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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증설보다 효율 따져야"…망고부스트가 꺼낸 'AI 풀스택' 해법

"값비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늘리기보다 이미 확보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망고부스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 던진 메시지다. 데이터처리장치(DPU)와 추론 소프트웨어(SW), GPU·스토리지 서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해 AI 데이터센터(AIDC)의 병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망고부스트는 DPU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GPU 서버와 스토리지 서버, AI 추론 SW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개별 부품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에 즉시 구축할 수 있는 랙 단위 시스템과 서버리스 추론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전략은 망고부스트가 내세운 '부스트 유어 데이터센터(Boost Your Data Center)' 목표와 맞닿았다. 데이터센터 장비를 계속 늘리기보다 GPU와 서버, 스토리지 사이 데이터 이동을 최적화해 기존 인프라 처리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의미다. 망고부스트 기술은 김장우 대표가 이끈 서울대 고성능컴퓨터시스템연구실에서 출발했다. 김 대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오라클에서 중앙처리장치(CPU)·시스템 아키텍트로 근무한 뒤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10년 이상 서버 가속 기술을 연구했다. 김 대표와 연구진은 CPU가 연산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관련 작업까지 처리하는 기존 서버 구조에 주목했다. CPU에 업무가 몰리면 GPU와 스토리지 사이 데이터 이동이 느려지고, 고가의 GPU가 연산을 수행하지 못한 채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CPU가 맡던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작업을 별도 반도체로 분리하는 DPU 기술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연구 결과를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2022년 망고부스트를 설립했다. 망고부스트는 미국 델라웨어 법인으로 출발해 워싱턴주 벨뷰에 본사를 뒀다. 서울과 산호세, 토론토, 도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연구개발과 제품화, 고객 대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직은 연구개발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재 125명 넘는 엔지니어를 확보했으며 전체 인력 약 75%를 연구개발 업무에 배치했다. 부스트X에서 알폰소·케사르까지…HW·SW 하나로 묶었다 망고부스트 사업 출발점은 자체 DPU '부스트X(Mango BoostX™)'다. 부스트X는 CPU가 담당하던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보안 관련 작업을 대신 처리해 CPU와 GPU가 핵심 연산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고속 네트워크 기반 AI 인프라에는 '로키 AI(RoCE AI)'가 적용된다. 로키 AI는 통합 이더넷 환경에서 원격직접메모리접근(RDMA)을 지원하는 RoCE 통신을 가속해 GPU와 서버 사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망고부스트는 부스트X가 AI 에이전트 인프라 조정 작업까지 지원하도록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여러 모델과 데이터, 외부 도구를 오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스토리지 처리를 CPU에서 분리한다는 구상이다. DPU 위에서는 AI 추론 SW 'LLM부스트(LLM Boost™)'가 작동한다. LLM부스트는 여러 GPU와 서버에 AI 추론 요청을 분배하고 각 GPU가 맡을 작업을 조정해 유휴 시간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망고부스트 인프라는 서로 다른 세대나 제조사 AI 가속기를 하나의 클러스터처럼 활용하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기업이 기존 GPU를 폐기하거나 전체 시스템을 최신 장비로 교체하지 않고도 신규 GPU와 함께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GPU 서버 '알폰소(Mango Alphonso™)'는 이들 기술을 완제품 형태로 묶은 제품이다. AMD GPU와 부스트X, LLM부스트를 하나의 서버에 탑재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연산·통신 환경을 통합했다. 스토리지 서버 '케사르(Mango Kesar™)'는 GPU가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때 공급하도록 지원한다. 저장 용량과 처리 성능을 각각 확장할 수 있는 분리형 구조를 채택했으며, DPU가 GPU와 스토리지 사이 통신을 가속한다. 통합 관리 SW '망고 AI 센터(MAC)'는 여러 서버 노드의 GPU·메모리 사용률과 전력, 온도, 네트워크 상태를 한 화면에서 보여준다. 관리자는 GPU가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시스템에서 발생한 병목이나 이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서울에 42U 랙 10대 구축…벤치마크 넘어 실서비스 검증 서울에 위치한 망고부스트 데이터센터에 들어서자 검은색 서버랙이 줄지어 있었다. 랙 전면에 설치된 노란색 패널에는 '부스트 유어 데이터센터(BOOST YOUR DATA CENTER)' 문구가 적혀 있었다. 망고부스트는 외부 사업자가 운영하는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의 공간과 전력·냉각 설비를 빌려 자체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는 AMD 'MI355X' GPU를 탑재한 42U 규격 서버랙 1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각 랙은 GPU 서버 알폰소와 스토리지 서버 케사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스트X와 로키 AI가 GPU·서버·스토리지 사이 데이터 이동을 가속하고, LLM부스트가 여러 GPU에 AI 추론 작업을 분배하는 구조다. 망고 AI 센터 화면에서는 GPU 사용률과 메모리, 전력, 온도,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개별 장비가 아니라 랙 전체의 연산 자원과 데이터 흐름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체계다. 망고부스트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이유는 개별 제품이 아닌 전체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DPU나 SW만 공급하면 고객이 사용하는 GPU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구성에 따라 실제 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 회사는 직접 구성한 데이터센터에서 HW와 SW를 함께 조정해 벤치마크에서 확인한 성능을 실제 고객 환경에서도 재현할 방침이다. 고객이 도입 전에 시스템 성능을 검증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망고부스트는 국제 AI 시스템 성능평가 'MLPerf'를 통해 추론 기술력을 검증하고 있다. MLPerf 인퍼런스 5.0에서 AMD 'MI300X' GPU 32개와 LLM부스트를 결합한 시스템은 엔비디아 'H100' GPU 32개 기반 비교 시스템보다 비용 대비 처리량이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수치는 망고부스트가 적용한 GPU와 SW 가격을 기준으로 총비용을 산정한 결과다. 고객 장비 도입 가격과 전력·냉각 비용, 운영 조건에 따라 실제 경제성은 달라질 수 있다. MLPerf 인퍼런스 6.0에서는 미국과 한국에 설치된 세 종류 AMD GPU 24개를 하나의 추론 시스템으로 연결했다. 해당 시스템은 '라마2-70B' 모델을 구동해 95.5%의 확장 효율을 기록했다. 망고부스트는 이를 통해 지역과 세대가 다른 GPU도 하나의 AI 추론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GPU와 최신 GPU를 같이 사용하면 장비 교체와 데이터센터 증설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망고부스트는 이런 HW·SW 통합 역량을 서버리스 AI 추론 서비스로 확장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 어드밴싱 AI 2026(AMD Advancing AI 2026)'에서 서버리스 AI 추론 플랫폼 '망고 인퍼런스(Mango Inference)'를 상용 출시했다. 망고 인퍼런스는 개발자가 GPU와 서버를 직접 구축·운영하지 않고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AI 모델을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망고부스트의 GPU 서버와 DPU, LLM부스트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식이다. 망고부스트는 행사에서 AMD 최신 AI 가속기를 기반으로 엔비디아 차세대 칩 기반 시스템을 웃도는 추론 성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GPU에 의존하지 않고도 AI 모델을 더 빠르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당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도 행사장에 마련된 망고부스트 부스를 방문해 망고 인퍼런스를 살펴봤다. 망고부스트에 따르면 배 부총리와 리사 수 CEO는 서버리스 AI 추론 플랫폼의 필요성과 활용 가능성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강남 데이터센터는 망고 인퍼런스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실제 고객 요청을 처리하는 기반 시설로 활용된다. 제품 시험장과 고객 검증 공간을 넘어 AI 연산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공급하는 거점 역할까지 맡는 셈이다. 망고부스트는 완성형 서버랙을 판매하거나 고객 데이터센터에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DPU와 서버 공급에서 출발해 랙 단위 통합 인프라와 서버리스 AI 추론 서비스까지 사업 구조를 넓히고 있다. 망고부스트는 "우리 과제는 벤치마크에서 확인한 성능을 실제 고객 서비스에서도 재현하는 것"이라며 "응답속도와 안정성뿐 아니라 전력·냉각 효율, 유지보수와 장애 대응 능력까지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9 14:41김미정 기자

"산부인과·소아과병원 가업상속공제 대상에만 넣어달라"

“우리는 가업상속공제 대상에만 넣어달라는 것이다. 지금 (개정안은) 심사받는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병원이나 분만 산부인과 병원이 가업상속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면, 결국 필수의료 인프라 붕괴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계 주장이다. 최근 정부는 부동산 임대업 등에서 재산의 편법 상속이 사회적 논란이 되자,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을 담은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공제 대상 업종에 빠진 병원계에서 상속세 부담으로 병원을 계승받기 어려워져 의료인프라 붕괴가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대한병원장협의회·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대한분만병의원협회는 가업상속공제 대상 병원 제외 관련 합동기자회견에서 “필수의료 지속성 파괴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세 단체는 소아와 분만은 더 이상 새로 생기지 않는 진료영역으로, 남은 길은 지금 있는 병원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것뿐이며 그 유일한 통로가 승계라고 밝혔다. 이상운 대한병원장협의회 회장은 “이 제도가 그대로 시행되면 한 세대가 지나는 동안 이 영역이 자연감소로 사라진다. 전국 소아아동병원과 중소병원의 70-80%는 개인 개설 형태로, 승계 경로가 세제상 막히면 그 기관의 미래는 대체 없는 소멸”이라며 “다른 누군가가 인수해 같은 진료를 이어갈 것이라는 가정은 신규 진입이 없는 이 영역에서 성립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병원은 의료법상 의사 면허자만 개설·운영할 수 있어 자산만 물려받는 편법 상속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업종이고, 의료장비와 특수설비인 자산은 다른 용도로 쓸 수 없다”면서 “편법 상속을 막기 위한 규제에 편법 상속이 불가능한 업종을 넣은 것은 제도의 설계 착오”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일반 기업은 법인 전환이나 주식·지분의 사전 증여 같은 승계 수단이 있지만, 개인 개설 의료기관에는 이 길이 막혀 있다”며 “제도적으로 법인화는 막아놓고 최고 50%의 상속세를 부과하면서 가업상속공제까지 배제하는 것은 개인 의료기관을 단 한 세대만 존속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공제가 아니라 가업승계 심사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것”이라며 “심사 통과도 어려운 상황에서 개정 법안은 최소한의 검증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봉식 대한분만병의원협회 회장은 “개정안이 내세우는 '장수기업 우대'의 취지에 이미 부합하는 병원들이, 업종이 제외됐다는 이유만으로 심사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며 “우리는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다른 업종이 당연히 갖는 승계 수단을 제도적으로 갖지 못하는 업종에 대해 최소한의 형평은 맞춰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본질은 세금의 액수가 아니라 다음 세대 의사들의 선택에 있다”며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를 전공한 젊은 의사들은 부모의 병원을 이어받겠다고 결심하기까지 더 편한 진료과, 안정적인 근무 형태, 높은 소득 등 많은 것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렇게 포기한 끝에 마주한 현실이 병원 승계 계획이 아닌 '상속세를 내기 위한 병원 매각'이라면, 가업을 잇겠다는 선택은 다음 세대에서 더 이상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필수의료의 저변이 곧 개인 개설 의료기관이다. 분만병원의 경우 이미 다수의 지자체가 분만취약지로 지정돼 있다”며 “오랜 기간 지역에서 분만·진료 인프라를 유지해 온 병원이 상속 과정에서 무거운 상속세 부담까지 지게 될 경우 대물림을 포기하고 폐업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필수의료 공백을 가속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대한병원장협의회·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대한분만병의원협회는 병원업을 727개 대상 업종에서 일률적으로 배제하지 말고, 최소한 민․관 가업상속공제심사위원회의 개별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개정안 [별표]에 병원 업종을 추가 ▲병원업에 대해서는 일반 업종보다 강화된 사후관리 요건 적용 ▲필수의료 수행 여부를 심사에 반영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가업상속공제는 부의 대물림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한 세대가 쌓은 전문기술과 노하우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제도라는 입장을 보였다. 조세회피를 막아야 한다는 데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그 목적은 업종 전체를 배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엄격한 개별 심사와 강화된 사후관리로 더 정확하게 달성할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소아와 분만은 그 기술이 사람을 통해서만 전해지고 끊기면 대체되지 않는 영역으로 시행 이후에 되돌리려 할 때는 이미 문을 닫은 병원과 이 길을 택하지 않기로 결정한 다음 세대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정부와 국회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 접수 기한은 이달 20일까지다.

2026.08.19 14:39조민규 기자

[AI는 지금] 머스크 벤치마킹?…IPO 앞둔 앤트로픽, '지분 2%' 아모데이 지키기 나섰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창업자들의 의결권을 강화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검토하고 나섰다. 지분율이 낮은 공동창업자들에게 차등의결권을 부여해 상장 이후에도 경영 영향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19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공동창업자들에게 일반 주주보다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차등의결권 주식을 발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의결권 비율과 적용 범위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들의 지분율은 주요 테크기업 창업자들과 비교해 낮은 편이다. 아모데이 CEO의 지분율은 약 2%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한 팟캐스트에서 자신과 여동생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을 포함한 7명의 공동창업자가 비슷한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그간 대규모 투자 유치가 이어지면서 창업자 지분이 지속적으로 희석됐기 때문이다. 차등의결권이 도입되면 공동창업자들은 적은 지분으로도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유사한 구조는 주요 테크기업에서도 활용돼 왔다. 실제 스페이스X는 클래스B 주식에 1주당 10표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구조를 도입해 일론 머스크 CEO가 지분율보다 높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 역시 마크 저커버그 CEO가 차등의결권 주식을 기반으로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기존에도 일반 상장사와 다른 지배구조를 운영해 왔다. 공익법인(PBC) 형태를 채택해 주주의 재정적 이익뿐 아니라 회사가 설정한 공익 목적을 함께 고려하도록 했고, 2023년에는 장기이익신탁(Long-Term Benefit Trust)을 설립했다. 장기이익신탁은 경제적 권리가 없는 특별 주식인 클래스T 주식을 통해 7인 이사회의 과반을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신탁관리인에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포함돼 있다. 정원은 5명이지만 캘리포니아주 대법관 출신 마리아노-플로렌티노 쿠에야르가 이달 앤트로픽 최고글로벌정책책임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 3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앤트로픽은 이 같은 신탁 구조를 유지하면서 창업자들에게 별도 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등의결권이 도입될 경우 장기이익신탁이 가진 이사회 선임 권한과 창업자 경영권 사이의 권한 배분도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배구조 정비와 함께 자금 조달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100억 달러 규모의 한도대출(리볼빙 크레디트 퍼실리티) 확대를 추진 중으로, 주요 투자은행들은 향후 IPO 주관사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대출 참여 경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방식으로 유가증권신고서(S-1)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선 이르면 9월 말부터 올가을 사이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상장이 진행되면 앤트로픽은 공익 목적을 반영한 신탁과 창업자 의결권을 함께 운용하는 독특한 지배구조를 갖추게 될 가능성이 있다. 외부 주주가 늘어나는 상장사 체제에서 두 권한을 어떤 방식으로 나눌지가 향후 지배구조 설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디인포메이션은 "앤트로픽이 창업자들과 장기이익신탁 간 권한을 정확히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보도했다.

2026.08.19 14:32장유미 기자

中 BYD 전기 슈퍼카, 속도·가격에서 포르쉐 제쳤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신형 전기 슈퍼카 '덴자Z'를 유럽 시장에 전격 선보이며 포르쉐 911과 정면 대결을 선포했다고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YD는 지난 달 영국에서 열린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덴자Z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가격은 최저 사양인 덴자Z 쿠페 모델이 14만 2900파운드(약 2억 7000만 원)이다. BYD는 덴자Z를 '세계 최초 지능형 슈퍼카'라고 소개하며, 최첨단 혁신 기술과 차세대 배터리, 고성능 구동 부품을 대거 집약했다고 밝혔다. 3개 전기 모터로 1500마력…제로백 단 1.96초 덴자Z는 ▲쿠페 ▲스파이더 ▲레이싱 등 총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모든 모델은 BYD의 압도적인 기술력이 담긴 차세대 고성능 플랫폼 'e3' 기반으로 제작됐다. 3개 전기 모터가 탑재돼 합산 최고 출력 1500마력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초 안에 도달한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레이싱 트림은 동급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 옵션 사양인 세미 슬릭 타이어를 착용할 경우, 제로백(0→100km/h)을 단 1.96초 만에 도달했고 최고 속도는 시속 250㎞에 달한다. 최근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와우(Carwow)가 진행한 시승에서도 덴자 Z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까지 단 2초 만에 도달하는 압도적인 가속력을 입증했다. 시승자는 “폭발적인 가속력 때문에 몸이 시트 속으로 파묻힐 정도”라고 밝혔다. 초고속 충전기술, 스티어링 바이 와이어 탑재 덴자 Z에는 자체 개발한 '스티어링 바이 와이어(Steering-by-Wire)'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돼 정교한 조향 제어력과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80mm, 전폭 1990mm, 전고 1350mm, 휠베이스 2780mm로 포르쉐 911보다 약간 크다. 76kWh 용량의 차세대 'BYD 블레이드 배터리 2.0'이 탑재돼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쿠페 410㎞ ▲스파이더 400㎞ ▲레이싱 380㎞다. 초고속 충전 기술도 강점이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충전하는 데 단 5분, 10%에서 97%까지는 9분이면 충분하다. 포르쉐 911 터보 S보다 빠른데 가격은 더 저렴 덴자Z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5초가 걸리는 포르쉐의 대표 플래그십 '911 터보 S'보다 가속 성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최고 사양 덴자 Z 레이싱 모델의 출고가는 17만 2900파운드(약 3억 2700만 원)로, 포르쉐 911 터보 S의 시작가인 19만 9100파운드(약 3억 7700만 원)보다 저렴하다. BYD 측은 "차량 공개 직후 전 세계적으로 사전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공개 단 5일 만에 사전 예약 1,000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2026.08.19 14:2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신한투자증권, 하반기 신입사원 00명 채용

신한투자증권이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기존 직무·부문별 분리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 직무 채용 형태로 진행된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교 이상 졸업자 또는 2027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전공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채용 규모는 총 00명이다. 입사 지원은 오는 8월 31일 오전 8시까지 신한투자증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공지능(AI) 역량검사 ▲실무진 면접 ▲인턴십 프로그램 ▲임원 면접 ▲채용검진을 거친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4주간 진행된다. 최종 합격한 신입사원은 전원 지점(PB) 직무에 우선 배치되며, 이후 연수 성적과 개인별 직무 적합성 등을 고려해 직무순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올해 상반기 ICT·정보보호 부문과 지점 고객지원팀에 이어 진행되는 세 번째 신입채용이다.

2026.08.19 14:14손희연 기자

"치매안심센터 5곳 중 3곳, 인력 기준 미충족"

치매안심센터 5곳 중 3곳은 인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소위원회 구성의 건 ▲2025회계연도 결산(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소관) ▲보건복지부 소관 2025회계연도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 ▲업무보고(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안건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상지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청·질병관리청 소관의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검토 보고에서 ▲건강보험 국고지원 ▲의료급여 진료비 미지급 ▲치매안심센터의 인력 기준 미충족 ▲공중보건 장학생의 의무복무를 면제 ▲식품안전관리인증원 인증 수수료 국고 미납 ▲마약퇴치운동본부 직원 복리후생비 예산 미편성 지급 ▲경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 지연 ▲병원체 자원 분양 감소 등을 지적했다. 우선 치매안심센터의 인력 기준과 관련해 상 수석전문위원은 “치매안심센터의 인력 기준은 간호사, 1급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등 1명 이상 채용이 원칙이지만, 256개 센터 중 충족하는 곳은 99개소에 불과해 기준 충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립요양병원의 치매안심병동 및 설치 사업 실 집행률이 4.5%에 불과해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과 관련해 “총 5개 권역에 5개 의료기관이 지정돼 지방자치단체의 국비 보조 100%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경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의 경우 질병관리청과 해당 의료기관 간 이견이 지속돼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청은 해당 의료기관과의 협의를 신속히 진행하여 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급여사업과 관련해서는 진료비 미지급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국민에게 의료급여를 실시하는 사업인데 2025년에는 의료급여 지급을 위해 설치된 시·도기금이 소진돼 국비 기준으로 2244억 4900만원 미지급금이 발생했다”며 “진료비 지급 지연은 의료기관의 재정 부담을 높이고 의료급여제도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어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마련하고 진료비 미지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건강보험 국고지원 비율 준수는 다시 한번 언급됐다. 상 수석전문위원은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 사업은 일반회계에서 건강보험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법상 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14%를 지원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월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재추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은 2026년 적자로 전환되고 2029년 준비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는 건강보험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법률에 명시된 국고 지원 비율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대해서는 위탁받은 해썹(HACCP) 인증 업무 징수수수료를 국고에 납입하지 않고 자체 수입으로 귀속해 집행하고 있는데, 이는 국고납입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법률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원체자원은행 운영 관리 사업의 경우, 실제 병원체자원 분양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성과 목표를 낮게 설정한 탓에 매년 실적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착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직원 복리후생 명목으로 1인당 50만원의 가계지원비를 지급한 데 대해, 예산 편성 당시 계획되지 않은 '목적 외 사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중보건장학생의 공공보건기관 의무복무와 관련해서는 위법적인 면제 처분을 중단하고, 실제 운영 실태에 맞춰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8.19 14:13조민규 기자

"AI로 뽑는 면발은 다를까"…엠아이큐브솔루션, 팔도 나주공장 자율화

엠아이큐브솔루션이 라면 생산 현장에 인공지능(AI) 판단과 설비 제어를 잇는 자율제조 체계를 구축한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중소벤처기업부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팔도 나주공장에 AI 기반 자율제조 플랫폼을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1년이며 총사업비는 약 23억7천만원이다. 이번 사업은 라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센서 데이터를 AI가 분석한 뒤 판단 결과를 실제 생산설비 제어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축 대상 공장은 도시락과 왕뚜껑, 팔도비빔면 등 팔도의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나주공장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AI 기반 제조 이상탐지와 증숙·유탕 공정 성분 최적화, 믹서·롤러 공정 면대 두께 최적화, 롤러 공정 라면 중량 최적화, AI 기반 통합 운영·제어 포털 등 5개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조 이상탐지 시스템은 전 공정 센서와 제조실행시스템(MES)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포착한다. 공정 간 연계 분석으로 이상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자동으로 권고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탐지 정확도를 높인다. 면을 찌고 튀기는 증숙·유탕 공정에는 수분과 지방 등 제품 성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AI 시스템이 적용된다. AI가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공정 조건을 도출하도록 구성한다. 반죽을 섞고 면대를 압연하는 믹서·롤러 공정에서는 AI가 면대 두께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적절한 압연 조건을 찾는다. 롤러 공정에는 라면 중량을 예측해 목표 중량 이탈 가능성을 사전에 판단하는 시스템도 적용한다. 공정별 시스템은 통합 운영·제어 포털로 연결된다. 포털은 이상탐지와 품질 예측·최적화 결과를 통합 관리하고 자동제어장치(PLC) 등 기존 생산설비 시스템과 연계해 설비 제어까지 수행한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팔도와 약 19억 4000만원 규모 자율제조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대표 공급기업으로 참여한다. 회사는 지금까지 110개 이상 제조기업에 제조실행시스템과 이상탐지, 설비효율, 품질예측, 공정최적화, 자율제조 솔루션을 공급했다. 심효준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는 "이번 사업은 제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AI를 넘어 AI의 판단이 실제 생산설비의 제어로 이어지는 '피지컬 AI'를 식품 제조 현장에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는 K-푸드 제조 현장의 자율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AI 기반 제조 혁신 모델을 글로벌 식품 제조 현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9 14:09김미정 기자

LGU+, 연세대와 AI-RAN 네트워크 전환 기술 검증

LG유플러스가 연세대와 협력해 AI-RAN망과 5G망 상호 전환 기술을 검증했다. LG유플러스는 연세대와 AI-RAN 환경에서 네트워크가 전환되는 상황에서도 연결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검증했다고 19일 밝혔다. AI-RAN은 AI가 통신망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차세대 무선망 기술이다. 최근 AI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I-RAN을 활용하면 통신 품질 저하 가능성을 미리 예측해 네트워크 자원을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검증은 LG유플러스 5G망과 연세대가 자체 개발한 엔비디아 GPU 기반 AI-RAN 시험망을 연동해 진행됐다. 양측은 로봇·드론 등 피지컬AI 장비가 AI-RAN 시험망을 벗어나 5G망으로 이동하거나, 반대로 5G망에서 AI-RAN 시험망으로 진입하는 상황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단말이 무선 환경 변화에 따라 최적의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선택하고 안정적으로 연결을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검증엔 산업용 모바일 기기 전문기업 포인트모바일의 PM95단말이 사용됐다. 검증은 LG유플러스가 AI-RAN 상용화 시대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양측은 중소기업이 AI-RAN 관련 기술을 직접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해당 환경을 해외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유플러스와 연세대는 앞으로 AI-RAN 기술 검증은 물론 차세대 AI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네트워크 기술 공동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피지컬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네트워크도 스스로 환경을 분석하고 최적의 품질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해 무선망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미래 산업 서비스에 필요한 안정적인 연결성과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19 13:53홍지후 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A7 신공장, 양산 타깃 1순위는 폴더블 OLED"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5년 만에 공사 재개를 결정한 신공장(A7)의 유력한 활용처로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IT OLED를 거론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업체 주도로 폴더블 패널 적용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생산능력을 선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26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6)'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아산 2단지 신공장(A7) 투자 계획에 대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폴더블 패널"이라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새로운 기술과 공정 도입이 필요해 우선순위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트북 등 IT 분야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황을 보며 투자할 생각"이라며 "생산능력이 부족하지 않게 계속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A7 골조 공사를 승인했다. A7 공사는 지난 2021년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이달부터 공사 재개를 위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A7 완공 목표 시점은 2028년 초다. 해당 투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일환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2040년까지 총 6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인공지능(AI) 시대가 되면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등 여러 방면에서 투자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양산에 적잖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적녹청(RGB) 올레도스(OLEDoS) 투자도 임박했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기판 위에 OLED를 증착하는 1인치 내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주로 확장현실(XR) 기기에 적용한다. RGB 올레도스는 현재 상용화된 화이트(W)-OLED 올레도스보다 휘도 등에서 강점이 있다. 이 사장은 관련 투자 계획에 대해 "이미 다 계획이 돼 있고, 조만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기술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 화두인 비(non)-파인메탈마스크(FMM) OLED 기술이 대표적이다. 해당 기술은 기존 중소형 OLED에서 RGB 서브픽셀 증착에 사용하던 FMM 대신 노광 공정으로 RGB 서브픽셀을 패터닝하는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개구율, 제품 수명 등에서 강점이 있다. 업계에선 해당 기술을 일본 JDI 기술명 'e립'(eLEAP)으로 통칭한다. 중국 비전옥스가 'ViP'란 기술명으로 양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IMID 2026에서 자체 '플립'(FLiPP)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이청 사장은 "(비-FMM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하지 않는 기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다만 비-FMM (OLED 기술)은 결함을 완벽히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1년 내 상용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8.19 13:47장경윤 기자

LG, 2025 ESG 보고서 발간

LG가 2025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계획을 담은 2025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 대상 기업은 LG와 종속회사인 LG CNS, 디앤오(D&O),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6곳이다. 이번 보고서는 ▲준법경영 ▲기후변화 ▲안전보건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LG 노력을 소개했다. LG는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일부 분야는 2026년 상반기 데이터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준법경영 분야에서 LG는 선진 지배구조 정착을 위해 구광모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던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1개 상장사 이사회 의장으로 독립이사를 선임하는 '독립이사 의장체제'로 전환했다. LG는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의사결정 객관성과 경영 투명성을 제고해 전체 주주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지난 2023년부터 '이사회 중심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해 준법경영에 대한 이사회 감독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가 최상위 감독기구로서 핵심 컴플라이언스 위험을 집중 관리하고, 이사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ESG위원회, 대표이사, 준법지원인이 컴플라이언스 체계 운영 및 감시에서 역할을 적극 수행하도록 만들어 준법경영 실효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에서 LG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4%, 2040년까지 52%, 2050년 100%(넷제로)까지 감축하는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다. LG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계열사 기술 발전, 감축 이행 성과를 반영해 로드맵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그룹 안전환경 행사 'LG 쉬크'(SHEC:Safety Health Environment Conference)를 지난 2023년부터 운영해 안전환경 인식 제고와 안전문화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안전환경 기술을 전시하고 상호 벤치마킹으로 안전환경 담당자의 실질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19 13:41이기종 기자

中 휴머노이드 AI칩도 '자국우선주의' 확산...K-반도체에 불똥튀나

국가 간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이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도 '자국산 우선(국산화)' 정책을 강조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업계에 불똥이 튀고 있다. 국내 관련 기업들이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서도 자칫 현지 업체와의 공급 경쟁에서 발목을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오래전부터 반도체 등 첨단산업 등에서 공급망 자립과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이같은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연산을 수행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업체 딥엑스는 최근 복수의 중국 주요 휴머노이드사가 진행한 반도체 샘플 성능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휴머노이드 기업들의 자국산 제품 채택 기조에 막혀 실제 수주까지 이어질지 미지수다. 이번 검증에는 중국 NPU 기업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팹리스 업계 한 관계자는 "딥엑스가 최근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여러군데에서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저전력과 발열 제어 부문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국 로봇 기업들이 자국산 제품을 먼저 써야 한다는 이유로 성능 검증 이후 도입 논의에 통상보다 시간이 걸리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이번 복수의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에 제출된 제품은 지난해 8월 양산을 시작한 딥엑스의 첫 번째 칩 'DX-M1'이다. 5와트(W)의 전력으로 25TOPS(초당 최고 25조회 연산) 성능을 상대적 저온에서 구현한다. 딥엑스에 따르면 DX-M1은 인공지능(AI) 모델 'Yolo5s' 구동 시 표면 온도가 35.5℃에 그친 반면, 글로벌 경쟁사 제품은 60.7℃에 달한다. 이 사안에 대해 딥엑스는 "고객사 관련 사안은 확인이 어려우나 저전력·발열 제어에 경쟁력이 있는 딥엑스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은 본격적인 대량 양산 단계에 진입하면서 현지 기업들이 로봇에 채용될 고효율 NPU 칩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휴머노이드는 한정된 배터리 용량으로 수십개의 액추에이터를 구동시키고 복잡한 연산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고효율 초저전력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데이터센터에서 로봇으로…번지는 자국산 우선주의 중국은 미국과 치열해지는 AI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국 기업 육성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지난 6월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향후 5년간 전국 데이터센터 구축에 2조위안(419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나 텐센트 같은 민간 기업의 투자액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AI 칩의 최소 80%를 화웨이를 비롯한 자국 기업으로부터 공급 받아 엔비디아와 AMD를 사실상 배제하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조가 피지컬 AI용 반도체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국내 팹리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직접적으로 로봇 분야에서도 반드시 자국산 반도체를 쓸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 내에서 자국산을 우선 사용해야 한다는 기조가 워낙 강해 이를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에 대한 중국의 정책 드라이브도 거세다. 중국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서 휴머노이드를 최우선 기술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100억위안(2조 10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했고, 상하이시는 선도 기업에 약 3000만위안(63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기조가 AI칩 뿐만 아니라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구동기) 등 다른 분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자국우선주의를 강조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도 국산 AI 반도체를 육성하기 위해선 중국의 이러한 정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6.08.19 13:40진운용 기자

두경부암·육종·재발성 직장암까지…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 암종 확대

중입자치료가 의료 현장에서 확대 적용되고 있다. 연세암병원이 중입자치료 적용 암종을 두경부암, 육종과 재발성 직장암으로 확대한다고 19일에 밝혔다. 연세암병원은 2023년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중입자치료를 시작한 이후 췌장암, 간암, 폐암 순으로 치료 범위를 넓혀왔다. 이번에는 두경부암, 육종, 재발성 직장암 등으로 적용 암종을 넓혔다. 특히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2호기가 본격 가동되며 고정형치료기 1대와 회전형치료기 등 총 3대의 중입자치료기를 동시에 운용하는 체제를 갖추면서 치료 역량과 환자 수용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중입자치료기는 조사 장치가 움직이지 않는 고정형치료기와 환자 주위를 360도 회전하는 회전형치료기로 나뉜다. 회전형치료기는 환자가 치료대에 누운 상태에서 조사 장치가 회전하며 여러 각도에서 중입자선을 전달한다. 종양의 위치와 모양, 주변 정상 장기의 분포에 따라 조사 방향을 선택할 수 있어 복잡한 형태의 종양을 정밀하게 치료하는 데 유리하다. 세계 최초로 회전형치료기 2대를 포함한 총 3대의 중입자치료기를 운영하는 연세암병원은 하루 약 40명, 연간 1만800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금웅섭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장은 “주요 장기가 밀집해 수술이 어렵거나 기존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난치성 종양의 경우,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회전형치료기 2호기 전면 가동을 통해 주변 정상 장기를 안전하게 보호함과 동시에 방사선 저항성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맞춤형 치료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길 연세암병원장은 “중입자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라며 “중입자치료는 다른 치료가 어려워진 뒤 찾는 선택지가 아니기에, 골든타임에 맞춰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연세암병원은 중입자치료와 더불어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요법이라는 3대 표준치료를 환자 상태와 진행 시기에 맞춤형으로 적용해 최선의 치료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경부암은 뇌 아래에서 쇄골 위에 이르는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으로 구강‧인두‧후두‧비강‧부비동‧침샘 등에서 발생한다.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두경부암 종류는 기존 방사선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비부비동, 뇌기저부, 침샘 등에 발생한 수술이 어려운 비편평세포암으로 선양낭성암종 및 점막악성흑색종이 대표적이다. 두경부에는 호흡하고, 말하고, 음식을 삼키는 데 필요한 기관뿐 아니라 뇌, 척수, 시신경, 주요 혈관과 신경이 밀집해 있어 암을 충분히 제거하는 것만큼 치료 후 호흡·발성·연하 기능과 외형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데 중입자치료를 적용하면 종양을 제어하면서도 뇌, 시신경, 척수, 침샘과 같은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방향에서 종양을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는 회전형치료기를 활용하면 종양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환자별 조사 각도를 설정할 수 있다. 통상 4주간 총 16회에 걸쳐 고선량 탄소이온을 암 조직에만 정밀 조사한다. 일본의 대규모 다기관 연구(J-CROS)에 따르면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서 5년 국소제어율(치료한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은 비율)이 선양낭성암종 68%, 점막멜라닌종 84%, 점액표피모양암 95%에 달하고 5년 생존율 역시 70~80% 수준으로 기존 방사선치료를 뛰어넘는 성적을 입증했다. 또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확인한 메타분석 연구에서도 비부비동암 환자의 중입자치료 이후 3년 전체생존율이 75.1%, 3년 국소제어율이 80.2%로 기존 X선 방사선치료나 양성자치료 성적보다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육종은 척추, 골반, 천골, 두개저 등 수술이 어려운 부위에 발생하거나 주요 신경과 혈관을 침범하면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또 기존 방사선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고선량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척수‧장‧신경 등 주요장기가 인접해 충분한 선량을 안전하게 전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QST병원)와 군마대학병원 등이 발표한 임상연구에서 절제 불가능한 골육종에서 중입자치료 후 5년 국소제어율은 74%, 5년 생존율은 73%에 달했고, 부작용 대부분도 관리가능한 수준이었다. 연부조직육종에서도 5년 국소제어율 65~69%로, 기존 X선 방사선치료(28~73%)에 비해 안정적인 성적을 보였고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15% 미만으로 낮았다. 재발성 직장암은 근치적 절제 후에 골반 안에서 종양이 재발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골반 안에 소장, 대장이 밀접해 충분한 선량을 조사하기 어렵고, 이미 골반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는 누적 선량 부담이 더해진다. 중입자치료는 고선량을 집중하면서 장, 방광, 신경 등 주변 정상 조직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은 낮출 수 있고 회전형치료기 활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대규모 다기관 연구(J-CROS)에 따르면 수술이 어려운 재발성 직장암 환자에게 중입자치료를 시행한 결과 3년 국소제어율이 93%, 5년 국소제어율이 88%에 달했을 뿐만 아니라 3년 생존율이 73%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과 QST의 공동연구 결과, 이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재발성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중입자치료가 X선 재조사 대비 국소재발, 사망, 장기부작용을 모두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2026.08.19 13:11조민규 기자

세미콘 타이완 2026, AI 주도 제조 혁신 집중 조명

스마트 제조 및 첨단 패키징, 핵심 성장 분야로 부상 신주 2026년 8월 19일 /PRNewswire/ -- 인공지능(AI)이 반도체 제조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AI 칩 수요와 첨단 생산 능력, 공급망 회복탄력성에 힘입어 2027년 300mm 팹 장비 지출이 미화 1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SEMI는 세미콘 타이완 2026(SEMICON Taiwan 2026)을 위한 15가지 핵심 산업 주제를 발표했다. '내일을 혁신하다(Transform Tomorro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10년간 산업을 이끌 기술과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반도체 산업이 공정 미세화에서 시스템 차원의 혁신으로 전환함에 따라 AI 기반 스마트 제조와 첨단 패키징이 중점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세미콘 타이완 2026에서는 스마트 팹 존(Smart Fab Zone)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첨단 공정의 강점, 스마트 제조와 첨단 패키징으로 확장 "AI 시대의 경쟁은 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AI 기반 스마트 제조와 한층 높은 수준의 성능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 패키징이라는 두 가지 전선에서 전개되고 있다"고 SEMI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 겸 대만 대표인 테리 차오(Terry Tsao)는 말했다. "대만이 보유한 첨단 공정 기술의 강점은 이 두 분야 모두에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 올해 스마트 제조관(Smart Manufacturing Pavilion)은 전년 대비 20% 성장해 전시 규모가 가장 크고 성장 속도도 가장 빠른 전시 구역이 됐으며, 패키징 기술 구역(Packaging Technology Area)은 6% 성장해 두 번째로 큰 전시 구역이 됐다. 이러한 분야는 첨단 공정, 양자, 지속가능성, 사이버 보안 및 기타 핵심 주제와 함께 세미콘 타이완 2026의 청사진을 구성한다. 반도체 산업의 향후 10년은 생태계 전반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질 것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내일을 혁신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제조의 다음 단계를 견인하는 AI 팹들이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검사,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자율 의사결정 기술을 도입하면서 AI 기반 제조가 반도체 생산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미콘 타이완 2026에서는 스마트 제조관과 스마트 팹 존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템 차원의 통합을 주도하는 첨단 패키징 공정 미세화가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경쟁의 중심은 시스템 차원의 통합으로 이동하고 있다. SEMI에 따르면 패키징 및 조립 장비 매출은 2025년 19.6% 증가해 사상 최대인 미화 6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6년에는 9.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EMI는 TSMC 및 ASE와 협력해 SEMI 3DIC 첨단 제조 얼라이언스(SEMI 3DIC Advanced Manufacturing Alliance, 3DICAMA)를 출범시켰으며, 이를 통해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대만의 역할을 강화했다. 패키징 기술 구역은 3DIC 첨단 패키징관(3DIC Advanced Packaging Pavilion), FOPLP관(FOPLP Pavilion), 반도체 패키징관(Semiconductor Packaging Pavilion), 칩렛관(Chiplet Pavilion)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등록 세미콘 타이완 2026 등록이 현재 진행 중이다. 등록 세부사항과 관련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MI 소개 SEMI®는 반도체 및 전자제품 설계•제조 공급망 전반에 걸쳐 4000개 이상의 회원사와 150만 명의 전문가를 연결하는 글로벌 산업 협회다. SEMI는 정책 제언, 인재 개발, 지속가능성, 공급망 관리 및 기타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들이 산업의 핵심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EMICON® Taiwan의 행사, 기술 커뮤니티, 표준 및 시장 정보는 설계, 소자, 장비, 소재,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전반의 비즈니스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며 더욱 스마트하고 빠르며 안전한 전자산업 발전을 촉진한다. www.semi.org를 방문하거나 페이스북, 링크드인 및 라인에서 SEMI를 팔로우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6.08.19 13:10글로벌뉴스

세아메카닉스, 에이치티로보틱스로 새출발...2030년 매출 목표 5000억원

다이캐스팅 기술이 주력인 세아메카닉스가 에이치티로보틱스로 새출발한다. 19일 세아메카닉스는 경북 구미 본사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상호 관련 조항을 변경했다. 이성욱 세아메카닉스 대표는 "새로운 사업 방향과 미래 성장 전략을 명확하게 반영하고 향후 추진하려는 사업과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세아메카닉스의 기존 사업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수소차 ▲첨단 IT 등이다. ESS 모듈을 만드는 ESS 사업 고객은 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수소차 공조 부품과 전기차 전장 부품을 만드는 전기·수소차 사업 고객은 현대케피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현대차그룹 등이다. 그리고 TV 등 디스플레이 구동 부품을 만드는 첨단 IT 사업 고객은 LG전자, 협동로봇 업체 등이다. 세아메카닉스는 이들 기존 고객, 그리고 지난 6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두산로보틱스 등과 로봇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세아메카닉스는 두산로보틱스와 '제조공정 자동화·인공지능(AI) 기반 로봇 디버링 솔루션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로보틱스와 AI 자동화 부문은 서비스 로봇 메커니즘·사족보행, 배터리 모듈 공정 로봇 구조 부품, AI 기반 제조 공정 자동화, 로보틱스 시스템통합(SI) 등이다. 신규 로봇 사업 4대 축은 ▲로봇 소재 경량화 플랫폼 ▲인공지능(AI) 홈 리빙 로봇 사업 ▲로봇 부품 조립 사업 ▲피지컬 AI 시스템 작업 등이다. 로봇 소재 경량화 플랫폼은 4족 로봇 부품, 로봇 배터리 부품 등을 겨냥한다. AI 홈 리빙 로봇 사업은 조립 단위 사업과 서빙 로봇 등 사업화를 계획 중이다. 로봇 부품 조립 사업은 협동 로봇과 산업용 로봇 부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피지컬 AI 시스템 작업은 다품종 디버링 시스템과 비전 검사장비 등으로 구성된다. 세아메카닉스는 향후 4족 군용 로봇과 경비 로봇, 물류 로봇, 소방·안전 로봇 등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메카닉스의 2030년 매출 목표는 5000억원이다. 5000억원은 지난해 매출 858억원의 5.8배다. 올해 매출 목표는 1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71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7% 뛰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5800억원이다. 이성욱 대표는 임시주총에서 "지난해에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2026년은 지속 성장과 미래 도약을 준비하는 해"라고 밝혔다. 이어 "기간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사업 방향을 명확히 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19 12:27이기종 기자

"업무에 맞는 모델 골라"…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게이트웨이' 강화

스노우플레이크가 인공지능(AI) 업무 특성에 따라 최적 모델을 자동 선택하는 기능을 내놨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코텍스 AI 게이트웨이'와 주요 AI 제품에 '다이나믹 모델 라우팅' 기능을 추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작업 난도·비용을 분석해 요청별로 적합한 AI 모델을 자동 배정한다. 단순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은 비용 효율적인 모델로 처리한다.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는 성능 높은 프론티어 모델을 연결해 불필요한 추론 비용을 줄인다. 이 기능은 스노우플레이크 AI 제품 '코코'와 '코워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코텍스 AI 게이트웨이에 연결된 서드파티 AI 에이전트에도 적용된다. 기업은 이용 가능한 모델과 제공업체의 범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코텍스 AI 게이트웨이는 모델 성능과 가격이 바뀌면 라우팅 정책을 업데이트한다. 새 모델이 출시돼도 기존 애플리케이션이나 AI 에이전트를 다시 구축할 필요 없이 해당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내부 시험에서는 오픈 모델과 상용 모델을 함께 사용해 품질을 유지하면서 토큰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나믹 모델 라우팅을 적용한 에이전트는 프론티어 모델만 사용했을 때 같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최대 3배 높은 토큰 효율성으로 dbt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다른 시험에서는 엔지니어링팀이 같은 수의 풀 리퀘스트를 처리하면서 토큰 효율성을 25% 높였다. 비용이 높은 모델을 품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작업에만 투입한 결과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코텍스 AI에 '딥시크 V4 플래시 0731'과 'GLM-5.3'도 추가했다. 고객은 앤트로픽과 오픈AI를 비롯해 구글과 스페이스X AI, 메타와 미스트랄 등이 제공하는 모델 중 업무별 품질과 성능·비용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AI 리서치팀 평가에서 딥시크 V4 플래시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과제 점수 74.4%를 기록해 평가에 사용된 주요 상용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GLM-5.2는 62.8%를 기록했으며 시험 대상 중 가장 적은 토큰을 사용했다. 기업 데이터는 스노우플레이크 내부에 유지된다. 고객은 오픈 모델과 상용 모델에 동일한 접근 제어와 보안 정책·거버넌스를 적용할 수 있다. 관리자는 토큰 사용량과 비용을 확인하고 조직이나 사용자별 지출 한도도 설정할 수 있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갈수록 AI 경제성을 더 엄격히 평가하고 있다"며 "관건은 얼마나 많은 AI를 사용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AI가 유의미한 비즈니스 가치로 이어지고 있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2026.08.19 11:35김미정 기자

문체부,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대통령상에 용산구 '용용랩' 선정

주민과 지자체, 경찰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한 사용자 참여형 공공디자인 사업이 올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최고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수상작으로 사업 부문 14점, 연구 부문 3점 등 총 17점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통령상(대상)은 서울 용산구청이 추진한 '주민참여 리빙랩 용용랩을 통한 한강로동 생활안심디자인사업'이 차지했다. 대통령상 수상작은 주거지와 상업지가 혼재된 한강로동의 소음, 무단투기, 주차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구청·경찰이 리빙랩 방식으로 맞춤형 해법을 도출한 사례다. 주거지 무단침입 방지용 QR코드 조명 표식, 상점가 소음 완화를 위한 공공질서 알리미 조명 등을 적용해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지속 가능한 공공디자인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 부문 문체부 장관상에는 천안 두정도서관 '내일의 어린이실', 정선군 '민둥산 장소 브랜딩 명소화 사업', 오세이프의 '오래 살고 볼 일이다'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연구 부문 문체부 장관상은 서울시 공공미술 자산의 정책 방향성을 제시한 박재은의 '도시경쟁력 증진을 위한 도시공공미술 전략에 관한 연구'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23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리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 개막행사에서 진행된다. 사업 부문 수상작은 다음달 16일부터 문화역서울284 기획전시를 통해 선보이며, 연구 부문 성과는 오는 10월24일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올해 선정작들은 공공디자인의 주체가 관이나 전문가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가 공공디자인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시도가 다른 지역과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해 국민이 일상에서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9 11:30진성우 기자

삼성 원UI 9.5에 '앱 미러링'…스마트폰과 연동 강화되나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One UI 9.5'에 PC와 갤럭시 스마트폰의 연동성을 강화하는 '앱 미러링'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8일(현지시간) IT 팁스터 파하드 알리 자베드가 공개한 삼성 원UI 9.5 내부 빌드로 추정되는 스크린샷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파하드 알리 자베드는 엑스(@fahadalijaved)를 통해 해당 스크린샷을 공개하며 “삼성 계정 기반 노트북용 앱 미러링 기능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앱 미러링 기능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앱과 알림을 노트북에서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모두 동일한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능은 애플이 2024년 선보인 '앱 미러링'과 유사하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아이폰이 잠겨 있는 상태에서도 맥에서 아이폰 화면과 앱을 조작하고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의 앱 미러링 기능이 실제로 도입될 경우 갤럭시 스마트폰과 윈도PC, 특히 갤럭시북 간 연동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공개된 내용은 삼성의 내부 테스트 빌드를 기반으로 한 유출 정보인 만큼 실제 정식 버전에 포함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폰아레나는 이 기능이 최종적으로 유지될 경우 갤럭시S27 시리즈 출시와 함께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One UI 9.5에서 앱 미러링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출된 내부 빌드에서는 앱 잠금 기능을 비롯해 홈 화면 검색 기능 개선, 카메라 앱 디자인 변경, 지문 인식 화면 개선, 더욱 부드러워진 애니메이션 등이 포착됐다. One UI 9.5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관련 기능들은 내부 테스트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의 기존 소프트웨어 출시 패턴을 고려하면 차세대 플래그십인 갤럭시S27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026.08.19 11: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리프트, 베트남 대안신용평가 구축 나선다

인공지능(AI) 기반 급여 선지급 플랫폼 '리프트(LIFT)'를 운영하고 있는 리프트 베트남이 베트남 외국계 신용평가사 '하나레이팅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베트남 근로자를 위한 대안신용평가 구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하나레이팅즈는 100% 한국계 자본으로 베트남 신용평가 시장에 진출한 유일한 외국계 신용평가 기관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리프트가 급여 선지급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근로·임금·선지급 상환 이력 등 대안 데이터와 하나레이팅즈의 전문 신용평가 방법론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베트남 무등급 근로자를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공동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형 개념검증(PoC) 및 평가 방법론 자문을 진행하고, 공동 사업모델 발굴과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양정호 리프트 대표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통해 쌓이는 근로·임금 상환 데이터는 금융 이력이 없는 근로자의 성실함을 증명하는 기록"이라며 "하나레이팅즈의 평가 전문성과 결합해 '일한 기록이 신용이 되는 금융'을 베트남에서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함호근 하나레이팅즈 대표는 "리프트가 보유한 대안 데이터는 기업 신용평가를 넘어 개인 신용 인프라로 확장할 수 있다"며 "한국식 평가 방법론과 결합해 베트남 신용평가 시장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프트는 베트남 제조업 근로자에게 이미 일한 만큼의 임금을 급여일 전에 받을 수 있는 급여 선지급(EWA)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한국계 핀테크 플랫폼이다. 신한은행 베트남·신한파이낸스·DB손해보험·VNPT ePay 등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계 제조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자·수수료 부담 없이 임금 접근성을 높여 사채 의존과 이직률을 낮추는 필수 금융 복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2026.08.19 11:24손희연 기자

무신사, '테크 컨퍼런스' 열고 AI 성과 공유한다

무신사는 다음달 18일 서울 광진구 본다빈치뮤지엄에서 '무신사 패턴 '26 테크 컨퍼런스'를 열고 AI 성과를 공유한다. 이번 기술 컨퍼런스는 무신사 테크가 그동안 축적해온 ▲엔지니어링 역량과 ▲프로덕트 개발 경험 ▲기술적 성과를 외부 개발자 생태계와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무신사는 이번 컨퍼런스의 슬로건을 'AI 기반의 실전 서비스 적용, 만드는 방법을 바꿔온 지난 1년'으로 정하고, AI 기술을 통해 커머스 서비스와 프로덕트 구축 방식을 혁신해온 성과를 선보인다. 행사는 오프닝 키노트를 시작으로 '아틀리에'와 '컬렉션'의 2개 트랙에 걸쳐 총 1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오프닝 키노트에서는 전준희 무신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연사로 나서 무신사 테크의 기술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다. 전준희 CTO는 단순한 AI 시연을 넘어 실제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온 실전 노하우를 공유한다. AI 개발이 빨라지면서 발생하는 '신뢰성 검증'과 '맥락 이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트랙 발표에서는 ▲디자인부터 ▲서버 ▲데이터 처리 ▲기반 인프라까지 서비스 개발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 사례가 공유된다. 시스템 기술을 다루는 아틀리에 트랙에서는 파편화된 시스템 구조를 하나로 연결한 기술 지도 '스타맵'과 대규모 트래픽에도 안정적인 통합 데이터 처리 플랫폼 사례를 공개한다. 이와 함께 사용자 접속 흐름 기반의 오류 자동 검증 체계, AI를 활용한 거대 시스템의 효율적 구조 분할 등 서비스 안정성을 높인 실전 노하우를 공유한다. 실무 적용 중심의 컬렉션 트랙에서는 AI 도입에 따른 개발 생산성 변화와 업무 프로세스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엔지니어링 리더십의 역할 변화를 포함해 ▲AI 기반 재고 플랫폼 설계 ▲디자인 시스템 연동 자동 코드 생성 ▲데이터 아키텍처 최적화 ▲개발 리드타임 단축 등 무신사의 핵심 기술 리더와 개발진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실무 경험을 전달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개발자 및 프로덕트 실무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컨퍼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최종 참가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무신사 패턴 '26 테크 컨퍼런스는 패션 버티컬 플랫폼 업계 최초로 개최하는 단독 행사"라며 "이론이나 가능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실무 프로젝트에 AI를 적용하며 얻은 구체적인 성과와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9 11:20박서린 기자

오픈AI·딥마인드가 짚은 벤치마크 함정, AI 승부는 '현장'서 갈린다

인공지능(AI) 경쟁 기준이 성적표에서 현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벤치마크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실제 업무에서 쓰이지 않으면 좋은 모델로 보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 중이다. 18일 발표된 정부의 국가대표 AI 선발 2차 평가가 이 변화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단계평가에서는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AAII 지표에서 참여팀 중 최고점을 받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사용성·활용성에서 밀려 탈락했다. 반면 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이 3차에 진출했다. 이번 평가는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 등 총 100점으로 진행했다. AI 전문가 49명과 일반 국민 185명이 각 팀의 모델을 직접 써보고 채점하는 사용자 평가를 새로 도입해, 벤치마크 성능만으로는 통과할 수 없는 구조였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브리핑에서 "기술력이 뛰어나도 75점의 상당한 배점이 주어진 사용성·활용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면 종합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적표가 실력을 보증하지 못하는 이유는 벤치마크 구조적 한계에 있다. 벤치마크는 미리 정해진 문제와 정제된 환경에서 모델을 시험한다. 문제 유형이 고정돼 있어 특정 시험에 맞춰 최적화하면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이렇게 얻은 고득점이 실제 업무 능력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현장 입력은 지저분하고 예외적이며, 사용자의 질문은 시험지처럼 정돈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최전선 연구자들이 먼저 지적해왔다. 노엄 브라운 오픈AI 연구부사장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6에서 "막대그래프 하나로 AI 실력을 재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오픈AI의 추론 모델 'o1'과 'o3' 시리즈를 설계한 그는 벤치마크 점수 하나가 아니라 연산량 대비 성능 곡선으로 모델을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모델이라도 더 오래 연산하게 하면 성능이 달라지는데, 단일 점수로는 이 차이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제 AI 학회 ICML 참석차 방한한 나만 고얄 구글 딥마인드 머신러닝 리서치 엔지니어는 벤치마크를 '텅 빈 코스에서 치르는 운전면허 시험'에 비유했다. 시험을 통과했다고 실제 도로에서 잘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란 뜻이다. 그는 성능이 뛰어난 물체 탐지 모델이 영상의 한 프레임에서는 대상을 정확히 찾고도 거의 똑같아 보이는 다음 프레임에서는 놓치는 사례를 들며 "정제된 환경에서 잘 작동하던 모델도 조건이 조금만 어긋나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과한 팀들이 활용성을 전면에 내세운 배경도 여기에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모델의 차별점으로 파라미터 규모가 아니라 실제 업무 현장에서 스스로 일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성능을 앞세웠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크기를 키우면서도 실제 사용자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에이전트 기능에 집중했다"며 "단순히 큰 모델을 만드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실제 업무에서 성과를 내도록 돕는 AI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독파모 3차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최종 2개 팀을 선정한다. 2027년 이후 지원 방식은 개발 주관사 중심의 기존 구도에서 벗어나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지원 규모와 경쟁 방식을 다시 짠다는 방침이다. 고얄 엔지니어는 10년 전 알파고가 정복한 대상이 규칙이 정해진 바둑판이었다면, 지금 마주한 대상은 규칙이 수시로 바뀌는 현실 속 AI라고 했다. 그는 "AI 실력은 정해진 판 위 고득점이 아니라, 판이 흔들리는 현실에서 얼마나 믿을 만한 결정을 내리느냐에 있다"고 밝혔다.

2026.08.19 11:13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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