지리차, 포드 스페인 공장서 생산 검토

중국 지리자동차가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에 대응해 유럽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스페인 자동차 전문매체 라 트리부나 데 아우토모시온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지리자동차가 스페인 알무사페스에 있는 포드 발렌시아 공장에서 자체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내부명은 '135'로 알려졌으며, 차량은 지리의 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GEA 플랫폼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모두 지원한다. 지리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포드 신규 모델 생산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 차량은 지리 EX2의 파생 모델로 보인다. EX2는 유럽에서 E2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 베스트셀러 모델인 싱위안의 글로벌 버전이다. 중국 판매 가격은 약 8400유로 수준부터 시작한다. EX2는 전장 약 4.14m 차체에 40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85kW 후륜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리가 검토 중인 포드 발렌시아 공장의 '바디3' 설비는 현재 포드가 사용하지 않는 최신 시설이다. 포드는 현재 해당 공장에서 중형 SUV 쿠가만 생산하고 있다. 지리가 이 설비를 활용할 경우 포드와 공급망을 공유하지 않고 상당 부분 독립적으로 생산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리와 포드의 생산 협력 가능성은 지난 2월 로이터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에는 지리가 포드 설비를 독립적으로 활용할 가능성과 양사 공동 생산 가능성이 함께 거론됐다.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리는 포드 공장 안에서 자체 모델뿐 아니라 포드용 전기차까지 생산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다. 지리가 유럽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려는 배경에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순수 전기차는 추가 관세 대상이지만, 유럽 현지 생산 차량은 이 부담을 피할 수 있다. 포드 입장에서는 유럽 전기차 전략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 포드는 현재 멕시코산 머스탱 마하-E를 유럽에 수입하고, 루마니아에서는 자체 플랫폼 기반 푸마 젠-E를 생산하고 있다. 독일 쾰른 공장에서는 폭스바겐 MEB 플랫폼 기반 익스플로러와 카프리를 만들고 있으며, 최근에는 르노와도 소형 전기차 생산 협력에 나섰다. 여기에 지리 기반 모델까지 추가될 경우 포드의 유럽 전기차 라인업은 자체 플랫폼, 폭스바겐, 르노, 지리 기술을 모두 활용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2026.05.07 10:34류은주 기자

현대차, 상용모델 3종 동시 출시…마이티·파비스·엑시언트

현대자동차가 주력 상용차 라인업 3종을 동시에 새 단장해 선보였다. 11년 만에 부분변경된 '마이티', 7년 만에 진화한 '파비스', 상품성을 강화한 '엑시언트'를 앞세워 상용차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7일 '더 뉴 2027 마이티', '더 뉴 2027 파비스', '2027 엑시언트', '더 뉴 2027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동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차 라인업은 차급별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 패밀리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상용 대표 모델을 한꺼번에 공개하며 브랜드의 통합된 혁신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더 뉴 2027 마이티는 2015년 출시 이후 약 11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전면부에는 3개의 크롬 라인을 적용한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과 'V'자 형상의 큐브 메쉬 패턴을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LED 리어 콤비램프도 새롭게 적용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AVN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주행 성능 측면에서는 '어드밴스드 에코롤' 기능과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EBS)을 탑재해 연비 효율과 제동 안정성을 개선했다. 리어액슬 오일 교체주기도 기존 4만㎞에서 24만㎞로 늘렸다. 더 뉴 2027 파비스는 2019년 출시 이후 약 7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고하중 롱 휠베이스 고객을 위한 '프레스티지 맥스' 트림을 새롭게 운영한다. 프레임 높이와 두께를 강화해 최대 8~8.5톤 적재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파비스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AVN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기존 앨리슨 6단 자동변속기를 9단 자동변속기로 업그레이드했다. ZF 8단 자동변속기 모델에는 어드밴스드 에코롤 기능도 추가됐다. 현대차는 출시 4년 만에 상품성을 강화한 '더 뉴 2027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연식변경 모델 '2027 엑시언트'도 함께 공개했다. 엑시언트는 제동 성능과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덤프트럭에는 스플라인드 타입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고, 프론트 액슬 킹핀 부시와 가변 유량 조향 펌프를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수소전기트럭 모델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탑앤고,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탑재했다. 연료전지 시스템 개선과 아이들 스탑&고 기능 적용으로 전비도 약 0.5% 향상됐다. 현대차는 이번 상용차 3종에 공통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 AVN)을 적용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버튼 시동 및 스마트 키, 풀오토 에어컨·히터 등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고객 이벤트도 마련했다. 화물중개 플랫폼 '원콜' 이용 고객 중 마이티·파비스 신차 출고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미쉐린 타이어 옵션 적용 고객에게는 30만원 상당 쿠폰을 지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물류와 건설 현장을 책임지는 마이티, 파비스, 엑시언트가 고객 의견을 반영해 더욱 강인하고 스마트한 모습으로 진화했다"며 "상용차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을 돕는 파트너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7 10:34김재성 기자

'최대 실적' 헥토파이낸셜, 1분기 영업익 91억원…전년비 150% 증가

헥토파이낸셜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헥토파이낸셜은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75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0%, 149.8% 증가한 수치로, 연결 기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512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최대 실적은 회원제 기반 간편현금결제 서비스 성장에 따른 고수익 사업 구조가 본격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원제 간편현금결제 서비스인 '내통장결제'의 지속적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가맹점 확대에 따른 크로스보더 정산 매출 증가 역시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헥토파이낸셜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주요 파트너로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현재 헥토파이낸셜은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CPN)'의 국내 파트너사이자, 스테이블코인 전용 인프라 '아크(Arc)' 결제 회사로 참여 중이다. 헥토파이낸셜은 해당 인프라를 활용해 규제가 허용된 국가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AI 에이전트 환경에 최적화된 자동화 결제 체계 구축을 위한 개념 검증(PoC)을 진행하는 등, 차세대 금융 인프라 영역으로도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이사는 “회원제 기반 간편현금결제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는 당사가 단순 거래 규모 확대를 넘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6.05.07 10:33홍하나 기자

'놀란 얼굴'의 캐나다 호수, 통째로 사라졌다…왜? [우주서 본 지구]

놀란 얼굴 모양으로 유명했던 캐나다의 한 호수가 산사태와 유사한 급격한 붕괴로 사라진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루즈 호수'를 촬영한 위성 사진 두 장을 조명하며, 불과 1년 사이에 벌어진 극적인 변화를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2024년 6월 21일과 2025년 6월 1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랜즈샛 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기존에 물을 가득 담고 있던 호수가 완전히 비어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해당 호수는 인근의 두 개 작은 호수와 함께 위에서 보면 놀란 얼굴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다. 위쪽의 작은 호수 두 개가 눈, 아래의 큰 호수가 입처럼 보여 일명 '이모티콘 호수'로 불렸다. 제방 붕괴로 인한 돌발 홍수 때문…호숫물은 근처 도다 호수로 이동 2025년 5월, 인근 원주민 공동체 와스와니피 크리 퍼스트 네이션 구성원들은 루즈 호수가 완전히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진흙 자국을 따라 상류를 추적한 결과, 호수 동쪽 제방이 붕괴되면서 대량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가는 '돌발 홍수(outburst flood)'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유출된 물과 퇴적물은 약 10㎞를 이동해 약 75㎢ 규모의 더 큰 도다 호수로 유입됐다. 위성 관측에 따르면 이 물은 기존 수로를 따르지 않고 주변의 작은 호수와 연못들을 관통하며 이동했으며, 유입된 퇴적물은 도다 호수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 호수를 거대한 진흙 웅덩이처럼 변화시켰다. 다만 인근의 파더 호수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돌발 홍수가 발생한 정확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가 위성 자료를 통해 2025년 4월 29일부터 5월 14일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빙하호나 인공 저수지가 아닌 자연 호수에서 이 같은 형태의 돌발 홍수가 발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돌발 홍수 원인은? 초기에는 겨울철 폭설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이후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과 2023년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주변 식생이 사라지며 토양이 불안정해졌고, 불에 탄 지표가 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제방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수십 년간 이어진 벌목으로 숲이 감소하면서 눈이 더 빠르게 녹고, 호수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급격히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퀘벡 지역이 약 2만 년 전까지 거대한 빙상에 덮여 있었던 비교적 '젊은 지형'이라는 점도 환경 변화에 취약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캐나다 앨버타주의 산림 수문학자 프랑수아-니콜라 로빈은 “이 지역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지형”이라며 “이번 붕괴가 아니었더라도 언젠가는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기후 변화와 인간 활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자연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2026.05.07 10:2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SOOP, 예비 버추얼 스트리머 육성 프로그램 진행

SOOP은 버추얼 스트리머 통합 플랫폼 '마스코즈' 운영사 오버더핸드와 협력해 예비 버추얼 스트리머를 위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 '오늘부터 버추얼 시즌2'를 진행한다. '오늘부터 버추얼'은 버추얼 스트리머 지망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데뷔하고 안정적으로 플랫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마스코즈를 통해 ▲아바타 제작부터 ▲페이셜 트래킹 ▲방송 연동까지 한 번에 지원함으로써 초기 제작 부담을 낮추고, 별도 외주 없이도 방송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시즌2는 운영 범위를 글로벌로 확대했다. 기존 국내 스트리머에 더해 미국, 태국 등 해외 이용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글로벌 참가자를 위한 디스코드 기반 커뮤니티를 운영해 문의 대응 및 안내를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는 지난 6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된다. 국내외 버추얼 스트리머 지망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마스코즈를 활용해 아바타를 제작하고 SOOP에서 방송 활동을 진행하면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마스코즈는 1개월 스타터 체험권과 함께 서비스 내 재화인 2만 코즈와 최대 9000 쥬얼을 지원하며, 해당 재화는 아바타 외형 커스터마이징 및 의상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입 스트리머 인증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해당 혜택을 기본 대비 3배로 확대 지급하는 '방송 인증 리워드'를 통해 초기 활동 정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SOOP은 행사 기간 동안 꾸준히 방송을 진행한 참가자 중 1인을 선발해 최대 50만원 규모의 콘텐츠 제작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테마형 핫이슈' 노출 등 플랫폼 내 방송 홍보 지원도 인당 최대 2회 제공해 신규 스트리머의 초기 성장 기반 마련을 도울 예정이다. SOOP은 ▲'웰컴 버추얼'을 비롯해 ▲버추얼 대학교 ▲버추얼 메이크오버 ▲모션캡처 스튜디오 대관 ▲VR 풀트래킹 지원 등 다양한 버추얼 스트리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SOOP은 제작 인프라와 콘텐츠 지원을 연계해 누구나 방송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플랫폼 내 버추얼 생태계 확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6.05.07 10:29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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