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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추석맞이 '식품 빅세일' 개최…최대 60% 할인

쿠팡은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 '추석맞이 식품 빅세일'을 열고 내달 5일까지 1만4천여개 먹거리를 최대 60% 할인한다고 14일 밝혔다. 정육·과일·수산 등의 '신선식품' 선물세트는 오는 25일까지 사전예약 가능하며, 내달 1일~3일 중 선택한 일자에 배송된다. ▲농협안심한우 ▲프레샤인 ▲설로인 ▲삼원가든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한 최대 4만5천원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농협안심한우 1등급 채반 ▲프레샤인 GAP 인증 당도선별 사과 ▲아라보감 명품전복 ▲다복 사과+배 혼합 등이 대표 선물세트다. ▲통조림 ▲오일 ▲견과 ▲차 등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오는 19일까지 진행하고 25일부터 순차 배송된다. ▲청정원 ▲동원 ▲오설록 등 25여개 브랜드 선물세트를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1% 할인 받을 수 있다. 대표 선물세트로는 ▲동원참치 M18호 ▲청정원 행복 셀렉션호 ▲오설록 티 에디션 허브 피라미드 티백 ▲오트리 고메넛츠 등을 준비했다. 프리미엄 라인업으로는 ▲설로인 한우 1++등급 플래티넘 S10 ▲모노그램 모노바리에탈 기프트 ▲잇츠앤 올리브오일 발사믹 등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명절 수요가 높은 홍삼과 건강식품 등 1만4천여개의 추석 먹거리도 내달 5일까지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정관장 ▲종근당 ▲청정원 등 1천800여개 브랜드의 식품을 ▲명절 대표선물 추천 ▲가격대별 추천 ▲브랜드 감사세일 ▲명절 알뜰 장보기 등 다양한 테마관을 통해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는 정관장 에브리타임 샷 스트롱을 준비했다. 쿠팡 관계자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통해 고객들이 인기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25.09.14 11:13박서린 기자

SSG닷컴,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 얼리버드 티켓 15일 판매

SSG닷컴은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美지엄)' 얼리버드 티켓을 오는 15일부터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미지엄은 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D동에서 열리며, 입점 파트너사와 함께 식품·뷰티 중심으로 5가지 테마의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얼리버드 티켓은 두 차례에 걸쳐 선착순 판매된다. 1차 얼리버드 티켓은 행사 첫날인 내달 15일 관람 전용 티켓으로 이달 15일 오전 9시부터 16일까지 구매 가능하다. 2차 얼리버드 티켓은 이달 17일 오전 9시부터 21일까지 판매된다. 1·2차 티켓 모두 1인당(ID당) 하루 최대 4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3만원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1차 얼리버드 티켓 구입시 50%, 2차 얼리버드 티켓은 20%의 할인을 제공한다. 관람 편의를 위해 페스타는 하루 3회차로 분리해 열린다. ▲1회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2회차는 오후 1시부터 4시 ▲3회차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미지엄은 약 4천700㎡(1천425평) 규모 공간에서 100여 개 파트너사의 식품·뷰티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관람객 전원에게 다양한 브랜드 사은품과 SSG닷컴 스페셜 굿즈를 증정한다. 뷰티 오브 SSG관에서는 전속모델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의 포토존도 운영한다. 셰프 쿠킹 토크쇼에는 SSG닷컴과 단독 협업상품을 선보인 스타 셰프가 대거 참여한다. 셰프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시식도 함께 진행한다. ▲내달 16일 '윤서울' 김도윤 셰프를 시작으로 ▲17일 '리북방' 최지형 셰프 ▲18일 베트남 음식점 '효뜨'의 남준영 셰프 ▲19일에는 미쉐린 레스토랑 '고료리켄'을 운영하는 김건 셰프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현대카드가 선정한 유망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버스킹 공연도 마련했다. 락,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추구하는 실력파 인디 뮤지션들이 행사장 루프탑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방승재 SSG닷컴 마케팅담당은 “미지엄은 '팝업의 성지' 성수동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4 10:55박서린 기자

[타보고서] 마이바흐는 스포츠카 못 만든다는 '착각'…SL로 깼다

[진델핑겐(독일)=김재성 기자] 독일 뮌헨의 한 공업 도시에 붉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고급 오픈카가 들어섰다. 마이바흐가 처음 선보인 'SL680 모노그램'이 시승을 위해 눈앞에 나타났다. 붉은색과 검은색, 은빛 위에 마이바흐 로고로 마감한 마이바흐 SL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본사가 있는 진델핑겐(슈투트가르트 인근)까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타고 약 100㎞를 달렸다. 마이바흐 SL은 지난 7월 국내에 처음 전시됐다. 올 하반기 중 공식 출시가 예정돼 있다. 국내 가격은 3억4천260만원이다. 마이바흐 SL은 마이바흐에서 나온 첫 SL이면서 유럽에서 시작가격이 25만5천850유로(4억원)인 탓에 본고장인 독일에서도 흔하지 않은 차량이다. 실제로 독일 시내와 아우토반(고속도로)을 달릴 때는 다른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었고, 정차 중에는 말을 거는 사람도 있을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SL은 슈퍼라이트(Super Light)의 줄임말로 벤츠 드림카 라인업에 속하는 로드스터(2인용 컨버터블·오픈카) 모델이다. SL은 벤츠가 1952년 2차 세계 대전 재건 당시 자동차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다시 심어주고자 모터스포츠에 집중하면서 탄생했다. 벤츠가 내연기관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선보인 SL은 데뷔 첫해 연이어 우승하며 기술 혁신의 상징이 됐다. 이후 2년 뒤 벤츠는 1954년 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양산형 레이스카 콘셉트로 300SL을 출시하면서 많은 자동차 애호가의 드림카로 자리잡았다. 마이바흐가 첫번째 로드스터를 출시하기 위해 SL을 선정한 이유도 이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마이바흐는 '궁극의 럭셔리와 장인정신'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상류층을 위한 쇼퍼드리븐카(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주로 만들어왔다.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마이바흐 62'를 애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마이바흐가 뒷좌석 중심의 승차감과 안정성을 넘어 역동적인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레이스카의 역사를 지닌 SL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다. 실제로 마이바흐 SL680에 탑승해 가속페달을 지그시 밟았을 때 적막한 실내에 은은하면서도 강력한 엔진음이 귀에 들려왔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은 4.0 리터 바이터보 엔진과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대 585마력을 발휘한다. 속도제한이 없는 아우토반 구간에서 시속 200㎞까지 가속해도 소음이 소프트탑을 넘어서지 않았다. 또한 완전 가변형 사륜구동 시스템은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기본 사양인 후륜조향시스템은 어떤 상황에도 주행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이날 뮌헨 도로는 계속해서 비가 내려 노면이 미끄러웠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속도를 내도 차량이 미끄러진다거나 주행에 불안정함은 전혀 없었다. 특히 서스펜션이 차체 흔들림을 억제하고 지속적으로 보정해, 차고가 낮은 스포츠카 특유의 불편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마이바흐 SL은 전장 4천697㎜, 전폭 1천915㎜, 전고 1천358㎜로 길고 낮다. 휠베이스는 2천700㎜로 벤츠 SL과 동일하지만, 실내 공간은 마이바흐 SL이 더 좁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공간 확보와 승차감을 위해 뒷좌석을 완전히 없앤 것이 특징이다. 뒷좌석은 백팩 두 개 정도 적재가 가능하다. 마이바흐 SL의 특징은 외장이다. 공기흡입구는 마이바흐 로고를 한가득 채워 마감했다. 보닛에는 멀리서도 마이바흐임을 알아볼 수 있는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이 보닛 작업은 매우 복잡하며 일부는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벤츠 진델핑겐 공장에서 지속 가능한 픽셀페인트 도장 공정을 도입한 첫 디자인이다. 전면은 전반적으로 크롬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휠은 마이바흐의 전통적인 디자인의 21인치 휠을 적용했다. 어쿠스틱 컴포트 소프트 탑은 블랙 패브릭으로 구성하고 마이바흐 패턴을 짙은 회색으로 은은하게 보이도록 했다. 후면은 마이바흐 고유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는 럭셔리 마이바흐의 크리스털 화이트 마누팍투어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으로 구성했다. 눈에 보이는 부분부터 손이 닿는 곳까지 모두 나파 가죽으로 마감했다. 시트 후면 역시 화이트 색상 가죽으로 마감했고, 아연 도금된 시트 등받이와 실버 크롬 트림으로 대비를 줬다. 벤츠 SL은 1억3천만원대 스포츠카다. 마이바흐 SL은 시작가가 3억중반대로 마누팍투어(주문제작)을 이용하면 가격은 더 높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바흐 SL은 상당한 고가임에도 이미 일부 계약이 진행됐으며 대기수요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바흐 3대 시장 한국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되는 모델이다. 한줄평: 멀리서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마이바흐 첫 스포츠카'…로고로 가득 채운 존재감

2025.09.14 10:29김재성 기자

롯데홈쇼핑, 럭셔리 캐시미어 '네메르' 출시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이 신규 패션 브랜드 '네메르(neMMER)'를 출시하며, 홈쇼핑 패션의 고정관념을 깨고 프리미엄 패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고급 캐시미어 특화 브랜드 '네메르'는 '새로운 시각'을 뜻하는 'ne(neo=new)'와 '나를 마주하다'를 의미하는 'MMER(me+mirror)'의 합성어로, '나를 닮은, 나를 담아낸 옷'을 의미한다. 가성비로 대변되는 홈쇼핑 패션의 틀을 깨고 내구성과 품질을 강화하면서도 실용성을 갖춘 상품을 내세워 홈쇼핑에서도 명품에 견줄 만한 패션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수십 년이 지나도 형태가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옷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콘셉트 기획부터 네이밍, 상품 발굴까지 1년 이상 공을 들였으며, TV홈쇼핑 경험이 없는 해외 유명 브랜드 생산 파트너사를 직접 발굴해 협업했다. 그 결과 기존 홈쇼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고급 패션 라인업을 구현했다. 대표상품인 '브러시드 캐시미어 니트'는 기존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아이템보다 캐시미어 함량을 높여 부드러운 촉감을 극대화했으며, 복원력과 내구성을 갖춘 고급 니트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속 모델로는 배우 '진서연'을 발탁했다. 진서연 특유의 단단하고 절제된 우아함이 '네메르'가 추구하는 품격있는 이미지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앞서 7월 진행된 고객 초청 쇼케이스에서는 '홈쇼핑에서 보기 힘든 감도 높은 브랜드'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 진서연과 함께한 화보촬영 현장 메이킹 필름이 공개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네메르'는 15일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 기획전을 시작으로, 19일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 내달 18일 TV홈쇼핑 론칭 방송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오랫동안 입어도 형태가 변하지 않고 내구성과 복원력을 갖춘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네메르'의 출발점”이라며, “직접 경험해 보시면 소재와 품질, 디테일에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진가를 느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홈쇼핑 패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4 10:20안희정 기자

[기고] AI시티 시대...안전을 어떻게 지켜낼까

AI 시대의 새로운 주인공이 있다. 바로 AI와 IoT를 결합한 'AI-IoT 서비스 사업자'다. 이들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24시간 365일 우리 삶에 완벽히 통합되는 지능형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며 도시를 한 편의 오케스트라처럼 조율한다. 기술 발전이 나날이 눈부시다. 이젠, 밤잠을 설치는 당신을 위해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새벽에 일어나는 기척에 맞춰 조명과 온도를 조절해주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삼성전자 등이 제공하는 AI홈서비스를 Matter 표준을 통해 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Matter는 스마트홈 기기 간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표준이다. 2019년 개발에 착수해 2021년 현재의 Matter로 명명됐고, 2022년 10월 버전 1.0이 정식 공표됐다. 앞으로는 이런 시대가 올 것이다. 사용자가 화장실로 이동하면, 조명과 거울 디스플레이가 자동으로 켜지고, 개인화된 아침 뉴스를 보여준다. 이는 음성/얼굴/제스츄어 생체인증(Biometrics OID)을 통해 사용자를 인식한 결과다. 또 아침 출근길 로보택시를 호출하고, 퇴근 후에는 당신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저녁 식단을 추천하는 도시, 이 모든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AI 시티는 더 이상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다. AI-IoT 사업자가 지휘하는 24x365 서비스의 오케스트라! 1)아침: AI와 함께하는 스마트한 시작 당신이 잠에서 깨어나기도 전에, 스마트워치는 당신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다. AI 스피커는 당신의 음성(Voice ID)을 인식하고,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날씨는 맑습니다"라고 말하며 커튼을 열어준다. 커피 머신과 공기청정기는 당신의 기상 시간에 맞춰 작동하며, 스마트홈의 모든 기기들은 중앙통제장치(Central Controller) 역할을 하는 집사로봇과 스마트안경 등이 Matter 표준을 통해 모든 기기가 서로 완벽히 소통한다. 집을 나서는 당신은 스마트폰으로 음성 결제(Voice Pay)를 이용해 간편하게 커피를 드라이브 픽업 주문하고, AI 비서는 당신의 일정에 맞춰 로보택시를 미리 호출한다. 2) 낮: AI 도시에서 펼쳐지는 끊김 없는 연결 로보택시는 C-V2X 기술로 주변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당신을 최단 경로로 안내한다. 차량 안에서 당신은 원격으로 회사 업무를 보거나, 회사의 긴급호출로 미국, 프랑스 등 6개국 지사장과 아바타 영상미팅을 시작한다. 아바타로 참석하는 이유는 딥페이크로 참석자 얼굴과 음성을 더 이상 신뢰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작년에 홍콩에서 영상회의 후 3백만달러를 이체한 딥페이크 사고의 영향이다. 이때, 정부에서 호출이 오자 영상미팅은 국정원이 최근 마련한 N2SF 260여개 보안 항목을 준수해 보안 등급을 점검한후, 아바타별로 보안등급을 아바타 머리위의 '천사링'으로 표기한다. 천사 링 1개는 대외비, 천사 링 2개는 영업비밀, 특허권 그리고 천사링 4개는 톱 수준의 보안을 보장한다. 영상회의에 경제스파이나 해커 침투시, 이상행동에 대해 투표로 '추방 혹은 경찰에 신고' 기능도 가능하다. 영상 회의 후 음성으로 점심 식사를 주문하고, 주문은 FIDO 기반의 보안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결제된다. 배달 로봇은 당신의 위치를 인지해 사무실 문 앞까지 정확하게 찾아온다.모든 로봇기기에는 고유한 기기 제조자, 운영자의 식별자(Device PID/VID) 코드가 있어, 해킹과 오배송 걱정 없이 안심할 수 있다. 신기술은 건강 생태계도 바꾸고 있다. 회사에서 일하는 사용자는 스마트워치에서 평소와 다른 심박수 패턴을 감지했다는 알림을 받는다. 즉시 원격 의료 서비스 앱을 실행해 의사에게 상담을 요청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담당 의사와 영상 통화가 연결되고,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는 HL7 FHIR 표준에 따라 안전하게 병원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의사는 의료분야 국제표준인 DICOM(Digital Imaging and Communications in Medicine)으로 전송된 의료 영상 자료를 AI와 함께 분석해 정확한 진단을 한다. 상담을 마친 후, 사용자는 AI 비서에게 "오늘 저녁에 먹을 저탄고지 식단 추천해 줘"라고 말한다. AI는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와 선호도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을 제안하고, 필요한 식재료를 AI 냉장고(Device PID, VID)에 자동으로 주문한다. 이 데이터의 신뢰성은 C2PA 표준으로 보장된다. 3) 저녁: AI가 돌보는 휴식과 건강 일과를 마친 당신이 로보택시나 무인 드론을 타고 집으로 향하면, 당신의 스마트폰 위치를 감지한 AI 홈은 에어컨과 조명을 미리 켜둔다. 집에 도착한 당신은 AI TV에 "오늘의 뉴스 요약해줘"라고 말한다. AI는 당신의 음성(Voice ID)을 인식하고, 하이브리드 AI를 통해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AI가 협력해 당신의 취향에 맞는 뉴스와 콘텐츠 브리핑을 제공한다. 당신의 스마트워치가 수집한 건강 데이터는 AI 헬스 코치에게 전달, 당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법과 식단을 추천한다. 긴급상황...AI 킬 스위치가 보호하는 안전한 미래 하지만 이러한 완벽한 AI 시티에도 예기치 못한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오후 3시, 갑작스럽게 도심 한복판에서 로보택시가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I-IoT 서비스 사업자의 중앙 보안 시스템은 즉시 이상 패턴을 감지하고, PKI 인증서 기반의 계층적 검증을 통해 해당 차량의 신원을 확인한다. 이어, 보안 위협을 감지, 킬 스위치 활성화 프로토콜 실행한다. AI 보안 시스템은 다중 요소 인증을 거쳐 해킹된 로보택시에 즉시 킬 퍼블릭 키를 전송한다. 로보택시 차량은 안전한 장소로 자동 이동한 후 모든 외부 통신을 차단하고,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비상 정차한다. 동시에 인증 체인을 통해 연결된 다른 차량들에게도 보안 경고가 전파, 2차 피해를 예방한다. 가정에서도 이런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한 가정의 스마트홈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져, 평소와 다른 시간에 집 안의 AI 스피커가 갑자기 작동하기 시작했고, 생체 인증 없이 도어락이 열리려는 시도가 감지됐다. AI-IoT 서비스 사업자의 보안 시스템은 즉시 무단 접근과 변조 시도를 인식하고, 해당 기기들의 터미널장치 OID(고유 식별 코드)를 확인해 비정상 패턴을 감지, 킬 스위치를 가동한다. . 시스템은 다중 당사자 승인 절차를 거쳐, 해킹 시도가 확인된 스마트 기기들의 통신 모듈과 센서를 선택적으로 비활성화한다. 동시에 집주인의 스마트폰과 경찰서, 보안업체에 긴급 알림이 전송되고, 집 안의 보안 카메라만 활성화돼 실시간 모니터링이 시작된다. 더 심각한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의료진이 수술 중 사용하던 AI 로봇에서 갑작스럽게 오작동이 발생했다. 환자의 생명이 위험한 순간, 병원의 AI 시스템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의 비정상적인 동작 패턴을 즉시 감지해 의료용 킬 스위치를 실행한다. 다중 인증 기관의 교차 서명과 의료진의 생체 서명을 통한 긴급 승인 후, 오작동하는 로봇의 물리적 동작은 즉시 중단되고, 백업 시스템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이 모든 과정은 3초 내에 완료되어 환자의 안전을 지켜낸다. 이러한 킬 스위치 시스템은 단순한 기기 차단을 넘어, 상황에 따른 맞춤형 대응을 제공한다. 배달 로봇이 분실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GPS 추적과 함께 '귀환 모드'가 활성화돼 자동으로 기지국으로 돌아간다.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 기기가 분실된 경우에는 원격으로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여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킬 스위치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다. 시스템에는 페일세이프(fail-safe) 해제 코드가 내장되어 있어, 잘못된 활성화나 악의적인 공격에 의한 오작동 시 즉시 정상 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킬 스위치 활성화 기록은 블록체인 기반의 변조 불가능한 분산 원장에 타임스탬프와 함께 영구 보관되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AI 시티와 AI-IoT 사업자: 24시간 365일, 신뢰로 구축하는 미래 AI-IoT 서비스 사업자는 이러한 지휘자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보안과 신뢰를 책임진다. 킬 스위치 시스템은 AI 시티의 마지막 보루로서, 기술이 인간을 배신하지 않도록 하는 궁극적인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AI-IoT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단순히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미래 도시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AI 시티는 이제 우리와 함께 24시간 365일, 살아 숨 쉬는 지능형 유기체로 진화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은 AI 신뢰 체인(Chain of Authentication)이라는 견고한 보안 아키텍처 위에서 작동한다. 우리 생체 정보(Biometrics OID)부터 기기(Device PID/VID)의 고유한 신원, 그리고 FIDO, Matter와 같은 국제 표준이 결합, 해킹과 데이터 위변조를 막아준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킬 스위치라는 궁극적인 보안 메커니즘이 자리잡고 있어, AI 시대의 모든 위험으로부터 우리의 일상을 보호해 줄 것이다. 마치며: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안전한 미래 AI 시티의 킬 스위치는 기술에 대한 맹목적인 의존이 아닌, 기술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균형점을 제시한다. 언제나 인간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 시스템은, 우리가 AI와 함께 걸어갈 미래가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지를 보여준다. 24시간 365일, AI-IoT 서비스 사업자와 킬 스위치가 함께 만들어가는 AI 시티, 이곳에서 기술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반자가 돼 줄 것이다.

2025.09.14 10:19최운호 컬럼니스트

SK넥실리스 "美서 솔루스첨단소재 영업비밀 침해 주장 정식 심리"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14일 솔루스첨단소재를 상대로 진행 중인 특허 침해 소송에서 미국 텍사스 동부연방지방법원이 영업비밀 침해 주장을 정식 심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리 결정은 지난 8월 SK넥실리스가 솔루스첨단소재와 그 계열사를 상대로 영업비밀보호법(DTSA) 및 텍사스 영업비밀법(TUTSA) 위반 혐의를 추가해 제출한 수정 소장에 따른 것이다. 해당 소장에는 동박 제조 공정의 핵심인 첨가제 레시피, 전해액 운전 조건, 드럼 관리 방법 등 영업비밀을 솔루스첨단소재가 부정하게 취득·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원은 특허침해 사건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점을 고려해 두 사안을 기존 특허침해 소송과 별도 사건으로 분리해서 다루라고 결정다. SK넥실리스는 특허침해에 대한 판단이 빨라질 수 있고, 영업비밀 침해에 대해 별도로 심도 있는 심리가 이뤄질 수 있게 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솔루스첨단소재가 SK넥실리스의 특허 무효화 입증을 목적으로 법원에 제출한 증거가 채택된 것에 대해서는 절차적 판단에 불과하며 무효증거의 신빙성이나 특허무효 가능성을 인정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밝혔다. 증거로 제출된 제품은 그 출처와 보관 상태를 확인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결과도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해 특허 무효를 입증하기에는 설득력이 낮다고 봤다. 오히려 솔루스첨단소재가 SK넥실리스의 침해 주장을 배제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는 점에서, 이런 침해 주장이 특허침해 소송에서 정식으로 심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넥실리스는 유럽에서도 솔루스첨단소재 계열사를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유럽통합특허법원(UPC)의 판결은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주요국에서 동시에 효력을 지닌다. 1심에서 솔루스첨단소재가 패소할 경우 유럽 주요국에서 즉시 판매 및 사용 금지, 재고 회수 또는 파기와 같은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 한국 내 소송에선 솔루스첨단소재가 SK넥실리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 8건 가운데 4건에 대해 무효 판단이 나왔다. 솔루스첨단소재의 남은 4건 특허 중 2건은 솔루스첨단소재가 최근 일본 기업으로부터 특허를 매입한 뒤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했다는 설명이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솔루스첨단소재가 최근 일본 기업으로부터 특허를 매입해 소송을 제기한 행위는, 국내 기업 간의 기술 경쟁을 넘어 일본 기업의 권리를 빌려 자국 기업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비춰질 수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고 했다. 이어 “배터리 산업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타인의 권리를 도용하는 행태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며 “이번 소송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기술 우위를 지키는 데에도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지적재산권 침해를 인정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 확립에 협력한다면 합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14 10:06김윤희 기자

"향정 비대면진료 처방 해결해야”…환자 안전 포함 법안 발의

김선민 조국혁신당이 환자 안전 조항을 포함한 비대면진료 법안 발의를 추진 중이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를 준비 중인 '비대면진료법'은 초‧재진 대상설정·비대면진료 전담 의료기관 운영 금지 등 기존 비대면진료법 내용 외에도 추가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비대면진료 처방 시 비대면 금지 의약품을 처방할 수 없도록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 확인 의무를 포함했다. 이 밖에도 ▲의약품 종류 및 처방일수 등 초진 처방 제한 ▲의료인의 비대면진료 거부‧중단 권한 ▲환자 확인 및 비대면진료 설명‧동의 의무 ▲비대면진료 적정 제공 표준지침 마련‧권한 ▲플랫폼업체의 비대면진료 현황 보고의무 등의 내용도 담겼다. 김선민 의원은 “추진 중인 비대면진료법은 비대면진료 처방 금지 의약품을 지정해도 무분별하게 비대면진료로 처방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코자 했다”라며 “DUR 확인을 의무화하고, 환자 확인 및 비대면진료 설명‧동의와 처방 가능 의약품 및 처방일수 제한 등 환자 안전을 더 강화하기 위한 조항들을 추가했다”라고 밝혔다.

2025.09.14 10:00김양균 기자

中 징둥닷컴, 영국 소매 유통도 품을까…아르고스 매각 논의

영국 2위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버리가 자회사인 소매 유통체인점 아르고스(Argos)를 중국 전사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COM)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인즈버리는 성명을 통해 “징둥닷컴과의 거래는 아르고스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JD닷컴은 유통, 기술, 물류 역량을 제공하고 아르고스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래 조건에는 고객·임직원·협력사에 이익이 되는 징둥닷컴의 약속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인 재무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세인즈버리가 2016년 인수한 아르고스는 그동안 실적에 부담이 돼 왔지만, 지난 1분기에는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 덕분에 아르고스 매출이 4.4% 증가했다. 세인즈버리는 지난 7월 “아르고스 매장 방문자 수가 늘고 거래량도 증가하는 등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회사 측은 “현재까지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거래 성사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영국 유통업계는 최근 세금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재정 확보 정책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세인즈버리는 올해 초 3천명 감원과 잔여 카페 매장 폐쇄 계획을 발표하며 비용 절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2개월간 세인즈버리 주가는 런던 증시에 상장된 FTSE100 지수 상승률(약 12%)을 밑도는 6% 상승에 그쳤다.

2025.09.14 09:31김민아 기자

롯데백화점, 2025년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 시작

롯데백화점이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025년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만의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프리미엄 라인인 '엘프르미에(L Premier)' 선물 세트의 품질을 한층 더 높였다. 올해 추석에는 '엘 프르미에 암소한우' 라인을 확대하고 물량을 전년 대비 10% 늘렸다. 1++(9) 암소 한우 중 육량이 우수한 상위 1%만을 선별해 15일 이상 숙성함으로써 품질을 끌어올리고 암소 한우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를 극대화했다. '엘프리미에 암소한우 명품 기프트'는 1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청과 부문은 선별 기준 당도를 기존보다 1~2브릭스(brix) 높이고, 과형과 색택까지 고려해 가장 큰 대과만을 엄선했다. 수산은 '급속 냉결'로 신선도 최우선으로 삼았다. 대표 상품으로, 제주 바다에서 제철 어획한 특대 옥돔과 은갈치를 급랭해 최선의 신선도를 유지한 '제주전통 옥돔·은갈치'가 있다. 벨루가 품종에서 가장 색이 밝고 크기가 큰 알만 선별한 '임페리얼 캐비아'을 5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의 바이어들이 전국의 엄선된 산지에서 수급한 신선 선물 세트도 강화했다. 국내 육종 농가 중 유일하게 유기농 인증을 받은 해남 한우 농가와 협업해 업계 최초로 '우수혈통한우 로얄'을 출시했다. 영남 지역 산불로 수급이 어려워진 상위 1% 국내산 자연송이 재배지를 신규 확보해 강원도 '선별 자연송이'도 선보인다. 강원도 철원 DMZ 청정 지역에서 수확한 신품종 멜론으로 구성한 '러시멜로 멜론 기프트', 550년 전통을 이어온 경남 죽방렴 지역의 '죽방렴 명품 멸치'도 준비했다. 주류 선물 세트도 다채로운 협업을 통해 기획했다. ▲더 글렌리벳 55년 이터널 컬렉션 ▲김희선X발라드 스페셜 에디션 ▲기원X박기웅 아트 스페셜 에디션 ▲토마시X장승택 아트 스페셜 에디션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인도 국빈 방문 시 공식 선물로 사용되는 인도의 하이엔드 티 브랜드 압끼빠산드의 최고급 다즐링 티와 황동 티웨어를 구성한 '헤리티지 컬렉션'을 1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독일 마이스터가 바이에른 전통 방식으로 직접 만든 소시지·햄 브랜드 블루메쯔의 '마이스터 세트'도 추석 선물로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이 국내사업을 펼치고 있는 모로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콘란샵'의 상품도 추석 선물 세트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부터 명절 우량 고객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 '롯데 기프트 클럽'을 새롭게 출시했다. 법인 및 개인 고객 모두 가입 가능하며, 상품군별 구매액에 따라 최대 3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일부 명절 인기 상품은 클럽 회원 전용 우대가로 한정 판매한다. 당일 명절 식품 세트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최대 350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백화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롯데백화점몰'에서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최대 10% 중복 할인 쿠폰과 선착순 11%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한다. 최형모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더욱 깊이 있는 선물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맞춰 선물 세트의 품질 기준을 한층 높이고,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이색 선물도 엄선한만큼,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14 09:23김민아 기자

원더피플, 배틀로얄 슈팅 게임 '슈퍼피플' 9월 19일 얼리액세스 출시

원더피플은 히어로 배틀로얄 슈팅게임 '슈퍼피플'의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버전을 오는 19일 오전 8시 30분에 출시한다. 이 회사는 '슈퍼피플'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지난 6월 실시했으며, 당시 이용자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얼리 액세스 버전은 지난 6월 CBT에서 수집한 이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오리지널 슈퍼피플' 본연의 재미를 살리는 것을 목표로 제작했다. 오리지널 PvP 시스템에 캐릭터와 총기 밸런스를 전면 재조정하고, 일부 시스템을 개선해 전투의 긴장감과 전략성을 강화했다. 또한 신규 클래스 '닌자'가 전장에 합류한다. 닌자는 빠른 기동성에 장검과 표창을 이용한 전투 스킬을 앞세워 개성있는 플레이스타일을 제시하며, 기존 클래스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강화된 안티치트 시스템이 2중으로 도입돼 핵 및 불법 프로그램을 적극 차단하고 모든 유저가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슈퍼피플'은 클래스마다 고유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선택해 배틀로얄 방식으로 경쟁하는 게임이다. 각 클래스는 특수 스킬과 전술적 개성이 뚜렷해 팀 기반 협력과 개인의 전략적 선택이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얼리 액세스 버전에서는 플레이어들에게 보다 다양한 전략적 선택과 몰입도 높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원더피플 관계자는 “슈퍼피플의 복귀는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게임 본질을 재정립한 결과”라며 “얼리 액세스 버전 론칭 이후에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커뮤니티 중심 운영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추가 콘텐츠와 업데이트 소식은 슈퍼피플 스팀 커뮤니티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5.09.14 09:21이도원 기자

낸드 후발주자 키오시아·샌디스크, 차세대 제품으로 AI 시장 노린다

AI산업의 발달로 고성능 낸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키오시아, 샌디스크 등 낸드 업계 후발주자들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AI 서버를 위한 차세대 낸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키오시아는 이달 초 도쿄에서 개최한 기술설명회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존 대비 랜덤읽기 성능을 100배 향상시킨 SSD를 오는 2027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SSD는 낸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저장 장치다. 서버용 SSD의 경우, 여러 개로 분산된 파일의 데이터를 읽고 쓰기 때문에 랜덤 읽기 및 쓰기 성능이 중요하다. 키오시아가 제시한 차세대 SSD의 랜덤 읽기 성능은 1억 IOPS(초당 입/출력 작업 수)로, 현재의 100배 수준에 해당한다. 기존 SSD는 CPU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구조로 돼 있다. GPU와는 간접적으로만 연결된다. 반면 키오시아는 SSD와 GPU를 직접 연결해, 데이터 교환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드는 방안을 고안해냈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아시아는 "엔비디아가 2억 IOPS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키오시아는 두 개의 SSD 유닛을 사용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SSD 인터페이스 표준인 PCIe 7.0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요 낸드업체 샌디스크는 고대역폭플래시(HBF)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HBF는 D램을 수직으로 여러 개 적층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와 유사하게, 낸드를 여러 층 적층해 메모리 대역폭을 끌어올린 차세대 메모리다. 샌디스크는 내년 하반기 HBF 샘플을 출시하고 2027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세대 HBF의 경우 낸드를 16층 쌓는 구조로, 스택 당 최대 512GB(기가바이트) 용량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스크는 HBF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7월 기술 자문 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지난달에는 국내 SK하이닉스와 HBF 개발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HBF의 성능 및 시장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차세대 낸드 제품으로서 HBF의 상용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2025.09.14 09:20장경윤 기자

"모비노기라이크 나올까?"…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MMORPG 트렌드를 바꾸다

경쟁과 PVP(플레이어간 전투) 중심으로 흘러온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넥슨 신작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협동과 커뮤니티 콘텐츠를 통해 MMORPG 본연의 재미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용자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창기 MMORPG는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협력과 소통을 즐기며, 성장·경제·길드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장르였다. 그러나 모바일 플랫폼 확산 이후 전투, PVP 중심의 신작이 잇따라 흥행하자 MMORPG는 경쟁과 성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모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과 차별화된 게임성을 계승하면서 최근 MMORPG에서 간과되어온 생활형 콘텐츠, 누구나 쉽게 도전 가능한 전투에 집중해 나름의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현재 누적 가입자 수 약 207만명을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화려한 그래픽과 경쟁 중심의 구조로 치우치지 않고 함께하는 재미와 성취라는 MMORPG의 본질에 주목했다. 던전에 혼자 진입할 시 다른 이용자를 맺어주는 '우연한 만남',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합주 시스템 등은 협동하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해준다. 최근에는 마피아 게임을 연상시키는 '보드게임: 달밤의 늑대인간'을 추가해 전투 외 즐길 거리를 확장하는 한편, 길드원들이 협력하는 '길드 함선' 콘텐츠를 선보여 벌목, 채집, 채광 등 생활 콘텐츠의 활용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선택적인 과금 시스템도 차별화된 포인트다. 성장과 경쟁이 강조되는 다른 MMORPG와 달리 '마비노기 모바일'은 PVP 시스템이 없고 던전, 레이드 등을 통해 필요한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어 나만의 템포로 꾸준히 플레이만 하면 누구나 최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정식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2025년 상반기 우수게임으로 선정되며 게임성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 상위권 모바일 게임들이 보여주는 수직적 경쟁이 아닌 MMORPG 본연의 재미인 생활과 협력 콘텐츠를 앞세운 결과,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게임성을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평가하며, 일명 '모비노기라이크'라는 신조어를 만드는 등 하나의 트렌드로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전체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1020세대로 확인되면서 3040세대 이용자층 중심으로 성장해 온 모바일 MMORPG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이러한 견고한 이용자층을 확보하며 장기 운영의 기틀을 마련한 것을 토대로 향후 '마비노기 모바일'의 글로벌 시장 진출, 다양한 협업을 통한 IP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넥슨은 오는 19일 오후 7시에 '마비노기 모바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빅 캠프파이어(BIG CAMPFIRE)'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진훈 디렉터가 지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예고한 대로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여신강림 3장: 팔라딘' 스토리와 상위 티어 룬 추가, 최고 레벨 85까지의 확장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공개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9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진훈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MMORPG의 근본적인 재미를 재발견하고, 모험가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며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4 08:25정진성 기자

결혼 앞둔 커플은 가전·가구 언제 사나

결혼을 앞둔 커플은 언제 혼수를 장만할까. KB국민카드가 2023년 9월~2025년 8월 결혼식장 업종에서 월 3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2만2천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구와 가전·가정용품, 식당 등에서 지출이 늘어나는 시점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결혼을 앞두고 카드 이용 금액이 늘어난 것은 확실했다. 결혼식 1년 전 카드 이용금액을 100으로 잡았을 때 결혼식 3개월 전에는 109, 2개월 전에는 114, 1개월 전에는 120으로 늘었다. 즉, 결혼식 1개월 전 지출이 결혼 1년 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이다. 1개월 전 인당 평균 이용금액은 약 227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전의 경우 결혼식 4개월 전부터 이용금액의 비중이 늘어났다. 4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차츰 늘어나다가 결혼식이 있는 해당 월에는 비중이 줄었다. 가구·가정용품은 결혼식이 있는 3개월 전 10%로 이용 비중이 확대됐지만 2개월과 1개월 전 12%로 더 늘었다. 가전보다 가구·가정용품을 구입하는 시기가 조금 느렸다. 음식점 소비는 결혼식이 있는 해당 월에 이용 금액 비중이 17%로 집계됐다. 이밖에 KB국민카드는 2024년 10~12월에 전체 결혼의 35%가 집중됐다며 '가을 웨딩'이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혼인 건수는 22만2천건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냔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예비 부부들이 혼수는 사전에 준비하면서도, 식사 대접과 같은 모임은 결혼 직전에 집중하는 소비 행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결혼 준비와 관련한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만큼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생활 변화를 세밀히 분석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14 08:25손희연 기자

[크리스의 SW아키텍트⑭] 반복되는 전산 먹통 해법은?...코드가 문제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는 국가 행정망, 홈택스, 공공 앱 등 대국민 서비스가 예고 없이 멈춰서는 '먹통' 사태를 반복적으로 경험했다. 그때마다 정부는 임시방편으로 서버를 증설하고 코드를 수정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또 다른 장애를 예고하고 있다. 이 문제의 뿌리는 개별 시스템의 오류가 아니다.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전자정부를 지탱해 온 아키텍처의 구조적인 한계와 그로 인해 누적된 거대한 '기술 부채'가 문제다. 대한민국 전자정부 발전을 이끈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분명 큰 성과를 거뒀다. 특정 기술과 업체에 대한 종속성을 줄이고 개발 표준을 확립해 IT 생태계에 기여한 공은 지대하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기술의 세계에서, 이 프레임워크는 이제 혁신을 가로막는 기술적 족쇄가 돼가고 있다. 스프링(Spring) 특정 버전에 기반한 이 거대한 단일 구조(Monolithic)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마이크로서비스, 그리고 AI 에이전트와 같은 현대적인 아키텍처 패러다임을 수용하기에는 너무 무겁고 경직돼 있다. 여기에 '망 분리' 라는 정책적 특수성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 보안을 위해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이지만, 이는 부처 간 데이터의 벽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민간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의 최신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활용하며 데이터 사일로를 허물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공공 부문은 물리적으로 단절된 인프라 안에서 데이터를 연계하는 것조차 거대한 도전이 됐다. 이는 AI의 연료인 데이터가 흐르지 못하게 막는 동맥경화와 같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 위에서 AI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가정해보자. 한 국민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추천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세청 등 여러 부처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아키텍처에서는 각 부처의 데이터를 API로 즉시 연계하는 것이 아니라, EAI나 ESB와 같은 낡은 연계 기술을 통해 배치(Batch) 방식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이 현실이다. AI가 어제 데이터를 가지고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셈이다. 물론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 위원회(디플정)'를 중심으로 부처 간 데이터의 칸막이를 허물고, 공공 데이터를 API 형태로 적극 개방해 민간과 협력하는 생태계를 만들려는 노력이 대표적이다. 이는 '하나의 정부'를 지향하며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구현하려는 올바른 방향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적 비전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적 청사진, 즉 아키텍처의 근본적인 혁신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SW 아키텍트로서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명확하다. 첫째,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의 점진적 해체(Decomposition)를 시작해야 한다. 모든 시스템을 한 번에 바꾸는 '빅뱅' 방식은 또 다른 재앙을 낳을 뿐이다. 국민 체감도가 높은 핵심 서비스부터 마이크로서비스(MSA)와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EDA)로 전환, 표준프레임워크라는 거대한 모체에서 점진적으로 분리해내는 '스트랭글러 피그(Strangler Fig)' 전략이 필요하다. 둘째, 망 분리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보안 API 게이트웨이(Secure API Gateway)' 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 허브 구축이 시급하다. 이는 물리적 망은 분리하되, 엄격한 인증과 권한 관리, 그리고 모든 데이터 흐름에 대한 감사 추적이 가능한 논리적 '데이터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민간의 '데이터 메시'처럼 각 부처가 자신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상품'으로 제공하고, 다른 부처는 이를 API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통제된 상호운용성(Controlled Interoperability)' 을 확보할 수 있다. 셋째,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AI의 판단을 신뢰하고 책임질 수 있는 '설명가능 AI(XAI)' 아키텍처가 전제되어야 한다. AI가 특정인에게 복지 혜택을 추천했다면, 어떤 법령과 어떤 데이터를 근거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행정의 신뢰성이 담보된다. 이는 기술을 넘어 민주주의의 원칙을 아키텍처로 구현하는 것이다. 결국 공공 서비스의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었던 낡은 아키텍처를 과감히 재설계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원칙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국방 분야에서 OODA 루프(관찰-판단-결심-행동)를 AI로 구현할 때 더욱 중요해진다. 지금까지 우리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가 요구하는 아키텍처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하지만 이 모든 기술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 다음 편에서는 이 모든 혁신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을 어떻게 향상시켜야 하는지, '인간 중심의 SW 아키텍처' 에 담긴 철학과 윤리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해보고자 한다. ◆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는... -정보관리기술사 (54회), SW아키텍트 (CPSA), 수석감리원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CMU SEEK 1기 MSE, UTD SW MBA 수료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이사, 마르미III 개발참여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9.14 08:06나희동 컬럼니스트

카페서 편의점까지…'말차 전성시대'

말차가 'MZ세대 취향 저격템'으로 자리 잡으며 유통업계 전반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카페·베이커리·편의점이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말차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말차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말차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43억 달러(약 5조9천942억원)에서 2030년 74억 달러(약 10조3천156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으로, 연평균 7.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업계도 말차 상품군을 강화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출시한 '투썸 말차' 음료가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 50만 잔을 기록했다. 아이스 말차, 말차 크림 라떼, 스트로베리 말차 라떼 등 3종으로 구성된 해당 제품군은 국내산 말차를 활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접근성을 높였다. 출시 직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메뉴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으며, 잠실·홍대 등 주요 상권에서는 하루 100잔 이상 판매를 기록하는 매장도 나왔다. 케이크와 함께 즐기는 페어링 음료로도 인기를 얻으며 아메리카노·라떼를 잇는 대표 제품군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베트남에서 말차 제품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기록했다. 빵·케이크 제품군을 8종으로 확대했고, 현지에서 검증된 맛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몽골·캄보디아 등 인접국 수출도 진행 중이다. 편의점 CU는 최근 3개월간 10종 이상의 말차 상품을 선보였고, 관련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9.8% 증가했다. 이번에는 연세 말차 초코생크림빵, 말차크림 카스테라 등 디저트 4종과 말차 생막걸리를 출시해 선택지를 넓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말차바', '말차막', '말차초코샌드'에 이어 오는 제주산 말차를 활용한 '제주에서 온 말차크림롤'과 '제주에서 온 말차크림도넛'을 출시했다. 회사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 트렌드를 반영한 이번 신제품은 청정 제주 이미지와 결합해 소비자 공감을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말차 유행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말차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건강과 트렌드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며 “관련 상품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14 08:00류승현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연구원, 200억 제안에 떠났다…AI 인재 '블랙홀' 된 中, 韓은 언제쯤?

최근 글로벌 IT 기업 간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활발해진 가운데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핵심 인력이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로 이직해 주목된다. 이미 전 세계 상위 100명의 AI 과학자 중 50명이 중국인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중국이 점차 AI 인재의 '블랙홀'이 될 지도 주목된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에서 근무했던 야오순위(29) 연구원은 최근 텐센트에 합류했다. 그는 앞으로 텐센트의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텐센트는 중국을 대표하는 IT 대기업으로, 국민 메신저 '위챗'을 비롯해 클라우드, 게임,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들어 자사 서비스에 AI 기술을 심층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기술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오순위는 중국 칭화대 출신으로,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구글 인턴십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오픈AI에서 AI 에이전트 연구를 담당해 왔다. 오픈AI는 이번에 야오순위가 퇴사한 사실에 대해 확인했으나, 이후 행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텐센트는 야오순위에게 최대 1억 위안(약 195억원)에 이르는 파격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타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주도로 오픈AI, 구글, 애플 출신 연구원들을 영입하며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연봉 패키지를 제시하는 등 글로벌 IT 기업 간 AI 인재 확보 경쟁이 활발해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AI 인재를 둘러싼 경쟁은 최근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가 초지능연구소의 인력 강화를 위해 애플, 오픈AI 등 경쟁사에서 50여 명을 스카우트한 데 이어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도 AI 인재 영입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점은 더욱 주목된다. 현재 전 세계 상위 AI 과학자들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라는 점에서다. 실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와 중국 선전의 둥비데이터(Dongbi Data)가 최근 10년(2014~2024년)간 전 세계 연구자 20만 명의 학술논문 피인용 횟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글로벌 최상위 AI 과학자 60%가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탠퍼드 AI인덱스, 영국의 토터스미디어 등 AI 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하는 기관들에서도 중국은 AI 종합 역량에서 미국의 절반 수준으로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톱 100 AI 과학자 명단에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 또 한국은 AI 육성은 고사하고 AI 인재 유출 국가로 지목됐다. 스탠퍼드 AI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AI인재 유출이 세계 다섯 번째로 심각한 국가다. 스위스 IMD의 '세계 인재순위'를 보면 한국은 해외 고숙련 인재의 만족도에서 2023년 47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경쟁국 대비 낮은 보상체계, 언어와 문화 등 어려운 정주여건, 연구 자율성 미흡 등으로 인재를 유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AI 특급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 특급 인재 유치와 지원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별도 조직 마련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2025.09.13 14:24장유미 기자

[ZD e게임]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클래식 감성에 현대적 해석 더한 MMORPG

컴투스는 오는 18일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최근 미디어 프리뷰를 열었다. 행사에서 직접 체험한 콘텐츠는 필드 보스전, 배틀로얄 콘텐츠 '영광의 섬', 그리고 던전, 클래스 변경과 스킬 강화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도전한 필드 보스전에서는 다양한 패턴과 스킬을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보스는 특정 이용자를 집요하게 추적하거나 광역 공격으로 전장을 휘젓는 등 다양한 패턴을 구사했다. 참가자들은 보스의 패턴을 빠르게 파악해 회피 타이밍을 맞추거나 적절한 위치를 점유해야 했다. 처치 후에는 대미지 기여도에 따라 차등 보상이 지급되는 방식이어서, 출시 후에도 경쟁적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체험 현장에서도 순위표가 실시간으로 집계돼 자연스러운 경쟁 분위기를 자아냈다. 배틀로얄 형식의 '영광의 섬'은 이날 체험에서 가장 인상 깊은 콘텐츠였다. 최대 100명이 참여하는 개인전·3인 팀전으로 진행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전장이 좁혀지면서 긴박감이 커졌다. 단순한 PvP가 아니라 필드 몬스터를 사냥해 공격·방어 버프를 얻거나 상자에서 스킬 스크롤을 파밍하는 등 전략적 요소가 더해졌다. 제한 시간 내 승자가 가려지지 않으면 처치 수, 피해량 등을 합산해 점수로 승부를 가르는 방식이라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던전 콘텐츠는 당일 빌드 기준으로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구성돼 솔로 플레이로 체험했다. 그러나 보스 패턴이 다양해 파티 플레이 시에는 회피 타이밍과 역할 분담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서비스 후 고난도 던전에서 본격적인 공략 재미를 기대할 만하다. 클래스 변경 시스템도 짧게 확인했다. 듀얼 클래스 개념을 적용해 동일 계열 조합에 묶이지 않고,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스킬 강화는 단계별 성장 보상이 체감될 정도로 적용돼, 반복 플레이에 따른 동기부여가 뚜렷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보스전과 배틀로얄이라는 주요 콘텐츠의 핵심 재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개발진이 강조한 '스토리 서사'와 과거 MMORPG가 지녔던 모험의 감성은 정식 출시 후 본격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5.09.13 11:20정진성 기자

마윈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 옵티머스와 경쟁하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지원하는 앤트 그룹이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고 블룸버그, 더버지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앤트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자회사 '상하이 앤트 링보 테크놀로지(Shanghai Ant Lingbo Technology)'는 최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25, 상하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R1'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투어 가이드, 약국에서의 약품 분류, 의료 상담, 기본적인 주방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R1 로봇은 중국 공급사 티파이브(Ti5)와 갤럭시아 AI(Galaxea AI)의 부품으로 제작됐으며, 일부 부품은 앤트가 투자한 기업에서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쇼에서 시연된 R1은 4가지의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었지만, 로봇 개발자는 1만 개 이상의 요리법과 1천 가지 이상의 음료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로봇은 지역 사회 복지 시설과 식당에서 테스트 중이며, 로봇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비정부 싱크탱크 '중국글로벌센터(Center for China and Globalization)'의 베이징 선임 연구원 앤디 목은 "실제 물리적 제조는 비교적 쉽게 아웃소싱할 수 있지만, 견고하고 확장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 중 하나는 제조나 엔지니어링이 아닌 인공지능(AI) 모델이며, 중국은 이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트의 AI 모델은 R1 로봇이 복잡한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앤트는 자사 AI가 R1이 식사 준비 및 서빙과 같은 일상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앤트 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대기업으로, 이 시장에는 이미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유니트리 로보틱스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하드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다른 업체와 달리 앤트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앤트는 알리페이 등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핀테크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챗GPT와 딥시크 등이 주도하는 AI 분야에도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앤트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바이링(BaiLing)'을 개발 중이며, 저렴한 중국산 칩을 사용하여 학습시키는 방법을 테스트 중이다.

2025.09.13 11: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제5의 과학혁명' 시작…AI가 연구 패러다임 바꾼다

인공지능(AI)이 실험실에서부터 논문 작성까지 과학 연구 전 과정을 재편하고 있다. 인간 연구자의 한계를 보완하는 '지능형 연구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며 과학의 새로운 혁명을 이끈다는 평가다. 13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간한 '과학을 위한 AI,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경험·이론·계산·데이터 주도에 이은 제5의 과학혁명을 주도하며 연구 생태계 전반을 바꾸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AI가 방대한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아내고 학제 간 지식 연결을 지원하며 가설 생성부터 실험 설계 데이터 수집·분석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과학 혁신을 견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AI가 연구자의 상상력을 확장하고 실험의 반복 효율성을 높이며 연구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킨다고 진단했다. 고가의 장비나 고도의 전문지식이 없어도 연구 참여가 가능해진 것은 AI가 만든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또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과학 난제들을 풀어내고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례도 다양하다. 생물학에서는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도구인 '알파폴드'가 50년 난제를 해결해 연구자들이 202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국가 AI 연구 자원(NAIRR)'을 통해 연구자들에게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개방하고 있으며 중국은 기초과학 전반을 지원하는 과학 특화 플랫폼 '사이언스원'을 개발해 연구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AI가 기존 선형적 연구 단계를 허물고 가설·실험·데이터·분석이 동시에 진행되는 순환형 구조를 가능케 한다는 점을 짚었다. 예컨대 AI는 방대한 논문을 자동으로 선별·분석해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실험 변수를 스스로 최적화해 연구 속도를 비약적으로 단축시키고 있다. 자율실험실 개념 역시 확산되며 AI와 로봇이 결합해 가설 검증 과정을 자동으로 반복 수행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데이터 수집·분석 방식도 급변하고 있다. AI는 신소재 후보를 탐색하거나 사회과학 설문을 실시간으로 검증·수집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으며 자연어 질의응답을 통해 비전문가 연구자도 쉽게 데이터 분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이미지·수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기존에 없던 과학적 예측을 가능케 하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AI 활용의 이면도 지적했다. 생성형 AI 특유의 '환각 현상'으로 인해 사실과 다른 결과물이 생성될 수 있으며 잘못된 인용이나 데이터 편중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논문 작성과 심사 과정에서 AI 오용이 늘어나면 연구 윤리를 훼손할 수 있으며 신진 연구자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전문성 축적이 저해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로 제시됐다. 저작권과 지적재산권 문제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AI가 생성한 연구 성과물의 권리가 누구에게 귀속되는지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해 향후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특히 생성형 AI가 만든 고도화된 텍스트를 기존 표절 검사 시스템으로는 식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연구 생태계의 신뢰성 확보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책적 시사점도 담겼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 인구 감소와 생산성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연구 생산성 향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연구 단계별로 AI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지방과 중소 연구기관까지 최신 AI 인프라를 동등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연구자들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 윤리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AI 도구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논문 데이터베이스 품질을 제고하며 공공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연구자가 언제든 참고문헌과 데이터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PRi는 "AI가 단순 자동화 도구를 넘어 과학적 창의성과 문제 해결의 본질적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간과 기계의 협업을 통한 전례 없는 연구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3 11:06한정호 기자

극한 조건서 생존하며 산소 내뿜는 슈퍼 생물 있다

화성과같은 극한의 우주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고, 인간이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산소까지 내뿜는 미생물이 확인됐다. 이탈리아 로마 토르베르가타대학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악타 아스트로노티카(Acta Astronautica)에 발표한 연구 사전 인쇄본을 통해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고 USA투데이, 사이언스얼랏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니엘라 빌리가 이끄는 연구진은 남세균(藍細菌) '크루코키디옵시스(Chroococcidiopsis)'를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외부 환경에 노출시키고, 다양한 조건으로 생존 가능성을 실험했다. 크루코키디옵시스 주로 사막에서 서식하며 아시아나 북미, 심지어 남극에서도 발견된다.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이미 여러 차례 연구 대상이 됐고, 다른 다른 행성이나 우주에서 생존 가능성을 확인하는 실험에 활용되어 왔다. ISS 실험 통해 극한 환경 생존력 검증 연구진은 ISS 외부에 '생물학 및 화성 실험(BIOMEX)', '바이오필름 유기체 우주항해 실험(BOSS)', '우주환경 유기물 노출 실험(EXPOSE)' 모듈을 설치해 약 1년 6개월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BIOMEX는 개별 세포, BOSS는 바이오필름에 초점을 맞췄다. 두 실험에서 모두 자외선이 가장 큰 피해 요인임을 확인했으나 얇은 암석이나 표토층 혹은 바이오필름의 최상층 세포층이 희생해 보호막 역할을 하면 내부 세포가 보호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더 놀라운 점은 물이 제거된 채 실험에 투입된 남세균이 실험 후 지구로 돌아온 뒤 수분을 공급받자 다시 살아났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또한 이 세균의 DNA 복구 메커니즘이 손상된 DNA를 회복시킨다는 점도 밝혀냈다. 특히 지구에 남아 있던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돌연변이 발생률이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즉, 보호 장비 없이 1년 6개월 동안 직접 우주 방사선에 노출되어도 이후 정상적으로 회복이 가능했던 것이다. 방사선·극저온에서도 생존…산소까지 생산 지구에서도 여러 실험이 진행됐다. 한 실험에서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약 2천400배에 달하는 24kGy의 감마선을 쬐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감마선을 노출해 사멸했으나 카로티노이드와 같은 생체지표는 여전히 검출돼 화성과 같은 행성에서 멸종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단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영하 80도까지 내려가는 극저온 실험에서도 '유리화(vitrify)' 과정을 통해 휴면 상태에 들어갔다가, 조건이 나아지자 다시 깨어나는 모습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남세균이 단순히 광합성과 토양 만으로도 산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더 나아가 대부분의 지구 생명체에게 치명적인 화성 토양의 고농도 과염소산염의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앞으로 연구진은 미세중력이 크루코키디옵시스의 DNA 복구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다양한 실험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외신들은 “이 놀라운 생존 능력을 고려하면, 크루코키디옵시스는 현재 천체생물학 연구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극한 환경 속 생명 가능성을 밝히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5.09.13 10: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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