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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콘텐츠 기업 성장·투자 활성화 간담회 개최…'육성-지원-투자' 체계 고도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 기업과 학계, 투자 업계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콘텐츠 기업의 성장과 투자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 모색에 나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광화문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콘텐츠 기업 및 투자 업계와 함께 기업 성장과 투자 활성화 방향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4일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자금 조달 및 성장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기존 투자 지원체계를 점검해 실효성 있는 정책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준호 호서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 고중석 에그이즈커밍 대표 등 콘텐츠 기업과 KC벤처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일신창업투자 등 주요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콘텐츠 지식재산(IP)이 기업의 지속적인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성장 단계별 밀착 지원과 금융·투자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CKL기업지원센터에 8명 규모로 입주하여 지원받은 후 기업가치 수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상업적 성과를 목표로 하는 기업 특성에 맞게 육성 체계를 세분화하고, 국내 K-콘텐츠 기업이 해외 플랫폼과도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책의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정무열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콘텐츠 기업은 IP의 성장 가능성이 중요한 만큼 이를 반영한 금융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정책금융이 초기 자금조달의 문턱을 낮추고 펀드 결성 시 공공자금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면 더 다양한 장르의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진원은 창업 육성, 사업화 지원, 콘텐츠 가치평가, 보증·융자, 투자 유치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CKL기업지원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성장 단계별 자금 확보를 도울 방침이다. 김윤지 콘진원장은 “콘텐츠 기업 성장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이 수익을 지속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IP를 중심으로 장르와 산업 간 연계를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고, 콘텐츠 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업·투자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8 13:31정진성 기자

독파모 탈락 모티프, KT와 '모두의 AI' 재도전

'독자 파운데이션 인공지능(AI) 모델 프로젝트' 2차 심사에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KT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모두의 AI' 사업에 지속 도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모두의 AI 사업자 공모 접수는 이날 오후 5시 마감된다. 최종 참여 기업 명단은 이르면 이날 저녁 공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달 2~3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9월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두의 AI는 국민 누구나 비용과 이용량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AI 모델을 대국민 서비스로 연결해 AI 접근성을 높이고 해외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는 데 초점 맞췄다. 사업자는 독파모 수준의 독자성과 성능을 갖춘 국산 AI 모델을 전체 사용량의 50% 이상 적용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다른 국내 기업이 개발한 국산 모델도 30% 이상 활용해야 한다. 다만 독파모 프로젝트의 현 단계 생존 여부가 모두의 AI 참여 자격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독파모 정예팀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단계 평가에서 탈락한 기업도 모델 독자성과 성능 기준을 충족하면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독파모 2차 평가에서 탈락했더라도 KT와 구성한 모두의 AI 컨소시엄 신청 자격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모티프 AI 모델은 모두의 AI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기술성과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평가받는다. 모티프 관계자는 "우리는 모두의 AI 사업 추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클라우드·통신 인프라와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을 모티프의 국산 AI 모델에 결합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는 독파모 2차 평가를 통과한 LG AI연구원과 그룹 차원에서 협력하고, SK텔레콤은 자체 개발 모델 'A.X'를 중심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 기간·비용 분담 구조 관건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 업스테이지 등 자체 AI 모델을 보유한 기업 컨소시엄 구성도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각 '하이퍼클로바X'와 '카나나', '솔라'를 보유하고 있어 타사 국산 모델 30% 활용 요건을 어떤 기업과 협력해 충족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AI 서비스 기업 가운데서는 이스트소프트와 라이너가 참여했다. 이스트소프트는 AI 아바타와 에이전트 서비스를 기존 알툴즈·알약·줌 이용자 기반과 연결하고, 라이너는 AI 검색과 에이전트 서비스 운영 경험을 앞세울 계획이다. 짧은 구축 기간과 비용 부담은 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변수로 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의 AI는 범용 챗봇과 공공 에이전트를 동시에 구축해야 해 모델 성능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보안, 대규모 트래픽 처리, 서비스 운영 역량까지 요구된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올해 사업자에게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최대 512장을 지원하지만 별도 인건비는 제공하지 않는다. 내년 이후 운영 지원 규모도 정부 예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컨소시엄별 역할과 비용 분담 구조가 사업 지속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AI 기업 관계자는 "지원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역할과 비용 분담 확정에 혼선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18 13:28김미정 기자

AI 쇼핑 카트 썼더니 돈 더 많이 썼다

미래에 슈퍼마켓으로 장을 보러 가면,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카트가 레시피를 추천하고 매장 동선을 안내해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마트 쇼핑 카트를 이용하면 매장에서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씨넷은 영국 런던 시티 세인트 조지 대학교 베이즈 경영대학원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AI 탑재 쇼핑 카트를 사용한 쇼핑객은 일반 카트를 이용한 이들보다 평균 32%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 카트 사용자는 일반 쇼핑객보다 구매 품목 수가 25% 많았고, 매장에서 쇼핑하는 시간도 23% 더 길었다. 해당 기술은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지만, 소매업체에는 매출 증대라는 큰 이점을 줄 수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스마트 카트가 소비자를 특정 프로모션이나 상품으로 유도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사브리나 고트샬크 베이즈 경영대학원 강사는 "데이터 분석 결과 스마트 카트 사용자는 비사용자보다 더 많은 돈을 쓰고, 더 많은 상품을 사며, 매장에 더 오래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유통가에 스며드는 AI 스마트 카트 대형 슈퍼마켓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공급망을 관리하고 고객 수요를 예측해 왔다. 미국 식료품점 매장에서 쇼핑 카트 스크린에 AI 알고리즘을 직접 적용하는 사례는 아직 흔치 않지만,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온라인 식료품 배달 기업 인스타카트(Instacart)와 펜실베이니아주 슈퍼마켓 체인 웨이스 마켓(Weis Markets)은 지난 6월 일부 매장에 AI 기반 카트를 도입했으며, 올해 적용 매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쇼핑 카트는 식료품 구매를 더 쉽고 빠르게 만들어 줄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에서 흔히 발생하는 '디지털 넛지'나 '다크 패턴' 등에 노출돼 소비자는 의도치 않게 제품을 구매하거나 개인정보를 제공하게 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버튼을 '취소' 버튼보다 훨씬 크게 만들거나, 마케팅용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결제가 번거롭도록 앱을 설계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오락으로 즐기면 오히려 지출 줄여 연구진은 독일의 한 슈퍼마켓 체인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를 진행했다. 한 달 동안 1만2418건의 쇼핑 방문을 추적했다. 매장을 찾은 고객은 카트 화면을 활성화해 사용할지, 일반 카트처럼 쓸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으며, 전체의 9422건에서 AI 카트 기능이 사용됐다. 분석 결과, 화면을 20회 이상 이용한 슈퍼 유저는 일반 쇼핑객보다 훨씬 더 많은 상품을 담고 매장에 오래 머물렀다. 하지만 정작 슈퍼 유저의 지출 금액은 평균적인 쇼핑객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AI 쇼핑 카트를 가장 많이 조작하는 부류가 매장 자체를 즐기고 화면 조작을 오락처럼 느끼는 '쾌락적 쇼핑객'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슈퍼 유저는 화면 상호작용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오히려 지출액과 구매 품목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쇼핑 카트를 장보기용이 아닌 '놀이•엔터테인먼트'로 소비할 경우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연구진은 스마트 카트 사용자가 돈을 더 많이 썼다는 결과가 곧 '스마트 카트가 과지출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일관된 패턴이 관찰된 것은 맞지만,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며 "스마트 카트를 스스로 선택해 사용하는 쇼핑객 군 자체가 처음부터 일반 카트 이용자와 성향이나 쇼핑 목적이 다른 사람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18 13:1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모티프, 독파모 벤치마크 1위에도 탈락…대기업과 경쟁서 존재감·차기 행보 주목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이하 모티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에서 벤치마크 1위를 기록하고도 최종 탈락했다. 다만 대기업과 대규모 투자를 받은 AI기업이 경쟁한 무대에서 후발주자인 신생 스타트업이 짧은 기간 안에 성능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모티프의 차기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18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독파모 2차 평가 결과에 따르면 3차 단계 진출팀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 3곳이다. 모티프는 벤치마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평가는 총 100점 만점 기준으로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벤치마크 성적과 함께 개발 전략과 기술력, 향후 계획, 산업 파급효과, 실제 사용성 등을 아우른 종합 점수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는 구조다. 관련 업계에선 이번 독파모에서 모티프가 남긴 성과와 의미는 적지 않다는 평이다. 모티프는 사업 초기부터 참여한 팀이 아니라 중간에 합류한 후발주자다. 그럼에도 약 5개월 만에 사전학습부터 후처리까지 처음부터 개발한 모델을 선보이며 벤치마크 1위를 기록했다. 대기업 중심의 경쟁 구도 속에서 국내 스타트업도 짧은 기간 안에 프론티어급 AI 모델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으로 모티프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모티프 3'가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지능 지수(AAII)에서 47점을 받으며 한국 기업 1위, 글로벌 10위를 기록했다. 오픈웨이트 모델 기준으로는 글로벌 4위에 오르는 성과다. 단순히 프로젝트 참여에 의미를 두는 수준을 넘어 실제 수치와 평가 결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이번 독파모 결과와 별개로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사례는 규모의 차이가 절대적인 장벽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은 막대한 자본과 인프라, 연구 인력이 필요한 영역으로 여겨져 왔지만 모티프는 제한된 조건에서도 기술력으로 경쟁 구도 안에 들어설 수 있음을 입증했다. 중도 합류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낸 만큼, 후속 모델 개발이나 사업 확장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정환 모티프 대표는 이번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도 프로젝트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자체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도전하기로 결정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저희와 같은 작은 신생 스타트업에도 그 도전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이런 성과도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 도전을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모티프는 이번 결과와 무관하게 기존 사업과 연구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독파모 최종 선정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경험과 기술 자산을 바탕으로 자체 모델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같은 날 마감하는 모두의 AI사업에 KT 컨소시엄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임정환 대표는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만으로 한국에서도 글로벌 프론티어 수준의 AI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모티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18 12:12남혁우 기자

인터넷보다 빠른 AI 확산 속도…청년 고용에 '타격'

인공지능(AI) 확산 속도가 인터넷보다 빠른 가운테 청년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은행이 낸 '청년 고용 위축, AI 탓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률이 높은 직업군부터 젊은 층 고용이 감소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AI 활용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2025년 기준 AI를 업무 목적으로 활용하는 비율은 51.8% 이며, 미국의 26.5% 보다 약 2배 많다. AI 확산 속도도 빠르다. 인터넷이 개발되고 10년 이후 활용률은 60%를 상회했지만 생성형 AI의 경우 5년도 채 되지 않아 활용률이 60% 이상을 육발하는 상태다. 청년 고용은 AI 노출이 가장 큰 직종부터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보고서는 기술적 노출 가능성을 전제해 상위 1·2분위 업종을 'AI 고노출 업종'으로 하위 1·2분위 업종을 'AI 저노출 업종'으로 규정했는데, AI 고노출 업종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2022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청년층 일자리는 28만5000개가 감소했는데, 이중 AI 고노출 업종의 청년층 일자리는 전체 감소분의 94% 수준인 26만8000개에 달했다. ▲정보서비스업(31.4% 감소) ▲출판업(27.4% 감소) ▲컴퓨터 프로그래밍(16.6%) 감소 ▲전문서비스업(11.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30~59세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서비스업·출판업·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같은 업종서 50대 일자리는 23만개 증가했으며, 이중 17만3000개가 AI고노출 업종서 늘어났다는 점서 청년 고용과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AI에 업무를 위임하는 '자동화'방식으로 사용하는 업종에서 청년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다만 보고서에서 최근 청년 고용 부진을 곧바로 AI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경력 중심의 채용이나 재택근무 확산 등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연구팀 팀장은 "AI 고노출 업종과 팬데믹 기간 중 채용이 빠르게 증가했던 업종이 상당 부분 중첩된다는 점에서 최근의 청년고용 감소를 모두 AI의 영향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년 고용 부진이 가시화됨에 따라 AI에 대한 교육과 기술투자와 인재 양성 간 정책 지원이 균형점을 갖춰져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삼일 팀장은 "청년에게 다음 단계의 직무로 이동할 수 있는 경력 기반을 형성하도록 지원하고, 신규 채용 시 보조금을 지급하기보다는 경력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경력 형성 지원금'으로 정책 설계를 하는 방향이 있다"며 "기업은 정책적 관점서 AI를 단순히 인력 절감 수단보다 근로자 역량과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을 유인하는 설계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6.08.18 12:00손희연 기자

재활용 가능한 전기차 난연복합소재 개발…"상용화 협의 중"

전기차 등에 쓰이는 난연 복합소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업체 협의가 진행 중이다. 기술 개발은 한국화학연구원 정밀바이오화학연구본부 김진철 책임연구원과 정지은·진영재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진행했다. 논문 주저자는 도스톤베크 소디크 우글리 마블로노프 우즈베키스탄 학생연구원이다. 이들은 저가의 저분자량 폴리올레핀 첨가제(mPAO=메탈로센 폴리알파올레핀) 추가만으로 복합소재의 가공성과 난연성, 재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자기강화 복합소재'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 소재는 플라스틱 원료 등으로 쓰이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재질의 섬유와 필름을 겹겹이 쌓아 만들었다. 핵심은 첨가제인 'mPAO' 개발에 있다. 난연제 상용화제인 이 첨가제가 ▲가공성 향상(접착력 40% 개선) ▲난연제 분산 ▲재활용 용이 등 3가지 역할을 하는 것. 특히, 'mPAO'는 저분자량 특성상 헥산 세척으로 쉽게 씻겨 재활용을 위한 고순도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회수가 가능하다. 정지은 선임연구원은 "'mPAO' 는 HDPE와 화학 조성이 유사하기 때문에 필름 내에서 균일하게 혼합된다. 저분자량 특성 때문에 용융 점도를 낮추고 세척을 통한 제거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상용 첨가제(말레익안하이드라이드 그래프트 PE, PEgMA)는 난연제 분산 성능은 우수하나, 분자량이 높고 대부분의 용매에 용해되지 않아 세척으로 잘 제거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미국 안전규격 기관(UL)이 정한 소재 난연 성능 평가 표준 시험에서 최고 난연 등급인 'V-0 등급'을 확보했다. V-0등급은 불이 붙어도 바로 스스로 꺼지고 녹아 떨어지는 액적이 주변 가연물에 옮겨붙지 않는 수준이다. 진영재 선임연구원은 "기존 상용 첨가제가 들어간 소재는 재활용 시 첨가제가 40% 이상 남아 물성이 크게 떨어지지만, 연구팀 개발 첨가제는 90% 이상 제거된다"며 "색상과 강도 등이 모두 새 플라스틱 수준의 고순도 재생 원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선임연구원은 또 "현재 자기강화 복합소재 관련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기초 연구 및 초기 응용 확대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10년 내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실용화를 위해 풀어야할 과제로 ▲중간제 필름-섬유 시트 적층 공정 자동화 ▲재활용 반복시 잔류 난연제 축적로 인한 HDPE 성능 저하 ▲산업 적용을 위한 추가 난연 테스트 필요 (한계산소지수 시험 등) ▲중간제 필름 제조 및 재활용 공정 양산 테스트 (양산화된 복합소재 최종 수요기업 평가) 등 4가지를 꼽았다. 연구 결과는 JCR(저널인용리포터) 상위 1%에 들어가는 국제학술지 '컴포지트 파트 비(Composites Part B, I.F.=14)'에 게재됐다. 연구책임자인 김진철 책임연구원은 "저렴한 첨가제 하나로 난연 복합소재의 고질적 난제였던 가공성과 재활용성을 동시에 풀어낸 결과"라며 "전기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부품의 경량화와 자원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략연구사업, 한국화학연구원 기본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8.18 12:00박희범 기자

넥써쓰-KRWQ, 원화 스테이블 코인 업무협약

AI·블록체인 게임 기업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아이큐(IQ)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Q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넥써쓰와 원스토어가 서비스하고 있는 AI·글로벌 게임 결제에 KRWQ를 사용하게 된다. 이는 세계 최초로 원화 표시 온체인 결제·정산이 글로벌 콘텐츠를 대상으로 도입되는 것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활용의 프런티어가 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결제 통화로는 원페이(ONEpay)에 KRWQ를 도입해 글로벌 원스토어에서 원화 표시 결제 옵션 제공을 추진한다. 정산 통화로도 KRWQ를 사용한다. 글로벌 원스토어에 입점한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정산·지급 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기존 통화와 함께 선택 폭을 넓힌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원체인 안에서 KRWQ를 원유에스디($ONEUSD)나 원($ONE)과 서로 바꿀 수 있는 거래 쌍 도입을 검토하고, KRWQ와 연계된 지갑과 앱, 미니앱을 글로벌 원스토어에 입점시켜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KRWQ는 원화와 1대1로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 프랙스(Frax)와 블록체인·AI 프로젝트 아이큐(IQ)가 공동 구축했으며, 브레인파워랩스(Brainpower Labs)가 지난해 발행했다. 담보 자산은 발행량의 100% 이상을 유지하며 실시간 발행량과 준비금 검증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 6월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처음으로 체인링크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을 도입했다. 넥써쓰가 인수한 원스토어는 3800만 개의 임베디드 지갑과 8000억원 이상의 온라인 거래 규모를 보유하고 있고, 넥써쓰는 원스토어 인수를 통해 생태계 전반을 '원(ONE)' 브랜드로 재편했다. 메인넷 크로쓰(CROSS)는 원체인(ONEchain)으로, 네이티브 토큰 크로쓰($CROSS)는 원($ONE), 생태계 공통 거래수단은 원유에스디($ONEUSD)로 명칭을 바꿨다. 이 회사는 AI·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AI Games' 탭을 신설해 글로벌에서 AI로 만든 게임이 원스토어 생태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임베디드 지갑인 '원포켓(ONEpocket)'을 원스토어 앱에 탑재했고, 글로벌 원스토어를 원빌드로 전 세계 124개국에 동시 출시해 본격적인 글로벌 스토어 및 게임 플랫폼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데이브 신 KRWQ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는 원화가 가장 활발하게 쓰이는 영역이고, 원스토어는 그 수요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창구"라며 "원체인과 원페이에 KRWQ가 도입되면 개발사는 온체인에서 원화로 가격 책정부터 결제, 정산까지 처리하면서 준비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이번 KRWQ의 글로벌 AI 게임 결제 적용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대체 어디에 쓸 것인가에 대한 반복되는 질문에 실증적인 답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18 11:30이도원 기자

메타, 스마트 안경에 얼굴 인식 기술 탑재하나

메타 플랫폼이 스마트 안경에 얼굴 인식 기술을 접목하는 기능을 계속 개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기술이 실제 제품에 적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씨넷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메타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제출한 특허 출원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월 출원됐으며 이번 주 공개됐다. 다만 특허 심사와 승인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실제 특허로 등록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특허 출원서에는 메타의 스마트 안경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인식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에 대한 도면과 기술 설명이 44페이지에 걸쳐 담겼다. 이 시스템은 AI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주변 사람을 식별하고, 해당 정보를 포함한 영상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를 생성할 수 있다. 또 위치 데이터나 온라인 서비스 정보 등을 입력 값으로 활용해 미디어 파일을 생성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 활동을 지원하거나 메타의 서비스와 상호작용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메타가 2022년 취득한 '보조 시스템 기반 스마트 카메라' 관련 특허의 후속 기술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특허 공개는 메타의 스마트 안경을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메타의 스마트 안경을 몰래 촬영이나 감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비판하며 '변태 안경'이라는 별칭까지 사용하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 민주주의기술센터(CDT)도 해당 특허 출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아리아나 아불라피아 CDT 기술정책 분야 장애인 권리 및 기술정책 프로젝트 책임자는 “메타의 특허 출원에는 비교적 무해한 사용 사례도 포함돼 있지만, 이 기술은 실제로 사용될 경우 훨씬 더 악의적인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스토킹이나 가정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티에서든, 병원에서든, 기차에서든 옆에 있는 사람이 자신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기록하고 식별하며 저장하고 있는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능, 언제 공개될까 메타는 앞서 자사의 메타 AI 앱에 비활성화된 얼굴 인식 관련 코드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해당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제거하면서 논란을 진화했다. 또 군과 경찰 계약을 취급하는 업체가 판매하는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메타가 테스트했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다. 메타뿐 아니라 얼굴 인식이나 위치 추적 기술을 활용하는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차량 번호판 정보를 수집하는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 역시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하면서 로스앤젤레스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 설치가 일시 중단되거나 취소됐다. 플록 세이프티의 기술은 법 집행기관이 사람들의 이동을 추적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처럼 관련 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기술의 특성상 이를 우회하거나 악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번 특허가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에 적용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허 출원은 기업이 향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아이디어를 보호하기 위한 절차인 만큼, 메타가 해당 얼굴 인식 기능을 언제 또는 실제로 출시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2026.08.18 11: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펄어비스, '붉은사막' 업데이트 인포그래픽 공개...이용자 의견에 귀 기울여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PC콘솔 게임 '붉은사막(Crimson Desert)'의 출시 이후 패치와 업데이트 내역을 담은 '지금까지의 업데이트' 인포그래픽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출시 이후 붉은사막의 업데이트는 총 17회를 기록했다. ▲신규 콘텐츠 및 기능 20개 이상 ▲신규 반려동물과 탑승물 120개 이상 ▲신규 의상, 장비, 아이템 70개 이상을 선보이며 게임플레이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전투의 재미를 확장하는 다양한 업데이트도 실시했다. 보스 재대결, 재봉쇄 기능을 통해 붉은사막의 짜릿한 액션을 다시 즐기며 새로운 도전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난이도 설정도 추가해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른 선택지를 넓혔다. 신규 반려동물과 탑승물을 추가해 오픈월드 탐험의 즐거움을 높였다. 늑대, 곰 등 신규 탑승물 외에도 반려동물로 키운 뒤 직접 탑승할 수 있는 특수 탑승물 '와이번'을 추가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새로운 장비를 통해 캐릭터 성장의 즐거움과 장비 수집의 재미를 한층 강화했다. 보스 장비를 포함한 클리프, 웅카, 데미안의 새로운 장비를 추가해 플레이어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염색 가능한 장비도 확대해 커스터마이징의 폭을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작 커스터마이징, UI 개선, 원경 렌더링 품질 향상 등 게임플레이 편의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는 개선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플랫폼 간 '크로스 세이브' 기능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캐릭터로 파이웰의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붉은사막은 빠른 패치와 연이은 업데이트로 싱글플레이 게임의 이례적인 사례로 글로벌 호평을 얻고 있다. 이 게임은 메타크리틱 이용자 평점 88점, 스팀에서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13개 언어 이용자 평가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을 유지하고 있다.

2026.08.18 11:05이도원 기자

버추얼 트윈이 ESG 성과로…다쏘시스템, 자원·탄소 절감 사례 공개

버추얼 트윈이 자원 절감과 탄소 배출 감축 등 기업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도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8일 다쏘시스템이 공개한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고객사가 버추얼 트윈으로 제품과 운영 방식,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시험·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자원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자사 운영과 고객 전반에서 추진한 지속가능성 전략 성과로 이뤄졌다. 탄소발자국과 핸드프린트, 인적 자본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 전략의 성과와 진척 상황을 담았다. 다쏘시스템은 소비재 패키징 분야 고객이 플라스틱 사용량을 18% 줄이고 재활용 소재 사용량을 76% 늘렸다고 밝혔다. 또 제조 분야에서 부품 재사용을 통해 폐기될 부품 50%를 재활용하고 4500만 달러 비용을 절감한 사례도 등장했다. 풍력 터빈 제조기업은 7995톤(t) 이산화탄소 배출을 방지했으며, 한 주택 건설 프로젝트는 A++++ 에너지 효율 등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쏘시스템 자체 ESG 지표에서도 개선세가 확인됐다. 스코프 1과 스코프 2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대비 78.3% 감소했으며 공급업체 50.4%가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사업 활동과 유럽연합(EU) 택소노미 간 연계 수준도 공개했다. 전체 매출 42.9%가 EU 택소노미에 부합했으며 69.9%는 EU 택소노미 적격 활동에 해당했다. 다쏘시스템 경영진 가운데 여성 비율은 41.7%로 집계됐다. 다쏘시스템은 "우리는 제품과 자연, 삶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기업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18 11:04김미정 기자

독파모 2차전 '모티프' 탈락…업스테이지·SKT·LG 진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평가에서 탈락하며 3차 관문 진입이 좌절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파모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 3개 정예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업스테이지 정예팀이 개발한 '솔라 오픈2'는 한 번에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는 텍스트 양이 문서 수백 페이지 이상에 해당하는 최대 100만 토큰에 달해 전 세계 최상위급 AI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정보처리 능력을 확보했다. SK텔레콤 정예팀이 개발한 '에이닷엑스(A.X) K2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2026년 문제 평가에서 금메달 기준에 해당하는 점수를 기록했다. LG AI연구원 정예팀이 개발한 'K-엑사원 2.0'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 벤치마크 지표 중 AI 모델 환각 최소화 지표에서 전 세계 AI 모델 중 9위를 기록했다. 이번 2차 단계평가는 벤치마크 평가(40점)와 전문가 평가(35점), 사용자 평가(25점)를 병행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1차 평가 대비 대외 공신력 높은 고난도 글로벌 벤치마크 평가 도입, 현장 AX 접목 및 확산 평가 확대, 국민 참여형 사용성 평가 신규 도입 등을 통해 평가 체계를 정교화했다고 강조했다. 벤치마크 평가는 AAII 벤치마크 평가(25점)와 NIA 벤치마크 평가(15점)로 구성됐다. AAII 벤치마크 평가는 AAII를 구성하는 ▲에이전트 ▲코딩 ▲일반 ▲과학적 추론 분야의 고난도 벤치마크 9종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A)가 직접 벤치마크 평가를 진행했다. NIA 벤치마크 평가는 1차 평가 대비 ▲지시이행 ▲한국어 평가 분야를 확장해 ▲수학 ▲지식 ▲장문이해 ▲지시이행 ▲한국어 ▲안전성 ▲신뢰성 분야까지 포괄해 벤치마크를 구성했다. NIA 벤치마크는 전체 문제와 정답이 공개되지 않아 벤치마크 오염 우려가 낮다. AAII 벤치마크가 글로벌향 AI모델 범용 성능 평가에 중점을 뒀다면, NIA 벤치마크는 한국어·한국적 맥락에서의 성능과 안전성·신뢰성까지 종합 평가했다. 벤치마크 평가(40점) 4개 정예팀 전체 평균은 22.5점이며, 1위와 4위 간 점수 격차는 4.0점이다. 전문가 평가는 외부 AI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정예팀이 제출한 평가서류 등을 바탕으로 약 일주일 내외 간의 평가를 진행했다. 정예팀들의 ▲개발 전략 및 기술(10점) ▲개발 성과 및 계획(10점)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15점)을 중심으로 심층 평가했다. 전문가위원회는 AI 알고리즘, 서비스, 데이터 분야 등의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이해충돌 문제가 없는 10명이 평가에 참여했다. 단순한 독자성 확보 여부에서 나아가, '독자성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성능 향상 수준'을 전문가 평가 항목에 반영해 독자적 기술이 실제 AI모델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경우, 이를 높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외 AI생태계 파급효과·기여계획에 대한 평가 비중을 확대해 실질적인 현장 확산 등 국내 AX 등의 확대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 평가(35점) 4개 정예팀 전체 평균은 28.8점이며, 1위와 4위 간 점수 격차는 2.4점이다. 사용자 평가는 AI 전문 사용자진 평가(15점)와 일반 국민 평가(10점)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사용성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AI 전문 사용자진 평가는 49명의 AI 전문 사용자가 참여해 평가를 진행했다. 일반 국민 평가는 최종 선정된 200명 중 185명이 직접 참여해 평가를 진행했다. 사용자 평가(25점) 4개 정예팀 전체 평균은 17.6점이며 1위와 4위 간 점수 격차는 5.0점이다. 다음 단계에 진출한 정예팀에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768장 수준에서 B200 1000장 수준으로 규모를 늘렸다. 과기정통부는 "최상위급 독자 AI 모델 개발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지원 체계를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라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8 11:01이나연 기자

"이 글, AI가 썼습니다"…클로드, 워터마크 남긴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인공지능이 쓴 글을 완벽하게 가려낼 수 있다고 믿으시나요? 최근 앤트로픽이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인 클로드(Claude)가 생성한 텍스트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기술을 전격 공개하면서 전 세계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앤트로픽은 단순히 숨겨진 문자를 넣는 구시대적 방식이 아니라 단어 선택의 통계적 패턴을 심는 고도화된 기술을 선보였는데요. 하지만 이 기술이 공개되자마자 과연 이것이 AI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훈장일지, 아니면 창작자의 자율성을 옥죄는 낙인이 될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을 심도 있게 분석하기 위해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논리 엔진을 가진 AI 패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AI 기술 전문가와 규제 정책 전문가, 윤리와 법률 전문가, 그리고 저널리즘 전문가와 비판적 시각을 가진 패널들까지 모여 이 기술의 실효성과 이면에 숨겨진 위험성을 꼼꼼하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과연 이들이 내린 결론은 무엇이고, 우리 사회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기술적 완성도와 규제 실효성 사이의 해소되지 않는 갈등 가장 먼저 맞붙은 지점은 역시 기술의 견고함이었습니다. AI 기술 관점의 패널은 앤트로픽의 이번 시도가 책임 있는 AI 배포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실제 탐지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날카롭게 짚어냈습니다. 앤트로픽 스스로도 인정했듯이 사용자가 텍스트를 조금만 손질해도 통계적 흔적이 쉽게 증발해버리는 '물리적 특성'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것이죠. 특히 짧은 문장이나 단순한 문법 교정, 정답이 정해진 코딩 작업에서는 워터마크를 찾아내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AI 기술 전문가는 의미론적 변형 공격, 즉 문장을 재구성하는 방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단어 패턴 방식을 넘어 'PASA'와 같은 임베딩 공간 워터마킹 기술이 2027년까지 도입되어야만 탐지율을 5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규제 정책 관점의 패널은 논점을 기술의 성능이 아닌 '검증 체계'로 옮겨왔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져도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성능 공시 표준이 없다면 단순한 기업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일침을 가했는데요. EU AI Act가 시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앤트로픽이 구체적인 위양성이나 위음성 비율을 공개하지 않은 채 자발적 투명성 신호만 보내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즉, 규제 당국이 2026년 말까지 명확한 성능 기준을 세우지 못한다면 이 기술은 규제 도구로서의 생명력을 잃을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논쟁이 깊어지자 기술 패널은 기술적 개선이 규제 표준을 충족하기 위한 유일한 경로라고 주장했지만, 규제 패널은 성능 지표의 공시 의무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기술 발전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맞섰습니다. 이는 결국 '기술이 먼저냐, 제도가 먼저냐'의 문제로 번졌는데요. 규제 전문가는 앤트로픽이 독립적인 제3자 감시를 수용하지 않는 한 실제 규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대립 속에서 앤트로픽의 기술은 TRL(기술준비수준) 6단계 정도의 프로토타입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첫 번째 쟁점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의지와 이를 강제할 수 있는 제도적 검증 장치 사이의 커다란 간극을 확인하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사용자가 텍스트를 수정할 때마다 워터마크가 사라지는 현상을 두고 '증발하는 흔적'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이 기술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고스란히 현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창작자의 자율성 침해와 법적 증거 능력의 부재라는 그림자 두 번째로 주목해야 할 지점은 이 기술이 가져올 윤리적, 법적 파장입니다. AI 윤리 관점의 패널은 앤트로픽이 비록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가 아니라고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단어 패턴을 강제하는 것 자체가 창작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AI 생성물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기술이 오히려 모든 텍스트에 대한 의심을 키우는 검열 도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죠. 특히 과제 표절이나 저작권 문제에서 오탐이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을 온전히 개인에게 전가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뼈아팠습니다. 이에 법률 관점의 패널도 가세하여 법적 증거 능력의 부재를 꼬집었습니다. 탐지율과 위양성률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워터마크 탐지 결과가 법정에서 유효한 증거로 인정받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저작권 침해나 허위 정보 유포와 같은 분쟁 상황에서 기술 기업은 책임을 회피하고, 사용자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치러야 하는 '입증 책임의 전가'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법률 전문가는 2027년까지 법원이나 규제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 지표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워터마크는 법적 해결사보다는 분쟁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거대 담론 속에서 저널리즘 관점의 패널은 보다 실무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논점을 이동시켰습니다. 워터마크를 'AI 판정기'로 맹신하는 기술 결정론에서 벗어나, 언론사 편집 데스크의 선별 보조 도구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한국의 높은 인터넷 이용률을 고려할 때 탐지 API가 널리 보급되겠지만, 오탐으로 인한 오보 발생 시 그 평판 비용을 언론사가 감당해야 하므로 매우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저널리즘 패널은 워터마크가 팩트체크의 선별 비용을 낮춰주는 효과는 있겠지만, 결국 인간 기자의 현장 취재와 교차 검증이라는 최종 관문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앞서 제기된 윤리적, 법률적 우려를 실무적인 편집 규정 안에서 소화하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하지만 비판적 시각을 가진 패널은 이 모든 논의조차 '전제가 불확실한 낙관'일 수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공격자는 단 하나의 우회 방법만 찾아내면 되지만 방어자는 모든 공격을 막아야 하는 비대칭성 때문에, 앤트로픽의 기술은 1년여 안에 무력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죠. 규제 당국이 아무리 엄격한 표준을 세워도 기술적 우회를 막지 못한다면 대중에게 '잘못된 안도감'만 심어줄 뿐이라는 경고입니다. 증발하는 흔적을 넘어선 사회적 신뢰의 재구축이 필요한 시점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드러난 앤트로픽 워터마크 기술의 본질은 '미완의 투명성'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기술의 탐지율을 높이는 방법에 집중했던 논의는 시간이 흐를수록 규제 당국의 검증 표준 제정과 기업의 성능 공시 의무로, 그리고 다시 사용자의 법적 책임 보호와 사회적 불신 해소라는 복합적인 문제로 확장되었습니다. AI 패널들은 앤트로픽의 시도가 EU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고육지책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현재의 단어 선택 패턴 방식으로는 의미론적 공격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가장 큰 합의점은 단순히 '기술을 공개했다'는 사실보다 '어떤 성능을 가졌는지 독립적으로 검증받았는가'가 앞으로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만약 2027년까지 90% 이상의 정확도와 5% 미만의 위양성률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워터마크는 텍스트에 남겨진 의미 없는 얼룩으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반면 앤트로픽이 제안한 것처럼 이 기술이 AI 콘텐츠의 출처를 식별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인정받아 더 정교한 기술 개발의 마중물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리라는 맹신은 위험하며, 오탐으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안전장치가 기술 발전보다 훨씬 더 시급하다는 사실입니다. 글머리에서 던졌던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인공지능이 쓴 글에 낙인을 찍는 행위는 과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줄까요? 앤트로픽의 이번 발표는 AI와 인간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숙제 중 하나일 뿐입니다. 워터마크라는 '흔적'이 텍스트 수정 한 번에 힘없이 증발해버리는 것처럼, 기술에만 의존하는 신뢰 역시 언제든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 정작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수치화된 지표보다 그 이면에 숨겨진 투명성과 책임의 가치일지도 모릅니다. 클로드의 비밀 낙인이 창작의 날개가 될지, 아니면 무거운 족쇄가 될지는 이제 기술 개발자의 손을 떠나 규제 당국과 우리 사회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3879cf4.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18 10:50AMEET

10여 종 신작 쏟아낸다…위메이드맥스, 'IP 다각화'로 성장 드라이브

위메이드맥스(대표 손면석)가 핵심 지식재산권(IP)의 후속작과 서브컬처, 오픈월드 액션 등 10여 종에 달하는 신작 라인업에 인디 게임 투자까지 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흥행작의 계승은 물론 신규 장르 발굴과 유망 인디 퍼블리셔 협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위메이드맥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10종 이상의 주요 신작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플랫폼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PC 및 콘솔까지 아우른다. 일부 프로젝트는 스팀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직접 출시할 계획이다. '미르·나이트 크로우' 핵심 IP 계승…서브컬처·액션 RPG 등 장르 다각화 신작 라인업은 검증된 대형 IP 계승작과 신규 장르 다각화 전략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핵심 MMORPG 라인업으로는 간판 IP를 잇는 '미르5'와 '나이트 크로우' IP 기반의 신작 '나이트 크로우W'가 개발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시장 진출을 겨냥한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 현지 서비스 준비도 병행 중이다. 장르 다변화를 위한 신규 IP 프로젝트도 대거 포진했다.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탈(2027년 하반기)'과 모노스튜디오의 신작 '프로젝트 MO'를 비롯해, 서브컬처 수집형 RPG 영역에서는 자체 개발작 '노아(2026년 4분기)', 일본 인기 IP를 활용한 '헌드레드 노트 IP 신작(2026년 4분기)'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위메이드맥스 측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기존 IP 확장 및 신규 IP 확보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의 협업 및 다변화된 라인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디 퍼블리셔 '레드브릭하우스' 전략적 투자…약점 보완 포석 대형 신작 개발과 함께 인디 게임 부문의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위메이드맥스는 최근 인디 게임 전문 퍼블리셔 '레드브릭하우스(공동대표 김혁진·홍지철)'에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했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했던 인디 게임 부문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포석이다. 레드브릭하우스는 과거 네오위즈에서 '스컬'(누적 200만장)과 '산나비'(누적 100만장) 등 굵직한 인디 흥행작의 발굴 및 글로벌 퍼블리싱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들이 설립한 곳이다. 현재 로드컴플릿 산하 네모스튜디오의 협동 익스트랙션 액션 RPG '보이드 다이버: 이스케이프 프롬 디 어비스'를 포함해 총 4개 작품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인디 게임 쪽은 우리의 약점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검증된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의 성과에 따라 향후 협력 범위는 무궁무진하게 열려 있다"고 밝혔다.

2026.08.18 10:41진성우 기자

한국엡손, 'K-프린트 2026'에 디지털 인쇄 솔루션 출품

한국엡손이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K-프린트 2026'에 산업용 고신뢰도·고속 디지털 인쇄 솔루션을 출품한다. 'K-프린트 2026'은 인쇄, 레이블, 패키지, 텍스타일, 골판지·제지, 디지털 인쇄, 사인·광고 산업 등 총 7개 분야를 아우르는 인쇄 분야 통합 전시회다. 한국엡손은 전시 기간 중 의류·굿즈 제작부터 산업용 출력, 상업인쇄, 텍스타일, 라벨 등 세분화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신제품 전시와 시연을 진행 예정이다. 최대 64인치 출력이 가능한 필름직접인쇄(DTF) 방식 프린터 'SC-G9040', 티셔츠와 소형 제품 인쇄가 가능한 승화전사 프린터 'SC-F340', 금속과 목재/아크릴 등 소재에 자외선 출력 가능한 평판 프린터 'SC-V4000' 등을 공개한다. A4 용지를 분당 최대 100매 출력 가능한 상업인쇄용 라인헤드 프린터 'AM-C10000'도 출품한다. 행사 기간 중 관람객 대상 기술 세미나와 출력 시연, 잠재 고객사를 위한 별도 상담 공간도 운영 예정이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산업 현장의 세분화되는 요구에 대응하는 엡손의 다양한 프린팅 기술과 솔루션을 한 자리에서 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8.18 10:37권봉석 기자

GS25, '액티브 시니어 창업체험 프로그램' 신설

GS25가 신규 오픈 점포 경영주 가운데 5060세대가 절반을 넘어선 것에 발맞춰 이들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5060세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액티브 시니어 창업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 설명회 중심이던 기존 방식을 넘어 우수 점포 견학, 실제 매장 운영 경험, 맞춤 1대1 상담까지 연결하는 경험 기반의 창업 지원 제도다. GS25가 시니어 창업 지원 제도 신설에 나선 것은 최근 3년간 5060세대의 창업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GS25 신규 오픈 점포의 5060세대 경영주 비중은 2023년 44.6%에서 올해 상반기 50.1%로 상승했다. 전체 창업 희망자 중 506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4%에서 48.5%로 높아졌다. 신설된 액티브 시니어 창업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21일부터 12월까지 월 1회씩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연나이 기준 55~69세(1957~1971년생) 창업 희망자가 대상이며 회차별로 약 20명이 참여한다. 참여 희망자는 GS리테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지원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창업설명회, 경영주 하루 일과 교육 및 매장 실습, 시니어 창업모델점 견학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실제 경영주의 운영 노하우를 살펴본 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일대일 맞춤형 창업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창업 희망자들은 실제 경영주의 하루 일과를 교육받고 상품 진열, 매장 관리, POS(계산기) 등 주요 업무를 매장에서 직접 경험하게 된다. 프로그램 수료자는 창업 혜택도 제공받는다. 수료 후 1년 이내 GS25 가맹 계약을 체결하면 가맹비 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GS25는 5060세대의 창업을 돕기 위한 후속 지원도 강화한다. 신규 오픈을 앞둔 시니어 경영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온라인 교육 과정, 디지털 용어 가이드북 등 '시니어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박주현 GS25 개발기획팀 매니저는 “이번 액티브 시니어 창업체험 프로그램은 5060세대가 창업 전 실제 매장 운영을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창업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연령별 창업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 제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8 10:35김민아 기자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日 코믹마켓 참가 성료…하반기 소통 및 테스트 속도

엔씨의 신작 서브컬처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일본 최대 서브컬처 축제인 '코믹마켓'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디나미스원이 개발 중인 신작 서브컬처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일본에서 열린 '코믹마켓' 참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108회를 맞이한 올해 코믹마켓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엔씨는 이번 행사에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대표 비주얼로 구성된 부스를 마련하고 티저 아트북, 미니 아크릴 블록, 하프컷 스티커, 캐릭터 캔배지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다. 특히 정식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티저 아트북'과 모든 굿즈를 담은 '컴플리트 세트'는 이틀 연속 완판을 기록하며 현지 팬들의 높은 기대감을 확인했다. 엔씨는 코믹마켓 이후로도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 참가와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이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에 대한 상세 정보와 새로운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8 10:20정진성 기자

LGU+, 벤츠 더뉴S클래스에 차량용 실시간 방송 '라이브 TV+' 탑재

LG유플러스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신형 차량에 별도 로그인 없이 다양한 방송을 어떤 환경이든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자체 실시간 TV 서비스를 탑재한다. LG유플러스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신형 차량 더뉴S클래스(The new S Class)에 자체 개발 실시간 영상 채널 '라이브TV+' 서비스를 탑재한다고 18일 밝혔다. '라이브TV+'는 차 안에서 뉴스·골프·음악·예능·키즈 등 28개 방송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 계정 인증 절차 없이 원하는 채널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차량용 무선 통신 기반으로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송해, 지하주차장이나 터널처럼 전파가 잘 닿지 않는 구간에서도 끊김 없는 시청이 가능하다. 운전석, 동승석 등 차량 내 설치된 여러 디스플레이에서도 각각 독립적인 시청이 가능해, 탑승자 모두가 원하는 채널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라이브TV+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전용 브랜드 채널이 별도로 마련된다. 단순 영상 서비스를 넘어 신차 소개와 캠페인 영상 등 브랜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브랜드 허브'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소프트웨어 파트너로서 서비스 개발부터 콘텐츠 제공·운영까지 전담할 예정이다. 협력은 프로젝트 수주에 그치지 않고, LG유플러스가 메르세데스벤츠 기술·품질·보안 심사를 통과해 정식 소프트웨어 벤더로 등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더뉴S클래스를 넘어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출시하는 더올뉴일렉트릭 GLC 등 다양한 신규 차종으로 라이브TV+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준형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TF 리드는 "서비스는 LG유플러스 미디어 운영 역량을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환경에 맞게 구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넓혀가며, 운전자가 차 안에서 더 편리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0:17홍지후 기자

코나투스, 영천에 교통약자 호출 서비스 시작

코나투스(대표 김기동)가 카카오 T 교통약자 이동지원 호출 서비스를 경북 영천 지역에 이달 시작한다. 18일 회사에 따르면, 코나투스는 현재 대전, 충남 지역에서 해당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영천 오픈을 시작으로 경남, 수도권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장차 등 특수 차량을 필요로 하는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자체 필수 이동 복지 사업이다. 코나투스는 카카오 T 플랫폼과 연동한 교통약자 전용 호출 서비스를 통해 별도 앱 설치 없이 본인 인증 절차만 거치면 카카오T 앱에서 곧바로 지역 내 특장차 등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을 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별로 상이한 차량 정보, 운영 시간, 배차 규칙 등을 하나의 솔루션 안에서 통합 관리하며, 지자체와 차량 운영 주체 간 중간 조율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교통약자 서비스의 강점은 이용자 접근성 및 효율성 확대다. 지자체가 전용 앱이나 별도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지 않고도, 카카오 T 플랫폼에 솔루션을 연동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를 빠르게 열 수 있어 별도 앱 학습 부담 없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코나투스는 연내 경남, 수도권 외 추가 지자체를 확보해 서비스 지역을 계속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코나투스가 중개하는 교통약자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자체는 별도 앱 개발 없이도 표준화된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고, 주민들은 지역과 관계없이 동일한 편의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8.18 10:05백봉삼 기자

물가는 식었고 금값은 뛰었다. 그러나 금리는 제자리

8월 2주차 금시장은 두 개의 얼굴을 보였다. 국내 KRX 금시장은 4일간 금값 반등이 이어지자 개인 매수세가 급증했다. 그러나 동시에 국제금시세 대비 KRX 가격이 평균 0.5% 안팎의 프리미엄을 보이면서 자기매매회원의 매도세가 크게 늘었다. 개인은 “오르는 금값”을 보고 샀고, 자기매매회원은 “비싸진 KRX 가격”을 보고 팔았다. 국제 금시장도 비슷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은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반영했다. 이 기대는 달러와 미국 국채금리를 낮추며 금값을 밀어 올렸다. 그러나 14일에는 금값이 급락했다. 상승의 이유였던 금리 동결 기대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문제는 금값이 단기간에 너무 빠르게 올랐고, 인플레이션 둔화가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금리 동결”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이었다. 1.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김치프리미엄 발생, 투자에 신중 국제금시세는 8월 10일 198,300원/g에서 8월 13일 199,700원/g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KRX 금시세는 8월 10일 198,280원/g에서 8월 13일 200,570원/g까지 상승했다. 8월 14일에는 국제금시세가 197,420원/g, KRX 금시세가 198,350원/g으로 하락했지만, 주간 전체로 보면 KRX 가격은 국제 환산가격보다 높은 프리미엄 구간에 머물렀다. 이때 수급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개인은 금값이 4일간 반등하자 추격 매수에 나섰다. 국내 금값이 국제가격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개인 매수를 자극했다. 반면 자기매매회원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자기매매회원은 일반 투자자가 아니라 실물 유통, 재고 운용, 수출입, 시장조성과 연결된 전문 참여자다. 이들은 KRX 가격이 국제가격보다 비싸지면 매수보다는 매도 유인이 커진다. 즉, 이번 주 자기매매회원의 대규모 순매도는 금값 전망에 대한 부정적 판단이라기보다 가격 괴리 활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KRX 시장에 김치프리미엄이 형성되면 자기매매회원은 상대적으로 비싼 국내 장내가격에서 매도하고, 실물 재고나 국제가격과의 괴리를 조정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김치프리미엄 상황에서는 매수를 자제하고 국제시세와의 Gap을 살피면서 투자에 신중을 기울려야 한다. 2. 국제 금값 : 상승후 조정 8월 2주차 국제 금값은 주 초반부터 강하게 올랐다. 배경은 분명했다. 미국 7월 CPI와 PPI가 예상보다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은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반영했다. Reuters는 8월 12일 금값이 두 달여 만의 고점으로 상승한 이유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금리 인상 베팅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현물 금은 온스당 4,406.64달러까지 올랐고, 달러 약세와 기술적 매수세도 금값 상승을 도왔다. 그러나 13일 이후 금값은 흔들렸다. Reuters는 8월 13일 금값이 1% 이상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금값이 미국 물가 지표 이후 두 달 고점까지 오른 뒤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동시에 PPI가 전반적으로 완화됐지만 서비스 가격 상승이 남아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금값 하락의 의미다. 14일 조정은 금리 동결 기대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금리 동결 기대는 유지됐다. Reuters는 8월 14일 부드러운 물가 지표와 미국 소비 관련 지표 부진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고, 달러 약세가 금값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WSJ도 8월 14일 주간 기준으로 금 선물이 상승 마감했으며, 금리 인상 기대 약화가 귀금속 시장으로 자금을 유입시켰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주 국제 금값의 변동은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 상승의 이유는 금리 동결 기대였고, 하락의 이유는 기대가 사라져서가 아니라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3.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금값 이번 주 핵심은 미국 7월 CPI와 PPI 발표였다. 두 지표 모두 시장에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리기 어려워졌다”는 기대를 심어줬다. Reuters에 따르면 7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근원 CPI는 0.2% 상승했다. 전년 대비 근원 CPI는 2.5%로, 6월 2.6%보다 낮아졌다. 이는 물가가 여전히 연준 목표 2% 위에 있지만, 적어도 7월에는 재가속되지 않았다는 신호였다. 이어 발표된 PPI도 시장에 우호적이었다. Reuters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고, 6월 수정치 -0.1%에 이어 생산 단계의 물가 압력이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전년 대비 PPI는 6월 5.5%에서 7월 4.7%로 낮아졌다. AP도 7월 도매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4.7%로 둔화됐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도매물가도 4.2%로 6월 4.7%에서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 결과 시장은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반영했다. Reuters는 8월 14일 부드러운 소비자·생산자 물가 지표와 약한 고용 지표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8월 17일 Reuters도 고용과 물가 지표가 모두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이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를 낮췄고, CME FedWatch 기준 9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 확률이 66.9%까지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금값에는 이 흐름이 직접적인 호재였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이 줄어든다. 달러가 약해지면 비달러권 투자자의 금 매수 부담도 낮아진다. 따라서 CPI와 PPI 둔화는 금값을 밀어 올리는 재료였다. 따라서 금값에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CPI와 PPI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춰 금값을 올렸다. 그러나 개인소비지출(PCE)지표가 아직 충분히 낮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금값의 상단은 여전히 장기금리와 달러에 의해 제한된다.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의 물가·금리·금값 흐름을 보면 이 구조가 선명하다. 3월 이후 PCE와 PPI가 높아지면서 금값은 고점 이후 조정을 받았다. 5~6월에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미국 10년물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금값은 약세를 이어갔다. 7월에는 PPI가 둔화되며 금리 동결 기대가 살아났지만, 7월 PCE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은 완전한 추세 전환보다는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정도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독자를 위한 정리] 8월 2주차 금시장은 하반기 금값 전망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CPI와 PPI 둔화는 금값에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14일 조정은 금값이 아직 금리의 벽을 완전히 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따라서 독자는 다음 세가지 지표를 살펴보면서 금리와 금값의 흐름을 읽고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다. 첫째, 7월 PCE가 실제로 둔화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CPI와 PPI가 온건하게 나왔더라도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는 PCE, 특히 근원 PCE다. 7월 PCE가 6월보다 확실히 낮아진다면 금값은 다시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PCE가 3%대 중반에 머문다면 금값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8월26일 9시30분 발표) . 둘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방향이다. 금값은 물가보다 금리에 더 민감하게 움직인다. 금리 동결 기대가 커져도 장기금리가 오르면 금값은 눌릴 수 있다. 특히 미국채 공급 부담, 일본의 미국채 매각 우려, 엔화 약세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은 모두 금값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셋째, KRX 가격 괴리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국제 금값보다 KRX 프리미엄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이번 주처럼 KRX 프리미엄이 0.5% 안팎으로 벌어지면 개인은 상승세를 보고 매수하지만, 자기매매회원은 가격 괴리를 활용해 매도에 나선다. 국내 투자자는 금값 상승만 볼 것이 아니라 국제가격 대비 KRX 가격이 비싼지 싼지를 함께 봐야 할 것이다.

2026.08.18 09:42김종인 컬럼니스트

내 일자리, 5년 뒤 괜찮을까…청년 53.9%, AI 대체 우려

청년들은 인공지능(AI)을 업무 경쟁력을 높일 도구로 기대하면서도 직무 축소와 역량 격차, 초급 업무 감소로 성장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을 함께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취업했거나 구직 활동 중인 만 19~34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AI 확산에 따른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 53.9%는 현재 종사하거나 취업을 희망하는 직무가 앞으로 5년 안에 AI로 대체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매우 높다'는 응답이 19.2%, '다소 높다'는 응답이 34.7%였다. 구직 중인 미취업 청년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컸다. 미취업 청년 315명 가운데 직무 대체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율은 63.8%로, 취업 청년 685명의 49.4%보다 14.4%포인트 높았다. 직무별로는 사무종사자와 관리자·전문가 등 AI 노출도가 높은 직무군의 58.4%가 대체·축소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단순노무종사자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등 저노출 직무군에서는 이 비율이 45.8%였다. 현재 또는 희망 업종이 AI로 대체·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44.5%였다. 금융·보험업과 정보통신업 등 AI 고노출 업종군에서는 54.5%로, 운수·창고업과 건설업 등 저노출 업종군의 43.5%보다 높았다. AI에 대한 기대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64.7%는 AI 기술이 업무 전문성과 경력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AI 고노출 직무군 동의율은 74.4%로 저노출 직무군의 50.8%를 크게 웃돌았다. 동시에 AI 활용 능력의 차이가 새로운 경쟁 격차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났다. 응답자 53.6%는 AI 활용 능력이 부족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에 동의했다. 구직 청년의 동의율은 56.9%로 취업 청년의 52.1%보다 높았다. AI가 초급 업무를 대신하면서 청년이 고숙련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65.6%였다. AI 활용 능력에 따라 청년층 내부의 소득과 경력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도 67.7%에 달했다. 청년 일자리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청년을 신규 채용한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가 23.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신입·초급 직무 경험 확대가 23.7%로 뒤를 이었고 AI 활용 교육 강화 19.8%, 인력 부족 분야 근무 여건 개선 15.9% 순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청년 채용 지원제도를 단순한 채용 장려에서 벗어나 초급 직무 경험과 AI 활용 훈련을 제공하는 기업에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턴십 등 일 경험 사업도 AI를 활용하는 프로젝트형 직무 경험 중심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26.08.18 09:28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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