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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AI컴퓨팅센터' 첫 삽…2028년 첨단 GPU 1만5천장 구축

정부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본격 나선다.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 규모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산·학·연 AI 연구개발과 서비스 환경을 지원하고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도 함께 육성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로, 최신 AI 컴퓨팅 자원을 확보해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사업자 공모를 거쳐 삼성SDS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컨소시엄에는 삼성SDS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KT,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공공의 마중물 투자와 민간 자본을 결합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국민성장펀드, 삼성SDS 컨소시엄이 공동 출자한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코아크, KOACC)'를 지난 6월 10일 설립했다. 코아크는 향후 국가AI컴퓨팅센터의 구축·운영을 전담 추진한다. 이날 착공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박지원 의원, 한준호 의원, 안도걸 의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안정태 코아크 대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본 사업 민간 컨소시엄, 산업은행·기업은행·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서 참석했다. 행사에선 사업 경과보고와 비전 선포, 착공 세리머니 등이 진행됐다. 코아크는 현재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확보를 위한 기반 시설 구축을 진행 중이다. 한국전력에 전기 사용을 신청하고 용수 인입 관로 공사를 추진하는 한편, 건물 신축과 AI 서버 운영 시설 공사를 병행해 2028년까지 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AI 컴퓨팅 수요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센터가 완공되기 전인 2027년부터 일부 AI 컴퓨팅 자원을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먼저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학·연이 필요한 AI 인프라를 보다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가 구축되면 산·학·연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 AI 혁신 수요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센터에는 연구개발(R&D) 구역도 조성된다. 국산 AI 반도체 설계와 시제품 개발을 위한 검증 환경을 제공하고 성능이 검증된 제품의 상용 서비스 운영까지 지원해 국내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국가AI컴퓨팅센터의 초기 운영에 필요한 수요 연계와 자금 확보 등 정책적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배 부총리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통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첨단 GPU 확보와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를 병행 추진해 AI 풀스택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확장 가능한 입지를 바탕으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해 지역과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6.08.03 14:01한정호 기자

연 63조원 출장시장, 여전한 수기 정산…비즈플레이, AI 자동화로 공략

국내 기업 연간 출장 지출 규모가 450억달러(약 6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출장 신청부터 예약, 영수증 취합, 비용 정산, 사후 감사 대응까지 상당수 업무가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장 건수가 늘수록 반복 행정업무와 증빙 검토 부담도 함께 커지면서 이를 줄이기 위한 AI 기반 자동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3일 비즈플레이는 이 같은 비효율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출장관리와 비용처리를 통합한 'bzp출장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장 한 건 처리에 13.6시간…분절된 업무가 비효율 키워 심우진 비즈플레이 출장전략센터장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연간 출장 지출 규모는 국가별 기준 세계 7위권이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상 국내 주요 기업들은 해외 법인을 다수 운영하고 투자와 교류도 활발해 출장 수요가 구조적으로 많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심 센터장은 "한국은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 때문에 해외 법인과의 협업, 투자, 현장 대응 수요가 많아 출장이 구조적으로 잦다"며 "현대차는 연간 국내 출장 건수만 21만건, 관련 비용은 250억원 수준이고 포스코DX, 세아창원특수강 역시 최근 출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출장 수요에 비해 행정 처리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글로벌출장협회(GBTA)가 발간한 '2023 비즈니스 출장 지수 전망'에 따르면 출장 1건을 처리하는 데 관련 업무에만 평균 13.6시간이 걸린다. 출장 신청과 승인, 예약, 결제, 증빙 수집, 정산, 회계 반영, 감사 대응까지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업무가 여러 시스템에 나뉘어 있어 비효율이 더 크다.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그룹웨어를 도입했더라도 정산서 작성, 증빙 검토, 규정 확인 같은 실무는 여전히 사람 손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바일에서 출장 계획서를 직접 작성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출장자가 영수증을 일일이 제출하고 재무·회계 부서가 이를 다시 확인하는 구조에서는 처리 시간이 길어지고 오류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출장 건수가 많은 조직일수록 비용 통제와 내부 컴플라이언스 부담도 함께 커진다. 예약부터 정산까지 한 흐름으로…AI로 출장 업무 통합 비즈플레이의 'bzp출장관리 서비스'는 출장 신청, 승인, 예약, 결제, 증빙 제출, 정산으로 나뉜 업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기업 출장관리의 비효율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반복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누락이나 오류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예약 단계에서 사내 규정을 반영해 기준에 맞는 항공, 숙박, 교통편을 우선 노출하고 사후에는 AI OCR 기반 증빙 인식과 규정 검증 기능으로 정산 업무를 자동화한다. 법인카드뿐 아니라 개인카드 사용 내역과 현장 결제 증빙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어 기존에 파악이 어려웠던 지출 내역도 보다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심우진 센터장은 "출장관리의 핵심은 예약부터 정산까지 끊어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출장자는 수기 입력 부담을 줄이고 기업은 비용 통제와 검토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결제체계 밖 지출도 관리…중복 보고·관리 공백 줄인다 출장비 관리의 어려움은 단순히 법인카드 명세만으로 지출 내역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실제 현장에서는 현장 결제, 개인카드 사용, 예외 승인 지출 등 기존 결제체계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이 적지 않아 기업이 출장비 전반을 한 번에 관리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카드 데이터와 별도로 영수증을 다시 제출받거나 같은 내용을 여러 차례 확인하는 이중 업무가 반복되고 있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일수록 이런 문제는 더 두드러진다. 전 직원에게 법인카드를 지급하기 어려운 조직은 개인카드로 먼저 결제한 뒤 사후 청구하는 방식을 쓰는 경우가 많고 현장 상황에 따라 별도 결제가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는 실제 업무 관련 지출인지 규정에 맞는 자금 집행인지 동일 내역이 중복 보고되거나 이중 청구되지는 않았는지까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심우진 센터장은 "출장비 관리의 핵심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에 돈을 썼는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라며 "기존 결제 데이터만으로는 이동 구간이나 실제 사용 항목은 물론 현장 결제나 개인카드 사용처럼 시스템 밖에서 발생한 지출까지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비즈플레이는 이런 관리 공백을 줄이기 위해 예약 단계에서는 사내 규정에 맞는 항목만 노출하고 이후 발생하는 현장 결제나 예외 지출, 개인카드 사용 내역까지 AI 기반 정산 체계 안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기존 결제체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요소까지 전자적으로 연계해 부적합한 자금 활용이나 이중 보고, 중복 정산 같은 문제를 줄이고 증빙과 정산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3:48남혁우 기자

[현장] 배경훈 "국민 누구나 AI 잘 활용하도록"…모두의 AI 성장사다리 출범

정부가 전 국민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개발, 현장 실증, 창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부터 AI 개발 환경, 지역 실증 거점까지 연계해 국민 누구나 AI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국립광주과학관에서 개최한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AI를 한글처럼 깨우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AI 리터러시를 넘어 AI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인 만큼 국민 누구나 AI를 배우고 개발하며 실증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모두의 AI 배움터·실험실·라운지' 통합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배 부총리를 비롯해 조인철·임문영·정준호 의원,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학생·청년들이 참석했다. "AI 혁명 시대…국민 모두가 AI 활용하는 기본사회 만들 것" 배 부총리는 AI 경쟁력이 반도체나 인프라 구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AI 활용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AI 반도체와 AI 모델, 서비스까지 AI 풀스택 역량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 여러 국가와 기업이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지금이 AI 골든타임인 만큼 AI 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가 AI를 활용하고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조인철 의원은 광주 AI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앞으로는 학습용보다 추론용 AI 컴퓨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광주에 추진 중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전용 AI 데이터센터도 올해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AI가 세계 3강을 넘어 1강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육부터 개발·실증·창업까지…국민 AI 성장 발판 한곳에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는 ▲모두의 AI 배움터 ▲모두의 AI 실험실 ▲모두의 AI 라운지 등 세 축으로 운영된다. AI 교육을 받은 국민이 곧바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지역 현장에서 실증한 뒤 사업화와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두의 AI 배움터'는 공공과 민간 AI 교육 콘텐츠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EBS 이솦과 K-MOOC, STEP, AI디지털배움터 등 기존 교육 플랫폼을 연계하고 향후 민간 교육 콘텐츠도 확대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반 추천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연령과 직업, 관심사에 맞는 교육 과정도 제안한다. '모두의 AI 실험실'에선 전문 코딩 지식이 없어도 자연어만으로 서비스를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 환경을 지원한다. AI 모델 토큰과 민간 클라우드, 공공·민간 데이터 9만 9000건, API 1만 3000건 등을 지원하며 개발 컨설팅과 사업화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행사에선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토큰과 개발 환경을 상징적으로 전달하는 'AI 개발 자원 전달식'도 진행됐다. 국민 누구나 AI 서비스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배 부총리가 청년 대표에게 AI 개발 자원을 직접 전달했다. 김형철 NIA 원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AI 토큰을 국민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국민 전체는 물론 우수 개발자에게도 다양한 AI 개발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브 코딩에 독파모 탑재한다…현장에서 체험한 AI 개발 플랫폼 공식 행사 이후 배 부총리와 의원들은 모두의 AI 배움터·실험실·라운지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학생들과 함께 플랫폼 시연을 참관했다. 현장에선 AI 윤리 교육 추천 기능과 교육 콘텐츠 연계 서비스, 바이브 코딩 기반 AI 서비스 개발 과정 등이 시연됐다. 실험실에선 이용자가 플랫폼에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AI가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개발 온보딩 단계에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5 33B' 모델이 적용돼 프롬프트 작성을 지원하고 이후 GPT-5.6 테라 모델을 활용해 실제 개발을 진행하도록 설계됐다. 초기 온보딩은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으로 제공해 토큰이 소모되지 않도록 했으며 이용자에게는 GPT-5.6 테라 사용을 위한 포인트도 지원한다. 향후 정부에서 진행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모델도 해당 바이브 코딩 플랫폼에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에서 정부는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우수 프로젝트 약 200개 팀에 100만~300만원 상당의 개발 자원을 제공한다. 또 법률·마케팅·기술 컨설팅과 사업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청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 이용자는 연말까지 최대 3만 명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프라인 거점인 '모두의 AI 라운지'도 전국에서 운영한다. 올해 수도권, 강원, 충청, 경상, 전라·제주 등 5개 권역에 구축되며 AI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초보자도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 실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배 부총리는 "AI가 삶 전반을 변화시키는 대전환기를 맞아 AI 활용 역량은 국민 누구나 갖춰야 할 새로운 기본역량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오늘 첫발을 내딛는 모두의 AI 성장사다리를 통해 배움에서 개발, 현장 실증과 새로운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인프라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혜택이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머물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AI 기반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03 13:47한정호 기자

[크립토하나] 코인 거래 살아날까…업비트·빗썸 거래대금 반등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최근 업비트와 빗썸의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 거래대금이 1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며 이른바 '제2의 크립토 윈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달 25~31일 업비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4억 5999만 달러(약 6563억원)로 7월 첫째 주보다 37%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빗썸도 약 1억 8928만 달러(약 2701억원)를 기록하며 23% 늘었습니다. 이번 거래대금 증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감소 흐름 속에서 나타난 변화라는 점에서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 규모는 5조 4000억원으로 상반기보다 약 1조원 줄었습니다. 거래대금 감소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다양한 요인이 거론됩니다. 올해 들어서는 국내 증시 급락 시기와도 맞물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한 달 만에 8000선에서 6000 초반 선까지 밀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아직 뚜렷한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3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하고, 4일에는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 5일에는 고용정보업체 ADP의 민간 고용지표가 공개됩니다.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7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7월 고용보고서입니다. 앞서 6월 고용보고서에서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5만 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를 절반 이상 밑돌았습니다. 고용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는 핵심 지표인 만큼,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6만 3000 달러 안팎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9%, 일주일 전보다 3%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결합 심사에 관심이 쏠립니다. 두 회사는 주식교환 완료 일정을 당초 6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두 차례 연기했습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결합 심사를 연말 안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준호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합병이 성사되면 하나금융, 한화, 삼성, 네이버(두나무)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을 주도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26.08.03 13:47홍하나 기자

신임 한국방송협회장에 안형준 MBC 사장

안형준 MBC 사장이 제28대 한국방송협회 회장에 8월1일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안 회장은 “지난 한 세기 시청자들의 좋은 친구였던 지상파 방송이 앞으로도 대한민국 방송의 공익적 가치와 미래를 선도할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제도적 완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방송 100주년을 1년 앞두고 취임한 안 회장은 전세계 콘텐츠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옥죄는 낡고 차별적인 규제를 혁신하는 데에 방송협회가 지속적이고 세심한 뒷받침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방송협회 사무처를 이끌 신임 사무총장으로는 김정호 MBC 전 정책협력국장이 선임됐다. 김 총장은 MBC 통일외교팀장, 스트레이트 팀장, 뉴스데스크편집팀장,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1974년 창립된 한국방송협회는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방송과 각 지역 방송사, 라디오 방송사 등 총 39개 지상파 방송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2026.08.03 12:21박수형 기자

걷는 길에서도 T맵 쓰세요...'도보 길 안내' 서비스 눈길

티맵모빌리티가 '도보 길 안내' 서비스를 선보인다. 운전자용 내비게이션을 통해 오랜 시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행 중에도 주행 상황과 같이 보기 쉬운 길 안내를 제공한다. 도보 길 안내 서비스는 별도 조작 없이 화면을 따라 이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직접 현 위치와 방향을 파악해 지도를 확대하고 돌리지 않고 걷는 방향에 따라 화면이 자동으로 움직이며 길을 안내한다. 코너를 돌아야 하는 시점도 미리 알려주고, 경로를 이탈하더라도 실시간으로 현 위치를 파악해 새로운 최적 경로를 제시한다. 또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를 통해 현재 위치 기준 1km 이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장소를 추천하고 곧바로 도보 길 안내로 이어갈 수 있다. 방문 장소를 기록·관리하는 '이동로그' 서비스와도 연계해 도보 이동 후 '장소 체크인'으로 목적지를 기록하면 다녀온 장소를 손쉽게 되돌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강자로서 티맵의 경쟁력을 보행 영역까지 확장한 것"이라며 “주행과 도보를 아우르는 이동 전 과정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이용자의 일상 이동 전반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맵은 이동의 모든 맥락을 함께하는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걸음 수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보기' 서비스가 대표적으로, 이동량이 많은 주말을 겨냥해 주중 대비 2배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만보기 주말 부스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6.08.03 11:58박수형 기자

2026 방송대상 국민심사단 모집..."만 19세 이상 국민 누구나 가능"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026 방미통위 방송대상 시상식' 국민심사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방미통위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 충실도와 지원자 연령과 성별, 지역 다양성 등을 고려해 총 12인의 국민심사단이 선발된다. 선발된 심사단은 '2026 방미통위 방송대상' 출품작 중 예심을 통과한 본심 추천작(OTT·웹·앱 콘텐츠 부문 제외)을 심사하며, 이에 대한 결과는 최종 수상작 선정 시 20% 반영된다. 지난해보다 심사 결과 반영 비율이 10%에서 2배 높아졌으며, 방미통위는 국민심사단 외에도 청년세대로 구성된 '방미통위 2030자문단'을 활용해 OTT, 웹, 앱 콘텐츠 부문을 평가하는 등 다양한 국민 참여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편 '2026 방송대상'은 방송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방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방미통위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올해 시상식은 11월30일에 열린다.

2026.08.03 11:54박수형 기자

KT, 1년 내외 단기 체류 외국인도 인터넷 할인

KT가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으로 내년 1월31일까지 인터넷 서비스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년 내외로 단기간 체류 외국인이 인터넷 상품에 가입하면 월 이용 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식이다. 대상 상품은 ▲인터넷 슬림(최대 100Mbps) ▲인터넷 베이직(최대 500Mbps) ▲인터넷 에센스(최대 1Gbps) ▲인터넷 슬림 와이파이(최대 100Mbps) ▲인터넷 베이직 와이파이(최대 500Mbps) ▲인터넷 에센스 와이파이(최대 1Gbps) 등 6종이다. 할인 적용 시 월 이용 요금은 인터넷 슬림 2만 3100원, 인터넷 베이직 3만 800원, 인터넷 에센스 3만 7400원이다. 와이파이가 기본 제공되는 상품은 인터넷 슬림 와이파이 2만 5300원, 인터넷 베이직 와이파이 3만 3000원, 인터넷 에센스 와이파이 3만 96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가입이 어려운 외국인도 고객센터와 전국 KT 대리점 등 전 채널을 통해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 KT는 향후 외국인 이용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상품 선택권과 서비스 이용 편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외국인 고객이 KT 인터넷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혜택”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과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3 11:49박수형 기자

한번 만든 콘텐츠로 계속 돈 번다…CJ ENM, IP 가치 재창출

한국에서 흥행한 드라마가 태국 현지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는 콘텐츠로 탄생한다. 다시 인도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 베트남에서 만든 영화는 개봉도 하기 전에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리메이크 계획이 확정된다. 콘텐츠가 한 번 소비되고 끝나는 상품이 아니라 국경과 플랫폼을 넘나들며 여러 차례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내는 IP 자산으로 진화하는 식이다. CJ ENM이 콘텐츠 IP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IP LTV(Lifetime Value)' 이야기다. 즉, 하나의 콘텐츠를 리메이크와 포맷 수출, 글로벌 공동 제작, OTT 유통 등으로 확장해 IP의 활용 범위와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키우는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이다. 콘텐츠 한 편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IP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 드라마가 세계 각국으로 계속 탈바꿈 CJ ENM 홍콩 법인은 지난달 2일부터 인도 광고 기반 무료 OTT 플랫폼 아마존MX플레이어를 통해 태국 합작법인 트루CJ크리에이션즈가 제작한 드라마 6편을 공개했다. '굿 닥터',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국내 흥행작을 태국 현지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가 태국에서 현지화되고, 다시 인도 플랫폼으로 유통되는 구조다. 드라마 장르를 넘어 예능 콘텐츠도 같은 방식이 통한다. 엠넷 '커플팰리스'는 한국 예능 최초로 2025 베니스TV어워즈 라이트엔터테인먼트 부문 금상을 받은 뒤 유럽 10개국과 리메이크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역시 2015년 첫 방송 이후 30개 국가와 지역에 포맷이 수출됐다. 영국 BBC One에서는 최고 시청점유율 28.1%를 기록하며 방송 당일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오르는 등 K-예능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외 IP 발굴해 다시 글로벌 유통 과거에는 한국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현지에서 발굴한 IP를 다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구조까지 생겨났다. 대표 사례가 베트남 공포영화 '마쏘(Ma Xó)'가 꼽힌다. CJ ENM 베트남 법인 CJ HK 엔터테인먼트와 현지 제작사 856픽처스가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개봉도 하기 전에 한국과 미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리메이크와 개발이 확정됐다. 지난 2014년 영화 '수상한 그녀'가 아시아 각국과 멕시코에서 리메이크되고, '극한직업'이 중국과 터키, 베트남에서 현지 버전으로 제작된 것과 달리 동남아시아에서 발굴한 IP가 다시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셈이다. CJ ENM은 베트남 공포영화 '하우스메이드'의 영어권 리메이크 작품 '그레이브 힐'도 미국에서 제작하는 등 현지 IP의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 넘어 IP 순환 CJ ENM은 이와 같은 IP 전략 성과는 현지 법인과 합작사에 대한 장기 투자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태국의 트루CJ크리에이션즈와 베트남의 CJ HK 엔터테인먼트 등은 수년간 현지 제작 역량을 키우며 각국 콘텐츠 생태계에 뿌리를 내린 게 바탕이 됐다. 더 이상 콘텐츠 한 편을 해외에 판매하는 데 머물지 않고 한국 IP를 해외에서 리메이크하고, 현지 IP를 다시 다른 국가로 유통하는 'IP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로, 아시아 현지 IP가 다시 미국과 한국 등으로 순환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CJ ENM은 개별 흥행작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K콘텐츠는 이제 개별 작품의 성공을 넘어 콘텐츠 IP와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과 플랫폼 역량,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1:38박수형 기자

디지털 기술로 폭염·침수 등 기후위기 복합 재난 예방한다

# 지난 2일 경상남도 양산시 최고기온이 42.5도까지 오르며 관측 사장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한 2022년. 서울 시내 반지하 거주자들과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차를 빼기 위해 내려간 주민들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폭우에 따른 침수 예보를 30분 전에만 알았어도, 폭염 특보에 대비했다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침수·폭염 등으로 인한 피해 예상 정보를 골든타임 안에 의사 결정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대한환경공학회 전문가그룹 학술대회'에서 '디지털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 기술개발 사업 연구성과를 공개 시연했다. 이번 사업은 폭염·침수·한파 등 복합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기후위험을 미리 보고(예측)·실제로 줄이며(저감)·신뢰할 수 있게 검증(검증)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묶은 '도시형 기후적응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진행됐다. 일감·저감·민감·체감·공감(5GAM) 기후기술 연구그룹이 과제를 수행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부산대학교·KCL이 각각 예측·저감·검증을 분담했다. LH 토지주택연구원은 ▲예측–도시를 '미리 보는' 디지털트윈 과제(주관1)에서 실증도시를 대상으로 현실모사 정밀도 95% 이상(공공측량성과심사·GNSS 기반 검증)의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미래 기후 시나리오를 반영한 미래예측 성능 80% 이상의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물리·가상 센싱 데이터를 결합한 데이터 플랫폼은 공인시험을 통해 데이터 생성 성능 1500 TPS(초당처리능력) 이상을 인증받아 도시 규모 실시간 기후위험 감시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대는 ▲저감–위험을 '실제로 줄이는' 기후적응 소재 과제((주관2)를 맡아 폭염·침수·한파 등 도시 피해 경로를 직접 겨냥한 소재·시스템을 개발했다. 도로 환경에서 표면온도 최대 약 15도 저감, 물 환경 미세플라스틱·오염물질 제거율 80~90% 이상, 대기 분야 특정 오염물질(VOC) 저감율100%·여과효율 99%, 결빙 방지 성능 100%에 가까운 정량 성과를 확보했. 블록·모듈·시스템 형태로 구성해 기존 도시 인프라와의 결합 가능성을 높였다. KCL은 ▲검증–'주장'이 아닌 '시험'으로 말하는 U-에코트론 과제(주관3)를 맡아 폭염·한파·강우 등 도시 기후환경을 통제해 기후 불확실성과 현장 변동성을 줄이는 시험 인프라 'U-에코트론(Ecotron)'을 구축했다. 동일 조건에서 반복·재현 가능한 시험으로 기후적응 소재·제품의 성능을 공정하게 분석하고, 디지털트윈 예측 결과와 실험 데이터를 비교해 예측–실험 간 정합성을 평가한다. 5GAM 기후기술 연구그룹은 실제 도시에서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24년 2월 과천시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폭염·홍수·한파를 주요 재난 요소로 설정해 디지털트윈 기반 기후위험 예측 기술을 현장 실증해 왔다. 최근에는 대전광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서로 다른 도시 여건에서의 기술 적용성도 검증하고 있다. 시연은 ▲부산대의 소재별 실험·에코트론 실험영상 ▲KCL의 에코트론 제작 및 충북 진천 현장 중계·디지털트윈 에코트론 실시간 시뮬레이션 ▲LH 토지주택연구원의 과천 폭염·한파·침수 영상과 디지털트윈, 개발소재 적용 전후 효과 비교가 차례로 이어졌다. 홍석원 한국연구재단 환경에너지연구단장은 “도시 기후위기를 예측–저감–검증으로 잇는 전 주기 체계는 향후 다른 도시와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적용·확장될 수 있는 도시 기후적응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디지털트윈과 검증 인프라를 토대로 기후적응 기술이 '시범사업'을 넘어 도시 인프라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3 11:28주문정 기자

엘앤에프, LFP 양극재 첫 출하…CAPA 2배 확대도 추진

엘앤에프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지난달 31일 국내 최초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생산한 시생산품을 처음으로 출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출하 물량은 양산라인의 생산 안정화 및 생산량 확대(램프업) 과정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향후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 등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생산품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이번 출하를 계기로 국내 LFP 양극재 생산 안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 생산·판매를 전담하는 100% 자회사다.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총 338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LFP 전용 공장은 지난 5월 준공을 마쳤다. 같은 달 국민성장펀드로부터 총 2200억원 규모의 12년 장기·저리 대출 지원을 확보하며 양산체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이번 시생산품 첫 출하를 시작으로 고객사 평가와 추가적인 공정 안정화 과정을 거쳐 3분기 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지난 3월 삼성SDI와 약 1조6천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최근 미국 배터리 기업 코어셸 테크놀로지와도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는 등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비(非)중국 LFP 양극재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 말 연간 3만톤 규모 양산 개시를 목표로 생산 안정화와 고객사 품질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북미 ESS 시장 확대와 고객사 수요에 맞춰 내년 상반기까지 연산 6만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하된 시생산품은 일반 LFP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한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압축밀도(PD) 2.50g/cc 이상의 제품 개발을 통해 기존 LFP의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하고,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성능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LFP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용처 확대에도 힘쓴다.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시작으로 AI 데이터센터용 ESS와 보급형 전기차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글로벌 LFP 양극재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시생산품 첫 출하는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의 생산 안정화와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양산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3 11:21김윤희 기자

넥슨, '오버워치' 국내 서비스 기념 이용자 행사 예고…오는 22일 부산 개최

넥슨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국내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대규모 오프라인 이용자 행사를 개최한다. 넥슨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이용자 행사 '오버워치 데이'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2일 시작되는 넥슨의 PC '오버워치' 국내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마련한 첫 번째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행사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만 15세 이상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당일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월터 콩 라이브 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선임 부사장, 벤 벨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 애런 켈러 게임 디렉터가 직접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개발자 토크 세션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크리에이터 스페셜 매치, 블리자드 코리아 아트팀의 라이브 드로잉쇼, 캐릭터 성우진 및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 팬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메카 부대 영웅 콘셉트의 현장 체험 7종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디오라마, 장패드 등 다양한 굿즈를 증정한다. 넥슨은 오는 2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현장을 방문한 이용자 일별 5000명에게 넥슨캐시 1만원과 기념 포스터를 선물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7일까지 모집하는 코스프레 콘테스트 우승자에게는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2026.08.03 11:19정진성 기자

美 ABC "지상파 면허 취소 위협, 트럼프가 언론 탄압"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압박으로 월트디즈니 소유 방송사 ABC가 방송 면허 취소 위협을 받자 언론 탄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ABC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방송 면허 취소 위협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방송사를 압박하기 위한 공세로 여기고 있다. 미국에서 전파로 방송을 송출하는 지상파방송 사업을 위해 FCC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실제 허가 취소 사례는 드물지만, 취소 가능성 제기 자체가 정부의 편집 프로그램 편집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ABC는 "ABC에 대한 보복은 미국 내 모든 언론사에 보내는 신호"라며 "행정부가 원하는 뉴스 보도 방식에 순응하든지 아니면 대가를 치르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FCC는 언론계가 정부 보복을 두려워해 자유롭게 뉴스를 보도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사들에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방송 송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으며, 방송사 허가를 취소하도록 규제 당국에 압력을 가했다. 지난해 11월 ABC 뉴스 특파원이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2018년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살해 사건에 대해 질문한 것 문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불복종적이라고 비난한 후 FCC에 ABC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4월에도 ABC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이 트럼프 대통령 배우자 멜라니아 관련 농담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키멜 해고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 해고 촉구 다음날 FCC는 디즈니에 ABC 계열 방송국의 방송 면허 갱신 신청서 조기 제출을 지시했다. 방송국 면허 갱신 심사는 2028년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FCC가 4월 이전에 조기 검토 명령을 내린 것은 50년만이다. 지난달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ABC가 자신의 연설을 생중계하지 않자 "방송 면허를 박탈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ABC는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초부터 ABC 뉴스 보도를 처벌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며 "트럼프 행정부 산하 기관 FCC가 디즈니 소유 ABC 방송국 8곳 조기 면허 심사를 명령한 것은 전례 없는 조치이며, 다른 언론사들에 보내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2026.08.03 11:16홍지후 기자

방치형 게임으로 돌아온 '올드 IP'…진입 장벽 낮추고 수명 늘린다

한때 모바일 게임 시장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러너' 장르의 양대 산맥이 방치형 게임으로 돌아와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조작 피로도를 낮추고 직관적인 성장에 집중한 방치형 장르가 올드 IP의 화려한 귀환을 이끄는 핵심 무기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맥스의 신작 '윈드러너 키우기'와 데브시스터즈 신작 '쿠키런: 크럼블'이 양대 마켓 인기,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윈드러너 키우기'는 한국과 대만 지역 출시 4일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양 플랫폼 이용자 평점 역시 4점대 중반을 유지하며 게임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 태동기 국민 게임으로 불렸던 원작의 묘미를 방치형 문법으로 매끄럽게 녹여냈다는 분석이다.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IP를 활용한 '쿠키런: 크럼블' 역시 거침없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으며,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1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출시 당일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미국 8위, 대만 2위, 태국 2위 등 글로벌 전역에서 원작 IP의 굳건한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올드 IP의 방치형 변신은 앞서 RPG 장르에서도 이미 확실한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 넷마블이 지난 2023년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출시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시장의 큰 조명을 받았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키우기' 또한 출시 이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도 매출 톱 10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장기 흥행 기틀을 다졌다. 성공 공식이 거듭 입증되자 대형 게임사들의 핵심 파이프라인에도 키우기 장르가 전면 배치되는 추세다. 넥슨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을 통해 핵심 타이틀인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를 연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지난달 7일에는 '테일즈위버 키우기'의 상표권까지 새롭게 출원하며 굵직한 간판 IP들의 방치형 전환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장수 IP들이 앞다퉈 방치형 장르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진입 장벽 완화를 꼽는다. 십수 년간 서비스되며 방대해진 시스템과 복잡한 조작법은 복귀 이용자나 신규 이용자에게 높은 학습 허들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반면 방치형 장르는 복잡한 요소를 걷어내고 직관적인 캐릭터 성장과 보상 획득에만 집중하게 만들어 가벼운 플레이 경험을 표방한다. 기존 코어 이용자 외에 라이트 이용자층을 프랜차이즈로 유입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주요 타깃층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도 주효했다는 진단이다. 과거 해당 IP들에 짙은 향수를 지닌 3040세대 게이머들은 현재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이 됐다. 게임을 켜두기만 해도 알아서 캐릭터가 성장하는 방치형 시스템은 이들의 스낵 컬처 소비 트렌드 및 과금 스트레스 완화 요구와 완벽하게 맞물린다. 결과적으로 방치형 장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원작의 핵심 매력은 유지하면서 무거워진 IP에 새로운 생명력을 수혈하는 필수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방치형 장르는 과거 하위 장르로 인식됐으나, 이제는 올드 IP의 대중성을 회복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가장 확실한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며 "무거운 원작의 피로도를 덜어내고 3040 이용자층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어, 앞으로도 대형 게임사들의 굵직한 IP를 앞세운 키우기 신작 러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6.08.03 11:14정진성 기자

문화유산, 보존 넘어 '콘텐츠'로…인천연구원 '도시연구' 서평 눈길

인천연구원이 발간하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도시연구'에 문화유산을 도시 경쟁력과 콘텐츠산업 관점에서 조명한 서평이 수록됐다. 인천연구원은 지난 6월 30일 발간한 '도시연구' 2026년 통권 제29호에 이창근 작가의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을 다룬 서평 '유산을 넘어 콘텐츠로: 과거로부터의 선물과 도시의 미래'를 수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권 제29호는 종이책 발간을 종료하고 온라인 중심 발행체계로 전환한 첫 번째 호다. 기획주제는 '도시와 산업정책: 전환기 도시경제의 지속가능성 탐색'으로, 관광산업의 지역별 회복력과 도시 상권 및 산업구조 변화 등을 다룬 논문이 함께 실렸다. 서평을 집필한 서봉만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서출판 미다스북스가 2026년 펴낸 해당 도서를 다루며, 문화유산을 보존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경험과 콘텐츠, 산업, 도시 브랜드로 활용하는 방안에 주목했다. 인천연구원은 이 서평이 향후 문화유산 정책 및 도시 발전전략에 관한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대상 도서의 중심 명제를 '보존은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정의했다. 유산이 데이터와 경험, 산업을 거쳐 다시 보존과 재창조로 돌아오는 가치사슬이 뼈대라고 분석하며, 문화유산을 도시브랜딩 및 콘텐츠산업과 연결해 정책과 실무의 접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동시에 한계점도 지적했다. 도시와 공공기관의 역할에 무게를 둔 반면, 소비자가 어떤 콘텐츠를 선택하고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공공사업 확대만으로는 소비시장이 창출되기 어려운 만큼, 혁신기업과 민간투자, 유통 기반이 함께 조성돼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이창근 작가는 "책에서는 문화유산을 산업과 도시전략으로 넓히는 공급 측면의 설계에 집중했다"며 "서평이 짚은 소비자와 시장의 문제는 K-헤리티지 산업이 진일보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사업 증가와 독립적인 시장 형성은 다른 문제"라며 "누가 왜 국가유산 콘텐츠를 선택하고 비용을 지불하는지, 반복 소비와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서평은 이 책을 완성된 이론이라기보다 한국 문화유산 정책 논의를 진전시키는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향후 국가유산 콘텐츠의 소비 주체를 명확히 하고,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장 생태계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가 업계의 핵심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2026.08.03 10:40정진성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성남물빛정원, 미디어아트 특화거리로 완성될까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 오래된 시간의 결이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할 때 문화자원은 공연과 전시, 도시와 공간, 콘텐츠와 산업의 언어로 확장됩니다. 정책과 현장,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으로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성남물빛정원에 새로운 밤이 열린다. 성남시 시정소식지 「비전성남」 7월호는 8월 중 뮤직홀 외벽에 프로젝션 매핑 기반의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고, 옛 하수처리장 구조물 일원에는 미디어터널과 포토존을 조성한다고 알렸다. 외벽 콘텐츠의 주제는 '고요한 탄천의 밤, 동물들의 음악회가 시작된다'이다. 성남시 문화관광과 관광팀에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스토리의 중심에는 탄천의 수달이 있고, 여러 동물이 함께 등장한다. 공개를 앞둔 현장을 찾았을 때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영상보다 그 영상이 펼쳐질 장소였다. 높이가 다른 뮤직홀의 백색 매스와 돌출·후퇴한 입면, 반복되는 수직선, 잔디광장의 관람축, 침전지의 거친 골조와 깊은 어둠이었다. 지난 2019년부터 분당에 살고 있는 성남시민으로서 물빛정원의 변화는 야간 콘텐츠 하나를 더하는 일 이상으로 다가온다. 장기간 닫혀 있던 옛 하수처리장을 시민의 산책과 음악, 휴식이 머무는 공간으로 되살리고, 다시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기억 속으로 불러들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수달은 캐릭터가 아니라 탄천 회복의 증거다 수달은 가족 관람객에게 친근한 존재다. 그러나 물빛정원의 주인공으로 우연히 선택된 동물은 아니다. 탄천과 동막천 일대에서는 수달의 서식 흔적이 확인됐다. 수달은 상상 속 캐릭터가 아니라 탄천에 돌아온 생명이고, 도시의 물길이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다. 따라서 콘텐츠 속 수달은 악기를 연주하는 귀여운 등장인물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탄천의 물길과 옛 하수처리장의 기억, 시민에게 돌아온 정원을 잇는 안내자가 돼야 한다. 고요한 탄천의 밤, 작은 생명의 기척이 나타나고 수달의 움직임을 따라 오랫동안 멈춰 있던 공간이 물과 빛, 음악으로 깨어난다면 생태 회복과 공간재생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반대로 동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연주하는 데 그친다면 즐거운 애니메이션은 될 수 있어도, 물빛정원에서만 성립하는 콘텐츠가 되기는 어렵다.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것은 제작이다. 그 캐릭터가 장소의 시간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연출이다. 생태를 소재로 삼은 만큼 조도와 음량, 운영시간에도 절제가 필요하다. 생태 회복을 이야기하는 콘텐츠가 탄천의 야간 생태와 주변 주민의 생활환경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 프로젝션 매핑은 건축을 움직여야 한다 물빛정원에는 이미 선명한 대비가 있다. 옛 하수처리시설과 오늘의 시민공간, 거친 콘크리트와 디지털 영상, 정지된 건축과 움직이는 빛, 탄천의 자연과 미디어 기술이 한 장소에 공존한다. 연출은 이 차이를 지우기보다 드러내야 한다. 오래된 구조를 영상으로 덮기보다 과거와 현재가 서로를 설명하게 해야 한다. 모든 면을 밝히기보다 무엇을 드러내고 무엇을 어둠 속에 남길지를 선택해야 한다. 어둠도 장소의 깊이와 다음 장면을 만드는 연출 자원이다. 뮤직홀 외벽은 하나의 평면이 아니다. 높이가 다른 건축 매스와 돌출·후퇴한 입면, 반복되는 수직 리브와 모서리, 창과 유리면이 중첩돼 있다. 이는 제작의 장애물이 아니라 공간 연출의 자원이다. 높은 매스는 프롤로그로, 중앙의 긴 입면은 주 무대로 활용할 수 있다. 측면과 모서리, 수직 리브에도 물길과 음악의 흐름에 맞는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 여기서 3D 미장센은 입체효과를 많이 넣는다는 뜻이 아니다. 건축의 매스와 단차, 모서리와 창호, 관람자의 시점을 하나의 장면 구조로 설계하는 일이다. 물결과 빛이 면과 모서리를 넘나들며 건축의 깊이를 새롭게 드러내야 한다. 모든 면에 같은 영상을 펼쳐 놓으면 화면은 넓어질 수 있지만 건축은 움직이지 않는다. 프로젝션 매핑은 영상을 건물 크기에 맞춰 확대하는 기술이 아니라, 건축의 매스와 입면을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공간 연출이다. 콘텐츠 공개까지 남은 시간은 효과를 더하기보다 연출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쓰여야 한다. 주관부서인 성남시 문화관광과는 제작 결과를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야간 현장 시연과 반복 보정 과정을 끝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콘텐츠는 제작실에서 만들어지지만, 공간 경험은 현장에서 완성된다. 외벽과 침전지는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져야 한다 옛 하수처리장의 침전지는 어둠 자체가 중요한 연출 자원이다. 반복되는 기둥과 보, 오래된 배관과 거친 골조 사이로 빛이 흐르면 물의 유입과 침전, 정화와 방류의 흔적이 드러난다. 멈춰 있던 시설이 시민에게 다시 열린 시간도 그 안에 포개질 수 있다. 외벽이 탄천의 생명과 음악으로 깨어나는 현재를 보여준다면, 침전지는 물이 흐르고 머물렀던 산업시설의 기억을 드러내야 한다. 외벽이 여러 시민이 함께 바라보는 개방적인 장면이라면, 침전지는 장소의 시간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내밀한 공간이 될 수 있다. 두 공간은 하나의 관람동선과 이야기로 이어져야 한다. 뮤직홀 외벽을 본 시민이 어떤 흐름으로 침전지에 이르고, 어디에서 머물며, 무엇을 기억하게 될지가 분명해야 한다. 공간 콘텐츠의 성패는 개별 장면보다 시민의 발견과 체류, 이동이 어떻게 이어지는가에서 갈린다. 특화거리는 준공이 아니라 운영에서 완성된다 성남물빛정원은 민선 8기 신상진 시정이 장기간 닫혀 있던 옛 하수처리장을 시민에게 돌려준 의미 있는 성과다. 2026년 7월 1일 출범한 민선 9기는 민선 8기에 시작한 공간재생의 성과를 성남의 지속 가능한 문화자산으로 완성해야 하는 시기다. 이제 두물길과 뮤직홀, 미디어파사드와 침전지, 지하공간과 미래 미술관 구상을 하나의 장소 철학 아래 연결해야 한다. 이번 야간콘텐츠도 독립된 사업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 시민이 어디에 머물고 어떻게 이동하는지, 빛과 소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 향후 공간정책의 근거로 축적해야 한다. 첫 공개 후 한 달은 실제 야간 환경과 시민 반응을 점검하는 초기 안정화 기간이어야 한다. 화면의 정합과 밝기, 음향과 관람동선, 야간 생태와 주변 주민의 생활환경을 점검하고 발견된 문제는 곧바로 보완해야 한다. 준공은 행정의 종료일 수 있지만, 상설 콘텐츠에는 운영의 시작일일 뿐이다. 신상진 시장이 내건 '대한민국 기준, 성남'을 문화정책에서도 증명하려면 첫 공개의 박수나 장비의 사양만으로 성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왜 이곳에서 이 이야기를 봐야 하는지, 시민에게 무엇을 기억하게 할 것인지로 평가받아야 한다. 미디어아트가 남겨야 할 것은 영상 자체보다 그 영상을 본 뒤 달라진 장소의 인상이다. 민선 8기가 물빛정원을 열었다면 민선 9기의 평가는 이를 성남의 지속 가능한 문화자산으로 어떻게 완성하느냐에서 시작된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콘텐츠 디렉터이자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다.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서 문화자원과 오래된 장소의 가치를 오늘의 감각으로 해석하고, 이를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 공간과 도시 경험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ZDNET Korea)의 오피니언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현재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 '명경(名景)'을 운영하고 있다.

2026.08.03 10:39이창근 컬럼니스트

12세 이전 스마트폰 소유 아동, 우울 위험 31%·비만 위험 40% 증가

12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소유한 아동은 우울증과 수면 부족, 비만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BGR은 국제 학술지 Pediatrics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해 어린 나이에 스마트폰을 갖게 된 아동일수록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CHOP),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공동 수행했으며, 2018~2020년 미국 아동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했는지를 분석하기보다, 스마트폰을 소유한 사실 자체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분석 결과 스마트폰을 가진 12세 아동은 스마트폰이 없는 또래보다 우울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31% 높았다. 비만 위험은 40%, 수면 부족을 겪을 가능성은 6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스마트폰을 처음 갖게 된 나이가 어릴수록 수면의 질 저하와 비만, 정신건강 문제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아동의 63.3%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첫 스마트폰을 받은 연령의 중앙값은 11세였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이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과 정서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린 시기의 스마트폰 소유가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나 SNS 이용 여부, 게임 이용 등 구체적인 사용 행태는 추적하지 않았으며, 스마트폰 소유와 건강 문제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관찰 연구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외신에서는 스마트폰의 부정적인 면만 다루지 않았다. 미국 콘코디아대학교 네브래스카 캠퍼스가 관련 연구들을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부모와 자녀가 언제든 연락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이고,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과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적절한 사용 규칙을 통해 자기조절 능력을 기르는 교육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2026.08.03 10:08안희정 기자

개발원, 청년들이 만드는 공공 AI서비스 영상 공모전 개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청년들이 만드는 첨단 공공서비스 AI 영상 공모전'을 시행한다. 행정안전부와 함께 첨단 공공서비스를 쉽고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서다. 다음달 1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번 공모전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등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를 국민의 시각에서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AI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수상작은 향후 사업 홍보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청년(1992.1.1.~2007.12.31. 출생자)은 개인 또는 최대 3인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1인(팀)당 출품 가능 작품 수 제한은 없다. 단, 중복 수상은 불가하고 최고 순위 작품 1점만 시상한다. 공모 주제는 ▲행정안전부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촉진' ▲경기도 'AI 기반 구급상황관리 플랫폼 구축' ▲제주특별자치도 'AI·IoT 멀티모달 제주 도로안전 통합관리 체계 구축' ▲경기 광주시 '실시간 도로 위험정보 관리시스템 구축' ▲경북 상주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고도화'등 5개다. 참가자에게는 공모전 참가 신청 페이지를 통해 주제별 홍보영상 제작 가이드를 제공한다. 출품작은 3분 내외 16:9 가로형(FHD 이상)으로 제작해야 한다. 실사영상과 생성형 AI 영상, 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 등 제작 방식에는 제한이 없다. 다만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단순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의 기획과 편집이 반영된 창의적인 콘텐츠여야 한다. 참가신청 및 공모전에 대한 내용 확인은 공모전 전용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자는 신청서와 영상 파일 등 제출서류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적합평가와 전문가 심사의 2단계로 진행한다. 창의성·전달력·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 5개 작품에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 표창과 함께 상금 각 100만 원을 수여한다. 결과는 11월 중 개발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시상은 12월 성과공유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석진 부원장은 "AI기술과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만나 첨단 공공서비스를 쉽고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공공서비스와 AI에 관심 있는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개발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공모전 운영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2026.08.03 09:54방은주 기자

로보티즈,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 코드 전체 공개

로봇 기업 로보티즈가 자사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의 소프트웨어 전체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로보티즈는 "최근 중국산 휴머노이드 공세에 맞서 한국 로봇 기술이 글로벌 시장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동안 타사의 개방형 휴머노이드 제품이 단순 API만 제공하고 핵심 제어 코드는 공개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로보티즈는 로봇 구동 코드를 완전히 개방했다"며 "사용자는 코드를 자유롭게 수정해 로봇에 적용할 수 있으며, 상업적 활용 제약이 최소화된 라이선스를 채택해 별도 계약 없이 상용 제품 개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개 자료에는 엔비디아 시뮬레이션 환경을 활용해 로봇 보행 능력을 실제 환경으로 이식하는 '시뮬레이션-현실 전이(Sim2Real)' 도구와 강화학습 워크플로가 포함됐다. 로보티즈는 현재 대학생 대상 '오짐 프로젝트(OH!GYM! Project)'를 통해 휴머노이드 현장 데이터를 수집·실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휴머노이드 기구 설계도와 전자회로 등 하드웨어 영역까지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로보티즈는 "최종적으로는 사용자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밑바닥부터 직접 제작하고 개조할 수 있는 완전한 오픈 플랫폼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API 사용법만 열어두고 개방이라고 포장하는 것과, 로봇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핵심 코드를 내놓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며 "전 세계 연구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이 플랫폼으로 돌아오는 선순환을 만들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주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3 09:47진운용 기자

셀렉트스타, AI 신뢰성 평가 분야 최초 코스닥 상장 도전

셀렉트스타가 인공지능(AI) 신뢰성 평가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상장 준비에 돌입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평가 대상이 된 셀렉트스타의 핵심 기술은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데이터 및 평가 기술'이다. 이는 AI 성능 향상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검증하고, 모델 성능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AI 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인 신뢰성 문제를 해결한다. 셀렉트스타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의 AI 개발 및 도입 목적에 맞춰 학습·평가 데이터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다투모 서비스'와 평가 데이터 생성부터 성능·안전성 평가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가능한 '다투모 플랫폼'을 제공한다. 다투모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다양한 산업 현 데이터와 평가 경험을 플랫폼 기능에 반영하고, 다투모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구조다. 또 셀렉트스타가 기술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연구 성과는 ICLR·ICML·ACL·EMNLP 등 세계적인 AI 국제학회에 지속적으로 채택됐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내 SK텔레콤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고품질 데이터 구축과 모델 신뢰성 평가도 담당하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시장과 AI 기술 변화에 맞춰 멀티모달,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 새로운 형태의 AI를 평가할 수 있도록 기술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나아가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는 우리가 축적해 온 AI 데이터 및 신뢰성 평가 기술력과 사업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AI 전 주기에 필요한 데이터와 평가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AI 신뢰성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3 09:46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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