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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의원 공들이는 글로벌 아트 앤 테크 허브 밑그림 나와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글로벌 아트앤테크 허브 구축이 추진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은 14일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갑) 지원을 받아 '대전 Art & Tech 센터 건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사업 추진 일정은 ▲올해 말 기본 구상 ▲2027년 내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연구 ▲2029년 설계 공모 ▲2030~2032년 공사 및 완공으로 짜여졌다. 조승래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7월 용역 결과를 서두르는 이유는 스케쥴 때문"이라며 "오는 11월 예산 심사에 이 건을 넣으려 한다"며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구용역은 메타기획컨설팅이 진행 중이다. 김영익 메타기획컨설팅 실장은 이날 발제에서 대전 아트앤테크 센터 5대 핵심 기능으로 △동시대 기술과 사회적 의제를 다루는 전시·아카이브 △국가전략기술과 예술가를 매칭하는 R&I(연구&혁신) △차세대 융합 아티스트 육성·지원 △글로벌 협력을 위한 국제 네트워킹 플랫폼 △청소년과 시민 대상의 교육·체험 기능 등을 소개했다. 공간 구성 측면에서는 학제와 기관의 경계를 허무는 가변형 스페이스 프로그램 및 센터 내부의 오픈랩, 뮤지엄, 공연장 등 전문 시설뿐만 아니라 국립중앙과학관 등 대전이 보유한 기존 인프라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실내외 오픈 광장(하이퍼 스퀘어) 개념을 도입한다. 물리적·기능적 영향력을 도시 전체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및 운영체계 구축도 언급됐다. 예술가, 기술자, 대학, 지자체, 정부가 긴밀히 소통하는 다층적 협의 구조와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외부 전문가가 기민하게 결합·해체할 수 있는 '모듈형 운영 시스템' 도입도 논의됐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이 연구용역을 제안한 조승래 국회의원을 비롯해 연구용역 추진 주체인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이성희 학과장, 이원재 교수,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제준 과학기술문화과장, 대전광역시 이근수 문화콘텐츠과장, 유성구청 이은아 경제문화국장 등이 참석했다.

2026.07.14 18:13박희범 기자

넷마블 '아스달연대기', 유료 패키지 없앤 신규 서버 '뉴월드' 개설

넷마블(대표 김병규)이 기존 MMORPG에 과금 부담을 대폭 낮추고 인게임 플레이 가치를 높인 독립 형태의 신규 서버를 선보인다. 넷마블은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에 유료 패키지를 전면 배제하고 콘텐츠 플레이 중심의 성장 구조를 채택한 신규 서버 '뉴월드'를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해 온 합리적인 비즈니스 모델(BM) 구축과 이용자 중심 경제 구현 노력의 일환이다. 총 4개 서버로 구성된 뉴월드는 기존 서버와 차별화된 상품 구조를 지닌다. 유료 정령, 탑승물, 무기 외형, 꿈돌 등 기존 상점 내 확률형 소환 상품과 유료 패키지를 완전히 제거하고, 오직 패스와 구독형 상품으로만 운영된다. 이에 따라 핵심 성장 요소와 과거 유료 장신구였던 '태고 장신구' 등은 시련 던전을 비롯한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 성장 실패에 따른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장치도 추가됐다. 신규 '합성 기운 시스템'은 정령, 탑승물, 무기 외형, 꿈돌 합성 실패 시 일정 횟수마다 합성의 기운을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해당 아이템을 사용해 합성 성공 확률을 최대 100%까지 높일 수 있다. 신규 서버 오픈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출석 이벤트를 연계해 7일마다 '전설 탑승권' 도전 기회를 제공하며, 이용자는 이벤트 기간 내 최소 1개에서 최대 4개의 전설 탑승물을 확보할 수 있다. 플레이 보상으로 최대 3장의 재합성권을 지급하는 'DIY 복구권 이벤트'도 동시 전개된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전날 진행한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통합 콘텐츠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뉴월드는 4개 서버 간 통합 거래소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파티 던전과 통합 총력전 역시 전체 매칭 방식으로 지원된다. 경쟁 콘텐츠인 '검은밤 군도' 등은 2개 서버 단위로 묶어 매칭 풀을 최적화하고, 오프라인 모드 필드 경험치 100% 지급 등 편의 기능을 더했다. 향후 8월 말 직업 밸런스 패치에 이어 10월 중 특화 스킬 성장 시스템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2026.07.14 18:00진성우 기자

李 대통령 "임신중절약 국내 허용하는게 낫지 않나"

이재명 대통령이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에 이어, 이번에는 임신중절약 국내 허용의 필요성을 언급해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어려움이 있더라도 임신중절약 '미프진'을 적정하게 투약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모자보건법 개정 필요성을 보고하자, 낙태 허용 범위와 투약 주수 등을 둘러싼 원론적인 논쟁에 갇혀 진전이 없는 상황을 지적하며 나온 것이다. 모자보건법은 모성(임산부·수유부)과 영유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건전한 자녀의 출산·양육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이다. 최근 이 법의 개정 논의가 활발해진 배경은 극심한 저출생 구조 속에서 난임 부부 지원 확대, 유산·사산 가정에 대한 휴가 및 심리 지원 강화 등 변화한 출산 환경과 양육 수요를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다. 또 모성 보호를 넘어 '부모와 아이 모두'를 아우르는 포괄적 보건 체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과거 인구 억제 정책 잔재였던 낙태 관련 조항(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는 시대적 필요성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미프진이라는 약을 우리나라에서 허용을 안 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필요한 여성들은 해외 직구로 약을 구입해 사고가 나는 상황을 정부가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라며 “모자보건법 개정 전이라도 약을 안전하게 사용하면 되는 것 아닌가. (투약 가능한 임신 주수를) 몇 주로 할 것이냐 하다 제 임기가 끝날 것 같다. 의사의 양심과 전문적 재량에 맡기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법적 불완전함에 따른 문제보다는 이걸 결정하지 않고 방치해 아무런 처방도 관리도 없이 해외에서 막 사서 투약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라면서 “법으로 몇 주까지라고 정하는 것이 절대 진리는 아닌 것 같다. 법 밖에 이들을 방치하며 정부는 책임을 모면하겠지만 국민은 위험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성숙 국무총리는 “워낙 예민한 사안이니 관련 부처와 안건을 준비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대체 입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관련해 경구용 임신중지 약물 미프' 국내 도입 역시 '안전한 임신중지권과 여성의 건강권 보장' 등 찬성 측과 의료계의 오남용 우려, 종교계의 낙태 반대 등이 첨예히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6.07.14 17:55조민규 기자

"엔비디아 '쿠다' 철벽 깬다"…K-NPU, 공공 마중물 타고 비상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빅테크 소프트웨어 생태계 벽에 막혀 있던 국산 AI 반도체가 공공 부문이라는 '테스트베드'를 발판으로 도약의 날개를 단다. 레퍼런스와 생태계 부재로 고전하던 K-팹리스 업계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가 14일 총판 시스원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2026 K-NPU 테크 웨이브'의 최대 화두는 생태계 자립이었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AI 반도체 현주소를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경쟁력과 우수한 팹리스 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쿠다(CUDA)'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생태계 종속이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아무리 뛰어난 성능의 칩을 설계하더라도, 개발자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환경과 이를 대규모로 운용해 본 실전 레퍼런스 없이는 시장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쿠다 생태계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제시된 첫 번째 해법은 하드웨어 기업 스스로 기술 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강지훈 퓨리오사AI 최고연구책임자(CRO)는 2세대 NPU 'RNGD(레니게이드)'의 이식성을 해결책으로 내세웠다. 소프트웨어 이식성은 작성된 프로그램이 다른 하드웨어, 운영체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거의 수정 없이 쉽게 동작할 수 있는 성질을 뜻한다. 강 CRO는 "RNGD는 파이토치(PyTorch), vLLM 등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와 완벽히 호환된다"며 "개발자들이 기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 구동하던 AI 모델과 코드를 번거로운 수정이나 최적화 과정 없이 국산 NPU로 즉각 이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굳이 쿠다 생태계에 머물지 않아도 되는 우회로를 만든 셈이다. 두 번째 해법은 '공공 부문의 마중물 역할'이다. 대형 상용 레퍼런스가 부족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하지 못하는 팹리스를 위해 공공기관이 기꺼이 첫 번째 대형 고객을 자처하는 것이다. NIA는 보안이 생명인 행정, 안전, 국방 분야부터 국산 NPU를 탑재한 온프레미스(구축형)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AI 모델 학습은 기존 GPU를 활용하더라도, 추론만큼은 전력 효율이 우수한 국산 NPU로 완벽히 대체하겠다는 '소버린 AI' 확보 전략이다. NIA 실증 결과 RNGD는 GPU(RTX 6000) 대비 2.25배 높은 전력당 성능을 기록하며 데이터센터 유지비용(TCO)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K-NPU의 실전 배치를 지원할 민간 기업도 합류한다. 삼성SDS는 16일 국산 NPU를 클라우드로 대여하는 'NPUaaS'를 출시하고, 와이즈넛은 공공 폐쇄망에 특화된 일체형 AI 장비(어플라이언스)를 선보였다. 시스원과 두다지는 인프라 설계 및 무중단 전환 솔루션으로 힘을 보탰다. 단일 칩 공급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거대한 연합군이 탄생한 셈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9년 반 동안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 반도체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과감한 벤처 지원 생태계가 있었다"며 "이제는 공공과 민간이 끈끈하게 연대하는 완벽한 생태계를 통해, 전력난을 타개할 '지속 가능한 AI'로 글로벌 무대에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7:46전화평 기자

"국내 ICT기업들 위성데이터 활용 서비스 시장 선제 대응해야"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양승욱)는 1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 25회 디지털 리더십 포럼' 조찬강연회를 개최, 우주산업이 열어가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른 논의했다. 이번 포럼 강연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활용연구팀장 김현옥 박사가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우주경제'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진행했다. 김 박사는 K-우주시대가 맞이한 기회를 짚으며 "국내 ICT 기업들이 위성 데이터 활용 서비스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전문위원회 위원인 김 박사는 ' International Charter Space and Major Disasters' 한국 실무간사로 '처음 읽는 인공위성 원격탐사 이야기'라는 책을 저술했다.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 박사는 2021년 누리호 1차 발사 이후 2024년 4차 발사 성공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국내 우주개발 성과를 하며 오는 9월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국내 일반인·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미래 우주분야 중 지구관측위성 분야의 중요성이 가장 높게 평가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6월 12일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기록한 사실을 소개하고, 스타링크 사업이 이미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성장한 점을 들어 우주 개발의 주체가 국가 간 경쟁에서 민간 기업 중심으로 전환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New Space)' 전환과 관련, 김 박사는 인공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고 활용하는 '위성영상 서비스 시장'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또 유로컨설트(Euroconsult)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위성영상 관련 데이터 시장이 2023년 기준 19억 달러, 부가가치 서비스(VAS) 시장은 31억 달러 규모이며, 이중 국방이 전체의 31%로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연자원(14%), 에너지(11.5%), 환경(11%), 인프라(10.5%) 순으로 시장을 구성했다. 앞으로의 10년은 상업적 활용도가 높은 신산업 분야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한 김 박사는 특히 위성영상을 활용해 원자재 유동량이나 경제 동향을 예측하는 금융 분야가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4%를 기록하며 가장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규모 역시 2033년 4억 8700만 달러(USD)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뒤를 이어 해양, 재난관리 및 천연자원관리가 각각 7%, 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위성영상이 주로 국방이나 기후변화 모니터링 등 공공·재난 대응 목적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AI 및 머신러닝 기술과 결합해 세계 유가 예측, 글로벌 공급망 분석, GDP 성장률 예측 등 실시간 경제지표를 도출하는 '지능형 공간정보 비즈니스'로 진화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문정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전무는 “우주산업은 로켓 발사를 넘어 위성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내는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산업계 리더들이 미래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선제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식 공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4 17:44방은주 기자

'몰카안경' 논란 메타 AI 글래스, 이통3사도 판다는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곧 '메타 AI 글래스'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불법 촬영이나 시험 부정 행위 악용 사례가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오는 22일부터 안경에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내장돼 눈앞의 풍경을 촬영하고 분석할 수 있는 메타 AI 글래스를 일부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AI 안경을 출시함으로써 가입자가 구매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더 많은 가입자를 모객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출시에 맞춰 할인, 멤버십 포인트 연계 이벤트, 악세서리 증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최근 부정 사용 사례가 수차례 적발되자 AI 글래스 안정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AI 글래스로 풍경을 촬영할 때 전면 LED 표시등이 자동으로 깜빡이도록 설계됐지만, 그 부분을 테이프로 가리거나 자체 프로그래밍을 통해 표시등을 가려 악용하는 식이다. 실제 지난 5월 메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가 시작된 이후 AI 글래스 착용하고 국가기술자격 시험, 토익 시험을 치르거나 상대방을 불법 촬영해 영상을 사회적 관계망(SNS)에 유포한 사례가 적발됐다. 부정 사용 논란으로 미국 뉴욕·필라델피아 법원, 미 공군은 법정 내 진술 유출 방지, 군사 기지 보안을 위해 메타 AI 글래스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청은 “안경에 부착된 LED 표시등만으로는 주변 사람들이 촬영 여부를 인지하기 어렵다”며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 메타는 지난 7일 촬영 LED 표시등이 물리적으로 변조되거나 훼손된 정황이 감지될 경우 카메라가 자동으로 비활성화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부정 사용 방지 기술의 실효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부정 사용에 대한 법적 책임도 이용자 개인에게만 있는 상황에서 AI 글래스 유통망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통사 대리점, 온라인몰 등 판매 채널이 많아지며 부정 이용 가능성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새로운 기기가 출시되고 유통망이 많아지면 그에 따른 이용과 악용 사례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며 “AI 글래스 악용 사례가 나와도 기존 AI기본법이나 정보통신망법, 성폭력처벌법에 포괄되지 않아 법적 공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통3사는 현재로선 출시를 미루거나 판매 물량을 줄일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신사 관계자들은 “몇몇 부정 이용 사례가 나오긴 했어도 판매 금지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고, 객관적으로 이슈화가 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며 “이용자 보호 약관이나 환불 규정에 대해선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6.07.14 16:54홍지후 기자

국민연기금 외화금고은행으로 '우리은행' 확정

국민연금공단의 외화금고은행으로 우리은행이 확정됐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에 따른 외국환 출납업무와 외화계좌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외화금고은행으로 우리은행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2026년 4월 말 현재 1671조원이며, 이 중 약 56%인 931조원이 해외자산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제안서 평가와 기술협상을 거쳐 우리은행을 외화금고은행으로 최종 확정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8월1일부터 3년이며, 이후 1년 단위 평가를 통해 최대 2년 연장할 수 있다. 2021년에 이어 올해 재선정된 우리은행은 현지 밀착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국민연금공단 인근에 외국환 업무를 전담할 사무소를 신설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면 중심의 유기적인 협업과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외화금고은행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를 뒷받침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라며 “2021년에 이어 다시 선정된 우리은행과 함께 외화거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금의 해외투자가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6:45조민규 기자

라면 다음 주자는?…K푸드 수출 다변화 '숙제'

라면이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사실상 홀로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과자와 음료, 쌀가공식품 등 다른 품목도 성장하고 있지만 수출 규모와 증가 속도에서 라면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면서 K푸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라면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과자와 즉석밥, 두부, 냉동식품 등을 차세대 K푸드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가별 식문화에 맞춘 제품 현지화와 대형 유통채널 입점, 해외 생산시설 확대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K-푸드 플러스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53억 8190만 달러(약 8조 454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가량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라면 수출액은 9억 3540만 달러(약 1조 3983억원)로 27.9% 늘었다. 이는 전체 수출액의 17.4%에 해당하는 규모로, 업계는 이르면 이달 중 누적 수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 4949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증가분 80%가 라면…품목 다변화 필요 라면이 전체 수출 증가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와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전체 농식품 수출 증가액 약 2억 5600만 달러(약 3827억원) 가운데 라면 증가액이 약 2억 400만 달러(약 3050억원)에 달한다. 전체 증가분의 약 80%를 라면 한 품목이 차지한 셈이다. 반면 라면의 뒤를 잇는 품목들은 아직 규모와 성장률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과자류 수출액은 3억 9880만 달러(약 5962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다. 음료 수출액은 3억 5310만 달러(약 5279억원)로 3.1%, 쌀가공식품은 1억 4980만 달러(약 2239억원)로 7.9% 늘었다. 라면 다음 주자로는 우선 과자류가 거론된다. 별도의 조리가 필요하지 않고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냉동·냉장식품보다 물류 부담이 적다는 점이 강점이다. 국내 제과업체들도 초코파이와 스낵류 등을 앞세워 해외 유통망과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해외 판매 증가가 모두 국내 수출액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주요 식품업체들이 제품을 국내에서 수출하는 대신 해외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현지와 인접 국가에 판매하는 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의 냉동 만두가 대표적이다. 비비고 만두는 해외사업의 핵심 품목이지만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이 현지에서 생산된다. 기업의 해외 매출에는 반영되지만 한국에서 반출된 물량을 기준으로 하는 수출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이에 대해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라면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비중이 높아 농식품 수출 통계에 성과가 직접 반영된다”며 “다른 식품업체들은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단순 수출액만으로 해외사업의 성장세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즉석밥·두부 등 품목 확대…건강·간편식 수요 겨냥 식품업계는 해외에서 확산하는 건강식과 간편식 수요를 활용해 즉석밥과 두부, 냉동 간식류 등 비라면 품목의 판매를 늘리고 있다. 라면과 비교하면 아직 규모는 작지만, 현지 소비자의 식습관에 맞는 제품을 앞세워 수출 품목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CJ제일제당은 수출 기준으로 즉석밥인 햇반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만두는 해외 주요 시장에서 현지 생산하는 비중이 높지만, 햇반은 별도의 해외 생산공장이 없어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에서 쌀밥이 탄수화물 중심의 주식보다는 건강식과 간편식의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점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 현지에서 밥을 일상적으로 먹는 문화가 널리 정착한 것은 아니지만, 조리가 간편하고 다른 음식과 함께 먹기 쉽다는 점을 앞세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쌀가공식품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49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다. 유럽 지역 수출액은 같은 기간 17.4% 늘어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다. 풀무원은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미국 두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의 올해 5월 누적 두부 매출은 10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8%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전체 두부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워터팩 두부가 7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3.9% 늘었다. 단백질 함량을 높인 두부와 양념을 넣어 구운 가공 두부도 각각 13% 이상, 9% 넘게 성장했다. 풀무원은 월마트와 홀푸드마켓, 크로거, 타깃, 퍼블릭스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 약 1만5000개 매장에서 두부를 판매 중이다. 현지 소비자가 별도의 조리법을 익히지 않아도 먹을 수 있도록 단백질 함량을 높이거나 양념을 더한 제품도 내놓고 있다. 수요 확대에 맞춰 생산시설도 늘렸다. 풀무원은 지난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에이어 두부공장 증설을 마치고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2배 확대했다.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공장의 연두부 생산설비도 연내 증설할 예정이다. 두부 외에도 볶음면과 우동 등 아시안 누들, 핫도그와 치즈볼 같은 냉동 간식류가 해외 판매 품목으로 거론된다. 업계는 기존 한식 소비층뿐 아니라 간편식과 고단백 식품을 찾는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생산하는 냉동김밥과 만두 등은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해 상온 제품보다 물류비 부담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국가별 식품첨가물과 원재료 표시 기준, 통관·검역 규정에 맞춰 제품을 별도로 설계해야 하는 점도 수출 확대의 걸림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한 품목에 편중된 구조가 계속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즉석밥과 과자, 두부, 냉동식품 등 여러 품목이 시장별 수요에 맞춰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4 16:35류승현 기자

'전세사기 위험' 직방·다방·네이버부동산 등 민간플랫폼서도 확인 가능

앞으로 전세사기 위험진단 서비스를 직방·다방·네이버부동산·KB부동산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서울시·경기도·다방·직방·한방·KB부동산·네이버페이 부동산 등과 '임대차 통합정보시스템 정보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은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구축 중인 선순위 권리정보 기반 위험진단 서비스를 앞으로 민간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준비 등 초기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전세사기 방지 대책' 후속조치로 등기·확정일자·전입신고·임대차거래정보·건축물정보·체납정보 등 흩어져 있는 정보를 연계·분석해 예비 임차인이 계약 전 위험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임대차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HUG 안심전세앱을 통해 올 9월 서비스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후 국민 이용 접점이 넓은 민간 부동산 플랫폼 등 외부 연계를 통해 접근성과 활용도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대책 발표 후 개발 현황과 협력 의사를 밝힌 기업과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서비스 연계 추진 초기협력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정부가 구축하는 전세사기 위험진단 정보가 다방·직방·한방·KB부동산·네이버페이 부동산 등 실생활에 밀접한 플랫폼과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플랫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제도 개선을 주도하고 HUG는 연계망 구축 등 실질·기술적 준비를 구체화하는 한편, 외부 플랫폼에서는 자체 서비스 형태를 고려한 개발·활용부터 이용 분석·확대 등을 준비해 나가는 등 서비스 확대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국토부와 HUG는 협약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른 프롭테크 업체와 지방정부 등을 대상으로 협력방향 설명회를 개최하고, 협력 의사가 있는 기관·업체를 대상으로 확대 MOU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정부가 만든 시스템이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효능감을 극대화하려면 공공 앱뿐 아니라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스며들 수 있는 개방적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번 MOU를 통해 민간의 창의성과 이용자 접점을 적극 확대하고 국민이 더 쉽게 전세사기 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6:21주문정 기자

[ZD SW 투데이] 벡터, 차세대 차량 진단 'SOVD 토털 솔루션' 출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벡터, 차세대 차량 진단 'SOVD 토털 솔루션' 출시 벡터코리아는 '서비스 지향 차량 진단(SOVD)'을 위한 엔드투엔드(End-to-End) 툴체인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완성차 제조사(OEM)와 부품 공급업체가 차세대 차량 아키텍처에 현대적인 진단 방식인 SOVD를 효율적으로 테스트하고 평가 및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벡터의 SOVD 툴체인은 현재 즉시 도입 가능하며, 최신 SOVD 기술을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SOVD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과 기존 메카트로닉스 차량 모두에서 진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통일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 표준 기술이다. 벡터는 차세대 차량의 진단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검증된 툴과 새롭게 개발된 기술들을 하나의 포괄적인 'SOVD 툴체인'으로 결합했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2026 클라우드 기업편람 발간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KACI)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주요 기업과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6 클라우드 기업편람'을 발간했다. 본 편람은 2021년 첫 발간 이후 올해로 6년째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기업 전문 자료집이다. 2026 클라우드 기업편람에는 회원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 핵심 정보와 서비스 현황이 담겼다. 기업별 기본 정보는 물론 주력 사업 분야, 대표 서비스 모델 등을 체계적으로 수록해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하는 수요기관과 산업 관계자들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투비소프트, AWS '파트너 패스' 취득…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투비소프트가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AWS 파트너 패스'를 취득하며 AWS 공식 소프트웨어 파트너 자격을 확보했다. AWS 파트너 패스는 AWS가 다양한 파트너사의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검증을 완료한 파트너에게 전용 기술과 교육, 공동 마케팅, 영업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투비소프트는 이번 AWS 파트너 자격 확보를 계기로 AWS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AWS의 공동 마케팅과 영업 협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공동 영업(Co-sell)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알파팀-임패커스, 재난·안전관리 플랫폼 '세이프온' 공동개발 알파팀과 임패커스가 AI 기반 시설 재난안전 통합관리 플랫폼 '세이프온(SAFE ON)'의 공동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주택, 기업, 종교시설, 사회복지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다양한 시설에서 수행되는 안전점검과 후속 조치, 교육·훈련, 관련 증빙자료 및 보고서 관리 업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세이프온은 시설별 안전관리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서비스다. 주요 기능은 시설 및 담당자 정보관리, 안전점검 기록, 조치사항 관리, 교육·훈련 이력관리, 관련 서류 보관, 결과보고서 작성 및 출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유클릭스, CJ올리브영 등 국내 대형 고객사 확보 유클릭스(UCLIX)가 CJ올리브영을 비롯한 국내 대형 고객사를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AWS(Oracle AI Database@AWS)' 초기 고객으로 확보하며 멀티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AWS는 AWS 환경의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전용 인프라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멀티클라우드 서비스다. 유클릭스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AI 데이터 플랫폼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역량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2026.07.14 16:08남혁우 기자

과기정통부, 블록체인 기업 성과 창출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자이텍스 AI 유럽' 참가기업 대상 후속 간다모히를 열어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 유럽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시, 대구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난 6월30일부터 7월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자이텍스 유럽에 국내 기업 23개사 참가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은 총 957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수출 투자 관련 상담은 286건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공동사업화 계약, 현지 기술·수출 협력 관련 업무협약, 글로벌 스타트업 IR 경진대회 수상 등 후속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도 창출했다. 주요 사례로 ▲세이브더팜즈는 독일 기후테크 기업과 글로벌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마리나체인은 글로벌 스타트업 IR 경진대회인 '슈퍼노바 챌린지'에서 종합 3위를 수상하며 K-블록체인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리드포인트시스템은 아랍에미리트 배송 플랫폼 기업과 전기차 배송 서비스 기반 탄소배출권 데이터 관리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간담회는 추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블록체인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한 해외진출 사례도 공유됐는데 마크애니는 KISA의 민간분야 블록체인 실증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스마랑 시에서 분산신원증명 PDF 기반 디지털 증명 플랫폼을 구축하고, 현지 행정문서의 위변조 방지와 공공서비스 신뢰성 제고를 지원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자이텍스 AI 유럽 2026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기술력과 서비스에 대한 유럽 시장의 관심과 현지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핀테크 페스티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K-블록체인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5:13박수형 기자

리디, 판타지 독점 신작 확대…'세계관 몰입'으로 팬덤 공략

리디가 하반기 판타지 장르 독점 신작을 잇달아 선보이며 팬덤 확대에 나선다. 스타 작가 신작과 인기 웹소설의 웹툰화를 앞세우는 동시에 미니게임과 참여형 콘텐츠를 접목해 이용자의 세계관 몰입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리디는 하반기 판타지 장르 신작을 잇달아 선보이며 독점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스타 작가의 차기작과 인기 웹소설의 웹툰화 작품을 중심으로 독점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이용자가 작품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몰입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쏜윗 작가의 웹소설 '버그 잡는 수위님'은 게임 속 오류를 해결하는 아카데미 수위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 설정을 활용한 레트로풍 미니게임을 함께 제공해 세계관 체험 요소를 더했다. 밀렘 작가의 신작 웹소설 '죽은 베르톨트를 위한 회귀서'는 형의 죽음 이후 쌍둥이 조카를 맡게 된 주인공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을 다룬다. 리디는 단서를 찾아가는 탐사형 페이지를 운영하며 연재 전부터 이용자 참여를 유도했다. '2025 리디어워즈' 최우수상 수상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던전을 그리는 화가'도 공개했다. 화재 사고 이후 자신이 그린 그림 속 세계에서 눈을 뜬 미술 교사의 이야기를 그린 헌터물로, 괴담 탐사 콘셉트의 참여형 페이지와 단독 굿즈를 함께 선보였다. 회사는 해당 작품이 선공개 당일 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리디는 이 같은 팬덤 중심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판타지 웹소설 독점작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2021년보다 50배 이상 증가했다. 또 한 작가의 작품을 구매한 독자가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까지 구매한 비율은 약 45%로 집계됐다. 리디는 작가와 세계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이 플랫폼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디 관계자는 "판타지는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다양한 방식의 확장이 가능한 장르"라며 "독점 IP와 이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5:04안희정 기자

디케이테크인, 카카오워크 2.0 출시…워크 AI로 업무 생산성 ↑

디케이테크인(대표 이채영)이 협업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인공지능(AI) 중심 서비스로 재편하며 기업용 협업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디케이테크인은 차세대 협업 플랫폼 '카카오워크 2.0'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새 버전은 단순 메신저 기능을 넘어 AI 에이전트와 고성능 인프라를 결합해 업무 생산성과 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AI 비서 기능인 '워크 AI' 도입이다. 이용자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오가거나 업무 흐름을 끊지 않고 메신저 안에서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업 내부 환경에서 구동되는 구조를 적용해 민감한 업무 데이터의 외부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워크 AI는 메시지 작성 단계에서 맞춤법과 문체를 자동으로 다듬어주고, 읽지 않은 대화와 멘션 내용을 요약해 제공한다. 또한 과거 대화 검색 기능을 통해 필요한 업무 기록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기존에 제공되던 실시간 번역과 이미지 내 문자 인식 기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메신저 우측에 추가된 전용 패널에서는 보다 확장된 AI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참여한 채팅방과 채널의 대화 맥락을 분석해 업무 이력을 탐색할 수 있으며, 업로드된 문서를 기반으로 질의응답도 수행한다. AI가 대화방 성격을 자동으로 분류해 정리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사내 지식 검색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직원이 "연차 신청 절차 알려줘" 또는 "법인카드 사용 기준이 뭐야"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사내 문서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관리자는 관련 문서만 등록하면 반복적인 문의 대응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플랫폼 성능 개선에도 상당한 변화가 이뤄졌다.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워크의 핵심 엔진을 Electron과 Rust 기반 구조로 전면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대기 상태 기준 GPU 사용량은 96%, 메모리 사용량은 50% 줄었으며,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는 이전 버전 대비 4배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개발 환경도 함께 개선됐다. 새로운 구조를 기반으로 기능 추가와 서비스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해 고객 요구사항을 더욱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용자 경험(UI·UX)도 프로젝트 중심 협업에 맞춰 재구성했다. 마크다운 문법을 지원해 가독성을 높였으며, 특정 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채널 및 스레드 기능을 도입했다. 채널 탐색 미리보기 기능도 제공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멘션과 주요 알림만 별도로 확인할 수 있는 알림센터를 신설해 업무 중 발생하는 정보 과부하를 줄이고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현진 디케이테크인 사업전략그룹 리더는 "카카오워크 2.0은 AI 기술과 고성능 인프라를 결합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기관의 AI 전환과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5:00남혁우 기자

SKT, AI-RAN 선도망 구축...피지컬AI 실증 추진

SK텔레콤이 정부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실증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 AI-RAN 선도망 구축과 피지컬AI 융합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SK탤레콤은 2개년 실증사업을 통해 AI-RAN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SA 특화기술, 통합관리시스템(SMO), AI 기반 자율화 기술을 선도망에 적용해 성능 개선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삼성전자, 에치에프알, 에릭슨, 노키아 등 4개 제조사의 AI-RAN 장비를 단일 사업에서 동시에 구축하고 실증한다. 또한 CPU, GPU 등 AI-RAN 연산자원 구성을 다변화해 동일 환경에서 성능을 정량 비교함으로써 서비스 요구에 적합한 구현 방식을 검증할 예정이다. AI 연산을 담당하는 AI 서버와 데이터 전송장치(UPF) 배치 구조를 다양한 방식으로 동시에 운용해 어떤 방식이 피지컬AI 서비스에 적합한지도 실측 비교한다. AI-RAN 선도망의 효익을 입증할 수 있는 3종의 피지컬AI 서비스도 실증한다. 이를 통해 피지컬AI에 필요한 ▲대용량 상향 전송 ▲초저지연 ▲연산 분산 ▲이동성 ▲신뢰성 등의 특성을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사족보행 순찰로봇은 사람 대신 공장 내 위험지역을 순찰하며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고, AI-RAN이 이 영상을 AI 모델로 분석해 위험 감지와 통합 관제까지 수행하는 서비스로, 산업 현장의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무인 자율이송 서비스는 현장 인프라에 설치된 라이다 센서 데이터를 초저지연 고신뢰 통신으로 AI-RAN 기지국에 모으고, 기지국이 이를 중앙 처리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디지털 트윈을 구성한 뒤 차량에 원격 주행 명령을 내리는 서비스다. 공장 물류를 자동화해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다. 휴머노이드 저전력 모드는 로봇의 복잡한 AI 연산을 AI-RAN 기지국으로 분산해 단말의 연산 부담과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서비스로, 피지컬 AI 단말의 고질적인 문제인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개선하며, 보다 저렴한 로봇으로도 유사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대중소기업 상생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는 이 과제는 주관기관 SK텔레콤 중심으로 에릭슨코리아와 HFR이 장비 분야에 참여하고 인텔리빅스, 서울로보틱스, 클레비가 피지컬AI 서비스 개발을 맡는다. 수요기관으로는 SK인천석유화학과 KG모빌리티가 참여해 실증 결과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함께 검증한다. 삼성전자와 노키아도 AI-RAN 기지국 장비 공급과 기술 협력 차원에서 참여한다. SK텔레콤은 1차년도에 인천과 판교 2개소에 AI-RAN 선도망을 구축해 피지컬AI 서비스 2종을 우선 실증한다. SK인천석유화학 현장에서는 삼성전자 AI-RAN을 기반으로 사족보행 순찰로봇, 이동형 CCTV를 활용한 산업안전 관제 서비스를 실증한다. 화학공장 특유의 고위험 환경에서 AI 기반 안전관제 혁신을 목적으로 한다. 판교에는 에치에프알 AI-RAN을 기반으로 하는 피지컬 AI 리빙랩을 구축해 무인 자율이송 서비스를 실증한다. 2차년도에는 1차년도 실증을 실제 산업 현장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에서 실증한 산업안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판교 리빙랩에서 검증한 무인 자율이송 서비스는 KG모빌리티 평택공장에 에릭슨의 5G 기술이 집약된 AI-RAN 선도망을 구축해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을 추진한다. 에릭슨 SMO를 활용해 피지컬 AI에 필수적인 저지연·고신뢰 통신 및 AI 기반 네트워크 자율 제어 기술도 실증한다. 휴머노이드 저전력 모드 실증도 추진해 3종 피지컬 AI 서비스 실증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단계적 실증을 통해 향후 제조, 물류, 안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AI-RAN 기반 피지컬 AI 서비스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제조사, 구조, 서비스를 교차 검증해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핵심 성과지표를 정립하고 이를 O-RAN, 3GPP 등 글로벌 표준화 기구의 표준 논의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I-RAN 얼라이언스를 통해 실증 성과를 글로벌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국내 유일 AI-RAN 얼라이언스 이사회 회원사로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AI-RAN 선도망과 피지컬 AI 서비스를 실증할 것”이라며 “AI고속도로 핵심인 AI-RAN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대중소 상생을 통해 국내 생태계의 자립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5:00박수형 기자

"AI가 답하고 전문가가 책임진다"…인스웨이브, AI 자동답변 시스템 공개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가 인공지능(AI)과 전문 기술지원 인력을 결합한 새로운 기술지원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지원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인스웨이브는 웹스퀘어(WebSquare)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W-테크센터에 'W-테크 AI 자동답변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고객이 접수한 기술 문의에 대해 AI가 우선 답변을 제공하고, 필요 시 전문 담당자가 후속 지원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단순히 답변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지원 과정을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기술지원용 챗봇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답변의 정확성이 부족하거나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경우에도 후속 조치가 어려워 현장 개발자들이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인스웨이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생성한 답변에 대한 신뢰도를 함께 제시하는 체계를 적용했다. 신뢰도가 높은 답변은 즉시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판단이 어려운 사안은 기술지원 담당자의 검토를 거쳐 전달함으로써 잘못된 정보 제공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AI가 제시한 답변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담당자가 직접 개입해 추가 설명과 코드 예제, 보완 자료 등을 제공한다. 고객이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할 때까지 지원을 이어가는 협업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지식베이스에는 지난 10여 년 동안 축적된 약 9만 건의 기술문의 및 해결 사례가 활용됐다. 인스웨이브는 실제 해결이 검증된 내부 데이터를 중심으로 답변을 생성하고 검증 절차를 거치도록 해 생성형 AI의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담당자 응답을 기다리지 않고도 24시간 AI의 초기 답변을 받아 즉시 문제 해결에 착수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전문 인력의 지원도 연계받을 수 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AI가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하고 사람이 최종 책임을 맡는 구조를 구현한 기술지원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실제 개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4:51남혁우 기자

"따라하지 말 것"...아이폰17 프로 오렌지, 핫핑크로 바꾸는 법

애플의 아이폰17 프로 '코스믹 오렌지' 모델이 강한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핫핑크 색상으로 변색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IT매체 씨넷은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아이폰17 프로의 오렌지 색상이 핑크색으로 변했다"는 게시물과 일부 매체들이 세척제 사용이 아이폰17 프로 색상 변색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직접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을 진행한 씨넷의 앤드류 랜슨 기자는 먼저 산소계 표백제가 함유된 얼룩 제거 스프레이 '옥시액티브(Oxi Active)'를 극세사 천에 뿌려 아이폰 뒷면을 닦았다. 레딧 게시물에서는 이러한 세제가 유리 후면 패널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금속 부분에만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제기된 만큼, 측면 프레임과 카메라 주변을 중심으로 닦은 뒤 30분 동안 방치했다. 그러나 아이폰은 기존의 코스믹 오렌지 색상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어 일반 표백제를 바른 뒤 문질러 30분간 기다려봤지만 역시 색상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마지막으로 과산화수소를 키친타월에 묻혀 아이폰 표면에 바른 뒤 자연 건조시키자, 기기 색상이 선명한 분홍색으로 변했다. 해당 기자는 과거 레딧에 올라온 핑크색 아이폰 사례에 대해 정품이 아니거나 제조 공정상의 문제로 발생한 불량품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과산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관리 상태에 따라 실제로 휴대폰 색상이 변색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씨넷은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에게는 이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이를 애플 문제로 보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애플 역시 공식 안내를 통해 아이폰을 청소할 때 강한 화학물질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넷은 코스믹 오렌지 색상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과산화수소나 과산화수소가 함유된 염색약 등과의 접촉을 피하고, 보호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변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앤드류 젠슨 기자는 이번 실험에 사용된 아이폰17 프로는 애플로부터 테스트용으로 제공받은 제품이라며, 일반 사용자들은 동일한 실험을 따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2026.07.14 14:4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쿠콘, 국민연금 치매재산 신탁관리 사업 지원…공공 금융안전망 구축 나서

쿠콘이 국민연금공단의 치매 고령자 자산 보호 사업에 금융 인프라를 공급하며 공공신탁 서비스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쿠콘은 국민연금공단이 추진하는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에 페이먼트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는 인지능력 저하로 재산 관리가 어려운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공공신탁 제도다. 국민연금공단이 수탁자로 참여해 이용자의 자산을 관리하고 의료비, 요양비, 생활비 등 필요한 비용을 대신 집행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보유한 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54조원으로 추산된다.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와 경제적 학대 사례가 증가하면서 정부는 지난 4월부터 해당 제도의 시범 운영에 착수했다. 쿠콘은 이번 사업에서 가상계좌, 입금이체, 예금주 조회, 거래내역 통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신탁재산 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이용자별 전용 가상계좌를 통해 국민연금과 각종 복지급여, 정부 지원금이 신탁계정으로 안전하게 입금될 수 있도록 했으며, 입금이체 서비스를 활용해 세금과 공과금, 생활비 등의 지급 업무를 지원했다. 또 예금주 조회 기능을 적용해 자금 송금 전 수취인 계좌 정보를 검증함으로써 오송금 가능성을 줄였고, 거래내역 통지 서비스를 통해 자금 집행 결과를 신속하게 안내해 관리 투명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국민연금공단과 쿠콘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그동안 쿠콘의 가상계좌 서비스를 활용해 연금보험료 반납·추가납부와 실업크레딧 보험료 납부 등 다양한 연금 수납 업무를 운영해 왔다. 이번 사업은 기존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신탁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 사례로 평가된다. 쿠콘은 금융 데이터 연계 기술과 안정적인 거래 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관별 업무 환경에 맞춘 연동 기술을 통해 다양한 금융·행정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는 디지털 기술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는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서 고령층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4:46남혁우 기자

보건복지부, 조직 전면 개편…지·필·공의료 핵심 동력 확보

보건복지부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성과를 창출하고 보건복지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전면 개편한다. 정부는 14일 국무회의를 열고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와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 등을 중심으로 한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시행은 이달 21일부터다. 이번 정부는 핵심 국정과제로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체계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국민 건강 증진 및 의료비 부담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해 지역필수의료법, 지역의사법, 국립의전원법 제정, 국립대학병원 설치법과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 이관 등 국정과제 법안의 제·개정을 완료됨에 따라 후속조치를 이행하고 국민 체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에 나선 것이다. 이번 개편으로 1실 1관 5과 2팀이 신설되고 29명이 증원된다. 조직도 기존 '2차관, 4실, 1대변인 5국·17관, 86과(자율기구3)·6팀'은 '2차관, 5실, 1대변인 5국·18관, 91과(자율기구3)·8팀'으로 바뀌게 된다. 지역필수공공의료실 신설…의료전달체계, 비급여 관리 전담과도 신설 구체적으로 '보건분야'에서 우선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필수의료 국가책임 확대, 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총괄하기 위한 '지역필수공공의료실'(실장급)이 신설된다. 현재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정책은 보건복지부 내에서 보건의료정책관·필수의료지원관·공공보건정책관 등에 분산해 추진돼 왔는데, 이를 일원화하기 위해 전담 실(지역필수공공의료실)을 신설하고, 비수도권 지역 의료체계 강화를 목표로 ▲필수의료 종합계획 수립 ▲지역·공공의료인력 양성 ▲국립대학병원 육성 등 핵심 과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필수공공의료실 산하에는 국장급 조직으로 지역필수의료정책관(기존 필수의료지원관), 공공의료정책관(기존 공공보건정책관), 과장급 조직으로 지역필수의료총괄과(기존 필수의료총괄과), 공공의료정책과(기존 공공의료과), 응급의료과, 재난의료정책과를 이관해 배치한다. 또 자율기구에서 정규기구로 전환된 '지역의료정책과'(지역의료 확충 전담 부서)를 비롯해 필수의료정책과(소아·분만·모자·중환자의료 전담 부서), 지역의료인력양성과(지역·공공 의료인력 양성 전담 부서), 국립대병원정책과(국립대병원 육성 전담 부서) 등 4개과가 신설된다. 세부적으로 지역필수의료정책관 산하에 ▲지역필수의료총괄과(지역필수의료 정책 총괄, 지역필수의료법·특별회계 등) ▲지역의료정책과(일차의료 시범사업, 지역 자율형 의료공백 해소, 보건소·보건지소 등) ▲필수의료정책과(소아·분만·모자·중환자 등 필수의료 협력체계 구축 및 취약지 지원) ▲지역의료인력양성과(지역의사, 공보의, 국립의전원 등 지역·공공의료인력 양성)가 배치되고, 공공의료정책관 산하에 ▲공공의료정책과(전 부처 공공의료 총괄, 국립중앙의료원·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 등) ▲국립대병원정책과(국립대학병원 진료·연구·교육 기능 혁신,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원) ▲응급의료과(응급의료체계 운영, 응급의료기금 등) ▲재난의료정책과(재난응급의료, 이송체계, 권역외상센터 등)가 배치된다. 보건의료정책실은 의료기관, 의료인력·자원, 의료안전망 등 보건의료 제도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의료인력·병상·특수장비·혈액·장기 등 보건의료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의료자원정책관(국장급)이 신설된다. 보건의료자원을 효율적·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담 국을 신설함으로써 ▲보건의료인력 확충 및 수급 추계 ▲혈액·장기·조직 등 생체자원 확보 ▲병상, 특수장비(MRI 등) 관리 등 보건의료자원 확보·조정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보건의료 전달체계 혁신, 비급여 관리, 의료 인공지능 등 보건의료 분야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변화하는 보건의료 정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전달체계를 혁신하기 위해 자율기구(최대 1년 이내 운영)로 신설되는 '의료체계혁신과'는 ▲상급종합병원 및 전문병원 지정 ▲의료 질 평가 ▲전달체계 혁신 시범사업 등 업무를 총괄해 수행하게 된다. 국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비급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신설되는 '비급여관리팀'은 ▲재난적 의료비 지원 ▲비급여 항목 관리 및 표준화 ▲비급여 보고 제도 ▲선별급여 관리·운영 등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실행하고 보건의료 분야에 인공지능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기존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의 업무를 확대·개편한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도 설치된다. 32년만에 국민연기금운용 조직 변화…장애인 학대 대응도 강화 복지 분야에서는 우선 기금운용 환경 전환·변화기에 신속하게 대응해 기금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국민연금기금 운용·관리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지난해 4월 연금개혁에 따른 국민연금기금 규모 확대(2026년 4월 말 기준 1670조 7000억원)로 인해 국민연금기금 운용이 구조적으로 국내 자본시장, 외환시장 및 거시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연금기금 운용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전담 부서는 1994년 신설 이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는데, 새로운 기금 운용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전담부서 '기금운용관리과'를 신설하는 한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국민연금연구원의 조직·인력도 동시에 확충한다. 이에 기금운용제도과(기존 국민연금재정과)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등 국민연금기금 협의체(거버넌스) 운영 ▲국민연금기금의 전략적 자산배분 ▲국민연금기금 운용의 위험관리, 내부통제 및 성과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기금운용관리과는 ▲국민연금기금 운용 관련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국민연금기금의 투자 다변화(자산군별 투자 정책) ▲국민연금기금 보유 주식의 의결권 행사 ▲국민연금기금의 책임투자 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장애인 학대 문제에 적시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부서도 신설되는데, 그동안 '장애인학대 대응 전담 조직'(TF)을 운영해왔으나 태연재활원(울산), 색동원(인천) 등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장애인학대 사건이 지속 발생하며 장애인 학대 예방과 조기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임시조직 '장애인학대 대응 전담 조직(TF)'을 정식 부서로 격상해 장애인학대 대응 전담 부서 '장애인학대대응팀'을 신설 ▲장애인 학대 대응 총괄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지원 ▲장애인거주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장애인학대 문제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 등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를 체계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보건복지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4:41조민규 기자

국산 UAM 기체 국내 첫 공개…15일 5m 상공 공중정지비행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15일 인천광역시 인천대학교 INU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하는 '2026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 개막에 앞서 'K-UAM 비행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쇼케이스에서는 삼보모터스그룹이 개발 중인 UAM 기체 비행을 비롯해 기체 관람, 개발기업과 참석자가 함께하는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비행시연에서는 국내 개발 UAM 기체가 수직이륙(무선조종) 후 약 5m 상공에서 공중정지비행을 수행하며, 기체 비행제어와 모니터링, 전기추진 시스템, 안전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이어 개발기업이 기체와 개발 현황을 직접 소개하고, 참석자들은 기체를 가까이에서 둘러보며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비행시연 시작 전에 기체 앞에서 국토부 장관과 인천시장이 국내 UAM 산업의 의미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산업계·학계·공공기관 관계자와 대학생, 국토부 청년인턴, 일반시민 등과 함께 UAM 비행시연을 참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준비해 온 K-UAM의 현재를 국민과 공유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미국·영국 등 주요국가에서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UAM 기체 개발과 상용화 준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도 미래 UAM 산업에 도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K-UAM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그동안 버티포트, 운항체계, 교통관리시스템, 통신·관제, 실증·제도 마련 등 K-UAM 상용화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민간에서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기체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2028년 UAM 상용화 목표 아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순한 운항부터 복잡한 운항까지 단계별 철저한 검증을 하며 이끌어 가겠다”며 “우리 기업의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첫걸음이 머지않은 미래에 국민 일상을 바꾸는 교통수단으로 발전하고, 비행 시연에 참석하는 학생과 청소년 중에서 미래 UAM 전문가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14 14:28주문정 기자

'창작의 근본' 파고든 NC AI, '경험의 혁신' 입증한 크래프톤

게임 산업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으로 인해 개발 및 라이브 서비스 환경이 재정의되고 있다. NC AI는 AI 시대 속 게임 개발의 본질에 주목했고, 크래프톤은 라이브 서비스에 적용한 AI로 플레이 경험이 달라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14일 한국게임정책학회 주관으로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게임 기자단 정책 세미나'에서는 NC AI와 크래프톤이 개발 단계와 라이브 서비스에 적용된 AI 실증 사례와 지향점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나규봉 NC AI 바르코사업팀장과 성준식 크래프톤 AI For Game R&D 실장이 자리했다. '더 많이'가 아닌, '더 잘' 쓰는…창작의 근본을 짚다 나규봉 팀장은 '기술은 창작을 정말 증강시키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2025년 스팀 출시작의 22%가 AI 사용을 고지하고 있다"며 "스팀에서 공식 AI 공개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23년 대비 출시작 수가 42% 늘었지만, 이용자들이 신작에 쓰는 플레이 타임 비중은 14% 수준에 그친다"고 말했다. AI가 제작 문턱을 낮춘 것은 분명하나 생산량 증가 자체가 창작 가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진단이다. 나 팀장이 제시한 방향은 스토리와 퀄리티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그래픽과 밸런스는 쉽게 달성되는 만큼, 대형 프로젝트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개인화된 이야기와 시간 부족으로 포기했던 완성도를 챙기는 데 AI 활용이 유의미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례로는 NC AI 공모전 우승작인 음성 인식 기반 공포 게임, '리니지M' 원화 담당자가 VARCO 3D를 활용한 작업 등을 언급했다. 그는 "AI가 벌어주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드는 게 아니라 더 잘 만드는 데 쓰는 방식으로 창작자들이 이미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창작자가 주도권을 갖고 집중할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어야 기술이 창작을 증강시킨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승률 예측·안티치트·PUBG Ally…배틀그라운드에 적용된 AI 성준식 실장은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 라이브 서비스에 적용된 AI를 이스포츠, 안티치트, 펍지 앨라이(PUBG Ally) 등 세 갈래로 소개했다. 우선 이스포츠 영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승률·경로·교전 예측과 하이라이트 추출 등 네 가지 AI 기능이 적용해 왔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프로 선수들의 경기 약 9000판을 학습했으며, 그 결과 분석부터 예측까지 실시간으로 매끄럽게 처리하는 정교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성 실장은 "배틀로얄은 1대1 대결이 아닌 다자간 생존 경쟁이기 때문에 기존 알고리즘으로는 승률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며 "프로 선수들의 플레이 성향은 일반 랭크 게임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9000판에 달하는 실제 대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시켜 예측 성능과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스포츠 영역에서의 AI가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AI 도입 초기에는 예측이 틀리면 바로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하나의 놀이와 콘텐츠처럼 소비되고 있다"며 "AI가 제시하는 실시간 데이터가 중계 화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이스포츠 콘텐츠의 일환으로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안티치트 영역에서는 플레이 패턴 기반 AI 탐지 시스템을 1년 넘게 운영 중이다. 매일 약 1만건 이상의 알고리즘을 탐지하고 있으며, 현재 오답률은 평균 2%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펍지 엘라이'는 음성 인식으로 AI 팀원과 동반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기술을 말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를 통해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출시 전 PC방 테스트로 약 1천명의 테스터와 함께 4만판 규모의 플레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학습에 활용했다. 특히 이 기술은 엔비디아와 협업해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구현했다. 이용자 PC에 직접 탑재되는 소형 언어 모델(sLM)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대화 응답 속도의 대부분이 0.8초 이내로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듯한 매끄러운 소통 환경을 구축했다. 성 실장은 "AI가 실제 라이브 서비스에서 이용자와 직접 만나는 경험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며 "확보한 사례를 크래프톤 내 다른 스튜디오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4:17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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