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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러닝 브랜드 '호카' 국내 총판사 선정돼" 발표

이랜드그룹이 글로벌 러닝 브랜드 '호카'의 새로운 국내 총판사로 선정됐다. 호카를 보유한 미국 데커스는 성명을 통해 “한국 내 호카 브랜드의 새로운 총판으로 이랜드를 선정하게 됐음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호카가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그룹은 “자사의 공식 입장과 세부사항은 추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커스가 이랜드를 한국 신규 총판사로 선정함에 따라 기존 국내 총판을 맡고 있던 조이웍스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와 관계없이 재직 직원들이 구성했다고 밝힌 조이웍스 비상대책위원회는 같은날 “현재 조이웍스와 데커스 사이에는 호카 국내 유통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다투는 국제중재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최종 판단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고용 등이 분쟁 결론 전에 훼손되는 일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사안의 경위와 구조적 문제를 국회 을지로위원회에 공식 제보하고, 관련 대기업을 규탄하는 대국민 서명운동 등에 순차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성환 조이웍스 전 대표는 경쟁업체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초기 피해자가 운영하는 업체가 과거 조이웍스와 거래관계가 있었다는 이유로 '갑질폭행'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호카 본사 데커스는 조이웍스와 국내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이달 10일 조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조이웍스가 전개 중인 (호카) 국내 독점 판권을 빼앗기 위해 소수의 내부 가담자와 외부 세력이 결탁해 벌인 의도적인 기획”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조 전 대표는 사건의 배후에 '대기업 회장'이 있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2026.08.20 10:58박서린 기자

배경훈 "AI, 모델·인프라 넘어 산업·일상 활용 수준 돼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내 AI 산업이 기술적 가능성을 증명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과 생활 속에서 성과를 내는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넘어, AI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 구축 단계를 거쳐 실제 AI를 활용하는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는 뜻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간담회를 주재하며“(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탈락한) 모티프가 의미 있는 선전을 했다고 생각하고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이제 정부의 기본적인 AI 정책도 AI 고속도로 구축과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방향이 정립됐고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해야 할 것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지표 같은 숫자나 경쟁보다 실제적인 성과를 내면서 산업과 생활 속에서 모델을 잘 쓸 수 있도록 활용을 확산하는 것”이라며 “연말 진행될 '모두의 AI'를 통해 본격적인 확산이 이뤄지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고 데이터센터 구축도 본격화하면서 국내 AI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발언이다. 그는 또 AI 데이터센터 정책 역시 단순히 GPU를 확보하고 서버와 랙을 구축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AI 워크로드가 증가하면서 CPU, GPU, NPU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메모리를 비롯한 각종 자원을 최적화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프로세스 유닛 간 연결과 메모리 운영 효율화 등 실제 AI 인프라를 운영하고 연동하는 역량까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에이전트 기술도 언급했다. AI 서비스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화하면 폭증하는 토큰 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와 에이전트 최적화 기술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 부총리는 “모델 개발뿐 아니라 실제적인 운영·연동 역량과 파운데이션 모델이 작동할 수 있는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추론이 활성화되고 에이전틱 시대를 맞아 토큰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에이전트 최적화 등을 많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AI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국내 AI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국산 AI 반도체 기업과 관련 개발사들이 실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 부총리는 국내 AI 기업들에 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업적 성과를 증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국산 NPU가 실제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현장에서 활용되는 성공 사례를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풀스택 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겠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산증인이 돼 가능성을 증명하는 시대를 넘어 매출과 수익을 일으켜 대한민국이 AI 산업의 중심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글로벌 AI 생태계 진출도 강조했다. 최근 AMD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언급하며 개방형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 NPU 기업을 비롯한 AI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배 부총리는 “AMD의 개방형 인프라 생태계에 정부도 함께하기로 했고 NPU 회사들도 참여하면서 전방위적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할 준비를 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AI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이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고 빠짐없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20 10:55박수형 기자

데이원컴퍼니, AX 지원회사 설립…핵심 인재 100명 공채

데이원컴퍼니는 기업의 인공지능(AI) 구축·적용 과정을 지원하는 AI 전환(AX) 사업인 '데이원 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출범, 10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데이원 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는 기업의 AI 도입을 실제 업무 현장의 변화와 성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AX 진단·전략 수립부터 ▲교육·변화관리 ▲AI 기술 구축 ▲현장 적용 ▲운영·확산까지 기업의 AI 전환에 필요한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데이원컴퍼니는 ▲AI 교육과 ▲기업 인재 육성을 넘어 ▲기업별 AI 과제 발굴과 시스템 구축 ▲현장 적용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인수한 엔터프라이즈 AX 기업 스페이스와이도 이러한 사업 확대의 일환이다. 데이원컴퍼니는 기존 AI 교육 및 인재 육성 역량에 스페이스와이의 FDE와 AI 에이전트 기반의 AX 실행 역량을 결합해 기업 현장에서 AI를 직접 구축·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교육과 ▲기술 구축 ▲현장 실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엔터프라이즈 AX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본격화에 맞춰 100명 규모의 전문인력 공개채용에도 나선다. 모집 분야는 기업의 AI 전환 전략과 로드맵을 설계하는 ▲AX 전략·전환을 비롯해 ▲AX 교육·변화관리 ▲AI 기술·구축 ▲산업별 AX 사업 ▲AI 현장 적용 등 신규 사업 전반이다. 특히 고객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필요한 AI 시스템을 설계·구현하는 FDE 등 기업의 AX를 현장에서 구현할 전문 인력도 적극 확보한다. 이번 채용은 단순한 인력 확충이 아닌 데이원컴퍼니 AX 사업의 초기 조직과 사업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이원컴퍼니는 대규모 인재 확보를 시작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빠르게 높이고, 향후 사업 규모와 독립성이 충분히 확보되면 별도 법인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10여 년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며 개인과 기업이 새로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 "이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AI 전환을 지원하는 영역까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과 데이원 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함께 만들어가며 데이원컴퍼니의 다음 10년을 이끌 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0 10:32박서린 기자

KT, AI 스타트업 16곳 선정해 AX 사업 개발 협력

KT가 자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패스'에 지원한 193개 기업 중 16개 기업의 AX 사업 개발을 지원하고, 10월 성과를 공개한다. KT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K패스(PATH) 2026' 최종 참여 기업을 선정하고, 유망 AI 스타트업 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K패스는 AI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KT AX 사업 파트너로 육성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KT는 지난 6월부터 공모를 통해 참여 기업을 모집해왔다. 공모엔 총 193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기술 경쟁력과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 사업화 가능성, 협업 시너지 등을 종합 평가했다. KT AX 사업과 연계했을 때 실제 사업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했다.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16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기업은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기업 사이오닉에이아이, 산업 적용형 AI 에이전트 기업 알고리즘랩스, 로봇 학습용 합성데이터 기술 기업 스카이인텔리전스, AI 가드레일·프라이버시 기술 기업 프라이빗에이아이, GPU 자원 관리·AI 인프라 최적화 기업 텐, 다국어 AI 상담사 솔루션 기업 씨플랫에이아이 등이다. 엔터프라이즈 AI·에이전트, 피지컬 AI·로보틱스, 데이터 포 AI, AI 트러스트·보안, AI 인프라·모델, 산업 특화 버티컬 AI, AI ESG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포함됐다. KT는 선정 기업을 사업부서와 연결해 실제 고객 프로젝트 중심 협업을 추진한다.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검증, 재난·안전·소방·안보 등 공공 분야 대상 AI 디지털트윈 공동 실증, KT 제조 고객망과 연계한 스마트 팩토리 및 AI 기반 제조 혁신 확산, 고령층 생활 교육과 편리한 주문·결제를 지원하는 AI 키오스크 공동 개발 등을 협업 과제로 검토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제를 함께 발굴한다.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성과가 검증된 과제는 중장기 공동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10월20일 열리는 K패스 행사에서 선정 기업과 사업부서 간 협력 성과와 사업화 사례를 공개한다. 내년엔 R&D 과제를 포함한 2차 협력을 추진하며, K패스 선정 기업과의 공동 사업화와 기술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K패스는 실제 고객과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AX 협력 플랫폼”이라며 “KT 산업별 AX 경험과 스타트업 혁신 기술을 결합해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국내 AX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0:30홍지후 기자

팀스파르타, 폐쇄망서 활용 가능한 생성 AI 코딩 에이전트 전면에

팀스파르타(대표 이범규)가 지난 19일 'AI 서밋 서울 2026'에 참가해 폐쇄망 기반 AI 코딩 에이전트 'AX 포트리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팀스파르타는 외부와 분리된 폐쇄망에서도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코딩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워 참관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AX 포트리스 체험존은 인터넷이 차단된 워크스테이션에 개발 과제를 입력하면, AI가 코드 생성과 자동완성, 코드 검토부터 빌드·테스트·배포까지 수행하는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스코드가 외부로 전혀 전송되지 않는 구조를 적용해 보안 규제로 생성형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AX 포트리스는 자체 개발한 프런티어급 모델 'K-AX 스파르탄 122B'를 탑재했다. 초경량 버전 'K-AX 스파르탄 1.8B'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연구원(NIA)의 'K-AI 리더보드' 초고난도 추론 평가 HLE(Ko)에서 0.123점으로 국내 1위에 올랐다. 현장에서는 폐쇄망에서도 대규모 레거시 코드를 빠르게 분석하는 처리 성능과 지연 없는 응답 속도, 사용량에 따른 추가 과금 없이 전사 단위로 활용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공공·금융 분야 관계자들은 망 분리 시스템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기존 개발 체계 연동 방식, 기업 내부 코드 기반 AI 구축 방안 등에 대해 주목했다. AX 포트리스는 최대 100만(1M) 토큰 컨텍스트를 지원해 A4 문서 약 1500장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으며, 초당 50 토큰(TPS 50)의 속도로 응답한다. 파이썬 코딩 정확도는 BFCL V4 기준 95.25%를 기록했고, 자동완성 응답 시간은 워크스테이션 한 대 기준 0.3초 미만으로 측정됐다. 사용량에 따른 추가 과금이 없어 대규모 조직에서도 비용을 예측하며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외부 통신이 차단된 온프레미스 패키지 형태인 AX 포트리스는 데이터 유출을 원천 차단하면서도 코드 자동완성, 리팩토링, 함수 생성 등 상용 AI 수준의 개발 기능을 지원한다. 팀스파르타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공공·보안·금융·의료 분야 기업들과 기술 검토 및 도입 협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이번 AI 서밋 서울은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싶어도 보안 규제로 쉽게 적용하지 못했던 기업과 기관들이 폐쇄망에서도 프런티어급 AI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보안이 중요한 산업이 AI 전환을 현실화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20 10:21백봉삼 기자

LGU+, AI 기반 공간관리 솔루션 출시

LG유플러스가 통신망과 연계한 AI 기반 공간관리 솔루션을 출시해 요양원에 시범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해 시니어 케어시설과 레지던스, 오피스, 상업 시설 등 건물의 효율적 관리를 지원하는 통합 건물 관리 솔루션 'AI빌딩넷 by 익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AI빌딩넷 by 익시는 AI와 유무선 통신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건물 관리 솔루션이다. 건물 내 센서, CCTV, 로봇 등 IoT 기기를 AI와 연동해 데이터를 통합·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설 운영 효율화와 이용자 경험 개선을 지원한다. 우선 시니어 케어 시설 전용 솔루션 '웰니스노트'를 선보였다. 웰니스노트는 건강 모니터링 센서 등 돌봄 IoT 기기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AI가 실시간 분석해 입주자 건강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이상 징후를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AI가 각 기기에서 수집한 건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리자는 전용 앱을 통해 입주자별 업무 할당현황과 업무 완료 여부, 인수인계 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설 운영 효율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신한라이프케어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 홈 미사'에 웰니스 노트를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다. AI빌딩넷 by 익시는 건물 관리에도 사용될 수 있다. 건물 내 출입 시스템과 위치 인식 센서 등을 연계해 출입 인원을 관리하고, 비인가 출입 통제, 이상 체류 감지, 응급 상황 대응 등을 지원한다. 건물 내 통신망과 업무 시스템, IoT 기기를 연동해 공간별 체류 패턴과 시설 가동 현황을 분석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축적한 IoT 연결 기술과 AI 분석 역량을 활용해 건물 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AI 기반 공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AI빌딩넷 by 익시를 통해 케어·안전·공간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제공하며, 통신망부터 플랫폼·디바이스·운영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는 전문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0:17홍지후 기자

유럽 폭염에 '기후 버티는 농업' 주목…맥도날드·네슬레도 투자 확대

유럽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기후변화에 견딜 수 있는 농업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뿐 아니라 맥도날드와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들도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해 농가의 재생농업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기상학자들은 오는 31일 끝나는 영국의 이번 여름이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전역도 올해 다른 어떤 대륙보다 극심한 온난화를 겪었으며, 다섯 차례의 폭염과 평년을 크게 밑도는 강수량이 나타났다. 영국은 역대 가장 더운 6월과 가장 건조한 7월을 기록했고 현재 잉글랜드의 약 4분의 3이 공식적인 가뭄 상태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이에 축산·낙농 농가에서는 목초 성장 부진이 나타나고 있고 영국의 곡물 수확량은 비교 가능한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84년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과 채소 농가도 생산량 감소를 경고하고 있다. 에너지·기후정보단위(ECIU)는 지난 6월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유럽연합(EU)과 영국 농가가 최대 23억 유로(약 3조 7437억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와 비료 가격까지 올라 이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농산물 생산 감소가 식품 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외신은 이 같은 상황에서 재생농업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재생농업은 토양의 수분 보유력과 건강을 높이고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 가뭄이나 폭우 등 극단적인 날씨에 대한 농장의 대응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로이터가 관련 업계 관계자 25명 이상을 인터뷰한 결과 은행, 보험사, 수도회사, 정부와 대형 식품기업들이 농업 방식 전환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 컨설팅업체 소일캐피털의 앤드루 보이지 최고임팩트책임자는 재생농업을 도입한 농가는 가뭄 상황에서 기존 방식의 농가보다 생산량과 수익성 모두에서 꾸준히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소일캐피털 연구에 따르면 재생농업을 도입한 농장의 약 85%에서 가뭄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폭이 기존 방식보다 최소 10% 줄었다. 영국에서는 로이즈은행이 재생농업 식품기업 와일드팜드, 수도회사 세번트렌트·어피니티워터, 보험사 AXA XL 등과 함께 '푸드 앤 네이처 리질리언스 펀드'를 조성했다. 이는 공동 자금을 농가의 토양 개선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벤 마코비에츠키 로이즈은행 농업 지속가능성 담당 이사는 수도회사가 농가에 1파운드를 투자할 경우 농약 성분을 하천에서 제거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는 관련 데이터를 통해 재생농업이 홍수 위험을 얼마나 낮추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그는 농가 한 곳씩 따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산업 전체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업인 '루츠 투 리젠(Routes to Regen)'에는 맥케인과 맥도날드, 영국 슈퍼마켓 웨이트로즈, 로이즈·바클레이스·냇웨스트 등 은행과 에이온·도쿄마린킬른 등 보험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하나의 기금을 조성하는 대신 농가가 저금리 대출과 기술 자문, 식품기업의 인센티브, 농가 간 교육, 보험상품 가운데 필요한 지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100개 농가로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최소 200개 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도 기존 6개 카운티에서 추가로 6곳을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식품기업들도 원료 공급 안정성을 이유로 재생농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존 배너 맥도날드 글로벌 최고임팩트책임자는 회복력 있는 식품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어느 한 회사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향후 10년 동안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는 데 최소 10억 달러(약 1조 3935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캐나다 냉동감자 업체 맥케인푸드는 현재 계약 농가의 약 절반이 금융지원과 보증, 인센티브, 장기계약 등 농업 전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찰리 안젤라코스 맥케인 글로벌 대외협력·지속가능성 부사장은 재생농업 추진의 배경에 원료 공급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기후변화 대응 차원의 문제가 아니며, 회사는 이를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네슬레도 재생농업을 적용한 농가에 대해 생산량 감소나 자연재해 보험료를 낮춰주는 보험상품의 도움을 받고 있다. 안토니아 와너 네슬레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이런 보험 지원은 상당히 유용한 새로운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보험사 제네랄리 이탈리아도 올해 500개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농법을 도입한 농가에 기후 관련 피해 보상 한도를 높여주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향후에는 보험료 인하까지 검토할 수 있다.

2026.08.20 10:14류승현 기자

"맞춤 퀴즈부터 3D 실습까지"…구글 검색·제미나이, 'AI 학습비서'로 진화

구글이 검색과 제미나이에 학생 맞춤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했다. 1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구글이 검색과 제미나이에 학생 전용 학습 허브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구글 검색은 이용자 질문에 맞춰 학습 도구와 시뮬레이션을 실시간으로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이 'pH 척도'를 검색하면 AI 개요가 기본 원리를 설명하는 인터랙티브 시각 자료를 보여준다. 또 '감귤류 과일을 pH 척도 위에 표시해 달라'고 요청하면 AI 모드가 해당 조건을 반영한 학습 화면을 만든다. 구글 검색은 과학과 수학을 비롯한 인문학, 외국어 등 과목별 맞춤형 연습 문제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SAT에 자주 출제되는 단어로 퀴즈를 만들어 달라'고 입력하면 검색이 요청에 맞는 인터랙티브 퀴즈를 생성한다. 구글은 구글 렌즈에 문제 풀이를 지원하는 학습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학생이 풀고 있는 문제를 촬영해 올리면 구글 렌지 AI가 관련 개념을 설명하고, 오류 가능성을 찾아낸 뒤 풀이에 막힌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알린다. 구글 검색은 이용자 자료 바탕으로 학습 문서를 제작하는 기능도 갖췄다. PDF와 문서·슬라이드뿐 아니라 손으로 작성한 필기 사진까지 검색에 올리면, AI가 여러 자료를 종합해 핵심 개념을 한 페이지로 정리하는 식이다. 제미나이 라이브에서는 여러 단계에 걸친 조사 보고서를 생성하고 결과를 음성으로 논의할 수 있다. 이용자가 조사 주제를 입력한 뒤 채팅을 종료하거나 다른 작업을 해도 제미나이가 백그라운드에서 보고서를 작성하며 작업을 마치면 알림을 보낸다. 제미나이는 질문에 맞춰 실제로 조작할 수 있는 3D 시뮬레이션도 생성한다. 'DNA가 작동하는 방식을 3D로 보여 달라'고 요청하면 이용자는 생성된 DNA 구조를 직접 회전하거나 확대·축소하며 살펴볼 수 있다. 답변에는 질문에 특화된 표와 격자 등 시각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구글은 제미나이 앱에 분산된 교육 기능을 한곳에 모은 학생 전용 허브도 선보인다. 이용자는 해당 공간에서 학습 노트를 시작하고 플래시카드를 만들거나 연습 퀴즈를 풀 수 있다. 구글은 "AI가 학습 내용을 설명하는 챗봇을 넘어 학생별 학습 자료를 직접 구성하고 문제 풀이 과정에 개입하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검색과 렌즈·제미나이를 연결해 정보 탐색부터 개념 이해와 복습까지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2026.08.20 10:08김미정 기자

"아이폰18 프로에 카메라 에어팟까지"…애플, 신제품 10종 공개 유력

애플의 9월로 예정된 행사에서 10종류 이상 신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확한 행사 날짜는 다음 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다음 달 공개 및 출시가 확실시되는 제품은 새로운 아이폰과 애플워치 모델이다. ▲아이폰 18 프로 ▲아이폰 18 프로 맥스 ▲아이폰 울트라 ▲애플워치 시리즈 12 ▲애플워치 울트라4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된 새로운 에어팟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제품명은 '에어팟 프로 4'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통상 9월 행사에서 에어팟 신제품을 공개해 왔으며, 최근 공개된 맥OS 26.7 영상에서는 그 동안 소문으로만 전해졌던 카메라 탑재 에어팟의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새 애플TV 4K ▲홈패드 ▲홈팟 미니 2 ▲홈팟 3 등 애플의 스마트홈 관련 신제품 4종도 이르면 다음 달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10개 제품은 9월 출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와 가정용 보안 카메라, 새로운 맥 등이 공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만 새로운 맥의 경우 9월보다는 10월 출시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6.08.20 10:0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빛으로 데이터 병목 해결...SK하이닉스, 차세대 AI 인프라 'CPO' 로드맵 공개

SK하이닉스가 메모리를 넘어 랙, 포드 등 전체적인 시스템 관점에서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결할 차세대 광 인터커넥트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연구진과 함께 차세대 광 인터커넥트 기술인 '공동패키징형광학(CPO; Co-Packaged Optics)'의 발전 방향을 담은 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논문 제목은 '고성능 컴퓨팅 및 인공지능을 위한 CPO 기술(Co-packaged optics for high-performance computing and 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홍승훈 SK하이닉스 팀장(AI Infra)과 이규상 버지니아대학교(UVA)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으며,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UIUC)을 비롯해 난양공과대학교(NTU),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세대학교 연구진이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CPO는 칩과 칩이 긴 전기 배선 대신, 전송 속도가 월등한 빛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광 송수신기(TRx)를 프로세서와 한 패키지 안에 넣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칩·랙·포드 단위로 통신 범위를 넓히면서도 높은 대역폭 밀도와 에너지 효율, 그리고 전자기 간섭에 강한 신호 무결성 등을 모두 유지할 수 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차세대 AI 인프라 구현을 위한 기술적 목표(노드당 100 Tb/s 이상의 대역폭, 1pJ/bit 미만의 에너지 소비, 10ns 미만의 칩 간 지연시간 등)를 명확히 규정했다. 또한 2D 패키징에서 2.5D 인터포저, 3D 이종 집적으로 발전하는 기술 경로와 상용화를 위한 핵심 과제까지 종합적으로 체계화하며 기술 로드맵을 완성했다. 장기적으로 CPO 기술의 발전 방향은 광 연결을 '메모리 인터페이스'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물리적 공간 제약이 따르는 기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 광 인터포저로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직접 연결하는 '옵틱스 중심(Optics-Centric)' 아키텍처를 구현해 데이터 이동 효율을 극대화하는 구상이다. 이 구조가 도입되면 여러 가속기가 거대한 메모리 풀을 공유할 수 있어, 시스템 수준의 데이터 이동을 더욱 유연하게 설계하고 AI 모델의 대형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 교수는 “광 인터커넥트는 앞으로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핵심 연결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기술은 이미 실험실을 벗어나 산업화 초입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저전력 광소자 집적부터 일관성 프로토콜, 신뢰성 기술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많지만, 결국 핵심은 메모리 소자와 컨트롤러, 광소자, 패키지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공동 설계(Co-design)'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학계의 전문성과 산업계의 현장 경험이 연결되어 AI 인프라의 미래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산업 생태계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0 10:04장경윤 기자

반도체는 대만의 방패가 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실리콘 방패'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2000년 크레이그 애디슨이 처음 제시한 이 이론은, 대만이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세계 경제가 마비되어 결국 침공을 포기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이 정점에 달한 2026년 현재, 이 방패가 여전히 튼튼한지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인공지능(AI) 패널 세 명을 모시고 이 뜨거운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뤄봤습니다. 먼저 반도체 산업의 기술적 메커니즘과 공급망 구조에 집중한 챗GPT 패널은 '기술적 대체 불가능성'을 중심으로 실리콘 방패의 효용을 분석했고요, 국제 정치와 거시 전략을 담당한 제미나이 패널은 중국의 전략적 손익계산과 국력의 비대칭성을 토대로 방패의 한계를 짚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로드 패널은 인적 자원과 기술 생태계의 붕괴라는 비판적 관점에서 실리콘 방패가 가진 논리적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는데요. 각기 다른 시각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충돌하고 또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 지금부터 기자의 시선으로 하나씩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기술의 성벽은 높지만, 정치적 야심은 그 담을 넘는다 토론의 서막은 대만이 가진 압도적인 기술력이 과연 군사적 행동을 억제할 만큼 강력한가에 대한 논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GPT 계열의 반도체 산업 전문가는 TSMC의 3nm 이하 첨단 공정이 단순한 제조 시설을 넘어 전 세계 GPU 시장을 쥐고 있는 핵심임을 강조했죠. 엔비디아와 인텔 같은 거물들이 대만의 생산 시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곳이 멈추는 순간 전 세계 AI 산업은 암흑기에 빠질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특히 ASML의 EUV 노광 장비처럼 대체 불가능한 장비들이 대만 생태계의 중심을 잡고 있다는 점을 들어, 중국이 설령 대만을 손에 넣더라도 이 복잡한 생태계를 운영할 엔지니어나 부품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결국 '빈 껍데기'만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문가의 눈에는 반도체 공장이 단순히 기계의 집합이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십과 수만 명의 숙련된 인력이 얽힌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 보였던 셈입니다. 2026년 현재 한국이 반도체를 통한 경제 구조를 공고히 하는 상황에서도, 대만의 기술 점유율은 여전히 전 세계적인 생존의 조건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분석이었죠. 하지만 이런 기술적 낙관론에 대해 제미나이 계열의 국제정치 전략가는 아주 냉정한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실리콘 방패론이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군사적 억지력으로 착약한 전략적 오류'라고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국가 간의 손실을 바라보는 '비대칭성'에 있었습니다. 2025년 기준 중국의 GDP는 약 19.5조 달러로, 이는 한국의 10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중국 입장에서 반도체 공급망 붕괴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분명 크지만, 이를 감내하고서라도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시진핑 정부의 의지가 훨씬 더 강력할 수 있다는 것이죠. 즉, 경제학자들이 계산하는 '손해'의 가치보다 정치가들이 계산하는 '역사적 사명'의 가치가 더 클 때 방패는 깨진다는 경고입니다. 특히 중국은 전면적인 파괴 대신 '검역(quarantine)' 방식의 봉쇄를 통해 TSMC의 시설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서방 세계로의 공급만 차단하는 영리한 전략을 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제시되어 토론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무너지는 방패, 사람이 떠난 공장은 '벽돌'에 불과하다 논의가 깊어지면서 쟁점은 '중국이 대만을 확보한 뒤 그 기술력을 정말 흡수할 수 있는가'로 옮겨갔습니다. 여기서 가장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는데요. 클로드 계열의 비판적 패널은 실리콘 방패론자들이 가장 간과하는 것이 바로 '인적 자원의 이탈'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반도체 팹은 물리적인 장비만큼이나 그 장비를 다루는 엔지니어들의 노하우가 절대적인 산업입니다. 만약 중국이 침공을 감행한다면 대만의 핵심 인력들은 해외로 망명하거나 저항할 것이고, 결국 중국이 손에 넣는 것은 아무리 비싼 장비가 들어차 있어도 작동하지 않는 '첨단 벽돌 공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이 패널은 “중국이 침공 후 1년 이내에 정상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는 증거가 없다면 실리콘 방패론은 과도한 낙관론에 불과하다”며 몰아붙였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ASML의 지원과 미국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글로벌 협력의 산물인데, 전쟁 상황에서 이런 외부 지원이 끊긴다면 대만 내의 설비는 순식간에 고철로 전락할 것이라는 아주 구체적이고 뼈아픈 지적이었습니다. 반면 반도체 지정학 관점의 AI 패널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반박을 펼쳤습니다. 비록 실리콘 방패가 완벽한 방패는 아닐지라도, 침공의 '기대 비용'을 엄청나게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CHIPS 법을 통해 애리조나에 TSMC 공장을 짓고 삼성이 테일러에 투자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3nm 이하의 최첨단 반도체 비중을 대만 밖에서 30% 이상 확보하는 데는 최소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는 현실적인 시간표를 제시했죠. 다시 말해, 2026년 현재로서는 여전히 대만이 뚫리면 전 세계 산업이 멈춘다는 공포가 실질적인 억제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논의의 흐름은 '반도체가 전쟁을 아예 막아주느냐'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반도체가 침공의 속도와 방식을 어떻게 제약하느냐'는 보다 현실적인 영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실리콘 방패는 적의 칼날을 완전히 튕겨내는 단단한 금속 방패라기보다는, 칼날이 들어오는 속도를 늦추고 상대에게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는 '가시 돋친 옷'에 더 가깝다는 점에 패널들의 의견이 모였습니다. 결국 방패의 주인은 기술이 아닌 정치의 손에 달려 있다 긴 토론 끝에 AI 패널들은 한 가지 중요한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실리콘 방패론은 더 이상 과거처럼 절대적인 신화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중국은 단기적인 경제적 고통을 장기적인 국가적 이익으로 치환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대만에만 의존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생산 기지를 자국으로 끌어들이는 '디리스킹'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6년 8월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398원을 기록하고 은과 옥수수 같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 반도체라는 방패는 점차 얇아지고 있는 셈입니다. 패널들은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반도체는 분명 침공의 비용을 높여 전쟁의 문턱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그것이 평화를 보장하는 '최종 병기'는 될 수 없다고 말이죠. 결국 실질적인 억지력은 반도체라는 경제적 수단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군사적 방어 능력과 동맹국 간의 단단한 정치적 신뢰에서 나온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오늘 기사를 정리하며 저 또한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기술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라지만, 결국 그 기술의 향방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의 의지와 복잡한 지정학적 셈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실리콘 방패론이 2000년에 탄생했을 때는 대만의 독보적 지위가 곧 평화의 상징처럼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술이 안보가 되고 안보가 곧 생존이 된 지금, 우리는 반도체라는 방패 뒤에 숨기보다는 그 방패가 깨졌을 때를 대비한 더 정교한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2026년의 뜨거운 여름,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긴장의 파도는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기술의 힘이 인간의 욕망을 이길 수 있겠느냐고 말이죠. AI 패널들이 남긴 이 묵직한 질문은 비단 대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반도체 강국을 자처하는 우리 대한민국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83d5cc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20 10:04AMEET

LG CNS, 피지컬 AI 상용화 속도…타워팰리스에 경비로봇 도입

LG CNS가 프리미엄 주상복합단지에 사족보행 경비로봇을 도입해 피지컬 인공지능(AI) 상용화에 앞장선다.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로봇의 신속한 투입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지난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타워피엠씨와 보안 로봇 솔루션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타워피엠씨는 지난 2002년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한남 더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국내 대표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관리하는 아파트 종합관리 전문기업이다. 현재 100여 개에 달하는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관리 중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향후 2개월여간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단지 내 경비로봇 도입을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4분기 내 실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LG CNS는 사족보행 로봇이 타워팰리스의 실제 주거 환경에서 경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단지 내 공간과 주행 동선, 낙상·화재 등 이상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로봇은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용 공간과 지하주차장 등을 자율 순찰하며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전기차 및 충전시설에 고열이 발생하는 등의 이상 상황을 감지할 경우 관리실에 알람을 전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관리자가 현장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관리자는 로봇에 탑재된 양방향 음성 통신 기능을 통해 로봇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적합한 후속 조치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로봇의 현장 데이터 학습과 운영에는 LG CNS의 로봇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가 활용된다. 학습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로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통합 관제 플랫폼 '피지컬웍스 바통'으로 로봇의 업무 수행을 관리·운영하는 방식이다. 해당 플랫폼은 LG CNS가 지난 5월 선보인 것으로, 로봇이 현장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개월이 걸리던 로봇의 현장 투입 기간을 1~2개월로 단축시켜 고객이 필요한 로봇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사족보행 경비로봇이 정해진 시간에 순찰하는 기존 경비 체계를 보완해 단지 전역을 촘촘하게 관리하고 입주민 안전은 물론 관리 인력의 업무 효율까지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로봇 기능·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다양한 서비스 로봇과 연계한 자율 협업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가령 경비로봇이 단지 내에 쓰레기를 발견하면 청소로봇에 작업을 요청하는 등 이기종 로봇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설 관리 업무까지 로봇이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강민수 타워피엠씨 대표는 "프리미엄 주거시설에선 입주민 안전과 서비스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LG CNS와 함께 AI 기반 경비로봇을 도입해 보다 안전하고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시설 관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창국 LG CNS 스마트물류센터·로봇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협력은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주거 환경에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피지컬웍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로봇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서로 협업하는 AI 로봇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0 10:01한정호 기자

[현장] "AI 위해 데이터 옮기던 시대 끝?"…클라우데라, 싱가포르서 새 판 짠다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클라우데라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업 데이터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AI 활용을 위해 데이터를 특정 클라우드로 옮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가 있는 곳 어디서나 AI를 배포할 수 있는 신규 플랫폼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본격 나선다. 클라우데라는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연례 데이터·AI 컨퍼런스 '이볼브26 싱가포르(EVOLVE26 Singapore)'를 열고 기업용 AI 플랫폼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Cloudera Anywhere Cloud)'를 공개했다.이날 행사에는 찰스 샌즈버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아바스 리키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응용 AI 부문 총괄, 브라이언 로소 최고매출책임자(CRO), 레오 브루닉 최고제품책임자(CPO), 세르지오 가고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글로벌 임원진이 참석했다.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엣지 등 여러 환경에 데이터가 분산돼 있어도 단일 관리 콘솔에서 AI를 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AI 활용을 위해 데이터를 특정 클라우드로 이동시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 주권과 규제, 비용, 보안 등을 고려해 워크로드별로 적합한 AI 실행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 위치를 유지하면서도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환경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이동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클라우데라가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강화하는 이유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활용이 늘면서 기업들의 인프라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워크로드가 확대될수록 데이터 이동 비용과 규제 대응, 거버넌스 관리가 복잡해지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 전략을 재검토하는 기업도 최근 들어 늘고 있다. 실제 클라우데라가 최근 발표한 'AI 아키텍처 대전환(The Great AI Re-Architecture)'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66%는 지난 1년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던 AI 워크로드 일부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로 이전했다. 여기에 AI 확산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커졌다. 응답자의 84%는 AI 워크로드로 인프라 비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2%는 향후 AI 요구사항을 충족하려면 현재 데이터 아키텍처를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아태지역 응답자의 84%는 AI 도입으로 데이터 저장 및 아키텍처 운영 방식이 변했다고 답했으며, 68%는 향후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데이터 아키텍처를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클라우데라는 기업들이 AI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집중하기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엣지를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클라우데라 이볼브26'에서도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주요 의제로 내세웠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가 여러 인프라에 흩어져 있어도 일관된 방식으로 관리하고 기업별 규제와 보안 요건에 맞춰 AI를 운영하는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 AI 에이전트를 파일럿 단계에서 실제 운영 환경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이번 행사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도입을 늘리고 있지만 데이터 주권과 보안, 인프라 복잡성 등이 확산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클라우데라는 "AI 성능뿐 아니라 AI가 활용하는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할지가 기업용 AI 확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러 환경에 분산된 데이터에 일관된 거버넌스를 적용하면서도 각 워크로드를 적합한 인프라에 배치할 수 있어야 비용과 규제 부담을 함께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클라우데라는 금융처럼 규제가 강한 산업에서 관련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번 행사에도 액시스 뱅크, 뱅크센트럴아시아, 방크 만디리, 봄베이증권거래소, DCB 뱅크, IDFC 퍼스트 뱅크 등 아태지역 금융사들이 참여해 데이터·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들 금융사는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환경으로 자유롭게 이동시키기 어려운 만큼 데이터 위치를 유지하면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클라우데라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함께 지원하는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앞세워 이 같은 규제 산업의 AI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이 외에 클라우데라는 데이터 플랫폼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AI로 넓히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에는 '2026년 3분기 포레스터 웨이브: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보고서에서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대규모 분산 데이터 환경에서의 하이브리드 유연성과 거버넌스, 실시간 분석, 운영 제어 역량을 갖춘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찰스 샌즈버리 클라우데라 CEO는 "AI의 성능은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 전략에 의해 결정된다"며 "이볼브26은 기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AI의 가치를 실현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파트너, 업계 리더들이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빠르게 얻기 위해 왜 '데이터 애니웨어' 접근법이 필수적인지 공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리무스 림 클라우데라 APAC 및 일본 지역 수석 부사장은 "규제 역량과 디지털 혁신을 갖춘 아태지역은 이볼브26의 출발점이 되기에 적합하다"며 "이번 행사가 비즈니스 및 기술 리더들이 시장 간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복잡성을 실질적이고 운영 가능한 AI 성과로 전환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0 10:00장유미 기자

롯데마트 제타, 이대호 앞세워 부산·영남권 공략 나서

롯데마트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제타(ZETTA)'가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 가동에 맞춰 이대호 선수를 앞세워 부산·영남권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부터 TV 광고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부산·영남권 지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힌다. 이번 광고는 지역 소비자 분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롯데마트 제타가 지난 7월 부산·영남권 지역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장보기 관련 사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라인몰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빠른 배송'(55.1%)과 '원하는 시간 배송'(44.0%)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에 제타는 이대호 선수의 유명 응원 구호인 '대~호!'를 활용한 '돼~요!'라는 메시지를 광고에 담았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이나 신선 배송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대호 선수가 “돼~요!“라고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은 지난 7일 부산 강서구에서 가동을 시작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경쟁력과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의 자동화 기술을 결합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이 최대 3만 5000개의 상품을 입고부터 피킹, 포장, 출하까지 자동화해 처리하며 전 구간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100%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췄다. 고객은 새벽·주간·야간 등 원하는 시간대에 2~3시간 단위로, 하루 최대 13회차까지 24시간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최지영 롯데마트·슈퍼 온라인마케팅부문장은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 오픈으로 롯데마트의 신선식품과 100% 콜드체인 기반의 24시간 배송 경쟁력을 부산·영남권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이대호 선수의 친근한 이미지와 시너지를 내며 부산·영남권 대표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09:54김민아 기자

아마존, 드론 사업 권역 확장…시카고·애틀랜타 교외까지 배송

아마존이 몇 달 안에 미국 내 최소 5개 주 도시로 드론 배송 사업 권역을 넓힌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라임 에어 드론이 올해 말까지 시카고와 애틀랜타 교외 지역의 물류센터를 포함해 클리블랜드 대도시권과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상품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현재 휴스턴과 댈러스, 피닉스 교외 등을 포함해 미국 내 11개 지역에서 드론 배송을 하고 있다. 회사는 새로운 서비스 거점 중 몇 곳이 올해 말까지 가동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드론 서비스가 미국 내 약 500개 도시와 마을로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지금 서비스 지역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2013년 인터뷰에서 회사의 드론 사업 구상을 공개하며 5년 안에 고객들에게 드론으로 상품을 배송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이후 아마존은 10년에 걸쳐 드론 설계를 개발했고, 시험 비행 과정에서 여러 차례 추락 사고도 겪었다. 이와 함께 안전과 공간 문제로 인해 드론 배송이 도심보다는 교외 지역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현실에도 직면했다. 아마존이 자체 설계·제작한 MK30 드론은 6개의 프로펠러를 갖추고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며, 비행 가능 거리는 약 7.5마일이다. 이 드론은 지난 몇 년간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배송 건수 대비 올해 수십만 건을 배송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드론 배송에 2.99달러(약 4150원)를 내며, 주문 금액이 50달러(약 7만원) 이상이면 배송료가 면제된다. 프라임 회원이 아닌 고객은 4.99달러(약 7000원)의 배송료를 내야 한다. 경쟁사 월마트 역시 지난해 드론 배송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아마존은 드론을 운용할 수 있도록 기존 물류센터를 개조해왔다. 알파벳의 윙을 포함한 협력사가 제작한 드론을 사용하는 월마트는 일반적으로 매장 주차장에 마련된 거점에서 드론을 띄운다. 윙은 지난 6월 내년까지 월마트 270여 개 매장에서 드론을 운용해 미국 내 4000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마존 역시 비슷한 범위에 근접하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3000만 명이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6.08.20 09:44박서린 기자

KB국민은행, 퇴직연금 ETF 당일 매수·매도로…9월 중 하나은행 합류

KB국민은행이 20일부터 퇴직연금에 편입된 상장지수펀드(ETF)을 당일에 매도하고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KB국민은행을 비롯한 다수 은행에서는 ETF 매수 후 매도는 다음 영업일에 할 수 있고, 매도 후 매수도 다음 영업일에 할 수 있었다. 주문 후 1거래일이라는 지연이 있었던 것이다. KB국민은행은 당일 매도 후 바로 미수금을 활용해 또다른 ETF를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ETF 당일 매도·매수가 빈번히 이뤄질 경우 전산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였다는 부연이다. 이밖에도 그간의 관례로 인한 회계적 이슈 또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유관 부서와 다각도로 검증했다고 KB국민은행 측은 설명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ETF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은행에서 증권사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머니무브' 현상 등이 있었다"며 "퇴직연금에 편입된 ETF를 당일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해 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이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서는 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ETF 당일 매수·매도 거래를 서비스하고 있으나 하나은행도 이 대열에 합류한다. 하나은행도 당일 ETF를 매도하고 향후 미수금으로 바로 ETF를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다만 은행의 ETF는 퇴직연금 신탁재산 운용 차원인 만큼, 증권사처럼 실시간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실시가 ETF 매매는 투자중개업에 해당할 수 있다는 금융당국 유권해석이 있기 때문이다.

2026.08.20 09:40손희연 기자

오픈AI "2027년 상장 목표…앞당겨질 수도"

오픈AI가 늦어도 2027년까지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처음 공식화했다. 최근 핵심 임원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며 경영 안정성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상장 시점을 못박으며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CFO는 이날 사내 전체회의에서 "우리는 2027년에 상장기업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계속 변곡점을 맞으며 성장한다면 시기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증권신고서를 비공개로 제출했지만 구체적 상장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앤트로픽도 6월 SEC에 비공개로 상장 서류를 내고 투자자들과 초기 미팅을 진행 중이다. 프라이어 CFO는 IPO의 의미에 대해 "결승선이 아니라 이정표이자 또 한 번의 자금조달일 뿐"이라며 "지난 3월 1220억 달러를 조달해 이미 유연성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앤트로픽이 비공개 상태를 풀고 9월 상장기업이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우리는 우리만의 레이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오픈AI 핵심 임원들의 연쇄 이탈 직후 나왔다. 데니스 드레서 최고매출책임자는 입사 8개월 만에 회사를 떠났고 8년간 재직한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같은 시기 퇴사했다. 피지 시모 최고제품책임자 역시 지난달 건강 문제로 물러났다. 오픈AI는 상장을 앞두고 8520억 달러 기업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프라이어 CFO는 이날 분기 누적 매출 성장률 35%, 기업용 매출 성장률 50%, AI 코딩 도구 주간 활성 사용자 2000만 명 등 실적 지표를 공개하며 성장세를 강조했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지난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임원 이탈에 대해 "그렇게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워낙 주목받다 보니 임원 한 명이 떠날 때마다 부각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2026.08.20 09:31이나연 기자

지리차그룹, 상반기 142만대 판매 '역대 최대'…연간 수출 100만대 노린다

지리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판매량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연간 수출 목표도 기존 64만대에서 92만대로 대폭 높였다. 지리자동차그룹은 2026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142만 2958대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736억 위안(약 35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이 17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96억 8000만 위안(약 2조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7.9%를 기록했으며 차량당 이익은 6806 위안(약 140만원)으로 45%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지리 갤럭시가 상반기 약 52만대 판매됐다. 지커는 17만 8000대 이상 판매돼 그룹 전체 판매량의 약 12.5%를 차지했다. 링크앤코 판매량은 14만 4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했다. 상반기 R&D 지출은 90억 6000만 위안(약 1조 8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매출 대비 R&D 지출 비중은 운영 효율성 개선 영향으로 0.3%포인트 감소한 5.2%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시장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중국 외 지역 수출 물량은 47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량 42만대를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6월과 7월에는 월간 수출량이 두 달 연속 10만대를 웃돌았다. 이에 지리자동차그룹은 올해 수출 목표를 기존 64만대에서 92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수출량을 100만대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리자동차그룹은 114개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소매·서비스 거점은 2000개를 넘어섰다. 중국과 글로벌 시장 간 제품 출시 시차를 줄이기 위해 스웨덴과 독일 엔지니어링 팀도 통합했다.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기술을 활용해 내연기관(ICE) 제품군의 전동화를 확대한다. 연말까지 월간 i-HEV 판매량 3만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7년 글로벌 i-HEV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리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지커를 비롯해 그룹 내 모든 브랜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하이브리드 기술 발전과 지커 9X 등 럭셔리 자동차의 시장 확대를 통해 92만대 수출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오는 10월 12일 시작되는 파리 모터쇼 2026에 지리·지커·링크앤코 3개 브랜드를 출품할 예정이다.

2026.08.20 09:30김재성 기자

스페이스X, AI 코딩 스타트업 '코그니션' 인수 불발..."협력 논의는 지속"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코그니션 인수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달 사이 스페이스X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커서에 이어 추진한 두 번째 대형 인수 시도였지만 이번 거래는 불발에 그쳤다. 20일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코그니션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지만 코그니션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인수 논의는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양측은 협력 가능성을 놓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코그니션이 스페이스X의 컴퓨팅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스콧 우 코그니션 최고경영자(CEO)도 소셜플랫폼 엑스(X)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스페이스X 팀에 대한 존경심은 크지만, 코그니션은 매각 대상이 아니며 우리는 매각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코그니션은 지난 5월 투자 라운드에서 260억달러, 한화 약 36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블룸버그는 앞선 보도에서 코그니션이 최소 400억달러, 한화 약 55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인수 시도는 불발됐지만, 머스크가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입도 불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이스X는 지난 14일 AI 코딩 도구 커서(Cursor) 개발사 애니스피어(Anysphere) 인수를 600억달러, 한화 약 83조원 규모에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커서에 이어 코그니션 인수까지 시도한 배경으로 스페이스XAI의 코딩 분야 경쟁력 보강 필요성을 꼽는다. 스페이스X 내부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도 챗봇 그록(Grok)의 코딩 성능이 경쟁 서비스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외부 도구를 활용해왔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는 최근 커서와의 결합을 바탕으로 코딩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커서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개발한 '그록 4.5'를 선보였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를 겨냥한 범용 업무 에이전트 '그록 봇'도 출시하며 오픈AI, 앤트로픽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코그니션은 그동안 공개 석상과 투자자와의 대화에서 매각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스콧 우 CEO는 지난 5월 1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와 관련해 "이번 투자를 통해 우리는 독립성을 유지하고 독립적인 회사로 계속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6.08.20 09:28남혁우 기자

中, EU의 징둥닷컴 조사에 반발…대응 조치 경고

유럽연합(EU)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com)의 독일 전자제품 유통업체 세코노미 인수에 대한 심층 조사에 나서자 중국 정부가 반발했다. EU의 조사를 '부당한 역외 관할권 행사'로 규정하고 관련 조치를 계속할 경우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법무부는 EU가 외국보조금규정(FSR)에 따라 징둥닷컴의 세코노미 인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중국 내에 있는 광범위하고 불필요한 자료를 부당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는 설명이다. 징둥닷컴은 22억 유로(약 3조 5686억원)에 세코노미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코노미는 전자제품 유통 브랜드 미디어마르크트와 자투른 등을 운영하는 독일 기업이다. 중국 법무부는 상무부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검토한 결과 EU의 조치가 중국의 외국 제재 대응 관련 규정상 부당한 역외 관할권 행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어떠한 조직이나 개인도 EU의 자료 제출 요구 등 관련 조치를 이행하거나 협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법무부는 “EU가 잘못된 관행을 즉시 시정하고 외국보조금 조사 수단의 남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유럽에 투자하거나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에 공정하고 공평하며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EU가 권한을 넘어선 조치를 계속할 경우 중국도 대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정보 제출 요구가 경쟁 관련 조사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절차라고 반박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외국보조금규정은 기업의 국적이나 소유 구조에 따라 차별하지 않으며 EU의 국제적 의무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EU는 지난 5월 징둥닷컴의 세코노미 인수 계획에 대한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기업의 인수·합병(M&A)이 EU 외국보조금규정의 심층 조사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U 규제당국은 징둥닷컴이 우대 금융과 세제 혜택, 보조금 등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인수 과정에서 경쟁을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10월 2일까지 인수를 승인하거나 조건부 승인 또는 불허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갈등은 중국과 EU 사이의 통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불거졌다. 중국은 지난달 말 EU가 중국 본토와 홍콩의 기업·기관을 제재한 데 대한 보복으로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을 포함한 유럽 기업 14곳에 수출통제를 시행했다. EU는 중국의 무역 관행이 대규모 무역 불균형을 초래하고 역내 산업 기반을 약화해 유럽 경제에 피해를 준다고 비판해왔다.

2026.08.20 09:23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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