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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모두의 AI' 공모 일주일 연장…연내 출시는 유지

정부가 전 국민에게 무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의 AI'사업자 모집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비스 출시 시점은 그대로 유지된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모두의 AI 사업 공모 마감일은 오는 11일에서 18일로 일주일 늦춰졌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정 일부가 바뀌면서 이같은 일정 변경이 이뤄진 것이다. 모두의 AI는 정부가 선정한 민간 사업자가 국산 AI 모델 기반으로 범용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외산 AI 서비스 의존도를 낮추고 국민 간 AI 이용 격차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카카오와 LG유플러스, 네이버, SK텔레콤, KT는 공모 요건과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 일정과 비용 부담을 함께 따져야 해 접수 마감에 가까워져야 최종 참여 구도가 드러날 전망이다. 그동안 업계에선 서비스 구축 일정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정부는 이달 중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뒤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약 4개월 안에 서비스 개발과 시스템 연동을 마쳐야 한다. 대규모 이용자 유입에 대비한 성능 시험과 보안 점검도 같은 기간에 진행해야 한다. 국산 AI 모델 활용 기준도 기업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을 충족한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사용하고 다른 국산 모델도 일정 비율 활용하도록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정해진 국산 모델 사용 비중을 맞추면서 이용자가 체감하는 답변 품질과 서비스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 범용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가 기존 상용 서비스와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야 국민 이용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컴퓨팅 자원으로 실제 이용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도 쟁점이다. 정부는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512장을 선정된 2~3개 사업자에게 나눠 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지원받은 GPU를 모두 사용한 이후에도 필수 기능을 이용량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 이용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 기업이 자체 비용으로 추가 인프라를 확보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공모 기간이 일주일 늘어났지만 정식 서비스 출시 일정은 연내로 유지된다. 사업자 선정 시점이 늦어지는 만큼 실제 개발과 성능 검증에 투입할 수 있는 기간은 더 줄어드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컨소시엄 구성이 이뤄지고 있다"며 "공모 마감이 임박해서야 최종 참여 구도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4 17:27김미정 기자

카카오페이가 공개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청사진

카카오페이가 사용자 소비 내역을 분석해주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한 가운데, 향후 증권을 비롯한 전체 서비스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AI가 자산 분석, 관리를 넘어 투자 등을 한 번에 아우르는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정호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은 4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금융 에이전트의 실사용 데이터를 통해 품질, 안정성을 검증하고 지출관리 외에도 타 영역으로 도메인을 넓혀갈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자체적으로 AI 활용 콘텐츠 개발, 사용자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AI 금융 에이전트 'AI코치'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예산관리·소비 분석·정보 안내 등 각 영역에 특화된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구조다.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소비 내역을 분석해 지출 관리를 돕고 정부 지원 혜택을 안내한다. 향후 AI 서비스를 카카오페이증권으로 확대해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소비 분석부터 자산관리, 투자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제공할 계획이다. 박 총괄은 “AI코치가 지출을 관리해주면 사용자에게 잉여자금이 생기고 이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증권이 준비 중인 AI와 콘텐츠를 활용할 것”이라며 “지출 관리에서 자산 형성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경험을 만드는 것이 저희가 그리는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행 법 규제에 맞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투자권유, 적합성 규제 특성상 초기에는 정보 제공 범위로 한정하고 실행 단계에서는 규제 정합성이 확보되는 순서대로 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거대 생성형 AI 모델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수정과 학습이 가능한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하나의 거대 모델이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대신 자산관리와 지출관리 등 영역별 전문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전략이다. 박 총괄은 “개별 전문 에이전트는 자기 영역만 정확히 처리하면 되기 때문에 요구되는 모델 체급이 낮은 대신 도메인 정확도는 올라간다”며 “범용 지능을 키우는 경쟁이 아니라 금융 도메인에서 정확하게 동작하는 분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에는 금융권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 금융 망분리와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 데이터를 외부 AI 모델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박 총괄은 “금융 에이전트는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며 “따라서 자체 GPU 인프라와 오픈웨이트 모델을 결합하고 그 위에 카카오페이의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밝혔다.

2026.08.04 17:23홍하나 기자

서치독 "건설 문서도 AI가 읽는다"…건설사 대상 AI 세미나 개최

서치독은 지난달 다우데이터와 함께 국내 주요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 정부기관 등 30여 곳을 초청해 AI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건설산업의 문서, 도면, BIM 문제, AI로 풀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EPC(설계·조달·시공) 산업의 문서·도면 관리 문제와 AI 기반 해결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건설 프로젝트에서 활용되는 계약서와 시방서, 법규, 2D 도면, BIM 모델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로 통합 분석하는 기술이 소개됐다. 백준선 서치독 대표는 'AI로 자동화하는 도면·BIM 검토' 발표에서 계약 문서와 도면, BIM 모델에 흩어진 정보를 연결해 상충 사항과 누락, 법규 위반 가능성을 자동으로 검증하는 기술을 설명했다. 이어 정상영 사업개발 담당은 계약서와 시방서 등 비정형 문서는 버전과 언어, 용어가 제각각이어서 일반 AI 검색으로는 정확한 활용이 어렵다며, 이를 자동으로 연결해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계약서와 도면을 활용한 시연을 통해 입찰 조건 추출, 프로젝트 기준 비교, 리스크 항목 자동 검증 등 AI 기반 업무 과정을 확인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입찰 문서 검토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AI가 근거까지 함께 제시하는 방식은 현업 활용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고 말했다. 서치독은 현재 삼성물산 등 건설사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초 아시아2G와 퓨처플레이로부터 75만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신용보증기금 지원을 포함해 총 30억원 규모의 성장 자금을 확보했다. 백준선 대표는 "건설업계와 AI 도입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EPC를 넘어 리테일과 금융 등 복잡한 문서 기반 의사결정이 필요한 산업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04 17:01안희정 기자

한국인이 쓰는 AI 지형 변화…챗GPT 이어 클로드 부상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는 국내 모바일 이용자 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6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증가세가 둔화됐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올해 초 대비 이용자를 크게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AI 서비스는 같은 기간 이용자 감소 흐름을 보였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이용자가 모바일 앱으로 이용하는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오픈AI 챗GPT가 1645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142만명, SK텔레콤의 에이닷이 120만명을 기록했다. 그 외 퍼플렉시티 61만명, 그록 51만명, 뤼튼 23만명, 구글 제미나이 15만명 순이었다. 해당 수치는 안드로이드와 iOS 앱 이용자를 합산한 것으로 PC 이용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 이용자 사이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글로벌 AI 모델은 클로드였다. 올해 초 15만명 수준이던 클로드 MAU는 3월 60만명, 4월 100만명을 넘어 지난달 142만명까지 늘었다. 챗GPT는 여전히 국내 이용자 규모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MAU 1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6월 1664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약 20만명 감소한 1645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글로벌 AI 서비스의 한국 이용자는 감소했다. 퍼플렉시티는 1년 새 MAU가 약 20만명 줄었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AI가 개발한 그록도 올해 초 대비 약 20만명 감소했다. 국내 AI 서비스인 에이닷과 뤼튼 역시 각각 1년 새 46만명, 85만명의 MAU 감소를 기록했다.

2026.08.04 16:47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中 AI 4종 쏟아지자 가격 질서 '흔들'…美 모델업체 수익성 압박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 최상위 모델과 성능 격차를 좁히면서 가격 경쟁까지 주도하고 있다. 같은 성능을 더 비싸게 제공하거나, 같은 가격에 성능이 낮은 모델은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이른바 '딥시크 죽음의 구역'이 형성되며 미국 AI 기업의 가격 결정력과 중견 모델 업체의 생존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문샷AI, 딥시크, Z.ai(지푸AI) 등 중국 AI 기업들은 최근 8주 동안 고성능 모델 4종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웠던 초기 경쟁에서 벗어나 추론과 코딩, 장시간 에이전트 작업 등으로 기술 경쟁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알리바바가 이번 주 공개한 '큐원3.8-맥스'는 앤트로픽의 주력 모델 '페이블 5'와 비슷하거나 일부 평가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문샷AI의 '키미 K3'도 미국 고가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내면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가 중국 AI 개발 속도를 충분히 늦추지 못하고 있다는 논란을 키웠다. 지난 6월에는 Z.ai의 'GLM-5.2'도 당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 평가에서 선두에 올랐다. 딥시크도 올 여름에 저가형 고성능 모델 'V4 플래시'를 선보이며 가격 경쟁을 다시 끌어올렸다. 이처럼 중국 기업 4곳이 짧은 기간 고성능 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딥시크의 성공이 예외적인 성과가 아니라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 업체 간 경쟁이 모델 출시 주기를 앞당기고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렸다고 봐서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기술 분석가 포 자오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중요한 변화는 중국의 발전이 더 이상 한 기업의 돌발적인 성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최근 출시는 중국이 글로벌 최전선에 근접한 모델을 반복적으로 생산할 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중국 모델의 위협은 비용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독립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복잡한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딥시크 V4 플래시가 0.03달러로, 앤트로픽 클로드 페이블 5의 3.15달러보다 100분의 1 이하로 낮았다. AI 에이전트처럼 모델을 반복 호출하는 업무에선 중국 모델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미국 모델이 업무 계획을 맡고 중국 모델이 실행을 담당하는 방식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상하이 스타트업 컨설팅 업체 젠젠랩스의 더못 맥그래스 창립자는 "딥시크 V4 플래시가 에이전틱 AI 업무의 경제성을 크게 바꿨다고 본다"며 "몇 달 전만 해도 중국 모델은 도구 호출이나 장시간 에이전트 업무에서 신뢰성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가격 경쟁이 거세지면서 중간 수준의 성능과 가격을 내세운 모델 업체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 이른바 '딥시크 죽음의 구역'을 벗어나려면 가격을 낮추거나 성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압박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 구간에 포함된 기업은 가격을 대폭 낮추거나 고성능 모델 개발에 추가 자금을 투입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또 GLM-5.2와 키미 K3, 큐원3.8-맥스처럼 딥시크보다 높은 성능 구간으로 이동하지 못하면 고객과 개발자를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일각에선 중국 모델의 저가 공세가 높은 수익성을 전제로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오픈AI와 앤트로픽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소스 중국 모델이 확산할수록 두 회사가 높은 이용료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기업가치 산정의 전제가 되는 수익성에도 압박이 커질 수 있어서다. 중국 기업도 가격 경쟁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용자와 개발자, 기술 주도권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단기 이익을 포기하고 있어 시장점유율 확대가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오픈모델 기업 01.ai의 리카이푸 창립자는 "중국 오픈소스 모델이 없었다면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막대한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며 "지금은 더 저렴한 대안이 생겼다"고 말했다.

2026.08.04 16:46장유미 기자

아이티센글로벌, 갤럭시아에프엔 지분 93% 인수…STO·RWA 주도권 재편 본격화

아이티센글로벌이 갤럭시아머니트리로부터 갤럭시아에프엔 지분 93.27%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토큰증권(STO) 관련 사업 법인의 지배력이 이동한 만큼, 향후 사업 재편과 역할 분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달 30일 갤럭시아에프엔 주식 27만7000주를 아이티센글로벌에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13억8500만원, 주당 가격은 5000원이다. 이번 거래로 아이티센글로벌은 갤럭시아에프엔 지분 93.27%를 확보했고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율은 100%에서 6.73%로 낮아졌다. 공시상 확인되는 핵심은 최대주주 변경이다. 기존에는 갤럭시아머니트리가 갤럭시아에프엔 지분 100%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거래 이후 아이티센글로벌이 사실상 경영권을 쥐는 구조로 바뀌었다. 단순 투자보다는 사업 주도권 재편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STO 사업 확대의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준비해 온 디지털 금융 역량과 아이티센 측의 실물자산·IT 기반을 결합하려는 시도라는 관측이다. 특히 아이티센그룹이 금 등 실물자산 사업 기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물연계자산(RWA)이나 금 기반 STO 사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에도 시선이 모인다. 다만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사업 구조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아이티센 측은 세부 사업 모델과 운영 방식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아이티센 관계자는"이전부터 갤럭시아 측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고, 금융·결제 분야 강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 모델을 가져갈지는 후속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8.04 16:46남혁우 기자

인텔, 美 스타트업에 '아톰' CPU 설계 자산 개방...왜?

인텔이 x86 CPU '아톰' 지적재산권(IP)을 미국 스타트업에 개방했다. 수십 년간 직접 설계·판매 중심으로 유지해 온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x86 생태계를 확대하는 'IP 플랫폼' 전략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려는 시도로 보인다.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5월 설립된 미국 스타트업 '로자익랩스'에 아톰 프로세서용 x86 명령어 집합(ISA) 구현 기술과 함께 EDA 도구를 활용해 칩을 설계할 수 있는 '레지스터 트랜스퍼 레벨(RTL)'도 제공했다. 로자익랩스는 TI와 인텔, PA세미 등을 거친 벤처 투자자 아마르지트 길이 설립한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로자익랩스는 아톰 RTL을 활용해 x86 호환 프로세서를 설계할 수 있다. 과거 x86 명령어 체계(ISA)만 일부 기업에 라이선스했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자설계자동화(EDA)를 통해 CPU를 설계할 수 있는 일종의 설계도인 RTL까지 개방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x86 코어, 처음으로 외부에 문 열다 인텔과 로자익랩스의 이번 계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인텔은 CPU 코어 설계 자체를 외부에 개방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텔은 1990년대 중반 AMD와 사이릭스 등에 32비트 x86 명령어 체계를 라이선스했고, 현재도 AMD와 x86-64 명령어 체계에 대한 크로스 라이선스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실행하는 CPU의 내부 구조는 각사가 직접 설계해야 한다. 인텔이 아톰 RTL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기업이 인텔 CPU 코어를 기반으로 자체 프로세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허용한 첫 사례라는 의미를 갖는다. E코어로 이어진 아톰 아키텍처 로자익랩스에 제공된 x86 프로세서 설계도가 아톰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현재 인텔 프로세서의 한 축을 이루는 기술 기반을 외부에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인텔은 과거 아톰 프로세서를 보급형 노트북과 윈도 태블릿, 스마트폰용으로 공급했지만 현재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 대상으로 공급을 중단한 상황이다. 다만 아톰 계열 저전력 마이크로아키텍처 개발 경험은 2022년 출시된 하이브리드 코어 기반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의 저전력·고효율 E(에피션트) 코어로 이어졌다. 인텔은 이후 E코어 관련 기술을 PC용 코어 프로세서는 물론 서버용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까지 확장하고 있다. 또 아톰 기반 SoC는 여전히 네트워크 장비 등 특수 용도로 제공된다. 맞춤형 반도체 시대 겨냥한 IP 전략 립부 탄 인텔 CEO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객사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고 맞춤형 반도체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외부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반도체를 설계할 새로운 조직인 '중앙 엔지니어링 그룹'을 신설하고, 초대 수장으로 케이던스 출신 스리니바산 아이옌가 수석부사장(펠로우)을 임명했다. AI와 엣지 컴퓨팅, 산업용 장비,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맞춤형 반도체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인텔이 모든 제품을 직접 개발해 공급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 외부 기업이 인텔 CPU IP를 기반으로 새 프로세서를 개발하면 인텔은 라이선스 수익을 확보하고, 생산을 인텔 파운드리에서 맡길 경우 제조 물량까지 확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Arm식 생태계 전략에 다가서는 인텔 이는 Arm이 오랫동안 구축해 온 IP 비즈니스 모델과도 닮아 있다. Arm이 올해 자체 개발 'AGI CPU' 공급을 선언했지만, 코어텍스(Cortex) 등 다양한 CPU IP를 팹리스 기업에 라이선스하는 것은 여전히 사업의 중심축이다. 반면 인텔은 CPU를 직접 설계·판매하는 IDM(종합반도체기업) 모델을 고수해 왔다. 이번 결정은 x86 역시 폐쇄적인 자산이 아니라 외부 생태계 확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 변화로 읽힌다. 다만 인텔이 로자익랩스에 어느 수준의 RTL을 제공하는지, 또 이를 바탕으로 어느 범위까지 설계를 변경할 수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생태계를 넓혀야 하는 만큼 라이선스 대상과 활용 범위는 제한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2026.08.04 16:18권봉석 기자

산업부, 3대 메가프로젝트 신속 이행…M.AX 혁신 가속

산업부가 하반기 3대 메가프로젝트를 신속 이행하고 제조 인공지능전환(M.AX) 혁신을 가속한다. 또 지방주도 성장을 위해 성장엔진을 권역별로 3~4곳을 선정한다. '메가특구법'과 'RE100산단 특별법'을 제정하고 수출 5강 및 1조 달러 기반을 구축한다.제1호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핵심광물을 확보하고 석유·광물 비축을 확대하는 등 산업자원안보 체계를 혁신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성장+신공간+대체불가 산업강국'을 주제로 한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산업·통상·자원을 키우고, 넓히고, 다지고라는 3고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메가프로젝트·M.AX·산업자원안보·함께 성장 등 4대 성장축과 지역·전세계 등 2대 공간축을 구현하는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매월 대통령 주재 점검회의와 함께 반도체 혁신 성장지원단, 반도체 특별회계를 신설해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밀착 지원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완성한다. 일반산단은 2045년에서 2033년으로 12년, 국가산단은 2047년에서 2039년으로 8년 앞당긴다. 특히, 용인 국가산단은 2029년 팹 가동을 목표로 올해 안에 토지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변경된 계획에 맞춰 전력·용수도 신속하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민주권정부 임기 안에 착공·생산을 목표로 올해 사업시행자 선정과 산단 후보지 클러스터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력·용수 확보, 관련 인·허가 절차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M.AX 혁신도 가속한다. 올해 말까지 누적 220개 제조공정(하반기 50개)을 AI팩토리로 추가 전환한다. 30개 제조현장에서 숙련인력의 제조 암묵지를 데이터화해 제조명장의 경험·지식이 녹아든 AI 모델을 개발한다. 지역 산단 AX도 적극 지원한다. 권역별 핵심 산단에 AX 생태계를 갖춘 M.AX 클러스터 7개를 2030년까지 구축한다. 권역별 성장엔진 투자와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전폭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한다. '메가특구법(가칭)'을 제정해 300여 개 메뉴판식 규제 특례와 함께 특별보조금 등 지역투자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또 경제적·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세제혜택을 파격 제공하는 'RE100 산단특별법(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연내 제정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수출 5강과 1조 달러 기반을 구축한다. K-소비재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유통·마케팅·인증 등 3대 애로를 해결한다. 유통은 제품과 플랫폼 동반 진출, 마케팅은 현지 맞춤형 판로 개척, 인증은 해외인증의 국내 발급을 지원한다. 방산·원전·전력 등 전략품목은 중장기 수출보험 등 올해 18조원, 2030년까지 총 127조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한다. 수출 지원사업을 다각화하고 무역금융 확대를 위해 KOTRA법과 무역보험법도 개정한다. 전략성·상업성·상호이익을 기준으로 연내 제1호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조선·에너지 등 양국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순차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미국 현지에 개소한 '한미 조선협력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진출과 현지 사업 수행도 지원한다. 핵심광물 확보, 석유·광물 비축 확대, 원유도입 다변화 등을 지원하는 '산업자원안보기금'을 신설해 단기 효율성 중심의 에너지·자원 수급 구조를 넘어 장기 자원안보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원유·가스는 중동 비중 완화와 비축시설 확장을 본격 추진하고 필수 석유화학 제품도 비축한다. 핵심광물은 비축품목을 24종에서 29종으로 늘리고 비축물량은 최대 180일에서 365일로 확대하는 한편, ODA·정책금융 지원 등을 통해 도입 다변화를 지원한다. 광해광업공단 조직혁신 등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개편도 연내 구체화한다. 산업생태계 함께 성장 프로젝트에도 착수한다. 로봇·AI조선소·OLED 공정 혁신과 같은 미래 성장동력 협력업체를 지원한다. 올해 정부 1500억원, 민간 3500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정부 1조 8000억원, 앵커기업 2조 8000억원 등 약 5조원을 투자해 앵커기업-협력업체 연계 기술개발, 실증, 기술이전, 구매 확약 등을 지원한다. 또 10조원 규모 '민관합동 산업성장펀드'도 단계적으로 조성해 자금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핵심과제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장관 직속으로 이행·성과 점검 전담조직인 '정책성과혁신단(정성단)'을 가동한다.

2026.08.04 16:08주문정 기자

콘진원, '2026 한-아세안 K-콘텐츠 비즈위크' 개최…6천만 달러 상담 성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내 콘텐츠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2026 한-아세안 K-콘텐츠 비즈위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콘진원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 주도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등 국내 콘텐츠 기업 32개 사가 참가했다. MBC, KBS미디어, SLL중앙, 아이코닉스, 대원미디어 등이 참여해 아세안 4개국 및 호주 바이어 97개 사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 총 706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6000만 달러(약 820억원) 규모의 상담액을 기록했으며, 총 19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참가 기업들은 행사 종료 후에도 현지 바이어와 후속 협의를 이어가며 실질적인 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함께 열린 콘텐츠 지식재산(IP) 비즈니스 포럼에는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부 아이린 우마르 차관이 기조 발표자로 나섰다. 이어 현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뷰(Viu), 식음료 브랜드 코피 끄낭안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지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신화범 콘진원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주요 바이어를 만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했다"며 "확인한 높은 관심이 실질적인 수출 계약과 공동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상담과 현지 네트워크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4 15:56정진성 기자

AI 특수에 성과배분 놓고 충돌…HD현대일렉트릭 노조, 쟁의 절차 돌입

HD현대일렉트릭 노사가 두 달 가까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이어왔지만 회사가 별도의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노조가 쟁의조정 신청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전력기기 호황에 따른 성과 배분을 요구하는 노조와 고정비 부담 및 대외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회사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교섭이 분쟁 국면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4일 금속노조 현대일렉트릭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31일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회사 측에 쟁의조정 신청 방침을 통보했다. 노조는 "휴가 이후에도 이런 형태의 교섭을 이어가서는 안 된다"며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시안이 없다면 노사 분쟁의 책임은 회사에 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6월 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두 달 동안 16차례 본교섭을 진행했다. 상견례 당시 양측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과 회사의 성장세에는 공감했지만, 성과 배분과 노동조건 개선 방안을 놓고는 이후 교섭에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북미와 중동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현재의 호황을 지속하기 위해 배전 사업과 신사업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의 핵심 요구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를 활용한 성과 공유다. 이 밖에 ▲통상임금 산입 범위 확대와 정규직 신규 채용 ▲성과급 산출 기준 개선 ▲직군별 임금체계 차별 해소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 고용과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정년퇴직 인원 이상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제시했다. 노조가 성과 배분 확대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회사의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5.1%에 달했다. 북미 전력변압기 수익성이 개선되고 국내 반도체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배전기기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주 전망도 높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42억 2200만 달러에서 51억 8500만 달러로 22.8% 상향했다. 2분기 말 수주 잔고는 8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이 같은 전력기기 업황 호조와 회사의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고정임금과 성과급을 포함한 실질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과거 불황기에 희망퇴직과 휴직, 교육 배치 등으로 직원들이 고통을 분담한 만큼 호황기에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업이익 30% 성과 공유 요구는 재원을 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일괄 지급하자는 의미라기보다 원·하청 노동자 보상과 기술 투자, 사회 환원 등에 배분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협력업체 노동자 역시 같은 사업장에서 호황을 만드는 데 기여한 만큼 성과를 함께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다. 회사는 고정급을 큰 폭으로 인상할 경우 향후 업황이 악화했을 때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기본급보다는 실적에 따라 변동할 수 있는 성과급을 통해 보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영업이익 30% 공유 요구에 대해서도 기존 성과급과 격려금, 기본급 인상을 통해 성과를 배분하고 있는 만큼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고 맞서고 있다. 노사 간 이견은 임금뿐 아니라 노동시간과 인사·복지 제도 전반에서도 나타났다.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과 휴게시간 확대 ▲정년 연장 ▲장기근속자 포상 강화 ▲주택 융자 및 장학제도 확대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생산일수 확보와 인사권 제약, 제도 운영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교섭이 쟁의 국면으로 넘어간 직접적인 배경은 회사 제시안이 나오지 않은 데 있다는 것이 노조 측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요구안을 전달한 지 60일이 지났다며 여름휴가 전까지 회사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단체행동권 확보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회사는 관세와 환율,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달 29일 15차 교섭에서도 노조는 회사가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상황에서 휴가 전 제시안을 한 차례도 내놓지 않았다며 쟁의조정 신청 의사를 재차 밝혔다. 회사는 전쟁에 따른 제품 운송 차질과 관세·환율 영향을 고려해 제시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노조가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면 통상 조정 절차와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 확보 여부가 결정된다. 쟁의조정 신청 자체가 파업 돌입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조정 기간 중 노사가 수정 제시안을 마련해 합의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노사는 여름휴가 이후인 오는 19일 17차 본교섭을 열 예정이다. 회사가 첫 제시안을 내놓을지와 성과 배분 및 기본급 인상 요구에서 양측이 절충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향후 교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 노조 관계자는 "17차 본교섭 이전에 쟁의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휴가 전에 교섭을 끝내려고 했지만, 사측에서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쟁의신청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HD현대일렉트릭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교섭에 충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8.04 15:50류은주 기자

알리바바, 30개 언어 음성 인식 모델 공개…중국어 7대 방언과 20개 억양 지원

알리바바가 음성 인식 모델 큐원-오디오-3.0-ASR-플래시를 출시했다. 큐원클라우드 변경 이력에 적힌 API 출시일은 현지 시각 7월 30일이며, 알리바바 통이랩의 대외 공지와 관련 보도는 7월 31일 이뤄졌다. 모델은 실시간 스트리밍용, 오프라인 파일 전사용, 짧은 음성을 처리하는 오프라인용 세 가지다. 처리 가능한 길이도 각각 다르다. 스트리밍은 제한이 없고, 파일 전사는 최대 12시간에 2기가바이트까지, 단문용은 최대 5분이다. 지원 언어는 30개다.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 한국어를 포함하며 베트남어와 태국어, 힌디어, 아랍어 등 아시아·유럽 언어가 들어간다. 중국어는 관화와 오, 상, 감, 객가, 민, 월 7대 방언군 전체와 20개 이상 지역 억양을 지원한다. 파일 전사 버전에는 화자 분리 기능이 들어갔다. 여러 사람이 말한 음성에서 누가 언제 말했는지 구분하는 기능이며, 큐원 계열 음성 인식 모델에서는 처음 적용됐다. 다만 화자 분리를 쓸 때는 2시간 이내 음성을 권장한다. 특정 단어의 인식률을 높이는 핫워드와 문맥 프롬프트도 함께 지원한다. 이전 세대인 큐원3-ASR-플래시는 두 기능을 모두 지원하지 않았다. 알리바바가 밝힌 자체 평가에서 의료 전문용어 재현율은 95.36%, IT 프로그래밍 용어는 91.87%다. 기업 전용 핫워드를 적용하면 대부분 99%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리밍 버전의 글자 출력 지연은 이론상 300밀리초이며 중국어 산업 현장 글자오류율은 7.80%, 영어는 11.52%다. 이 수치는 모두 알리바바 자체 발표이며 제3자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가중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바이롄 플랫폼과 큐원클라우드에서 API로만 제공된다. 오픈웨이트로 풀린 것은 이전 세대인 큐원3-ASR-0.6B와 1.7B다. 자세한 내용은 Qwen Cloud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04 15:46AI 에디터

슈퍼플래닛, 웹툰 IP 기반 '던전견문록' 글로벌 170여 개국 정식 출시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슈퍼플래닛이 인기 웹툰 IP 기반의 신작 모바일 방치형 RPG '던전 견문록'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슈퍼플래닛은 신작 '던전 견문록'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 170여 개국에 동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신작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합산 누적 조회수 2170만 이상을 기록한 재담미디어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글럼프 작가의 웹소설을 바탕으로 손민우 작가가 각색과 작화를 맡았으며, 북미 타파스와 일본 피코마 등에서도 연재된 바 있다. 게임 '던전 견문록'은 클리커 장르의 조작감에 방치형 RPG의 성장 구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한 손 조작이 가능한 세로형 화면을 기반으로 장비 소환·합성, 제단 봉헌, 유물 시스템 등 풍부한 성장 요소를 제공한다. 아울러 원작 스토리를 반영해 에피소드를 진행하며 총 18종의 캐릭터를 해방하는 동료 시스템과, 기지를 강화해 단계별 한계를 극복하는 '미궁 성장' 시스템을 탑재했다. 슈퍼플래닛 관계자는 "재담미디어의 대표 흥행 웹툰 던전 견문록의 정식 출시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과금 성향이 높은 아시아 시장과 광고 기반 수익 중심의 구미권 시장을 동시에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BM 전략을 통해 글로벌 유저 모두를 사로잡을 웰메이드 게임으로 안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8.04 15:40진성우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 '찾아가는 교내 이스포츠 대회' 2학기 참가학교 모집

한국e스포츠협회가 청소년 대상 이스포츠 직무 체험 및 저변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교내 이스포츠 대회'의 2학기 참가 학교 모집을 시작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우리은행 우리틴틴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교내 이스포츠 대회'의 2학기 참가 학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참가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가능하다. 우리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사업은 이스포츠 인프라가 부족한 학교에 전문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진로체험형 대회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진행된 올해 1학기 모집에는 총 78개교가 신청해 14개교가 선정되며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학기 사업은 총 26개교를 선정해 진행한다. 신청 종목과 지역별 균형 등을 고려해 최종 대상 학교를 발굴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학교 이스포츠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학교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학교에서는 총 2주간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오프라인 사전교육과 본 대회가 각각 1일씩 진행된다. 학생들은 기획과 진행에 참여하며 선수, 지도자, 해설자, 방송 중계 등 다양한 직무를 체험하게 된다. 이번 대회 및 체험부스 운용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브롤스타즈, 스테핀, 배틀그라운드 등 총 5개다.

2026.08.04 15:35진성우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성남교육지원청, 민관 협력형 미래교육 모델 구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성남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지역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미래교육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과 함께 디지털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 '스마일게이트와 함께하는 미래실험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의 창의 인프라와 교육청의 지역 교육 네트워크를 결합해 성남 지역 청소년에게 디지털 메이커 교육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퓨처랩은 '퓨처비 챌린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성남교육지원청은 현장 운영과 교육 자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교육 과정은 '퓨처비 메이커톤'과 '퓨처비 챌린지' 두 가지로 구성된다.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퓨처비 메이커톤'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참가 학생들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된 일상 속 문제를 발굴하고,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해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디자인씽킹 및 코딩 워크숍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5·6학년 대상의 '퓨처비 챌린지'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5주간 매주 수요일에 운영된다. 학생들은 일상 속 문제 상황을 기록한 뒤 MIT 미디어랩이 개발한 모바일 코딩 앱 '옥토스튜디오'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입으로 직접 구현할 예정이다. 오숙현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실장은 "기업이 가진 창의 교육 노하우와 지역 교육지원청의 네트워크가 만나 성남 지역 청소년들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퓨처랩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미래교육 협력 모델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4 15:30진성우 기자

영풍·MBK, 고려아연 주총 소송 정리…'상호주 책임' 공방은 계속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결의 취소소송을 취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사외이사 사임과 액면분할 필요성을 고려해 소송을 정리하되, 상호주를 활용한 의결권 제한을 둘러싼 법적 다툼은 이어간다. 영풍·MBK파트너스는 2025년 1월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의 결의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 사건 당사자들의 일괄적인 분쟁 해결을 위한 화해권고결정을 내렸다. 법정기간 안에 당사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결정이 확정돼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발생한다. 현재는 이의 제기 기간이 남아 있어 소송이 최종적으로 종결된 상태는 아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1월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비롯됐다. 고려아연은 주총 전날 해외 계열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 10% 이상을 취득하면서 상호주 관계가 형성됐다고 보고,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3월 가처분 결정에서 당시 의장을 맡았던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의 의결권 제한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임시주총 결의의 효력과 당시 선임된 사외이사 4명의 직무집행이 정지됐다. 다만 가처분은 본안 판결에 앞선 임시적 판단으로, 이번 본안소송 취하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소송에서 최종 판결은 나오지 않는다. 영풍·MBK가 소송을 취하하기로 한 배경에는 직무가 정지됐던 사외이사 4명의 사임이 있다. 이들이 모두 물러나면서 사외이사 선임 결의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할 실익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액면분할도 더 이상 다투지 않기로 했다. 영풍·MBK는 고려아연 주가가 1주당 100만원을 웃돌아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이 제한되는 만큼, 결의를 취소하는 것보다 액면분할을 실행하는 편이 주주가치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두 회사는 올해 3월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도 10대1 액면분할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한 바 있다. 다만 해외 계열사를 통한 상호주 형성과 영풍 의결권 제한을 둘러싼 다툼은 계속한다. 영풍·MBK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박기덕 대표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과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계속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영풍·MBK는 “사외이사 사임과 액면분할의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고려해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며 “최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한 책임은 별도 사안인 만큼 관련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4 15:29류은주 기자

오픈AI, 컴투스와 세계 첫 게임 개발 행사…왜 한국인가

오픈AI가 컴투스와 손잡고 게임 개발 해커톤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한다. 자사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 활용 범위를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게임 개발 분야로 확대하려는 행보다. 오픈AI는 오는 31일 서울에서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게임사 컴투스의 지원 아래 '코덱스로 빌드하고, 하이브로 플레이하라(Build with Codex, Play with Hive)'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오픈AI가 코덱스를 활용한 게임 개발 행사의 세계 첫 개최지로 한국을 택한 배경은 현지 게임 산업의 개발 역량과 규모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3조 8515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은 7.2%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유지했다. 인력 규모도 확대됐다. 한국 게임산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3.1% 늘어난 8만 7576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게임 제작·배급업 종사자는 전체의 62%인 5만 4285명으로 집계됐다. 제작과 배급 중심의 산업 구조가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오픈AI는 이 같은 국내 게임 개발 생태계를 코덱스 확산의 첫 시험 무대로 삼았다.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은 단순 해커톤을 넘어 코덱스를 게임 개발 현장으로 확산하기 위한 행사다. 참가자들은 코덱스로 게임을 개발한 뒤 컴투스의 게임 백엔드 플랫폼 '하이브'와 연동해 로그인, 결제, 이용자 분석, 보안 등 게임 서비스 운영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코덱스를 이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는 새로운 게임 개발 흐름을 제시하겠다는 게 오픈AI 목표다. 행사는 두 개 트랙으로 진행된다. '트랙1-아이디어를 현실로 : 코덱스로 게임 만들기'에서는 참가자들이 사전에 코덱스로 개발한 게임을 발표한다. '트랙2-5시간 챌린지'에서는 행사 당일 최신 코덱스를 활용해 제한된 시간 안에 AAA급 품질의 게임 개발에 도전하는 해커톤이 열린다. 트랙1 발표자 가운데 인기 투표를 통해 선정된 수상팀에는 총 5만 달러 상당의 오픈AI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크레딧과 '챗GPT 프로' 1년 이용권이 제공된다. 트랙2 우수팀에도 챗GPT 프로 1년 이용권이 수여된다.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는 100달러 상당의 오픈AI API 크레딧이 지급된다. 현장에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 등을 개발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역사를 이끈 개발자 송재경 씨도 참석한다. 송재경 씨는 코덱스를 활용해 다시 게임 개발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 여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2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지원자는 코덱스로 개발한 게임 프로토타입과 제작 경험을 제출해야 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40개 팀은 오는 31일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에 초청된다. 올리버 제이 오픈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한국은 세계적인 게임 개발 역량과 창의적인 개발자 커뮤니티를 갖춘 나라"라며 "게임과 AI가 만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만들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행사를 통해 한국 게임 산업을 이끌어온 전설적인 개발자와 새로운 세대의 개발자들이 코덱스를 활용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AI와 함께 만드는 새로운 게임 개발 문화를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더 많은 개발자가 코덱스로 아이디어를 실제 게임으로 구현해 서비스하고 기존에 시도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창작과 개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04 15:11이나연 기자

운동하면 포인트 적립…문체부 '튼튼머니', 생활체육 참여율 끌어올렸다

스포츠활동 참여 포인트 지원 사업인 '튼튼머니' 참여자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며 일상 속 생활체육 확산을 이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튼튼머니'의 올해 7월 말 기준 포인트 적립 참여자가 약 70만명(69만95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만7117명)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추경으로 편성된 지원금 예산 80억원의 적립률도 100%를 달성했다. 올해 회당 적립 포인트를 기존 1000포인트에서 500포인트로 조정했음에도 적립 기간 1인당 평균 스포츠활동 시간은 지난해보다 2시간(19% 증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포인트 적립·조회·전환을 일원화한 전용 앱을 출시했으며, 6월에는 민간 운동 앱과 연계해 달리기, 계단 오르기, 하이킹 등으로 야외 스포츠 인증 범위를 확대했다. 오는 8월 말부터는 등산 등 추가 야외활동 인증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처 확대를 위한 지자체 연계 정책도 병행된다. 지난달 29일부터 기존 제로페이 스포츠상품권 외에 '경기지역화폐' 전환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사용 가능 시설이 약 8만 개소로 확대됐다. 문체부는 향후 타 지자체 지역화폐와 단계적 연계를 추진하고, 일반 포인트 적립 마감 이후에도 특별 적립 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지속적인 운동 실천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6.08.04 15:10진성우 기자

'李 순방 동행' 팀네이버, 브라질 SDC·TDC 경영진과 회동

팀네이버는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 기간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함께하며 스칼라 데이터 센터즈(SDC), 텍토 데이터 센터즈(TDC)를 포함한 현지 AI 기업들과 만남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구동현 전략기획부문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팀네이버 경영진은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3개국 순방 경제 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하며 적극적인 협업 기회 발굴에 나섰다. 팀네이버 경영진은 먼저 남미 순방 첫 방문지인 브라질에서 대형 AI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사업을 운영하는 SDC, TDC 경영진과 잇따라 미팅을 가졌다. SDC는 브라질 남부 엘도라두두술에 최종 4.75GW 규모의 초대형 AIDC 캠퍼스를 조성하는 '스칼라 AI 시티(Scala AI Cit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TDC는 상파울루 광역권 산타나 지 파르나이바에 최대 200MW의 고밀도 AI 특화 DC를 구축하는 TGRU1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팀네이버와 SDC·TDC는 각 사가 조성 중인 AIDC에서 팀네이버가 그래픽처리장치(GPU)·AI 클라우드를 직접 운영하며 브라질과 인근 국가의 기업·AI 스타트업에 컴퓨트를 판매하는 형식의 공동 협업 모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각 춘천·세종 무중단 운영과 고효율 액체냉각 기술 노하우, GW급 AI DC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기반으로 한 AIDC 기술 교류 및 운영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SDC와 TDC 경영진은 팀네이버가 제안한 공동 협업 모델과 파트너십에 대해 구체적인 실무 논의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어진 칠레 방문에서는 현지 최대 통신사(모바일 1위·페루 2위)이자 기업용 보안·클라우드 및 IoT 사업 등 디지털 솔루션 사업을 운영하는 엔텔(Entel) 경영진과 만나 SaaS 유통, 스마트시티 사업 및 GPU 클러스터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팀네이버 경영진은 또 ▲카롤리나 로시 과학기술혁신부 차관 ▲로드리고 두란 국립인공지능센터(CENIA) 사무총장 ▲에두아르도 문트 재무부 차관 비서실장 등 칠레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칠레 정부·공공기관 대상 AI 전환 사업과 국가 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 등에서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팀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범정부 지능형 업무 관리 플랫폼 '네이버웍스'와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등 네이버클라우드가 실제 공공 현장에 운영하는 AI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칠레 정부 관계자들은 자국 역시 '디지털정부전략 2030'에 따라 공공 AI 전환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팀네이버가 보유한 공공 AI 서비스 솔루션에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칠레 정부 관계자들은 이와 함께 정부가 구상하는 자체 소버린 AI와 컴퓨팅 인프라 사업에 대한 네이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최 대표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현지 정부 및 주요 기업들과 네이버의 풀스택 AI 기술과 운영 경험을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확인한 만큼, 후속 실무 논의를 통해 남미 지역의 AI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4 15:09박서린 기자

한컴, AI 성장·주주환원 동시 강화…밸류업 청사진 연내 공개

한컴이 실적 호조를 발판으로 기업가치 제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3년 연속 최대 실적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AI 사업 확장과 주주환원 확대를 함께 추진하는 중장기 밸류업 전략을 마련해 올해 4분기 중 공개할 계획이다. 한컴은 이사회에서 밸류업 계획 추진 안건을 의결했으며 AI 중심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아우르는 종합 방안을 올해 4분기 본공시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실적 개선 흐름을 토대로 추진된다. 한컴은 앞서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986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기 기준 매출은 역대 최고 수준이며 누적 영업이익률도 31.4%를 유지했다.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매출 목표인 2100억 원 달성과 함께 3개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한컴은 새 밸류업 방안에 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 확대 등 다양한 주주환원 수단을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배당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연계해 주당순이익과 주주가치 개선 효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유지해온 주주친화 정책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3년간 한컴은 연간 약 90억 원 규모의 배당을 지속해왔고, 당기순이익 대비 총주주환원율은 약 27% 수준을 유지했다. 앞으로는 이를 국내 상장사 평균 수준을 웃도는 30% 후반대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밸류업 계획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외부 검증 절차도 진행된다. 한컴은 대형 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해 목표 지표 설정, 산출 기준, 사후 점검 체계 등을 시장 눈높이에 맞춰 구체화할 예정이다. 일회성 발표에 그치지 않고, 주주들이 매년 이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속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밸류업 전략은 단순한 재무정책을 넘어 AI 기업 전환을 위한 자본 배분 원칙의 성격도 갖는다. 한컴은 지난 5월 미래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HANCOM: The Shift)'를 통해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에이전틱 OS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체계 아래에서 구축, 실행,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개념으로 고객이 사용하는 다양한 모델과 유연하게 연동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별도 LLM 개발 경쟁보다 데이터 통합, 온톨로지, 에이전트 구조 설계에 집중한 점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기존 한컴 솔루션을 사용하는 약 20만 고객 기반이 초기 수요처 역할을 하면서 추가 마케팅 비용 부담을 낮추고 고객당 매출 확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사업화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 한컴은 올해 4분기 안에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과 상용화 버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2027년부터는 국내와 유럽 시장을 병행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폴란드의 7불스, 알고마인과 함께 EU AI법(AI Act)와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요건을 반영한 개발 가이드를 마련해 데이터 주권 이슈에 민감한 유럽 공공·금융 분야 수요를 적극 겨냥할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견조한 실적과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중장기 밸류업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AI 사업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에 회사 자원을 적극 투입해 주주와 함께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4 15:08남혁우 기자

美, 中로봇 수입금지…"韓, 중장기 반사이익 기대"

미국이 중국 첨단 로봇 수입을 금지한 가운데, 한국 로봇 기업들의 수혜는 단기에는 제한될 전망이다. 다만 제재 대상이 확대될 경우 중장기에는 미국 시장 노출도가 큰 두산로보틱스와 로보티즈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美FCC "외국 정보기관 감시·공격 수단 될 수 있어"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외국산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보행 로봇 신규 모델에 대해 미국 시장 판매에 필요한 장비 승인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국가 안보다. 이들 로봇이 외국 정보기관의 감시·공격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봤다. FCC는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가 미국인과 주요 산업시설을 감시하거나 외국 정보기관 역량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로봇 통신망이나 제어 시스템이 해킹되면 외부에서 로봇을 탈취해 공장과 연구소, 군사시설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형식상으로는 외국산 제품 전체가 대상이지만, 로이터통신은 "사실상 중국 업체를 겨냥했다"며 "외국산 드론 및 라우터 금지 조치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비(non) 중국계 공급업체를 제한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가장 먼저 상용화해 미국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 중인 유니트리와 유비텍, 에지봇 등 중국 로봇 기업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를 인용해 "이번 로봇 금지 조치가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5분의 1을 차지하는 유니트리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국 로봇, 협동로봇·부품이 주력…당장은 영향 제한적" 이번 제재는 휴머노이드, 4족보행 로봇, 로봇청소기 등에 적용된다. 이 때문에 국내 로봇 기업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뉴로메카, 로보티즈 등 국내 대표 로봇 기업은 주로 협동로봇·산업용 로봇 또는 액추에이터 등 부품을 생산하고 있어 이번 규제 품목과 겹치는 지점이 작기 때문이다. 국내 로봇 기업 한 관계자는 "이번 미국 제재는 휴머노이드와 4족보행 로봇 등 첨단 로봇이 주된 대상"이라며 "협동로봇이 주력인 국내 로봇 업계에는 수혜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제재가 확산되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로봇 업체 관계자는 "현재는 로봇 완제품만 제재하지만 미국 내에서 소재나 부품으로 규제 적용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며 "이 경우 국내 부품사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재 확대 시 두산로보틱스·로보티즈에 호재 향후 미국의 제재가 협동로봇과 액추에이터 등 부품까지 확대될 경우, 미국 시장 노출도가 높은 두산로보틱스와 로보티즈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 2분기 두산로보틱스의 북미 매출(1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북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도 290% 성장한 177억원을 기록했다. 성장 배경은 원엑시아(ONExia) 인수와 글로벌 고객 수주 확대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북미 자동화 솔루션 기업 원엑시아를 인수했다. 현재 북미 자동화 솔루션 초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엑시아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수출 주도형 로봇 기업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389억원 가운데 100억원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로보티즈는 10여 년 전부터 자사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의 FCC 인증을 획득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신규 액추에이터 라인업과 '로봇핸드' 제품도 FCC 인증을 획득했고, 휴머노이드 플랫폼도 현재 FCC 인증 절차를 밟는 중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뢰성이 보장된 로봇 핵심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이러한 조치가 장기적으로 로보티즈의 북미 매출 확대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4 14:42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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