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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AI 인프라 경쟁축…HPE, 데이터·복원력·운영 통합 승부수

HPE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데이터 플랫폼, 보호 기능을 통합한 신규 인프라 전략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전환과 클라우드 현대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AI 데이터 준비와 운영 자동화, 복원력 확보까지 아우르는 통합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수요를 흡수한다는 목표다. HPE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전반에 걸친 신규 'HPE 그린레이크' 전략을 26일 발표했다. AI·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확산에 맞춰 기업들의 인프라 현대화와 AI 데이터 운영 구조를 통합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기업 시장에선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확산으로 기존 가상화 중심 인프라를 넘어 AI 워크로드와 데이터 운영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멀티벤더 기반 운영 복잡성과 데이터 보호, 비용 증가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면서 운영·보호·확장 기능을 단일 체계에서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강화되는 양상이다. HPE는 이번 발표를 통해 가상머신(VM)과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환경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을 공개했다. 최신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젠12' 기반 신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와 기존 가상화 환경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비즈니스 에디션 고객들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 인프라를 유지한 상태에서 VM과 쿠버네티스를 함께 운영할 수 있다. HPE 모피어스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즈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관리와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기능도 제공한다. 데이터 보호와 복원력 기능도 강화했다. HPE 젤토 소프트웨어는 지속적 데이터 보호(CDP) 기능과 함께 VM웨어 환경에서 HPE 가상머신으로 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한다. 아울러 빔 데이터 플랫폼과 연동을 통해 에이전트리스 호스트 기반 이미지 백업과 크로스 플랫폼 복구 기능도 제공한다. 이에 더해 HPE 스토어원스는 실시간 복제 기반 백업 환경과 제로 수준의 목표복구시점(RPO)·목표복구시간(RTO)을 지원한다.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겨냥한 신규 스토리지 전략도 공개됐다.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은 기존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네이티브 파일 스토리지를 통합해 단일 플랫폼에서 파일·오브젝트 데이터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16개 노드와 23페타바이트(PB)까지 확장 가능하며 RDMA 기반 파일 스토리지 기능을 통해 AI 학습·추론·KV 캐시 워크로드 처리 성능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B10000에는 신규 에이전틱 AI 기능도 적용됐다. AI 기반 자동 탐지·분석 기능을 통해 스토리지 이슈를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 운영 안정성을 강화한다. 최대 5대1 데이터 절감 보장과 최대 50% 향상된 성능, 듀얼 노드 내결함성 구조도 함께 갖췄다. HPE 데이터 패브릭 소프트웨어 역시 정책 기반 데이터 이동과 글로벌 네임스페이스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자연어 기반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 접근과 리포팅, 의사결정 자동화를 지원하며 아파치 폴라리스 등 개방형 표준 기반 거버넌스 기능도 제공한다. 이번 발표는 HPE가 AI 인프라 경쟁축을 단순 GPU 확보를 넘어 데이터 이동과 보호, 운영 자동화, 복원력 관리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거버넌스와 운영 복잡성, 총소유비용(TCO) 절감 요구가 함께 커지면서 통합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모습이다. 피델마 루소 HPE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들은 AI·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맞춰 빠르게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운영·보호·확장 방식에도 새로운 요구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기능을 통합한 단일 운영 모델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거시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간소화와 복원력 강화는 물론 확장 가능한 운영을 위한 TCO 달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6 16:30한정호 기자

중국, 저가형 전기차로 유럽 장악…프리미엄 시장까지 '정조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자국 내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을 겨냥해 저가형 전기차를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 진출까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유럽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 장벽까지 우회하려는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26일 업계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유럽 순수 전기차(BEV) 시장 점유율은 지난 4월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 월간 판매량은 3만8281대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JATO 다이내믹스가 집계한 2021년 유럽 시장 월 판매량 5500대 수준과 비교하면 불과 몇 년 만에 판매량이 7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가 확대되면서 유럽 전기차 산업 경쟁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럽자동차부품협회(CLEP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럽 전기차 산업 경쟁력이 중국 대비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유럽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투자 규모는 연간 420억~430억 달러(63조3066억원~64조8139억원) 수준에 머문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투자 규모가 57% 증가해 2026년 약 1150억 달러(173조27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CLEPA는 유럽의 높은 생산 비용과 공급망 분절화, 규제 부담 등이 전기차 산업 확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정부 지원과 공격적인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중국 자동차 공급망 시장 규모는 1조 달러(1506조7000억원)를 넘어 유럽 대비 약 2.5배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기차의 급성장 배경으로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이 동시에 꼽히고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저가형 전기차 공급과 소프트웨어·배터리 기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시장을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BYD와 체리자동차, 립모터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긴 주행거리와 다양한 편의사양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영국 시장에서는 체리자동차의 '재쿠' 브랜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큰 인기를 끌며 '테무 레인지로버'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YD가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를 앞세워 유럽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지리자동차그룹은 산하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지커'를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 잇따라 직진출시키고 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볼보자동차와 폴스타의 기존 유럽 판매망에 지커의 전기차 기술력을 결합해 단순 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럽 현지 생산 확대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 업체들은 유럽 내 생산시설 구축을 통해 이를 우회하려 하고 있다. BYD는 유럽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스텔란티스는 립모터·둥펑자동차 등과 공장 공동 활용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CLEPA는 유럽의 전기차 생산 전망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LMC오토모티브 전망 기준 유럽의 2032년 전기차 생산량 전망치는 기존 1030만대에서 820만대로 하향 조정됐다.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전망치가 950만대에서 1090만대로 상향 조정됐다. 이 같은 전략은 한국 시장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의 올해 1~4월 국내 판매량은 5991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6107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판매 증가세를 고려할 경우 올해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수입차 시장이 딜러매입제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물량 확보만 가능하다면 판매 확대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전기차 경쟁 심화로 재고 물량이 해외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딜러매입제를 시행하는 수입차 시장 특성상 차량 수급만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면 판매 확대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5.26 16:20김재성 기자

"우주보험시장 활성화 위해선 시장 수요 선행돼야"

국내 우주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 수요 충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우주항공청은 26일 서울 방위산업공제조합에서 국내 보험업계와 '제6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정적인 민간 위성 발사와 우주자산 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국내 우주보험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우주항공청은 국내 우주보험 인수 현황 및 실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국내 보험 인수 비율이 낮고 해외 재보험 시장 의존도가 높은 점이 민간 우주기업 비용 부담과 창의적 스타트업 기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업계는 우주산업 특성인 고비용‧고위험을 분산시키고자 해외 보험회사에 다시 보험을 가입하는 구조로 위험을 인수했다. 참석 기업들은 국내 우주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위험도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보험료를 산정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과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보험상품 개발이 가능할 정도의 시장 수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우주보험 가입대상 및 책임한도 법제 정비 ▲우주보험 표준약관 및 가이드라인 개발 ▲우주보험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자문 지원 ▲ 초기시장 형성을 위한 정부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속가능한 우주 경제 성장을 위해 민간 우주활동의 위험을 담보하는 우주보험은 필수적인 인프라”임을 강조하며, “국내 보험업계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 국내 우주기업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16:06박희범 기자

60% 안 써도 환불 가능…스타벅스, 선불카드 환불 기준 한시적 완화

'5·18 탱크데이' 행사로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선불카드 잔액 환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하지 않아도 환불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관련 시스템 개발과정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일 간 충전 금액 사용 비율 조건과 관계없이 고객이 요청할 경우 한시적으로 예외 환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카드 이용약관을 기준으로 최종 충전 잔액의 60% 이상 사용하면 40% 이하에 해당하는 잔액을 환불해 왔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을 따른 것이다. 충전형 상품권의 경우 소비자가 100분의 60 이상을 사용한 뒤에 잔액을 반환할 수 있다. 스타벅스 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환불 신청을 할 수 있고 신청 후 7영업일 이내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계정당 예외 환불 기간 중 현재 최대 보유 잔액 한도인 200만원 기준까지 환불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앱에 등록하지 않은 무기명 실물 카드 환불은 매장을 통해 운영된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탈퇴를 즉시 원하는 고객은 매장에 방문해 무기명 실물 카드로 잔액을 전액 이전하면 예외 환불 기간 이전에도 회원 탈퇴가 즉시 가능하다. 이후 예외 환불 기간에 매장에 방문해 현금 환불을 받으면 된다. 다만 매장별 응대 부담과 현금화 악용 리스크 등을 고려해 일부 스타벅스 카드 관련 편의 기능 및 잔액 충전 한도를 제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무거운 책임감과 자숙의 마음을 갖고 최근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기준을 완화해 운용하게 됐다”며 “향후 스타벅스 카드 환불 규정 관련,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15:50김민아 기자

젠하이저, 4년만 신작 '모멘텀 5 와이어리스' 출시...59만9000원

독일 오디오 브랜드 젠하이저가 몰입형 공간음향 기술과 사용자 자가 교체형 배터리 구조를 적용한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 '모멘텀 5 와이어리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모멘텀 시리즈를 4년 만에 잇는 후속작이다. 모멘텀 5 와이어리스는 핵심 부품인 42mm 다이내믹 트랜스듀서를 탑재해 기존 시리즈의 사운드 정체성을 유지했다. 아일랜드 툴라모어 시설에서 제작되는 해당 드라이버는 'HD 600' 시리즈의 사운드 철학을 기반으로 설계돼 균형 잡힌 음역대 밸런스를 구현한다. 여기에 고해상도(Hi-Res) 오디오 인증과 퀄컴 스냅드래곤 사운드의 aptX 로스리스 코덱을 지원해 무선 환경에서의 원음 재생 능력을 확보했으며, 총고조파왜곡률(THD)을 0.2% 미만으로 제어해 선명도를 높였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청 환경에 맞춰 공간음향 기술도 새롭게 도입됐다.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에 따라 사운드 위치를 조정하는 헤드 트래킹 기술과 돌비 애트모스 기능은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활성화될 예정이다.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은 탑재 마이크를 총 8개로 늘려 전작 대비 차단력을 강화했다. 특히 일상적인 대화 소음을 전작 대비 3배 이상 차단하며, 과도한 소음 차단으로 인한 어지러움이나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반응형 어댑티브 ANC 기능의 최적화를 진행했다. 제품 사양 측면에서는 최신 블루투스 5.4를 지원하며, 향후 블루투 6.0 표준 상용화 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ANC 작동 시에도 최대 57시간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효율을 갖췄다. 특히 사용자가 소형 십자 드라이버로 직접 교체할 수 있는 '700mAh 자가 교체형 배터리' 구조를 채택해, 배터리 노후화로 인해 고가 무선 헤드폰의 수명이 단축되던 기기 관리 측면의 불편 사항을 보완했다. 릴리카 벡 소노바 컨슈머 히어링 부문 사장은 “소비자들의 오랜 불편 사항이었던 배터리 수명 단축 문제를 자가 교체 시스템으로 해결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모멘텀 5 와이어리스는 블랙, 화이트, 데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59만9000원이다.

2026.05.26 15:49전화평 기자

[영상] "데이터 유출 90%, 개발 환경서 발생"...느슨한 테스트 환경 원인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업 데이터 활용이 늘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운영 서버보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느슨한 개발·테스트 환경이 새로운 보안 사각지대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인젠트 김은수 책임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복잡해진 AI·클라우드 환경에서의 DB 보안 트렌드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진단했다. 복잡해진 DB 구조와 내부자 실수가 부르는 보안 위협 김 책임은 기업이 보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에도 유출 사고가 지속되는 이유는 디지털 전환과 해킹 기술의 발전 속도가 방어 시스템 구축보다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I와 클라우드 도입으로 IT 시스템이 복잡해졌고 단일 시스템 내에 업무별 관계형데이터베이스(RDB)와 AI용 DB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베이스가 혼재되면서 관리해야 할 보안 포인트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위협의 상당수는 외부 공격보다 내부 실수에서 비롯된다. 시스템 장애를 재현하거나 신규 서비스 검증을 위해 운영 데이터를 개발 환경으로 복제하는 과정에서 민감정보가 함께 넘어가고, 이 과정에서 설정 오류나 관리 소홀로 유출 사고가 발생한다. 김 책임은 "전체 데이터 유출 사례의 약 90%는 운영 서버가 아닌 개발 및 테스트 환경에서 발생한다"며 "외부 공격 외에도 내부자의 관리 소홀이나 설정 오류 등 사람에 의한 사고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 환경은 보안이 강하지만 개발 환경은 상대적으로 열려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클릭 한 번 잘못하거나 스크립트 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개발 환경에서도 실제 운영 데이터와 동일한 형태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단순 암호화만 적용하면 데이터 형식 자체가 깨져 테스트가 어려워진다.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처럼 형식 검증이 필요한 데이터는 암호화 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인젠트의 엑스퍼DB TDM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원본 데이터의 구조, 패턴, 관계는 그대로 유지하되 데이터 값만 완전히 다른 가짜 정보로 바꾸는 '가명화' 기술을 제공한다. 설령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더라도 개인정보로서의 가치가 0에 수렴하기 때문에 기업 이미지 실추와 법적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그는 "엑스퍼DB TDM은 운영 DB 내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특정 패턴의 민감정보를 자동으로 검출하고, 변환부터 이관 후 삭제까지의 전체 데이터 관리 사이클을 자동화한다"며 "하나의 컬럼에 여러 포맷이 섞여 있어도 유형별 정책 적용이 가능하며, 정기적으로 변환 키를 교체해 역추적을 통한 원본 데이터 유추를 원천 방어한다"고 소개했다. 금융·공공 등 전 산업 확산…오픈소스 기반 확장성 강점 이러한 솔루션이 우선 요구되는 분야로는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공공·금융권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개인정보보호법 및 금융감독원 규정에 따르면 운영 데이터를 테스트에 쓸 때 익명화 등의 통제 방안을 강구하고 완료 후 즉시 삭제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금융권은 물론이고 시스템 구축과 검증이 빈번한 이커머스, 배달 앱, 병원 및 공공기관까지 TDM 솔루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추세다. 인젠트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TDM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경쟁력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오픈소스 DB인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기반의 솔루션 '엑스퍼DB'를 패키지 형태로 최적화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자체 개발한 백업, 모니터링 툴, 이중화 로직을 결합해 외산 제품 대비 비용을 낮추면서도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 김 책임은 "포스트그레SQL은 유연성과 확장성이 뛰어나 향후 AI 도입 시 벡터(Vector)나 그래프(Graph) 익스텐션을 레고처럼 붙여 유기적으로 연동할 수 있어 2~3년 뒤의 AI 확장을 준비하는 중견·중소기업 및 정부 사업의 제안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DM은 보안뿐 아니라 복잡한 이관(ETL) 과정을 대체하는 유연한 데이터 기술"이라며 "인젠트는 오픈소스 기반을 넘어 코어 개발까지 함께하는 인젠트만의 독자적인 포크(Fork) DB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성능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원하는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6 15:45남혁우 기자

해긴, '라스트헌터K: 서울' 시즌2 업데이트…불사조 콘셉트 스킨·장비 추가

해긴(대표 이영일)이 모바일 액션 '라스트 헌터 K: 서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시즌의 포문을 열고 이용자 공략에 나선다. 해긴은 '라스트 헌터 K: 서울'(이하 라스트 헌터 K)에 새로운 콘텐츠와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는 신규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불사조를 모티브로 한 시즌 한정 스킨 2종과 시즌 전용 장비 글래스 2종을 전면에 내세웠다. 신규 미니게임도 추가됐다. 본 게임 중 획득한 티켓으로 미니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여기서 얻은 시즌 전용 재화는 이벤트 상점에서 고성능 시즌 장비, 성장 아이템, 시즌2 스킨 가챠권 등을 구입 가능하다. 멀티플레이 콘텐츠 '3인 섬멸전 - 불꽃축제'도 마련됐다. 이번 섬멸전에는 불속성 위주의 와치독스 6종이 출현한다. 업데이트 이후 1~2주 차에는 ▲인페르노드라 ▲카르니페르(변종) ▲바이손가르(변종)가, 3~4주 차에는 ▲아이언리퍼(변종) ▲오로라센티넬 ▲베놈바이올이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시즌2 업데이트 기념 이벤트도 열린다. 다음달 9일까지 신규 시즌 방어구를 착용하고 사회소셜관계망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보석 5000개를 지급하는 '패션왕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최고급 장비 및 S등급 장비 뽑기권 등 성장에 필요한 핵심 아이템을 매일 지급하는 '7일 스페셜 출석부'를 운영하며, 시즌 방어구 스킨 뽑기권 5개를 즉시 획득할 수 있는 스페셜 쿠폰(KPhoenix)도 함께 공개한다. 해긴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이용자에게 한 단계 진화한 1대1 보스 사냥의 손맛과 시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보상과 함께 디스토피아 서울에서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액션 도파민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5.26 15:30진성우 기자

[현장] 김동훈 NHN클라우드 "AI 3강 이끌 핵심 인프라 기업 될 것"…글로벌 경쟁 승부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인공지능(AI) 서비스 실행까지 아우르는 통합 실행 환경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AI 전환을 뒷받침하는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NHN클라우드는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신규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FactoryX)'를 공개하고 중장기 AI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GPU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최적화,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공공·민간 AI 전환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4% 성장세를 이어온 AI 사업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 중 AI 사업 비중을 올해 38% 수준에서 오는 2027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제 AI 패권 경쟁 중심은 거대 모델 자체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실행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7년간 GPU 인프라 시장을 개척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실행 환경 경쟁력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공랭으론 한계"…수랭식 GPU 데이터센터 승부수 NHN클라우드는 이날 가장 큰 경쟁력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운영 경험을 내세웠다. 회사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 H100 GPU를 도입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정부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 사업'을 통해 B200 GPU 7656장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4080장 단일 GPU 클러스터도 구축해 양평 데이터센터를 공식 론칭했다. NHN클라우드는 현재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양평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총 27.4엑사플롭스(EF) 규모 AI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최근 크래프톤 GPU 클러스터 구축 사업도 수주하며 공공을 넘어 민간 AI 인프라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수랭식 GPU 데이터센터를 자사 핵심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강민수 NHN클라우드 최고인프라책임자(CIO)는 "차세대 GPU 발열은 공랭 방식으로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수랭을 적용해 GPU 장애율을 약 3배 감소시키고 평균 무고장 시간도 2.6배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GPU 라이브·프로젝트X 공개…"AI 실행 환경 통합" 이날 공개한 팩토리X는 인프라·플랫폼·서비스 3개 레이어 구조로 구성된다. 인프라 영역에는 GPU 데이터센터와 서비스형 GPU(GPUaaS)가, 플랫폼 영역에는 GPU 통합 관리 플랫폼 'GPU 라이브'와 AI 개발 플랫폼 'AI 이지메이커'가 포함된다. 서비스 영역에는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 '프로젝트X'가 배치된다. NHN클라우드는 팩토리X를 중심으로 AI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매출 중 AI 사업 비중은 약 38% 수준이며 오는 2027년에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과 AI 사업 비중을 50대 5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태형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GPU를 그저 보유하는 것과 GPU를 잘 활용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GPU 운영 효율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GPU 활용률이 50% 수준에 머물 경우 대규모 클러스터 운영 기업은 연간 수백억원 규모 비용을 낭비할 수 있다"며 "GPU 라이브는 워크로드 우선순위 조정과 동적 자원 할당, 통합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GPU 활용률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프로젝트X를 공개했다. 프로젝트X는 자연어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사내 시스템과 연결해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서비스다.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보안과 통제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하 프로젝트X는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 도구를 단일 실행 흐름으로 연결해 24시간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연동 구조를 통해 다양한 외부 에이전트와도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안 대표는 "AI 에이전트는 단순 챗봇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프로젝트X는 사람·에이전트·도구·사내 시스템을 하나의 실행 흐름으로 연결하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AWS·MS와도 경쟁 가능"…민간·글로벌 확장 시도 현장에선 정부 GPU 사업과 글로벌 클라우드 경쟁 전략, 일본 시장 확대 계획 등도 언급됐다. 김 대표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경쟁 전략에 대해 "7년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라며 "글로벌 수준의 AI 실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AI 시장은 결국 속도전"이라며 "우리는 GPU 수급과 구축·운영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기업 중 하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정부 2조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배경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양평 데이터센터 GPU 자원이 대부분 가동 중이고 올해는 기존 사업 안정화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며 "대신 포항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차기 사업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시를 앞둔 자회사 NHN인재아이엔씨와 이노그리드 합병에 따른 시너지에 대해선 공공·클라우드 운영 역량 통합과 GPU 사업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사업과 관련해선 NHN 그룹의 일본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AI·클라우드 시장 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NHN클라우드는 이날 공개한 팩토리X를 기반으로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춰 프라이빗·퍼블릭 환경을 동시에 지원하는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AI 핵심 기술을 보유한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산업 경쟁력 차이는 앞으로 훨씬 커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실행 생태계 구축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6 15:01한정호 기자

뉴로메카, 적자 속 R&D·포항 공장에 '1600억 승부수'

로봇 기업 뉴로메카가 신제품 개발과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운영자금 조달에 나섰다. 적자 지속이라는 재무적 부담 속에서도 연구개발(R&D) 확대와 신공장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뉴로메카의 올해 1분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5.9%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 기준 26.1%와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또한 지난 2년간 뉴로메카의 연간 R&D 비중이 26~28% 수준을 유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기술 개발에 더욱 많은 자금을 쏟아붓는 모습이다. R&D 비중의 급격한 상승은 매출 감소 효과도 일부 작용했으나, 무엇보다 연구개발비 절대액 자체가 대폭 늘어난 결과다. 올해 1분기 뉴로메카의 매출액은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32억원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반면 동기간 연구개발비는 15억원에서 31억원으로 100% 이상 증가했다. 현재 뉴로메카는 정부 기관과 손잡고 로봇 기술 선점을 위한 다양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인공위성 탑재용 양팔로봇, 신경외과 내시경 수술 맞춤형 협동로봇 플랫폼, 농수작업이 가능한 비정형 실내이동 고속 양팔로봇 플랫폼 등이 꼽힌다. 실제 올해 1분기에 진행된 국책과제에만 총 22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다. 이러한 첨단 로봇 플랫폼 개발은 상용화 및 최종 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총 1600억원 외부 조달…포항에 신사업 공장 설립 문제는 회사의 본업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점이다. 뉴로메카의 작년 매출액은 1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53억원) 대비 24.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마이너스(-) 78%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만으로는 미래 기술 개발과 시설 투자를 동시에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뉴로메카는 외부 조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달 결정한 15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이어 최근 100억원의 단기차입을 추가로 진행했다. 조달 자금은 시설자금 800억원, 운영자금 700억원, 채무상환자금 100억원으로 배정됐다. 시설자금은 포항 생산 인프라 확장에 집중 투입된다. 운영자금으로 분류된 700억원은 핵심 원재료 매입을 비롯해 연구개발 인력 및 신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 확충, 초기 공장 가동 안정화 비용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100억원은 최근 조달한 단기차입금을 상환해 재무 부담을 덜어내는 데 사용된다. 뉴로메카는 포항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 휴머노이드 등 신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포항에 부지는 이미 매입을 완료했고, 올 가을에 착공할 것"이라며 "해당 공장에는 휴머노이드를 포함해 신사업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5.26 14:57진운용 기자

붉은 행성 화성, 퍼렇게 멍들었다…왜?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가 지난 주 화성 근접 비행을 마치고 다채로운 화성 사진을 전송했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시케 탐사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화성 표면에서 약 4609㎞ 거리까지 접근해 컬러 이미지를 여러 장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중 고리 형태를 가진 호이겐스(Huygens) 분화구와 주변의 남부 고지대 모습이 담겼다. 특히 푸른빛이 강조된 이미지에서는 붉은 행성이 마치 멍이 든 것처럼 보이는 독특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 이미지는 프시케 탐사선에 탑재된 다중 스펙트럼 이미저 장비로 촬영됐다. 사진 속 다양한 색상은 고대 지형을 구성하는 먼지와 모래, 기반암의 성분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프시케 탐사선은 호이겐스 분화구 외에도 시르티스 메이저(Syrtis Major) 지역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 이미지에는 강한 바람이 충돌 분화구 위를 지나며 형성한 줄무늬가 담겼다.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줄무늬의 길이는 약 50㎞에 달하며, 사진 중앙 하단의 대형 분화구들은 평균 지름 약 50㎞ 규모로 알려졌다. 또 탐사선은 화성에 접근하고 다시 멀어지는 과정에서 얇은 초승달 형태의 화성 모습도 포착했다. 이는 프시케 탐사선의 높은 접근 각도 덕분에 가능했던 드문 장면으로 평가된다. 프시케 탐사선 이미저 장비 책임자이자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의 행성 과학자 짐 벨은 "우리는 화성 접근 과정에서 화성 표면 및 대기의 수천 장 이미지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업은 소행성 16 프시케에 도착하기 전 다중 스펙트럼 카메라를 보정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며 “탐사선이 계속 비행하는 동안 향후 한 달간 추가 보정 이미지를 계속 촬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시케 탐사선은 2023년 10월 발사됐으며,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위치한 거대 금속 소행성 '16 프시케'를 탐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16 프시케는 태양계에 존재하는 금속 소행성 가운데 가장 큰 천체 중 하나로, 폭은 약 280㎞, 길이는 약 232㎞에 달한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화성 근접 비행으로 인해 프시케의 속도는 약 시속 1600㎞ 증가했으며, 궤도면도 태양 기준 약 1도 가량 이동했다. 기동 이후 NASA 엔지니어들은 심우주 통신망(Deep Space Network)을 활용해 탐사선이 예정대로 2029년 8월 소행성 프시케에 도착할 수 있는 정확한 궤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탐사선은 목표 천체에 도착한 뒤 궤도에 진입해 상세 지도 제작과 과학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소행성이 암석과 얼음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16 프시케는 철과 니켈, 금 등 금속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해당 소행성의 잠재 가치가 최대 1000경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026.05.26 14:4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Rnet 컨퍼런스 내달 22일 개막...AI 시대 인터넷 혁신 조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비롯한 국내 9개 유관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코리아 인터넷 컨퍼런스(KRnet) 2026'이 내달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다. KRnet 컨퍼런스는 국내외 인터넷과 네트워크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AI 시대의 미래 인터넷 발전 방향과 융복합 서비스 혁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993년 제1회 한국 학술전산망 워크숍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면서 국내 인터넷 관련 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추고 있다. 올해 34회를 맞이한 KRnet 컨퍼런스는 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신뢰 가능한 인터넷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혁신 방향을 조망할 예정이다. 총 10개 트랙, 100여개 세션을 통해 AI, 네트워크, 클라우드, 보안,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다룬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인터넷진흥상과 인터넷기술상 시상도 진행된다. KRnet 2026 대회장인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은 “AI 대전환으로 산업 전반이 재편되며 글로벌 기술 선점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는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과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는 곧 국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KRnet 2026에서 공유될 산학연 전문가들의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미래 인터넷 및 AI 네트워크 기술의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4:44박수형 기자

정진호 원장 "10대 과학상 수상자 추천, 10명 내외로 늘릴 것"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노벨상 받기 전에 주로 수상하는 10대 국제 과학기술상 수상자 추천을 10명 내외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엔 5명을 추천했다. 정진호 한림원장은 26일 서울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임기 내 2~3명의 국제과학상 수상자가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노벨상급 과학연구를 위한 생태계 조성 전략'을 중심으로 하반기 활동 방향을 소개했다. 정 원장은 한국 과학기술 국가 과제로 ▲인재양성 ▲R&D혁신을 꼽으며 "과학기술은 사람인데, 인재 전략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연구자 생애주기 전주기를 잇는 인재성장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 그런데 청년들은 교육부가, 그 이후 박사후과정이나 차세대 과학자, 중견 과학자 등 뒷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맡고 있다. 이를 체계적으로 조율할 필요가 있다." 한림원 미션에 대해서는 ▲정책자문 ▲학술진흥 ▲국제협력을 언급했다. 이날 간담의 상당부분은 노벨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 원장은 과기정통부와 관련 대화를 했는데, 보는 관점과 관심이 다른 것 같아 더이상 언급하지 않는다는 말도 보탰다. 정 원장은 "AI 가 가설·실험·논문 작성까지 스스로 하는 'AI 사이언티스트'시대가 됐다"라며 "AI와 인간이 공존, 주도형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AI와의 협력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 원장이 예로 들은 AI 논문은 지난해 일본 AI 스타트업 사카나 AI가 개발한 'AI 사이언티스트-v2'가 쓴 논문을 말한다. 당시 이 논문은 공식적으로 동료평가까지 통과해 국제 머신러닝 학회(ICLR 2025) 워크숍에 제출됐다. 정 원장은 또 "노벨상으로 가는 길목에 국제과학상이 10개 있다. 그런데 여기서 상을 받은 사람들 상당수가 노벨상을 받게 된다"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 길목상에 해당하는 수상자가 단 한명도 없는데, 이를 잘 키워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대 국제 과학상은 △레스커상(노벨상 배출 101명) △올프상(120) △벤자민 프랭클린메달(128) △코플리메달(52) △브레익스루상(10) △일본상(13) △카블리상(10) △교토상(11) △쇼상916) △가드너상(102) 등이다. 정 원장은 "길목상 수상자는 상대적으로 노벨상 받을 가능성이 엄청 크다. 예를 들어 레스커상 수상자의 경우 48%인 101명이 노벨상을 받았다"며 중간진입을 통한 네트워크 강화를 강조했다. "노벨상은 청소년에 꿈을 준다. 올해도 고교생 3명과 과학교사 3명을 포함한 학부생,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등 총 10명을 노벨상 시상식 체험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차제에 우리나라가 국제 과학상을 신설하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에 정 원장은 "결국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 상은 권위가 중요한데, 정부 주도는 바람직하지 않고, 민간에서 나서면 가장 좋다"며 "지난 10여 년 전 제안한 적도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인프라는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지난 19일 여성 노벨상 수상자 4인을 외국인 회원으로 2차 영입한 사실을 밝히며, 하반기 계획으로 ▲27일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 ▲28일 한림국제심포지엄 및 서울대 바이오-퀀텀의 미래 강연 ▲6월 국회 인재육성 토론회 ▲6월 석학커리어 디시전스 강연 ▲7월 전쟁 X AI 주제토론회 등을 소개했다. 정 원장은 마지막으로 "노벨상은 한 명의 성취가 아니라, 오래 준비된 ,R&D 생태계 결실"이라며 ""건강한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에 한림원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26 14:32박희범 기자

무인기 엔진도 국산화…한화에어로, 글로벌 CCA 시장 정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항공청과 손잡고 무인기용 항공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민·군 겸용 항공엔진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첫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열린 '차세대 민·군 겸용 항공엔진·추진시스템 개발사업 합동 착수보고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학, 강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책 과제로 추진된다. 개발 목표는 2029년까지 4500파운드급 무인기용 터보팬 엔진을 확보하는 것이다. 해당 엔진은 시동·발전기를 외부에 장착하지 않고 엔진 회전축에 내장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최대 100kW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동급 엔진보다 전기 출력이 높고, 발전기를 내장해 전체 중량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생산 능력은 차세대 무인기 엔진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협동전투무인기(CCA)는 인공지능 연산, 레이더, 전자전 장비, 각종 센서 운용에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항공기 전기화 흐름이 확산되면서 엔진이 단순 추진 장치를 넘어 전력 공급원 역할까지 맡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이번 엔진은 민간과 군용 활용을 모두 고려한 고바이패스 터보팬 방식으로 개발된다. 연료 효율을 높인 구조로 설계해 향후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등 민수 항공기 적용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00파운드급 엔진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인기 엔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CCA 도입이 확대되면서 2040년대 전 세계에서 3000대 이상이 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3D 프린팅, 내열·경량 복합재 등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경량화와 전기화 역량을 앞세워 무인기 엔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무인기 엔진 수출이 확대될 경우 국내 항공우주 생태계의 외연 확장과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4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 외에도 5500파운드급 저바이패스 터보팬 엔진, 1400마력급 중고도무인기용 터보프롭 엔진 등을 정부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스텔스 무인기용 1만파운드급 터보팬 엔진 핵심기술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앞서 회사는 무인기 체계와 엔진 개발, 시험·양산시설 구축 등에 7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창헌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은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은 차세대 항공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기술"이라며 “국내 역량을 결집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희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무인기 엔진 시장은 아직 시장 지형이 굳어지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선제적인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대한민국 군의 무인기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4:28류은주 기자

한진 신입사원, 국립서울현충원서 봉사활동...창업정신 '수송보국' 되새겨

한진은 최근 신입사원 20여명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와 묘역 정화·태극기 꽂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6월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고, 물류로 국가에 기여한다는 창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현충원 봉사활동을 정례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는 한진 전사적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체계인 '러브 커넥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물류의 핵심 가치인 '연결'을 활용해 소외된 이웃 및 사회적 가치와 접점을 넓히겠다는 한진의 의지를 담은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모델이다. 한진은 그동안 해당 캠페인을 통해 ▲월드비전 협력 결식아동 대상 '사랑의 도시락' 봉사 ▲보건복지부·아동권리보장원 연계 위기임산부 정책 홍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부 ▲사랑의 연탄 나눔 ▲비글구조네트워크 유기견 봉사 등 지역사회와 밀착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 왔다. 특히 한진은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과거 베트남 물류사업 당시 인연을 맺었던 수도기계화보병사단(맹호부대) 전몰장병 묘역을 찾아 묘역 정화활동을 수행하고 위문금을 전달하는 등 그룹의 역사적 상징성을 기리는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진 신입사원 중 한명은 “현충원 봉사를 통해 선배 세대의 고귀한 헌신과 회사의 '수송보국' 정신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현업에서도 물류를 통해 세상과 가치를 연결하는 구성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진 관계자는 “수송보국과 호국보훈의 뜻을 이어받아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4:18안희정 기자

엔엑스오-킴테크닉스, 첨단 소재 국내외 판매 협력

터치스크린 모듈 및 산업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엔엑스오(NXO, 대표 김길선)가 첨단 광학소재 기업 킴테크닉스(대표 김지훈)와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두 회사는 최근 엔엑스오 인천 본사에서 초저굴절 및 초고굴절 소재를 포함한 다양한 첨단 소재의 국내외 판매 확대를 위한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엔엑스오는 킴테크닉스가 개발한 광학 소재의 글로벌 판매 및 영업을 담당한다. 양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광학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킴테크닉스는 초저굴절(굴절률 1.70 ) 소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무기물 및 유기물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포토리소그래피 및 잉크젯 패턴공정기술을 이용해 차세대 AR글라스, 광도파로, 자동차용 센서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 디바이스 분야에서 높은 적용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엔엑스오는 2002년 설립 이후 터치스크린(PCA, 적외선터치 등), 산업용 디스플레이, 군사용 디스플레이 및 디지털사이니지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온 기업이다. 글로벌 75개국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며 약 1500개 고객사를 확보한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이다. 광학 및 디스플레이 통합 솔루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 협력은 소재 기술과 디스플레이 응용 기술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산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엔엑스오의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와 킴테크닉스의 핵심 소재 기술을 결합할 경우 AR/VR, 스마트글라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길선 엔엑스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 광학소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소재 및 디스플레이 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면서 "소재와 디스플레이 융합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훈 킴테크닉스 대표는 “우리 회사의 핵심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엔엑스오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응용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4:04방은주 기자

세 차례 고개 숙인 정용진…광주 방문 계획은 "미정"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발생 8일 만에 직접 고개를 숙였다. 신세계그룹은 내부 조사 결과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추후 진행될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의 광주광역시 방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정용진 회장은 26일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상처를 준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히며 세 차례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탱크데이' 결재 과정 보니…'책상에 탁'은 경영진 미보고 조사 결과 탱크데이 네이밍과 행사 일정은 지난 4월 15일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텀블러 이름을 기준으로 행사를 강조하고 상품의 재고 및 입고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탱크 텀블러 입고 일정과 장기간 판매 효과 등을 고려해 행사일을 18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4월 20일 커머스팀에서 기획담당 임원에게 대면보고를 하고 4월 21일과 23일 두 차례 본부장 및 대표에게 메일로 보고했다. 커머스팀은 4월 22일 행사 기안을 상신했다. '책상에 탁!' 문구의 경우 5월 8일 커머스팀이 삽입했다. 기존 나수 텀플러의 '가방에 쏙'을 참고로 탱크, 단테 텀블러의 셀링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해 운율감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탱크는 과거부터 '책상, 데스크메이트' 텀블러로 소구돼 해당 문구를 떠올렸다는 주장이다. 다만 커머스팀은 해당 문구 삽입 내용을 담당원 및 경영진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사생활 보호 이유로 휴대폰 제출 거부…“사전 모의 단정 못해” 이날 그룹 내부 조사 결과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사전 모의 가능성 여부에 질문이 집중됐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자는 임원진 5명을 포함해 해당 업무에 관여한 실무진 5명, 결재·합의 라인 5명 등 총 15명이다. 사내 메신저 등 회사 내 모든 업무 수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전 모의 여부가 있었는지와 그 모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있었는지를 확인했다. 이후 직접 면담을 통한 교차 검증도 진행했다. 다만 탱크데이 네이밍을 제안했던 커머스팀 팀원 3명은 휴대폰 제출을 거부했다. 조사를 직접 주관한 양종환 감사팀장 상무는 “해당 행사를 기획한 직원은 총 5명으로 이 중 2명은 사안에 관련 없음을 입증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휴대폰을 제출했지만, 나머지 3명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5명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를 통해 사적 영역에서 사전 모의 기획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려 했지만, 2명만 제출해 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규봉 경영지원총괄 전무는 “이들 5명이 대화를 나눈 사내 메신저 단체방이 있는데 논란 이후 당황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현재로서는 사전 공모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개인 휴대폰에서 나올 수 있는 부분까지 확인하지 못해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 세월호 참사일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4·16 미니 탱크 텀블러 행사'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 상무는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CI로 사이렌 로고가 적용된 MD상품은 500여종 이상”이라며 “관련 내용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2010년과 2013년에도 4월 16일에 사이렌 관련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방문은 적절한 시점에”…환불 규정 개선 검토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사태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재발 방지 대책과 역사의식 제고 등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광주 방문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전상진 경영총괄 부사장은 “향후 적절한 시점에 내려가는 것을 고민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진상규명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적정 시점에 광주 현장 방문이나 공개적인 의사 표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불카드 환불 논란에 대해서는 고객의 요구를 인지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스타벅스 카드 이용약관에 따르면 선불카드 잔액을 돌려받으려면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탱크데이 논란 이후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불매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미사용 잔액 환급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전 부사장은 “고객 요구를 인지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공정거래위원회 신유형 상품권 표준 약관에는 일정 부분을 사용을 해야 환불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본사도 상황 공유…“매출 감소 사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 스타벅스 본사 측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콜옵션 조항이 작동할만한 귀책 사유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 부사장은 “미국 글로벌 본사에서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있고 내부 리스크, 프로세스 절차 등을 미국 본사와 수일 내 공식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면서도 “귀책 사유가 있다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고 계약서에 명시돼 있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룹 내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본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스타벅스 매출은 사태 이후 많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2026.05.26 13:53김민아 기자

"한 끼 아닌 한 입 경쟁"…풀무원이 무료 조리학교 연 이유

서울 강남구 풀무원 수서 본사 3층. 회의실일 것 같은 공간에 들어서자 조리대와 인덕션, 도마, 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조리대 위에는 미나리와 당근 등 요리 재료들이 놓여 있었다. 이곳은 풀무원이 만든 지속가능식생활 조리학교 '테이스티풀무원'의 수업 현장이다. 지난 22일 열린 수업은 강의실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속가능식생활의 개념과 211 식사법을 설명하는 이론 교육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실습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실습 메뉴는 두유 미나리 김밥과 닭고기 키노아볼이었다. 조리 실습 이후에는 윤명랑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이 테이스티풀무원을 만든 배경과 최근 식문화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테이스티풀무원은 풀무원이 지난달 개교한 지속가능식생활 조리 교육 플랫폼이다. 교육은 채소가 풍부한 식사, 거친 통곡물, 포화지방이 낮은 단백질 요리, 유연한 채식법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건강한 식생활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을 실제 조리 과정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채소 50% 이상 넣어야”…두유 미나리 김밥 말아보니 실습은 세계요리사협회 국제심사위원과 국가대표 조리팀장을 지낸 다니엘 최 셰프가 맡았다. 이론 교육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실습실로 이동해 두유 미나리 김밥과 닭고기 키노아볼을 만들었다. 조리대에는 미나리와 당근, 현미밥, 두유 메밀면, 김, 닭고기, 키노아, 토마토, 파프리카 등이 준비돼 있었다. 메뉴는 채소와 통곡물, 저포화 단백질을 한 끼 안에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 번째 메뉴인 두유 미나리 김밥은 밥의 양을 줄이고 미나리, 당근, 두유 메밀면 등 채소와 식물성 재료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당근은 얇게 썰어 소금에 절이고, 미나리는 참기름과 통깨로 가볍게 무친 뒤 현미밥과 함께 김에 말았다. 최 셰프는 조리 과정에서 칼 잡는 법과 김밥 마는 법 등 기본적인 조리법을 함께 설명했다. 그는 “예쁘게 자르는 것보다 다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게 중요하다”며 “김밥을 말 때는 김의 끝과 끝이 만난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에 살짝 당겨줘야 한다”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두 번째 메뉴는 닭고기 키노아볼이었다. 닭고기를 팬에 볶은 뒤 삶은 키노아와 토마토, 파프리카 등 채소를 섞어 그릇에 담는 방식이다. 키노아는 두세 번 세척해 쓴맛을 줄이고, 삶은 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식감이 좋아진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날 실습 메뉴는 조리 과정이 복잡하지 않았다. 재료 손질과 팬 조리, 김밥 말기 정도만 거치면 완성할 수 있어 집에서도 비교적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실제로 기자는 요리를 해본 경험이 많이 없지만 셰프의 도움을 받아 두 가지 요리를 어렵지 않게 완성했다. “채소 먼저 먹고 단백질·통곡물 순서로” 실습에 앞서 김민지 강사는 지속가능식생활의 개념과 실천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하루 세 번 식사라는 중요한 선택을 한다”며 “이 선택은 나의 건강뿐 아니라 지구의 건강까지 좌우할 수 있다”고 식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강사가 강조한 것은 채소, 단백질, 통곡물의 균형이다. 특히 식판을 4등분했을 때 채소 2, 단백질 1, 통곡물 1 비율로 구성하는 '211 식사법'을 소개했다. 여기에 먹는 순서도 중요하다고 했다. 채소를 먼저 먹고, 이후 단백질과 통곡물을 먹는 방식이다. 김 강사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먼저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비교적 열량이 낮은 채소를 먼저 먹으면 전체 식사 열량을 낮추면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채소 섭취도 주요 내용이었다. 김 강사는 채소에 들어 있는 파이토케미컬과 식이섬유를 언급하며 “여러 색깔의 채소를 골고루 섞어 먹는 것이 좋다”고 단언했다. 또 “밥이나 국, 고기 요리에도 채소를 함께 넣으면 일상에서 채소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통곡물 섭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흰쌀밥 대신 현미밥이나 잡곡밥, 통곡물빵 등을 활용하면 혈당을 완만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 강사는 “처음부터 모두 통곡물로 바꾸기보다 백미와 섞어 비율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식이 좋다”고 제안했다. “한 끼 아닌 한 입 경쟁”…풀무원이 조리학교 만든 이유 윤명랑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테이스티풀무원을 만든 배경으로 식문화 변화를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식사 방식이 달라지면서, 식품기업도 단순 제품 경쟁을 넘어 소비자의 생활 방식 안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윤 본부장은 “다른 회사들이 하는 비즈니스 목적의 쿠킹클래스와 달리 테이스티풀무원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식재료를 고르고 조리해 식생활을 이어가도록 돕기 위해 만든 비영리 목적의 조리학교”라고 밝혔다. 그가 주목한 흐름은 스내킹, 액티브시니어, GLP-1 확산이다. 윤 본부장은 “여러 명이 앉아 한 끼를 제대로 차려 먹기보다 한 입을 제대로 먹는 스내킹 문화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작게 먹더라도 제대로 먹고 싶다는 요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시니어 식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밀키트의 주요 소비층을 20대 초보 주부로 봤다면, 최근에는 50~60대 남성 소비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윤 본부장은 “경제력이 있고 건강한 액티브시니어가 400만명을 넘어섰다”며 “이제는 실버 시장이 아니라 웰니스 시장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도 식품업계가 주목해야 할 변화로 언급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사용이 늘면서 적은 양을 먹더라도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을 찾는 수요가 생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본부장은 “이제 라면 회사가 라면과 경쟁하는 시대를 넘어, 식품기업은 라이프스타일 안에서 위고비나 헬스클럽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한 끼의 경쟁이 아니라 한 입의 경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이스티풀무원이 결국 건강한 식생활을 습관화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역설했다. 윤 본부장은 “맛없는 야채를 어떻게 맛있게 조리해 식생활에 스며들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교육비를 받지 않고 운영하는 것도 일반인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2026.05.26 13:52류승현 기자

딥엑스, 컴퓨텍스서 30여 글로벌 기업과 피지컬 AI 협력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I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양산 협력 생태계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딥엑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아울러 로봇 플랫폼, 스마트 인프라, 지능형 영상 보안, 스마트팩토리, 온디바이스 OCR, 스마트 헬스케어, AI NAS, 온프레미스 엣지 서버 등 다양한 산업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클라우드 중심의 연산에서 벗어나 로봇, 공장, 보안 시스템 등 실제 물리적 기기 내부에서 즉각적으로 작동하는 초저전력·고성능 온디바이스 AI 인프라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딥엑스 1세대 양산형 AI 반도체 및 모듈 제품군이 대만 현지 및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공식 부스에 탑재된다는 점이다. 협력사로는 어드밴텍, 애즈락, MSI, 에이온, 큐냅, 바이오스타, 에이페이서, 라너 등 30여개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 및 시스템 통합(SI) 기업들이 참여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어드밴텍과 협력해 저전력·저발열 기반의 로봇 제어 및 인식 플랫폼을 시연한다. 공간 분석 및 영상 보안 분야에서는 에이온 등과 손잡고 실시간 객체 인식 및 혼잡도 분석이 가능한 비전 AI 솔루션을 제시하며, 별도의 고전력 GPU 없이 다채널 영상 분석을 수행하는 저전력 가속 구조를 선보인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iEi, 포트웰 등과 제조 공정 검사용 온디바이스 OCR을,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큐냅과 연계해 자체 데이터 분류와 지능형 검색을 수행하는 저전력 AI NAS 플랫폼을 각각 공개한다. 아울러 라너, 슈퍼마이크로 등과 협력해 기존 GPGPU 대비 총소유비용(TCO)을 낮춘 온프레미스 엣지 서버 솔루션도 전시한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대만은 글로벌 산업용 하드웨어의 핵심 거점이자 AI 반도체의 역량을 검증받아야 하는 주요 무대”라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은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산업별 완성형 AI 솔루션을 함께 설계하고 검증하는 기술 연동 파트너십인 만큼, 하드웨어 생태계와 함께 글로벌 피지컬 AI 인프라 시장 개척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3:52전화평 기자

현대로템, HR-셰르파에 '말로 하는 지휘통제' 입힌다

현대로템이 피지컬 AI를 활용한 무인로봇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현대로템은 산업통상부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각각 추진하는 무인로봇 관련 국책 연구개발 과제 2건의 수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자연어 명령 기반 이종·다중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과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이다. 산업부 과제는 다양한 무인로봇을 사람의 말과 문자 명령으로 제어하는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는 운용자가 무인로봇을 조종하려면 별도 원격 장비를 사용해 정해진 형식의 명령을 입력해야 했다. 앞으로 통합 관제 시스템이 구현되면 적은 인력으로도 서로 다른 무인 플랫폼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개발하는 관제 기술을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와 다족보행로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여러 대의 HR-셰르파와 다족보행로봇을 하나의 군집 단위로 운용하는 지휘통제체계를 만들고, 이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부 과제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보는 사업인 만큼, 상용화에 가까운 기술 완성도가 요구된다. ADD 과제는 무인로봇의 성능을 가상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와 모듈형 무인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장비를 투입하기 전 다양한 지형과 임무 조건을 가상으로 반복 검증할 수 있어 개발 과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모듈형 무인로봇 플랫폼은 네 개의 다리에 탈부착식 바퀴를 적용하고, 임무에 따라 로봇팔이나 폭발물탐지장치 등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중앙 서버와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현장에서 자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엣지 AI 기술도 탑재될 예정이다. ADD 과제는 미래도전국방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다. 군 소요가 확정되기 전 단계에서 미래 전장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선행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대로템은 그동안 축적한 무인로봇 개발 경험과 국내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과제 수주에 나섰다. 회사는 육군에 납품한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를 비롯해 이를 개조한 무인소방로봇, 군 전력화 소요 결정을 마친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 플랫폼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ADD로부터 다목적무인차량의 가상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연구과제도 수주했다. 이 과제는 향후 다목적무인차량의 군 시험평가에 활용될 디지털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HR-셰르파의 실제 주행 데이터가 수집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피지컬 AI 기술 방향과 연계해 방산 부문 무인체계 기술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미국 방산 기술기업 안두릴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한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육군이 활용할 수 있는 유·무인복합 무기체계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3:30류은주 기자

29일부터 이틀간 지방선거 사전투표...전국 어디서나 가능

6·3 지방선거가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본투표와 달리 사전투표는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가 할 수 있다. 주소지로 지정된 투표소와 달리 사전투표는 통합선거인명부를 활용해 거주지와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다. 주소지 관할 구·시·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관내선거인은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뒤 곧바로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주소지 밖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관외선거인은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기표한 뒤, 투표지를 봉투에 넣어 봉한 후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네이버와 카카오 등 민간 지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로 처음 도입된 사전선거는 지난 대선에서 34.74%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비중이 커지고 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기에 앞서 28일부터 연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른 것으로 28일부터 투표 마감 시각까지 정당 지지도를 비롯해 당선인을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이뤄지지 않고, 이를 인용한 보도도 할 수 없다. 공식 선거운동은 본투표 전날 자정까지 이뤄진다. 각 후보는 거리 유세와 방송 연설에 나서 표심 붙잡기에 주력하게 된다.

2026.05.26 13:06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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