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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떠난 더존비즈온, 日서 새판 짠다…AX 글로벌 공략 본격화

더존비즈온이 도로니쿰 체제 전환 이후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유가증권시장 상장폐지 이후 연구개발과 인공지능(AI)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가운데 일본 주요 IT 기업과 접점을 넓히며 인공지능 전환(AX) 솔루션의 해외 사업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더존비즈온은 일본컴퓨터시스템판매점협회(JCSSA) 방문단이 지난 9일 서울 더존을지타워를 방문해 회사의 AX 전략과 주요 솔루션을 참관하고 IT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JCSSA는 약 500개 회원사를 둔 일본 대표 IT 단체다. 이번 일정은 JCSSA의 2026년 아시아 IT 기업 시찰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회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단은 한국의 AI 전략과 첨단 IT 추진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양국 IT 기업 간 협력과 비즈니스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더존비즈온을 찾았다. 방문단은 스즈키 노리오 단장인 닛코통신 대표를 비롯해 교리츠시스템머신, 다이나북, 다이와보 정보시스템, 도요타통상시스템즈, 디지털리유스, 버팔로, 시스테나, 에프타임, 코신, 후지소프트, AXLBIT, ISF NET 코리아 등 일본 주요 IT 기업 경영진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문은 더존비즈온이 비상장 전환 이후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 더존비즈온은 EQT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에 편입된 뒤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도로니쿰은 비상장 전환 이후 더존비즈온의 연구개발과 AI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더존비즈온은 일본 현지 법인 제노랩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더존비즈온 공동대표인 이강수 부회장과 지용구 사장은 방문단을 직접 맞이하고 옴니이솔(OmniEsol) 등 주요 사업과 AI 서비스 시연을 진행했다. 회사는 AI 기술이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되는 사례를 중심으로 일본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소개했다. 더존비즈온은 회사 슬로건인 '진정한 혁신, AX 그 이상의 가치(Authentic Innovation, AX and More)'에 담긴 AX 전략도 공유했다. 또 출시 이후 7800여 개 기업이 도입한 원AI(ONE AI)를 통해 기업 구성원의 업무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와 함께 일하는 생산성 혁신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존비즈온은 이 같은 국내 AX 적용 경험을 일본 시장 진출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일본은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높고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과 생산성 개선 수요가 큰 시장으로 꼽힌다. 더존비즈온 입장에선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기업용 AI 서비스 경험을 일본 기업 환경에 맞게 확장할 수 있는 시장이다. 일본 현지 법인 제노랩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넓힐 경우 기업용 AI와 AX 솔루션의 해외 사업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더존비즈온은 한국에서 검증된 AX 역량을 앞세워 일본 기업과의 협력 접점을 넓히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JCSSA 회원사와 후속 협력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일본 기업 대상 AX 솔루션 공급, 현지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 AI 솔루션 사업화가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부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중소·중견기업이 경제의 허리를 이루고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생산성 혁신을 필요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의 검증된 AX 전략은 일본 기업에도 충분히 유효해 이번 만남이 양국 IT 산업의 협력을 한층 넓히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22 11:45장유미 기자

[AI 고속도로] 고객 이탈설 잠재운 슈퍼마이크로…사상 최대 수주에 주가 날았다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폭스콘 대규모 서버 발주설을 직접 부인한 데 이어 사상 최대 수주잔고와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성 전망까지 공개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난 것이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날 정규장에서 7.01% 오른 25.50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30.13달러까지 상승했다. 정규장 종가보다 약 18.2% 오른 수준이다. 발표 직후에는 상승률이 한때 20%를 넘었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한 것은 전날 장 마감 후 슈퍼마이크로가 지난달 30일 종료된 2026 회계연도 4분기 예비 실적을 공개한 영향이 크다. 슈퍼마이크로는 4분기에 600억 달러가 넘는 신규 주문을 확보해 새 회계연도를 앞둔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신규 주문은 향후 여러 분기에 걸쳐 납품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수주 확대와 함께 수익성 회복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회사가 제시한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5~17%로 기존 전망치인 8.2~8.4%의 약 2배에 달했다. 고객과 제품 구성이 개선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주문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4분기 매출은 기존 전망치인 110억~125억 달러의 하단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월가 평균 전망치인 117억 달러 안팎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익률까지 회복되자 단기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 서버 판매가 급증했으나 수익성 악화로 주가가 그간 압박을 받아왔다. GPU를 비롯한 고가 부품의 원가 비중이 높은 데다 델과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폭스콘 등과의 공급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매출 증가가 이익 확대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 같은 우려는 매출총이익률 하락과 대규모 자금조달 계획이 잇따르면서 더 커졌다. 슈퍼마이크로의 매출총이익률은 2026회계연도 2분기 6.3%까지 떨어진 뒤 3분기에 9.9%로 회복됐지만 두 자릿수에는 못 미쳤다. 지난달에는 AI 서버 주문에 필요한 GPU와 부품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70억 달러 규모의 주식·주식연계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까지 불거졌다. 당시 주가는 하루 만에 28% 급락했고 예비 실적 발표 전까지 연초 대비 13% 하락했다. 주요 고객 물량이 경쟁사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경제일보 등 일부 대만 매체들은 스페이스X가 폭스콘에 엔비디아 GB300 기반 AI 서버랙 약 1만3000대를 주문했으며 거래 규모가 5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해당 물량이 슈퍼마이크로와 델에서 폭스콘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해석이 뒤따르면서 AI 서버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가 커졌던 상태다. 이를 두고 일론 머스크가 직접 해명에 나서면서 슈퍼마이크로에겐 호재로 작용했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엑스(X)를 통해 해당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다. 여기에 슈퍼마이크로가 뒤이어 6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주문과 개선된 이익률을 공개하면서 고객 이탈과 저가 수주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줄어들어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월가는 AI 서버 수요 확대를 인정하면서도 슈퍼마이크로에 대해선 신중한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씨티는 이달 목표주가를 31달러에서 33달러로 높였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미즈호도 지난달 목표주가를 36달러에서 44달러로 올리면서 '중립' 의견을 이어갔다. 로젠블랫과 니덤은 각각 목표주가 40달러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에선 슈퍼마이크로가 오는 8월 11일 정식 실적 발표 이후 월가의 보수적인 평가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슈퍼마이크로의 과거 문제와 높은 변동성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실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즈호는 "슈퍼마이크로는 AI 서버 기술의 선두 기업이지만 단기적으로 일부 주문이 경쟁사로 이동할 위험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22 11:24장유미 기자

세라젬, 웰니스 토크 콘서트 '세라젬 드 애프터눈' 성료

세라젬이 중장년층 고객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대규모 소통 행사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세라젬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고객 1000명과 함께한 웰니스 토크 콘서트 '세라젬 드 애프터눈'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세라젬 드 애프터눈'은 100세 인생을 하루 일과에 비유해 50대 이후를 정오를 막 지난 '가장 빛나는 오후'로 정의하고, 이 시기를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보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고객 초청 행사다. 행사 프로그램은 세라젬의 독자적인 건강 관리 철학인 '세븐 해빗(7-HABIT, 척추·운동·휴식·뷰티·순환·에너지·정신)'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건강은 일상 속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취지 아래, 참석자들과 웰니스 인사이트를 다각도로 공유했다. 오프닝 연사로 나선 이경수 대표는 세븐 해빗 철학의 가치를 설명하고 일상 속 건강 실천 챌린지를 제안했다. 이어 방송인 박미선은 '나를 돌보는 여정'을 주제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전했으며,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홍정기 교수는 근육 관리 및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실천 운동법을 소개하고 현장 건강 테스트를 진행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문화 프로그램에서는 가수 환희가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현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세라젬 관계자는 “100세 시대에는 단순한 수명 연장을 넘어 일상 속에서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느냐가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세븐 해빗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과 건강한 삶의 가치를 공유하고, 일상 속 웰니스 문화를 확산시키는 다채로운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1:13전화평 기자

NOL 플랫폼 통합 기념…놀유니버스, 고객 참여형 행사 개최

놀유니버스는 오는 9월 NOL 플랫폼 통합을 앞두고, 추억을 공유하고 NOL에서의 새로운 설렘을 준비하는 특별 참여형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놀유니버스는 오는 9월 초 기존의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 서비스를 'NOL' 플랫폼으로 통합해 ▲여행 ▲여가 ▲문화 ▲공연 등 흩어져 있던 고객 경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놀유니버스는 오랜 기간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을 통해 많은 추억을 쌓아온 기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참여형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수년간 인터파크와 함께 여행과 공연에서 만들어 온 소중한 추억들을 회상하는 '티켓 보관소' 행사가 열린다. ▲다이어리에 간직한 종이 항공권이나 ▲티켓북에 꽂아둔 공연 티켓 ▲공연장과 비행기 또는 여행지 앞에서 찍은 인증샷 등을 짧은 사연과 함께 업로드해 참여할 수 있다. NOL이나 NOL 인터파크투어 로고가 보이는 ▲지류 티켓 ▲티켓북 ▲예매 내역 등을 인증할 경우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1등(2명)에게는 100만 NOL 포인트 ▲2등(6명)에게는 30만 NOL 포인트 ▲3등(100명)에게는 1만 NOL 포인트가 각각 지급된다. 통합된 NOL에서 새롭게 만들어갈 설렘을 기대하는 'NOL 취향 투표소'도 동시에 진행된다. 고객이 앞으로 NOL에서 가장 만나고 싶고 즐기고 싶은 여행 및 공연 상품의 취향을 직접 선택하는 행사다.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휴가 유형 ▲꼭 떠나고픈 여행 버킷리스트 ▲올해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 무대 등 문항별로 자신의 취향을 선택해 투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투표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00명에게 특별 제작된 'NOL 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조미선 놀유니버스 마케팅그룹장은 "NOL 인터파크 투어와 NOL 티켓에서 그동안 고객들이 쌓아온 모든 설렘과 떠남의 순간들을 이제 NOL이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보다 크고 깊은 혜택으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7.22 11:11박서린 기자

에쓰오일, 울산항서 '바이오 선박유' 첫 공급

에쓰오일이 바이오연료를 30% 섞은 선박유 공급을 시작하며 저탄소 해운연료 시장에 진출했다. 에쓰오일은 국제 해운업계 탈탄소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선박유(B30 VLSFO)공급을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와 유럽연합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선박 운항 과정의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선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B30 VLSFO를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저탄소 선박연료로 보고 있다. 공급 기반은 울산에 구축했다. 온산공장에서 생산한 VLSFO와 울산 권역의 바이오연료 생산시설·저장 인프라를 연결해 원료 확보, 혼합, 저장, 공급을 한 지역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물류 이동을 줄여 운영 효율과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울산항은 자동차운반선을 중심으로 바이오선박유 수요가 있는 항만이다. 에쓰오일은 기존 벙커링 사업 경험과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주요 고객사에 저탄소 연료를 공급하고, 친환경 연료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계획이다.

2026.07.22 11:11류은주 기자

청연, 옷장 정리도 해준다

청소연구소·청연케어 운영사 청연(대표 연현주)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맞춰 옷장을 정리해주는 '옷장 정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연은 2017년부터 가사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케어 수요를 포착해왔다. 특히 계절 변화나 이사, 대청소 시 전문가에게 의류 정리를 맡기고 싶은 고객 필요와 요구에 주목해 이번 옷장 정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청연 옷장 정리는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매니저가 방문, 의류의 소재와 색상, 사용 빈도 등을 고려해 옷장을 맞춤 정리하는 서비스다. 매니저는 현장에서 고객과 방향성을 논의한 뒤 의류를 모두 꺼내 수납 공간을 간단히 청소하고, 분류와 수납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서비스 범위는 ▲행거 ▲리빙박스 ▲서랍 등 의류를 보관하는 옷장과 수납장이며, 작업 시간에 따라 5시간과 8시간으로 나뉜다. 5시간 상품은 1~2인용 일반 옷장, 8시간 상품은 3~4인용 옷장이나 규모가 있는 드레스룸 정리에 적합하다. 청연 앱 내 '옷장 정리' 메뉴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비용은 5시간 기준 15만 6000원부터, 8시간 기준 24만 9600원부터 시작한다. 소형 평수나 일부 공간만 정리하는 것도 가능하고, 지역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 고객 상담 후 확정된다. 서비스는 수납정리 전문 교육을 수료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청연 매니저가 담당한다. 이들은 청연이 자체 운영하는 청소 및 정리 실무 교육까지 이수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여러 명이 함께 작업하는 컨설팅을 매니저 1인이 진행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연현주 청연 대표는 “집 정리를 할 시간이 없거나 자신에게 적합한 정리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옷장 정리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고객들이 생활 공간을 보다 효율적이고 깔끔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22 11:03백봉삼 기자

메타 AI 글래스 올라탄 신세계아이앤씨…주가 반등 신호탄 될까

신세계아이앤씨가 메타의 인공지능(AI) 글래스 국내 총판 사업에 진출하면서 최근 약세를 이어온 주가에 새로운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최근 3개월간 주가가 40% 넘게 하락한 가운데 이번 사업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주가 재평가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3% 오른 1만2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타의 AI 글래스인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를 국내에 본격 유통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날부터 레이밴과 오클리 자체 판매 채널을 제외한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 메타의 AI 글래스를 공급키로 했다. 전국 이마트 내 일렉트로마트와 롯데하이마트, SSG닷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온라인몰과 일부 대리점에서 판매한다. 판매 제품은 '레이밴 메타' 2세대 웨이페어러·헤드라이너·스카일러 3종과 '오클리 메타' 뱅가드 1종이다. 가격은 레이밴 메타가 69만원, 오클리 메타가 90만원이다. 두 제품은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에 메타의 대화형 AI 비서 '메타 AI'를 결합했다. 이용자는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음성 명령으로 주변 정보를 확인하거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음악 감상과 통화, 실시간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신세계아이앤씨가 메타의 AI 글래스 공급을 맡게 된 것은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디바이스 국내 총판 사업을 통해 그간 유통망 운영 경험을 쌓아온 덕분이다. 스타링크와 혼합현실(MR) 헤드셋 '메타 퀘스트' 등 차세대 디바이스를 국내에 공급하며 확보한 유통 채널과 운영 역량도 이번 총판 사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초기 판매 접점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마트 계열 채널뿐 아니라 가전 양판점과 이동통신 3사까지 판매망을 넓혀 일반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인 것도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AI 글래스 시장이 국내에서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은 변수다. 제품 가격이 69만~90만원으로 형성된 데다 개인정보 보호 우려와 실사용 수요가 판매 확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메타 AI의 국내 기능 지원 범위와 후속 제품 출시 속도도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신세계아이앤씨는 판매 목표와 예상 매출, 유통 수수료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판매량이 늘면 디바이스 유통 매출 확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회사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유통 마진과 마케팅 비용, 재고 부담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또 초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실적 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메타 퀘스트와 AI 글래스를 함께 유통하면서 메타의 국내 하드웨어 파트너로 입지를 넓히고 다른 글로벌 기업의 신제품 유통 계약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주가도 당분간 판매 성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신제품 출시 기대가 단기 상승 재료로 작용한 만큼 향후 판매량과 매출 기여도가 확인돼야 중장기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호 신세계아이앤씨 플랫폼비즈(BIZ)담당은 "메타 퀘스트에 이어 메타의 AI 글래스까지 유통 제품군을 확대하며 메타와 디바이스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혁신 디바이스를 국내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제품 발굴 및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1:02장유미 기자

스마트폰 값이 뛴다…새 아이폰 사면 몇 년 쓸까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올 가을 출시될 애플의 새 아이폰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격 인상 전에 폰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권고도 심심찮게 들린다. 그렇다면 새 아이폰을 구매하면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까. IT매체 엔가젯은 새 아이폰의 기대 수명과 장기간 사용 가능성을 분석한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매체는 이 질문을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했다. 하나는 아이폰을 얼마나 오랫동안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느냐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최신 기능을 포기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는 점이다. 장기간 사용을 고려한다면 아이폰은 여전히 유리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애플은 경쟁사보다 오랜 기간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왔다. 최근 구글과 삼성전자도 최신 픽셀폰과 갤럭시 스마트폰에 최대 7년간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얼마나 오랜기간 유지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WWDC 2026에서 차기 운영체제인 iOS 27이 2019년 출시된 아이폰11까지 지원된다고 밝혔다. OS 업데이트에는 새로운 기능뿐 아니라 새롭게 발견된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는 보안 패치도 포함된다. 애플의 기존 소프트웨어 지원 사례를 고려하면 아이폰16과 아이폰17 등 최신 모델은 최소 2031년까지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수명을 좌우하는 것은 배터리와 성능 다만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이 제품 수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OS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지 않고도 수년간 아이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다. 대부분의 앱 역시 구형 OS 지원을 곧바로 중단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메신저 앱 왓츠앱은 현재 iOS 15.1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10년 이상 된 아이폰6s에서도 구동 가능한 수준이다. 배터리도 중요한 변수다.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의 배터리가 1000회 충전 이후에도 초기 용량의 80%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엔가젯의 아드난 아흐메드 기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아이폰15 프로 맥스가 약 950회 충전 이후에도 배터리 성능이 8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기를 수년간 사용했다면 배터리만 교체해도 체감 성능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다만 시간이 더 지나면 프로세서 성능과 메모리(RAM) 한계 등 다른 하드웨어 노후화가 영향을 미쳐 배터리 교체만으로는 성능 저하를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애플은 이른바 '배터리게이트' 논란 이후 배터리 상태와 성능 관리 기능을 보다 투명하게 개선했다. 현재는 배터리 성능이 80% 이하로 떨어지면 교체를 권장하는 안내가 표시된다. 내구성은 향상됐지만 성능 부담은 변수 최근 아이폰은 방수·방진 성능과 디스플레이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제품 자체 내구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가젯 기자는 대부분의 기간 동안 케이스 없이 아이폰을 사용했음에도 눈에 띄는 흠집이 생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17 프로 시리즈부터 티타늄 대신 알루미늄 유니바디 디자인을 적용했다. 일부 오렌지 색상 모델에서 시간이 지나며 분홍빛으로 변색되는 사례가 보고됐지만 전반적인 내구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실제 이용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배터리 교체 외에 별다른 비용을 들이지 않고 5년 이상 같은 아이폰을 사용했다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애플은 앞으로도 사용자 맞춤형 시리 AI 등 일부 AI 기능이나 새로운 하드웨어 기능을 최신 모델에 우선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만으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기존 아이폰을 반드시 교체해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반면 최신 OS가 요구하는 하드웨어 성능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특히 리퀴드 글래스와 같은 새로운 그래픽 효과는 실시간 투명 효과를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구형 기기에서는 성능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AAA급 게임 구동 성능을 앞세웠던 아이폰15 프로 맥스조차 iOS 26에서는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프레임 저하와 발열 현상이 발생했다고 엔가젯은 전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iOS 27 발표에서 성능과 안정성 개선에 상당 부분을 할애하며 iOS 26의 성능 관련 불만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엔가젯은 초기 베타 버전 테스트 결과에서도 구형 아이폰이 iOS 27에서 이전보다 한층 부드럽게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2026.07.22 10:5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문체부-관광공사, '케이-관광마켓 2기' 제주 동문재래시장 스마일캠페인 시작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케이-관광마켓' 2기로 선정된 제주 동문재래시장이 '케이-관광마켓 스마일 캠페인' 시작과 함께 '친환경 미래시장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통시장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반과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이 우수한 전통시장을 '케이-관광마켓'으로 선정, 관광 콘텐츠 개발과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케이-관광마켓'에 선정된 곳은 ▲서울 망원시장, 경동시장 ▲부산 해운대시장 ▲대구 서문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경기 수원남문시장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 ▲충북 단양구경시장 ▲전북 전주남부시장 ▲경북 안동구시장연합 ▲제주 동문재래시장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스마일 캠페인'은 가격정찰제와 카드 결제 환영, 청결·위생, 친절 등 전통시장의 4대 서비스를 혁신해 건전한 상거래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내일(23일) 오후 3시부터 여름철 대표 휴가 지역의 연계 방문지 중 한 곳인 제주 동문재래시장에서 '스마일 캠페인'을 통해 관광객의 안심 소비를 돕고, 1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제시한 방문객 1000명에게 전통시장 이용권(바우처) 4000원을 제공해 지역상권 소비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같은날 오후 7시 20분에는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친환경 미래시장 선포식'을 개최한다. 제주 동문재래시장은 전국 최초로 상설 야시장에 '다회용기 순환 체계'를 도입해 친환경 관광시장으로의 도약을 선언한다. 전국 11개 '케이-관광마켓' 2기 상인회 회장단과 지방정부 담당자들도 참석해 주문부터 현장 취식, 다회용기 반환, 세척, 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순환 체계를 직접 체험하고, 각 지역 전통시장에 맞는 친환경 경영 도입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케이-관광마켓'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역량 강화 연수회도 병행한다.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온라인마케팅 강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전문 포장·진열법 교육, 친절 교육 등을 통해 전통시장이 한국 관광의 필수 방문지로 거듭나고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한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이번 제주 동문재래시장의 스마일 캠페인은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절과 가격 신뢰를 확산하는 관광 새마을 운동으로서, 전통시장을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문체부는 동문재래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상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친환경 경영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7.22 10:50이도원 기자

머크, 빛을 활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솔루션 공개

머크(Merck)의 한국지사인 한국머크가 광학과 반도체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개한다. 한국머크는 22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K-디스플레이'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이사는 “머크는 120년 이상의 디스플레이 기술 전문성을 가진 기업으로, 기존 디스플레이 기술 전문성에 광학과 반도체 기술을 연결해 미래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머크의 빛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머크 부스에서는 빛을 통해 광학과 반도체 기술의 융합을 실현하는 머크의 네가지 솔루션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먼저 OLED 소재 부문에서는 디스플레이 수명을 비약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수소화 소재를 비롯해, 디스플레이의 화질개선을 통해 영상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머크의 OLED 솔루션을 소개한다. 둘째, 반응성 메조겐(Reactive mesogen) 기반 초박형 광학 필름 부문에서는 콜레스테릭 액정(Cholesteric LC)의 컬러 패터닝 기술을 적용한 광학 필름과 VR용 광학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액정 부문에서는 높은 투과율과 명암비를 구현하는 머크의 고탄성 액정 솔루션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 구현에 요구되는 미세패터닝 기술을 위한 포토레지스트와 RET(해상도 향상화 기술)기반 소재 솔루션을 함께 설명한다.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22일에는 디스플레이 분야 주요 산학관계자를 위한 부스소개와 더불어, 머크 김준호 OLED 글로벌 소재개발 헤드가 비즈니스 포럼에서 '최첨단 OLED 소재를 위한 머크의 전략과 기술적 방향'을 발표한다. 또한 머크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와 함께 디스플레이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눈높이 강의인 'KIDS 디스플레이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24일에는 캠프 학생들을 머크 부스에 초청해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며, '제6회 KIDS 디스플레이 캠프'는 7 월 27~28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2026.07.22 10:42장경윤 기자

[현장] "AI는 기술일 뿐…기업은 비즈니스 가치부터 따져야"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경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술 자체보다 비즈니스 가치와 조직 전환을 중심으로 AI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업 핵심성과지표(KPI)와 업무 프로세스, 조직 운영 방식까지 함께 바꾸는 AI 전환(AX) 관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조성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명예교수는 22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38회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런앤그로우 포럼'에서 "AI는 뛰어난 기술이지만 그 자체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다"며 "AI를 활용해 어떻게 매출과 생산성, 고객 경험을 개선할 것인지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AI·소프트웨어 기업 대표와 임원 등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KOSA가 주최했으며 AI 협업툴 기업 플로우가 후원했다. 이날 조 교수는 기업들이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도 실제 경영 성과로 연결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기술 중심 접근을 꼽았다. AI 도입 자체가 목표가 되면서 정작 기업이 해결해야 할 경영 과제와 KPI 개선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 활용 단계를 AI 도입, AI 대체(AS), AX 세 단계로 구분했다. AI는 기술 자체를 의미하고 AS는 문서 작성이나 코드 테스트, 상담 분류 등 특정 업무를 AI가 대신하는 단계다. AX는 사람 중심으로 설계된 업무 프로세스를 AI와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조직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곧바로 기업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AI 결과를 현업이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업무 방식과 KPI, 재무적 성과까지 연결돼야 비로소 비즈니스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기업이 AI를 평가할 때도 정확도보다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자산 효율화 등 경영 지표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교수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업의 일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AI 에이전트 원년"이라며 "2028년에는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는 답변하는 AI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가 확산되면서 사람은 관리와 의사결정 역할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AI를 적용할 우선순위도 기존과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쟁사가 도입했거나 최고경영자(CEO)가 관심을 보이는 기술, 구현이 쉬운 챗봇부터 시작하기보다 해결해야 할 경영 문제와 고객의 불편, 현업의 병목 현상을 먼저 찾고 AI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성공적인 AI 과제를 선정하기 위한 기준으로는 ▲비즈니스 가치 ▲데이터 확보 여부 ▲기술적 구현 가능성 ▲현업 적용 가능성 ▲리스크 관리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현업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지와 업무·권한 변화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가 AI 프로젝트 성패를 좌우한다고 진단했다. AI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한 파일럿 원칙도 소개했다. 조 교수는 KPI를 먼저 정의하고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며 개발자가 아닌 현업 사용자가 프로젝트를 주도해야 한다고 재차 짚었다. 또 AI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를 함께 설계하고 확대·수정·중단 기준을 사전에 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I 도입이 실패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목표가 AI 도입 자체가 되는 경우를 지목했다. 솔루션을 먼저 결정하거나 현업 책임자가 없는 프로젝트, 기존 업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례도 실패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I 거버넌스 역시 단순히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교수는 "CEO가 관리해야 할 것은 AI 프로젝트 목록이 아니라 바꾸고 싶은 KPI 목록"이라며 "기술을 도입했다는 사실보다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내는 AX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2 10:40한정호 기자

정부, 디지털자산기본법 추진 재강조…'실행방안'은 미지수

정부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연내 제정하겠다는 의지를 잇달아 밝히고 있지만 정작 핵심 쟁점에 대한 정부안은 내놓지 않아 공수표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와 정치권 이견이 큰 사안을 그대로 둔 채 입법 의지만 수차례 강조하면서 시장 불확실성만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들어서만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의지를 공식석상에서 세 차례나 표명했다. 지난 14일 재정경제부의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디지털자산업 세분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등을 골자로 한 연내 입법 방침이 담긴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15일 4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금융위원회가 하반기 핵심 과제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제시했으며, 20일 열린 당정 업무설명회에서도 조속한 입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다만 법안의 핵심 쟁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입법 논의 과정에서 업계와 당정 간 이견을 보였던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은행 중심(50%+1주)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식에 대한 정부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논의의 물꼬를 틀어야 할 금융위가 정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연내 입법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야당 원 구성이 마무리되더라도 8월 전당대회, 10월 국정감사, 12월 예산정국 등 국회 입법 일정이 촉박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매월 두 차례 정무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핵심 쟁점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 이견이 큰 만큼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이다. 최근 금융권의 거래소 지분 취득이 잇따르면서 관련 논란이 일부 해소됐다는 시각도 있지만, 금융위가 당초 검토했던 15~20% 수준의 지분 제한안을 유지할 경우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은 해외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규제인 만큼 업계 반대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 쟁점이 정리되지 않으면 연내 입법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 중심(50%+1주)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안은 비교적 정리되는 분위기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핀테크 등 기술기업은 은행이 과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에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전체 컨소시엄 지분 과반은 은행이 보유하되, 단일 기술기업은 최대 34%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금융위가 정부안을 조속히 제시해야 입법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방선거 이후 금융위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 불확실성만 커지고 있다”며 “어떤 방향이든 정부안을 먼저 공개해 공식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입법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07.22 10:39홍하나 기자

편의점이 K팝 성지로…GS25, 아이돌 협업 매출 100배 증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누적 K팝 아이돌 앨범 및 협업 상품 매출이 협업 초기인 2023년 연간 매출 대비 100배로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GS25는 지난 2023년 아이돌 앨범 판매를 시작하며 K팝 팬덤 시장에 진출했다. 전국 단위 점포망과 1020세대 주요 고객, 우리동네GS앱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넓힌 결과 컴백 시즌마다 앨범과 특전 구매를 위한 오픈런이 이어지는 등 주요 판매처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컴백 시기에 맞춰 앨범 판매와 동시에 콘셉트를 반영한 협업 상품과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공동 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진행한 보이넥스트도어와의 협업에서는 정규 1집 'HOME' 발매에 맞춰 편의점 채널 단독으로 앨범을 판매하고, 아트웍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자체 콘텐츠를 선보였다. 멤버 랜덤씰을 동봉한 빵은 출시 직후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으며, 멤버 음성이 담긴 골전도 스피커 캔디는 사전예약 물량 4000개가 완판됐다.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자체 콘텐츠와 구매 인증 이벤트는 공식 SNS 누적 조회수 700만회를 기록했다. 이달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의 신곡 콘셉트를 반영한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해 초도 물량 4만개가 완판됐다. 외국인 고객 유입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이돌 앨범 매출 가운데 외국인 고객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이 같은 전략은 GS25와 엔터테인먼트사에 '윈윈(Win-Win)' 시너지를 창출한다. GS25는 아이돌 협업을 통해 상품 주목도와 인지도를 높이고 엔터테인먼트사는 오프라인 팬 접점 확대와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앨범과 협업 상품, 체험형 콘텐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K-콘텐츠를 찾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는 한편,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0:30김민아 기자

신진서가 꺾은 바둑 AI '카타고'…알파고와 무엇이 다른가

신진서 9단이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카타고와 알파고 기술 차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카타고는 알파고보다 적은 연산으로 대국 능력뿐 아니라 형세 판단, 예상 집 차이, 영역 분석 기능을 빠르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서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최종 3국에서 카타고를 상대로 승리했다. 1국을 내준 뒤 2·3국을 연달아 따내며 최종 전적 2승 1패로 대회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맞붙었던 10년 전보다 바둑 AI 기술이 한층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카타고가 알파고보다 적은 연산으로 대국 능력을 비롯한 형세 판단, 예상 집 차이, 영역 분석 등 실전 활용 기능을 빠르게 높였다는 이유에서다. 10년 전 이세돌 9단과 대국한 알파고는 구글딥마인드가 AI의 학습과 추론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개발한 연구용 바둑 AI였다. 소스코드와 학습 모델이 공개되지 않아 이용자가 직접 내려받아 대국하거나 기보를 분석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니었다. 당시 이 9단과 맞붙은 모델은 '알파고 리'였다. 알파고 리는 인간 프로기사들이 둔 기보를 먼저 학습한 뒤 스스로 반복 대국하며 실력을 높였다. 인간 바둑 토대로 기본기를 익힌 뒤 자기 학습을 추가한 식이다. 딥마인드는 이후 인간 기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바둑 규칙만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알파고 제로'를 내놨다. 당시 알파고 제로는 학습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알파고 리와의 내부 대국에서 100전 전승을 기록했다. 카타고, 알파고보다 가성비↑…집 차이·바둑판 영역 인식도 카타고는 미국 개발자 데이비드 우가 2019년 공개한 오픈소스 바둑 AI다. 알파고 제로가 사용한 자기 대국 기반 학습법을 토대로 하되, 더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 빠르게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학습 방식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고 리가 주로 어떤 수를 둬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지 학습했다면, 카타고는 승패뿐 아니라 최종 집 차이와 바둑판의 영역까지 학습했다. 단순히 '이 수를 두면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수를 두면 어느 쪽이 몇 집 정도 앞서는지' 또는 '각 공간을 누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지'까지 계산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카타고는 알파고보다 여러 정보를 동시에 할 수 있다. 같은 대국에서도 더 많은 판단 기준을 얻을 수 있다. 단순히 승패 결과만 보고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것보다 바둑판에서 무엇이 잘됐고 잘못됐는지를 세분화하는 식이다. 카타고는 비교적 적은 연산으로도 빠르게 강해질 수 있어 승률을 높일 수도 있다. 실제 카타고 개발 논문에 따르면 카타고는 당시 유사한 오픈소스 바둑 AI보다 약 50분의 1 수준 연산으로 학습 효율을 높였다. 데이비드 우는 "카타고는 30개 미만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9일간 사용해 수천 개 GPU로 학습한 기존 오픈소스 모델 성능을 넘어섰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신진서 9단은 카타고를 어떻게 이겼나..."AI 강점 무력화" 지난 21일 대회 전 바둑계에서는 신진서가 카타고 상대로 한 판만 이겨도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신진서는 예상을 뛰어넘어 두 차례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 신 9단은 AI 강점을 무력화한 것이 승리 비결이라고 밝혔다. 복잡한 전투를 피하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수비적인 바둑을 선택한 셈이다. 그는 "평소 스타일을 내려놓고 오직 승리를 위한 바둑을 두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며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잡기보다 불리한 조건을 견디면서 기회를 기다혔다"고 기자회견서 밝혔다. 신 9단은 카타고가 완벽한 수를 추구하는 특성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바둑 AI는 형세가 불리해져도 승패를 뒤집기 위한 과감한 승부수보다 손해를 최소화하는 안정적인 수를 택한다"며 "인간 기사는 상황에 따라 정석에서 벗어난 승부수나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묘수를 던질 수 있거나, 상대를 흔들고 실수를 유도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 기사의 매력은 불확실성과 창의성"이라며 "AI가 계산 능력과 정확성에서는 앞서지만 실제 승부에서는 심리와 전략, 상황 판단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인간 기사도 AI를 상대로 충분히 견디고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AI의 수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특성을 분석하고 인간만의 승부 감각을 활용하면 맞설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22 10:26김미정 기자

문체부-금융위, '케이-컬처 밸류업 펀드' 운용사 선정...1500억원 규모

'케이-컬처' 산업 관련 인공지능(AI) 콘텐츠 및 기술 투자 펀드 규모가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금융위원회는 '케이(K)-컬처 밸류업 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공고를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케이-컬처 밸류업 펀드'는 '케이-컬처' 산업 전반과 AI 콘텐츠 및 기술에 투자하는 15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로 구성될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로 문체부 출자금 500억원과 산업은행·첨단전략산업기금의 출자금 300억원에 더해 민간자금을 700억원 이상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국민성장펀드는 재정 및 산업은행·첨단전략산업기금, 민간자금으로 구성된다.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해서는 문체부를 중심으로 모태펀드 문화계정, 영화계정 및 케이-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등을 조성해 운영해 왔다. 다만, 기존 펀드는 조성 규모가 500억원 내외인 만큼, 제작비가 많이 드는 대형 콘텐츠에 대한 투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펀드 규모를 늘렸다고 알려졌다. 이번 펀드는 크게 두 분야로 나뉘어 운영된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AI)·지식재산(IP) 분야다. 이 분야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조성되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거나 게임·영상·음악 등 콘텐츠 지식재산을 활용해 '케이-컬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두 번째는 콘텐츠 혁신 분야다. 이 분야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조성되며, 콘텐츠 제작·유통 등의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콘텐츠산업 기업에 투자한다. 두 펀드 모두 첨단전략산업기금*의 투자 분야인 콘텐츠 분야에 첨단기금의 출자 비중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15~25%의 투자를 하도록 해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이번 펀드는 문체부 콘텐츠 정책금융에 국민성장펀드가 힘을 보탠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국민성장펀드는 부처별 펀드출자사업과 협업해 사업부처의 추진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건별로 대규모 지원이 가능하도록 국민성장펀드의 간접투자 부문에 부처 사업 지원 분야를 신설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국민성장펀드가 정부 부처의 정책펀드와 협력해 펀드의 규모를 확대, 조성한 첫 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 최근 '케이-컬처'는 하나의 콘텐츠가 여러 산업으로 확장되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웹툰·게임이 드라마·영화·공연 등으로 이어지고, 인기 콘텐츠가 관광과 소비재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체부와 금융위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케이-콘텐츠'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케이-컬처'가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컬처 밸류업 펀드'의 운용에 대한 제안서는 다음달 12일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접수하며, 9월 중에 최종 운용사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조만간 출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세한 일정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화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관은 “이번 펀드는 국민성장펀드가 전 부처 중 최초로 문체부의 정책펀드에 함께 출자해 '케이-컬처' 산업에 투자하는 출발점”이라며 “국가 성장동력으로서의 '케이-컬처'를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은 “국민성장펀드는 각 부처가 추진해 조성하는 펀드에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연계해 그 규모를 키우고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협업하는 등 각 부처의 역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7.22 10:24이도원 기자

[유미's 픽] 中 AI 추격 빨라지는데…韓·美 정책 수장 공백에 '비상'

중국의 인공지능(AI)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AI 정책 컨트롤타워가 동시에 공백 상태에 놓여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규제 정책은 잇달아 추진되고 있지만 이를 조율할 핵심 책임자 인선이 늦어지면서 양국의 AI 산업 전략과 안보 대응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하정우 전 수석이 지난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한 뒤 3개월 넘게 비어 있다. 국가 AI 전략을 총괄하는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도 후임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청와대는 지난달 2기 참모진 개편 당시에도 AI 수석 인선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기혁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이 후임으로 거론됐으나, 이후 일각에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자 인선 작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선이 지연되는 사이 정부 AI 정책은 본격적인 집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AI 기본법이 지난 21일 시행됐으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국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전국민 대상 국산 AI 서비스인 '모두의 AI' 사업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선 각 사업이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공공 서비스, 산업 확산, 안전 규제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AI 수장 선임이 하루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여러 부처가 관여해 사업 간 우선순위와 예산, 규제 기준을 조정할 청와대의 역할도 커진 상황이다. 청와대에선 8월 중하순께 AI 수석과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후임자 발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국 상무부 산하 인공지능 표준·혁신센터(CAISI)의 크리스 폴 소장은 지난 4월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사임했다. 사임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아르빈드 라만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소장이 직무대행을 맡았다. CAISI는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MS), xAI 등 주요 AI 기업과 협력해 첨단 모델의 안전성과 국가안보 위험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AI가 사이버 공격이나 화학·생물무기 개발, 데이터 오염 등에 악용될 가능성을 검증하고 모델 출시 전 정부 평가 체계를 마련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백악관 AI 정책 지휘체계의 공백도 이어지고 있다. AI·가상자산 정책을 총괄했던 데이비드 색스가 지난 3월 특별정부직 임기를 마친 뒤 별도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으면서 백악관 차원의 전략 조정 기능도 약해진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초기 바이든 정부의 AI 규제를 철회하며 기업 자율과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이후 중국 AI 기업의 기술 추격과 국가안보 우려가 커지자 첨단 모델의 출시 전 검증과 정부 감독을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했다. 하지만 정책 방향이 바뀌는 시점에 백악관 AI 총괄과 상무부 안전성 검증기관의 지휘부 공백까지 겹치면서 규제 기준과 평가 절차의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경우 AI 기업의 투자와 제품 출시 계획이 지연될 수 있고 정부의 안보 대응 속도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한국과 미국의 AI 정책 지휘부가 흔들리는 동안 중국은 기술과 국제 협력망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딥시크가 저비용·고성능 모델로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을 준 데 이어 문샷AI와 알리바바, 바이두 등도 오픈소스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중국은 기술 경쟁을 넘어 국제 AI 질서 구축에도 나섰다. 지난 16일 러시아와 브라질 등 29개국이 참여하는 세계AI협력기구 설립 협정을 체결하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AI 기술과 인프라, 인재 양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AI협력기구는 중국이 미국 중심의 AI 규범과 공급망에 맞서 별도의 협력 축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오픈소스 모델과 저렴한 이용료를 앞세워 신흥국 시장을 넓히는 동시에 국제 표준과 정책 논의에서도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한미 양국이 중국의 추격에 대응해 AI 산업 투자와 규제 체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지만 이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을 지휘축이 약해진 상태란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 여러 부처에 흩어진 사업과 예산을 조정해야 하고, 미국은 산업 진흥과 국가안보 규제 사이에서 일관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가격과 오픈소스, 국제 협력 체계까지 동시에 넓히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도 후임 인선을 서두르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과 안보, 규제를 일관되게 조율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22 10:23장유미 기자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 5년전 덕평과 무엇이 같고 달랐나

쿠팡 인천 32물류센터 화재가 61시간 만에 초진되면서 5년 전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를 넘어 국내 물류센터 화재 최장 진압 기록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두 사고 모두 전기적 요인이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인천 물류센터는 대형·고층 구조가 진압을 더욱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보고 있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서해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난 불은 지난 20일 오후 8시 초진됐으며, 소방 당국은 이날 화재 완전 진압을 위한 잔불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화재 초기 진화에는 61시간이 소요됐으며, 건물 내 잔불이 남음에 따라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 체계를 유지하며 인력과 장비를 잔불 정리에 투입했다. 이번 화재는 국내 물류센터 화재 기준 초기 진화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에는 5년 전 발생한 쿠팡 경기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가 55시간으로, 초진까지 최장 시간이 걸렸다. '6·7층 화재' 인천, '전소' 덕평…건물 규모·투입 인원 등 달랐다 이번 화재와 5년 전 덕평 물류센터 화재는 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건물 규모와 발화 양상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쿠팡 덕평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12만 7000㎡(지하 2층~지상 4층)인 반면, 인천 32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 9000㎡(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덕평 물류센터의 2배가 넘는다. 건물 규모는 발화 지점과 화재 규모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물류센터 화재는 6층에서 시작된 불이 외벽을 타고 7층까지 올라갔다. 특히, 소방당국은 전기차 20대 분량의 리튬배터리가 탑재된 로봇 수백 대가 자리한 5층에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덕평 물류센터 화재는 지하 2층에서 건물 전체로 번져, 물류센터가 전소됐다. 투입된 인력과 장비 수도 다르다. 덕평 물류센터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장비 60여 대와 인력 160여 명을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순직한 바 있다. 이번 화재에는 장비 142대와 소방관 등 인력 386명이 투입됐으며, 소방 대원 2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복잡한 건물 구조, 화재 진압 지연으로…높은 건물 설계도 장벽 발화 지점, 화재 규모에 따라 동원 장비 등은 달랐지만, 전문가들은 화재 진압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가 접근하기 어려운 내부 구조가 양 사건의 화재 진압을 지연시켰다고 보고 있다. 허석경 인천서부소방서장은 “건물 내부에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며 “극심한 열 축적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소방대원이 진입하고 대응하기에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물류 창고들이 복층식(메자닌) 창고 구조를 갖고 있어 이번 사건만의 특수성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이 구조도 어느정도 기여한 부분이 있겠지만, 다른 물류 창고 대비 상대적으로 고층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재 진압) 접근 용이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화재 진압 지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쿠팡 인천 32물류센터는 지상 8층 규모지만, 층고를 고려해 일반적인 건물로 환산하면 15층 이상과 맞먹을 정도로 높은 건물이다. 물류센터 층수를 제한하는 기준은 없지만, 건물이 높아질수록 소방대원의 활동이나 이들의 접근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과거 물류 창고들은 지하 1~2층, 지상 2~3층 높이로 지어지는 것이 통상적이다. 소방 당국이 완진 후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기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4월 차단기 고장으로 전력이 일시 차단됐다가 복구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덕평 물류센터 화재는 전기 합선이 원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전기 화재가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보니 전기 화재일 가능성이 높게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완전 진화되는 대로 이번 사건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 규모를 분석하기 위해 '중앙 화재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완진 예정 시간은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2026.07.22 10:19박서린 기자

캐논코리아, AI 기반 의료 임상사진 관리 솔루션 글로벌 사업화 추진

캐논코리아가 비씨앤컴퍼니,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통합치의학교실과 '인공지능(AI) 기반 임상사진 자동관리 솔루션' 공동연구 및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씨앤컴퍼니는 의료 AI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6년 D.N.A. 대·중소 파트너십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3사는 AI 임상사진 솔루션 '메디포토(MediPhoto)'를 중심으로 촬영·정리·활용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해외 의료기관 실증과 현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디포토는 의료진이 촬영한 임상 사진을 AI 기술로 자동 편집·분류·저장하는 플랫폼이다. 3사는 수작업에 의존하던 치과·피부과 등의 임상사진 관리 체계를 디지털화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캐논코리아는 고해상도 카메라 및 렌즈 등 이미징 장비를 공급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비씨앤컴퍼니는 국내 600여 개 의료기관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실증과 서비스 고도화를 맡으며, 연세대 치대는 임상 자문과 연구 검증을 담당한다. 3사는 우선 홍콩대학교 치과병원 실증을 시작으로 해외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비씨앤컴퍼니,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함께 캐논코리아의 이미징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의료영상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하는 계기"라며 "캐논코리아는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경험 향상에 기여하도록 메디컬 사업에서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0:08진운용 기자

20주년 아이폰 화면 더 커지나…"애플, 7인치 테스트 중"

애플이 내년 출시할 예정인 20주년 기념 아이폰 화면 크기를 더 키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1일(현지시간)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해 애플이 6.96인치 대형 아이폰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제작해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챗스테이션에 따르면 이 디스플레이는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 20주년 기념 모델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현재 제작된 시제품이 최종 양산까지 이어질 경우, 실제 제품에는 7인치 급 패널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화면 비율은 아이폰17 프로 맥스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디스플레이가 최종 제품에 채택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도 애플이 20주년 기념 아이폰 2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금까지 나온 전망을 종합하면, 이들 모델은 화면 가장자리까지 이어지는 곡면 유리를 적용해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엣지 투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출시될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현재 판매 중인 아이폰17 프로 시리즈와 같은 6.3인치, 6.9인치 디스플레이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2024년 출시한 아이폰16 프로 시리즈에서 프로 모델의 화면 크기를 마지막으로 확대했다. 당시 아이폰16 프로는 6.1인치에서 6.3인치로,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6.7인치에서 6.9인치로 커졌다. 이는 베젤을 더욱 얇게 설계하고 본체 크기를 소폭 키운 데 따른 변화였다.

2026.07.22 10:0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다이소, 장마철 겨냥 디퓨저 기획전…20여종 판매

아성다이소가 장마철 실내 환경을 겨냥해 다양한 브랜드의 디퓨저를 한데 모은 기획전을 연다. 쿤달, 알레, 코코도르 등 20여 종의 디퓨저와 공간별 탈취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인다. 아성다이소는 실내 향기를 취향과 공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디퓨저 모음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쿤달, 알레, 코코도르 등 브랜드의 디퓨저를 포함해 2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쿤달은 '리치퍼퓸 디퓨저' 4종을 선보인다. 스위트체리, 소프트파우더, 러브인일랑, 퓨어솝 등 4가지 향으로 구성됐으며, 식물 유래 추출물을 함유하고 갈색 병과 금색 캡을 적용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알레는 공간 규모에 맞춰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준비했다. 장미 모양 조화 스틱을 포함한 200ml 디퓨저와 거실이나 사무실 등에 적합한 500ml 대용량 제품, 차량이나 소형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ml 제품 등을 판매한다. 코코도르는 옥수수 발효 주정을 사용한 디퓨저를 100ml와 200ml 용량으로 선보인다. 스위트체리, 소프트머스크, 로열라벤더, 꽃시장 등 4가지 향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욕실, 반려동물 공간, 주방 등 특정 공간의 냄새 제거를 위한 기능성 디퓨저도 마련했다. 욕실용 아쿠아향, 반려동물 공간용 머스크향, 주방용 레몬그라스향 등으로 구성됐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공간의 분위기를 취향에 따라 부담 없이 바꿀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의 디퓨저를 모았다"며 "앞으로도 일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균일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0:05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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