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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이 바꾼 외식 시장…美 대형 피자 체인 '휘청'

배달앱 확산으로 미국 대형 피자 체인들이 고전하고 있다. 과거 자체 배달망을 앞세워 배달 시장을 장악했지만, 우버이츠·도어대시 등을 통해 지역 음식점과 다른 외식 브랜드까지 배달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우위가 약화한 영향이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은 수년간 성장세가 둔화한 미국 피자 체인업체 매출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파파존스는 오는 12월까지 약 200개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며 피자헛은 지난달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도미노피자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30% 하락했다. 피자 체인들의 부진에는 고물가와 휘발유 가격 상승 등 경기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분기 이를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러셀 와이너 도미노피자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회복되면 배달 사업도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비교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계에서는 배달 시장의 경쟁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뀐 것이 피자 체인들의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피자 체인들은 자체 배달기사와 주문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피자가게나 다른 외식업체와 차별화했다. 하지만 배달앱이 보편화하면서 지역 음식점들도 별도의 배달망 없이 손쉽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퀵서비스 피자 체인의 배달 매출은 2021년 이후 약 15% 감소했다. 전체 배달 매출은 2021년 198억 달러에서 2022년 173억 달러로 줄었고 2023년에는 165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배달앱의 등장으로 피자 체인들이 보유했던 기술적 우위도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자헛과 파파존스, 도미노피자는 2010년대 초부터 모바일 주문 앱을 도입해 지역 피자가게보다 편리한 주문 환경을 제공했지만, 이제는 지역 피자가게도 우버이츠 등 배달앱에 입점하는 것만으로 비슷한 주문·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존 타워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피자 체인들이 한때 기술 분야에서 보유했던 경쟁 해자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는 이 같은 변화를 일찌감치 위험 요인으로 인식했다. 두 회사는 2018년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배달 중개 플랫폼과 음식 배달 서비스와의 경쟁을 사업 위험 요인으로 명시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형 피자 체인들도 배달앱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분기 배달 실적을 유지하는 데 제3자 배달앱 입점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배달앱을 통해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파파존스도 지난 분기 자사 앱에 실시간 배달 추적 기능을 미국 전역에 도입하는 등 배달앱과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026.07.19 09:52김민아 기자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 지속…'붕괴 우려'에 내부 탈출 명령

쿠팡 인천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하루를 넘겨 이어지는 가운데, 건물 일부 붕괴가 우려돼 내부 진입 대원들에게 긴급 탈출 명령이 내려졌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외부를 중심으로 저지선을 구축하며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54분쯤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한 불은 24시간을 넘긴 이날 오전까지도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 불은 외벽 등을 타고 7층 상당 구역까지 번진 상태다. 특히 장시간 지속된 고열로 오늘 오전 6시 50분쯤 건물 일부의 붕괴 가능성이 감지되면서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 전원에게 비상 탈출 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소방 당국은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무리한 내부 진입을 자제하고, 건물 측면 램프 구역과 외부에서 대용량포방사시스템과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를 활용해 불길을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불이 난 쿠팡 물류센터는 지상 8층, 연면적 29만 9000㎡ 규모로, 축구장 42개 크기와 맞먹는다. 대규모 인력과 장비 투입에도 진화가 지연되는 이유는 물류센터 구조와 적재물 탓이다. 최초 발화지점인 6층은 높은 선반을 3단으로 설치한 대형 창고로, 가연성 생활용품이 가득 쌓여 있어 많은 열과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3시 15분 발령한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하며 총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는 서울·경기·충북·충남·강원 등 5개 시도에서 지원된 고가사다리차와 무인소방로봇 등 장비 198대와 소방·경찰 인력 549명이 투입됐다. 굴착기와 지게차도 동원돼 내부 진입을 막는 장애물 제거 작업을 병행 중이다. 화재 초기 건물 내부에 있던 직원 등 121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해 직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화재 진압 중 연기를 흡입한 소방대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밤샘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탈진 증상을 보여 추가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대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며 현장 대원의 안전조치를 강조했다.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화재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불을 완전히 끈 뒤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 사고로 인천과 서울 서부권 등 일부 지역의 상품 품절이나 배송 지연 등 일부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6.07.19 09:25백봉삼 기자

"1만원의 행복"...배민 상반기, 아메리카노·햄버거 판매↑

올해 상반기 배달·외식 시장에서 아메리카노와 햄버거 주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저트 유행으로 함께 주문하는 커피 수요가 늘었고, 고물가 속 비교적 부담이 적은 한 끼 메뉴로 햄버거를 찾는 소비자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1~5월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2026 배민외식트렌드' 상반기 편을 공개하고, 트렌드 메뉴로 아메리카노와 햄버거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배민외식트렌드는 배민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식업주에게 배달·외식 시장 흐름과 운영 전략을 소개하는 콘텐츠다. 올해 1~5월 아메리카노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 배민은 연초 인기를 끈 두바이쫀득쿠키 등 디저트류와 함께 주문하는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 두바이 디저트 주문 가운데 아메리카노가 함께 포함된 비중은 12.7%였다. 2위인 카페라떼 1.3%와 비교하면 약 10배 차이다. 아메리카노 주문 증가는 두바이쫀득쿠키 유행이 잦아든 3월 이후에도 이어졌다. 버터떡, 소금빵 등 디저트 유행 메뉴가 바뀌는 가운데서도 아메리카노를 함께 찾는 수요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가장 많이 주문된 메뉴는 음료를 제외하면 소금빵, 쿠키, 떡, 휘낭시에, 와플 순이었다. 상위 100개 동반 주문 메뉴에는 국물 떡볶이, 김치볶음밥, 양념치킨 등도 포함됐다. 햄버거 주문도 늘었다. 올해 1~5월 배민 앱 내 배달 주문 기준 햄버거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46.5% 늘었다. 배민은 고물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한 끼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햄버거는 음료와 사이드 메뉴를 포함해 1만원 안팎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을 받은 것으로 봤다. 여기에 외식 브랜드들이 이색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셰프 협업 신제품을 선보이며 메뉴 선택 폭을 넓힌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배민외식트렌드는 버거 사이드 메뉴가 감자튀김 중심에서 치즈스틱, 해시브라운, 콘샐러드, 코울슬로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박진수 우아한형제들 파트너운영센터장은 “빠르게 변하는 배달·외식산업 트렌드에 파트너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배민 데이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입점 파트너들의 매장 운영을 돕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 배민외식트렌드는 외식업주를 위한 정보 포털 배민외식업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2월 내년도 배달·외식업계를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도 공개할 예정이다.

2026.07.19 08:56류승현 기자

'트럼프 윤리 조항'에 발목 잡힌 美 클래리티법…연내 통과 난항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운명을 가를 포괄법안 '클래리티법(CLARITY Act)' 입법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공직자의 가상자산 사업을 금지하는 윤리 조항을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면충돌했다. 19일 크립토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회동을 갖고 쟁점이 된 윤리 조항을 집중 논의했으나 결국 클래리티법 초안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화당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조율을 거쳐 개정안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공화당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을 받은 직후 향후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전선은 교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번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루벤 가예고 상원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공화당이 제시한 윤리 조항은 민주당으로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가예고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엮여 있는 가상자산 사업의 이해관계(이해충돌) 문제를 정조준했다. 그는 “현재 공화당의 제안은 대통령에게 과도한 재량을 허용하는 반면, 정작 필요한 소비자 보호 장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의 입장과 무관하게 지금 상태로는 민주당의 찬성표를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양당이 공직자 윤리 조항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급랭하고 있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클래리티법 연내 통과 가능성을 기존보다 낮춘 32%로 하향 조정했다.

2026.07.19 08:41홍하나 기자

'중국판 앤트로픽' 지푸, 연매출 10억달러 눈앞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지푸(Z.AI)가 연간 반복 매출(ARR) 1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면서 중국 AI 업계 최초 '연매출 10억달러 기업' 탄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푸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7월 중 조기 달성했다. 이달 매출 수준을 12개월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ARR 1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ARR은 개발자와 기업 고객이 AI 모델 및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지불하는 비용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연간 예상 매출 지표다. 이번 수치가 유지될 경우 지푸는 중국 AI 모델 기업 가운데 최초로 ARR 10억달러를 기록하는 기업이 된다. 중국 AI 산업이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본격적인 수익화 경쟁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지푸는 기업·공공기관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AI 기업이다. 미국의 앤트로픽처럼 기업 고객 대상 AI 서비스와 맞춤형 솔루션 공급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 국유기업과 공공부문 고객 확보에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두드러진다. 문샷AI는 지난 4월 기준 ARR 2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으며, 미니맥스의 연환산 매출은 3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지푸의 ARR이 10억달러에 도달할 경우 중국 AI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앞선 수익화 성과를 기록하게 된다. 최근 지푸는 최신 모델인 'GLM-5.2'를 공개하고 무료 개방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넓히는 동시에 기업용 API와 맞춤형 구축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회사는 올해 여러 차례 API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기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높은 성장세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 컴퓨팅 자원 확보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면서 지푸의 순손실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딥시크(DeepSeek) 등 대형 기술기업이 공격적으로 AI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문샷AI는 최근 공개한 '키미 K3(Kimi K3)'를 통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키미 K3 공개 이후 투자자들은 중국 AI 시장 경쟁 심화를 우려하며 지푸 관련 종목을 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지푸가 매출 측면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모델 경쟁력과 기술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중국 AI 산업의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한다. 그동안 중국 AI 기업들이 이용자 수와 모델 성능을 중심으로 경쟁했다면 이제는 실제 고객 확보와 매출 창출 능력이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펑 지푸 최고경영자(CEO)는 "오픈플랫폼·API 사업 연 반복매출이 17억 위안으로 1년 새 60배 늘었다"며 "추론 단계의 엔지니어링 최적화를 통해 모델서비스(MaaS) 플랫폼의 매출총이익률이 3.3%에서 19%로 개선돼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고 실적발표콜에서 밝혔다 이어 "지푸가 앞으로도 중국의 앤트로픽 노선을 이어가겠다"며 "API 매출을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흐름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9 08:22남혁우 기자

"딱 한 대만 탄다면 마이바흐"…푸조 만난 '파리민수'의 파격 발언

최근 스텔란티스코리아가 공개한 푸조 숏폼 콘텐츠가 100만 회를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문화 전문가 '파리민수' 정일영 교수를 앞세워 프랑스 자동차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은 "가격과 상관없이 한 대만 고른다면 마이바흐를 타겠다"는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근 정 교수가 출연한 푸조 숏폼 시리즈를 잇달아 공개했다. 프랑스 문화와 자동차 역사, 실용주의, 디자인 철학 등을 쉽고 유쾌하게 풀어낸 콘텐츠다. 과거처럼 차량 성능을 설명하는 대신 푸조가 프랑스에서 어떤 브랜드로 인식되는지와 브랜드 철학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까지 공개된 콘텐츠는 총 8편으로 누적 조회수 약 324만 회, 도달 수 약 215만 회, 좋아요·댓글·공유 등을 합친 참여도는 약 5만 2000 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차 고르라고 하면 사실 독일차 고르죠' 편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20만 회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약 176만 회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요즘 젊은이들은 차를 너무 많이 바꿔' 편도 약 104만 회를 기록하며 연이어 100만 뷰를 넘어섰다. 영상에서 정 교수는 “가격과 상관없이 차를 한 대만 준다면 마이바흐를 고르겠지만, 가격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면 푸조를 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는 예술을 추구하면서도 철저하게 생활 중심적인 나라”라며 “푸조에는 프랑스의 실용주의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은 큰 SUV를 선호하지만 푸조는 차체를 키우면서도 마력을 과도하게 높이지 않았다”며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판단이 프랑스식 실용주의”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차를 너무 자주 바꾼다”며 “연비를 충분히 뽑을 때까지 오래 타고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이 프렌치 실용성”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다른 영상에서 "푸조 시트는 운전석뿐 아니라 뒷좌석도 정말 편하다"며 "차를 받으면 방송과 유튜브를 다니며 '푸조 3008 타는 정일영입니다'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푸조는 온라인 콘텐츠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프랑스 라이프스타일을 앞세운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기 양평 복합문화공간 '더 마구'에서 고객 초청 행사 '푸조 앙 블랑'을 열었다. 프랑스식 야외 만찬과 토크 콘서트, 향기 체험,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승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행사로, 정 교수도 연사로 참여해 프랑스 문화와 자동차 이야기를 소개했다. 같은 달에는 이케아 기흥·고양·동부산점을 순회하는 팝업 전시도 진행했다. 3008과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전시하고 방문객 참여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전시장을 벗어난 생활 공간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푸조의 이 같은 행보는 판매 규모나 인지도에서 독일 수입차 브랜드와 정면으로 경쟁하기보다 프랑스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앞세워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량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대신 소비자가 즐기는 콘텐츠와 문화 속에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며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다만 판매 실적은 아직 회복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푸조의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32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9대보다 26.9% 감소했다. 연간 판매량은 2024년 947대에서 2025년 979대로 소폭 늘었지만, 올해는 상반기 기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자동차 업계의 이색 마케팅은 단순한 신차 홍보를 넘어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 소통으로 확대되고 있다. 차량을 활용한 예능과 숏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친숙하게 소통하는 전략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금호타이어는 2019년 공식 유튜브 채널 개설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유튜브 실버 버튼을 획득했다. 현재는 구독자 약 36만명을 확보해 국내 타이어 업계 최대 규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차 업계에서는 케이카가 공식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ㅋㅇㅋ'를 통해 자동차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며 최근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출연한 '나의 연수 아저씨'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누적 조회수는 1억4천만회를 넘어섰다.

2026.07.19 08:20김재성 기자

챗GPT도 청소년 보호 기능 강화…휴식 알림·부모 통제 확대

오픈AI가 청소년 이용자를 위한 챗GPT 안전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것을 넘어 휴식 시간 알림, 부모의 계정 관리 기능, 학습 중심 AI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19일(현지시간) 오픈AI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청소년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호 장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AI를 청소년에게 완전히 차단하기보다는 적절한 안전장치를 갖춘 상태에서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오픈AI에 따르면 청소년의 약 90%가 매주 학습, 조사, 정리 등의 목적으로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은 사용자의 나이를 추정해 18세 미만으로 판단되면 자동으로 청소년 보호 정책을 적용한다. 연령을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도 청소년 기준의 안전 정책을 우선 적용한다. 이에 따라 폭력적인 콘텐츠, 자해 관련 내용, 왜곡된 신체 이미지, 위험한 온라인 유행 콘텐츠 등에 대해 보다 강화된 보호 장치가 작동한다. 또 장시간 이용하는 청소년에게는 이전보다 더 자주 휴식 알림을 보내 일정 시간 사용을 중단하도록 유도한다. 부모가 자녀의 챗GPT 이용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됐다. 부모는 자녀 계정의 사용 가능 시간을 설정하고, 음성 모드를 비활성화하거나 이미지 생성 기능 접근 권한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자해 위험 등 심각한 안전 문제가 감지될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픈AI는 교육 목적의 AI 활용도 강화했다. 교사와 학습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학습 모드'는 정답을 즉시 제시하는 대신 학생이 단계별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안내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부모는 자녀 보호 기능을 통해 학습 모드를 기본값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학교 과제를 돕는 새로운 시작 프롬프트를 추가했으며, 수학과 과학 등 250개 이상의 주제를 다루는 대화형 학습 기능도 제공한다. 오픈AI는 해당 기능을 현재 매주 약 18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청소년이 AI에 안전하게 접근하면서도 학습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7.19 08:14안희정 기자

[AI 리더스] 셀렉트스타는 어떻게 은행 '신뢰성 검증' 도맡았나

"사람이 100% 수작업으로 했다면 60일이 걸렸을 평가를 50분 만에 끝냈습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NH농협은행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검증 사례를 이같이 소개했다. NH농협은행은 사내 업무·금융 지식 질의응답 AI를 개발하면서 셀렉트스타의 신뢰성 검증 자동화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을 도입했다. 평가 기간이 두 달에서 한 시간 이내로 줄면서 AI를 수정할 때마다 검증을 다시 돌려 목표 성능에 도달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다투모 이밸을 정식 도입한 은행은 NH농협은행만이 아니다. 우리은행은 국내 최초 AI 청약 상담 서비스를 개발하며 금융보안원 보안성 검증을 이 솔루션으로 진행했고, 신한은행은 현업 부서가 직접 AI 서비스를 만드는 전사 생성형 AI 플랫폼에 평가 모듈로 탑재했다. 세 은행 모두 별도 기술검증(PoC) 기간 없이 곧바로 정식 도입을 택했다. 김 대표는 "세 은행 모두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과정에 평가가 필수라는 인식이 명확했다"며 "다투모 이밸이 정확하고 일관되게 목표 수준 도달 여부를 확인해 준다는 점이 바로 도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AI 서비스 평가를 속속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바로 규제 완화가 있다. 금융당국이 망분리 규제를 풀고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로 외부 AI 활용 길을 열자 은행의 AI 도입은 그룹 차원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서비스 신뢰도를 확인하는 검증 절차는 사람이 일일이 평가 질문을 만들고 답변을 검수하는 수작업에 머물러 있었다. 김 대표는 "사람이 직접 평가하던 방식으로는 충분한 AI 검증이 이뤄질 수 없었다"며 "고객 신뢰와 리스크 관리가 핵심인 금융에서 안전성 판단이 서지 않으면 어떤 액션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이 AI 서비스 도입에 있어 가장 경계하는 위험은 환각(할루시네이션)이다. 상품 설명서와 약관 등 정해진 문서를 근거로 답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AI가 없는 내용을 지어내면 곧바로 금융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민감 정보 유출을 막는 보안 평가, 편향·부적절 발언을 거르는 안전성 평가도 주요 검증 항목으로 꼽힌다. 여기에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업무까지 원칙 기준으로 채점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셀렉트스타는 라우터·플래너·툴콜링 등 에이전트 핵심 구성 요소 하나하나를 평가하도록 솔루션을 확장했다. 문제는 평가를 반복할수록 커지는 비용 부담이다. AI 답변을 채점할 때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가져와 쓰면 그만큼 컴퓨팅 비용이 불어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평가 특화 모델들은 언어나 도메인이 바뀌면 채점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셀렉트스타가 채점 성능은 유지하면서 크기를 줄인 평가 특화 소형 모델 '이스타(E-Star) 12B'를 직접 개발한 이유다. 이 모델은 언어가 영어에서 한국어로, 분야가 일반에서 금융·법률로 바뀌어도 일관된 평가 성능을 낸다. 관련 논문은 최근 자연어처리 분야 국제 학회 ACL 2026 워크숍에 채택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E-Star 12B는 오픈AI 'GPT-5.5' 96% 수준으로 평가하면서도 크기가 작아 반복 평가에 드는 컴퓨팅 부담을 줄였다"며 "보안 규정상 외부 AI로 데이터를 보낼 수 없는 금융사 내부망에서 구동되는 점도 강점"이라고 부연했다. 기술 못지않은 차별점은 운영 방식에 있다. 셀렉트스타는 평가 지표 131종을 기본 제공하면서 사내 신뢰성 평가 전문가가 고객 도메인 전문가와 함께 지표를 새로 설계하는 컨설팅을 병행한다. 이 전담 인력만 전체 임직원 170명(5월 말 기준) 가운데 18명이다. 팔란티어의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처럼 고객 문제를 직접 풀며 얻은 경험을 제품에 쌓아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이 사이클을 얼마나 돌렸느냐가 결국 진입장벽"이라며 "해외에도 평가 플랫폼은 있지만 컨설팅까지 함께 제공하는 곳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금융에서 쌓은 경험은 다른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공공·국방 분야에서는 일부 사업 수주가 확정돼 계약 절차를 밟는 중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AI 판단 오류가 물리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피지컬 AI를 겨냥해 사내 연구소가 평가 기술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해외 시장은 미국과 일본, 중동 세 축으로 공략한다. 이미 지사를 둔 미국에서는 전략적 투자자인 세일즈포스와 협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일본의 경우 K-스타트업센터(KSC) 도쿄 입주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사 설립을 위한 거점부터 확보했다. 중동은 데이터센터부터 모델까지 국가 차원의 소버린(주권) AI를 추진하는 만큼 관련한 초기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신뢰성 평가는 한 번 하고 끝나는 일이 아니라 AI를 운영하는 내내 반복적으로 돌아가는 구조"라며 "고객이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돕는 엔드투엔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7.19 08:06이나연 기자

'GTA6' 유출 해커, 보안 병원서 퇴원…오는 11월 재판 대기

2022년 9월 'GTA 6' 대규모 유출 사태를 주도했던 해커가 무기한 수용됐던 보안 병원에서 풀려나 재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IG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해킹 그룹 랩서스의 일원인 아리온 쿠르타지는 지난 2023년 12월 급성 자폐증 진단을 받아 재판을 받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배심원단은 그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종신 또는 재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보안 병원에 수감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외신은 쿠르타지가 현재 일반 교도소로 이감돼 재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재심은 'GTA6' 출시가 예정된 오는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또한 당국을 통해 추가 정보를 파악 중이나 경찰 측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중증 정신 상태로 입원 치료가 필요했던 그가 어떻게 다시 재심을 받게 됐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쿠르타지는 지난 2022년 엔비디아 해킹 혐의로 보석 석방돼 경찰 보호를 받던 중, 호텔에서 아마존 파이어스틱과 TV, 휴대폰만을 이용해 락스타 게임즈 시스템에 침투했다. 외신은 그가 구금 중 상해나 재산 피해를 포함한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정신 건강 평가에서는 그가 가능한 한 빨리 사이버 범죄로 돌아갈 의사를 지속해서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26.07.19 07:56정진성 기자

美 데이터브릭스, 신규 투자 유치…몸값 1880억 달러

미국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데이터브릭스가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인공지능(AI) 중심 사업 성과를 인정받았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코튜가 주도하는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1880억 달러(약 280조 1200억원)를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투자 절차는 올여름 후반 마무리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다수 외신은 데이터브릭스가 이번 라운드에서 약 3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투자금이 회사에 바로 들어오지 않았지만 참여를 원하는 투자사가 몰리면서 기업가치를 먼저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터브릭스 기업가치는 최근 1년 반 동안 빠르게 상승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기업가치 1340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50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L 투자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에는 기업가치 1000억 달러로 10억 달러를 유치했다. 2024년 12월에는 당시 사상 최대 규모였던 100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62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외신들은 데이터브릭스가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에서 AI 기업으로 이미지를 전환한 결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보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데이터브릭스는 기업이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성장했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존에 관리하던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제품군을 확대했다. AI 에이전트용 데이터베이스 '레이크베이스'와 AI 게이트웨이 '유니티'를 출시했으며 여러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메타 하네스 '옴니전트'도 선보였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가장 비싼 AI 모델을 모든 작업에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비용 대비 최고의 비즈니스 성과를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들이 작업별로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투자금을 AI 전략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9 07:47김미정 기자

中 문샷, 신형 AI '키미 K3' 공개…오픈AI·앤트로픽 턱밑 추격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가 미국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에 맞서는 대규모 AI 모델 '키미(Kimi) K3'를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 글로벌 AI 시장을 뒤흔든 딥시크(DeepSeek)에 이어 중국 AI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모델이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문샷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키미 K3를 공개하고 모델 가중치(Weights)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미 K3는 총 2조8천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전문가 혼합(MoE) 방식의 초거대 AI 모델이다. 896개의 전문가 네트워크 가운데 일부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구조를 통해 성능과 연산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키미 K3는 최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를 지원한다. 이는 수백 권 분량의 문서나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이해하는 네이티브 멀티모달 기능도 제공한다. 문샷AI는 키미 K3를 단순한 챗봇이 아닌 '업무 수행형 AI'로 소개했다. 장기 코딩(Long-Horizon Coding), 지식 노동(Knowledge Work), 심층 추론(Deep Reasoning), AI 에이전트 작업 등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AI의 역할이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완성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키미 K3는 복잡한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성능도 주목받고 있다. 문샷AI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키미 K3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성능을 평가하는 SWE 벤치 인증에서 69.6점을 기록했다. 코드 생성 능력을 평가하는 라이브코드벤치에서는 53.7점을 얻었으며, 수학 추론 평가인 AIME 2025에서는 99.1점, 대학원 수준 과학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GPQA-다이아몬드에서는 84.3점을 기록했다. 또 AI 모델의 종합적인 지식과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HLE(Humanity's Last Exam)에서는 26.3점을 기록하며 주요 오픈웨이트 모델 가운데 최상위권 성능을 나타냈다. 특히 실제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역량을 평가하는 웹데브 아레나에서는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문샷AI는 키미 K3가 일부 영역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신 폐쇄형 모델에 근접하거나 경쟁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키미 K3가 최근 AI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저비용 고성능'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킨 사례로 보고 있다. 딥시크가 추론 모델 분야에서 비용 효율성을 입증했다면, 키미 K3는 초거대 오픈 모델 역시 미국 빅테크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점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키미 K3 공개 이후 글로벌 AI 업계에서는 중국 오픈 모델 진영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향후 AI 경쟁이 단순한 모델 규모 경쟁에서 벗어나 비용 효율성과 실제 업무 수행 능력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키미 K3는 중국 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즈린 문샷AI 최고경영자(CEO)는 "개방형 AI 생태계는 혁신을 가속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개발자와 기업들이 보다 강력한 AI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9 07:39남혁우 기자

스페이스X, 美 펜타곤과 수십억달러 AI 컴퓨팅 공급 협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미국 국방부(펜타곤)에 인공지능(AI) 모델 운영을 위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협상 규모는 수십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스페이스X와 미국 국방부가 AI 모델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 컴퓨팅 용량 제공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은 아직 진행 단계이며 최종 계약 체결로 이어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계약이 성사되면 스페이스X는 기존 로켓 발사와 군사용 위성 서비스에 이어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국방부의 핵심 파트너 자리에 오른다. 국방부는 이미 스페이스X의 발사체와 스타링크 위성통신망, 군사 위성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쓰고 있다. 문제는 그 의존도가 여기서 더 커진다는 점이다. 일부 국가안보 담당 관료들은 국방부의 머스크 의존이 이미 과도하다고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스페이스X의 AI 컴퓨팅 사업은 올해 들어 궤도에 올랐다. 지난 5월 앤트로픽이 스페이스X의 콜로서스(Colossus) 데이터센터 전체 용량을 쓰는 계약을 맺으면서 월 12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 달 뒤인 6월엔 구글과 300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해 올해 10월부터 2029년 6월까지 매달 9억2000만달러를 받고 엔비디아 칩 등 컴퓨팅 자원을 내주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이 흐름 위에 국방부가 세 번째 대형 고객으로 올라서는 셈이다. 회사 내부에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코어위브(CoreWeave) 같은 기존 사업자보다 낮은 가격으로 AI 연산 자원을 파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미 국방부 역시 AI 활용 확대에 따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안보국(NSA)을 비롯한 정보기관과 전장 환경의 군 인력들이 AI를 적극 활용하면서 고성능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방부의 주요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등이다. 특히 아마존은 정부기관용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5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국방부 수요 대응을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업체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이스X를 비롯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의 AI 모델과 관련 기술을 기밀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올해 초 앤트로픽과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특정 공급사에 종속되는 데 대한 우려가 국방부 내에서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다변화 전략과 맞물리는 게 국방부가 추진하는 300억달러 규모 'AI 무기고(Artificial Intelligence Arsenal)' 프로젝트다. 고성능 AI 반도체 확보가 목표로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 담겨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이다. 스페이스X와의 협상 시점이 이 예산 논의와 겹치는 건 우연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스페이스X는 AI 기업 xAI를 인수해 그록(Grok) AI 모델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합했다. 회사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AI 인프라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공시 문서를 통해 경쟁사보다 더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부지 내 가스터빈을 설치해 자체 발전을 하는 전략을 취했는데 이는 환경 규정 위반 혐의로 소송이 제기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투자자들에게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AI 모델 판매보다 데이터센터 임대와 컴퓨팅 자원 공급 사업에서 더 큰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록 AI 모델은 다른 AI 도구들과 사용자 확보 경쟁을 벌여야 하는 반면, 컴퓨팅 임대 사업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앤트로픽·구글·스타트업 리플렉션 AI와 체결한 계약은 완전 가동 시 연간 수백억달러 규모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스페이스X는 우주산업 기업을 넘어 미국 AI 인프라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 CEO의 정치적 영향력과 대규모 정치 후원 이력을 둘러싼 이해상충 논란 역시 계속 거론되는 대목이다. 다만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비판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국방부는 해당 이슈에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6.07.19 07:14남혁우 기자

CGTN: 중국, 커지는 AI 격차 속 AI를 공동 번영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다짐

상하이 2026년 7월 19일 /PRNewswire/ -- 파키스탄이 연례 몬순기에 접어들면서, 국민의 생명과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정확한 기상 예보가 매우 중요해졌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중국의 MAZU 기상 시스템은 파키스탄이 조기 경보 신호를 포착하고 잠재적인 극한 기상 현상에 대해 더 신속하게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파키스탄 기상청(Pakistan Meteorological Department) 연구개발부의 푸루크 바시르(Furrukh Bashir) 부장은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홍수와 가뭄을 비롯한 극한 기상 현상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이와 같은 제품이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러 국가에 도입된 이 시스템은 AI가 글로벌 과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중국은 오픈소스 모델과 기술 협력, 국제 이니셔티브를 통해 AI의 접근성을 높이고 그 혜택이 전 세계 더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금요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 및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2026 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 and High-Level Meeting on Global AI Governance) 개막식에서 전 세계 국가가 사람 중심의 접근법을 견지하고 공정하고 포용적인 글로벌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AI와 관련된 국제 공공재를 제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방을 통해 AI를 공동의 기회로 시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30개국이 MAZU 기상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5년 동안 개발도상국에 5000회의 AI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ASEAN), 아랍연맹(League of Arab States),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ommunity of Latin American and Caribbean States), 상하이협력기구(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 브릭스(BRICS)와 함께 국제 AI 애플리케이션 협력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글로벌 AI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은 더욱 포용적인 글로벌 AI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오픈소스 개발도 적극적으로 수용해 왔다. DeepSeek와 알리바바(Alibaba)의 Qwen을 비롯한 중국 모델은 높은 효율성과 경제성, 개방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개발자와 기업은 더 낮은 비용으로 AI 기술을 각자의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은 최근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00억 회를 넘어섰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는 DeepSeek의 오픈소스 접근 방식 덕분에 개발자들이 AI 시스템을 무료로 다운로드해 미세 조정할 수 있으며, 이는 현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아프리카 전역에서 자체적인 혁신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비용도 크게 절감시켰다. DeepSeek는 입력 토큰 100만 개당 미화 0.27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미화 1.10달러의 가격을 책정해 일부 서구 주류 AI 모델과 비교해 진입 장벽을 90% 이상 낮췄으며, 더 많은 아프리카 사용자와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원(China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산하 세계평화안보연구소(Institute for World Peace and Security Studies)의 장웨이웨이(Zhang Weiwei) 부소장은 "개발도상국인 중국은 경제 발전과 기술 진보를 향한 많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의 열망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소장은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통해 각국이 더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됐으며, 더 많은 개발도상국이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촉진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 세계적인 AI 격차도 커지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2025 디지털 발전 및 동향 보고서(Digital Progress and Trends Report 2025)는 AI 시스템과 컴퓨팅 역량 측면에서 고소득 국가와 중•저소득 국가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데이터 센터 자원은 여전히 선진국에 고도로 집중돼 있으며,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 세계 용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 주석은 이처럼 확대되는 격차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개발도상국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신기술이 인류 전체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오랫동안 공정하고 포용적인 글로벌 AI 거버넌스 체계를 주장해 왔다. 2023년 중국은 글로벌 AI 거버넌스 이니셔티브(Global AI Governance Initiative)를 제안했으며, 2024년에는 모두를 위한 선한 AI 역량 강화 행동계획(AI Capacity-Building Action Plan for Good and for All), 2025년에는 AI+ 국제협력 이니셔티브(AI+ International Cooperation Initiative)를 제안했다. 이러한 노력은 책임 있는 AI 발전을 도모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중국은 국제 협력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도 힘써 왔다. 중국은 글로벌 AI 혁신 거버넌스 센터(Center for Global AI Innovative Governance, CGAIG)와 AI 역량 강화 국제 협력 우호 그룹(Group of Friends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on AI Capacity Building)을 출범시켜 각국이 대화를 강화하고 지식을 공유하며 역량 강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목요일 상하이에서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operation Organization) 설립 협정이 체결된 것은 글로벌 AI 협력을 진전시키고 인공지능의 안전하고 공정하며 유익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또 하나의 진전이다. 중국은 오픈소스 모델과 AI 교육 프로그램에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을 혁신과 발전을 위한 공동의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거 소수만 누렸던 이 혁신적 기술의 혜택이 더 많은 국가와 지역사회에 돌아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https://news.cgtn.com/news/2026-07-17/China-vows-to-make-AI-a-driver-for-shared-prosperity-amid-AI-gap-1OQR3INoGdy/p.html

2026.07.19 03:10글로벌뉴스

KISIA, 국내 정보보호 기업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나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관계부처와 함께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에 나선다. KIS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게 '2026 기업연계 초청연수'를 운영하고, KISA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계 운영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참여 기회와 해외 수요기업 및 기관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두 사업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계함으로써 참가 기업이 지난해 7개사에서 올해 19개사로 2배 이상 늘렸다. 해외 참가기업 및 기관도 8개에서 30개로 확대됐다. KISIA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기존 초청기관을 넘어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국제기구, 국가 사이버보안기관(CERT), 규제기관, ICT 기업 등 다양한 해외 수요기관과 직접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협력 기회를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총 104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상담은 실제 업무협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기업연계 초청연수는 해외 정부·공공기관 및 ICT 기업 등 해외 수요기관을 국내로 초청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 및 산업 교류를 지원하는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 53개국 7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초청연수에는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5개국의 해외 수요기관이 참가했으며, CAMP와 연계한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아시아를 비롯해 미주,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권역의 정부기관, 국제기구, 국가 사이버보안기관(CERT), 규제기관, ICT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국내 정보보호 기업과 연속적인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기술 협력, 신규 사업 발굴, 해외시장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올해는 기업연계 초청연수와 CAMP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국내 정보보호 기업이 기존보다 훨씬 다양한 해외 수요기관과 직접 교류할 수 잇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과기정통부, KISA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해외 협력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8 20:16김기찬 기자

이노비즈협회, 미래 성장 이끌 차세대 리더 29명 배출

이노비즈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들이 11주간의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16일 오후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4기 이노비즈 차세대 경영자 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제4기 원우 29명을 비롯해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강선영 이노비즈협회 수석부회장, 이기현 연수추진위원장 등을 비롯해 1~3기 선배 원우들이 참석해 수료를 축하했다. 이노비즈 차세대 경영자 아카데미는 이노비즈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리더들이 AI와 디지털 전환(AX) 시대에 필요한 경영 역량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협회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총 11주 과정으로 제4기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AI 기반 조직 운영 및 리더십 ▲AI 시대 성과관리 전략 ▲협상 전략 ▲AX 기반 경영혁신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신제품 기획 ▲M&A 전략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중국 상하이 산업전시회 연계 프로그램과 기수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글로벌 시야 확대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도 했다. AI 활용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과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도 함께 모색했다. 수료식에 앞서 KAIST 김대식 교수가 'AGI 시대 생존 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변화와 미래 경영 방향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수료식에서는 과정 운영과 원우회 활성화에 기여한 교육생들에 대한 시상과 함께 11주간의 성장 과정과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광천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AI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배우고 성장하며 쌓아온 신뢰와 네트워크는 앞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오늘의 수료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혁신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7.18 19:56김기찬 기자

젠슨 황 가죽 재킷, 14억원에 낙찰…판매가의 100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입었던 가죽 재킷이 경매에서 14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젠슨 황이 실제로 착용하고 사인까지 한 가죽 재킷이 소더비 경매에서 96만 달러(약 14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검정색 가죽 재킷은 젠슨 황의 트레이드 마크다. 젠슨 황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역 박람회나 사내 행사에선 언제나 검정색 톰 포드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매에서 젠슨 황의 재킷은 65차례에 걸친 응찰 경합 끝에 96만 달러에 낙찰됐다. 낙찰 예상 가격 4만~6만 달러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또 제품 실제 판매 가격 1만 달러에 비해선 100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팔렸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CNBC는 “수집가들이 인공지능(AI) 붐과 관련된 유물이나 수집품에 입찰하려 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낙찰된 것은 젠슨 황이 2023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행사 때 입었던 가죽 재킷이라고 CNBC가 전했다. 소더비 측은 “(젠슨 황 재킷에 대한) 반응은 우리의 최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선 총 45명의 수집가들이 참여했다. 젠슨 황은 그 동안 가죽재킷에 대해 여러 차례 유쾌한 농담을 해 왔다. 2023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선 “아내와 딸이 골라주는 대로 입을 뿐”이라고 밝혔다. 반면 2016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선 자신을 '가죽 재킷 입은 남자'로 소개하기도 했다.

2026.07.18 19:16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10시간 넘게 난다"…공기로 부풀리는 대형 고정익 드론 주목

수천㎞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이나 넓은 지역을 저렴한 비용으로 점검할 수 있는 공기 주입식 고정익 드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프랑스 항공우주 스타트업 셀레스트 에코플라이어스(Celeste Ecoflyers)가 개발한 고정익 드론 'dAS10'을 최근 소개했다. dAS10은 길이 약 8m의 가압 섬유 외피와 공기 주입식 날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팽창된 날개 구조가 양력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적은 에너지로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공기를 빼 납작하게 접어 보관할 수 있어 운반과 보관도 용이하다. 이 드론은 셀레스트 에코플라이어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올리비에 마네트가 개발했다. 시속 60~80㎞의 순항 속도로 10시간 이상 자율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5㎏의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저고도 감시와 정보 전송에 적합하며, 첫 상용 시험 비행은 2026년 4분기로 예정돼 있다. 마네트 CEO는 dAS10 개발 목표에 대해 "항공 작업을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파이프라인과 에너지망 운영업체 등 인프라 운영 기업을 첫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항공 점검이 필요한 분야에서 dAS10을 활용하면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물류 운영업체와 지상 인프라가 부족한 해양 지역을 감시하는 기업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송유관 점검을 위한 헬리콥터 운항 비용은 시간당 약 2500달러(약 373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조종사 인건비와 연료비, 급유에 따른 시간 손실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악천후와 조종사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체 비행의 약 25%가 취소되는 등 운영상 제약도 적지 않다. 공기를 주입해 사용하는 구조 때문에 일반인들은 dAS10을 작은 비행선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회사는 "dAS10은 비행선이 아닌 고정익 항공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력은 부력이 아니라 공기역학적 원리를 통해 발생한다"며 "공기압이 적용되는 부분은 날개 구조이며, 단단한 외피와 날개보 대신 가압된 섬유 외피를 사용해 기체를 빠르게 전개하고 현장에서 쉽게 수리할 수 있다. 또한 8m급 플랫폼으로서는 독특한 레이더 반사 특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2026.07.18 15:2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BTS·블랙핑크·오징어게임서 영감"…'모던 워페어 4'가 한반도 선택한 이유

액티비전이 퍼블리싱하고 인피니티 워드에 개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가 한반도를 주 무대로 채택한 이유에 대해 공개됐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개발사 인피니티 워드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이하 모던 워페어 4)'에서 한국 해병대와 미군의 여정, 북한 내부의 갈등을 다루며 오프라인 싱글 캠페인의 부활을 예고했다. 이번 작품은 오는 10월 23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피니티 워드의 스튜디오 헤드 마크 그리그스비는 최근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신작 캠페인 모드에 대한 다양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주요 배경이 한반도로 설정된 이유에는 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리그스비는 "현재 우리는 한국이 전 세계에 확산시킨 네 번째 할리우드 웨이브(한류 열풍) 속에 살고 있다"며 "이는 음악과 음식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에서 영화에 이르는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분명히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곳"이라며 "바로 그 지점에 우리가 다룰 만한 이야기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배경 선택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이번 '모던 워페어 4'의 캠페인 스토리는 세 가지 뚜렷한 서사로 구성된다. 징집된 젊은 미국 고문단과 대한민국 해병대의 여정, 픽션으로 재구성한 북한 정부 내부의 갈등, 시리즈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캡틴 존 프라이스의 활약상이다. 인피니티 워드는 약 3년간의 개발 과정에서 '모던 워페어 4'의 캠페인과 서사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스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일부 평론가들은 지난해 출시된 '블랙 옵스 7' 등 최근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캠페인보다 멀티플레이어 모드에만 치중한다고 비판해 왔다. 반면 '모던 워페어 4'는 캠페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캠페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신규 모드(DMZ)를 제공하며, 협동 캠페인을 과감히 제외하는 대신 오프라인으로도 플레이 가능한 단독 싱글 플레이 서사에 집중했다. 그리그스비는 "우리는 언제나 캠페인이 싱글 플레이 중심의 경험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현재로서는 코옵 모드를 추가할 계획이 없으며, 오프라인으로 구현 가능한 방식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싱글 플레이 본연의 재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8 15:25진성우 기자

"올해 노트북 OLED 출하량 66% 상승 전망"

올해 노트북과 모니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각각 전년비 66%, 34% 늘어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전망했다. 옴디아는 올해 중대형(large area) OLED 출하량이 전년비 18.8% 늘어난 388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서 '중대형' 패널은 노트북과 모니터, TV, 9인치 이상 태블릿, 사이니지 등을 가리킨다. 올해 중대형 OLED 출하량 성장동력인 노트북과 모니터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이끌고 있다. BOE와 CSOT도 노트북 OLED를 만들지만 물량은 미미하다. 옴디아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할 첫 번째 OLED 맥북 패널을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IT 8.6세대 OLED A6 라인에 양산용 첫 유리기판을 투입한 바 있다. 올해 맥북 OLED 출하량은 200만~300만대로 기대되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 전체 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중대형 OLED 출하량은 늘 것"이라며 "한국 패널 업체가 8.5세대 OLED 공장에서 모니터 패널에 할당한 생산능력을 늘려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의 IT 8.6세대 OLED 생산라인은 노트북 패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중대형 OLED 출하량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중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올해 중대형 LCD 출하량 전망치는 전년비 3.0% 감소한 8억 7810만대다. OLED와 LCD를 모두 더한 중대형 패널 출하량 예상치는 같은 기간 2.3% 감소한 9억 1690만대다. 전체 중대형 패널 매출은 1.7% 줄어든 699억 달러(약 100조원)로 예상됐다. 옴디아는 TV 업체가 메모리 반도체 등 여러 부품 가격이 올랐지만, 제조원가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TV 업체가 패널 재고 비축을 마치면 3분기부터 TV 패널 조달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됐다. 올해 연간 TV 패널 출하량은 전년비 2.5% 줄어든 2억 4900만대로 예상됐다. LCD TV에선 대화면 제품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 65인치 이하 LCD TV 패널 출하량은 올해 5.9% 감소, 65인치 이상 LCD TV 패널 출하량은 8.4% 상승이 예상됐다. 메모리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 등 부품 가격은 올해 지속 상승이 예상됐다. 제품별 패널 출하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옴디아는 전망했다. 제품별 패널 감소폭 전망치는 ▲TV 패널 2.5%(2억 5600만대→2억 4900만대) ▲노트북 패널 0.6%(2억 3400만대→2억 3300만대) ▲모니터 패널 1.8%(1억 6600만대→1억 6300만대) ▲9인치 이상 태블릿 패널 3.8%(2억 1300만대→2억 500만대) 등이다.

2026.07.18 13:28이기종 기자

"돈 줄 테니 서버 좀"…AI 품귀가 낳은 메타·앤트로픽의 '기묘한 공생'

메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업체인 앤트로픽에 대규모 컴퓨팅 파워(연산능력)를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메타가 자사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파워를 앤드로픽에 임대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거래 규모는 2년 100억 달러(약 14조 9000억원) 수준에 이른다고 이 매체가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6월 앤드로픽이 먼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앤트로픽이 매년 일정 사용료를 메타에 지불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협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두 회사 중 어떤 곳이든 협상 종료를 선언하고 손을 털고 나갈 수도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앤트로픽이 메타에 제안한 금액은 지난 5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맺은 거래 규모의 3분의 1 수준이다. 당시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에 3년 동안 매달 12억 5000만 달러를 지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 총 계약 규모는 450억 달러다. 이번 협상은 선두 AI 기업들이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는 데 얼마나 열을 올리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뉴욕타임스가 평가했다. 특히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이 전 세계에 수십 개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이번 협상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타 입장에서도 앤트로픽과의 이번 협상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메타 역시 막대한 자금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구축했지만 자사 AI 모델에 사용될 전력량을 초과하는 부분을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최첨단 AI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쏟아부은 막대한 투자에 대해 투자자들이 끊임 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최대 145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이 중 상당 부분이 AI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출한 72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번 협상을 진행 중인 메타와 앤트로픽은 AI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고 있는 사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AI 기업들은 컴퓨팅 파워가 극도로 부족해짐에 따라, 경쟁사들과 손을 잡는 것을 점점 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타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끌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5월 AI 투자로 수익을 낼 방안 중 하나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18 10:32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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