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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정보 보호하고 이력 공정 평가…"실제 적용 가능한 모델 구현"

"저희 아이디어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실용적인 융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와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주최해 올해 처음 코엑스에서 지난달 25일 열린 '2025 블록체인&AI 해커톤'에서 최우수상(한국조폐공사 사장상)을 수상한 '지케이블록(zkBlock)' 팀은 이같은 소감을 남겼다. 지케이블록 팀은 대회에서 '지케이매치(zkMatch)'라는 영지식증명 및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구현하는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케이블록 팀은 "저희 팀은 현직 영지식증명 분야 및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 3인과 DID, AI, 블록체인 개발에 깊은 이해와 높은 개발 능력을 가진 대학생 개발자 2인으로 구성돼 있다"며 "복잡한 영지식증명 프로토콜을 구현하고 DID와 블록체인, AI 모델과 연동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서로의 아이디어를 보완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DID와 영지식증명 기술을 구인구직 시장에 적용해 채용의 투명성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단순한 성과가 아닌 지케이매치를 실제 서비스로 발전시켜 고용 시장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남겼다. 지케이블록 팀은 구인구직 시장에서 이력서 위조, 개인정보 유출 위험 등 만연한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개인정보를 파기하는 데 있어 항상 업무에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불만족스러운 점을 포착했다. 이에 대회를 준비하게 됐으며, 단순 아이디어가 아닌, 실제로 작동 가능한 'MVP(최소 실행 가능 제품) 모델'을 시현하겠다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구직자의 신원을 안전하게 인증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검증된 이력 정보만을 활용해 공정하게 평가하고, AI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채용을 공고할 수 있는 채용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DID 기반의 이력 검증 기술 ▲영지식증명을 통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극대화'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AI 맞춤형 고도화 매칭' 등 차별적인 기술력이 수상에 보탬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 수행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구직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기업에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기업이 설정한 조건에 충족하는지 여부만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복잡한 로직을 구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중간에 영지식증명 기술을 포기하는 방향을 바꾸기도 했으며, 개발 방향에 따라 사업계획도 계속 수정하는 등 노력이 계속해서 수반됐다. 밤샘 작업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종 시연에서 지케이블록 팀은 결국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영지식증명 로직이 성공적으로 작동해 실시간으로 신뢰 가능한 매칭을 이뤄냈다. 지케이블록 팀은 해당 서비스가 우리 사회 및 산업 전반에 걸쳐 '신뢰 회복'과 '효율성 증대'라는 두 가지 핵심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팀은 "기업은 이력서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 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이력 위조로 인한 잠재적인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며 "인재 검증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채용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직자는 자신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완벽히 보호받으면서도, 공신력 있는 '검증된 이력'을 바탕으로 오직 역량만으로 평가받는 공정한 환경을 누리게 됐다"며 "지케이매치는 불공정한 채용 관행을 해소하고, 데이터 주권이 개인에게 귀속되는 건강한 웹3 기반 채용 문화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으로 지케이블록 팀은 MVP 모델을 고도화해 정식 상용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인재 유치 및 서비스 오픈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5억~10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향후에도 "2년차에는 중소 서치펌 인수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인재풀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영지식증명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여 사용자 기반을 대규모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3년차에는 글로벌 인재 매칭 서비스로 확장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이후 IPO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케이블록 팀은 이번 대회 상금으로 600만원을 받았다.

2025.10.14 21:32김기찬 기자

이상록 홈쇼핑협회장 '김건희 라인' 주선 의혹..."특급호텔서 2800만원 사용"

이상록 한국TV홈쇼핑협회장이 '김건희 라인'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행정관들과 홈쇼핑 대표 간 비공식 간담회를 주선했다는 의혹과 함께, 특급호텔 등에서 법인카드를 100여 차례 사용한 정황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1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상록 협회장이 업무와 무관한 대통령실 인사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었고, 협회 운영비 또한 사적으로 쓴 흔적이 있다”며 “정상적인 업무 범위를 벗어난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간담회에 참석한 대통령 비서실 부속실 소속 최승준 전 선임행정관과 조연경 행정관 등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분류돼 현재 특검 수사를 받고 있다”면서 “이들이 홈쇼핑 대표들과 만나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육촌으로 알려진 최 전 행정관은 통일교 선물 행방 관련 수사를 받은 인물”이라며 “정상적 간담회였다면 과기수석실 등 정책 관련 부서가 주관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이 협회장 취임 이후 간담회 목록을 요구했지만 2023년 10월 20일과 2024년 3월 12일 두 건만 제출됐다”며 “특히 김건희 라인 행정관들이 참석한 3월 12일 간담회를 숨겼다”고 질타했다. 한 의원은 이어 “비공식 간담회가 더 문제”라며 “김건희 씨 관련 홈쇼핑 추진 사업 제보도 있다. 특검을 통해 실체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회 운영비 남용 의혹도 나왔다. 한 의원은 “이 협회장이 2023년 10월 취임 이후 2년간 특급호텔에서 법인카드를 104건, 약 2천800만원사용했다. 사용 내용은 거래처 미팅이라고 써있다”며 “이 협회장이 겸임교수로 있는 이화여대 근처 9천원짜리 식당에서 수십만원씩 결제한 내역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록 회장은 “모든 비용은 공적인 업무 목적에 따라 사용했다”며 “협회는 피감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 의원은 “특검 수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2025.10.14 21:14안희정 기자

바닷물 증발 속도 400배 식수화 기술 개발..."물부족 해결되나"

국내 연구진이 바닷물을 대량 증발시켜 식수화하는 신기술을 처음 개발했다. 이 기술은 1시간 동안 퇴약볕 염전에서 바닷물이 증발하는 속도 대비 400배나 빠르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은 기계공학과 이상준 교수와 미래기계기술 프론티어 리더 양성 교육연구단 히긴스 윌슨(Higgins Wilson) 박사 연구팀이 낮과 밤, 날씨에 상관없이 바닷물을 더 빠르게 식수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최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엔지니어링(Communications Engineering)'에 게재됐다. 이상준 교수는 "지구는 표면의 70%가 바다지만, 마실 수 있는 담수는 전체의 2.5%에 불과하다"며 "이 때문에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담수화 기술이야말로 인류가 직면한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에는 태양열을 활용한 계면증발(ISG1)) 기술이 물-공기 계면의 물 분자만을 가열하는 특성 탓에 증발 성능이 우수,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며 "하지만, 날씨와 낮·밤 변화에 따라 성능이 크게 차이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ISG1' 기술에 3V 또는 5V 이하 전기를 이용해 가열하는 '줄(Joule)' 방식을 결합했다. 이 교수는 "강열 증발과 전열 증발 방식을 합친 결과 수십초 내에 물온도가 100도까지 올라갔다"며 "이 방식은 'ISG1'으로 물 분자를 쪼개기 때문에 40도 정도만 가열해도 물이 증발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구멍이 촘촘한 수세미 구조의 '유리질 탄소 스펀지(glassy carbon foam)'에 '티올(thiol)'이라는 화학물질을 입혀 물 흡수력은 높이고 전기저항은 약 0.75Ω(옴)까지 낮춰 전기가 잘 흐르도록 했다. 이 결과 순수한 물을 증발시키는 실험에서 증발기 표면 온도는 빠르게 물의 비등점에 가까운 약 98°C에 도달했다. 수분 증발량은 시간당 205kg/㎡를 나타냈다. 이는 200L의 물을 1시간에 완전히 증발시키는 수준이다. 이 교수는 "이 증발률은 기존 세계 최고 기록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라며 "특히 소금물 3.5%의 농도에서 증발이 일어나는 표면에 염이 석출돼 증발 속도가 크게 느려지지만 그래도 시간당 18kg/㎡를 처리했다"며 "현재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빠른 고온 가열이 가능해 살균이나 공기 중 수증기를 포집, 식수로 전환하는 기술에 즉각 응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5.10.14 20:12박희범 기자

홈앤쇼핑, 대주주 가족회사 '로만손' 특혜 의혹..."혜택집중+절차생략"

홈앤쇼핑이 대주주 가족회사 브랜드인 '로만손' 시계를 판매하면서 방송 편성 특혜와 할인 혜택을 집중 제공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로만손은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가족회사가 운영하는 제이에스티나에 속한 시계 브랜드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에게 “로만손 시계가 대주주 가족회사의 제품임에도 상품선정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편성했다"면서 "특히 매출 목표 달성률이 같은 시간대 다른 상품보다 낮은데도 황금시간대에 판매했다”며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로만손은 홈앤쇼핑에서 30차례 방송됐는데, 정작 사내 규정상 반드시 거쳐야 하는 상품선정위원회를 통과하지 않았다”며 “대주주 관련 회사가 규정을 무시하고 방송된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대표는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상품 발굴을 위해 내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상품선정위원회를 운영하지만, 주얼리·패션·잡화 상품은 위원회 심의 없이 방송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상품선정위원회가 아닌 내부 위원들로 구성된 품평회는 탈락 없이 평가하는데, 로만손은 그마저도 거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이 의원은 “로만손 시계의 판매 목표 달성률은 평균 33%로 동일 시간대 평균(66%)의 절반 수준인데도 모든 방송을 황금시간대(오후 8시~자정)에 편성받았다”며 “반면 달성률이 160%에 달한 뼈 없는 닭갈비는 80회 방송 중 26회만 황금시간대 편성됐다. 누가 봐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로만손 상품에는 앱 할인 10%, 적립 10%, 청구할인 3~7% 등 중복 혜택이 상시 적용돼 최대 27% 할인까지 가능했다”면서 “이 모든 비용은 홈앤쇼핑이 부담했다. 이는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에 대한 명백한 특혜”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식품은 마진이 낮아 달성률이 높더라도 수익성이 낮지만, 주얼리·패션 상품은 시청률이 높아 연계 효과를 고려해 편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5.10.14 19:38안희정 기자

오이좀의 AQBot PM, 건설 현장의 BMC 대기질 규제 대응 부담 줄여

100여 개 건설 그룹이 신뢰하는 AQBot PM, 실시간 먼지 모니터링과 자동화 지원 아마다바드, 인도, 2025년 10월 14일 /PRNewswire/-- 건설 현장의 먼지 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리한뭄바이 시 당국(Brihanmumbai Municipal Corporation, BMC)이 시내 모든 건설 현장에 센서 기반 대기질 모니터와 실시간 LED 디스플레이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BMC의 승인을 받은 오이좀(Oizom)의 AQBot PM 솔루션은 건설업체들이 이러한 규제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Real‑time monitoring. Automated compliance. BMC‑approved AQBot PM by Oizom. 규제 준수를 더 스마트하게 AQBot PM은 단순한 먼지 감지 장비가 아니다. 인도의 열악한 건설 환경에 맞춰 설계된 이 제품은 험지나 고농도 먼지 환경에서도 PM2.5와 PM10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BMC의 통합 지휘통제센터 및 현장 LED 디스플레이와 연동되어 건설업체들이 규제를 원활히 준수하고 현장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QBot PM의 가장 큰 차별점은 능동적 접근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먼지 억제 장치를 자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릴레이 출력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은 별도의 수동 개입 없이도 안전 기준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자동화 기능으로 대기질이 안전 수준을 초과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고, 규제 미준수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현장 관리팀 운영에 큰 도움을 준다. 인도 주요 프로젝트에서 입증된 신뢰성 인도 전역 300개 이상의 현장에 이미 설치돼 100여 개 건설 그룹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AQBot PM은 다양한 건설 현장, 레미콘 플랜트, 채석장 등에서 그 효과를 입증했다. 오이좀의 대기질 모니터링 장비 제품군에 속한 이 솔루션은 스마트하고 규제 대응이 가능한 환경 기술로 업계가 전환하는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BMC의 의무 조치 시행 이후 뭄바이 전역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종합적인 지원과 강력한 인사이트 레이저 기반 OPC 기술을 적용한 AQBot PM은 빠르고 정확한 측정값을 제공하며, 16GB의 온보드 메모리와 멀티 프로토콜 연결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 핵심에는 오이좀의 고급 환경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엔비좀(Envizom)이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대화형 대시보드, 데이터 추이 분석, 알림 기능, 규제 준수 보고서 등 주요 기능을 한 곳에서 통합 제공한다. 오이좀의 사마르핏 가르그(Samarpit Garg) 영업 부사장은 "AQBot PM은 단순한 공기 측정 장비가 아니라 그 이상을 의미한다"며 "안전하고 규제에 부합하며, 작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모든 장비는 오이좀의 최첨단 시설에서 사전 교정을 거치며, ISO/IEC 17025:2017 인증을 받은 NABL 공인 시험소 ATIRA의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해 장비는 플러그 앤드 플레이 방식으로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도입 첫날부터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 미디어 문의 및 추가 정보는 아래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사마르핏 가르그 - 오이좀 영업 부사장hello@oizom.com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794513/OIZOM_AQBOT_PM_BMC.jpg?p=medium600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553797/Oizom_Logo.jpg?p=medium600

2025.10.14 19:10글로벌뉴스

MBK 홈플러스 먹튀 논란…"죄송"·"내 소관 아냐" 국감 메아리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비롯해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증인으로 소환돼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대한 MBK 책임을 두고 강도 높은 공세가 이어졌다. '먹튀 논란'에 대한 추궁이 쏟아졌지만, 김광일 부회장은 “죄송하다”는 답변만 반복했고, 김 회장은 “내 소관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모습 드러낸 김병주 회장에…의원들 '집중포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는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조주연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회장은 이번이 국회 첫 출석이다. 그는 그동안 해외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정무위 위원들은 MBK 사회적 책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가 협력사와 노동자를 볼모로 정부 지원만 요구하고 있다”며 “MBK가 과연 우리나라 경제 순기능을 남겼느냐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19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유력한 협상 대상자와 협상 중이라고 말했으면서도 공개입찰로 전환했다”며 “결국 인수자가 없다고 말하고 청산 절차를 밟으려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농심·오뚜기·CJ 등 대기업 식품업체들이 홈플러스가 신용이 없다는 이유로 현금을 선납을 요구했는데 이를 MBK나 김병주 회장이 보증을 서서 납품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사실상 홈플러스를 운영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라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부회장은 “이미 현금 출연도 하고 법인 보증도 제공을 했다”고 답했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투자 지원 계획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전단채 피해자들에 대한 사재 출연을 약속할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김 회장은 “제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과 관련된 지적도 나왔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구조조정으로 1만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납품업체가 1천800개, 입점업체가 8천개 정도 피해를 입을 상황에 내몰려 있다”며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15개 점포를 폐점하게 되면 2만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17만명 가량의 관계자가 생활 터전을 잃고 지역상권은 붕괴된다”고 지적했다. “김병주는 검은 머리 외국인…입국 금지 해야” 이날 김병주 회장을 입국 금지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게 “MBK의 기습적인 회생절차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와 입점점주, 협력업체, 전단채 피해자 등이 피해를 입었다”며 “MBK의 먹튀 행각은 반복될 가능성이 있어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정부 당국에서 극약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지금과는 다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김 의원은 “김 회장 국적은 미국으로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며 “현재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혐의 등으로 출국 정지된 상태로 외국인이라 금지가 아니라 정지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출입국 관리법에 따르면 경제 질서를 해칠 염려가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소관 관계 기관의 장이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해 입국 금지를 할 수 있다”며 “검토 의지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주 위원장은 “MBK가 한국 경제에서 지금까지 누렸던 수익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다만 입국 금지는 법무부 장관과 상의하는 것이 더 적절하며 공정위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책임의 중대성을 충분히 반영해 위법행위에 엄정한 제재를 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토킹 호스→공개매각 전환…새 주인 찾기 난항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새 주인 찾기다. 최근 매각 방식을 '스토킹 호스'에서 공개 경쟁입찰로 돌렸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인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공개매각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입찰 희망 기업은 오는 31일까지 인수의향서 및 비밀유지확약서, 회사 소개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예비실시 기간은 다음 달 3일부터 21일까지이며 최종 입찰서 접수일은 같은 달 26일이다.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홈플러스의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유동성 문제로 일부 매장은 전기세를 체납하면서 단전 위기에 처했다.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홈플러스는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전국 15개 점포를 폐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역 사회 반발 및 근로자 생존권 등이 문제가 됐다. 이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김병주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매수자가 결정될 때까지 폐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2025.10.14 18:41김민아 기자

국감 도마에 오른 中 'K콘텐츠' 표절..."외교-법적 대응 나서야"

14일 국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 콘텐츠의 해외 표절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김교흥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한국 예능과 드라마를 무단으로 베끼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문체부가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한국에서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었는데 중국 방송이 제목만 바꾸고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갔다”며 “검은 옷과 흰 옷으로 나눈 조리 콘셉트, 세트 구성, 카메라 연출까지 완전히 동일하다. 중국어 자막만 지우면 한국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믿을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의 제작비만 100억 원에 달한다”며 “이처럼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들어간 창작물을 아무 대가 없이 표절하는 것은 산업 침탈이자 문화 약탈”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사례가 늘어나는데도 문체부는 뚜렷한 대응책이 없다”며 “저작권 침해 대응 예산이 고작 8억원 수준인데, 대부분 사건이 터진 뒤 일부 소송 지원금 정도로만 쓰이고 있다. 이래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를 보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식재산권 보호는 산업의 생명선”이라며 “지식재산청이 국제 분쟁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데, 저작권은 문체부 소관인 만큼 이제는 단순한 사후 지원을 넘어 외교적·법적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꼐 외교부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항의하고, 국제 공조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중국 등에서 벌어지는 콘텐츠 표절은 단순한 저작권 침해를 넘어 국가 이미지와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실적으로 대응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런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근본적인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2025.10.14 18:41김한준 기자

교촌, 치킨 중량 줄이고 고기부위 바꿔치다 국감서 뭇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국정감사에서 제품의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논란과 원재료 공급 차질 문제로 지적 받았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교촌치킨이 중량 700g짜리 메뉴를 500g으로 줄이고, 100% 닭다리살 대신 닭다리살·닭가슴살 혼합으로 변경했다”며 “중량과 부위 품질을 낮췄는데도 판매가는 2만3천원으로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는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라며 “교촌은 홈페이지에만 작게 고지하고,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배달앱에는 변경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증인으로 소환된 교촌에프앤비 송종화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지만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배달앱에는 변경 사항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이 의원은 “교촌은 지난 2018년 배달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2만원 치킨 시대'를 연 브랜드”라며 “그때도 논란이 컸던 만큼 이번에도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리고 신중히 결정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공정위도 이런 사안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식약처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치킨 가격 및 중량 문제는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촌치킨은 6년째 원재료 공급 차질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며 “2019년과 2020년에도 공정위 신고가 있었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공급률이 30%대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본사가 필수 원재료 공급을 못 하면서 가맹점의 사입 요청을 '브랜드 보호'를 이유로 금지하고 있다”며 “결국 공급 불안으로 인한 피해를 소비자와 가맹점주에게 전가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정위 신고 두 달 만에 교촌이 해당 가맹점의 계약 갱신을 거절한 것은 사실상 보복 조치”라며 “이후 철회했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구조를 인식하고 있으며, 원재료 확보 다변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가맹점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교촌의 원재료 공급 문제는 현재 공정위가 조사 중”이라며 “불공정 거래나 가맹점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8:17류승현 기자

韓서 인색한 구글, 印 투자는 '펑펑'…14조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

구글이 인도 남부에 14조원 이상 투자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한국에선 고정밀지도 데이터 국외반출 허용을 요구하면서도 데이터센터는 안 짓겠다는 구글이 인도에선 대규모 투자에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인도에 향후 5년간 AI 인프라 허브 구축을 위해 약 1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구글이 인도에 단행한 최대 규모의 투자다. 특히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항구도시 비샤카파트남에는 2년 이내에 100억 달러(약 14조2천730억원)를 투자해 1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고탐 아다니 아다니커넥스는 "이 프로젝트에 구글과 함께 참여할 것"이라며 "인도 2위 이동통신사 바르티 에어텔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 지역은 인도 정부의 AI 산업 가속화 계획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라프라데시 주 정부는 오는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을 6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단지는 AI 인프라와 대규모 전력망 등도 갖춘다. 구글까지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인도는 AI 수요 급증 속 최대 수혜국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앞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남부 지역에 1GW 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부지 물색에 나섰고, 아마존도 2030년까지 127억 달러(약 18조1천293억원)를 투자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상업용부동산서비스업체 CBRE그룹에 따르면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1천억 달러(약 142조7천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나라 로케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인적자원개발부 장관 "비사카파트남 데이터센터만 해도 구글의 투자액이 100억 달러를 넘는다"며 "이건 단순히 일자리 창출의 문제가 아닌 그보다 더 큰 파급 효과와 경제 활동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머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 AI 허브는 완전한 AI 인프라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며 "구글 자체의 필요뿐 아니라 인도 내 기업가, 기업, 기관들의 수요까지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구글은 한국 투자에는 상당히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정밀지도 국외 반출'을 요청하면서도 정부의 요구는 정작 수용하지 않고 있어서다. 국내 업계는 지도 데이터가 저장된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정 사업장을 국내에 둬야 정부가 위성사진 수정·지도 정보 문제점을 법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 역시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를 반출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구글은 데이터센터를 특정 지역에 설치하는 것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정부의 반출 조건 대부분을 수용하면서도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는 안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유영석 구글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지난 달 9일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지도는 전 세계 20억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서비스로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세계에 분산된 데이터센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구글이 데이터센터를 만들지 않으려는 것이 한국에서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기 위한 회피책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이용자 10명 중 7명은 구글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법인세 납부 회피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망 사용료와 관련해서도 최대 3천500억원을 지난해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은 "망 이용에 따른 대가 지불은 시장의 합리적 질서임에도 구글이 압도적인 세계 시장 지배력을 무기로 돈을 내지 않고 연간 약 2천억∼3천억원 이상의 '공짜 혜택'을 누리는 것은 전형적인 시장 실패 사례"라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려면 '망 무임승차 방지법' 통과와 함께 기업 간 망 이용 계약 협상 과정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5.10.14 17:42장유미 기자

리멤버 매각에 개인정보 보호 공백 우려…"사전심사·영향평가 도입 검토"

최근 명함 관리 앱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가 스웨덴 사모펀드에 매각되자, 국내 이용자 개인정보가 해외로 넘어가거나 제3자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리멤버의 해외 매각을 두고 “스웨덴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회사가 보유한 개인정보가 해외로 이전될 우려가 있다”며 “해외 계열사가 해당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지난 8월 스웨덴의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약 5천억원 규모로 매각된 바 있다. 민 의원은 “개인정보 활용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활용의 전제는 '안전'이어야 한다”며 “리멤버처럼 방대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플랫폼이 해외로 넘어갔을 때 그 정보의 관리·감독은 사실상 공백 상태가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지적하신 대로 개인정보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양도·양수·합병 과정에서의 이전 문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답했다. 송 위원장은 “현재 사전심사제나 개인정보 영향평가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개인정보가 기업 거래의 일부로 이전될 때도 보호 원칙이 유지되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오는 28일 종합감사 전까지 논의 결과를 공유해 달라”며 “개인정보 해외 이전 관련 입법 필요성에 대해 위원회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7:19류승현 기자

"주방 자동화 본질, 기술 아닌 고객 신뢰"

"주방 자동화는 결국 고객과 현장의 신뢰를 얻는 일입니다." 류건희 피플즈리그 대표는 14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컨퍼런스 2025'에서 "주방은 사업자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기 때문에,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로봇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피플즈리그가 개발한 급식 전용 조리 로봇 '솥봇'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학교 급식은 200가지가 넘는 메뉴를 모두 수작업으로, 한 번에 500인분 이상 조리해야 하는 고강도 현장"이라며 "한식 위주 메뉴는 난이도와 변수도 높아, 로봇이 이를 완전히 대체하려면 다른 접근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피플즈리그는 6축 로봇팔 대신 3축 스카라 구조를 채택했다. 류 대표는 "급식 조리는 정교한 동작보다 안정성과 반복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500kg 수준 조리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유도 대신 내구성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피플즈리그는 단순 동작 자동화를 넘어 AI를 통한 실시간 조리 피드백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류 대표는 "같은 제육볶음이라도 여름과 겨울 재료가 다르고, 숙련된 조리사 판단이 필요하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열화상·RGB·토크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음식의 익힘 정도나 식감 스코어를 예측하며 조리 동작을 피드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솥봇은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강화학습을 통해 스스로 개선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잘 익었는지, 탈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며 사람처럼 능동적으로 조리한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기술보다 더 큰 과제로 현장 적응 문제를 꼽았다. 그는 "교육청 가이드라인상 30kg만 조리해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50~60kg을 한 번에 조리해 로봇이 멈춘 적도 있다"며 "편리하다고 생각했던 커스터마이징 기능이나 UI는 현장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리 종사자 평균 연령은 51세로, 터치식 UI보다는 단순성과 직관성이 중요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며 "조리량이 적은 메뉴의 경우 '세척이 더 번거롭다'는 이유로 수작업을 선호하는 점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이 문제는 연구실 안에서 풀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엔지니어 전원이 최소 일주일 이상 학교 급식소에 상주하며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면서 "급식 주방은 매우 민감한 공간이라, 문제를 직접 겪고 조리해봐야 진짜 문제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빙 로봇은 신입 아르바이트생에게도 맡길 수 있지만, 조리는 다르다"며 "조리에 실패하면 매장 평판이 무너지고, 사업 자체가 흔들린다. 그만큼 주방은 높은 신뢰의 문턱을 가진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동화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고객이 주방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관계를 쌓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기술보다 '신뢰를 설계하는 방식'이 주방 자동화의 성패를 가른다"고 말했다. 피플즈리그는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음성 제어 기능을 개발 중이다. 류 대표는 "조리 중 손이 젖거나 오염된 상태에서는 터치를 자주 바꿔 끼워야 한다"며 "이 문제를 없애려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완전 자율형 조리 로봇을 목표로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맛의 목적지'만 설정하면, 나머지는 로봇이 스스로 알아서 조리하는 수준까지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4 17:18신영빈 기자

최휘영 문체부 장관, 미등록 기획사 난립 지적에 "관리 강화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미등록 연예기획사 관리 부실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K컬처 산업의 행정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그동안 소홀했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양 의원은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K패션, K뮤지컬, K투어 등 온갖 '케이' 산업이 있지만, 이 화려한 외형을 떠받칠 예술 행정의 기초가 얼마나 단단한지가 결국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특히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른 연예기획사 관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양 의원은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은 2014년에 만들어져 벌써 11년이 지났는데, 이 법의 핵심인 기획사 등록 제도를 문화부가 한 번도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현재 등록된 개인 기획사는 약 2천200개, 법인은 4천500개 정도지만, 1인 기획사와 2인 이상 기획사, 10인 이상 기획사 등 세부 통계조차 없다. 미등록 기획사 현황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문석 의원은 "연예계에서 반복되는 성추행, 극단적 선택, 인권침해, 불공정 계약 등 문제들이 결국 행정의 부실에서 비롯된 것이다"라며 "문화부가 지자체 관할이라는 이유로 손을 떼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K컬처 300조 시대를 이야기하는 부처가 이런 기본 행정을 놓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질타했다. 또한 "문화행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K컬처 300조 시대가 단지 구호로 끝나지 않으려면 행정의 기초부터 다시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휘영 장관은 "현재 미등록으로 운영 중인 기획사들을 신속히 등록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들이 조속히 행정 영역 안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7:18김한준 기자

美·中 기싸움에 낀 K-조선…중국, 한화오션 콕 집어 제재

미·중 무역 갈등의 불똥이 K-조선으로 옮겨 붙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소재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해사·물류·조선업(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반격하기 위해 '한화오션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한화쉬핑, 한화 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다섯 곳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조직·개인이 이들 업체와 거래·협력 등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별도 입장문에서 "미국이 중국 해사·물류·조선업에 대해 301조 조사를 하고 조치를 취한 것은 국제법과 국제 관계 기본 준칙을 위반했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훼손했다"면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는 미국 정부의 관련 조사 활동에 협조하고 지지해 우리나라(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에 위해를 끼쳤으며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관련 기업들에 다자 무역 규범을 존중하고 시장경제·공정경쟁 원칙을 준수하라”며 “조속히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날부터 미국이 소유·운영·건조했거나 미국 국기를 게양한 선박에 특별 입항료를 부과하겠다고 공표했다. 미국의 중국계 선박 대상 추가 비용 부과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중국 건조선·수리 입항 등 일부는 예외로 뒀다. 업계 전문지에 따르면 비용 수준은 톤당 50~56달러 안팎으로 사실상 상호 대응에 맞춰 설계됐다. 대미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 온 한화오션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조치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화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산업 협력 투자펀드(1천500억 달러)가 주요 투자 재원이다. 중국의 이번 조치가 한·미가 추진 중인 '마스가(MAS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조선 협력 구상에도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미국 조선 산업 고도화 패키지를 관세 협상 지렛대로 삼아왔지만, 중국의 표적 제재가 한화오션의 미국 현지 사업과 한·미 공동 프로젝트에 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중국 정부 발표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해당 조치가 당사에 미치는 사업적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중 갈등 격화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 불참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내 조선소 방문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정부·업계는 MASGA 패키지를 '한·미 관세 협상 지렛대'로 삼기 위해 한국 조선의 생산능력·공정 혁신·인력 양성 역량을 현장에서 보여주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체류 기간이 짧다면 방문이 어려워진다. 다만,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중 간 긴장 완화 기류 속에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혀, 체류 일정이 변동될 여지는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소 현장 방문이 성사될 경우 동선 효율 측면에선 울산 HD현대중공업, 한·미 협력 상징성 측면에선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한화오션 인수)와 연계된 거제 사업장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본회의 불참으로 전체 국내 일정이 압축될 수 있어 조선소 방문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소 방문이 성사되면 좋겠지만, 일정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아직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14 17:17류은주 기자

수소 포기하는 美 완성차…주도권 노리는 현대차·토요타

"수소는 백업 전력, 광업, 대형 트럭 운송 등과 같은 고수요 산업 분야에서 유망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연료전지 사업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자리 잡기까지의 길은 길고 불확실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완성차 제너럴모터스(GM)는 이 같은 성명을 통해 하이드로텍 차세대 수소연료 전지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GM은 1996년부터 수소 개발에 최소 30억달러(4조2천960억 원)를 투자해왔다. GM의 이번 결정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GM은 시장 상황이 수소 전환 뿐만 아니라 전기차 전환도 늦어지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스튜어트 파울 GM 기술부문 홍보 이사는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수소는 여전히 불확실한 단계에 있고, 우리는 인력과 자원을 전기차(EV)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은 높은 수소 비용과 인프라로 인해 보급율이 제한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레벨2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는 25만곳이 넘는 반면 수소 충전소는 전국에 61곳에 불과하다. 수소전기차는 일반 전기차보다 두 배가량 비싸고 높은 충전 비용, 부족한 충전 인프라로 상용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판단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수소 승용차를 판매하는 완성차는 현대자동차, 토요타, 혼다 뿐이다. 현대차 신형 넥쏘는 7천643만원으로 동급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4천933만원)의 두배가량 비싸다. 토요타 미라이는 권장소비자가격(MSRP)이 5만1천795달러(7천420만원)로 시작해 3만7천70달러(5천310만원)의 전기차 bZ4X보다 훨씬 비싸게 팔린다. 혼다도 5만달러(7천167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또다른 이유는 미국 정부의 수소 지원금 중단이다. 미국 DOE는 지난해 3월 GM에 3천만달러(430억원)를 지원했다. 하지만 DOE가 총 75억6천만달러(10조8천433억원)규모의 수소 관련 지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포울 이사는 "DOE의 결정이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만이 결정 요인은 아니다"고 했다. GM뿐만 아니라 수소 전환을 포기하는 완성차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다국적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는 지난 7월 수소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장 필리프 임파라토 스텔란티스 유럽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명을 통해 "수소 시장은 틈새 시장에 불과하며 중기적으로 경제적 지속 가능성의 전망이 없다"며 "우리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승용차·상용차 부문에서 명확하고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GM, 스텔란티스, 토요타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들이 대형 상용차 부문에서 수소를 유망한 동력 기술로 보고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왔지만 시장 안착과 투자 회수 시점이 계속해서 지연되면서, 수소 사업의 실질적 성과는 좀처럼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수소 중단 행보에도…현대차·토요타, 주도권 확보 박차 반면 이 같은 상황에서도 현대차와 토요타는 수소 전환에 집중하면서 차세대 연료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디 올 뉴 넥쏘를 출시하고, 상용차 부문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상품성 개선 모델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수소를 그룹의 핵심 성장 축으로 정하고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산업의 확장을 위한 실질적 협력도 주도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19년 수소 경제 발전을 위한 선도 기업들의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아 세계 수소 산업 아젠다 개발을 이끌었으며, 2024년부터는 장재훈 부회장이 공동 의장에 취임해 글로별 협력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중 수소 선도 도시와 '수소 산업 협의체' 구성, 한·일 의원연맹의 '수소 협력 네트워크' 참여,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기술 협력 등 국경과 산업의 경계를 초월한 협력으로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수소에 대한 진정성 있는 비전을 밝혀왔다. 토요타 또한 승용 수소전기차 미라이를 포함해 중국 수소연료전지 공장에 1억3천900만달러(2천억원)를 투자하고, 일본 도쿄시가 주최하는 '도쿄 H2' 프로젝트에 수소연료전지 크라운 택시를 2025년까지 회계연도 200대를 도할 예정이닼 2030년까지는 600대 도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5.10.14 17:11김재성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금융 특화 코텍스 AI' 출시…엔터프라이즈 시장 '정조준'

스노우플레이크가 금융 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을 들고 엔터프라이즈 시장 장악에 나선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금융 특화 코텍스 AI'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모든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관리형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도 퍼블릭 프리뷰로 함께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금융 기관이 엄격한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규제를 준수하며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시장 분석, 이상 거래 탐지, 보험 청구 관리 등 복잡한 금융 업무의 효율을 높여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신속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함께 공개된 MCP 서버는 기업의 내부 데이터와 파트너사의 서드파티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앤트로픽, 크루AI 등 외부 에이전트 플랫폼과 연동해 컨텍스트가 풍부한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돕는다. 기업들은 스노우플레이크가 구축한 금융 데이터 생태계에서 고품질 데이터를 AI에 즉시 통합할 수 있다. CB 인사이트, MSCI, 나스닥 등 정형 데이터는 물론 팩트세트, 워싱턴포스트 같은 비정형 데이터까지 스노우플레이크 내부 데이터와 결합해 AI의 정확도를 극대화한다. 개발자를 위한 기능도 눈에 띈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사이언스 에이전트'는 AI 코딩 에이전트로 리스크 모델링이나 트레이딩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정제 모델 검증 과정을 자동화해 개발 시간을 단축한다. 비정형 데이터 처리 능력도 강화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SQL'의 AI 기반 추출 및 전사 기능은 실적 발표 기록이나 거래 내역 같은 문서 오디오 이미지 형태의 데이터를 대규모로 분석해 인사이트를 추출한다.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는 데이터 접근성을 높여 기술 장벽을 허물었다. 현업 사용자가 자연어 기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만으로 정형화된 테이블과 비정형 문서 모두에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즉시 도출하도록 지원한다. 조나단 펠로시 앤트로픽 금융 서비스 부문 책임자는 "스노우플레이크 MCP 서버를 통해 각 조직의 데이터를 자사 클로드에 직접 연결해 안전하게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다"며 "정형 및 비정형 문서 모두에 클로드의 고급 추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5.10.14 17:06조이환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판단기준 완화해 보다 넓은 피해구제

질병관리청은 14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피해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2025년 4월22일 제정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피해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법률과 시행령이 2025년 10월23일 본격 시행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 보상위원회 및 재심위원회의 구성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의 과정에서 인과관계 추정을 통한 완화된 판단기준의 도입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의 국가지원 등이 가능해진다. 구체적으로 시행령 제정안을 보면 우선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피해보상을 받으려는 사람은 피해보상 청구서류를 첨부하여 시·도지사를 거쳐 질병관리청장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질병관리청장은 피해에 관한 기초조사를 실시한 후 기초조사의 결과가 포함된 의견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청구에 대해 보상결정이 있는 경우 진료비, 장애일시보상금, 사망일시보상금 등을 지급하도록 하고, 그 신청기한은 피해발생일, 장애진단일 또는 사망한 날부터 5년 이내로 정했다. 피해보상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일정기간 내 발생한 사망의 원인이 불명인 경우, 사망과 접종 사이의 시간적 간격이 밀접한 경우, 그 밖에 보상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인정된 경우의 사망위로금 또는 진료비 지급 근거 규정규정도 마련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위원회 및 재심위원회의 구성은 의료법에 따른 의료인, 약사법에 따른 약사,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단체 및 예방접종 분야의 학회 추천인 등 백신 피해구제 또는 안전성 평가와 관련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피해보상위원회 및 재심위원회 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하며,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정했다. 해당 법률의 적용대상은 국내에서 2021년 2월26일부터 2024년 6월30일까지 실시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며, 법 시행일(2025년 10월 23일)부터 주민등록상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피해보상 청구가 가능하다. 이미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피해보상 여부에 대한 결정을 받은 경우에도 법 시행일부터 1년이 되는 날까지 이 법에 따른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면밀한 법 시행 준비 및 운영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 협조한 국민들에게 폭넓은 보상 및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법률의 취지를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0.14 16:55조민규 기자

[신간] "이제는 '팀핏'이다"...'채용 트렌드 2026' 출간

"기업의 채용 패러다임이 '컬처핏'에서 '팀핏'으로 옮겨가고 있다." 커리어코치 윤영돈 저자가 신간 '채용 트렌드 2026'(지혜의탄생 刊)을 통해 급변하는 채용 환경 속 기업과 인재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 채용 트렌드 시리즈는 2010년대 중반부터 매년 국내 채용 시장의 변화를 가장 입체적으로 짚어온 대표 인사 트렌드 분석서다. 이번 2026년 판은 “조직이 아닌 팀에 맞는 사람을 뽑는 시대”라는 선언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채용은 단순히 빈자리를 메우는 행정 절차가 아니라, 팀의 성과와 문화를 바꾸는 결정적 기회”라며 “이제 기업은 조직 차원의 적합성보다 실제 함께 일할 팀의 일하는 방식, 리더십 스타일, 협업 태도와 맞는지를 보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윤영돈 저자는 특히 Z세대 직장인들의 '의도적 언보싱(Conscious Unbossing)' 현상에 주목한다. 이는 관리직 승진을 거부하고 워라밸과 자기 성장을 우선시하는 움직임으로, 기존의 '승진=성공' 공식을 무너뜨리고 있다. 그는 “조직이 원하는 인재는 이제 높은 역량의 개인이 아니라 팀 안에서 시너지를 내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팀 단위의 경쟁력이 기업의 성패를 가른다” 책은 이러한 변화의 핵심 키워드로 '팀핏'을 제시한다. 윤 저자는 “팀핏이 잘 맞는 인재는 리더와 팀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만들어내며, 팀의 성과를 배가시킨다”고 말한다. 반대로 잘못된 선발은 갈등과 이탈을 불러오고, 팀의 생산성을 급격히 떨어뜨린다고 지적한다. 그는 2026년 채용 트렌드를 관통하는 열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미래 인재 확보 전략의 방향을 제시한다. ▲팀핏 시대 ▲스킬 기반 채용 ▲면접 피드백 혁신 ▲AI 리터러시 ▲컬처애드 ▲풀스택 인재 ▲커리어 오너십 ▲인재 밀도 전략 ▲크로스 스킬링 ▲시니어 크래프팅 등이다. 특히 '스킬 기반 채용'은 학벌이나 연차보다 당장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준으로 삼는 흐름이다. 기업은 학력보다 실무 과제, 포트폴리오, 마이크로 자격증 등을 통해 실질적인 스킬을 검증하려는 추세다. '면접 피드백' 역시 단순히 합격 여부를 통보하는 수준을 넘어, 지원자에게 강점과 보완점을 구조화해 제공함으로써 채용 브랜딩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AI 리터러시'는 모든 직무의 기본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도구 사용을 넘어 자동화 설계, 프롬프트 작성, 윤리적 판단까지 포함한 포괄적 능력이 요구된다. '컬처애드(Culture Add)' 역시 주목할 키워드다. 기존 문화에 단순히 '맞는' 사람보다, 조직에 새로운 시각과 언어를 더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채용은 기업의 생존 전략이다” 이 책은 단순한 HR 실무서를 넘어 '채용은 곧 경영'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윤영돈 저자는 “제대로 된 한 사람의 합류가 팀을 살릴 수도, 잘못된 선발 하나가 조직을 흔들 수도 있다”며 “AI·자동화·세대 전환의 물결 속에서도 결국 기업의 지속성은 사람에게, 그중에서도 팀 단위의 적합성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또 그는 “AI와 세대 전환의 시대일수록 결국 일의 본질은 '사람과의 협업'에 있다”면서 “2026년은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팀 단위의 적합성'이 생존력을 좌우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채용 트렌드 2026은 인사담당자와 경영자는 물론, 구직자와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윤영돈 저자는 20년 넘게 사람과 조직의 가능성을 탐구해온 커리어코치다. 하우라이팅 대표컨설턴트로 시작해 단국대학교 종합인력개발원 초빙교수, 성신여자대학교 경력개발센터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인사혁신처 채용정책 자문위원과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로 활동 중이다. EBS '직장인 성공시대', MBC '뉴스투데이', KBS '세상의 아침'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커리어 전문가로 활약해왔다. 저서로는 '기획서 마스터', '자기소개서 작성법 특강', '글쓰기신공 5W4H1T', '30대, 당신의 로드맵을 그려라' 등이 있다.

2025.10.14 16:46백봉삼 기자

플레이위드코리아-넥써쓰, '로한2 글로벌' 신규 서버 6개 추가

블록체인 웹3 기반의 '로한2' 글로벌 버전이 세계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용자가 몰리면서 꾸준히 서버를 추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위드코리아(대표 김학준)와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공동 퍼블리싱하는 MMORPG '로한2' 글로벌 버전에 신규 서버 6개를 추가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서버는 아시아권 4개와 아메리카권 2개가 추가됐으며, 급격히 증가한 유저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루어졌다. '로한2 글로벌'은 지난 9월 30일, 정식 서비스와 함께 14개의 서버를 오픈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에 추가된 6개의 서버는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원활한 게임 환경을 위한 전략적인 서버 확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로한2 글로벌'은 원작 '로한' 시리즈의 세계관과 핵심 시스템을 계승하면서, 넥써쓰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 플랫폼'을 접목한 점이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게임 내 자산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탈중앙화 경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으며, 게임의 캐릭터, 아이템 등 주요 자산은 현실 세계의 가치로 전환 가능한 혁신적인 구조를 선보인다. 이러한 시스템은 유저들에게 더 큰 자유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며,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 향상시킨다는 점이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 속에 서비스되고 있다. 양사 관계자는 "로한2 글로벌은 세계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서버 추가 오픈을 통해 더욱 많은 유저들이 원활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플레이어들이 더욱 풍성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한 '로한2 글로벌'은 게임의 혁신적인 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유저들이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덧붙였다.

2025.10.14 16:44이도원 기자

대기업도 눈독 들인 '급식 로봇'…韓 푸드테크 신산업 문 연다

"대기업 두 곳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협업 중입니다. 한 곳은 올해 상반기부터 실제 운영 중이고, 또 한 곳은 인공지능(AI) 기반 모델을 개발 중입니다." 안동훈 한국로보틱스 이사는 14일 서울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컨퍼런스 2025'에서 "AI 모델은 올해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테스트를 거쳐 그룹 차원 확산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로보틱스는 급식·대량 조리 현장 자동화에 특화된 로봇 기업이다. 올해부터 AI를 접목한 조리 제어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안 이사는 "현재 그룹사 최상층에 보고가 진행 중이며, 테스트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내년부터 본격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일본의 센트럴 키친 운영 기업이 한국을 방문해 미팅을 진행했고, 연말에는 미국 바이어 방문도 예정됐다"며 "대량 조리 로봇이 수출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안 이사는 급식 조리 현장을 "고열·고강도·고위험 환경"이라고 표현했다. "뜨거운 조리대 앞에서 근력을 써야 하고, 화상이나 산재가 끊이지 않는다"며 "신규 인력 유입이 어렵기 때문에 로봇이 꼭 필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안 이사는 "로봇 도입 이후에는 사람이 조리대 앞에 서지 않아도 된다"며 "로봇이 식재료를 투입하고 자동으로 조리·배출하며, 사람은 준비와 검수만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자동화 방식 덕분에 전문기관 측정 결과 작업 강도는 50% 감소, 실내 유해요소는 70% 줄었다고 강조했다. 학교 급식 조리 현장에서는 특히 위생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설비를 물청소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고, 식약처로부터 식품용 위생 안전 인증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로봇은 둥근 대형 솥에서도 튀김·국·볶음 조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대형 학교를 위해 한 대의 로봇이 두 개 솥을 제어해 2천인분까지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안 이사는 "6축 로봇의 자유도를 활용해 공간 제약 없이 양방향으로 조리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서울·부산·인천 교육청 산하 급식소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로봇은 사용자 안전 확보를 위해 국제기준 ISO 10218-2에 맞춰 제작했다. 대한산업안전협회, 로봇사용자협회 등에서 안전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안 이사는 "설치된 모든 현장에서 개별 안전 인증을 받았고, 최초 설치 후 2년 이상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국로보틱스는 조리로봇 및 관련 부속 장비에 대해 전부 특허를 등록해 기술 독립성과 설계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는 "조리사의 노동을 덜어주고, 위험한 조리대 앞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대량 조리 로봇 시장이 신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5.10.14 16:38신영빈 기자

"배달앱 수수료, 소비자·입점업체에 전가돼선 안 돼"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마련과 함께 그 범위를 명확히 하는 것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달앱 수수료를 입점업체와 소비자에 전가해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회 국정감사에서 배달앱과 입점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법률 근거 마련, ▲배달앱 3사 동반성장 평가업체 지정과 함께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필요성을 시사했다.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는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와 같은 배달 플랫폼 중개 수수료율 최대한도를 법이나 행정지침으로 제한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박 의원은 “중개수수료만 들어가는 것인지, 배달비와 광고도 들어가는 것인지 중개수수료의 범위를 명확히 해야한다”면서 “거기에 따라서 제한하는 범위가 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달앱에 대한 수수료를 소비자나 입점업체에게 전가시키는 것을 금지하는 규제가 (제도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며 “(수수료의) 범위도 적정해야 한다. 지나치게 낮은 수수료율을 부과하면 기업 활동의 자유나 계약의 자율성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제언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불공정약관 관련된 내용에 중기부가 제안하고 공동으로 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가 있었다”며 “이달 한 달간 실태조사 중에 있다. 세부적인 부분은 연구를 해서 (국회와)상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0.14 16:33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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