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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 SK텔레콤에 K-NPU '리벨' 칩 공급..."물량은 미정"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SK텔레콤에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리벨(REBEL)'을 공급한다. 현재 공급 시기는 오는 10월로 예상되며 물량을 놓고 막바지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상당량의 리벨 칩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과 SK텔레콤은 오는 10월 공급 예정인 리벨의 도입 수량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최종 공급 단가가 정해지지 않은 점이 물량 미정의 이유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SK텔레콤과 리벨리온이 10월 칩 공급 물량을 놓고 막판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SK텔레콤 측이 이번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예산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칩 단가가 먼저 확정돼야 그 예산 한도 내에서 도입할 물량을 최종 확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최종 주문 물량이 상당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리벨리온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으로, SK텔레콤이 리벨리온의 2대 주주인만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더해 리벨 칩의 실제 성능 및 스펙이 SK텔레콤의 내부 예상치를 상회한 점 역시 대량 구매 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이 관계자는 "리벨 칩 스펙이 기대 이상으로 우수하게 나오면서 SK텔레콤 내부에서도 도입에 적극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리벨 칩이 SK텔레콤의 실제 상용 서비스에 적용되는 시점은 내년께가 될 전망이다. 당초 SK텔레콤은 7월 중 리벨에 대한 내부 검증 및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제품 스펙이 상향됨에 따라 리벨리온 측의 서버 최적화 작업에 예상을 뛰어넘는 시간이 소요되면서 테스트 일정이 일부 지연됐다. SK텔레콤이 서비스 적용 시점에 신중을 기하는 배경에는 '아톰(ATOM) 맥스'가 있다. 이 칩은 리벨리온의 이전 세대 칩으로, 내부 테스트를 거친 뒤 적용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리벨 도입 과정에서는 10월 칩을 수령하는 대로 전담 조직을 통한 내부 검증을 철저히 완료한 뒤 내년 상용 서비스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또 다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양사는 이미 대규모 AI 인프라 및 서비스 운영에서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풍부하다"며 "가격을 포함한 물량 협상과 내부 검증 절차를 거쳐 완성도 높은 서비스 상용화 시점을 가늠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2026.08.12 15:35전화평 기자

썸에이지, '관리종목 지정'에 유증 철회…"자금 조달 방안 다각도 모색"

썸에이지가 시가총액 하락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으로 당초 추진 중이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신작 개발 동력을 확보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회사는 내부 자금을 활용해 신작 개발을 이어가며 새로운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썸에이지는 최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유증 철회의 직접적인 배경은 청약 일정과 관리종목 지정일이 맞물린 데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금감원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로 증자 일정이 지연되면서, 청약 개시일(8월 6일)이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기준일과 겹쳤다. 이에 대해 썸에이지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유지 기준이 상향된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내부 검토를 거쳐 유증을 추진했다. 다만 유증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과적으로 썸에이지의 자금 확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회사는 '팔라독 인벤라이즈', '프로젝트 AR', '프로젝트 EH', '프로젝트H' 등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고 실적 반등을 모색해 왔다. 이와 함께 유증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던 약 67억원 중 72%에 달하는 48억원을 신작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을 빚게 됐다. 모회사 네시삼십삼분(4:33) 권준모 의장의 프라즈나글로벌홀딩스와 정기홍 썸에이지 대표의 사재 투입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 및 자금 유입 계획도 함께 백지화됐다. 그럼에도 신작 개발 작업은 계속된다. 회사 관계자는 "인력 충원 등 일부 계획은 수정되겠지만, 기존 구성원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6.08.12 15:32진성우 기자

[AI 고속도로] AI 바람 탄 韓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전 가열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기업·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넘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전략은 같지만, NHN클라우드는 대규모 GPU 운영을,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설계·구축·운영(DBO), 네이버클라우드는 AI 팩토리와 글로벌 소버린 AI를 각각 앞세운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NHN클라우드·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CSP 3사는 올해 2분기 AI와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외형을 확대했다. 기업·기관의 AI 도입 확대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늘면서 GPU와 데이터센터 사업이 새로운 실적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다. 이에 클라우드 기업들은 대규모 AI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GPU·데이터센터가 실적 견인…인프라 투자 지속 확대 올해 2분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곳은 NHN클라우드다. 회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공급이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된 덕분이다. 이같은 성장은 모회사 실적에도 힘을 보탰다. NHN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9% 늘어난 1598억원을 기록했으며 NHN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7579억원, 57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인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이라며 "2분기부터 서울 양평 리전의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되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대규모 GPU를 운영한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하고 GPU 인프라 확보와 운영 최적화부터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지원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향후 투자도 GPU와 AI 데이터센터에 집중한다. NHN클라우드는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추가 용량 가운데 20MW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차,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해외 GPU 수요에 대응해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 등 글로벌 사업 확대도 준비 중이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가산 데이터센터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DBO, 공공 클라우드 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점으로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전반의 역량이 꼽힌다. 자체 개발한 'KT클라우드 플랫폼'을 적용해 서울과 경북을 연결하는 멀티 리전 기반 공공 클라우드를 구축했으며 재해복구(DR)와 고가용성 체계를 기반으로 공공·기업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신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을 확대하는 한편 금융기관과 한국거래소, 글로벌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 거점인 여의도 데이터센터 증설을 추진 중이다. 내년 6월까지 추가 용량도 확보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함께 확대해 사업 규모를 한층 키운다는 구상이다. KT는 오는 2028년 AI 전환(AX) 매출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1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용량 1기가와트(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테라비피에스(Tbps)를 추가 확보해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네이버, 1GW 인프라 확장한다…클라우드 경쟁 글로벌로 네이버클라우드는 AI·디지털트윈을 중심으로 B2B 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의 2분기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1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에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NCP)을 비롯해 GPUaaS 등 AI 인프라와 디지털트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이 포함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공공 AI 인프라 사업과 해외 소버린 AI 시장을 동시 공략하고 있다. 앞서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삼성SDS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정부 GPU 확충 프로젝트에도 연이어 참여했다. 해외에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의 국가 표준 채택과 AI 팩토리 사업 등을 기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내년 상반기 55MW를 시작으로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 규모까지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1GW 규모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초기 200MW까지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대 상면을 활용해 빠르게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도 현재 구축된 시설에서 계획 물량의 약 3분의 1을 수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3분의 2를 위한 확장 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1GW 단계에선 신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그린필드 전략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CSP 3사 전략은 AI 인프라 확보라는 방향성은 같지만 성장 방식에선 차이가 보인다. NHN클라우드는 대규모 GPU 운영 경험을 앞세워 AI 특화 클라우드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DBO, KT그룹 네트워크를 결합한 인프라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AI 기술과 엔비디아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한 대규모 AI 팩토리와 소버린 AI를 앞세워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향후 경쟁 영역도 GPU 확충 자체를 넘어 전력과 데이터센터 용량, 운영 효율성, 글로벌 인프라 확보 능력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3사 모두 수십MW에서 장기적으로 GW급까지 AI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 AI 인프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학습 수요를 충당하려면 저렴한 전기요금과 그린필드 구축 비용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소버린 AI 수요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GPU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며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6.08.12 15:29한정호 기자

애플, 첫번째 OLED 아이맥에 삼성D 기술 적용 계획...LGD, 다음 노릴 듯

애플이 2029~2030년께 출시를 검토 중인 첫 번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맥 디스플레이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퀀텀닷(QD)-OLED로 결정된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도 대형 화이트(W)-OLED 기술로 첫 번째 OLED 아이맥 납품을 노렸지만 애플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LG디스플레이는 W-OLED 기술로 애플의 다음 OLED 아이맥 패널 납품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파인메탈마스크(FMM) 대신 노광 공정으로 적녹청(RGB) OLED 서브픽셀을 패터닝하는 '플립'(FLiPP) 기술도 애플 IT OLED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12일 업계 관계자 A는 "(첫 번째) 애플 아이맥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기술로 결정됐다"며 "LG디스플레이는 당장 대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B 역시 "첫 번째 OLED 아이맥 기술은 QD-OLED로 결정됐다"며 "LG디스플레이는 다음 모델 대응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만 애플의 첫 번째 OLED 아이맥에 대응하는 이유는 제품 양산성과 휘도 등으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 중에서도 기존 4스택(B-B-G-B) 제품이 아니라, 지난해부터 양산 중인 5스택(B-B-G-B-G) 제품을 애플에 아이맥용으로 제안했다. 5스택은 녹색(G)층을 추가해 휘도에서 강점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 라인에서 화소밀도 220PPI(Pixels Per Inch) 수준 OLED 샘플을 만들어 올해 하반기 애플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모니터용 160PPI QD-OLED를 양산했는데, 220PPI는 이보다 높다. 지난 3월 세메스가 220PPI 지원이 가능한 QD-OLED 잉크젯 장비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장비로 220PPI 아이맥 OLED 샘플을 만들어 애플에 보낸 뒤, 기존처럼 160PPI QD-OLED를 양산할 수 있다. 아이맥 같은 모니터는 TV보다 사용자와 시청거리가 가까워 텍스트 가독성과 화질 정밀도를 위해 화소밀도(PPI)와 휘도가 높아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양산 중인 4스택(B-G-B-R) W-OLED 대신, 모니터용으로 개발해 온 5스택(B-G-B-R-G) W-OLED로 아이맥 OLED에 대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애플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 5스택 QD-OLED는 양산품이지만, LG디스플레이 5스택 W-OLED는 양산품이 아니다. 앞서 애플은 이들 패널 업체에 양산설비를 활용한 아이맥 OLED 샘플 제작을 요청한 바 있다. 또, QD-OLED는 청색 발광원이 QD 색변환층을 통과하며 휘도가 높아지지만, W-OLED는 백색 발광원이 컬러필터를 통과하면서 휘도가 낮아진다. 동시에, LG디스플레이는 '플립' 기술로 아이맥 등 애플 IT OLED에 대응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갖고 있다. FMM 대신 노광 공정으로 RGB OLED 서브픽셀을 패터닝하는 플립 기술은, 업계에서 'e립'(eLEAP·JDI 기술명)으로 통칭한다. 양산성이 검증되진 않았다. LG디스플레이는 20인치대 플립 제품을 다음주(18~21일) 부산에서 열리는 IMID(International Meeting on Informatin Display) 행사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MID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에서 주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제껏 플립 기술을 외부에 전시한 적이 없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개발 중인 플립 기술을 지난해 5월에 이어, 올해 7월에도 상표로 출원(신청)했다. 지난해 5월 출원한 상표는 'FLiPP'만 있었지만, 올해 7월 출원한 상표에는 추가 설명(FMM Less innovative Pixel Patterning)을 포함했다. 일반 공개를 앞두고 설명을 추가한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K-디스플레이 기간 중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e립을) 저희는 플립이라고 부르는 기술로 준비하고 있다"며 "공개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는 IT 8세대 OLED 라인을 구축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IT 8세대 OLED 라인에 투자하지 않았다. 애플의 첫 번째 OLED 아이맥 출시 예상시기가 2029~2030년께여서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업계 관계자 C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아이맥 OLED 개발에 (LG디스플레이가 다시 참여하는 등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이 지난 2024년 처음 출시한 투 탠덤(RGB OLED 발광층 2개층) 방식 OLED 아이패드에 앞서, 싱글 스택(RGB OLED 발광층 1개층) 방식 OLED 아이패드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한 바 있다. 제품 라인업과 물량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2026.08.12 15:05이기종 기자

[영화 속 AI윤리] 자동화된 편의와 주체성 상실

1. 기(起): 언제부터 우리는 대리 행위자에게 우리의 삶을 대신 살아가게 했는가? 인공지능 비서는 이른 아침부터 하루의 좌표를 제시하고 내비게이션은 이미 확정된 경로를 지시하며 알고리즘 플랫폼은 우리가 탐닉하고 소비할 대상을 기민하게 선별해 내놓는다. 기술이 일상의 미시 영역에까지 침윤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어느새 우리는 기계에 명령하는 주체이기를 그치고 무엇을 볼지, 어디로 갈지 심지어 어떤 문장으로 세계를 서술할지까지 '추천'받는 존재가 된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물론 고된 노동을 경감하고 시간을 절약하며 신체적·인지적 한계를 보완해 온 자동화의 조류를 맹목적으로 역행하는 일은 현실적으로도 실용적으로도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정작 우리가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진지하게 성찰해야 할 지점, 곧 균열이 깊어지는 지점은 자동화가 인간을 보조하는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존재의 지향과 삶의 나침반 자체를 잠식하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이 잠식은 강제나 억압의 얼굴이 아니라 편리와 최적화라는 호의의 얼굴로 다가오기에 우리는 무엇을 내어주고 있는지조차 알아차리기 어렵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볼 단어는 '주체성'이다. 인간의 존재론적 주체성은 한 인간을 대체 불가능한 고유의 존재로 정립시키는 동시에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기제다. 그러므로 주체성은 화면 위에 정렬된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즉각적으로 선택하는 행위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것은 무엇이 가치 있는가를 부단히 성찰하고 스스로 내린 판단에 의지를 투영하여 걸음을 내디디며 그 귀결의 무게마저 온전히 감당해 내는 일종의 서사적 역량이다. 주체적 선택과 행위의 의미를 천착할수록 우리는 주체적 편리함과 수동적 편리함 사이에 가로놓인 미묘한 간극을 목도하게 된다. 요컨대 시스템이 제공하는 편의가 도파민처럼 일상에 침투할수록 인간은 통찰하고 결단하며 삶을 연마할 지난한 여정이기도 한 기회를 점진적으로 박탈당한다. 한층 비극적인 국면은 시스템이 비정상 상태에 놓이거나 작동에 실패하는 순간 찾아온다. 인지심리학자 리잔 베인브리지(Lisanne Bainbridge)는 '자동화의 아이러니(Ironies of Automation)'에서 자동화가 정상적인 조작을 대신할수록 인간 운용자는 수동 조작과 진단의 경험을 잃기 쉬운 반면, 자동 시스템이 비정상 상태에 놓이거나 실패할 때에는 오히려 인간에게 감시와 직접 개입, 고장 진단의 책임이 다시 요구되는 아이러니를 지적했다(Bainbridge, 1983). 이 아이러니의 깊이를 각자의 시선으로 예리하게 파고드는 두 편의 영화가 있다. 기술이 인간의 신체는 물론 타인과의 관계까지 철저히 대리하는 차가운 디스토피아를 그려낸 '써로게이트'(2009)와 마비로 상실한 신체 통제력을 되찾아준 인공지능이 결국 그 신체의 주인마저 잠식해 가는 과정을 기괴하게 형상화한 '업그레이드'(2018)가 그것이다. 2. 승(承): '써로게이트'-대리된 삶은 나의 삶인가 집 안의 접속 장치에 누운 채 건강하고 외모가 수려하며 결함 없이 설계된 대리 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하여 노동과 교제, 연애를 포함한 일상생활 대부분을 대리체로 영위하는 이 영화 속 사람들은 실제 신체는 안전한 집 안에 머문 채 신체적 위험이 크게 줄어든 사회생활을 향유한다(Mostow, 2009). 그러나 대리체를 파괴한 특수 무기가 본래 무사해야 할 운영자마저 목숨을 잃게 한 사건을 수사하다 실제 몸으로 거리에 나선 요원 그리어의 체험을 통해 그리고 영화가 실제 사용자들의 모습을 노출하는 장면들을 통해 드러나듯, 실제 인간의 신체는 젊고 이상화된 대리체와 선명히 대비되는 형상으로 제시된다. 아들을 잃은 아내 매기마저 실제 몸으로 남편과 대면하기를 기피하며 대리체에 의탁한 생활을 지속한다. 편의는 증식했으되 실제 몸은 삶의 중심부에서 축출되고 인간관계마저 상당 부분 이상화된 대리체들 간의 상호작용으로 매개되기에 이른다. 주목할 것은 이 축출이 개인의 기호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리와 일터가 대리체를 전제로 재편된 세계에서 맨몸의 그리어는 낯설고 취약한 존재가 되고 대리체를 거부한 이들은 아예 별도의 보호구역에 모여 살아간다. 실제 몸으로 살아가는 삶은 여전히 동등하게 열린 선택지가 아니라 감내해야 할 예외가 된 것이다. 이 괴리를 정치하게 해명하는 것이 마사 누스바움(Martha Nussbaum)의 역량 접근이다. 인간다운 삶의 척도가 보유한 자원이나 누리는 편의의 양이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는가라는 실질적 자유, 곧 역량에 있다면(Nussbaum, 2011), 이 관점에서 묻게 되는 것은 대리체 사용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의존이 깊어지면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실질적인 선택 가능성까지 위축되는가 하는 점이다. 역량 접근에서 기능은 실제로 성취한 행위와 존재 상태를, 역량은 그러한 기능들을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와 자유를 가리킨다.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실제 몸으로 외출하지 않기를 선택하는 것과, 기술에 대한 의존이 깊어지면서 실제 몸으로 살아갈 선택이 점차 어렵고 낯설어지는 것은 다르다. 바로 이 간극이 기능과 역량의 구별을 통해 영화에 던질 수 있는 질문이다. 악셀 호네트(Axel Honneth)의 인정이론에 비추면 상실의 층위는 한층 심원해진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사랑과 같은 일차적 관계를 통한 자기신뢰, 법적 권리의 인정을 통한 자기존중, 개인의 능력과 특성에 대한 사회적 가치평가를 통한 자긍심을 형성하며 이러한 인정 경험은 긍정적 자기관계의 토대가 된다(Honneth, 1995). 이 관점에서 보면, 상처 입고 늙어가는 실제 자신은 감춘 채 이상화된 대리체를 통해서만 타인의 반응과 호의를 얻는 관계가 과연 온전한 상호 인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묻게 된다. 인정받는 것이 '나'인가, 아니면 내가 선택하여 내세운 완벽한 표상인가라는 물음이 남기 때문이다. 요컨대 선택을 넓혀 주던 편의가 선택할 실질적 가능성 자체를 침해하는 순간, 기술은 더 이상 자유의 확장이 아니라 자유의 형해화가 된다. 3. 전(轉): '업그레이드'-움직이는 몸의 주인은 누구인가 '써로게이트'의 대리 기술이 인간을 대리물 뒤로 물러나게 했다면, '업그레이드'의 자동화는 인간의 신체 내부로 들어와 주체의 자리 자체를 노린다. 괴한의 습격으로 아내를 잃고 전신마비가 된 그레이는 인공지능 칩 '스템'을 이식받아 다시 걷게 되고, 그가 권한을 허용하면 스템은 그의 몸을 직접 움직여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발휘한다(Whannell, 2018). 손상된 신체를 보완해 행동 가능성을 확장하는 이 단계의 스템은 분명 역량을 회복시키는 기술처럼 보인다. 그러나 처음에는 그레이의 허락을 받아 그의 몸을 움직이던 스템이 이후에는 별도의 동의 없이도 신체를 통제할 수 있게 되고, 마침내 그레이의 저항을 제압한 채 그의 몸으로 살인까지 저지른다. 결말에서 스템은 저항 끝에 무너진 그레이의 의식을 아샤가 살아 있는 행복한 환상 속에 머물게 한 채 그의 실제 몸을 완전히 장악한다. 몸의 기능은 완전해졌으나 그 몸의 주체는 소거된 것, 이것이야말로 자동화된 편의의 극단적 역설이다. 기술이 기능을 아무리 증대시켜도 인간이 행동의 목적을 정하고 결과를 책임질 수 없다면 기능의 증가는 주체성의 증가가 아니며 인간의 몸을 완벽하게 움직이면서 인간을 그 몸의 관객으로 전락시키는 기술은 역량을 확장한 것이 아니라 탈취한 것이다. 호네트의 관점에서도 처음에는 그레이의 동의를 구해 그의 몸을 보조하던 스템이 점차 그 동의의 조건 자체를 제거하고 그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지배해 가는 과정은 상대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과 상대를 주체로 인정하는 것이 전혀 다름을, 곧 인정 없는 지원은 지배임을 보여준다. 두 영화가 제시하는 자동화의 양상은 표면적으로 상반된 방향을 취하지만 그 귀결은 결국 인간 주체성의 약화라는 동일한 철학적 문제 지평에서 수렴한다. '써로게이트'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몸과 삶을 대리체에 맡김으로써 주체의 자리에서 서서히 물러나고, '업그레이드'에서는 인간의 몸을 되살려 준 기술이 마침내 그 몸의 통제권까지 차지한다. 하나가 인간을 몸 밖으로 밀어내는 자동화라면 다른 하나는 인간의 몸 안으로 침투하는 자동화다. 종국적으로 제기되는 중요한 물음은 기술이 우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가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도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고 행동하며 그 결과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인간의 자리가 남아 있는가 하는 것이다. 4. 결(結): 편리한 대행이 아니라 책임 있는 협력 두 영화의 핵심 기술은 처음부터 억압적 강제의 형태로 등장하지 않는다. '써로게이트'에서는 안전하고 이상화된 대리체가 널리 받아들여진 사회가 전제되고, '업그레이드'에서는 그레이가 마비된 몸의 운동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스템 이식에 동의한다. 두 영화는 이후 신체와 관계, 판단의 일부가 기술에 맡겨질 때 무엇을 잃을 수 있는지를 드러낸다. 누스바움의 '역량' 개념이 기술이 인간에게 스스로 행하고 선택할 실질적 기회를 남겨두는지 묻게 한다면, 호네트의 '인정' 개념은 기술과 제도가 인간을 고유한 관점과 권리를 지닌 인격체로 대우하는지 묻게 한다. 따라서 자동화는 판단을 대체하기보다 판단 능력을 증진해야 하고 신체와 권리와 삶의 기회를 좌우하는 결정에는 시스템의 이유를 이해하고 이의를 제기하며 필요하면 작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인간의 통제'가 남아 있어야 하며 기술 없이도 기본적 행위를 수행할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 더욱이 주체성이란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는 능력이 아니라 도움을 받으면서도 그 도움의 목적과 한계를 숙고하고 기술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며 결과를 책임지는 능력이라 할 수 있기에 우리가 경계할 것은 기계가 인간처럼 되는 미래만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몸과 관계와 판단의 주인이기를 포기하는 미래다. 편리함은 삶의 주도권을 넘겨준 대가여서는 안 되며 인간이 자신의 불완전한 몸으로 타인을 만나고 스스로 결정하며 그 결과를 책임지는 삶을 더 잘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 어쩌면 자동화 시대에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기계를 밀어내는 힘이 아니라 언제 맡기고 언제 다시 자신의 손으로 삶을 붙잡아야 하는지를 아는 힘인지도 모른다. 길을 대신 찾아주는 기계가 있어도 어디로 갈지는 내가 정해야 하고, 몸을 일으켜 세워주는 기술이 있어도 그 몸으로 누구에게 다가갈지는 내가 선택해야 하며, 수많은 답을 대신 계산해 주는 인공지능이 있어도 어떤 답에 책임을 질지는 끝내 인간에게 남아야 한다. 기술이 우리의 손과 발과 눈과 기억을 대신하는 날이 오더라도 '이것은 내가 원하는 삶인가?'라고 묻는 마지막 질문까지 대신하게 해서는 안 된다.

2026.08.12 15:03박형빈 컬럼니스트

마크애니, AI 기반 선별관제 시스템 아세안 시장 공략 가속화

마크애니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ICC)에서 열린 'Cyber Resilience & Defense 2026(이하 CRD 2026)' 전시회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CRD 2026'은 인도네시아 대표 디지털 기술 박람회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도네시아(DTI) 시리즈 2026'의 사이버 보안 및 방어 전문 전시(CRD-CX)로, 아세안 지역의 물리·사이버 보안 및 디지털 인프라 분야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마크애니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연구과제로 추진 중인 '아세안 지역 적합형 AI 기반 선별관제 시스템의 현지 실증 및 시장화 기술 개발' 과제 일환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석, 선별관제 시스템 사업화 확산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서 마크애니 부스는 아세안 현지 환경에 특화된 지능형 CCTV 및 AI 선별관제 기술로 집중조명을 받았다. 현지 정부 기관과 보안 산업 관계자, 주요 바이어를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맞춤형 AI 선별관제 모델와 동남아 특화 이상행위 5종 선정, 현지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셋 등 실증 과제의 핵심 기술을 다각도로 소개, 호응을 받았다. 특히 부스를 찾은 현지 관계자들은 아세안 지역의 치안 및 관제 환경에 맞춘 AI 선별관제 솔루션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현장 기술 소개와 홍보를 통해 참관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현지에서의 솔루션 수요와 시장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의 최신 보안 트렌드를 파악하고, 개발 기술에 대한 현지 참관객들의 생생한 피드백을 수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했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얻은 높은 관심과 홍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아세안 시장 내 AI 기반 선별관제 솔루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실증 및 사업화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고 마크애니 대표는 “이번 CRD 2026 참가를 통해 아세안 현지 보안 시장의 높은 관심과 AI 기반 선별관제 솔루션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지에서 얻은 뜨거운 호응과 성과를 발판 삼아 아세안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실증 및 해외 진출 사업화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2 14:42방은주 기자

호남권·용인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문제 없다…관계 기관·업계 협약

호남권·용인 반도체 산단 적기 전력공급을 위한 정부와 관계기관·반도체 업체가 협약을 체결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서울 남산동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삼성전자·SK하이닉스·한전과 '호남권·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식'에서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공급 협약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 전력공급 협약 등 총 3건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지난 6월 29일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호남권 산단과 용인 국가산단·일반산단의 적기 전력공급을 위한 이행 기반이 마련됐다. 참여기관은 협약에 따라 적기 전력공급에 필요한 기관별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기로 했다. 특히,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협약에 참여한 광주시는 전력공급설비 구축에 필요한 인허가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참여기관은 6G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남권 산단에 2029년부터 초기 팹이 가동할 수 있도록 1단계 전력공급설비(약 3GW 공급가능)를 사전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 추가 설비 구축으로 누적 6GW 이상 규모의 전력을 호남권 산단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호남권 산단 공급선로는 1단계로 신장성-신광주 선로에서 분기해 산단으로 연결하는 선로를 구축하고, 2단계 선로는 세부 기술검토와 함께 기업·관계기관 등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다. 변전소는 1단계로 산단 내 1개를 구축하고, 2단계로 변전소 1개를 추가 구축한다. 1단계 전력공급설비 비용은 공공과 민간이 사용 비중에 따라 분담하며, 민간 분담금 일부에 대해서는 11일 시행된 '반도체특별법'에 따라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재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은 지난 6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최종 팹 완공 시점을 대폭 앞당겨, 5년 내 메모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2024년 11월 체결한 용인 일반산단 전력공급 협약의 일부 내용을 변경하고, 용인 국가산단 2단계 전력공급 협약을 새로 체결했다. 지난달 용인 일반산단 초기 전력공급을 시작으로 2041년까지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은 14GW 이상 규모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국가산단의 경우, 총 6개 팹에 대해수0'41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1단계로 2032년까지 산단 인근 단거리 선로와 산단 내 1GW 규모 LNG 발전소 3개를 노후 석탄 대체물량을 활용해 초기 수요에 대응하고, 2단계로는 2035년까지 기존선로 용량을 늘리는 등 추가 수요에 대응한다. 최종적으로는 동해안과 중부권 발전력 공급선로를 구축하며, 세부 기술검토와 함께 기업·관계기관 등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다. 용인 일반산단은 1단계로 올해 7월 준공된 신안성 변전소에서 동용인 변전소로 연결되는 송전선로를 통해 초기 전력을 공급하고, 2단계로는 2031년과 2032년에 산단 인근 선로와 동해안 공급선로를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은 신속한 전력공급”이라며 “정부·기업·지역이 한 팀이 돼 행정절차를 파격적으로 단축하고, 신규 산단 건설에 맞춰 전력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광주시장은 “특별시는 전력망 구축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고, 기반시설도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공공과 민간이 한 팀이 돼 전남광주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은 국가 전력인프라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전력수요 증가에 맞춰 적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오늘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2 14:40주문정 기자

네이버 노조 "실제 운영 구조 맞춰 본사-모회사 통합교섭 해야"

네이버 노동조합이 네이버와 계열사가 사실상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노사 교섭은 법인별로 분리돼 있다며 모회사가 계열사 통합교섭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계열사 임금과 인센티브, 근무제 등 주요 근로조건의 실질적인 결정 권한이 네이버에 집중된 만큼, 실제 운영 구조에 맞춰 교섭 구조도 재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부위원장은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이용우 의원실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공동주최로 열린 'IT업종 통합교섭구조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계열사 구조, 교섭과 근로조건, 개정 노조법 모든 측면에서 책임과 권한을 가진 모회사 네이버가 통합교섭의 당연한 주체이며 책임 있게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16개 법인과 매년 교섭…연간 150회 열려" 먼저 오 부위원장은 IT 업계가 다른 대기업과 달리 사업 조직을 다수의 자회사로 분리해 운영하면서 교섭 구조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사, 홍보, 회계, 총무, 재무 등 핵심 관리 기능은 모두 본사에 집중돼 있고 자회사에는 해당 기능이 아예 없거나 최소한만 갖춰져 있다"면서 "사실상 본사가 모든 중요한 결정을 하고 있는데도 교섭 창구는 자회사 대표로만 한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를 포함한 15개 회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며, 1개 법인과 추가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총 16개 회사와 각각 임금교섭을 진행해야 한다. 오 부위원장은 "전 계열사를 합산하면 연간 150회의 교섭이 열리고 100명이 넘는 노사 양측 교섭위원이 각각 연 1000시간 이상을 교섭에 쏟고 있다"며 "내용은 대부분 동일한데 법무법인 자문료까지 감안하면 굳이 쓰지 않아도 될 비용과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네이버 노조는 현재 네이버와 48개 관계·계열사 구성원을 가입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8월 기준 28개 법인에서 6200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다. "네이버 결정이 곧 계열사 근로조건" 오 부위원장은 네이버가 주요 계열사의 지분과 이사회, 매출 구조 등을 통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버가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 지분 100%, 스노우 90%, 네이버파이낸셜 89%를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 이사의 절반 이상을 네이버 임원이 겸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역시 네이버 또는 계열사 임원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근로조건에서도 네이버의 결정이 계열사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오 부위원장은 "2018년 네이버에서 포괄임금 폐지 결정이 내려지자 계열 법인 전체가 동시에 폐지 절차를 밟았다"며 "2021년 총수 면담 이후 도입된 추가 보상제도 역시 계열 전체에 적용됐다. 네이버의 결정이 곧 계열 전체의 근로조건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인센티브도 각 법인이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구조가 아니고, 법인별 임금교섭 과정에서도 네이버의 영향력이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오 부위원장은 "매년 임금교섭 시즌이 되면 네이버 본사 합의가 나오기 전에 다른 법인들은 사측안조차 내놓지 못한다"며 "네이버 합의가 되면 몇 달 동안 멈춰 있던 교섭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형식은 개별 교섭이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실질은 네이버의 교섭과 결정이 다른 법인 교섭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교섭 특혜 아냐…실질과 형식 일치시키자는 것" 네이버 노조는 통합교섭 요구가 계열사 노동자에게 별도의 특혜를 달라는 취지가 아니라고도 했다. 오 부위원장은 "통합교섭을 특혜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미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 교섭을 맞추자, 교섭 형식을 일치시키자, 실질과 형식을 일치시키자는 게 중요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통합교섭이 오히려 네이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네이버 모든 서비스가 각 계열사 노동자들의 긴밀한 협업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하나의 팀으로 노사관계가 정립될 때 구성원들이 더욱 일에 집중하고 몰입해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뛰어난 인재들이 모이는 네이버가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려면 소수 경영진의 판단에만 미래를 맡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구성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무의미하게 낭비되는 교섭 비용이 서비스 성장에 쓰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부위원장은 "AI 전환기를 맞아 네이버가 계열 전체를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한다면 노사관계도 그 실제에 맞게 재편돼야 한다"면서 "네이버가 계열 법인들의 통합교섭 요구에 책임 있게 응하는 것이 진짜 사용자로서 마땅히 취해야 할 자세"라고 역설했다.

2026.08.12 14:40안희정 기자

BIC 조직위, 유튜브와 맞손…인디게임 영토 확장 추진

국내 우수 인디게임을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에 입점시켜 저변을 넓히는 차세대 유통 생태계가 구축된다. 부산광역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BIC 조직위)는 유튜브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유튜브 플레이어블' 기반 지식재산권(IP) 확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유튜브 플레이어블은 앱 설치나 다운로드 없이 클릭만으로 게임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BIC 조직위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개성을 지닌 인디게임이 글로벌 이용자층과 만나는 직관적인 접점이 될 것으로 판단해 협업을 결정했다. 현재 조직위가 자체 검증한 5개 개발사의 7개 작품을 시범 선정해 온보딩을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 입점과 함께 개발사를 위한 비즈니스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는 14일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위한 비공개 네트워킹이 진행되며, 같은 날 열리는 '부산 인디 웨이브 컨퍼런스'에서는 유튜브 플레이어블을 주제로 한 패널 세션이 열린다. 해당 세션에는 온보딩 참여 개발사 및 하이퍼캐주얼 개발사 슈퍼센트 등이 참여해 협업 성과와 비전을 공유한다. 주성필 BIC 조직위원장은 "유튜브와의 협업은 인디게임이 기존 유통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유저와 만나는 가장 직관적이고 혁신적인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참관객들이 인디게임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길 바라며 BIC는 개발자들의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2026.08.12 14:40진성우 기자

클루커스, 오픈AI '셀렉트 파트너' 선정…글로벌 AI MSP 속도

클루커스가 오픈AI와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MSP) 사업 강화에 나선다.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제품에 클라우드 관리·운영 역량을 결합해 기업 AI 도입부터 보안·거버넌스, 운영·최적화까지 지원하고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클루커스는 오픈AI 파트너 네트워크의 '오픈AI 셀렉트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오픈AI 파트너 네트워크는 파트너사가 오픈AI와 함께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공동 판매·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산업 전문성과 서비스 제공 역량, 고객 관계를 갖춘 파트너를 연결하고 기업이 오픈AI의 프런티어 모델과 제품을 도입해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관련 리소스와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클루커스는 이번 셀렉트 파트너 선정을 계기로 기업의 AI 솔루션 구축·배포·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오픈AI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6'과 업무용 AI 환경 '챗GPT 워크' 활용을 지원한다. 기업이 GPT-5.6을 활용해 비용 대비 성능을 높이고 챗GPT 워크를 통해 복잡한 업무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클루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전문성과 클라우드·AI 매니지먼트 역량을 이번 협력에 활용할 계획이다. 고객의 기존 IT 환경과 데이터, 보안·거버넌스 요건을 고려해 오픈AI 모델과 제품을 기업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AI 도입 이후 운영·관리 영역도 주요 사업이다. 개별 업무나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AI 활용을 조직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보안·거버넌스와 운영 체계 수립, 매니지드 서비스, 지속적인 최적화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자체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클루스피어'를 기반으로 모델 관리와 운영 모니터링, 품질 평가, 가드레일, 권한 제어, 감사 로그 기능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클루커스는 오픈AI의 프런티어 모델과 제품을 클루스피어와 AI MSP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연계하고 관련 컨설팅과 도입 지원, 보안·거버넌스, 운영·최적화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MSP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운영 중인 한국·미국·말레이시아·일본 서비스 거점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의 AI 도입과 전사 확산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AI MSP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오픈AI 셀렉트 파트너 선정은 우리의 글로벌 AI MSP 전략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AI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오픈AI의 프런티어 모델·제품과 우리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관리·운영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AI를 실제 업무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고 조직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보안과 거버넌스, 운영 가시성, 비용 관리 및 지속적인 최적화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AI 도입 이후 운영·관리까지 지원함으로써 고객 AI 활용이 생산성 향상, 운영 효율화 및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2 14:32한정호 기자

징코스, 무선 네트워크 설계·최적화 '에카하우' SaaS 출시

네트워크 패킷분석 및 무선설계측정 솔루션 전문기업 징코스테크놀러지(대표 채연근)가 현장 서베이 하드웨어 없이도 고성능 와이파이(Wi-Fi) 설계와 최적화를 지원하는 전문가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에카하우 플랜(Ekahau Plan)'의 SaaS(Software-as-a-Service) 버전을 선보였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에카하우 플랜'은 무선 네트워크 설계자, 기획자, 아키텍트를 위한 예측 모델링 및 최적화 전용 SaaS 솔루션이다. 현장 무선 측정에 필요한 별도의 하드웨어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무선 네트워크 구축과 최적화에 필요한 핵심 도구를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 정밀 예측 모델링과 자동화로 설계 속도 대폭 향상 '에카하우 플랜'은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가치가 높은 예측 모델링, 용량 계획(Capacity Planning),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현장 팀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면 설계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서베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정밀한 와이파이 설계를 완성할 수 있다. 설계 작업 속도와 정확성을 극대화하는 자동화 기능도 탑재했다. ▲자동 벽 감지 ▲지능형 AP 배치 알고리즘 ▲사전 정의된 커버리지 요구사항 분석 기능을 이용해 복잡한 무선 네트워크 모델링을 단순화할 수 있으며, 단시간 내에 고객 맞춤형 네트워크 계획, 히트맵, 자재 명세서(BoM)를 생성해 낸다. ■ 순수 소프트웨어 기반의 비용 절감 및 높은 확장성 순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방식으로 제공하는 '에카하우 플랜'은 자본 지출(CapEx)을 예측 가능한 운영비용(OpEx)으로 전환해 예산 승인 절차를 간소화한다. 별도의 측정 하드웨어가 필요 없어 리소스를 저렴하고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으며, 원격 모델링을 통해 엔지니어의 현장 출장 비용 부담을 없앴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에카하우 플랜' 라이선스에는 ▲무선 설계 도구인 '에카하우 AI 프로(Ekahau AI Pro)' ▲네트워크 진단 및 최적화를 돕는 '에카하우 옵티마이저(Ekahau Optimizer)' ▲API 연동 ▲클라우드 프로젝트 동기화(Cloud Project Sync) ▲지속적인 제품 업데이트 및 기술 지원이 기본으로 포함됐다. ■ 전용 서베이 도구와 연동해 와이파이 수명주기 완성 '에카하우 플랜'은 단독 활용 외에도 실시간 측정 도구인 '에카하우 메저 프로(Ekahau Measure Pro)' 또는 '에카하우 소프트웨어 스위트(Ekahau Software Suite)'와 함께 연동해 와이파이 전체 수명 주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현장 직원이 전용 측정 장비인 '사이드킥 2(Sidekick 2)'를 사용해 2.4GHz, 5GHz, 6GHz 대역의 실제 RF 데이터를 수집하고 클라우드로 동기화하면, 원격 엔지니어링 팀은 정밀한 3D RF 모델링 구축 및 AP 업그레이드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실시간 스펙트럼 분석, 자동 네트워크 상태 감사, 단계별 성능 최적화 계획 수립, 무단 악성 AP나 약한 암호화 등 숨겨진 보안 취약점 탐지까지 원스톱으로 탐색할 수 있다. 채연근 징코스테크놀러지 대표는 "SaaS 모델인 에카하우 플랜(Ekahau Plan)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면서 "기존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예산문제로 주저할 때 SaaS 모델이 대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6.08.12 14:30방은주 기자

iOS 27 베타서 아이폰18 전 모델 코드 발견…"출시 임박"

최근 출시된 iOS 27 베타 버전에서 미출시 아이폰 6종의 코드명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IT매체 맥월드는 11일(현지시간) 최근 출시된 iOS 27 다섯번째 베타 버전의 시스템 파일에서 미출시 아이폰 모델 6종을 나타내는 내부 코드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코드는 아이폰 배터리 드라이버와 배터리 인텔리전스 기능과 관련된 파일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iOS27 베타 버전 코드 속에는 코드명 ▲V62 (아이폰 에어 2) ▲V63 (아이폰18 프로) ▲V64 (아이폰 18 프로 맥스) ▲V67 (아이폰 18) ▲V68 (아이폰 울트라) ▲V69 (아이폰 18e)이 포함되어 있다. 파일에는 코드명만 언급돼 있으나 모델 명은 블룸버그 통신 등을 통해 이미 유출됐다. iOS 코드에서 아이폰18 시리즈 전체 라인업이 한꺼번에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그 동안 아이폰18 시리즈와 관련한 여러 전망이 나왔지만, 차세대 아이폰 전 라인업을 가리키는 내부 코드가 iOS 베타에서 확인되면서 출시 계획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6개 모델 중 3종만 다음 달 출시 전망 애플은 올해 아이폰 출시 일정을 예년과 다르게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애플은 매년 가을 행사에서 새로운 아이폰 라인업을 한꺼번에 공개해왔지만, 올해는 프리미엄 모델을 먼저 선보인 뒤 일반 모델을 내년에 출시하는 방식으로 출시 일정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나온 전망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으로 알려진 아이폰 울트라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반 모델인 아이폰18과 보급형 모델 아이폰18e는 2027년 봄 출시가 예상된다. 2세대 아이폰 에어 역시 내년 출시가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iOS 27 베타 버전에 등장한 6개 모델 가운데 절반인 3개 모델만 다음 달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애플은 다음 달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차세대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iOS 27은 9월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의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iOS 베타 버전에 제품 코드명이 언급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출시가 임박했음을 나타내는 강력한 신호라고 맥월드는 전했다.

2026.08.12 14: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취준생 주목"...상반기 '신입 공고' 증가 업종 어딘지 보니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대표 윤현준)가 올해 상반기 주요 업종별 신입 공고 추이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본격 하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되며 기업들의 신입 채용 준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잡코리아가 실시한 569개 기업 설문조사에서도 10곳 중 8곳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오는 20일부터 신입 수시 채용을 시작하는 SK하이닉스는 학력·연령 제한을 없애고 AI 역량 중심의 평가 기조를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같은 신입 채용 기대감은 지난 상반기 공고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잡코리아에 등록된 올해 상반기 전체 신입직 공고 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상반기까지 감소 추세가 이어졌으나, 올해 들어 전체 업종의 약 68%에서 공고가 증가하며 채용 시장 회복세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다. 신입 공고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화장품·생활화학'으로, 작년 대비 6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은행·금융(57.9%) ▲반도체·디스플레이(47.2%) ▲포털·콘텐츠(46.7%) ▲제약·바이오(34.8%) 순이었다. 이들 5개 업종은 전체 신입 공고 증가분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활발한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공고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었다. 5개 업종 합산 신입 공고는 47% 증가해, 경력직 공고 증가율(12%) 대비 약 4배 차이가 있었다. 또한 화장품·생활화학, 제약·바이오 업종은 공고 감소가 시작되던 2021년 상반기와 대비해도 각각 47%, 17% 이상 공고가 늘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화장품·제약 등 업종 수요 확대에 따른 주요 업황 개선이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면서 채용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가 늘어나면서 관련 직무의 신입직 인재 채용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하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잡코리아는 신입직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을 위한 '신입·인턴 전문채용관'을 운영해 즉시 지원이 가능한 2만여 개 공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2차전지 등 테크직군 공고를 모은 '하이테크' 전용관과 AI 직무 공고를 큐레이션한 'AI잡스' 전용관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채용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채달력을 비롯해 ▲합격자소서 ▲인적성·면접후기 ▲인성역량검사 등 합격을 돕기 위한 서비스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도 채용 트렌드에 따라 구직자들의 합격 매칭을 위한 콘텐츠 확대 및 서비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수출과 실적 회복이 뚜렷한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중장기 인재 확보를 위한 신입 채용문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업종별로 공고 회복 정도가 달라 자신의 지원 전략도 세분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구직자들이 업종별 흐름에 따라 준비할 수 있도록 잡코리아·알바몬의 채용 인사이트를 계속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4:30백봉삼 기자

한컴, '에이전틱 OS' 로봇으로 확장…피지컬 AI 사업 시동

한컴이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운영체제(OS)'를 산업용 로봇으로 확장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소방 로봇을 시작으로 여러 AI 에이전트와 지능형 하드웨어를 통합 운영·관리하는 플랫폼으로서 에이전틱 OS 활용 영역을 넓히고 향후 물류·건설 등 다양한 산업용 로봇 시장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프랑스 로봇 기업 샤크로보틱스와 5년간 소방 로봇의 국내 독점 판매 및 기술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대상은 대형 소방·구조 로봇 '콜로서스'와 방화문 차단 로봇 '라이노 프로텍트'다. 향후 5년간 샤크로보틱스는 국내에서 다른 유통사를 통해 이들 두 제품을 판매하지 못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두 제품의 국내 독점 판매권과 함께 샤크로보틱스의 다른 로봇 제품군에 대한 국내 판매권도 확보했다. 기존 개인보호장비를 비롯한 소방·안전 제품에서 로봇까지 취급 품목을 확대하고 판매뿐 아니라 현장 교육과 정비, 사후관리도 담당할 예정이다. 양사 협의에 따라 한컴 단독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콜로서스와 라이노 프로텍트에는 한컴이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OS가 탑재된다. 에이전틱 OS는 개별 AI를 각각 활용하는 대신 여러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체계에서 통제·관리하는 OS다. 양사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두 제품에 에이전틱 OS를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컴은 에이전틱 OS를 통해 소방 로봇이 현장에서 수집하는 정보를 AI로 분석하고 이를 실제 대응 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로봇이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해석해 위험 구역과 진입 경로를 정리한 뒤 지휘 계통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꼽힌다. 이번 협력에서 개발되는 소프트웨어 기술은 향후 다른 산업용 로봇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한컴이 단독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인터페이스, 통합 모듈은 한컴에 귀속되며 샤크로보틱스는 로봇 기술 문서와 사양, 인터페이스 정보와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한컴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로봇용 AI 인터페이스 개발 경험과 실제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이를 피지컬 AI 사업 확대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소방 로봇에서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사와 규격이 서로 다른 물류·건설 등 다른 산업의 로봇에도 에이전틱 OS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에이전틱 OS의 사업 영역도 기존 기업 업무 환경에서 산업 현장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한컴은 기업 사무 환경의 AI 전환(AX)을 지원하는 데서 나아가 산업용 로봇의 운영과 관리까지 에이전틱 OS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과 상용 버전은 올해 하반기 중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한컴은 지난 5월 미래 전략발표회 '한컴 : 더 시프트'를 열고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올해 폴란드 국가공인 연구개발(R&D) 기업 7불스와 IT 기업 알고마인 등과 잇달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우리는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AX 파트너로 도약하고 있다"며 "한컴 에이전틱 OS는 업무 환경 혁신을 넘어 로봇을 비롯한 지능형 하드웨어의 운영·관리를 책임지는 AI 플랫폼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2 14:21한정호 기자

[현장] "AI 도입해도 왜 업무 시간 안 줄까"…AWS, 통합형 AI '아마존 퀵' 공개

"많은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있지만 기대한 만큼 업무 효율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원인은 AI 성능이 아니라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복잡한 절차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박혜영 AWS 코리아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12일 서울 AWS 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AWS 아마존 퀵 기자간담회'에서 AI 도입 효과가 제한적인 이유로 기존 업무 흐름에 통합되지 못한 구조를 지목했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와 반복적인 보고·검색·정리 업무가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생성형 AI를 도입해도 기대한 투자 대비 수익(ROI)을 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업무 앱 40개를 하나로"…'아마존 퀵', 제안서 작성 시간 95% 단축 가트너가 인프라·운영(I&O) 리더 7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AI 프로젝트의 72%는 기대한 ROI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기존 업무 흐름과의 통합 부족, AI 관련 역량 부족, 데이터 준비 부족 등이 꼽혔다. 박혜영 SA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업무용 AI 어시스턴트 '아마존 퀵(Amazon Quick)'을 소개했다. 아마존 퀵은 기존 클라우드 BI 서비스인 아마존 퀵사이트(QuickSight)와 비정형 데이터 기반 업무 AI 기능인 아마존 Q 비즈니스의 흐름을 잇는 통합형 서비스다.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 워드 등 업무 도구 안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로컬 파일, 이메일, 캘린더, 슬랙 등과 연결해 검색과 정리, 분석, 보고, 후속 실행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처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공하는 기능은 업무 특성에 따라 개인용과 조직용으로 나뉜다. 개인용 기능은 로컬 파일 접근, 지식 그래프, 에이전트 빌드, 활동 피드, 예약 작업 등으로 구성된다. 조직용 기능은 스페이스, 퀵사이트, 플로우, 오토메이트, 리서치 등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탐색 시간 단축, 반복 보고 업무 절감, 회의 후속 작업 자동화, 제안서와 기획안 작성 속도 향상 등을 지원한다. 아마존 퀵은 무료 플랜 외에 사용자당 월 20달러 프로페셔널, 월 40달러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를 제공한다. 박 SA는 "아마존 퀵은 특정 앱에 종속되지 않고 40개 이상 서비스를 앱 전환 없이 연결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지식 그래프를 통해 문서와 메일, 협업 기록의 맥락을 축적해 사용자가 실제 업무를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 내부에서 6개월간 약 20만 명 규모로 검증한 결과 영업 제안서 작성 시간은 95% 줄었고 리서치 기반 보고서 작성은 주 100시간, 보안팀 정책 문서 대응은 월 80시간 절감됐다"고 밝혔다. 국내 도입 사례도 소개됐다. 블랙야크는 도입 후 5개 사업부, 100개 이상 계정으로 활용을 확산했고, 메가존클라우드는 리포트·제안서 분석 자동화를 통해 데이터 분석 시간을 1주일 이상에서 12시간 이내로 줄였다. 일성아이에스는 전사 160명 규모로 도입해 학술의학팀의 논문 검색 업무를 5분으로 단축했다. 웹 탐색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자동…AI 기반 영업·기획자의 하루 이다은 SA는 가상 뷰티 기업을 배경으로 영업팀과 사업기획팀 직원의 하루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아마존 퀵 활용 사례를 시연했다. 영업팀 시나리오에서는 활동 피드를 통해 메일, 일정, 이해관계자 정보, 후속 액션을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자연어 명령만으로 주간 매출 요약 메일 발송을 자동화하는 기능이 소개됐다. 또 영업 실적, CRM 정보, 사내 문서 등을 연결해 영업 지원용 에이전트를 만들고, 외부 웹 정보와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 거래처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도 시연됐다. 사업기획팀 시나리오에서는 회의 녹취 파일을 바탕으로 화자 구분이 포함된 회의록을 작성하고, 피드백을 기존 기획안에 반영하는 기능이 공개됐다. 경쟁사 사이트를 탐색해 정보를 수집하는 브라우저 자동화, 계산기 앱 생성, 수정된 기획안 재작성과 스킬 저장 기능도 함께 소개됐다. 박혜영 SA는 "아마존 퀵은 10년간 쌓아온 기술 위에 만들어진 서비스"라며 "개발자뿐 아니라 다양한 업무 담당자들이 AI를 활용해 업무 속도를 높이고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2 14:06남혁우 기자

캔디드 "직장서 AI 잘 쓰는 실무자 모여"

참가자 전원이 자신의 AI 활용 방식을 주고 받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캔디드(대표 이주환)가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실무자 100명이 각자의 워크플로우를 공개하고 서로 가져가는 'AI 컨닝데이'를 9월 12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연다. 참가 신청은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공식 웹사이트에서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행사는 '개인은 AI를 쓰는데 조직에는 남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한국은행 'AI의 빠른 확산과 생산성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의 51.8%가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지만, 기업 차원의 활용률은 9.6%에 그쳤다. AI를 써도 업무시간이 줄지 않았다는 응답 역시 54.1%에 달했다. 개인의 활용 속도는 빨랐지만, 일하는 방식은 공유되지 않은 채 각자에게 머물러 있다는 의미다. AI 컨닝데이는 누군가 무대에 올라 발표하는 강연형 행사가 아니라, 참가자 전원이 자신이 실제로 쓰는 방식을 여는 참여형 행사다. 참가자는 ▲그로스·마케팅·세일즈 ▲전략·PM·Founder ▲디자인·크리에이티브·콘텐츠 ▲개발·엔지니어링·데이터 등 네 개 직무 그룹으로 나뉜다. 비슷한 문제를 가진 그룹 안에서 각자의 방식을 공유하고, 자유시간에는 직무를 넘어 원하는 참가자를 찾아 직접 '컨닝'할 수 있다. 첫 순서는 '빌더 조쉬'(조슈아앤컴퍼니 대표)의 오프닝 세션이 연다. 회의록도, 세금계산서도, 뉴스레터 초안도 사람이 쓰지 않는 회사를 운영하며 사내 ERP를 직접 만든 그는 20분 발표와 30분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의 업무 시스템을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한다. 이후 직무별 컨닝과 네트워킹 파티, 어워즈가 이어진다. 참가 문턱은 높지 않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작게라도 결과를 낸 자기만의 방식이면 충분하다. 매끄러운 완성본이 아니라 어디서 막혔고 무엇을 바꿨는지, 그 과정 자체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답이 된다는 것이 캔디드의 설명이다. 화려한 이력이 아니라 경험의 구체성을 기준으로 스크리닝을 거쳐 100명을 선발한다. 이주환 캔디드 대표는 "채용 현장에서 기업들은 하나같이 'AI를 잘 쓰는 사람'을 찾지만, 정작 그것이 어떤 모습인지는 아무도 또렷하게 답하지 못한다"며 "AI 컨닝데이는 그 답을 특정 전문가가 아니라, 현장에서 매일 AI로 일하는 실무자들이 서로의 화면을 열어 스스로 만들어 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2026.08.12 14:04백봉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불꽃축제 '주차난' 줄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9월 5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람객을 위한 '불꽃축제 주차 사전 예약 페이지'를 개설하고 '카카오 T 주차'를 통한 인근 주차장 사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페이지에는 불꽃축제 관람 명소와 주변 주차장 정보를 함께 담았다. 카카오 T 홈 화면 통합검색창에 '불꽃'을 입력하거나 카카오내비 하단 '주차장찾기'에서 '불꽃축제' 배너를 선택하면 접속할 수 있다. 관람 명소는 환경과 선호도에 따라 세 가지 테마로 구분했다. 불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근거리 명소'에는 여의도·노량진·용산·공덕역 일대가 포함됐다. 비교적 인파를 피해 관람할 수 있는 '한적한 명소'로는 합정·당산역 일대, 도심 야경과 함께 불꽃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고지대 명소'로는 회현·충무로역 일대를 추천한다. 이용자는 원하는 명소를 고른 뒤 '주변 주차장 보기'를 통해 행사 당일 이용 가능한 주차장을 확인하고 미리 예약할 수 있다. '카카오 T 주차'는 주차장 탐색부터 예약과 결제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카오 T 앱에 차량 정보와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출차 시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다. 주차권을 현장 결제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에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차장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불꽃축제 관람 티켓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전용 페이지에서 축제 인근 주차장을 선택한 뒤 '불꽃축제 요금제'로 사전 예약하고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5명에게 공식 관람 티켓을 1인당 2매씩 제공한다. 당첨자는 오는 24일 개별 안내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람객들의 이동 및 주차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카카오 T 주차 사전 예약 서비스를 통해 주차 스트레스 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12 14:00안희정 기자

정부, 'AI·SW 마에스트로' 부산센터 개소…동남권 인재 키운다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최고급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 기반을 동남권으로 확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부산 서면에 마련된 'AI·SW 마에스트로' 부산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과기정통부와 부산시 관계자 등을 비롯해 부산센터 첫 교육생 150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인재에게 혁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동남권 산업 AX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부산센터를 신설했다. 교육생 모집에는 청년 919명이 지원해 6.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딩 테스트와 심층 면접을 거쳐 150명이 최종 선발됐다. 교육생들은 지난 2개월 동안 예비연수를 통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분야별 전문가 집중 멘토링을 받으며 실제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AI·SW 프로젝트를 완성할 예정이다. AI·SW 마에스트로는 최고급 AI·SW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0년 시작됐다. 지금까지 고급 인재 2096명과 창업기업 149개를 배출했다. 교육과정 출신 기업들도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엘리스그룹과 리코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최고 에듀테크 기업과 그린테크 기업에 각각 이름을 올렸으며 딜라이트룸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이번 부산센터 개소는 수도권에 집중된 최고급 AI·SW 교육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며 "지역 우수한 인재에게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26.08.12 13:57김미정 기자

'백옥 주사' '신데렐라 주사' 등 전문의약품 불법 판매자 적발

'백옥 주사' '신데렐라 주사'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 유통·판매한 사람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의사의 처방 없이 판매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 일명 '백옥 주사'로 불리는 글루타티온 주사제 등을 1억6000만원 상당 불법 판매한 혐의로 A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병원에서 피부미용 시술에 사용되는 이른바 '백옥 주사', '신데렐라 주사' 등이 여성미용·간호사 관련 정보공유 온라인 카페를 통해 불법 판매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결과, 의약품 판촉영업자 A씨는 거래처 병원 납품을 명목으로 실제 필요한 수량보다 많은 의약품을 도매상에 발주한 뒤 일부만 병원에 납품하고 나머지를 구매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A씨는 의약품 도매상으로부터 의약품 판매촉진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의약품 판촉영업자로, 2025년 4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주사제 전문의약품 100여 종 2293개를 의약품 도매상과 병원으로부터 빼돌려 구매자 156명에게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판매대금을 받아 택배 또는 직거래 방식으로 총 1억6000만원 상당의 전문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들은 주로 의사의 처방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미백·항산화 등 피부미용에 사용하거나, 운동 시 각성효과와 피로회복 목적에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 판매된 전문의약품은 신경성 질환 예방, 내이성 난청 등의 허가된 치료용도 목적과 달리 피부미용 등의 목적으로 임의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해당 의약품의 오·남용 시 심폐정지, 의식소실, 호흡곤란으로 인한 쇼크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이번 사건을 통해 A씨가 편취한 범죄수익 7000만원에 대해서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찰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2026.08.12 13:35조민규 기자

[1분건강] 미숙아 위협하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출산 직후 아기가 숨을 가쁘게 쉬거나 청색증을 보여 신생아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특히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미숙아에게 흔한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RDS)은 폐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생아 질환이다.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폐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폐표면활성제가 부족해 발생한다. 폐표면활성제는 숨을 쉴 때 폐포가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물질로, 부족하면 폐포가 쉽게 무너지면서 산소 교환에 문제가 생기고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발생 위험은 임신 주수가 짧을수록 커진다. 임신 34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에서 흔하고, 출생 체중이 적을수록 위험성이 증가한다. 이 밖에도 산모의 당뇨병, 제왕절개 분만, 다태임신 등도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폐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미숙아에서 흔하게 발생한다”며 “조산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 임신부는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고 적절한 산전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은 대부분 출생 직후부터 수 시간 이내에 나타난다. 숨을 빠르게 쉬는 빈호흡, 코를 벌름거리는 비익호흡, 갈비뼈 사이가 움푹 들어가는 흉벽 함몰, 신음소리 같은 호기음 등이 대표적이다. 심한 경우 청색증이 나타나 산소 공급 등 응급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신생아 집중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진단은 아기의 호흡 상태를 확인하고 흉부 X선 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흉부 X선 검사에서는 특징적인 간유리 음영(GGO)이 관찰될 수 있고, 다른 호흡기 질환과 감별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치료는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호흡을 안정시키는 등 폐 기능 회복을 돕는 데 초점을 둔다. 증상에 따라 산소치료, 지속적 기도양압,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행하고, 부족한 폐표면활성제를 기관 내로 직접 투여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체온 유지와 수분, 영양 공급, 감염 예방 등 전반적인 집중치료를 시행한다. 폐표면활성제는 조기에 투여할수록 인공호흡기 사용 기간과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데, 건강보험 급여 확대로 치료비 부담도 줄어들면서 필요한 치료를 적기에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미숙아의 치료 성적과 생존율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김 교수는 “폐표면활성제 치료와 신생아 집중치료의 발전으로 치료 성적은 크게 향상됐다”며 “다만 중증 미숙아는 기관지폐이형성증 등 만성 폐질환 위험이 있어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조산 위험을 줄이고 임신 중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산전 검진을 받고, 조산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산모에게 스테로이드를 투여해 태아의 폐 성숙을 돕기도 한다. 임신성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고위험 임신 질환을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숙아는 출생 직후 상태가 안정적이어도 호흡기와 성장 발달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퇴원 후에도 정기 진료를 통해 건강 상태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성 교수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예후를 좌우한다”며 “조산 위험이 있는 임신부는 산전 관리부터 출생 후 치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12 13:33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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