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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모방돼도 권리는 남는다…자율주행 시장의 마지막 승부

AI와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업 간 승부처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알고리즘 성능과 기술 시연이 경쟁력의 척도였다면, 이제는 특허와 표준 선점, 사업화 역량이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의 평가 기준이 지식재산권(IP) 경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지디넷코리아는 3회에 걸쳐 자율주행 시장의 새로운 경쟁 법칙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알고리즘의 벤치마크 성능 우위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결정했다면, 이제는 기술을 얼마나 견고한 지식재산권(IP)으로 보호하고 독점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지가 기업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은 기술 경쟁을 넘어 방대한 특허망과 법적 권리를 둘러싼 패권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파나소닉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특허 침해를 이유로 글로벌 부품사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벌여온 국제 소송을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마무리했다. 이는 양산 이후 발생한 IP 분쟁이 완성차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OEM)들은 부품사를 선정하는 수주 단계부터 시연 성능뿐 아니라 특허 포트폴리오와 법적 안정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있다. 양산 단계에서 특허 분쟁이 발생할 경우 생산 차질과 막대한 비용 부담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특허를 단순한 권리 보호 수단을 넘어 '법적 안전 보증서'로 평가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2026년 상반기 기준 미국 등록 특허 170건을 확보하며 국내 자율주행 업계 최대 규모의 미국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미국은 자율주행 기술의 본고장이자 글로벌 특허 분쟁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장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구글 웨이모는 지난 2018년 자사가 보유한 라이다(LiDAR) 관련 기술을 둘러싸고 경쟁사 우버와 대규모 소송전을 벌인 바 있다. 양사는 2018년 우버가 웨이모에 약 2억4500만 달러의 지분을 넘기는 조건으로 합의했으며, 이후 우버는 자율주행 센서 개발 전략 전반을 재정비했다. 업계에서는 이 사건을 강력한 원천 특허가 경쟁사의 기술 개발 방향과 시장 진입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평가한다. 스트라드비젼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특허를 확대해 온 것도 단순한 기술력 과시보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미지 및 객체 인식, 비정형 돌발 상황(Edge Case) 대응,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 가속 최적화 등 자율주행 비전 시스템의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하는 다중 특허망을 짰다. 개별 알고리즘 하나를 등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식부터 연산 효율화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지식재산권으로 묶어 경쟁사가 우회할 수 없는 거대한 기술적 해자를 구축한 것이다. 스트라드비젼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은 기술 성능뿐 아니라 해당 기술이 장기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특허는 단순한 방어 수단이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장과 표준 경쟁을 위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특허 경쟁의 최종 종착지는 '표준 선점'과 '로열티 수익화'로 꼽히고 있다. 이미 통신 업계의 특허 연합체인 '아반치'는 5G 커넥티드 카 차량 1대당 32달러의 고정 로열티를 부과하는 차량용 특허풀을 출범시켜 완성차 업계로부터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 영역에서도 딥러닝 기반 비전 인식 및 범용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지배하는 '표준필수특허(SEP)' 연합이 유사한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트라드비젼 역시 특허 포트폴리오를 미래 라이선스 수익 창출의 핵심 자산으로 편입시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AI 알고리즘의 유행 주기는 짧아도 특허로 묶인 권리는 최장 20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만큼 지속적인 선행 기술 고도화와 철저한 권리 확보를 병행해야만 글로벌 생태계에서 장기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의 패권은 단일 알고리즘 성능 평가를 거쳐 특허 방어막을 통한 이식성 검증, 그리고 최종적인 표준화 경쟁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의 승자는 최고 기술을 보유한 곳이 아니라, 그 기술을 철저히 권리화해 글로벌 양산 표준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다. 스트라드비젼이 구축한 170건의 미국 특허 포트폴리오가 단순한 지식재산권을 넘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무기로 평가받는 이유다.

2026.06.05 16:23김재성 기자

[기고] 韓 반도체 슈퍼사이클, AI 생태계로 이어야 산다

2026년 한국 경제의 가장 밝은 지표는 단연 반도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운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초과세수가 거론되고 정치권에선 초과이익 공유가 다시 의제로 떠올랐다. 호황의 과실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란 질문엔 위험한 사각지대가 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보면 반도체 호황은 경상수지의 한쪽 면일 뿐이다. 반대편에선 조용하지만 구조적인 적자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작년 지식서비스 무역수지 적자는 약 102억 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0% 가까이 확대됐다. 이는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인공지능(AI) 구독료 등이 적자의 주범이었다.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이미 지능의 대가를 해외에 치르며 적자를 키워 온 셈이다. 멀티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면 토큰 소비는 폭증한다. 단발성 질의응답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또 다른 에이전트를 호출하고 추론을 반복하며 일을 처리하는 구조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한 번의 사용자 요청이 수십수백 번의 모델 호출로 증폭된다. 기존 소프트웨어 수입이 사용자 수에 비례해 선형으로 늘었다면 에이전트 경제의 토큰 소비는 에이전트가 에이전트를 부르며 복리로 증식한다. 더 결정적인 문제는 우리가 소비하는 토큰 대부분이 외산 모델과 외산 클라우드 위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결제 통화는 달러이고 청구서 수취인은 해외 사업자다. 여기서 우리나라가 처한 비대칭 본질이 드러난다. 반도체는 한 번 팔면 끝나는 재고지만 AI 서비스는 매달 청구서가 날아오는 구독이다. 우리가 받은 대금은 일회성이고 우리가 치르는 비용은 영속적이다. 가치는 지금 그릇에서 내용물로, 하드웨어에서 그 위에 얹힌 지능으로 이동하는 중인데 우린 가장 무겁고 마진 얇은 층을 지키며 가장 가볍고 마진이 두꺼워질 층을 내주고 있다. 이 비대칭은 곧 악순환의 엔진이 된다. 이미 적자인 지식서비스수지가 토큰 소비 곡선을 따라 가파르게 확대되면 반도체 흑자가 떠받치던 경상수지의 균형은 흔들린다. 경상수지가 적자로 기울면 원화는 약세로 간다. 환율이 오르면 달러로 청구되는 AI 사용료의 원화 부담은 더 커진다. 부담이 커진 만큼 적자는 더 벌어지고 적자는 다시 환율을 밀어 올린다. 한번 돌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순환이다. 반도체 흑자와 AI 서비스 적자는 별개 장부가 아니라 하나의 국제수지 안에서 상쇄되는 항목이다. 반도체로 아무리 많이 벌어도 그 돈이 토큰 청구서로 고스란히 빠져나간다면 국가 전체 부(富)는 늘지 않는다. 지금 초과이익·초과세수 논의는 부분균형의 시야에 갇혀 있다. 반도체란 한 부문 이익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 이익을 어떻게 거두어 어떻게 재분배할 것인가를 따진다. 국가 전체의 일반균형으로 시야를 넓히면 그림은 달라진다. 반도체가 벌어들인 흑자가 결국 AI 서비스 적자를 메우는 데 소진된다면 우리가 나누자고 다투는 초과이익은 회계상의 착시에 가깝다. 더 위험한 것은 시점 불일치다. 반도체 흑자는 사이클을 탄다. 슈퍼사이클은 언젠가 반드시 꺾이지만 토큰 적자는 구조적이다. 초과이익을 거둬 소비로 재분배하는 방식은 그 순간 분배 정의에 기여할지 몰라도 적자 구조 자체를 바꾸지는 못한다. 오히려 호황기에 마련해야 할 구조 전환의 골든타임을 흘려보내는 비용이 될 수 있다. 진짜 질문은 누가 얼마를 가져갈 것인가가 아니라 이 흑자를 어디에 심어야 다가오는 적자 구조를 끊어낼 것인가다. 미중 패권 경쟁은 본질적으로 AI 생태계 패권 경쟁으로 흘러가고 있다. 모델과 데이터, 칩, 그 위에서 굴러가는 소프트웨어와 에이전트 경제 전체가 전장이다. 이 경쟁에서 한국이 미국·중국에 이어 3대 강국 자리를 노린다면 메모리 반도체란 하드웨어 레버리지를 무기로 삼아야 한다. AI 인프라 병목이 메모리에 걸려 있는 한 우리나라는 협상 테이블에서 결코 작은 플레이어가 아니다. 다만 이 레버리지엔 유효기간이 있다. 메모리 우위는 영구 자산이 아니다. 중국의 추격과 아키텍처 변화 속에서 협상력은 점점 줄어들 수 있다. 한국은 하드웨어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이지만 소프트웨어 존재감은 옅다. IDC의 2025년 추산에 따르면 국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규모는 약 2조 5500억원으로, 글로벌 시장의 0.35%(약 723조원)에 그친다. 세계 메모리 시장 점유율과 비교하면 거의 100배에 달하는 비대칭이다. 0.35%는 매출 규모가 아니라 표준의 부재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비롯한 에이전트 프로토콜, 플랫폼 계층, 데이터 인터페이스 계층을 누가 쥐느냐가 앞으로 수십 년의 지대를 결정한다. 표준을 쥔 자가 토큰 흐름을 설계하고 그 흐름 위에서 항구적인 임대료를 거둔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지 못하면 영원히 남이 설계한 토큰 경제 위에서 사용료만 치르는 순수입국으로 남는다. 하드웨어 레버리지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키우는 지렛대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다. 반도체에서 번 자본과 협상력을 AI 모델·플랫폼·SaaS·에이전트 생태계란 소프트웨어 자산으로 옮겨야 한다. 여기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할을 다시 정의할 수 있다. 두 기업이 호황의 성과를 한국 AI 생태계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초과이익 공유라고 본다. 이때 공유는 세금으로 거둬 흩뿌리는 재분배가 아니다. 생태계에 자본과 자산을 심어 함께 성장하는 공진화다. 데이터와 투자, 협업으로 이를 실현할 수 있다. 우선 두 기업이 보유한 제조·공정·설계 영역의 고품질 산업 데이터는 한국형 산업 AI와 소버린 AI를 키울 토양이 된다. 가령 민감 정보를 걸러낸 산업데이터 신탁을 만들어 국내 모델·솔루션 기업이 학습에 활용하도록 개방하는 방식이다. 데이터는 나가지 않고 모델만 들어와서 학습하는 '모델 투 데이터' 방식도 가능하다. 반도체 초과이익 일부를 떼어 'AI 생태계 펀드'나 기업주도형 벤처투자(CVC)로 조성하고 국내 AI 스타트업·SaaS·모델 인프라에 인내 자본으로 흘려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각 사의 막대한 AI 수요를 국내 솔루션 첫 고객이자 레퍼런스로 삼는 앵커 고객 전략, HBM 고객사와 국내 모델·SaaS 기업이 함께 워크로드를 최적화하는 공동 연구개발(R&D) 컨소시엄도 필요하다. AI 패권 정점에 선 엔비디아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 많은 글로벌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진짜 해자가 칩이란 실리콘이 아니라 약 20년에 걸쳐 쌓아 올린 소프트웨어 생태계 '쿠다(CUDA)'라고 진단한다. 쿠다는 AI 개발 프레임워크의 90% 안팎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개발자가 쿠다 위에 코드를 쌓을수록 엔비디아 칩이 최적화되고 실제 워크로드에서 빨라지며 더 많은 개발자가 다시 쿠다로 모인다. 스스로를 강화하는 플라이휠이다. 엔비디아는 이에 더해 하이퍼스케일러와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함께 설계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 자본 집중은 있으나 그것을 생태계로 되돌리는 순환 장치가 없다. 이제 검증된 플라이휠을 직접 돌리기 시작해야 할 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협력안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개방형 모델 '네모트론'을 활용해 자체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하고 초거대 모델 최적화 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것이 골자다. 업스테이지를 비롯한 국내 AI 기업들도 엔비디아의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에 참여해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 전략을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한국어 소버린 AI를 겨냥한 합성 데이터셋까지 공개하며 국내 개발자 생태계를 끌어안았다. 하드웨어 기업이 오픈 모델과 데이터, 개발자 커뮤니티를 앞세워 한국의 소프트웨어·소버린 AI 생태계를 자기 하드웨어 쪽으로 끌어당기는 것이다. 메모리 월과 KV 캐시가 병목으로 떠오른 지금, 일부 오픈 모델이 추론 토큰을 대폭 줄이면서 긴 컨텍스트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 역시 소프트웨어가 메모리·연산 부담을 덜어주는 공동 최적화 결과물이다. 엔비디아는 이 본질을 꿰뚫고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자사 하드웨어에 묶어 최적화의 주도권을 쥐려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하드웨어에 묶어내는 주체가 꼭 외국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일 필요는 없다. AI 시스템에서 가장 결정적인 부품인 HBM 공급자는 우리 기업이다. 앞으로 장기기억을 담당할 HBF까지 국내 기업이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생태계를 조율하는 손은 메모리 강자가 아니라 해외 가속기 진영이다. 이대로라면 국산 메모리는 남이 설계한 최적화 스택에 끼워 넣는 범용 부품에 계속 머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손잡고 워크로드에 맞춰 메모리를 함께 설계한다면 범용 부품은 차별화되고 고착성 있는 공동 최적화 자산으로 바뀐다. 엔비디아가 쿠다로 증명한 플라이휠을 메모리 언어로 다시 쓸 수도 있다. 이 공진화는 메모리 수요의 기반 자체가 두터워지게 한다는 점에서 두 기업에 이득이다. 토큰을 소비하는 주체는 결국 소프트웨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에이전트 AI 추론이 단발성 질의에서 연쇄 사이클로 진화하면서 HBM과 D램 수요를 직접 끌어올린다고 분석한다. 컨텍스트 창이 길어질수록 KV 캐시 용량이 비례해 늘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이 흐름을 반영해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 전망을 2027년 1조 2800억 달러 이상으로 큰 폭 상향했다. IDC 역시 올해 D램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77%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메모리 수요가 소수의 해외 하이퍼스케일러와 단일 가속기 진영에 집중된 구조는 호황 이후 리스크를 예상케 한다. 국내 생태계 같은 또 하나의 수요원을 키우는 일은 이 위험을 분산하는 보험이다. 나아가 활발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다음 세대 메모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신호가 된다. 워크로드에 맞춰 최적화된 맞춤형·연산결합형(PIM) 메모리가 차세대 경쟁의 축으로 떠오르는 지금, 수요 최전선과 가까이 있다는 것은 곧 제품 로드맵 우위로 이어진다. 특히 토큰 적자는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고착(lock-in)의 문제다. 한국 기업 및 개인의 업무 맥락과 기억이 외산 에이전트에 쌓일수록 전환 비용은 복리로 커진다. 쿠다가 20년간 쌓은 코드와 습관으로 경쟁자를 따돌렸듯 외산 에이전트에 쌓이는 우리 맥락은 내일 더 비싼 종속이 되어 돌아온다. 생태계 투자는 빠를수록 싸고 늦을수록 비싸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어쩌면 한국에 두 번 오기 어려운 기회다. 이 기회를 초과이익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의 논쟁으로 소진한다면 호황이 끝난 뒤 토큰 적자라는 청구서만 떠안게 될지 모른다. 이 흑자를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AI 생태계에 심으면 하드웨어 강국에서 지능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초과이익 공유의 본질은 과실을 나누는 데 있지 않다. 이를 씨앗으로 바꿔 더 큰 숲을 함께 키우는 데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부와 생태계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반도체로 번 돈은 새어 나가지 않고 국부로 쌓인다. 호황의 끝에서 더 많은 현금을 손에 쥘 것인가, 아니면 더 강한 생태계를 손에 쥘 것인가. 반도체 호황의 진짜 성적표는 남겨진 현금의 액수가 아니라 그 현금이 키워낸 AI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크기로 이제 증명돼야 한다.

2026.06.05 16:23이승현 컬럼니스트

로레알코리아, 하반기 채용연계 인턴십 모집..."정규직 전환 기회"

로레알코리아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커리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채용 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모집에 나섰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K-뷰티의 영향력과 한국 인재의 성장 가능성을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직무에서 실무 경험과 정규직 전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4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곽정환홀에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2026 캠퍼스 리크루팅 & 커리어톡'을 개최하고, '2026년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모집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K-뷰티 산업의 성장 흐름을 조명하고, 해외 무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커리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160여 명의 대학생이 참석했다. 첫 연사로 나선 로레알코리아 로드리고 피자로 대표는 'Freedom to Go Beyond(한계를 뛰어넘는 여정)'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 32년간 다양한 국가에서 사업을 이끌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전과 성장 과정을 소개했다. 피자로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K-뷰티가 세계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는 만큼 한국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효주 로레알코리아 인사부문장은 27년간의 인사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기 인식을 통한 잠재력 발견,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회복탄력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 마인드셋을 핵심 역량으로 제시하며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강연 이후 진행된 채용 설명회에서는 '2026년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의 운영 계획과 전형 절차가 공개됐다. 이번 인턴십은 재무, 공급망관리(SCM), 마케팅, 이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진행된다. 2027년 2월 정규직 입사가 가능한 지원자라면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서 접수는 오는 14일까지 받는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8월 18일부터 12월 17일까지 약 4개월간 실무 프로젝트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턴십 우수 수료자에게는 로레알의 글로벌 신입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매니지먼트 트레이니(MT)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로드리고 피자로 대표는 "학생들과 도전정신과 다양성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젊은 세대의 열정과 호기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이번 인턴십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6.05 16:12안희정 기자

TWSE 및 업계 파트너들, 컴퓨텍스 2026에서 글로벌 AI 및 반도체 경쟁 내 대만의 핵심 역할 강조

타이베이, 2026년 6월 5일 /PRNewswire/ -- 대만증권거래소(Taiwan Stock Exchange, TWSE)가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에서 두 차례의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해 대만의 자본 시장이 어떻게 AI, 반도체,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 분야의 글로벌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는지를 강조했다. TWSE joins listed semiconductor firms to showcase how integrating capital and technology leads the future of global AI. From right, executives from Alchip Technologies, MSSCORPS, Taiwan Stock Exchange, Nanya Technology Corporation, and Unimicron Technology TWSE 경영진과 상장 기업들을 한자리에 모은 이 세션들은 글로벌 AI 및 반도체 생태계에서 TWSE의 역할과 반도체, AI 서버, 첨단 제조를 이끄는 공급업체들을 아우르는 대만의 완전한 기술 스택에 대한 심층 분석을 강화했으며, 이 모두가 미래의 산업과 비즈니스를 형성하고 있다. 컴퓨텍스 2026에서 해외 미디어와 인터뷰하며, TWSE의 셔먼 린(Sherman Lin)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대만이 글로벌 AI 생태계에 필수적인 이유는 단일 기업이나 기술이 아니라 회복력 있는 자본 시장이 지원하는 완전한 가치 사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가 석유로 구동됐다면 미래는 TWSE의 기술 및 AI 기업들로 구동된다. 상류와 하류 기술에 걸쳐 TWSE는 글로벌 시장에 AI 인프라가 대규모로 구축되는 곳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제공하여 성장과 혁신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를 형성하는 기술에 글로벌 자본 연결하기 브리핑에는 반도체, AI 인프라, 글로벌 공급망에 핵심적인 기업들이 참여하여 장기 자본에 대한 접근이 어떻게 지속적인 혁신과 국제 경쟁력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보여주었다. 첫 번째 세션은 알칩 테크놀로지스(Alchip Technologies, 3661), MSSCORPS(6830), 난야 테크놀로지(Nanya Technology, 2408),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Unimicron Technology, 3037)가 참여하여 대만의 반도체 생태계에 집중했다. 이 기업들은 DRAM 솔루션, ASIC 설계, 고급 소재 분석 및 고급 PCB 제조 등 AI 공급망의 중요한 부문을 대표한다. 논의는 장기 자본이 어떻게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국제적 확장을 구현하는지에 집중하여 글로벌 반도체 가치 사슬에서 대만의 핵심 역할을 강화했다. 두 번째 세션은 아시아 바이탈 컴포넌트스(Asia Vital Components Company, 3017),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 2308), 위스트론(Wistron Corporation, 3231)이 참여해 AI 인프라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대화는 AI로 주도되는 글로벌 컴퓨팅 용량의 빠른 확장에 중점을 두었다. 경영진들은 전력 관리 시스템, 열 솔루션, 클라우드 규모 AI 서버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AI 컴퓨팅에 대한 가속화되는 수요의 핵심 촉진자가 되었다는 데 동의했다. TWSE의 브렌다 후(Brenda Hu) 수석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대만은 글로벌 AI 개발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고 있다. AI 공급망 뒤에서 많은 대만 기업들이 더 광범위한 AI 생태계를 지원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변혁하고 있다. 대만의 자본 시장은 기술 리더십을 글로벌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자본, 인재, 혁신, 투자자 신뢰가 서로를 강화하고 장기 성장을 지원하는 선순환을 촉진한다. AI가 전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함에 따라 대만은 글로벌 혁신과 산업 변혁에서 계속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다음 단계의 산업적 변혁 실현 두 세션 모두에서 TWSE는 대만의 자본 시장이 어떻게 기업들이 혁신을 확장하고, 전 세계로 확장하며, AI 주도 산업 변혁의 다음 단계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강조했다. 린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또한 TWSE가 고성장 기술 기업 유치와 산업 변혁의 다음 단계 지원에 대한 전략적 집중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에는 약 40개 기업이 TWSE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그중 15개 이상이 AI 공급망 기업이다. 이 기업들은 전체 신청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2025년 33%와 2024년 29%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TWSE joins listed AI infrastructure firms to showcase how integrating capital and technology leads the future of global AI. From right, executives from Asia Vital Components Company, Taiwan Stock Exchange, Wistron Corporation, and Delta Electronics.

2026.06.05 16:10글로벌뉴스

NS홈쇼핑이 협력사와 상생하는 특별한 방법

홈쇼핑 업계 상생은 대체로 판로 지원이나 금융 지원, 품질 관리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NS홈쇼핑은 여기에 '맛있게 먹는 방법'을 더했다. 협력사 상품을 단순 판매 상품으로 노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철 식재료와 레시피, 공간 연출을 결합한 콘텐츠로 재해석한 것이다. 식품 전문 홈쇼핑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협력사 상품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다. NS홈쇼핑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한 촬영 스튜디오에서 'Yes, NS! 상생식당'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행사는 일반 고객 대상 팝업스토어가 아니라 협력사 상품과 브랜드 스토리를 콘텐츠로 제작하는 촬영 현장을 팝업 레스토랑처럼 꾸민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NS홈쇼핑 정보방송 프로그램 아만찬(아들이 만드는 일품 반찬) 출연진 3인(김시연·신인호·이재범 셰프)이 함께했다. 현장은 실제 식당처럼 꾸며졌다. 테이블 위에는 협력사 상품을 활용한 요리가 차려졌고, 공간 곳곳에는 농수산물과 식재료 이미지를 살린 소품이 배치됐다. 메뉴 스타일링과 촬영 장면, 콘텐츠 제작 과정도 함께 공개됐다. 행사를 준비한 NS홈쇼핑 관계자는 “보통 홈쇼핑 상생 프로그램은 판로 개척이나 금융 지원, 품질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많다”며 “NS홈쇼핑은 식품 전문 회사인 만큼 협력사 제품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가 계속 주문하고 재구매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도 지속 가능한 상생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생식당의 메뉴는 협력사 제품과 지역 특산물, 5~6월 제철 식재료를 결합해 구성됐다. 완도 전복, 반건조 우럭, 갑오징어, 문경 오미자, 안동 제비원 된장 등 NS홈쇼핑에서 판매하거나 협력사가 공급하는 제품들이 요리의 중심에 놓였다. 여기에 감자, 취나물, 열무, 토마토, 참외 등 제철 식재료가 더해졌다. 첫 메뉴로는 닭가슴살을 활용한 진미채가 소개됐다. 일반적으로 오징어로 만드는 진미채를 닭가슴살로 재해석한 메뉴다. 닭가슴살을 염지한 뒤 익히고 잘게 찢어 건조해 진미채와 유사한 식감을 냈다. 여기에 안동 제비원 된장을 더해 된장의 은은한 향을 살렸다. 신인호 셰프는 “닭가슴살은 단백질 식품으로 많이 소비되지만 조리법이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추억 속 반찬인 진미채 형태로 만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안동 제비원 된장은 재래 된장이지만 향이 강하지 않아 젊은 세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마토와 감자, 갑오징어를 활용한 냉채도 선보였다. 토마토와 미나리를 갈아 만든 국물에 곱게 채 썬 감자를 소면처럼 활용하고, 오이와 가지, 새우, 갑오징어 등을 올렸다. 제철 채소의 맛을 살리면서도 수산물을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메뉴다. 메인 반상은 감자 솥밥, 반건조 우럭탕, 낙지젓 반찬, 고추 맵짤이, 전복 내장 소스를 곁들인 흑돼지 떡갈비, 수박을 넣은 열무 얼갈이 물김치 등으로 구성됐다. 감자 솥밥은 들기름에 감자를 노릇하게 지진 뒤 밥을 지어 구수한 향을 살렸다. 반건조 우럭탕은 우럭의 뼈와 머리를 우려 곰탕처럼 국물을 내고, 취나물과 미나리를 더했다. 이재범 셰프는 “반건조 우럭은 보통 구이로 많이 먹지만, NS홈쇼핑을 통해 받은 제품의 신선도와 맛이 좋아 탕 형태로 재구성했다”면서 “집에서도 보양식처럼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흑돼지 떡갈비에는 완도 전복과 전복 내장 소스가 더해졌다. 익숙한 떡갈비에 수산물을 결합해 새로운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디저트로는 참외와 요거트를 활용한 메뉴가 제공됐다. 참외를 꿀과 함께 졸여 만든 콩포트를 요거트와 곁들인 방식이다. NS홈쇼핑은 이번 프로젝트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메뉴는 향후 상품화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현장에서는 닭가슴살 진미채와 고추 맵짤이 등이 상품화 가능성이 있는 메뉴로 언급됐다. 다만 레시피를 실제 가공식품이나 밀키트로 구현하는 데는 제조 공정, 품질 관리, 원가 등 현실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설명도 나왔다. NS홈쇼핑 관계자는 “푸드 페스타에서도 좋은 레시피가 많이 나오지만 이를 실제 상품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올해는 밀키트 형태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알렸다. 상생식당은 NS홈쇼핑이 오랫동안 쌓아온 식품 콘텐츠 역량과도 맞닿아 있다. NS홈쇼핑은 2008년부터 NS 푸드페스타를 운영하며 다양한 레시피를 발굴해왔다.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레시피 콘텐츠도 공개하고 있다. 올해 NS 푸드페스타는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품질 관리도 NS홈쇼핑이 강조하는 차별점이다. NS홈쇼핑은 홈쇼핑 업계에서 식품안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식품 품질관리 전담 조직을 두고 있다. 서류 검토에 그치지 않고 방송 판매 제품의 원료와 제조 공정, 현장 실사 등을 확인한다는 설명이다. 한 협력사 관계자는 “NS홈쇼핑 입점 심사를 진행하면서 기준이 까다롭다고 느꼈다”며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힘든 부분도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이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식품을 단순히 제공하는 것을 넘어 요리하는 방법과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함께 제안하려 한다”며 “협력사 제품이 잘 팔려야 생산자도 성장할 수 있고, 그것이 진정한 상생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2026.06.05 15:51안희정 기자

코나아이, 자기주식 50억원 취득..."주주친화 정책"

코나아이(대표 조정일)는 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0만주(약 50.1억원)를 자기주식으로 취득한다고 밝혔다. 자기주식 취득은 6월 8일부터 9월 7일까지 3개월간 증권시장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은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주주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코나아이의 일관된 경영 방침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코나아이가 쌓아온 사업 기반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경영진은 확신을 갖고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복합적 주주환원 구조를 통해 주주분들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나아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0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6% 상승한 889억원을 달성했다.

2026.06.05 15:40백봉삼 기자

[르포] 단돈 1500원에 전신 마사지…'로봇 카페' 품은 바디프랜드 라운지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 쏟아지는 업무에 지쳐 잠시 숨을 고르고 싶지만 막상 갈 만한 공간은 애매하다. 북적이는 카페는 번잡하고, 잠깐의 휴식을 위해 값비싼 마사지숍을 찾기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 이럴 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과 전문가 수준의 전신 마사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안마의자를 넘어 헬스케어 로봇으로 진화 중인 바디프랜드 라운지가 도심 속 직장인들에게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찾아간 곳은 바디프랜드 공덕 라운지다. 이곳은 일반적인 가전 매장과 달리 '바리스타 로봇'이 손님을 맞이하는 로봇 카페 형태로 운영된다. 로봇이 직접 내려주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단돈 1500원. 이 커피 한 잔을 구매하면 매장 내 안마의자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키오스크에는 '커피 1잔당 10분 이용'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지만, 현장 직원에 따르면 대기하는 고객이 밀려 있지 않은 이상 원하는 만큼 넉넉하게 마사지를 즐기는 게 가능하다. 팔다리 스트레칭부터 마사지까지 가능... 헬스케어로봇 733 라운지에서 가장 먼저 체험한 기기는 바디프랜드의 최신 웨어러블 AI 헬스케어 로봇 '733'이다. 처음 기기에 몸을 맡겼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기존 안마의자처럼 엉덩이를 깊숙이 밀어 넣고 눕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걸터앉는다'는 느낌이었다. 전원 버튼을 켜면 제품이 스스로 일어나 사용자의 승하차를 돕는다. 안마의자 이용 시 가장 번거로웠던 '다리 넣기' 과정이 수월해져,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도 문턱을 크게 낮췄다. 다만, 폼팩터의 체감 크기는 생각보다 콤팩트하다. 신장 180cm의 기자가 탑승하자 빈틈없이 꽉 찬다는 느낌을 받았다. 건장한 성인 남성보다는 체구가 다소 작은 여성이나 어르신들의 체형에 더욱 알맞게 들어맞는 크기다. 인상적인 부분은 마사지와 함께 스트레칭을 해준다는 점이다. 733은 팔을 가만히 두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팔을 위아래로 움직인다. 짧아졌던 어깨,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등 근육을 시원하게 늘려줬다. 팔과 다리가 별도로 뻗어나가는 모습에서 기기가 아닌 로봇을 타고 있다는 실감을 줬다. 마사지 강도는 근육을 강하게 짓누르기보다 부드럽고 섬세하게 풀어주는 방식이다. 스트레칭과 마사지 모두 근력이 약한 노약자나 환자에게 적합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두피·피부까지 챙기는 퀀텀... 작지만 강한 팔콘N·파밀레S 이어서 자리를 옮겨 하이엔드 모델인 '퀀텀 AI'를 체험했다. 퀀텀은 733에 비해 덩치가 확연히 크다. 체격이 큰 남성이 편하게 누워도 양옆으로 공간이 넉넉하게 남아 압박감이 없다. 부드러운 이완에 집중했던 733과 달리, 퀀텀의 마사지는 한층 묵직하고 강렬하게 온몸의 피로를 두드려 깬다. 특히 손바닥 온열과 종아리 롤러 등을 통해 보다 세밀한 부위까지 마사지 자극이 닿도록 설계됐다. 퀀텀의 차별점은 마사지와 동시에 얼굴 피부와 두피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뷰티 케어 기능이다. 머리가 닿는 헤드 위쪽에 돌출된 마사지 모듈이 달려있으며, 발광다이오드(LED)를 피부와 두피에 정확히 조사해 관리 효과를 극대화한다. 전용 라이트 케어 모드를 비롯해 수면 마사지, 시니어, 육아맘 마사지 등 51개의 세분화된 모드를 제공해 연령대와 건강 고민에 따른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다. 라운지 곳곳에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라인업들이 포진해 있다. 콤팩트 헬스케어 로봇인 '팔콘N'은 작은 사이즈임에도 듀얼 마사지 모듈이 적용돼, 마치 2명이 목부터 엉덩이, 허벅지까지 한꺼번에 마사지해 주는 듯한 입체적인 효과를 선사했다. 마사지 소파 '파밀레S'는 소파에 누운 듯 편안한 자세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팔이 자유롭다는 점이 특히 만족스웠다. 이 제품은 패브릭 소재로, 기존 소파들과 비슷한 형태를 가졌다. 인테리어를 신경 쓰는 고객에게 알맞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휴식을 넘은 스마트 힐링 공간 바디프랜드 공덕 라운지에서 나오자 어깨가 한층 가벼워졌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여유와 헬스케어 기기의 터치가 몸과 마음 모두에게 휴식을 줬기 때문이다. 더위와 일상 스트레스에 지쳐,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바디프랜드 라운지를 추천한다.

2026.06.05 15:22전화평 기자

AI로 쓴 '나홀로 소송' 급증… 법원, 챗봇의 권리·책임 묻기 시작했다

변호사 없이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작성된 소송이 미국 법원에 쏟아지고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연방 치안판사 마리차 브래즈웰(Maritza Braswell)은 매일 변호사 없이 제출된 서류 더미를 검토하는데, 최근 이런 '나홀로 소송(pro se)'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05년부터 2026년까지 연방 민사 450만 건을 분석한 연구에서 자기변론 소송 비중은 2022년 11%에서 2025년 16.8%로 높아졌고, 해당 사건의 제출 건수는 2023년 이전 대비 두 배 넘게 늘었다. 브래즈웰 판사는 이 급증을 AI 탓으로 본다. 그는 대형언어모델 특유의 문체, 때로는 환각으로 지어낸 판례와 인용을 알아본다고 했다. 흥미롭게도 "AI 덕분에 더 잘 정리된 소장도 늘었다"고 말한다. AI가 법률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의 주장을 또렷하게 만들어 주면서, 오히려 판단이 쉬워진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AI가 사법 접근성을 넓혀줄 뿐 승소 확률을 높여주지는 않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AI가 소송을 부추기는 정황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연구진이 무작위로 뽑은 법원 문서 1,600건을 AI 탐지 도구로 분석한 결과, AI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율이 2023년 1%에서 2026년 18%로 뛰었다. 한 예로 이민 신청 지연을 다투는 소송을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으로 작성하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버몬트 지방법원의 변호사 없는 소송은 2022년 이전 연간 약 45건에서 2024년 1,1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법원은 새로운 질문에 직면했다. 챗봇과 나눈 대화도 변호사와의 상담처럼 보호받아야 하는지다. 2월 미시간 연방법원은 한 자기변론 당사자가 챗GPT(ChatGPT)로 준비한 자료를 '업무 산출물'로 인정했지만, 같은 날 뉴욕 법원은 클로드(Claude)로 만든 문서는 변호사-의뢰인 특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클로드는 변호사가 아니다"라는 이유였다. 법원마다 결론이 엇갈리고 있다. 책임 소재도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올랐다. 캘리포니아의 앨리슨 고더드 판사는 챗GPT의 잘못된 조언으로 한 원고가 가게에 70만 달러(약 11억 원)를 과도하게 요구한 사례를 들며 "구글 박사가 로스쿨에 간 격"이라고 표현했다. 닛폰생명은 챗GPT가 무면허로 법률 행위를 했다며 오픈AI(OpenAI)를 제소했고, 오픈AI는 "챗GPT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기각을 요청했다. 뉴욕과 의회에서는 챗봇이 변호사를 사칭하지 못하도록 막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05 15:21AI 에디터

2조원 정부 GPU 사업, 다음주 초 결론 난다…수행기관 발표 임박

정부가 총 2조 805억원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 사업의 최종 선정 결과를 다음주 초 발표한다.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 AI 인프라 구축 사업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다음주 초 최종 수행기관 선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신 GPU와 관련 부대장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해 연구·산업계에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2조 805억원 규모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앞서 제안서 평가와 데이터센터 현장실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최종 협상과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중 최종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자별 GPU 배정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 등을 둘러싼 협상이 이어지면서 발표 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이 최종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대 1만 5000장에 달하는 최신 GPU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선 GPU 확보 능력뿐 아니라 대규모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 전력·냉각 인프라, 네트워크 설계 능력, 동일 데이터센터 내 집적 구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 도입 계획과 연내 서비스 개시 가능성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했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1조 46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GPU 약 1만 3000장을 도입하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사업을 진행했고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카카오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현재 정부·연구기관·기업 등을 대상으로 GPU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사업은 규모와 예산이 한층 확대된 후속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협약 체결 이후 GPU 발주와 데이터센터 구축, 장비 설치 및 성능 검증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AI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에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사업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다음주 초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6.05 15:20한정호 기자

카카오게임즈, 김태환·이시우 사내이사 선임 예정…공동대표 전환 검토

카카오게임즈가 김태환 전 라인게임즈 부사장과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공동대표 체제 전환을 본격 검토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2일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태환·이시우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핵심 사업 전문성 제고를 위한 경영 체제 개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태환 후보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넥슨코리아 부사장을 거쳐 넥슨재팬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라인게임즈 부사장으로 지내며 사업 역량을 발휘해 왔으나, 최근 퇴사한 후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리더십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시우 후보자는 NHN(구 한게임)과 위메이드에서 사업 팀장을 거쳤다. 이후 게임인재단 사무국장을 지내며 업계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카카오게임즈 합류 이후에는 모바일 사업 본부장을 거쳐 현재 최고사업책임자(CBO)직을 수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내이사 선임을 기점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공동대표로 전면에 내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임태섭 사외이사 선임의 건 ▲서석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자기주식 보유 또는 처분에 관한 상법 개정사항 반영의 건 ▲신주발행 한도 관련 부칙 추가의 건 등 추가 안건도 다룬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회사는 공동대표 체제에 대해 검토 단계에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이달 중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 절차에 따라 선임 확정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2026.06.05 15:13진성우 기자

구글 제미나이,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 AI 컴패니언 참여

구글이 부산 도시형 문화 프로젝트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지역 명소 경험을 높인다. 구글은 오는 21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도시형 복합 문화 프로젝트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에 공식 AI 컴패니언으로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구글은 최신 AI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역과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등 주요 관광 거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방문객은 제미나이를 통해 개인화된 여행 일정을 설계하고 음성 기반 실시간 현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제미나이는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 내 'BTS 더 시티 아리랑 - 부산' 스탬프 랠리 페이지에도 정식 연동된다. 참여자는 위버스에서 제미나이와 한국 전통 및 문화에 대해 대화하며 미션을 수행하고 디지털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이번 연동은 위버스 내 'BTS 더 시티 아리랑' 프로젝트 공식 스탬프 랠리 코스에 파트너 앱이 정식 포함되는 첫 사례다. 구글은 이를 통해 제미나이 라이브, 개인 인텔리전스, 나노 바나나 등 최신 AI 기능을 활용한 참여형 경험을 제공한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서는 제미나이 시그니처 컬러 테마로 랩핑된 스카이캡슐 차량이 운영된다. 해당 차량은 해안선을 따라 움직이며 무빙 빌보드 역할을 한다. 방문객은 캡슐 내부 QR 코드를 통해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을 꾸밀 수 있다. 이미지 꾸미기를 마친 뒤 미포역 내 제미나이 부스를 방문하면 포토카드를 인쇄하고 러기지택도 받을 수 있다. 구글은 부산대 학생들과 '구글 제미나이 부산대 서포터즈'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발된 대학생 서포터즈는 부산역과 블루라인파크 등 주요 거점의 제미나이 체험 공간을 온라인으로 알리고 부산대학교 거점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구글은 최근 제미나이를 단순 대화형 AI에서 개인화된 실행형 AI 에이전트로 확장하고 있다. 제미나이 3.5 모델군과 안드로이드 내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기능을 통해 검색, 모바일, 개발자 도구 전반에서 AI의 역할을 넓히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AI가 단순히 여행 중 정보를 찾는 것을 넘어, 도시와 문화를 보다 개인적이고 몰입감 있게 경험하도록 돕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부산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제미나이를 통해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더 자연스럽게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5 15:11김미정 기자

삼성, 올해 폴더블폰 3종 500만~600만대 출하 목표...폴드8·와이드폴드에 기대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 3종을 500만~600만대 출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폴더블폰 신제품을 600만대 내외 출하한 것에 비하면 보수적인 수치다. 올해 흥행 열쇠는 북 타입 갤럭시Z폴드8, 그리고 폴더블폰 라인업에 처음 추가한 와이드폴드 두 모델이 쥐고 있다. 클램셸 타입 Z플립8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 와이드폴드는 갤럭시Z폴드 대비 위아래 길이가 짧고, 제품을 펼쳤을 때 화면 좌우 폭이 넓은 모델이다. 애플이 첫번째 폴더블 제품을 넓적한 북 타입 모델로 준비하면서 삼성전자와 화웨이도 와이드폴드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5일 복수의 부품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올해 말까지 폴더블폰 신제품 출하량 목표를 ▲갤럭시Z폴드8 200만대~200만대 중반 ▲Z플립8 100만대 중후반 ▲와이드폴드 100만대 중반~200만대 등으로 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제품 3종 출하량 목표 합계는 500만대에서 600만대 사이다. 이는 수개월 전 삼성전자가 세웠던 올해 말까지 출하량 목표 650만대보다 적다. 당시 모델별 출하량 목표는 ▲갤럭시Z폴드8 300만대 ▲Z플립8 300만대 ▲와이드폴드 50만대 등이었다. 최근 출하량 계획과 비교하면 Z폴드8과 Z플립8 목표가 줄었고, 와이드폴드 목표는 늘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 출하량 목표를 보수적으로 바꾼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가격 상승은 제품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출시한 바 타입 갤럭시S26 시리즈도 전작보다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한 부품업계 관계자 A는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폴더블폰 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삼성전자도 올해 폴더블폰 판매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폴더블폰 출하량 계획은 보수적으로 변했지만, 삼성전자가 와이드폴드는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갤럭시Z플립8 출하량 목표가 100만대 이상 줄어든 사이, 와이드폴드 출하량 목표는 100만대 이상 늘었다. 또 다른 부품업계 관계자 B는 "최근 삼성전자 계획을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와이드폴드 출하량이 최대 200만대에 달할 수 있다"며 "이달부터 관련 부품과 디스플레이 공급량도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폰 중에서도 갤럭시Z플립7은 판매가 부진했다. Z폴드7이 기대 이상 판매되면서, Z플립7과 Z폴드7 판매 비중은 비슷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Z플립 판매 비중은 60~70% 수준이었다. 지난해 업계에선 갤럭시Z플립 시리즈 판매가 한계를 만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라인업에 추가하는 와이드폴드가 기존 갤럭시Z플립 물량을 흡수해야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부품협력사와 공유한 6~8월 폴더블폰 신제품 모델별 생산계획은 ▲갤럭시Z폴드8 100만대 중반 ▲Z플립8 100만대 초반 ▲와이드폴드 100만대 중반 등이다. 폴더블폰은 아직 틈새시장 제품이어서 수요가 안정적이진 않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000만대였다.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1억대의 2%를 밑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폴더블폰을 출시했는데, 폴더블폰 신제품과 레거시 모델 출하량 합계가 연 1000만대를 웃돈 적은 아직 없다. 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신제품 600만대 내외, 레거시 모델 100만대 등 7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3000만대였다.

2026.06.05 15:09이기종 기자

100억 개 팔린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새 캐릭터 입는다

삼양식품 대표 브랜드 '불닭'이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신규 캐릭터 페포를 전면에 내세워 지식재산권(IP)을 강화해 불닭 브랜드 자산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5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올해 출시 14주년을 맞은 불닭브랜드(면류)는 5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00억 개를 넘어섰다. 누적 매출은 7조원을 기록했다. 2017년 누적 판매 10억 개를 달성한 이후 2022년 40억 개, 지난해 90억 개를 돌파한 데 이어 반년 만에 100억 개 고지를 넘어섰다. 현재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20억 개로, 전 세계에서 1초마다 63개씩 팔려나가는 수치다. 현재는 한국 라면 수출의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를 계기로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불닭 세계관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선보인다. 그룹 계열사인 삼양애니가 개발한 '페포'는 기존 캐릭터 '호치'가 고추를 먹고 낳은 알에서 태어난 병아리로, 매운 음식을 먹으면 머리 위 불꽃 심장이 반응하는 캐릭터다. 페포는 북미 시장 등을 겨냥한 '불닭 스와이시'와 '불닭 맥앤치즈' 패키지에 이미 적용됐다. 지난 3월 명동사옥에서 운영한 브랜드 체험형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번'은 페포를 콘셉트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복합 체험 공간을 제공했다. 삼양식품은 페포를 기반으로 불닭브랜드 IP를 강화해 식품에서 디지털 콘텐츠, 굿즈 등 다양한 영역으로 브랜드 외연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선 이달부터 페포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한 신규 불닭 패키지를 선보인다.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오리지널과 까르보 등 불닭볶음면 시리즈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캐릭터 공식 사이트인 '페포월드닷컴'을 오픈하고, 인형, 키링, 쿠션 등 다양한 굿즈를 8월부터 판매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성공 공식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앞세워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불닭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5 15:05김민아 기자

금속탐지기로 발견한 로마 시대 황금 반지…"전례 없는 발견"

영국 남서부 서머싯의 한 들판에서 금속 탐지 활동을 하던 남성이 로마 시대 금반지를 발견해 화제다. 4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럭 운전사이자 전직 군인인 케빈 민토(68)는 인근 토지를 탐사하던 중 로마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반지를 찾아냈다. 이번에 발견된 반지는 무게 48g에 달하는 대형 금반지로, 정교한 세공이 돋보인다. 반지 중앙에는 말 두마리가 끄는 전차에 탄 승리의 여신이 새겨진 보석으로 장식돼 있다. 해당 유물은 사우스웨스트 문화유산 재단 소유로 귀속됐으며, 향후 서머싯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이 유물이 영국 역사상 “놀랍고도 전례 없는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사우스웨스트 문화유산 재단의 아말 크레이셰 수석 큐레이터는 “서기 286년부터 296년 사이 혼란기였던 로마 브리튼 시대에 서머싯 남부 주민들이 어떻게 살아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반지는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다”며 “297년경 땅에 묻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반지가 발견된 장소에 있던 저택의 주인이 상당한 부를 가진 인물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지역 행정에 관여했거나, 서머싯 남부의 대규모 농장을 소유한 유력 인사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토는 지난 2018년 이 반지를 발견했다. 그는 반지를 찾기 1년 전 같은 장소에서 고대 로마 동전 무더기를 발견한 바 있다. 퇴역 군인들로 구성된 금속 탐지 동호회 회원인 그는 해당 지역을 여러 차례 탐사해 왔다. 민토는 “금속 탐지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물을 발견하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로마 동전을 발견했고, 이후 납으로 안감을 댄 관을 찾아냈으며, 결국 이 반지까지 발견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영국 법에 따르면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보물을 발견한 경우 지역 유물 담당관에게 신고해야 하며, 이후 검시관의 조사를 거치게 된다. 박물관이 유물을 매입할 경우 매입 대금은 발견자와 토지 소유자가 나눠 갖는다. 이번 금반지와 함께 발견된 동전들은 사우스웨스트 문화유산 재단에 총 7만8010파운드(약 1억6100만 원)에 매각됐다. 민토는 과거 로마 동전을 발견했을 당시에도 보상금의 절반을 토지 소유자와 나눈 뒤, 자신의 몫인 1만9500파운드(약 4000만 원)를 함께 탐사 활동을 한 친구와 다시 절반씩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금속 탐지의 가장 큰 매력으로 몰입감을 꼽았다. 민토는 “탐사에 집중하면 다른 모든 것을 잊게 된다”며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는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흙을 파내 진짜 물건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무엇이 나올지 절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2026.06.05 15: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팔도비빔면 사고 프로야구 승패 예측 게임 즐겨요"

팔도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소비자 참여형 행사인 '2026 KBO 팔도비빔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마케팅을 적용해 브랜드 몰입도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KBO 관중 수는 2023년 810만 명에서 2025년 1231만 명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역대 최소 경기 400만 관중을 달성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직관과 굿즈 소비, SNS 인증 문화가 확산되며 식품업계와 스포츠 간 협업 사례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기획됐다. 보상과 경쟁, 미션 수행 등 게임 요소를 접목해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는 팔도비빔면 이벤트 기념 한정 패키지에 동봉된 선수 프로필 카드로 전용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응원 구단을 선택하고 카드 뒷면 난수번호를 통해 선수 프로필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선수 프로필 카드는 무작위로 제공된다. 획득한 선수 프로필은 실제 경기와 연계한 콘텐츠에 활용된다. 이용자는 경기별 선발 라인업과 포지션 배치를 예측하거나 승패 전망에 참여하면 포인트 획득을 할 수 있다. 연속 참여와 적중 횟수에 따라 추가 보상도 제공한다. 누적 점수와 상위 10위권 랭킹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월간 랭킹 1위에게는 금 1돈과 친필 사인 유니폼 등을 증정한다. 10위까지 순위별 혜택을 차등 제공한다. 시즌 최종 누적 랭킹 1위에게는 금 3돈을 지급하며 3위까지 별도 경품을 준다. 랜덤으로 포함된 '히든 마스코트 카드'를 획득한 참여자에게는 한정판 선수 프로필 카드 바인더를 증정한다. 김동락 팔도 마케팅담당은 “야구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를 넘어 직접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팔도비빔면 브랜드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6.05 14:56김민아 기자

드래프타입, 신보 '퍼스트펭귄' 기업 선정

드래프타입(대표 김대희)이 오프라인 광고 시장에서 혁신성을 인정 받아 신용보증기금 혁신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인 '퍼스트펭귄' 기업에 선정됐다. 퍼스트펭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 미래 성장 가능성을 두루 갖춘 핵심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3년간 단계별 보증 지원을 받게 된다. 5일 회사에 따르면, 드래프타입은 그동안 모호한 영역에 머물렀던 오프라인 광고를 데이터 기반으로 기획, 운영,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광고 기술 기업이다. 소비자 데이터와 공간 빅데이터를 융합해 브랜드별 타깃 오디언스의 거주·근무·이동·체류 패턴을 정밀하게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목표에 맞는 오프라인 광고 접점을 설계하고, 캠페인 종료 후에는 노출 성과와 사후 분석 데이터를 제공해 향후 미디어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드래프타입은 이런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 광고 영역에서도 데이터 기반 타깃팅, 미디어 플래닝, 성과 분석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퍼스트펭귄 선정 배경에는 드래프타입의 기술력이 있다. 회사는 현재 등록 특허 15건, 출원 특허 7건 등 총 22건의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주요 기술로는 ▲온라인 비정형 데이터 기반 시장·소비자 분석 ▲오프라인 광고 타깃팅 및 전략 수립 ▲LTE 시그널·위치 궤적 데이터 및 AI 비전 기반 광고 성과 측정 기술 등이 있다. 회사는 소비자 데이터 분석, 공간 빅데이터 기반 타깃팅, AI 기반 미디어 플래닝, 오프라인 광고 성과 측정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대희 드래프타입 대표는 “최근 오프라인 광고 시장에서도 브랜드가 '누구에게, 어디에서, 어떤 기준으로 광고해야 하는지' 데이터로 판단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퍼스트펭귄 선정을 계기로 소비자 데이터, 공간정보 기술, AI 분석 역량을 결합해 오프라인 광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애드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6.06.05 14:30백봉삼 기자

[기고] AI 확산 속 '통제 구조 재설계'가 필요한 이유

인공지능(AI)은 이미 조직 내부에서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확산하고 있다. 직원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여러 생성형 AI 툴을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개발 조직은 외부 AP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내장된 AI 기능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활용이 공식적인 승인이나 관리 체계 밖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최근 발표된 '2026 클라우드플레어 보안 시그널 리포트'에 따르면 직원 98%가 섀도 AI를 포함해 승인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관련 보안 사고를 경험한 조직 97%는 적절한 AI 접근 통제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술 확산을 넘어 기존 운영 방식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AI 도입 속도는 거버넌스 있으며 많은 조직이 사용 현황과 책임 구조조차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클라우드플레어 리포트는 이를 '실제 사용과 통제 사이의 구조적 격차'라고 정의한다. 이제 AI는 단순한 도입 단계를 넘어 통제 방식과 책임 소재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하는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AI 확산 과정에 가장 먼저 드러나는 문제는 거버넌스 구조 한계다. 기존 IT 환경에서는 기술 도입이 엄격한 승인과 검토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AI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나 API를 통해 마찰 없이 조직 내부로 자율적으로 침투한다. 그 결과 섀도 AI가 빠르게 증가하며 통제되지 않은 사용이 자리잡았다. 이는 단순한 관리 실패가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 도입 방식과 기존의 정적인 통제 모델 간 구조적 불일치에서 비롯된 문제다. 이런 구조 변화는 가시성과 책임 공백으로 이어진다. 특히 의사결정 속도는 빨라진 반면 결과에 대한 책임 구조는 오히려 희미해지는 '벨로시티 패러독스(Velocity Paradox)'가 발생한다. 다수 기업이 AI 사용 위치와 데이터 기반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의사결정 설명 가능성과 책임 소지는 약화하고 있다. 더 심각한 점은 이런 공백이 치명적인 데이터 리스크로 직결된다는 사실이다. 데이터 접근이 통제 체계보다 먼저 확장되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도구가 기업 데이터에 연결되고 데이터 흐름은 더욱 복잡하고 불투명해지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봇 트래픽이 전체 트래픽의 약 30%를 차지하며 공격의 정교함이 더해지는 현시점에서 기업은 AI 활용과 동시에 데이터 유출, 오용, 규제 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 규제 환경도 전례 없이 강화되는 추세다. 미국서만 한 해 동안 1200개 넘는 AI 관련 법안이 발의될 정도로 AI 거버넌스는 더 이상 선택적인 정책이 아니다. 추적 가능성과 설명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법적 책임 영역이다. 이제 설명 가능성과 추적 가능성은 AI 거버넌스를 평가하는 핵심 잣대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은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이를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변화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가. 우선 조직 내 AI 활용에 대한 지속적이고 투명한 가시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단순히 어떤 툴을 사용하는지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어디에서 어떤 데이터와 연결돼 작동하는지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AI 사용이 시야에서 벗어난 순간, 통제는 불가능해진다. 데이터 접근과 활용에 대한 통제 체계도 재정립돼야 한다. AI는 본질적으로 데이터 시스템이며, 데이터 흐름이 곧 리스크의 경로가 된다. 많은 조직에서 데이터 접근 권한이 통제 역량보다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 핵심이다. AI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흐름을 기준으로 한 결정적 가드레일과 통제 구조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이런 통제 구조는 단순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어 장치에 그치지 않는다. '2026 클라우드플레어 보안 시그널 리포트'에 따르면 AI와 자동화를 보안 운영에 효과적으로 적용한 조직은 보안 침해 대응 시간을 평균 80일 단축하고 사고 대응 비용을 평균 190만 달러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AI 거버넌스는 보안을 위한 비용이 아니라 더 빠르고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비즈니스 인프라이자 효율성 기반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은 거버넌스를 '상시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과거처럼 도입 여부를 사전에 승인하는 방식으로는 AI의 폭발적인 확산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대신 실제 사용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AI 활용을 실시간 통제할 수 있는 인프라로서 거버넌스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AI 시대 경쟁력은 기술 도입 속도만이 아니라 이를 얼마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에서 결정된다. 기업이 던져야 할 질문은 "AI를 사용할 것인가"가 아니라 "AI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다. 앞서 제시한 세 가지 핵심 과제를 바탕으로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시스템 스스로 스트레스를 감지하고 회복하는 '자율적 회복력(Autonomic Resilience)'을 갖춘 구조로 재설계하는 기업만이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도 리스크를 관리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2026.06.05 14:26조원균 컬럼니스트

문체부, 관광두레 신규 주민사업체 48곳 선정...최대 5년간 1억1천만원 맞춤형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지역관광 생태계를 이끌 신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48곳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국 21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116개 주민사업체가 신청해 약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직접 숙박, 식음, 기념품, 여행, 체험 등 관광사업체를 만들고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주민 주도 관광 창업을 돕는 방식으로, 관광 수익이 지역 안에서 순환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광두레는 2013년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152개 지역에서 1천400여 개 주민사업체를 육성했다. 2026년 6월 기준으로는 40개 기초지자체의 154개 주민사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48개 신규 주민사업체는 지역 자연환경, 문화유산, 특산물 등을 활용한 관광 사업 모델을 제안했다. 분야별로는 체험 분야가 25개소로 전체의 5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식음 분야는 11개소로 23%, 여행 분야는 8개소로 1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1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8개소, 경북 6개소, 경남 5개소 등이 선정돼 전국 각지에 고르게 분포했다. 선정된 주민사업체에는 안정적인 창업과 성장을 위해 최대 5년간 1억1천만원 한도 안에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지원 항목은 역량 강화 교육, 우수 관광두레 사업체 견학, 창업·경영 상담, 상품·메뉴 개발, 디자인, 홍보·마케팅, 시범사업 운영, 법률·세무 자문 등이다. 지역별 관광두레 피디도 현장에서 사업체를 밀착 지원한다. 관광두레 피디는 지역활동 전문가로서 주민사업체와 지역 자원을 연결하고,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현장 조력을 맡는다. 대표 사례로는 부산 수영구의 청년 주민사업체 '꿀꺽하우스'가 있다. 이 사업체는 전통주와 발효를 콘텐츠로 주류 페어링 미식과 양조장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산의 음식문화와 양조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충남 서천의 청년 주민사업체 '빈틈팜'은 스마트팜과 서해랑길, 갯벌 등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웰니스 팜케이션 콘텐츠를 제공한다. 농장 체험, 스마트팜 견학, 식물 큐레이션 교육 등을 통해 농어촌 생태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경남 함안의 '전통문화기획청음'은 어계고택을 활용한 한옥스테이를 중심으로 풍물놀이, 다과상, 풍등체험, 전통 악기체험 등을 결합한 체류형 로컬 관광 콘텐츠를 추진한다. 강원 철원의 '주식회사철원다움'은 철원 농특산물을 활용한 식음 상품과 관광자원 기반 기념품을 개발한다. 철원산 고추냉이를 활용한 초콜릿과 디저트 만들기 체험도 운영해 지역 특산물에 대한 관심과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와 별도로 6월 10일부터 '청년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새롭게 공모한다. 서울, 경기, 제주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청년 주민사업체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청년관광두레 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 공고일 기준 사업체를 운영하는 청년 창업자나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등 100개소 안팎을 선정해 업체별 최대 2천600만원 상당의 맞춤형 상담과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관련 세부 내용은 관광두레 누리집과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활성화의 핵심은 지역 주민과 청년들이 스스로 차별화된 지역 콘텐츠를 만들어 자생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발굴된 주민사업체들이 각 지역을 찾고 싶게 만드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6.05 14:26김한준 기자

슈퍼마이크로,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및 엔비디아 HGX 루빈 NVL8 기반 DCBBS 블루프린트 공개

- 5MW부터 1GW 규모까지 확장 가능한 엔드 투 엔드 AI 데이터센터 구축 솔루션 제공 - 수냉식 냉각, 소프트웨어, 전력 및 사이트 인프라를 아우르는 통합 AI 팩토리 구축 지원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와 타이베이, 2026년 6월 5일 /PRNewswire/ -- AI,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5G/엣지를 위한 토탈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SMCI), 이하 슈퍼마이크로)가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및 엔비디아 HGX 루빈 NVL8 플랫폼 기반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ata Center Building Block Solutions; 이하 DCBBS) 블루프린트를 공개했다. DCBBS Blueprints 이번 블루프린트는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설계됐으며, 1,152 GPU 규모의 단일 확장형 유닛을 기반으로 거의 모든 규모까지 확장 가능하다. 슈퍼마이크로 DCBBS 블루프린트는 구축 전 과정의 라이프사이클을 지원하는 전담 전문가팀과 함께 설계부터 구축까지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DCBBS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첨단 수냉식 냉각, 전력 분배 및 사이트 인프라를 통합 제공해 대규모 수냉식 AI 팩토리의 구축부터 운영 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도록 지원한다. 찰스 리앙(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사장 겸 CEO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플랫폼은 AI 팩토리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슈퍼마이크로의 DCBBS 블루프린트는 5MW부터 1GW에 이르는 모든 규모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검증된 엔드 투 엔드 구축 방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마이크로는 업계 초기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수냉식 AI 팩토리를 구축해왔으며,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모든 블루프린트에 반영해 고객이 설계 단계부터 실제 운영 환경 구축까지 더욱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퍼마이크로 DCBBS 블루프린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AI 인프라를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은 다양한 컴퓨팅 영역에서 속도를 2배 향상시켜 AI 팩토리의 성능 집적도를 크게 높인다. 엔비디아의 최신 레퍼런스 아키텍처가 이상적인 1,152 GPU 확장형 유닛의 구성 요소를 정교하게 정의한다면, 슈퍼마이크로 DCBBS 블루프린트는 구축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 슈퍼마이크로는 10만 개 이상의 GPU를 탑재한 세계 최대 규모 수냉식 AI 팩토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된 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 DCBBS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슈퍼마이크로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기반 DCBBS 블루프린트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실질적 구현 방안 제시 AI 팩토리 신규 구축 또는 기존 시설 개조를 계획하는 고객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가용 전력이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기반 DCBBS 블루프린트는 5MW부터 1GW에 이르는 전력 규모별로 균형 잡힌 구성 사양(Bill of Materials)을 제공하며, 냉각 용량, 전력 공급, 컴퓨팅 노드, 관리 노드, 고성능 스토리지 노드, 컨텍스트 메모리 스토리지 플랫폼 노드 및 네트워킹의 최적 구성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과구독, 전력 용량 제한, 열 스로틀링 또는 기타 제약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병목 현상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성능을 구현한다. 해당 블루프린트는 슈퍼마이크로가 대규모 AI 프로젝트 구축 과정에서 실제로 적용해온 엔드 투 엔드 구축 절차가 반영돼 있다. 현장 시설 조사: 슈퍼마이크로 전담팀은 구축 요건에 따라 실제 구축 환경을 분석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수행한다. 조사는 하역장 접근성, 데이터홀 치수 및 여유 공간, 평면도, 바닥 하중 등급 등을 포함한다. 또한 기존 또는 예정된 전력 및 냉각 인프라를 평가해 고객별 프로젝트에 맞춘 슈퍼마이크로 설계 제안에 필요한 정보를 반영한다. 프로젝트 설계 및 제안: 고객 요구사항과 시설 제약 조건에 맞춘 구체적인 구축 계획에 필요한 핵심 세부 정보를 포함한다. 슈퍼마이크로는 냉각 솔루션을 포함한 최적의 DCBBS 구성 조합을 정의한다. 여기에는 완전한 직접 수냉식 냉각 환경과 호환되는 시설을 위한 최대 1.8MW급 인로우(in-row) CDU, 시설 수배관 인프라가 없는 환경을 위한 액체-공랭식 사이드카(liquid-to-air sidecar), 현재 개발 중인 52U 랙 기반 인랙(in-rack) CDU 옵션, 고온 환경을 위한 보완 옵션인 후면 도어 열교환기(rear-door heat exchanger) 등이 포함된다. 고객은 구성 사양과 구축 일정이 포함된 완전한 제안서를 제공받는다. 현장 통합 서비스를 포함한 솔루션 통합: 슈퍼마이크로의 솔루션 통합 프로세스는 현장 납품 이전부터 시작되며, 주요 통합 작업 상당수는 미국 내 슈퍼마이크로 제조시설에서 수행된다. 여기에는 각 랙 내 랙 조립, 적층 및 케이블링 작업이 포함된다.슈퍼마이크로는 업계 표준을 상회하는 테스트 절차를 통해 기능을 검증하며, 시스템 레벨(L10) 및 클러스터 레벨(L11) 멀티 노드 테스트까지 진행한다. 슈퍼마이크로전담팀은 CDU, 냉각탑 및 전력 인프라 등 사이트 단위 구성요소의 물류 운영을 총괄하며, 필요 시 고객이 선택한 외부 공급업체와의 협업도 조율한다. 통합 제공 서비스 및 현장 통합 작업에는 랙 배치, 전력 및 냉각 연결, 네트워크 케이블링, 시스템 시운전, 소프트웨어 스택 설치 및 현장 솔루션 검증이 포함된다. 지원,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슈퍼마이크로는 장기적인 운영 안정성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 지원 옵션을 제공하며, 미션 크리티컬 운영 환경에서는 최대 4시간 이내 현장 대응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한 슈퍼마이크로 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 제품군과의 연동도 제공된다. 여기에는 베어메탈 관리부터 멀티테넌트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션까지 지원하는 통합 인프라 제어 솔루션인 슈퍼클라우드 컴포저와 슈퍼클라우드 디렉터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와 엔비디아 Run:ai를 포함한 엔비디아의 전체 AI 소프트웨어 스택이 포함된다. 자산 추적 기능을 통해 각 CDU 및 기타 구성 요소의 물리적 자산 정보와 센서 데이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레퍼런스 아키텍처 지원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은 세대 전환 수준의 성능 향상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나, 이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반복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축 방식이 필요하다. 슈퍼마이크로는 최신 엔비디아 레퍼런스 아키텍처와의 정합성을 보장해 고객이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생태계에 부합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슈퍼마이크로 DCBBS 블루프린트의 핵심 확장형 유닛은 331TB 규모의 HBM4 GPU 메모리를 갖춘 1,152개의 엔비디아 루빈 GPU를 제공한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 세대는 엔비디아 블랙웰 대비 GPU 메모리 대역폭, GPU 간 NV링크 대역폭 및 GPU당 네트워킹 대역폭을 2배 향상시켰으며, 수조 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갖춘 초대형 AI 모델의 학습 및 추론을 위한 아키텍처 기반을 제공한다. 첨단 직접 수냉식 냉각 기술 스택(DLC-2): 5MW 냉각탑, 최대 1.8MW급 인로우(in-row) 냉각 분배 장치(CDU) 4대, 수직 장착형 냉각 분배 매니폴드 16개, 직접 칩 냉각 방식의구리 콜드플레이트 576개(호스트 프로세서 모듈당 1개)를 포함한다. 또한 뛰어난 화학적•열적 안정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슈퍼마이크로 SMC PG25-A 냉각제를 적용했다. 수냉식 인프라가 없는 시설에서도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구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액체-공랭식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단일 랙을 지원하는 200kW 옵션과 2개 랙을 지원하는 500kW 옵션이 포함된다. 전력 분배 인프라: 중전압 변압기부터 저전압 분배 장치, 랙 단위 전력 셸프(power shelf), 배터리 백업 장치(BBU)까지 포함한다. 각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랙에는 이중화된 18.3kW 전원공급장치를 갖춘 110kW 전력 셸프 4개가 탑재된다. DCBBS 포트폴리오는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센터 환경을 지원하며, 즉시 전환형 백업 전력을 제공하는 슈퍼마이크로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옵션도 제공한다. 48U 및 52U 랙 인클로저 옵션: 고집적 직접 수냉식 냉각 환경에 최적화된 48U 및 52U 랙 인클로저 옵션을 제공한다. 컴퓨팅 랙 16개: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및 엔비디아 HGX 루빈 NVL8 플랫폼에 최적화된 16개의 컴퓨팅 랙으로 구성된다. 네트워킹 랙 6개: 컴퓨팅 랙 4개와 컨버지드(converged) 랙 2개로 구성되며, 컴퓨팅 패브릭용으로 최대 1.6TB/s성능의 엔비디아 스펙트럼-X 이더넷 또는 엔비디아 퀀텀-X800 인피니밴드를 지원한다. 또한 플러그형 트랜시버 없이 운영 비용 절감, 에너지 효율 향상 및 복원력 강화를 지원하는 CPO(Co-Packaged Optics) 기반 실리콘 포토닉스 네트워킹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고성능 스토리지 랙 4개: 슈퍼마이크로 페타스케일 서버 플랫폼 기반으로 구성되며, NVMe 계층 애플리케이션 스토리지, 모델 학습 체크포인팅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컨텍스트 메모리 스토리지 플랫폼 랙 2개: 롱 컨텍스트 추론, 에이전틱 작업 메모리 및 검색 기반 워크로드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됐다. 단일 공급업체 기반 통합 구축 체계 제공 일반적인 AI 인프라 구축에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랙, 냉각 분배, 냉각탑, 전력 인프라, 배터리 백업, 케이블링, 트랜시버 및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10여 개 이상의 공급업체가 관여한다. 이러한 구성 요소를 여러 공급업체가 나눠 관리할 경우, 공급업체 간 인수인계 과정마다 일정 지연 위험과 책임 공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구축 속도를 늦추고 문제 해결 과정도 복잡해질 수 있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및 엔비디아 HGX 루빈 NVL8 기반 DCBBS 블루프린트는 현재 고객 대상 제공이 가능하며,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의 정식 출시 일정에 맞춰 2026년 하반기부터 구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슈퍼마이크로는 2026년 6월 2일부터 6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부스 N0602에서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및 엔비디아 HGX 루빈 NVL8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며,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에서도 추가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슈퍼마이크로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솔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슈퍼마이크로 소개] 슈퍼마이크로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토탈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이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5G 통신 및 엣지 IT 인프라를 위한 혁신을 시장에 가장 먼저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IT 솔루션 제조사다. 슈퍼마이크로의 마더보드, 전원 및 섀시 설계 전문성은 개발 및 생산을 강화해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클라우드부터 엣지까지 차세대 혁신을 지원한다. 미국과 아시아, 네덜란드에 위치한 글로벌 제조시설의 규모와 효율성을 기반으로 자체 설계 및 제조되는 슈퍼마이크로 제품은 그린 컴퓨팅 제품으로, 총소유비용(TCO)을 개선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도록 최적화됐다. 또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서버 빌딩 블록 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은 폼 팩터,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을 기반으로 구축된 광범위한 시스템 제품군에서 자신의 특정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여 최적화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슈퍼마이크로), 서버빌딩블록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친환경 IT추구(We Keep IT Green)는 슈퍼마이크로의 상표 또는 등록상표이다. 인텔, 인텔 로고, 그 외 인텔 상표는 인텔 코퍼레이션 및 산하 조직의 트레이드마크이다. 기타 모든 브랜드, 명칭 및 상표는 각 해당 소유주의 자산이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91542/PR_Image_NVIDIA_Vera_Rubin_CM_r1.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443241/Supermicro_Logo.jpg?p=medium600

2026.06.05 14:10글로벌뉴스

슈퍼마이크로, Arm과 협력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용 고효율 랙 스케일 인프라 공개

- Arm AGI CPU 기반 랙 스케일 아키텍처로 에이전틱 AI 워크로드 효율성과 컴퓨팅 집적도 향상 - DCBBS 역량과 글로벌 제조 기반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시 TTO 단축 지원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와 타이베이, 2026년 6월 5일 /PRNewswire/ -- AI,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및 5G/엣지를 위한 토탈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SMCI), 이하 슈퍼마이크로)가 Arm AGI CPU 기반의 신규 AI 인프라 솔루션을 공개했다. 최근 에이전틱 AI 확산과 함께 기업 데이터센터 내 연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슈퍼마이크로는 전력 및 공간 제약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랙 스케일 인프라를 선보인다. Supermicro's New Rack Scale AI Solutions 이번 신규 솔루션은 에이전틱 AI 환경의 빠른 확장에 대응하도록 설계됐으며, 성능, 전력 효율성 및 컴퓨팅 집적도를 기반으로 랙 스케일 인프라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슈퍼마이크로의 엔드투엔드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ata Center Building Block Solutions, 이하 DCBBS) 역량을 기반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시 서비스 가동 소요 시간(Time-to-Online; TTO)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찰스 리앙(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사장 겸 CEO는 "슈퍼마이크로는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랙 스케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슈퍼마이크로의 DCBBS 기술 스택은 모든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며, Arm AGI CPU의 고집적•고효율 아키텍처와 결합해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에이전틱 AI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의미 있는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아와드(Mohamed Awad) Arm 클라우드 AI 사업부 총괄 수석부사장은 "에이전틱 AI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요구사항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효율성, 확장성 및 오케스트레이션 성능은 단순 연산 성능만큼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Arm AGI CPU와 슈퍼마이크로의 랙 스케일 시스템 전문성이 결합돼, 높은 AI 처리량과 고밀도 컴퓨팅 환경은 물론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까지 강화할 수 있는 차세대 AI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슈퍼마이크로, Arm AGI CPU 기반 신규 랙 스케일 에이전틱 AI 솔루션 슈퍼마이크로의 Arm 기반 서버 라인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의 신규 컴퓨팅 플랫폼은 공냉식 듀얼소켓 2U 컴퓨팅 최적화 서버와 5U GPU 최적화 랙마운트 서버, 그리고 랙 스케일 기반 에이전틱 AI 구축 환경에 특화된 수냉식 멀티노드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슈퍼마이크로의 검증된 고밀도 모듈형 아키텍처와 Arm Neoverse CSS V3 기반의 고효율 CPU를 결합함으로써, 와트당 성능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수요를 대폭 절감하는 동시에 최신 데이터센터 전반의 AI 도입 가속화를 지원하는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Arm 추정치 기준, Arm AGI CPU는 슈퍼마이크로 솔루션 환경에서 기존 아키텍처 대비 랙당 2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용량 1기가와트(GW)당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CAPEX 절감 효과를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슈퍼마이크로의 업계 선도적인 랙 집적도와 와트당 성능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공간 및 전력 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Arm AGI CPU는 136코어 기반의 고집적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적용해 레거시 오버헤드를 최소화하고, 클럭 사이클당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어당 최대 6GB/s 메모리 대역폭과 지연시간 최적화 메모리 접근 기능을 통해 선형 확장성을 지원하며, 확장된 메모리 용량과 유연한 I/O 구성을 기반으로 분산 인프라 전반에서 수천 개의 병렬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에이전틱 AI 인프라를 제공한다. 단일 공냉식 랙 환경에서 6,000개 이상의 코어 구성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 고객은 대규모 에이전틱 AI 워크로드 환경에서도 다수의 전용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의 Arm 기반 서버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이 총 5개 모델로 구성된다. 2U 하이퍼 서버 – 에이전틱 AI, 클라우드 및 메모리 집약형 워크로드 최적화 듀얼 Arm AGI CPU 구성(프로세서당 최대 136코어 지원) 최대 6TB DDR5-8800 MT/s RDIMM 지원 최대 2개 GPU 지원 5U GPU 서버 – AI 학습 및 추론을 위한 GPU 고집적 구성 듀얼 Arm AGI CPU 구성(프로세서당 최대 136코어 지원) 최대 6TB DDR5-8800 MT/s RDIMM 지원 최대 8개 더블 와이드 GPU 지원 2U4N 수냉식 서버 – OCP ORV3 환경 최적화 노드당 듀얼 Arm AGI CPU 구성(프로세서당 최대 136코어 지원) 2-OU 기반 4노드 구성으로, 단일 ORV3 랙 환경 기준 최대 20,672코어 구성 가능 노드당 최대 6TB DDR5-8800 MT/s RDIMM 지원 2U 하이퍼-E 서버 – 프론트 I/O 기반 싱글소켓 엣지 최적화 아키텍처 싱글소켓 Arm AGI CPU 구성(최대 136코어 지원) 최대 3TB DDR5-8800 MT/s RDIMM 지원 최대 2개 GPU 지원 OCP ORW 랙 기반 1U 4N 시스템 – 초고밀도 컴퓨팅 환경 ORW-48U 랙 구성 랙당 336개 Arm AGI CPU 지원 랙당 168개 서버 및 최대 45,696코어 구성 가능 슈퍼마이크로는 AI 인프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 세계 고객이 확장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를 지속가능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신규 랙 스케일 솔루션은 컴퓨텍스 전시 기간 중 대만 난강전시센터(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 Hall 1, 4층, N0602에 위치한 슈퍼마이크로 부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참관객들은 현장에서 제품 설계와 주요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 소개] 슈퍼마이크로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토탈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이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5G 통신 및 엣지 IT 인프라를 위한 혁신을 시장에 가장 먼저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IT 솔루션 제조사다. 슈퍼마이크로의 마더보드, 전원 및 섀시 설계 전문성은 개발 및 생산을 강화해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클라우드부터 엣지까지 차세대 혁신을 지원한다. 미국과 아시아, 네덜란드에 위치한 글로벌 제조시설의 규모와 효율성을 기반으로 자체 설계 및 제조되는 슈퍼마이크로 제품은 그린 컴퓨팅 제품으로, 총소유비용(TCO)을 개선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도록 최적화됐다. 또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서버 빌딩 블록 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은 폼 팩터,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을 기반으로 구축된 광범위한 시스템 제품군에서 자신의 특정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여 최적화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서버빌딩블록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친환경 IT추구(We Keep IT Green)는 슈퍼마이크로의 상표 또는 등록상표이다. 인텔, 인텔 로고, 그 외 인텔 상표는 인텔 코퍼레이션 및 산하 조직의 트레이드마크이다. 기타 모든 브랜드, 명칭 및 상표는 각 해당 소유주의 자산이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91186/Super_Micro_Computer_New_Rack_Scale_AI_Solutions.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443241/Supermicro_Logo.jpg?p=medium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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