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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Ox 알파', 하루 100조 토큰 무료 제공...개발사 정체 놓고 추측 '무성'

정체를 알 수 없는 AI 랩이 스텔스 모델 'Ox 알파(Ox Alpha)'를 무료로 공개하며 AI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개발 주체를 밝히지 않은 채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처리 용량을 무료로 내걸면서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사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게 이어지고 있다. 23일 테크밈 등 외신에 따르면 Ox 알파는 AI 모델 라우팅 서비스 오픈라우터(OpenRouter)와 코딩 에이전트 오픈코드(OpenCode)에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채 업로드됐다. 오픈라우터는 공식 계정을 통해 Ox 알파를 효율적인 코딩과 지속적인 에이전틱 작업,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최적화된 프론티어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텍스트·이미지·비디오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로 100만 토큰 규모의 컨텍스트 창과 최대 13만1072 토큰의 출력 용량을 갖춘 것으로 소개됐다. 공개 글에는 일주일간 완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루 100조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조건이 알려지자 시장의 관심은 곧바로 모델의 정체로 쏠렸다. 하루 100조 토큰이라는 수치는 통상적인 체험용 공개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로 이를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AI 랩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는 사실보다 이 정도 인프라와 자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중국 AI 기업 지푸 AI(Z.ai)가 거론된다. 지푸 AI는 과거 자사의 GLM-5 모델을 '포니 알파(Pony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필드 테스트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신형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Ox 알파의 비디오 인코딩 파이프라인과 토크나이저 연산 방식, 응답 패턴이 지푸 AI의 기존 모델 구조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서드파티 리더보드 킹벤치에서는 Ox 알파가 87.5%를 기록해, GLM-5.3의 91.25%에 근소하게 못 미치는 점수를 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GLM-5.3은 이미지·비디오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텍스트 전용 모델인 반면 Ox 알파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지푸 AI가 실제 배후라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위 멀티모달 버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푸 AI가 최근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1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하루 100조 토큰 수준의 대규모 무료 제공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딥시크(DeepSeek)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격적인 무료 배포 전략이 딥시크의 기존 행보와 닮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딥시크의 V4 모델도 지난 3월 11일 '헌터 알파(Hunter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V4-플래시 모델 가격 인상 흐름을 고려하면 Ox 알파가 내세운 수준의 처리량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여기에 딥시크 V4 플래시가 104만8576 토큰이라는 특정 컨텍스트 창 구조에 최적화돼 있지 않고, 토큰화 방식도 Ox 알파와 다르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일론 머스크 진영의 AI 모델일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만 Ox 알파가 중국의 민감한 정치적 주제에 대해 비교적 세밀한 답변 정책을 보인다는 점에서 중국 본토 데이터셋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반론이 뒤따랐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순한 자본력이나 연산 능력만으로 배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 'MAI' 계열의 미공개 버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새롭게 부상했다. 이 주장은 Ox 알파가 오픈AI가 개발한 바이트페어 인코딩(BPE) 방식의 토크나이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근거한다. 중국계 모델이 오픈AI 계열 토크나이저를 사용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시각에서 오픈AI·구글·앤트로픽·xAI와 중국계 프론티어 모델 대부분을 배제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Phi) 계열이 유력하다는 논리다. IBM의 그래나이트(Granite) 계열도 후보군으로 언급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Ox 알파의 성능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발자 벤 데이비스가 장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 '딥SWE(DeepSWE)'의 10개 문항으로 테스트한 결과 Ox 알파는 약 80%의 정답률을 기록해 앤트로픽 페이블 5의 65%, 오픈AI GPT-5.6 솔의 52%를 앞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딩과 장기 에이전트 작업에 최적화됐다는 공개 측 설명과 맞물리며 성능 측면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 결과만으로 성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해당 테스트는 전체 113개 문항 가운데 10개만을 표본으로 삼은 결과여서 편차가 클 수 있고 딥SWE 벤치마크 하네스가 bash 명령어만 지원해 실제 개발 환경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사용자는 단순 실무 작업에서는 오히려 소형 모델보다 낮은 성능을 보였다며, 벤치마크에 특화해 점수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벤치맥싱'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Ox 알파의 실질적 경쟁력은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업계가 이번 사례를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실제 개발사가 어디인지를 떠나 익명의 주체가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연산 자원을 무료로 방출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AI 모델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격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개발자 입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장문 처리와 코드 생성, 멀티모달 분석 같은 기능을 무료에 가깝게 시험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반면 개발 주체와 운영 정책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업무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부담도 적지 않다. 데이터 처리 방식과 보안, 무료 정책의 지속 가능성, 향후 가격 전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일부 업계 관계자 초기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콜리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Ox 알파를 직접 테스트한 뒤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2026.08.24 11:01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알리바바 'AI 올인' 엇갈린 평가…'빅쇼트' 버리도 외면

알리바바가 대규모 증자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클라우드와 AI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장기 투자자들의 자금까지 몰리고 있지만 급증하는 설비투자(CAPEX)와 수익성 저하를 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알리바바의 'AI 올인' 전략을 둘러싼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보통주 7억 1000만 주를 새로 발행해 800억 홍콩달러(약 14조원)를 조달하고 순조달액 전액을 AI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 가격은 주당 112.70홍콩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21일 홍콩 증시 종가인 123홍콩달러보다 약 8.4% 낮은 수준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자금을 AI 인프라 확충과 기술 개발에 투입해 '풀스택 A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를 넘어 자체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대규모언어모델(LLM), AI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투자자 수요는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부펀드와 글로벌 장기 투자자를 중심으로 사전 수요가 발행 예정 규모를 넘어섰다. 알리바바는 이를 반영해 발행 규모를 800억 홍콩달러까지 늘렸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중국에서 AI 투자를 목적으로 추진된 자금 조달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알리바바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AI 사업 확대로 투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이 회사의 4~6월 AI 클라우드·컴퓨트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677억 위안으로 75% 늘었다. 알리바바는 AI 에이전트 수요 증가에 대비한 컴퓨팅 용량 확대와 칩 부품 가격 상승 등을 설비투자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알리바바는 지난해부터 AI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5년 2월 향후 3년간 AI 인프라에 380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6월 말까지 누적 1900억 위안을 집행했다. 알리바바는 투자 회수 가능성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융밍 알리바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컴퓨팅 투자금의 회수 기간을 3년 이내로 예상했다.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경우 투자 회수 기간이 약 2년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사업 자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자체 LLM '큐원(Qwen)' 제품군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가 30억 건을 넘어섰다.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큐원 다운로드 수가 20억 건을 넘어서 다른 AI 모델 공급업체를 크게 앞섰다. 자체 반도체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반도체 자회사 티헤드(T-Head)가 개발한 '전우(Zhenwu)' 칩은 알리바바클라우드를 통해 650곳이 넘는 고객에게 공급됐다. AI 프로세서 '전우 M890'도 이달 상업 규모 배치에 들어갔다. 클라우드 사업과 티헤드를 포함하는 'AI 클라우드·컴퓨트 서비스' 부문의 올해 4~6월 매출은 22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투자 확대 속도에 비해 수익성과 현금흐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알리바바의 최근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잉여현금흐름도 446억7000만 위안 순유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88억1500만 위안 순유출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알리바바는 잉여현금흐름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꼽았다.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지난 21일 하루 만에 8.6% 떨어졌다. 이 탓에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 사이언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도 알리바바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버리는 지난 4월 알리바바에 신규 투자했지만 이번 신주 발행 계획이 공개된 뒤 투자 판단을 바꿨다.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을 통해 당초 한두 달 뒤 자금 대부분을 다시 알리바바에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주 발행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히며 투자자본수익률(ROIC)이 계속 낮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알리바바 주가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야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버리는 알리바바를 처분한 대신 중국 전자상거래 경쟁사인 징동닷컴(JD.com)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AI 투자 확대 자체보다는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과 투자 효율성 저하를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내 다른 빅테크도 AI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텐센트의 4~6월 AI 관련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528억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8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빅테크의 투자 규모는 더 크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가 올해 AI 분야에 투입할 자금은 총 7000억 달러 안팎으로 예상된다. 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확산되면서 대규모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익으로 연결하느냐가 글로벌 빅테크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케니 응 에버브라이트증권인터내셔널 전략가는 "이번 소식은 알리바바가 AI 투자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반영한다"며 "기존 실적에서도 AI 관련 지출이 빠르게 늘어난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설비투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8.24 10:58장유미 기자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 18조원 몸값에 매각 추진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130억 달러(약 18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매각을 추진한다.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모델 자체뿐 아니라 개발자들이 공유·활용하는 플랫폼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면서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된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최근 회사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며 잠재적 인수 후보들의 관심을 확인 중이다. 회사는 은행과 함께 인수 의향을 파악 중이며 현재까지 확정된 거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허깅페이스의 기업가치는 최소 130억 달러(약 18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이는 2023년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 45억 달러(약 6조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허깅페이스는 개발자들이 다양한 AI 모델을 공개하고 공유하거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AI 모델과 데이터셋, 개발 도구 등을 한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AI 개발자 커뮤니티의 대표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회사는 2016년 프랑스 출신 기업가 클레망 들랑그와 줄리앙 쇼몽, 토마스 울프가 공동 설립했다. 초기에는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이후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글로벌 빅테크도 일찌감치 허깅페이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허깅페이스는 2023년 2억 3500만 달러(약 324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45억 달러(약 6조원)를 인정받았다. 당시 구글·아마존·엔비디아·인텔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매각 추진은 최근 AI 산업이 플랫폼과 개발자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다만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로 실제 거래 성사 여부나 구체적인 인수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허깅페이스가 금융권과 함께 잠재적 인수 후보들의 관심을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거래가 성사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2026.08.24 10:57한정호 기자

문화강국, 이제 정책의 시간이다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디렉터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도시경관 계획가 박상희, 미디어공학자 정지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각자의 전문 영역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 기자들과 협업해 연재를 이어갑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다. 유네스코도 이 150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백범이 『백범일지』에서 바랐던 것은 단순히 부강한 나라가 아니라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였다. 15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K-팝과 드라마, 영화와 게임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국가가 됐다. 이제 과제는 그 성취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에 있다. 문화예술의 기반을 다지고 K-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우리가 가진 문화자산을 국민의 삶과 다음 세대에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정부 문화정책에서도 '문화강국'은 핵심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체부는 문화를 산업으로 바라보고 K-컬처를 미래 핵심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초예술과 지역문화 등 문화강국의 기반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제22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이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간다. 오는 26일 전체회의에서는 소위원회 구성과 함께 문체부와 국가유산청,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주요 기관의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의 2025회계연도 결산도 상정된다. 후반기 문체위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경기 안양동안을)이 위원장을 맡고,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충남 천안병)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재선·서울 서초갑)이 각각 여당과 야당 간사를 맡았다. 이재정 위원장은 문화예술과 K-콘텐츠, 관광산업 지원과 체육계의 공정성을 강조해왔고, 이정문 간사는 문화강국과 K-컬처를 뒷받침할 입법과 예산의 역할을 언급했다. 조은희 간사도 원칙 있는 견제와 책임 있는 협력을 내세웠다. 후반기 문체위가 문화·체육·관광·국가유산 분야의 현안을 업무보고와 결산, 이후 법안과 예산 심의에서 어떻게 구체화해갈지에 관심이 모인다. 문화 분야의 과제도 적지 않다. 이정문 간사가 최근 참석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국외에서 환수된 안중근 의사 유묵 공개 현장과 박물관·미술관 발전을 위한 정책 논의도 그 가운데 있다. 세계유산은 등재 이후의 보존·관리가 중요하고, 국외소재문화유산은 환수 이후 조사와 연구, 보존과 활용이 뒤따라야 한다. 박물관과 미술관 역시 시설 확충뿐 아니라 소장품의 연구·관리, 전문인력 확충과 지역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가유산 정책 역시 보존·관리와 활용을 함께 살펴야 한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업무계획에서 보존·전승을 기본으로 지역 활성화, K-헤리티지 세계화, 디지털콘텐츠와 산업 육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가유산 활용 콘텐츠를 관광과 지역경제로 연결하고, 디지털 원천자원과 실감형 콘텐츠의 제작·보급을 확대하는 방향도 담겼다. 문체부는 문화예술과 콘텐츠산업의 성장 기반을 넓혀가고 있고, 국가유산청도 국가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바탕으로 그 가치를 콘텐츠와 관광, 지역문화로 확장하고 있다. 국가유산이 품고 있는 역사와 장소, 인물과 이야기는 K-콘텐츠의 차별성을 더하는 중요한 문화자산이다. K-헤리티지의 고유한 가치가 K-콘텐츠와 만나 새로운 문화향유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성과가 다시 연구와 보존·전승에 보탬이 되는 흐름도 넓혀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국회와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회가 입법과 예산을 다룬다면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은 정책을 구체화하고, 소속기관과 공공기관, 지자체와 문화현장·콘텐츠산업은 이를 현장에서 구현한다. 문화예술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일, K-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 국가유산을 제대로 보존·관리하면서 K-헤리티지의 가치를 넓히는 일은 각각의 정책영역에서 추진되지만 현장에서는 서로 연결된다. 후반기 문체위는 이미 출발했다. 이제 업무보고와 결산심사, 이어질 법안과 예산 심의를 통해 문화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만들어지는 시간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말한 '높은 문화의 힘'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문화와 산업, 중앙과 지역, 보존과 활용을 잇는 정책이 하나씩 쌓일 때 그 힘은 오래간다. 문화강국을 말하는 시간을 넘어, 이제 문화강국을 만들어가는 정책의 시간이다. 글 = 이창근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인문 논픽션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 시리즈 저자

2026.08.24 10:43이창근 컬럼니스트

현대차·기아, 24시간 사내 해커톤 성료…대상작 차량 적용 검토

현대자동차·기아가 임직원 아이디어를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현하는 사내 해커톤을 열고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발굴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원에서 사내 차량용 앱 개발 경연 프로그램 '24H 코드 레이스'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24H 코드 레이스는 현대차·기아가 처음 개최한 차량용 앱 개발 행사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앱 생태계 '앱 마켓'을 활성화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무박 2일 동안 팀별로 차량 특화 앱을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실제 시연할 수 있는 수준의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했다. 앱 시연 모습과 개발 과정, 핵심 가치 등을 담은 1분 분량의 서비스 소개 영상도 제작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접수한 220여 건의 차량용 앱 아이디어 가운데 25개 팀을 본선 진출팀으로 선발했다. 행사에는 연구직과 일반직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해 안전과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게이미피케이션 등 차량과 일상을 연결하는 앱 서비스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사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앱을 개발했다. 바이브 코딩은 생성형 AI에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전달해 코드를 작성하고 수정하는 개발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이를 활용해 제한된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프로토타입 완성도를 높였다. 출품작은 독창성과 고객가치, 시장성, 완성도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사내 임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차 온라인 평가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대상 1팀과 우수상 3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싱크랩 팀이 개발한 '테일싱크'가 차지했다. 테일싱크는 차량의 실시간 주행 데이터와 아동의 반응 정보를 연동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이야기가 끝나는 차량용 인터랙티브 오디오 스토리 서비스다. 고객가치와 독창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재우GO, 아빠GO' 팀의 '아기 꿀잠 드라이브', 웨이유 팀의 '마중', 메모라 팀의 '액시트'가 각각 수상했다. 현대차·기아는 수상작의 향후 차량 적용을 비롯한 서비스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앱 마켓에 제공하는 차량용 서비스를 늘리고 개발자 참여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해커톤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앱 서비스와 플레오스 생태계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4 10:39김재성 기자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 AI 영상 공모전' 245편 출품…심사 돌입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한 '2026 궁중문화축전 AI 영상 공모전'에 245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2026 궁중문화축전 AI 영상 공모전'에 총 245편의 작품이 출품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왕과 사는 나 – 조선 왕실, 현대적 상상력으로 잇다'를 주제로 조선시대 궁중문화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한 참신한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심사는 2단계로 진행된다. 오는 25일까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 20편을 가려낸 뒤, 26일부터 9월 4일까지 대국민 온라인 공개 검증을 진행해 표절 및 중복 출품 여부를 점검한다. 이후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투표(국내 70%, 글로벌 30%)를 거쳐 9월 23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총상금은 900만원 규모로 대상(국가유산청장상) 1편 300만원, 최우수상 2편 각 150만원, 우수상 3편 각 100만원이 수여되며 장려상 최대 14편에는 축전 특별공연 티켓이 지급된다. 주요 수상작은 온라인 게시와 함께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 행사장에 전시된다. 진미경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팀 팀장은 “AI를 활용해 조선 왕실을 현대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참신한 작품들이 출품됐다”며 “9월에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에도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6.08.24 10:30정진성 기자

아크릴 "엔비디아 GPU·국산 NPU 하나로"...소버린 AX 전략 공개

“AI 주권은 GPU를 몇 장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크릴은 세 계층을 연결하는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소버린 AX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의 박외진 대표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OCP Korea Tech Day)'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글로벌 오픈 컴퓨팅 생태계인 OCP 재단과 OCP코리아 커뮤니티가 개최한 AI·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문 컨퍼런스다. 이날 아크릴은 기조강연과 기술세션 발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투자 효율과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버린 AX(Sovereign AX) 전략'을 발표, 시선을 모았다. 강연에서 박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력을 단순히 GPU 확보 규모가 아닌 실제 가동 효율과 운영 구조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산업계의 평균 GPU 실가동률은 50~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고가 GPU를 확보하더라도 자원 배분과 운영 효율에 따라 실제 활용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신규 장비 증설과 함께 기존 인프라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AI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아크릴이 제시한 소버린 AX는 인프라·모델·운영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각 계층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하고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을 낮추는 전략이다. 외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나 개별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기업과 기관이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자체 환경에 맞춰 유연히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크릴은 소버린 AX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독자 개발한 GPU 클러스터 최적화 플랫폼 'GPUBASE'를 제시했다. 'GPUBASE'는 자체 실증 기준 GPU 실효 가동률 93%, 네트워크 경로 활용률 98%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엔비디아 H100 100장 규모 클러스터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21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PU나 스위치 추가 구매, 학습 코드 변경 없이 기존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GPUBASE'는 다양한 AI 가속기도 하나의 자원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엔비디아 A100부터 B200까지 세대가 다른 GPU는 물론 AMD, 구글 TPU, 리벨리온 ATOM, 퓨리오사AI RNGD 등을 하나의 스케줄러·쿼터·정산 체계로 관리한다. 기존 엔비디아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국산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편입할 수 있어 전면적인 시스템 교체 없이 인프라를 확장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전력·데이터센터 공간·예산 등의 제약으로 AI 가속기를 지속 증설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 자원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증설 결정 이전에 실가동률부터 계측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 대표가 언급한 관련 기술은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서 이미 검증했다. 아크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에서 각각 500장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200장 이상 GPU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폐쇄망과 정부부처·지자체 망분리 환경에서 다년간 시스템을 운영했다. 지난 7월 모듈형 데이터센터 사업 1·2차 공급도 진행했다. 상급종합병원 11곳을 포함한 18개 의료기관, 누적 1만 병상 이상의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스택을 운영해왔다. 아크릴은 또 이번 행사의 기술세션에 염익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Beyond GPU Management : GPUBASE를 통한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최적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GPU 가동률 저하의 원인 중 하나인 노드 간 통신 대기와 네트워크 경로 편중 문제를 짚고 GPUBASE를 통한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소개했다. 염 CTO는 “네트워크는 성능 문제가 아니라 비용 문제”라며 “통신 대기를 줄이면 같은 장비에서 더 많은 GPU가 일하고, 그만큼 증설 예산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관련 기술은 'USENIX ATC 2024'와 'IEEE Access 2021' 논문으로 검증됐다. 아크릴은 GPUBASE 관련 특허 22건을 포함해 총 83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국내외 관련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방형 AI 인프라 기술과 산업 방향을 공유한 행사다. 아크릴은 행사 기간 중 5번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GPU 실가동률과 통신 대기 비중을 계측하는 무상 진단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했다.

2026.08.24 10:25방은주 기자

LG전자, 에티오피아 청년 지원 10년…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 개최

LG전자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제10회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LG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에티오피아 정부 등과 협력해 설립하고 LG전자와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가 운영 중인 기술교육기관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를 위해 2014년 문을 열었다. 이 학교는 전기전자 및 IT 분야 전문 교육을 무상 지원한다. 올해 졸업생 68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79명 인재를 배출했다. 졸업생 취·창업률은 100%다. 이번 졸업식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인 쌍둥이 남매가 교육 과정을 마쳐 의미를 더했다. LG전자는 우수 졸업생에게 현지 법인 인턴십을 지원하고 교내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실무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졸업식에는 정강 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 트샬레 베레차 에티오피아 노동기술부 차관,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이 참석했다. 윤대식 전무는 "10년째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통해 에티오피아 청년들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했다"며 "세계 청년들이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0:21진운용 기자

남궁훈 아이즈 대표, 게임주 3연속 매입에 담은 기대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카카오게임즈 주식 매입 소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조이시티와 위메이드플레이에 이은 세 번째 게임주 매입으로, 국내 게임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남궁훈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게임즈 주식 1%를 매입한 사실과 함께 짧은 소회를 전했다. 남궁 대표는 과거 사재를 출연해 게임인재단을 설립하고 인재 양성과 지원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경영 일선을 거치며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실제 투자로 증명해 온 대표적 게임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남궁 대표의 카카오게임즈의 주식 매입은 게임 기술 고도화 및 AI 기반의 대중화 흐름 속에서 특유 주주 구성이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앞서 조이시티와 위메이드플레이의 주식 매입 역시 게임산업이 성숙기를 넘어 쇠퇴기로 향하고 있다는 업계 일각의 시각과 다르게,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궁 대표는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게임 산업을 성숙기를 넘어 쇠퇴기로 접어든 것으로 보는 듯하다. 하지만 저는 두 가지 방향에서 게임 산업이 다시 성장하리라 생각한다"며 "한 축은 고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하드코어한 성장이고, 다른 축은 AI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즐기고 직접 만드는 캐주얼한 성장"이라고 적었다. 이어 "카카오와 텐센트를 주요 주주로 두고 있는 독특한 구조의 카카오게임즈는 이러한 특장점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성장할 시대적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24 10:12이도원 기자

카스퍼스키, 1만8000개 파트너사 하나로 잇는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가 글로벌 파트너사를 잇는 플랫폼을 새로 공개했다. 카스퍼스키는 24일 전 세계 파트너 생태계를 구현한 디지털 플랫폼 '파트너버스(Partnerverse)'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파트너버스는 지역과 전문 분야별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시각적으로 소개하고, 디지털 시대의 안전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들의 역할과 성과를 조명하기 위해 개발됐다. 파트너버스 내에서 카스퍼스키 파트너사들은 하나의 '행성'으로 표현된다. 파트너 네트워크 자체를 하나의 우주로 표현한 셈이다. 이를 통해 판매, 운영, 구축 등 참여 분야와 주요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파트너 성공 사례, 사업 방향성 등을 살펴보고 카스퍼스키와 파트너의 공동 전문성이 어떻게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메인 화면에서 회사명을 입력하면 해당 파트너의 행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지역별 필터를 이용해 특정 지역의 모든 파트너를 한눈에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 행성 주변의 궤도에는 파트너 정보가 시각적으로 표시된다. 궤도의 개수는 해당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카스퍼스키 파트너 프로그램의 분야 수를 의미하며, 색상은 파트너 등급을 나타낸다. 실버는 기본 역량을, 골드는 고급 전문성을, 플래티넘은 가장 높은 수준의 매출 실적과 기술 인증을 보유한 파트너를 의미한다. 카스퍼스키는 지난 30여년간 전 세계 1만8000개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는 만큼, 파트너버스를 통해 단순 전문성과 공동 혁신을 기반으로 한 협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국내 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이버보안 전문 파트너의 역할의 중요해지고 있다"며 "파트너버스는 혁신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국내 파트너들의 전문성과 성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들이 자사 환경에 적합한 보안 파트너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2026.08.24 10:02김기찬 기자

여행 후 남은 외화, 증권 투자도 OK…하나銀 '트래블로그 외화통장' 10만좌 돌파

하나은행이 외화 보관부터 결제, 투자까지 가능한 외화보통예금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이 출시 약 10개월 만에 10만좌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은 2025년 9월 출시됐으며, 트래블로그에 하나은행의 외화예금과 하나증권의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통합한 상품이다. 통장 내 외화를 수수료 없이 '외화 하나머니'로 충전해 사용하거나 외화를 원화 재환전없이 통장에 보관하며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하나증권과 연계를 통해 보유 외화로 해외주식 매매에도 활용할 수 있다. 상품 가입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만 14세 이상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 지원 통화(58종) 중 최대 10종 통화를 선택해 예치할 수 있으며, 예치 한도는 전 통화 합산 기준 최대 1만 달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룹사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외화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4 09:59손희연 기자

사람은 늙으면 눈부터 침침한데…400년 사는 상어는 달랐다

최대 약 400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진 그린란드상어가 100년 넘게 살아도 시각 체계를 온전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130세 이상으로 추정되는 개체까지 분석한 결과 뚜렷한 망막 퇴행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극도로 어두운 북극 심해에 특화된 시각 체계도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UC어바인)와 스위스 바젤대학교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그린란드상어의 눈을 분석한 결과, 100년 이상 된 개체에서도 뚜렷한 망막 퇴행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그린란드상어는 현재 알려진 척추동물 가운데 가장 오래 사는 종으로, 수명이 최대 약 400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대서양과 북극해의 차갑고 어두운 심해에 서식하며 수심 약 3000m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그린란드상어의 시각 능력은 좋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빛이 거의 없는 깊은 바다에 사는 데다 그린란드 주변에 서식하는 개체는 눈 각막에 기생성 요각류가 붙어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진이 실제 눈을 분석한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연구진은 유전체와 전사체, 망막 조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100년 이상 된 성체에서도 망막의 모든 주요 층이 유지됐으며 뚜렷한 퇴행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세포 사멸과 관련된 DNA 분절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에서도 조사한 망막 조직에서는 해당 신호가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그린란드상어의 눈은 어두운 심해에서 희미한 빛을 포착하는 데 특화돼 있었다. 일반적인 척추동물의 망막에는 어두운 곳에서 빛을 감지하는 막대세포와 밝은 곳이나 색을 감지하는 원뿔세포가 함께 존재한다. 반면 그린란드상어의 망막은 막대세포로만 이뤄진 구조(pure-rod structure)를 보였다. 막대세포 역시 길고 촘촘하게 배열돼 있어 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 적응한 특징을 나타냈다. 유전자 분석에서도 어두운 환경에서 시각을 담당하는 막대세포 관련 유전자는 온전하게 남아 활발하게 발현됐다. 반면 밝은 곳에서 시각을 담당하는 원뿔세포 관련 유전자 상당수는 기능을 잃었거나 더 이상 발현되지 않았다. 빛을 감지하는 시각 단백질도 심해 환경에 맞춰져 있었다. 연구진은 그린란드상어의 막대세포 시각 색소가 얕은 바다에 사는 상어보다 짧은 파장의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변화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심해까지 상대적으로 잘 도달하는 청색 계열의 희미한 빛을 감지하는 데 유리한 특성으로 해석된다. 100년 넘게 망막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추정할 단서도 나왔다. 망막의 유전자 발현을 분석한 결과 DNA 복구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강하게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DNA 복구 체계가 오랜 기간 망막의 온전함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DNA 복구 유전자가 그린란드상어의 시각 체계를 오래 유지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 역시 이를 장기간 망막을 보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제시했다. 또 이번 연구가 그린란드상어가 400년 동안 정상적인 시력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도 아니다. 살아 있는 상어의 실제 시력을 측정한 연구가 아니라 고령 개체의 망막 구조와 유전자, 시각 단백질 등을 분석한 연구다. 따라서 연구 결과는 100년 이상 된 개체에서도 시각 체계가 보존돼 있다는 수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연구진은 그린란드상어가 극단적으로 긴 수명에도 신경조직인 망막을 유지하는 원리를 밝히는 것이 장기적인 시각 기능 유지와 노화에 따른 망막 퇴행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8.24 09:51안희정 기자

파라마운트, WBD 인수 두고 캘리포니아 장관과 협상장 앉는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를 둘러싼 반독점 소송을 풀기 위해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측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24일(현지시간) 더팍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와 본타 법무장관 측 관계자는 이날 만나 WBD 인수 저지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본타 법무장관은 12개주 법무장관 연합을 이끌고 지난 7월 파라마운트의 WBD 인수를 저지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파라마운트와 WBD의 합병이 극장 영화 배급과 케이블 프로그램 시장의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인수 절차는 법원 합의에 따라 보류된 상태로, 반독점 소송 재판은 내년 3월 예정돼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재판에 앞서 분쟁을 해소할 수 있는 구제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본타 법무장관은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연간 30편 극장 개봉' 약속만으로는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파라마운트 측에 자산 매각과 같은 보다 실질적인 구제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합의 여부는 파라마운트의 비용 부담과도 직결된다. 합의가 불발될 경우 파라마운트는 오는 10월1일부터 주당 25센트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분기당 약 6억5000만 달러(약 9005억원), 하루 약 700만 달러(약 9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최근 미국 정치권과 할리우드에서는 본타 법무장관과 파라마운트가 합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와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을 비롯해 재비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지사 선거 민주당 후보, 미국감독조합(DGA), 국제극장무대종사자연맹(IATSE) 등이 합의를 촉구했다. 앞서 합병에 반대했던 영화산업 단체 시네마 유나이티드(Cinema United)도 합의 요구에 동참했다. 파라마운트 역시 본타 법무장관에게 공개적으로 협상을 요구해왔다. 엘리슨 CEO는 본타 법무장관이 10월1일 최종 합의금 지급 기한까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캘리포니아 밖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본타 법무장관은 엘리슨 CEO의 스튜디오 이전 가능성 언급을 '협박'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합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다만 합병에 따른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업 약속이 아닌 자산 매각 등 실질적인 구제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6.08.24 09:32홍지후 기자

알리바바, AI 투자 위해 14조원 조달…버리 "신주 발행 지지 못해”

알리바바그룹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 14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자 '빅쇼트'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AI 인프라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과정에서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희석과 투자 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주당 112.7홍콩달러에 7억1000만주를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매각은 홍콩 증시에서 기업이 실시한 역대 최대 규모의 후속 주식 공모가 될 전망이다. 이는 2021년 프로서스가 텐센트홀딩스 주식 147억 달러(약 20조 3522억원)를 매각한 이후 홍콩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주식 매각이기도 하다.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알리바바의 발표 이후 신규 주식 발행을 두고 이를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바바의 또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투자자본수익률(ROIC)은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알리바바 보유 지분 대부분을 징둥닷컴으로 옮겼다가 다시 알리바바로 되돌릴 계획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버리는 알리바바 주가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야 다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주식 매각은 알리바바가 분기별 자본지출을 약 100억 달러(약 13조 8450억원)까지 확대하는 가운데 추진됐다. 글로벌 AI 경쟁에서 회사 입지를 지키기 위한 투자 확대로, 알리바바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인프라 확장 및 개선을 포함한 풀스택 AI 역량 강화에 투입할 방침이다. 알리바바에는 90일간의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되며, 이번 거래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HSBC홀딩스, 모건스탠리, UBS그룹이 주관한다.

2026.08.24 09:29박서린 기자

35살 KETI, 인류의 내일 설계하는 글로벌 기술 허브 도약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인류의 내일을 설계하는 글로벌 기술 허브(Design Tomorrow, Lead Technology)'를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KETI는 지난 21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연구원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지난 35년간 축적해 온 전자·정보기술(IT) 분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KETI의 새 비전은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국가·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세계 각국 선도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KETI는 인공지능(AI) 주도권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산업 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새로운 지향점을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비전을 개편했다. 새 비전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정했다. KETI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구성원의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 직원의 역량을 결집했다. 창립 기념 행사에서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AI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제조 인공지능전환(M.AX) 생태계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데 KETI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ETI는 새 비전 선포를 계기로 R&D 활동 전반에 미래지향적 가치와 방향을 반영하고, 국내외 산학연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공동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건기 KETI 원장은 “새 비전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인류의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겠다는 모든 구성원의 다짐”이라며 “임직원이 새 비전과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산업과 지역과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9:29주문정 기자

세라젬, '빌트인 풋레스트' 적용 안마의자 '파우제 M4' 리뉴얼 출시

세라젬이 공간 활용도와 온열 마사지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안마의자 '파우제 M4' 리뉴얼 모델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제품은 인테리어와 공간 효율을 중시하는 25~40대 여성 고객 수요를 반영했다. 별도 발받침(오토만)을 없애고 수납형 '빌트인 풋레스트'를 적용했다. 가로폭을 72cm로 축소해 콤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신제품은 특허받은 '직가열 온열볼' 기술을 적용해 '밀착 딥 히팅 마사지'를 제공한다. 온열볼은 10분 만에 최대 65℃까지 상승하며, 최대 5cm까지 돌출돼 목과 어깨 등 굴곡진 부위에 밀착 마사지를 지원한다. 미사용 시 온열볼이 제품 내부로 숨겨지는 '히든 온열볼 구조'를 처음 도입해 일반 리클라이너 소파로 활용할 수 있다. 인체 굴곡을 맞춘 '롱앤 와이드 SL 프레임'을 적용해 목·어깨부터 엉덩이 하단까지 마사지 범위를 넓혔다. 등·허리·골반·종아리 부위에는 3단계(35·40·45℃) 온도 조절이 가능한 '온열 테라피 시스템'을 탑재했다. 마사지 프로그램은 5가지 자동 모드와 3가지 수동 모드로 구성했다. 주무름·두드림·지압·복합 등 4가지 기법을 3단계 강도와 속도로 조절할 수 있다. 색상은 캐슈넛 베이지, 피스타치오 그린 2종을 우선 출시한다. 향후 피칸 브라운을 추가할 예정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파우제 M4 리뉴얼은 특유의 디자인은 유지하고 특허받은 직가열 온열볼 기술과 밀착 딥 히팅 마사지를 적용해 차별화 온열 마사지를 제공한다"며 "마사지 기능뿐 아니라 일상 공간과 조화까지 고려해 헬스테리어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4 09:12전화평 기자

현대차, 하반기도 채용 문 활짝…SDV·AI·로보틱스 인재 채용

현대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을 맡을 신입사원을 6개 부문에서 모집한다. 현대차는 오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연구개발과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6개다. 전체 채용공고는 92개로, 현대차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규모 채용 기조를 이어간다. 현대차는 지원자의 직무 이해를 돕고 현직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9월 10일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 카페에서 현직자와 지원자가 직접 만나는 '팀 현대 커리어 라운지'를 개최한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이번 채용의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H-슈퍼패스'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9월 2일에는 채용 절차와 직무를 소개하는 유튜브 생중계 설명회를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24일부터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성원 각자 역량과 가능성이 모이면 더 큰 혁신을 만들 수 있다"며 "다양한 관점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인재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8:58류은주 기자

미국 빚 5경 5000조원 돌파…국채 금리가 발작했다

"한국 1년 예산 73배의 빚, 재무부의 바이백은 치료제가 아니라 진통제다." 8월 3주차 금시장을 이해하려면 금값부터 볼 것이 아니라 미국의 빚부터 봐야 한다. 미국 총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5경5천조 원이다. 한국의 2026년 총지출이 약 754조 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빚은 한국 1년 예산의 약 73배에 해당한다. 더 심각한 것은 이자다. 미국 정부는 막대한 부채를 굴리기 위해 매년 천문학적인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미국의 연간 이자비용은 한국 1년 예산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시장이 이번 주 미국 장기국채를 불안하게 본 이유는 단순히 금리가 높아서가 아니다. 미국이 너무 많은 빚을 냈고, 그 빚을 유지하기 위해 더 높은 이자를 줘야 하는 구조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 주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5.3%대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권에 진입했다. 장기금리가 급등하자 벤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를 발표했다. 재무부는 10년~30년 구간 장기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보다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Reuters는 이 조치가 10~30년물 장기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하는 내용이며,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발표 직후 30년물 금리는 하루 하락했지만, 곧 다시 올라왔다. 장기국채 바이백은 일시적 진정 효과는 있었지만, 미국 부채 40조 달러, 국채 공급 부담, 유가 불안, AI 회사채 경쟁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WSJ도 재무부 바이백이 장기적인 안정 효과를 내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필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향후 금값의 방향은 드라마틱하게 큰 변동성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이 된다. 독자는 시장의 매크로한 구조적 흐름과 차주에 있을 젝슨홀 미팅에서 캐빈워시의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계속 이어질 주요 이벤트에 예의주시해야 할 때이다. 1. 미국 부채 40조 달러, 장기금리 발작의 출발점 아래 그래프는 8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미국 30년물 장기 국채금리, 2년물 단기 국채금리, 국제 금값의 일별 흐름을 함께 보여준다. 이 그래프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30년물 금리다. 30년물 금리는 8월 17일 5.310%에서 8월 18일 5.28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재무부의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가 나오자 8월 19일 5.194%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고 8월 21일 5.250%로 다시 올라왔다. 즉, 시장은 이렇게 반응한 것이다. "재무부가 장기채를 사주겠다는 것은 알겠다. 그러나 미국 부채와 국채 공급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반면 2년물 금리는 4.17~4.19%대의 좁은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2년물 금리는 시장이 보는 연준 기준금리 기대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다. 따라서 2년물 금리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은 시장이 “연준의 단기 정책금리 경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그럼에도 금값은 8월 18일 온스당 4,420달러에서 8월 21일 4,597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금값이 단순히 장기금리 하락에만 반응한 것이 아니라, 달러 신뢰 약화와 국채시장 불안, 그리고 단기금리 안정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해석해야 한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보통 단기금리, 특히 연준 금리 기대에 민감하다. 2년물 금리가 안정되면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는 신호가 된다. 그렇다면, 왜 이런 장기 금리가 발작을 하였을까? 시장은 다음과 같이 정부에 요구를 한것이다. "40조 달러 빚을 계속 늘릴 것인가? 그렇다면 더 높은 이자를 달라." 이 질문이 바로 장기금리 상승의 본질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단순히 물가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재정적자, 국채 발행 물량,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달러 신뢰, 해외 투자자의 매수 여력까지 함께 반영한다. 지금 시장은 이 모든 요소를 한꺼번에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 숫자를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미국 빚은 약 5경5천조 원이다. 한국 1년 예산 754조 원의 73배다. 미국의 1년 이자비용만 1,400조 원을 넘어서 한국 1년 예산의 거의 두 배다. 미국의 1년 전체 예산은 7.4조 달러, 원화로 약 1경 원 수준이다. 이것은 세계 최강국 미국조차 더 이상 낮은 금리로 마음껏 돈을 빌리기 어려워졌다는 신호다. 따라서 이번 장기금리 상승은 한마디로 부채의 역습이다. 장기국채 발작 → 재무부 바이백 발표 → 장기금리 하루 하락 → 시장의 냉담한 재평가 → 달러 신뢰 약화 → 2년물 금리 안정 → 금값 상승 장기금리 바이백은 금리를 하루 눌렀지만, 금값은 단기금리 안정과 국채 신뢰 불안에 더 강하게 반응한 것이다. 2. 재무부 바이백(Buy Back): 치료제가 아니라 진통제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벤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발표한 바이백(Buy Back) 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자 한다.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재무부는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라는 카드를 꺼냈다. 바이백은 말 그대로 미국 재무부가 시장에 이미 풀려 있는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것이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단순히 국채를 사준다는 데 있지 않다. 시장에서 부담이 커진 10년~30년 장기국채를 되사주고, 상대적으로 시장 부담이 작은 단기물 중심으로 다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데 있다. 국채시장을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이 장기국채를 팔면 장기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른다. 최근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3%대까지 오른 것은 시장이 장기국채를 더 이상 낮은 금리에 사주려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미국 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었고, 재정적자와 이자 부담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장기국채에 대해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재무부가 장기국채 바이백을 하면 시장에 두 가지 효과가 나타난다. 첫째, 장기국채의 매수자를 재무부가 직접 자처하는 효과가 생긴다. 시장에 장기국채 매물이 많아지면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른다. 그런데 재무부가 “우리가 일정 물량을 사주겠다”고 나서면 장기국채 가격 하락 압력이 줄어든다. 가격 하락 압력이 줄어들면 금리 상승 압력도 완화된다. 둘째, 장기국채의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장기국채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은 사고 싶은 사람도, 팔고 싶은 사람도 가격을 확신하지 못하는 유동성 경색이다. 이때 재무부가 정기적으로 바이백을 해주면 시장 참여자들은 “필요하면 팔 수 있는 창구가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면 장기국채 시장의 거래가 조금 더 원활해지고, 과도한 금리 급등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재무부가 장기국채를 사들이려면 결국 다른 방식으로 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채 부담을 줄이는 대신 2년물 등 단기국채 발행을 늘릴 수 있다고 본다. 2년물은 장기국채가 아니라 단기 또는 중기 성격의 국채다. 장기채를 되사고 단기채를 다시 발행한다는 것은 쉽게 말해 만기가 긴 빚을 줄이고, 만기가 짧은 빚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이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다. 장기국채 공급 부담이 줄어들면 30년물 금리 상승세가 진정될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미국 정부의 빚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기채를 단기채로 바꾸는 것은 빚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지, 빚의 총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 조치를 치료제가 아니라 진통제라고 부르는 것이다. 진통제는 통증을 줄인다. 하지만 병을 없애지는 못한다. 재무부 바이백도 마찬가지다. 장기금리 급등이라는 통증은 잠시 눌러줄 수 있다. 그러나 미국 부채 40조 달러, 연간 1조 달러 수준의 이자비용, 계속 늘어나는 국채 발행, AI 투자로 인한 회사채 공급 경쟁이라는 구조적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 시장도 바로 이 점을 봤다. 벤슨트 재무장관이 장기국채 바이백을 발표하고, 필요하면 더 강한 조치도 내놓을 수 있다고 경고하자 장기금리는 하루 정도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금리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시장이 냉담하게 반응한 이유는 분명하다. 투자자들은 “재무부가 장기금리를 누를 의지는 확인했다”고 봤지만, 동시에 “그만큼 미국 국채시장이 불안하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본 것이다. 금값은 이 지점에서 반응했다. 일반적으로 금은 단기금리, 특히 연준 정책금리 기대에 민감하다. 2년물 국채금리는 시장이 보는 연준 금리 경로를 가장 잘 반영한다. 그런데 지난주 2년물 금리는 4.17~4.19%대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반면 30년물 금리는 바이백 발표 이후 하루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이는 시장이 “연준 금리는 당장 크게 흔들리지 않지만, 미국 장기국채와 재정 신뢰는 흔들리고 있다”고 해석했다는 뜻이다. 이 조합은 금값에 우호적이었다. 단기금리가 안정되면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은 크게 늘지 않는다. 동시에 장기국채 신뢰가 흔들리면 투자자들은 달러와 국채 대신 금 같은 실물 안전자산을 찾게 된다. 그래서 이번 주 금값 상승은 단순히 금리가 내려서 오른 것이 아니다. 단기금리는 안정됐고, 장기국채 신뢰는 흔들렸으며, 그 틈에서 금이 다시 부각된 것이다. 3. 장기 국채에 대한 또하나의 역습 : AI 회사채 또 하나의 변수는 AI 회사채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산업 패권을 통해 달러 기축 통화 패권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등) 데이터센터, 전력망,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해 회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다. 로이터는 AI 하이퍼스케일러의 채권 발행이 2026년 들어 투자자들의 수용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NP파리바 자료를 인용해 8월 10일 현재 AI 하이퍼스케일러 관련 채권 발행액이 2,200억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아마존, 알파벳 같은 기업의 신용도를 여전히 높게 보지만, 발행 물량이 너무 많아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게 된다. 이것이 왜 미국 국채에 부담이 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시장의 장기 자금은 무한하지 않다. 미국 정부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장기국채를 발행한다. 동시에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장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국채와 빅테크 회사채가 같은 자금을 두고 경쟁한다. 문제는 빅테크 회사채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국채보다 금리를 조금 더 주면서도 기업 신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AI 산업이 성장산업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미국 정부 부채”보다 “AI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에 더 높은 가치를 줄 수 있다. 이것은 국채시장에 매우 불편한 신호다. 과거 미국 국채는 돈이 몰리는 최종 안전자산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 국채가 빅테크 회사채와도 경쟁해야 한다. 미국 정부의 빚은 늘고, AI 기업의 자금 수요도 늘어난다. 둘 다 장기 자금을 빨아들이면 장기금리는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 따라서 AI 붐은 주식시장에는 호재일 수 있지만, 장기금리에는 부담이다. 그리고 장기금리 불안은 다시 금값의 변동성을 키운다. AI는 주식만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금리도 끌어올리고 있다. 빅테크 회사채가 미국 국채와 같은 돈을 두고 경쟁하는 순간, 국채금리 불안은 구조적 문제가 된다. 4. 앞으로 금값을 결정할 '6개의 날짜' 이번 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다. 특히 다음 일정은 향후 금값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변곡점으로 독자는 발표 결과에 반드시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첫째, 8월 28일 — 잭슨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기조연설 연준 공식 일정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최근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워시 의장이 물가를 더 강조하면 달러와 실질금리가 올라 금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을 강조한다면 추가 인상 우려가 낮아지면서 금에는 우호적이다. 이번 연설의 핵심은 '9월 FOMC의 방향을 미리 읽을 수 있느냐'이다. 둘째, 9월 9일 — 확대된 장기국채 바이백 첫 시행 발표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집행 결과다.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확대된 10~30년 장기국채 바이백이 시장의 매물을 얼마나 흡수하고 장기금리를 실제로 안정시키는지가 확인된다. 바이백에도 장기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미국 국채시장의 구조적 수급 문제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반대로 금리가 안정되고 달러까지 약해진다면 금에는 가장 우호적인 조합이 된다. 셋째, 9월 15일 — 클레러티 법 상원 토론종결 표결 현재 예정된 것은 법안의 최종 통과 표결이라기보다 상원이 CLARITY Act 심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토론종결(cloture) 표결이다. 이 법안은 디지털자산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과 시장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에 직접 영향을 주는 법은 아니지만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과 경쟁하는 대체 가치저장 수단의 수급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금·비트코인 간 자금배분을 판단하는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넷째, 9월 16일 — FOMC 금리 결정과 경제전망 발표 금시장에는 가장 직접적인 이벤트다. 9월 FOMC는 15~16일 개최되며 경제전망(SEP)이 함께 발표된다. 기준금리 자체보다 향후 금리 경로와 물가 전망이 더 중요하다. 추가 긴축 가능성이 높아지면 실질금리와 달러가 상승해 금에는 부담이다. 반대로 금리 동결과 함께 향후 긴축 전망이 낮아진다면 금의 기회비용이 줄어들어 상승 요인이 된다. 금 투자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숫자는 기준금리보다 실질금리와 달러의 반응이다. 다섯째, 11월 3일 — 미국 중간선거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가 공시한 2026년 중간선거일은 11월 3일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하원과 상원의 권력구도가 달라지고, 감세·재정지출·전쟁비용·국채발행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느 당이 승리하느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선거 결과가 미국 재정적자를 줄이는 방향인지, 더 확대하는 방향인지다. 재정적자 확대 전망은 장기금리를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달러와 국채의 신뢰 문제를 키워 중장기적으로 금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여섯째, 11월 4일 — 미 재무부 Quarterly Refunding과 향후 바이백 규모 발 오히려 금시장에는 이 날짜가 중간선거 못지않게 중요할 수 있다. 재무부는 재 확대된 바이백 조치를 11월 4일까지 운영하고, 이날 다음 분기의 국채 발행과 향후 바이백 규모에 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즉 11월 3일에는 정치의 방향이 결정되고, 11월 4일에는 국채정책의 방향이 공개되는 셈이다. 이틀 사이 미국 재정·국채·달러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독자를 위한 정리] 미국 빚 5경5천조 원이 국채를 흔들었고, 국채가 발작하자 재무부는 바이백이라는 진통제를 꺼냈다. 그러나 치료되지 않은 병은 남아 있다. 그 병의 이름은 미국 국채 신뢰의 균열이다. 즉, 국채 발작은 금값의 적이 아니라, 이제 금값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 금리가 오른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왜 오르는가이다. 미국의 빚이 만든 금리 상승이라면, 그 끝에서 시장은 다시 금을 찾게 된다.

2026.08.24 08:52김종인 컬럼니스트

애플도 폰 가격 인상 준비…아이폰18 프로 얼마나 오를까

삼성전자와 구글에 이어 애플도 주력 스마트폰인 아이폰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메모리와 반도체 부족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으로 애플 역시 아이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두 달 전 아이폰을 제외한 주요 제품군의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맥과 아이패드 가격은 평균 약 23% 올랐으며, 맥북 에어는 200달러, 맥 스튜디오는 500달러, 아이패드 에어는 150달러 인상됐다. 이제 관심은 애플이 다음달 공개할 아이폰18 프로 가격을 얼마나 올릴지에 쏠린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부품 가격 상승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예의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가격을 각각 약 100달러 인상했다. 애플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릴 경우 아이폰18 프로 시작 가격은 기존보다 약 9% 오른 1199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메모리 부족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100달러 수준의 인상은 비교적 소폭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애플이 늘어난 비용의 일부를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실제로 애플은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부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을 가능성에는 이유가 있다. 가격을 100달러 정도 인상하는 데 그친다면 삼성전자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앞서 맥과 아이패드에 적용한 가파른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폰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고려하면 애플이 가격을 더 인상할 여지도 있다. 특히 맥과 아이패드의 가격 인상폭이 아이폰보다 훨씬 컸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새롭게 선보일 업그레이드 구독 프로그램 역시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별 결제 방식을 통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2026.08.24 08: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정재헌 SKT CEO, 서울대서 AI 특강…미래 인재 만난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서울대학교 강단에 올라 미래 AI 인재들과 만난다. AI가 산업과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보고, SK텔레콤이 그리고 있는 AI의 미래와 기회를 직접 소개한다. SK텔레콤은 2026년 2학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SK텔레콤-서울대 AI 공동과정'을 개설하고 15주간 강의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동과정 첫 특강은 다음달 1일 정재헌 CEO가 맡는다. 정 CEO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생과 학부생 약 300명을 대상으로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를 주제로 강연한다. 정 CEO는 AI 기술이 산업과 사회에 가져오는 변화와 함께 SK텔레콤이 바라보는 AI 산업의 미래를 설명할 예정이다. AI가 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곡점에서 미래 인재들이 주목해야 할 기회와 역할도 공유한다. 정 CEO의 특강을 시작으로 SK텔레콤 AI 개발 조직의 현직 전문가들이 15주간 릴레이 강의에 나선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과 김태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을 비롯해 임원과 팀장, 박사급 구성원들이 직접 강단에 올라 현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한다. 강의는 SK텔레콤의 풀스택 AI 역량에 맞춰 ▲AI 앱과 서비스 ▲AI 모델링 ▲AI 인프라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SK텔레콤의 AI 기술 연구 성과와 실제 상용화 사례를 함께 다룬다. 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의 AI 강의 협력은 올해로 10년째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국내 대학들과 강의를 운영하고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전형 AI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SK텔레콤은 AI 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육성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직결된다고 보고 대학과 산학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업에서 AI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전문가들이 직접 경험을 공유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쌓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서울대학교와 오랜 시간 쌓아온 산학협력이 이번 강좌로 다시 한번 이어지게 돼 의미가 깊다”며 “오늘의 학생들이 내일의 AI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학계와의 협력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8:36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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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종료 앞둔 혼다코리아…11세대 어코드 '기어박스 소음' 논란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아일릿 원희와 '츄렌즈' 어떻게 키울까

李 대통령 "(치킨값) 점검해 보겠다"…프랜차이즈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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