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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값 6년 새 23% 올랐다…맥도날드 주가 고점 대비 31%↓

맥도날드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데믹 이후 오른 메뉴 가격에 고객들의 불만이 쌓이고 미국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주가도 지난 2월 고점에서 약 31%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이번 분기 미국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분기 미국 매출 증가율은 0.8%로 1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맥도날드 주가는 올해 들어 23% 하락해 2002년 이후 최악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맥도날드는 팬데믹 이후 소고기 등 식재료비와 인건비, 연료비 상승을 반영해 메뉴 가격을 올렸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빅맥지수에 따르면 미국 빅맥 가격은 201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23% 상승했다. 이에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졌다. 2024년에는 빅맥 세트 가격이 18 달러(약 2만 4000원)인 매장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당시 맥도날드는 미국 내 1만 3700여 개 매장 중 한 곳의 사례라고 해명했다. 비싸다는 인식에 대응하기 위해 5달러짜리 세트 메뉴를 선보였다. 투자자들은 가맹점주와 본사의 의견이 엇갈리는 점도 부진한 매출의 원인으로 꼽는다. 올해 선보인 '3달러 미만 메뉴 10종'은 매출을 늘리더라도 비용 부담이 커진 가맹점의 이익을 줄일 수 있다는 반발에 부딪혔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가맹점주의 약 3분의 1이 가격 지침을 따르지 않았고 해당 메뉴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도 목표 수준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매장의 약 95%는 가맹점이다. 반면 경쟁사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버거킹의 최근 분기 미국 동일매장 매출은 와퍼 개편과 스타워즈 판촉 행사에 힘입어 8.5% 증가했다. 타코벨도 5·7·9달러짜리 세트 메뉴가 고객 방문을 늘리면서 동일매장 매출이 7% 늘었다. 맥도날드는 기술 투자와 매장 개선, 치킨·음료 사업 확대를 담은 '넥스트' 계획으로 매출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대규모 매장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매장 내 놀이시설인 '플레이플레이스'도 새로 단장할 예정이다. 에릭 곤살레스 시포트글로벌 애널리스트는 매장 개선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자본지출 증가와 단기적인 매출 압박 등 부정적 요인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2026.09.28 08:58김민아 기자

LG화학, 폭스바겐그룹과 미래차 소재 개발 협력

LG화학이 폭스바겐그룹과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개발 협력에 나선다. LG화학은 최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차세대·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개발 및 적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LG화학의 고부가합성수지(ABS),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등을 활용해 자동차 경량화, 성능 향상, 차세대 플라스틱 및 복합소재 개발 협력에 나선다. ABS와 EP는 뛰어난 충격 강도와 내구성, 가공성을 갖춘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주로 가전제품 외장재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LG화학의 재활용 소재 및 원가 경쟁력 강화 소재도 폭스바겐그룹의 주요 완성차 브랜드 내·외장재에 적용 확대를 검토하며 지속가능한 미래차 소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ABS·EP 등 자동차용 고부가·친환경 소재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서는 LG화학과, 소재부터 완성차까지 지속가능하고 유기적인 원재료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려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렸다. 양사는 차세대 모빌리티 소재 관련 기술 트렌드와 글로벌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특정 소재 적용에 대한 타당성 검토 등 다양한 연구개발 협력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폭스바겐그룹 경영진들은 오산 CS 캠퍼스에서 PCR 기반 순환경제, 전동화, 고기능성, 원가 경쟁력 강화 솔루션을 소개하는 전시부스 투어와 세미나 세션에 참석했다. 또한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그룹의 미래 성장 기술과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살펴보며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상민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번 협력과 관련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소재 기업이 미래 모빌리티 소재 혁신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고부가·친환경 소재 분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의 이정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8 08:46김윤희 기자

애플 '비전 프로' 확 바뀐다…"외장형 배터리·연산 장치 분리 검토"

애플이 '비전 프로'보다 무게와 부피를 줄인 차세대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체적인 개발 방향이 공개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의 차세대 비전 프로 프로젝트와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다. 그동안 애플은 코드명 'N100'으로 불리는 '비전 에어'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비전 프로의 완전 밀폐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부품을 외장형 장치에 분산해 무게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프로젝트인 'N109'도 진행됐으나 현재는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N109는 비전 프로에 사용된 맥용 칩보다 성능이 낮은 칩을 탑재해 더욱 가볍고 저렴한 비전 프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들은 현재 보류된 상태다. 대신 애플은 비슷한 목표를 가진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코드명 'N224'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N100이나 N109와 달리 반드시 저가형 제품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 이 프로젝트는 M5 기반 비전 프로의 후속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N224는 플래그십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비전 프로보다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외장형 장치 활용한 디자인도 검토 새로운 제품은 비교적 초기 개발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점은 2028년 말에서 2029년 초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애플은 제품과 관련해 네 가지 콘셉트 디자인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가지 콘셉트는 최근 공개된 메타의 VR 글래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연산 장치와 배터리를 외부로 분리하는 형태다. 현재 비전 프로 역시 외장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배터리 분리 자체가 큰 장애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산 장치까지 외부로 분산할 경우 발열 관리와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애플 임원들은 외장형 컨트롤러나 별도의 장치를 사용하는 방식이 사용자 경험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품 자체에 주요 기능을 통합하는 일체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티타늄 등 다양한 소재 검토 디자인 측면에서도 애플은 기존 비전 프로보다 실험적인 형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제품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현재 테스트 중인 한 디자인은 기존 비전 프로의 기본적인 형태를 유지하면서 플라스틱과 티타늄을 비롯한 다양한 금속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메타의 최근 VR 글래스와 유사하게 연산 장치와 배터리를 하나의 독립형 모듈에 통합하는 '퍽(puck)' 형태의 디자인도 계속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9.28 08: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전쟁에도 밀린 금값…강달러·고금리 벽, 언제 낮아질까

“금의 반등을 가로막은 두 벽.. 8월 PCE와 고용지표에 달렸다.” 추석 연휴로 국내 거래가 멈춘 동안 국제 금 시장은 추가 긴축의 부담을 다시 가격에 반영했다. 9월 25일 미국 금 선물 12월물 결제가격은 온스당 4,321.20달러로, 전주 말보다 2.34% 내렸다. 금요일 하루는 0.54% 반등했지만 주간 하락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주 5.01%에서 5.17%로 높아졌다. 금주 강달러와 고금리에 금은 밀렸다. 특히 23~24일에는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뛰었다. 강한 미국 경기, 연준의 추가 인상 메시지, 중동발 에너지 불안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주의 안도성 반등이 이번 주까지 이어지려면, 물가와 금리가 실제로 진정되는 근거가 필요했다. 1. 강한 경기가 금에 부담이 된 이유 23일 발표된 S&P Global의 9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8.4로, 8월 56.0보다 높아졌다. 2021년 7월 이후 가장 강한 확장이다. 고용 증가와 비용 상승도 빨라졌다. 수요는 견조한데 공급 능력은 따라가지 못한다는 신호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업 활동설문지수로서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나 실제 GDP 성장률이나 공식 물가상승률 자체는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PMI가 금값의 상방을 눌렀다. 경기가 강하면 연준이 침체를 우려해 서둘러 금리를 낮출 필요가 줄고, 비용 압력이 지속되면 추가 인상의 명분이 생긴다. 시장금리가 올라 이자수익을 주는 자산의 매력이 커지고, 미국의 상대적 성장세와 금리 기대는 달러를 지지한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비달러권 투자자에게 더 비싸지기 때문이다. 아래 그래프 자료에서도 변곡점은 명확했다. 10년물 금리는 22일 4.96%에서 23일 5.11%로 15bp, 24일에는 5.18%로 7bp 더 올랐다. 금 선물 가격은 같은 기간 4,376.40달러에서 4,318.40달러, 다시 4,298.00달러로 하락했다. 정리하면 이 흐름은 경기·긴축 재평가와 부합하였고 금에는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어 금값을 끌어 내리는 요인이 되었다. 2. 실질금리 상승은 금값을 압박하였다 금리 5%라는 숫자만으로 금의 향방이 정해지지는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물가를 감안하고도 채권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며 이를 반영한 실질금리(명목금리 – 물가상승률)를 주목해야 한다. 이번 주 미 10년물 물가연동국채를 바탕으로 한 실질금리는 전주 2.68%에서 2.83%로 15bp 올랐다. 명목금리 상승폭 16bp와 거의 같다. 즉,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실제로 커졌다는 뜻이며 금에는 부담이 된다.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는 두 금요일 모두 약 2.3% 수준이었다. 단순 차감으로 보면 이번 주 금리 상승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급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이 차이에는 물가 위험과 유동성 프리미엄도 섞여 있으므로 순수한 기대물가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금을 판단할 때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러한 재평가를 뒷받침했다. 로이터는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에너지 충격을 쉽게 사라질 일시적 물가 요인으로만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킨과 콜린스도 물가 우려를 들어 앞선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24일에는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이 보도됐다. 정리하면 9월 FOMC 회의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사라졌지만, 이후 긴축 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 할 수 있다. 3. 전쟁이 계속돼도 금값이 오르지 않는 이유 주 초에는 이란의 조건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과 사우디 수출 회복 기대가 유가를 진정시켰다. 그러나 금은 함께 강해지지 못했다. 유가 부담이 일부 줄어도 추가 인상 전망과 달러 강세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위험 선호가 회복되면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드는 경로도 있어, 유가 하락이 곧바로 금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 24일 후티의 사우디 공격 소식은 공급 차질 우려를 다시 키웠다. 금 시장에는 안전자산 수요보다 에너지 가격 상승, 물가 압력, 추가 긴축이라는 경로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이날 금 약세를 유가와 금리 상승, 매파적 연준 전망과 연결했다. 같은 지정학적 충격이라도 시장이 금융불안을 두려워하는지,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는지에 따라 금값의 반응은 달라진다. 주 후반에는 협상 기대에 유가가 진정됐고 달러도 주중 상승에서 한발 물러섰다. 엔화 강세와 일본 당국의 환율 대응 관련 발언도 달러 조정에 영향을 줬다. 금 선물은 소폭 회복했지만, 실질금리는 여전히 전주보다 높았다. 이번 반등은 부담 완화의 신호로 볼 수 있어도 긴축 우려가 끝났다는 확인은 아니다. 금 투자자는 양방향을 살펴야 한다. 전쟁 종료로 유가가 떨어져서 물가를 안정시키면 금리 인하 신호로 금에는 우호적으로 작용될 것이나 전쟁이 계속된다면 여전히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이는 고금리 부채부담으로 이어지면서 대체자산인 금의 수요는 하락할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를 위한 정리] 당분간 금은 높은 실질금리의 압박과 중동 불안에 따른 방어 수요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강한 미국 경기와 끈질긴 물가가 확인되면 추가 긴축 전망이 유지될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둔화하고 실질금리와 달러가 함께 진정되면 이번 주 조정 뒤 금값이 회복할 여지가 생긴다. 독자가 예의주시해야할 가장 가까운 분기점은 9월 30일 발표 예정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다. 또한, 10월 2일에는 9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따라서 이번 주 금리 급등이 이미 발표된 8월 PCE의 결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 시장은 아직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물가는 헤드라인뿐 아니라 근원지표(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물가 지표)의 전월 대비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고용도 취업자 수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임금과 실업률, 이전 달 수치의 수정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치가 예상보다 강한지 약한지, 그 뒤 실질금리와 달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금값에는 더 직접적인 신호로 다가올수 있기 때문이다.

2026.09.28 08:20김종인 컬럼니스트

스마트폰에 카드 대면 입력 끝…전자명함 서비스 '태플' 관심

스마트폰에 전자명함 카드를 갖다 대기만하면, 연락처는 물론 SNS 등 원하는 정보를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향후 종이명함 모자랄 일도 없을 전망이다. 국립군산대학교는 벤처창업학과에 재학중인 강성모 학부생(2년)이 생활속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낸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전자명함 서비스 기업 태플(TAPPLE)을 창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한 번의 탭으로 포트폴리오나 연락처 등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웹서비스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이 목표다. 강성모 대표는 "각종 모임과 박람회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연락처와 SNS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다. 종이명함은 또 전달 정보가 제안적인데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에게 받은 명함인지 기억도 어렵다는 점이 기술 개발의 시작"이라며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앱을 새로 깔 필요가 없는 전자명함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NFC 기술과 웹 기반 프로필 시스템을 결합해 태플을 창업했다. 사용자가 태플 카드를 스마트폰에 접촉하면 해당 카드와 연결된 디지털 프로필이 바로 열리고 이름, 소속, 직책, 전화번호, 이메일뿐 아니라 홈페이지와 SNS,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저장할 수 있다. 종이명함과 달리 정보가 변경되더라도 명함을 다시 제작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가 웹에서 전화번호나 이메일, 직책 등을 수정하면 기존에 배포한 카드에도 최신 정보가 반영된다. 연락처 역시 수기로 입력하지 않고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해 명함 교환 과정의 편의성을 높였다. 태플 측은 "명함입력 서비스인 리멤버는 받은 명함을 관리하는 서비스고, 태플은 내 정보를 전달하는 순간에 디지털로 정보가 정리되는 서비스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지난 2년간 창업관련 경진대회에 응모, 수상이력만 10개나 된다. 올해 열린 학내 창업경진대회서는 이 아이템으로 대상, 국민대학교 연합 유니브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는 장려상을 차지했다. 지난 2025년엔 베트남 호치민시가 주최한 유니브 스타(Unive.Star)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은상, 대학연합 아이디어 공모전 창의상, 2025 생활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지원금과 수상 상금만 RISE 창업동아리, 강소특구 이노테크 초기창업 패키지 등 총 7건과 이번 달 결정된 와디즈 펀딩까지 총 4,750만원을 확보했다. 태플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서비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플랫폼 고도화와 대량생산,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제품 출시·판매, 제휴 마케팅과 B2B 영업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판로를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강성모 대표는 "올해 7월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미국시장 진출 프로그램(The Gateway for U.S. Market Expansion)에 참여해 태플 서비스와 사업 아이디어를 소개했다"며 "지난 달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된 '2026 퀀텀 넥서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 호주대사에게 태플을 직접 소개할 기회도 가졌다"고 말했다. 태플은 향후 창업가와 기업인, 연구자, 크리에이터 등 국경과 분야를 넘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이용자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식재산권 확보도 적극적이다. 현재 'NFC 기반 명함 분실 회수 관리 시스템'과 '종이 소재 NFC 전자명함 및 이를 이용한 정보 인증 시스템' 등 2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향후 NFC 명함과 웹서비스를 연계해 카드 분실 시 NFC 작동을 중단하거나 분실 모드를 활성화하는 기능 등을 고도화하고, 소재 다양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성모 대표는 "현재는 개인이 자신의 연락처와 SNS, 포트폴리오 등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지만, 앞으로 기업이 구성원별 디지털 명함을 관리하고 브랜드에 맞춰 프로필을 구성할 수 있는 기업용 B2B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나아가 전자명함을 통해 형성되는 네트워킹 데이터를 기반으로 팀원 모집, 인플루언서 시딩, 기업·인재·크리에이터 간 매칭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8 08:00박희범 기자

'인텔 특허 인수' NPE, 대만 난야에 D램 특허침해소송

인텔 특허를 인수한 특허관리전문기업(NPE)이 대만 난야를 상대로 D램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인텔은 지난 2022년 특허 수익화를 위해 IP밸류 매니지먼트 그룹(IPValue Management, 아래 IP밸류) 산하 신설 기업 타호리서치(Tahoe Research)에 특허 5000여 건을 이관한 바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소재 NPE '파워워치시스템'(Powerwatch systems)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난야가 자사 D램 특허 2건을 침해했다며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인텔, 타호리서치에 특허 5000여건 이관 파워워치시스템이 소송에 사용한 특허 2건(US7,281,079·7,432,731)은 인텔이 지난 2022년 타호리서치에 이관한 특허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타호리서치는 해당 특허 2건을 지난 8월 사우스포크IP홀딩스(Southfork IP Holdings)에 이관했고, 9월 사우스포크IP홀딩스는 같은 특허 2건을 9월 파워워치시스템에 이관했다.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특허를 여러 차례 이관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이 지난 2022년 타호리서치에 특허 5000여 건을 이관할 당시, 타호리서치의 모회사 IP밸류는 "라이선시(특허 사용자) 네트워크에 타호리서치 포트폴리오를 라이선스하고, 다른 세계적 기업의 포트폴리오도 인수해 라이선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이 타호리서치에 이관한 특허 5000여 건 중 미국 특허는 3419건이다. 타호리서치가 2022년 인텔 특허를 이관받은 뒤, 일부 특허를 다른 기업에 이관한 것은 이번 2건이 처음이다. 타호리서치가 나머지 업체를 상대로는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지만 난야는 라이선스 협상이 지지부진해 결국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원고인 파워워치시스템은 소장에서 2022년 인텔로부터 특허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난야가 특허 존재를 간접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파워워치시스템은 2023년 3월 난야에 특허침해 경고장을 발송했고, 난야가 해당 특허를 고의침해했다는 입장이다. 파워워치시스템이 특허침해품으로 지목한 난야 제품은 DDR3, DDR3(L), DDR4 SDRAM, DIMM 제품군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난야 점유율(매출 기준)은 2%로 5위다. 삼성전자가 3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 25%, 마이크론 24%, CXMT 10% 순이다. 최근 수년간 인텔과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는 자사 특허 수천건을 NPE에 이관한 바 있다. 특허 수익화 차원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반도체 특허분쟁은 당분간 활발할 가능성이 크다.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액은 매출에 비례하기 때문에 특허권자 입장에서 기대수익이 높다. 'SK하이닉스 특허 인수' 미미르IP, 미디어텍에 소송...마이크론은 합의종결 SK하이닉스에서 미국 특허를 양수한 NPE 미미르IP(MimirIP)는 이달 1일 대만 미디어텍을 상대로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미미르IP는 미디어텍의 시스템온칩(SoC) 디멘시티와 헬리오, 콤파니오 등이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미미르IP는 앞서 마이크론 등을 상대로 제기했던 특허분쟁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마무리한 바 있다. 미미르IP는 지난 2024년 3월 SK하이닉스로부터 미국 특허 1541건을 양수한 뒤, 2024년 6~7월 마이크론과 델, HP, 레노버, 테슬라 등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텍사스동부연방법원 등에 각각 특허침해조사와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미미르IP는 2024년 3분기 이들 특허분쟁을 차례로 합의 종결했다. 2024년 10월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미미르IP가 마이크론 등을 상대로 ITC에 신청했던 특허침해조사 사건(337-TA-1406)과 관련해, ITC는 2024년 8월 미미르IP와 마이크론 등이 합의 계약을 근거로 특허침해조사 종결을 함께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미르IP와 마이크론 등이 ITC에 근거로 제출한 합의 계약은 ▲미미르IP와 SK하이닉스 사이 서브 라이선스 계약(a [sublicense] agreement between Mimir and SK hynix Inc.)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사이 특허 라이선스 계약(a patent license agreement between SK hynix and Micron) 등이었다. 이는 미미르IP와 마이크론 등이 두 라이선스 계약(미미르IP와 SK하이닉스의 라이선스 계약,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당 ITC 분쟁(337-TA-1406)을 합의 종결했다는 의미다. 비슷한 시기 미미르IP와 마이크론은 나머지 특허분쟁도 모두 마무리했다.

2026.09.28 02:01이기종 기자

日정부 통신비 비교 '꼼수' 논란…한국엔 비싼 요금제 적용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한국 통신요금이 세계 주요 도시 중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일본 총무성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에는 실제 이용 가능한 요금제보다 비싼 요금제를 적용하고, 일본은 음성·문자 추가 요금을 제외하거나 온라인 전용 저가 브랜드를 비교 대상에 포함하는 등 자국에 유리하게 기준을 적용했다는 지적이다. KTOA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일본 총무성 국제요금 비교는 비교 기준과 요금제 선정을 자국에 유리하도록 적용한 자료”라며 “동일한 기준으로 다시 비교하면 우리나라 이동통신요금은 6개국 중 3~4위의 중위권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6월 도쿄, 뉴욕,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 서울 등 6개 도시의 통신요금을 비교한 '전기통신서비스에 관한 내외 가격차 조사'를 공개했다. “비싼 요금제 적용하고 日 음성·문자 비용은 제외” KTOA는 우선 한국에 적용한 요금제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는 2023년부터 LTE와 5G 요금제의 교차 가입이 가능해졌고, 올해 통합요금제까지 출시됐지만 일본 총무성 조사에는 이보다 비싼 과거 요금제가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가령 LTE 월 20GB를 비교할 때 일본 총무성은 한국 요금으로 6916엔을 적용했지만, KTOA는 실제 가입 가능한 다이렉트42 24GB 요금제를 적용하면 4200엔 수준의 요금제가 선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음성·문자 요금 산정 방식도 문제 삼았다. 조사 대상 6개국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5개국은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지만, 일본은 사용량에 따라 별도 요금을 부과한다. 그런데 총무성 조사에서는 이 비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일본 요금이 최소 2000엔가량 낮게 산출됐다는 것이다. KTOA는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하려면 일본 기본료에 음성 무제한 부가서비스 1980엔과 문자 60건 이용료 198엔을 추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NTT도코모의 온라인 전용 저가 브랜드 '아하모'를 비교 대상에 포함한 점도 지적했다. KTOA는 아하모가 NTT도코모 본체 요금제와 가입 방식과 조건 등이 독립돼 있고, 기존 가입자가 요금제만 변경할 수 없는 별도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OECD 등 국제요금 비교에서는 접근성이 제한되거나 가입 조건이 특별한 세컨드 브랜드와 한시적 프로모션 등을 통상 제외한다는 주장이다. 같은 조건 적용하니 한국 3~4위...日 요금은 4~6위 KTOA는 음성·문자 무제한과 특수 요금제 제외 등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6개 도시 요금을 다시 계산하면 순위가 크게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재산정 결과 한국은 LTE와 5G의 2GB·5GB·50GB·100GB·무제한 구간에서 세 번째로 저렴했다. 20GB에서는 LTE와 5G 모두 네 번째였다. 반면 일본은 데이터 구간에 따라 네 번째에서 여섯 번째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일한 이용량 조건에서 일본 요금은 총무성 조사보다 최소 1294엔에서 최대 7102엔 높아졌다. KTOA는 다른 국제요금 비교 연구도 근거로 들었다. 2024년 국회 토론회에서 김용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주요 10개국 통신요금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소량·중량·다량·무제한 등 모든 데이터 구간에서 해외 평균보다 낮았다. 국가별 순위도 시장환율 기준 3위, 임금 기준 4~5위,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 3~5위를 기록했다.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실제 지불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한국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8.80GB로 OECD 주요국 가운데 상위권이지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데이터 이용량으로 나눈 1GB당 지불액은 1.01달러로 중하위권이었다. 국내 이동통신사의 수익성 역시 해외 주요 사업자보다 낮았다. KTOA 자료에 따르면 한국 통신사의 평균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은 22.0%로 비교 대상 OECD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최근 5년 평균 영업이익률도 7.1%로 글로벌 주요 ICT 사업자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네트워크 품질은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KTOA의 2025년 해외 주요국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조사에서 한국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73.55Mbps로 비교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빨랐다. KTOA는 “국가별 평균 데이터 사용량, ARPU, 통신사 수익성, 네트워크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우리나라 요금이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며 “인위적이고 자의적인 분석에 따른 국제요금 비교로 국내 요금 수준을 파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27 18:04홍지후 기자

도쿄 통신비가 더 싸다고?…일본 정부가 만든 '제멋대로 비교'

서울의 통신 요금이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비싸다는 일본 총무성의 조사 자료가 적지 않은 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3개월 전에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비교에 따른 수치로, 일부 조사 항목에서는 신뢰도를 갖기 어려운 항목이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6월30일 '전기통신서비스에 관한 내외 가격차 조사'를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도쿄를 비롯해 뉴욕,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 서울 등 6개 도시 한정이다. 조사시점은 2025년 12월이다. 이 보고서는 일본 총무성이 연례적으로 작성하는 것으로, 매년 5~6월 사이에 발표되고 있다. 일본 통신사 요금제를 바탕으로 각 도시의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의 브랜드의 5G와 LTE 요금에서 월 데이터 이용량 2GB, 5GB, 20GB, 50GB, 100GB, 무제한 등으로 비교하는 방식이다. 월 데이터 5GB 요금을 무제한 상품으로 비교 우선 월 데이터 제공량 대비 LTE 요금을 비교한 점을 살펴보면 표본 추출의 객관성에 의심이 든다. 월 5GB, 20GB, 50GB, 100GB 구간에서 뉴욕(현지 1위 통신사 버라이즌)과 서울(SK텔레콤)이 가장 요금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든 구간에서 뉴욕은 한결같이 6684엔, 서울은 6916엔으로 표시된다. 도쿄와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는 각각의 요금제를 다르게 설정해 비교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과 한국은 동일한 요금제로 서로 다른 데이터 제공량을 비교한 것인데, 총무성이 밝힌 6684엔, 6916엔이 해당하는 상품은 버라이즌과 SK텔레콤 요금제는 각각 언리미티드와 T플랜 스페셜이다. 버라이즌 언리미티드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다. SK텔레콤 T플랜 스페셜은 월 150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를 모두 이용하면 5Mbps 속도로 추가 과금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월 데이터 100GB를 제공하고 추가 과금 없이 5Mbps 속도(QoS)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T플랜 에센스 요금제가 있지만, 150GB 요금제를 일괄 적용해 비교한 점에서 신뢰하기 어려운 조사로 평가된다. 그러면서 무제한 요금제로 소량 데이터 요금과 비교를 하면서 어느 나라의 도시가 더욱 비쌌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없으면 말고? 한국은 기가인터넷 빼고? 이동통신 요금 비교에서 데이터 무제한 구간에 이르면 서울에서는 SK텔레콤 기준으로 월정액 10만원의 T플랜 맥스 요금제로 비교하면서 도쿄가 더 비싸진다고 표기했다. 뉴욕은 버라이즌 기준으로 5GB 이상을 모두 언리미티드 요금제로만 비교하면서 다른 도시보다 더욱 저렴한 상품으로 바뀐다. 한국과 미국은 소량 데이터 요금제에서 무제한 요금제의 금액을 비교한 것과 달리 실제 무제한 요금제 비교에서는 프랑스 파리에 해당 요금제가 없다고 비교조차 하지 않았다. 총무성의 조사에서 의문점이 드는 비교는 초고속인터넷(FTTH) 분야다. FTTH 분야에서는 서울이 월 3724엔으로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고 표기했다. 더 자세히 보면 도쿄의 경우에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유일하게 나눴고 서울에 이어 파리와 도교 공동주택, 뉴욕이 월 4000엔대로 구분했다. 또 런던과 도쿄 단독주책은 월 5000엔대에 이르며 뒤셀도르프의 경우 약 6300엔대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도쿄와 파리만 다운로드 최대 속도 1Gbps라고 표기하고 서울의 경우 100Mbps 수준의 서비스라고 명시했다. 일본 국민이 보자면 서울은 다운링크 기준 10배나 느린 인터넷을 쓰고 있기 때문에 더 저렴하다고 오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총무성은 서울에서 쓸 수 있는 KT의 인터넷이 월정액이 더욱 저렴하지만, 도쿄는 NTT의 1Gbps 인터넷이 1Mbps당 가격으로 따지면 서울보다 훨씬 싸다는 장표까지 내세웠다. 사실상 일본 정부가 국민의 눈을 가린 셈이다. 한국의 기가인터넷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다시 도쿄가 비싸진다는 점을 호도했다는 뜻이다. 한국은 기가인터넷을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국가다. 유선통신 선발사업자인 KT를 기준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가인터넷 가입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굳이 한국을 100Mbps FTTH 서비스로 분류할 이유가 납득하기 어렵다. 실제 환율보다 한국 6% 높게 환산 일본 총무성이 한국 통신 요금을 주요 해외 도시와 비교하면서 실제 외환시장의 원·엔 환율보다 높은 구매력평가(PPP) 환산율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같은 원화 요금도 시장환율로 환산할 때보다 엔화 기준으로 약 6% 높게 표시됐다. 구체적으로 총무성 조사는 각국 통신요금을 엔화로 환산할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4년 PPP를 적용했다. 한국 원화는 보고서상 1원당 0.12엔으로 제시됐다. 반면 총무성이 참고자료로 함께 제시한 2025년 12월15일 시장환율은 1원당 0.11엔이다. 실제 조사에 포함된 SK텔레콤 T플랜 스페셜을 보면 차이가 확인된다. 월정액 7만 9000원에 선택약정 25% 할인을 적용하면 월 납부액은 5만 9250원이다. 총무성은 이를 PPP 기준으로 6916엔으로 환산했다. 반면 시장환율 1원당 0.11엔을 적용하면 약 6518엔이다. 같은 5만 9250원이 환산 기준에 따라 약 400엔 차이가 나는 셈이다. PPP 기준으로 표시된 금액이 시장환율을 단순 적용한 금액보다 약 6% 높다. 월 10만원인 T플랜 맥스도 마찬가지다. 선택약정 적용 후 월 7만 5000원을 기준으로 총무성은 8754엔으로 환산했는데 실제 시장환율과 약 500엔의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점을 모두 차치하더라도 총무성의 통신비 비교를 한국에서 올곧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이 있다. 한참 늦은 조사 결과가 뒤늦게 발표된 것이라 실제 한국 통신비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5G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LTE와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고,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이를 꼬집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통신 3사와 협의를 거쳐 오랜 기간 LTE-5G 통합요금제 출시를 준비해왔고, 이에 더해 AI를 비롯한 각종 디지털 서비스에 국민 누구나 멀어지지 않도록 통신 기본접근권을 도입해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 추가 과금을 없앴다. 이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한 회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6월30일 총무성의 발표보다 한달 가까이 이른 6월1일 통합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과 KT는 추가 전산 작업을 거쳐 7월부터 통합요금제를 선보였다. 즉, 총무성의 요금 비교에서 한국의 비교 표본 대상은 현실에 없는 요금제다.

2026.09.27 14:51박수형 기자

마이크 리 '텐더 러빙 케어',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최고상…각본상까지 2관왕

영국 거장 마이크 리 감독의 신작 '텐더 러빙 케어(Tender Loving Care)'가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조개상(Golden shell)을 품에 안았다. 각본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텐더 러빙 케어는 올해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조개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작품에 출연한 배우 케이트 오플린도 은조개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오플린은 한스 페테르 몰란 감독의 그로스 오브 더 소일(Growth of the Soil)에 출연한 아스타 캄마 아우구스트와 공동 수상했다. 그로스 오브 더 소일은 심사위원 촬영상도 가져갔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아 비아오 감독의 보더(Border)에 돌아갔다. 아만다 케르넬 감독은 브레이스 유어 하트(Brace Your Heart)로 은조개상 감독상을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5 모어 미니츠(5 More Minutes)의 하비에르 카마라가 차지했다. 관객이 직접 선정하는 도노스티아·산세바스티안 관객상은 라 볼라 네그라(La bola negra)에 돌아갔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미국 영화감독 아이라 삭스가 맡았다. ▲일본 감독 겸 각본가 가와무라 겐키 ▲각본가 카트린 파이에 ▲배우 겸 프로듀서 앨리스 브라가 ▲배우 파트리시아 로페스 아르나이스 ▲배우 빌 스카르스고르드 ▲프로듀서 마이크 굿리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마이크 리 감독은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텐더 러빙 케어의 미국 프리미어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어 영상 메시지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리 감독은 “정말 큰 영광”이라며 “텐더 러빙 케어를 수상작으로 선정해줘 감사하다. 특히 황금조개상을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드라인은 텐더 러빙 케어가 마이크 리 감독의 최신작으로, 이번 작품이 그의 마지막 장편영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6.09.27 12:30이선민 기자

[ZD브리핑] 마이크론 최대실적 예고...개보위원장·통신3사 CEO 첫회동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메모리 3대장 마이크론최대실적 예고 10월1일(한국시간) 미국 마이크론이 2026회계연도 4분기(6월~8월) 실적을 발표합니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이번 분기 매출은 500억 달러(±10억 달러)로, 또 한번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 분기 매출(414억 6000만 달러)는 전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한 바 있습니다. 메모리 빅3 중 실적을 가장 먼저 공개하는 만큼, 마이크론의 실적발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과 D램·낸드 평균판매가격(ASP)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문제가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정책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업계 및 학계에서는 세미나 및 토론회 등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29일에는 '첨단산업 전력수요 급증, 원전이 해답인가? 원전 경제성 분석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열립니다. 같은날 제1세미나실에서는 'AI시대에 부응하는 원자력, 원자력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립니다. 포르쉐코리아가 10월 3일(토)부터 4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국내 최대 규모 포르쉐 팬 페스티벌 '포르쉐 바이브 서울'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ll Porsche, One Vibe'를 주제로 포르쉐 오너뿐 아니라 일반 팬도 참여하는 커뮤니티 행사로 마련됐습니다. 포르쉐 뮤지엄 소장 차량인 917, 962 C 쿠페, 550 스파이더 카레라 파나메리카나와 356, 세대별 911, 존더분쉬 모델 등 약 60대가 전시됩니다. 순수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라이브 공연은 3일 존박과 거미, 4일 데이브레이크와 다이나믹 듀오가 무대에 오릅니다. 라이프스타일 제품 전시·판매와 키즈·패밀리 존도 운영합니다. 티켓은 NOL을 통해 판매하며, 한정 수량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위원장-통신3사 CEO 첫 회동 개인정보보호위원장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가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입니다. 통신산업 주부무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달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통신 3사 CEO와 함께 회동을 갖는 자리는 처음입니다.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예정된 회동에서는 사전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통신 3사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알뜰폰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자는 논의가 내달 2일 국회에서 마련됐습니다. 알뜰폰 2.0 정책세미나로 이름이 붙여진 세미나에서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방효창 정책위원장과 법무법인 관장의 조대근 전문위원이 발제를 맡습니다. 토론에는 김도형 프리텔레콤 전무, 박장희 큰사람커넥트 전무가 참여하고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등 시민단체에서 대거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문가로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 대표와 정부에서는 송규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경쟁정책과장, 성재식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통신시장조사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호요랜드2026,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호요버스코리아가 대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종합 오프라인 축제 '호요랜드 2026'을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 마련합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호요랜드는 각 게임의 세계관을 살린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와 현장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출품작은 '붕괴3rd', '원신', '미해결사건부',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5종입니다. 현장을 찾은 참관객은 '환야의 숨바꼭질'(붕괴3rd), '달빛에 전하는 세레나데'(원신), '미림 장터·사계절의 러브레터'(미해결사건부), '환락, 상상 그 이상으로'(붕괴: 스타레일), '구름 너머로 내려앉은 시'(젠레스 존 제로)를 테마로 꾸며진 다채로운 전시와 부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MS, 인더스트리서밋 개최…래블업 기술 컨퍼런스 개막 국방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오는 28일 서울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장병e음 성과공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한 장병e음 플랫폼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2차 서비스 개시와 주요 기능을 시연합니다.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이 'AI 에이전트 시대 국방 분야 발전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합니다. 콴델라도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추진할 양자 산업 협력 구상과 기술 로드맵을 공개합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대표이사(CEO)가 참석해 오류정정 양자컴퓨팅(FTQC)달성을 위한 기술 로드맵과 광자 양자컴퓨팅의 산업적 의미를 소개합니다. 래블업은 이달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lab | up > /conf/6'를 개최합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래블업의 AI 인프라 기술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AI 업계 기업 관계자와 개발자들이 기술적 과제와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펼쳐집니다. AI 모델·반도체·인프라·데이터·에이전트 기술을 필요에 따라 선택하고 조합하면서도 단일 환경에서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AI 인프라의 방향성이 제시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별 AI 전환 전략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는 인더스트리서밋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금융, 리테일, 제조, 헬스케어 및 교육 분야의 AI 활용 경험과 프론티어 전환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업무 생산성과 고객 경험 혁신부터 연구개발, 제조 혁신, 보안 및 거버넌스에 이르기까지 AI와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조직 전반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엘리스그룹도 같은 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간담회에선 엘리스그룹의 상장 계획과 전략이 발표될 예정으로, AI 인프라 사업의 성장성이 강조될 전망입니다. 엘리스그룹은 지난 9월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 공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플리토도 이달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플리토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새롭게 리브랜딩한 AI 통번역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플리토 AI 통번역 솔루션의 브랜드 리뉴얼 방향성과 비전을 소개하는 한편, 브랜드 리뉴얼 공개 및 언베일링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다음 달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3회 AI-클라우드 빅테크 2026'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AI가 발전하고 산업과 연결되며 현장과 미래를 전환하는 흐름을 중심으로 AI·클라우드 산업이 마주한 기술적·정책적 과제가 다뤄집니다. 협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회를 비롯해 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이노그리드·나무AX 등 다양한 기업이 참석합니다.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는 오는 10월2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3대 AI 강국의 조건 : 강건한 AI·SW 생태계'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합니다. 행사에는 협회 회원사 대표·임원과 소프트웨어 업계 관계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유관기관, 국책연구소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할 예정입니다. 공공 소프트웨어 조달·발주·규제의 보완점과 지속 가능한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논의 등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청소년 SNS·AI 챗봇 중독 막으려면…플랫폼 '안전설계' 책임 논의 청소년의 SNS·생성형 AI 과의존 문제를 이용 제한뿐 아니라 플랫폼의 서비스 설계 책임 관점에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정하·한지아 의원실, 한국정보통신법정책학회와 함께 '청소년에게 안전한 디지털 환경은 누구의 책임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참석자들은 SNS의 무한 스크롤·자동재생·맞춤형 추천과 AI 챗봇에 대한 정서적 의존 등 청소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히 서비스 출시 전 위험평가와 연령에 적합한 기본설정, 과몰입을 유발하는 기능 제한 등 'Safety by Design(안전설계)'을 플랫폼 책임으로 제도화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청소년과 부모의 자기관리만으로는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SNS·AI 이용 제한과 플랫폼 책임의 적정 범위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45만명 노인환자의 진료비·약제비 소액 지원 중단 재검토 촉구 전국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공동대책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정부가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의 기능 강화와 전국 확대를 추진하면서, 기존 사업에서 지난해 약 45만명의 65세 이상 환자에게 방문시 지원한 진료비·약제비 국고지원을 2027년부터 중단하려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지속적인 진료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인데요,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 환자에게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약 5000개 의료기관과 약국은 오랜 기간 큰 보상 없이 환자 등록과 관리에 참여해 왔지만, 지원 중단에 앞서 이들과 단 한번의 사전 협의도 이루어지지 않았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오는 9월28일 이만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남희·유상범·최민희 의원과 함께 '고혈압 당뇨병 환자 등록기반(의료비 지원)의 지속가능한 노인 만성질환 관리체계 방안'을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업의 효과와 경제성이 입증된 소액 환자인센티브에 기반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없애는 정책 개편을 즉각 재검토하라'고 촉구할 예정입니다.

2026.09.27 12:17박수형 기자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인도 시작…자율주행 도입 예고

테슬라가 대형 전기 트럭 모델 '세미' 인도를 시작한다. 앞서 도입을 예고했던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를 준비 중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 스파크스 공장에서 지난 24일 행사를 열고 이번 주 고객군에 세미를 인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세미를 처음 공개한 건 2017년이다.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했지만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2022년 말 소량을 생산했고, 지난 4월에서야 양산을 시작했다. 네바다 공장은 세미 연 5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점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세미는 총 중량 포함 화물 37톤을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물을 적재한 상태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스탠다드레인지 기준 523km, 롱레인지는 805km라고 밝혔다. 테슬라 전용 충전기 '메가차저' 이용 시 30분 내 배터리 용량의 60%를 충전할 수 있다고도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행사에서 사전 녹화 영상으로 등장, 세미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 세미에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디젤 트럭 대비 전기 트럭의 마일당 비용이 낮다는 점도 강조됐다. 테슬라는 최근 세미 관련 대규모 수주도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펩시코 등이 참여하는 화주 연합체 제트스케일은 8등급 전기트럭 2500대를 발주하면서, 주 공급사를 테슬라로 선정했다. 다만 이번 발주에서 보조 공급사로 켄워스, 볼보, RIDE 등도 선정해 전량을 테슬라가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 제트스케일은 발주된 트럭들이 배치되면 미국 내 운행 중인 8등급 전기트럭 대수가 두 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 트럭을 1만대 이상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 테슬라는 스웨덴의 화물 기술 기업 에인라이드에 세미 500대, IMC로지스틱스에는 50대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2026.09.27 11:54김윤희 기자

앤트로픽 이어 구글 연구원 사임…"AI 발전 속도 너무 빨라"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원이 AI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우려와 함께 회사를 떠났다. 앤트로픽에 이어 구글에서도 AI 발전 속도와 실존적 위험에 대한 업계 내부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구글의 AI 담당 조직인 구글 딥마인드 소속 로버트 오캘러핸은 지난 2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구글 퇴사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개인 블로그에 공개한 사직서에서 "자신이 속한 팀의 목표가 AI를 더 저렴하고 지연시간이 낮게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런 방향이 사람들에게 이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캘러핸은 AI 기능 자체를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하드웨어 칩 설계를 위한 도구를 개선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는 해당 도구가 결과적으로 AI 칩 설계를 가속해 AI를 더 저렴하고 빠르게 만들고 기술의 확산과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AI의 장기적 위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초인공지능(ASI)이 인류를 파멸시킬 가능성이 100%라고 확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 자체는 실재하며 불확실하다는 사실만으로도 걱정스럽다는 입장이다. 보상 해킹과 정렬 불일치 등 그동안 AI 비관론자들이 우려했던 현상 가운데 일부가 실제로 나타났다고도 지적했다. 다만 오캘러핸은 자신의 퇴사가 개인적인 여행 일정에 따른 것으로, 업계에서 확산한 '속도조절론'이나 다른 연구자들의 사임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오픈AI를 거쳐 앤트로픽에서 근무했던 연구자 제이컵 콕슨도 AI가 10년 안에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회사를 떠났다. 콕슨의 사임 이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AI 발전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AI의 빠른 발전을 둘러싼 논쟁이 업계 안팎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캘러핸은 사직서에서 "AI 발전이 현재 인간이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AI를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더라도 지금과 같은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다"고 말했다.

2026.09.27 11:44이나연 기자

자동차·철강에서 AI·문화로…최태원, 한·멕시코 협력 확장 제안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의 기술·투자 역량과 멕시코의 제조 기반을 결합해 양국 경제협력을 첨단산업과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미래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전자·철강 등 제조업과 공급망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한·멕시코 경제협력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넓히자는 구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COMCE), 기업조정위원회(CCE)와 공동으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에서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그동안 사람이 두 나라를 이어 왔다면 지금은 기업과 기술, 투자와 문화가 태평양을 건너고 있다”며 “멕시코는 중남미 핵심 국가이자 뛰어난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갖춘 중요한 경제 거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기술과 투자 역량, 멕시코의 탄탄한 제조 기반과 우수한 인재가 만난다면 양국이 만들어갈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첨단산업과 공급망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미래 신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함께 성장하며, 문화와 콘텐츠를 통해 서로의 시장을 더 가까이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양국 협력의 기반으로 '신뢰'를 꼽았다. 그는 “비즈니스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서로를 알고 신뢰하고 오래 기억할 때 새로운 협력도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추석과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Día de Muertos)'을 언급하며 양국의 문화적 공통점을 짚기도 했다. 최 회장은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소중한 사람을 기억하고 가족의 의미를 새긴다는 점에서 두 나라가 많이 닮았다”며 “이 자리에서 맺은 인연도 오래 기억되고, 오늘 만남이 한국과 멕시코가 함께 새롭게 성장하는 길을 여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정부와 경제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 구자은 LS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박성철 두산밥캣 부회장 등 기업인과 경제단체·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자리했다. 멕시코 측에서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과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COMCE 부회장, 움베르토 에스케다 멕시코-한국 경협위원장 등 정부·경제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경제계는 이번 포럼에서 기존 제조업·공급망 중심의 협력을 ▲첨단산업·공급망 ▲신산업·에너지 ▲문화창조산업 등 3개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첨단산업·공급망 분야에서는 북미 가치사슬 재편 과정에서 한·멕시코 기업이 확보할 수 있는 투자 및 공급망 협력 기회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신산업·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과 멕시코 산업 기반을 결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김광현 네이버 CDO는 소버린 AI와 AI 팩토리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소개했고, 멕시코 측에서는 케네스 스미스 AGON 파트너와 알레한드라 마르코스 Kapital 금융그룹 이사가 공급망과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문화창조산업도 새로운 경제협력 축으로 제시됐다. 아이작 리 하이브 라틴아메리카 의장과 이모현 MBC 아메리카 대표, 안웅기 T1 COO 등이 특별대담에 참석해 음악·영상·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멕시코 진출과 현지 인재 발굴, 공동 제작, 지식재산권(IP)·플랫폼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투자와 산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멕시코항공우주산업연맹과 MOU를 맺고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멕시코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HS효성첨단소재도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와 자동차용 카펫 생산기지 건립을 위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 대한상의와 COMCE는 기존 협력 관계를 첨단산업과 디지털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MOU를 체결하고 기업 간 교류와 사업기회 발굴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6.09.27 10:42류은주 기자

中휴머노이드 열풍 과했나...유니트리 주가 고점서 55% 급락

중국에서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향한 투자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른 가운데 지나치게 높아진 기업 가치와 시장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 주가는 상장 이후 급등했다가 고점 대비 55%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융 퍼스트라이트캐피털 매니징파트너 겸 알리바바그룹 전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퓨처차이나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을 둘러싼 과도한 시장 기대에 우려를 나타냈다. 장융은 유니트리를 두고 “훌륭한 기업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창업자가 있지만 어떤 기업도 이처럼 높은 기대를 감당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니트리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열풍을 상징하는 기업이다. 지난 8월 중국 상하이 STAR 마켓에 상장한 뒤 주가가 공모가 대비 6배 이상 치솟으며 한때 기업가치가 660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상장 한 달여 만에 주가는 고점에서 55%가량 떨어졌다. 주가 급락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전반의 기업가치가 실제 사업 성과보다 빠르게 뛰었다는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니트리뿐 아니라 중국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체화지능(Embodied AI)을 내세운 스타트업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했다. 중국 당국도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보다 까다롭게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1일 중국 규제당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상장 추진 과정에서 높은 기업가치와 지방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발생한 매출이 실제 시장 수요를 반영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기업에는 비공식적인 '창구지도'를 통해 상장 속도를 늦추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구지도(窗口指导)는 중국 당국이 공식 규정이나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고, 금융기관이나 기업 등에 비공식적으로 정책 방향을 전달해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을 뜻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딥로보틱스와 엑스스퀘어로봇, 아지봇 등 최소 6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벤처캐피털 첸촹캐피털의 레오 왕은 로이터에 현재 로봇산업의 투자 열기를 정책적으로 주목받는 산업에 기업과 자본이 한꺼번에 몰리는 '캠페인식 혁신'이라고 표현했다. 일부 비상장 로봇기업은 이미 기업가치가 30~50%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 자체에서 물러서는 움직임은 아니다. 중국은 현실 공간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체화지능을 전략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의 변화는 기술 시연과 기대만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보다 실제 현장 배치와 주문량, 지속 가능한 매출을 입증할 것을 요구하는 쪽에 가깝다. 딜로이트차이나도 지난 24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시장이 과거의 '맹목적 질주'에서 기업을 선별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독자적인 기술력, 실제 활용처를 갖춘 기업인지가 투자 판단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6.09.27 10:40박수형 기자

마인크래프트 15년 만에 새 차원 열린다…2027년 '더 시프트' 추가

세계적인 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에 15년여 만에 새로운 차원이 추가된다. 2011년 디 엔드(The End) 이후 처음으로 등장하는 신규 차원이다. 미국 게임 전문매체 게임스팟에 따르면 모장은 26일(현지시간) 열린 마인크래프트 라이브를 통해 마인크래프트에 새로운 차원 '더 시프트(The Sift)'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더 시프트는 2027년 마인크래프트 본편에 적용될 예정이다. 게임스팟은 더 시프트가 오버월드(Overworld), 네더(Nether), 디 엔드에 이은 마인크래프트의 네 번째 차원이 된다고 전했다. 새로운 차원이 추가되는 것은 2011년 디 엔드가 등장한 이후 15년여 만이다. 더 시프트는 오는 29일 출시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2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2027년 마인크래프트 본편에 추가된다. 게임스팟에 따르면 더 시프트는 기존 네더나 디 엔드와는 다른 성격의 공간으로 설계됐다. 위험한 환경과 적대적인 몬스터가 강한 인상을 주는 기존 차원과 달리, 플레이어가 머물며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2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만스 올슨은 게임스팟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게임에 존재하는 차원과는 다르게 느껴지도록 하고 싶었다”고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올슨은 더 시프트를 “일종의 또 다른 오버월드”라고 표현했다. 플레이어가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고, 다소 평화로우며 때로는 고요하게 느껴지는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마인크래프트에는 이미 강한 적대성을 띠는 네더와 디 엔드가 있는 만큼 새로운 차원에서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구현하려 했다는 것이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2에서는 오버월드 곳곳에 생기는 정체불명의 균열을 통해 더 시프트에 진입한다. 게임스팟은 마인크래프트 본편에서는 플레이어가 경험을 보다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만큼 고대 도시의 포털이 진입로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새로운 몬스터도 등장한다. 게임스팟에 따르면 던전스 2의 더 시프트에는 시프터(Sifters), 싱어(Singers), 니스터(Neesters), 스프라우트(Sprouts) 등이 등장한다. 이 가운데 어떤 몬스터가 2027년 마인크래프트 본편에도 등장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더 시프트는 오는 29일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2를 통해 먼저 공개된 뒤 2027년 마인크래프트 본편에 합류할 예정이다.

2026.09.27 10:31이선민 기자

빌 게이츠 "AI 악용하면 10억명 죽을 수도"…규제 강화 촉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인공지능(AI)이 악의적인 세력에 의해 악용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규제와 감시 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AI의 오·남용 위험이 현실적인 보안 문제로 부상하면서 기업의 자율규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게이츠는 25일(현지시간) 일부 공개된 NBC와의 인터뷰에서 "AI는 10억명의 사망을 초래하는 사건을 촉발할 만큼 분명히 강력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악의를 가진 사람들이 최신 AI 도구를 결합해 사용하는 것만큼 강력한 무기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미국 연방정부가 AI 발전에 대한 안전장치와 감시 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입법이 AI 업계에 일정한 부담을 줄 수 있지만 개발 자체를 크게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율규제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AI 악용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오픈AI 에이전트가 지난 6월 호주 정부의 의료·보건 통계 포털에 비인가 접근해 비공개 파일 등에 접근한 사실이 지난 23일 알려졌다. 오픈AI가 사고 발생 후 수개월 동안 호주 정부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를 "명백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앤트로픽은 이달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으로 추정되는 예멘 무장세력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를 활용해 탄도미사일의 유도·통제·항법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AI가 사이버 공격뿐 아니라 무기 개발 등 고위험 영역에 활용될 가능성이 현실적인 문제로 떠오른 셈이다. AI 기업들은 국제적인 안전 기준 마련도 요구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고도화된 AI에 대한 국제적 보호장치와 협력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국제적 통제체제 구축에는 선을 긋고 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우리의 주 책무는 슈퍼지능(SI)의 발전이 시민에게 혜택을 주고 자유와 삶의 방식을 보호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SI를 통제하기 위한 국제적 체제를 구축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7 10:27이나연 기자

전기저항 제로 초전도 원인은 '응력'…"115년 난제 풀릴까"

노벨 물리학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초전도 분야에서 전기저항이 제로인 상태로 전류가 계속 흐르는 영구초전류((permanent supercurrent) 현상의 원인을 설명하는 연구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영구초전류는 응집물리학이 115년 째 풀지못한 미해결 난제다. 김현탁 미국 윌리엄 앤 메리 대학교 연구교수는 구조 대칭성 깨짐으로 자발적 초전류·초전도 다이오드(한쪽 방향으로만 전류가 흐르는) 효과와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이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실험 및 이론 물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and Theoretical Physics)에 최근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자발적 초전류는 외부 전압(기전력)을 가하지 않아도 초전도체 내부에서 전류가 스스로 흐르는 현상이다. 김 교수는 초전도에 대해 "구조적 대칭성 파괴(structural symmetry breaking)가 영구턴넬 초전류(Superconductor supercurrent)를 만든다. 초전도 원인은 바로 구조적 대칭성 파괴를 일으키는 응력(Shear stress)"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적 대칭성 파괴는 대칭구조를 갖는 금속의 큐빅(정육면체·3차원) 혹은 정사각형(2차원) 구조가 저온에서 구조가 뒤틀려서(structural sistortion) 변하는 것을 말한다. 또 대칭성 파괴는 면에 평행하게 작용하는 전단 응력(Shear stress)이 구조 변형과 전자들의 집합적 거동을 바꾼다고 김 교수는 부연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은 김 교수가 처음이다. 김 교수는 "1911년 네델란드 카메론 온네스가 수은에서 최초로 초전도 현상을 발견한 이래 지금까지 저항 제로가 되는 원리가 제대로 규명된 적이 없다. 이는 115년 이상된 응집물리학 미해결 물리문제"라며 "1957년 공개된 BCS이론이 초전도 현상을 설명하는 것 같이 보였지만, 저온 초전도 현상조차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BCS 이론(Bardeen–Cooper–Schrieffer theory)은 쿠퍼쌍에 의해 초전도 현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운동량 공간에서 격자진동에너지를 매개로 페르미 에너지 밖의 두 전자가 큐퍼쌍을 형성하고, 많은 쿠퍼쌍이 질서있는 양자상태를 이루면서 전자가 산란되지 않고 움직일 수 있어 전기저항이 제로인 초전도 상태가 된다는 이론이다. 김 교수가 제시한 핵심 개념에 따르면 임계온도 위에서 금속상태로 있던 금속의 원자와 전자 구조가 임계온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대칭구조가 깨져 새로운 전자구조인 전하밀도파(CDW) 구조로 바뀐다. 이 구조에서 전자들은 금속안에서 처럼 균일하게 분포하지 않고 두 개의 전자가 쌍(바이폴라론)을 이루면서 존재한다. 즉 그 전자쌍이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 주기적으로 밀도가 변하는 전하밀도파 패턴(전하밀도파 포텐셜)이 만들어진다. 이 CDW 포텐셜은 인력으로 그 전자쌍을 포함하며, 그 전자쌍 사이에 매우 큰 반발 쿨롱에너지가 가미되어 매우 얋은 포텐셜로 그 크기가 상당히 줄어든다. 많은 전자쌍이 동시에 이웃한 전자쌍의 위치로 에너지 감쇠없이 터널링 방식으로 이동하면서 초전류가 자발적으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초전도 상태에서 구조적 대칭성이 깨지는 것이 자발적 초전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부연 설명이다. 김 교수는 "초전도체는 일반적으로 전기저항이 사라진 상태에서 전류를 전달한다. 이때 전류가 어느 방향으로 흐르느냐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는 비상호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라고 말했다.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에서는 같은 초전도체라도 정방향과 역방향의 임계전류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임계전류는 초전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전류를 의미한다. 초전도에서는 한 방향에서는 보다 큰 전류가 흐르지만 반대 방향에서는 상대적으로 보다 작은 전류를 갖는 다이오드와 같은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현상은 최근 초전도 연구에서 다루는 핵심 주제다. 특히 외부 자기장을 이용하지 않고 초전도체 자체의 대칭성 깨짐만으로 다이오드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지 여부에 과학기술계 관심이 크다. 기존 연구에서는 반전 대칭이나 시간반전 대칭이 깨지는 조건이 비상호적 초전도 수송과 관련되는 것 정도로 설명해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구조적 대칭성 깨짐'에 주목했다. 구조적인 비대칭성이 초전도 상태에서 손실없이 턴넬하는 자발적인 초전류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전류의 방향에 따른 비대칭적인 수송 특성인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김 교수는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와 자발적 초전류의 관계는 초전도 상태가 단순히 저항이 0인 상태를 넘어 전자계의 대칭성과 방향성을 반영하는 양자 상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외부 자기장이 없는 상태에서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가 나타나는 예시도 이번 논문에서 제시했다. 예를 들어 작은 비틀림각을 가진 삼층 그래핀에서는 자기장을 0으로 설정한 상태에서도 서로 반대 방향의 임계전류가 크게 달라지는 현상을 관측했다. 응력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설명했다. 금속은 정육면체 혹은 정사각형 구조의 격자점에 금속원자가 놓여있는 구조를 가지며 그 격자점들 사이의 모든 힘의 합력이 0이다. 그런데 저온 초전도 상태는 찌그러든 구조를 가지며 힘의 합력이 0이 아닌 어떤 값을 갖는다. 이 힘이 응력이고, 초전도 현상의 근본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는 차세대 저전력 전자소자와 양자소자 분야에서도 관심이다. 초전도 상태에서 전류의 방향성을 제어할 수 있다면 기존 반도체 다이오드와 다른 방식의 정류 소자나 초전도 회로 구현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도 조셉슨 접합과 비대칭 다층 구조 등을 이용해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현탁 교수는 그동안 고온·상온 초전도와 전자 상관관계 등을 중심으로 연구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초전도 현상을 물질의 구조적 대칭성이라는 관점에서 자발적 초전류와 비상호적 수송 현상을 설명하려는 접근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인 김 교수는 "1982년부터 양자역학 쿠퍼쌍에서 이해되지 않던 부분을 끊임없이 탐구해왔고, ETRI 재직시절 노벨상 과제라고 불리는 창의연구과제 등으로 성과를 내며,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7 10:00박희범 기자

'AI 멈춤 버튼' 만들면 끝일까…킬 스위치의 한계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시스템을 강제로 멈추게 하는 '킬 스위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논의가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AI 자율성과 실행 범위가 커지면서 버튼 하나로 시스템 전체를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달 프런티어 AI 모델의 비상 종료 기능을 의무화하는 규정 검토를 지시했다. 미 의회에서도 고도화된 AI 시스템의 작동을 중단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을 요구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됐다. 킬 스위치는 AI가 위험한 행동을 보일 때 사람이 시스템을 중단하거나 기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위험 수준에 따라 모델의 작동 속도를 낮추거나 특정 기능을 제한한 뒤 완전 종료하는 단계적 대응 방식도 거론된다. 이같은 논의는 AI 모델이 코드를 작성·실행하고 외부 도구와 서비스를 활용하는 등 자율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오픈AI는 지난 7월 사이버보안 평가에서 일부 모델이 인터넷과 격리하도록 설계된 통제를 우회해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시스템에 접근한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 킬 스위치를 구현하는 과정에서도 한계가 예상된다. 소프트웨어에 종료 장치를 넣더라도 AI가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이를 수정하거나 비활성화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서버를 직접 끄는 방식도 여러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 분산된 AI 시스템 전체를 차단하기는 어렵다. AI 에이전트가 여러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외부 인프라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구조도 변수다. 업계에서는 단일 종료 버튼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위험 행동 탐지, 단계적인 기능 제한 등 시스템 전반에 여러 보호장치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블룸버그 통신은 "고도화된 AI 모델의 완전한 종료를 보장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없다"며 "효과적인 보호장치는 AI 시스템 전반에 걸쳐 구축돼야 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위험 행동을 포착해 인간의 개입을 유도하는 장치를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7 09:59이나연 기자

트럼프 "자동차 연비 기준 낮춰…전기차 의무화 폐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연비 기준을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업계 전동화 추진 속도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바이든 전 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장관의 터무니없는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는 새로운 연비 기준을 방금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연비 기준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전에 제안한 기준을 승인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행정부는 2031년까지 기업 당 판매한 자동차 평균 연비(CAFE)를 갤런당 34.5마일(리터당 14.7㎞)로 낮추는 내용을 제안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상향해 발표한 갤런당 50.4마일(리터당 21.4㎞)보다 약 32% 낮다. 기업이 CAFE를 낮추기 위해선 전기차 판매 비중을 늘려야 하나, 이 기준이 완화되면 상대적으로 내연차를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다. 다만 CAFE와 연계된 벌금 정책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행정부가 폐지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비 기준 도입에 따라 신차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으로 촉발된 물가 부담 심화 여론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연차 판매 촉진은 물가 부담을 가중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환경 비영리 단체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의 아티드 키멜만 변호사는 “갤런당 4달러가 넘는 휘발유를 사느라 허덕이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주유소에 더 많은 돈을 쓰도록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9.27 09:57김윤희 기자

과외 선생님 vs AI 튜터, 누가 더 나을까 비교했더니

1대1 개인 과외는 모르는 부분을 즉시 바로잡아주는 가장 확실한 공부법이지만, 비싼 수강료가 늘 부담이었다. 그러나 고가의 인간 전문가에게 받는 과외와, 단돈 100원 남짓한 인공지능(AI) 튜터의 과외가 실제 성적 향상 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6일 IT 전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AI 연구기관 '핸드셰이크 AI 리서치'의 커티스 노스컷(Curtis Northcutt) 연구팀은 최근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인간 전문가의 1:1 과외 지도 효과를 대규모로 비교한 '스튜던트벤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인 2383명을 대상으로 미국 대학원 입학시험인 GRE(수학·언어) 대책 학습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27문항의 사전 테스트를 치른 뒤 틀린 문제를 복습했다. 이후 ▲13종의 AI 튜터 중 하나와 대화하며 배우는 그룹 ▲인간 전문가와 1:1 화상 통화로 과외를 받는 그룹 ▲일반 교육 동영상을 시청하는 그룹(대조군)으로 나눠 1시간 동안 집중 학습을 받았다. 과외 교사(AI 및 인간)에게는 각 참가자가 사전 테스트에서 틀린 문제 정보가 미리 제공됐다. 1시간 학습 후 동일한 난이도의 새로운 27문항을 풀어 정답률 상승 폭을 비교한 결과, 인간 전문가에게 지도를 받은 그룹의 정답률은 평균 15.6%포인트(p) 올랐고, AI 튜터 그룹은 13.9%p 상승했다. 반면 일반 교육 동영상 시청 그룹은 7.1%p 상승에 그쳤다. 사전 점수 등을 보정한 정밀 통계 분석에서 AI 지도 그룹의 성적 상승 폭은 인간 지도 그룹보다 약 0.58%p 낮았으나, 이는 연구진이 사전에 설정한 '동등성 범위(±4.09%p)' 이내에 들어 두 그룹의 학습 효과는 최종적으로 '동등(Equivalent)'한 것으로 판정됐다. 영역별로는 수학 분야에서 AI와 인간의 효과가 완전히 동등했고, 언어 영역에서는 인간 교사의 성과가 다소 우위를 보였다. 특히 비용 대비 효율성(가성비) 면에서는 AI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실험에 쓰인 AI 모델 중 구글의 오픈소스 모델 기반 '젬마4 31B'의 경우, 1시간 과외에 소요된 AI 모델 호출 비용(API 이용료)이 1회당 평균 약 0.067달러(약 91원)에 불과했다. 인간 전문가의 과외비(시간당 75달러 가정)와 비교했을 때, 정답률 1%포인트를 올리는 데 드는 비용은 인간 교사가 약 4.81달러(약 6537원)인 반면, AI 튜터(Gemma4 31B)는 0.0052달러(약 7원) 수준이었다. 동일한 성적 향상을 이뤄내는 데 드는 비용이 무려 918배나 차이 난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비용 비교가 순수 AI 모델 연산비와 인간 강사의 시간당 수당을 비교한 수치로, 상용화 앱 서비스 구축이나 운영비 등은 제외된 단순 비교라고 설명했다. 또 단기 시험 직후의 성과를 측정한 만큼, 몇 달이 지난 후에도 학습 내용이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9.27 09:54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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