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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대신 로봇이 전장 간다…성대 AI융합원, 인텔리빅스와 국방 AX 박차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AI)융합원이 영상분석 AI 전문기업과 손잡고 감시정찰부터 지휘통제까지 군 전 영역의 AI 전환(AX)을 본격화한다.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원은 최근 서울 방배동 인텔리빅스 본사에서 인텔리빅스와 '국방 AX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방 환경에 특화된 AI 기술을 산학이 공동 개발하고, 감시정찰부터 지휘통제에 이르는 전 영역의 첨단화를 주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양 기관은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인텔리빅스의 첨단 영상분석 기술과 성균관대의 학술 연구 역량을 결합해 국방 AI 분야의 '초격차'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감시·관제를 넘어 군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현장 대응을 주도하는 '행동하는 국방 AI'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다. 전장 환경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으로도 적용 가능한 AI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해 AX 확산을 가속할 방침이다. 협력의 구체적인 기술 축은 인텔리빅스의 피지컬 AI 제품군이다.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빅스올캠(VIXallcam)'은 해무·폭우·야간 등 극한 악천후에서도 200미터(m) 거리의 적을 식별하는 성능으로 해안 및 전방 경계 작전에 투입 가능하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상황 보고서 자동 작성 기능을 갖춘 4족 보행 로봇 '아르고스(ARGOS)'를 결합해 병사 접근이 어려운 비무장지대(DMZ)나 복잡 지형에서의 수색·정찰 임무를 자율 수행하는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들 장비가 실제 야전 환경에서 완벽히 작동하도록 군 특화 알고리즘 고도화에 공동 착수한다. 협력 범위는 연구개발(R&D)을 넘어 인재 양성과 학술 교류로도 확장된다. AI 지능화 및 피지컬 AI 핵심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세미나·컨퍼런스·기술 워크숍 등을 통해 미래 지향적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양 기관의 이익에 부합하는 공동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은 "국방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AI 전환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 연구와 인재 양성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AX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5:28이나연 기자

채널코퍼레이션, 전직군 채용...채용되면 연봉 30%↑

채널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이 연봉 30% 인상을 제시하는 인재 채용 캠페인 '라이드 더 챌린지(Ride The Challenge)'를 이달 말일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급박하게 변화하는 AI 비즈니스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풀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채널코퍼레이션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 지원을 완료하고, 추후 최종 입사가 결정된 지원자에게 연봉 30% 인상 혜택이 제공된다. 모집 분야는 ▲AX 컨설팅 ▲개발 ▲기획 ▲디자인 ▲마케팅 ▲영업 등이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신속한 채용 프로세스 운영을 위해 모든 지원자에게 서류 접수 후 72시간 이내 전형 결과를 안내할 방침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을 비롯해 온라인 사전 기술 인터뷰, 대면 인터뷰, 평판 조회 순으로 진행되며, 직무에 따라 과제 제출·코딩 테스트 등이 추가된다. 또 채널코퍼레이션은 경력직 채용 확대를 위해 유연한 시간 옵션을 제공한다. 지원자가 희망하는 경우 평일 저녁 시간대에도 인터뷰가 가능하다. 아울러 채용된 인재에게 업무 효율 극대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AI 솔루션 지원 범위도 넓혔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지난해부터 업무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구조에 AI를 기본 전제로 내재화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AI 네이티브'를 핵심 경영 전략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AX 체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발뿐만 아니라 재무·법무·HR 등 다양한 직무에서도 클로드 코드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조직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급변하는 AI 대전환 상황에서 이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인재의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채널톡이 고객 상담 SaaS를 넘어 고객 AI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5:09백봉삼 기자

지그재그, '로제프란츠' 파리 에디션 단독 선출시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여성 패션 브랜드 '로제프란츠'가 프랑스 오프라인 스토어 출범에 맞춰 발매한 현지 상품 라인 '파리 에디션'을 단독 선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로제프란츠는 국내 패션 브랜드로, 지난달 12일 프랑스 마레지구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그재그는 오는 19일까지 '로제프란츠 쇼케이스'를 열고 이번 파리 에디션 상품 12종을 단독 선출시한다. 지그재그는 이번 쇼케이스 진행을 기념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미니멀 프렌치 레터링 티셔츠' ▲'빈티지 플로럴 프레임 티셔츠' ▲'파리 베이비 티셔츠' 등 파리 에디션 및 여름 시즌 신규 컬렉션 상품에 적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기획전 상품 중 마음에 드는 베스트 상품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총 3명에게 해당 상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1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포토 리뷰 행사'와 쇼케이스 '공유 행사' 등도 준비했다. 오는 7일 오후 9시에는 인플루언서 한빛이 함께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방송에는 '30% 쿠폰' 발급과 함께 '5% 중복 할인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사은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방송 중 '소통왕' 고객에게는 '캣돌 키링'을, 구매 인증 고객 중 추첨을 통해 'R플라워 스티치 볼캡'을 선물로 증정한다.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선착순 5명에게는 '클래식 나일론 호보백'을 제공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입점 브랜드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플랫폼-브랜드 간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이용 고객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직 지그재그에서만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확보에 매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4.06 15:05박서린 기자

한국모바일게임협회, '2026 인디크래프트' 참가 모집

한국모바일게임협회(회장 황성익)는 성남산업진흥원과 한국 인디게임을 발굴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2026 인디크래프트' 참가 개발사 모집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출품작 모집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팀, 개인 개발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영상 또는 텍스트로 구성된 게임 소개서만 갖추면 제출 가능하다. 2026 인디크래프트는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는 상위 50위를 선정, 해당 개발사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부문 1위 상금은 지난해 대비 대폭 인상해 최대 4000만원을 수여한다. 오는 9월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약 4만명이 방문하는 성남시 복합문화축제 'GXG 2026'과 연계해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상위 3위권 개발사 선정을 위해 다양한 게임 플레이로 무장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이용자 심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새로워졌다. 오프라인 전시 기간 중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유럽, 일본,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권역의 글로벌 퍼블리셔 및 투자사와 직접 만날 수 있는 'K-콘텐츠 수출상담회(가칭)'를 개최한다. 인디크래프트 선정 개발사 중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인 곳이라면 누구나 비즈매칭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K-인디게임 알리기에 앞장선다. 해외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 시연과 네트워킹을 확대한다. AI를 활용한 3D 솔루션 및 데이터 분석 관련 온·오프라인 강연을 개최하는 등 개발사들의 기술적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이덕희 성남산업진흥원 전략산업본부장은 "성남은 국내 게임산업의 중심지로서, 인디크래프트는 숨어 있는 개발사들이 세상과 만나는 가장 중요한 통로 중 하나"라며 "올해는 해외 전시 지원과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한 만큼,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춘 개발사들이 이 기회를 통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성익 인디크래프트 공동조직위원장은 "올해도 대한민국 인디게임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개발사들의 성장을 뒷받침할 새로운 지원사업을 대거 준비했으니,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인디게임 개발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4.06 15:03진성우 기자

11번가, '2026 숙박세일 페스타' 동참…최대 9만원 할인

11번가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봄편)(이하 숙박세일페스타)'에 동참해 약 3만개 국내 숙박상품 대상으로 최대 9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11번가는 이번 행사에 유일하게 중소여행사 연합 지원 형태로 참여해 중소여행사들의 판로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 돕기에 나선다. 11번가는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비수도권(서울·인천·경기·세종 제외) 전 지역 숙박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숙박세일 페스타 할인쿠폰을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발급한다. 쿠폰은 1박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3만원 할인쿠폰'(7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할인쿠폰'(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결제 시) ▲연박 전용 '7만원 할인쿠폰'(14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14만원 미만 결제 시) 등 총 4종이며, 오는 30일까지 입실하는 예약 건에 대해 ID당 1장 사용할 수 있다. 11번가 단독 추가 할인도 마련했다. 11번가는 ▲온다 ▲종이비행기투어 ▲트립일레븐 등 중소여행사 10곳과 함께하는 특별 기획전을 열고, 숙박세일 페스타 쿠폰과 중복 적용 가능한 ▲'1만원 할인쿠폰'(20만원 이상 결제 시)과 ▲'5000원 할인쿠폰'(10만원 이상 결제 시) ▲카드사 '5% 추가할인'(최대 1만원)을 제공한다. 모든 혜택을 적용하면 중소여행사 숙박상품 이용 시 최대 9만원의 할인을 누릴 수 있다. 행사 기간 11번가는 라이브 방송과 '타임딜', '시선집중' 등의 특가 코너를 통해 국내 인기 숙박상품들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오는 9일 오전 11시에는 '리솜리조트(4개 지점) 스파 패키지'를 최대 혜택가 17만원대부터 만나볼 수 있는 특집 라이브 방송을 실시하며 ▲'해비치호텔앤리조트' ▲'스카이베이경포' ▲'소노호텔앤리조트' 등 전국 각지 인기 호텔, 리조트 숙박권 등 다양한 특가 상품 판매를 이어간다. 11번가는 '숙박세일 페스타'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행사 상품에 전용 플래그를 부착하고 검색 필터 기능을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승범 11번가 디지털·제휴담당은 "중소여행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국내 숙박 상품을 단독 할인가에 선보이게 됐다"며 "고물가로 여행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고객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와 중소여행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06 15:00박서린 기자

"금융범죄 소조직·아웃소싱화…국내도 영국만큼 예방위해 투자해야"

대형 공장에 기숙사를 갖추고 하나의 '기업단지'를 조성했던 금융범죄가 전문 조직으로 소형화되고 전문 분야에 맞춰 아웃소싱을 받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통신만 연결되면 어디서든 범죄를 저지를 수 있어 피해 예방과 조직을 근절하기 위해 국제 간 협력 필요성이 대두된다.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3회 금융범죄예방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는 초국가 사기 범죄가 최근들어 거대 조직에서 전문 셀(Cell) 조직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글렌 프리차드(Glen Prichard)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사이버범죄 총괄은 "사이버범죄는 개별그룹으로 운영되다가 코로나19 시기를 거쳐 산업화됐다. 거대한 사기센터를 만든 것도 이시기"라면서 "이후에는 인공지능(AI)기반 사이버범죄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으며 사이버범죄가 상품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차드 총괄은 "최소한의 기술적 전문 지식을 가지더라도 활동이 가능해졌다"며 "대규모 센터를 구축할 필요도 없어져 최소한의 비용으로 전 세계에서 사이버범죄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며 "생성형AI는 사이버범죄를 가속화해 '서비스형 사이버범죄(Cybercrime as a Service)'로 갔으며 이런 아우소싱 형태는 탐지가 훨씬 어려워졌다"고 부연했다. 유지훈 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과 계장도 이 같은 변화를 짚었다. 유 계장은 "예전에 조직은 두목 밑에 통일된 단일화 조직체계였지만 텔레마케터와 사기조직, 개인정보수집 조직 등으로 나뉘며 조직이 전부 개별 사업체로 운영되고 있다"며 "국가도 다양해졌다. 동남아시아 등을 거론하지만 동티모르·태평양 도서·카자흐스탄·아프리카 같은 다른 지역으로 거점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 통신만 연결된 사무실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 범행이 가능하다"며 "10명 이내의 소규모로 분산돼 단속과 검거가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유 계장은 또 "이제까지는 사람들이 (속아서) 알아서 돈을 보내는 인증 사기가 주였다면 앞으로는 해킹이나 각종 악종 기술을 통해 모르는 사이에 돈을 빼가는 비인증 사기로 넘어갈 것"이라며 "인증 사기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글렌 프리차드 총괄은 국제적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 집행기관과 민간 부분이 협력하는 증가하는 모멘텀은 환경은 긍정적인 모멘텀"이라며 "국제적으로 다양하게 협력해야 하는데 UNODC 등과 같은 기구가 보편성을 제공한다. 프레임워크와 역량·시스템·의지력에 대한 포용성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영국도 국제 협력을 꾀함과 동시에 민간 영역과 함께 금융범죄의 대응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블린 팡(Evelyn Fang) 영국 내무부 선임 정책 자문관은은 "영국은 새로운 사기 방지전략 2026-2029를 발표했다"며 "향후 3년 동안 사기 대응 강화를 위해 2억 5000만파운드(약 5000억원) 을 투자하고 3100만 파운드는 곧 설립될 온라인범죄센터에 직접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블린 자문관은 "아마존·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공공 기업 간 파트너십을 원칙으로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내무부 장관 주도로 장관급 원탁회의를 분기별로 열어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트렌드와 모범 사례에 대해 보고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영국에서는 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나 능력이 부족할 수 있는 국가를 지원, 나이지리아·베트남과 최근 협약을 맺었다고 부연했다. 유지훈 계장은 차단과 국민의 대응 역량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계장은 "사기 예방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사기 메시지가 안가도록 미리 막아주는 '차단'과 어쩔 수 없이 들어온 사기 메시지를 알아서 거르는 '국민 대응 역량 강화' 두 차원이 있다"며 "차단은 통신 차단, 역량 강화에서는 지급 정지와 같은 금융 차단이 필요하기에 경찰청뿐만 아니라 범 정부 부처간 합의할 필요가 있다. 또 영국만큼 돈을 투입해야 국민들 지갑에서 (사기로 인해) 나갈 돈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04.06 14:45손희연 기자

스타트업 주도 '국가대표 AI'팀, 인재 확보 총력전

'국가대표 인공지능(AI)'으로 불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을 이끄는 스타트업 정예팀들이 인재 확보 전선에 직접 뛰어들었다. 관련 행보가 두드러지지 않는 대기업 정예팀들과 달리,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업스테이지는 채용 홍보에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소수정예 구조 특성상 인력 한 명 한 명이 개발 속도를 좌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독파모 개발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위한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AI 리서치 엔지니어, 응용형 AI 엔지니어 등 개발 인력부터 사업 개발·운영 인력까지 기술·비기술직을 망라한다. 독파모는 외산 AI 모델 의존에 따른 기술·문화·경제 안보적 종속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범시킨 국가 프로젝트다. 초기 선정된 5개 정예팀이 경쟁을 벌였으나 1차 평가에서 네이버클라우드(독자성 미충족)와 NC AI(종합점수 미달)가 탈락하면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추가 공모로 합류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은 모레,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HDC랩스 등 17개 기관과 함께 3000억(300B) 파라미터급 추론형 LLM을 개발 중이다. 업스테이지도 독파모 관련 ▲AI 모델 프로덕션(LLM) ▲LLM 포스트트레이닝 ▲LLM 평가 ▲비전언어모델(VLM) 등 정규직 직군과 LLM 포스트트레이닝·VLM 인턴십까지 총 6개 직군에서 인력을 모집 중이다. 독파모 1차 단계평가를 앞두고 공개한 1000억(100B) 파라미터급 모델 '솔라 오픈'의 후속인 솔라 오픈2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차례 독파모 사업 인력 채용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등 대기업 주도 정예팀은 기존 AI 조직 인력을 독파모 사업에 재배치할 여력이 있다. 반면 스타트업 정예팀은 프로젝트를 위한 인력을 처음부터 새로 꾸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 인력 한 명의 합류 여부가 개발 방향과 속도를 직접 좌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기업 자체 채용뿐 아니라 정부의 인재 지원 사업에 손을 든 곳도 스타트업이 전부였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바탕으로 약 2000억원을 투입해 각 정예팀에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인재를 지원 중이다. 인재 지원은 QS 랭킹 컴퓨터과학(CS) 분야 100위권 내 대학에서 10년 이상 연구개발(R&D) 경험을 쌓았거나, 시가총액 2000억 달러 이상 빅테크에서 7년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한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 비용을 정부가 매칭 지원하는 방식이다. 초기 선발된 5개 정예팀 가운데 신청에 나선 곳은 업스테이지뿐이었다. 과기정통부 측은 지난해 독파모 사업 선정 결과 발표 당시 "촉박했던 프로젝트 일정상 이 같은 조건과 연구 방향에 맞는 인재를 찾기 어려웠던 게 인재 지원 신청률이 저조했던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8월 전후로 2차 단계평가를 열고 정부 지원을 받아 모델 개발을 이어갈 정예팀을 4곳에서 3곳으로 압축한다. 2차 평가는 단순 모델 고도화에서 나아가 실제 산업 현장의 AI전환(AX) 확장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이면서 스타트업 정예팀들의 인재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모티프는 조립이 아닌 설계에 집중해 왔고, 개발한 모델과 접근 방식은 글로벌 엔지니어 커뮤니티에서도 의미 있는 반응을 얻고 있다"며 "300B급 추론 모델을 넘어 VLM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로 확장하는 여정에 깊게 몰입할 인재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도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구조인 솔라 오픈2의 손실(loss)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멋진 모델이 나올 독파모 프로젝트에 함께 할 분들을 모시고 있다"고 전했다.

2026.04.06 14:45이나연 기자

'한국판 스트래티지' 비트플래닛, "AI 데이터센터·채굴로 사업 확장"

국내 대표 가상자산 재무전략(DAT) 기업 비트플래닛이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비트코인 축적을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과 비트코인 채굴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성훈 비트플래닛 대표는 지난달 20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은 장기 비전을 밝혔다. 비트플래닛은 마이클 세일러가 창립한 '스트래티지'처럼 비트코인 매입을 재무 전략으로 채택한 기업이다. 지난 2월 기준 3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비트코인 DAT 기업 가운데 상위 7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1만개 보유를 목표로 꾸준히 매입하는 한편,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병행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비트코인 취득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채굴 '투트랙'…“에너지 인프라 사업” 비트플래닛은 신규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 건립 및 운영과 비트코인 채굴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를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AI 에이전트가 고도화·범용화될수록 전력 등 에너지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비트코인 역시 유사한 맥락에서 바라봤다. 공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이 향후 AI 에이전트 시대에서 '희소한 에너지 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플래닛은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하거나, 외부 기업에 연산 능력(해시레이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글로벌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연내 파트너십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채굴 사업자에게 연산 능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거나, 채굴 장비를 직접 도입해 운영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신은 SI 기업…기존 사업으로 현금흐름 확보 비트플래닛은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도 지속할 계획이다. 회사의 전신은 국내 SI 기업 SGA로, 지난해 9월 이 대표가 참여한 아시아 스트래티지 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약 49%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현재의 비트플래닛으로 탈바꿈했다. 하버드 로스쿨 출신인 이 대표는 미국 로펌과 가상자산 수탁 기업 비트고(BitGo)의 벤처 투자 부문인 비트고 벤처스에서 경력을 쌓은 법률 및 가상자산 전문가다. 이후 국내에서 DAT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SGA 인수를 주도했다. SGA는 교육·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SI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해당 사업이 전체 연간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비트플래닛은 이같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가상자산 채굴 등 신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비트코인 매입, 시세에 흔들리지 않을 것” 비트플래닛은 핵심 전략인 비트코인 매입도 시장 상황과 재무 상태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황에 대해서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장기적인 비트코인 매입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비트플래닛이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시장에 심고, AI 데이터센터와 채굴 사업을 통해 주주가치를 환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4.06 14:24홍하나 기자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불허 7개월만에 재추진 불씨 '솔솔'

소상공인이나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제4인터넷전문은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이미 은행산업이 포화 상태인데다 '생산적 금융' 기치를 걸고 정책금융을 확대하려는 정부 노력이 있는 만큼 제4인터넷전문은행 신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중단된 제4인터넷뱅크, 재추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네 개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지 못한 지 7개월 여만에 필요성 등이 대두되면서 해당 세미나가 진행된 것이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기존 은행은 가계대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임팩트 스타트업이나 새로운 산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금을 공급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실을 고려할 때, 제4인터넷전문은행 논의의 핵심은 '인가 여부' 자체가 아니라 '어떤 은행을 만들 것인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상공인과 혁신기업, 그리고 금융에서 소외된 영역에 실질적인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느냐가 향후 논의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 은행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설립된 세 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소상공인이나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 커버리지가 높지 않아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발제자로 나선 송민택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중금리 대출 공급 확대되는 효과가 있지만 전체 약 2000조 규모의 대출 중 인터넷전문은행 대출 점유율은 약 80조원으로 4%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며 "세 개의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74조9000억원이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약 6조1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토론회 참석자인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인터넷전문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이 총 여신의 약 8% 수준으로 가계대출에 편중됐다"고 동의했다. 취급 비중이 적은 데다 기존 금융시스템과 신용평가모형으론 계속 소상공인·개인사업자 관련 대출은 지속적으로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박현철 충북수산농입협회회장은 "정부에서 돈을 많이 쏟는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체감을 못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하는 금융기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계속 펴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제4인터넷전문은행은 단순히 금융위 인가 업무를 떠나 범국가적 과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인묵 한국신용데이터 이사도 "554만 개인사업자에게 맞는 금융 서비스는 구조적으로 부족하며, 이 문제는 기존 금융 체계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의 방향성을 '소상공인 특화'로 잡는다면, 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 여부는 결국 소상공인의 사업 데이터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이사는 "매출·결제·세금·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 혁신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기술력과 데이터 역량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ICT 기업의 지분 참여에 대한 규제를 합리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사업 모델이 실현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추진될 경우 소상공인이나 임팩트 투자 등과 같은 신분야에 공급이 이뤄지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 참석자 대부분은 공감했다. 하지만 건전성 관리와 현실적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여은정 교수는 "단순한 '은행 수 늘리기' 차원의 재추진은 불필요하지만 대안 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 대환과 같은 사각지대를 메우는 조건으로 타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만일 제4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이 재검토된다면 이러한 수신기반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시장 구조적인 측면에서 한국 소매금융 시장은 이미 유효경쟁 단계를 넘어 구조적 포화에 근 접해있으며 인터넷은행 신규 진입은 규모의 경제 달성을 지연시키고 과잉뱅킹에 따른 사회적 순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위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공급, 임팩트 생태계의 구축을 위한 신규 인터넷은행의 출범에 대한 당위성은 인정되지만 다양한 전제조건의 충족 여부를 충분히 검토한 이후 설립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금융산업에서 일단 어떤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지 또 그에 따른 어떤 리스크를 감내할 어떤 준비가 되어있는지, 효과와 리스크를 함께 철저하게 검증하고 신중하게 고려해 추진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했다. 박성빈 금융위 은행과 사무관은 "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지방 기업과 개인사업자에 혁신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신용공여 규제 전반을 완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제4인터넷전문은행 검토에서는 금융소외계층 등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 공급 상황, 그리고 은행업을 영위하기에 적합한 사업자가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지, 금융시장의 경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2026.04.06 14:04손희연 기자

데이터는 AI가, 결정은 인간이…기업들이 '회의'에 더 매달리는 이유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4월 현재, 인공지능이 사무실 곳곳에 스며든 지 벌써 수년이 흘렀죠. 초기에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것은 AI가 인간을 대신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지루한 회의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시나리오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의 모습은 조금 다릅니다. 오히려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선 '진짜 회의'가 시작된 셈이죠. 최근 AI 전문가들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의 흐름을 따라가 보면 이 현상의 본질이 명확해집니다. 처음에는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가져가니 인간은 더 창의적이고 윤리적인 판단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어요. AI가 회의 전 방대한 데이터를 요약해주고 실시간으로 논의를 구조화해주니 참여자들의 인지적 부담이 줄어들어 회의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논리였죠. 효율성이라는 환상과 현실의 충돌 하지만 논점은 곧 현실적인 경영 문제로 옮겨갔습니다. 데이터가 아무리 완벽해도 조직 내부의 갈등까지 해결해줄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죠. 실제로 삼성전자가 2026년 1분기에 40조 원대라는 기록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는 노조와의 갈등이나 이해관계자 조정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가 곧바로 조직의 실행력이나 신뢰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전문가들의 생각은 크게 엇갈립니다. 한쪽에서는 '설명 가능한 AI(XAI)'가 발전하면 기술적 배경이 없는 사람들도 AI의 결론을 쉽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은 이 설명조차 결국은 또 다른 '전문가 의존성'을 낳을 뿐이라고 경고하죠. AI가 왜 이런 결론을 냈는지 설명해주는 내용이 너무 복잡하다 보니, 결국 그 설명을 해석해줄 또 다른 전문가의 입만 바라보게 된다는 겁니다. 결국 집단지성이 발휘되기는커녕 특정인에게 권한이 더 쏠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심리적 안전감과 윤리적 최후 보루 논의는 인간의 심리 영역으로 더 깊숙이 들어갑니다. 현재 한국의 실업률은 2.6%대로 수치상 안정적이지만, AI 도입으로 인한 직무 재편은 직장인들에게 극심한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회의는 단순히 일을 처리하는 장소가 아니라, 구성원들이 자신의 기여도를 확인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심리적 보루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AI가 효율성을 높여줄수록 역설적으로 인간은 대면 소통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는 분석입니다. 윤리적인 책임 역시 중요한 쟁점입니다. 2025년 의료계에서 AI 관련 수술 사례의 윤리적 가이드를 정립할 때 전문가들이 긴 토론 끝에 합의를 도출했던 것처럼, AI가 제시하는 선택지가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지 판단하는 최종 관문은 여전히 인간 중심의 회의에 남아 있습니다. AI가 스스로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합의와 여전히 남겨진 숙제들 이번 토론을 통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한 사실은 분명합니다. 과거처럼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거나 숫자를 보고하는 회의는 AI 에이전트에 의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대신 AI가 예측한 복합적인 시나리오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에 대응하는 '전략적 컨트롤 타워'로서의 회의는 그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다만, AI가 내놓은 설명을 비전문가가 얼마나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리고 기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 내 저항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투명성이 높아진다고 해서 인간의 심리적 수용성까지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많은 전문가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결국 AI가 더 똑똑한 답을 내놓을수록, 우리는 그 답을 '어떻게', '왜' 사용해야 하는지를 묻기 위해 다시 한번 회의실로 모이게 될 것입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마지막 결정을 내리는 인간의 목소리는 더 크고 선명하게 울려 퍼져야 하니까요. 판단의 책임은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고, 그 무게를 견디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회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dd854a76.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06 13:56AMEET

일본, '피지컬 AI'로 노동력 위기 돌파…"빈 일자리 채운다"

심각한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직면한 일본이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고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일본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자국 AI 산업을 육성해 204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일본은 이미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일본 제조사들이 세계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5일(현지시간) 투자자 및 업계 임원들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일본에서 로봇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 기피 업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력 부족이 촉발한 AI 전환 일본에서 로봇 도입이 가속화되는 배경으로는 높은 기술 수용성,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 탄탄한 제조 기반이 꼽힌다. 일본의 인구는 2024년까지 14년 연속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비중도 전체의 59.6% 수준에 머물고 있다. 향후 20년간 약 150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업 전반에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기업의 AI 도입 목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닛케이 조사에 따르면, 노동력 부족이 일본 기업의 AI 도입을 촉진하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야마나카 쇼 세일즈포스벤처스 수석은 “AI 도입의 목적이 단순한 효율성 향상에서 산업 생존으로 바뀌고 있다”며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에서 사회 서비스와 산업 표준을 유지하기 위해 피지컬 AI 도입은 필수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부품 강국' 일본, AI 시대 경쟁력은? 일본은 전통적으로 로봇 핵심 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액추에이터, 센서, 제어 시스템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AI 시대에도 이런 강점이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통합한 '풀스택' 시스템 개발에서 빠르게 앞서가고 있다. 일본 로봇 기업 무진의 이세이 타키노 CEO는 “하드웨어 역량은 일본과 중국이 강점을 보이지만, 특히 일본은 정밀한 동작 제어 기술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은 서비스와 시장 확대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피지컬 AI에서는 하드웨어의 물리적 특성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고도화된 제어 기술 개발에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정부, 63억 달러 투자로 생태계 육성 일본 정부는 피지컬 AI 확산을 위해 약 63억 달러(약 9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핵심 AI 역량 강화, 로봇 통합 촉진, 산업 현장 적용 확대를 목표로 한다. 현재 물류 분야에서는 자동화 지게차와 스마트 창고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으며, 시설 관리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및 산업 설비 점검용 로봇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일본의 피지컬 AI 생태계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도요타, 미쓰비시 전기, 혼다 등 대기업은 생산·유통·고객 기반에서 강점을 유지하는 반면, 스타트업은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협력 구조가 일본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4.06 13: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전자, 모니터에 삼성D의 QD-OLED 적용 검토

LG전자가 모니터 제품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노트북용 적녹청(RGB) OLED는 공급받고 있지만,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인 QD-OLED를 납품받은 사례는 없었다. 6일 복수의 부품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모니터용 27인치 240헤르츠(Hz) UHD(4K) QD-OLED를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르면 올해 4분기에 삼성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납품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7인치 240Hz UHD QD-OLED를 지난해 상반기부터 양산했다. 삼성전자와 에이수스, MSI 등이 이 패널을 적용한 OLED 모니터를 출시했다. LG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모니터용 QD-OLED 납품을 논의하는 것은 양사 이해관계가 일치한 결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OLED 모니터 패널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니터 OLED 고객사를 늘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기술로 주로 공략하는 시장이 다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로 TV보다는 모니터에, LG디스플레이는 화이트(W)-OLED로 모니터보다 TV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출하량은 TV용 100만대, 모니터용 250만대(시장조사업체 AVC리보 집계) 등 350만대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W-OLED 출하량은 TV용 570만~580만대, 모니터용 80만대(AVC리보 집계) 등 650만~660만대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생산능력은 8.5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48K(4만 8000장)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의 W-OLED 생산능력은 파주와 광저우 OLED 공장을 더해 월 180K(18만장)다. 삼성전자도 LG디스플레이와 모니터용 W-OLED 공급을 논의 중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LG디스플레이로부터 TV용 W-OLED는 납품받았지만, 모니터용 W-OLED는 아직 공급받지 않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23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14인치와 16인치 OLED 노트북 '그램 스타일'용 RGB OLED를 공급받고 있다. 이 제품은 서브픽셀을 증착할 때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는 중소형 RGB OLED 기술을 적용한다. LG전자가 OLED 노트북을 출시한 것, 삼성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OLED를 공급한 것 모두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 제품엔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를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과 애플워치, 차량 디스플레이 등에 적용하는 OLED는 플렉시블 OLED다. 플렉시블 OLED 라인에서도 폴리이미드(PI) 기판을 만드는 공정 등을 건너뛰면 리지드 OLED를 만들 수 있지만 제조원가를 맞추기 어렵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등 플래그십폰과 애플 아이폰용 OLED는 플렉시블 OLED 라인에서 만든다.

2026.04.06 13:38이기종 기자

"H2 칩 빼고 그대로"…에어팟 맥스2, 분해해 봤더니

애플 프리미엄 헤드폰 '에어팟 맥스 2'의 핵심 칩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이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기기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의 분해 결과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에어팟 맥스 2는 지난 3월 16일 출시됐으며, 가장 큰 변화는 H2 칩 탑재다. 이를 통해 적응형 오디오, 대화 인식, 제스처 제어 기능이 추가됐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도 개선됐다. 다만 애플인사이더는 이전 리뷰를 통해 이 같은 기능 개선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하드웨어 구성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이픽스잇의 제품 분해 영상에서도 이런 점이 확인됐다. H2 칩을 제외하면 에어팟 맥스 2는 2020년 출시된 1세대 모델과 이후 개정판과 거의 동일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기존과 동일한 수리 난이도와 구조적 한계를 그대로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아이픽스잇은 기존 사용자들이 꾸준히 지적해 온 이어컵 내부 습기 문제에 대해 애플이 별다른 개선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애플의 자가 수리 프로그램 역시 에어팟 맥스 2에 필요한 부품이나 상세한 수리 지침을 제공하지 않아 여전히 수리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헤드밴드, 내부 전자 부품 및 버튼 등 주요 구성 요소가 기존 모델과 대부분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에어팟 맥스 2 사용자 역시 2020년형 모델의 분해 가이드를 참고해 유사한 방식으로 제품을 분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인사이더는 에어팟 맥스 2가 549달러(국내 출시가 84만9000원)라는 높은 가격대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할 때,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은 수리 편의성 개선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2026.04.06 13:3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석기시대 발언보다 더 무서운 것…금값을 누르는 진짜 힘"

"트럼프의 위협, 호르무즈 결제 전쟁, 그리고 고용지표가 만든 금 시장의 진짜 구조." 4월 첫째 주 금 시장은 세 가지 축이 동시에 충돌한 한 주였다. 4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전후해 금 가격은 급등 뒤 급락하는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였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와 관련해 통행료와 비달러 결제 논의를 꺼내 들며 글로벌 결제 질서에 균열을 냈다. 이어 4월 3일 발표된 미국 3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다시 밀어냈다. 이번 주 금 시장은 “전쟁이면 금이 오른다”는 단순 공식을 넘어, 전쟁·유가·달러·금리·고용이 한꺼번에 맞물리는 전형적인 매크로 국면으로 진입했다. 1. 4월 1주차 금 시세 동향 4월1주차(3월30일~4월3일) 금 시세 그래프를 보면, • 국제 금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9% 상승한 220,690원으로 시작하였다. 주중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발표시 전쟁 종료 기대감에 2.9%까지 상승하였으나 전쟁 심화 발언으로 상승폭이 둔화되어 226,310원에 마감하였다. • KRX 금현물 시장은 국제 시세와 거의 차이가 없었고 이에 따라 김치 프리미엄이 제로 수준이였다. • KGE 금 도.소매 시장은 주초 금값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을 위한 실물금 매도 분위기가 높았다. 2. 4월 1일 트럼프 담화: 기대가 금을 올렸고, 내용이 금을 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전까지 시장은 “전쟁 확전 억제” 또는 “휴전 로드맵” 가능성에 베팅했다. 그 기대 속에서 금 가격은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로이터에 따르면 4월 1일 뉴욕장 기준 현물 금은 2.5% 오른 온스당 4,784.22달러, 금 선물은 2.9% 오른 4,813.1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3월 19일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담화 내용은 시장이 기대한 “종전 신호”가 아니라 “강경 지속”에 가까웠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쟁 종료 청사진을 제시하기보다 강경한 군사 기조를 유지했고, 시장은 이를 전쟁 장기화 +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재점화 시나리오로 해석했다. 그 결과 금 가격은 담화 이후 급반전했다. WSJ에 따르면 4월 2일 현물 금은 약 1.8% 하락해 온스당 약 4,674달러로 밀렸고, 뉴욕 금 선물이 장중 4% 하락해 온스당 4,619.30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즉, 담화 기대 국면의 4,784~4,813달러에서 담화 이후 4,619~4,674달러로 움직였으므로, 하루 만에 대략 2.3~4.0% 하락폭이 확인된 셈이다. 이 현상은 금이 약해서가 아니다. 시장은 전쟁 자체보다, 전쟁이 만들어낼 유가 급등 → 금리 상승 → 달러 강세를 더 두려워했다. 즉, 이번 급락은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거시금융 변수에 의해 단기적으로 눌린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 3. 이란의 통행료·비달러 결제 이슈: 달러 패권 강화인가, 균열의 시작인가 이번 주 또 하나의 핵심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 결제 질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평균 약 2,000만 배럴, 즉 세계 석유 소비의 약 20%가 지나는 초핵심 에너지 통로다. 이중 약 15%가 중국 위완화로 결제되고 있으며, 85%는 미달라로 결제되고 있다. 로이터는 이란이 해협 통제력을 통해 세계 경제와 미국 정치에 큰 레버리지를 행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는 여기서 이란이 호루무즈 통행료를 중국 위안화 또는 미국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를 적용할 경우 달러 패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이며 또한, 이로 인해 금값 방향이 어디로 흘러 갈것인지를 예상해 볼수 있다. 즉,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국채 수요를 늘려 달러 패권을 강화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이 배럴당 1~2달러를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 금액이 모두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되고, 그 스테이블코인이 100% 미 단기국채(T-bills) 를 준비자산으로 보유한다고 가정하면, 이론적으로는 연간 73억~146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 수요가 새로 생길 수 있다. 다만 이것은 “그만큼의 국채 수요가 가능하다”는 뜻이지, “그만큼의 국채를 새로 발행한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 국채 시장 전체 규모에 비하면 작지만, 에너지 결제가 디지털 달러로 고정될 경우 상시적인 달러 및 단기국채 수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구조가 현실화되면 달러와 금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처럼 정리된다. 달러에 미치는 영향 •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확대되면 에너지 거래의 디지털 달러화가 진행된다. • 이는 달러 수요를 줄이기보다,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달러 수요를 만들 수 있다. • 따라서 “위안화·비달러화” 주장과 달리, 실제 결제 인프라가 달러 스테이블코인 중심이면 달러 패권은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 금에 미치는 영향 •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 요인이므로 금에는 부담이다. • 중장기적으로는 결제 질서가 정치화될수록, 각국 중앙은행과 민간 자산배분은 정치 리스크가 적은 중립적 자산, 즉 금으로 더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 따라서 단기 금값에는 하방 압력, 장기 금값에는 구조적 상방 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중간선거를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달러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해석은 정치적 해석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재 공개적으로 확인된 정책 사실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시장이 그런 방향으로 인식할 경우, 달러 강세 ↔ 금 조정이 먼저, 정치화된 통화질서 불안 ↔ 금 재평가가 나중에 나타날 수 있다. 4. 미국 3월 고용지표: 숫자는 강했지만, 내용은 스태그플레이션 경계를 지운 것이 아니다 4월 3일 발표된 미국 3월 고용지표는 헤드라인만 보면 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7만8천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3%로 내려갔다. 발표 직후 미국 10년물 금리는 4bp 올라 4.35%, 달러 인덱스는 100.08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 수치를 곧바로 “경제가 매우 건강하다”로 해석하면 위험하다. 같은 로이터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경고가 함께 들어 있다. • 실업자 수 감소에는 구직 포기 또는 노동시장 이탈이 일부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 • 연준은 이미 인플레이션 4.4%와 전쟁발 에너지 충격을 동시에 보고 있다. • 즉, 고용은 버티는데 물가와 에너지가 다시 오르는 구조, 다시 말해 초기 스태그플레이션 경계 국면으로 읽힐 수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의 연결고리는 이렇다. “전쟁으로 유가가 오르면, 운송·에너지·원재료 비용이 오르고, 물가가 다시 올라가는데 고용이 예상보다 버티면 연준은 금리를 쉽게 못 내린다. 결국 성장은 둔화되는데 금리는 높은 상태가 길어진다”. 이 구조는 단기적으로 금에 불리하다. 금은 무이자 자산이기 때문에, 고금리 장기화 기대는 금값을 누른다. 그러나 이 구조가 더 진행되어 실물 경기 둔화와 정책 신뢰 약화가 본격화되면, 그때부터 금은 다시 강해진다. 즉, 고용지표는 단기 금값에는 하방 요인, 중기 금값에는 전환 시그널을 늦추는 변수라고 보는 것이 맞다. [독자를 위한 정리] "트럼프의 담화는 금을 끌어올렸지만, 담화의 내용은 금을 눌렀다." 지금 금은 약한 것이 아니다. 전쟁이 만든 유가, 금리, 달러 구조 때문에 눌려 있는 시장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만약 유가 고공행진이 길어지면서, 고용 둔화와 소비 둔화가 확인되기 시작하면, 금은 다시 “안전자산, 통화대체자산”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2분기 중후반에는 금이 정책 금리 피크아웃 기대를 먼저 선반영하며 상방을 다시 열 수 있다. 결론적으로, 독자분들은 과거 역사적 흐름을 읽으면서 금리와 달러의 매크로한 구조가 어떤 시그널을 보이는지를 매의 눈으로 예의 주시하며 금 투자에 신중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26.04.06 13:29김종인 컬럼니스트

KB금융, 스테이블코인 '써클'과 기술·사업 협력 강화

KB금융그룹이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써클(Circle)과 기술적·사업적 협력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KB금융 경영진은 오는 13일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 써클 창업자이자 CEO와 회담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KB금융과 써클은 ▲USDC 국내 활용 방안 ▲국제 결제 분야 협력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 검토 등 폭넓은 영역에서 논의를 심화하 중이다.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및 해외무역결제에 대해서도 소통 중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양사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B금융은 써클과 구축한 견고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B금융과 써클은 2025년 6월부터 파트너십을 본격화했다. 당시 써클 싱가포르아시아퍼시픽 부사장과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KB금융은 기술 검증을 수행하면서 '실행형 파트너십'을 다졌다고 부연했다. 당시 수행한 과제는 써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관리 플랫폼인 '써클 민트'를 통해 법정화폐 입금을 통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송금·법정화폐 인출 및 스테이블코인 간 교환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2026.04.06 12:54손희연 기자

[국방 AX 거점 ①] 'AI 전장' 현실화…국방, AX 전환 속도 붙는다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드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피지컬 AI'가 현대전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국방 경쟁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도 무기 성능 자체보다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실전에 적용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분쟁 상황을 겪지 않는 한국은 실전 데이터와 현장 경험 축적에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이는 곧 AI 기반 미래 국방 역량 확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집니다.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정부와 군, 대학, 기업은 폐쇄적인 군 주도 개발 체계를 넘어 민간의 기술력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국방에 접목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서울·판교·대전·부산 등 5대 권역 국방 AX 거점 구축, 판교 국방 데이터랩 운영, 국방 AX 협의체 출범, 군 특화 AI 인재 양성 확대가 그 흐름을 보여줍니다.지디넷코리아는 이번 기획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전장 환경 속에서 한국형 국방 AX 생태계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판교를 중심으로 어떤 실행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데이터 개방·제도 정비·인재 확보라는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 4편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편집자주] 세계적으로 국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전의 양상이 드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중심의 '피지컬 AI'로 빠르게 재편되며 첨단 기술 도입의 '속도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문제는 직접적인 분쟁에 참여하지 않는 우리 군의 경우 AI 무기 체계의 핵심 엔진인 '실전 데이터'를 확보하고 경험을 쌓기 어려워 자칫 글로벌 미래 국방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직된 군 주도의 폐쇄적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 처리 역량을 즉각적으로 수용하는 '민군 협력 구조'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실무 능력을 겸비한 국방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5대 권역별 '군·산·학 협력센터'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인구 절벽에 따른 병역 자원 감소와 글로벌 국방 AI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군에 즉각 이식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오는 13일까지 '2026년 국방AI인재양성사업'의 신규 지원 대상 과제를 공고하고 센터 운영을 주도할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관은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아 서울(용산·양재), 경기(판교), 충청(대전), 경상(부산) 등 전국 5대 거점에 협력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육 공간 확보를 넘어 국방 전반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국방부가 이처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무기 체계 중심의 전통적 국방 패러다임이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정의 전쟁(Software-Defined Warfare)'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의 파괴적인 AI 혁신 속도를 군이 따라잡기 위해서는 현장 실무형 전문가와 상시적인 민·군 협업 공간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속도가 승리한다"…급변하는 전시 패러다임 글로벌 방산 시장은 이미 기술 도입의 '속도전'에 돌입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군사 작전의 패러다임을 기존 '완벽성'에서 '속도'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179호에 따른 이 전략은 국방 시스템을 AI 시대에 맞춘 전시(War-time) 체제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핵심은 최신 상용 AI 모델이 출시되면 기존의 복잡한 조달 절차를 대폭 생략하고 30일 이내에 전 군에 배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국방부는 "완벽한 조율을 기다리다 뒤처지는 위험이 불완전한 정렬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며 '속도가 승리한다'는 철학 아래 학습 속도와 배포 주기를 승패의 결정적 변수로 규정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글로벌 트렌드는 무력 충돌을 대하는 개념 자체의 변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주요 국가들은 국가 간 무력 충돌을 전통적인 의미의 '전쟁(Aggression)'이 아닌 '분쟁(Conflict)'으로 규정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법적·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대외 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러한 변화는 군사 기술 도입과 작전 수행의 '속도'를 극대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전쟁 선포나 장기적인 내부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AI, 드론, 사이버 전력 등 첨단 신기술을 즉각적으로 실전 환경에 투입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5대 특화 거점으로 한계 넘는 K-국방 융합 생태계 한국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AI로 고도화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문제는 실행력이다. 국방 AI 관련 예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이를 실제 전력으로 연결할 인력과 체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AI 모델 설계, 데이터 정제, 실전 적용을 수행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경직된 조직 구조 역시 기술 도입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신의섭 국방정보통신협회 회장은 "베네수엘라, 이란, 우크라이나 등 최근 전쟁을 거치며 통신과 AI, 사이버 보안이 급속도로 주목받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속도가 곧 전투력이며 민간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신속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기 위해 우리나라에선 판교를 중심으로 '국방 AX 거점'과 '국방 AX 협의체'가 가동 중이다. 국방 AX 거점은 군 단독의 경직된 연구개발(R&D)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국방에 신속하게 이식하기 위해 조성된 민·관·군·학 융합 생태계다. 판교, 용산, 양재, 대전, 부산 등 5개 거점별로 세분화돼 운영되며 각 거점마다 육군, 해군, 공군 등 특화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판교 국방 AX 거점은 AI와 데이터 중심 기술을 국방에 접목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 주요 AI 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이 밀집한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컴퓨터비전(CV), 거대언어모델(LLM),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의 실증과 적용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다. 판교 AX 거점, 성균관대 주도 '국방 AX 협의체' 출범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15년부터 현재까지 ICT, AI 기업들과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는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은 이번 국방 AX 거점에서 보다 많은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공지능융합원 소속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는 산·학·연·군을 아우르는 '국방 AX 협의체'를 공식 출범하며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는 '판교 제2국방 데이터랩'의 성공적인 운영이다. 판교 데이터랩은 군사 보안이 철저히 유지되는 영외 공간에서 민간 기업이 군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AI 모델을 연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프라다. 기존에는 군 보안 장벽에 막혀 민간의 접근이 불가능했지만, 데이터랩은 방첩사령부의 통제하에 '원본 데이터 반출 불가, 학습된 산출물만 반출 허용'이라는 유연한 방식을 도입해 해결책을 찾았다. 현재 이곳에는 러시아 T80U 전차 기동 영상을 비롯해 피아 소화기 음향 데이터, 밀리터리 이미지넷 등 27종, 약 3테라바이트(TB) 분량의 민감한 실전 데이터가 구비돼 있다. 실제로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난테크놀로지 등 주요 방산·AI 기업들이 이곳을 거쳐 화력 운영 시스템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등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인재 양성도 주도하고 있다. 국방 AX 협의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삼성SDS, KT, LIG넥스원 등 대형 방산·ICT 기업이 전문가 그룹으로 참여하며 마키나락스, 코난테크놀로지, 한컴라이프케어 등 30곳 이상의 혁신 AI·SW 벤처가 뭉쳤다. 경기연구원 등 지자체 기관과 법무법인 세종까지 가세해 전방위 지원망을 갖췄다. 성균관대는 국방부 정책과 연계해 2022년부터 '군 특화 AI 전문인력 교육과정'을 운영, 현재까지 289명의 군 간부 AI 리더를 배출했고 내년에도 145명을 추가 양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협의체 참여 벤처기업들이 멘토링 기업으로 동참해 현장의 최신 기술을 군에 직접 전수하고 있다. 김병규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은 "디지털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AI 기술 강건화의 처음과 끝은 양질의 데이터 확보"라며 "각 과제별로 데이터를 알아서 구하는 방식을 넘어 국방부 차원의 독립적인 데이터 확보 예산 편성 및 전군 데이터 통합 허브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무인 체계와 피지컬 AI로 나아가는 국방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4.06 12:28남혁우 기자

출시 9주년에도 '현재 진행형'…배틀그라운드가 쓴 장기 흥행 공식

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출시 9주년을 맞아 건재한 지식재산권(IP) 저력을 수치로 입증했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서비스 9년 차인 현재까지도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1일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3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평일에도 70만~80만명 이상의 동접자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출시 초기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를 필두로 한 펍지 IP의 영향력은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3조 3266억원을 기록하며 '3조 클럽'에 입성했다. 2023년부터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PC와 콘솔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출 역시 11% 증가했다. 장기 흥행의 핵심 기반이 되는 견고한 팬덤은 오프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8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9주년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당초 3000명 규모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현장 방문객 1000명이 추가로 몰리며 총 4000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김태현 디렉터와의 소통, 프로 선수와의 1대1 대결, 다국적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와 업데이트도 흥행을 뒷받침한다. 크래프톤은 그간 블랙핑크, 뉴진스, 손흥민, 마동석 등 글로벌 스타들과 협업하며 화제성을 유지했다. 최근에는 올데이 프로젝트와 협업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오프라인 공연을 선보이는 등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또 만우절 기념 '숨바꼭질'와 같은 신규 모드는 게임 내 환경을 환기하며 기존 이용자에게는 재미를, 휴면 이용자에게는 복귀할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4월 컨텐더 시스템 및 제노포인트 출시, 5월 페이데이 모드 등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트래픽 우상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모드 출시에 따른 효과가 연중 이어지며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최근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지형 파괴 시스템 도입과 웰메이드 모드 확대를 통해 펍지의 플랫폼화 및 라이프사이클 확대가 예상된다"며 IP의 견고함을 재확인했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지속 가능성을 넘어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펍지 매출의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펍지만으로는 밸류에이션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수익화 모델의 정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넥스트 IP'를 확보하는 역량을 증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구체화되는 신규 라인업 정보가 공개될 때 본격적인 멀티플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06 12:22진성우 기자

어망에서 필라멘트로: 쭐라의 혁신, 해양 폐기물을 3D 프린팅 소재로 전환

방콕, 태국 2026년 4월 6일 /PRNewswire/ -- 쭐랄롱꼰 대학교 연구진이 버려진 어망을 3D 프린팅용 고부가가치 필라멘트로 변환하는 획기적인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며, 순환 경제와 해안 지역 생계를 지원하는 동시에 해양 폐기물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 어망에서 필라멘트로: 쭐라의 혁신, 해양 폐기물을 3D 프린팅 소재로 전환 이 프로젝트는 석유 및 석유화학 대학의 누타폴 리상우드(Nuttapol Risangud) 박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태국 해안선을 따라 증가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특히 버려진 어망인 '유령 그물(ghost net)'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어망들은 버려진 후에도 오랫동안 해양 생물을 계속 포획하고 결국 먹이 사슬에 유입되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생태계와 인체 건강에 위험을 초래한다. 태국에서 버려진 어망은 재활용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 혁신은 어망을 사용 가능한 엔지니어링 소재로 변환한다. 연구팀은 어망에서 나일론을 재활용해 융합 증착 모델링(Fused Deposition Modeling, FDM) 3D 프린팅에 적합한 필라멘트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생산 공정은 어망 수거 및 세척, 조각으로 분쇄, 첨가제와 함께 용융 및 혼합, 마지막으로 표준 직경 1.75mm의 필라멘트로 압출하는 여러 단계를 거친다. 압출 전에 소재를 펠릿으로 변환하면 연구자들이 품질과 일관성을 더 잘 제어할 수 있어 폐기물 원료의 가변성 문제를 해결한다. 완성된 필라멘트는 소비재부터 산업용 프로토타입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될 수 있다. 팀은 특히 경량성과 내구성이 모두 필요한 오토바이 부품과 같은 자동차 부품에서의 활용을 탐구하고 있다. 기술적 잠재력 외에도, 이 혁신은 환경적 및 사회경제적 이점을 제공한다. 이 혁신은 재활용 어망에 대한 수요를 창출해 어망 수거를 장려하고 해양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어업 커뮤니티가 부가가치 가공을 통해 소득을 높일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일관된 소재 품질 유지, 세척 시 물 수요 감소, 재활용 소재에 대한 신뢰 구축 등 과제도 남아 있다. 팀은 개선된 제형, 더 효율적인 공정, 긴밀한 업계 협력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있다. 현재 초기 단계인 이 이니셔티브는 생산 규모 확대, 시장 테스트, 궁극적으로 지역 사회의 지식 이전을 목표로 한다. 성공한다면 해양 폐기물을 경제적 기회로 전환하고 해양 생태계 복원을 돕는 지속 가능한 혁신의 모델이 될 수 있다. 전체 기사는 https://www.chula.ac.th/en/highlight/291271/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 쭐라 커뮤니케이션 센터(Chula Communication Center)이메일: Pataraporn.r@chula.ac.th

2026.04.06 12:10글로벌뉴스

"내 정보는 공공재? 포기 금물"…유출 데이터에도 '수명' 있다

"대기업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흔히들 '내 정보는 이미 공공재'라며 더 이상 보안에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크웹 등에 유출된 정보도 유통 수명이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활용성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빠른 초기 대응에 나선다면 충분히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6일 제럴드 카술리스 노드 시큐리티 글로벌 대외협력 부문 부사장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최근 잇따르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이미 뚫렸다는 식의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개인 보안 조치로 연쇄 피해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개인정보 유출, 고도화된 '맞춤형 피싱' 무기로 악용 카술리스 부사장은 최근 보안 위협 양상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랜섬웨어처럼 시스템을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개인을 겨냥한 사회공학적 공격이 중심으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피싱과 사칭 공격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졌다고 봤다. 이 같은 변화의 핵심 배경 중 하나로 기업 데이터 유출 사고를 꼽았다. 유출된 개인정보, 계정 정보, 이메일 등이 다크웹 등을 통해 유통되며 공격자에게 넘어가고 이를 기반으로 특정 개인을 겨냥한 맞춤형 공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에서 발생한 데이터 유출이 개인을 직접 겨냥하는 공격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이제는 기업 보안 사고를 개인과 무관한 문제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유출된 정보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반복적으로 악용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방식이 '크리덴셜 스터핑'이다.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른 서비스에 반복 입력해 계정을 탈취하는 방식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비밀번호를 재사용할수록 피해 위험이 커진다. 스팸 넘어선 치명적 피해…명의 도용부터 대출 사기까지 연쇄 타격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개인 피해도 단순한 스팸 증가 수준을 넘어섰다. 가장 큰 위험은 금융 피해다. 해커가 탈취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실행하거나 계좌 자금을 인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 신원 도용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공격자는 유출된 정보를 기반으로 피해자를 사칭해 계정을 개설하거나 각종 서비스에 접근하며, 이 과정에서 추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이메일이나 SNS 계정 탈취 이후 지인을 대상으로 한 2차 사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카술리스 부사장은 "한 번 유출된 정보는 여러 범죄 조직을 거치며 계속 활용된다"며 "이메일 계정에서 시작된 침해가 금융, SNS, 업무 계정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출 데이터에도 '수명' 있다…수동적 체념 버리고 '상시 보안' 나서야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개인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카술리스 부사장은 "보안은 더 이상 기업이나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와 기기를 직접 보호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글로벌 해커들의 주요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개인 보안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이유로 지목됐다. 미국과 유럽은 반복된 피해를 겪으며 개인 보안 인식이 자리 잡은 반면, 한국은 높은 IT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업 보안이나 무료 백신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보안 관행에 빈틈이 있는 한국 시장으로 공격이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술리스 부사장은 대응 방안으로 기본적인 보안 습관을 강조했다. 그는 "다크웹 유출 확인 시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고, 동일하거나 유사한 암호를 사용하는 모든 계정을 점검해야 한다"며 "이중 인증 적용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또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는 쿠키 세션이 탈취되면 비밀번호 없이도 계정 접근이 가능하다"며 "중요 서비스는 반드시 로그아웃하고 쿠키를 주기적으로 삭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카술리스 부사장은 "한 번 데이터가 탈취됐다고 해서 영구적으로 악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실효성이 떨어져 소멸한다"며 "이미 유출된 공공재라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빠른 초기 대응으로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드VPN은 단순한 IP 우회 도구를 넘어 AI 시대 개인과 기기를 보호하는 종합 보안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며 "한국 시장의 보안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2:01남혁우 기자

"경기 후 2초 내 분석"…구글 클라우드·MLB, 'AI 해설사' 시대 개막

구글 클라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과 손잡고 수십 년치 경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설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AI 중계 서비스 시대를 주도하는 분위기다.구글 클라우드는 미국 프로야구 MLB와 협력해 전 세계 야구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MLB 스카우트 인사이트(Scout Insight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최근 시즌 개막에 맞춰 MLB 공식 애플리케이션 내 실시간 중계 기능인 '게임데이(Gameday)'에서 제공된다. 또 수십 년간 축적된 MLB의 데이터와 첨단 추적 시스템인 '스탯캐스트(Statcast)'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기 상황에 딱 맞는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구글의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2.5 플래시'와 '젬마(Gemma)'를 활용한 초저지연 데이터 처리 기술이다. MLB는 기존 실시간 쿼리 방식에서 벗어나 빅쿼리(BigQuery)와 알로이DB(AlloyDB)를 연동, 경기 당일 라인업에 기반해 발생 가능한 이벤트를 사전 예측하고 인사이트를 미리 생성하는 혁신적인 아키텍처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실제 경기 상황이 발생한 뒤 2초 이내에 최적의 분석 정보를 매칭시킨다. 실시간 중계의 고질적 난제인 시차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관중석이나 거실의 팬들에게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술적 완성도만큼 돋보이는 대목은 콘텐츠의 질적 진화다. 스카우트 인사이트는 투타 맞대결 기록 같은 정량적 수치를 넘어 선수 간의 연고지 접점 등 전문 해설가 수준의 '데이터 스토리텔링'을 수행한다. 특히 수학적 계산으로 도출한 '의외성' 개념을 도입해 팬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변칙 데이터를 선별 노출한다. 정보의 과잉을 막고 경기의 흐름에 맞춘 최적의 시점을 공략함으로써 사용자의 체류 시간과 앱 몰입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6년간 구축해온 'MLB 필름룸' 등 방대한 데이터 레이크가 생성형 AI와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도 보여준다. 구글 엔지니어들이 MLB 현장에 직접 합류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 결과물로, 향후 미디어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아카이브 데이터를 어떻게 수익화하고 팬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지에 대한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맷 그레이저 MLB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는 "스카우트 인사이트는 팬들이 경기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라며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모든 야구 팬이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6 11:32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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