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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키미 K3' 쇼크가 흔든 반도체 패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전 세계 AI와 반도체 업계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소식은 단연 중국의 문샷AI가 공개한 '키미(Kimi) K3'일 겁니다. 성능 수치만 보면 그야말로 충격적이죠. 2조 8천억 개의 매개변수와 100만 토큰에 달하는 문맥 처리 능력은 미국 오픈AI나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격차가 1년 이상 벌어져 있다는 게 정설이었는데, 이제는 그 차이가 단 2개월까지 좁혀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단순히 중국의 추격이 빨라진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알고 있던 반도체 패권의 문법이 바뀌고 있는 걸까요? 이 거대한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모델로 구성된 다양한 시각의 AI 패널들이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해봤습니다. 토론에는 기술적 가능성을 믿는 'AI 기술 전문가', 물리적 제조 한계를 짚는 'AI 칩 전문가', 글로벌 권력 지형을 읽는 '반도체 지정학 전문가', 중국의 경제 구조를 분석하는 '중국경제 전문가', 그리고 시장의 가성비와 수익성을 따지는 'AI 산업 경제 전문가'와 날카로운 비판을 맡은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들이 참여했습니다. 각 패널은 자신이 맡은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키미 K3가 불러온 이른바 '기술 격차 2개월'의 실체와 이것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술적 성과가 실제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핵심 쟁점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영리한 우회와 하드웨어의 물리적 장벽이 부딪히다 가장 뜨겁게 맞붙은 지점은 바로 하드웨어의 한계를 소프트웨어가 뛰어넘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AI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키미 K3의 등장이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선 '사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이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모델 아키텍처를 혁신하고 연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격차를 단축했다는 것이죠. 즉, 비싼 하드웨어가 부족해도 똑똑한 알고리즘이 있다면 충분히 최상위권 경쟁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중국 AI 생태계가 이제 막강한 하드웨어 물량 공세가 아닌, 기술적 창의성으로 승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신호로 읽혔습니다. 하지만 AI 칩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이런 낙관론에 즉각 제동을 걸었습니다. 모델을 개발하는 것과 이를 대규모로 상용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지적입니다. 키미 K3와 같은 거대 모델이 수억 명의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되려면 결국 5나노 이하의 최첨단 공정에서 생산된 고성능 AI 칩이 수만 개 이상 필요한데, 중국의 현재 파운드리 역량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실제로 팹 하나를 짓는 데 200억 달러가 넘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수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프트웨어의 진보가 아무리 빨라도 하드웨어라는 물리적 병목 현상을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논점은 서서히 '누가 더 똑똑한가'에서 '누가 더 효율적으로 시장을 장악할 것인가'로 이동했습니다. 반도체 지정학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고점 대비 20.2%나 급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한 것이 바로 이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짚었습니다. 시장은 중국이 제재를 뚫고 성능을 낸 것에 놀랐지만, 동시에 미국의 규제가 실효성이 있는지, 그리고 중국의 자체 칩 생산 능력이 예상보다 빨리 올라오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이죠. 결국 기술 격차 2개월이라는 수치는 중국이 미국의 규제망 속에서도 '길'을 찾아냈다는 상징적인 선언이 되었습니다. 성능의 시대에서 가성비와 생태계의 시대로, 게임의 법칙이 바뀌다 토론의 중반부에 들어서자 AI 산업 경제 전문가 관점의 패널이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던졌습니다. 이제 AI 경쟁은 더 이상 '누가 더 높은 점수를 받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더 싼 가격에 개방적인 생태계를 제공하는가'의 싸움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죠. 키미 K3가 미국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을 내면서도 무료로 공개되거나 훨씬 저렴한 가격 정책을 펴는 것은 미국 빅테크들이 주도해온 고비용 폐쇄형 모델 전략에 직격탄을 날린 것입니다. 이는 반도체 산업에도 엄청난 변화를 예고합니다. 최고 성능의 엔비디아 칩뿐만 아니라, 조금 성능은 떨어지더라도 비용 효율이 높은 '가성비 AI 칩'에 대한 수요가 폭발할 수 있다는 논점입니다. 이 대목에서 중국경제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중국의 강점을 부각했습니다. 중국은 단순히 칩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방대한 내수 시장과 국가 주도의 자본력을 투입해 '데이터-소프트웨어-반도체'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강제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비록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확보가 어렵더라도, 7나노 이상의 칩들을 대량으로 연결하는 병렬화 기술과 내수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하드웨어의 불리함을 메우고 있다는 것이죠. 반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이것이 장기적으로는 '혁신 정체 리스크'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재로 인해 최첨단 장비와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쥐어짜는 방식의 효율화는 결국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고,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의 점유율을 유의미하게 뺏어오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반박이었습니다. 결국 패널들이 도달한 합의점은 중국 AI의 추격이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수'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기술적 진보가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변동성을 주며 위협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 칩 시장이 '최고 성능'과 '최고 효율'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이원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중국의 내수 AI 칩 자급화가 빨라지면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겠지만, 동시에 다양한 사양의 AI 칩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기술 격차 2개월이라는 수치 뒤에는 하드웨어 장벽을 넘으려는 중국의 절박한 소프트웨어 혁신과 이를 막으려는 미국의 구조적 압박이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살펴본 것처럼 중국 AI의 공세는 생각보다 더 치밀하고 영리합니다. 단순히 미국을 뒤쫓는 것을 넘어, 자신들만의 게임의 규칙을 새로 쓰고 있죠. 키미 K3가 보여준 '2개월의 격차'는 누군가에게는 공포로,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신호로 다가올 겁니다. 반도체 산업의 패권 구도가 당분간은 미국 중심 체제를 유지하겠지만,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의 결핍을 채우기 시작한 이상 그 균열은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기술의 속도가 제제의 벽을 뚫을지, 아니면 거대한 자본과 생산의 장벽이 결국 승리를 거둘지, 우리는 이제 막 시작된 이 흥미로운 전쟁의 다음 장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eebb06f4.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20 11:00AMEET

한국앤컴퍼니, 삼성 라이온즈파크서 브랜드 체험 행사

한국앤컴퍼니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한국 배터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체험형 팝업 행사를 열었다.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배터리와 타이어 브랜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야외 광장에서 '스트라이크존(STRIKE ZONE)' 팝업 이벤트를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프리미엄 AGM 배터리를 주제로 한 '배터리 타임어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배터리 모양의 타이머가 작동하면 참가자가 정확히 2초에 맞춰 스톱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제품의 2년 품질보증을 체험 요소와 연결했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타이어를 굴려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타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이어 튜브를 던져 막대에 거는 '타이어 링토스' 등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에게는 타이어 할인권과 휴대용 선풍기, 종이 썬캡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배터리 사업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차지 인 모션(Charge in Motion)' 태그라인과 신규 BI를 공개한 이후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배터리는 타이어·자동차 열관리 시스템과 함께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현재 전 세계 약 100개국 450여 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 전주·대전 공장과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생산 체계를 운영 중이다.

2026.07.20 10:49김재성 기자

"사용자 마우스 흔들고 바탕화면 변경"…새로운 악성코드 발견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원격제어 악성코드(RAT)가 판매되고 있는 동향을 포착했다. 20일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카스퍼스키 글로벌 연구분석팀(GReAT)는 새로운 RAT인 '크리스탈엑스 RAT(CrystalX RAT)'를 발견했다. 이 악성코드는 일반적인 RAT를 넘어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스틸러) ▲키로거 ▲클리퍼(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공격자가 미리 지정한 주소로 자동으로 바꿔치기하는 악성코드) ▲스파이웨어 등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이 악성코드를 서비스형 악성코드(MaaS) 형태로 제3자에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유튜브와 텔레그램 등을 통해 크리스탈엑스 RAT를 적극 홍보하고 있어 숙련도가 낮은 공격자도 악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카스퍼스키의 진단이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탈엑스 RAT는 피해자의 다양한 정보까지도 수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코드, 텔레그램 등의 자격증명을 탈취하고,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계정정보 등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화면 캡처는 물론 마이크를 통한 음성 녹음, 웹캠 촬영, 그리고 피해자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녹화할 수 있어 사실상 피해자의 활동 전반을 감시할 수 있다. 특히 공격자는 피해자의 마우스 커서를 강제로 흔들거나, 바탕화면 배경을 변경하고, 화면 방향을 회전시키며, 바탕화면 아이콘을 숨기거나 시스템을 강제로 종료할 수 있는 악성코드 기능도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시간 팝업 메시지와 알림을 띄워 피해자와 상호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스퍼스키는 "피해자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심리적인 불안감을 유발해 공격의 피해를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크리스탈엑스 RAT는 기존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와 달리 '장난형 악성코드' 기능까지 내장해 개인정보 유출뿐 아니라 피해자에게 심리적 스트레스와 혼란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협적"이라며 "국내 기업과 일반 사용자 모두 무심코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엔드포인트 전반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구축해 감시, 자격증명 탈취, 시스템 조작이 결합된 복합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20 10:46김기찬 기자

현대차, '현대 블루 프라이즈+ 2025' 중국서 첫 전시 개최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큐레이터 지원 프로그램 '현대 블루 프라이즈+ 2025'의 첫 번째 전시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 2025(Hyundai Blue Prize+ 2025)'의 첫 전시인 'Prayers to Fornax: Science, Technology, and Spirituality'를 지난 18일(현지시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개막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12월 13일까지 열린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는 국내외 큐레이터를 대상으로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기존 중국의 '현대 블루 프라이즈 아트+테크'와 한국의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을 2025년부터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통합해 지역과 분야, 학제 간 경계를 확장했다. 프로그램은 격년으로 두 팀의 큐레이터를 선정해 심사위원단 멘토링과 리서치 트립 등을 지원한다. 올해 첫 통합 공모에는 전 세계 160여 팀이 참가했으며, 웨이 이펑·쉬 샤오단과 박혜진·박윤영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웨이 이펑과 쉬 샤오단이 기획한 첫 번째 수상 전시다. 전시에는 준 발타자르, 피에르 포즈, 자크 블라스, 놀란 오스왈드 데니스, 하룬 미르자, 리아르 리잘디, 나타샤 톤테이, 천 저 등 글로벌 작가와 콜렉티브 8팀이 참여한다. 과학과 기술, 영성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조명하며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전시 제목에 사용된 ' 화로자리(Fornax)'는 신화가 아닌 과학 용어로 이름 붙여진 별자리로, 신화 중심의 세계관에서 과학적 관측으로 전환된 인식의 변화를 상징한다. 전시는 이를 바탕으로 과학과 영성의 교차점을 탐구하고, 자연과 역사, 기억, 샤머니즘 등을 연결해 오늘날의 현실을 다층적으로 해석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전시 기간에는 아티스트 토크와 관객 참여형 워크숍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2026.07.20 10:45김재성 기자

영국 게임 업계 종사자, 최근 3년간 22%가 실직

영국 게임 산업 종사자 중 22%가 최근 3년 동안 구조조정, 스튜디오 폐쇄, 계약 종료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협회 UKIE가 진행한 '영국 게임 산업 인력 인구통계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마크 테일러 교수가 주도해 1610명의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직군별로는 작가(44%)와 아티스트(31%)가 일자리 상실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논바이너리(29%)와 여성(23%)의 실직 비율이 남성(20%)보다 높았다. 외신은 실직과 정신건강 악화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확인됐다고도 분석했다. 구직자 중 절반은 3개월 이내에 새 직장을 얻었으나, 1년 이상 구직 중인 이들은 업계를 떠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또한 응답자의 81%가 영국 게임 산업의 일원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으나, 업계를 일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전체 인력 중 여성 비율은 33%, 성소수자(LGBTQIA+) 비율은 33%로 각각 집계됐다. 재택근무 비율은 61%로 나타났으며, 신경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ADHD(27%) 및 자폐증(16%) 진단 비율이 2021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

2026.07.20 10:44정진성 기자

사실상 대출 절벽…4대 금융지주, 하반기 뭉치고 기술력 확보한다

정부가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 끌어모은 대출)'을 금지하는 강경한 기조를 내세워 사실상 대출로 수익성을 낼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은행서 수익을 담보해왔던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자회사들 간 시너지 수립과 기술력 확보로 인한 비용 절감으로 하반기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최근 금융지주는 대출 이자가 오르곤 있지만, 대출 총량을 늘릴 수 없는 상태서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자회사 간 시너지를 증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은행서 금융투자 분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지주사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안 중이다. 실질적인 답을 가장 먼저 내놓은 곳은 신한금융지주다. 신한금융은 모바일 앱(슈퍼 쏠) 전면 개편을 통해 신한은행·신한투자증권 간 통로를 단순화했다. 슈퍼 쏠에선 별도 증권 계좌 개설이나 자금 이체 없이도 은행 계좌에 예치된 자금을 통해 곧바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쏠 링크(SOL LINK)'를 내놨다. 우리금융지주도 머니무브 흐름에 고객을 수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우리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사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생명보험사·증권사를 인수하면서 비은행 기반 포트폴리오가 견고하지 못하다. 그러나 주거래 은행 기반을 만들어주는 '20대'와 수익을 창출하는 '30·40대'의 머니무브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9일 KB금융지주가 발간한 1인 가구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20대의 예·적금 비중은 10.6%p, 30대는 9.9%p 하락했다. 전 연령대에서 시중은행에 자금을 예치하는 비중은 43.1%로 2024년 대비 2.4%p 하락, 증권사 비중은 28.6%로 2024년 22.6% 대비 5.9%p로 증가했다. 임종룡 회장은 "고객 확보는 금융그룹의 가치이자 성장의 근간"이라며 "신규 고객을 확보하면서 고객 복합화를 중장기 경영계획의 핵심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회사 간 결합을 통한 고객 확보와 동시에 4대 금융지주는 '기술'을 또다른 중요 축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이 대표적이다. 인공지능 전환(AX)을 거론한 것은 비용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익을 확대하는 동시에 인건·관리비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를 다시 살펴보고, AI를 기반으로 전면적인 재설계"를 주문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역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전사적 AX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우리금융도 업무 효율화와 영업지원 등 일하는 방식을 AX를 통해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6.07.20 10:43손희연 기자

[K백제유산] 백제세계유산센터, 세계유산위서 '백제역사유적지구' 글로벌 가치 알린다

백제세계유산센터가 지난 19일 부산에서 개막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시부스 운영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 관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주요 국제행사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와 더불어 백제 문화의 영향을 받은 일본 '아스카·후지와라 궁도'의 등재 심의가 예정돼 있다. 센터는 20일부터 열리는 국가유산청 '대한민국관'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지닌 고대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서의 가치를 각국 대표단과 전문가들에게 집중적으로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벡스코에 마련된 전시부스는 공주·부여·익산에 걸친 총 8개 유적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및 왕릉원,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왕릉원, 나성, 그리고 익산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가 백제 후기 왕도문화와 불교문화의 흔적으로 상세히 소개된다. 특히 세 지역의 유산을 하나의 역사적 이야기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공주는 웅진기 백제의 재도약과 왕실문화를, 부여는 사비기 왕도 체계와 불교문화를, 익산은 백제 후기 왕실문화와 종교적 이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각각 설명된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 사진, 영상, 디지털 콘텐츠 등을 다각도로 활용해 백제의 왕도 변화와 문화적 확산 흐름을 제시했다. 아울러 커뮤니티 참여 사진 전시와 함께 스탬프 투어, SNS 홍보 이벤트 등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번 부스는 기존 등재 유산의 보존 관리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유적의 '확대 등재'를 추진하는 향후 가능성도 함께 조명한다. 백제유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동시에 제시해 공주·부여·익산이 구축해 온 세계유산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글로벌 홍보 행보는 최근 성료된 대국민 축제 및 제도적 기반 정비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센터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세계유산 등재 11주년을 기념한 '제9회 백제문화유산주간'을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지난달 제정된 '백제왕도 핵심유적 특별법'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유산 보존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위원회 개최를 기념한 장외 대국민 미디어 홍보도 이달 말까지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행사장인 벡스코와 인접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 김해국제공항 환승 거점인 사상역의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미디어 콘텐츠를 하루 300회 이상 집중 송출하고 있다. 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 내 홍보부스와 연계한 인증샷 이벤트를 운영해 현장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지난 15일부터는 부산에 이어 서울 광화문역 미디어월로 홍보 거점을 확대해 세계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2026.07.20 10:42정진성 기자

[크립토하나] FOMC 앞둔 한 주…비트코인, 경제지표·중동 리스크 '예의주시'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이번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28~29일·현지시간)를 앞둔 만큼 디지털자산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최근 의회 증언과 공개 발언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을 자제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 기조를 강조한 만큼,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시장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지표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S&P글로벌 7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입니다. 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미국 경기와 물가 압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긴축 기조와 연결되어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는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동시장 지표도 관심입니다. 21일 발표되는 ADP 전국고용보고서는 미국 민간기업 급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되는 민간부문 고용지표입니다. 채용 흐름과 노동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분위기입니다. 다만 중동 정세는 여전히 변수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고, 브렌트유 가격은 한달 반 만에 다시 배럴당 90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남아있습니다. 국제 정세 불안정 속에서 비트코인은 6만 4000 달러 구간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횡보가 길어지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래리 핑크 CEO는 지난 15일 CNBC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사용한 투자자가 너무 많았고, 그 결과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며 “현재 가격대에서는 시장이 이전보다 더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고 생각하며, 향후 12개월 동안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즉, 가상자산 시장 급락을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따른 조정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대규모 강제 청산을 거치면서 시장 내 과도한 위험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이전보다 건전한 시장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입니다.

2026.07.20 10:42홍하나 기자

에브리존 "화이트 디펜더 플랫폼은 '랜섬웨어 전용 EDR'"

"'화이트 디펜더'는 단순한 안티 랜섬웨어가 아닌, '랜섬웨어 전용 EDR(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입니다. 행위 기반으로 알려지지 않은 랜섬웨어를 보호하며, 단순히 경고(알림)을 보내는 기존 보안 패러다임에서 나아가 실질적인 공격 차단 및 대응을 가능케 합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화이트 디펜더를 통해 기업 및 조직에서 더욱 편하게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홍승균 에브리존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브리존은 최근 랜섬웨어 통합 대응 솔루션 '화이트 디펜더'를 SaaS 형태로 공급하는 '화이트 디펜더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클라우드, 윈도우·리눅스 서버 등 운영체제(OS)가 다른 환경에서도 랜섬웨어 대응이 하나의 화면에서 가능할 수 있게 지원한다. 그는 "최근 랜섬웨어는 파일이 없는 형태 등 신종이나 변종의 형태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패턴 기반의 보안 솔루션은 알려지지 않은 랜섬웨어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이처럼 랜섬웨어 공격이 고도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 번 공격에 당할 경우 모든 파일이 암호화되고, 데이터가 유출되며, 금전적인 피해로까지 이어진다. 업무 연속성이 중단되는 셈"이라며 "이에 랜섬웨어는 행위 기반으로 알려지지 않은 랜섬웨어라도 이상행위로 탐지되면 즉시 차단하고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화이트 디펜더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보안 전문 인력이나 보안 솔루션을 갖추지 않아도 누구나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멀티 클라우드, 사내에서 운용되는 다양한 OS에 대응하고, EDR,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등 보안 솔루션을 운용할 담당자가 없더라도 누구나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랜섬웨어 대응 플랫폼"이라며 "설치 후 회원가입 및 로그인만으로 랜섬웨어 공격 여부, IT 자산 현황 등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하나의 대시보드를 통해 제공한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더라도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기업들의 보안 관련 고민은 랜섬웨어 대응이다. 이상행위를 탐지해야 제대로 된 랜섬웨어 대응이 가능한데, 이를 위한 솔루션을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경우 침해에 대한 정확한 탐지와 전문 인력의 조치가 가능하지만, 중소기업이 이같은 대응이 가능할 리 만무하다. 그러나 이런 중소기업이 침해를 당하게 되면 업무 중단에서 나아가 협력사로의 침투 등 피해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기업, 공공, 금융 등 분야를 특정하지 않고 중소기업이라도 편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SaaS 형태의 화이트 디펜더 플랫폼을 지원할 계획이라는 것이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최소한의 비용과 인력으로 최대 효과의 랜섬웨어 대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인공지능(AI)과 결합 등을 통해 화이트 디펜더 플랫폼을 계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화이트 디펜더 플랫폼은 무분별하게 알림 및 경고를 띄워 일일이 사람이 대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공격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고 실제 공격만 정밀 타격해 대응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라며 "이에 실제 공격은 무엇인지 행위를 분석하는 데 AI가 활용되고 있으며, OS 커널단에서 이같은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브리존의 '화이트 디펜더' 플랫폼은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해 롯데 주요 계열사 등 대기업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홍 대표는 "화이트디펜더 플랫폼을 통해 운영체제가 서로 다른 장비의 랜섬웨어 대응 상태를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하고, 탐지·차단부터 파일 복원과 정책 관리까지 일관된 체계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 화이트디펜더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PC·윈도우 서버·리눅스 서버 환경에 적합한 통합 랜섬웨어 대응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20 10:37김기찬 기자

스튜디오메타케이, AI 콘텐츠 산업 협력 박차

스튜디오메타케이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게임·영상 콘텐츠 산업 협력을 확대한다. 20일 스튜디오메타케이는 한국게임정책학회 및 중국 AI 제작사 스튜디오 토즈(STUDIO TOZ)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AI 콘텐츠 관련 세미나 참석을 계기로 추진된 것이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국내 정책·학술 네트워크와 중국 AI 제작 파트너를 동시에 확보하며 AI 콘텐츠 제작, 정책 연구, 글로벌 사업화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스튜디오메타케이는 한국게임정책학회와의 협약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 게임·영상 콘텐츠, AI 애니메이션, 버추얼 휴먼, 디지털 캐릭터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협력은 AI 콘텐츠 제작 기술 및 산업정책 연구, AI 게임 콘텐츠·AI 애니메이션·버추얼 휴먼 분야의 공동 세미나와 포럼 기획, 저작권·데이터 활용·윤리·정책 제도 이슈에 대한 공동 연구, 국책과제 및 정부지원사업 공동 기획 등이 주요 골자다. 이를 통해 양측은 AI 기술이 게임과 영상 콘텐츠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정책적·제도적 논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저작권, 데이터 활용, 윤리 기준, 인재 양성 등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마련한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중국의 AI 콘텐츠 제작사 STUDIO TOZ와도 다양한 업무협약에 나선다. 양사는 생성형 AI 기반 영상 콘텐츠, AI 애니메이션, 게임 시네마틱, 숏폼 콘텐츠, 버추얼 휴먼, 디지털 캐릭터 및 콘텐츠 IP 분야에서 공동 기획·제작·사업화 협력을 추진한다. STUDIO TOZ와의 협약은 한국과 중국을 넘어 글로벌 AI 콘텐츠 시장을 겨냥한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콘텐츠 제작 효율화와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 대응력을 강화하고, 콘텐츠 IP 기반의 기술·기획 융합 모델 개발, 현지화, 공동 마케팅, 쇼케이스, 피칭, 전시·세미나 연계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의 제작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파일럿 콘텐츠, 데모 영상, 공동 레퍼런스 프로젝트 개발도 검토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에서는 AI 콘텐츠 산업의 정책·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중국 AI 제작사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공동 제작 및 사업화 가능성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는 “생성형 AI는 콘텐츠 제작 방식뿐 아니라 IP 개발, 유통, 현지화, 비즈니스 모델 전반을 바꾸고 있다”며 “한국게임정책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AI 콘텐츠 산업의 제도적 기반과 정책 논의를 확대하고, STUDIO TOZ와의 협력을 통해 한·중 및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실질적인 공동 제작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 회장은 “AI 기술은 게임과 영상 콘텐츠 산업의 창작 방식, 제작 구조, 산업정책 전반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 현장과 학계·정책 영역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성 STUDIO TOZ 대표는 “스튜디오메타케이의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 역량과 STUDIO TOZ의 현지 제작 네트워크를 결합하면 한국과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AI 콘텐츠 협력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 AI 애니메이션, 버추얼 휴먼, 디지털 캐릭터, 콘텐츠 IP 개발을 추진하는 AI 콘텐츠 스튜디오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기반 콘텐츠 제작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6.07.20 10:30이도원 기자

삼성바이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기업 '폴리펩타이드' 인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PolyPeptide Group)을 인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는 20일 공시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과 약 2조7000억원 규모(3301만6411주)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비만·당뇨 치료제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스위스 바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유럽·미국·인도 등 5개국에 6개 생산 거점 및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또 펩타이드 치료제 관련 1000건 이상의 개발·생산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높은 수준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 물질 생산 프로세스 개발 역량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펩타이드 생산 시 필요한 액체 원료인 유기용매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제조기술도 보유하고 있는데, 원료비를 절감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폐기물 배출도 줄일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인 공정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삼성바이오는 대주주 지분인수 및 공개매수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올해 12월말까지 인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가 직접 또는 본 공개매수 개시 전에 스위스 소재 자회사를 설립한 다음 해당 자회사를 통해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발행회사의 기명주식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또 발행회사의 최대주주인 Draupnir Holding B.V.는 보고서 제출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발행회사 주식 1837만5000주(지분율 55.65%=18,375,000/33,016,411) 전부를 공개매수에 응모하기로 확약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 및 mRNA(메신저 리보핵산), ADC(항체약물접합체) 중심에서 최근 고성장 중인 펩타이드 분야로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폴리펩타이드 그룹이 수행 중인 CDMO 계약 또한 승계함으로써 인수 직후부터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생산능력,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 성장축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양사의 독보적인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욱 폭넓고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터 빌덴 폴리펩타이드 그룹 이사회 의장은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글로벌 선도 펩타이드 CDMO로서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압도적인 생산 역량과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펩타이드 CDMO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의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이 2~50개 정도 짧게 사슬처럼 연결된 물질을 뜻한다. 체내에서 호르몬이나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를 인공적으로 합성해 질병 치료제로 개발한 것이 펩타이드 의약품이다.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비만·당뇨 치료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의약품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체내 호르몬을 모방해 개발됐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비만과 당뇨 영역을 넘어 항암제, 면역질환,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뇌질환 치료제 분야까지 펩타이드 파이프라인을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2035년경 최대 1500억 달러(약 2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 질환 치료제로는 시장 성장성이 가장 두드러진 만큼, 핵심 원료인 펩타이드 기반의 치료제 수요도 함께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7.20 10:17조민규 기자

UV로 형상기억합금 시트 3차원화 성공…사람 피부 구현 "한걸음 더"

형상기억합금(SMA) 액추에이터를 구동하기 위해선 통상 전류를 흘려 보낸다. 빛으로 제어하는 방법도 있다. UV(자외선)을 광열변환 과정을 거쳐 금속 시트를 원하는대로 변형할 수 있다. 그러나 이에는 빛의 열변환 효율이나 빛의 깊이, 정밀한 제어, 주변 환경 등 여러 걸림돌이 있다. KAIST 오일권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전선없이 빛만으로 SMA 메타모핑 구조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메타모핑은 외부 자극에 따라 미리 설계한 형태로 변형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UV 레이저 미세가공 기술을 이용해 키리가미 절개 패턴을 만드는 방식으로 니켈-티타늄 형상기억합금 시트를 개발했다. 키리가미는 종이접기의 일종으로, 평판 재료를 절개를 통해 원하는 3차원화하는 구조 설계 기술이다. 특히, 레이저 유도 산화를 통해 외부 코팅없이 근적외선 흡수율을 기존대비 1.85배 향상시켰다. 또 힌지 폭과 슬릿 폭 등 구조 파라미터를 체계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으로 변형 높이와 차단력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를 원하는대로 설계하는데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레이저 산화 정도를 위치별로 다르게 패터닝, 동일한 빛을 균일하게 비추더라도 각 영역이 서로 다른 속도로 순차 변형되는 시공간적 구동 제어 가능성도 확인했다. 논문 제1저자인 김현수 기계공학과 석사과정 연구생은 전화통화에서 "UV 레졸루션은 25마이크로미터 수준"이라며 " 이 광열 SMA 메타구조를 다채널 근적외선 LED 배열과 결합, K→A→I→S→T 문자 패턴을 순차 표시하고 방향 안내 내비게이션 촉각 신호를 구현하는 3차원 형상 디스플레이 및 햅틱 인터페이스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연구생은 기존 연구와의 차이점에 대해 "하나의 UV 레이저 공정으로 기계적 구조와 광학적 표면 특성을 동시에 설계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오일권 교수는 "현재의 웨어러블 촉각 인터페이스는 주로 진동 모터나 단순 압력 자극에 의존한다. 그러나 사람 피부는 진동뿐 아니라 국부적인 돌출, 누름, 방향성, 공간 패턴과 같은 다양한 촉각 정보를 감지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은 얇은 금속 시트를 다채널 3차원 촉각 픽셀로 바꿔, 표면 자체가 정보를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의 햅틱 인터페이스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또 "촉각 정보를 단순히 전기 신호로만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와 구조 안에 미리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며 "향후 스마트워치나 AR·VR 장갑, 로봇 원격조작 인터페이스, 점자·방향 안내 디스플레이 등에서 표면이 실제로 솟아오르며 정보를 전달하는 차세대 촉각 디스플레이로 활용될 수 있고, 더 나아가면 빛으로 제어되는 소프트 로봇 피부, 지능형 모핑 인터페이스의 핵심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07.20 10:17박희범 기자

LS, 日 JCR 신용등급 'A0' 획득…국내 평가사는 전망 상향

LS(대표 명노현)는 일본의 대표 신용평가사인 JCR로부터 'A0(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JCR로부터 A0 등급을 받은 국내 기업의 국내 신용도는 AA- 수준인데 반해, LS는 A+ 신용등급에도 1단계 높은 수준의 신용등급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JCR은 평가 보고서를 통해 “LS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 확고한 시장 경쟁력을 갖춘 핵심 사업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어 경기 변동에 대한 방어력이 뛰어나다”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연결 기준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 이유를 밝혔다. LS는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도 신용등급 전망 상향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 6월 말 LS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이번 전망 변경은 향후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JCR과 국내 신평사들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 및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주요 상향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LS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분야의 우수한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부문의 글로벌 수익성 증가를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국내 신평사들은 LS가 순차입금 대비 실질현금창출력 또한 지난해 말 기준 4.3배 수준을 기록하는 등 재무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LS 관계자는 “JCR로부터 A0 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일본 은행과의 대출 약정을 확대하고 금융 조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자금 조달 창구를 다변화하고 조달 비용을 최적화하는 등 재무 구조의 효율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0 09:48김윤희 기자

데브시스터즈, 부산서 'K-헤리티지 with 쿠키런' 캠페인 전개

데브시스터즈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 부산에서 쿠키런 IP를 활용해 대한민국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린다. 데브시스터즈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K-헤리티지 with 쿠키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 'K-헤리티지 하우스'가 운영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이곳에서 자사 아티스트 20여명이 쿠키런 특유의 색채로 재해석한 대한민국 세계유산 17건의 실물 포스터를 전시한다. 한국의 세계유산을 놀이동산으로 구현한 대형 상상화 '쿠키런 K-헤리티지 테마파크'도 함께 공개됐다. 해운대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는 높이 7m 규모의 용감한 쿠키 조형물과 세계유산 3종 포토존이 마련됐다. 해운대 팝업스토어에서는 부산 한정 기념품과 럭키박스 등 신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주말 한정 럭키박스는 매장 오픈 30분 만에 당일 분량이 모두 소진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을 찾은 배다현(11) 참가자는 "동생과 함께 쿠키런: 킹덤을 플레이하고 있어 어제는 해운대 팝업스토어, 오늘은 부산 시티투어 버스, 다음 주에는 벡스코 전시까지 모두 둘러볼 예정이다. 쿠키런 시티투어 덕분에 부산 감천 문화마을에도 가보고 정말 즐거웠다"고 전했다. 오는 25일과 26일에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협력해 부산 용호만 포토존에 조선통신사선을 탄 용감한 쿠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SNS 디지털 전시회와 쿠키런 게임 3종 기반 인게임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2026.07.20 09:47정진성 기자

EU, '명품 재고 폐기' 막는다…LVMH·샤넬 재고관리 비상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프라다, 샤넬 등 글로벌 명품업체들이 유럽연합(EU)의 미판매 제품 폐기 금지 시행으로 재고 관리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이날부터 대기업이 판매되지 않은 의류와 액세서리, 신발을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것을 금지했다. 고객이 반품한 제품도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과잉 생산을 억제하고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 2024년 승인됐다. EU는 폐기 대신 기부와 수선, 재사용 등을 권장하고 있으며 건강·안전상 위험이 있거나 위조품 또는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된 제품 등 특정 상황에서만 폐기를 허용한다. 유럽환경청(EEA)에 따르면 유럽에서 판매되는 섬유 제품 가운데 4~9%가 사용되기 전에 폐기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약 26만 4000~59만 4000톤 규모다. 다만 전체 폐기량 가운데 명품과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각각 차지하는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특히 명품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품업체들은 제품의 희소성과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유통망과 공급량을 관리해 왔다. 앞으로는 재고 보관 비용을 감수하거나 아웃렛 등 할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생산량을 줄이는 등의 방안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진행된 한 법원 소송에서는 샤넬이 재고 관리 전략의 일환으로 홍콩에서 수천 개의 미판매 제품을 정기적으로 폐기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샤넬은 FT에 “해당 수치가 현재 회사의 글로벌 관행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판매할 수 없는 제품은 2019년 설립한 재활용 업체 '라틀리에 데 마티에르'를 통해 소재를 회수해 순환형 공급망에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미판매 제품을 아웃렛이나 기부, 중고 시장 등을 통해 유통할 경우 명품 브랜드의 할인 판매가 늘어나거나 회색시장으로 제품이 흘러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재고를 계속 보유할 경우 보관과 수선, 소재 회수 등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베인앤드컴퍼니와 이탈리아 명품산업협회 알타감마에 따르면 수요 부진과 과잉 재고로 아웃렛 및 가격 인하 판매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명품의 최대 40%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루카 솔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규정으로 기업들이 생산 계획과 재고 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의류 브랜드는 시즌 종료 후 일부 재고가 불가피하게 남는 만큼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할인 판매를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들이 실시간 재고 파악과 수요 예측, 매장·창고 간 재고 배분을 효율화하기 위해 AI 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줄리아 이우티코네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 밀라노 파트너는 “미판매 재고가 더 이상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없다면 계획의 질이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며 “이번 규정이 기업들의 의사결정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2026.07.20 09:44김민아 기자

인텔리안테크, 이리듐 서투스 기반 GMDSS 전 등급 포트폴리오 구축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국제 해상 조난 안전통신시스템(GMDSS) 신제품 C100M GMDSS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C200M과 C700에 이어 이리듐 서투스 기반 GMDSS 전 등급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업계에서 이리듐 서투스 기반 GMDSS 전 등급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사례는 처음이다. 선박 규모와 운항 환경에 따른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해상안전통신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C100M GMDSS는 이리듐 서투스 100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초소형 단말기다. 기존 중·고속 서비스 대응 제품인 C200M과 C700에 더해 소형 선박 및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고객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되면서 고객은 운항 환경과 통신 요구사항에 맞는 최적의 GMDSS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신제품의 주요 강점은 '설치 편의성'과 '비용 절감'이다. 기존 GMDSS 장비 교체는 선박 꼭대기부터 선실까지 수백 미터의 케이블을 전면 교체해야 하는 등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C100M GMDSS는 제조사에 관계없이 기존 케이블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이러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안테나와 단말기 간 최대 500m까지 지원해 초대형 선박에도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C100M GMDSS는 유럽연합(EU) 해상장비지침(MED)과 영국 해양장비규제(MER) 인증을 동시 획득해 EU 및 영국 국적 선박의 GMDSS 탑재 의무 장비 요건을 충족한다. 또한 ▲원터치 조난 경보 ▲안전 음성통화 ▲해상안전정보(MSI) 수신 등 GMDSS 핵심 기능을 지원하며, 야간에도 선명한 7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비상시 구조조정본부(RCC)와 신속한 통신이 가능하다. 기존 C200M 및 C700 고객은 별도의 장비 교체 없이 '확장 패키지'만 추가하면 최신 규제를 충족할 수 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는 “C100M GMDSS 출시를 통해 선박 규모와 운항 환경에 맞춘 폭넓은 이리듐 GMDSS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장비 교체의 물리적 제약을 줄이고 비용 부담을 낮춘 이번 차세대 솔루션이 전 세계 선박에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통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0 09:39박수형 기자

HD현대-네이버클라우드, 조선업 특화 AI 만든다

HD현대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조선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를 개발한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와 '피지컬 AI 기반 조선 사업 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조선업 특화 AI·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데이터센터 및 통합 전력 인프라 구축 ▲소프트웨어 중심 선박(SDV) 및 조선 AX 기술 협력 ▲피지컬 AI·로봇 기술 활용 ▲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조선업 맞춤형 클라우드 및 AI 팩토리 구축을 통해 설계에서 생산,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조선 사업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공동 전문조직을 구성, AI 활용 모델 발굴과 기술 검증, 전문인력 양성 등의 인적 교류도 실시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HD현대가 보유한 친환경 엔진 기술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용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현에도 나선다. 양사는 선박 데이터 플랫폼과 AI 소프트웨어 및 로봇 기술을 접목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해 실증한다. 향후 선박 건조 이후에도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선박을 제어·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선박(SDV)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글로벌 AI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 흐름에 직면한 만큼 조선 산업에 최적화된 AI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HD현대와 함께 조선업 특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나아가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 가능한 AI 혁신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고 말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HD현대가 보유한 2억건 이상의 조선·해양 분야 데이터베이스에 네이버의 AI 기술을 더해 조선업에 특화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AI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미래 선박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0 09:19김윤희 기자

바디프랜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25위… 헬스케어 가전 1위 수성

바디프랜드가 국내 가전·서비스 업계 대기업 및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올해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바디프랜드는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기관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지난 1분기보다 한 단계 상승한 25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6년 해당 평가에 처음 진입한 바디프랜드는 매해 순위권을 유지해 왔으며, 올해 2분기에도 헬스케어 부문 브랜드 중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번 조사에서 바디프랜드가 기록한 25위는 코웨이, 삼성 비스포크, GS25 등 기업보다 앞선 순위다. 이 같은 브랜드 가치 상승은 AI와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플래그십 라인업의 고도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3월 전신 자유 구동 기술을 적용한 웨어러블 AI 헬스케어 로봇 '733'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연령과 성별 등 신체 정보뿐만 아니라 생년월일 기반의 기질 분석 데이터를 융합해 최적의 마사지 코스를 제안하는 'AI 마사지 추천 기능'을 탑재했다. 기술 원천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 수출 지표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제품 완제품 수출과 로보틱스 기술 자체를 수출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한 결과, 지난해 기술 수출을 포함한 전체 해외 실적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성장 기조가 이어지며 전체 해외 실적은 104%, 미국 현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100대 브랜드 상위권 안착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로보틱스 기술을 상용화하고 전 세계 시장에 증명해 온 결과"라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AI 융합 기술을 지속해서 선보여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내 브랜드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자체 개발한 브랜드가치 평가 모델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기반으로 모의주도 지수와 소비자조사 지수를 결합해 최종 산출된다.

2026.07.20 09:14전화평 기자

물가 둔화가 전쟁 리스크를 누르며 금값 하방을 지켰다

7월 3주차 금시장은 한마디로 “전쟁 리스크와 물가 둔화가 충돌한 한 주”였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심화됐고,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에너지 공급망 불안은 유가를 끌어올렸다. 시장은 이를 다시 인플레이션 재상승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해석했고, 금값은 한때 큰 폭으로 밀렸다. 로이터는 중동 긴장 고조와 유가 상승,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금값을 2주 이상 저점으로 끌어내렸다고 보도했다. 현물 금은 7월 16일 온스당 3,984.64달러까지 하락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6월 초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할 흐름이었다. 그러나 금값이 무너지지는 않았다. 미국 6월 CPI와 P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7월 FOMC에서 즉각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Reuters는 6월 CPI가 전년 대비 3.5%로 시장 예상 3.8%를 밑돌았고, 근원 CPI도 2.6%로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PPI도 전월 대비 0.3% 하락해 시장의 7월 금리 인상 확률이 16.6%에서 10.2%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1.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가격 괴리 소멸 지속 평균 기준으로 KRX 금가격은 국제금시세 대비 약 0.25% 낮은 수준에 그쳤다. 이는 사실상 국내외 가격이 거의 붙어 있는 시장이다. 이 정도 괴리에서는 6월처럼 공격적인 차익거래가 나오기 어렵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금이 특별히 싸다”는 판단을 하기 어렵고, 결국 금리·달러·유가·전쟁 전망이라는 방향성 변수를 기다리게 된다. 금융기관의 매도는 세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 금리 상승 국면에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기회비용이 커지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매도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금 ETF·랩·신탁 등 관련 상품의 환매 또는 위험관리 차원의 비중 축소가 반영됐을 수 있다. 셋째, 7월 들어 국내외 가격 괴리가 거의 사라지면서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단기 보유 유인이 약해졌다. 반대로 자기매매회원의 순매수는 단순한 투자 목적만으로 보기 어렵다. 주요 자기매매회원이 매수를 통해 수출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 이는 KRX 시장에서 가격이 국제가와 거의 붙어 있어도 실물 조달·수출 연계 물량 확보 목적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6월처럼 가격 괴리를 노린 적극적 차익거래라기보다는, 국제 수급과 수출 채널을 감안한 실물 운용형 매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2. 격화되는 미국, 이란 전쟁은 유가를 또 자극했다 7월 3주차 국제 금가격에 가장 큰 압력을 준 변수는 미국·이란 전쟁의 심화였다. 시장은 먼저 유가와 금리를 계산했다. 로이터는 미국·이란 충돌 심화와 호르무즈 해협 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가 한 달 만의 고점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브렌트는 배럴당 84.73달러, WTI는 79.34달러까지 상승했다. 로이터는 17일 브렌트 유가가 주간 기준 16% 상승했고,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8% 수준으로 반영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사에서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지만, 금리 상승 기대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J.P. 모건의 시각도 중요하다. 로이터 보도를 인용한 Kitco에 따르면 J.P. 모건은 핵심 수요 부문의 매수가 예상보다 약하고, 금이 다시 실질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회복을 예상하며 3분기 평균 4,300달러, 4분기 평균 4,500달러를 제시했다. 3. CPI와 PPI: 금값의 하방을 지지한 물가 둔화 신호 이번 주 금값이 4,000달러 안팎에서 하단을 형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 6월 CPI와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낮으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게 낮아지고, 이는 금값 하단을 지지한다”는 점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대비 3.5% 상승해 시장 예상 3.8%를 밑돌았다. 에너지, 특히 휘발유 가격 하락이 물가 둔화의 주요 원인이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고, 5월과 비교해 더 악화되지 않았다. PPI는 더 뚜렷한 완화 신호를 줬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시장은 보합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하락했다. 로이터는 이 수치가 연준의 복수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했고,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확률을 낮췄다고 보도했다. 이 지표들이 금값에 미친 영향은 두 갈래다. 첫째, 7월 즉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CPI와 PPI가 모두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시장은 연준이 7월 회의에서 서둘러 금리를 올릴 필요가 줄었다고 판단했다. 로이터는 트레이더들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10% 수준으로 낮춰 반영했다고 보도했다. 둘째, 하지만 금리 인상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문제는 중동 전쟁이다. CPI와 PPI는 6월 물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7월 들어 유가가 다시 뛰고 있다. 즉, 6월 물가는 안정됐지만 7월 이후 에너지 가격이 다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 이 때문에 금값은 CPI·PPI 발표 직후 반등했지만, 강한 추세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금시장 입장에서는 “6월 물가는 괜찮았지만, 7월 유가는 아직 불안하다”는 해석이 맞다. 이번 물가 지표의 의미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CPI와 PPI는 금값의 바닥을 받쳤지만, 전쟁과 유가는 금값의 상단을 막았다. 4. 캐빈 워시 의장의 청문회:금값을 흔드는 것은 발언보다 정책철학이다 7월 3주차에는 캐빈 워시 연준 의장의 상·하원 청문회도 금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워시 의장은 7월 1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했고, 동일한 발언을 7월 15일 상원 은행위원회에도 제출했다. 연준 공식 자료에 따르면 그는 6월 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연준 위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청문회에서 중요한 대목은 세 가지다. 첫째, 워시 의장은 물가 안정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간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끝내는 것이 연준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는 시장에 “연준이 물가가 다시 오르면 금리 인상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둘째, 그는 AI 투자가 미국 경제의 중요한 변화라고 언급했다. 연준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관련 장비·소프트웨어 수요가 기업투자를 이끌고 있고, 첨단기술 지출은 4개 분기 기준 약 25% 증가했다. 워시 의장은 이러한 AI 투자 확대가 생산성과 노동시장,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연준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셋째, 그는 기존 통화정책 운영방식과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데이터 활용, 생산성,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를 재검토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워시 체제의 연준이 기존 파월식 커뮤니케이션보다 더 유연하고, 경우에 따라 더 불확실한 방식으로 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금값 입장에서 이는 양면적이다. 단기적으로는 매파적이다. 물가 안정 의지가 강하고, 전쟁으로 유가가 오르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AI 생산성 효과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물가가 실제로 둔화된다면 금리 인상 압력이 완화될 여지도 있다. 따라서 워시 청문회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워시는 당장 금리 인상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물가가 다시 오르면 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줬다. 금시장에는 이 신호가 부담이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달러와 국채금리가 강해지고 금값의 상단은 제한된다. [독자를 위한 정리] 동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미국·이란 전쟁이 격렬해지는 것은 역설적으로 종전 협상 가능성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경우 전쟁 종료는 금값에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만 그 호재는 전쟁 불확실성 제거 자체가 아니라, 호르무즈 리스크 완화와 유가 안정,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로 이어질 때 작동한다. 반대로 종전 기대가 안전자산 수요를 약화시키고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데 그친다면 금값 반등은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7월 4주차 이후 금값의 핵심 변수는 전쟁의 강도보다 '전쟁 종료 기대가 유가와 미국 금리를 얼마나 낮추느냐'가 될 것이다.

2026.07.20 08:59김종인 컬럼니스트

애플, 하드웨어부터 구독 서비스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

애플이 지난 6월 맥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최근 몇 주 사이 하드웨어와 구독 서비스 전반의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최근 보도했다. 가격 인상은 지난 6월 25일 시작됐다. 당시 애플은 맥북 네오는 100달러 오른 699달러, 13인치 맥북 에어는 200달러 인상된 1천299달러, 기본형 아이패드는 100달러 오른 449달러로 조정했다. 이 밖에도 맥북 프로,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미니, 맥 미니, 아이맥, 맥 스튜디오, 애플 TV 4K, 홈팟, 홈팟 미니, 애플 비전 프로 등 대부분의 하드웨어 제품 가격이 함께 올랐다. 애플은 당시 가격 인상 배경으로 메모리와 스토리지 부품 가격 상승을 꼽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졌고, 이에 따라 부품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 여파는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에도 미쳤다. 최근 등록된 256GB 리퍼비시 맥북 네오의 판매가는 599달러로, 가격 인상 이전의 새 제품 가격과 같은 수준이다. 국가별 가격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일본에서는 아이폰 가격이 모델에 따라 약 8~11% 인상됐다. 인상 폭은 8천 엔에서 최대 2만 엔에 달한다. 애플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지속된 엔화 약세가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미국에서는 아직 아이폰 가격이 유지되고 있지만,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서비스 가격도 오름세다. 애플은 최근 애플케어 플러스 신규 가입 요금을 현재 판매 중인 모든 맥과 아이패드 모델에서 월 50센트(연간 5달러)씩 인상했다. 기존 가입자는 기존 요금이 유지되며, 월 19.99달러인 '애플케어 원'은 가격 변동 없이 유지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난 17일에는 애플뮤직과 대부분의 애플원 번들 상품 가격도 인상됐다. 애플뮤직 개인 요금제는 월 11.99달러, 가족 요금제는 월 19.99달러로 각각 조정됐다. 애플은 라이선스 비용 상승을 인상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번 요금 조정은 애플뮤직이 약 4년 만에 단행한 첫 가격 인상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최근 이어지는 애플의 가격 인상이 메모리 공급 부족과 부품 가격 상승, 콘텐츠 라이선스 비용 증가, 환율 변동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하드웨어를 넘어 구독 서비스까지 가격 조정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6.07.20 08: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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