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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소프트랩, 상반기 매출 414억원 '역대 최대'…AI ERP 사업 박차

영림원소프트랩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지난 6월 확보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클라우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13억 9000만원을 기록해 역대 상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영향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장비와 제약,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수주한 대형 ERP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별 특화 클라우드 ERP인 '시스템클라우드 포(systemCloud for)' 판매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6월 다수의 대형 ERP 프로젝트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면서 수주잔고는 178억6000만원까지 늘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익성은 미래 사업 투자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영림원소프트랩은 AI ERP와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강화, 기업문화 혁신 분야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를 지속 중이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했다. AI ERP 기능 고도화와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비를 늘렸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비와 AI 사용료도 증가했다. 여기에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따른 외주용역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 파주 Y SPACE 준공에 따른 비용도 반영됐다. 회사는 이곳을 AI 중심 경영 환경을 구현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 중이다. 전사 혁신 과제를 실행하고 AI ERP 기능을 고도화해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하반기 AI ERP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5월 AI ERP 'K-시스템 에이스 I&I'를 공식 출시했으며 AI 기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개발 과정 전반에도 AI를 적극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스템클라우드 포는 꾸준한 계약 성과를 기록하며 사업 확대를 견인 중이며 기업문화 혁신 분야에선 HR 솔루션과 조직문화 혁신 플랫폼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AI ERP와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고객 문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신규 사업 기회 확대와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상반기는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역대 상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확보한 수주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만큼 AI ERP와 클라우드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4 14:50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기흥 신규 R&D팹 '파운드리' 활용 추진…엔비디아 수요 선제 대응

삼성전자가 기흥에 구축 중인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용도를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라인은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대에 활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당초 D램 양산용 라인으로도 투자가 논의됐으나 최근 계획이 수정됐다. 이곳에서 주력으로 노리는 양산품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2나노미터(nm) 베이스(로직) 다이다. 엔비디아 등 핵심 고객 주도로 HBM 공급이 확대될 전망인 만큼, 관련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흥에 구축 중인 NRD-K 2라인 용도를 기존 R&D에서 파운드리 라인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건설 중인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단지다. 오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입해 총 3개 라인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중 첫 번째 라인은 지난 2024년 말 준공됐다. 올해부터 NRD-K 2라인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기흥캠퍼스 내 옛 종합기술원 건물을 철거하고, 현재 부지 조성 등 기초공사 중이다. 다만 NRD-K 2라인 용도는 당초 계획에서 크게 변경될 확률이 높다. 최근 삼성전자는 해당 라인을 파운드리용 센드팹(Send-Fab)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센드팹은 타 양산라인에서 웨이퍼를 받아 와 특정 공정을 대신 처리하는 보조 팹 개념이다. 목표로 검토 중인 주력 양산품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용 2나노 베이스 다이로 알려졌다. 베이스 다이는 HBM에서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코어 다이 아래에 위치해, HBM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시스템반도체 간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HBM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다. HBM은 글로벌 빅테크의 공격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따라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향후 상용화될 커스텀 HBM과 HBM5(8세대 HBM)에 업계 최첨단 공정인 2나노 기술을 적용해, 경쟁사보다 성능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흥 신규 팹을 활용해 관련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028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NRD-K 2라인을 구축 중이고, 파운드리용 팹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NRD-K 2라인의 경우 팹 사이즈가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센드팹 방식으로 최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팹 오픈 시점이 2년가량 남은 만큼, NRD-K 2라인 용도가 또다시 변경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확정 수준이긴 하나, 실제 설비 구매주문(PO)이 나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반도체 시황이 언제든 급변할 수 있어, 구체적인 투자 방향과 규모가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NRD-K 2라인을 D램용 센드팹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를 위해 화성 메모리 사업부가 관련 투자계획도 수립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달 계획을 수정하면서, D램 양산은 평택캠퍼스로 집중될 가능성이 커졌다.

2026.08.14 14:36장경윤 기자

제논 '제나', 업무 밀착형 AI 에이전트 기능 넓힌다

제논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통합 포털 '제나(GenA)'에 신규 에이전트 2종을 추가하며 업무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제논은 제나에 'AI 회의록'과 '데이터분석' 에이전트를 추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제나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포털이다. 이번 신기능 추가로 ▲AI 슬라이드 ▲AI 번역 ▲AI 리서치 ▲AI 회의록 ▲데이터분석 등 총 5종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AI 회의록은 회의를 직접 녹음하거나 오디오 파일을 올리면 AI가 내용을 자동 정리하고 화자별로 구분하며 할 일(To-Do) 목록까지 작성해 주는 에이전트다. 데이터분석은 CSV·엑셀 파일을 업로드한 뒤 채팅으로 질문하면 AI가 분석해 표와 차트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제논이 최근 두 달간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규 가입자의 77%가 가입 당일부터 제나를 사용했으며 첫날 평균 5.7회의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3일 이상 이용한 코어 사용자는 1인당 평균 121.3회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방문자는 약 9000명으로 주당 1100명 가까운 신규 방문자가 유입됐으며 이 중 약 18%가 가입으로 전환됐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제나는 실제 사용자들의 업무 방식과 수요를 바탕으로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AI 활용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2026.08.14 14:29이나연 기자

초기 포트폴리오, 개인투자자 공모 및 자본 접근 기간

본 공시는 개정된 2018년 유럽연합(탈퇴)법(European Union (Withdrawal) Act 2018)에 따라 영국 법률의 일부를 구성하는 Regulation (EU) No 596/2014 영국판 제7조의 목적상 내부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본 공시가 규제 정보 서비스(Regulatory Information Service)를 통해 발표됨에 따라 해당 내부정보는 이제 공개된 것으로 간주된다. 셰어스 홀딩스(Shaires Holdings Ltd)('셰어스 홀딩스' 또는 '당사') 런던, 2026년 8월 14일 /PRNewswire/ -- 세계 유수의 비상장 중기 및 후기 글로벌 기술 및 AI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런던 상장 투자회사인 셰어스 홀딩스(AIM: SHR)가 오늘 여러 신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초기 포트폴리오 구축: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전제로 앤트로픽(Anthropic), 스트라이프(Stripe), 바이트댄스(ByteDance), 문샷 AI(Moonshot AI), 피규어 AI(Figure AI), 샌드박스AQ(SandboxAQ),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Colossal Biosciences)에 대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가치는 최대 미화 8670만 달러에 달한다. 영국 투자자만을 대상으로 마렉스 파이낸셜(Marex Financial, '마렉스')이 주관하는 개인투자자 공모가 오늘 주당 미화 20달러에 시작하며, 최근 발표한 미화 2850만 달러 규모의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 발행도 주당 미화 20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 보도자료에 설명된다. 자본 접근 기간(Capital Access Window)를 시행한다. 이는 자금조달 기간에 기업이 개인투자자를 포함해 보다 폭넓은 투자자층에 접근하기 쉽도록 회사 주식 거래를 자발적으로 일시 중단하는 제도다. 개인투자자 공모가 완료될 때까지 유지된다. 주요 민간 기술 및 AI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포함하여 최대 미화 5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및 기여 기회를 두고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 최종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1차 및 2차 기관투자자 모집, 개인투자자 공모, 초기 현물 출자를 합쳐 총 미화 1억 달러의 조달을 목표로 한다. 비벡 세스(Vivek Seth)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소개하는 영상은 다음에서 주문형으로 시청할 수 있다: https://shaires-holdings.com/?preview=cav81dllxremeq. 초기 포트폴리오 당사는 초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민간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리즈비 트래버스(Rizvi Traverse)(셰어스의 수하일 리즈비(Suhail Rizvi) 회장과 관계가 있는 회사로, 회사의 특수관계자)가 운용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지분을 최대 미화 4000만 달러까지 매입할 수 있는 구속력 있는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앤트로픽, Claude 모델 제품군을 개발한 프런티어 AI 기업 스트라이프, 기업용 금융 인프라 분야의 선도 기업 피규어 AI,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주력하는 최초의 AI 로보틱스 기업 중 하나 이와 함께 회사는 틱톡(TikTok), 더우인(Douyin), 더우바오(Doubao)를 보유한 세계적인 선도 기술 그룹 바이트댄스(미화 1500만 달러)의 지분을 제공하는 제3자 SPV와 인수 계약(subscrip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또한 오픈소스 모델 Kimi 시리즈를 개발한 중국의 선도 AI 연구소 문샷 AI(미화 500만 달러)의 지분을 취득하기 위한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현물 주식 교환 방식의 출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도적인 AI 및 양자컴퓨팅 기업 샌드박스AQ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SPV 지분 미화 1480만 달러 및 '멸종 복원'을 연구하는 첨단 유전학 및 생물과학 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주식 미화 1200만 달러를 기여하는 일부 거래 상대방과 출자 계약을 체결했다. 초기 투자 약정의 총 최대 가치는 미화 8670만 달러다. 포트폴리오 기업 투자 유형 투자 금액¹ 앤트로픽 구속력 있는 옵션 계약 최대 미화 1620만 달러 바이트댄스 현금 투자 미화 1500만 달러 샌드박스AQ 현물 기여 미화 1480만 달러 피규어 AI 구속력 있는 옵션 계약 최대 미화 1450만 달러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현물 기여 미화 1200만 달러 스트라이프 구속력 있는 옵션 계약 최대 미화 920만 달러 문샷 AI 현금 투자 미화 500만 달러 합계 최대 미화 8670만 달러 ¹ 자세한 내용은 회사가 별도로 발표한 거래 공시를 참조한다. 거래 완료를 전제로 한다. 당사는 선도적인 비상장 기술 및 AI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놓고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 중이며, 단기간 내 미화 5억 달러를 초과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정기적으로 관련 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투자 기회는 협상 및 문서화 단계가 각각 다르며, 실제 거래가 완료된다는 보장은 없다. 초기 포트폴리오의 자금 일부는 회사의 기관 자금을 통해 자금이 조달될 예정이며, 이는 주당 미화 20달러에 신주 보통주를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6년 7월 30일 발표한 바와 같이 신주 보통주 142만 4000주를 인수해 미화 2850만 달러 규모의 1차 조달을 완료했다. 현물 기여 프로그램에 따른 샌드박스AQ와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투자는 신주 보통주 134만 1821주('기여 주식') 발행으로 조달한다. 현물 기여 프로그램에서 회사는 주당 미화 20달러에 신주 보통주를 발행한다. 개인투자자 공모 별도 보도자료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오늘 마렉스가 주관하는 WRAP 개인투자자 공모('WRAP Retail Offer')가 초기 기관 조달 가격과 동일한 주당 미화 20달러에 시작한다. 당사의 자본 조달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 중이다. 개인투자자 공모와 함께 2차 기관투자자 대상 자금 조달도 진행하고 있다. 두 차례의 기관투자자 모집과 현물 기여 프로그램, 개인투자자 공모를 모두 합쳐 회사는 총 미화 1억 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금조달에 관한 추가 소식은 추후 제공할 예정이다. 자본 접근 기간 이달 초 발표된 AIM 기업 규정(AIM Rules for Companies) 개정에 따라 당사는 자본 접근 기간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자금 조달 과정에서 기업이 개인투자자를 포함해 보다 폭넓은 투자자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회사 주식 거래를 자발적으로 일시 중단하는 제도다.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회사 주식은 자본 접근 기간에 들어가며, WRAP 개인투자자 공모 종료와 관련한 추가 공시가 나올 때까지 유지된다. 신주 거래 승인 및 총 의결권 2026년 6월 9일 실시된 주식 병합 과정에서 발생한 단주 처리 오류로 인해 당사의 발행주식 수에 15주가 잘못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실제 발행 주식 수는 기존에 발표한 250만 4주가 아니라 249만 9989주다. 또한 샌드박스AQ 투자와 관련한 대가주식 74만 1821주와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투자와 관련한 대가주식 60만주, 총 134만 1821주의 대가주식에 대해 AIM 거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거래 승인('상장')은 2026년 8월 21일경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의 공시 지침 및 투명성 규정(Disclosure Guidance and Transparency Rules)에 따라 회사는 거래 승인 이후 발행 보통주가 384만 1810주가 되며, 자기주식으로 보유하는 보통주는 없다고 확인했다. 주주는 위 수치를 자신이 회사에 보유한 지분 또는 지분 변동을 신고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위한 계산의 분모로 사용할 수 있다. 모든 보통주는 동등한 의결권을 갖는다. 이사회 및 경영진 소감 셰어스의 수하일 리즈비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이 바로 우리가 기다려온 AI 사이클의 전환점이다. 투자자들이 하나의 아이디어와 팀에 자금을 대던 AI 개척 단계는 대부분 지나갔다. 이제 우리 앞에는 가능성의 단계를 넘어 실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있다. 이러한 기업에는 제품과 고객, 매출이 있으며, 당사의 판단에 따르면 도입 및 성장 가능성은 아직 대부분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다. 현 단계에서 부족한 것은 이러한 기업을 일군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경로다. 직원과 초기 주주들은 쉽게 매도할 수 없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파편화된 세컨더리 시장이거나, 어쩌면 끝내 오지 않을 이벤트를 기다리며 수년을 더 보내는 것이다. 셰어스는 그 반대편에서 일정에 맞춰 매도해야 할 의무가 없는 단일 장기 보유자가 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우리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는 이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셰어스의 비벡 세스 CE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팀은 거의 30년 동안 함께 비상장 기술 기업에 투자해 왔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같은 논의로 돌아오곤 했다. 이번 사이클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완전히 비상장 시장에서 성장하고 재평가되고 있으며, 이들이 공개시장에 진입할 즈음에는 가치 창출의 상당 부분이 이미 이뤄져 있을 것이다. 셰어스는 이에 대한 우리의 해답이다. 런던에 상장된 상설 투자기구를 통해 기관투자자와 플랫폼을 통해 주식을 매수하는 개인투자자, 그리고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출자하는 창업자 모두가 같은 시점에 같은 가격으로 정확히 동일한 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이 포트폴리오에는 앤트로픽, 스트라이프, 바이트댄스, 피규어 AI, 샌드박스AQ, 문샷 AI,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가 담겨있다. 다른 공개시장에서는 이런 기업들이 어떤 펀드의 일부나 다른 누군가의 포트폴리오 내 한 줄짜리 항목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이러한 기업 자체가 회사의 핵심이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런던을 선택했다. AIM에 상장함으로써 셰어스를 외부 운용 펀드가 아니라 내부 운용 회사로 구축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구조는 경영진과 공개시장 주주, 현물 기여자를 모두 동일한 조건에 둔다. 우리는 혼잡한 시장에서 또 하나의 이름이 되기보다는 투자 기회에 초대받는 쪽을 택하고 싶다. 런던 역시 자체적인 전환점에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재도약이 시작되는 시점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당사의 투자 포트폴리오, 추가 자본조달 활동 및 전략적 진전에 관한 추가 발표는 적절한 시점에 이뤄질 예정이다. 인베스터 밋 컴퍼니 웨비나 비벡 세스 CEO는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14:00(영국 서머타임, BST) 인베스터 밋 컴퍼니(Investor Meet Company)를 통해 회사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기존 주주와 잠재적 주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질문은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09:00(BST)까지 인베스터 밋 컴퍼니 대시보드를 통해 사전에 제출하거나, 설명회 진행 중 언제든 제출할 수 있다. 투자자는 인베스터 밋 컴퍼니에 무료로 가입한 뒤 다음 링크에서 셰어스 홀딩스(SHAIRES HOLDINGS LTD)를 추가해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다: https://www.investormeetcompany.com/shaires-holdings-ltd-1/register-investor. 인베스터 밋 컴퍼니 플랫폼에서 이미 셰어스 홀딩스를 팔로우하고 있는 투자자에게는 자동으로 초대장이 발송된다. 문의 셰어스 홀딩스Tavistock을 통해 문의 Zeus - 지명 자문사 및 브로커(Nominated Adviser & Broker)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앤드루 드 안드라데(Andrew de Andrade) +44 (0) 20 3829 5000 Tavistock – 금융 PR(Financial PR)조스 심슨(Jos Simson), 쿠바 스타비스키(Kuba Stawiski), 헨리 커비(Henry Kirby) shaires@tavistock.co.uk +44 (0) 20 7920 3150 셰어스 홀딩스 소개 셰어스 홀딩스(AIM: SHR)는 공개 시장 투자자에게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선도적인 비상장 중기 및 후기 기술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는 런던 상장 투자회사다. 당사는 내부 운용 방식으로 운영되며 운용보수나 성과보수를 부과하지 않는다. 당사는 현금 투자 외에도 현물(in specie) 기여를 통해 투자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방식을 통해 비상장 기술 기업의 직원과 초기 주주는 적격 보유주식을 회사의 신주 보통주와 교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유동성과 분산투자 효과를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공개 시장 투자자들은 역사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대형 프런티어 AI 기업들이 모델링부터 칩과 서비스에 이르는 밸류 체인 전반에서 사업을 수직계열화하는 메가트렌드가 부상하는 가운데, 셰어스 이사회와 경영진은 최고의 차세대 기업에 자본을 공급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론과 전략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shaires-holdings.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예측진술에는 위험과 불확실성이 수반되며 실제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앤트로픽, 스트라이프, 바이트댄스, 문샷 AI, 피규어 AI, 샌드박스AQ 및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관련 수치는 감사를 받지 않은 추정치이거나 경영진이 보고한 수치다. 본 공시에 포함된 어떠한 내용도 투자 자문 또는 권고에 해당하지 않는다. 투자 가치는 상승할 수도 있고 하락할 수도 있다.

2026.08.14 14:10글로벌뉴스

배터리 순삭의 주범…스마트폰 AI가 전력 60% 낭비하는 충격적 이유

스마트폰이 인공지능(AI) 답변을 만드는 동안 소모하는 전력의 60% 이상은 실제 계산이 아니라 데이터를 이리저리 나르는 데 쓰인다. 상하이자오퉁대학교와 취리히연방공대(ETH Zurich) 연구진이 2026년 6월 공개한 논문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온디바이스 AI 가속 기술 코즘(COSM)을 제안한다. 코즘(COSM)은 메모리 안에 계산 장치를 넣는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기술과 기존 CPU가 서로 방해하지 않고 협력하도록 만드는 메모리 스케줄링 방식이다. 챗봇을 인터넷 연결 없이 폰에서 직접 돌리는 시대가 오면서, 발열과 배터리를 잡는 이 기술이 왜 중요한지 살펴본다. 전력의 60%를 삼키는 데이터 이동 스마트폰에서 AI가 답을 만드는 과정의 진짜 병목은 계산 속도가 아니라 데이터 이동이다. 논문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의 프로세서 중심 구조는 AI 추론 과정에서 전체 에너지의 60% 이상을 데이터를 옮기는 데 소모한다. AI 모델이 답을 만들려면 메모리에 저장된 방대한 숫자 데이터를 계산 장치로 계속 실어 날라야 하는데, 이 왕복 과정이 전력을 잡아먹고 열을 만든다. 70억 개 규모의 파라미터를 가진 모델을 모바일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돌리면 순간 전류가 450밀리암페어를 넘어서고, 메모리가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의 폭이 초당 80기가바이트 미만으로 좁아 긴 문장을 생성할 때 응답 속도가 들쭉날쭉해진다. 즉 폰이 뜨거워지고 배터리가 빨리 닳는 원인은 AI가 똑똑한 답을 계산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답을 만들기 위한 데이터 심부름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 메모리 안에 계산기를 넣는 발상, 프로세싱 인 메모리 프로세싱 인 메모리는 데이터를 계산 장치로 옮기는 대신, 데이터가 저장된 메모리 칩 바로 옆에 작은 계산 장치를 붙여 그 자리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멀리 있는 창고에서 물건을 사무실로 실어 나르는 대신, 창고 안에 작업대를 두는 셈이다. 이렇게 하면 느린 통로를 거치지 않고 데이터를 즉석에서 처리해 전력 낭비와 지연을 크게 줄인다. 실제로 삼성이 공개한 저전력 메모리 기반 PIM 시제품은 전력 소모를 70% 낮추면서 초당 102.4기가바이트의 대역폭을 확보했다. 데이터 이동이 병목인 AI 시대에 PIM이 유력한 해법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문제는 CPU와 PIM이 같은 메모리를 두고 싸운다는 것 PIM의 진짜 걸림돌은 계산 능력이 아니라, 기존 CPU와 같은 메모리 공간을 나눠 쓰면서 생기는 충돌이다. 스마트폰은 메모리 값이 비싸고 회로 기판 공간도 좁아 PIM 전용 메모리를 따로 두기 어렵다. 결국 CPU와 PIM이 하나의 메모리를 공유해야 하는데, 둘이 동시에 같은 저장 구역과 명령 통로를 붙잡으려 하면 서로 발목을 잡는다. 논문의 실험은 이 충돌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 PIM이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을 CPU 작업과 동시에 돌리면 CPU 성능이 80% 넘게 떨어졌고, 이는 전체 CPU 성능으로 환산해도 40%가량의 손실로 이어졌다. 메모리 접근이 살짝만 지연돼도 타격이 큰데, 16사이클의 지연만으로 CPU 성능이 5% 이상 떨어졌고, 128사이클에서는 일부 작업의 성능이 40% 이상 무너졌다. 그동안의 해법들은 한쪽을 살리면 다른 쪽이 죽는 딜레마에 갇혀 있었다. CPU를 우선하는 방식은 폰의 반응 속도는 지켰지만 PIM이 놀아 대역폭을 낭비했고, 반대로 대역폭을 꽉 채우는 방식은 PIM은 빨라졌지만 폰이 느려졌다.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방법이 없었다. 서로의 빈틈을 노린다, 코즘의 협력 스케줄링 코즘(COSM)의 핵심 발상은 CPU와 PIM이 정반대 성향을 가졌다는 관찰에서 출발한다. CPU는 메모리 바깥으로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통로(외부 대역폭)를 많이 쓰지만 메모리 내부에서 처리하는 통로(내부 대역폭)는 거의 놀린다. PIM은 그 반대다. 그렇다면 CPU가 바깥 통로를 쓰느라 비워둔 내부의 빈 시간에 PIM 작업을 슬쩍 끼워 넣으면, 둘이 부딪히지 않고 같은 메모리를 나눠 쓸 수 있다. 코즘은 이를 위해 두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하나는 PIM이 계산 도중이라도 CPU가 끼어들면 즉시 멈췄다가 이어서 재개하는 중단 가능한 명령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CPU의 요청 흐름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언제 빈틈이 생기는지 미리 예측해 그 틈에 PIM 작업을 배치하는 유휴 시간 감지 스케줄링이다. 결과는 뚜렷했다. 코즘은 PIM의 처리량을 기존 방식 대비 최대 2.8배 끌어올리면서도 CPU 성능 손실은 2% 미만으로 막았다. AI 모델을 돌린 실험에서도 추론 처리량이 2.6배 빨라지는 동안 동시에 실행되는 일반 작업의 성능 저하는 2.2% 아래에 머물렀다. 토큰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에너지도 기존 방식보다 1.34배에서 1.61배까지 줄었다. 이런 이득을 얻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반도체 면적은 메모리 컨트롤러 기준 7.4%에 불과해, 실제 칩에 넣기에도 부담이 적다. 그림1. 코즘(COSM)과 경쟁 방식의 AI 처리량 및 CPU 성능 비교 그래프 (출처: 논문 Figure 8) 폰 속 AI 시대, 발열과 배터리를 가르는 숨은 승부처 코즘이 겨냥한 지점은 성능 수치를 넘어, 인터넷 없이 폰 안에서 AI를 돌리는 온디바이스 시대의 사용자 경험 그 자체다. 애플, 화웨이, 퀄컴, 삼성, 비보 같은 제조사들이 10억에서 30억 파라미터급 AI를 이미 기기에 심으면서, 이제 관건은 얼마나 똑똑하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뜨겁지 않게 돌아가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다만 이 연구는 실제 칩이 아니라 시뮬레이터를 통한 검증이라는 점, 그리고 연구진이 밝혔듯 GPU나 NPU 같은 다른 가속기까지 아우르는 확장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겨둔 점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데이터 이동이라는 오래된 병목을 메모리 스케줄링이라는 소프트웨어적 재배치로 풀어낸 접근은, 앞으로 폰 속 AI 경쟁의 승부가 계산 성능보다 메모리 관리에서 갈릴 가능성을 시사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칩 안에 작은 계산 장치를 함께 넣어, 데이터를 멀리 있는 프로세서로 옮기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데이터 이동에 드는 전력과 시간을 줄여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낮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Q. 코즘(COSM)을 쓰면 실제로 제 폰이 빨라지고 덜 뜨거워지나요? 논문의 시뮬레이션 결과로는 AI 처리 속도가 최대 2.8배 빨라지고 토큰당 에너지 소모가 최대 1.61배 줄었습니다. 다만 아직 실제 상용 칩에 적용된 단계는 아니며,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Q. 왜 스마트폰에서 AI를 직접 돌리려고 하나요?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아 개인정보가 기기 안에 머물고, 음성 비서나 실시간 번역처럼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기능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제한된 전력과 메모리 안에서 돌려야 해 발열과 배터리 관리가 큰 과제로 남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COSM: A Cooperative Scheduling FRAMEwork for Concurrent PIM and CPU execution on Mobile Devices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14 13:53AI 에디터

김용하 넥슨게임즈 본부장 "AI 시대, 거창한 신작보다 개발자 '취향·안목'이 성공 열쇠"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구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제는 아이디어를 완성하는 속도보다 어떤 결과물을 선택하고 고도화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개발자의 '취향'과 '안목'이 성공을 결정짓습니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IO본부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IC 페스티벌 2026' 키노트 연사로 나서 '게임은 어떻게 세계가 되는가'를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메인스트림 중심이던 국내 게임 시장이 저마다의 취향을 깊게 소비하는 서브컬처 중심 팬덤 구조로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과거 PC방 문화와 이른바 '국민게임'이 시장을 주도했다면, 현재는 타깃 유저층에 특화된 지식재산권(IP)와 독자적인 팬덤 생태계가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게임을 기억에 남는 하나의 IP로 만드는 핵심 축으로 '반복한 행동', '기억나는 상징', '관계'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단순히 세계관 설정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해당 세계관 안에서 어떤 역할(라이프스타일)로 생활하고 캐릭터와 관계를 형성할지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넥슨게임즈의 흥행작 '블루 아카이브' 역시 학원·청춘·밀리터리 요소와 '선생님'이라는 역할을 결합해 특유의 세계관을 갖췄다. 이어 AI 기술이 고도화된 개발 환경에서 개발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김 본부장은 "과거에는 기획부터 실제 플레이까지 인력과 시간이 대거 투입됐고, 시행착오도 많이 거쳤었다"며 "요즘은 AI를 통해 이러한 과정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넥슨게임즈 IO본부에서 사내 게임잼을 진행했고, 그 결과 팀당 1~3명으로 구성된 51개 팀이 이틀 만에 48개의 플레이 가능한 게임을 완성하며 빠른 제작 속도를 입증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스팀에는 연간 약 2만개에 달하는 게임이 출시되지만, 이 중 절반 이상은 리뷰가 10개도 안 될 정도로 대부분 선택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며 "AI는 수많은 정답과 기존 패턴을 신속히 제시해 줄 뿐,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서 멈출지 결정하는 것은 오직 개발자의 영역"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그는 '만들기 → 비교하기 → 이유 말하기 → 다시 고르기'로 이어지는 선순환 개발 구조를 제안했다. 본인만의 취향을 논리적이고 명확한 안목으로 발전시켜 타깃 유저층에게 전달하는 디렉팅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처음부터 거창한 트렌드를 좇기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맛과 재미를 탐구해야 한다"며 "개발자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안목을 바탕으로 미개척 영역을 차근차근 넓혀가는 것이 지속 가능한 IP를 구축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2026.08.14 13:52진성우 기자

"아이폰18 기본 모델 '프로급' 변신…12GB 램 탑재"

애플이 내년 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8 기본 모델에 프로 모델급 업그레이드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인투파이브맥, 맥루머스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제프 푸 홍콩 하이통 국제증권 분석가의 전망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제프 푸 분석가는 소식통과 공급망 조사를 바탕으로 아이폰18 기본 모델에 12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아이폰17의 8GB보다 4GB 늘어난 것으로, 아이폰17 프로 모델과 같은 수준이다. 아이폰18의 램 용량을 둘러싸고는 분석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분석가 댄 니스테트 역시 아이폰18에 12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애플 공급망 분석가 궈밍치는 최근 아이폰18과 아이폰18e 모두 9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일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지원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제프 푸 분석가는 아이폰18과 함께 내년 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가형 아이폰18e에는 9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모델 모두 애플의 차세대 A20 칩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디자인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제프 푸는 아이폰18 기본 모델에 기존보다 크기가 작아진 새로운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동안 다이내믹 아일랜드 축소설은 주로 아이폰18 프로 모델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앞서 아이폰18 전 라인업에 걸쳐 더 작아진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2026.08.14 13:4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손목에 쇠사슬 묶인 고대 유골 무더기 발견…무슨 일?

그리스 아테네의 고고학자들이 2016년 발견한 고대 무덤에서 나온 유골을 동위원소 분석한 결과 희생자 대부분이 외부인이 아닌 아테네 인근 아티카 지역 출신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당시 무덤에서는 손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머리 위로 손이 올려진 남성들의 유골이 집단 발견됐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생물고고학자 줄리앤 스타머가 이끄는 연구진은 고대 그리스 시대인 기원전 700~460년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에스플라나다 무덤' 등에서 발굴된 남성들의 유골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고고과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유골의 출신지를 밝혀내는 데 그치지 않고, 아테네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훗날 강력한 도시국가로 성장하기 직전인 시기의 정치·사회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희생자는 국내 분쟁의 희생자? 줄리앤 스타머는 당시 아테네에서 민주주의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런 통치 방식에 동의했던 것은 아니다. 당시 아테네에서는 귀족 출신 참주가 도시국가를 통치해야 하는지, 시민들이 직접 통치해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정치적 갈등이 이어졌다. 에스플라나다 무덤이 발견됐을 당시 연구진은 남성들이 세 줄로 나란히 묻혀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들이 누구인지, 왜 이처럼 매장됐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었다. 국내 정치적 갈등으로 희생된 사람들인지, 아니면 아테네를 침략했다가 패배한 외부 세력의 전사들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들의 출신지를 파악하기 위해 방사성 스트론튬 동위원소 분석을 실시했다. 스트론튬은 암석의 종류와 형성 시기에 따라 지역별로 서로 다른 동위원소 비율을 보이는 원소다. 사람이 음식과 물을 통해 스트론튬을 섭취하면 일부가 치아와 뼈에 축적되기 때문에 유골에 남아 있는 스트론튬 동위원소를 분석하면 생전 거주 지역을 추정할 수 있다. 외지인은 단 두 명 뿐 연구진은 에스플라나다 매장지에서 발견된 남성 66명과 집단 매장지가 포함된 팔레론 매장지에서 발굴된 97명의 유골을 대상으로 방사성 스트론튬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두 매장지의 유골 대부분이 아티카 지역 주민과 일치하는 동위원소 특징을 보였다. 특히 에스플라나다 집단 매장지에 묻힌 남성 가운데 외부 지역 출신으로 추정된 사람은 단 두 명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유골에서 아티카 지역 전반에서 나타나는 스트론튬 동위원소 특징이 확인됐다며, 이는 이들이 외부 침략자가 아니라 아테네 내부의 정치적 폭력으로 희생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예상 밖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아테네와 그리스 각 지역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었고 무역 역시 크게 확대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교류는 훗날 아테네가 강력한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 활발한 무역에도 외부인은 드물어 팔레론 매장지는 아테네의 고대 항구였던 팔레론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일반적으로 항구 주변의 매장지에서는 무역과 여행의 활성화로 다양한 지역 출신 사람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번 분석에서는 이러한 예상과 달리 외부 출신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극히 적었다. 연구진은 당시 아티카 지역이 활발한 무역을 통해 외부 세계와 연결돼 있었음에도 실제로 외부에서 이주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대 아테네 사회가 외부인에게 개방적이지 않았다는 점도 이러한 결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아티카 지역이 고대 그리스의 교역망에 편입되는 과정에서도 외부인의 정착에는 상대적으로 폐쇄적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앞으로 팔레론 매장지에 묻힌 사람들의 정체를 더욱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 이들이 생전에 무엇을 먹었는지 등을 포함한 추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고대 아테네가 민주주의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전 수 세기 동안 어떤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겪었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단서를 제공한다. 특히 집단 매장된 남성 대부분이 아티카 지역 출신이라는 사실은 이들이 외부 세력과의 전쟁보다는 당시 아테네 내부의 정치적 갈등과 관련된 희생자였을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26.08.14 13: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구글, 3주 만에 새 AI 모델 출시…"코딩 정확도 높이고 가격 낮춰"

구글이 코딩과 에이전트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한 인공지능(AI) 모델을 새로 공개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3.7 플래시'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전 모델 출시 후 3주 만이다. 신규 모델은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과 지식 기반 업무, 웹 개발 작업 전반에서 이전 모델인 제미나이 3.6 플래시보다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개발자 피드백과 알고리즘 혁신을 적용해 코드 정확도와 다단계 업무 수행 능력을 높였다. 코딩 성능을 평가하는 '프론티어코드 1.1 메인'에서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43.6%를 기록했다. 제미나이 3.6 플래시의 34.4%보다 9.2%포인트 높은 수치다. '딥SWE 버전 1.1' 점수도 49.0%에서 65.3%로 상승했다. 구글은 신규 모델의 웹 개발 성능도 올렸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웹데브 아레나' 벤치마크에서 엘로 점수 1588점을 기록해 제미나이 3.6 플래시 1538점을 앞섰다. 구글은 적은 프롬프트만으로 기능적인 화면 구성과 완성도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모델은 금융과 법률, 생명과학 등 지식 집약적 업무에서도 성능이 기존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잡한 문서 처리 능력을 평가하는 'GDP.pdf' 벤치마크 점수는 기존 22.0%에서 34.0%로 올랐다. 실제 기업 업무 자동화 능력을 측정하는 '오토메이션벤치' 점수도 17.0%에서 30.4%로 높아졌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다단계 계획 수립과 도구 호출 과정에 더 많은 연산을 투입한다. 문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필요한 경우 이용자에게 의도를 다시 확인하도록 설계해 엔지니어링 업무에서 수동 개입과 재시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격은 올해 말까지 입력 토큰 100만개당 0.75달러와 출력 토큰 100만개당 3.75달러다. 프로모션이 끝나는 내년 1월 1일부터는 각각 1.50달러와 7.50달러가 적용된다. 같은 프로모션 가격은 제미나이 3.6 플래시에도 적용된다. 구글은 이날부터 160여개국의 구글 AI 프로, 울트라 구독자에게 제공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에도 새 모델을 적용했다. 스파크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앱과 연동해 파일 취합과 이메일 초안 작성, 현황 문서 업데이트 등 여러 단계로 구성된 업무를 수행한다. 개발자는 구글 안티그래비티와 구글 AI 스튜디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의 제미나이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새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기업 고객에게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앱을 통해 제공된다. 구글은 화학과 생물학, 방사능, 핵, 사이버 공격 분야에서 모델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 조치도 적용했다. 바이오 리질리언스 접근 방식과 사이버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프론티어 세이프티 보호 체계의 적용 범위와 견고성을 높였다. 툴시 도시 구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시니어 디렉터는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코딩과 에이전트 작업을 위한 역대 가장 스마트한 주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2026.08.14 11:47김미정 기자

포스코DX,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66% ↓…"AI 투자 확대로 하반기 반등 기대"

포스코DX가 철강 경기 둔화와 이차전지 소재 투자 조정 영향으로 상반기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중심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며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포스코DX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741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66.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4.16%포인트 하락했다. 그룹사 투자 조정에 하락…2분기 수익성은 개선 최근 3년간 실적 흐름을 보면 포스코DX는 2024년 매출 1조4천733억원, 영업이익 1천90억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매출 1조752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이 100억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수익성 압박이 심화됐다. 다만 분기별 흐름에는 변화가 감지된다. 상반기 영업이익 135억원 가운데 99억원이 2분기에 발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약 37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포스코DX는 "전년 수주 감소와 고객사 납품·납기 일정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AI 로봇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 주요 원인은 포스코그룹 투자 조정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고객 매출은 455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6.1%를 차지했다.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플로우 등 그룹 계열사가 주요 고객이다. 올해 상반기 철강 업황 둔화와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투자 속도 조절이 겹치면서 자동화와 IT서비스 사업 모두 성장세가 둔화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자동화(EIC) 사업이 매출 2442억원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고 IT서비스 사업은 2324억원으로 4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79억원, 58억원 수준이다. AI 네이티브 기업 전환 가속…AI 연구개발 확대 포스코DX는 AI 투자 확대를 통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하며 실적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초 이사회에서 'AI 워크포스 개발 투자'와 'AX 기술 내재화를 위한 GPU 인프라 투자'를 잇따라 승인하며 AI 전환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사무 업무를 비롯해 제철소와 제조 현장에도 AI를 도입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인 'P-GPT'도 지속 고도화한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트윈 사업 역시 확대할 예정이다. 무인화·자동화 사업을 AI 고도화다. 크레인 무인화와 산업용 로봇 자동화 모델을 표준화해 유사 공정으로 확산하고 철강뿐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생산 현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AI 중심 개발 체계 구축도 본격화한다. 베트남 해외 개발센터(ODC)를 활용한 AI 기반 개발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고, 외부 기술 파트너십 확대와 핵심 인재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DX는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약 80억원을 투입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1.68%로 2024년 0.60%, 2025년 0.98%보다 높아졌다. 현재 AX융합연구소에는 8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OT기술개발, AX기술개발, 기술전략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상반기 주요 연구개발 성과로는 ▲생성형 AI 기반 포스마스터-PLC 코파일럿 ▲AI 오퍼레이터 플랫폼 ▲피지컬 AI 플랫폼 ▲리클레이머(Reclaimer) 무인화 ▲항만 하역기(GTSU) 무인화 ▲AI 엔지니어링 플랫폼 등이 꼽힌다. 재무 건전성은 안정적이다. 6월 말 기준 자산총계는 8229억원, 부채총계는 2558억원, 자본총계는 5671억원이다. 부채비율은 45.1% 수준이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48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총 956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89%에 해당한다. 자동화 부문이 6513억원, IT서비스 부문이 3054억원이다. 상반기 심민석 대표의 개별 보수는 공시되지 않았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등기 상근이사 3인의 보수 총액은 5억2천8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5억원 이상 보수 수령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임직원 수는 2109명이며 해외 법인을 포함한 연결 기준 인원은 2645명이다. 상반기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분기기준 4500만원으로 연간 환산 시 약 9000만원 수준이며 평균 근속연수는 14.7년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가 결국 포스코그룹의 투자 재개 속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부문에서 인텔리전스 팩토리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도 재성장을 위한 투자 준비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DX가 그룹 내 AI·자동화·무인화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투자 확대 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반면 철강 경기 회복과 이차전지 업황 개선 시점이 아직 불확실한 만큼 실적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포스코DX 심민석 대표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2026년은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하는 해"라며 AI 기반 사업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2026.08.14 11:44남혁우 기자

KISTI 'AI사이언티스트' 1차 개발 완료…KBSI 통해 연말 서비스

논문 탐색과 분석, 가설 수립까지 연구자 역할을 수행하는 'AI사이언티스트'와 개인 이력이나 실적을 특정 폼에 자동입력하는 '웹 에이전트'가 처음 개발됐다. 이경하 초거대 AI연구센터장은 전화통화에서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돼, 적용 시점과 기술이전을 각각 남겨 둔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AI 사이언티스트 ▲웹 에이전트 ▲KONI-포즈 등을 지난 13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데이터 마이닝 및 인공지능 분야 국제 학술대회 'KDD 2026'에서 공개했다. AI 사이언티스트는 이용자가 방대한 과학 문헌 데이터을 탐색·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연구 가설을 제시하도록 지원한다. 이경하 센터장은 "1차 개발이 완료됐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반도체 재료 분야에 적용, 올해 말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현재 논문 분석 보고서를 만들어주고, 이 분석 내용을 기반으로 연구 가설까지 제시한다"며 "연구에 활용 가능한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시간 단축 등 작업 효율을 10~20배 정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또 '웹 에이전트'도 소개했다. '웹 에이전트'는 정부 과제 수행시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등에 타이핑으로 개별 입력하던 연구자 이력서와 계획서 등을 자동으로 입력하는 AI 모델이다. 연구자들의 반복적인 행정 업무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 센터장은 "상용화 수준으로 기술 개발이 완료돼, 당장 기술이전이 가능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외에 초거대AI연구센터는 거대언어모델(LLM) 운영방법론 및 체계인 'LLMOps' 플랫폼 '고니-포지(KONI-Forge)'도 공개했다.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를 기반으로 LLM의 파인튜닝부터 모델 평가, 최적화, 서비스까지 개발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이 센터장은 "고니 모델은 이미 여섯차례에 걸쳐 기술이전도 진행했다. 모델이나 벤치마크 데이터는 모두 무료 공개한다"며 "다만, 상용화는 기술이전을 통해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KISTI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과학 특화 다중모달언어모델(MLLM) 플랫폼과 고성능 파인튜닝 기법, 대규모 과학 데이터셋 전처리 파이프라인 등 학계와 산업계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독자적 오픈 사이언스 생태계 구축 현황도 소개했다.

2026.08.14 11:33박희범 기자

'몸값 260조원' 데이터브릭스, 7조원 추가 투자 유치

데이터브릭스가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 바탕으로 투자금을 추가 유치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성장하며 연간 환산 매출 70억 달러(약 9조 9000억원)를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업가치 1900억 달러(약 260조원)를 인정받아 50억 달러(악 7조원)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도 마쳤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투자사 코튜가 주도했다. 블랙스톤과 엠지엑스(MGX) 등이 참여했으며 식스 스트리트 그로스와 본드(BOND), 클리어레이크 캐피털, 포인트72, 티피지(TPG) 등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데이터브릭스는 투자금을 AI 에이전트 관련 핵심 제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버리스 포스트그레SQL 데이터베이스 '레이크베이스'와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과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지니', AI 모델 운영과 비용 관리를 돕는 '유니티 AI 게이트웨이' 등에 투자를 확대한다. 레이크베이스는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데이터 환경을 제공한다. 지니는 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지원하며 유니티 AI 게이트웨이는 업무 목적과 비용에 맞춰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주요 제품의 매출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웨어하우징 제품 레이크하우스는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하며 연간 환산 매출 15억 달러를 돌파했다. 레이크베이스의 연간 환산 매출도 1억 달러를 넘어섰다. 데이터브릭스는 고액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데이터브릭스에 연간 환산 기준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은 1000개사를 넘어섰으며 1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도 100개사 이상으로 집계됐다. 최근 12개월 동안 조정 잉여현금흐름 흑자도 이어갔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대한 높은 투자 수요는 우리 AI 전략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신호"라며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08.14 11:32김미정 기자

12년의 기다림에 보답…하이브로 '드래곤빌리지3' 코엑스 팝업 가보니

코엑스 광장이 '드래곤빌리지3'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로가 모바일 수집형 RPG '드래곤빌리지3' 출시 100일을 기념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 마련한 대규모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현장이다. 14일 막을 올린 이번 행사에는 개막 첫날부터 이용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현장 중심에는 '드래곤빌리지3'의 출시 100일을 축하하는 3단 대형 케이크 조형물이 들어서 관람객들의 인증샷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은 '모두를 위한 선물'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다채로운 체험 공간으로 꾸려졌다. 부스 입장객 전원에게 종이 썬캡인 '드래곤 캡'과 '요요볼', 아이템 쿠폰이 담긴 '파트너 드래곤 액션 카드'가 지급됐다. 현장 곳곳에서는 인게임 재화가 걸린 스크래치 쿠폰 미션과 랜덤 피규어를 증정하는 스탬프 랠리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굿즈 판매존에는 100일 기념으로 특별히 준비된 '셀오라' 피규어를 비롯해 실용용품, 전작 시리즈 통합 쿠폰 등이 무작위로 담긴 '럭키 박스'를 구매하려는 대기열이 길게 늘어섰다. 인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에 마련된 'SVIP·VIP 전용 라운지'에서는 넥쿨러, 양산, 펠티어 냉각 선풍기 등 여름철 특화 기프트 키트를 증정하며 최상위 이용자들에게 프라이빗한 경험을 선사했다. 오프라인 현장의 열기는 게임이 거둔 성과에서 비롯됐다. 이번 신작은 2014년 출시된 '드래곤빌리지2' 이후 무려 12년 만에 선보인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다. 고유의 수집과 성장 재미를 계승해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달성했다. 첫 주말 애플 매출 5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구글 최고 매출 20위에 오른 후 현재도 중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안착해 있다. 하이브로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충성도 높은 팬덤을 다지고 장수 IP로의 도약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원세연 하이브로 대표는 "오프라인 행사는 이용자와 게임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장수 IP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커뮤니티 장"이라며 "향후 신규 길드 협력 콘텐츠와 메인 스토리 확장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며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4 11:09정진성 기자

"AI 순풍 지속"...반도체 수출, 7개월 연속 100% 이상 성장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수출이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100%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AI 추론 확산에 따른 서버용 메모리 수요와 기업용 SSD 공급 확대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7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410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8.8%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100% 이상의 증가율을 이어갔다. 7월 전체 ICT 수출 533억 6000만 달러 가운데 반도체가 차지한 비중은 약 77%에 달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는 AI 서버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8Gb D램 고정가격은 지난 4월 16달러에서 5월 20달러, 6월 21달러, 7월 24달러로 상승했다. 128Gb 낸드 가격도 같은 기간 24.2달러에서 30.1달러로 올랐다. AI 서버용 SSD 수요도 급증했다. 7월 SSD 수출은 4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00.2% 증가했다. SSD를 포함한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49억 4000만 달러로 353.9% 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도 주요 시장에서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과 홍콩으로 반도체 수출은 196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6% 증가했다. 미국은 42억 7000만 달러로 257.5%, 베트남은 60억 7000만 달러로 195.7% 늘었다. 유럽연합(EU)으로 반도체 수출은 14억 1000만 달러로 238.9% 증가했다. 인도는 8억 달러로 191.4%, 일본은 1억 9000만 달러로 76.7% 늘었다. 대만은 44억 달러로 26.5%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ICT 수출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7월 ICT 수출은 533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221억 7000만 달러 대비 140.6% 증가했다. 역대 7월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지난 6월 572억 9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월간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ICT 수출은 지난 5월 477억 8000만 달러에서 6월 572억 9000만 달러로 늘어난 뒤 7월에도 500억 달러를 웃돌았다. 국가 전체 수출액 988억 9000만 달러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3개월 연속 절반을 넘어섰다. 반도체 외 주요 ICT 품목도 모두 성장했다. 휴대폰 수출은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와 고사양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15억 5000만 달러로 62.6%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7억 7000만 달러로 0.5% 늘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과 TV 등 완제품용 OLED 수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휴대폰용 OLED 수출은 8억 5000만 달러로 7.1%, TV용은 1억 4000만 달러로 11.4% 증가했다. 통신장비 수출은 2억 4000만 달러로 18.7% 늘었다. 베트남향 무선통신기기와 부분품, 인도향 전장용 장비 수출 호조가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역별 전체 ICT 수출도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은 220억 1000만 달러로 194.7% 늘었고 베트남은 78억 2000만 달러로 115.7% 증가했다. 미국은 77억 8000만 달러로 187%, EU는 36억 1000만 달러로 202% 증가했다. 대만은 46억 8000만 달러로 26.3%, 인도는 10억 9000만 달러로 128.2%, 일본은 4억 7000만 달러로 39.3% 늘었다. 7월 ICT 수입은 18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3%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이 57.6%, 휴대폰이 44.7%, 컴퓨터·주변기기가 31%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7월 ICT 무역수지는 350억 6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무역수지는 지난 5월 322억 3000만 달러, 6월 390억 9000만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300억 달러대를 유지했다.

2026.08.14 11:03박수형 기자

역대 최다 57개국 856개작 몰렸다…'BIC 페스티벌 2026' 14일 벡스코서 개막

국내 최대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이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는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벡스코 제1전시장(2홀)에서 진행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BIC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버프 유어 인디 스피릿(BUFF YOUR INDIE SPIRIT)'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참관객과 개발자가 소통하며 인디 정신이 발견과 연결, 성장을 거쳐 강화되는 과정을 뜻한다.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다인 57개국 856개의 인디게임이 출품됐다. 전년 대비 44% 증가한 실적이다. 현장에는 최종 선정된 42개국 332개 작품이 전시됐다. BIC 조직위에 따르면 경쟁 부문인 일반·루키 부문은 22명의 심사위원이 3개월간 엄선했다. 아울러 비경쟁 부문인 '커넥트픽'은 서포터즈인 '빅커넥터즈'의 투표로 선정해 참관객 시선을 반영했다. 이번 행사는 크게 3개 축으로 나눠 운영된다. 지난 7일부터 먼저 시작한 온라인 페스티벌은 본 행사에 앞서 참가작을 경험할 수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28일까지 BIC 공식 누리집에서 참여 가능하다. 개막일인 14일에는 비즈니스 데이가 열린다. 기업 간(B2B) 매칭 프로그램과 게임 산업 흐름을 공유하는 '부산 인디 웨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별도 개막식 없이 키노트로 이어지며, 김용하 넥슨게임즈 본부장이 무대에 올라 '게임은 어떻게 세계가 되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15일부터 16일까지 주말 동안에는 페스티벌 데이가 개최되며, 일반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 인디게임 전시 및 체험 공간이 운영된다. 무대 행사, 이벤트존, 굿즈존, 라이브 스트리밍 부스와 함께 부산 지역 먹거리 팝업 공간도 마련돼 행사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 BIC의 대미를 장식할 공식 시상식 'BIC 어워즈'는 폐막일인 16일에 진행된다. 이날 오후 5시 후보작을 공개할 예정이며, 현장 투표 등을 합산해 최종 수상작을 시상하고 막을 내린다. 한편, BIC 조직위는 유튜브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인디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별도 설치 없이 즉시 플레이가 가능한 '유튜브 플레이어블' 플랫폼에 BIC 2026에서 검증된 5개사 7개 우수 인디게임을 선보여 글로벌 접근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2026.08.14 11:02진성우 기자

토큰 단가 내렸는데 비용 고민 커져…'토크노믹스' 전략 다각화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이 늘면서 토큰 사용량과 함께 비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자체 칩 개발부터 모델 가격 경쟁, 비용 측정 표준화, 관리 플랫폼 구축까지 전방위로 토큰 비용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앤트로픽이 지난해 공개한 다중 에이전트 연구 시스템 구축 사례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는 일반적인 채팅 방식보다 약 4배,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동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은 약 15배 많은 토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 수립과 검색, 도구 호출, 결과 검증을 반복하는 에이전트 구조 특성상 토큰 소비량이 늘어나면서다. 최근 시장에서는 AI 사용량 확대에 초점을 맞춘 '토큰맥싱'을 넘어 토큰 생산 원가와 사용량, 업무별 비용을 관리하는 '토크노믹스'가 화두로 부상했다. AI 추론 과정에서 토큰을 생성하는 단위 비용을 낮추려는 움직임은 하드웨어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오픈AI는 브로드컴과 추론에 최적화한 자체 칩 '할라페뇨'를 공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추론 가속기 '마이아200'을 새로 선보였다. 구글 역시 자체 텐서처리장치(TPU) 생태계를 확장하며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모델 가격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최상위 모델 '클로드 페이블5'에 근접한 성능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클로드 오퍼스5'를 내놨다. 오퍼스5의 개발자용 가격은 100만 토큰당 입력 5달러, 출력 25달러로 페이블5의 절반 수준이다. 앤트로픽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업무 하나를 끝내는 데 들어간 작업당 비용도 비교 지표로 제시하고 있다. 중국 문샷AI도 100만 토큰당 입력 3달러, 출력 15달러로 책정된 오픈웨이트 모델 '키미 K3'를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다만 토큰 단가가 낮아진다고 전체 AI 비용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단위 비용이 낮아지면서 기존에는 비용 부담 때문에 적용하지 못했던 업무까지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전체 토큰 사용량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어서다. 토큰 비용을 공통 기준으로 측정하려는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리눅스재단은 지난 6월 AI 인프라 비용 관리를 위한 표준 마련 계획을 밝힌 뒤 이달 초 '토크노믹스 재단'을 설립했다. 모델과 공급업체별 토큰 효율을 비교할 수 있는 표준·벤치마크·모범 사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드 비용 관리에 쓰이던 핀옵스 역시 AI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곡물기업 카길은 모델·에이전트별 비용을 산정하고 예산 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AI 플랫폼 핀옵스 시니어 엔지니어'를 채용했고, 서비스나우도 AI 지출의 재무 관리를 전담하는 '핀옵스 AI 거버넌스 리드'를 모집 중이다. AI 비용이 개발 조직만의 문제가 아니라 재무와 경영 관리의 영역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관련 플랫폼 역할도 세분화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클라우드제로와 밴티지가 추론·모델·기능별 비용을 팀 단위로 배분하는 기능을, 랭스미스와 데이터독은 에이전트 실행 과정과 토큰 사용량을 함께 추적하는 기능을 각각 앞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도 바운드포가 AI 요청 실행 전 예산 초과를 사전 차단하는 토큰 지출 관리 서비스 '파레토'를 선보였다. 씽킹AI는 사용자·모델·날짜별 토큰 소비량을 추적해 한도를 넘으면 사용을 제한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업 모두 AI 모델 사용에 따른 토큰 비용을 사후 정산이 아닌 사전 통제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도입했다는 사실보다 에이전트가 어떤 비용으로 어떤 일을 끝냈고 실제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토큰 비용은 줄여야 할 지출이 아니라 배분하고 회수해야 할 투자에 가깝다"고 말했다.

2026.08.14 11:02이나연 기자

어피닛, 한·인도 AI 포용금융 컨퍼런스 9월 개최

테크핀 기업 어피닛이 한국과 인도의 금융·학계 전문가들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 포용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신용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를 위한 AI 신용평가부터 보험 등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까지 다룰 예정이다. 어피닛(구 밸런스히어로)은 9월 9일 서울과 인도 구르가온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한-인도 AI 금융포용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어피닛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인도 민간 금융시장과 핀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살펴보고 한국과 인도 간 금융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어피닛이 인도에서 운영하는 AI 핀테크 플랫폼 '트루밸런스' 사례를 중심으로 민간 핀테크 기업이 금융 포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컨퍼런스에서는 AI를 활용해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충분한 신용평가를 받기 어려웠던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통신료 납부 내역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AI 신용평가를 통해 신용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이를 대출뿐 아니라 보험 등 금융 서비스 접근성 확대로 연결할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인도 금융시장에서 비은행금융회사의 역할도 논의한다. 델리 세션에서는 '인도 비은행금융회사의 부상하는 역할'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열린다. 델리대학교 경영대학원 나레인 금융학 교수가 좌장을 맡고 델리경제대학교 람 싱 교수, 핀테크소비자권익협회 수간드 삭세나 대표, 경제지 민트 소속 푸자 메라 기자 등이 참여해 인도 금융시장 현황과 AI 금융 기술의 사회적 활용 가능성을 논의한다. 서울 세션에서는 강성용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장의 개회사와 어피닛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금융당국 관계자의 기조연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디티 싱 박사는 연구 프로젝트의 목표와 정책적 함의를 발표한다. 행사는 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5시10분까지 진행되며 서울과 인도 현장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강성용 서울대학교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인도 양국 간 금융 협력 사업의 사회적 의미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포용 금융의 사회적 의미와 영향력을 심도 깊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4 10:59안희정 기자

"30초씩 6번 전력질주했더니"…몸속에서 벌어진 놀라운 변화

단 몇 분간의 고강도 운동도 대사질환 위험 감소 등 건강상 이점과 연관된 광범위한 분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초씩 6차례 전력질주한 직후 혈액에서 측정한 단백질 약 4분의 1이 변화했다. 다만 이는 운동 직후 나타나는 분자 수준의 반응을 비교한 것으로, 짧은 전력질주가 장시간의 중강도 운동보다 건강에 더 좋거나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록펠러대학에 따르면 폴 코언 분자대사연구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30초간 전력질주를 6차례 실시한 뒤 혈액을 분석한 결과, 측정한 단백질 가운데 약 4분의 1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반면 90분간 중강도로 사이클링한 직후에는 변화한 단백질이 0.25% 미만이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메디슨'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운동 강도와 지속시간에 따라 혈액 속에서 분비되는 단백질과 대사물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운동에 반응해 혈액으로 분비되거나 농도가 변하면서 다른 조직에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을 '엑서카인(exerkines)'이라고 한다. 분석 결과 가장 큰 즉각적인 변화는 고강도 전력질주에서 나타났다. 참가자들이 30초씩 6차례 전력질주한 직후에는 측정 대상 단백질의 약 4분의 1이 변화했다. 혈액 속 대사물질에서도 광범위한 반응이 나타나 200개 이상 대사물질 농도가 달라졌다. 특히 혈관 성장과 조직 재형성, 호르몬 신호 전달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이 운동 직후 빠르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일부가 운동 직후 새롭게 만들어진 단백질이 아니라 세포 표면에 존재하던 단백질 일부가 잘려 혈액으로 빠르게 방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을 '엑토도메인 셰딩(ectodomain shedding)'이라고 한다. 운동 직후 채취한 혈액이 다른 세포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봤다. 연구진이 운동 후 참가자의 혈액을 인간 지방세포에 노출하자 전력질주 직후 채취한 혈액에서는 지방세포의 유전자 활동에 광범위한 변화가 나타났다. 에너지원 처리부터 호르몬 반응, 영양소 가용성을 감지하는 과정과 관련된 유전자 등이 영향을 받았다. 중강도 사이클링 직후 채취한 혈액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변화가 관찰됐다. 다만 연구진은 이를 중강도 운동의 분자적 효과가 작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운동 종류와 강도에 따라 반응이 나타나는 시점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90분간 중강도 운동을 한 경우 운동을 마친 직후보다 약 3시간이 지난 뒤 지구력 운동에 따른 에너지 수요와 관련된 지방산과 간 유래 단백질 등이 혈액에서 의미 있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발견한 단백질 변화가 장기적인 건강 지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추가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5만3천명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운동에 반응하는 단백질과 심혈관·대사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운동에 따라 변화한 여러 단백질이 심혈관·대사질환 위험 감소와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 관련 지표에서 두드러졌다. 질병 위험 감소와 연관된 단백질 33개 가운데 32개는 전력질주 후 농도가 변했다. 중강도 운동 직후 변화한 단백질은 3개였다. 이들 단백질 가운데 4분의 1 이상은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느린 것과도 연관성을 보였다. 다만 이는 해당 단백질의 변화가 실제로 질병 위험을 낮추거나 노화를 늦춘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는 아니다.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단백질과 건강 지표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고강도 운동에서 나타난 큰 분자 반응이 단순히 전력질주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의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인지도 확인했다. 참가자들이 8주 동안 운동 훈련을 받은 뒤 다시 실험한 결과에서도 고강도 운동에 따른 특징적인 분자 반응은 유지됐다. 연구를 이끈 폴 코언 록펠러대 분자대사연구소장은 “8주간 훈련한 뒤에도 이러한 반응이 나타났다는 것은 신체가 익숙하지 않은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강도 높은 운동 자체의 특징적인 반응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운동 강도에 따라 인체에서 서로 다른 엑서카인이 분비되고, 이러한 물질이 신체 곳곳에 운동 신호를 전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루크 올슨 박사는 “서로 다른 강도의 운동이 신체 전반에 각기 다른 적응을 일으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를 연결하는 분자적 메커니즘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엑서카인이 운동 강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만으로 3분의 전력질주가 90분의 중강도 운동보다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연구진이 직접 비교한 것은 주로 운동 전후 혈액에서 나타나는 단백질과 대사물질의 변화이며, 체중 감소나 심혈관질환 발생률, 수명 등 장기적인 건강 효과를 비교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2026.08.14 10:54안희정 기자

코인원과 혈맹 한투증권 "커스터디·지갑 기업 협업…필요시 지분취득 고려"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에 이어 국내외 가상자산 기업과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추가 지분 취득에 대해 당장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다. 박성진 한국투자증권 디지털자산전략부 부장은 지디넷코리아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 커스터디·지갑 인프라 기업 등과 폭넓게 만나며 협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며 “추가 지분취득은 현재 확정된 바 없으며 사업 시너지가 명확한 경우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투증권은 지난 5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20%를 취득하는 전략적 투자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22일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를 마쳤다. 이후 코인원 앱에서 한투증권 웹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협업의 첫발을 뗐다. 향후 한투증권과 코인원은 단순 서비스 연계를 넘어 심층적인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제정·시행되면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자산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진 부장은 “가상자산 거래소는 내부통제 수준을 전통금융사 수준으로 올려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로 자리잡을 수 있고, 전통금융사의 디지털금융 진입에 따라 (코인원이 한투증권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양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투증권은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내부통제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코인원은 블록체인 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에 각각 강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호 보완 전략은 한투증권이 코인원 지분을 취득한 배경이기도 하다. 박 부장은 “디지털자산 사업은 단발성 제휴로는 깊이있는 협업이 어렵다”며 “지분 참여는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이라는 이해관계 일치로, 인프라와 고객 기반을 함께 키우는 파트너십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이점 분명…컨소시엄 참여 검토 중 한투증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박 부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부서 검토 과제 중 하나”라며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참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은 제도화 진행 상황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투증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인해 금융 거래 효율성이 높아질 거라고 내다봤다. 박 부장은 “결제·송금·정산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고 24시간 실시간 금융 기반이 된다”며 “특히 증권 결제와 결합되면 토큰증권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글로벌 금융권에서 스테이블코인뿐만 아니라 토큰화 사업을 가시화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박 부장은 “글로벌 금융사는 채권 토큰화 발행·커스터디·스테이블코인 결제 등으로 실전 단계에 진입했다”며 “국내도 제도 정비에 맞춰 증권사·은행이 인프라 구축과 지분 투자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통 금융 역량으로 토큰증권 시장서 승부 한투증권은 내년 2월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플랫폼 구축에 한창이다. 박 부장은 “플랫폼 구축 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투자자 보호와 안정성”이라며 “전통금융 수준 보안과 인증·결제 체계를 블록체인 기반 발행 인프라에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투증권이 내세우는 차별점이기도 하다. 그는 “한투증권의 투자상품본부·IB본부·PF본부 등 상품소싱 역량을 통한 양질의 상품공급이 차별점”이라며 전통금융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토큰증권 서비스에 녹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큰증권 시장 전망에 대해선 단계적인 제도 완화에 따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장은 “정형증권인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비정형 증권인 부동산, 인프라 등 단계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제도 안착 후 전통 증권과 실물자산 투자를 잇는 새로운 자본시장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투증권은 향후 금융권의 블록체인 인프라 도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부장은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로 블록체인이 규제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됐고 비용절감과 새로운 상품설계라는 실익이 분명하다”며 “도입여부가 아니라 속도와 범위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2026.08.14 10:53홍하나 기자

"저질 AI 콘텐츠 피하려 직접 만들었다"…개인형 검색엔진 '말린' 눈길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저품질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Slop)'이 범람하는 가운데 개인이 원하는 독립 웹만 직접 수집해 검색하는 AI 검색엔진이 등장했다. 14일 실크타이드의 개발자 알렉스 몰리-핀치는 오픈소스 AI 프로젝트인 개인 맞춤형 검색엔진 '말린(Marlin)'을 공개했다. 말린은 포트폴리오, 소규모 예술 프로젝트, 1인 개발 소프트웨어, 진(zine) 등 개인 창작자 중심 웹을 직접 수집해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대형 검색엔진처럼 인터넷 전반을 광범위하게 다루기보다 사용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웹을 별도로 모아 인덱스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는 검색엔진 구조를 최대한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홈페이지 단위로 페이지를 수집한 뒤 소형 언어모델이 각 사이트를 읽고 사이트명, 짧은 설명, 카테고리, 태그를 생성한다. 전체 HTML을 대규모로 저장하거나 복잡한 재수집 체계를 두지 않고도 검색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부 구조는 4개 구성요소로 이뤄졌다. 도메인을 수집하고 페이지를 가져오는 '수집기', 소형 오픈AI 호환 모델을 호출해 내용을 요약·분류하는 '작업기', 목적에 맞지 않는 페이지 유입을 막는 '관리기', 실제 검색과 진행 현황 확인을 담당하는 API 및 웹 UI다. 구조는 단순하지만, 검색용 인덱스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능은 갖췄다는 평가다. 알렉스 몰리 핀치 개발자는 약 56만개 홈페이지를 색인하는 데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 약 10달러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저장 공간도 1기가바이트(GB) 미만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초기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말린이 처음 수집한 페이지 상당수는 개발자가 원했던 독립 창작자 중심 웹이 아니라 기업 사이트와 문서 페이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첫 결과물의 90% 이상이 기업 웹사이트와 문서였다는 점에서 단순 크롤링만으로는 원하는 검색 품질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알렉스 몰리-핀치는 차단 방식 대신 가중치 기반 우선순위 시스템을 도입했다. 원하는 유형의 사이트는 크롤링 큐 상단에 배치하고, 그렇지 않은 사이트는 뒤로 미루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검색엔진의 성격은 단순한 수집량이 아니라 무엇을 우선적으로 모을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그는 프로젝트의 가장 큰 과제로 분류 체계 정리를 꼽았다. AI에 카테고리와 태그 생성을 자유롭게 맡기자 카테고리 수가 과도하게 늘어나고 유사한 태그가 반복 생성되는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I가 분류 초안을 만들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사람이 별도 기준을 두고 이를 통합·관리해야 일관된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말린이 구글과 같은 범용 검색엔진을 대체할 수준의 서비스라기보다, 개인 또는 소규모 커뮤니티를 위한 맞춤형 검색 인프라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가 검색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검색 대상의 수집과 분류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는 평이다. 알렉스 몰리-핀치 개발자는 "말린은 이용자가 직접 웹 수집 방향을 정하고 원하는 정보만 골라 보기 위한 도구"라며 "최근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AI 스롭'성 콘텐츠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이 보고 싶은 내용만 검색하고 싶었다"며 개발 이유를 밝혔다.

2026.08.14 10:53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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