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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협회, 두 번째 사내 AI 경진대회…실무형 AI 아이디어 12개 팀 본선 진출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최근 임직원의 인공지능(AI) 역량 내재화와 업무 혁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사내 경진대회 '2026 KSA AI Challenge' 본선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업무 자동화 ▲고객 서비스의 지능형 고도화 ▲신규 AX 사업 모델 제안 등 참가팀이 자유롭게 설정한 주제로 예선을 거쳐 최종 12팀이 본선 대회에 진출했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경진대회는 AI 기술 경험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아이디어 발굴·구현에서부터 일하는 방식 혁신과 고객 대상 AX 사업화 방안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협회에서 추진해 온 AI 역량 강화 노력이 업무 현장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최우수상은 '교육 운영 AI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과제가 차지했다. 이 과제는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묶어낸 원스톱 시스템으로, 즉시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질적 자동화를 구현해 담당자가 핵심 서비스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고객 체감 교육 품질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표준협회는 임직원 AX 역량 상향 평준화를 위해 'AI 리터러시'를 필수 직무 역량으로 설정하고 현업 밀착형·수준별 AI 실무 교육을 운영하는 한편, 사내 AI 활용 우수자를 'AX 프론티어'로 선발해 부서별 활용 사례와 노하우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단순히 AI 도구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각자의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AI를 융합할 때 실질적인 성과와 경쟁력이 만들어진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사례들이 조직 전반에 확산하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7.22 06:34주문정 기자

몸보신도 가성비 있게…이마트, 보양 식재료 최대 50% 할인

이마트가 오는 25일 중복을 앞두고 생닭, 장어, 전복 등 보양식 관련 상품을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23일부터 29일까지 '중복 대전'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국내산 생닭인 '한마리 영계'와 '토종 닭백숙'은 각각 3627원, 9748원에 선보인다.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한다. '손질 민물장어(100g)'와 '완도 활전복'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하고 '국산 생새우(100g)'는 3280원에 구매 가능하다. 오는 24일에는 홍게, 가리비, 백생합, 새우 등 해산물이 담긴 간편식 '한가득 홍게 해물탕(1585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다. 구매금액의 20%는 e머니로 적립해준다. '호주산 곡물 척아이롤'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된 1990원에 선보이며, '미국산 삼겹살·목심(100g)'은 30% 할인된 1456원에 선보인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키친델리 코너의 즉석 보양식도 마련했다. 생닭 한마리를 통째로 넣은 '녹두 삼계탕'과 양념장어를 올린 '두마리 장어 영양덮밥'은 각각 9980원에 판매한다. '킹 양념장어구이'와 바다장어를 활용한 '장어 강정'은 각각 1만 7980원, 1만 2980원에 선보인다. 포도, 옥수수 등 제철 신선식품도 특가에 판매한다. '캠벨 포도(1.5㎏)'와 '대학 찰옥수수(10입)'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각 1만 4980원, 6986원에 판매한다. '파머스픽 흑미수박'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한다. '감자(2㎏)'와 '알배기 배추'는 각각 4886원, 1488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고물가 장기화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며 집에서 보양식을 즐기는 수요를 겨냥하기 위함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백숙용 생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피코크 간편식 삼계탕 매출은 17.4%, 키친델리의 장어 상품은 55.9% 신장했다. 정우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외식 물가 부담으로 집에서 직접 보양식을 준비하거나 간편하게 즐기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삼계탕 외에도 장어, 전복 등 보양식 식재료와 다양한 즉석 조리 상품, 제철 신선식품까지 부담 없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2 06:00김민아 기자

Applied Intuition, 피지컬 AI를 위한 에이전틱 플랫폼 'Dana' 론칭

새로 론칭되는 플랫폼 Dana는 에이전틱 AI와 Applied Intuition이 지난 10년 가까이 축적해 온 개발 툴, 데이터, 인프라, 그리고 도메인 전문성을 결합해 피지컬 AI를 더욱 안전하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Dana는 여러 산업에서 피지컬 AI의 개발, 테스트, 배포, 운영을 지원하는 최초의 에이전틱 플랫폼입니다. Dana는 Applied Intuition이 지난 10년 가까이 축적해 온 개발 툴, 인프라, 워크플로, 그리고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안전 필수 시스템에 특화되어 개발된 플랫폼입니다. Dana는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부터 플릿 운영, 로보틱스, 건설, 광업, 지능형 인캐빈 경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과 활용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합니다. Dana는 이미 내부 프로젝트와 일부 고객 환경에서 차량 개발의 핵심 단계를 수개월에서 수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2026년 7월 21일 /PRNewswire/ -- 피지컬 AI 분야를 선도하는 Applied Intuition이 여러 산업에서 피지컬 AI 시스템의 개발, 테스트, 배포, 운영을 지원하는 최초의 에이전틱 플랫폼 'Dana'를 론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Dana는 에이전틱 AI와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Applied Intuition이 지난 10년 가까이 축적해 온 개발 툴, 인프라, 그리고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입니다. 이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지능형 기계의 개발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원 가능합니다. Applied Intuition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Qasar Younis는 "피지컬 AI는 현 세기를 대표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라고 전하며 "우리의 목표는 10억 대의 기계를 지능화하는 것이며, Dana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 워크플로를 기준으로 설계된 범용 AI 툴과 달리, Dana는 현실 세계에서 구동하는 기계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Dana는 데이터, 시각화, 개발 툴을 비롯해 안전 필수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배포에 필요한 모든 플랫폼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에 필수적인 성능 평가, 추적성, 거버넌스 기능도 함께 지원합니다.Dana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개발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부터 광업 및 건설 현장 운영, 트럭 플릿 관리, 로보틱스, 지능형 인캐빈 경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과 활용 사례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Dana를 통해 고객은 다음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Applied Intuition의 자율주행, 플릿 운영 등 여러 분야의 레퍼런스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거나,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자연어와 커맨드라인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복잡한 개발 작업을 더욱 직관적으로 수행하고, 팀과 시스템 전반의 개발 반복 주기를 단축할 수 있습니다. Slack, Jira와 같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및 협업 툴과 플랫폼을 연동해, 각기 나뉘어진 엔지니어링 및 운영 워크플로를 연결하고 개발 과정 전반에 걸쳐 에이전틱 기능을 통합할 수 있습니다. Applied Intuition은 지난해부터 Dana를 내부적으로 활용해 왔으며, 자동차, 트럭, 광업, 농업 분야의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플랫폼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공해 왔습니다. Dana의 에이전트 기반 워크플로는 일부 사례에서 차량 개발의 핵심 단계를 수개월에서 수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Applied Intuition은 닛산, 코마츠, TRATON, Motional 등 일부 고객에게 Dana를 제한적으로 미리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왔습니다. 닛산 자동차 주식회사의 임원인 요시자와 타카시는 "Dana를 활용하면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된 경험으로 구현하기까지의 속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라며 "지난달 AWS Summit Japan에서는 Dana를 활용해 차량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프로토타입 차량으로 시연할 수 있었습니다. Dana는 AI 정의 차량에 대한 닛산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어떤 가능성이 펼쳐져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Dana는 현재 다양한 산업에서 진행 중인 근본적인 변화에 기업들이 발맞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자율주행차, 로봇, 산업 시스템의 역량이 고도화됨에 따라 제조사는 이러한 시스템을 안전하게 개발하고 검증하며, 배포할 수 있도록 더욱 더 통합된 방식이 필요합니다. Dana는 팀이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가속화하고, 점점 더 지능화되는 기계를 현실 세계에 안심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AI의 미래는 피지컬 AI입니다. Dana는 그 미래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Dana와 Applied Intuition의 피지컬 AI 플랫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ppliedIntuition.com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pplied Intuition에 대해 Applied Intuition, Inc.는 피지컬 AI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17년에 설립된 실리콘밸리 기업인 Applied Intuition은 현재 기업가치 15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구상의 모든 움직이는 기계에 지능을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Applied Intuition은 자동차, 방위, 트럭, 건설, 광업, 농업 산업을 대상으로 개발 툴 및 인프라, 운영 체제, 자율주행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전 세계 상위 20개 자동차 제조사 중 18곳을 비롯해 미국 군과 동맹 또한 피지컬 AI 구현을 위해 Applied Intuition의 솔루션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Applied Intuition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런던, 뮌헨, 도쿄, 서울, 워싱턴 D.C.를 포함한 전 세계 약 24개 거점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applied.co를 방문하거나 press@applied.co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026.07.21 23:10글로벌뉴스

헌터랩, 확장된 710nm 측정 범위를 갖춘 비스타® L2 출시

차세대 비스타, 기존 방법이나 액세서리를 변경하지 않고도 범주 내 최첨단 색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에센셜스 L2와 대폭 강화된 온보딩 컴퓨팅 결합 레스턴, 버지니아, 2026년 7월 21일 /PRNewswire/ -- 세계에서 색상을 진정으로 측정하는 헌터랩(HunterLab)이 7월 21일, 투명 및 반투명 액체와 고체를 위한 투과 색상 및 헤이즈 분광광도계의 차세대 제품인 비스타® L2(Vista® L2)를 발표했다. 비스타 L2는 스펙트럼 범위를 710nm까지 확장하고, 업계에서 가장 진보한 색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에센셜스 L2(Essentials L2)를 추가했으며, 처리 능력과 저장 용량을 확장한다. 그 결과 음료, 식용유, 액체 화학물질, 제약, 반투명 플라스틱 프리폼 및 환경 시험 분야의 품질 관리팀에 더 많은 역량을 제공한다. HunterLab Vista L2 확장된 측정 범위는 흡광도로 측정되는 진정한 색상과 광산란으로 측정되는 헤이즈의 분리를 더 선명하게 만든다. 이러한 명확성은 제조업체들이 액체 제품의 초기 단계 불안정성을 포착하여, 색상 안정성을 더 확신을 갖고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710nm 범위는 또한 식용유의 산화를 추적하고 유통기한을 보호하는 데 사용되는 AOCS Cc 13d-55에 맞춰 630, 670, 710nm에서 클로로필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헌터랩의 밥 위버(Bob Weaver) 사장은 "품질 팀들은 장비나 인력을 추가하지 않고도 더 빠듯한 일정으로 더 많은 것을 측정하도록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스타 L2는 그러한 현실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는 고객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동일한 방법과 액세서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단일 장비가 측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므로, 이번 업그레이드는 혼란 없이 역량을 더해준다"고 덧붙였다. 비스타 L2는 확립된 비스타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투과 지오메트리, 풀 스펙트럼 LED 조명,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다. 새롭고 강화된 기능으로는 수백만 건의 측정이 가능한 32GB의 온보드 저장 용량,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결과를 볼 수 있는 HDMI 출력, 성능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내장형 파장 검증 표준이 포함된다. 에센셜스 L2는 플래시 드라이브나 직접 인터넷 연결을 통해 업데이트된다. 비스타 L2는 표준 셀과 바이알에서 절대 색상을 보고하는 데 필요한 정밀도로 비어-람베르트 법칙(Beer-Lambert Law)을 적용하는 유일한 투과 장비다. 이는 5.25인치 또는 1인치 광경로 길이에서 식용유 분석 결과를 자동으로 출력하며, 경쟁 시스템이 요구하는 것보다 더 작은 셀에서 APHA 색상을 판독하여 비용이 많이 드는 전용 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 다기능형, 정밀형, 자동 중앙 정렬형 옵션의 교체 가능한 홀더와 베이스 플레이트는 자석식 부착물과 위치 결정 핀으로 액체, 바이알, 큐벳, 반투명 플라스틱 프리폼, 필름, 유동 샘플을 위치시켜 재현성 높은 결과를 제공한다. 현재 비스타 L2를 구매할 수 있다. 추가 정보와 시연 요청은 https://www.hunterlab.com/en/conta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헌터랩 소개 1952년 설립된 헌터랩은 식음료, 플라스틱, 화학, 제약을 포함한 산업을 위한 색상 및 외관 측정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다. 75개국 이상에서 신뢰받는 장비를 보유한 헌터랩은 혁신, 정밀성 및 고객 파트너십을 통해 색상 과학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미디어 문의처:헌터랩 마케팅marketing@hunterlab.comwww.hunterlab.com

2026.07.21 21:10글로벌뉴스

머리카락 2개 두께 우드 스크롤 증발기…"볕없는 밤에도 담수" 확인

원목을 종이처럼 150마이크로미터 두께로 켠 나무판(베니어)을 돌돌 말아 담수로 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상민 POSTECH 화학공학과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얇은 나무판을 돌돌 만 원통형 증발기를 개발, 실험결과 밤에도 담수화가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나무판 간격이 작을수록 모세관 현상이 커질 것 같지만, 실제는 아니라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팀은 나무판이 50~100마이크로미터 갭에서 물의 증발과 해수 순환이 가장 원활했다고 밝혔다. 이 보다 더 붙여 놓으면, 삼투압이 보다 월활할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 연구팀은 얇은 나무판을 말아 우드스크롤이라는 원통형 증발기를 만든 뒤, 이를 해수에 담궈놓으면 나무판과 나무판 사이에 미세한 물길이 생겨 이 통로로 바닷물 염분이 걸려지며 나무판 꼭대기까지 올라가 물이 증발하게 된다. 염분이 섞인 물은 무거워져 다시 바닷물로 되돌아가는 원리다. 연구팀은 높이 40cm 우드 스크롤 증발기를 실험한 결과 태양광 1개 조건(맑은 날 정오 햇빛 세기)에서 시간당 35.8kg/㎡의 물을 증발시켰다. 이는 기존 최고 성능을 가진 태양광 증발기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이 수준이라는 것. 전상민 교수는 "더 놀라운 건 밤에도 증발이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원통 모양 긴 옆면이 마치 라디에이터처럼 주변에 있는 열을 계속 흡수해, 해가 없어도 그 열을 이용해 물을 계속 증발했다"고 말했다. 바닷물과 비슷한 3.5w%(무게 기준 농도) 염도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 낮 동안 표면에 쌓였던 소금이 밤사이 자연스럽게 다시 녹아 사라지는 '자가 염 제거' 현상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향후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이나 재난 현장 등에서 밤낮없이 물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 결과는 물·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 '엔피제이 크린 워터(npj Clean Water)'에 게재됐다.

2026.07.21 18:18박희범 기자

편의점 코카콜라·스프라이트 가격 오른다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환타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주요 음료 가격이 다음 달부터 오른다. 코카콜라음료는 오는 8월 1일부터 편의점에 공급하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환타, 파워에이드 등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100~300원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 제품의 평균 인상률은 7.2%다. 코카콜라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 2024년 9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편의점 판매 제품에 한해 적용되며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 다른 유통 채널의 가격 인상은 결정된 바 없다. 편의점 소비자가격 기준 코카콜라 350㎖ 캔은 기존 2100원에서 2200원으로 4.8% 오른다. 코카콜라 제로 350㎖ 캔도 21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된다. 스프라이트 350㎖ 캔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환타 350㎖ 캔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오른다. 스포츠음료의 인상 폭은 상대적으로 크다. 파워에이드 600㎖ 페트 제품은 2400원에서 2600원으로 8.3%, 1.5ℓ 페트 제품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8.6% 인상된다. 코카콜라음료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들었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 알루미늄과 포장재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소비자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인상률과 대상 품목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2026.07.21 17:56류승현 기자

한화솔루션, 유증 강행에도 5300억 공백…자금 충원 어떻게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조달액이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인 1조 1700억원대로 확정되면서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성장 투자를 예정대로 유지하면 유상증자 자금 가운데 채무 상환에 쓸 수 있는 금액은 약 2600억원에 그친다. 회사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과 투자자산 매각 등 자구책을 병행하고 있지만, 당초 목표한 채무 상환액을 채우려면 추가 재원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은 주당 2만 2100원으로 결정됐다. 신주 5300만주를 발행해 조달하는 금액은 약 1조 1713억원이다. 지난 3월 처음 제시한 2조 3976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화솔루션은 당초 유상증자를 통해 약 2조 3976억원을 확보해 이 가운데 1조 4899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나머지 9077억원을 태양광 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와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가 이어지면서 발행 주식 수와 채무상환 목적 자금을 잇달아 줄였다. 지난 4월 발표한 1차 축소안에서는 시설투자 자금 9077억원을 유지하되 채무상환 자금을 9067억원으로 줄여 총 1조 8144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당시 유상증자 축소로 줄어든 재원을 보완하기 위해 자산 매각 3000억원과 자본성 조달 3000억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5월 확정한 2차 정정 계획에서는 시설자금 9077억원을 유지하고 채무상환 자금을 8016억원으로 낮춰 총 1조 7093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성장 투자는 줄이지 않는 대신 채무 상환 규모를 축소해 '빚 갚기용 증자'라는 비판을 완화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유상증자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주가가 부진하면서 최종 발행가액이 예정가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실제 조달액은 1조 1713억원으로 줄었다. 시설투자 자금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채무상환에 투입할 수 있는 금액은 2636억원이다. 최초 채무상환 목표인 1조 4899억원보다 1조 2263억원 줄었고, 2차 정정안에서 제시한 8016억원과 비교해도 5380억원 부족한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규모 축소로 발생한 자금 공백을 메우기 위해 7000억원 규모 자구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큐셀 EPC 법인 RCPS 발행으로 3000억원을 조달하고, 투자자산 유동화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통해 4000억원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RCPS 발행을 완료한 데 이어 벤처투자펀드를 8430만 달러(약 1246억원)에 매각했다. 펀드 매각대금은 4000억원 규모 투자자산 유동화 계획에 포함되는 재원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추가로 확보해야 할 투자자산 유동화 재원은 약 2754억원이다. 7000억원 규모 자구안을 모두 확보해 채무상환에 투입한다고 가정하면 유상증자 내 채무상환 가능액 2636억원을 포함한 재원은 총 9636억원이다. 당초 채무상환 목표인 1조 4899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5263억원이 부족하다. 한화솔루션은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유동화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분과 2026년분 AMPC를 합쳐 약 3400억원을 추가로 조기 현금화하며 재무 건전성 제고에 나섰다. 유상증자와 기존 자구안만으로 당초 채무상환 목표를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각에서는 추가 비핵심 투자자산 매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한화 측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현금화해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부 소액주주연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다만 고려아연 지분 매각은 현재까지 회사가 확정한 자구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향후 자금 공백은 남은 투자자산 유동화와 AMPC 현금화 자금, 영업현금흐름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실적 회복이 늦어지거나 업황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차입금 감축 속도도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한화솔루션의 자구 노력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 회복 가능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미국 카터스빌 태양광 공장 완공에 따른 수직계열화 효과와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 등이 중·단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탠덤 셀과 미국 생산시설 등 미래 성장 투자를 줄이지 않으면서 자산 유동화와 사업 실적 개선을 통해 재무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유상증자 조달액이 최초 계획보다 1조 2000억원 이상 감소한 만큼, 추가 자산 매각과 현금흐름 개선이 실제 차입금 축소로 이어지는지를 시장에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기존 발표했던 펀드 매각, 투자자산 유동화 등 자구안에 더해, 추가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자구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21 17:52류은주 기자

한화, 美 토큰화 기업 '시큐리타이즈' 최대주주였다…"재무적 투자 목적"

한화그룹 계열사 세 곳이 미국 토큰화 인프라 기업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의 주요 주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지분 확보는 재무적 투자 성격으로 향후 지분 매각 가능성도 나온다.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보유한 시큐리타이즈 주식은 총 1568만 9509주로 전체 지분의 9.6%를 차지한다. 시큐리타이즈는 금융사가 주식·채권·펀드 등 실물연계자산(RWA)을 블록체인에서 발행·관리·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토큰화 인프라 기업이다. 블랙록의 토큰화 미국 국채 펀드인 비들(BUIDL)의 발행·운영 파트너로 잘 알려져 있다. 회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시큐리타이즈 지분을 분산 보유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사모펀드인 '한화 라이프스타일 프라이빗펀드2'가 5.90%, 싱가포르 투자법인 'H Foundation Pte. Ltd.'가 3.10%, 한화투자증권이 0.61%를 각각 보유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각 사가 다른 라운드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해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세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 총합은 ▲블록체인캐피탈 983만 1423주(6.0%) ▲카롤라스 도밍고(Carlos Domingo)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901만 6960주(5.4%) 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사회와 경영진 9명이 보유한 지분이 총 11.7%(1955만7191주)로, 경영권은 기존 경영진이 유지하는 구조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쟁글, 디지털애셋 등 디지털자산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온 가운데, 이번 시큐리타이즈 투자는 재무적투자(FI) 성격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프리IPO 성격의 PIPE 라운드 참여로 현재로서는 단순 재무적 투자”라며 “올해 안으로 예상되는 미국 SEC의 매도 가능 주식등록 절차가 완료되면 디지털자산과 RWA 사업에서 전략적 활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 매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SEC 공시에 따르면 시큐리타이즈의 기업가치는 약 12억 5000만 달러다. 시큐리타이즈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26.07.21 17:01홍하나 기자

공무원 초과근무 '1일 4시간 상한' 없앤다…일한 만큼 수당 지급

공무원의 시간외근무(초과근무) 수당 지급 방식이 대폭 바뀐다. 하루 4시간까지만 인정하던 초과근무 상한을 폐지해 실제 일한 시간만큼 보상하고 부서장이 아닌 국가직 4급 공무원에게도 초과근무 보전수당을 지급한다. 대신 부정 수령에 대한 징계와 관리·감독은 한층 강화한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과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4월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꼭 필요한 초과근무는 일한 만큼 인정하고 불필요한 형식적 초과근무 관행은 개선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가장 큰 변화는 초과근무 인정 기준이다. 현재는 하루 4시간, 월 57시간까지만 초과근무를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1일 상한을 폐지해 실제 근무한 시간을 모두 인정한다. 다만 공무원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월 57시간 상한은 유지한다. 긴급한 현안 대응 시 적용되던 초과근무 상한도 없어진다. 지금까지는 소속 장관의 사전 결재를 거쳐 월 최대 100시간까지만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상한 없이 실제 근무시간을 인정하도록 업무지침을 개정한다. 예외 승인 결재권도 기관장에서 실·국장급으로 조정해 절차를 간소화한다. 국가직 복수직 4급 공무원을 위한 '초과근무 보전수당'도 새로 도입된다. 그동안 이들은 관리업무수당을 받는다는 이유로 초과근무수당을 받을 수 없었지만, 과장 승진 전까지 실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을 반영해 보전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각 부처 장관이 사전에 지정하며 월 25시간을 초과한 초과근무에 대해서만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관리·감독 체계도 강화된다. 전자인사관리시스템 e-사람, 인사랑 등을 개선해 근무자가 초과근무 중 일정 시간마다 실제 근무 여부를 직접 표시하면 부서장이 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방직에도 초과근무 총량 관리 기능을 도입하고 총량관리제를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행정·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정 수령에 대한 제재도 한층 엄격해진다. 앞으로는 1회 부정 수령이라도 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징계 의결 요구 대상이 된다. 징계양정 기준도 기존 100만원 이상에서 50만원 이상으로 강화하고 감독자 문책 기준에도 초과근무 부정 수령을 추가한다. 형사고발 가능 여부와 승진·승급 제한 등 기존 제재도 업무지침에 명시해 경각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초과근무 제도 개선과 함께 전문직 공무원 처우 개선도 포함됐다. 지난달 개정된 전문직공무원 인사규정에 맞춰 전문직무급 지급 대상에 부전문관을 추가하고 전문직 공무원이 10년 이상 근무하면 월 10만원의 장기근무 가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이번 개정은 장시간 근무를 당연하게 여기자는 것이 아니라, 불가피하게 일한 시간에 대해선 합당하게 보상하려는 취지"라며 “보상을 현실화하는 만큼 부정 수령에 대한 관리도 함께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1 17:01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딥시크·키미 뜨자 美·中 동시에 빗장…AI 패권 전쟁 확전

중국 인공지능(AI)이 성능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중심의 시장 구도를 흔들자 미·중 기술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양국이 상대국 기술을 견제하는 데서 나아가 자국 AI 생태계의 이용자와 기술, 기업까지 통제하려 하면서 개방형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글로벌 AI 시장도 국가별 진영으로 갈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 악시오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중국산 AI 모델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모델 가중치와 학습 데이터, 반도체 설계 기술의 해외 이전을 통제하는 방안을 주요 기술 기업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검토하는 방안에는 중국산 AI 모델을 사용하는 미국 기업의 정부 조달 계약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 AI 기업을 상무부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려 미국 기업이 관련 모델과 서비스에 접근할 때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일단 정부 조달 규정을 활용하면 중국산 모델의 민간 사용을 직접 금지하지 않고도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기업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공공 부문의 보안 기준이 민간 공급망으로 확산되는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중국 AI 기업의 현지 사업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미국의 규제 논의는 문샷AI와 딥시크 등 중국 기업이 저비용 오픈웨이트 모델을 앞세워 영향력을 넓히는 가운데 불거졌다. 문샷AI가 최근 공개한 '키미 K3'는 다수 성능 평가에서 미국 주요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AI와 딥시크의 주요 모델은 이용자가 가중치를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운영하거나 기업별 용도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방식이다. 자체 모델 개발 역량이 부족한 미국 스타트업들은 최근 중국 모델을 파인튜닝해 서비스 개발비와 추론비를 낮춰왔다. 하지만 중국산 모델 접근이 제한되면 미국 기업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폐쇄형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거나 미국산 오픈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모델을 활용해 온 스타트업에는 비용 증가와 제품 개발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정부 내부에서도 규제가 자국 대형 AI 기업의 과점 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 오픈웨이트 모델을 차단하면 이용 기업의 선택지가 줄고 폐쇄형 모델 사업자의 가격 결정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데이비드 색스 미국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과점 체제를 구축한 두 폐쇄형 AI 연구소들이 정부가 자신들의 개방형 경쟁자들을 제거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개방형 경쟁의 가치를 인정하는 실리콘밸리의 절대다수 기업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이 자국 시장에서 중국 AI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도 오픈웨이트 전략을 통해 확산시켜 온 핵심 기술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즈푸 등 주요 AI 기업을 상대로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핵심 데이터의 해외 이전과 외국 이용자의 모델 가중치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해외 고객이 중국 기업의 API와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허용하되 모델 자체를 내려받아 독립적으로 운영하거나 개조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이용자와 서비스 매출은 유지하면서 핵심 기술이 외부 기업과 개발자에게 이전되는 것은 막으려는 조치다. 통제 범위는 반도체 설계와 해외 인수합병으로도 넓어질 수 있다. 중국 당국은 화웨이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이 설계한 첨단 반도체의 해외 생산을 제한하고, TSMC와 퀄컴 등 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기업의 칩 개발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업계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전틱 AI 등 전략 기술을 보유한 중국 기업이 해외 자본에 인수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 당국은 메타의 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규제 공백을 보완해 기술과 인력이 기업 인수를 통해 해외로 이전되는 통로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새 규제가 중국의 수출 금지·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에 반영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가공과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등 전략 산업 기술을 이 목록으로 관리해 왔다. AI 모델과 반도체 설계가 추가되면 수출 통제 대상이 원자재와 제조 기술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로 확대될 수 있다. 이에 중국 기술 기업들은 규제 강화가 해외 개발자와 고객 확보를 어렵게 해 자국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을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가중치 공개로 이용자 기반을 넓힌 뒤 API와 기업용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해 온 중국 AI 기업에는 해외 배포 제한이 사업 확장의 제약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중국은 기술 반출을 막는 동시에 자국 중심의 국제 AI 협력망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주에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2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인공지능협력기구(WAICO) 출범도 성사시켰다. WAICO는 AI 협력 확대와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AI 기술과 국제 규범을 둘러싼 미·중 경쟁 속에서 중국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중국이 미국 주도의 AI 공급망 협력 구상보다 먼저 신흥국을 아우르는 다자기구를 출범시켰다는 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산 모델과 인프라가 참여국의 AI 도입 기반으로 활용될 경우 미국 중심의 공급망과 다른 별도 기술권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나아가 미·중 규제가 현실화되면 기업들은 모델의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과 규제 위험, 데이터 이전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각국 정부도 AI 인프라와 모델을 어느 국가의 생태계에 의존할지 선택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은 상대국 기술을 차단하는 수준을 넘어 모델과 데이터, 개발자, 고객을 자국 생태계 안에 묶으려는 경쟁"이라며 "이 흐름이 이어지면 기업과 국가도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과 규제 위험, 데이터 통제 가능성까지 고려해 AI 기술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1 17:00장유미 기자

GS25·CU, 2분기도 '맑음'…성장 전략은 엇갈려

편의점업계 양강인 GS리테일(GS25)과 BGF리테일(CU)이 2분기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소비심리 회복과 상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양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익 증가폭에서는 온도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BGF리테일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2분기 실적도 '맑음'…영업익 증가폭은 엇갈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3조 9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85% 늘어난 1004억원으로 예상됐다. BGF리테일 역시 2분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4027억원, 영업이익은 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2%, 4.3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주력 사업인 편의점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사 부진점 구조조정에 따른 점포 믹스 개선, 경쟁사 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수혜 등에 힘입어 동일점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내수 소비경기 호조에 따른 수혜가 지속되고 있고, 편의점 일반상품 중심의 매출 호조와 감가상각비 증가세 둔화로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BGF리테일 역시 체질 개선 본격화와 외국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다. 다만 최근 화물연대 파업 여파에 따른 관련 비용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비효율 점포 폐점과 우량 점포 중심 출점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심리 회복과 우호적 기상환경이 더해지며 영업 환경도 양호했다”며 “가공식품이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식재료 카테고리 역시 성장세를 보였고 외국인 매출 성장세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도 성장 기대…우량점 중심 '질적 경쟁'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편의점 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된다. 휴가철과 야외 활동 증가에 따른 성수기 수요가 본격화되는 만큼 편의점 기존점 매출 회복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주요 식품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거나 6월 26일부터 가격을 인상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식품 가격 인상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편의점의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수익성이 높은 우량 점포 비중을 확대하며 점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GS25가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며 기존점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는 것과 달리 CU는 우량 점포를 중심으로 점포망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편의점 4사 가운데 CU만 점포 수가 순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가 전년보다 253개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약 300개 점포가 순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우량 점포를 중심으로 신규 출점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GS25는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우량 점포 비중을 높이는 '스크랩 앤 빌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출점을 통한 외형 확대보다 기존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 동일점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는 것에만 집중했지만,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만큼 점포당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우량 점포 확대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1 16:53김민아 기자

배민 품는 우버…공정위는 무엇을 따져볼까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를 추진하면서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과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택시'가 한 기업집단 아래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배달과 모빌리티 플랫폼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결합이 현실화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멤버십·데이터·결제 시스템 연계에 따른 경쟁 제한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DH를 인수하기 위한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거래가 성사되려면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며, 양사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존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배민' 브랜드 유지…서비스 연계는 미정 우버 측은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배민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우버택시와 배민의 앱 계정이나 멤버십 등을 연계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도 현 단계에서는 인수 이후 세부 운영 방안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거래 종결 전까지 배민 브랜드와 기존 사업 운영 방식을 유지하며, 입점업주나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수수료 체계도 당장 달라지는 게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거래는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했던 2020년 당시와는 차이가 있다. 당시에는 DH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를 동시에 보유하게 되면서 국내 배달앱 시장의 경쟁 제한 가능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번에는 음식배달 플랫폼인 배민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버가 결합한다. 두 회사가 같은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서로 다른 서비스를 묶어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 전반에 미칠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9일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기자와 만나 우버가 배민과 카카오모빌리티 양쪽의 인수·투자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각각의 거래만을 따로 보기보다는 국내 플랫폼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점유율보다 멤버십·데이터 결합 쟁점 될 듯 기업결합 심사에서는 우버택시와 배민의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연계할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서비스의 멤버십을 연결해 택시와 배달 이용자에게 공동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결합 혜택이 이용자를 특정 플랫폼에 가두는 '락인 효과'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 택시 호출이나 음식배달 중 한 가지 서비스만 제공하는 경쟁사는 같은 수준의 혜택을 마련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의 활용 방식도 살펴볼 부분이다. 우버택시는 이용자의 이동 시간과 출발·도착 지역 등에 관한 정보를, 배민은 음식 주문 내역과 소비 성향에 관한 데이터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향후 계정이나 광고·추천 시스템이 연결되면 이용자 교차 유입과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입점 음식점과 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에게 미칠 영향도 심사 과정에서 검토될 전망이다. 주 위원장은 앞서 음식점주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 주문 노출 구조 등을 살펴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독과점력이 커져 소비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지 당연히 봐야 한다”고 답했다. 서비스 결합에 따른 투자 확대와 혁신 효과 역시 판단 요소다. 주 위원장은 “기업결합으로 시너지가 얼마나 만들어질 수 있는지, 혁신적 투자를 통해 산업 성장을 이끌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지도 적극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소비자 피해와 독과점의 부작용도 당연히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버와 우아한형제들은 앱과 멤버십, 데이터의 구체적인 연계 방안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향후 실제 기업결합 심사의 쟁점도 거래 종결 이후 양사가 추진할 서비스 통합 범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배달과 모빌리티는 서로 다른 시장이지만 이용 빈도가 높고 일상생활과 밀접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결합 할인이나 데이터 활용이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경쟁사를 배제하는 효과도 낳을 수 있어 공정위가 양쪽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7.21 16:50류승현 기자

中, NASA DART 뛰어넘는 소행성 방어 임무 추진 [우주로 간다]

중국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이중 소행성 궤도 변경 실험(DART)을 뛰어넘는 보다 현실적인 소행성 방어 임무를 추진한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중국이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 새로운 행성 방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임무는 단순히 소행성의 공전궤도를 변경하는 데 그쳤던 NASA의 DART와 달리,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의 궤적을 직접 변경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필요할 경우 충돌을 통해 소행성의 구조를 파괴하거나 산산조각 낼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국가항천국(CNSA) 행성방어 수석 과학자인 리밍타오가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근지구 소행성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행성 방어 기술 검증 위한 충돌 시험 계획된 우주선은 초속 약 9.2㎞이 넘는 속도로 소행성에 충돌할 예정이다. 이는 약 6.1㎞로 목표물에 충돌했던 NASA의 DART 우주선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충돌은 목표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하는 2029년 또는 2030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당시 소행성은 지구에서 약 680만㎞ 이내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돌 속도는 해수면 기준 마하 26을 넘는 수준이다. 이번 임무에는 충돌체 외에도 관측 우주선이 함께 투입된다. 이 탐사선은 충돌 전·중·후 소행성을 관측하며 궤도와 형태, 표면 변화는 물론 내부 구조까지 분석할 예정이다. DART 실험 이후 결과를 조사하기 위해 유럽우주국(ESA)이 별도로 헤라 탐사선을 발사한 방식과 달리, 충돌체와 관측선을 하나의 임무에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CNSA와 중국과학원(CAS) 연구진은 이러한 방식이 실제 행성 방어 상황을 보다 현실적으로 재현하고, 소행성의 궤도를 지구 기준으로 직접 변경하는 기술을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름 30m 근지구 소행성 목표 이번 임무는 ▲목표 소행성 정밀 타격 ▲궤도 변경 성공 ▲충돌 결과의 정밀 측정 ▲시험 이후 지구 안전성 확인 등 네 가지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목표는 2015년 발견된 근지구 소행성 '2015 XF261'이다.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의 지름을 약 30m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크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임무는 운동에너지 충돌 방식으로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고, 이를 통해 미래 행성 방어 기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NASA DART가 지름 약 160m의 '잔해 더미' 형태 소행성을 목표로 했던 것과 달리, 중국은 상대적으로 작고 단단한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을 대상으로 삼았다. 두 우주선은 함께 발사된 뒤 분리된다. 충돌 우주선은 목표 소행성을 향해 직접 비행하고, 관측 우주선은 금성의 중력을 이용한 중력도움를 거쳐 충돌 이후 소행성을 관측할 예정이다.

2026.07.21 16: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국립중앙과학관, 출범 81년만에 첫 여성 관장취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상 첫 여성 국립중앙과학관장을 임명했다. 1945년 출범한지 만 81년만이다. 그동안 거쳐간 기관장은 곤충학자인 초대 조복성 관장 등 46명. 모두 남성이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은영 제47대 관장이 21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신임 관장은 이날 취임 하기전 50여 건에 이르는 '관장에 바란다'는 직원 민원을 받아,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 건별로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마무리 뒤에는 큰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민원 주요 내용은 △대휴제도 폐지 △공무직 처우 개선 △방호지구언 근무시간 확대 △행정·전시관 공간 및 편의·복지 확대 △주차장 개선 등이 제기됐다. 또 관람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안개분무를 설치하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일일이 답변에 나선 이 신임 관장은 대휴제도는 장, 단점이 있고, 예산 당국과 협의를 거쳐 검토해볼 계획이라든가, 공무직 처우 개선 관련해서는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보자고 적극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에 앞서 취임사에서 이 신임 관장은 "지난 2005년부터 6개월 간 대전 과학관서 인사경영혁신업무를 맡아 일한 경험이 있다"며 향후 경영 방침 3가지를 제시했다. 경영 방침으로 ▲관객 체험 기회 확대 ▲과학관 역할 재정립 ▲모두가 꿈을 이루는 직장 구현을 언급했다. 이 신임 관장은 "최근 개관한 '피직스 랩'처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과학원리를 깨우치는 과학관 개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생동감있는 체험 전시품이나 교육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내면, 실제 전시품이나 교육프로그램으로 구현하고, 다른 지역 과학관과 공유하는 과학관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관장은 두 번째 방침으로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이제는 방문객수를 중심으로 하는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과학관의 새로운 역할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전시와 교육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을 관람객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예술, 문화, 스포츠 등 유관활동들과의 연계활동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이 신임 관장은 "다가올 국립중앙과학관 100주년은 어떤 모습일지도 그려보는 작업을 시작해보자"고 제안했다. 이 신임 관장은 또 "모두가 꿈을 이루는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가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성과와 실패를 함께 공유하는 체제를 강화하겠다. 이를 실현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가보자"고 덧붙이며, 이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국립강원과학관과 한국과학관협회에서 20여 명이 외빈으로 참석했다.한편 이은영 과학관장은 1971년생, 행시 43회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기악과를 졸업한 예술인이지만, 행시 43회로 동 대학원과 영국 런던정치경제대에서 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과학기술 기초과학정책과 사무관을 시작으로 원자력정책과와 기획예산담당관실, 교육과학기술부 융합기술과장,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 외교부 주 프랑스 참사관을 거쳐 과기정토부에서 연구성과혁신관 등을 지냈다.

2026.07.21 16:42박희범 기자

장애인·유공자 렌트·리스 차량도 통행료 감면…다자녀 할인 신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오는 28일부터 1년 이상 임차(렌트)하거나 대여(리스)한 차량도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말·공휴일 통행료 할인 제도도 새롭게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료도로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이 21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통행료 감면 대상이 기존 본인 또는 동일 세대원이 소유한 비영업용 차량에서 1년 이상 임차하거나 리스한 차량까지 확대된다. 감면율은 기존과 동일하다.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1~5급), 5·18민주화운동 부상자(1~5급)는 통행료를 100% 감면받고, 장애인과 기타 유공자는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감면 대상 차량 종류도 기존 소유 차량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장애인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 국가유공자는 가까운 보훈지청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28일부터 신분증과 자동차등록증, 임대차계약서 또는 시설대여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다자녀 가구를 위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제도도 신설된다. 미성년 자녀 3명 이상 가구는 주말과 공휴일 통행료의 20%, 2명 가구는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3자녀 이상 가구는 28일부터, 2자녀 가구는 시스템 구축을 거쳐 8월 22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할인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이용 구간에만 적용된다.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민자고속도로와 연계해 운행한 경우에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다자녀 통행료 할인은 2029년 8월 21일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이후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다자녀 할인 신청은 22일부터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영업소에서 가능하다. 3자녀 이상 가구는 22일부터, 2자녀 가구는 8월 10일부터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만약 할인을 받으려면 등록한 하이패스 카드를 이용해 하이패스 차로를 통행해야 하며, 출구에서 등록된 부모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활용해 탑승 여부를 확인한 뒤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선불 하이패스카드는 사후 환급 방식, 후불 카드는 할인된 금액이 자동 청구된다. 정천우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장은 "앞으로 고속도로 통행료 제도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1 16:33김재성 기자

"분산된 라디오 앱, 통합 오디오 플랫폼으로 활로 찾아야"

라디오 방송이 청취율·매출·광고비 감소라는 삼중고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사가 개별 오디오앱 한계를 극복한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광재 한양사이버대 광고미디어학과 교수는 21일 국회서 열린 'K라디오의 미래, K글로벌 오디오 플랫폼 세미나'에서 “지난 100년간 국민 일상을 지킨 라디오가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따라 통합 오디오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라디오 방송 청취율과 매출, 광고비는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전통 라디오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오디오 콘텐츠 향유 방식 변화, 데이터 부재에 따른 광고 매력도 상실이 산업 쇠퇴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 교수는 “지난해 음원 스트리밍과 오디오북을 아우르는 전체 오디오 이용률은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주 1회 이상 청취율은 감소했다”며 “라디오가 갖고 있지 않은 경쟁력을 디지털 플랫폼은 갖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 매체인 라디오는 청취를 개별 데이터로 추출하는 기반을 마련하지 못하기에 광고주 입장에서 매력도가 떨어진다”며 “반면, 글로벌 오디오 플랫폼은 청취 데이터를 수집해 타깃 광고에 사용하며 이익 구조를 형성한다”고 짚었다. 임재윤 MBC오디오디지털전략담당은 “MBC 라디오 사업 매출은 지속 감소세고, 아무리 청취율을 높여도 수익과 연동되지 않아 수익화 엔진이 망가진 상태”라면서 “분절된 라디오 산업 인프라와 거버넌스를 통합해 측정된 데이터가 광고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렬 SBS라디오 1CP부장도 “SBS 라디오 앱 '고릴라'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주와 협의를 진행하는데 개별 데이터만으로는 협상력을 갖기가 어렵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며 “각 사가 지닌 데이터를 통합해 통일된 기준으로 라디오 광고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KBS, MBC, SBS 등 각 방송사 라디오 콘텐츠를 포괄한 통합 오디오 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각 방송사에서 운영하는 개별 오디오앱은 데이터 파편화와 이용자 불편을 야기한다는 이유에서다. 라디오 이용률과 광고비가 한국보다 높은 일본, 영국은 통합 라디오 플랫폼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은 국영 방송 NHK를 포함한 100개 방송사가 참여한 '라지코'를 만들어 광고형 무료 요금제와 유료 요금제를 혼합해 흑자를 내고 있고, 영국은 '라디오플레이어'로 광고주 협상력을 높였다. 김 교수는 “각 사 라디오앱은 청취 데이터를 개별 기업 서버에 저장하고, 이용자가 SBS 프로그램을 듣다가 KBS 프로그램을 들으려면 앱을 나왔다 다시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이제까지 각 방송사가 축적한 역량과 팬덤을 결집해 전 세계 이용자에 소구될 수 있는 K글로벌라디오오디오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형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디지털방송미디어정책과장은 “미디어 생태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방송사가 공동 오디오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제안이 의미있다”며 “유료화를 통해 청취자가 양질의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환경과 토대가 마련된다면, 방미통위가 정책적·입법적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1 16:17홍지후 기자

클로버추얼패션, AI 기반 원단 디지털화 솔루션 'CLO 지팹 키트' 공식 출시

뉴욕, 2026년 7월 21일 /PRNewswire/ -- CLO 라이선스 없이도 독자적 활용 가능… CLO-SET 웹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브랜드, 벤더, 원단 제조 공장 및 공급망 파트너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 제공 커터, 스캐너, 드레이퍼로 구성된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결합으로 원형 시료 한 장만으로 정밀한 디지털 원단 데이터 생성 가능 CLO 지팹 키트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별도의 CLO 라이선스가 없이 사용 가능하다. 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이하 클로)에서 AI 기반의 혁신적인 원단 디지털화 솔루션인 'CLO 지팹 키트'를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주문 및 배송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CLO 지팹 키트는 기존 CLO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디자인 팀의 작업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것을 넘어, 원단 제조 공장, 벤더, 소싱 팀, 자재 라이브러리(Material Library)의 환경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설계됐다. 금번 출시로 클로는 기존 CLO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없이도 독자적으로 구동될 수 있는 단독 솔루션(Standalone)을 제공하며, 글로벌 의류 브랜드, 벤더, 원단 제조 공장, 원단 에이전트 및 공급망 파트너들은 별도의 CLO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고도,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인 CLO-SET 내 'CLOFAB' 웹 서비스를 통해 원단의 물성을 정확하게 디지털화하고 즉시 활용 가능한 디지털 머터리얼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CLO 지팹 키트는 물리적•시각적 특성을 완벽하게 포착하기 위해 목적별로 특화된 세 가지 하드웨어인 커터, 스캐너, 드레이퍼와 함께, CLO의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워크플로우에 즉시 적용 가능한 PBR 맵과 물리적 물성 데이터가 포함된 원본에 가까운(High-Fidelity) 디지털 원단을 생성할 수 있다. CLO 지팹 키트는 이미 CLO를 사용 중인 디자인 팀뿐만 아니라 전체 의류 공급망(Supply Chain)이 정밀한 디지털 원단 데이터를 직접 활용 가능하게끔 한다. 이 솔루션을 현장에서 활용하면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기존의 측정 방식을 혁신적인 재단•스캔•분석 시스템으로 대체하여, 높은 정밀도의 디지털 원단을 생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CLO와 스와치북(swatchbook)이 보유한 방대한 원단 데이터셋을 학습한 자체 AI 기술을 탑재하여 일관된 결과물을 보장하며 디지털화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생성된 결과물은 CLO의 여타 플랫폼과 호환되며, 다른 3D 환경으로도 포맷 변환이나 재작업 없이 깔끔하게 내보낼(Export) 수 있다. 클로버추얼패션의 김광윤 3D 디자인 및 임플리먼트(Implementation) 팀장은 "그동안 많은 유저와 고객들이 원단 디지털화 과정에서 겪었던 고충을 해결하고자 CLO 지팹 키트를 개발했다. 기존의 방식은 품질이 불균일하고 기기 조작이 어렵고 느릴 뿐만 아니라 가격도 비싸 전문가 중심의 폐쇄적인 워크플로우로만 활용되었다."라며, "CLO 지팹 키트는 이러한 기술적인 공백을 메우는 제품으로, 특히 CLO-SET 웹 플랫폼을 통해 단독 구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미 CLO를 사용 중인 디자인 팀뿐만 아니라 전체 의류 공급망(Supply Chain)이 정밀한 디지털 원단 데이터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제품 출시의 의의를 밝혔다. CLO 지팹 키트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별도의 CLO 라이선스가 없이 사용 가능하다. 제품 가격, 구성, 데모 요청 및 튜토리얼은 공식 웹사이트(zfabkit.clo3d.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About CLO Virtual Fashion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은 2009년 설립되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각 지역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입니다. 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에 대한 20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부터 디지털 자산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마켓플레이스 플랫폼까지 의상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디지털로 융합 및 통합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제품으로는 'CLO'와 'Marvelous Designer'가 있으며, 전 세계 3D 의상 디자인 분야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자산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CLO-SET'과 오픈 마켓플레이스 및 커뮤니티로서 기능하는 'CONNECT', 생산 관리 시스템과 통합이 가능한 플러그인 시스템 'CLO-Vise'를 차례로 런칭하여 모든 실물과 디지털 의상이 하나로 연결된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2026.07.21 16:10글로벌뉴스

공공 클라우드 보안체계 전환까지 1년…SaaS 기업 대응 '골든타임'

정부가 클라우드 보안인증제(CSAP)를 국가망보안체계(N2SF)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하면서, 공공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이 대응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기존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전환 절차를, 신규 진입 기업은 N2SF 기준에 맞춘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분석이다. 서정훈 디딤 클라우드컨설팅그룹장은 21일 'CSAP 폐지, N2SF 전환'을 주제로 열린 온라인 웨비나에서 "정부가 국가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CSAP에서 N2SF 중심 단일 검증 체계로 전환하면서 이미 인증을 보유했거나 공공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 모두 사업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며 "지금이 대응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국가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개편해 기존 CSAP 이원 심사 체계를 국가정보원 중심의 단일 검증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맞춰 CSAP는 민간 대상 자율 보안 인증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와 연계 운영되고 공공 보안 요건은 N2SF 기반 국가정보원 검증 체계로 통합되는 방향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5월 물리적 망분리 의무도 폐지했으며 현재 국가 클라우드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 중이다. 내년 7월에는 국정원 중심의 단일 검증 체계가 본격 시행된다. 서 그룹장은 "이제 기업들이 실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약 1년에 불과하다"며 "기존 인증 보유 기업은 전환 유예와 승계 절차를 확인하고 신규 진입 기업은 신청 일정과 전환 리스크를 고려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N2SF는 기존의 획일적인 망분리 대신 정보 중요도에 따라 보안 수준을 차등 적용하는 체계다.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데이터를 분류하고 이에 맞는 보안 통제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의 검증 주체는 기존 CSAP를 관리해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중심에서 국정원 중심으로 변경된다. 제도 개편에 따라 공공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SaaS 기업은 서비스 구조와 데이터 관리 체계를 미리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공기관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국가 클라우드컴퓨팅 도입 가능 목록에 등재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데이터 국내 저장과 관리 체계, 국내 운영 인력 확보 등 관련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더라도 공공 서비스는 별도 국내 리전과 인증 서버, 로그·백업 서버 등을 국내에 두고 운영하는 것이 핵심 요건이다. 서 그룹장은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SaaS 역시 추가적인 보안 준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이용자 입력 데이터가 외부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도록 설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N2SF 시행만 기다리기보다 현행 CSAP 인증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전환 유예와 승계 조건을 확보하고 공공사업 참여 공백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N2SF 대응 역량도 사전에 축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공공 SaaS 시장 확대도 기업들이 서둘러야 하는 배경으로 제시했다. 서 그룹장은 올해 상반기 공공 디지털서비스 계약 건수가 6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배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발빠른 인증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디딤은 클라우드 보안 전문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로서 N2SF 전환 과정에서 SaaS 기업과 공공기관 지원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SaaS 사업자에겐 CSAP 인증 취득과 N2SF 대응 컨설팅을, 공공기관에는 N2SF 적용과 보안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전문 파트너로 참여해 제도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운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 그룹장은 "먼저 준비한 사업자에게 CSAP에서 N2SF로의 전환은 새로운 시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준비 시점에 따라 공공시장 경쟁력 격차가 몇 개월이 아니라 몇 년까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7.21 16:01한정호 기자

"생각만으로 로봇 움직인다"…中 세계 첫 '뇌-로봇' 플랫폼 공개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로봇이 인간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해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이런 가운데 사람의 생각만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뇌-로봇' 플랫폼이 공개됐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 브레인코(BrainCo)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세계 최초의 통합 '뇌-로봇'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닉스 히(Nyx He) 브레인코 수석부사장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AI 로봇 산업은 로봇이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작업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며 "다음으로 중요한 과제는 로봇이 함께 일하는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브레인코는 이 기술이 핸즈프리 제어를 넘어 로봇공학의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인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에서 직접 의도를 읽어 로봇 제어 이 플랫폼은 비침습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는 두피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뇌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전기 신호를 감지하는 뇌파(EEG) 헤드셋을 착용한다. AI 알고리즘은 이 신호를 분석해 사용자가 수행하려는 동작을 파악하고, 이를 로봇이 실행할 수 있는 명령으로 변환한다. 닉스 히 수석부사장은 "지난 10년간의 BCI 연구를 통해 사람이 무엇을 하려는지 해독하고 이를 기계의 움직임으로 변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레인코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팔, 로봇개 등 다양한 제조사의 하드웨어와 호환된다. 실제 시연에서는 사용자가 뇌 신호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여 컵과 사과 등을 집는 데 성공했다. 브레인코는 비침습형 BCI와 의수•의족 등 인공보철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뇌 내부에 칩을 이식해 신경 신호를 직접 읽는 뉴럴링크와는 차별화된다. 로봇 훈련 데이터 부족 문제 해결 브레인코는 이 플랫폼의 진정한 가치는 미래 로봇 학습이라고 강조했다.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AI를 뜻하는 '체화형 AI(Embodied AI)' 분야의 가장 큰 병목 현상 가운데 하나는 실제 환경에서 얻은 고품질 학습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로봇은 사람이 작업을 수행하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학습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브레인코는 앞으로 로봇공학의 핵심 과제는 단순히 로봇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함께 일하는 사람을 더욱 잘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닉스 히 수석부사장은 "로봇이 인간을 이해하는 능력이 다음 단계의 결정적인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실제 로봇 작업, 사람의 시연, 가상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보다 풍부한 학습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은 과제는 정확성과 신뢰성 브레인코의 플랫폼은 키보드나 컨트롤러, 음성 명령 대신 인간의 의도를 직접 읽어 로봇을 제어하는 미래를 제시한다. 이러한 방식이 상용화된다면 다양한 산업과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로봇의 상호작용은 지금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비침습형 EEG 시스템은 뇌에 칩을 이식하는 방식보다 신호가 약하고 잡음이 많아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레인코 역시 아직 구체적인 성능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만큼,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일관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플랫폼 공개는 로봇공학의 다음 도약이 단순히 더 강력한 로봇을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도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기술 개발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6.07.21 15: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성과급 논란에 "국민 앞에 겸손해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이 21일 최근 성과급 배분 문제에 대해 중국 고사를 인용하며 "모든 정책은 국민을 바라봐야 하며,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업이익 N%'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 119조가 대한민국 경제 질서에 대해 선언하고 있다"며 "그 범위 내에서 원칙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헌법 119조는 경제 자유화와 민주화 헌법을 상징한다. 그러면서 "중국에는 '거고사추 지만계일'(居高思墜 持滿戒溢)이란 고사가 있다"며 "국민 앞에 겸손하고 모든 기업 운영은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거고사추 지만계일'은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추락을 경계하고, 가득 찼을 때는 넘침을 조심하라는 의미다. 이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과급을 지속 가능한 체제로 정비하고, 국민 눈높이에 맟춰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ADR(주식예탁증서) 상장 시 준감위 검토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회사(삼성전자)에서 그런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고, 그것(ADR 상장)이 검토할 사항인지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지난주 일부 외신에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여러 투자은행과 미국 ADR 상장 논의를 진행했지만, 실제 상장 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에 대해선 "투자건이 이사회로 올라가기 전에 준감위로 넘어오면 그때 검토할 것"이라며 "또는 그렇지 않더라도 어떤 준법에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준감위가 독자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호남에 425조원을 반도체 팹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무탄소 미래 에너지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21 15:34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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