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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AI 지분 14.64%로 확대…'15%선' 코앞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14.64%까지 늘리며 15%선에 바짝 다가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확대를 마무리한 데 이어 한화시스템이 추가 매수에 속도를 내면서 항공우주 분야 협력 강화를 명분으로 한 KAI 지분 확보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특별관계자들이 보유한 KAI 주식은 지난 24일 기준 1427만 3300주로 집계됐다. 지분율은 직전 보고 당시 13.61%에서 14.64%로 1.0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지분 변동은 한화시스템의 장내 매수에 따른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KAI 주식 101만 83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날짜별로는 20일 22만 5830주, 21일 21만 5000주, 22일 15만주, 23일과 24일 각각 21만주다.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한화시스템의 누적 매입 금액은 약 3211억원이다. 매입 단가는 주당 14만 5248원에서 16만 2234원 사이였다. 한화시스템이 이 기간 투입한 자금은 총 1544억 2595만원으로, 전액 자체 보유자금으로 조달했다. 계열사별 KAI 보유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65만 2845주로 9.90%, 한화시스템이 363만 3830주로 3.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98만 6625주로 1.01%다. 한화의 KAI 지분 확대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KAI 지분 0.58%를 처음 취득한 뒤 올해 6월 1250억원을 추가 투입해 보유 지분을 1.53%로 늘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6월부터 약 5000억원 규모 장내 매수에 나서 지난 8일 지분율을 9.90%까지 높였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 전체 지분율은 6월 중순 9.04%에서 이달 8일 12.44%로 상승했다. 한화시스템은 이어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연말까지 5000억원 한도에서 KAI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목적은 '사업적 협력 강화'로 제시했다.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매입이 모두 이뤄질 경우 한화시스템 지분은 4.73%, 그룹 전체 지분은 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는 이번 대량보유 보고에서도 KAI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기재했다. 다만 임원 선임이나 정관 변경, 합병·분할 등 경영권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없으며 향후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고려해 관련 행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현재까지 추가 매입 계획 5000억원 가운데 약 3211억원을 집행한 점을 고려하면 남은 매입 여력은 약 1789억원이다. 지분 매입이 계속되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조만간 15%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상장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상을 취득하면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어 향후 추가 매입 규모와 당국 신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026.07.27 08:55류은주 기자

LS에코에너지, 희토류 원료 기업 라이너스와 상호 투자 단행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가 호주 라이너스와 전략적 상호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비중국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한다. LS에코에너지는 라이너스와 각각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상호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체결한 희토류 사업 협력의 후속 조치다. 라이너스는 비중국권에서 희토류 원료의 대규모 상업 생산이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기업이란 설명이다. 이번 협력으로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다변화가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급 안정성을 위해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비중국산 희토류를 확보하려는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비중국권 최초로 방산용 사마륨(Sm) 금속을 생산하고, Dy·Tb, NdPr 등 희토류 금속으로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마륨은 전투기와 미사일, 레이더 등에 사용되는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의 핵심 소재다. 이를 통해 라이너스의 원료 공급, LS에코에너지의 금속 생산, LS전선의 영구자석 제조로 이어지는 비중국 희토류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는 라이너스와 LS에코에너지가 희토류 사업을 함께 키워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8:49김윤희 기자

애플, WWDC 2027서 스마트안경 공개…"몰카방지 강조"

애플이 오랫동안 개발해 온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을 내년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7)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WWDC 2027에서 첫 스마트 안경(코드명 N50)을 공개한 뒤, 2027년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스마트안경에는 없던 다양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반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갖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차별화되는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당초 AI 기능 구현을 위해 카메라를 탑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하지만 카메라를 장착할 경우 '몰래 카메라'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진과 동영상 촬영 기능은 제외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 시스템은 유지하되 촬영 기능은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카메라는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인식해 사물이나 장소를 식별하는 AI 기능에만 활용된다. 이는 애플이 카메라를 탑재한 에어팟에 구현하려는 기능과 유사하며, 아이폰의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을 한층 발전시킨 형태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한 애플은 카메라 시스템 자체를 탑재하지 않은 시제품도 함께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러한 접근이 스마트 안경의 장점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자녀나 여행, 스포츠 경기 등을 1인칭 시점으로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경험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의 인기를 이끈 핵심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이다. 아울러 애플의 AI 기술이 아직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의 핵심 경쟁력이 될 만큼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꼽았다. 한편 애플의 스마트 안경에는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마찬가지로 음악 감상과 전화 통화, 시리 음성 안내를 위한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27 08: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건강] HK이노엔, '소셜아이어워드 2026' 유튜브·인스타그램 2관왕 外

HK이노엔(HK inno.N)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셜미디어(SNS) 시상식 '2026 소셜아이어워드'(Social i-AWARD)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HK이노엔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노엔(CH.이노엔)'은 의료/제약 분야 대상을 수상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의약·건강 정보를 생활밀착형 콘텐츠로 쉽고 친근하게 전달해 채널의 공익성과 콘텐츠 확산성을 확보하고, 시청자에게 실질적인 효용을 전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채널이노엔은 최근 1년간 총 콘텐츠 조회수 975만 회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좋아요' 수는 199% 증가해 고객과 브랜드 간 양방향 소통이 활발하게 확장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대표 콘텐츠로는 ▲제약산업의 인사이트를 풀어낸 토크 콘텐츠 '인포멘터리' ▲건강 동호회를 체험하는 예능 콘텐츠 '써클킹해준' ▲브랜드 철학을 담은 인터뷰 콘텐츠 '이노엔 몰래와또' ▲채용 정보 및 기업 성과 소개 콘텐츠 'ㅇㄴㅇ(이노엔)' 등이 있다. HK이노엔의 공식 인스타그램(@inno.n_official)도 제약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건강·웰니스 정보뿐만 아니라 제약업의 전문성을 살려 올바른 의약품 복용법, 신약 개발 과정 등을 쉽게 설명한 '제약 에디토리얼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어렵게 느껴지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진입장벽을 콘텐츠로 낮추고, 브랜드가 고객과 실질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시도해왔다”며 “앞으로도 HK이노엔만의 시선으로 기업 가치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공감형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인바디, GLP-1 시대 인바디 활용 및 병원 경쟁력 강화 전략 제시 뚜렷한 체중감량 효과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며 관련 병원의 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 인바디는 최근 메디스태프와 공동으로 '2026 GLP-1 Market Insight - 비만치료제 시대, 병원은 무엇으로 살아남을 것인가?'를 주제로 의료진 대상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에서 인바디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대중화 시대에 맞춰, 인바디를 활용한 병원의 차별화된 환자 관리 전략과 임상적·사업적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GLP-1 치료제의 확산으로 단순히 얼마나 많이 감량했는지가 아니라 근육량을 유지하며 얼마나 건강하게 감량했는지를 의미하는 '체중의 질'이 새로운 치료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체중뿐 아니라 골격근량, 체지방량, 체수분, 위상각 등 체성분 변화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는 것이 의료 현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GLP-1 치료제 관련 가격 인하, 경구제·패치형 등 제형 다변화, 대사질환으로의 적응증 확대, 해외 급여 인정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짚어보고, 약물치료가 보편화되는 환경 속에서 단순 약물 투여를 넘어선 '정밀한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환자 관리'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병원 차원의 대응 전략도 제시됐다. 또 체질량지수(BMI) 기준을 넘어 체성분 분석 중심의 진단 필요성과 함께 진료과별 차별화 전략에서는 내과·가정의학과·정형외과의 경우 체지방 감량 및 통증 관리부터 단약 이후의 지속 관리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의 경우 단순 처방을 넘어 부작용 관리와 올바른 정보 제공에 인바디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인바디는 단순 근육과 지방량 측정에 그치지 않고 체수분과 영양 지표를 함께 확인해야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체수분 변화에 따른 부종 감소를 근육 감소로 오인하는 오류를 방지해야 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정밀 진단을 위한 결과지 해석법과 세포 건강 지표인 '위상각'(Phase Angle)의 중요성이 다뤄졌는데, 근육량이나 체지방량의 변화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위상각과 세포외수분비(ECW Ratio)의 변화를 통해 세포 수준의 상태 변화를 선행 파악함으로써 더욱 정밀한 처방과 진단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인바디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는 GLP-1 비만치료제 보급 확대로 변화를 맞이한 의료 현장에 체성분분석기 기반의 정밀 모니터링이라는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임상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진의 처방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케어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민, 화면 없는 '서카 스마트밴드' 출시 가민(Garmin)이 화면 없이도 건강 및 운동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가민 최초의 스크린리스(Screenless) 스마트밴드 '서카 스마트밴드'(CIRQA Smart Band)를 오는 8월5일 출시한다. 가벼운 무게와 편안한 착용감으로 수면 중에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으며, ▲시트론 그레이 ▲모브 ▲프렌치 그레이 ▲다크 올리브 ▲캡틴 블루 ▲프렌치 블루 ▲블랙 등 7가지 색상이 있다. 서카 스마트밴드는 24시간 건강 및 피트니스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하며, 화면 없이도 다양한 활동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기록한다. 사용자는 운동과 수면을 비롯한 일상생활 전반에서 화면을 확인하거나 별도로 조작하는 번거로움 없이 주요 건강 및 운동 성과 지표를 추적할 수 있다. 기록된 모든 데이터는 별도의 구독 없이 가민 커넥트 앱에서 바로 확인 가능한데, 자동 기록된 활동 유형을 사용자가 확인하거나 수정하면 해당 내용이 반영돼 이후 활동 분류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활용 방식이나 수면 습관에 따라 손목 또는 팔에 착용할 수 있는 서카 스마트밴드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일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효율을 갖췄다. 손목 기반 심박수, 바디 배터리(Body Battery), 혈중산소포화도, 스트레스, 피부 온도 등 주요 생체 지표를 측정해 폭넓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또 여성 사용자를 위한 생리 주기 및 임신 정보 추적 기능도 지원하며, 수면 중 측정된 피부 온도를 바탕으로 생리 주기 예측과 과거 배란일 추정 정보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이 의료기기가 아니고 질병 진단 또는 모니터링 용도로 사용하면 없으며, 호흡 변화 및 혈중산소포화도 기능의 경우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수면 주기와 생체 리듬의 정렬 수준을 보여주는 '수면 리듬 일치도'와 '수면 일관성' 등 고급 수면 지표를 통해 체계적인 수면 관리도 가능하다. 수면 단계별 상세 분석은 물론 수면 점수, 최적 수면 시간, 심박변이도(HRV), 호흡수, 낮잠 감지 등 세부 데이터를 가민 커넥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동 기능의 경우 러닝, 걷기, 요가 등 80종 이상의 활동을 직접 선택해 기록할 수 있는데, 자주 사용하는 활동을 즐겨찾기로 설정하면 기기 측면의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기록을 시작할 수 있다. 단순한 데이터 기록을 넘어 사용자가 몸 상태에 맞춰 운동과 회복 계획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탑재돼 트레이닝 준비 상태, 심박변이도, 최대산소섭취량(VO2 max), 훈련 상태를 바탕으로 운동 진행 상황과 효과를 분석해 주며, 운동 후에는 예상 회복 시간까지 안내한다. 호환되는 스마트폰과 연결 시 커넥티드 GPS 기능을 통해 야외 걷기, 러닝, 자전거 라이딩의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가민 커넥트 앱을 함께 사용하면 라이브트랙(LiveTrack) 기능을 활용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실시간 위치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 수잔 라이먼(Susan Lyman) 가민 글로벌 컨슈머 세일즈 및 마케팅 부사장은 “서카 스마트밴드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화면 조작이나 반복적인 알림으로 인해 일상을 방해받지 않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라며 “절제된 디자인과 가민의 신뢰도 높은 건강 및 피트니스 추적 기능을 집약했다. 별도의 구독 없이 사용 가능해 사용자들이 건강 및 피트니스 목표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2026.07.27 08:34조민규 기자

애플,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에 '방수기능' 적용한다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가 방수 기능을 갖춘 최초의 아이패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5일(현지시간) 애플의 차기 아이패드 미니가 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첫 아이패드를 10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스피커 구멍을 사용하는 대신, 기기 본체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진동 기반 스피커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 방식은 태블릿의 평평한 표면 일부가 스피커 진동판 역할을 하며 소리를 방출하기 때문에, 물이 기기 내부로 유입되는 주요 통로인 스피커 구멍을 없앨 수 있다. 이는 아이폰처럼 스피커 구멍과 기타 틈새를 접착제와 개스킷으로 밀봉하는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다. 아이패드 미니의 방수•방진(IP) 등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아이폰은 IP68 등급을 지원해 최대 수심 6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지만,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패드 가운데 공식적인 방수 등급을 받은 제품은 없다.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은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과 유사한 수준의 방수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케이스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는 욕실이나 수영장 등 습한 환경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수 기능 외에도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처음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국내 한 매체는 이 제품에 8.4인치 LTPS OLED 패널과 60Hz 주사율이 적용되며, 프로모션 기능은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프로세서 역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패드 에어에 사용된 A19 프로 칩 또는 차세대 A20 프로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2024년 10월 A17 프로 칩과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패드 미니를 마지막으로 출시했다. 지난 6월 제품 가격 인상 이후 현재 아이패드 미니의 시작 가격은 599달러다. 마크 거먼은 이전에 OLED 모델의 가격이 최대 100달러 인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해당 예측은 지난 6월 가격 인상 이전에 나온 것이어서 실제 출시 가격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6.07.27 08:1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 "플렉스 티타늄으로 갤Z폴드8 패널 모듈 두께 10% 감소"

[런던(영국)=이기종 기자] 삼성전자가 북 타입 갤럭시Z폴드8과 Z폴드8울트라에 "플렉스 티타늄(티타늄 합금 필름+티타늄 백플레이트) 기술을 적용해 디스플레이 모듈 두께를 10% 줄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작 갤럭시Z폴드7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티타늄 백플레이트 사이에 있던 '플라스틱 필름'(고분자 화합물)을 '티타늄 합금 필름'으로 대체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올해 Z폴드8과 Z폴드8울트라 2종에 처음 적용했다. 클램셀 타입 Z폴드7의 백플레이트 소재는 올해도 SUS(Steel Use Stainless)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담당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제품설명회에서 "더 얇고 강하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폴더블폰을 만들기 위해 티타늄 플레이트와 티타늄 합금 필름 등 두 가지 티타늄 기술을 갤럭시Z폴드8과 Z폴드8울트라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티타늄 백플레이트에 하이브리드 공정 적용" 문성훈 부사장은 "티타늄 플레이트는 외부 압력과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면서 디스플레이 표면을 더욱 균일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며 "접히는 부분에 하이브리드 공정을 활용해 정교한 격자 구조를 적용했고, 강성이 높은 그레이드 4 티타늄(상업용 순수 티타늄 중 최대강도)으로 디스플레이를 튼튼하게 받치며, 폴더블 폼팩터 안에서 접히고 늘어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에 얇은 티타늄층(티타늄 합금 필름)을 추가해 주름을 최소화하면서 장시간 안정적 사용성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티타늄 백플레이트에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공정에 대해 문 부사장은 "(백플레이트) 아래 쪽 큰 홀은 습식 식각(웻 에칭)으로 만들고, 윗 부분 작은 홀은 레이저로 정밀 가공한다"며 "이렇게 래티스 패턴(격자구조)을 구현한 결과 접히는 특성과 내구성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전작인 갤럭시Z폴드7에도 티타늄 플레이트를 적용했는데, 당시 티타늄 플레이트는 접히는 영역에만 일자로 굵은 홀을 수직으로 뚫었다"고 덧붙였다. 티타늄 합금 필름에 대해 문 부사장은 "티타늄 자체가 경도가 높은 물질이고 가공이 어려워 다른 물질과 섞는 합금 필름 방식을 택했다"며 "티타늄 합금 필름이 OLED 바로 밑을 받쳐주면서 주름·처짐이 최소화됐고, 이것이 티타늄 합금 필름의 큰 용도"라고 설명했다. 티타늄 합금 필름은 바나듐, 알루미늄, 크롬 등을 포함한 티타늄 합금 소재를 머리카락 3분의 1 수준(수십 마이크로미터)으로 얇게 가공하고, 열처리를 거쳐 반복적 움직임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문 부사장은 "플렉스 티타늄 기술이 사용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3가지 특징은 ▲몰입감 있는 디스플레이 경험 ▲더 얇고 가벼운 디자인 ▲울트라급 성능 등이다. 그는 "더 팽팽해진 화면과 눈에 띌 만큼 줄어든 주름, 새롭게 적용한 반사 방지 코팅이 몰입감 있는 시청경험을 제공한다"며 "갤럭시Z폴드8울트라는 펼쳤을 때 두께가 4.1mm로 가장 얇은 Z폴드이고, Z폴드8은 무게 201g으로 가장 가벼운 Z폴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렉스 티타늄 기술로 디스플레이 모듈 두께를 10% 정도 줄여서 확보한 내부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플렉스 티타늄 기술은 삼성전자 MX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협력해서 만든 기술"이라며 "양사가 기여한 부분과 각자 보유한 특허가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Z8 시리즈, 배터리에 실리콘 카본 음극재 첫 적용" 갤럭시Z폴드8울트라 배터리 용량 개선(Z폴드7의 4400mAh→Z폴드8울트라의 5000mAh)도 플렉스 티타늄 기술 적용과 무관치 않다. 그는 "플렉스 티타늄 덕에 더 큰 배터리를 구현했고, 방열 설계도 강화해서 울트라급 성능 지원에 큰 도움이 됐다"며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삼성) 모바일 폰에 실리콘 카본 음극재를 처음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플렉스 티타늄 기술로 확보한 내부공간과 실리콘 카본 배터리의 높은 에너지 밀도가 만나 배터리 성능과 용량도 한 단계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근본적으로 실리콘 카본 적용은 배터리 성능 개선에서 일부 역할을 한다"며 "높은 에너지 밀도를 일상생활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배터리 시스템 전체를 함께 혁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극재는 물론 양극재, 전해막, 분리막까지 배터리 모든 구성요소를 재설계했다"며 "이는 실리콘의 높은 반응성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도 더 높은 용량과 안정성을 함께 확보하기 위한 것이고, 엄격한 검증을 거쳐 사용자가 안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갤럭시Z폴드8과 Z플립8 배터리에도 실리콘 카본 음극재를 적용했다. Z폴드8 배터리 용량도 4800mAh로, Z폴드7의 4400mAh보다 많다. 다만, Z플립8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같은 4300mAh다. Z플립8의 백플레이트 소재는 SUS다. 문 부사장은 갤럭시Z플립8 백플레이트 소재로 SUS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선 내구성을 부각했다. 그는 "Z폴드와 Z플립 시리즈는 접히는 방향과 접히는 영역의 길이 등 폴딩 경험이 다르다"고 전제했다. 이어 "Z플립은 (소비자가) 많이 여닫을 수밖에 없는 제품"이라며 "Z플립에선 내구성 개선이 최우선 가치여서 SUS 백플레이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부사장은 "Z플립은 주름 영역이 좁다"며 "플렉스 티타늄 기술은 Z폴드8·울트라에만 넣었지만, (SUS 백플레이트를 적용한) Z플립8도 주름이 많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현재에 만족하진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애플, 폴더블 제품에 'G-배리어' 적용...삼성 갤Z폴드8 '티타늄 합금 필름' 역할 한편, 애플은 올해 하반기 처음 출시하는 폴더블 제품의 OLED와 티타늄 백플레이트 사이에 유리 소재 'G-배리어'(G-Barrier)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배리어 역할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과 Z폴드8울트라에서 티타늄 합금 필름 역할과 같다. 애플의 G-배리어 관련 질문에, 문 부사장은 직접적인 답은 피했다. 그는 "경쟁사가 어떤 식으로 레이어를 구성할지는 알 수 없다"며 "저희가 티타늄 합금 필름을 적용키로 할 때 모든 소재와 금속, 고분자 화합물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능이 우수하고 균일한 양산성을 낼 수 있으며 가공했을 때 수율이 높은 소재는 티타늄 합금 필름이라고 저희는 결론내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했던 바 타입 '엣지' 모델 재출시 가능성도 시사했다. 문 부사장은 "엣지도 매우 매력 있는 제품이었다"며 "라인업에서 완전히 빠졌다고 지금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 완성도가 올라가고 시장 요구가 커진다면 엣지를 더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라인업은 기술 완성도와 시장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23일)이 바 타입 스마트폰 얘기하는 날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7 08:00이기종 기자

[보안칼럼] 랜섬웨어 본질, 파일 암호화다

랜섬웨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해커 침입 경로, 계정 탈취, 내부 시스템 체류 시간, 데이터 유출 여부 등이 함께 언급된다. 모두 중요한 분석 대상이다. 그러나 복잡한 공격 과정을 설명하는 동안 정작 랜섬웨어가 무엇이며 기업과 기관에 어떤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지 그 본질이 흐려져서는 안 된다. 랜섬웨어는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악성코드다. 'Ransom'과 'Software'의 합성어인 랜섬웨어는 문서, 설계도면, 회계자료, 연구개발 자료와 각종 업무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이를 복구해 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한다. 컴퓨터와 서버가 정상적으로 켜져 있어도 파일이 열리지 않으면 업무는 이어질 수 없다. 자료가 저장장치 안에 그대로 남아 있어도 읽거나 활용할 수 없다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사라진 데이터와 다르지 않다. 랜섬웨어 피해를 일부 파일이 손상되는 기술적 문제로만 봐서는 안 된다. 제조기업의 생산도면과 작업지시서가 암호화되면 생산 공정에 차질이 발생한다. 병원의 진료자료와 검사정보가 잠기면 의료 업무가 지연될 수 있다. 공공기관의 행정자료가 암호화되면 민원과 공공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 일반 기업에서도 계약서, 회계자료, 고객관리 정보와 전자결재 문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영업과 재무, 인사와 고객지원 업무가 멈출 수 있다. 특히 대규모 개인정보를 보유하지 않은 중소·중견기업도 랜섬웨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제조기업의 설계도면과 생산자료, 기술기업의 소스코드와 시험결과, 유통기업의 주문·재고 정보, 일반 기업의 계약서와 견적서는 개인정보가 아니더라도 기업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자산이다. 파일 하나에는 단순히 정보만 담겨 있지 않다. 누군가의 연구와 노력, 기업의 기술과 경험, 고객과의 약속, 조직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성과가 함께 담겨 있다. 랜섬웨어는 바로 그 시간을 잠그고 기업의 다음 움직임을 멈춰 세운다. 최근에는 공격자가 내부 자료를 외부로 유출한 뒤 파일까지 암호화하는 공격도 발생한다. 그러나 데이터 유출과 파일 암호화는 구분해야 한다. 데이터 유출은 정보가 기업 밖으로 빠져나가는 문제이고, 랜섬웨어 암호화는 기업 안의 파일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문제다. 두 행위가 함께 발생할 수는 있지만 동일한 보안 문제는 아니다. 데이터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파일이 암호화되면 기업은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 백업 역시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백업은 암호화된 파일을 복구하기 위한 수단이지, 랜섬웨어의 암호화 행위 자체를 막는 기능은 아니다. 백업 시스템이 업무 환경과 연결돼 있다면 백업 파일까지 공격받을 수 있고,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리면 그동안 생산과 서비스는 계속 중단된다. 따라서 기업과 기관은 랜섬웨어가 파일을 암호화하기 전에 차단하고, 암호화가 시작되는 순간 비정상적인 행위를 탐지하며, 피해가 다른 PC와 서버로 확산되기 전에 멈출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 현재 운영 중인 보안체계가 실제로 대량 파일 변경과 암호화 행위를 탐지·차단할 수 있는지, PC뿐 아니라 서버와 공유폴더까지 보호할 수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사회가 랜섬웨어 사고를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 데이터 유출 여부만이 아니라 어떤 파일과 시스템이 암호화됐는지, 업무가 얼마나 중단됐는지, 정상화까지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지를 함께 봐야 한다. 그래야 피해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랜섬웨어는 특정 부서가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에 머물지 않는다. 경영진에게는 기업의 연속성과 존속에 관한 문제이고, 생산부서에는 공정과 납기를 지키는 문제이며, 공공기관에는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하는 문제다. 파일이 암호화되면 데이터가 멈춘다. 데이터가 멈추면 업무가 멈춘다. 업무가 멈추면 기업과 사회의 일상도 멈출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분명하게 기억해야 한다. 랜섬웨어 본질은 파일 암호화다. 이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올바른 랜섬웨어 대응은 시작된다.

2026.07.26 20:07홍승균 컬럼니스트

'유진테크와 특허분쟁' 코쿠사이, 특허 1건 유효 판단...'정정 4번' 권리범위↓

유진테크와 반도체 공정용 원자층증착(ALD) 장비 특허분쟁 중인 일본 코쿠사이가 특허 1건에 대해 유효라는 판단을 받았다. 쟁점 특허 4건 중 특허심판원 판단이 나오지 않은 마지막 특허였다. 하지만 이 특허는 4차례 정정으로 권리범위가 좁혀졌기 때문에, 코쿠사이가 유진테크의 특허침해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심판원은 지난 22일 코쿠사이의 특허 '기판 처리장치, 반도체 장치의 제조방법, 플라스마 생성부, 프로그램, 플라스마 생성방법, 전극 및 반응관'(등록번호 2149644, 아래 '644 특허) 무효심판에서 유진테크 청구에 대해 '일부기각·일부각하' 심결했다. 유진테크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특허심판원은 '644 특허가 유효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코쿠사이의 '644 특허는 권리범위가 좁혀졌다. 코쿠사이가 '644 특허 무효심판 과정에서 특허를 4차례 정정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정정심판은 특허가 무효가 될 가능성이 있을 때 특허권자가 청구한다. 이번 특허심판원 무효심판 심결에 대해 유진테크는 특허법원에 항소(심결취소소송)할 수 있다. 유진테크와 코쿠사이가 다투는 코쿠사이 특허는 모두 4건이다. 코쿠사이가 유진테크를 상대로 특허 4건을 사용해 지난 2024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자, 유진테크는 대응 차원에서 쟁점 특허 4건에 대해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특허심판원에서 시작한 무효분쟁에선 유진테크가 대체로 앞서고 있다. 유진테크는 이달 중순 특허법원에서 코쿠사이의 특허 '반도체 장치의 제조방법, 기판 처리장치 및 프로그램'(등록번호 2472052, 아래 '052 특허)가 유효라는 판결을 받았다. 앞서 특허심판원이 '052 특허는 유효라고 심결했지만 특허법원이 이를 뒤집었다. 또, 특허법원은 '052 특허에 대한 코쿠사이의 정정심판 청구를 기각했던 특허심판원 심결을 유지했다. 특허법원은 지난 5월 코쿠사이의 또 다른 특허 '기판 처리장치 및 반도체 장치의 제조방법'(등록번호 1037961, 아래 '961 특허)에 대해서 일무 무효(일부성립일부기각)라는 특허심판원 판단을 유지한 바 있다. 앞서 특허심판원은 지난 2024년 12월 코쿠사이의 '961 특허 청구항 2~6항, 8~18항, 20항이 무효라고 판단했다. 유진테크의 주장 중 7항을 빼고는 특허심판원이 모두 받아들였다. 특허법원도 유효라고 판결한 7항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코쿠사이는 '961 특허도 정정하려고 했지만 특허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961 특허의 쟁점 청구항이 대부분 무효라고 판단한 특허법원 판결에 대해 코쿠사이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특허사건은 대법원에서 결론이 바뀌는 경우가 많진 않다. 코쿠사이의 또 다른 특허 '기판 처리장치, 반도체 장치의 제조방법 및 기록매체'(등록번호 1969277)에 대해 특허심판원은 2025년 12월 일부 청구항이 무효라고 심결했다. 특허심판원 심결에 대해 쌍방이 특허법원에 항소했다. 코쿠사이는 과거 삼성전자의 특정 공정용 ALD 장비를 독점 공급해왔는데, 유진테크가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특허분쟁이 시작됐다.

2026.07.26 18:27이기종 기자

[AI 고속도로] AI 인프라 새 승부처 '랙 스케일'…칩·서버 업계 총력전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의 경쟁 축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경쟁을 넘어 '랙 스케일(Rack Scale)'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개별 서버를 조립해 공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GPU·중앙처리장치(CPU)·네트워크·전력·냉각을 하나의 랙으로 통합하는 구조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반도체 기업은 물론 서버 제조사들까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AMD를 비롯해 델 테크놀로지스·HPE·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AI 인프라 기업들이 최근 차세대 제품 전략으로 랙 스케일 아키텍처를 내세우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개별 서버 공급이 아닌 랙 단위 통합 시스템 경쟁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랙 스케일은 GPU·CPU·네트워크 스위치·메모리·전력 공급 장치·액체냉각 시스템 등을 하나의 랙에 통합 제공하는 AI 인프라 구조다. 데이터센터에 개별 서버를 연결하는 과정을 줄여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장애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같은 랙 스케일 확산은 AI 모델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만으로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신 AI 시스템은 랙당 전력 소비가 과거 수십 키로와트(kW) 수준에서 200kW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1메가와트(MW)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는 발열을 감당하기 어려워 전력과 직접 수랭(DLC), 냉각 분배 장치(CDU) 등을 처음부터 랙 단위로 통합 설계하는 방식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곳은 엔비디아다. 회사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의 NVL72 시스템을 앞세워 오픈AI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코어위브, 델 등에 공급을 확대 중이다. 베라 루빈은 GPU·CPU·네트워크를 단일 랙으로 통합해 설치 시간을 줄이고 생산 자동화까지 고려한 구조로 설계됐다. AMD도 최근 첫 랙 스케일 AI 플랫폼 '헬리오스'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헬리오스는 72개의 MI455X GPU와 18개의 6세대 에픽 CPU,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회사는 경쟁 제품보다 달러당 최대 30% 많은 AI 추론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 MS 등 주요 AI 기업들이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AI 모델 기업들도 랙 스케일 기반 인프라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AMD와 최대 50억 달러(약 7조 3155억원) 규모 AI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헬리오스 기반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 칩 구매를 넘어 AI 기업과 반도체 기업이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함께 추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전통적인 서버 제조사들도 랙 스케일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델은 지난 5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전략과 랙 스케일 인프라를 공개하며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델의 AI 랙 제품 '파워랙'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향후 서버 업체들의 역할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가 칩과 기본 랙 구조를 표준화할수록 서버 제조사는 단순 하드웨어 설계보다 액체냉각 기술과 생산 자동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으로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대기업·금융권·공공기관 등 자체적으로 초고전력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턴키' 방식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사 수 AMD CEO는 헬리오스 발표 당시 "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AI를 더욱 뛰어난 성능과 유연성, 폭넓은 선택지를 바탕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26 14:39한정호 기자

[ZD브리핑] 삼전·SK하닉 반기 실적 발표…'새 신화' 쓸까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역대 최대 예고 이번 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이번 분기에도 AI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만큼, 양사도 사실상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 82조원, 영업이익 63조~65조원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업계는 이들 기업의 실적 외에도, 하반기 메모리 시장에 대해 어떠한 전망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외에, 스마트폰과 TV 등을 판매하는 완제품 부문 내 MX사업부와 VD사업부 실적도 관심사입니다.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삼성전자 MX사업부에 2분기는 비수기입니다.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조 35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 수준입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00% 높습니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좋을 것이고, 하반기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MLCC 등 부품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조5788억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주요 중후장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27일 한화오션, SKC ▲28일 한화시스템, HD현대일렉트릭 ▲29일 한화솔루션, HD건설기계, HD한국조선해양 ▲30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홀딩스, SK이노베이션 ▲31일 에코프로비엠, LG화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기업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사업 전망을 밝힐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번 주 진행됩니다. 기업별 실적 전망은 다소 엇갈립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잠정 실적을 발표한 반면, 증권가에선 삼성SDI와 SK온의 적자 폭은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 29일부터 부분 파업 돌입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3차 부분파업을 실시합니다. 노사가 지난 8일 15차 교섭 이후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이번 파업은 올해 세 번째입니다. 노조는 앞서 13~15일 하루 2시간, 20~22일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이번에도 주·야간조가 각각 하루 4시간씩 파업할 예정입니다. 협상이 멈춘 배경은 비임금성 요구안입니다. 노조는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는 해당 쟁점이 정리돼야 추가 제시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회사의 마지막 제시안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와 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입니다. 1·2차 부분파업으로 이미 1만50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3차 파업까지 이어질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기아도 파업 수순에 들어갔고 포스코 역시 교섭 결렬로 중노위 조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임단협이 여름휴가 이후까지 이어지면서 자동차와 부품, 철강업계 전반으로 하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8일 자정부터 '갤폴드8' 사전 예약 시작 이동통신 3사가 지난주 영국 런던에서 발표된 갤럭시 폴더블 8세대 스마트폰 3종에 대한 예약판매를 28일 자정부터 시작합니다. 사전예약 물량 개통과 공식 출시는 8월입니다. 갤럭시Z폴드7 등 전작 인기가 시장에서 높았던 만큼 통신 3사의 예약판매 기대치가 높은 편입니다. 또 폴드와 플립 두가지 폼팩터에서 폴드의 분화로 동영상 시청이 늘어난 시대의 새로운 휴대폰 구매 패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LG CNS 등 국내 IT서비스 기업 실적 발표 앞둬 오케스트로는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테크 컨퍼런스 'OPUS 2026'을 열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오케스트로 그룹 차원의 AI 인프라 풀스택 솔루션 체계를 전면 재정립한 '오케스트로 4.0'과 핵심 기술 로드맵, 향후 사업 전략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에이아이빅스랩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 취선관에서 '에아이이빅스(AIBIX) 지수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행사에서는 AIBIX 개발 배경과 측정 방법론,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시장 전망과 사업 계획을 설명합니다. 이날 한국빅데이터학회·플립비와 3자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입니다. 포스코DX는 오는 29일 롯데호텔서울에서 'AI 네이티브 컴퍼니'를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개최합니다. 포스코DX가 AX 역량을 결집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나아가는 추진 전략과 그간 성과를 발표합니다. 특히 제조현장 특화 피지컬 AI, 로봇 전환(RX) 등 핵심 기술과 레퍼런스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 2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 콜도 이어집니다. 현대오토에버는 29일, 삼성SDS 30일, LG CNS 31일 진행합니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1462억원, 영업이익 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증가, 13.7%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SDS는 매출 3조 6560억원, 영업이익 2368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4.1%, 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LG CNS 역시 매출액은 전년보다 7.1% 증가한 1조 5640억원, 영업이익은 0.1% 늘어난 140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개선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래프톤·엔씨·펄어비스 등 2분기 성과 주목 주요 게임사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됩니다. 먼저 크래프톤은 오는 29일 2분기 성적표를 꺼낼 계획입니다.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 2분기 매출 약 1조2927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했다고 추정됩니다. 이 기록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95.3%, 영업이익 76.2% 증가한 수치입니다. 배틀그라운드 PC 버전 접속자 수치 증가와 서브노티카2 등 신작 게임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어 다음달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 NHN, 펄어비스,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시프트업, 넥써쓰, 등의 성적도 공개됩니다. 엔씨는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서비스에 힘입어 2분기 매출 67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예상됩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700% 오른 수치입니다. 붉은사막 흥행으로 주목을 받은 펄어비스는 2분기 매출 2796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기록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0% 증가한 성과입니다.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 반대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회의에서 인요한 전 의원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취업심사 안건이 다뤄질 예정인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앞에서 '취업 제한' 의결을 촉구하며 인요한 회장 인준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노조는 인요한 전 의원이 민간의료보험 확대와 영리병원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을 뿐 아니라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내고 더 쉽게 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의료민영화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과연 혈액사업과 적십자병원, 재난구호를 책임지는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요한의 회장 인준에 반대하며 6월26일부터 한달여 동안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으며 7월20일부터는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27일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는 인요한 전 의원 대상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제한' 의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 거부를 촉할 예정입니다. '여성 희귀 간질환 PBC 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오는 7월29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환자가 겪는 진단과 치료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건강보험 보장성과 치료제 접근성을 개선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주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PBC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간 안의 작은 담관이 점차 손상되는 희귀·만성·진행성 자가면역 간질환입니다. 담즙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서 간 손상이 진행되고 손상이 누적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단계로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장년 여성은 경제활동과 가사·가족 돌봄을 함께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건강 악화가 개인의 치료 문제에 그치지 않고 노동 지속성 저하·소득 감소·가족 돌봄 공백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토론회의 주요 의제로,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중장년 여성의 건강 악화와 사회경제적 손실'을 주제로, 강원석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PBC의 질환 특성과 국내 치료 환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국회, 자율주행 상용화 정책토론회 개최 오는 2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피지컬 AI 시대, 자율주행은 어떻게 일상이 되는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개최됩니다. 이동민 대한교통학회 회장 직무대행이 좌장을 맡으며, 정광복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단장이 '대한민국 자율주행 정책의 새로운 도전'을,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AI부문 부사장이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경험과 상용화 과제'를 발표합니다. 토론에는 유시복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한지형 오토노머스A2Z 대표, 박정혁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장, 이수진 서울시 미래첨단교통과장 등이 참석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2026.07.26 14:34손희연 기자

북미·유럽 10년 동행 기념…펄어비스, 미국서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개최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대규모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편안을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26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in SoCal'을 개최했다. 행사는 현장에 참여한 북미·유럽 모험가 200여명을 비롯해 공식 유튜브와 치지직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9개 국어로 생중계됐다. 이날 현장에는 장제석 검은사막 라이브서비스 총괄과 신임 양완수 개발 PD가 함께 무대에 올라 향후 게임 운영 및 개발 방향성을 밝혔다. 장제석 총괄은 "오랫동안 검은사막과 함께해 온 만큼 특별한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검은사막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한 사람으로서 이용자들에게 드리는 약속 하나하나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32번째 신규 클래스인 남성 총기형 클래스 '에이전트'가 최초 공개됐다. 오는 29일 전승 버전을 시작으로 콘솔(8월6일)과 각성 버전(겨울 시즌)을 순차 도입한다. 향후 신규 클래스는 1년에 1개씩 공개된다. 여름에는 전승, 겨울에는 각성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클래스 업데이트 정책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세계관을 확장하는 신규 지역 '에다니아 파트 2'와 신규 액세서리 '에크레타', '아페론'도 공개됐다. 오는 29일 유황 골렘 사냥터를 시작으로 신규 지역 및 아이템(8월12일), 하둠 우두머리와 메인 의뢰(9월16일)가 단계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이와 함께 공방합(공격력, 방어력 합) 730까지의 빠른 성장을 돕는 '하이퍼 부스트'와 오는 9월9일 도입 예정인 '콘텐츠 스케줄표'로 이용자의 플레이 편의성을 끌어올린다. 성장 구조와 전투 환경을 다듬는 시스템 개편도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최고 레벨 목표를 70레벨(8월12일), 75레벨(10월7일)로 단계적 확장하고 경험치 구조를 재설계한다. 70레벨 이후에는 PvE 특화 추가 보너스 능력치와 전환 캐릭터 공유 혜택을 부여하며, 사냥 외에도 붉은전장·거점전·점령전·검은사당 등 다양한 콘텐츠 참여만으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대양 콘텐츠와 플레이 편의 기능도 세분화해 선보인다. 노란색 등급 선박 장비 추가를 비롯해 대양 신규 사냥터·몬스터·청사 섬을 업데이트(8월26일)하고, 배 위에서의 물물교환 및 바다 길찾기 기능(9월23일)을 개선한다. 이 외에도 다음달 5일 구간 피해량과 DPS(초당 피해량) 측정이 가능한 '마르니의 전투 분석기'를 적용한다. 로딩 없는 캐릭터 즉시 전환, 부캐릭터를 채집·가공·낚시에 보낼 수 있는 '가문 파견'(11월 목표), 활강 등 전용 모션을 갖춘 신규 탑승물 '페리카' 제작 계획도 발표했다. 글로벌 이스포츠 청사진과 신규 굿즈도 함께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PvP 대회인 '마스터클래스: 월드 파이널'을 오는 2027년 상반기 대한민국 펄어비스 본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PC 플랫폼 모험가를 대상으로 전 세계 10개 지역에서 선발된 32개 클래스별 최강자 총 320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며, 항공권과 숙박 등 경비를 전액 지원한다.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제2회 마스터클래스'는 올가을 10월 진행되며, 오는 11월 1대와 2대 마스터클래스간의 최종 선발전을 거칠 예정이다. '마스터클래스 월드 파이널'은 향후 4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한국 시간 기준 26일 오후 1시부터 '검은사막 X 넨도로이드' 우사 피큐어의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양완수 PD는 "모험가분들이 주는 수많은 의견을 더 고민해 좋은 방향으로 업데이트에 담아내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바라는 바를 최대한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6 14:27진성우 기자

"몰카·악질 영상 지운다"...메타, 'AI 안경' 불법 촬영물 단속

레이밴 메타 등 AI 스마트 글래스의 보급과 함께 몰카와 길거리 헌팅 영상이 SNS상에서 퍼지면서 메타가 단속에 나섰다. 인스타그램이 AI 글래스로 촬영된 괴롭힘·착취성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전면 삭제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IT 전문 매체 매셔블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총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스마트 글래스로 타인을 괴롭히거나 악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플랫폼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모세리 총괄은 "상대방을 악용하거나 괴롭히는 콘텐츠, 예컨대 불쾌한 헌팅 대사 등이 담긴 영상을 게시할 경우 해당 콘텐츠를 즉시 삭제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을 몰래 촬영해 괴롭히고, 이를 우리 플랫폼에 공유하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는 AI 글래스의 은밀한 촬영 기능을 악용한 도 넘은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됐다. 대형 마트에 있는 양초에 악취 액체를 뿌린 뒤 손님이나 직원에게 냄새를 맡아보라고 요청하거나,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 가짜 변을 가져다 놓고 카운터 직원에게 확인해 달라고 골탕을 먹이는 식이다. 이미 인스타그램은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며 불쾌한 헌팅 시도를 이어가던 대형 크리에이터 계정 2개를 정지시킨 바 있다. 해당 계정들의 팔로워 수는 각각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역시 괴롭힘 관련 정책을 위반한 계정들을 삭제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제재 시점이나 세부적인 괴롭힘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메타는 AI 글래스 기기 자체에도 몰래카메라 방지 기술을 탑재해 두고 있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전면의 흰색 LED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며, 사용자가 스티커 등으로 LED를 가릴 경우 카메라 작동이 멈추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현지에서는 이러한 도촬 방지 안전장치를 무력화하도록 기기를 불법 개조해 판매하는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메타 측은 개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광고, 게시물, 마켓플레이스 출품작 역시 발견 즉시 적극 삭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메타 AI 글래스 유통이 시작됐다. 이미 지난 5월 메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기기가 출시된 이후, AI 글래스를 착용한 채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나 토익(TOEIC) 시험을 치르는 부정행위가 적발되거나 타인을 불법 촬영해 SNS에 유포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AI 글래스 악용 사례가 발생해도 기존 AI기본법이나 정보통신망법, 성폭력처벌법에 포괄되지 않아 법적 공백이 크다는 지적이다. 기기가 대중화되기 전 실효성 있는 법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6.07.26 14:26백봉삼 기자

KB국민은행, 블록체인 기반 수출입 기업 결제 서비스 8월 공개

KB국민은행이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입 기업 결제 서비스를 8월 중 출시한다. KB국민은행은 26일 JP모간 키넥시스와 협업해 블록체인망 기반 수출입 기업 결제를 국내 영업점 및 싱가포르 지점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P모건 키넥시스는 JP모간 블록체인 사업부문으로, 현재까지 누적 거래 규모는 4조달러를 상회하며 일일 평균 거래 규모는 70억달러 수준이다. 이번 서비스는 양사가 체결한 '국경 간 결제 혁신을 위한 블록체인 송금서비스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KB국민은행 측은 "글로벌 주요 금융회사들은 이미 JP모간 키넥시스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 금융사가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는 건 KB국민은행이 처음"이라며 "KB국민은행 수출입 기업 고객은 기존 업무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신속한 해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미국·중동 등 시차와 영업일이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서 결제 시간을 단축해, 국내 수출기업이 무역 대금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송금 가능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태국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총 10개국으로, 미국 달러 송금 거래를 우선 지원한다.

2026.07.26 14:23손희연 기자

이주한 대통령실 비서관 "출연연 내년 인건비 100% 보장"

"인건비 걱정마라, 내년부터 100% 지급된다. 내년 월급 인상안도 재정당국과의 협의 테이블에 올려놨다. 몇 퍼센트가 인상돼냐의 결정만 남았다." 이주한 대통령실 과학기술연구비서관이 지난 24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출연연 정책 부서장 및 부원장 등이 대거 참석한 '정책 간담회'에서 인건비 등 처우개선 질문에 대해 내놓은 얘기다. 이날 이 비서관은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과 이진환 NST 정책기획본부장, 조종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정책과장 등과 함께 PBS(연구과제중심제) 선폐지 후재정구조 재정립 등 대책수립 과정을 설명했다. 또 PBS 폐지로 달라지는 정책에 대해서도 자세히 답변했다. 특히 윤경숙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연구자 입장에서 검토 의견 등을 '진정성있게' 제시하면서도 정부가 처한 입장과 자율과 안정, 책임이라는 출연연 정책 기본 철학도 잘 녹여내는 답변으로 이주한 비서관으로부터 "이제 나는 간담회에 참석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칭찬을 들었다. 이날 행사는 조종영 과장의 PBS 폐지 추진현황 및 후속조치 계획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 설명은 지난 6월 포스트-PBS 고도화 방안에 담긴 내용이다. 질의응답은 이진환 본부장 사회로 이주한 비서관과 윤경숙 정책관, 전정철 NST 전략연구지원단장이 무대로 나와 청중 질의에 답변했다. 주요 이슈로는 ▲처우개선 ▲연구수당과 인센티브, 가족수당 등 ▲수탁사업 가이드라인 ▲전략연구사업 후속 대책 ▲개인 자율연구와 전략연구사업 이해충돌 ▲출연기관별 상이한 상황 ▲5년 포트폴리오 계획 및 출연연 R&D 방향 등이 제기됐다. 윤경숙 정책관은 처우 개선 관련 질문에 "고용노동부 통계를 보더라도, 출연연 임금인상률은 전체 근로자 대비 억제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출연연은 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일률적인 임금 인상률이 적용됐다"며 "이제는 기타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 조종영 과장도 '굉장히 과감한' 임금인상안을 재정당국 등에 제시했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또 연구수당 임금적 성격 여부와 수탁과제 인센티브 성격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올해 내 초안 갖고, 의견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이주한 비서관은 출연연 포트폴리오에 대해 "기본적으로 연구기관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다. 연구소가 만들고, 연구자가 만드는 것이다. 기관장이 독단적으로 만든다면, 그게 틀렸다고 생각된다면 여러분들이 싸워야 한다. 항의하고 바른말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또 경상비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탁사업 관련 윤 정책관은 "모든 연구원이 수탁하면 안 된다는 얘기가 아니다. 예를 들어, 원자력 사업을 하는데 정부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아니면 어디다 수탁을 주냐. 출연연별 고유 미션이 있고, 정부가 이걸 위탁하기 위해서 수탁사업 예시 등 가이드라인을 만들려고 한다"고 답했다. 윤 정책관은 또 연구자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연구를 하려는 욕구에 대해선 "개별 씨앗 연구가 기본연구단위에서 만들어져, 전략연구사업으로 이어지고, 정부 대형 사업으로 가는 체계가 과기정통부가 원하는 길"이라며 "기본연구사업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 기관 R&R 관련해서는 바텀업으로 기관이 하고 싶어 하는 요구와 과기정통부 방향을 믹스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전략연구사업 예산에서 수탁사업 예산을 제외하는 이슈에 대해선 "기관 예산 총규모를 봐야 하는 재정당국 입장도 당연히 있다. 그 부분은 이해해달라"며 "연구자들이 불안하지 않게, 수탁 여부를 결정할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윤 국장은 대답했다. 지역 의견도 제시됐다. 지역선 지역 운영비 확보와 지자체 등과의 여러 관계가 있어 자칫 지자체서 쫓겨날 판이라며 PBS를 없애면 안 된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이런 부분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윤경숙 정책관은 "연구정책개발실에서 지역 분원 여론 수렴을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답했고, 이주한 비서관은 "현 정부의 5극3특 등의 지역 정책으로 예산이 더 간다"고 답했다.

2026.07.26 14:15박희범 기자

[써보고서] 진화한 '챗GPT'…인터뷰 준비부터 기획 취재 업무까지 돕다

"'챗GPT 워크'가 흩어진 자료를 모아 인터뷰 준비를 지원하고 취재 현황을 팀과 공유할 수 있게 대시보드까지 만들어줬다. 인공지능(AI)이 대답하는 챗봇을 넘어 업무 시작부터 완성까지 돕는 존재로 진화했음을 체감했다." 오픈AI가 이달 발표한 챗GPT 워크 기능을 업무에 활용해 본 뒤 든 첫 생각이다. 약 일주일간 챗GPT 워크에 인터뷰 일정 조율과 자료 분석을 맡기고, 팀 기획 취재 현황을 공유할 대시보드 제작을 시켜봤다. 처음에는 워크가 기존 챗GPT에 단순 업무 기능을 더한 수준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리저리 분산된 정보와 작업을 연결해 실제 결과물까지 만들어냈다는 점이 예상 밖이었다. 챗GPT 워크는 단순한 대화보다 복잡하고 장시간 이어지는 업무에 초점을 맞춘 실행형 AI 에이전트다. 챗GPT 무료와 고 이용자는 워크를 'GPT-5.6 테라'로 구동할 수 있다. 플러스와 프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이용자는 '솔' '테라' '루나' 가운데 작업 목적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고 추론 강도도 조절할 수 있다. 복잡한 작업에 더 많은 연산을 투입하는 '울트라' 모드는 프로와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 제공된다. 워크는 구글 캘린더를 비롯한 지메일,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드라이브, 셰어포인트 등 외부 업무 도구와 연결된다. 도구 연동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고서와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웹앱 등 완성된 결과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뷰 일정 조율부터 자료 분석...보고서까지 만들어 스노우플레이크 글로벌 임원 인터뷰 준비에 워크를 활용해 봤다. 그동안 인터뷰 준비는 늘 빠듯하게 이뤄졌다. 우선 일정을 정하기 위해 캘린더를 일일이 확인했다. 웹 또는 메일함에서 기업 관련 소식이나 최신 보도자료를 찾아야 했다. 이를 토대로 별도 문서에 들어가 인터뷰 질문을 만들었다. 인터뷰 준비 하나에 여러 서비스와 문서를 반복해서 오갔던 셈이다. 챗GPT 워크에선 이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었다. 먼저 워크에 업무 스케줄이 입력된 구글캘린더와 지메일을 연동했다. 다음 주 일정 가운데 인터뷰하기 적절한 시간 세 개를 제시해달라고 워크에 요청했다. 워크는 기존 회의와 취재 일정을 확인해 후보 시간을 정리했다. 이 중 첫 번째 일정을 선택하자, 해당 시간을 캘린더에 인터뷰 일정으로 자동 추가했다. 일정 확인→후보 선정→일정 등록 과정이 별개 작업이 아니라 한 흐름으로 처리됐다. 이어 웹 또는 지메일에서 스노우플레이크 관련 자료를 찾아 주요 사업 현황을 보고서 형태로 작성해 달라고 워크에 요청했다. 특정 메일 제목이나 발신자를 지정하지 않고 인터뷰 목적과 취재 방향을 설명한 뒤 자료를 찾아 분석하도록 지시했다. 워크는 메일에 흩어진 스노우플레이크 관련 보도자료와 참고 자료를 분석했다. 이중 가장 최신 사업 소식인 데이터 표준 프로젝트 '아파치 오시(Apache Ossie)' 관련 정보를 모았다. 프로젝트 추진 배경과 주요 참여 조직, 기업마다 데이터를 다르게 해석하는 문제, 글로벌 데이터 표준 경쟁 등을 웹에서 검색해 이를 쟁점으로 구조화했다. 워크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AI가 자료 바탕으로 정리할 수 있는 부분과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나뉘어져 있었다. 주요 사업 설명과 메일 내용은 워크가 요약했지만, 실제 솔루션 도입 사례, 한국 기업 활용 현황 등 수치 부분은 인터뷰 때 재확인하도록 표시됐다. 이를 인터뷰 질의서 작성에 참고해 핵심 내용을 질문할 수 있었다. 섬세함 필요한 팀 기획 취재…회의 시간 단축 팀 기획 취재 준비부터 기사 작성까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워크로 만들어 봤다. 팀 기획 기사는 조율이 촘촘하게 필요한 작업이다. 전체 기획 방향과 기사별 역할을 나눠야 하고, 각 기자 취재 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 여러 기사가 한 문제의식과 결론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작업도 필요하다. 그동안 기획 취재는 팀원들이 직접 만나 회의하거나 전화나 메시지로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취재가 시작된 뒤 협업은 더 어렵다. 누가 어떤 취재원과 통화했는지, 어떤 답변을 확보했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쟁점은 무엇인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힘들었다. 새로운 취재 내용이 나올 때마다 다시 전화하거나 회의를 열어 공유해야 했다. 소프트웨어팀 기자 3명과 깃허브 AI 사업 전략을 다루는 기획 기사를 준비할 때 워크로 업무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챗GPT 워크에 각 기자 취재 역할인 '코딩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깃허브' 'AI 사용량 중심 수익모델' '코드와 개발 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경쟁력'을 제시했다. 이후 기사별 담당 기자와 가제, 핵심 취재 방향, 진행률, 주요 취재원, 통화 여부, 확보한 답변과 추가 확인 사항을 한 화면에 보여주는 웹·앱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워크는 기획 취재에 필요한 기능을 참고해 대시보드를 여러 버전으로 만들었다. 한 버전을 선택한 후 이를 URL로 공유할 수 있게 웹·앱 버전을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워크는 '사이트(Sites)' 기능을 이용해 기획 기사 프로젝트 보드 접속 가능한 URL을 제작했다. 이 기능은 웹 대시보드나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공유해 주는 기능이다. 무료와 고를 제외한 유료 요금제에만 제공된다. 대시보드에 들어가니 워크에 요청했던 모든 기능이 탑재돼 있었다. 대시보드에 수정이 필요하면 자연어로 화면 구성과 기능 변경을 요청할 수도 있었다. 팀원들은 대시보드 URL에 접속해 기획 기사에 필요한 취재원 연락처를 비롯한 취재 방향, 진행률 등 필요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대시보드에 입력했다. 외근이나 취재 이동 중에도 팀원 진행률과 취재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풀리지 않은 쟁점이나 중복 취재 가능성도 파악할 수 있었다. 반드시 만나서 논의해야 하거나 전화해야 파악할 수 있었던 진행 상황을 링크 하나로 확인할 수 있어 편했고, 일정에 맞춰 기획 기사를 완성할 수 있었다. URL 방식이라고 해서 모든 정보가 공개되는 것도 아니었다. 접근 범위를 소유자와 관리자, 지정된 사용자나 그룹, 같은 워크스페이스 구성원 등으로 설정할 수 있다. 특정 팀원에게만 접근 권한을 부여하면 링크를 전달받은 제3자라도 허용된 계정으로 로그인하지 않는 한 사이트를 열 수 없다. 접속 권한과 내용 수정 권한도 구분 가능하다. 팀원에게는 진행률과 취재 메모를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외부 관계자에게는 열람만 허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지속적인 공동 편집을 구현하려면 로그인 기능과 사용자별 권한, 변경 내용을 저장할 데이터베이스를 대시보드에 함께 구성해야 한다. 취재원 정보처럼 민감한 내용은 더 세분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전체 진행률은 팀원에게 공유하되 전화번호나 비공개 발언, 내부 평가 등은 별도 영역으로 분리하도록 했다. AI가 대시보드를 만들더라도 어떤 정보를 누구에게 공개할지는 사용자가 설계해야 한다. 이같은 기능은 특히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협업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조직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 보였다. 새로운 협업 플랫폼을 전사적으로 도입하지 않아도 기존 단체 채팅방에 URL 공유하는 식으로 프로젝트 현황·진행을 안전하게 추진할 수 있어서다. 결과물 검증·판단은 인간 몫...연동 앱 생태계 확장 필요 워크가 업무를 도운 건 맞지만 여전히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검증하는 일은 사용자 몫이다. AI가 후보를 제시하고 업무를 도와줄 수는 있지만, 모든 업무 우선순위를 정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수는 없이 때문이다. 특히 메일에는 오래된 정보나 중복 자료가 포함될 수 있고, AI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내용이 실제 기사 가치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출처와 날짜, 수치, 인용 가능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는 역시 생략할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캘린더에 비어 있는 시간이 반드시 인터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이라는 보장도 없다. 기사 마감이나 이동 시간, 사전 준비처럼 일정표에 표시되지 않은 변수까지 AI가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 또 오픈AI가 워크 활용 범위를 넓히려면 연동 가능한 제3자 앱 생태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용되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웍스 같은 한국 협업·메신저 서비스까지 연동된다면, 국내 이용자층이 한층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6.07.26 14:04김미정 기자

[서평] AI가 두려운 당신에게…배경훈 부총리가 내놓은 '눈높이 AI 설명서'

인공지능(AI)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AI가 산업과 일상을 혁신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반면 인간 역할을 빼앗을 것이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 고민은 이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이들은 아이에게 코딩을 가르쳐야 하는지, 현재 일자리는 안전한지, AI 시대에 무엇을 새로 배워야 하는지가 더 궁금하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과기정통부 손잡고 출간한 『AI가 두려운 당신에게: 배경훈 부총리가 보내는 14가지 답변』은 이런 생활 속 질문에서 출발한다. AI 기술 구조나 성능을 설명하는 전문서라기보다 기술 변화 앞에서 불안을 느끼는 일반 대중을 위한 정책형 교양서에 가깝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AI를 독자 일상 가까이 끌어왔다는 점이다. 자녀 교육과 직장 생활, 창업, 물가, 세금, 돌봄, 안전 등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 만한 문제를 14개 질문으로 나눠 설명한다. 복잡한 기술 용어를 앞세우기보다 "AI가 내 삶에 어떤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은 AI 시대 자녀 교육에 관한 대목은 책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저자는 AI 시대에 중요한 능력을 단순한 코딩 기술이나 지식 암기가 아닌 '질문하는 능력'에서 찾는다. AI를 배워야 할 또 하나의 과목으로 보는 대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도구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 변화가 빠를수록 특정 프로그램 사용법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답을 검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일자리 문제를 다루는 방식도 공포를 자극하기보다 인간 역할을 재정의하는 데 초점 맞춘다. AI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젊은 직원에게 밀릴까 걱정하는 중장년층에게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력과 현장 지식이 여전히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한다. AI가 일부 업무를 자동화해도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능력은 인간에게 남는다는 주장이다. 배 부총리가 LG AI연구원에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개발을 주도한 연구자 출신이라는 점도 책에 현실감을 더한다. 기술 개발 현장을 경험한 전문가이자 현재 국가 AI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가라는 두 가지 위치에서 AI 가능성과 정책 방향을 함께 설명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일반적인 AI 교양서와 구별되는 점은 국가 정책을 시민 생활과 연결해 보여준다는 데 있다. AI 예산이나 국가 연구개발 사업처럼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정책이 장바구니 물가 예측, 맞춤형 세금 상담, 산업재해 예방, 노인과 아동 돌봄 등의 서비스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최근 정부가 내세우는 '모두의 AI'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소개된다. 소수 기술 전문가나 대기업만 AI 혜택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쉽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책 전반에는 AI 경쟁력뿐 아니라 기술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것이 정책의 중요한 과제라는 문제의식도 다뤄진다. 『AI가 두려운 당신에게』는 AI를 막연한 공포나 화려한 기술적 수사에서 꺼내 현실적인 질문 대상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를 무조건 두려워하거나 추종하기보다,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묻도록 독자를 이끈다. 이 책은 AI 기술 원리를 깊이 이해하려는 독자보다 AI 시대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와 직장인, 자영업자, 일반 시민에게 더 적합하다. 국가 AI 정책이 향하는 방향을 대중적인 언어로 확인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유용한 안내서가 될 수 있다.

2026.07.26 14:03김미정 기자

CATL,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ESS 사업 88% 고성장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2분기 실적을 거뒀다. 최근 배터리 수요가 꾸준히 성장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선 전년 동기 대비 88% 수준의 고성장을 이뤘다. CNEV포스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CATL은 올해 2분기 매출 1477억9000만 위안(약 31조 9600억원), 순이익 225억 위안(약 4조 8700억원)을 거뒀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거뒀지만 시장 예상치인 매출 1486억 위안, 순이익 234억 위안에는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 실적으로는 매출 2769억2000만 위안(약 59조 8800억원), 순이익 432억8000만 위안(약 9조 3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8%, 순이익은 42%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에선 올해 상반기 매출 1921억2000만 위안(약 41조 54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ESS 사업 부문에선 매출 532억6000만 위안(약 11조 5200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87.5% 증가한 수치다. 중국 내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반면, 고유가 흐름 속 재생에너지 수요에 따라 ESS 사업이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도 CATL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ESS 사업이 급속히 성장 중이며, 수주량이 국내 수요량을 넘어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상반기에는 공장 가동률이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수요를 대비해 재고를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CATL은 향후 5년간 연 평균 20~30% 수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는 국내외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200억~400억 위안(약 4조 3200억~8조 6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주당 순이익을 높이고 주주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2026.07.26 13:32김윤희 기자

직스테크놀로지, '2026 2차 혁신프리미어 1000 기업' 뽑혀

직스테크놀로지가 산업통상부(산업부)가 선정한 '2026년도 제2차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뽑혔다. 정부는 산업부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등 14개 부처가 '2026년도 제2차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으로 직스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중소·중견기업 547개사를 최근 선정했다. 산업부는 직스테크놀로지를 포함해 80곳을 선정했다(아래 이미지 참조). 이들 선정 기업은 내년(2027년) 말까지 정책금융기관의 맞춤형 금융·비금융 우대 혜택과 부처별 지원사업 특전을 받는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금융·산업 간 협업으로 산업별 우수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유사 지원제도인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과 '우수기업 우대프로세스'를 통합해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각 부처가 자체 기준에 따라 혁신성과 성장성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선정(선정기간 2년)하면,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한국성장금융 등 정책금융기관이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2차 선정은 지난 3~6월 부처별 공고와 평가를 거쳐 확정됐다. 부처별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8개사로 가장 많고 중소벤처기업부 100개, 산업통상부 80개, 기후에너지환경부 37개, 농림축산식품부 29개, 조달청 29개 순이다. 547개사 중 복수 부처 중복 또는 1차 재선정 기업을 제외한 신규 선정은 496개사다. 1차(542개)를 합치면 중복 제외 기준 총 1005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 기업을 분야별로 보면, 제조·모빌리티(107개), 인공지능(95개), 환경·스마트 농축수산(85개), ICT·디지털(63개) 순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기업이 290개로 절반 이상(55.8%)을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514곳, 중견기업 6곳이다. 1차 선정 509개사(중복 제외)의 경우 457개사가 올 5월까지 금리·보증료 인하, 대출·보증 한도 우대, 정책펀드 투자 등 총 4조 9065억원(3,202건)의 금융 지원을 받았다. 비금융 부문에서는 127개사가 IR 기회, 부스 전시, 컨설팅 등 246건을 지원받았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제3차 접수를 진행한다. 500여 개 기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1차 선정 기업의 혜택은 올해 말, 2차 선정 기업은 2027년 말까지 유효하다. 이후에도 혜택을 유지하려면 만료 전 재선정하면 된다.

2026.07.26 13:28방은주 기자

이랜서 "AI 프로젝트 급증...검증된 AI인재 매칭 인력난 해소"

"AI 프로젝트의 성패는 기술보다 사람이다." 국내 최대 규모 IT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이랜서가 AI 프로젝트 전문 인재 매칭 서비스를 강화하며 기업들의 AI 인력난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도입이 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AI 프로젝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5일 박우진 이랜서 대표는 "많은 기업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어도 적합한 AI 인재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이 기술이 아니라 검증된 AI 전문인력 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AI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과 달리 생성형 AI(LLM), 머신러닝, 데이터 엔지니어링, AI 에이전트 개발, MLOps,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인력이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한다.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인력을 채용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개발자에게 프로젝트를 맡길 경우 일정 지연과 품질 저하, 예산 초과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랜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7년간 축적한 프로젝트 수행 데이터와 전문인력 검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AI 프로젝트에 적합한 인재를 기업과 연결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이랜서는 약 41만 명의 IT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수행 이력과 기술 역량, 고객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전문가를 신속하게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랜서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시장 확대에 맞춰 ▲LLM 개발자 ▲AI 서비스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엔지니어 ▲AI PM(Project Manager) ▲MLOps 엔지니어 등 AI 전문인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하고 싶어 하지만 적합한 전문가를 찾지 못해 프로젝트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AI 프로젝트는 뛰어난 기술보다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성공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정규직 채용만으로 급변하는 AI 기술을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프로젝트별로 필요한 AI 전문가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유연한 인력 운영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실제 시장에는 AI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급증, 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올랐다. 이에, 정규직 중심의 기존 채용 방식보다 프로젝트 단위의 전문인력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랜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요구사항을 분석한 후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AI 전문가를 추천하고 있으며, 검증된 프리랜서를 중심으로 신속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 프로젝트 뿐 아니라 일본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AI 전문인력의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넓혀가고 있다. 박 대표는 "AI 시대 경쟁력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아니라 필요한 AI 전문가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확보하는 기업이 갖게 될 것"이라며 "이랜서는 지난 27년간 축적한 검증 데이터와 매칭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A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가장 신뢰받는 AI 프로젝트 매칭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6 13:07방은주 기자

중동 긴장에도 버틴 비트코인…ETF가 시장 떠받쳤다

비트코인의 횡보세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하면 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2% 오른 6만 442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급등에도 비트코인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홍해 해상 운송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브렌트유는 약 두 달 만에 배럴당 100 달러를 돌파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0.49% 하락하는 데 그치며 낙폭을 제한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3주 연속 주간 순유입이 이어지면서 기관 자금 유입이 시장 전반 투자심리를 떠받친 것이 견인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일주일간 1억 390만 달러 자금이 몰리며 3주 연속 주간 순유입을 기록했다. 7월 누적 순유입 규모는 2억 3396만 달러로, 지난 6월 기록한 45억 달러 규모의 월간 순유출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주일간 1억 390만 달러가 들어오며 3주 연속 주간 순유입을 기록했고, 7월 누적 순유입액은 3억 3774만 달러에 달했다. 가상자산 현물 ETF 자금 흐름은 전통 금융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얼마나 자금을 배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요 지표다. 최근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7.26 11:33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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