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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제8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운영회의' 개최

국가유산청이 아세안 회원국들과 손잡고 문화유산 분야의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국가유산청은 아세안사무국,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와 함께 부산에서 '제8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대행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주한 아세안 대사단, 아세안 11개국 문화유산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주한아세안대사단 간담회를 열어 문화유산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진 운영회의에서는 2029년까지 3년간 추진될 공동협력 사업을 발표하고, 아세안 문화예술전략과 연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틀 차인 23일에는 아세안 국가별 주요 국제협력 활동을 공유하고, 한-아세안 문화유산 공동협력사업의 세부 추진 방안과 미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기존 단발성 지원에서 벗어나 문화유산 창조산업, 디지털 기술 활용, 기후변화 대응 등 다각적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쌍방향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문화유산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동의 가치"라며 "이번 회의가 한-아세안이 문화유산을 매개로 신뢰를 공고히 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6.07.23 10:20정진성 기자

[유미's 픽] 중국, AI로 내수 살린다…스마트폰·로봇·관광까지 'AI+소비' 시동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소비시장에 본격 투입한다. 스마트폰·가전·로봇 등 AI 제품 보급을 늘리고 유통·관광·교육·돌봄 서비스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내수 부진을 기술 소비로 보완하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등 8개 부처는 최근 '인공지능+소비 발전 가속화에 관한 시행의견'을 발표하고 제품 소비, 서비스 소비, 상업 혁신, 응용 확산, 소비 환경 등 5개 분야에서 17개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번 정책은 AI 산업 육성의 중심을 모델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서 실제 제품 판매와 서비스 이용으로 옮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 기술을 소비재와 생활 서비스에 적용해 신규 수요를 만들고 기업의 기술개발 성과가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제품 분야에서는 AI 스마트폰과 PC, TV, 스마트 가전, 조명 등 차세대 단말기 공급을 확대한다. 기존 가전제품 교체 정책과 AI 제품 구매 지원을 연계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스마트 웨어러블과 AI 안경 시장도 육성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와 돌봄 로봇도 핵심 소비재로 제시됐다. 중국 정부는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바이오닉 로봇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노인·아동 돌봄, 동반 서비스, 생활 보조 분야에서 시범 적용을 늘리기로 했다. 자동차와 주거 공간을 연결하는 AI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지능형 커넥티드카와 차량용 스마트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고 사람·차량·주택이 연동되는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과 AI를 결합한 신제품 개발도 정책 대상에 포함됐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주거와 실버케어, 문화·관광, 숙박·외식, 교육 등 생활 밀착형 산업에 AI를 적용한다. 여행 일정 설계부터 티켓 구매, 관광 안내, 숙박 예약까지 전 과정에 AI를 활용하고 호텔 서비스 로봇과 무인 체크인, 스마트 식당, AI 결제 시스템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교육용 대형언어모델(LLM)과 스마트 교실, 학습 보조 도구, 교사용 지원 시스템 개발을 지원한다. 고령자 주택 개조와 양로서비스 정보 플랫폼 구축에도 AI 기술을 투입해 돌봄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소매와 전자상거래, 물류 산업도 주요 적용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자상거래 운영과 고객 응대, 디자인, 마케팅, 라이브커머스에 AI를 도입하고 디지털 휴먼과 가상 앵커, 추천 콘텐츠 자동 생성 기술 확산을 유도한다. 물류 분야에서는 스마트 물류단지와 창고, 항만을 구축하고 현·향·촌 단위 배송망에 무인 수령함과 스마트 택배함, 무인 배송차, 드론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도시뿐 아니라 농촌 지역까지 AI 기반 유통망을 확대해 소비 접근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정책 확산을 위해 국제소비도시와 국가 AI 혁신응용 선도구를 중심으로 'AI+소비' 시범구역과 체험센터도 조성한다. 쇼핑몰과 관광지, 박물관, 요양기관에서 AI 제품을 임대하거나 공유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비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재정 지원과 표준화 정책도 병행한다. 지방정부의 소비재 교체 지원 사업을 AI 단말기 구매와 연계하고 국가 AI 산업투자기금을 활용해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한다. AI 단말기의 기술과 보안, 상호운용성 기준을 마련하고 브랜드 간 연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이 소비 분야로 AI 정책을 확장한 것은 산업 규모가 빠르게 커졌지만 기업의 수익화와 내수 수요 창출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2025년 중국 AI 핵심 산업 규모는 1조20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관련 기업은 62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투자 자금도 모델 개발 중심에서 산업 응용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창업·투자 정보업체 IT쥐쯔에 따르면 AI 반도체와 자율주행, 로봇 등을 포함한 중국 AI 산업의 지난해 비상장 투자 건수는 1579건으로 전년보다 75% 늘었다. AI 응용 분야는 전체 투자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행의견은 지난해 8월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인공지능 플러스 행동 심화 실시에 관한 의견'의 후속 정책이다. 중국 정부는 과학기술과 산업, 소비, 민생, 거버넌스 등 실물경제 전반에 AI를 적용해 2035년까지 스마트경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중국은 이번 정책을 통해 AI 기업에 대규모 소비 시장과 실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경기 부양 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구매 보조와 시범구역 조성, 공공 공간 도입이 동시에 추진되면 중국 AI 기업의 제품 상용화 속도와 데이터 축적 규모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랴오닝성 상무청 관계자는 코트라 선양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행의견은 AI 기술의 산업적 성과를 소비시장으로 연결하고 이를 새로운 소비 성장동력으로 확산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장기적으로 소비 성장의 동력이 경기 부양에서 기술 혁신과 AI 활용 중심으로 전환되고 내수를 중심으로 한 쌍순환 발전 전략을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3 10:13장유미 기자

미스트랄, MS 손잡고 유럽 AI 판 키운다

프랑스의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유럽 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이용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의 AI 연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현지 기업과 공공기관의 데이터 주권 수요를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아서 멘쉬 미스트랄 공동 창립자 겸 CEO는 22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그동안 유럽 내 컴퓨팅 역량에 존재하던 약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MS와 손을 잡았다"며 "고객들이 애저를 통해 실질적인 AI 기술에 더 원활히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크게 컴퓨팅 파트너십, 코파일럿 스튜디오 내 모델 탑재, 애저 로컬을 통한 규제 산업 지원으로 나뉜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유럽 내 AI 연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형 '베라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을 배치할 예정이다. 확보된 자원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 대규모 서비스 운영에 투입된다. MS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공급 능력을 높이고 자체 데이터센터와 임차 시설을 연계한 글로벌 인프라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스트랄의 최신 범용 AI 모델인 '미스트랄 미디엄 3.5'와 문서 인식·분석 모델인 'OCR 4'도 AI 개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에 탑재됐다. 특히 미디엄 3.5는 기업용 AI 제작 도구인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즉시 이용이 가능해져 기업 고객의 접근성이 대폭 강화됐다. 정부나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규제 산업을 겨냥해서는 미스트랄의 학습 기술과 모델을 '애저 로컬'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겸 사장은 미스트랄에 대해 "오픈 모델 혁신의 개척자"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유럽에 수천 장 GPU를 추가하기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은 데이터와 운영, 디지털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AI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도의 주권과 회복탄력성을 요구하는 정부와 국가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지난 2023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미스트랄은 MS의 글로벌 판매망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MS 역시 오픈AI 의존도를 낮추면서 유럽산 AI 모델 공급망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멘쉬 CEO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이라며 "기술의 서로 다른 영역을 담당하는 양사가 긴밀히 협력할 때 비로소 실질적인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2026.07.23 10:12이나연 기자

코드프레소, KETI 전북지역본부 'AI 활용 가상융합 기술 지원 및 컨설팅' 용역 사업자 선정

코드프레소(대표 이동훈)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전북지역본부가 발주한 'AI 활용 가상융합 기술 지원 및 컨설팅' 용역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홀로그램·디지털휴먼·실감형 콘텐츠 등 가상융합(XR)산업 분야의 제품·서비스 보유 기업에 AI를 맞춤형으로 접목하고, 컨설팅·기술지원·교육을 통해 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코드프레소는 AI 활용 수요 조사·분석, 기업별 맞춤형 기술지원·컨설팅, AI 역량 교육·진단, 활용 가이드북 제작, 성과 검증까지 사업 전 과정을 수행한다. 발주처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전북지역본부는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와 지역 기업 지원을 이어 왔다. 전라북도는 익산을 거점으로 홀로그램·가상융합 산업을 집중 육성해 온 지역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디바이스·시스템 통합까지 다양한 가상융합 기업이 도내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렇게 축적된 지역 가상융합 산업 기반에 AI를 결합해 기업의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도이며,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가상융합 산업의 'AI 융합 성공모델'이 지역 내 다른 기업으로 확산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드프레소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AI 기능 추가가 아니라, 지원이 끝난 뒤에도 기업이 스스로 AI를 활용해 제품·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자립 상태'에 이르도록 설계했다. 기업별 수요 진단으로 막연한 AI 도입 요구를 실행 가능한 과제로 구체화하고, 엔지니어가 기업 현장에 밀착해 실제 제품·서비스 위에서 동작하는 AI를 지원기업과 함께 구현·검증한다. 교육은 AI 역량 평가•교육 솔루션 'AI Fluent'로 임직원 수준을 사전 진단해 맞춤 과정을 설계하고, 교육 후 재진단으로 전·후 역량 변화를 수치로 검증한다. 구축된 AI 기술은 운용 절차를 담은 가이드북과 함께 기업에 이관된다. 코드프레소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IT 역량 강화 파트너로 활동해 왔으며, 현대모비스·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 제조·조선 산업의 DX·AX 역량 강화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한국·싱가포르·베트남·룩셈부르크 4개국에서 AI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지난 4월 '2026 GITEX AI 아시아'에서 '슈퍼노바 챌린지'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제조 AI 혁신 컨소시엄 'AXMOS(엑스모스)'의 핵심 참여사로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지역 AX 확산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동훈 코드프레소 대표는 "가상융합 산업은 AI와 결합할 때 제품 경쟁력이 가장 극적으로 달라지는 분야지만, 개별 기업이 혼자 시작하기는 어려운 영역"이라며 "진단부터 구현, 교육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지원해 사업이 끝난 뒤에도 기업이 스스로 AI를 운영하는 자립 역량을 남기고, 그 성과가 지역 가상융합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2026.07.23 10:12이도원 기자

[AI는 지금] AI에 돈 쏟아붓는 알파벳…현금흐름 적자에도 클라우드 '폭풍 성장'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최대 2050억 달러로 다시 높였다. AI 인프라 투자로 현금흐름 부담이 커진 가운데 구글 클라우드 매출과 계약잔고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투자에 대한 우려와 수익화 기대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1950억~2050억 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내놓은 최대 1900억 달러보다 높고 시장 예상치인 약 1860억 달러도 웃도는 규모다. 2분기 자본지출은 449억2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41억5000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금 대부분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서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등 기술 인프라 확충에 투입됐다. 투자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면서 현금흐름 부담도 커졌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자본지출을 제외한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벳 주가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1.46%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떨어진 것도 투자 확대에 대한 경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AI 인프라 수요가 클라우드 매출로 전환되는 흐름은 뚜렷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24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24억6000만 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클라우드 계약잔고는 5140억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540억 달러 늘었다. 알파벳은 계약잔고의 절반 이상이 향후 24개월 안에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스타트업과 기업 고객이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면서 구글 클라우드 사용량도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보다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알파벳 내부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성과가 가장 빠르게 드러나는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인프라와 AI 솔루션에 대한 강한 수요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소비자 AI 서비스에서도 이용자 기반이 확대됐다.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9억5000만 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9억2000만 명을 넘어섰다. 10억 명에 가까운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며 소비자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혔다. 구글은 AI 오버뷰와 AI 모드에 이어 제미나이도 10억 명 규모의 소비자 AI 서비스로 키우고 있다. 기업용 AI 수요를 겨냥해 처리 효율을 높인 제미나이 3.6 플래시 등 모델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모델 개발에선 경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가 늦어지면서 소비자 서비스와 개발자 도구에서 모델을 어떻게 배치할지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AI 코딩 분야에서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개발자 이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이 같은 상황에서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 4' 개발을 우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모델보다 규모가 큰 차세대 프런티어 모델을 학습해 검색과 클라우드, 개발자 도구 전반에 적용하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119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69억 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408억 달러로 30%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4%로 상승했다. 순이익은 1120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9.11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순이익 급증에는 앤트로픽과 스페이스X 등 알파벳이 보유한 투자자산 가치가 약 1000억 달러 높아지면서 발생한 평가이익이 크게 작용했다. 클라우드와 광고 등 본업의 수익성만으로 순이익 증가 폭을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검색 광고 매출은 632억7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는 소폭 못 미쳤다. AI 챗봇이 정보 탐색 방식을 바꾸는 상황에서 제미나이가 검색 이용자를 붙잡고 기존 광고 사업과 충돌하지 않는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도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111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커넥티드TV와 크리에이터 중심 콘텐츠, AI 기반 제작·추천 기능 확대가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알파벳은 AI 인프라를 더 빠르게 확충하기 위해 내년에도 자본지출을 늘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현금흐름 부담은 이어질 수 있지만 구글 클라우드 계약잔고가 계획대로 매출로 전환되면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토머스 몬테이루 인베스팅닷컴 수석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매출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은 AI 투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수익성 있는 매출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컴퓨팅 용량이 구축되는 즉시 이미 확보한 계약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3 10:11장유미 기자

전 텐센트게임즈 CTO, AI 기반 게임 제작사 '리퀴드니트로' 합류

인도 게임 스타트업 리퀴드니트로 게임즈(Liquidnitro Games)가 전 텐센트 게임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고 22일(현지시간) 인사이더게이밍 등 외신이 보도했다. 리퀴드니트로는 자체 기술과 에이전틱 AI 워크플로를 활용해 개발팀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약 2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외신에 따르면, 신임 CTO로 합류한 세드릭 콜롬은 게임 및 기술 업계에서 약 30년간 최고위직을 역임해 왔다. 최근에는 텐센트 게임즈 글로벌에서 CTO를, 그 이전에는 일렉트로닉 아츠(EA) 모바일의 CTO를 거쳤다. 이외에도 AMD, 피어슨, 카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주요 직책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딥 카우들리 리퀴드니트로 CEO는 "콜롬의 경험과 전략적 비전, 업계 향방에 대한 깊은 이해가 회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회사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기업을 만드는 것이며,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자체 AI 기반 에이전틱 운영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기술 생태계에 집중 투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콜롬이 전략을 이끌며 팀이 더 나은 게임을 만들고 더 큰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기술적 뒷받침을 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퀴드니트로는 게임 제작과 라이브 서비스를 아우르는 스튜디오를 표방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게임 IP를 제작부터 시장 테스트, 반복 개선을 거쳐 수익 창출 가능한 출시까지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콜롬 신임 CTO는 EA 출신 동료들을 포함한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리퀴드니트로가 기술을 게임 개발의 배가 요소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드문 회사라며, 업계가 안고 있는 실질적인 구조적 과제를 파악하고 이를 확장 가능한 AI 솔루션으로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사의 접근 방식이 게임의 창작부터 출시, 확장에 이르는 전체 생애주기를 변화시키고 업계에 새로운 가치 방정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3 10:11진성우 기자

개인정보위, 틱톡에 103억원 철퇴…"타사 행태정보 수집 위법"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맞춤형 광고를 위해 이용자의 타사 행태정보를 사실상 필수 동의 방식으로 수집·활용한 틱톡에 1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용자가 개인정보 처리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원칙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2일 제14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틱톡(TikTok Pte. Ltd.)에 과징금 103억6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틱톡과 틱톡 라이트가 적법한 근거 없이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이용하고 개인정보를 국외 이전했다는 언론 보도를 계기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틱톡은 광고와 콘텐츠 성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틱톡 픽셀(TikTok Pixel)', '이벤트 SDK(Events SDK)', '이벤트 API(Events API)' 등 행태정보 수집 도구를 다른 웹·앱 사업자에게 배포하고, 해당 도구가 설치된 서비스 이용자의 클릭, 구매, 장바구니 담기, 검색, 콘텐츠 조회 등 활동 정보를 수집해 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국내 약 7만1000개 기업이 이 같은 행태정보 수집 도구를 이용하고 있으며, 틱톡은 이를 통해 국내 활성 이용자 945만명의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틱톡은 이렇게 수집한 타사 행태정보를 모바일 광고식별자(GAID·IDFA)와 브라우저 쿠키 등 기기 식별정보와 결합해 회원 계정과 연결하고, 이용자의 관심사와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 그러나 개인정보위는 틱톡이 이러한 개인정보 처리 사실을 이용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알리지 않았고, 맞춤형 광고를 위한 개인정보 수집을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필수 동의 항목과 함께 묶어 동의를 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실상 해당 개인정보 처리에도 동의할 수밖에 없어 실질적인 선택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를 개인정보 보호법상 적법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과징금을 부과했다. 개인정보 국외 이전 과정에서도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틱톡 라이트의 포인트 현금 인출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이용자 개인정보를 해외 계열사로 이전하면서 이전하는 개인정보 항목과 이전받는 자의 이용 목적, 보유·이용 기간 등 법에서 정한 사항을 공개하거나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적법한 근거 없는 개인정보 수집·이용과 국외 이전이 각각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을 내렸다. 개인정보위는 "정보주체의 동의는 개인정보 처리 내용을 명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이뤄져야만 유효하다"며 "이용자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사실상 보장되지 않는 방식의 동의는 적법한 동의로 인정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사업자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국내외 기업을 가리지 않고 위법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0:01안희정 기자

공공AX 추진때 프라이버시 보호는?...개보위, 안내서 발간

공공부문의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이하 'AX')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공 AX를 추진할 수 있게 지원하는 안내서가 나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23일 열린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 AX 프라이버시 보호 안내서'를 공개했다. 이번 안내서는 공공기관이 AX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 이슈를 미리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기관은 국민 일상과 밀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지, 보건, 안전, 민원 등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에 따라 공공 AX 안전성은 정부 정책과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와 직결된다. 일선 공공기관은 개인정보보호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복잡한 AI 데이터 처리방식을 이해하고 구체적인 보호조치를 설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개인정보위는 이러한 현장 어려움을 줄이고 공공AX가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AI 관련 사전실태점검,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 등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법적기준, 안전조치 등을 안내서에 담았다. 안내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AX 추진 세 단계로 나눠 실무자 확인 '10대 핵심 점검사항' 제시 '사전 설계' 단계에서는 AX를 통해 달성하려는 목적과 처리 대상을 명확히해 목적제한, 최소수집 등 보호원칙이 준수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한, 처리하는 개인정보 항목별 수집·이용·제공의 적법 근거를 확인하도록 했다. 개발·구축 방식을 선택할 때는 시스템 성능 뿐 아니라 처리하는 개인정보 성격과 예상되는 프라이버시 위험을 함께 고려해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도록 안내했다. '개발·구축' 단계에서는 학습데이터 활용, 지시어 입력, 검색 증강 생성 연계, 결과 출력 등 개인정보가 처리되는 지점별 안전조치를 적용하도록 했다. 실무에서 검토할 수 있는 안전조치 내용으로 학습데이터 가명·익명처리, 차분 프라이버시 등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적용, 개인정보 입력·출력 필터링, 접근권한 관리 등을 제시했다. '시스템 적용·관리' 단계에서는 배포 전·후 테스트 등을 통해 개인정보 유·노출 가능성을 지속 확인하고, 모니터링 및 사고 대응체계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한, 개인정보 열람, 정정·삭제, 처리정지 등 보호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정보주체 권리에 대한 보장절차를 수립하도록 하고, 처리방침 등을 통해 개인정보 처리 관련 사항을 투명하게 알리도록 안내했다. 둘째, 공공AX 활용 방식과 위험 수준 따라 필요한 보호조치 차등 제시 공공 AX를 ▲기초업무 보조 ▲정보 연계·분석·추천 ▲선별·판단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모든 AI 시스템에 동일한 조치를 일률적으로 요구하기보다는 구체적 맥락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한 자료 가공·요약·검색, 챗봇 상담 등 '기초업무 보조' 유형은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과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안내했다. 허용·금지되는 활용 사례를 명확히해 주요 사용자를 대상으로 안내 및 교육하고, AI 입력·출력 데이터 등에 대한 관리체계를 수립하도록 안내했다. 여러 데이터베이스와 시스템을 연결해 맞춤형 정보를 분석하거나 추천하는 '정보 연계·분석·추천' 유형은 목적 외 이용과 과도한 개인정보 추론 위험을 중점적으로 살피도록 했다. 외부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할 때 처리 근거 미비가 없도록 확인하고, 분석·추론되는 정보도 목적 달성에 필요한 수준으로 제한해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한 연계된 데이터베이스(DB) 및 시스템에 대해 접근권한을 차등 부여, 접근통제하는 등 강화된 관리체계를 구현하도록 안내했다. 행정 수혜자 선별, 위험 탐지 등 공공 의사결정에 직접 활용되는 '선별·판단' 유형은 AX 및 개인정보 처리의 필요성·효과성, 법적 근거를 보다 면밀하게 검토하도록 했다. AI의 편향과 정확성·강건성 부족으로 인해 정보주체 권리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데이터의 정확성·대표성, 시스템의 성능을 지속 점검·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동화된 결정에 해당하는 경우 보호법에서 보장하는 거부권, 설명·검토 요구권 등 정보주체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마련하도록 안내했다. 셋째, 안전한 AX 위한 각 공공기관 역할과 개인정보위 역할 제시 각 공공기관은 기관장,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등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공공 AX의 핵심 요소로 인지하고, 개인정보보호 부서, AX 현업부서 등 관련 부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AI 운영환경을 고려하여 내부 관리계획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위는 공공기관의 애로사항 해소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공공 AX 프라이버시 헬프데스크'를 상시 운영한다. 헬프데스크는 공공기관의 문의 내용과 사업 특성에 따라 ▲법령 해석 ▲사전적정성 검토제 ▲가명정보 처리 지원 ▲규제 샌드박스 등 적합한 지원제도와 연계하는 종합창구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공공AX는 국민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무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혁신의 핵심 수단”이라며 “개인정보위는 공공기관이 프라이버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혁신을 주저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기준과 실무적인 해결방안을 제공하고, 공공 AX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0:01방은주 기자

정부, '일하는 AI' 생태계 만든다…"안전 기준·산업 실증 구체화"

정부가 인공지능(AI) 모델을 실제 업무·서비스에 연결하는 '에이전틱 AI 생태계'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열린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에이전틱 AI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AI 안전·신뢰 확보와 개방형 실행 기반 조성, 수요 중심 도입 촉진으로 이뤄졌다. 에이전틱 AI는 이용자가 제시한 목표에 따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외부 시스템과 도구를 활용해 업무 실행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AI 경쟁 중심이 우수한 모델을 보유하는 데서 데이터와 시스템, 업무 흐름을 연결해 실제 결과를 만드는 역량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에이전틱 AI 권한 오남용과 보안 위협, 민감 데이터 유출 대응을 위한 안전·신뢰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개인정보 보호와 AI 권한 관리, 목표 이탈 방지 등 고유 위험을 반영한 '에이전틱 AI 안전·신뢰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할 방침이다. 또 에이전트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셋과 시나리오, 벤치마크 도구도 구축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가 수행한 행위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신원 확인과 관리 방안, 책임 소재도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검토한다. 국내 환경에 맞는 개방형 실행 생태계도 조성된다. 이를 통해 국민이 일상·업무에서 반복 활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AI 에이전트와 도구 개발을 지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결·유통하는 민간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뒷받침한다. 정부는 AI 모델과 추론 시스템, 에이전트, 외부 도구를 통합 관리하는 'AI 운영체제(OS)' 핵심 기술도 개발한다. 멀티에이전트 협업과 반복 모델 호출로 연산량이 늘어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토큰 효율을 높이고 컴퓨팅 자원을 최적화하는 실행 운영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AI 모델의 에이전틱 AI 성능을 높이기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지원도 추진한다. 서비스 개발 기업이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목적에 맞는 AI 모델과 도구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국민·기업 체감형 AI 프로젝트 운영할 것" 국민과 산업 현장 수요 기반으로 에이전틱 AI 도입도 확대한다. 특히 '모두의 AI 프로젝트'로 범용 AI 챗봇과 국민 수요에 맞춘 특화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개인 AI 에이전트를 일상과 경제활동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AI 모델 기업과 인프라 기업, 서비스 개발사, 수요 기업이 참여하는 'AI 에이전트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디어와 물류, 핀테크, 에듀테크, 리걸테크, 에너지, 헬스케어 등 에이전틱 AI 도입 효과와 해외 확장 가능성 큰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도입·운영할 수 있게 진단과 위험 관리, 운영 체계 수립을 위한 전문 컨설팅도 구축된다. 산업별 서비스와 기업 현황을 담은 'AI 에이전트 산업 지도'를 마련하고 기존 규제로 실증이 어려운 서비스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를 연계한다. 정부는 지난 4월 출범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세부 정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재 얼라이언스에는 약 28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과 기술, 생태계, 안전·신뢰 분과를 통해 신규 사업과 연구개발 과제, 평가 기준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에이전틱 AI는 기술 혁신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경제·사회 전반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기업이 에이전틱 AI 시대에 기회를 확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안전·신뢰 기반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3 10:00김미정 기자

리벨리온, SKT 초거대 AI 'A.X K1' 서버 구동 성공…국산 NPU 기술력 입증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SK텔레콤의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서버 인프라에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의 대규모 인프라 처리 성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의 독자 AI 모델 'A.X K1(이하 K1)'을 자사 고성능 AI 반도체 기반 리벨 서버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구동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AI 에이전트 서비스 데모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5000억(500B)개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를 갖춘 초거대 언어모델을 단일 NPU 서버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추론·연산해 냈다. 리벨리온은 전용 분산 처리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단일 서버 구성만으로 글로벌 고성능 GPU 서버에 준하는 인프라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1 모델의 핵심 구조인 MoE 연산을 칩셋 단에서 병목 현상 없이 분산 병렬 처리하는 기술을 구현해,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에 들어가는 고비용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실증 현장에서 리벨리온은 실생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도(Map)형 에이전트 서비스' 데모를 선보였다. 수많은 이용자가 동시 접속해 복잡한 일상 질의를 던지는 다중 동시 요청 상황에서도 지연시간 없이 실시간으로 연산을 처리하고 지도에 결과를 표출하는 성능을 시연했다. 리벨리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SKT 컨소시엄에 참여해 국산 NPU 기반 AI 인프라 실증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SKT의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 등 실시간 AI 상용 서비스에 자사 NPU를 적용해 약 1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국산 초거대 AI 모델과 국산 NPU의 결합만으로 대규모 실용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음을 입증한 '소버린 AI'의 구체적 사례”라며 “소프트웨어 및 반도체 인프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국가 차원의 AI 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09:58전화평 기자

입점 상담 간편해진다…롯데백화점, AI 비즈센터 도입

롯데백화점이 파트너사를 위한 전용 AI 에이전트 'AI 비즈센터'를 선보인다. 입점 상담부터 담당 부서 매칭,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검토 시간을 최대 80%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I 비즈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AI 비즈센터는 AI 기술을 활용해 신생 브랜드의 백화점 입점 및 상담 절차를 간소화한 서비스다. 파트너사가 AI 비즈센터에 접속해 브랜드명, 타깃 고객, 제품 특장점을 대화 형식으로 입력하면 롯데백화점의 검토 양식에 맞게 초안 작성이 가능하다. 브랜드 소개서나 기업 홈페이지, SNS 링크 등 참고 자료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제안서에 반영해준다. 상담을 원하는 브랜드가 백화점 내부를 잘 알지 못해도 AI가 제안서 내용을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해 가장 적합한 담당 부서를 매칭해준다. 이를 통해 상담 제안부터 유관 부서의 제안 검토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 80%까지 단축될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전망했다. 백화점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열린 제안'도 가능하다. 금융, 디지털 등 마케팅 제휴는 물론 백화점 공간 대관이나 지역 상생 등 영업점 제휴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 등 롯데백화점과 협업하고자 하는 어떤 내용이라도 제안할 수 있다. 회원 가입 없이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관련 피드백도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안내한다. 이번 AI 비즈센터 도입으로 롯데백화점은 '고객 경험(CX)', '사내 업무영역(BI)'에 이어 파트너사 지원 영역에 이르는 '포괄적 AI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에 나서게 됐다. 최성철 롯데백화점 AI 스튜디오 부문장은 “이번 AI 비즈센터 론칭은 지난 40여년 간 롯데백화점과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해온 과거를 넘어 모두의 미래를 열어갈 새 이정표로서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고객, 임직원, 파트너사 모두에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3 09:52김민아 기자

롯데마트 조각과일 개편 통했다…두 달간 매출 184% 신장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5월 소용량 조각과일 카테고리를 전면 개편한 이후 두 달간 매출이 184%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물가에 따른 실속 소비와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소용량 가격 부담을 낮추고 고객 수요가 높은 품목의 운영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소용량 상품 규격은 기존 150g에서 200g으로 늘어났다. 400~800g 수준의 타 규격 대비 절반 이하의 중량으로, 소용량 특성은 유지하면서 한 팩의 제공량은 33% 이상 확대됐다. 판매 가격은 리뉴얼 전과 동일한 2990원으로 100g당 가격은 약 25% 낮아졌다. 과일 중량을 늘리면서도 가격을 동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풀 스펙 매입' 전략이 있다. 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산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규격과 등급의 과일을 일괄 매입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확보한 원물 가운데 외관에 미세한 흠집이 있거나 꼭지가 떨어진 과일은 조각과일용으로 활용한다. 조각과일도 점포에서 판매하는 일반 과일과 동일한 비파괴 당도 선별 기준을 적용하며, 기준치 이상의 원물만 사용한다. 가공은 자체 보유한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진행해 품질을 관리하고 운영 효율을 높였다. 계절에 따라 판매 시기가 제한됐던 인기 과일의 연중 운영 체계도 구축했다. 최근 4개년 롯데마트·슈퍼 조각과일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파인애플과 메론, 수박이 대표적인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다만 이 중 상시 공급이 가능한 과일은 파인애플뿐으로, 메론과 수박은 산지 출하 여건에 따라 운영 기간이 제한됐다. 롯데마트·슈퍼는 메론과 수박의 원물 소싱 경로를 다각화했다. 메론은 기존 산지에 나주 세지 지역을 추가해 조달 범위를 넓혔고, 수박은 비시즌 기간 하우스 재배 물량을 확보했다. 또 ▲수박&파인애플 ▲메론&파인애플 ▲오렌지&자봉 등 인기 과일을 한 팩으로 즐길 수 있는 혼합 라인업도 확대했다. 소용량 7종을 포함해, 현재 롯데마트·슈퍼는 18종의 간편 조각과일을 운영 중이다. 수박은 소용량 혼합 상품 외에도 400g, 800g 규격을 병행 운영하고, 파인애플은 한입 크기와 스틱형 상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규원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이번 개편은 조각과일의 편의성을 넘어 가격과 구성, 품질 등 상품 전반의 가치를 높여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 혁신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완벽한 조각과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23 09:33김민아 기자

바다 밑 원전·항만에 뜬 발전소…美, 해양 원자력 실험 시동

미국 정부가 해저 원자력발전소 배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상업용 선박과 항만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적용하기 위한 실증에 나선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내무부 산하 해양광물관리청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해저 원자력발전소 배치 가능성을 공동으로 평가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연방 수역에서 승인됐거나 건설이 계획된 상업용 원자력발전소는 없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저 원전 기술을 향후 책임 있는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는지와 구체적인 적용·규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맷 지아코나 해양광물관리청장 직무대행은 “수중 원자로 시스템은 수십 년간 해군 분야에서 안전하게 운용돼 왔다”며 “열악한 해양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서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국의 에너지 안보를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교통부와 롱비치항도 같은 날 항만과 상업용 선박 등에 SMR을 적용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항만에서 SMR 기술을 시험하고 해양·물류 분야 활용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노엘 하세가바 롱비치항 최고경영자(CEO)는 “연료비 상승과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에너지원 다변화의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며 “지금이 원자력 에너지를 검토할 적기”라고 밝혔다. 해상 SMR 스타트업 블루코어에너지는 롱비치항과 함께 SMR의 해양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원자로 기술을 소형화해 바지선에 탑재하는 부유식 원자력발전소 개념을 개발 중이다. 코피 아산테 블루코어에너지 창업자 겸 CEO는 “70년 동안 발전소에서 안전하게 운용돼 온 원자로 기술을 소형화해 바지선 위에 설치했다”며 이를 “물 위에 떠 있는 발전소”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해저 원전과 선박용 SMR 검토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원자력 기술의 활용 범위가 육상 발전을 넘어 해양 운송과 항만 인프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해양 사고와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 보안, 사용후핵연료 처리, 규제기관 간 관할권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6.07.23 09:29류은주 기자

하이브, 한국패션협회와 맞손...K-팝 IP 기반 패션 사업 확대

하이브가 한국패션협회와 손잡고 K-팝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양측은 국내 제조기업과 협력해 K-팝 기반 패션 상품을 개발하고 콘텐츠와 제조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한국패션협회와 엔터테인먼트 및 패션 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K-패션 커넥트(K-Fashion Connect)' 행사에서 이뤄졌다. 양사는 K-팝과 K-패션을 대표하는 기업·기관으로서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K-팝 IP를 활용한 패션 상품 개발과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하이브와 한국패션협회는 국내 제조기업과 협력해 K-팝 IP 기반 패션 상품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와 제조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는 "K-팝은 이제 음악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연결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국내 우수 제조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K-팝 IP 기반 패션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은 "K-팝이 한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세계에 알렸다면 패션은 이를 일상에서 경험하고 소비하게 하는 산업"이라며 "이번 협약이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내 제조 기반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23 09:05안희정 기자

中서 고전하는 나이키, 온라인 유통망 대폭 줄인다

나이키가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 유통망을 축소한다. 판매 채널을 자사 플랫폼과 주요 이커머스 중심으로 재편해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 사업의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캐시 스파크스 나이키 중화권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는 내년 1월부터 자사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티몰, 징둥닷컴, 더우인 등 주요 플랫폼에 온라인 판매를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 파트너들이 운영해온 온라인 판매 채널 상당수가 정리될 전망이다. 나이키는 그동안 1000개 이상의 디지털 매장을 통해 제품을 판매해왔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오프라인 소매 파트너들이 운영했다. 중국 주요 유통업체인 탑스포츠와 푸셩은 이날 나이키로부터 기존 온라인 제품 판매를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종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홍콩 증시에서 탑스포츠 주가는 24% 급락했고 푸셩도 8.6% 하락했다. 나이키 주가 역시 뉴욕 증시에서 장 초반 3% 떨어졌다. 이번 온라인 유통망 개편은 중국 시장에서 나이키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나이키의 중화권 매출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말까지 3개월간 중화권 매출은 13억 달러(약 1조 92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 4월 중국 사업을 맡은 스파크스는 기존 유통망이 지나치게 분산돼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소비자 행동이 빠르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확대된 판매 채널이 일관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고 기대했던 성장으로도 이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나이키는 향후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통합하는 동시에 일부 라이선스 파트너와 소수의 멀티브랜드 파트너와는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 내 16개 오프라인 매장 파트너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나이키는 “이번 조치는 소비자 접근성을 줄이거나 파트너와의 관계를 축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소매 파트너들은 중국 전역에서 소비자들이 나이키와 조던을 경험하는 데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온라인 유통 파트너 축소가 오히려 경쟁사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로랑 바실레스쿠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을 '전략적 실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나이키는 서구 시장에서 도매 파트너들과의 거래를 축소했고, 이는 경쟁업체들에 매대 공간을 내주는 결과를 낳았다”며 “중국에서도 같은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온, 호카, 살로몬 등 신흥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와 아디다스의 시장점유율 회복을 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현지 스포츠 브랜드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리닝은 지난달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으며 안타는 올해 푸마 지분 29%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026.07.23 09:04김민아 기자

생두 입고부터 로스팅·포장까지 척척…투썸 음성 자동화 공장 가보니

생두 포대를 나르는 로봇이 쉬지 않고 움직이고, 갓 볶은 원두는 사람 손을 거치지 않은 채 자동 이송 설비를 따라 다음 공정으로 향했다. 작업자들은 생산라인보다 모니터 앞에서 설비를 점검하고 품질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충북 음성의 자동화 공장을 처음 공개하며 '커피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두 입고부터 로스팅, 포장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연간 최대 2600톤의 원두를 생산하고, 전국 매장에 균일한 맛과 품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2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에 가보니 공장에서는 원두 로스팅뿐 아니라 스초생 등 투썸플레이스의 대표 디저트를 생산하는 자동화 라인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어썸 페어링 플랜트는 지상 2층, 약 6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연간 최대 2600톤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으며, 지난해 실제 생산량은 1900톤으로 집계됐다. 이곳 차별점은 단순히 공정 자동화에 그치지 않는다. 커피 생산라인은 1㎏, 500g, 200g 등 서로 다른 규격의 제품을 장시간 설비 교체 없이 연속 생산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일반적으로 제품 규격을 바꾸려면 생산라인을 1~2시간 멈추고 설비를 분해·교체해야 하지만, 이 시간을 줄여 생산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사람 대신 기계가 반복 작업…생산라인 전 공정 자동화 생두 포대를 옮기는 작업부터 로스팅, 포장, 적재까지 사람의 손이 닿는 공정은 크게 줄었다. 회사는 어썸 페어링 플랜트에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반복 작업은 기계가 수행하고, 작업자는 품질 관리와 설비 운영에 집중하는 생산체계를 갖췄다. 공장에 들어온 생두는 자동 투입 시스템을 통해 생산라인으로 이동한다. 약 60~70㎏에 달하는 생두 포대를 작업자가 직접 들어 올리지 않아도 지게차가 팔레트째 적재하면 자동으로 다음 공정이 진행된다. 이후 생두는 풍력 선별과 석발, 금속 검출, 색채 선별 등 4단계 정선 과정을 거쳐 원산지별 사일로에 보관된다. 원두를 볶는 로스팅 과정도 대부분 자동으로 이뤄진다. 생산할 제품이 정해지면 설비가 정해진 비율에 맞춰 여러 종류의 생두를 섞고, 필요한 양만큼 로스터에 넣는다. 볶은 원두는 바람으로 날려 보내는 대신 작은 통이 이어진 이송 장치를 통해 다음 공정으로 이동한다. 통상적으로 쓰이는 공기로 원두를 밀어 보내는 방식보다 충격이 적어 원두가 깨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포장 단계에서는 질소 충진과 비전 검사, X-ray 검사를 거쳐 품질을 확인한다. 이후 델타 로봇이 제품을 자동으로 박스에 담고 팔레트 적재까지 수행한다. 공장 내부에는 산업용 로봇청소기도 투입됐다. 로스팅과 원두 이송 과정에서는 미세한 원두 가루와 껍질이 바닥에 떨어질 수 있는데, 로봇청소기가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이를 수시로 제거한다. 작업자가 직접 넓은 생산 구역을 돌며 청소하는 부담을 줄이고, 바닥에 쌓인 분진으로 인한 미끄럼이나 오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김정훈 투썸플레이스 커피생산팀장은 “현장 직원들이 로봇청소기를 11번째 팀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줄여주면서 근무자들이 공정 안정성과 품질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자동화 도입 이후 생산 능력도 확대됐다. 연간 원두 생산량은 2016년 1100톤에서 지난해 1900톤으로 약 73% 증가했다.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2600톤으로, 레귤러 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준 하루 약 29만잔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다만 회사는 자동화의 목적이 인력 감축이 아니라 품질 관리에 있다는 입장이다. 이상국 투썸플레이스 생산본부장 전무는 "자동화 설비를 통해 반복 작업은 줄이고, 전문 인력은 품질 관리와 운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생산량보다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동일한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동화가 끝 아니다…품질 경쟁력은 결국 사람" 회사는 자동화 설비를 대거 도입했지만, 품질 경쟁력은 결국 이를 운영하는 사람의 전문성에서 나온다고 봤다. 김정훈 커피생산팀장은 “생두를 어떤 설비에 투입할지 판단하는 과정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하고, 자동화 설비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지·보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과거에는 생두를 옮기거나 제품을 포장하는 단순 작업이 많았다면 지금은 로봇을 제어하고 설비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업무가 고도화되고 있다”며 “공장에서도 근무자 교육과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두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품질 기준은 낮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팀장은 “최근 국제 원두 가격 변동으로 원가는 상승했지만 생두 선별과 로스팅 등 생산 공정의 품질 기준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원두의 품질과 균일성에 변화가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소비자 취향 변화에 따라 원두 배합비를 조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품질의 일관성을 우선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권미영 상품마케팅총괄은 “지난 2019년 원두 리브랜딩 이후에는 배합비를 변경하기보다 전국 매장에서 동일한 맛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맛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만큼 현재로서는 배합비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생산 단계에서 확보한 품질을 소비자 취향에 맞는 상품으로 연결하는 것도 회사가 강조한 부분이다. 김수종 상품마케팅 커피음료팀장은 “과거에는 디카페인 커피를 주로 고연령층이 찾았다면 최근에는 20~30대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커피는 마시고 싶지만 카페인은 낮추려는 수요를 반영해 커피뿐 아니라 음료에서도 관련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이번에 생산시설을 처음 언론에 공개한 것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커피 경쟁력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권 총괄은 “그동안은 디저트 경쟁력을 중심으로 소개해왔지만 이번에는 원두 생산부터 품질 관리까지 투썸플레이스의 커피 경쟁력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하반기 선보일 새로운 커피 메뉴와 함께 브랜드의 커피 전문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2026.07.23 09:00류승현 기자

필립모리스, 무연 제품 판매 호조에 주가 최고치

담배 회사 필립모리스의 주가가 담배연기가 상대적으로 나오지 않는 무연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환율과 물류·에너지 비용 상승 등을 반영해 올해 이익 전망은 소폭 하향 조정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올해 2분기 무연 제품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열담배 기기 아이코스(IQOS)가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유기적 기준 순매출은 7.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 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 필립모리스 주가는 장중 한때 6.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는 22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약 17% 상승했다. 필립모리스는 일반 담배 중심 사업에서 무연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다만 회사의 니코틴 파우치 브랜드 진은 경쟁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벨로 플러스 등 경쟁 제품의 공세를 받고 있다. 2분기 진 전체 출하량은 전년보다 1.2% 감소해 시장 예상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는 출하량이 1.8%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소폭 낮췄다. 필립모리스는 중동 분쟁의 영향을 반영해 운송비와 에너지 비용, 기타 원재료 비용 상승을 실적 전망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연 제품 사업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결정으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FDA는 지난달 필립모리스가 진을 일반 담배보다 위해성이 낮은 제품으로 마케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진 20개 제품이 폐암과 뇌졸중, 폐기종 등 일부 질환의 위험을 일반 담배보다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 필립모리스는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진의 신제품도 출시한다. 회사는 지난달 니코틴 함량을 높인 진 울트라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제품은 FDA가 위해성 저감 표시를 허용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2026.07.23 08:57류승현 기자

최태원 제안 SPC, 국제학술지서 효과 검증…사회성과 보상하니 성장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가 사회성과와 경제성과를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2일 SPC 효과를 분석한 이화여대 김상준 경영학부 교수의 연구가 조직 시뮬레이션 분야 국제 SSCI 학술지인 Computational and Mathematical Organization Theory 6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SPC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제도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015년부터 SPC 사업을 운영하며 참여기업의 사회성과를 측정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해 왔다. 연구진은 SPC 참여 사회적기업 23개사를 인터뷰해 기업 특성과 의사결정 방식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사회성과와 경제성과 수준에 따라 기업을 네 유형으로 나눈 뒤, 총 4000개의 가상기업을 설정해 7년간 행동과 성과 변화를 시뮬레이션했다. 분석 결과 SPC가 지급된 기업은 사회적 가치 창출 동기가 높아지고, 사회성과 개선에 따라 추가 보상과 자원 확보가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확보한 자원이 다시 사회성과와 경제성과 향상에 투입되면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유형에서 사회성과와 경제성과가 함께 증가했으며, 두 성과가 모두 낮은 초기 단계 기업에서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다만 인센티브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인 제도 설계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SPC를 단순 지원금이 아닌 사회적기업의 행동 변화와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책수단으로 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SPC 참여기업 데이터는 현재까지 국내외 학술지와 단행본, 학위논문 등 총 130건 연구에 활용됐다.

2026.07.23 08:56류은주 기자

하이퍼네트웍스, 틱톡 라이브 6월 에이전시 종합랭킹 1위

크리에이터 커머스 및 콘텐츠 인프라 기업 하이퍼네트웍스가 라이브 크리에이터 에이전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이퍼네트웍스(대표 남득현)는 틱톡 라이브(TikTok LIVE)의 6월 에이전시 종합랭킹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종합랭킹 1위는 크리에이터 영입 규모뿐만 아니라 라이브 활성화, 성장 관리, 운영 안정성, 에이전시 종합 성과 등 다양한 핵심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이는 체계적인 크리에이터 운영 시스템과 성장 지원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하이퍼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 동안 ▲6월 다이몬드트랙 영입왕 ▲졸업왕 ▲종합랭킹 상위권 등 다양한 성과를 이어오며 틱톡 라이브 국내 대표 에이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 이 회사는 크리에이터 교육, 콘텐츠 전략, 라이브 운영 컨설팅, 데이터 기반 분석, 수익화 지원까지 이어지는 통합 성장 시스템을 구축해 크리에이터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퍼네트웍스는 약 4300명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라이브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운영 모델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틱톡 숍(TikTok Shop)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Pre-A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누적 투자금 5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 가능성도 인정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남득현 하이퍼네트웍스 대표는 "2026년 6월 에이전시 종합랭킹 1위는 함께 성장해 준 크리에이터와 파트너 여러분의 노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과 차별화된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크리에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2026.07.23 08:44이도원 기자

삼성바이오, 2분기 매출 1조3209억원…30% 증가

최근 대규모 펩타이드 CDMO 인수계약을 체결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분기에 1조32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3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1조 3209억원으로 전기 대비 5.1%, 전년 동기대비 30.2% 증가했다. 반기 누계 매출은 2조 57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64억원으로 전기와 비슷했고, 전년 동기대비로는 22.9% 증가했다. 반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28.6% 증가한 1조 167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307억원으로 전기대비 8.2% 감소했고, 전년 동기대비로는 29.1% 증가했다. 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9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3% 증가했다. 전년 동기 실적은 인적분할에 따른 삼성바이오에피스 중단 영업손익(당기순이익, 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이 비반영된 검토보고서 금액이다. 회사 측은 1~4공장의 Full 가동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영업이익률은 5공장 및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에 앞서 관련 비용이 선반영 됐음에도 40%대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일부 배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기여 확대, 우호적인 환율 등을 바탕으로 2026년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전년 대비 +15~20%)의 상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6년 2분기 말 기준 자산은 12조 6526억원, 자본은 8조 3619억원, 부채는 4조 2907억원이다. 부채비율은 51.3%, 차입금 비율은 11.5%이다. 사업을 보면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전 분야에서 수주 활동을 지속해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CMO 115건, CDO 176건이며, 누적 수주 총액은 217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거점 측면에서는 3분기 내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2023년 미국 뉴저지, 2025년 일본 도쿄에 이어 202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세일즈 오피스를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유럽, 일본 및 아태(APAC) 지역까지 영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결정하는 등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인 항체의약품 외에도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 (ADC) 등 다양한 신규 모달리티 개발·생산 역량과 고부가가치 신규 모달리티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도 확보했다.

2026.07.23 08:42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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