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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AI 미래 청사진 나왔다…오픈AI·LG CNS, '원칙과 현실' 해법 제시

공공 부문의 인공지능(AI)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 국제기구, 공공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픈AI, LG CNS, 세계은행,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이 함께 AI 주권부터 데이터 활용, 민간 투자 유치에 이르는 폭넓은 해법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세계은행은 5일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APEC 2025 글로벌 디지털·AI 포럼'을 개최했다. '포용을 위한 혁신적 디지털 공공서비스'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는 AI 기술을 공공에 적용하기 위한 전제 조건과 구체적인 방법론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이날 논의는 AI 기술의 '비전'과 '현실'이 교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오픈AI가 AI 주권과 신뢰에 대한 거시적 원칙을 제시했다면 LG CNS와 NIPA는 한국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여기에 세계은행이 지속가능한 재원 마련 방안을 더하면서 공공 AI 도입을 위한 포괄적인 로드맵이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오픈AI "AI, 전기와 같아…문화에 맞는 AI 활용이 곧 주권" 이날 샌디 쿤바타나간 오픈AI 아태정책총괄은 공공 부문 AI 도입의 성공 여부가 '계층화된 신뢰' 확보와 '목적에 맞는 데이터 생태계' 구축, 그리고 '소버린 AI'에 대한 전략적 이해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AI를 전기 같은 기반 기술로 정의하며 이것이 사회 전반에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쿤바타나간 총괄은 공공 AI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얻는 것이 기술 도입의 가장 중요한 전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오픈AI가 모델을 개발할 때 적용하는 '계층화된 접근법'을 정부가 참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첫 단계는 모델 훈련 과정에서부터 규칙과 정책을 가르쳐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레드팀(Red Teaming) 평가와 연구자 협력을 통해 모델이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단계다. 마지막으로는 실제 세상에 배포된 후 피드백을 받아 다시 훈련 과정에 반영하는 '모니터링' 단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역시 ▲AI 사용 여부와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무원들이 AI를 자신감 있게 사용하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초기에는 저위험-고효과 사례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의도적인 배포'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쿤바타나간 총괄은 아이슬란드 사례를 들어 AI 서비스 개발에 있어 데이터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정부나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에 선두 모델 개발사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아이슬란드 정부는 공용 인터넷에 자국어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오픈AI와 협력해 아이슬란드어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이는 단순히 언어 성능을 높이는 것을 넘어 AI가 '아이슬란드 문화'의 뉘앙스까지 이해하고 반영하는 '문화적·언어적 공명'을 목표로 한 전략적 접근이었다. 그는 각국 정부가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가,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어떤 데이터 접근이 필요한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소버린 AI(Sovereign AI)'를 고민하는 국가들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그는 AI 공급망이 인프라, 모델 개발, 문화적 적용, 특정 활용사례 등 매우 길고 복잡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각국 정부가 이 공급망의 여러 지점 중 자국의 목표 달성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쿤바타나간 총괄은 "자국 문화에 맞는 AI 활용법을 찾는 것 또한 주권의 한 형태"라며 "우리는 '오픈AI 포 컨트리(OpenAI for Countries)'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의 야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LG CNS "AI로 의료·교육 격차 해소…사이버 위협, 글로벌 공조로 맞서야" 또 다른 패널로 참가한 배민 LG CNS 전무는 AI 기술을 통해 의료 및 교육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동시에 디지털 공공서비스 확산에 따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넘는 글로벌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배 전무는 '포용적 디지털 공공서비스'의 대표 사례로 한국의 전국민 건강보험 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한국에서는 감기 진료비가 4달러(한화 약 5천600원) 수준이지만 일부 국가는 수백 달러를 내야 한다"며 "이는 보편적 의료를 뒷받침하는 건강보험 IT 시스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해당 시스템 구축에 직접 참여했으며 이 성공 모델을 바레인에 수출한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도 AI 기반 학습 지원 플랫폼을 통해 공교육과 사교육 간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 전무에 따르면 LG CNS가 구축한 AI 교육 플랫폼은 학생 수준에 맞는 교재를 제공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활용하게 해 교육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나아가 현재 'AI 국민비서'와 같은 행정 서비스가 향후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고도화될 것이라 예측하며 관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업그레이드 사업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그는 이러한 디지털 공공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글로벌 사이버보안 공조 체계 구축을 꼽았다. 다크웹과 AI 기술 발전으로 해커들의 공동 작업이 쉬워졌고 보안 위협의 경계는 이미 무력화됐기 때문이다. 배민 전무는 "이에 대한 해법은 국가 간 협력"이라며 "안전한 디지털 공공서비스를 위해서는 보안 위협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공동 사이버보안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공조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 디지털 전환의 두 축…'민간투자 유도'에 '데이터 활용' 해법 제시 이날 패널에서는 공공 부문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낼 거시적 정책 설계와 민감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미시적 해법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세계은행은 민간 투자를 유도할 정책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한국의 '데이터 안심구역'을 구체적인 성공 모델로 제시했다. 토론에 나선 제이슨 알포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장은 성공적인 공공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민간이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정책 환경 조성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 투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민간 부문이 예측 가능성을 갖고 자신감 있게 시장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알포드 소장은 "세계은행은 산하 국제금융공사(IFC) 등을 통해 민간 기업의 개발도상국 투자를 직접 유도하는 등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이끌고 있다"며 "정책과 금융을 결합한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은 민감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국내의 해법으로 '데이터 안심구역' 모델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이는 기업들이 외부 유출이 차단된 보안 구역 내에서만 의료 데이터 등을 학습하고 개발된 AI 알고리즘만 반출하도록 허용하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그는 이 모델을 통해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데이터 기반의 산업을 육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실제 AI 의료진단 솔루션 '닥터앤서(Dr. Answer)' 개발에 이 모델을 적용해 100여 개가 넘는 기업 및 대학과 성공적으로 협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다만 성공적으로 개발된 AI 솔루션이라도 각국의 상이한 규제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이 어렵다"며 "이러한 기술적 장벽을 해소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술 표준과 규제에 대한 정부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5.08.05 15:11조이환 기자

앤앤에스피 망연동 보안 설루션, CDS 선정

보안 설루션 업체 앤앤에스피(NNSP, 대표 김일용)는 '앤넷CDS 가드 V2.0'이 국방부 '장병 체감형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 크로스도메인솔루션(CDS)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메가존을 통해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에서 약 3개월간 CDS 기술검증(PoC)을 진행한 후 '앤넷CDS 가드 V2.0'을 선정했다 앤넷CDS가드 V2.0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해 민간에 이전한 망연동 보안 설루션이다. CDE(Cross Domain Encapsulation) 전용 프로토콜을 통해 외부망과 내부망 간 실시간 양방향 데이터 요청 및 응답이 가능한 고신뢰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앤넷CDS 가드 V2.0은 이번 기술검증에서 국방부 및 관련 기관 보안정책과 규제 요구사항 준수는 물론, 도메인 간 안전한 데이터 전송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운영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시스템 성능 테스트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장시간 안정적인 동작 신뢰성 등 모든 평가 항목을 통과하며 실전 배치에 적합한 설루션으로 도약하게 됐다. 김일용 앤앤에스피 대표는 “이번 CDS 기술검증을 통해 당사의 기술력과 제품의 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국방 분야를 넘어 주요 기반시설과 공공기관 보안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8.05 15:07김기찬 기자

"우수 핀테크 해외진출 지원"...한국핀테크지원센터, 참여기업 모집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국내 핀테크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25 핀테크 특화 해외진출 프로그램(미국)'에 참가할 우수 핀테크 기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금융위원회의 '2025 핀테크 특화 해외진출 프로그램'의 지원 사업으로 추진된다. 북미 최대 핀테크 콘퍼런스와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Money20/20 USA' 행사 참관과 연계해 해외 데모데이 행사, 현지 기관 방문으로 구성됐다. 'Money20/20 USA' 행사는 북미 최대 규모의 핀테크·디지털금융 콘퍼런스다. 매년 전 세계 90여 국가, 3000개 기업, 1만1500명 이상 핀테크 전문가와 투자자,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대표 행사다. 특히 해외 진출 프로그램은 'Money20/20 USA' 참관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별도로 개최되는 'K-Fintech Demo Day' 행사를 통해 현지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등 파트너사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도 제공한다. 선발기업 대상 맞춤형 지원 혜택 선발된 핀테크 기업은 국내에서 3회에 걸쳐 글로벌 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가가 진행하는 비즈니스 모델(BM) 개발, 영문 사업설명회(IR) 발표 준비, 등 핀테크 기업 수요에 맞는 1: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해외진출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K-Fintech Demo Day'행사에서 사업설명회(IR)에 참가, 북미 투자자·파트너사 앞에서 직접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해외 판로개척, 현지 진출, 투자유치 등 전문가 의견 받아 현지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테스트 할 수 있다. 또 'Money20/20 USA' 참관과 행사장 내 별도로 마련된 'K-핀테크 라운지' 공간을 활용해 참가기업 홍보, 비즈니스 파트너사 발굴, 비즈니스 미팅 등을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장 중심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선발된 기업들은 다양한 협력 파트너사 발굴 및 글로벌 네트워킹 확장 등의 기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모집 개요 참가 대상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미국·캐나다 등 북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핀테크 기업이다. 선발 기업은 해외 데모데이 참가, 'Money20/20' 행사장 참관, K-핀테크 비즈니스 라운지 등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기업의 출장 경비와 해외 체재비 등은 기업 부담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핀테크 포털 내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역량을 갖춘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질적인 발판이 될 것이며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2025.08.05 15:06방은주 기자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메인스토리·신규 캐릭터 등 업데이트 실시

라인게임즈(공동대표 박성민, 조동현)는 모바일 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의 메인스토리, 신규 캐릭터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캐릭터 '아가시'가 추가됐다. 아가시는 게이시르 제국의 7용사 중 한 명으로, 빠른 기동력과 전투 능력을 갖춘 캐릭터다. 전투 시에는 초필살기 '환영질풍파'를 사용하며, 전용 무기 '지크프리드'를 장착하면 무기 잠재력이 해방된다. 메인 스토리도 확장됐다. 새롭게 공개된 45장 '잊혀진 여름'과 46장 '회색의 잔영'에서는 기존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가며 세계관을 더욱 넓혔다. 현실로 나온 하이델룬과 시즈들의 충돌을 다룬 신규 코스모스 사가 '방주'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캐릭터들의 성장 요소도 추가됐다. '아이스 팬드래건'과 '랜담 켈빈스'는 '이너브레이크'를 통해 한 단계 강화된 형태로 발현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된다.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시작됐다. 먼저 '여름을 보내며 매일매일 돌림판' 이벤트는 9월 2일 점검 전까지 진행된다. 이용자는 게임에 접속해 돌림판을 돌리면, '라즈나이트', '마장기 티켓', '전설 방어구 선택 상자'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9일까지는 '몬스터 토벌 이벤트'가 열린다. 이용자는 자신의 전투력에 따라 등장하는 몬스터를 토벌하고, '캐릭터 소환권'이나 '방어구 재련석'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신규 캐릭터 아가시의 출시를 기념한 성장 지원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해당 캐릭터를 획득한 뒤 주어진 성장 미션을 완료하면, SD 프로필과 전직 및 랭크업 재료, 라즈나이트 등 육성에 필요한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이너브레이크 발현이 가능한 아이스 팬드래건과 랜담 켈빈스를 소환한 유저에게는 발현 재료인 '기억의 파편'이 추가로 지급된다.

2025.08.05 15:05정진성 기자

벤츠, 새 전기차 전용 그릴 공개…"커뮤니케이션 역할 강조"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전기차 전용 그릴을 공개했다. 새로운 그릴은 다음달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5 뮌헨 모터쇼'(IAA2025)에서 공개되는 신형 GLC 전기차에 최초로 적용된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 회장은 4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을 통해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 그릴을 공개하며 "오늘 우리는 새로운 벤츠 그릴을 선보인다"며 "간결하고 절제된 디자인에 크롬 테두리, 마이바흐의 오리지널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윤곽 조명이 통합돼 시각적 존재감은 물론 실제 가시성까지 높여주는 이 그릴은 이제 기능적인 예술작품이 됐다"며 "전기차는 냉각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에, 이 그릴은 이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한다. 조명이 통합된 전면부를 통해 세상과 시각적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스웨덴 작은 도시 말뫼에서 자란 제 어린시절에는 볼보가 도로를 지배했다"며 "메르세데스 차량은 거의 없었지만 누군가 한대라도 몰고 다니면 어른이건, 아이건간에 모두가 어떤 모델인지 알고 있었다. 그때 눈길을 사로잡은 건 그 차랑의 얼굴 바로 그릴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로부터 거의 50년이 지난 지금 메르세데스의 가장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인 그릴의 진화로 그 순간이 다시 떠오른다"며 "엔진 냉각을 위한 필수 기능이자 혁신이었던 이 요소는 메르세데스의 시각적 시그니처로 자리 잡게 됐고 이후 수십년 동안 크롬 장식, 별 엠블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 하며 발전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1950년대 유명한 아데나워 그릴부터 60년대 대담한 디자인까지 메르세데스 그릴은 브랜드 정체성의 일부가 됐다"며 "하지만 세가지 요소는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다. 벌집 구조, 크롬 프레임 및 디테일, 보닛 위 세워진 별 등 기능성에서 시작한 혁신은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변모했고 메르세데스를 메르세데스 답게 만든 결정적 요소가 됐다"고 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 새로운 얼굴은 100% 메르세데스"라며 "현대적이고, 표현력이 강하며, 장인 정신과 기술력의 유산을 담고 있는 이 새로운 그릴이 앞으로 수많은 메르세데스 팬들에게도 충분히 강하가 다가갈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08.05 15:02김재성 기자

구글, '가림처리' 국내 위성사진 구매 검토…업계 "면밀히 살펴야"

구글이 한국 정부가 정밀 지도 반출 결정에 대해 갖는 보안 우려를 고려, 민감 시설을 가림 처리한 국내 위성 사진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지도 반출 문제가 재점화 됐다. 또 구글은 한국에 요청한 지도는 고정밀 지도가 아닌 국가 기본도에 해당된다는 입장인데, 이에 국내 기업들은 "단순 말장난"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 5일 블로그 게시글에 따르면 구글은 “한국 정부에 요청한 지도는 1대 1천과 같은 고정밀 지도가 아닌 1대 5천 축적의 국가 기본도”라며 “이는 정부의 보안 심사를 마친 안전한 데이터”라고 주장했다. 또 “국내 대부분 지도 서비스 업체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데이터로 SK 티맵모빌리티를 통해 서비스 중인 구글 지도 또한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며 “별도 반출 승인이 필요 없는 1대 2만5천 지도로도 내비게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상세 길 안내 제공을 위해서는 정보가 턱없이 부족해 구현이 가능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구글은 “자사 지도의 위성 사진 원본 출처는 따로 있다”면서 “한국 정부와 함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자사 지도 내 위성 사진은 다양한 전문 업체가 촬영해 오픈 마켓을 통해 판매하는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내 안보상 민감 시설을 가림 처리하려면 원본 소스인 이들 사진에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자사 지도상에서 가림 처리하더라도 원본 소스인 위성 사진에 해당 이미지가 남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회사는 “현재 정부와 가림 처리한 위성 사진을 구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한국 정부의 보안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구글의 주장에 국내 관련 업계는 “단순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1대1천 수준의 정밀 도로 지도를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 기술을 갖췄기 때문에 1대5천이 상대적으로 커보이는 것이지, 1대5천도 결코 정밀도까 떨어지는 축적의 지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전 세계적으로 1대 5천 축적의 지도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굉장히 소수”라며 “1대5천 축적의 지도는 건설사들이 활용할 정도로 자세한 정보가 표시된다. 해당 지도 위에 개인의 이동 동선 등도 포함돼 개인정보에도 위협될 수 있는 요소”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구글이 자체 보유한 위성 데이터와 1대 5천 수치지형도가 결합되면 안보시설이 노출될 우려도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구글이 데이터 해외 반출을 고집하고 있는 만큼, 심사 과정에서 안보 측면에 대한 면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구글이 정밀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구글은 2011년과 2016년에도 지도 반출을 요청했으나 우리 정부는 군사기지 등 보안시설 정보가 담긴 지도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 두면 정보 유출 유려가 있다는 이유로 불허했다. 현행 구글 지도상 한국 축적은 1대 2만5천으로, 정부가 국가 안보상 정밀지도 반출을 불허하면서 구글 맵에서는 한국의 도보 경로, 자전거 경로, 실시간 경로 등 일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이번에 구글이 요청하는 1대 5천 축적의 지도는 50m 거리를 지도상 1cm로 표현해 건물·도로·지형까지 세부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달 8일 관계 협의체 회의를 열어 구글의 '국가기본도 국외 반출 요청 건'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2025.08.05 14:52박서린 기자

그라비티, 신작 '라그나로크3' 비공개 시연회·피오니어 테스트 예고

그라비티는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 '라그나로크3'의 비공개 시연회와 글로벌 대상 피오니어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라그나로크3는 '라그나로크' IP 기반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으로, 천 년에 걸친 미드가르드 대륙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원작의 그래픽과 BGM을 고퀄리티로 재현했으며, 다양한 직업과 동시 전투 시스템, 시즌제 콘텐츠 등을 통해 대규모 전투를 지원한다. 비공개 시연회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이용자들이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플레이 테스트, 포커스 그룹 인터뷰, 제작자 토크 등이 이뤄지며, 10인 던전과 길드 시스템 등 미공개 콘텐츠 체험이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테스트 코드와 기념품이 제공된다. 글로벌 피오니어 테스트는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지역 유저를 대상으로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8일까지 네이버 공식 라운지를 통해 받으며, 선정된 인원은 이메일과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개별 안내된다. 이날 그라비티는 공식 라운지를 통해 라그나로크3의 첫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직업별 스킬, 날씨 변화, 10인 레이드 던전, GvG 공성전 등 핵심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으며, 프론테라, 모로크 등 원작 지역을 현대적 그래픽으로 재현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2025.08.05 14:49정진성 기자

[현장] 美 백악관 "AI 경쟁, 아메리카 퍼스트…동맹국도 선택하라"

미국 백악관이 동맹국들이 모인 다자회의 석상에서 인공지능(AI) 경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변명할 여지 없는 미국 우선주의(unapologetically America First)"를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동맹이라도 미국의 기술 표준을 따르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라며 사실상 선택을 강요하는 이례적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5일 'APEC 2025 글로벌 디지털·AI 포럼'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AI 실행계획'을 공개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APEC 각 경제국 앞에 선택지가 놓여있다"며 "유럽의 두려움과 과잉 규제 모델을 따라가다 필연적으로 뒤처지거나 우리의 제안을 받아 악수하고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상황을 20세기 '우주 경쟁'에 비유하며 AI 경쟁을 '우리 모두의 역량에 대한 시험대'로 규정했다. 그는 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미국산 AI 스택(stack)' 수출을 꼽았다. 하드웨어, AI 모델, 소프트웨어, 데이터 시스템 등을 모두 포함하는 완전한 기술 패키지를 동맹국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미국의 AI는 비즈니스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는 '거래의 달인'이신 대통령 아래에서 거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직접 대출, 지분 투자, 정치적 위험 보험 등 가용한 모든 연방 금융 수단을 동원해 미국 기업의 AI 패키지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기술적 우위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미국이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경쟁국 AI 시스템의 기반은 바로 미국의 AI, 미국의 모델, 그리고 미국의 발견이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재산권, 자유, 심지어 끝없는 소송까지 가능한 미국적 특성이 동맹국의 주권에 대한 위험을 막는 장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오픈소스 AI 모델의 개발과 배포를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동맹국의 데이터 주권과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5.08.05 14:38조이환 기자

윈도10 지원 종료 D-70…기업들 "아직 전환 준비 안 됐다"

윈도 11 점유율이 윈도10을 앞서며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여전히 수천만 대의 PC가 윈도10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월 14일 윈도10에 대한 무료 표준 지원이 종료될 예정임에도 호환성 문제 등으로 인해 기업과 개인 사용자 모두 쉽사리 윈도11로 옮겨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의 통계에 따르면 윈도우 11은 데스크톱 운영체제(OS) 시장에서 53.5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 사용자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윈도10은 42.88%로 하락해 두 OS가 거의 비슷한 점유율을 보였던 지난달과 비교해 확연한 격차가 생겼다. 문제는 MS가 윈도 11을 차세대 OS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하드웨어(HW) 호환성 제약은 여전히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윈도우 10이 정상적으로 구동되던 많은 PC들이 TPM 2.0이나 특정 CPU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윈도11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다수의 기업이 아직도 윈도 10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랜스위퍼의 토머스 매켄지 제품 전략 디렉터는 "기업들은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행이 훨씬 어려운 문제"라며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이나 오래된 HW로 인해 마이그레이션 경로가 복잡해지고 특히 헬스케어나 제조업처럼 기기 교체 주기가 긴 산업군은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차선책은 MS의 '연장 보안 업데이트(ESU)' 프로그램이다. 이는 OS의 공식 지원 종료 이후에도 일정 기간 보안 업데이트를 유료로 제공하는 제도다. 소비자용 윈도10 사용자에게는 ESU가 1년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MS 리워드 포인트를 사용하거나 윈도 백업 기능을 통해 클라우드에 설정을 동기화해야 한다. 또 MS 365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에게는 아직까지 같은 혜택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매켄지 디렉터는 "ESU는 일시적인 완충 장치일 뿐 전략이 아니다"라며 "대부분의 IT 리더는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윈도 11 전환 작업은 오는 10월 이후에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이 끝난다고 해서 당장 모든 시스템을 전환할 수는 없기에 향후 몇 년간은 윈도 10이 기업 환경에서 주요 OS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매켄지 디렉터는 "과거 윈도우 7 종료 당시에도 MS 365 고객에게 ESU는 유료로 제공됐고 예외는 애저 가상 데스크톱 사용자뿐이었다"며 "윈도 10에 대해서도 MS가 무료 ESU를 제공할 가능성은 낮기에 정책 변경을 기대하기보다는 현재 기준에 맞춰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5 14:36한정호 기자

승강장 안전문 오작동...RAPA 송도 IoT지원센터에서 해결

5G 이동통신 기지국의 전파가 승강장 안전문에서 승객을 감지하는 라이더 센서에 오작동을 불러일으킨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상황에서 실험하며 원인을 찾기 어렵다.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송도 전파산업클러스터에 마련한 IoT 지원센터에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오작동 사례가 발생하자 승강장 안전문 실제 쓰이는 부품으로 다른 전파가 완전히 통제된 상황에서 살폈다. 실험 결과 통신 3사의 5G 기지국 전파라 라이다 센서가 연결된 회로 기판에 영향을 줬고, 기판 주위 부품을 전파를 차폐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실제 환경에서 하기 어려운 실험을 가능케 한 IoT 지원센터의 대형 전파 차폐 공간은 가로, 세로 25미터에 높이 20미터에 벽면은 전파 반사가 일어나지 않는 뾰족한 형태로 가득 차 있다. 강철로 둘러싸인 이 공간은 외부 전파도 안으로 들이지 않는다. 내외부 전파 이동이 완벽히 통제된 상황에서 유형별 실험을 통해 전파로 인한 기기 오작동, 또는 전파 간섭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송도 IoT 지원센터에는 이처럼 대형 공간이 아니라 캐비넷 하나 정도 크기의 전파 실험 기구도 가득하다. 전파 측정 실험 장비만 400여 대에 이른다고 한다. 이를테면 실외에서 많이 쓰이는 IoT 기기 특성에 따라 방수 기능은 잘 갖추고 있는지, 즉 물에 젖어있는 상황에서도 IoT 연결을 위한 전파 송수신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는 별도 장비가 있다. 이 장비 안에서는 비닐하우스처럼 물을 뿌리는 관이 연결돼 있다. 그 옆에는 특정 온도 이상이거나 이하일 때 정상 작동하는지 살피는 장비도 있고, 거센 진동을 주는 장비도 있다. 이런 장비를 통해 실험을 거쳐 IoT 서비스의 안전, 신뢰성을 확보하고 인정하게 된다. 이런 기능이 한데 모여 있어 통신사들이 먼저 찾아온다. RAPA의 회장사인 LG유플러스는 물론 SK텔레콤은 IoT 단말기 원스톱 시험 서비스를 맡겼다. SK텔레콤으로 출시되는 IoT 단말은 송도에서 KC 인증 여부나 네트워크 연동 시험을 마친다. KT는 5G 단말 검증센터를 꾸렸다. 안테나 성능시험, RFID 시험, RF 망적합성 시험, 3D OTA 시험 등의 기술지원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기준 652개 기업에 3천310건의 기술 지원이 이뤄졌다. 상용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돕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구현한 시제품의 개발 환경을 지원하고 검증과 품질 개선을 거쳐 제품의 조기 상용화나 납품과 같은 사업화를 이끌고 있다. 규모가 큰 기업은 자체 검증 시설을 갖출 수 있지만 중소벤처기업에 이같은 지원은 큰 도움이 된다. 한편,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가 개막한 날 기자들이 찾은 이 곳에서는 대학생에 전파 교육도 이뤄졌다. 전파 관련 전공의 대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송도 IoT 지원센터에서 전파 이론 교육과 전파 측정 장비를 실험하게 되는데, 대학에 갖추기 어려운 교구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2025.08.05 14:32박수형 기자

인니 투자 쏠쏠…에코프로비엠, 다음 카드는 '탈중국 LFP'

에코프로비엠이 앞서 지분을 매입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에 대한 투자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에코프로비엠은 차후 정책 및 수요 변화를 감안해 탈중국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등 중저가 제품 사업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은 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천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천159.1%, 순이익은 393.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2천58.7% 증가했다. 같은 분기 회사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가 실적 부진을 겪은 것과 대비된다. 이에 대해 김창국 에코프로비엠 영업 담당 전무는 “유럽 시장에선 자사 양극재를 채택한 고객사(배터리 탑재) 전기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이고, 신규 전기차 출시로 성장세가 견조하다”고 언급했다. "니켈 제련소 투자, 양극재 원가 절감에도 유리" 분기 영업이익 490억원 중 83%인 405억원은 에코프로비엠이 지분 10%를 인수한 중국 GE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ESG에서 발생했다. 이후에도 ESG 법인에서 매출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 부분 에코프로비엠 영업이익으로 인식될 수 있는 구조다. ESG는 니켈 MHP 연간 생산능력(CAPA) 4만톤을 확보하고 있다. ESG 투자는 실적 개선 효과뿐 아니라 본업인 양극재의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방한민 에코프로비엠 전략 담당 전무는 “MHP는 양극재 주 소재인 전구체 합성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라 경쟁력 있는 MHP 확보 여부가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ESG 외 QMB와 그린에코니켈, 메이밍 등 다른 GEM 제련소에도 이미 지분 투자를 했고, 향후 그룹 차원에서 GEM사와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검토를 좀 더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美 탈중국 수요 증가 기대…ESS LFP 시장 공략 시동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양극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사의 신규 공장 상업가동(SOP)과 유럽 시장의 전기차 보조금 재개 기대감, 에너지저장장치(ESS) 성장 전망 등을 근거로 꼽았다. 아직 공장 가동률이 높지 않아 고정비 부담이 있지만, 원가 절감 활동과 생산라인 운영 최적화로 분기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지난달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개정됨에 따른 탈중국 수요 증가도 기대 요소다. 개정 IRA는 중국 기업을 포함한 금지외국단체(PFE)로부터의 배터리 소재 조달 비율이 비용 기준 내년 40%, 2027년 35%, 2028년 30%, 2029년 20%, 2030~2032년 15% 미만인 경우에만 현지 생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홍관 에코프로비엠 구매 담당 전무는 "규정 상 PFE 허용 비율이 연도별 감소하는 점을 고려하면 음극재는 대체재가 부족해 중국산 사용이 불가피하지만, 그 외 양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소재는 탈중국 의지가 명확해보인다"며 "회사의 미국 양극재 사업에 유리할 수밖에 없으며, 고객사별 소재 수급 상황에 맞춰 상이한 제품 믹스를 요구하더라도 대응 가능하도록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구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ESS 배터리 시장이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에코프로비엠도 관련 매출이 전분기 대비 두 배로 증가하는 등 수혜를 받았다. 특히 이 시장에서 탈중국 수요를 공략해 LFP 양극재를 출시할 계획이다. 최은영 에코프로비엠 개발 담당 전무는 "북미와 유럽에선 기술 성숙도나 소형화 설치 용이성, 전기차 시장과의 시너지 등 이유로 삼원계 배터리가 아직은 ESS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 중"이라며 "PFE에 따른 중국 배제 강화 등을 고려해 기존 중국 범용 공법인 고상법 외 완전히 탈중국이 가능한 LFP 소재를 개발 중으로 올 하반기부터 양산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양광 연계 ESS 등 ESS용 LFP 배터리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시장 관계자들과 ESS LFP 배터리 사업 확대를 강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LFP 외 차세대 중저가 배터리로 주목받는 리튬망간리치(LMR)용 양극재 개발 추진 상황도 공유했다. 고객사들과 파일럿 단계 제품 성능 검증을 마치고, 양산 단계 샘플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 수주를 확보하는대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추가 자금 조달 계획 검토 업계에선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본격 부과,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본다. 에코프로비엠도 기존 연간 판매량 가이던스인 10만톤 달성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열어놨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 대표는 "2분기 말 기준 가용 현금은 5천억원, 금융기관 차입 한도는 2천억원으로 총 7천억원 규모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2천억원 수준의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창출이 예상돼 내부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미래 성장 위해 신규 수주에 대응하려면 선제적으로 투자 자금 확보가 필요하고, 재무 구조 개선에 대한 니즈도 있어 자금 조달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5.08.05 14:30김윤희 기자

"버려진 현수막, 새 것으로"…SK케미칼-서울시 재활용 맞손

폐현수막 문제 해결을 위한 SK케미칼과 지자체 간 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SK케미칼은 6일 서울특별시와 '폐현수막의 순환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행정안전부 및 5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 두 번째 협약이다. 지난해 8월에는 군산시와 폐현수막 자원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이하 SR 센터)를 중심으로 폐현수막 수거를 중앙화 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관내에서 회수된 폐현수막을 SK케미칼에 공급키로 했다. SK케미칼은 서울시가 수거 공급한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 기술을 접목한 기계적 재활용 및 순환 재활용 기술을 통해 자원화 할 예정이다. 폐현수막을 잘게 분쇄해 화학적 재활용 과정을 거쳐 재활용 소재를 만든 후 실을 방사해 현수막으로 제작되는 각 단계 별 제품들의 모습 (사진=SK케미칼) 서울시와 SK케미칼은 협약식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폐현수막을 회수 및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폐현수막을 100% 자원화 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용산구를 시작으로 자치구를 확대할 계획이며, 2026년에는 지방선거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까지 대상을 확장해 폐현수막 순환 재활용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측은 자치구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수거해 현재 소형 가전을 재활용해 자원화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SR센터로 중앙 집하해 폐현수막 수거 거점으로도 활용한다. SK케미칼은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재활용 기술을 통해 폐현수막을 자원화한다. 이 과정에는 컴파운딩 등 고부가가치 물리적 재활용뿐 아니라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 적용된다.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원료화함으로써 기존 석유 기반 소재와 동등한 품질의 플라스틱으로 재생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반복 재활용이 가능한 화학적 재활용은, 폐현수막을 다시 새현수막으로 되돌리는 '현수막 클로즈드 루프'를 구현하게 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매년 국내 폐현수막 발생량은 약 6천톤에 달하지만, 70% 정도 폐현수막이 최종적으로 매립 및 소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 등의 문제가 발생해 순환 및 탄소중립 측면에서의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 왔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우리가 가진 순환재활용 기술은 폐현수막을 비롯한 폐기물 감축이라는 난제를 풀어내기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통해 순환 자원 인프라를 확장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원화 하는 선순환 구조를 빠르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해부터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폐현수막의 완결적 순환체계 구축에 힘써오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군산시와 폐현수막 자원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6월에는 행정안전부 및 세종·강릉·청주·나주·창원 등 5개 지방자치단체와 폐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5.08.05 13:36류은주 기자

한미약품, 체중 감량‧근육‧대사 건강 세 마리 토끼 잡는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HM17321'의 임상시험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회사는 지난달 20일~24일까지(현지 시각)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ISMB/ECCB 2025' 학회에 참가했다. 회사는 학회에서 HM17321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HM17321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UCN 2 유사체다. 회사는 근 손실 보완을 넘어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함께 구현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HM17321이 투약된 동물 혈액에서의 단백체와 여러 질병이나 신체적 특성을 가진 사람 혈액의 단백체를 비교했다. 그 결과, HM17321은 지방량이 적고 제지방량이 많으며 악력이 높은 사람의 단백체 특성과 유사한 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회사 R&D센터 임상이행팀은 동물과 사람에서 확보한 유전체와 전사체, 단백질체 등 다중 오믹스 자료와 바이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 반응 및 부작용을 사전에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해민 R&D센터 임상이행팀장은 “전임상에서 임상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불확실성이 있는 단계”라며 “연구는 불확실성 해소 및 한미의 신약개발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인영 R&D센터장도 “임상 1상 진입을 앞둔 HM17321의 약리 효과가 인체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체중 감량에 근육 기능과 대사 건강까지 아우르는 '질적인 감량'이란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8.05 13:35김양균 기자

안국약품, 4일 고 어준선 명예회장 3주기 추도식

안국약품이 지난 4일 과천 사옥의 어준선 명예회장 기념관에서 고 해담 어준선 명예회장의 3주기 추도식을 개최했다. 추도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추모영상 시청, 추도사, 유족 인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가족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고 어준선 명예회장은 1969년 안국약품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국내 첫 눈 영양제 '토비콤', 천연물 신약 '시네츄라' 등을 개발했다. 제15대 국회의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훈장 모란장, 대한민국 글로벌 경영인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인철 대표는 “회장님의 말씀과 뜻은 우리 모두의 길잡이”라며 “'안국 성장 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어진 부회장도 “고인이 강조한 '하면 된다는 신념, 그리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라는 철학이 안국을 만든 핵심”이라고 전했다.

2025.08.05 13:18김양균 기자

포블, 간편인증 기반 2차 인증 도입… 보안성과 편의성 동시 강화

가상자산 거래소 포블게이트(포블)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국내 주요 전자서명 인증서를 기반으로 한 2차 인증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보안 강화 조치로 기존 단방향 문자(SMS)를 활용한 방식 대신 전자서명을 통한 본인 인증 절차를 적용해 보안성이 대폭 향상됐다. 또한 이용자들은 본인이 가장 익숙한 인증 수단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2차 인증 수단은 넥스원소프트의 통합인증 서비스 넥스비싸인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이용 가능한 간편인증 수단은 ▲카카오톡 ▲네이버 ▲토스 ▲통신사패스(PASS) ▲삼성패스 ▲페이코 ▲뱅크샐러드와 주요 시중 은행의 인증서인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등 총 12종이다. 넥스비싸인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간편인증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클라우드 기반 방식으로 구현됐다. 이를 통해 인증 서비스의 안정성과 보안 신뢰도를 확보함은 물론 이용자에게 폭넓은 인증 선택권을 제공하고 더욱 견고한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안현준 포블 대표는 “이번 통합인증 시스템 도입은 보안 강화와 고객 편의성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한 조치로, 이용자들이 가장 익숙하고 간편한 방식으로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증 수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실용적인 기술을 계속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5 12:18김한준 기자

다누리, 달 남·북극 물추정 지도 완성…"2027년까지 철·알루미늄 등 달표면 자원 탐색"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 3년간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 극지방 지도를 완성했다. 다누리는 그간 임무를 두 차례 연장, 오는 2027년까지 관측이 가능할 전망됐다. 우주항공청은 다누리 발사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관측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경희대학교 연구자가 참석했다. 다누리는 지난 2022년 8월 5일 발사됐다. 두 차례의 임무 연장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2월 19일에는 고도를 60km까지 낮추어 달 표면에 근접한 관측을 수행했다. 오는 9월 24일에는 별도 연료 소비 없이 장기간 궤도 유지가 가능한 '동결궤도'로 바꿔 관측 임무를 이어간다.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는 2032년 발사될 우리나라 달 착륙선 착륙 후보 지역인 라이너 감마, 새클턴 크레이터 인근 등의 영상을 확보했다. 광시야 편광카메라(PolCam)는 달 전체 지도를 완성하고, 달 표면 편광지도를 제작 중이다. 감마선 분광기(KGRS)는 달 표면 전체에 대한 자연방사성원소(우라늄, 토륨, 칼륨) 지도와 중성자 지도, 극지방 물 추정 지도를 작성했다. 달 표면 주요 구성성분인 산소, 철, 알루미늄, 칼슘 등 주요 원소 및 자원 지도는 제작 중이다. 자기장측정기(KMAG)는 달 표면 자기장이 강하게 나타나는 특이지역인 라이너 감마 지역 등에 대한 세계적 수준의 정밀 자기장 지도를 완성했다. 현재는우주환경, 다이나모(달 내부에서 연유된 자기장 생성 이론) 형성과 진화, 달 내부구조 연구를 수행 중이다. 한편 NASA(미항공우주국) 섀도캠(ShadowCam)은 얼음 존재 가능성이 높은 달 남·북극 영구음영지역에 대한 이미지 관측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다누리 관측 자료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과학데이터 관리 및 공개시스템인 KPDS(KARI Planetary Data system)를 통해 공개 중이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탐사부문장은 “다누리를 통해 확보한 관측 데이터를 활용하여 달 착륙선의 착륙지 선정, 달 환경에 대한 이해, 그리고 국제 공동 연구 기반 마련 등 국내 연구자들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며 "다누리 임무 연장을 통해 확보한 과학적 성과를 활용, 우주탐사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05 12:00박희범 기자

APEC 청소년 과학자들,한국에서 기후 해법 찾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APEC 회원국 간 미래세대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APEC 청소년 STEM 공동연구 및 경진대회'를 오는 6일부터 나흘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APEC 지정 특화 센터인 과학영재멘토링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2009년부터 운영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올해 처음으로 경진대회 형식이 도입됐다. 대회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KSA)에서 진행된다. 14개 APEC 회원국에서 총 127명의 청소년이 다국적 팀(3인 1팀, 총 34개팀)을 구성해 지난해 12월부터 약 6개월 간 온라인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청소년들은 각자 주제를 직접 선정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한 뒤 세계 각지의 전문가 멘토들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 특히 STEM 분야 전문가로 성장한 프로그램 졸업생들이 청년 멘토로 참여했으며, 연구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연구자로서의 동기와 영감을 전달했다. 올해 대회 주제는 '청소년이 주도하는 STEM 솔루션: APEC의 번영과 연계를 위한 기후 회복력 강화'로, 기후 회복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 기반 해법이 제시됐다. 열대과일 껍질을 활용한 중금속 제거 기술, AI 기반의 홍수 예측 및 대응 시스템, 맹그로브 생태계 평가를 위한 데이터 기반 모델, 감염병과 자연재해를 함께 감지하는 스마트 조기경보 시스템 등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출발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연구보고서로 구현됐다. 제출된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전문가 평가를 거처 우수 연구팀 10개 팀이 최종 경진대회에 선발됐으며, 이들은 이번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 평가를 거쳐 최우수팀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 이외 우수팀에게는 경상남도 도지사상, 한국연구재단 및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선발된 연구팀의 연구보고서는 향후 국제 공동논문 작업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대회 기간 중에는 APEC 인재양성 사례발표 워크숍도 함께 열려APEC 16개 회원국의 정부, 교육, 연구기관 인재양성 전문가들이 우수 인재양성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경진대회는 청소년들이 국제 공동연구를 직접 수행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APEC 회원국 간 지속적인 과학기술 협력과 인재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8.05 12:00박수형 기자

에이딘로보틱스, 수술용 로봇 손 만든다

로봇용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휴머노이드 수술보조 로봇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보건고등연구계획국(ARPA-H)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를 벤치마킹한 고난도·고위험 보건의료 기술개발 프로그램이다. 보건복지부 핵심 전략 과제로 국가가 지정한 5대 임무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 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과제는 '수술보조 휴머노이드형 피지컬 AI 로봇 개발'을 주제로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고 삼성융합의과학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학교, 전북대병원, 레인보우로보틱스,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참여한다. 미국 일리노이대 김주형 교수와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데니스 홍 교수가 해외 로봇 자문단으로 합류했다. 총 138억 규모 예산이 2029년까지 2단계로 나눠 투입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수술보조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기술인 '정밀 그리퍼 모듈과 의료용 로봇핸드'를 개발한다.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교한 수술 도구 조작 능력과 감각 기반 제어 기술이 통합된 고성능 의료용 로봇핸드를 만든다. 특히 로봇핸드는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충족하도록 제작할 계획이다. 의료 현장에 실제 적용 가능한 수준에 위생성, 신뢰성, 품질 안정성을 겸비해 수술보조 로봇 기술 상용화에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그간 자체 개발한 6축 힘·토크 센서를 응용해 치아 교정력 측정 장비, 수술용 미세 힘 측정 센서 등 의료 및 메디컬 산업에 특화된 제품을 국내외 유수 기관에 공급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정밀 센싱부터 조작까지 아우르는 통합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협동로봇 및 휴머노이드 로봇 표준이 되는 로봇팔 종단장치(EoAT)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5 11:59신영빈 기자

"무알콜 맥주, 왜 식당서 안 팔지?"…이유 찾아보니

주세법 개정으로 지난해부터 식당이나 술집 등 주류를 취급하는 유흥 시장에서 무알콜·논알콜 맥주를 판매할 수 있게 됐지만, 외식업계와 소비자 반응은 예상보다 미온적이다. 제도적 장벽은 사라졌지만 업계 전반에선 여전히 유통과 소비 모두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무알콜 맥주의 유통 구조와 제품 형태, 식당의 운영 방식 모두 무알콜 제품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요약하면 아직 수요가 적고, 한정된 식당 내 간과 주류와 음료 사이의 애매한 가격대 등이 걸림돌인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업계·제조사 “아직 시기상조” 지난해 이뤄진 주세법 개정에 따라 알코올 도수 1도 미만 제품도 식당과 유흥시설에서 유통이 가능해졌다. 이전까지는 알코올이 1도 이상이어야 주류로 분류돼 외식 채널에서 판매할 수 있었다. 제도적 문턱은 낮아졌지만 식당에서 무알콜 맥주를 찾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기업들도 식당 유통 등을 전제로 한 제품 개발이나 전략에 적극적이지 않다. 왜 그럴까. 먼저 롯데칠성은 관련 제품 유통을 소극적으로 전개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논알콜 제품의 식당 입점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적극적이진 않다”면서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크러시에 마케팅과 영업 역량을 더 많이 집중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이 이미 사이다와 콜라 등 탄산음료 주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논알콜 맥주가 소비자층과 겹쳐 내부 제품 간 경쟁을 유발할 수 있어 외식 채널 진출에 소극적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외식업소 입장에서도 무알콜 제품을 들여놓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주류는 단가가 높고 회전율이 중요한 품목이기 때문에, 수요가 불확실한 제품을 놓을 여유가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식당 입장에서는 보관 공간이 한정돼 있는데 잘 팔릴지 모르는 논알콜 제품을 진열해두기에는 부담이 크다”며 “기업도 기존 제품의 마케팅과 유통 예산이 빠듯한 상황에서 새로운 제품군까지 확장하는 건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젠가 유행은 할 수 있다고 보지만, 지금 당장은 소비자 인식도 정착되지 않았고 실적 측면에서도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현재 논알콜 맥주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오비맥주로, 식당용 병 제품을 판매하고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올림픽 공식 스폰서로 논알콜 제품을 내세우고,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음료부문을 담당하는 하이트진로음료 역시 논알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실적은 미미하다. 회사 관계자는 “구매업체에서 문의가 들어올 경우 논알콜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그 수요가 많지 않다”며 “무알콜 소비층이 한정돼 있다 보니 업소 차원에서도 주문이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한계..."시간 걸리겠지만 시장 확대 가능성은 긍정적" 업계는 무알콜 맥주의 성장 가능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는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일단 가격 측면에서도 소비자 선택을 받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논알콜 제품에 유통 마진이 붙을 경우 식당에서 주로 소비되는 콜라나 사이다보다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소비자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는 것. 한 주류 업계 관계자는 “무알콜 제품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격 메리트가 크지 않다”며 “특별히 맥주 맛이 당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콜라나 사이다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사례처럼 무알콜이 문화로 정착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국내 시장에서도 분명 수요는 커질 것이고, 그에 따라 외식 시장 유통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데이터를 보면 수요 자체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 시장 확대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2025.08.05 11:49류승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봉사여행 '기브셔틀 2025' 상반기 성료...하반기는 '플로깅'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올해 상반기에 환경을 주제로 두 차례 진행한 '기브셔틀 2025'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카카오 T 이용자 뿐 아니라 임직원을 대상으로도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확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기브셔틀'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소셜임팩트 캠페인 '프로젝트 201'의 일환으로 지난 2024년부터 시작한 자원봉사(volunteer)와 여행(tour)이 결합된 '볼런투어' 프로그램이다. 카카오 T 앱을 통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카카오 T 셔틀로 무료로 이동을 지원하는 등 자원봉사 참여의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를 초빙해 각 봉사활동 테마에 대한 배경지식을 배울 수 있는 '딥 다이브 토크'와 캠페인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을 제공함으로써 뜻깊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는 '기브앤겟(Give & Get)'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브셔틀은 운영 첫 해부터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속에 진행됐다. 지난 해에는 문화재 보호, 생태종 보호, 사회적 기업 탐방, 농촌 지역 돕기, 유기동물 지원 등 총 5개 테마로 운영됐으며, 총 262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자의 42%가 기브셔틀을 통해 봉사활동에 입문, 활동에 대한 평균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83점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가 개최한 국제 워크숍의 자원봉사 성과 측정 세션에서 기브셔틀이 플랫폼 기반 간편한 신청, 이용자 세대의 관심도를 고려한 세심한 테마와 프로그램 설계 등에서 모범적인 기업 봉사활동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기브셔틀 2025의 주제를 '환경보호 실천'으로 정하고 세부 활동을 기획했다.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문화와의 공동 운영을 통해 세부 봉사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안내물과 기념품, 일회용품 등 전반적인 운영 요소에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노력을 실천하고자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나무심기(5월), 업사이클링(7월) 테마의 기브셔틀이 운영되었으며, 총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 평균 4.83점(5점 만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전체 참가자 중 '기브셔틀'에 2회 이상 재참여한 비율은 약 19%로, 이들 중 약 74%는 기브셔틀 참여 이후에 타 봉사활동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브셔틀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봉사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기브셔틀 2025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항상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이동이나 기관 탐색의 어려움이 있었다. 기브셔틀을 통해 모든 것이 쉽고 빠르게 실천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10월에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플로깅' 활동을 통해 기브셔틀 2025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카카오 T 이용자 뿐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한 별도 기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기브셔틀은 'Move to Better Life'라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에 문턱을 낮춰 누구나 손쉽게 선한 영향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플랫폼의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5 11:35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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