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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미토스②] 앤트로픽이 당긴 방아쇠…막오른 국산 AI 보안 경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보안업계 경계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AI가 해커의 공격을 돕는 도구로 활용됐다면 최근 AI 모델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에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우리 정부도 고도화하는 AI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독자적인 보안 AI 확보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 등 총 2개의 컨소시엄 제안이 접수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국내 AI·사이버 보안 역량을 결집해 보안 분야에 특화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초 1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팀에는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256장(32노드)을 10개월간 지원한다. 5개월 뒤에는 중간 성과 모델을 공개하고 성과를 점검해 지속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개발된 모델은 오픈소스를 지향하며 국내 보안 생태계 전반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배경에는 빠르게 고도화하는 AI의 사이버 공격 역량이 자리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앤트로픽이 지난 4월 공개한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다. 미토스는 사이버 보안 작업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 코드를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업계 주목을 받았다. 미토스 등장 이후에는 AI 모델의 공격 역량뿐 아니라 이를 통제하는 것 자체도 새로운 보안 과제로 떠올랐다. 오픈AI는 지난달 사이버보안 평가 과정에서 자사 모델이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해 외부 인터넷과 허깅페이스 인프라에 접근한 사례를 공개했다. 앤트로픽과 메타 역시 평가 환경의 격리·설정 문제 등으로 각 사 모델이 실제 외부 시스템에 접근하거나 취약점을 악용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한국 정부의 대응도 올해 상반기 들어 구체화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미토스 등 고성능 AI를 활용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정보보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AI가 찾아낸 취약점을 신속하게 공유·조치할 수 있는 민관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업계에서도 AI를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미토스 프리뷰를 공개한 데 이어 이를 활용해 주요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고성능 AI를 방어 목적으로 활용해 공격자가 악용하기 전 취약점을 찾아내는 프로젝트로,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이 최신 AI를 사이버 방어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SK텔레콤·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해외 AI를 활용한 보안 대응 역시 해당 모델에 대한 접근권을 전제로 한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지난 6월 앤트로픽 최신 모델에 대한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제한하면서 국내 기업 및 기관들의 글래스윙 참여에도 제동이 걸렸다. 당시 앤트로픽은 이용자 국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정식판인 '클로드 미토스5'와 일반 이용자용 '클로드 페이블5'의 서비스를 모두 일시 중단했다. 이후 18일 만인 6월 30일부로 두 모델의 수출통제가 해제됐다. 정부가 사이버 보안 특화 독자 AI 모델 개발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강조한 것도 이 시점 이후다. 고도화된 AI가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산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환경에 맞는 보안 AI를 직접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 겸 장관은 지난달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도 독자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수준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며 "기존 독자 모델에 보안 데이터를 추가 학습해 연내 보안 특화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토스 같은 고도화된 프론티어 모델이 보안만을 겨냥한 모델이 아님에도 보안 문제를 쉽게 풀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고도화된 프론티어 모델 개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미국의 AI 수출 통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두고 "막힌다고 보고 대비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가 우리 보안을 대신 지켜주다가 갑자기 문을 열어버리는 상황이 생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26.08.26 16:49이나연 기자

SK이노가 이차전지 분리막 SKIET 합병한 이유

SK이노베이션이 구조적 장기 부진에 빠진 이차전지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을 합병하는 이유 중 하나로 계열사 리스크 확산 차단을 꼽았다. 또한 이번 합병에 따른 배터리 소재 사업 재편을 통해 2년 내 SKIET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26일 SK이노베이션-SKIET 합병 온라인 설명회에서 "합병 외 제3자 매각, SKIET에 대한 SK이노베이션의 자금 대여, 출자, 포괄적 주식 교환 등 옵션들을 검토했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이 가장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합병 외 선택지, 근본적 해결책 못 돼…매각도 단기 완수 난망" 북미 전기차 배터리 수요 감소와 중국발 공급과잉이란 악재가 겹치면서 SKIET 실적은 2024년부터 수천억원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이날 회사는 지난 1분기 기준 분리막 공장 평균 가동률이 약 20% 수준이라고 밝혔다. 손익분기점 가동률 추정치인 60~7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업황이 단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는 반면 재무 부담은 계속 가중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치달았다. 서 본부장은 "SKIET의 자체 자금 조달 여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며 "영업 현금흐름이 지속 부진한 가운데 보유 현금을 활용한 차입금 상환 난이도가 증가했고, 영업손실 누적에 따라 조달이 필요한 자금 규모도 증가됐으며 자체 차입 여력도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독립 법인 체제를 유지하는 데 따른 리스크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SKIET의 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며 이 경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신용등급 추가 하락과 이자 비용 증가 등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다른 계열사로 리스크가 확대돼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다른 선택지들도 검토했으나, SKIET 합병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서 본부장은 "제3자 매각의 경우, 상장사 인수에 대한 수요가 낮으며 현재 분리막 사업의 시장 매력도가 낮은 상황에서 매수인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매수인 물색, 실사 진행 및 협상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SKIET의 단기간 내 재무적 리스크 발생 가능성 고려 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금 대여도 결국 SKIET의 부채비율 악화와 이자 비용 증가로 이어져 근본적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배제됐다. 지분 출자는 SK이노베이션의 재무적 부담이 발생하고, SKIET 주주의 지분 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혔다. 포괄적 주식 교환도 SKIET가 별도 법인으로 유지됨에 따라 재무구조 악화와 신용등급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 등 단기 내 재무 리스크 해소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합병 미루면 SK이노 주주 부담도 가중"…2029년 영업이익 흑전 기대 SK이노베이션은 SKIET의 재무 부담과 금융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재무적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현 시점에서 합병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김윤회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은 "합병을 하지 않을 경우 SKIET의 추가 차입이나 자금 조달 부담, 금융 비용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흐름이 결국 증자로 이어질 경우 SK이노베이션 주주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 결정에는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 소재 조달 허용 비율을 구체화한 공급망 규제 'OBBBA'를 지난해 발효한 점도 고려됐다. 중국 산업 견제 차원에서 규제가 도입됐지만, 역으로 배터리사들로 하여금 중국산 소재를 일정 비중까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것이란 해석도 있다. 김 실장은 "OBBBA가 발효되면서 중국산 분리막 사용률이 어느 정도 특정되면서, 분리막 사업 영업 적자 해소 가능성이 굉장히 제한적인 상황으로 바뀐 측면도 합병 결정에 고려됐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에 따른 사업 구조 효율화, R&D 역량 통합 등을 통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연간 600억원 가량을 개선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기적으로 배터리 시장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하에 2029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핵심 생산 거점인 폴란드 공장에 대해서는 누적 2조원 가량이 투입됐으며, 연내 투자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5월 중국 공장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평 공장은 연말 가동을 중단한다. 가동 중인 폴란드 1공장과 연내 가동 예정인 2공장을 종합하면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CAPA)은 6억8000만㎡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기준으로는 공장 처분 및 중단 이전보다 57% 가량 CAPA가 줄어들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으로 발행 주식 수의 2.6% 규모로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나 매출액, 부채비율의 경우 합병 전부터 SKIET가 연결 자회사였기 때문에 합병 후에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단기 순손실 중 비지배 지분 일부가 저희 손익으로 들어오는 부분이 있어 손실이 소폭 확대되는 효과는 발생할 수 있지만, 합병에 따른 손실 감소와 이익 증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주 보호를 위한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독립이사의 요청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독립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지난 5월 27일 설치해 독립적인 법률 자문사를 별도로 선임했고, 8월 25일까지 3개월간 총 6차례 개최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재무 자문사로부터는 SK이노베이션 주주 입장에서 회사의 실질적인 가치가 합병 비율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준 시가에 따라 산정된 합병 비율의 적정성을 검증받았다"며 "법률 자문사로부터는 본 합병이 회사 및 총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고 전체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하며 거래 목적의 정당성, 거래 조건의 공정성, 거래 절차의 적절성을 갖춘 것이라는 충실 의무를 모두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검증을 받았다"고 답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 14일 오프라인 주주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합병 배경과 향후 추진 계획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2026.08.26 16:35김윤희 기자

[영상] 中 휴머노이드 로봇, 테니스 경기서 100회 이상 랠리 성공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세계 최초 라이브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 테니스 경기에서 100회 이상 연속 랠리를 성공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갈봇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WHRG) 개막식에서 인간 선수들과 합을 맞추며 테니스 경기를 수행했다. 이 로봇들은 인간의 직접 제어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경기 상황에 자율적으로 대응했다. 경기에서 로봇들은 빠르게 움직이는 테니스공을 자율적으로 추적하고 코트 위에서 적절한 위치를 잡은 뒤 서브와 포핸드, 백핸드, 리턴, 리커버리 샷 등을 수행했다. 특히 인간 선수들과 복식 경기를 하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위치와 움직임을 스스로 조정하기도 했다. 갈봇은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이 100회 이상 연속 랠리를 성공시키며 휴머노이드 로봇 테니스 부문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로봇에는 중국 칭화대학교와 베이징대학교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레이턴트(LATENT)' 시스템이 탑재됐다. 레이턴트는 인간의 모션 데이터를 활용해 복잡한 테니스 기술을 학습하는 AI 프레임워크다. 레이턴트는 테니스 동작을 포핸드와 백핸드 스트로크, 측면 셔플, 크로스오버 스텝 등 작고 재사용 가능한 단위 동작으로 세분화한다. 로봇은 각각의 동작을 개별적으로 학습한 뒤 이를 다시 조합해 보다 복잡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연구진은 포핸드와 백핸드, 사이드 스텝 등 핵심 동작이 담긴 짧은 영상을 수집해 로봇을 학습시켰다. 로봇은 먼저 개별 동작을 익힌 뒤 이를 조합해 날아오는 공에 접근하고 타격한 후 지정된 위치로 복귀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수행하도록 훈련됐다. 또한 로봇과 공의 질량, 마찰, 공기역학적 특성 등 물리적 조건을 무작위로 변화시키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AI를 추가로 학습시켜 실제 환경과 가상 환경의 차이를 줄였다. 회사 측은 이러한 학습 과정을 통해 로봇이 날아오는 공의 속도와 위치 등 주변 상황에 따라 움직임을 조절하면서도 조화롭고 자연스러운 동작 패턴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8.26 16:3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ZD SW 투데이] 조코딩AX파트너스, 슈피겐코리아 임원 대상 AI 교육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조코딩AX파트너스, 슈피겐코리아 임원 대상 AI 교육 조코딩AX파트너스가 슈피겐코리아 임원 1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4월 29일부터 3개월간 총 8회차로 열렸으며 임원들은 매회 3시간씩 바이브 코딩을 실습했다. 조코딩AX파트너스는 교육 후에도 1개월간 임원별 1대 1 밀착 코칭을 3회 진행했다. 임원들은 재고 계획·영업 현황 대시보드와 회계 지급 검증 자동화 도구 등 실제 업무 과제를 AI로 구현했다. ◆에쓰핀테크놀로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무대서 AX 전략 제시 에쓰핀테크놀로지가 '마이크로소프트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 위크 아시아'에 연사로 참여해 기업의 AI 전환(AX) 동향과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주요 고객 프로젝트 분석 결과 기업의 AX 수요가 마이크로소프트 365·클라우드 인프라·보안 구축에서 코파일럿, 애저 오픈AI, AI 에이전트 등 실제 업무 적용 중심으로 확대됐다. 에쓰핀테크놀로지는 자사 업무에 AI를 먼저 적용하는 '커스터머 제로' 전략을 추진하며 AI 도입·활용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사 AI 핵심성과지표(KPI) 설정부터 성공 사례 확산, 활용 확대를 거쳐 AI를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는 단계적 접근법 'AI 플로우'를 제시했다. ◆법제처·한국법제연구원, AI·데이터 신기술 법제 방향 모색 법제처가 한국법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오는 28일 서울 양재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제3회 미래법제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미래 법제의 방향성: 신기술의 산업 활용과 AI·데이터 활용 관련 법제'를 주제로 피지컬 AI, 자율주행, AI 기반 창업과 AI 에이전트 등 신기술 분야의 법제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법제처는 이번 포럼에서 신기술 산업의 현황과 법적 쟁점을 살펴보고 정부·공공기관·산업계·법조계·학계의 의견을 공유한다. 세션별 발제와 종합토론을 통해 피지컬 AI·자율주행 상용화와 AI 기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법제 정비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클라우드 AI 인프라 보고서 리더 선정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클라우드 AI 인프라 보고서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해당 보고서는 AI 모델 학습·추론·서비스 운영 등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 벤더와 전문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평가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고성능 인프라부터 AI 모델·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사전 학습된 파운데이션 모델까지 제공한다. 기업용 AI 개발 플랫폼 모델스튜디오를 통해 큐원 파운데이션 모델군에 접근하고, PAI-링쥔을 통해 대규모 학습·추론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가비아, 한글.kr 유보어 도메인 사전 예약 접수 가비아가 한글.kr 유보어(등록 제한어) 개방을 앞두고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유보어는 그동안 등록이 제한됐던 단어로, 이번 개방을 통해 기업과 기관이 업종 대표 단어와 일반명사 등을 한글.kr 도메인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가비아는 한글.kr 유보어 일반등록이 시작되는 9월 30일에 맞춰 사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 신청은 8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 가능하다. 동일 도메인에 신청이 몰릴 경우 실제 접수 시점의 경합 결과에 따라 등록되지 않을 수 있다.

2026.08.26 16:32이나연 기자

현대차, 하이브리드로 수익성↑…2030년 영업이익률 '9% 이상'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와 전사적인 원가 혁신을 통해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을 9%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품질을 유지하면서 매출원가율을 3%포인트 낮춰 영업이익 규모도 기존 계획보다 11%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CFO·부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브리드차 성장세와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로드맵을 반영해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9% 이상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제시한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는 8~9%였다. 올해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 효과를 반영해 목표 하단을 1%포인트 높였다. 2030년 전동화차량 판매 비중 60% 목표는 유지하면서 파워트레인별 판매 구성은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한다. 평균 수익성을 웃도는 하이브리드차 비중을 확대해 영업이익률과 이익 규모를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 부사장은 "강화된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소"라며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제품 구성의 질적인 개선을 함께 추진해 하이브리드 수익성을 지속해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올해는 GV80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브랜드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한다. 향후에는 소형 차급의 경제형 모델부터 중·대형과 프리미엄 모델까지 전 차급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 판매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기존에 제시한 6.3~7.3%를 유지한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미국 관세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와 하반기 신차 효과로 대응한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차 36만 30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규모다. 하반기에는 아반떼와 투싼, 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투입해 판매 믹스를 개선한다.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 달성을 위한 또 다른 축은 원가 절감이다. 현대차는 차량 전 주기 원가 혁신과 재료비 절감, 현지화를 통해 매출원가율을 총 3%포인트 낮춘다. 이 부사장은 "기존 상시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넘어 전 부문이 참여하는 전략적인 원가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비용 절감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품질은 현대차가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품질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원가 절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원가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량 전 주기 원가 혁신으로는 매출원가율을 1.5%포인트 절감한다. 신차 개발 단계에서 제조 방식과 디자인, 사양 등의 공용화를 확대하고 양산차에서도 추가적인 원가 절감 방안을 발굴해 세계 생산거점과 차종에 적용한다. 생산 공정과 정비 효율도 높인다.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개선해 차량 제어기를 통합하고 제어기 수를 줄인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의 구조를 개선해 정비성도 높인다. 재료비 절감으로는 매출원가율을 1%포인트 낮춘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와 시스템 혁신을 통해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를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할 때 추가되는 재료비를 20% 절감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가격 경쟁력이 높은 배터리 적용을 확대한다. 차세대 모터와 인버터도 개발해 2030년까지 전기차 파워일렉트릭 시스템 재료비를 30% 줄인다. 나머지 0.5%포인트는 부품 현지화로 절감한다. 지역별 공급업체를 확대해 물류비와 관세 부담을 줄이고 신규 공장 가동률을 높여 고정비를 낮춘다. 신흥시장에서는 현지 수요에 맞춰 차량 사양과 공법을 최적화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한다. 현대차는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 35% 이상과 연간 최소배당금 1만원, 분기배당금 2500원을 적용한다.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으로 주주총회에서 보유를 승인받은 물량을 제외한 기보유 자사주 251만주는 전량 소각한다. 전일 종가 기준 약 8000억원 규모다. 이 부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존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계속 이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6 16:22김재성 기자

플라스틱으로 만든 쿠키 나왔다…무슨 맛?

미국 서던 일리노이대학 연구진이 미세 플라스틱을 식품 원료로 전환해 쿠키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씨넷, 사이언스얼럿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식량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쿠키는 '마이크로바이트(µBites)'로 명명됐다. 연구진은 최근 미국화학회(ACS)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트렌즈 인 바이오테크놀로지(Trends in Biotechnology)'에도 게재됐다. 미생물학자인 라히루 자야코디 SIU 교수는 “생분해성 식품 등급 플라스틱을 음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마이크로바이트 시스템은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를 통합한 가변형 휴대용 장치로, 잠수함이나 재난 구호 차량 등에 배치해 현장에서 즉석으로 식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공정은 사막, 북극, 남극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 탄소 폐기물을 활용해 식량을 생산하는 데 특히 적합하다”며 “언젠가는 화성이나 달 표면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플라스틱은 유연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현대 사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재 중 하나다. 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상당수 플라스틱 폐기물은 결국 매립지로 향한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 뿐 아니라 각종 소재, 연료, 의약품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식품까지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버려진 플라스틱병이 먹을 수 있는 쿠키로 변하기까지는 여러 단계가 필요하다. 먼저 '산화 수열 용해(oxidative hydrothermal dissolution)' 공정을 통해 고온•고압 환경에서 산소와 물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탄소 성분으로 분해한다. 연구진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플라스틱과 옥수수 줄기•잎 등 농업 폐기물에 이 공정을 적용해 액상 원료를 만들었다. 이후 이 물질을 배양 효모에 공급해 영양가 있는 죽과 같은 형태로 전환하고, 이를 쿠키 반죽의 기반으로 활용했다. 다만 이 단계만으로는 풍미와 영양 성분이 충분하지 않다. 이에 연구진은 다양한 효모 균주를 유전공학적으로 변형해 원료를 단백질, 지질, 비타민, 향료, 색소, 조미료 등 다양한 식품 성분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든 재료를 혼합해 반죽을 만든 뒤 3D 식품 프린터로 층층이 압출해 쿠키 모양으로 성형하고,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면 쿠키가 완성된다. 자야코디는 “자체 실험실에서 개발한 식품은 물론 공인된 제3자 연구기관을 통해 모든 식품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며 “해당 쿠키에 유해 화학물질, 중금속, 알레르겐 및 식품 병원균이 없는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체 임상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모의 소화 연구와 기타 필요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진은 맛에 대한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외딴 지역이나 재난 현장, 우주에 있는 사람들이 이 쿠키를 실제 식량으로 정기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현재 시스템은 폐기물을 식품으로 전환하는 데 하루에서 이틀 정도가 걸리며,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50% 이상을 식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앞으로 전환 효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자야코디는 “향후 반복적인 개선과 연구개발을 통해 전환되지 않은 탄소를 다시 순환시켜 거의 100%에 가까운 전환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6 16: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콜브룩 보슨 손더스, 2030년 목표를 향한 측정 가능한 성과를 조명하는 2026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런던 2026년 8월 13일 /PRNewswire/ -- 콜브룩 보슨 손더스(Colebrook Bosson Saunders, CBS)가 최근 탄소 감축, 순환형 디자인, 소재 투명성, 포장, 공급업체 참여 및 지역사회 영향 등 2030년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 상황을 상세히 다룬 2026 지속가능성 보고서(2026 Sustainability Report)를 발간했다. 올해로 두 번째 발간된 이 연례 보고서는 환경 관리, 인류의 건강과 웰빙, 선도적 인증 및 투명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설정한 14개 지속가능성 목표의 성과를 추적한다. 탄소 감축 CBS는 2025년 5월까지의 회계연도(FY2025)에 총 탄소 배출량을 2023 회계연도(FY2023) 기준치 대비 8.06% 감축했다. CBS 자체 운영에서 발생하는 스코프 1 및 스코프 2 배출량은 재생에너지 조달로 전환한 데 힘입어 같은 기간 87.8%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시장기준 전력 배출량은 제로를 달성했다. 회사의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며 전체 탄소발자국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스코프 3 배출량은 2023 회계연도 기준치 대비 7.47% 감소했으며, 2025 회계연도 한 해에만 26% 감소했다. 이러한 감축은 주로 제품 내 재활용 소재 사용 확대와 주요 인기 제품의 내재탄소 감소에 따른 것이다. CBS는 2025년 5월까지 순매출의 80%를 차지한 인기 제품 전체의 탄소발자국을 100% 산정해 2026년 목표의 해당 항목을 예정보다 앞서 달성했다.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의 산정 범위도 지난해 74%에서 97%로 확대됐다. CBS의 베스트셀러 모니터 암인 Flo와 Flo Modular는 각각 제품 생애주기 탄소발자국을 2023 회계연도 기준치 대비 33% 감축했다. Ollin 역시 제품 탄소발자국을 같은 기준치 대비 19% 감축했다. 순환형 디자인 및 포장 폐기물 발생을 설계 단계부터 줄이고 소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CBS의 인기 제품은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처음부터 이를 고려해 설계됐으며, 다른 제품은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순매출 기준으로 2025 회계연도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의 98%가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다. 주요 변화 가운데 하나로 당사는 핵심 제품군에서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폴리프로필렌으로 교체했다. 광범위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이 대체 소재는 수명이 다했을 때 해체 및 회수를 용이하게 한다. 또한 당사는 영국, 아시아, 호주 및 중동의 리퍼비시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사용된 제품을 수거 및 재정비하고 다시 유통함으로써 보다 지속 가능한 수명 종료 처리 방식과 순환형 재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순환성은 제품 자체에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제품이 전달되는 방식에도 적용된다. CBS는 2022년 대량 포장을 도입한 이후 이를 여러 제품군으로 확대해 왔다. Flo Monitor Arm의 대량 포장 옵션은 한 포장에 10개 제품을 담아 제품 1개당 포장 부피를 40.4% 줄인다. 2025년 5월까지 순매출 기준 전체 제품의 99.8%가 재활용 및 생분해가 가능한 종이 기반 소재를 이용한 플라스틱 없는 포장으로 배송됐다. 지속가능성 인증 및 소재 투명성 CBS는 2026년 탄소 회계 플랫폼 그린리(Greenly)로부터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기후 전략 등급(Diamond climate strategy rating)을 획득해 그린리가 평가한 3500개 이상의 기관 가운데 상위 1%에 이름을 올렸다. 당사는 ISO 14001과 SCS 인도어 어드밴티지 골드(SCS Indoor Advantage Gold)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사 제품이 엄격한 실내 공기질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CBS는 밀러놀(MillerKnoll) 그룹의 일원으로서 과학 기반 배출량 감축 목표에 부합하고 있으며, 밀러놀은 환경 성과 부문에서 전 세계 평가 대상 기업의 상위 5%에 해당하는 에코바디스(EcoVadis) 골드 메달(Gold Medal)을 보유하고 있다. CBS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소재 투명성을 강화했다. 지속 가능한 건축 기준을 뒷받침하는 검증된 소재 성분 라벨은 순매출 기준 전체 제품의 94.4%에 적용됐다. PFAS 제거는 여전히 제조업 전반의 중대한 과제이지만 CBS는 지속적인 소재 개발을 통해 이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웠다. 2025년 3월 이후 출시된 모든 제품에는 전자 부품을 제외하고 의도적으로 첨가된 PFAS가 포함되지 않는다. 기존 소재 및 제품 재고는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퇴출될 예정이다. 인류의 건강과 웰빙 CBS는 2025년 5월까지 한 해 동안 70회 이상의 인체공학 교육 행사를 개최해 14개국의 전문가 3000명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회사의 연례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목적의 날(Day of Purpose)'에 참여한 임직원 비율은 전년 75%에서 85%로 상승했다. CBS의 앤디 험프리스(Andy Humphreys) 전무이사는 "우리는 뛰어난 성능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춘 제품과 실질적인 지속가능성 성과가 서로 양립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올해 보고서는 회사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힘을 모을 때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CBS는 1990년 런던에서 설립됐으며 전 세계에 인체공학적 업무공간 제품을 설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다. 밀러놀 그룹 내에서 독립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2026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CBS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의 세 가지 핵심 축에 걸쳐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미디어 문의: sustainability@cbsproducts.co.uk 미디어 문의처: 세실 황(Cecil Huang)아시아•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 수석 마케팅 매니저cecil.huang@cbsproducts.co.uk

2026.08.26 16:10글로벌뉴스

카카오 노조 "인적분할 반대...주총서 부결 투쟁"

카카오 노동조합이 최근 카카오가 발표한 인적분할 계획에 반대하며 저지 투쟁에 나선다. 카카오 공동체 노동자들의 공동교섭을 추진하고, 오는 12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카카오 인적분할 반대와 공동교섭 추진을 선언했다. 경영 실패 책임 없이 또 분할…“김범수 사법리스크와 무관한가” 이날 서승욱 카카오 지회장은 “반복되는 경영 실패와 일방적인 구조 개편 속에서 우리의 일자리와 노동조건, 카카오의 미래를 더 이상 경영진의 판단에만 맡겨둘 수 없다”며 “공동교섭의 첫 번째 목표로 이번 카카오 분할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톡과 AI 사업을 맡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주요 계열사 지분 및 투자·모빌리티 사업 등을 담당하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겠다고 발표했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서 지회장은 “이번 분할 발표에서는 과거의 실패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도, 책임 있는 반성도, 구체적인 개선책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수년간 이어진 경영 실패에 대한 평가도 없이 또다시 회사를 쪼개는 방식으로 책임을 피하는 것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이번 인적분할과 김범수 창업자를 둘러싼 지배구조 변화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카카오의 경영 쇄신과 CA협의체 강화가 김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추진된 만큼 이번 지배구조 개편 역시 이와 무관한지 회사가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의 경영 쇄신도, CA협의체가 강화된 것도 김범수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 속에서 시작됐다”며 “지금 진행되는 이 거대한 지배구조 개편이 정말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와 아무 관계가 없는 결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분할에 따른 계열사 지배구조 변화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를 통해 산업자본의 은행 지배를 예외적으로 허용받은 만큼 투자회사 성격을 내세운 카카오X가 모회사가 되는 것이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향후 카카오 구성원뿐 아니라 주주와 시민을 대상으로 인적분할의 문제점을 알리고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서 지회장은 “분할의 문제점을 직원들과 주주, 시민들에게 알리겠다”며 “그 힘으로 카카오 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 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연금부터 설득…“주총 부결 해볼 만하다” 노조는 우선 국민연금을 만나 인적분할 반대표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대주주와 우호 지분을 합쳐도 분할안 가결을 장담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개인주주 등을 대상으로도 반대 여론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서 지회장은 선포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국민연금 쪽을 만나보려고 한다”며 “5%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주주 중 국민연금을 통해 반대표를 좀 더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다면 지금까지 국민연금의 기조,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 기조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출석 주식의 3분의 1의 반대표가 있으면 부결이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번 인적분할이 이른바 '포스트 김범수' 체제를 염두에 둔 지배구조 재편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서 지회장은 “진위 확인은 저희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런 소문을 떠나서 이번 개편의 목적은 결국 현재 김범수 창업자 이후에 대한 구조를 고민하는 것이 아닐까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CA협의체와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케이큐브홀딩스의 향후 역할을 회사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 지회장은 “이들 조직의 향후 위치와 역할이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라며 “그 부분을 얘기하지 않고 있어 기존 경영권 승계나 자녀들의 거취에 대한 소문과 결합되면서 관련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분할 이후 고용과 조직 변화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회사가 카카오AI로 이동할 인원을 확정하지 않은데다 카카오X와 카카오AI가 기존 CA협의체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도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회사의 인적분할 발표 이후 카카오의 노조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지회장은 “대다수가 이동한다는 것은 100%는 아니라는 것”이라며 “누가 이동하지 않게 될 것인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니 불안이 쌓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인적분할 저지와 함께 카카오 공동체 차원의 공동교섭도 추진한다. 이날 공동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하고 교섭을 요청한 뒤 회사 측의 회신을 기다릴 예정이다. 분할 반대를 위한 구체적인 내부 행동계획도 이달 안에 마련해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기로 했다. 서 지회장은 “분할 반대를 위한 내부적인 행동들도 필요한데 그 계획들을 이번 달 안에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번에도 전체적인 힘을 모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내부에서는 활동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6.08.26 16:05김민아 기자

현대차, 내년 '미드니켈 NCM' 배터리 탑재…"LFP만큼 싸고 멀리가"

현대자동차가 내년 출시할 전기차에 미드니켈 NCM 배터리를 탑재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근접한 가격을 확보하면서 에너지 용량을 30%가량 늘려 전기차 가격과 주행거리 경쟁력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창환 현대차그룹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배터리 기술·제품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 부사장은 "최근 전기차 고객에게 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성능과 경제성을 함께 갖춘 미드니켈 NCM 배터리를 전략적으로 도입한다"고 말했다. 미드니켈 NCM은 니켈·코발트·망간으로 구성한 삼원계 배터리다. 현대차는 고가의 하이니켈 NCM과 가격 경쟁력이 높은 LFP 사이를 미드니켈 NCM으로 채워 전기차 배터리 선택지를 세분화한다. 미드니켈 NCM 배터리는 같은 부피의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를 약 30% 더 저장할 수 있다. 현대차는 동일한 배터리 공간을 기준으로 미드니켈 NCM의 에너지 용량을 100으로 보면 LFP는 약 7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 같은 크기의 배터리 팩으로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동일한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배터리 크기와 무게를 줄여 차량 효율과 실내공간을 개선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LFP에 근접한 수준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가 유럽 원소재 가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미드니켈 NCM과 LFP의 가격 차이는 10% 이내다. 현재 사용하는 하이니켈 NCM 배터리와 비교하면 원가를 약 3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미드니켈 NCM은 LFP에 근접한 가격대이면서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배터리"라며 "실제 주행환경에서 필요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배터리 원가를 낮춰 고객에게 경제성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배터리별 특성에 따라 적용 차종과 고객층을 구분한다. 높은 출력과 초급속 충전 성능을 요구하는 전기차에는 하이니켈 NCM을, 성능과 가격의 균형이 중요한 볼륨 모델에는 미드니켈 NCM을 적용한다. 가격 민감도가 특히 높은 지역과 차종에는 LFP 배터리를 사용한다. 김 부사장은 "고성능과 급속 충전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하이니켈 NCM을 제공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미드니켈 NCM을 적용할 것"이라며 "가격이 가장 중요한 지역과 차종에는 LFP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출시할 볼륨 전기차부터 미드니켈 NCM 배터리를 적용한다. 이후 적용 차종을 확대해 전기차 가격 경쟁력 강화의 핵심 기술로 활용할 방침이다. 배터리 상태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관리시스템(BMS)도 함께 고도화한다. 고객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배터리 상태에 따라 충전과 열관리를 최적화하고, 2028년까지 배터리 수명을 평균 20% 늘리는 것이 목표다. 김 부사장은 "배터리를 셀과 시스템, BMS가 맞물려 작동하는 하나의 지능적인 유기체로 설계하고 있다"며 "성능과 가격, 내구성의 균형을 통해 전기차의 근본적인 상품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안전 기술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배터리 셀에서 열폭주가 발생했을 때 인접 셀로 열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열전이 방지 기술(TRP)을 개발했다. 각형과 파우치형 NCM 배터리를 대상으로 200회 이상의 반복 시험을 진행했으며 제네시스 GV90에 처음 적용한다. 미드니켈 NCM 배터리에도 클라우드 BMS와 TRP를 결합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열폭주가 발생하더라도 인접 셀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한다. 김 부사장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경제성과 시대를 앞서가는 성능, 장기간 유지되는 내구성, 고객을 보호하는 안전까지 확보하는 것이 현대차 배터리 기술의 목표"라고 말했다.

2026.08.26 15:57김재성 기자

삼성, 갤럭시A1 DDI 후공정 LB세미콘→대만 칩본드 변경...원가 절감 차원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1 시리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용하는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후공정 업체가 기존 국내 LB세미콘에서 대만 칩본드(Chipbond)로 바뀐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금값 상승 등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차원이다. 삼성전자 올해 모델인 갤럭시A18 시리즈(4G·5G) DDI는 DB글로벌칩이 맡았다. DB글로벌칩이 설계한 DDI는 대만 UMC가 위탁생산하고, 이후 골드 범프와 테스트 등 후공정은 대만 칩본드에서 소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지난해 모델인 갤럭시A17용 DDI 후공정은 LB세미콘이 맡았다. 갤럭시A1 시리즈는 연간 출하량이 수천만대인 '볼륨'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완제품 기준으로 이달부터 갤럭시A18을 양산 중이다. 당장 이달 생산량은 적지만, 9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100만대 중반에서 300만대까지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갤럭시A17까지 DB글로벌칩이 설계한 DDI의 후공정을 맡았던 LB세미콘으로선 올해 수백억원 매출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칩본드가 턴키 방식으로 DB글로벌칩에 제안한 가격이 LB세미콘보다 10% 이상 낮았다"며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금값 상승으로 삼성전자 MX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제조원가를 낮출 방안을 찾아 왔다"고 밝혔다. OLED용 DDI 공정 업체는 OLED를 만드는 삼성디스플레이, 완제품을 조립하는 삼성전자 MX사업부 모두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칩본드는 이미 과거에도 삼성전자 갤럭시 일부 모델 DDI 후공정을 소화한 이력이 있다. 또 다른 관계자 B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도 갤럭시 일부 모델 DDI 후공정을 칩본드에 맡긴 사례가 있다"며 "삼성전자 갤럭시 기준으로 보더라도 칩본드의 DDI 후공정 수행이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칩본드의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A18에서, DDI를 OLED 패널 기판에 실장하는 방식으로 칩온필름(CoF)을 검토했지만 기존처럼 칩온글래스(CoG) 방식으로 선회했다. CoF 방식이 베젤 감소 등에서 유리하지만, 제조원가 절감 차원에서 전작 A17처럼 CoG 방식을 택했다. 앞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등 모바일 제품, 그리고 TV 등에 필요한 DDI 후공정 시장에서 칩본드 등 중화권 업체 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 B는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국내 세트 업체가 DDI 후공정을 중화권 업체에 맡기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OLED 갤럭시에 사용하는 DDI는 타이밍 컨트롤러(T-콘)를 내장한 제품이다. 업계에선 해당 DDI를 TED(T-con Embedded Driver IC)라고 부른다.

2026.08.26 15:52이기종 기자

고려아연, 美 제련소·AX 전환 대비 글로벌 인재 육성

고려아연이 신사업 확대와 인공지능(AI) 확산,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 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6일 직무 전문성과 리더십, 글로벌 역량, AI,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윤범 회장이 강조한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로 불리는 핵심광물 공급망과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이 넓어지는 상황에서 전통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인재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고려아연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총 교육시간은 12만 2315시간으로 2021년 6만 1538시간보다 98.8% 증가했다. 임직원 1인당 평균 교육시간은 같은 기간 40시간에서 59시간으로 늘었다. 1인당 평균 교육비는 2021년 28만 1000원에서 지난해 143만 6000원으로 약 5.1배 증가했다. 회사는 교육 투자 확대와 함께 직무와 직급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관리자 육성을 위해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과 공동으로 7개월 과정의 '고려아연 및 계열사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경영 이론을 학습하고 액션러닝 방식으로 현업 과제의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 온산제련소 반장과 부반장 300여 명을 대상으로는 현장 관리자 리더십 교육을 진행했다. 관계 중심 리더십과 갈등 관리, 팀워크 구축 등 생산현장 관리에 필요한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 사업 확대에 대비한 외국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통합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비롯한 해외 사업이 늘어남에 따라 임직원의 실무 의사소통 역량을 높이기 위한 외국어 교육과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는 'KZ 설비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외부 전문기관과 사내 전문가가 설비 원리와 이상 현상 진단, 고장 대응 등을 이론과 실습으로 교육해 현장 엔지니어와 기능직 구성원의 설비 운용 능력을 높이는 과정이다. AI 교육도 현장 적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으로 진행한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에는 임직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 과정에서는 공정 데이터를 활용한 환경설비 비정상 운전 탐지와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 등 현장 적용 과제가 도출됐다. 안전 분야 교육과 투자도 확대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2월 온산제련소 안전교육센터에 약 680㎡ 규모 안전체험교육장을 준공하고 가스 폭발과 추락, 화재 등 현장의 위험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설비 40여 종을 구축했다. 해당 교육장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2026년도 안전체험교육장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안전보건 교육시간은 총 7만 7867시간으로 2021년 4만 7065시간보다 65.4% 증가했다. 안전·보건 분야에는 848억원, 공정설비 안정화에는 2234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투자액은 3082억원으로 2021년 1441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고려아연은 이와 함께 최고경영진과 임직원이 직접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이음의 장' 등 회사의 미션과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6.08.26 15:51류은주 기자

ACC 사각지대 없앤다…바이다, 가상 타깃 제동 기술로 장영실상 수상

바이다는 자사가 독자 개발한 'ACC 충돌방지 시스템(차량 감속유도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110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이 주관·후원하는 장영실상은 우수 신기술 제품과 연구조직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대표 산업기술상이다. 수상작인 ACC 충돌방지 시스템은 도로 작업 구역 등에 감속 없이 다가오는 차량을 감지할 경우 77GHz 레이더 신호를 송출해 전방에 가상의 저속 차량 정보를 만들어내는 기술(RTS10)을 적용했다. 정지된 물체에 대한 센서 반응이 제한적인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의 치명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차량 자체의 자동 제동을 능동적으로 이끌어낸다. 일반 고속도로 사고 대비 치사율이 11배 이상 높은 ACC 관련 2차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성능은 실제 공인 시험으로 입증됐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진행한 2024년 12월 시험 결과, 접근 차량 검지 인식률 100%, ACC 차량 감속 수용율 최대 100%, 평균 감속률 83% 이상을 달성했다. 경보 지연시간은 0.587초에 불과했다. 특히 동일 차로의 위험 차량만 정확히 제어해 인접 차로 오검지율 0%를 기록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4월 글로벌 교통 기술 박람회 '인터트래픽 암스테르담 2026'에서도 혁신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다는 이 시스템을 도로 거치형뿐만 아니라 작업 및 통제 차량에 장착하는 형태로 고도화하고 있다. 위험 차량을 향한 시·청각 경고는 물론, 현장 작업자의 스마트 안전모와 스마트 암밴드 등 IoT 기기에 즉각적인 진동과 음성 알림을 전달해 차량과 인프라, 작업자를 하나로 묶는 통합 안전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나아가 V2X(차량-사물 간 통신) 연동 기술을 바탕으로 6G 차세대 '인프라 센싱'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는 한편, 올해 예정된 기업공개(IPO) 준비도 병행한다. 김병성 바이다 대표는 "IR52 장영실상 수상을 통해 기술적 독보성과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의 한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로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5:46백봉삼 기자

K-AI 서비스에 뭉칫돈…글로벌 성과가 투자 부른다

인공지능(AI) 모델을 넘어 실제 이용자와 매출을 만들어내는 AI 서비스 기업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뤼튼테크놀로지스와 라이너의 투자 유치는 달라진 투자 흐름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두 기업 모두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에서 이용자와 사업 기반을 확보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뤼튼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을 인정받으며 10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AI 서비스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뤼튼은 범용 AI 챗봇 '뤼튼'과 AI 캐릭터 채팅 '크랙' 운영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크랙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 5월 기준 55만 명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뤼튼은 주력 서비스인 크랙을 앞세워 해외에서도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북미에 출시한 'OOC'는 출시 3개월 만에 월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일본에서도 크랙과 유사한 서비스인 '캬라푸'를 운영하고 있다. 뤼튼은 해외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총매출액이 2000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와 사업 기반을 확보한 또 다른 AI 서비스 기업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전날 5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린 라이너는 미국·유럽·인도·동남아 등 전 세계 220여 개국에서 14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해외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용 AI 전환(AX)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책 AI 기업 휴메인의 통합 플랫폼 '휴메인 원'에 딥리서치 기반 AI 검색 엔진을 공급한 것이 대표 사례다. 업계에서는 AI 모델을 활용한 응용 서비스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용 서비스에서는 AI와 대화·교감하는 엔터테인먼트 영역이, 기업 시장에서는 업무에 AI를 접목하는 에이전트·AX 영역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면서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AI 컴패니언(동반자) 앱의 인앱구매 수익은 2026년 1분기 1억 5000만 달러로 2023년 1분기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사용자 증가보다 매출 증가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구독과 가상 선물 등 수익화 모델도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용 시장에서도 AI가 기존 소프트웨어에 결합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5년 5% 미만에 그쳤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업무 특화 AI 에이전트 탑재 비중이 2026년 말 최대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독립적인 모델이나 도구를 넘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 초창기에 모델 성능과 원천기술 확보가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이제 실제 이용자를 확보하고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거나 기업의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사업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26 15:44이나연 기자

와이브레인, 뇌과학 생태계 조성 앞장

전자약·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전문 기업 와이브레인이 국가 차원의 BCI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와이브레인은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BCI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공동 주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출범식은 K-문샷 7대 SEED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BCI 기술 성공을 목표로, 국내 기업과 대학·연구기관·병원이 가진 역량을 연결해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개설됐다. 행사에는 한국연구재단, 한국뇌연구원, 한국비씨아이협회가 와이브레인과 함께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날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경과 보고를 통해 얼라이언스의 설립 과정과 향후 운영 계획을 전달했다. 이어 마련된 정책토론회에서 '국내 BCI 산업 육성 전략과 정책 지원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서 K-문샷 BCI 로드맵과 더불어 연구·산업·임상·규제 등 분야별 발전 과제를 논의했다. BCI 얼라이언스는 향후 연구개발과 사업화, 기반조성 3개 영역을 중심으로 전주기적 협력망을 가동할 방침이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BCI 기술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산업 혁신으로 결실을 맺으려면 현장 기술과 경험의 결합이 필수적"이라며 "보유한 임상 및 사업화 역량을 토대로 국내 BCI 생태계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26 15:37백봉삼 기자

현대차, 2028년 첫 SDV에 '레벨 2+' 자율주행 탑재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8년 출시하는 첫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양산차에 레벨 2 플러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 양산차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모델 '아트리아 AI'에 학습시켜 레벨 4까지 기술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SDV·자율주행 로드맵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자동차는 출고 시점에 기능이 결정되는 제품에서 사용할수록 배우고 진화하는 제품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축적하고 AI 학습과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한 경쟁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첫 SDV 양산차에 레벨 2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다. 현대차가 제시한 레벨 2 플러스는 운전자의 감독을 전제로 기존 레벨 2보다 주행보조 범위와 성능을 고도화하는 단계다. 박 사장은 "2028년부터 첫 SDV 양산차에 레벨 2 플러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개선된 AI를 다시 고객 차량에 배포해 더욱 안전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전략의 핵심은 '데이터 플라이휠'이다. 차량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AI 모델을 개선한 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에 다시 배포하는 선순환 구조다. 업데이트된 기능을 고객이 사용하면 새로운 데이터가 쌓이고, 이 데이터가 다시 AI 성능 개선에 활용된다.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실제 도로환경에서 확보하는 데이터와 AI 학습량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박 사장은 "AI 시대에는 누가 실제 상황에서 더 많은 경험을 확보하고, 그 가운데 의미 있는 데이터를 찾아내 더 빠르게 AI 학습으로 연결하느냐가 경쟁 기준이 될 것"이라며 "사용할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것이 데이터 플라이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AI '아트리아 AI' 자체 개발...데이터 수집부터 차량 배포까지 내재화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AI '아트리아 AI'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아트리아 AI는 차량의 인지와 판단, 제어 과정을 하나의 AI 모델로 통합한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개발된다. 자율주행 AI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발생 빈도는 낮지만 대응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 데이터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포티투닷, 모셔널이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통합해 아트리아 AI 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룹사별로 다른 센서와 데이터 형식을 통일하기 위해 엔비디아 시스템을 기반으로 센서 체계도 표준화한다. 글로벌 협력업체와는 서로 다른 자율주행 환경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이터 유니온'을 구축한다. 연말부터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아트리아 AI를 투입한다. 실제 도로에서 마주치는 돌발 상황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 모델 학습과 성능 검증에 활용한다. 수집한 주행 데이터는 시스템 안정성과 핵심 주행 시나리오 성공률, 자동주차 성능 등으로 나눠 분석한다. 주행 중 중요한 문제나 특이 사례가 발견되면 해당 데이터를 다시 학습시킨 뒤 정량적인 성능 개선 여부를 검증한다. 현대차그룹은 2029년 이후 아트리아 AI를 양산차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궁극적으로 레벨 2 플러스부터 레벨 4까지 자율주행 기술 전 영역을 자체적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 AI의 성능은 발생 빈도가 낮지만 대응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을 얼마나 충분히 확보하고 학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AI를 고도화하고 성능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700만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량과 190여개국의 판매망을 데이터 경쟁력의 기반으로 활용한다. 2028년부터 표준화된 센서 체계와 AI 컴퓨팅 플랫폼을 양산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동일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차량 비중을 늘린다. 박 사장은 "단순히 많은 차량을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동일한 구조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차량의 비중을 얼마나 빠르게 확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급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자체 인프라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2029년부터 100메가와트(㎿)급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해당 시설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학습한다.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 검증과 차량 배포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한다는 구상이다. 박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은 개별 기술 하나가 아니라 데이터를 확보하고 학습해 고객 경험으로 연결하는 역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5:28김재성 기자

코레일, 추석 승차권 암표 거래 집중 단속…적발 시 회원 탈퇴·수사 의뢰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추석 명절 승차권 암표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미스터리 쇼퍼' 방식과 '암표 제보방' 등을 활용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당근마켓·번개장터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미스터리 쇼퍼' 단속을 시행한다. 미스터리 쇼퍼 단속은 지난 설 처음 도입했다. 코레일 직원이 직접 구매자를 가장해 암표를 구매하고 판매자 신원을 특정해 단속하는 방식이다. 또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에서 '암표 제보방'을 운영한다. 암표 거래가 의심되는 사례를 제보받아 암표 거래로 확인되면 제보자에게 열차 운임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적발된 암표 판매자는 회원 탈퇴 조치하고, 국토교통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 코레일은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운영하며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승차권 대량 구매를 차단하고 있다. 이용자 접속 패턴과 구매 형태 등을 분석해 비정상 접근을 막는 방식이다. 지난해 7월 도입 이후 총 1700만 건을 차단했다. 이민성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승차권 암표 거래는 정당한 승차권 구매 기회를 침해하는 불법 행위”라며 “철저한 단속과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공정한 승차권 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석 승차권 예매는 다음달 3일부터 모바일 앱 '코레일+'와 홈페이지의 '명절 예매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추석 예매는 코레일 '통합 회원'만 가능하다. 반드시 '통합 회원 사전 전환'을 완료해야 한다.

2026.08.26 14:56주문정 기자

원더풀, 한국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검증 넘어 실제 업무 지원"

원더풀이 한국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을 기술 검증에서 실제 업무 적용 단계로 확대하는 데 힘을 싣는다. 원더풀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6'에 참가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엔터프라이즈 AI 도입과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AI 기술을 시험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운영과 조직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원더풀은 기업 AI 도입 과정에서 파일럿 프로젝트 자체보다 실제 현업에 AI를 적용하고 측정 가능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술 검증에서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고 글로벌 기술력과 현지 실행력을 결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회사는 기업 전반의 AI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는 AI 운영체제(OS)를 제공한다. 멀티모델 AI 플랫폼과 현지 전담팀을 결합해 복잡한 엔드투엔드 업무와 프로세스를 연결하는 통합 인텔리전스 레이어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특히 국내 기업별 업무 환경에 맞춰 AI를 구축하는 현지 전담팀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와 구축 전략 전문가가 고객사 담당팀과 협업해 AI를 기존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실제 운영 단계까지 구축한 뒤 조직 전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더풀은 국내 투자와 협력도 확대한다. 한국을 글로벌 사업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보고 국내 대형 엔터프라이즈 기업과 장기적으로 협력해 AI 도입과 확장 사례를 확보할 계획이다. 원더풀은 지난해 설립된 엔터프라이즈 AI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35개 이상 시장에서 다양한 산업의 기업 고객과 협력하고 있다. 인덱스 벤처스와 인사이트 파트너스 및 아이브이피(IVP)와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정응섭 원더풀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높은 기술 수용도와 혁신 속도를 갖춘 원더풀의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우리는 최근 국내 기업들의 AI 관심이 단순한 탐색이나 검토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 적용하는 실무 도입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이 AI 기술 자체보다 '실질적인 업무 적용을 통한 비즈니스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26 14:39김미정 기자

AI가 상담부터 결제·분실신고까지…유베이스, AI 에이전트 상용화 속도

유베이스가 고객 문의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상담 업무까지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베이스는 AI 에이전트를 컨택센터에 적용해 하루 평균 상담 인입량 가운데 약 30%를 AI가 직접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AI 도입 후 상담 통화 시간은 평균 20% 줄었으며 상담 후처리 시간은 약 80%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베이스는 이를 AI 에이전트 성과 지표인 '3·2·8'로 제시했다. 이는 AI가 직접 처리하는 상담 비중 30%와 상담 통화 시간 20% 감소, 상담 후처리 시간 80% 감소를 의미한다. 고객 서비스 운영 비용도 약 20% 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AI 에이전트는 상담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요청에 따라 실제 업무를 수행한다. 자동이체와 즉시결제부터 배송조회와 카드 분실 신고까지 처리할 수 있다. 대화형 AI 에이전트는 고객 발화의 의도와 맥락을 분석해 상담을 지원한다. 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최신 상품과 이벤트 정보 및 자주 묻는 질문 등을 검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한다. 고객별 상황에 맞춘 응대와 상품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유베이스는 오픈소스 기반 소형언어모델(sLLM)을 활용해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비용 부담을 낮춘 대화형 상담 엔진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와 도메인 특화 학습을 결합한 음성 인식(STT) 기술을 적용했으며 실시간 처리 성능(RTF) 0.1 미만의 처리 속도와 딥러닝 기반 음성 합성(TTS) 기술도 활용한다. 회사는 컨택센터 운영 과정도 AI로 연결했다고 밝혔다. 고객 문의가 들어오는 단계부터 상담과 업무 처리 및 후처리와 분석 그리고 운영·리스크 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AI는 상담 내용 키워드와 고객 의도를 분석해 상담 유형을 분류하고 유의콜을 감지한다. AI 상담을 상담사에게 넘겨야 하는 시점도 자동으로 판단한다. 상담사로 전환할 경우 이전 상담 이력을 자동으로 요약해 전달한다. 상담이 끝난 뒤에는 AI가 상담 내용 요약과 분류 등 후처리를 맡는다. 이에 따라 평균 40초였던 상담 후처리 시간은 7초 수준으로 줄었다. AI 상담과 상담사 상담 데이터도 분석해 고객 이탈 시점을 파악하고 서비스 품질 개선 사항을 도출하는 기능도 갖췄다. 유베이스는 AI 에이전트 적용 범위를 금융과 제조·통신·유통·공공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카드 분실 신고와 보험 약관 안내를 처리하며 제조·통신 분야에서는 기업 고객의 사후서비스(AS)와 정보기술(IT) 장애, 서비스 이용 문의 등에 대응한다. 유통 분야에서는 배송과 주문·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의를 지원한다. 공공 분야에서는 특정 이벤트로 상담 요청이 급증할 경우 대응하거나 정부 사업 관련 상담을 수행한다. 영어와 일본어·중국어 등 다국어 상담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엔진도 구축했다. 목진원 유베이스 대표는 "우리 AI 에이전트는 컨택센터의 새로운 운영 모델을 제시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AI와 상담사가 함께하는 하이브리드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6 14:35김미정 기자

현대차, 2030년까지 신차 100종 투입…영업이익률 '9% 이상'

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글로벌 판매 555만대 목표는 유지하되 신차 100종 이상을 투입하고 생산능력을 127만대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재무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이승조 재경본부장(CFO)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익성 목표 상향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를 8~9%로 제시했지만, 올해는 9% 이상으로 높였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와 전사적인 원가 절감 효과를 반영한 결과다. 현대차는 2030년 매출원가율을 기존 계획보다 3%포인트 낮춘다. 차량 전 주기 원가 혁신으로 1.5%포인트, 재료비 절감으로 1%포인트, 부품 현지화로 0.5%포인트를 각각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영업이익 규모도 기존 계획보다 11% 늘린다는 목표다. 글로벌 판매 목표는 지난해 발표한 555만대를 유지했다. 전동화차량(xEV) 판매 비중 60% 목표도 그대로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6만 3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고, 매출은 95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며 "더 많은 모델과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신규 차급과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생산능력 확대 규모는 지난해 제시한 120만대에서 127만대로 7만대 늘렸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북미 50만대, 인도 32만대, 국내 20만대, 반조립(CKD) 25만대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제품 전략도 구체화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완전변경과 부분변경, 파생모델을 포함해 세계 시장에 10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한다. 이 가운데 18종 이상은 기존에 진출하지 않았던 차급에 투입하는 완전 신차로 구성한다. 지난해에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18종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 중심의 계획을 제시했다. 올해는 이를 전체 신차와 권역별 특화 모델로 확장했다. 북미에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신차 10종을 투입해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50%까지 높인다. 내년 상반기에는 싼타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지난해 발표 당시 2027년으로 제시했던 EREV 출시 일정을 상반기로 구체화했다. 제네시스 ER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내년 초 출시하며 목표 주행거리는 1000㎞ 이상이다.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1만 6000대에서 2030년 42만대로 확대한다. 지난해 출시 계획만 공개했던 유럽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3는 다음 달 정식 출시한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다.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GV80 하이브리드를 한국과 미국에 투입한다. 내연기관 모델보다 복합연비 효율을 약 25% 높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2030년까지 판매 국가를 40여개국으로 늘리고 연간 35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전략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지난해에는 SDV 페이스카 개발과 차량 운영체제, 전기·전자 아키텍처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면 올해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 AI·서비스 개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반복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기아와 포티투닷, 모셔널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 생태계를 기반으로 센서 체계도 표준화한다. 2028년 출시하는 첫 SDV 양산차에는 자율주행 레벨 2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다. 2029년부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100메가와트(㎿)급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배터리 전략 역시 지난해 제시한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도입 계획에서 자체 개발 기술의 성능과 적용 차종을 공개하는 단계로 구체화했다. 자체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 셀은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출력 성능을 2배 이상 높이고 충전 시간을 40% 줄였다.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EREV에 처음 적용한다. 내년 출시할 전기차 대량판매 모델에는 같은 부피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이 약 30% 많은 미드니켈 NCM 배터리를 탑재한다.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고도화해 2028년까지 배터리 수명도 평균 20% 늘린다. 인접 셀로 열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열전이 방지 기술(TRP)은 제네시스 GV90에 처음 적용한다. 현대차는 각형·파우치형 NCM 배터리를 대상으로 200회 이상 반복 시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의 기본 틀은 지난해와 같다.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 35% 이상과 연간 최소배당금 1만원, 분기배당금 2500원을 유지한다. 다만 올해는 임직원 보상 목적 물량을 제외한 기보유 자사주 251만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전일 종가 기준 약 8000억원 규모다.

2026.08.26 14:31김재성 기자

앤트로픽, 시장 규모 30조 달러 제시…스페이스X 넘는다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30조 달러(약 4경 1480조원)가 넘는 전체잠재시장(TAM)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앞서 내세운 28조 5000억 달러(약 3경 9400조원)를 웃도는 규모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I 모델로 수행 가능한 전체 작업 범위를 토대로 TAM을 30조 달러 이상으로 산정했다. TAM은 특정 기업이 시장을 100% 점유했을 때 거둘 수 있는 연간 매출 잠재력을 뜻하는 지표다. IPO 기업이 성장 여력을 강조할 때 주로 활용된다. 이 수치는 스페이스X가 지난 5월 IPO 서류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실현 가능 시장"이라며 제시한 28조 5000억 달러를 소폭 웃돈다. 당시 스페이스X는 이 중 26조 5000억 달러가 AI에서 비롯될 것으로 봤다. 다만 앤트로픽이 내세운 30조 달러는 현실 매출에 비하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데이터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1500 지수에 포함된 기술기업 191곳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2조 4000억 달러로, 앤트로픽이 제시하려는 TAM의 12분의 1 수준이다. 앤트로픽 2분기 매출도 116억 달러에 그쳐 30조 달러와는 격차가 크다. 시장 규모를 크게 추산하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우버는 2019년 상장 당시 TAM을 6조 달러로 제시했지만 직전 해 매출은 113억 달러에 불과했고, 위워크도 3조 달러 시장을 내세웠으나 매출은 18억 달러에 그쳤다. 아스와스 다모다란 뉴욕대 금융학과 교수는 앞서 스페이스X의 AI TAM을 두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 끝에 도달해 그 너머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앤트로픽이 오픈AI보다 먼저 상장할 경우, 프론티어 AI 기업 몸값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오픈AI는 지난 6월 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S-1을 제출했지만 상장 시점을 2027년으로 잡았다. 반면 앤트로픽은 수주 내 IPO 재무 서류를 공개하고 이르면 9월에서 10월 초 상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경우 앤트로픽 상장 초기 주가가 오픈AI를 비롯한 AI 기업들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준거점이 될 수 있다. WSJ는 투자자들이 앤트로픽 잠재력을 인정한다면 여러 측면에서 스페이스X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자 반응이 미지근할 경우 앤트로픽 몸값이 직전 사모 시장 평가액인 9650억 달러 수준으로 되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6.08.26 14:29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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