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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성적 아닌 잠재력에 연 3천만원"…서울대, '산업 AI'로 의대 쏠림 돌파구 제시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은 정체되고 우수 공대생들은 의학계로 이탈하고 있습니다. 이 난관을 돌파할 유일한 해법은 '산업 인공지능(AI)'로, 이를 위해 성적 줄 세우기가 아닌 잠재력 중심의 파격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김영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차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 발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학장은 '세상을 바꿀 산업 AI 혁신 인재 양성 계획'이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서 대한민국 산업계의 '인재 가뭄'과 낮은 AI 도입률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고 이를 타개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산업계·학계·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AI 시대의 국가 인재 전략을 논의했다. 김 학장은 대학의 파격적인 교육 혁신부터 국가 주도의 최정예 연구소 설립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인재 양성 로드맵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진짜 혁신은 '엉뚱한 질문'에서…국가 주도 'AI 연구원'으로 인재 붙잡아야" 김영오 학장은 이날 발제에서 한국 경제의 핵심인 제조업이 GDP의 28%를 차지함에도 부가가치율은 OECD 평균을 밑도는 현실과 우수 공학 인재들이 의대로 이탈하는 '이공계 위기'를 심각한 문제로 진단했다. 그는 이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할 돌파구로 '산업 AI'를 지목했다. 김 학장은 산업 AI의 성공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며 특히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도메인)과 AI 기술을 모두 갖춘 '양손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계공학, 반도체 등 각 분야 전문가가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진정한 산업 혁신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내에 정해진 트랙이 아닌 학생 스스로 커리큘럼을 설계하는 '학생 설계 전공' 과정을 신설해 왼손과 오른손을 다 쓰는 융합 인재를 키워낼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파격적인 시도들도 공개했다. 첫 번째는 '혁신인재 프로젝트'다. 대입 성적이나 학점이 아닌 1박 2일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엉뚱하지만 잠재력 있는 질문을 던지는' 서울대 학부생 40명을 선발해 1인당 연 3천만원(장학금 2천만원, 연구지원금 1천만원)을 3년간 지원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구와 창업을 독려하는 것이 골자다. 또 다른 제안은 기업, 대학, 스타트업을 잇는 '산업 AI 센터'의 구체적 역할이다. 김 학장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축, 공정 최적화, 불량품 감지 등 기업이 당면한 현실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산업 AI의 핵심"이라며 "센터가 기업의 수요를 컨설팅하고 대학 연구실과 스타트업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실용적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추경 예산을 신청한 상태로, 서울 AI 허브에 클러스터를 만들어 구체적인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서울공대가 이미 자체 개발해 다음 달부터 외부에 공개할 '스마트 지능형 교수 매칭 챗봇'을 직접 시연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챗봇은 특정 연구 주제를 입력하면 관련 논문과 최적의 전공 교수를 찾아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산업 AI 센터가 수행할 역할의 축소판이자 기술적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나아가 인재 풀을 넓히기 위해 '스스로 지원하는 외국인 학생'만으로는 질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베트남 하노이 대학 등 해외 초우수 대학 1학년생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통해 선발, 2학년으로 편입시키는 '찾아가는 인재 유치' 계획도 소개했다. 김 학장은 대학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공계 학생 상위 1%를 별도의 기준으로 선발·육성하는 '한국형 천인계획'과 함께 이렇게 길러낸 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국가 AI 혁신연구원'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아무리 인재를 키워도 이들을 담을 그릇이 없다면 해외로 유출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이 수용하기 힘든 파격적인 연봉과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는 최정예 연구원 200명으로 시작해 5년 내 1천 명 규모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기술 인재의 이탈을 막고 해외 석학을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의대 연봉 5억, 이길 수 있나"…인재 전쟁 속 터져 나온 '파격'과 '현실' 김영오 학장의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한민국 AI 인재 생태계의 민낯과 고뇌가 드러났다. 참석자들은 김 학장의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의대 쏠림'이라는 거대한 현실의 벽과 글로벌 빅테크와의 격차를 넘기 위한 훨씬 더 파격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압도적 보상', '전례 없는 정책', '국가 주도 인프라' 등 현실적인 요구가 쏟아졌다. 토론의 포문은 대한민국 교육의 '의대 쏠림' 현상이 열었다. 정상록 SK하이닉스 부사장은 "계약학과를 통해 우수 인재를 육성해도 이탈률이 상당하다"며 "이는 단순히 높은 연봉을 넘어 이공계의 고용 경직성과 미래 비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과학고 출신인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도 가세했다. 그는 "과학에 뜻을 품고 과학고에 간 친구들조차 대학과 대학원을 거치며 결국 동기 중엔 의사가 가장 많아졌다"며 "이는 평균 및 최대 기대 보상 측면에서 의대 진학이 '합리적 선택'이 되어버린 냉정한 현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보상 격차를 시장 논리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에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가 직접 나서 거대 규모의 'AI 인재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기업들이 인재를 유치할 때 빌려 쓸 수 있게 하는 파격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해법을 놓고서는 산업계 리더들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파격적인 요구가 빗발쳤다. 두산로보틱스의 김민표 대표는 "메타가 오픈AI 인재를 빼 가기 위해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인재 전쟁으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계가 더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국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좋은 판'을 만들어야만 글로벌 시장에서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동수 네이버 전무의 발언은 이러한 주장에 정점을 찍었다. 그는 AI가 전례 없는 사업이기에 정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빅테크들이 핵심 사업에 자원을 몰아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사례를 볼때 모든 산업을 골고루 지원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잠재력 있는 소수를 '선택과 집중' 지원하는 파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좋은 인재를 키워도 이들을 담을 '그릇'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인재 확보를 논하기 전에 엔지니어들이 마음껏 쓸 수 있는 압도적인 GPU 인프라와 데이터 접근 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며 "이것이 모든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AI 업계의 손흥민'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파격적인 성과로 놀라운 보상을 받는 스타 개발자가 등장해야만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자연스럽게 최고의 인재들이 몰려들 것"이라며 "인재 쏠림 현상을 해결할 열쇠로 '성공 신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내의 한계를 넘기 위한 글로벌 시각도 제시됐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중국에서 방문한 중앙정부와 시의 합작 기관인 '상하이 AI 연구원'을 언급하며 국가 주도의 AI 연구원 설립을 주장했다. 김태호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사도 가세했다. 그는 "UAE 대학원은 중국, 인도 학생이 절반인데 우리 대학원은 한국인 비율이 압도적"이라며 "해외 석학의 겸직을 허용하면서까지 외국인 유치에 진심인 UAE의 사례를 벤치마크해 석·박사 과정부터 외국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쏟아지는 제언에 정부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화답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실장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스타' 연구자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내년에도 올해 이상 규모의 GPU를 확보하겠다는 인프라 확충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 '국가 AI 연구원' 설립에 대해서도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입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을 공동 주최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포럼의 성과로 정부 예산에 GPU 1만 5천 장 구매 예산을 반영시킨 것처럼 오늘 나온 제안들이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산업계, 학계, 정부, 여야가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격주로 포럼을 이어오는 것은 이 문제가 단발성이 아닌 국가의 핵심 전략이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며 "AI 추경 예산이 국회 과방위와 예결위 논의를 앞둔 만큼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국가 AI 역량 강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3 10:52조이환 기자

[유미's 픽] "서울대생도 이공계 싫다"…'의대 공화국' 韓, 인재 부족에 AI 경쟁력 위기

"서울공대 750명 입학생 중 20%가 1학년 때 이탈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오전 7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인공지능(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 세계에서 AI 등 첨단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이공계 인재 양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며 산·학·연과 정부가 합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AI 인재 확보 경쟁에서 상당히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의 '한국의 고급인력 해외유출 현상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 1만 명당 AI 인재는 0.36명꼴로 해외에 유출돼 OECD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0.04명, 2023년 0.3명에서 더 악화된 수치로, 룩셈부르크(+8.92명), 독일(+2.13명), 미국(+1.07명) 등 주요 선진국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SGI는 "2019년 12만5천 명이던 해외 유출 전문인력은 2021년에 12만9천 명으로 4천 명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전문인력은 4만7천 명에서 4만5천 명으로 감소했다"며 "두뇌수지 적자는 2019년 7만8천 명에서 2021년 8만4천 명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AI, 양자, 우주 등 첨단 인재를 확보하기에 상당한 열악한 환경이다. 오래 전부터 심화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의 의과대학 쏠림 현상 때문이다. 종로학원의 '2025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 원서접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전국 의과대학의 정시지원자 수는 지난 해 8천98명보다 30% 증가한 1만5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이후 첫 1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반면 명문대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서울대 자연계(의약학 계열 제외)의 경우 지난해 3천134명에서 18.7% 줄어든 2천549명이 지원했다. 연세대도 전년(2천854명)보다 9.3% 줄어든 2천589명으로 집계됐다. 이공계 계열 합격자들이 의대로 갈아타기 위해 이탈하는 경우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김영오 서울대 학장은 "매년 서울공대에 850명이 입학하는데 이 중 1학년 때 150명이 의대를 가기 위해 이탈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나라는 AI를 활용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AX(인공지능 전환)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인데 인재들은 의대로 쏠려 첨단 산업에서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IMF 외환위기가 이같은 현상을 촉발시켰다고 봤다. 당시 어려움을 겪게 된 기업들이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우선적으로 축소하면서 가장 먼저 실직한 이들이 연구자, 개발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공계 인력들의 직업적 안정성을 무너뜨렸고 점차 의대로 인재들이 몰리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공계 기피 현상은 AI 트렌드가 확산된 현재 우리나라의 인재 확보 위기를 맞게 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AX를 추진하려는 기업들은 AI 인재가 부족해 심각한 기술난을 겪고 있는 분위기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설 기관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지난 5월 발표한 '주요국 AI 인재 양성 및 유치 정책'에 따르면 국내에서 AI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2천354곳 중 81.9%가 AI 인력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2027년에는 AI 분야에서만 1만2천800명의 신규 인력 부족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SPRi는 "AI 인력난으로 많은 국내 기업이 해외 인재 확보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우리나라 AI 인재는 순유출되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은 연봉·복지·연구 환경 등의 제약으로 해외 인재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서울대는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먼저 칼을 빼들었다. 매년 수천 명의 초우수 인재를 한국으로 불러들이거나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최정예 AI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국가AI혁신연구원' 설립 ▲우수 학부생 40명에게 연간 3천만원씩 지원하는 '엑셀(EXCEL) 프로젝트' ▲AI 수요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산업AI센터' 설립 ▲3년 이상 기업 근무자가 직접 교육과정을 만드는 '학생설계전공' 신설 등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국가AI혁신연구원을 통해 매년 1천여 명의 우수 연구원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공대는 5년간 최대 1천 명의 전임연구원을 선발해 5억~10억원 상당의 초봉과 주택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대우가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더불어 최소 연간 20억원의 연구과제와 국가데이터센터 등 기반을 지원해 전임·초빙·인턴연구원을 단계별로 AI 전문인력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오 서울대 학장은 "'엑셀 프로젝트'는 탁월한 잠재력을 보이는 학생들을 집중 지원하는 것으로, 학부생 중 매년 초우수 인재 40명을 선발해 매년 장학금 2천만원과 연구비 1천만원, 지도교수 밀착 지도를 3년간 지원하는 방안"이라며 "베트남 하노이대 등 해외 대학의 우수 학생도 학년과 무관하게 정원 외로 편입시켜 국내 인재로 육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는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1천 명의 해외 석학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천인(千人) 계획'을 시행 중이다. 또 칭화대, 화중과기대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 그룹이 기업, 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데다 인재도 풍부해 해외 곳곳에서 AI 인력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실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글로벌 AI 인재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내 컴퓨터과학 및 수학 박사 학위자의 55%가 외국인 출신으로, 이 중 약 75%는 중국 또는 인도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IPTO China)와 선전 기반의 기술회사 동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계 상위 100명의 AI 전문가 중 50명이 중국의 연구소나 기업에 소속된 중국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 조사에서 상위 100위 안에 든 미국 내 AI 전문가는 20명이었는데, 이들 중 절반도 중국 출신이거나 중국계였다. AI 전체 연구자 수에서도 중국인의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5년 1만 명이 되지 않았던 중국 내 AI 연구 인력은 지난해 5만2천 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전체 1위는 미국으로, 지난해 AI 연구자 수는 6만3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덕분에 중국은 AI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AI 연구 관련 순위를 내는 AI랭킹스에 따르면 중국의 베이징대는 지난 2022년부터 전 세계 AI 연구 산출량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 역시 중국 칭화대와 저장대가 나란히 자리했으며 상위 10개 대학 중 절반이 중국 기관이었다. 중국 AI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 4천억 위안(약 80조4천480억원)에서 오는 2028년 8천110억 위안(약 163조1천4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도 AI 인재 양성 및 유치에 최근 들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특별고도인재제도(J-Skip)'를 통해 일정 학력·경력, 소득 조건을 갖춘 해외 우수 인재에게 우대 조치를 하고 있다. 배우자 취업, 가사도우미 고용, 영주권 요건 완화 등 혜택을 제공해 고급 인력의 유입을 꾀하고 있다. 덕분에 2023년에는 AI 인재 순유입이 1만 명당 0.54명을 기록했다. 미국은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재 유치에 상당한 돈을 쏟아 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몇 달 동안 알파벳 산하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AI) 연구소 출신 인력 약 20여 명을 영입한 대신, 이달 초 약 9천 명의 정리해고를 포함해 올 들어 세 차례 감원을 단행하며 인건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타는 최근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최고경영자(CEO)와 깃허브 전 CEO인 냇 프리드먼을 영입한 데 이어 애플에선 AI 모델 개발을 총괄하던 루오밍 팡을 데려왔다. 오픈AI에서도 AI 추론 모델 'o1'을 개발한 정형원 연구원을 '초지능 연구소'에 끌어들였다. 메타는 지금까지 최고 1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며 오픈AI 연구원들 10명 이상 영입한 데 이어 애플의 AI 모델 개발 총괄 책임자를 2억 달러의 보상 패키지로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보성 SPRi SW기반정책·인재연구실 선임연구원은 "AI 시대 경쟁력을 위해서는 국내 인재의 대규모 양성과 유출 방지가 필수"라며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협력 및 교육 혁신을 강화하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비자 완화와 국책사업 참여 기회를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나라 출신의 해외 전문 인력이 귀환하면 연구·창업에 필요한 자금·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공동 프로젝트나 자문을 통해 국내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전쟁이 가속화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몸값이 올라가면 기업 입장에선 굉장히 부담되기도 한다"며 "제조 AI를 대중화하기 힘든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기계공학, 화학 등만 잘하는 이공계 인재가 아니라 AI까지 섭렵한 '양손형 인재'가 많이 양성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7.23 10:24장유미 기자

월드콘 먹고 전설 만난다…롯데웰푸드, 아이콘매치 직관 이벤트 개최

롯데웰푸드가 아이스크림 브랜드 '월드콘'을 통해 축구팬들을 위한 이색 이벤트를 선보인다. 23일 롯데웰푸드는 전 세계 축구 전설들이 출전하는 '2025 아이콘매치'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월드콘 구매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은 넥슨의 축구 게임 'FC 온라인'이 주최하는 대규모 축구 이벤트로, 박지성, 앙리, 드록바, 부폰, 퍼디난드, 이영표 등 세계적 스타들이 양팀으로 나뉘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경기는 오는 9월 13일(이벤트 매치), 14일(메인 매치) 양일간 진행된다. 롯데웰푸드는 '월드콘으로 월드클래스를 만나라'는 슬로건 아래, 월드콘 구매자를 대상으로 관람권과 특별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오는 8월 30일까지 월드콘을 구매한 후 영수증을 촬영해 이벤트 QR코드를 통해 인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아이콘매치' 관람권이 제공된다. 이 중 24명에게는 특별한 현장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12명은 스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프리미엄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나머지 12명은 메인 매치의 볼보이로 참여해 선수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경기를 보조할 수 있다. 나머지 76명은 일반 관람권(1인 2매)을 받는다. 이외에도 참여자 중 1천명에게는 월드콘 모바일 기프티콘이 증정된다. 이벤트 관련 상세 정보는 롯데웰푸드 빙과 인스타그램과 공식 온라인몰 '스위트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월드콘과 함께 레전드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더위를 날릴 월드콘 한 입과 함께 축구의 감동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23 10:18류승현 기자

자금 급한 일론 머스크 xAI…수익 없이 16조 더 빌린다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또다시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섰다. 최근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의 주식과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최대 120억 달러(한화 약 16조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사모대출 시장에 손을 뻗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는 투자사 발러 에쿼티 파트너스와 함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발러는 머스크의 오랜 측근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가 이끄는 투자사로, 사모대출 투자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AI 칩 구매 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xAI에 리스하는 구조를 구상 중이다. xAI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차세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콜로서스 2'를 건설할 계획이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xAI의 자금난을 해결하고자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들까지 활용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xAI에 20억 달러(한화 약 2조원)를 투자하며 자금 수혈에 나섰고 지난달 발행한 50억 달러(한화 약 6조원) 규모의 회사채는 AI 모델 그록의 지식재산권(IP)을 포함한 핵심 자산을 담보로 설정했다. WSJ는 xAI가 올 한 해 동안 약 130억 달러(한화 약 17조원)의 현금을 소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는 수익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xAI는 경쟁사들과 달리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의 협업 없이 독자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서버 구축과 AI 모델 학습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다. 이를 일부 경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엔비디아 칩을 외부 투자자가 구매한 후 xAI가 이를 임대하는 방식의 자산 기반 차입 모델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과의 협상은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출 기관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대출 규모를 제한하고 상환 기간을 3년 이내로 설정하길 원한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AI 칩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감가상각이 크고 xAI의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자산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일론 머스크가 누구보다 빠르게 AI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투자 회수 모델이나 수익화 전략이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시장의 우려도 공존한다"며 "결국 xAI가 얼마나 빨리 실질적인 서비스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0:14한정호 기자

50달러 AI 손목 비서 개발한 비, 아마존 품으로

아마존이 50달러(6만8천935원)에 판매되는 웨어러블 인공지능(AI) 비서를 개발한 스타트업 '비(Bee)'를 인수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비의 공동창업자인 마리아 데 루르데스 졸로는 링크드인을 통해 “놀라운 팀, 커뮤니티와 함께 시작한 꿈이 이제 아마존이라는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블루쉬라는 이름으로 2022년 공식 설립된 비는 50달러에 판매되는 손목밴드 '피오니어'로 잘 알려져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활동을 기록하고 말소리를 음성 기호로 표기하며 해당 정보를 활용해 할 일 목록을 작성하거나 대화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알렉산드라 밀러 아마존 대변인은 “비의 모든 직원들이 아마존의 고용 제안을 받았으며 거래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밀러 대변인은 비가 기본적으로 사용자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AI 전사 기능을 갖춘 기기이지만, 고객이 이를 제어할 수 있도록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품을 설계하며 고객이 자신의 경험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같은 접근 방식은 당연히 비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이 올해 초 새로운 AI 기반 음성비서 '알렉사'를 선보인 데 더해 이번 인수로 향후 비의 기술이 알렉사에 통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선 2020년 아마존은 비의 피오니어와 유사한 '헤일로' 브랜드의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를 자체 개발해 건강 추적기로 판매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프로젝트는 2023년 기기 부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중단됐다.

2025.07.23 10:09박서린 기자

풀무원푸드앤컬처, 고속도로 휴게소에 '지역 맛집' 만든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6곳에서 지역 특산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와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23일 풀무원푸드앤컬처에 따르면, 이번 여름 시즌에는 대부도 포도고추장을 활용한 '대부도고추장 보자기비빔밥'(안산복합휴게소), 서해안 해산물을 활용한 '을왕리해물칼국수'(영종대교휴게소), '곤지암 소머리곰탕'(경기광주휴게소), '양평서울해장국'(양평휴게소) 등 지역 고유의 맛을 담은 메뉴가 출시된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특화 메뉴도 출시한다. 이서휴게소, 오수휴게소, 공주휴게소, 외동휴게소, 현풍휴게소, 함평천지휴게소 등 각 지역별 특산 식자재를 반영한 비빔밥·국밥·찌개 메뉴들이 운영되며, 일부 메뉴는 도로공사 지정 '명품 먹거리'로 선정돼 수익 일부가 지역 기부로 사용된다. 먹거리 외에도 고객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된다. 경기광주휴게소에는 반려동물 동반 야외 테라스, 양평휴게소에는 식물 정원 콘셉트의 '슬로우가든', 현풍·외동휴게소에는 지역 상징을 반영한 테마공간이 마련됐다. 의정부휴게소는 노래방, 안마의자, 오락기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쉼표라운지'를 무료 개방하고 있다. 여기에 로봇 커피머신, 무인 라면자판기, 키오스크 등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 도입해 비대면 환경에서의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높였다. 이달 26일부터 8월 3일까지는 경기광주휴게소에서 지역 농산물 시식 행사와 얼린 샘물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양평휴게소에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손선풍기를 증정한다. 현풍휴게소 스탬프 이벤트, 공주휴게소 물놀이용품 증정, 외동휴게소 사회공헌형 무료 식사 지원 등도 마련됐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이동훈 대표는 “휴게소에서도 건강하고 의미 있는 식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지역 상생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푸드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은 여름철 위생 관리 강화를 위해 전국 휴게소 위생교육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안산복합휴게소는 '우리밀 호두과자'로 2년 연속 KCIA 우수 브랜드에 선정됐으며,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도 국무총리상(금상)을 수상하는 등 시설·위생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5.07.23 10:05류승현 기자

"내 폰에 도청장치?"…뜬금없는 이 광고·콘텐츠 왜 뜰까

기술의 발전으로 맞춤형 광고와 콘텐츠 추천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내 정보는 어떻게 수집되고, 어디까지 공유되는 걸까?”라는 걱정과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꿰뚫어 보듯 유튜브·네이버·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에서 광고와 콘텐츠들은 어떻게 개인화돼 노출되는지(상) 짚어보고, 이런 '사이버 감시'에서 벗어나는 팁(하)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유튜브를 보다 갑자기 어제 검색했던 물건이 광고로 나오거나, 친구와 이야기만 했는데(검색도 안 했는데) 관련 제품 광고가 떠서 깜짝 놀랐다는 경험담을 종종 듣게 된다. "스마트폰이 나를 감시하고 대화를 몰래 훔쳐듣는 것 같아 섬뜩했다"는 이야기가 뒤따라 온다. 최근에는 사용자 동의 없이 수집된 개인정보로 인해 거액의 소송에 휘말린 글로벌 기업 소식도 전해져 모바일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광고와 콘텐츠가 자동으로 맞춤화되는 과정 뒤엔, 기업들의 정교한 '데이터 추적 기술'이 숨어 있다. 이들은 어떻게 우리의 스마트폰 일상을 들여다보고 '살 수도 있는' 상품을 광고하고, 또 '관심 있어할만 한' 콘텐츠를 추천할까. 맞춤형 광고, 명분은 '정보'·속내는 '수익' 하루에도 수십·수백 차례 웹과 앱을 이용하는 현대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타깃 광고와 추천 콘텐츠에 노출된다. 대부분은 사용자 행동, 검색 기록, 관심사 등을 분석해 '이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라는 명분 아래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이면엔 민감한 개인정보 수집과 감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법원은 이달 초 구글에 3억1천400억 달러(4천354억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구글이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유휴 상태일 때도 맞춤형 광고 등을 위해 정보를 수집했고, 이로 인해 사용자의 셀룰러 데이터를 무단으로 소모했다는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 지난 5월에도 구글은 이용자의 얼굴 등 생체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혐의로 미국 텍사스주와 약 14억 달러(1조9천400억원) 규모 합의에 이르렀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광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사용자의 ▲성별 ▲연령 ▲거주 지역 ▲관심 분야 ▲앱 이용 시간 ▲검색 기록 등을 더 많이 알수록 이용자에게 더 정교한 광고를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광고 수익으로 연결된다. 자회사 서비스 간 정보 공유...같은 와이파이 쓰면 동일 사용자로 인식하기도 과거에는 사용자가 별도로 막지 않는 한, 앱이 자동으로 활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또 빅테크 기업들이 여러 자회사를 운영하며, 이들 간에 사용자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했던 것도 문제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메타였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은 모두 메타가 운영하는 서비스다. 최근 메타가 출시한 인공지능(AI) 챗봇 앱은 이들 플랫폼에서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다른 가족이 본 콘텐츠가 내 화면에 추천되기도 한다. 같은 IP 주소를 사용하는 여러 기기를 '동일 사용자'로 인식하는 알고리즘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아버지가 자동차 영상을 시청했는데, 딸 유튜브 계정에 자동차 광고가 뜨는 경우다. 또 앱이 꺼져 있거나 사용하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몰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앱은 사용자의 기기 ID, 위치 정보, 인터넷 연결 정보 등을 끊임없이 체크하고, 이 데이터를 광고 네트워크에 전송한다. 개인정보 없이도 사용자 행동 유형 식별 가능해져 이런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에 제동을 건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ATT)'이다. 약 4년 전 이 정책이 시행되면서 iOS 기반 앱이 사용자의 다른 앱 활동을 추적하려면 반드시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 위반하면 앱 자체가 앱스토어에서 퇴출될 수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런 제한을 우회하기 위해 더 고도화된 분석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식이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과 '모바일 측정 파트너(MMP)'다. DMP는 사용자가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기본으로 깔려 있는 통신사 앱이나 브라우저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이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의 잠재 관심사를 파악하고 광고 타깃팅에 활용한다. MMP는 서로 다른 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비교해 사용자 행동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카카오톡과 갤러리 앱, 카메라 앱 등 각기 다른 앱에서 얻은 데이터를 조합해 하나의 '이용자 프로필'을 구성하는 식이다. 이 기술들은 개인정보 없이도 사용자의 '행동 유형'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애플의 ATT 정책이 시행된 지 4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iOS 환경에서는 광고 성과 측정과 타깃팅이 어렵다”며 “메타, 구글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 포인트를 활용해 이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에 정보 수집 여부 알리고 선택권 부여해야" 개인 맞춤형 광고는 사용자 입장에선 '정보'일 수 있어 유용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사용자의 동의 없는 데이터 수집과 어디까지가 합법적인 추적인지 불명확한 상황은 이용자에게 찜찜함을 남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앞으로 빅테크들은 직접적으로 이용자 행동 추적 동의를 받는 방식보다는 약관에 넣어두는 방식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정보 수집을 통해 제공하는 맞춤형 광고가 곧 광고 수집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앱 이용 시 약관을 꼼꼼히 읽어봐야 하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지 않도록 초기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7.23 10:04박서린 기자

삼성전자 10개 제품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TV, 스마트폰 등 10개 제품이 비영리 시민단체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올해의 녹색상품'은 제품의 환경 개선 효과를 전문가와 소비자가 직접 평가해 선정하며, 전국 20여 개 소비자·환경 단체의 전문가와 300여 명의 소비자가 투표단으로 참여해 환경성과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뽑는다. 삼성전자 제품 중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원바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비스포크 큐커 직화오븐 등 5개 제품이 선정됐다. 또 ▲Neo QLED 8K ▲삼성 컬러 이페이퍼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8 ▲갤럭시S25시리즈▲갤럭시 북5 프로 등 5개 제품도 선정됐다. AI로 더 효율적인 경험 제공 갤럭시 북5 프로는 '올해의 녹색상품' 중에서 많은 득표를 받은 제품들에게 주는 인기상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AI를 활용한 'AI 맞춤+', 'AI 이불 코스'와 'AI 세제자동투입' 기능 등으로 효율적인 세탁∙건조 경험을 제공한다. 'AI 맞춤+' 코스는 세탁물의 무게,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최적의 세탁과 건조 성능을 제공한다. 또 'AI 이불 코스'는 이불의 종류를 인식해 얇은 이불은 빠르게 세탁∙건조해줘 물 사용량과 시간을 줄여준다. 'AI 세제자동투입' 기능은 대용량 세제함에 세제와 유연제를 가득 채워 두면 최대 7주 동안 알아서 세탁물의 무게에 맞는 적정량의 세제와 유연제를 넣어준다. 세탁물의 무게뿐 아니라 최근 세탁했던 세탁물의 오염도까지 학습해 세제 투입량을 조절해줘 세제와 물 낭비를 줄여준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술이 적용됐다. 평소에는 컴프레서가 냉각하고, 강력한 냉각이 필요할 때 펠티어 소자가 함께 작동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상하로 결합된 '비스포크 AI 원바디'는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드럼세탁기 1등급 최저 기준과 비교해 세탁 시 세탁물 1kg 당 소비전력량이 동일 기준보다 45% 더 적다. 이 제품은 스마트싱스를 통해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5%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더 줄일 수 있다. 4년 연속 녹생상 수상 Neo QLED...갤S25, 재활용 소재로 더 오래간다 Neo QLED 8K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쉽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AI TV로 작년에 이어 4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방의 조명 밝기와 사용자 활동에 따라 TV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고 화면 속 콘텐츠를 분석해 소비 전력을 줄여주는 'AI 절약 모드'를 탑재했다. 솔라셀 리모트·포장재를 포함해 제품의 재활용 소재 적용 범위를 높였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의 초전력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유지하는 동안 전력 소비가 거의 없고, 화면 변경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소모하는 전력이 현저히 낮아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제품 커버의 절반 이상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포장재 전량을 100% 종이로 구성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재활용 부품을 확대 적용해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모든 외장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포함했다. 특히 갤럭시 S25 배터리에는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통해 구형 갤럭시 단말 및 제조 공정 단계에서 발생한 폐배터리에서 직접 회수한 코발트가 적용됐다. '갤럭시 북5 Pro'는 배터리에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을 적용해 사용 기간을 늘렸다. 또 에너지 효율 개선 기술을 적용해 표준 연간 소비전력량을 13.3% 줄였다. 한편,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갖춰, 소비자가 구매 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대상 제품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5.07.23 10:03전화평 기자

LG전자,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최다 수상

LG전자는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업계 최다 및 최장 기간 연속 수상 기업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비영리 시민단체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2008년부터 운영해온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은 전국 7개 권역 약 300명의 소비자패널단 평가 및 약 200명의 소비자 투표를 거치며, 상품의 환경개선 효과(ERRC Model)와 상품성에 대한 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LG전자는 올해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총 13개 생활가전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올해 최다 수상 기업에 오르는 동시에, 16년 연속 수상 기업이 되며 업계 최장 기간 연속 수상 기록도 경신했다. 올해 수상 제품은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 ▲디오스 광파오븐 ▲디오스 전기레인지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디오스 식기세척기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컨버터블패키지 오브제컬렉션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하냉동 ▲코드제로 AI 오브제컬렉션 A9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부스터 ▲휘센 오브제컬렉션 제습기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 등으로,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고루 수상했다.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는 소비자가 뽑은 인기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DD(Direct Drive) 모터에 AI 기술을 더한 AI DD 모터를 탑재해 AI가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 등을 분석, 최적의 패턴을 적용하며 LG 씽큐(ThinQ) 앱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주목 받았다. 고객들이 몸을 덜 숙이고도 세탁물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전면부의 높이를 기존 제품 대비 6.7cm 낮췄고, 고령층 고객을 고려해 조작부 아이콘을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이 밖에도 AI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대거 수상했다. △AI가 최근 사용 시간 및 실시간 배터리 사용량을 분석해 흡입력을 조절하는 청소기 △AI가 실내 공기질을 분석하고 동작 세기를 조절하는 공기청정기 △AI가 세탁물을 감지, 분석해 최적의 코스를 적용하는 세탁 가전 △빅데이터 기반으로 국물 요리 시 끓음 정도를 예측해 자동으로 화력을 조절하는 전기레인지 등이 호평을 얻었다. LG전자의 고효율 가전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한 'AI 코어테크'에 기반한다.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부품을 작동시켜 가전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LG전자는 창원 스마트파크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가전의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설계, 개발, 생산하고 있다. 곽도영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들로부터 LG전자만의 고효율 가전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은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을 변함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09:57전화평 기자

KT,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출사표

KT가 전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분야 AI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정부의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모두를 위한 한국적 AI, K 믿:음'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범용성과 실수요 기반의 특화 모델을 결합한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 의료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서울대와 고려대 AI 전문 연구진도 참여한다. 컨소시엄의 주관사인 KT는 210B 파라미터 규모의 AI 모델을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AI 인력을 채용하고 육성해 1천 명이 넘는 AI 인재를 확보했다. 2023년에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믿:음을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소스로 공개했고 이달 초 자체개발 믿:음 2.0의 오픈소스도 누구나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솔트룩스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진입한 선도 기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어 AI 프로젝트 '엑소브레인' 사업을 10년간 주관했다. 2022년에는 국내 중소기업 중 최초로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LUXIA)'를 공개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지능형 데이터 전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구축한 경험이 있고, 매스프레소는 글로벌 1억 사용자를 확보한 AI 학습 플랫폼 '콴다(QANDA)'를 운영 중으로 수학 특화 LLM 'MathGPT'는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K-휴머노이드 연합 핵심 참여사로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세계 무대를 겨냥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회사다. 컨소시엄에 피지컬 AI도 구성된 셈이다. 경찰청과 고려대 의료원 등의 주요 기관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경찰청은 일선 현장에서 축적된 방대한 사건 기록과 이미지, 현장 영상 등의 고품질 치안 데이터를 정제해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예방적 치안'과 '예측 기반 대응'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고려대 의료원은 세계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를 도입했고,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AI 연구 중심 의료기관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 해양경찰청, 헌법재판소와 린, 세종, 율촌 등 국내대표 법무법인 등의 실제 수요 기관과 리벨리온, 모빌린트, 하이퍼엑셀 등의 국내 AI 반도체 어벤져스 기업들도 협력한다. 세계적인 석학들도 AI 원팀 자문에 참여한다. AI 반도체 분야의 권위자 하버드대학교 위구연 교수의 연구는 AI 인프라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컨소시엄에 협력하는 AI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국가 AI 반도체 활용의 지평을 넓힐 계획이다. 또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분야의 대표적 연구자인 워싱턴대 이수인 교수는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SHAP 방법론을 개발해 2024년 삼성 호암상 공학상을 수상하며 AI 공학 분야 진보를 이끌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이수인 교수는 기술 완성도뿐만 아니라 신뢰성까지 높은 책임감 있는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KT와 협력하게 됐다. 한편 KT는 지난 16일 한국적 AI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자 AI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인 고품질 데이터의 확보를 위해 한국 대표 교육, 언어, 인문, 언론 기관들과 K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KT 컨소시엄이 올바르고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특히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한국적 지식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해 한국적 AI 모델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윤리적 책임을 강화한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KT의 AI 원팀이 대한민국 국가 대표 AI 기술뿐만 아니라 국내 AI 대중화와 생태계 확산까지 선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09:49박수형 기자

11번가 싸이닉, 자외선 차단 립밤 신제품 SNS 챌린지 진행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의 뷰티 브랜드 '싸이닉'(SCINIC)이 자외선차단 기능이 적용된 립케어 신제품 'UV 쉴드 에센셜 립밤 SPF20'의 활용 영상을 공유하는 SNS 이벤트 '마이립쉴드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UV 쉴드 에센셜 립밤'은 보습을 넘어 자외선 차단과 입술 주름개선을 돕는 립케어 제품이다. 투명한 '클리어'와 입술 본연의 컬러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더하는 '로지핑크' 2종으로 출시됐다. 오는 27일까지 '싸이닉'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UV 쉴드 에센셜 립밤'을 사용하고 싶은 이유를 남기고 '마이립쉴드 챌린지'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선정된 챌린저 10명에게는 'UV 쉴드 에센셜 립밤' 2종을 제공한다. 이어 'UV 쉴드 에센셜 립밤'을 활용해 휴가지에서나 야외활동 중 태양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챌린지 참여가 완료된다. 우수 챌린저 3명에게는 15만원 상당의 '싸이닉' 베스트 제품을 증정한다. 이번 챌린지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11번가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싸이닉 브랜드 위크'도 열린다. '싸이닉'의 인기 제품들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UV 엑스퍼트 선 에센스' 샘플을 증정한다.

2025.07.23 09:47김민아 기자

칸 홀린 현대차 광고 공개…"'나무'가 AI로 기사 쓴다"

현대자동차가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CSR) 활동 '아이오닉 포레스트'에 AI 기술을 접목해 산림 조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의 10주년 및 100만 그루 나무 식재 달성을 기념해 나무와 숲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CSR 활동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 전체 스토리를 23일 공개했다. 나무 특파원은 지난 6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금사자상(금상) 2개, 은사자상(은상) 1개를 수상하며 선공개 시부터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세계적으로 입증 받은 바 있다.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기후 변화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위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데이터를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고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나무와 숲 보존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아이오닉 포레스트가 조성되고 있는 전세계 13개 국가 중 한국, 브라질, 체코의 숲에 식재된 나무의 건강 상태, 토양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트래커를 설치한 후 세계 최대 기상데이터 제공 기업 '더 웨더 컴퍼니'등 공공 정보망을 통해 각국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기후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서적, 뉴스 등에서 추출된 추가적인 정보와 결합되고 데이터는 AI를 기반으로 한 대형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인간의 언어"로 변환된다. 변환된 언어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나무가 직접 기후변화 대응 및 산림 보존의 중요성을 언론에 기고하는 듯한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과거 산불 피해지역에 11만 그루를 식재하고 7월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 8만 그루 식재를 통해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는 등 생태계 회복을 위한 글로벌 CSR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13개국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림 현황은 웹사이트(TreeCorrespondents.com)를 통해 식재량, 식재 면적, 수종 등과 함께 투명하게 공개되며, 공식 캠페인 영상은 현대자동차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의미 있는 시점에 공개된 이번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기술 활용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사람들이 환경 문제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진정성 있고 신선한 마케팅적 시도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09:47김재성 기자

문체부, 영화 관람 활성화 위해 6천원 할인권 총 450만 장 배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영화관 입장권 6천원 할인권 총 450만 장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수 진작을 통한 민생 회복과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확보한 새 정부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 271억원으로 추진한다고 문체부 측은 설명했다. 할인권은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멀티플렉스 영화상영관 씨지브이(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Q) 누리집과 응용프로그램(앱)에서 준비한 수량이 소진될 때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전국 영화관에서 동시에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발급하기 때문에 지역별 발급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영화관별로 남은 할인권은 9월에 추가로 배포할 예정이다. 발급받은 할인권은 9월 2일까지 영화관람 예매 시 요일 제한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더욱 많은 국민에게 이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처별 1인당 2매씩으로 발급을 제한한다. 멀티플렉스 영화상영관 외에도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관에서도 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경우에도 누리집에서 할인권을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시스템상 누리집에서 할인권을 제공할 수 없는 영화관에서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할인을 제공한다. 참여 영화관 목록은 25일 영화진흥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1천원으로 영화 관람 가능 발급받은 할인권을 사용하면 영화관 입장권 1매당 6천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할인 이후 입장권 가격이 1천 원 미만이 되면, 관객에게 최소 부담액 1천 원을 부과한다. '문화가 있는 날', 장애인 우대 할인, 경로 우대 할인, 청소년 할인, 조조할인 등 기존에 적용되던 영화 가격 할인도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를 7천 원에 관람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 함께 적용되므로, 30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기존 '문화가 있는 날' 입장권 가격 7천원에 정부 지원 할인 6천원이 적용되어 1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 제휴카드 청구할인은 카드사별 최소 결제금액 이상 결제조건을 갖출 경우 중복으로 적용되나, 통신사 멤버십 할인은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다가오는 여름방학과 휴가 기간을 맞이해 영화관 입장권 할인 지원으로 영화를 즐기고, 이를 통해 영화관도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한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2025.07.23 09:32이도원 기자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한국웹3블록체인협회로 명칭 변경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회장 조원희)가 명칭을 '한국웹3블록체인협회'(KWBA)로 변경하고, 웹3 산업의 민간 거버넌스 플랫폼으로서 새 출발을 선언했다. 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드림플러스 2층 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협회 명칭과 정관 변경 및 조직 개편을 의결했다. 이어 임원사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블록체인 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조원희 회장이 속한 법무법인 디엘지를 중심으로 블록체인랩스, 파라메타 등 3개 부회장사와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보아파운데이션, PWS, 36KR Korea, 업루트컴퍼니, SR AI, 심버스, 세무법인 디엘지, 언더핀, 토큰포스트 등 12개 회사가 이사사가 됐다. 또 윤석빈 대표(트러스트커넥트), 안태현 대표(로드스타트) 대표가 부회장으로, 김태림 변호사(법무법인 바를정), 문경미 대표(더컴퍼니즈), 이종현 대표(AVPN)가 이사로 선임됐다. 웹3 기반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컨설팅사까지 다양한 분야의 이사진이 구축됐다. 협회는 명칭 변경에 대해 “단순히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블록체인 기반 웹3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민간 협력체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과 글로벌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블록체인 기업의 벤처기업 등록 제한 △업종 코드 분류 체계 개선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 현실화 △법인 계좌 개설 제약 완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연계 보증 지원 △신용카드 결제 등 금융 접근성 확대 등의 규제 어젠다를 집중 논의했다. 또 미국 The Digital Chamber, Global Web3 Alliance, 홍콩 Web3 Harbor 등과의 국제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고, 다음달22일 토큰포스트와 공동 주최하는 'Onchain Symposium' 및 BIPS 프로그램 등도 아젠다에 올랐다. 조원희 한국웹3블록체인협회 회장(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은 “회원사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국내외 블록체인·웹3 흐름과 현장을 연결하는 것이 협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산업에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시장 기반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7.23 09:29방은주 기자

KQC, 크립토포에이와 국내 첫 양자보안 HSM 상용화

한국퀀텀컴퓨팅(KQC, 대표 김준영)이 캐나다의 크립토포에이와 국내 최초로 양자 내성 암호(PQC) 기반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KQC는 크립토포에이와 양자내성암호 기술의 공동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이 미래 보안 산업의 주권을 확보하고 아시아 양자보안 기술의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KQC 측은 기대하고 있다. 크립토포에이는 캐나다 오타와에 본사를 둔 제5세대 양자보안 HSM 전문기업이다. 플랫폼 QxHSM을 통해 PQC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암호 알고리즘 기반의 차세대 보안 모듈을 제공하고 있다. QxHSM은 양자컴퓨팅 시대에서 기존 RSA, ECC 기반 암호체계의 붕괴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솔루션이다. KQC는 크립토포에이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형 양자저항 암호화(KpqC)' 기술을 개발해 국내에서 PQC-HSM 플랫폼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 공공, 산업제어 등 주요 분야에 양자보안 인프라를 구축하고 조기 상용화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 내용은 ▲국제표준 PQC 알고리즘과 한국형 KpqC의 통합 기술 공동 개발 ▲한국 KCMVP 및 국제공통평가기준(CC) 보안인증 공동 추진을 통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대응 ▲한국을 양자보안 허브로 삼아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전략 수립 등이다. 크립토포에이 브루노 쿠야르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기술 수용성과 인프라 측면에서 아시아 양자보안 선도국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협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양자 위협에 대응하는 보안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QC 권지훈 회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 시장, 지원체계 전반에서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PQC-HSM 및 양자보안 솔루션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혁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3 09:13남혁우 기자

LGU+, 외국인 전용 요금제 7종 출시

LG유플러스가 국내 거주 외국인 전용 요금제 7종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본국에 있는 가족 친구와 소통하기 위해 넉넉한 데이터와 국제 전화 혜택, 본국 방문시 필요한 로밍에 대한 요구를 확인했다. 요금제 7종은 ▲외국인 5GB(월 3만7천원에 데이터 5GB, 소진 시 400Kbps 속도제어) ▲외국인 9GB(월 4만7천원에 9GB, 소진 시 400Kbps 속도제어) ▲외국인 14GB(월 5만5천원에 14GB, 소진 시 1Mbps 속도제어) ▲외국인 31GB(월 6만1천원에 31GB, 소진 시 1Mbps 속도제어) ▲외국인 80GB(월 6만6천원에 80GB, 소진 시 1Mbps 속도제어) ▲외국인 150GB(월 7만5천원에 150GB, 소진 시 5Mbps 속도제어) ▲외국인 Unlimited(월 8만5천원에 데이터 무제한) 등으로 구성됐다. 외국인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매월 최대 90분의 무료 국제 전화가 제공된다. 또한 본국이나 해외 방문 시 로밍 서비스인 '로밍패스'에 가입할 경우, 2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된다. 외국인 등록증을 소지한 고객은 누구나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전용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은 오는 12월 9일까지만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학업 등을 이유로 한국에 거주하는 2030세대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만 34세 미만 외국인 고객은 전용 요금제 가입 시 청년 혜택으로 최소 4GB에서 최대 60GB의 추가 데이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대학생 앰배서더인 '유쓰피릿'을 통해 유플러스의 외국인 전용 요금제와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을 알리고, 한양대·인하대·강원대 등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통신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의 통신 서비스 가입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67개 매장을 외국인 특화 매장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영어·베트남어·라오스어 등 총 17종의 언어로 통신 가입 서류를 제작·배포했다. 또한 중국·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 상담 직원을 170여명으로 확대해 외국인 고객의 서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등 외국인 고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외국인사업담당은 “국내 통신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외국인 고객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새로운 시장”이라며 “향후 외국인 고객들이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전용 요금제를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09:03진성우 기자

'시속 80km' 전기 스쿠터 화제…그런데 가격이?

중국 퍼스널 모빌리티 업체 인모션이 고성능 전기 스쿠터 '제트(Jet)'를 공개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최근 보도했다. 이 스쿠터는 최고 속도 시속 80km에 1천200W 모터 두 개로 최대 2천300W까지 출력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 스쿠터다. 가격은 약 2천299달러(약 319만원)다. 내장된 72V 25Ah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듀얼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며 1번 충전으로 최대 90km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은 약 9~10시간으로 다소 긴 편이나 밤새 충전해 두면 하루 종일 무리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제트의 가장 큰 특징은 듀얼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재해 강력한 제동력을 자랑한다는 점이다.또, 11인치 튜브리스 타이어와 풀 서스펜션 설계로 승차감이 향상됐다. 핸들 바에는 4.3인치 대형 컬러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속도, 배터리 상태, 주행 모드를 표시하며 라이더의 지휘 센터 역할을 한다. 방수 등급은 IPX5으로 걱정없이 젖은 주행을 할 수 있는 수준이며, 최대 150kg의 라이더를 싣고 운행할 수 있다.. 또, 스쿠터에는 핸들바 끝에 내장된 방향 지시등, 브레이크등, 헤드라이트가 있어 야간 교통 상황에서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접이식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제작돼 차량 트렁크에 보관할 수 있지만, 무게가 41kg로 가볍지 않아 트렁크에 싣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일렉트렉은 2천299달러라는 높은 가격은 저가 스쿠터 시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통근에 편리한 기능과 현실적인 성능을 원하는 라이더를 위한 빠르고 강력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빠른 전기 스쿠터의 경우 전신 보호 장비 착용이 필수적이며, 전기 스쿠터의 경우 사용자의 국가나 위치에 따라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합법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쿠터 자체의 장점만 놓고 생각해 볼 때 인모션의 제트는 일상적인 사용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2025.07.23 09: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최초 10MW 해상풍력 국제인증 취득

두산에너빌리티가 업계 최초 해상풍력 국제인증을 획득하며, 국산 부품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개발한 10MW 해상풍력발전기가 국제 인증기관 UL로부터 형식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10MW급 해상풍력 모델에 대해 국제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인증을 취득한 10MW 모델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22년 개발한 8MW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지난 2월부터 전라남도 영광에서 실증을 시작해 4월 현장 실증시험 마무리 후, 설계 및 시험 데이터 검증을 거쳐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이 모델은 블레이드 회전 직경 205미터, 전체 높이는 아파트 약 80층에 해당하는 230미터에 이른다. 6.5m/s 저풍속 환경에서도 이용률 30% 이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2005년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2017년 제주 탐라(30 MW), 2019년 전북 서남해(60 MW), 2025년 제주 한림(100 MW) 프로젝트에 해상풍력발전기를 공급하며 국내 해상풍력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사업초기 약 30% 수준에 머물렀던 부품 국산화율을 현재 약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국내 첫 10MW 해상풍력발전기 개발로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150여개 국내 협력사와 함께 이룬 성과인 만큼 적극적인 사업확대를 통해 국내 공급망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2038년까지 40.7GW로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국내 풍력발전 누적 설비 용량은 2.3GW에 불과해 빠른 확대가 전망된다. 정부는 '해상풍력특별법', '재생에너지중심 에너지 전환 가속화',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등의 정책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 보급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5.07.23 08:52류은주 기자

"애플, 2027년 6개 새 아이폰 내놓는다…역대 최대 규모"

애플이 2027년 사상 최대 규모의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2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인스턴트 디지털을 인용해 애플이 2027년 6개의 아이폰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 동안 비교적 정확하게 애플 소식을 전망했던 인스턴트 디지털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2027년 최소 6개의 새 아이폰 모델이 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년 가을에는 ▲아이폰18 에어 ▲아이폰18 프로 ▲아이폰18 프로 맥스 ▲폴더블 아이폰 4개 모델을 출시하고, 2027년 초에는 ▲아이폰18 ▲아이폰18e 2개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에 6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라인업을 매년 두 차례에 나눠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은 이와 함께 다른 구형 아이폰 모델도 계속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현재 애플은 5가지 아이폰16 모델과 함께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를 함께 판매 중이다. 지난 2월까지는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도 판매했다. 따라서 올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17과 아이폰17 에어는 2027년까지도 판매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애플이 역대 가장 다양한 아이폰 모델을 동시에 판매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당 매체는전했다.

2025.07.23 08: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예측 가능한 미래는 만드는 것"…기아 PV5가 만드는 PBV의 미래

"경영의 그루 피터 드러커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기아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퍼스트무버로서 PV5를 여러분 앞에 준비했습니다." 주석하 기아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3실 상무는 지난 22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기아 PV5 테크 데이'에 나서 이 같이 말했다.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새로운 모듈 구조를 탑재하고 전용 전동화 플랫폼으로 무장한 PV5에 대한 자부심을 고스란히 드러낸 말이다. PV5는 기아가 처음으로 출시하는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이다. 패밀리카부터 캠핑카, 업무용 차량까지 기본 7종의 모델에서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 기아는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따라 쉽고 간편하게 조합하는 PBV로 2030년 500만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겨울에 택배 상하차와 배송 업무 등 발로 뛰었습니다." 방기경 기아 국내상품2팀 매니저는 첫 PBV를 다양한 고객을 위해 선보이기 위해 직접 에어컨을 수리하고, 생수를 배송하는 등 실제 PV5를 사용할 고객의 업무를 경험했다. 그는 "고객들이 실제로 저희 차량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그런 모습들을 상상해 보면서 개선점도 같이 계속 고민했다"며 "택배 동행 경험을 통해 차량 내 스마트폰을 거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화면을 체크하는 특성을 가진 고객의 사용성을 최대한 반영한 기능도 같이 개발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2019년 PV5 개발 수립 단계부터 'PBV 전용 신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최초로 적용했다. 총 1천여개에 달하는 사용자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검증해 완성하면서 최적의 차량 제원을 설정했다. 또한 기아 PV5에는 전용 PBV 인포테인먼트를 개발해 추후 현대차그룹 플레오스 커넥트 이전 단계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교통약자 이동 차량 개발 과정에서는 휠체어 이용자와 장애인 택시 운영 관계자에게 개발 중인 차량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승하차할 수 있는 낮은 2열 스텝고 ▲카고룸 내 작업 편의를 향상하는 최대 181㎝ 실내고(하이루프 기준) ▲긴 휠베이스에도 좁은 길 주행과 주차가 수월한 '5.5m 회전 반경' 등을 구현해냈다. 기아 PV5는 전장 4천495㎜(컴팩트), 4천695㎜(롱·하이루프)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의 전장과 유사한 크기를 가졌다. 전폭 또한 국내 도로에 맞춘 1천895㎜ 수준이다. 그런 크기에도 실내는 카니발과 유사하다. 전고는 하이루프 기준 2천200㎜다. 허만승 기아 MSV엔지니어링솔루션팀 연구원은 "다양한 유저 케이스에 맞춰 활용하기 위해 공간의 가치, 편리함, 이동 경험에 초점을 맞춰 패키지 업무를 진행했다"며 "전폭은 국내 주차장 조건이나 골목 주행을 고려했으며 전고는 지하 주차장 출입을 고려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내 공간을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은 PV5에 현대차그룹 최초로 PBV 전용 플랫폼인 'E-GMP.S'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E-GMP.S는 주요 부품과 시스템을 모듈 단위로 표준화해 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차량의 쓰임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강승민 기아 바디아키텍쳐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운전석은 전방 충돌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전방에 배치해 승객 및 화물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며 "다양한 주행 상황을 고려한 배터리 지상고 확보, 프레임 전방 능력 보호 구조, 차체와 배터리 사이 공간 확보 등 안정성 설계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PV5는 180㎜의 높은 배터리 지상고를 확보하고 170K·150K급 핫스탬핑과 150K급 롤포밍 등 초고장력강 주요 부위에 적용했다. 무거운 적재물을 실을 때나 승객을 태울 때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전륜 더블위시본과 후륜 CTBA를 적용했다. 전반적으로 승차감과 무게 쏠림을 방지한 구성이다. PV5의 특징은 확장성에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구성을 할 수 있는 '플렉시블 보디 시스템'이 최초로 도입됐다. 기아는 이를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체, 도어·테일게이트 등 무빙 부품, 외장과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생산하는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돼 설계 유연성, 생산 효율, 구조적 안정성, 정비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지난달 계약을 시작한 ▲패신저(롱) ▲카고 롱(3도어/4도어)을 비롯해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의 기본 바디를 우선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PV5는 차량을 세조각으로 구성해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해훈 기아 MSV차체설계1팀 책임연구원은 "구체적으로 바디 확장성을 극대화하고 유지 보수성을 강화했다"며 "총 7종의 모델 유형을 구현하고 운전석을 포함한 전반부는 공용구로 구분하고 후반부를 변동부로 구분했으며 조합에 따라 16개까지 바디 타입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PV5는 사양에 따라 1천330ℓ(폴딩 전)부터 최대 5천165ℓ(폴딩 시)의 적재용량을 제공한다. 편의사양은 ▲운전석 크래시패드 상단 트레이 및 내부의 충전용 C타입 USB 단자 ▲플로어 및 도어 스커프 트레이 ▲대용량 도어 트레이 ▲센터페시아 슬라이딩 트레이 ▲카고 전용 1열 시트 후방 멀티 수납 공간 등 제공한다. 한편 PV5는 PBV 전용공장 '화성 EVO 플랜트'에서 생산된다. 차량은 최고출력 120kW(163마력), 최대토크 250Nm(25.5kgf·m)의 모터·인버터·감속기 일체형 표준 구동모터 시스템이 탑재된다. 배터리는 표준 배터리 케이스 2종을 기반으로 셀투팩(CTP) 기술이 적용된 니켈·코발트·망간(NCM) 71.2kWh, 51.5kWh, 리튬인산철(LFP) 43.3kWh 등 3종의 배터리 시스템이 제공된다. 배터리는 중국 CATL(닝더스다이) 제품이 장착된다. 기아 관계자는 "신규 개발된 최신 사양으로 적용됐으며 기아가 요구하는 배터리의 성능 그리고 출력 그리고 안전 기술까지 모두 만족했고, (개발 단계에서) 더 기준을 강화해서 연구소 개발 단계 때 다 검증을 했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다음 달 PV5 패신저 2-3-0과 카고 롱 모델의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하고, 올해 4분기 유럽 출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 PV5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등 업계에 따르면 PBV 관련 시장은 2021년 120만대에서 2030년 49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이번 PV5를 시작으로 PBV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방침이다.

2025.07.23 08:41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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