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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현금투자 2천억, 年상한 200억 달러…車관세 15%로 인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진행한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미 투자를 비롯해 관세 추가 조정 등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대미금융투자 3천500억 달러는 현금 2천억 달러와 조선 분야, 즉 마스가 1천500억 달러로 구성된다”면서 “2천억 달러는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금융패키지와 유사한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점은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해 2천억 달러의 투자가 한 번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연간 200억 달러로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에 따라 외환시장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선 협력 1천500억 달러 마스가 분야는 기업 주도 추진하며 보증도 포함하기로 했고 특히 신규 선박 건조 도입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 조달하는 선박금융을 포함해 우리 외환시장 부담을 줄이는 한편 우리 기업 선박 수주 가능성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또 “상호관세는 7월31일 적용된 15% 인하율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15%로 인하했다”며 “품목관세 중 의약품과 목재는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고, 항공기 부품과 제네릭 의약품,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은 천연자원 등은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에는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 대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요청한 핵추진잠수함 관련 내용도 합의에 이르렀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동맹 현대화에 대한 여러 전략 현안에 대해 미국의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확인한 것이 핵심 성과”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후속 협의를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간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이 진전될 전망이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평화적인 목적의 우라늄 농축, 핵 연료 재처리에 대해서도 정상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으며 특히 우리의 핵 연료 중 상당 부분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고, 원자력 발전소 폐기물 처리 문제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러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공감하며 “한국의 진전된 역량을 토대로 원자력 등 핵심 전략 산업 분야에서 더 큰 협력의 기회들을 모색하여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앞선 정상회담에서 조선 협력이 구체화됐다. 위 실장은 “양국이 조선 협력 협의체를 출범시키로 합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선박과 잠수함 건조 능력을 포함한 한국의 제조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의 방위 역량 강화에 있어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중요하다고 높은 기대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 협력과 관련해서 오늘 CEO 서밋 연설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은 수시로 한국의 우수한 조선 기술이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와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 백악관 초청의 뜻을 밝혔다”며 이 대통령 방미 일정을 추후 조율키로 했다고 밝혔다.

2025.10.29 19:48박수형 기자

"석유보다 전력망”…HD현대 조석 부회장, 新에너지 안보 제시

"화석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 에너지 전환 시대가 도래하면서 에너지 안보에 관한 생각도 변화되고 있다. 화석연료 시대 에너지 안보가 석유, 가스, 석탄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전기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에너지 안보가 필요하다." 조석 HD현대 부회장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전력 그리드 구축 및 안정성 확보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디지털전환을 통한 수요 관리를 새로운 축으로 제시하며 "에너지 대전환 시대야말로 에너지 안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생 에너지 전기의 간헐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더 촘촘한 그리드가 필요하다"며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뛰어넘어 그리드 안정성이 새로운 에너지 안보의 한 축이 됐다"고 설명했다. 구리·리튬·니켈·희토류 등 전기화 핵심소재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도 피력했다. 조 부회장은 "희토류는 생산과 정제 모두 중국이 9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러한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G7에서 희소 광물 자원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액션플랜에 합의한 바 있는데 이번 APEC에서도 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새로운 에너지 안보를 위한 국가간 협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공동 대응,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수소와 천연가스 분야 협력 등 APEC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노력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 세션에는 조 부회장과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 베른하르트 로렌츠딜로이트 글로벌 기후 인프라 리더, 이영준 HS효성 전무가 참석해 탄소 중립과 민관 협력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이영준 HS효성첨단소재 전무는 소재 혁신을 통한 탈탄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전무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관리함으로써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탄소 인텔리전스가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 방식이 될 것”이라며 "소재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 섬유 복합재는 자동차와 비행기에서 금속을 대체해 무게와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수소저장탱크 핵심 소재로 청정에너지 운송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든다"며 "각각 다른 기술처럼 보이지만 함께 보면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이 우리가 선택하는 재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무는 "정책과 인센티브는 서로 연계돼야 하며, 현재보다 훨씬 확대돼야 한다"며 "탈탄소는 단순한 정책 문제가 아닌 공정·설계·대체재 등 엔지니어링 전환의 문제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구재를 파괴하지 않고 재생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을 촉진하려면 인센티브, 파트너십, 스마트 규제가 필요하다"며 "탈탄소화 노력에 대해 경제적 보상이 주어져야한다"고 지적했다.

2025.10.29 19:27류은주 기자

구글 고정밀지도 반출 요청에…학계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

구글에 고정밀지도를 제공할 경우 국내 공간정보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기술 주권이 훼손될 수 있다는 학계 우려가 나왔다. 또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은 언젠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대한공간정보학회는 29일 서울 중구에서 '2025 대한공간정보학회 산학협력 포럼'을 열고, 고정밀지도반출과 관련해 공간정보분야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과 관련된 논문 및 연구자료를 학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공간정보 분야 전문가와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동빈 안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임시영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다. 김석종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회장, 김원대 한국측량학회 회장, 유중희 전 측량기술사 회장, 신상호 공간정보품질관리원 본부장, 양근우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부회장, 최진무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황병철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본부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고정밀지도 해외반출은 올해 2월 구글이 한국 정부에 2011년,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요청하면서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구글이 요청하는 고정밀지도는 1대 5천 축적으로, 현재는 1대 2만5천 축적 지도를 활용하고 있다. 구글은 외국인 관광객 방한 시 정밀한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지도 반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 내 데이터센터를 지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구글이 근거로 제시한 논문?…모르는 분야 함부로 말해” 주제발표를 진행한 임 부연구위원은 구글의 요청에 따라 고정밀지도를 국외로 반출하면 공유지의 비극이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활용처에서 벌었던 돈을 다시 투자해 구축으로 돌아가야지만 선순환 구조가 생기면서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 발전한다”며 “플랫폼의 관점에서 보면 공유지의 비극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공간 정보를 더 훌륭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자본 투자가 필요한 데 이것이 끊기면 결국 만들어지는 공간 정보 질이 떨어지고 서비스가 죽어버리는 길과 동일하게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글의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지지한 두 개의 논문에 대해 “제시된 경제적 효과가 허점”이라며 반박했다. 구글 맵이 반출되면 관광산업 규모가 2년간 226억 달러(약 32조3천79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한 A 논문에 대해서는 일본, 중국 여행자의 비율이 높은 현 상황에서 구글 맵 사용자 비중이 미국과 영국 수준으로 성장한다는 가정이 타당하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B 논문에 관해서는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구글 맵 사용 비중이 정확히 제시되지 않는데다 2년간 관광객 증가분을 과다하게 추정했다고 비판했다. 해당 논문에 대해 임 부연구위원은 “화가 날 정도”라며 “너무 모르는 분야에 대해 함부로 논문을 쓴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 논문의 경우 지난달 열린 '구글 지도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 터너 구글 부사장이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주장하는데 근거로 활용한 자료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해당 논문을 인용해 한국의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시 공간정보 분야에서 내년부터 2030년까지 약 18조4천600억원의 추가 매출과 연평균 12.49%의 성장률을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임 부연구위원은 지도 데이터 반출 혹은 거절, 어느 쪽을 선택하든 욕을 먹게 된다며 오히려 지금은 고정밀지도를 개방해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연착륙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필요한 시간을 최소 5년으로 제시하면서 “연착륙 비용을 사회가 같이 분담할 수 있는 구조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도 반출하면 되돌릴 수 없는 청구서로…자생력 먼저 갖춰야” 이어진 토론에서 김석종 회장은 “부가가치를 높이는 (공간)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 정부, 민간업체의 막대한 예산과 핵심 인력이 투자됐다. 구축은 한국이 하고 활용성은 구글이 가져가겠다는 속셈이 아닌가 싶다”고 내다봤다. 이어 “가져가면 되돌릴 수 없는 청구서가 날아오는 게 아니겠냐”면서 한국 공간정보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함께 기술 주권 훼손 여부를 우려했다. 김 회장은 국내 데이터는 가져가되 법인세는 회피하려는 구글의 행태와 관련 법 제도, 관리 체계의 미비를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김원대 회장은 “(지도와 관련된) 안보 문제에서 한국은 자유로울 수 없다. 1: 5천의 고정밀지도가 있으면 세세한 정보 정도가 아니라 공격 목표, 작전도 세울 수 있다. 다른 나라는 1대 2만5천 축적으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국은 이를 주지 않으니 서비스를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공간 정보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체에 보안시설에 대한 좌표를 넘기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이냐”면서 “국가 안보보다 관광이 우선시되고 경제적인 효과가 우선시 되는 것이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중희 회장은 “민간 기업이 요구한다고 해서 (고정밀지도를) 내어주는 것은 국가의 중요 자산과 산업 생태계를 내주는 격”이라며 “이런 인프라를 갖고 다른 산업에 침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만약 지도 반출이 진행된다는 한국은 공간정보 인프라 개선과 기술 발전을 가로막아 기술적 종속과 함께 광고, 상권 데이터, 자율주행, 물류 및 배달 플랫폼 기술, 클라우드 AI 등의 산업을 그들에게 내어주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최진무 교수는 구글에 고정밀지도를 내어준 후 자국 플랫폼이 경쟁력을 잃은 프랑스와 호주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에 내어주고 나면 바이두는 어떻겠냐. 중국과 러시아를 어떻게 상대할 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 공간정보 산업이 자생력을 갖춘 후 개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29 19:26박서린 기자

"내년 더 좋다"…엘앤에프, '하이니켈·LFP' 쌍끌이 전망

8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낸 엘앤에프가 내년에도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신제품인 하이니켈 95(니켈 함량 95%) 양극재 판매 증가와 더불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엘앤에프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전망을 공유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천523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해 “경영계획 수립 단계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다소 이르지만, 전반적인 기조를 본다면 주요 고객사의 하이니켈 95 적용 전기차(EV)가 계속 확대되고 있고, 저희의 독점적 공급 지위도 내년에도 유지돼 출하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내년 LFP 양극재 양산이 시작되면서 이익 기반이 다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분기에는 양극재 판가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출하량이 지속 증가해 매출이 3분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 흑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중 갈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고객사의 하이니켈95 탑재 신규 전기차 판매 호조로 엘앤에프의 하이니켈95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엘앤에프의 주요 고객사는 테슬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차종 판매가 지속 증가하고, 하이니켈95 채택 차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적 지속 개선을 자신했다. 현재 하이니켈 제품 판매 비중은 니켈 90% 제품 20%, 95% 제품은 80% 수준이라고 밝혔다. 향후 고객사의 배터리 전환에 따라 하이니켈90 제품 비중이 전량 95 제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엘앤에프는 국내 양극재 기업 중에선 가장 먼저 LFP 양극재를 양산할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LFP 양극재 공장은 내년 3분기 가동 예정으로, 고객사 요청에 따른 조기 가동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중국 산업계가 LFP 양극재 시장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쥔 만큼, 국산 LFP 양극재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다. 특히 가격 경쟁 등 측면에서 중국산을 제치고 수주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돼왔다. 장성균 엘앤에프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장은 LFP 양극재 계약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지난 1~2년간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면밀히 검토해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내년 3분기 양산 시 MOU를 맺은 2개 고객사에 ESS향으로 우선 공급되겠지만 다른 고객사와도 논의를 진행 중이고 이를 기준으로 6만톤까지 추가 증설을 진행하는 계획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장성균 사장은 “비중국 소재에 대한 요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다수 글로벌 배터리셀 기업 및 OEM 등과 논의 및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저가 전기차용 LFP 양극재 공급 시점은 정책 변동성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2027~2028년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2025.10.29 18:41김윤희 기자

이해민 의원 "R&D는 적시성· 자율성· 전문성이 중요"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가 또 파행을 겪으며 여당 중심으로 질의를 이어갔다. 이정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구갑)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상대로 "국내 광섬유 해저케이블은 9개 민간 사업자가 운영 중인데 절단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등 위기 상황에 적절한 대응이 가능한가"를 따져 물었다. 그러나 이 의원 질의를 끝으로 과방위 국감은 다시 정회에 들어갔고, 2시간 뒤 재개된 국감에서는 좌석을 이탈한 의원들이 많아 '김빠진' 국감으로 진행됐다.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배 부총리를 상대로 R&D 혁신에 대해 언급했다. 이 의원은 "R&D 혁신을 위해선 적시성, 자율성,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연구개발에서의 적시성을 보면 예타에서 기획에서 착수까지 3년이 걸린다. 지난해 예타폐지 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기재위 심의 단계에서 이 법의 집행 일자를 즉시시행으로 바꿨다. 법안 취지는 사전기획 점검 제도를 마련해 충분히 검토하라는 것인데 개문발차하게 생겼다"고 이를 잘 들여다봐달라고 요청했다. 자율성 관련해서 이 의원은 "PBS(연구성과중심제) 폐지에 따른 전략연구사업(ISD)이 진행 중이고, 간담회를 준비 중이다. 그런데 ISD는 결국 PBS와 같은 내용 아니냐는는 지적이 있다"며 포스트-PBS에 대한 방안과 자료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전문성 강화를 위한 혁신본부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며 "R&D 5%법을 발의했고, 예산편성 권한이 기재부에 있는 한 아무리 좋은 법안을 내놔도 제자리가 될 것이다. 혁신본부가 R&D 예산과 편성, 배분, 조정 기능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인규 과기정통부 혁신본부장은 "예산에 관여하는 기관은 혁신본부, 기재부, 국회인데 기재부는 전체 R&D 투자 한도 및 부처별 정하고, 그 사업안에서 세부 사업은 혁신본부가 하는 역할이고, 국회는 지역이나 민원 등을 감안해 결정하게 된다"며 "문제는 예산 수요처 입장에서 보면 3개 기관이 예산을 다 바꿀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상호간 역할만 잘 나눠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연구원 창업 감소세에 대해 따졌다. 2020년 62건에서 2024년 25건으로 출연연 창업 건수가 줄었다는 것. 또 이 같은 일이 김영란 법 내 이해충돌 방지법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기술이전을 받을 경우 연구소 관계자여서 이해충돌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주항공청을 상대로 발사장 통제구역 내 풍력 발전기 등 설치 문제에 대해 재차 지적했다. 또 NST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에 대해서도 추가 질의했다. 이외에 노종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R&D 예산을 대폭 삭감할 때 복지부 예산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를 따져 물었다.

2025.10.29 18:38박희범 기자

SK플래닛, 11번가 100% 인수…OK캐쉬백·이커머스 시너지 낸다

SK플래닛이 11번가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그룹 내 이커머스·마일리지 사업이 하나로 묶인다. OK캐쉬백과 11번가의 결합을 통해 '마일리지 커머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소비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9일 SK플래닛(대표 유재욱)과 11번가(대표 박현수)는 OK캐쉬백과 이커머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SK스퀘어 산하의 11번가는 SK플래닛의 100% 자회사가 되며, 지배구조는 ▲SK스퀘어 ▲SK플래닛 ▲11번가 순으로 재편된다. 기존에는 SK스퀘어가 SK플래닛(지분 98.5%)과 11번가(80.3%)를 각각 자회사로 두는 구조였다. 이번 인수로 SK플래닛은 11번가 지분을 모두 확보하며 실질적인 통합 운영에 나선다. SK플래닛은 11번가를 품으면서 OK캐쉬백의 적립·사용처를 커머스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OK캐쉬백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11번가의 간편결제 서비스 '11pay'와 결합해 '결제-적립' 통합 경험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11번가의 기프티콘 사업을 OK캐쉬백 앱 내에 연동해 포인트 기반 마케팅을 강화한다. 소비자는 11번가 기프티콘을 OK캐쉬백 포인트로 구매하거나 적립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며, 기업 고객 대상 모바일 상품권 판매도 확대될 전망이다. SK플래닛은 현재 월평균 이용자수(MAU) 250만명, 연간 포인트 거래액 약 4천억원의 OK캐쉬백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11번가는 월간 이용자수 860만명, 연간 거래액 5조원으로 국내 이커머스 2위 사업자다. 11번가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로 'AI 기반 맥락(Context) 커머스'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AI가 고객의 취향과 구매 패턴을 다면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11번가와 SK플래닛은 AI·데이터 역량을 통합해 개인화 추천, 검색, 리뷰 요약 등 전반적 쇼핑 경험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커머스 플랫폼으로 11번가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SK플래닛은 11번가 재무적투자자(FI)에게 총 4천673억원을 지급해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 재무적투자자는 동반매도청구권(태그얼롱)을 행사해 SK스퀘어가 보유한 11번가 지분까지 함께 매각, 투자금을 전액 회수한다. 인수 대금은 SK스퀘어의 증자 자금과 SK플래닛 자체 자금을 통해 조달된다. 아울러 SK스퀘어는 보유 중인 스파크플러스(공유오피스), 해긴(게임), 코빗(가상자산거래소) 등 일부 자산을 SK플래닛 산하로 편입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은 향후 이들 신사업과 OK캐쉬백의 결합을 통해 데이터 기반 리워드·콘텐츠·커머스 융합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 SK플래닛, 11번가는 이번 구조 개편을 “세 회사의 미래 성장과 투자자·고객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해법”으로 평가했다.

2025.10.29 18:09안희정 기자

홀리데이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프라이데이' 공개

로봇 스타트업 홀리데이로보틱스가 첫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프라이데이(FRIDAY)'를 공개했다. 프라이데이는 사람과 유사한 신체 구조와 정교한 조작 능력을 갖춘 차세대 휴머노이드 플랫폼이다. 바퀴로 움직이며 배터리 교체식으로 24시간 연속 운용이 가능하다. 프라이데이는 총 63 자유도(DoF)로 움직인다. 각 손에 20개, 팔에 7개씩 탑재됐고, 허리에 5개, 머리 2개, 이동 바퀴 2개 자유도를 갖췄다. 키는 176cm, 무게는 115kg이다. 무게 중 모바일 베이스가 66kg을 차지하고, 팔은 5kg 수준으로 경량화했다. 근접 영역에서 최대 20kg 가반하중을 지원한다. 손은 20 자유도로 구성돼 섬세한 물체 조작이 가능하다. 무게는 500g에 불과하지만 손가락 마디당 5kg의 하중을 지탱할 수 있다. 모든 관절이 역구동 구조로 설계됐다. 손가락과 손바닥에는 고감도 촉각 센서를 탑재했다. 센서는 최대 1천900Hz 주사율로 작동한다. 0.01N 수준의 미세한 힘 감지가 가능하다. 힘 방향과 토크까지 감지한다. 로봇은 최대 초속 1.9m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상체와 이동 베이스가 통합된 구조다. 장애물 감지 및 충돌 회피 기능을 내장해 자율 이동 중 안정성을 확보했다. 핫스왑 배터리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연속 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베이스에 배터리 2개를 배치해 로봇 스스로 배터리를 바꿔 낄 수 있다. 한편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수아랩 창업자인 송기영 대표가 인공지능(AI) 및 로봇 전문가들과 함께 작년 4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2025.10.29 17:54신영빈 기자

韓·美, 차세대 기술동맹 협약…미래 기술 패권 '맞손'

한국이 미국과 함께 인공지능(AI), 6G, 제약·바이오, 양자 등 차세대 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표준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기술 표준과 경제 안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양국이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경주 아트센터 화랑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일 '한미 기술번영(TPD)'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미국이 차세대 핵심 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산업표준, 인재교류 등 과학기술 협력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체계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6G 통신, 제약·바이오, 양자기술, 기초과학, 우주탐사 등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들이 포함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기술 표준과 연구윤리, 공급망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기술 질서 재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이 한국을 전략 파트너로 공식화한 것에 대해 한국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AI다. 양국은 AI가 의료, 제조, 교육 등 전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술인 만큼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AI안전연구소'와 미국의 'AI 표준 및 혁신센터(CAISI)'가 협력 관계를 공식화한다. 양 기관은 AI 기술의 안전성 평가, 표준화, 검증 기준 수립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AI 윤리와 보안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두 나라는 AI 하드웨어, 모델, 소프트웨어 등 전 분야에 걸친 기술 수출 촉진과 데이터 보호, 산업 표준화에도 협력한다. 특히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셋 개발, AI 컴퓨팅 보호조치 강화, 산업계의 표준화 논의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협력은 단순히 기술 교류를 넘어서 '글로벌 AI 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연합'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이미 자국 내 AI 안전·윤리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은 반도체·데이터 인프라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AI 규제와 기술 표준을 함께 만드는 동맹'으로 양국이 AI 신뢰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기술 질서를 공동 설계하겠다는 의미다. 6G 통신, 양자기술, 제약·바이오 산업 등에서도 광범위한 협력을 포함한다. 양국은 6G 통신 표준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통신 인프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 간 기술 연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2030년대 상용화를 앞둔 6G 시장에서 '한미 주도의 표준 전쟁'을 대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양자기술 분야에서는 신뢰할 수 있고 상호운용 가능한 양자 표준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양국은 주요 양자 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등 미래 컴퓨팅 패러다임의 주도권 경쟁에서 한국이 선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를 가진다. 제약·바이오 부문에서도 공급망 안정성과 혁신 생태계 구축이 핵심 의제로 포함됐다. 코로나19 이후 의약품 공급 불안이 재현되지 않도록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위탁개발(CDMO), 생산기관 등 민간 기업 간 협력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이 이미 글로벌 바이오 생산기지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협력은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세계 공급망의 중추로 확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첨단기술의 연구안보 조항도 포함됐다. 양국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핵심 기술과 인력을 보호하고 외부 침투나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공조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첨단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경제 안보'의 핵심 영역으로 떠오른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미국의 연구보안 기준에 맞춰 한국의 연구기관과 산업계도 국제적 보안 수준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주탐사 분야에서도 협력이 강화된다. 양국은 민간과 공공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달·화성 탐사, 상업용 저궤도 우주정거장 개발, 위성항법시스템(KPS) 고도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이 개발한 큐브위성이 미국의 아르테미스 II 임무에 탑재될 예정인 만큼 한국의 우주기술이 글로벌 유인탐사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은 법적 구속력은 없는 비구속적 MOU 형태지만 실질적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력의 이행은 한미과학기술공동위원회(JCM)를 통해 추진되며 양국은 분야별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과의 기술 협력을 제도적으로 강화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된다. 특히 AI, 6G, 양자 등은 한국 정부가 이미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 MOU는 국가 기술정책의 국제 확장판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은 국제 과학기술 네트워크에서 주도적 역할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연구·교육 전반에 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 MOU은 제목 그대로 양국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한 협력의 상징으로 양국은 과학기술을 통한 자유와 상생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또한 이번 MOU로 정부 간 기술 번영을 약속하고 앞서 미국 블랙록, 오픈AI와 체결한 AI 생태계 협력 MOU에 이어 한미 간 과학기술 교류와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9 17:51남혁우 기자

경주 APEC서도 "땡큐, 아미"…BTS RM이 밝힌 'K-팝' 성공 비결은?

[경주=장유미 기자] "10여년 전 방탄소년단(BTS)가 해외 시장에 진출했을 때 '아미(BTS 팬클럽)'는 아시아에서 온 소수 문화 지지자로 여겨졌어요. 지금은 새로운 커뮤니티와 팬덤 문화로 전 세계를 흔들고 있어요."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본명 김남준)은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연단에 올라 팬클럽인 '아미'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전 세계에 K-팝의 영향력과 K-컬쳐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사례로 '아미'는 적합한 선택이었다. RM은 이날 'APEC 지역 내 문화산업과 K-컬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10여분간 연단에서 K-팝 문화의 다양성을 조명했다. 동시에 APEC의 정신인 연결·번영·혁신을 녹여낸 기조연설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K-팝이 어떻게 국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며 "문화 산업은 엄청난 경제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K-팝은 계산하거나 측정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닌, 전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BTS의 음악을 단순 오락으로 받아 들이지 않고, 모두의 삶에 공유할 수 있는 언어로 받아 들여준 '아미'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RM은 K-팝을 '비빔밥'에 비유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비빔밥처럼 K-팝이 다양한 음악을 조화롭게 혼합해 신선한 콘텐츠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판단해서다. 그는 "밥 위에 야채, 고기, 양념을 올려 비벼 먹는 비빕밥처럼, K-팝은 한국 고유의 미학과 감정, 제작 시스템이라는 바탕 위에 힙합, EDM, R&B 같은 서양 음악 요소를 잘 결합해 만들어진 콘텐츠"라며 "비빕밥과 마찬가지로 K-팝은 모든 부분들이 각자 정체성을 유지하지만, 새롭고 신선한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K-팝의 성공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 문화를 포용하면서도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켰기 때문"이라며 "문화적 장벽 사라지고 다양한 목소리들이 함께 조화를 이룰 때 창조적 에너지 폭발 일어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K-팝 가수가 'APEC CEO 서밋' 연사로 나선 것은 RM이 최초다. RM은 이날 오전 APEC CEO 서밋 개막식에도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참석했다. 방 의장과 RM은 이후 행사장인 경주 예술의전당 3층에 마련된 하이브 홍보 부스를 찾았다.앞서 RM은 2018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글로벌 청년 대표이자 특별 연사로 BTS를 대표해 영어로 연설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9월과 2021년 9월에도 유엔총회 연사로 나서 주목 받았다. 업계에선 이번 일로 전 세계에 K-팝의 영향력과 K-컬처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RM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연단에서 전 세계 창작자들이 마음껏 창의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등이 지원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RM은 "K-팝의 빛나는 성공은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가장 위대한 인간의 잠재력임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APEC 경제 지도자들이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기회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이것들이 우리 안에서 일깨우는 감정으로 서로를 연결해준다고 믿는다"며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를 위해서는 반드시 문화와 경제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29 17:31장유미 기자

엘앤에프, 8개 분기만 영업익 흑자…'하이니켈' 출하량 역대 최대

엘앤에프가 양극재 출하량 대폭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지속된 영업이익 적자 흐름에서 탈출했다. 엘앤에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천523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 판매 확대와 유럽향 출하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회복, 원재료 가격 반등에 따른 환입 효과가 손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판가 하락에도 니켈 함량 95%인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95 단독 공급 지속과 글로벌 완성차 고객의 NCMA95 제품 적용 확대, 신차 판매 호조 등으로 4개 분기 연속 출하량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반면 구제품 단종 등 일회성 비용 76억원이 반영돼 일부 이익이 상쇄됐다. 3분기 전체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38.7% 증가해 회사가 제시한 목표 수준을 달성했다. 하이니켈 제품은 전분기 대비 약 33%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미드니켈 제품도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회복으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76% 급증했다. 엘앤에프는 오는 4분기에도 NCMA95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체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제시한 연간 출하량 목표인 전년 대비 30~40% 성장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은 도전과 난관을 돌파하는 전략 과제가 본격 추진되는 한 해”라며, “3분기를 기점으로 수익성 개선과 가동률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단기적인 실적 반등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 확보를 실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ESS 시장의 급속한 확대와 비(非)중국산 LFP 양극재 수요 증가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환경 속에서, 엘앤에프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EV와 ESS 전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2025.10.29 17:19김윤희 기자

앱클론, 360억원 규모 영구 CB·CPS 발행 납입 완료

앱클론은 36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 발행에 대한 납입(발행가 주당 18,223원)이 완료됐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영구 CB는 252억원, CPS는 108억원 규모로 각각 발행됐다. 특히 만기 30년의 영구 CB는 전환사채권자의 상환권이 존재하지 않고, CPS 역시 상환 의무가 없어 두 금융상품 모두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앱클론은 이번 발행에 대해 개발 중인 차세대 혈액암 카티 치료제 '네스페셀'(AT101)의 빠른 시판 허가 가능성과 혁신 고형암 치료제인 '스위처블 카티 치료제'(AT501)의 임상적, 경제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한 AC101(HLX22)이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하며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는 등 사업화 가시성이 높아진 점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앱클론 관계자는 “최근 법차손 자기자본비율 관련 이슈가 바이오기업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앱클론은 이번 투자유치로 관련 이슈가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주가 할인 없이 투자를 유치한 것은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네스페셀의 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HLX22와 같은 로열티 기반 수익 모델을 추가로 확보해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완성할 것”이라며 “한국 바이오 기업 최초로 '로열티 수익으로 성장하는 회사'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제3자 배정에는 DSC인베스트, 파라투스인베스트, 동유인베스트, 알파뷰파트너스, 윈베스트벤처투자 등 국내 대표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5개사가 참여했다.

2025.10.29 17:17조민규 기자

아카마이, 코어에서 엣지까지 AI 추론 확장…'인퍼런스 클라우드' 공개

아카마이가 인공지능(AI) 추론 기능을 중앙 데이터센터에서 인터넷 엣지까지 확장해 AI가 작동하는 위치와 방식을 새롭게 정의했다. 아카마이는 코어 데이터센터에서 인터넷 엣지까지 추론을 확장해 AI의 활용 영역과 방식을 재정의하는 플랫폼인 '아카마이 인퍼런스 클라우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사용자와 디바이스에 가까운 엣지에서 지능적이고 에이전틱한 AI 추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아카마이의 전 세계 분산 아키텍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블랙웰 AI 인프라를 결합해 저지연·고확장·실시간 AI 처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아카마이는 AI 추론을 글로벌 규모로 구현할 수 있는 분산형 AI 클라우드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아카마이에 따르면 개인화된 디지털 경험과 스마트 에이전트, 실시간 의사결정 시스템 등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 근접성이 핵심이다. 인퍼런스 클라우드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AI 연산을 데이터 생성 지점에 가깝게 배치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 블루필드-3 DPU,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전 세계 4천200개 이상의 엣지 네트워크와 연동된다. 아카마이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AI 팩토리를 엣지로 확장해 스마트 커머스, 실시간 금융 의사결정, 자율주행·산업용 로봇 등 피지컬 AI 영역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엣지에서의 실시간 추론과 데이터 분산 처리를 통해 지연을 최소화하고 보다 빠르고 안전한 AI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다. 아카마이는 현재 전 세계 20개 지역을 대상으로 인퍼런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톰 레이튼 아카마이 최고경영자(CEO)는 "AI 추론 성능 확장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아카마이 인퍼런스 클라우드는 AI 의사결정 기능을 전 세계 수천 지점에 배치해 더 빠르고 스마트하며 안전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9 17:16한정호 기자

심사평가원, 2025년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포럼 11월3일 개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11월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2025년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보건의료 미래 성장'을 주제로, AI 기술과 보건의료 데이터가 주도할 산업 변화와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학교 헬스케어 AI연구원장인 장병탁 교수가 'AI 발전이 가져온 헬스케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이후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헬스케어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에서는 ▲데이터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해외시장 트렌드(정다히 KOTRA 수석전문위원) ▲공공데이터로서 의료데이터 활용방안(송병선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 ▲디지털헬스케어법 등 정부 정책방향(박지민 보건복지부 서기관)을 발표한다. '보건의료 분야 AI 활용 사례'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국가 폐암검진에서의 AI 프로그램 활용과 질 관리(김열 국립암센터 국가폐암검진 질관리 중앙센터장) ▲Voice AI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사례(고현웅 마고대표) ▲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의 디지털 헬스케어(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 ▲ 심사평가원의 AI활용사례(송규섭 심사평가원 정보전략부장)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심사평가원 국선표 빅데이터실장은 “AI와 빅데이터는 보건의료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자원”이라며 “이번 포럼이 향후 보건의료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29 17:11조민규 기자

우리 콘텐츠는 왜 노출 안 될까…'생성형 AI 최적화' 7대 비법

생성형 AI가 정보 검색 방식을 재편하면서 전통적인 검색엔진최적화(SEO)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은 시대가 도래했다. 챗GPT, 구글 AI 오버뷰, 퍼플렉시티 같은 AI 엔진이 사용자 질문에 직접 답변을 생성하면서, 웹사이트 클릭 없이 정보를 얻는 '제로 클릭 검색'이 급증하고 있다. 웹사이트 트래픽 분석 플랫폼 시밀러웹(Similarweb)이 발표한 실용 가이드에 따르면, 기업들은 이제 생성형 엔진 최적화(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GEO)라는 새로운 전략을 도입해야 AI 시대에 브랜드 가시성을 유지할 수 있다. 제로 클릭 검색 69%까지 급증, 웹사이트 트래픽 위기 현실화 AI 기반 검색의 성장은 웹사이트가 전통적으로 SEO를 통해 확보해 온 트래픽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를 클릭하는 대신, 사용자들은 구글과 빙(Bing)의 상단에 표시되는 AI 생성 답변이나 챗GPT에 직접 질문하는 방식으로 만족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웹사이트가 AI 답변에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서치엔진랜드(Search Engine Land)에 인용된 시밀러웹 보고서에 따르면, 클릭 없이 해결되는 검색 쿼리 비율이 2024년 5월 56%에서 2025년 5월 69%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은 이메일 마케팅 제공업체 메일침프(Mailchimp)가 소비자들이 AI 요약에 더 의존하면서 트래픽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응해 메일침프는 로딩 속도와 구조화된 코드 같은 기술적 요소를 우선시하며 AI 크롤러에 맞춰 사이트를 최적화했다. 버지니아대학교 비즈니스스쿨(University of Virginia School of Business) 보고서는 소비자의 60% 이상이 쇼핑에 AI를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모던리테일(Modern Retail)은 챗GPT가 현재 월마트(Walmart) 리퍼럴 트래픽의 2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의 2,500만 웹사이트 연구에서 AI 기반 리퍼럴 트래픽은 현재 1% 미만이지만,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생성형 엔진 최적화란 무엇인가, SEO와 어떻게 다른가 생성형 엔진 최적화는 AI 챗봇과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검색엔진을 위해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용자 쿼리에 직접 답변하는 고품질의 맥락적으로 관련성 높은 콘텐츠를 만들고, AI 모델이 학습하고 최신 데이터를 검색하며 정보를 합성하는 방식과 호환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GEO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을 사용하는 AI 답변 엔진과, 구글이 검색결과페이지(SERP) 상단에 표시하는 AI 오버뷰를 포함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구글은 일반 쿼리의 30%, 문제 해결 쿼리의 74%에서 AI 오버뷰를 표시한다. 2025년 6월에는 검색엔진에 통합된 완전한 생성형 인터페이스인 AI 모드를 출시했다. GEO와 SEO는 많은 유사점을 공유한다. 질문에 답하는 명확한 콘텐츠, 제목이 있는 스캔 가능한 구조, FAQ, 단락, 엔티티 중심 작성, 출처 인용 등이 여전히 중요하다. 디지털 PR, 링크, 브랜드 언급도 핵심 요소다. LLM은 신뢰할 수 있고 잘 참조된 출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GEO는 AI 플랫폼에 특화된 활동 계층을 추가한다. 팀은 여러 LLM에서 인용, 언급, 음성 점유율을 추적하고 응답이 브랜드 인식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분석해야 한다. GEO는 프롬프트 설계, 임베딩과 유사성, 자연어처리(NLP) 및 시맨틱 검색, 워크플로 자동화 같은 AI 관련 기술 학습을 요구한다. AI 크롤러 최적화부터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까지, 7가지 필승 전략 시밀러웹은 성공적인 GEO 전략을 구축하기 위한 일곱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생성형 AI 리서치 및 분석이다. AI 플랫폼이 브랜드, 경쟁사, 중요한 주제를 어떻게 보는지 이해하는 구조화된 리서치 프로세스가 효과적인 GEO의 시작점이다. GEO 프롬프트 리서치를 통해 AI 플랫폼이 선호하는 대화형, 롱테일, 의미적으로 관련된 용어를 식별하고, AI 오버뷰 응답 분석으로 어떤 쿼리가 AI 오버뷰를 트리거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둘째, AI 크롤러를 위한 기술 최적화다. AI 크롤러는 인간처럼 탐색하지 않고 응답에 인용할 수 있는 명확하고 잘 정의된 스니펫(검색 결과에서 보여주는 핵심 정보의 요약본)을 찾아 페이지를 빠르게 스캔한다. 많은 조직과 클라우드플레어 같은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이 기본적으로 AI 봇을 차단하지만, GEO를 극대화하려면 공개 콘텐츠에 대한 AI 봇 액세스를 제한 없이 허용해야 한다. 명확한 제목, 짧은 단락, 글머리 기호 목록, 표를 사용해 독자가 글 전체를 세밀히 읽지 않아도, 빠르게 훑어보면서 핵심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만들고, FAQ 마크업, 하우투(howto), 제품 같은 스키마 마크업을 적용해야 한다. 셋째, AI 가독성을 위한 콘텐츠 구조화다. AI 기반 플랫폼은 파싱하기 쉽고 맥락적으로 명확하며 사용자 의도와 직접 일치하는 콘텐츠를 선호한다. 스키마 마크업과 구조화된 데이터를 사용해 개념 간 관계를 명시적으로 만들고, 명확한 제목, 글머리 기호, 간결한 단락으로 콘텐츠를 구성해 AI가 모호함 없이 관련 세그먼트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높은 순위 리스트와 평판 있는 사이트에서 브랜드 언급 확보다. 많은 AI 생성 답변이 높은 순위의 구글 결과, 특히 리스트 기반 콘텐츠에서 직접 가져오기 때문에, 이러한 기사에 배치되는 것이 가시성을 개선하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다. 예를 들어 '금융 소프트웨어'를 타깃팅한다면, '최고의 금융 소프트웨어', '중소기업을 위한 최고의 금융 소프트웨어', '개인 예산을 위한 최고의 금융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청중 세그먼트와 사용 사례를 위한 전용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다섯째, 신뢰할 수 있는 디렉토리와 데이터베이스에서 존재감 확보다. 생성형 엔진은 종종 권위 있는 디렉토리와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를 참조한다. 클로드처럼 직접 참조하거나, 챗GPT와 제미니처럼 색인된 검색 결과를 통해 간접적으로 참조한다. 가장 가치 있는 출처는 통계 및 시장 데이터 플랫폼 스태티스타(Statista),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글로벌 비영리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 같은 티어 1 고권위 리서치 허브, 위키피디아, 블룸버그, 클러치(Clutch) 같은 티어 2 일반 디렉토리 및 리뷰 사이트, 그리고 분야별 티어 3 산업별 애그리게이터(여러 출처의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플랫폼 또는 서비스)로 분류된다. 여섯째, 독창적이고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발행이다. 독창적인 리서치와 독점 데이터는 AI 플랫폼에서 인용을 확보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생성형 시스템은 이미 널리 사용 가능한 것 이상을 제공하는 콘텐츠에서 가져오는 것을 선호한다. 연례 산업 벤치마크 보고서 발행, 독창적인 설문조사 결과 생산, 심층 사례 연구 공개 등이 콘텐츠를 주요 출처로 자리매김한다. 일곱째, 디지털 PR 활동 구현이다. 산업 권위자로서의 평판 구축은 전문성을 올바른 청중 앞에 배치하는 것을 요구한다. 디지털 PR은 AI 시스템이 인식하는 권위 있는 언급을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뉴스 기사와 산업 보고서에 전문가 인용 기여, 틈새 팟캐스트 출연, 긍정적인 미디어 커버리지 확보, 백서나 분석가 보고서에 인용되는 것 등이 모두 브랜드에 연결된 신뢰할 수 있는 참조 수를 증가시킨다. DCA 모델과 GEO, AI 마케팅 전략을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이유 생성형 AI 시대의 마케팅 전략은 기술적 최적화와 소비자 행동 이해라는 두 가지 축에서 동시에 접근해야 한다. 이번 시밀러웹의 GEO 가이드와 종합 커뮤니케이션 그룹 함샤우트 글로벌의 DCA 모델을 함께 살펴보면, 한국 기업들이 취해야 할 실질적인 방향이 명확해진다. 첫째, GEO는 '어떻게' AI에 노출될 것인가의 문제이고, DCA는 '왜' AI 최적화가 필요한가를 설명하는 프레임워크다. DCA 모델이 제시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더 이상 웹을 떠돌아다니지 않고 AI와의 대화에서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면, GEO가 제시하는 AI 크롤러 최적화, 구조화된 콘텐츠, 권위 있는 디렉토리 등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둘째,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AI 엔진과 국내 플랫폼을 아우르는 이중 전략이 필요하다. 시밀러웹 데이터가 보여주듯 챗GPT가 월마트 리퍼럴 트래픽의 20%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네이버 서치GPT, 카카오의 AI 서비스 등 자체 생성형 AI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업들은 구글 AI 오버뷰와 챗GPT를 위한 영문 콘텐츠 전략과 함께, 국내 AI 플랫폼에 최적화된 한글 콘텐츠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결국 AI 시대의 마케팅 성공은 소비자 행동 변화에 대한 깊은 이해(DCA)와 기술적 실행력(GEO/SAO)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결합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가 무엇인가요? A. 생성형 엔진 최적화는 챗GPT, 구글 AI 오버뷰, 퍼플렉시티 같은 AI 플랫폼이 생성하는 답변에 콘텐츠가 나타나도록 최적화하는 과정입니다. AI 모델이 파싱하고 인용할 수 있는 구조화되고 권위 있는 콘텐츠를 강조합니다. Q. GEO가 지금 왜 중요한가요? A. 더 많은 사용자가 정보를 얻기 위해 AI 도구에 의존하면서 웹사이트로 가는 클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GEO는 사용자가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AI 답변에서 브랜드가 여전히 보이고 정확하게 표현되도록 보장합니다. 실제로 클릭 없이 해결되는 검색이 2024년 56%에서 2025년 69%로 증가했습니다. Q. GEO의 핵심 모범 사례는 무엇인가요? A. 구조화된 가독성을 위한 콘텐츠 최적화, 스키마 마크업 사용, 독창적인 리서치 발행, 고권위 리스트와 디렉토리에서 배치 확보, AI 도구가 브랜드를 어떻게 인용하는지 모니터링하는 것이 모범 사례입니다. AI 봇을 차단하지 않고 페이지 로딩 속도를 2초 이내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0.29 17:10AI 에디터

"텍스트만으로 뮤직비디오 완성"…구글 클라우드, '비오 3'로 영상 제작 혁신

구글 클라우드가 텍스트 명령만으로 고품질 영상을 생성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 3'를 앞세워 콘텐츠 제작 혁신을 주도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비오 3를 도입한 국내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29일 공개했다. 비오 3는 구글 딥마인드의 기술을 기반으로 세밀한 스타일 제어와 고해상도 영상 생성이 가능한 AI 모델이다. 기존 영상 제작에 수개월이 걸리던 작업을 단 며칠 내로 단축할 수 있어 국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창작 효율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타이거 JK가 이끄는 힙합 레이블 필굿뮤직은 구글 클라우드, GS네오텍과 협력해 드렁큰 타이거의 곡 '끄덕이는 노래' 뮤직비디오를 비오 3로 제작했다. 복잡한 시각효과와 3D 연출을 텍스트 프롬프트로 구현하며 기존 수개월 걸리던 프로세스를 단 2주 만에 완성했다. 필굿뮤직 한상범 감독은 "비오 3는 아티스트의 음악적 비전을 효율적으로 시각화하는 강력한 도구"라며 "AI의 시각화 능력과 인간의 창의적 디렉팅을 결합해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스튜디오리얼라이브는 비오 3 기술을 활용한 AI 영화 제작 도구 '플로우'로 신곡 '리치 맨'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몰입형 비주얼을 구현해 글로벌 팬덤의 호평을 받았다. 스튜디오리얼라이브는 비오 2 베타 버전부터 구글 클라우드 및 구글 딥마인드와 협업을 이어왔으며 자체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기획부터 영상 제작까지 전 과정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이승우 스튜디오리얼라이브 대표는 "케이팝 IP와 팬들이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적극 도입 중"이라며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차세대 콘텐츠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패러닷의 생성형 AI 서비스 캐럿은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 플랫폼 기반으로 제미나이 언어 모델과 비오 3를 결합해 영상 기획부터 제작까지 자동화했다. 사용자가 영상 목적을 입력하면 제미나이가 이를 분석해 비오 3에 최적의 프롬프트를 생성하고 결과물은 즉시 렌더링된다. 장진욱 패러닷 대표는 "캐럿은 비오 3를 통해 누구나 전문적인 영상 제작 경험 없이도 고품질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며 "향후 새 AI 모델을 빠르게 도입해 누구에게나 쉽고 편리한 창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비오 3는 콘텐츠 제작 전반에서 영상 제작의 장벽을 혁신적으로 낮추며 전문적인 수준의 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제작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창작자에게 더 많은 상상력과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오 3를 통해 국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차세대 콘텐츠 혁신을 주도하고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9 16:48한정호 기자

큐리오시스, 글로벌 최고의 랩오토메이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

11월 중 코스닥 상장을 앞둔 큐리오시스가 글로벌 최고의 랩오토메이션 토탈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큐리오시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랩오토메이션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은 물론 직접 제조, 유통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다. 특히 랩오토메이션 시스템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을 내재화한 '큐리오시스템'(Curiosystem) 플랫폼을 기반으로 Celloger(셀로거), Cellpuri(셀퓨리), MSP, CPX 등 대표 기술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랩오토메이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잡고 있다. 랩오토메이션 내 다양한 분야의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합성생물학, 디지털병리, 세포분리, 라이브셀 이미징과 세포치료제 관련 자동화 분야 등 규모 있고 성장성이 큰 시장에 즉시 공급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는 29일 기업설명회에서 “큐리오시스 글로벌 바이오텍과 ODM 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 구간에 진입했고, 국내외에서 검증된 독자적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핵심부품의 100% 내재화로 빠른 제품 사이클 및 우수한 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랩오토메이션 신규수요를 충족하는 신제품 공급자 역할의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률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표는 큐리오시스의 주력 제품 셀로거 시리즈에 대해 “인큐베이터 환경에서 시료를 실시간 이미징할 때의 문제점을 해결한, 세계 유일의 랩오토메이션 적용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으로 전 세계 29개국에 수출됐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성능과 사용성, 가격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 비교우위를 자랑하며 글로벌 기업에 ODM 형태로 공급 중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국내에서 유일한 자동화 콜로니 피킹 시스템 제조사인 큐리오시스의 'CPX-α'(씨피엑스-알파)는 정부 주도의 '합성생물학 육성법' 아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의 핵심 자동화 장비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내 시설에 도입되어 바이오파운드리(biofoundry) 자동화 관련 표준화 작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 ODM 계약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핵심부품과 기술을 100% 내재화해 빠른 개발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높은 이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며, 2028년까지 470억원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윤호영 대표는 “라이브셀 이미지 제품 Celloger가 매출 확대를 이끌고 CPX, Cellpuri, MSP 등 주력 상품들의 비중을 키워 매출을 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큐리오시스는 포트폴리오 강화와 확장을 통해 글로벌 최고의 랩오토메이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12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8,000원~22,000원이다. 2025년 10월 27~31일 닷새간 수요예측 후 11월 4~5일에 걸쳐 기관 및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25.10.29 16:47조민규 기자

자동 로그인에 당한 SK쉴더스 "구성원 인식 높이는 방안 추진중"

SK쉴더스의 내부직원 보안자료 누출은 '자동 로그인'의 보안 취약점이 원인이 됐다. 반복적인 계정정보 입력 없이 로그인 할 수 있다는 편리함에 자동 로그인을 많이 등록하고 있는데, 인증 단계를 생략하기 때문에 여러 취약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 보안업계 지적이다. 이와 관련, 29일 SK쉴더스 관계자는 "침해사고 이후 자동 로그인을 지양하라는 별도의 문서를 통한 공지는 없었지만, 보안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구성원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쉴더스는 해커 유인시스템(허니팟)을 마련했으나, 랜섬웨어 조직 '블랙 슈란탁'으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았다. 내부 직원 2명의 개인 메일 계정이 자동 로그인 상태로 연결돼 있던 것이 화근이었다. 해커는 해당 메일에 저장된 고객사 정보를 탈취해 다크웹에 게시한 바 있다. 유출된 정보에는 SK텔레콤과 주요 금융기관 15곳, 민간기업 120곳, 일부 공공기관의 정보도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최대 보안 기업으로 꼽히던 SK쉴더스가 직원의 안일한 자동 로그인 설정 탓에 외부 침입을 허용하게 된 것이다. 자동 로그인은 쇼핑몰, 포털 사이트 등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에 로그인 정보를 저장해놓고 한 번 로그인한 이후에는 반복적인 계정정보 입력 없이 로그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말한다. 로그인 정보를 디바이스 내 저장소에 저장해두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용자를 인증하는 단계를 생략하고, 반복적으로 계정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하지만 SK쉴더스의 사례처럼 제3자의 침입이나 브라우저 자체의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공격을 받을 경우 계정정보가 통째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지난 4월 자동 로그인에 대한 취약점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사용자의 PC가 사이버 공격자에 노출될 경우, 계정정보가 일시에 유출되는 대규모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브라우저 기준 자동 로그인의 원리는 미국 보안기업 라스트패스에서 운영하는 '패스워드 매니저'를 기반으로 한다. ID, 비밀번호 등을 저장해놨다가 다음 번 로그인 때 해당 정보로 로그인하는 것"이라며 "편리함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만 외부 공격으로 계정정보 전체가 털릴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예컨대 100개의 계정 정보를 등록해서 사용하고 있다면 100개 계정정보가 모두 유출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옥타코 대표는 "패스워드 매니저에 저장되는 계정정보 문제는 모든 구간에서 암호화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일부 구간이 평문으로 저장돼 있기 때문에 해커들이 암호화가 적용되지 않은 평문 구간을 탈취할 우려가 있고, 이렇게 탈취한 정보를 다크웹이나 불법 해킹 포럼 등을 통해 거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탈취한 계정정보로 다른 웹사이트에도 로그인 시도를 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컨대 자동 로그인 설정을 해놓은 웹사이트에서 계정정보가 유출됐는데, SNS, 메일 등 다른 계정도 함께 공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경우는 기업 내부 정보 유출로 이어져 피해는 더욱 커진다. 이 대표는 "제로트러스트 관점에서 패스워드만 확인하는 로그인 체계를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로그인할 때 사용자의 디바이스가 맞는지, 인증서가 맞는지 등 여러 인증 요소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를 피싱 레지스턴트(피싱 내성) 인증이라고 하는데, 이미 미국에서는 피싱 레지스턴트 인증을 권고 사항으로 두고 있다. 자동 로그인 체계보다는 MFA(다중 인증), 일반 MFA보다는 피싱 레지스턴트 인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0.29 16:38김기찬 기자

[종합] 경주 찾은 트럼프, 韓 무역협상 타결 자신감…"美 투자하기 좋은 시기"

[경주=장유미 기자] "한국과 무역합의를 곧 타결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1시 7분께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특별 연설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오후 12시 15분께 특별 연설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50여분이 지난 오후 1시 7분께 행사장인 경주 예술의전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입장할 때는 참석자들이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소중한 친구', '가까운 동맹'이라고 표현하며 협력 관계를 더 긴밀히 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최근 관세 협상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언급하며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굉장히 훌륭한 분이자, 아주 까다로운 협상가라는 말씀 들었다"며 "조금 능력이 부족한 분을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방문을 토대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과도 무역협상을 타결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행사장에 함께 참석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등을 소개하며 "여러분들이 협상을 아주 잘해줬다"며 "아주 탁월한 협상가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한미간 관세 협상의 이견이 아직 크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협상 당사자를 치하하며 우리 측에 은근한 압박을 준 것이란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이날 오후에 만날 예정이란 점을 공개하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관세율을 두고 긴긴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양국은 지난 7월 31일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율 25%를 15%로, 각 품목 관세에서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되 한국이 약 3천500억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는 타결안을 내놨다. 그러나 미국이 펀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전액 현금 직접 투자를 요구하면서 실질적인 서명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직접적 타격을 받았다. 미국이 지난 4월 자동차 품목에 25%, 5월에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어서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관세 여파에 따라 약 1조6천억원 줄었다. 반도체 품목 관세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관련 업체들은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에서 수입된 반도체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탓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대부분 대만·홍콩·중국 등의 완제품 공장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구조여서 직접적 영향은 없지만, 관세로 완제품 가격이 오르면 상황이 달라진다. 제조사나 소비자 제조 부담이 커지면서 하위 업체인 반도체 기업에 대한 가격 인하 압박이 올 수도 있어서다. 여기에 후속 처리 지연으로 최혜국 대우 조항이 적용되지 않으면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15% 수준의 최혜국 대우가 확실히 적용될 지도 미지수여서 이번 APEC을 계기로 최종 협상 타결과 관련 내용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미국은 많은 기운을 잃고 우울한 상태였지만 무역협상을 하나하나 타결하면서 좀 더 상호적인 측면을 강조하게 되고 조금씩 정상으로 돌려놓게 됐다"며 "무역협상이 많이 타결됐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파트너십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을 마치고 온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서훈하고 경주의 상징물인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각별한 감사를 담아서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는 아주 강력한 동맹관계이고 앞으로 이것을 통해서 국가 동맹 관계가 지속될 거라 생각한다"며 "(훈장이) 매우 아름답다. 당장 착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CEO 서밋'에서 미국 조선업과 반도체 산업을 예로 들며 한국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또 다시 강조했다. 특히 조선업과 관련해선 최근 한화가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예로 들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최전선 기지로 평가되는 이곳은 지난 8월 이 대통령이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 직후 방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특별한 유대감이 있다"며 "특히 최근 칩 제조, 조선 산업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동안 조선업 세계 1위였으나, 이전 대통령들이 산업을 무너뜨리고 미국에서 사라지도록 했다"며 "미국 조선업을 다시 되살릴 예정으로, 특히 한국에서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번영해야 동맹국도 번영할 수 있다"며 "전 세계가 안전하고 부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에 대해선 엔비디아, TSMC가 최근 미국에서 최신 칩인 '블랙웰' 양산에 들어간 것을 예로 들며 산업 부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내에 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미국이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빠른 인허가를 통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빠르게 인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전기 에너지와 AI,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면 매우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관련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일 시진핑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 합의 타결도 원한다"며 "양국 모두에 훌륭한 협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에게 기대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것은 한국에도 좋을 것이고 다른 모든 국가들에게도 좋은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국가간 무역협상은 사업 협상과는 달리 균형이 잡혀있어야 한다"며 "무역협상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전에 있었던 상황에서 아주 불공평하게 이득을 봤었던 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역협상으로 다른 모든 국가들의 경제 안보가 어느 때보다 더욱더 강건하게 될 것"이라며 "무역적자, 불공정 장벽, 불공정 시장접근, 취약 공급망 모두를 종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이후 성과에 대해서도 오랜 시간 동안 자화자찬했다. 이전 조 바이든 행정부 때는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었지만, 지금은 물가가 안정되고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빠르게 성장할 만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 체계를 갖춘 곳으로 우뚝섰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어제만 해도 역사상 가장 높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3.8%)을 기록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 보다 3배, 4배가 더 높은 수치로, 다음 분기에는 4%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굉장히 많은 공장들이 미국에 들어오고 있고 자동차 공장들도 세워지고 있다"며 "어제 도요타 회장과 대화했는데 도요타가 100억 달러를 투자해서 미국 6~7개주에 신규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모든 성과는 지난 9개월 동안 이뤄졌다"며 "좋은 소식이 나오면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그런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취임한 후 미국 내 신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된 것에 대해서도 '셀프 칭찬'이 지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까지만 해도 미국에 대한 투자는 대단히 적었고, 직전에는 4년간 1조 달러도 채 안됐다"며 "조만간 20조~21조 달러까지 투자가 재임 1년 차 이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덕에 미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너무나 놀라운 성과로, 아주 짧은 시간 내 미국이 황금시대를 다시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별 연설에선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겨냥한 발언도 거침없이 내뱉었다. 그는 "연준은 무능하고 느리다"며 "파월은 두 달 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 분기 미국 성장률은 4%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연준이 3년 후의 인플레이션이 걱정돼 금리를 올리는 일은 이제 없어질 것"이라고 못 박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비즈니스하기 좋은 곳으로 빠르게 변모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미국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미국 행정부보다 가장 과감하게 규제를 없애가고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든지 안 된다고 이야기하던 관료주의를 걷어내고 야심찬 아이디어에 대해 '예스'(YES)라고 답하는 행정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9 16:37장유미 기자

우리금융 3분기 누적 실적 2조7964억원…전년 대비 5.1% 증가

우리금융그룹이 29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7천964억원, 3분기 당기순익은 1조2천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7천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3분기 이자이익은 2조2천1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3분기 누거으로는 1조4천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3분기에는 5천5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 늘었다. 우리금융그룹 이성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은행 자산관리(WM)·카드·캐피탈 부문 영엽력 강화와 보험 손익 반영으로 비이자이익이 늘어났다"며 "동양생명 및 ABL생명 인수후 우리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은 9.8%에서 22.5%로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1조5천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이성욱 CFO는 "우리은행 부문에 담보 가치 하락부분이 예상을 해서 540억원 정도, 2008년 키코 관련 대법원 일부 패소로 해서 320억원, 자산신탁과 관련해 올해 2천억원 정도의 추가 충당금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0.70%로 전 분기 0.71% 대비 0.01%p 개선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92%(잠정치)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은 연말 목표치인 12.5%은 물론, 중장기 목표 13% 조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4일 우리금융 이사회는 3분기 분기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200원을 결정했다.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2조2천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고, 3분기 당기순이익은 7천3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7% 줄었다.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7천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3분기 이자이익은 1조9천4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4%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9천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인수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합병이나 완전 자회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진 않았다. 이성욱 CFO는 "완전 자회사나 두 회사 합병에 대해서 구체적인 검토 결정한 바 없다"며 두 보험사의 인수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은 5천560억원 수준"이라고 답했다.

2025.10.29 16:35손희연 기자

"아프리카 금광이 끌었다"…HD현대건설기계, 저점 찍고 반등 지속

HD현대건설기계가 신흥 시장과 선진 시장에서 고르게 호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역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내년 세계 건설기계 수요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9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력 전문 기관과 내부 분석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수요는 올해 대비 약 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아시아(중국·인도)는 성장을 하지만, 중동과 남미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상반기 저점을 찍고, 5년 주기로 상승 트렌드에 들어간 것은 맞기에 내년에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금 트럼프 정부 관세 등 국가별 관세 협상 미종결로 인한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신흥 시장에서는 아프리카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HD현대건설기계는 "금광 개발이 활발한 수단·에티오피아, 광산 수요가 있는 에콰도르 등 수익성이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34톤 이상급 광산용 장비 등 대형 장비 판매 비중이 계속 늘어나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광 수요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에티오피아로, 연간 장비 수요만 약 2천대 수준이며 내년 예상 수요도 약 3천500대로 보고 있다”며 “해당 지역의 금 수출액은 올해 약 40억 달러 수준에서 내년 80억 달러, 후년 100억 달러까지 확대하는 것을 내부 목표로 두고 있어, 수입(장비 반입) 쿼터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장비 직수출 확대를 위해 지역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칠레, 두바이, 태국 등 현지 지사를 통한 일선(프런트라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인도·중국·브라질 등 4개 공장의 운영을 통해 확보한 비용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각 지역 상황에 맞춰 직수출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년 반 동안 유럽 판매 채널 개선 작업을 지속해 노르웨이·스웨덴 등 신규 딜러망을 확보했다”며 “지난 4월 바우마(건설기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신기종은 8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 유럽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모델에 이어 내년에는 믹싱 라인업(신규 제품군) 추가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와 내년 유럽 시장 수요 전망 대비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를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북미 지역은 수요 회복 흐름은 감지되지만 관세 변수로 불확실성이 크다. 회사에 따르면 3분기에는 원가 상승 요인으로 약 67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북미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쌓여 있다”며 “관세가 적용되는 재고는 올해 4월 이후 도입된 제품부터인데, 5월(관세율 9%), 6월(20%) 등으로 기존 무관세 재고가 소진될수록 관세 적용 재고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응해 판매 가격을 점진적으로 인상하고 있어 관세 부과 재고 비율 증가에 따른 원가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시장 상황을 보며 관세로 인한 원가 인상분을 판매가 인상으로 흡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강소(장쑤) 법인 구조조정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회사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구조조정 비용이 줄어들었다”며 “하반기 집행 비용은 기존 전망치(150억원) 대비 약 100억원 축소된 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와의 합병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내년 1월 합병법인 'HD건설기계'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HD현대건설기계는 “빅 배스(합병을 계기로 손실·중복 비용을 한 번에 크게 반영하는 일회성 비용 처리)나 카니발라이제이션(제품 간 자기잠식)은 이미 인수 이후 영업 부문과 협업해 풀어온 과제”라며 “합병으로 이런 이슈가 추가로 커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2025.10.29 16:31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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