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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배치 3기 5개사, 성장 성과 공개..."평균 매출 3배 성장"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지난 30일 디캠프 마포에서 '배치 3기 디데이' 행사를 열고, 1년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마친 스타트업 5개사의 성장 성과를 공개했다. 재단에 따르면, 5개사 모두 배치 기간 동안 유료 고객 기반의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또 평균 매출 3배·최대 20배의 매출 성장, 누적 거래액 4000억원 돌파, 누적 투자 유치액 220억원을 달성했다. 남도마켓(대표 양승우)은 배치 기간 동안 월 매출을 3억원에서 60억원으로 약 20배 성장시켰다. 연간 거래액 1조원(연 환산 기준)을 달성했으며, 3년 연속 흑자를 유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성까지 입증했다. 이 밖에도 남대문·동대문 도매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며 AI와 핀테크를 결합한 새로운 유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더플레이토(대표 임은성)는 비즈니스 대화를 AI가 활용 가능한 실시간 컨텍스트로 전환하는 AX 미팅 인텔리전스 서비스 '티로'를 운영, 배치 기간 동안 연간 반복 매출(ARR)을 약 7배 성장시켰다. 한국과 미국, 일본을 포함한 300여 개 기업에 서비스를 공급하며 글로벌 B2B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렌트리(대표 서현동)는 아날로그 렌탈 시장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버티컬 유통 인프라 기업으로 배치 기간 동안 월 매출 3배 성장과 누적 거래액 2000억원을 달성했다. 수수료 체계 개편 이후에도 파트너 이탈 없이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펄스애드(대표 윤거성)는 리테일 데이터의 사일로 현상을 해결하는 AI 기반 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배치 기간 동안 연간 반복 매출 기준 52만 달러에서 140만 달러로 성장시켰으며, 미국 매출 비중도 5.7%에서 52%로 확대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8개국 진출 및 순매출유지율(NRR) 140%를 달성했다. 한국교육파트너스(각자대표 권기원·권재우)는 학원 운영 효율화와 초개인화 학습을 구현한 AI 기반 학생부 관리 플랫폼 '학쫑프로'를 운영하며 전국 350여 개 학원을 유료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자회사 1인당 매출을 전년 대비 249% 성장시켰으며, 대형 입시 브랜드에서도 합격률 향상 성과를 입증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CJ ENM, 하나벤처스, 퓨처플레이 등 투자사와 협력 파트너들이 참석해 스타트업들의 혁신적인 성과를 확인하고 후속 투자 및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행사 직후에는 참여 기업과 투자자 간의 밀착 네트워킹과 후속 미팅이 활발히 이어졌다. 또 디캠프는 행사 이후에도 실질적인 사업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8월 21일까지 약 3주간 참여 기업과 투자사·파트너사 간의 1:1 집중 비즈니스 미팅인 '포커스 밋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관심 있는 기업 및 투자자와의 심층적인 협업 방안과 후속 투자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승국 멘토는 “디데이는 다른 데모데이와 달리, 행사가 끝난 후에도 파트너사 및 투자사와의 긴밀한 후속 협업과 매칭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해 주는 유일무이한 자리”라며 “지난 1년간 쌓아온 성장의 결실이 이번 디데이를 통해 더 큰 사업 기회와 투자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31 11:38백봉삼 기자

"이미 맞아도, 걸렸어도 또 접종?"...대상포진 백신의 오해와 진실

최근에는 무더위에 피로 누적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며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평생 3명 중 1명 정도가 겪고, 특히 50대 이후에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 부담도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에 대해 관심도 높다. 진료 현장에서는 '예전에 백신 맞았는데 또 맞아야 하나요?' '한 번 걸리면 다시 안 걸리는 것 아닌가요?' '2번 다 맞아야 하나요?' 같은 질문이 많다고 한다. 최재기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진료 현장에서 대상포진 백신관련 질문이 많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발진 자체로도 심각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통증이 사라진 이후에도 수주에서 길게는 수년 간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 유발되기도 한다. 특히 50세 이상 성인이나 당뇨병 및 만성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 항암치료 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는 대상포진 발생 위험과 질병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보고된다”며 “이에 대한감염학회는 50세 이상 성인과 18세 이상 면역저하자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백신은 1회 접종…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 추가 접종은 가능 대상포진 백신은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이 권장되는데, 몇 번을 접종해야 하는 걸까. 대상포진 백신에는 크게 생백신과 유전자 재조합 백신이 있는데, 생백신은 1회 접종으로 시행되며 추가 접종은 권장되지 않는다. 다만 대한감염학회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전에 생백신 접종력이 있는 사람에게 유전자 재조합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유전자재조합 백신은 혈액암, 장기 이식 환자 등 질병이나 치료로 인해 면역이 저하된 만 18세 이상 성인에서도 접종할 수 있다. 다만, 대상포진 발병 후 급성기 상태이거나, 이전에 생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는 일정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이 권장돼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본인의 건강 상태와 접종 이력, 치료 일정에 맞는 접종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유전자 재조합 백신은 충분한 면역반응 형성과 예방효과 유지를 위해 2회 접종 방식으로 시행된다. 1차 접종만으로 접종을 마쳤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권장 접종 일정을 완료해야 충분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접종 간격은 1차 접종 후 2~6개월 뒤에 2차 접종을 진행하며, 최소 접종 간격은 4주다. 다만 2차 접종 권장 시기를 지나 6개월 이상 간격이 벌어졌더라도 1차 접종부터 다시 시작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권장된다. 백신의 예방 효과는 종류와 접종 연령에 따라 다른데 연구에 따르면, 생백신의 예방효과는 70-79세 41%, 80세 이상 18%이며, 지속기간은 8년으로 보고됐다. 유전자 재조합 백신의 예방효과는 70-79세 91.3%, 80세 이상 91.4%이며, 50세 이상 성인에서 97.2%의 예방효과와 접종 후 11년까지의 장기추적연구가 발표됐다. 2차 접종 1개월 후부터 연구종료 기간동안 대상포진의 예방효과는 약 88%로 보고됐다. '한 번 걸리면 대상포진은 다시 안 걸릴까' 하는 질문도 많다. 최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 앓으면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상포진은 재발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간에 재발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고령층이나 면역저하 상태에서는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다만, 발병 직후 접종하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의료진과 상담해 일정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여부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에서 확인 대상포진 백신 접종 여부가 기억나지 않는 경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의 '접종내역 조회'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조회 결과는 전산에 등록된 기록만 가능하다. 국가예방접종이나 전산 등록된 접종은 비교적 확인이 가능하지만, 대상포진 백신처럼 의료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접종한 백신은 등록 여부에 따라 조회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기록이 확인되지 않거나 불명확하다면 과거 접종기관에 문의하거나 의료진과 상담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최 교수는 “대상포진 백신은 대부분의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개인 건강 상태나 접종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항암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에는 치료제의 종류, 치료 일정, 면역저하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돼 무엇보다 치료 중인 담당 의료진과의 상담이 가장 중요하다”며 “면역저하자는 일반인보다 대상포진 발생 위험과 질병 부담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한감염학회는 만 18세 이상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재조합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 팔 통증이나 붓기, 근육통, 피로감, 발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일부에서는 몸살처럼 느껴질 정도의 불편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는 백신이 면역반응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반응으로 대부분 수일 내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6.07.31 11:26조민규 기자

네오플, 던파 방치형 신작 '프로젝트 DL' 개발 착수

넥슨 산하 네오플이 대표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를 활용한 방치형 신작 개발에 착수했다. 넥슨게임즈가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던전앤파이터 키우기'에 이어 캐주얼 장르 라인업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플은 최근 공식 채용 페이지를 통해 신작 '프로젝트 DL' 개발팀 채용을 시작했다. 이번 채용은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서버 프로그래머, 게임 시스템·콘텐츠 기획자, 재화·아이템 밸런스 기획자, 레벨 기획자, 캐릭터·몬스터 기획자 등 전 직군에 걸쳐 진행된다. 공고에 따르면 프로젝트 DL은 던파 IP를 기반으로 한 차기작이며,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모바일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아울러 해당 차기작은 원작 특유의 액션성과 수집·성장의 재미를 바탕으로 방치형·키우기에 전략(SLG) 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성장 장르를 표방한다. 카잔·오버킬 등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개발돼 온 네오플의 기존 신작들과 달리 유니티를 택한 점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캐주얼 타깃을 겨냥한 프로젝트로 풀이된다. '던파 키우기'와 뭐가 다른가 던파 IP를 활용한 모바일 방치형 신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넥슨은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에서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던파 키우기'를 공개한 바 있다. 두 프로젝트는 개발사와 개발 단계에서 차이가 뚜렷하다. 던파 키우기는 넥슨게임즈가 개발을 맡고 있으며,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지난달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6 현장에서 "4분기를 목표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현재까지는 가능한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에는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던전앤파이터 키우기'와 영문 'Dungeon & Fighter : Idle RPG' 상표권도 출원됐다. 반면 프로젝트 DL은 전 직군에 걸친 인력 충원을 이제 막 시작한 초기 단계로 예상된다. 장르 구성에서도 던파 키우기가 '메이플스토리 키우기'와 같은 접근성 중심의 방치형을 지향하는 데 비해, 프로젝트 DL은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를 얹은 하이브리드를 내세운다. 플랫폼·장르·지역 3축 확장 넥슨은 던파 IP를 다각도로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CMB 2026에서 "플랫폼적으로는 PC·콘솔·모바일 전반으로의 확장, 장르적으로는 클래식 횡스크롤 액션부터 하드코어 액션·오픈월드 RPG·방치형 게임에 이르는 다변화, 지역적으로는 한국과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라인업도 이 구도에 맞춰 짜여 있다. 네오플의 하드코어 싱글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다음해 출시를 목표로 하는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이 순차 대기 중이다. 캐주얼 라인 확대는 실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93억원, 영업손실 60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해 던파 키우기를 하반기 반등 카드로 꼽고 있다. 네오플 역시 던파 원작과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신규·라이트 이용자 유입 경로를 넓히는 작업이 IP 수명 관리 차원의 과제로 거론돼 왔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프로젝트 DL은 채용 공고에 노출된 내용 외에는 별도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2026.07.31 11:03진성우 기자

EU, AI 기가팩토리 7곳 구축…내년 초 사업자 선정

유럽연합(EU)이 대규모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AI 기가팩토리 7곳을 구축하기 위해 100억 유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이 사업을 통해 최소 200억 유로 규모 민간 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AI 기가팩토리는 첨단 AI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초고속 통신망, 데이터센터를 시설 하나에 결합한 대규모 연산 거점이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EU는 당초 AI 기가팩토리 5곳을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회원국 참여 의향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목표를 7곳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새 시설은 유럽 각국에서 운영 중인 기존 AI 팩토리 19곳과 별도로 추가 구축된다. 사업에는 기술 공급업체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공공기관, 투자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컨소시엄이나 특수목적법인 형태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절차는 오는 11월 12일 마감된다. 집행위는 2027년 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시설은 계약 체결 이후 18개월 안에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반도체 기업들도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AMD와 엔비디아, 퀄컴은 기가팩토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업자에게 AI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 집행위와 의향서를 체결했다. 헤나 비르쿠넨 EU 기술 담당 집행위원은 "AI 개발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AI 기가팩토리의 대규모 컴퓨팅 파워에 접근하는 것은 유럽에 전략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2026.07.31 10:28김미정 기자

LG AI연구원, 국내 최대 AI 모델 'K-엑사원 2.0' 공개

LG AI연구원이 국내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하며 독자 AI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 AI연구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수 모델인 'K-엑사원(K-EXAONE) 2.0'를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 페이스에 31일 공개했다. K-엑사원 2.0은 국내 최대인 750B(750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로 1차수 모델(236B) 대비 크기가 3배 이상 커졌다. 모델 라이선스 정책도 누구나 상업적 이용까지 가능한 아파치 2.0으로 전환하며 개방성을 높였다. LG AI연구원이 진행한 9개 영역 24개 벤치마크 평가에 따르면 K-엑사원 2.0은 평균 70.1점을 기록해 1차수 모델(63.3점)보다 10% 이상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 특히 코딩과 에이전틱 코딩 영역 주요 지표 3개의 평균 성능이 30% 상승했다. 장문 문맥 이해 평가, 에이전틱, 지시 이행 등 주요 영역에서 글로벌 선도 모델과 비교해 높거나 대등한 성능도 기록했다. K-엑사원 2.0은 장문 문맥 이해 영역에서 글로벌 장문 이해 능력 평가(OpenAI-MRCR)와 한국어 장문 이해 능력 평가(Ko-LongBench)에서 각각 94.4점과 89.6점을 달성했다. 이는 중국 지푸의 GLM-5.1(71.5점, 83.6점) 대비 높은 점수다. 주요 지표 3개(OpenAI-MRCR, AA-LCR, Ko-LongBench) 평균 점수 역시 10% 이상 앞섰다. 에이전틱 툴 사용 능력 평가(Tau3-Bench Banking)에서는 14.2점으로 GLM-5.1(11.5점), 큐원3.5(13.4점) 보다 우수한 결과를 냈다. 지시 이행 영역 평가(IFeval, IFBench)에서도 GLM-5.1, 딥시크 V4 프로 맥스, 큐원 3.5 등에 견주는 성능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K-엑사원 2.0은 직전 모델 대비 언어를 확장하며 국내 AI 파운데이션 모델 중 가장 많은 언어를 지원하게 됐다. 기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어, 베트남어에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를 추가한 총 10개 언어를 제공한다. 국내 특수성과 글로벌 윤리 기준을 준수하는 안정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했다. K-엑사원 2.0은 한국의 특수성과 글로벌 윤리 기준 준수 평가(KGC-Safety), 지정학적 맥락 판단과 관련된 안정성 평가(ROK-Fortress)에서 평균 94.6점을 달성했다. GLM-5.1(71.3점), 딥시크 V4 프로 맥스(65.2점), 큐원3.5(89점)와 비교해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은 다음 주 새로운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가로 공개하며 산업 현장과 일상을 혁신하는 '전문가 AI'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K-엑사원 2.0은 단순히 파라미터 수가 큰 모델이 아니라, 국내 연구진이 750B급 모델 설계부터 데이터 학습, 분산 학습, 추론 환경 구축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완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인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과 같은 체급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성능은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글로벌 프런티어 스케일 모델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데이터 품질 고도화와 후속 학습, 강화 학습, 추론 기술을 정교화해 K-엑사원 성능을 완성하겠다"고 부연했다.

2026.07.31 10:24이나연 기자

'뉴파워프라즈마와 특허분쟁' MKS, 특허 무효 이어 정정도 무산

뉴파워프라즈마와 특허분쟁 중인 미국 MKS가 특허 무효 판단을 받은 데 이어, 정정 시도도 무산됐다. 특허 정정은 무효가 될 가능성이 클 때 청구하는 절차다. 특허심판원은 지난 29일 MKS가 자사 특허 '반응가스 생성기 내의 플라즈마를 점화 및 유지하도록 전력을 제공하는 방법 및 장치'(등록번호 1220694, 아래 '694 특허)를 상대로 청구한 정정심판을 기각했다. MKS는 지난 4월 특허심판원에 '694 특허 정정심판을 청구했는데, 일단 무위로 돌아갔다. MKS는 특허심판원 판단(심결)에 대해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항소)을 제기할 수 있다. '694 특허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반응가스 생성기(원격 플라스마 소스)의 전력공급과 점화장치, 제어방법 관련 기술이다. 챔버 세정용 가스를 원격으로 활성화할 때, 플라스마가 켜지는 순간 발생하는 과전류로부터 전력공급장치를 보호하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고속제어 회로에 의존했지만, '694 특허는 회로 내에 공진 인덕터를 고정 배치해 부품 손상을 막는 방법을 설명했다. MKS가 정정심판을 청구하기에 앞서 '694 특허의 주요 청구항(권리범위)은 무효라는 판단이 나왔다. 특허심판원은 지난해 12월 MKS의 '694 특허의 청구항 1~7항, 10~17항, 20항, 23~24항이 무효라고 심결한 바 있다. 무효가 된 청구항은 전원부와 공진 회로를 통한 과전류 방지 관련 기술이다. 무효심판 대상이 아니었던 나머지 청구항은 점화부 관련 기술이다. 뉴파워프라즈마가 이들 청구항을 상대로 2025년 7월 무효심판을 청구했는데, 특허심판원이 모두 받아들였다. 해당 심결에 대해 MKS는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접수했다. '694 특허 유효성에 대해 특허법원 판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전체 분쟁에선 뉴파워프라즈마가 앞서 있다. 두 업체가 다투는 원인은 시장 점유율이다. 뉴파워프라즈마와 MKS는 반도체 박막 공정에 주로 사용하는 원격 플라스마 세정장치(RPS:Remote Plasma Source)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RPS는 박막 공정 후 챔버 내 부산물 플라스마 세정을 맡는다. RPS는 RPG(Remote Plasma Generator)라고도 불린다. 뉴파워프라즈마는 RPS 시장에서 MKS, 어드밴스드 에너지(Advanced Energy) 등과 경쟁 중이다. RPS 시장에서 뉴파워프라즈마 점유율은 국내는 1위, 전 세계는 2위다. 전 세계 1위는 MKS다. 뉴파워프라즈마가 국내외 RPS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자 MKS에서 특허침해를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 뉴파워프라즈마 실적은 매출 1485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00억원 늘었다. 뉴파워프라즈마의 자회사 도우인시스는 삼성전자 북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울트라 등에 필요한 커버윈도 울트라신글래스(UTG)를 양산 중이다.

2026.07.31 10:17이기종 기자

[SW키트] 중국 AI 붐, 소수 도시 집중…고용·소비도 제자리

인공지능(AI) 산업이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실질적 효과는 허페이와 우한 등 일부 도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도시 역시 공장 자동화와 임시 고용 확대로 일자리와 가계소득이 늘지 않아 AI 호황이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노무라홀딩스에 따르면 '스마트 도시'로 분류된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쑤저우, 항저우, 허페이, 우한 등 7개 도시의 올해 상반기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6%를 기록했다. 해당 도시는 중국 전체 경제성장 5분의 1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지역 성장률은 4.5%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AI 산업을 앞세운 첨단 기술도시들은 반도체와 전자제품 생산이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있는 허페이는 상반기 경제성장률 6.8%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은 26%포인트(p) 늘었고 전자제품 생산은 93%p 급증했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와 광학 부품을 만드는 우한 GDP는 5.7%p 올랐다. 전자제품 생산도 91%p 상승했다. 광모듈 기업 중지인놀라이트의 핵심 생산기지가 있는 쑤저우 역시 5.6%p 성장했으며 반도체 수출은 18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업 주가 상승과 기업공개(IPO)는 첨단 기술도시 자산 가치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IPO를 마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는 지분 약 40%를 보유한 안후이성에 약 1920억 달러 규모 평가이익을 안긴 것으로 추산됐다. 다수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같은 중국 AI 인프라·하드웨어 생산 확대가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봤다. 공장의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임시 고용이 늘면서 허페이를 비롯한 일부 기술도시에서는 소매판매가 정체하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I 산업이 일자리를 크게 늘리는 효과도 제한적이었다. 중국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AI 관련 산업 종사자는 약 1000만 명으로 전체 산업 노동력 9%에 그쳤다. 전통산업 의존 지역, 성장세 크게 꺾여 전통산업에 의존하는 지역은 성장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 비중이 높은 창춘 성장률은 지난해 4.9%에서 올해 1.6%로 급락했다. 올해 1~5월 산업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p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창춘 산업생산 약 60%를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만큼 글로벌 유가 충격과 중국 내 자동차 판매 부진이 지역 경제에 직격탄이 됐다고 봤다. 신산업 전환이 늦어진 지역일수록 AI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 비중이 높은 후난성도 성장률이 2.7%에 머물렀다. 성도 창사 성장률은 2.5%에 그쳤고 광산 사고 이후 생산이 위축된 산시성 역시 2.1% 증가에 머물렀다. 현재 중국 정부는 이같은 경기 둔화에도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신들은 중국 AI 성장 혜택이 일부 도시와 자본에 집중되면서 하반기 내수와 지역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왕징 노무라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AI가 이끄는 성장 과실은 주로 소수 스마트 도시에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팅 노무라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매니징디렉터는 "중국은 현재 AI 산업만으로 다른 지역 성장 둔화를 만회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가 하반기 정책 대응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6.07.31 09:53김미정 기자

[문화엔진] 말없는 메시지에 담긴 마음의 행방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학박사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경관계획가 박상희, 미디어공학자 정지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과 함께합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마음의 형태 우리는 마음으로 산다. 오늘 무엇을 입을지, 누구에게 연락할지, 기울어진 마음이 도달하는 곳이 선택의 종착점이 된다. 그 작은 종착점들은 한 사람의 고유한 문법을 이룬다. 이는 삶의 표면에서 스타일의 형태로 드러난다. 어떤 색의 벽을 선택하는지, 어떤 모양의 신발을 신는지, 차 키를 어디에 두는지. 마치 한 권의 책을 읽듯, 그를 둘러싼 사물들은 말없이 그 사람을 묘사한다. 이처럼,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형태를 남긴다. 그것은 언어가 되고, 행동양식이 되며, 하나의 문화가 된다. 그리고 그 문화는 다른 마음과 겹쳐 새로운 가능성을 만든다. 세상은 이러한 마음들의 순환 속에 지어져 왔다. 여백의 언어 얼마나 운이 좋은가 올해에도 모기에게 물리다니! -고바야시 잇사(小林一茶) 17음절 남짓의 하이쿠는 참 짧다. 계절 하나, 바람 한 줄기, 떨어지는 꽃잎 하나를 남겨둔다. 그 이후 이어지는 여백의 감각이 마음을 관통할 뿐이다. 고바야시 잇사(小林一茶)의 시는 표면적으로는 짧은 유머와 같이 보이지만, 단 세 줄 안에 태도. 즉 메시지를 보여준다. 마치 하나의 장면과 같이 느껴지는 이 시는 설득하기보다 마음속에 머물며 직관적인 통찰을 불러일으킨다. 투명 유리병 위의 하얀 글씨 소리 없이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브라질의 작가 카를두 메이렐레스(Cildo Meireles)의 작품『Inserções em Circuitos Ideológicos: Projeto Coca-Cola(이념적 순환에 대한 삽입: 코카콜라 프로젝트)』가 있다. 비어있는 투명한 유리 재질의 코카콜라병, 반쯤 채워진 코카콜라병, 가득 채워진 코카콜라병 이 세 가지 모습은 어떠한 방식으로 발언할까? 평범한 소비재인 이 코카콜라병의 중앙부에는 작가가 자본주의와 군사 독재 정권에 저항하려는 의도가 담긴 메시지가 하얗게 새겨져 있다. 이 하얀 메시지는 어두운 톤의 콜라가 채워지면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투명 유리병에 쓰인 하얀 메시지는 그 자체로 힘이 없다. 중요한 지점은 이 메시지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미술관이 아닌 일상적인 소비 유통망이라는 맥락과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치도록 하는 경험의 설계는 설명이나 강요 없이 향유자의 마음에 접근성을 획득한다. 코카콜라를 소비하는 주체적 행위와 우연한 발견이 교차하며 향유자의 마음에 새로운 균열을 만들어낸다. 하이쿠가 여백을 통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메이렐레스는 일상을 통해 마음의 틈을 만든다. 둘 모두 큰 목소리를 내지 않지만, 침묵과 반복, 그리고 익숙함을 통해 감각을 흔든다.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문장과 이미지 속에서 살아간다. 메시지는 넘쳐나지만 되려, 마음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의 출처는 충분히 동요할 만한 고유한 감각여건에 달려있는지 모른다. 한 사람의 스타일이 그 사람의 마음을 말없이 드러내듯이, 강렬한 예술 또한 대개 부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는 마음이 오래 머물만한 여백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말 없는 메시지는 마음속에 조용히 머물며, 스스로 하나의 질문이 된다. 필자 최지원 작가 최지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가로지르는 현장 예술가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석사를 받았다. 회화·드로잉 창작을 비롯해 융합형 미디어콘텐츠 제작을 병행한다. 현재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 [문화엔진] 시리즈 필진으로 합류해 현대미술·AI·예술철학 비평을 연재한다.

2026.07.31 09:41최지원 컬럼니스트

고성능 AI 대기시간 줄인다…사이오닉AI, '솔라 오픈2' 10배 가속

사이오닉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응답 지연을 줄이는 추론 가속 기술을 공개했다. 사이오닉AI는 31일 업스테이지의 오픈웨이트 LLM '솔라 오픈2(Solar-Open2-250B)'의 추론 속도를 10배 향상시킨 신규 버전을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솔라 오픈2 250B 울트라패스트 드래프트(Solar-Open2-250B-ultrafast-Draft)'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 250B-A15B' 원본 가중치에 사이오닉AI가 개발한 블록 드래프트 기반 스펙큘레이티브 디코딩용 드래프트 모델을 결합했다. 드래프트 모델은 경량 모델이 먼저 다음 토큰 후보를 제안하고, 원본 250B 모델이 이를 검증·채택하는 구조다. 초대형 모델이 모든 토큰을 순차적으로 직접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론 병목을 줄이기 위한 방식이다. 사이오닉AI는 이를 통해 초당 800토큰 이상의 생성 성능을 구현했으며, 이는 기존 대비 약 10배 향상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고석현 사이오닉AI 대표는 "사람은 생각할 때 한 번에 하나의 단어만 떠올리지 않는다"며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검토하고 다음 생각을 예측하며 사고를 이어가는 것처럼 LLM도 반드시 한 번에 하나의 토큰만 생성해야 하는지 의문이었다"고 기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초대형 모델은 높은 성능을 제공하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추론 지연과 비용 부담 때문에 활용 범위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업계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모델을 별도로 운용하거나 고성능 모델 호출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속도 문제를 우회해왔다. 글로벌 AI 서비스도 사용 목적과 비용, 응답 속도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 경로를 병행 운용하는 방식으로 성능과 효율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사이오닉AI는 별도의 경량 모델로 우회하는 방식이 아니라 250B급 원본 모델 자체의 추론 과정과 생성 경로를 가속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고석현 사이오닉AI 대표는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키미(Kimi) K3 2.8T 모델을 최적화해 초당 300토큰 속도로 간단한 횡스크롤 게임을 구현한 영상도 공개했다. 그는 해당 모델이 국내 인프라에서 구동되며 추론 최적화 기술이 특정 모델군에만 한정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오픈웨이트 모델 생태계에서 외부 기업이나 개발자가 직접 도입·활용할 수 있는 가속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안 등의 이유로 기업 내부에 자체 대규모 AI 모델을 구축하더라도, 응답 지연으로 실무 적용이 쉽지 않았던 한계를 일부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AI 에이전트 기반 AX 환경에서의 활용성도 주목된다. AI 에이전트는 검색, 툴 호출, 다단계 추론, 반복 생성 등을 수행하기 때문에 모델 품질뿐 아니라 토큰 생성 속도와 처리량이 중요하다. 초대형 모델의 추론 속도가 개선되면 기존에는 부담이 컸던 고성능 경로를 실제 업무 자동화나 복합 추론 서비스에 투입할 여지가 커진다. 다만 성능 수치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사이오닉AI가 제시한 지표는 GPU 구성, 배치 크기, 입력·출력 길이, 동시 요청 수, 측정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실제 기업 인프라와 업무 환경에서의 재현 가능성은 별도 검토가 필요하다. 고석현 사이오닉에이아이 대표는 "대형 모델은 뛰어난 추론 능력을 갖추더라도 속도가 느리면 실제 업무에서 반복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번 성과는 모델과 추론 엔진, GPU 커널을 함께 최적화해 250B급 모델을 본격적인 에이전트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처리량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의 크기가 더 이상 느린 응답의 이유가 되지 않도록 빠르고 실용적인 AI 실행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이 실제 서비스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적화 기술과 검증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31 09:38남혁우 기자

삼성전자, 제주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 설치…고효율 난방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제주도에 가정용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설치하며 차세대 고효율 냉난방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제주 애월 지역 단독주택에 해당 제품을 설치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 해당 가구에서 고효율 난방 솔루션 확대를 알리는 현판식을 열었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자연 상태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에너지 효율이 100% 미만인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와 달리 투입 에너지 대비 높은 열을 생성한다. 바닥 난방 조건(35℃ 출수)에서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기록하며 소비전력 대비 5배에 가까운 에너지 효율을 낸다. 한파 속 안정성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냉매 압축 기술을 통해 겨울철 영하 15℃ 기온에서도 최대 70℃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EHS 히트펌프에는 실외기 내부 전기 히터, 동파 방지 밸브, 하단 배수 히터를 적용해 겨울철 동파를 방지한다. 사용자는 제품 외관 터치 디스플레이로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고, 스마트싱스 앱을 통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높은 난방 효율과 고온수 공급 성능을 갖췄다"며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사용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1 09:34진운용 기자

KT, NPU 활용 차세대 AI엣지박스 개발

KT가 딥엑스, 세솔과 NPU 기반 온디바이스 AIoT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은 3사가 저전력 저발열 NPU를 적용한 차세대 AI엣지박스 공동 개발에 협력하고 실시간 AI 영상분석이 필요한 EV 충전소, 이동식 CCTV,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온디바이스AI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3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NPU 기반 AI엣지박스 공동 개발 ▲온디바이스 AIoT 사업 공동 추진 ▲EV 충전소, 버스, 상용차 등 교통 인프라 등 AI 영상관제 시장 저변 확대 ▲국내 AI엣지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통신망과 관제 플랫폼, 사업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AI엣지박스 서비스의 상용화와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딥엑스는 자체 개발한 저전력 NPU칩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제공하고, 세솔은 이를 적용한 AI엣지박스 개발과 제조, 현장 실증을 맡는다. 협약을 통해 개발하는 AI엣지박스는 저전력 저발열 NPU를 적용해 GPU 기반 장비 대비 전력 소비와 발열을 크게 낮추고 실시간 AI 영상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전력과 설치 공간의 제약으로 도입이 어려웠던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공공기관과 지자체, 교통 산업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oT 사업을 확대하고, AI 반도체와 네트워크를 결합한 AI엣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성제현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수도권강북법인고객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AI 반도체와 AI 엣지 기술, KT의 네트워크 및 AI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AI 영상분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며 “실시간 AI 영상분석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온디바이스 AIoT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1 09:34박수형 기자

KGM, 17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기본급 7만5000원 인상

KG모빌리티(KGM)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최종 타결하며 17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갔다. 완성차 업계의 노사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생 기조를 유지하며 하반기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GM은 지난 29일 실시한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돼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2010년 이후 17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해 임단협은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8차례 교섭을 거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후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면서 최종 확정됐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 5000원 인상과 생산장려금(PI)을 포함한 총 36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KGM 노사는 이번 교섭 과정에서 회사의 경영 환경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과 생산 효율성 향상,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 추진 등을 주요 의제로 협상을 진행했다. KGM은 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하반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판매 물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KGM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이 곧 복지 확대의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노사가 함께 공유하며 장기적인 발전과 안정을 위해 입장 차이를 좁혔다"며 "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하반기 판매 물량 확대,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6.07.31 09:34김재성 기자

SKT, 피지컬AI·로보틱스 스타트업과 협업 확대

SK텔레콤 피지컬AI와 로보틱스 스타트업 8개사와 협업을 확대한다. 지난 30일 SK 서린사옥에서 열린 피지컬 AI·로보틱스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로봇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행동하도록 하는 피지컬AI 기술과 이를 구현하는 로보틱스 산업 동향을 공유하며 사업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행사에는 SK텔레콤, SK그룹 AI위원회, SK하이닉스, SK AX 등 SK 멤버사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스타트업은 ▲가우스랩스 ▲리얼월드 ▲마키나락스 ▲씨메스로보틱스 ▲위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컨피그인텔리전스 ▲홀리데이로보틱스 등이다. 이들은 휴머노이드, 웨어러블 로봇, 산업용 협동로봇, RFM 등 피지컬 AI 전반의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과 솔루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간담회는 SK텔레콤에서 피지컬AI 사업 추진 방향 소개를 시작으로, 참여 스타트업 8개사의 핵심 기술 소개, 사업 현황 및 협력 제안에 이어 좌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제조 물류 서비스 등 산업 현장에서의 공동 실증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디지털 트윈, AI 모델 분야에서의 SK그룹 역량과 스타트업의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SK텔레콤은 산업 현장을 가상으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공간에서 RFM 개발을 위한 로봇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방안 등을 참여 기업들과 논의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데이터 확보와 실증 환경 구축이 주요 과제로 꼽히는 만큼, SK텔레콤은 이번 협력 논의가 연구 단계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참석 기업들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로봇 하드웨어, 데이터, 모델 등 피지컬 AI 분야 전반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하며,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피지컬 AI 산업에서는 반도체부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응용 서비스에 이르는 풀스택 AI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혁신이 가능하다"며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며 로보틱스 생태계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7.31 09:28박수형 기자

알뜰폰도 '데이터 안심옵션' 쓴다…5G 도매대가 일부 인하

다음 달부터 알뜰폰 이용자도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뒤 일정 속도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옵션(QoS)'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일부 5G 요금제의 도매대가를 인하해 알뜰폰 사업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가계 통신비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특별관리 관계장관TF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알뜰폰 도약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이동통신 3사의 LTE·5G 요금제에 적용되는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알뜰폰에도 확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알뜰폰 이용자 역시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이통 3사는 오는 8월부터 수익 배분(RS) 방식으로 알뜰폰 사업자에 단계적으로 도매 제공을 시작한다. 기존 RS 방식으로 공급 중인 약 90개 요금제에도 별도 비용 부담 없이 QoS를 적용한다. 아울러 약 15개 5G 요금제는 이통사가 가져가는 도매대가를 1~3% 포인트 인하해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 경쟁력을 높인다. 과기정통부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전파사용료 감면율도 기존 50%에서 90%로 확대한다. 정부는 도매대가 인하와 전파사용료 감면 등을 통해 알뜰폰 업계 전체에서 연간 약 25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뜰폰 온라인 즉시 개통이 가능한 eSIM 활성화를 위해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력해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형 요금제 비교 추천 서비스를 주요 알뜰폰 사업자까지 확대한다. 중고폰 안심거래 인증제 활성화와 중저가 자급제 단말 확산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계기로 가격 경쟁 중심의 '알뜰폰 1.0'에서 벗어나 서비스 경쟁을 확대하는 질적 경쟁 중심의 '알뜰폰 2.0'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체 설비를 보유한 MVNO와 독자적인 요금 설계를 포함해 트래픽 관리까지 가능한 풀MVNO 사업자 육성 노력을 이어간다. 설비 기능 요건과 법적 정의를 마련하고, 망 연동 의무사업자를 이통 3사로 확대하고 알뜰폰 인프라를 다른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MVNE도 허용한다. 설비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금융 지원도 추진한다. 신규 기간통신사업자 도입 실패로 논의가 시작된 풀MVNO 육성은 정책방향 제시를 넘어 구체적인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8월부터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과 도매제공 고시, 상호접속 고시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용자 보호도 강화한다. 정부는 고객센터 상담 인력 기준을 높이고 정기 평가를 실시한다. 기본적인 고객 서비스 역량을 갖추지 못한 부실 사업자에 대한 관리 퇴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안에 자율협상 체계로 전환된 도매대가 제도의 경쟁 상황을 종합 평가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규제체계도 재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7.31 09:15박수형 기자

상반기 서버해킹 487건..DDoS·랜섬웨어 증가

올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 및 접수된 침해사고는 1236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19.5% 증가했다. 하지만 신고·접수가 가장 많았던 2025년 하반기보다는 8.4% 감소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상반기 국내 사이버위협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상반기 침해사고 핵심 유형 분류와 국내 8개사와 글로벌 7개사 등 총 15개사의 버전문가 기고문도 함께 수록했다. 국내 8개사는 안랩, 지니언스, 이글루코퍼레이션, NSHC, S2W, SK쉴더스, 플레인비트, 엔키고, 글로벌, 7개사는 시스코 탈로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트렌드마이크로, 팔로알토, 카스퍼스키,지스케일러(Zscaler)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침해사고 유형에서 분산서비스거부 공격(DDoS, Distribute Denial of Service)과 랜섬웨어 감염 신고가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 서버 해킹은 조사 대상 전체 기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신고 건수는 2025년 상반기 531건에서 2026년 상반기 487건으로 8.3% 감소했다. 반면 DDoS 공격은 2025년 상반기 238건에서 2026년 상반기 373건으로 56.7% 큰 증가했다. 랜섬웨어 신고 역시 145건으로 2025년 상반기(82건)보다 63건(76.8%) 증가, 악성코드 감염 신고 201건의 72.1%를 차지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국내 및 글로벌 정보보안 전문기업 15개사 전문가들과 함께 올 상반기 사이버 침해사고 중 핵심 유형 5가지를 도출했다. 이를 유형별로 분류해 사고원인 분석, 기술적 특징 및 기업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반영해야할 사항들을 제시, 국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자체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했다. ①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보안 위협: 인공지능(AI)은 취약점 탐지, 악성코드 분석, 코드 검토, 보안 이벤트 요약 등 방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하면, 공격 대상의 취약점 탐색, 패치 전후 코드 비교, 공격 코드 초안 작성, 정찰 결과 정리, 반복 실험이 빨라질 수 있다. 모든 공격이 완전히 자동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격 준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면 기존보다 더 많은 대상을 짧은 시간에 분석할 수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이메일, 코드 저장소, 클라우드 서비스, 협업 플랫폼 등 외부 시스템과 연결돼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면 공격 표면을 크게 넓힐 수 있다. 특히, 악성 지시문 주입(Prompt Injection), 권한 오남용, 민감정보 유출, 악성 도구 호출, 잘못된 자동 실행이 발생할 수 있다. ② 오픈소스 생태계를 노린 개발자 계정 탈취와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고도화: 공격자들은 정보탈취형 악성코드(Infostealer)를 개발자 단말과 클라우드 개발환경에 무단으로 설치하고,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개발 관리(GitHub), 자바스크립트 개발 관리(npm) 및 파이썬 개발 관리(PyPI) 환경의 계정 비밀번호, 개인 접근 토큰(PAT, Personal Access Token), 클라우드 접근 키를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 탈취된 계정정보, 토큰 및 접속 키 등 자격증명은 정상 프로젝트 유지관리 권한을 악용하거나, 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CI/CD, Continuous Integration/Continuous Delivery) 파이프라인을 통해 악성 패키지를 배포하거나 기업 정보를 탈취하는데 직접 사용하고 있다. 공급망 공격은 개발자 한 명의 피해로 끝나지 않는다. 정상 패키지를 신뢰한 다수 기업과 기관의 빌드 서버, 개발자 단말, 운영환경으로 악성코드가 연쇄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자동화 계정과 빌드 파이프라인은 사람 확인 없이 광범위한 배포를 수행하기 때문에 하나의 토큰 노출이 수백 개 저장소와 서비스의 침해 및 정보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③ 국제 핵티비스트의 국내 대상 DDoS 공격 증가와 서비스 가용성 위협: 국제 핵티비스트(Hacktivist) 그룹이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다. RipperSec 해킹조직은 텔레그램 채널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 등을 공격 대상으로 언급하고 국내 기관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거나 공격을 실제 수행했다고 주장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들 공격의 주된 목적은 기밀정보 탈취보다 대외 서비스의 가용성을 떨어뜨려 사회적 혼란을 유발하고, 조직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데 있다. 공격 성공 여부와 장애 화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와 메신저에 게시해 대상 기관의 심리적 부담과 대외적 혼란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업들은 평상시에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ISP, Internet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 Cloud Service Provider)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비상 대응 절차를 협의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중소기업들은 KISA에서 제공하는 'DDoS 사이버대피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ISA 보호나라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입주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실제 공격을 받아 서비스가 마비되는 긴급 상황이라면 국번 없이 118 KISA 상담센터, 사이버대피소 담당자 직통 02-405-4769 또는 help@ddos.or.kr로 연락하여 사이버대피소 서비스 지원을 신청하거나 상담받을 수 있다. ④ 랜섬웨어 공격의 지속적인 고도화와 데이터 유출을 결합한 이중 갈취 확산: 랜섬웨어는 제조, 물류, 유통, 정보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 서비스 등 산업 전반의 핵심 위협으로 지속되고 있다. 공격자는 시스템을 암호화하기 전에 중요 데이터를 외부로 빼낸 뒤, 복호화 대가와 데이터 비공개 대가를 동시에 요구하는 이중 갈취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내부망에 장기간 잠복해 자료를 수집한 후 암호화를 수행하면 업무 중단, 정보 유출, 법적 책임, 평판 훼손이 동시에 발생하게 된다.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Ransomware-as-a-Service)와 초기 접근 브로커(IAB, Initial Access Broker)의 분업 구조가 정착되면서 전문 공격자가 아니어도 침해된 계정이나 원격접속 권한을 구매해 공격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협력업체와 공급망 계정을 우회 경로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과 협력사도 직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 랜섬웨어 대응은 악성 파일 차단에 국한해서는 안 된다. 초기 침투부터 권한 상승, 내부망 이동, 데이터 수집·압축·외부 전송, 백업 훼손, 대량 암호화까지 공격 전 과정을 탐지하고 복구할 수 있어야 한다. ⑤ API 및 계정 탈취를 악용한 개인정보 유출 위협 지속: 개인정보 탈취 공격은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DB, Database) 서버 침해에서 외부 API와 사용자 계정을 악용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격자는 인증 우회, 객체별 권한 검증 미흡, 과도한 데이터 반환, 예측 가능한 식별자 등 API 설계상의 취약점을 이용한다. 또한, 다크웹이나 과거 유출 사고에서 확보한 계정정보를 자동화 도구로 대량 대입하는 '계정정보 재사용 공격'(크리덴셜 스터핑, Credential Stuffing)을 수행한다. 이러한 요청은 정상 서비스 이용과 형태가 유사해 기존 네트워크 보안장비만으로 비정상 행위를 구분하여 대응하기 어렵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기반 사이버위협이 현실로 다가오고, 클라우드 환경 취약점을 대상으로 하는 지능화된 공격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는 AI 기반의 예방·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선제적 취약점 발굴 조치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31 09:03방은주 기자

NFC 칩 4억개 판매 앞둔 쓰리에이로직스 성장 비결은?

근거리 무선통신(NFC) 전문 팹리스 쓰리에이로직스가 이르면 올 연말 누적 칩 판매량 4억개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초 누적 판매량 3억개를 달성한 지 약 1년만에 성과를 거두는 셈이다. 올 상반기 판매량만 해도 이미 5800만개를 넘어섰다. 용도·공정·성능 별로 시장이 천차만별인 시스템반도체 업계 특성 상, 단순히 칩 판매량만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비교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쓰리에이로직스가 보여준 최근 행보는 국내 팹리스 업계에 많은 함의를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능이 좋은' 칩이 아닌, 실제로 '팔리는' 칩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연내 누적 칩 판매량 4억개 달성 가능…매출도 2배 성장 자신 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대표는 최근 경기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회사의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2004년 4월 설립된 쓰리에이로직스는 NFC 칩을 국내 최초로 자체 설계 및 양산한 팹리스다. NFC는 10cm 거리에서 13.56MHz의 주파수로 두 전자기기가 통신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술이다. 크게 데이터를 저장하는 태그칩과 안테나를 통해 태그를 감지하고 태그 내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 리더칩으로 나뉜다. NFC는 산업 전반에서 매우 폭넓게 활용된다. 쓰리에이로직스는 그 중에서도 대형마트에서 상품 가격을 일제히 변경하거나 표시할 때 쓰이는 전자적 가격 표시기(ESL), 차량용 디지털 키, 제품 인증, 유통 관리 등을 주력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ESL이 핵심 매출처로 꼽힌다. 쓰리에이로직스의 NFC는 외산 제품 대비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칩 판매량이 5800만개를 넘어섰다. 회사의 지난해 연간 칩 판매량이 5600만개였음을 고려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박 대표는 "기존 주력 사업과 신규 사업의 수주 효과로 올 연말에는 4억개 수준의 누적 칩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의 작년 매출액은 145억원 수준이다. 차량용 디지털 키·DPP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가시권' 쓰리에이로직스는 매출처 확대를 위한 준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차량용 디지털 키와 디지털제품여권(DDP)이다. DDP는 제품의 생산·유통·폐기 등 전체 생애주기 정보를 QR코드나 바코드와 같은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하는 제도다. 차량용 디지털 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플래그십 모델에 채용돼, 올해부터 단독 공급이 시작된다. 공급 모델도 20여종에서 내년 50여종으로 확대된다. 기존 시장을 주도하던 해외 경쟁사들을 밀어내고 얻은 성과다. 박 대표는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 비중은 겨우 5%인데, 쓰리에이로직스는 디지털 키용 NFC 분야에서 해외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CCC(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움)를 비롯한 까다로운 검증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쓰리에이로직스의 칩은 고객사로부터 LPCD(Low Power Card Detect)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LPCD는 차량이 디지털 키를 정밀하게 센싱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또한 경쟁사 대비 동일 공정에서 칩 사이즈를 40% 이상 줄이고, 96% 수준의 높은 수율을 확보했다. DPP 시장 공략을 위한 듀얼 밴드(NFC+RFID) 태그 IC도 글로벌 피부미용 기업에 채택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해당 칩은 물류 관리용 RFID와 NFC를 함께 집적한 칩이다. 각 칩을 별도로 활용하는 것보다 공간 및 비용 효율성이 높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세계에서 2번째로 듀얼밴드 태그 IC 개발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탄소 배출 추적에 민감한 유럽을 중심으로 의류·미용 산업 내 DPP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칩 수요량만 수백 억개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3년 안에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듀얼밴드 칩이 차지하는 비중이 1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쓰리에이로직스는 아이돌 굿즈의 불법 복제 방지를 위한 정품 인증 칩, 스마트폰 전력만으로 작동하는 산업용 자물쇠, 차량용 무선충전기(WPC) 칩 등 사업 영역 확장을 적극 추진 중이다. 쓰리에이로직스, 핵심 경쟁력은 맞춤형 NFC 칩 '선택과 집중' 쓰리에이로직스가 NFC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다양한 기능을 집적해야 하는 스마트폰 및 결제용 NFC 시장을 과감히 포기했다. 대신 ESL과 자동차, 정품 인증 등 고객사 맞춤형 NFC 칩이 필요한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박 대표는 "기존 해외 기업들의 NFC 칩은 범용 제품으로, 쓰리에이로직스는 각 산업의 특성에 맞춘 칩으로 고객사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당사가 타겟으로 한 산업군에 있어서는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쓰리에이로직스는 단일 칩 공급을 넘어, NFC 칩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넷지스(Nedges)'까지 제공하고 있다. 넷지스는 제품의 생산 및 출고 단계 추적은 물론, 소비자의 제품 태그 여부 등 전체 이력을 실시간으로 집계한다. 덕분에 고객사는 쓰리에이로직스 칩과 플랫폼을 통해 자사 제품이 어느 지역으로 판매됐는지, 어느 고객사층이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지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쓰리에이로직스는 칩 외에도 서버 및 앱 개발 인력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회사 창업 멤버 6명이 23년째 이탈하지 않고 함께 근무하고 있다는 점도 회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2026.07.31 09:01장경윤 기자

지마켓, 8월 월첫세일서 광고템 반값 판매

지마켓이 다음달 1일부터 5일 간 '월첫세일'을 진행, 한정판 굿즈 100원 행사를 진행한다. 굿즈 행사는 광고 캠페인 모델인 배우 장혁을 활용한 각종 아이템을 100원에 응모하는 이벤트다. 장혁을 유쾌하게 담아낸 텀블러, 티셔츠, 키링, 그립톡 및 스티커팩 등으로, 광고 속 핵심 메시지인 '1일이야'를 일상 속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확장했다. 굿즈는 총 100명을 추첨해 무작위로 제공하며, 당첨자는 추후 이벤트 당첨 게시판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 오픈을 앞두고 공개한 광고 캠페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름철 인기 상품을 1일에 특가로 선보인다는 내용으로, '가족사진편', '회전목마편' 등 2편으로 제작했다. 지마켓 공식 유튜브를 통해 29일 공개했는데, 30일 오후 4시 기준 누적 조회수 315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마켓은 광고 영상에 등장하는 상품을 8월 월첫세일 특가 상품으로 선보인다. 한정수량으로 준비한 스케쳐스 운동화, 제철과일, 휴대용 손선풍기 및 과자·음료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그 외에도 인기상품을 모은 '베스트딜'과 최대 10% 수준의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적립딜' 등 1000여 개의 특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추가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최대 12%까지 할인되는 월첫세일 4종 쿠폰을 제공한다. 구매하는 상품 가격에 따라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된다.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되는 카드사 결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8월 월첫세일에는 지마켓 영업 담당자가 엄선한 베스트 브랜드를 포함, 지난달보다 더 많은 브랜드가 참여해 특가템을 선보인다”며 “하나의 유머 코드로 자리잡은 지마켓의 광고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한정판 굿즈 이벤트도 진행하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7.31 09:01백봉삼 기자

기아, 알바니아·짐바브웨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이양 완료

기아가 알바니아와 짐바브웨에서 추진해온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현지에 성공적으로 이양하며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확대했다.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보건·교육·경제 기반을 구축한 뒤 운영 권한까지 현지에 넘기는 지속가능형 사회공헌 모델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최근 알바니아에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이양식을 열고 자립 모델 운영 권한을 지역사회에 공식 이관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짐바브웨에서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현지 이양을 완료했다. 이로써 두 지역은 각각 13번째와 14번째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자립 거점이 됐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기아가 2012년 시작한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이다. 15년 동안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15개국 19개 거점에서 보건·교육·경제 분야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빌리티와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사업이 안정화되면 운영 권한을 지역사회에 넘겨 지속 가능한 자립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알바니아에서는 2023년부터 리브라즈드 지역의 의료 접근성 개선과 장애아동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이 지역은 과거 광산 개발에 따른 중금속 오염으로 장애 유병률이 높고, 산악 지형이 전체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해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곳이다. 기아는 월드비전과 함께 다목적 장애아동 치료센터를 구축하고, 기아 차량을 활용한 방문 재활치료와 보호자 대상 모바일 홈케어 교육을 운영했다. 또한 특산물 종자 지원과 농산물 수거·운송 지원을 통해 장애아동 가정의 소득 증대도 도왔다. 이를 통해 누적 약 4300명이 의료 서비스와 소득 증진 기회를 얻었으며, 방문 재활치료는 참여 보호자 전원으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받았다. 짐바브웨 웨자 지역에서는 기아대책과 협력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태양광 기반 수자원 시설과 관개시설, 양어장 등 농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채굴·안전 장비 지원과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광업 생산성 향상을 지원했다. 아울러 찾아가는 기술·안전 교육도 병행해 지역 주민의 생산성과 자립 역량을 높였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 효과를 경험하고 자립 교육을 받은 주민은 약 3만4000명에 이른다. 기아는 알바니아와 짐바브웨 거점의 운영 상황을 앞으로도 수년간 모니터링하며 안정적인 자립 체계가 유지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나머지 5개 거점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후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상무)은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핵심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현지 주도로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남은 5개 거점도 2027년까지 후원을 지속하고 앞으로도 글로벌 사회 이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6.07.31 08:38김재성 기자

S2W, AI 서비스 취약점 진단 사업 확대

에스투더블유(S2W)가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를 맞아 기업의 안전한 AI 도입과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AI 서비스 취약점 진단 사업을 확대한다. 이번 사업은 다크웹과 텔레그램, 해킹 포럼 등에서 수집한 실제 대규모 언어모델(LLM) 공격 기법을 점검 과정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S2W 연구팀의 오펜시브 보안 전문성을 기반으로 진행한다. 소프트웨어 및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분야의 국제 비영리 단체 'OWASP(Open Web application Security Project)'가 제정한 LLM 보안 취약점 기준 'OWASP Top 10 for LLM'을 기본으로, 산업별 특수성을 고려한 추가 항목들을 적용해 도메인 적합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S2W는 모델, 프롬프트, 데이터, 에이전트 등 AI 서비스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에 내재된 보안상의 취약점을 정밀 진단, 공격자의 악용 가능성을 다면적으로 검증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까지 함께 제시, 기업들이 AI 서비스 보안성에 대한 내부 점검 체계를 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AI 서비스 취약점 진단 사업 확대 배경에는 AI가 기업의 핵심 업무 시스템과 서비스 전반에 빠르게 도입,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AI 보안 레드티밍(Red Teaming) 가이드'를 발간하고 공격자 관점의 보안 검증 절차와 방법론을 제시한 것 역시 AI 서비스 안전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산업계의 요구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S2W는 이번 사업 개시와 동시에 최근 국내 대형 금융사의 AI 서비스 취약점 진단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엄격한 보안 기준과 규제 환경을 고려한 취약점 진단을 수행 중으로, 향후 AI 도입이 확산되는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 범위를 넓혀가며 각 산업의 AI 활용 방식과 서비스 구조, 보안 요구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취약점 진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양종헌 S2W 통합분석실장은 “AI 서비스의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찾아내기 위해서는 AI를 활용한 정교한 점검과 공격자 관점의 전문적인 검증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S2W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도구에 오펜시브 보안 전문가의 노하우를 결합, 기업이 AI 서비스를 보다 안전하게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게 실효성 높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31 08:13방은주 기자

'손바닥에 쏙' 갤럭시Z폴드8 써보니…외신이 꼽은 장단점

삼성전자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강화한 책(Book) 형태의 와이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을 최근 공개했다. IT매체 씨넷과 엔가젯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갤럭시Z폴드8을 직접 사용한 후기를 통해 제품의 장단점을 소개했다. 갤럭시Z폴드8은 삼성의 새로운 기본형 북(Book) 타입 폴더블폰으로, 클램셸 형태의 갤럭시Z플립8과 최상위 모델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사이에 위치하는 제품이다. 씨넷의 아브라르 알 하티 기자는 갤Z폴드8을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접었을 때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출시되는 폴더블폰들이 비슷한 형태를 반복하는 가운데, 갤럭시Z폴드8은 신선한 변화를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손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그립감은 작은 포켓 노트를 들고 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며, 크기와 디자인 덕분에 사용하는 즐거움이 큰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제품 두께는 펼쳤을 때 4.5㎜, 접었을 때 9.7㎜로 초슬림 모델인 갤럭시Z폴드8 울트라와 큰 차이가 없다. 무게는 201g으로 Z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다. 또한 새롭게 개선된 힌지를 적용해 화면을 이전보다 더 쉽게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방수·방진 등급은 IP48을 유지했다. 최대 1.5m 수심에서 30분간 방수가 가능하고 1㎜ 이상의 고형물은 차단하지만, 먼지나 모래 유입은 완전히 막지 못한다. 이는 대부분의 폴더블폰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출시된 구글 픽셀10 프로 폴드가 IP68 등급을 지원하는 점과 비교하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갤럭시Z폴드8은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 화면 모두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돼 눈부심을 최대 50%까지 줄여주며, 최대 밝기 3000니트를 지원해 야외에서도 앱을 사용하거나 영상을 시청하기 편리하다. 또한 '플렉스 티타늄(Flex Titanium)'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화면 내구성을 높였고, 폴더블폰의 대표적인 단점으로 꼽혀온 화면 주름도 이전보다 개선됐다. 반면 바(Bar) 형태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적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갤Z폴드7의 커버 화면은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감을 제공했지만, 갤럭시Z폴드8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 비율을 채택해 실제 활용도가 어떨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씨넷은 전했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됐다. 더 큰 용량의 실리콘-카본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시간이 늘었으며, 유선 충전은 기존 25W에서 45W로, 무선 충전은 15W에서 20W로 각각 업그레이드됐다. 카메라는 울트라 모델보다 다소 제한적이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각각 10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를 적용했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충분한 성능이지만, 망원 카메라가 빠진 점은 일부 이용자에게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됐다. 발레 공연이나 축구 경기처럼 여러 사람이 움직이는 장면에서 특정 인물을 AI가 자동으로 추적하는 '마이 팬캠' 기능과, 텍스트 명령만으로 사진을 보정하는 '포토 어시스트' 기능이 대표적이다. 씨넷은 "4대 3 화면비와 여권 크기에 가까운 디자인 덕분에 가로형 영상 감상, 멀티태스킹, 세로 모드 앱 사용 등 다양한 환경에 모두 잘 어울린다"며 "이 같은 활용성과 휴대성을 갖춘 갤럭시Z폴드8은 올해 사용해 본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엔가젯 역시 갤럭시Z폴드8의 장점으로 더 넓어진 디자인, 뛰어난 눈부심 방지 디스플레이, 우수한 성능, 향상된 배터리 수명, 빨라진 유•무선 충전 속도를 꼽았다. 반면 높아진 가격과 전용 망원 카메라의 부재, 자석식 액세서리를 사용하려면 별도의 케이스나 추가 부품이 필요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2026.07.30 19: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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