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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칼럼] 문화에 투자하라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반도체에 투자해야 한다. 인공지능(AI)에도 투자해야 한다. 전력망과 첨단산업에도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거대한 산업 인프라가 하나 있다. 문화다. 정확히 말하면 콘텐츠다. 우리는 오랫동안 문화를 산업정책의 중심이 아니라 지원 대상으로 생각해왔다. 영화와 드라마, 음악과 웹툰에 들어가는 정부 예산을 '문화예산'이라고 불렀다. 이제 생각을 바꿀 때가 됐다. 콘텐츠 투자는 문화예술인을 돕는 돈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상품을 세계시장에 팔기 위한 선행 투자다.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만드는 투자이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이 축적할 지식재산권과 브랜드 자산을 만드는 투자다. 나는 지금이 대한민국이 콘텐츠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왜 그런가. 역사를 보면 한 나라의 문화가 세계로 퍼지는 데는 일정한 순서가 있었다. 로마는 군대가 먼저 갔다. 영국은 상품이 먼저였다. 미국은 자본과 영화가 함께 갔다. 일본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이 먼저 세계인의 신뢰를 얻었다. 한국은 다르다. 노래와 이야기가 먼저 퍼졌다. 드라마가 아시아인의 안방으로 들어갔다. 강남스타일과 BTS, K팝이 세계인의 귀를 열었다.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이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 뒤를 음식과 화장품이 따라가고 있다. 라면과 김, 만두와 소스가 세계인의 식탁으로 들어간다. 한국 화장품이 세계인의 피부에 닿는다.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을 여행하려는 사람도 늘었다. 이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문화가 먼저 가서 한국에 대한 신뢰를 만들고, 그 신뢰를 따라 상품과 서비스가 이동하는 새로운 수출경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신뢰의 사다리'라고 부른다. 음악을 듣는 것은 쉽다. 드라마를 보는 것도 위험이 없다. 그러나 음식을 먹는 것은 몸 안에 넣는 일이다. 화장품은 피부에 바르는 것이다. 옷은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한다. 교육과 의료, 기술과 제도를 받아들이는 것은 더 큰 신뢰를 요구한다. 그래서 세계인은 한 칸씩 올라간다. 문화에서 음식으로. 음식에서 화장품으로. 화장품에서 패션과 관광으로. 다시 기술과 서비스로. 마지막에는 교육과 의료, 제도와 표준으로 간다. 문화가 이 사다리의 첫 번째 칸이다. 그렇다면 국가의 투자도 첫 번째 칸에서 시작해야 한다. 콘텐츠는 대한민국의 수출 인프라다 우리는 도로를 만들 때 투자라고 한다. 항만을 만들 때도 투자라고 한다. 반도체 공장을 짓고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도 투자라고 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수많은 상품을 세계인의 마음속으로 운반하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이것 역시 인프라다. 도로는 상품을 항구까지 운반한다. 콘텐츠는 한국 상품을 세계인의 마음까지 운반한다. 좋은 드라마 하나가 세계 수억 명에게 한국을 알린다. 세계적인 K팝 스타 한 명이 수십 개 나라의 젊은 세대에게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킨다. 영화 한 편, 드라마 한 편, 노래 한 곡이 음식과 화장품, 패션과 관광의 시장을 함께 연다. 따라서 콘텐츠 제작비를 단순한 문화지원금으로 보는 관점부터 바꿔야 한다. 콘텐츠는 대한민국의 '신뢰 인프라'다. 문화예산이 아니라 산업투자다. 수출투자다. 국가 브랜드 투자다. 문제는 성공이 아니라 생산량이다 콘텐츠 산업에는 결정적인 특징이 있다. 무엇이 성공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정부도 모른다. 대기업도 모른다. 플랫폼도 모른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성공할 작품을 골라내는 능력만이 아니다. 도전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다. 100개의 작품이 만들어져야 세계를 움직이는 하나의 작품이 나올 가능성도 커진다. 100명의 창작자가 도전해야 세계적인 창작자가 나온다. 10개의 제작사가 아니라 100개, 1000개의 제작사가 경쟁해야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따라서 국가의 역할은 '어떤 작품을 만들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창작자가 실패를 감수하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한국에는 이야기와 사람이 있다. 문제는 자본이다. 콘텐츠 산업은 성공 확률을 예측하기 어렵고 제작 기간이 길다. 담보도 부족하다. 전통적인 금융기관이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래서 국가가 시장의 실패를 보완해야 한다. 나는 대한민국이 콘텐츠 산업에 대규모 장기자본을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K-콘텐츠 투자국가'를 만들자 첫째, 대규모 K-콘텐츠 성장펀드를 만들자. 정부만 돈을 내는 펀드가 아니다. 정책금융기관이 마중물을 넣고 민간 금융회사와 기업, 기관투자가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다.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에 장기적으로 투자한다. 단순 보조금은 한번 쓰면 끝난다. 투자는 성공하면 돈이 돌아온다. 그 돈으로 다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 문화정책을 '지원하고 끝나는 구조'에서 '투자하고 회수하고 재투자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둘째, K-IP 국부펀드를 만들자. 콘텐츠를 많이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권리를 가져야 한다. 오징어게임과 같은 세계적인 콘텐츠가 나올수록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 "누가 IP를 가지고 있는가." 21세기 문화산업에서 IP는 영토와 같다. 좋은 콘텐츠가 10년, 20년 동안 영화와 드라마, 게임, 캐릭터, 상품으로 확장되면 엄청난 현금흐름을 만들어낸다. 국가는 기업의 IP를 빼앗아 소유해서는 안 된다. 대신 제작자와 창작자가 IP를 보유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그 투자지분을 통해 국민도 성공의 과실을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낸다면 K-IP는 장기적으로 국가의 중요한 무형자산이 될 수 있다. 셋째, 콘텐츠 제작에 파격적인 세제 인센티브를 주자. 반도체와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세금 경쟁을 벌인다. 콘텐츠도 다르지 않다. 촬영 하나가 들어오면 제작회사만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배우와 스태프, 숙박과 교통, 관광과 지역경제가 함께 움직인다. 더 중요한 것은 성공한 콘텐츠가 만들어내는 장기적인 국가 브랜드 효과다. 따라서 국내에서 제작하고 국내에 IP와 핵심 권리를 축적하는 콘텐츠 투자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세제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 네 번째 투자는 사람이다 돈만 넣어서는 안 된다.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콘텐츠 경쟁력은 결국 작가와 감독, 프로듀서, 배우, 음악가, 디자이너, 게임 개발자와 수많은 기술 인력에게서 나온다. AI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영상 생성 AI, 번역, 더빙, VFX와 버추얼 프로덕션이 콘텐츠 제작비를 크게 낮출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이 기술을 가장 먼저 콘텐츠 산업에 결합해야 한다. AI와 문화는 별개의 산업이 아니다. AI가 콘텐츠의 생산성을 높이고, 콘텐츠가 AI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세계 최고의 'AI 콘텐츠 제작국가'를 목표로 할 필요가 있다. 다섯 번째 투자는 세계시장이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놓고 국내에서 기다려서는 안 된다. 제작 단계부터 세계시장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번역과 더빙에 투자해야 한다. 해외 배급에 투자해야 한다. 현지 마케팅에 투자해야 한다. 한국어 교육에도 투자해야 한다. 세종학당도 단순한 문화교류기관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은 한국의 음악과 영화, 음식과 상품을 장기간 소비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언어는 가장 오래가는 문화 인프라 가운데 하나다. 영국문화원과 알리앙스 프랑세즈가 오랜 기간 보여준 국가전략이다. 그리고 문화투자를 산업투자로 연결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하나 남는다.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성공했는데 삼성과 현대자동차만 이익을 보는 구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중소기업과 새로운 브랜드가 함께 세계시장으로 나가야 한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콘텐츠와 상품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다. 드라마가 성공하면 식품이 따라가고, K팝이 성공하면 화장품과 패션이 따라가고, 영화가 성공하면 관광이 따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 정부는 콘텐츠는 문화체육관광부, 식품은 농림축산식품부, 화장품은 관련 부처, 수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으로 나뉘어 지원한다. 그러나 세계인은 그렇게 한국을 소비하지 않는다. 드라마를 보다가 라면을 먹는다. 음악을 듣다가 화장품을 산다. 한국어를 배우다가 한국을 방문한다. 소비자는 하나의 사다리를 오르는데 정부만 칸막이에 갇혀 있다. 이것을 바꿔야 한다. K콘텐츠 → K푸드 → K뷰티 → K패션 → K관광 → K서비스를 하나의 투자전략으로 묶어야 한다. 문화투자의 목표는 '국민의 자산'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더 큰 상상력이 필요하다. 왜 문화투자의 성공을 제작사와 플랫폼만 가져가야 하는가. 국민도 투자자가 될 수 있다. 정책금융과 연기금, 민간자본이 K-콘텐츠와 K-IP에 투자하고 성공한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다시 국민과 사회에 돌아오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반도체 공장을 국가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 세계적인 IP도 국가경제의 자산으로 봐야 한다. 공장은 낡는다. 그러나 미키마우스와 스타워즈 같은 IP는 세대를 넘어 돈을 번다. 좋은 IP 하나는 공장 하나보다 오래갈 수도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공장과 부동산뿐 아니라 지식재산을 축적하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 문화투자의 최종 목표는 문화예산을 늘리는 데 있지 않다. 대한민국의 무형자산을 늘리는 데 있다. 지금이 투자할 때다 투자에는 때가 있다. 세계가 한국을 모를 때 콘텐츠에 10조원을 투자하는 것과 세계가 한국을 궁금해하는 지금 투자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지금은 BTS와 K팝,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이 만들어놓은 거대한 신뢰자본이 존재한다. K푸드가 성장하고 있다. K뷰티가 세계시장으로 나가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젊은 세대가 세계 곳곳에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가 세계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순간 가운데 하나다. 바로 이때 투자해야 한다. 문화산업의 특성상 오늘 투자한 돈이 내년에 모두 성과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작가를 키우고 제작사를 만들고 IP를 축적하고 세계적인 브랜드가 탄생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부가 해야 한다. 정치의 임기는 짧지만 문화와 브랜드를 만드는 시간은 길다. 국가는 그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자본을 공급해야 한다. 반도체만큼 콘텐츠에 투자하는 나라 대한민국은 제조업으로 성장했다. 반도체에 투자했다. 자동차에 투자했다. 조선과 철강에 투자했다. 그 선택은 옳았다. 이제 새로운 국가 자산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한다. 콘텐츠다. 반도체는 세계의 기계 속으로 들어간다. 콘텐츠는 세계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을 만든다면 콘텐츠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만든다. 그리고 그 신뢰를 따라 음식이 팔리고, 화장품이 팔리고, 패션과 관광이 움직이고, 기술과 서비스가 세계로 나간다. 그래서 문화투자는 문화만을 위한 투자가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 산업을 위한 선행투자다. 이제 문화정책의 질문을 바꾸자. “얼마를 지원할 것인가”가 아니다. “얼마를 투자해서 어떤 자산을 남길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지원에서 투자로. 제작에서 소유로. 국내 흥행에서 세계시장으로. 개별 작품에서 IP 자산으로. 정부 예산에서 국민의 투자로. 문화는 신뢰의 선발대다. 콘텐츠는 그 신뢰를 생산하는 산업이다. IP는 그 신뢰를 저장하는 자산이다. 브랜드는 그 신뢰를 돈으로 바꾸는 힘이다. 지금 세계가 대한민국을 보고 있다. 이 기회가 영원히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지금 투자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문화가 강한 나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문화에 투자하고, IP를 축적하고, 그 수익을 다시 국민에게 돌려주는 나라'로 만들자. 한류의 다음 칸은 더 많은 지원이 아니다. 더 크고, 더 길고, 더 과감한 투자다.

2026.08.27 13:30이광재 컬럼니스트

ASML 코리아, 올 하반기 대규모 신입·경력 인재 채용

전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의 한국 지사인 ASML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세 자릿수 규모의 대규모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화성·평택·청주·이천 등 각지에서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ASML 코리아는 내달 9월 1일부터 8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한편, 핵심 엔지니어 직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술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경력 인재 채용도 지속 확대한다. 이번 채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첨단 반도체 생산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고객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된다. 한국은 ASML 글로벌 사업의 핵심 시장으로, 2026년 2분기 기준 글로벌 장비 매출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ASML 코리아는 국내 첨단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장비 설치,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며 안정적인 반도체 생산과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 기술 인력 확보와 육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모집 직무는 이공계 학사 학위 소지자 대상의 CS 엔지니어를 비롯해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 대상의 TSE(Technical Support Engineer), FAE(Field application Engineer) 등이다. 이번 채용은 ASML 코리아의 화성, 평택, 청주, 이천 등 주요 사이트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원 접수는 ASML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CS 엔지니어 직무는 장비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FSE(Field Service Engineer)와 장비 설치 및 업그레이드 업무를 담당하는 UIR(Upgrade, Install and Relocation) Engineer 등으로 구성된다. ASML 코리아는 각 직무별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PT 면접, 롤플레잉 면접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ASML 코리아는 이번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더불어 경력직 채용도 확대한다. 특히 고객 현장의 장비 설치·이전·업그레이드를 담당하는 UIR을 중심으로 FSE, TSE, FAE 등 핵심 엔지니어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채용하며, 사업 성장과 고객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한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한 반도체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첨단 기술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경력직 인재들을 대상으로 채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SML 코리아는 다양한 첨단 산업에서 축적된 기술 전문성과 문제 해결 역량이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며,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경력 인재 영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한종 ASML 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 반도체 생산 거점 확대와 반도체 생태계 변화에 따라 한국은 더욱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ASML과 함께 성장하며 역량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SML은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되며, 가족 친화 제도와 우수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올해 2월 화성 캠퍼스 내에 DUV·EUV 장비와 모듈, 클린룸을 갖춘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를 개소해 CS 엔지니어 대상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26.08.27 13:27장경윤 기자

'허블보다 시야 100배 넓은' 우주망원경 30일 발사 [우주로 간다]

차세대 우주 관측 장비로 주목받는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이 발사를 앞두고 있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로먼 우주망원경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허블 우주망원경의 어머니'로 불리는 미국의 천문학자 낸시 그레이스 로먼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주경 지름은 약 2.9m로 허블 우주망원경과 비슷하지만, 관측 시야는 허블보다 최소 100배 이상 넓은 것이 특징이다. 망원경에는 광시야 관측장비(WFI)와 코로나그래프가 탑재된다. 약 3억 화소의 WFI는 넓은 영역을 고해상도로 촬영하는 동시에 매우 민감한 분광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설계됐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과 비교해 훨씬 넓은 영역을 한 번에 관측할 수 있다. WFI의 관측 영역은 JWST보다 약 50배 넓지만, 한계 관측 깊이는 상대적으로 얕다. 허블 우주망원경이 주로 가시광선을, JWST가 적외선을 이용해 우주를 깊이 들여다본다면 로먼 우주망원경은 넓은 시야의 근적외선 관측을 통해 광범위한 영역을 탐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발사 후에는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L2)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곳에 도착하면 로먼 우주망원경은 암흑 물질을 연구하고 우주의 팽창 역사를 측정하는 한편, 태양계 밖 행성을 탐색하는 등 암흑에너지와 외계 행성, 천체물리학 분야의 주요 난제를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외계 행성 탐사 능력도 주목된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화성보다 작은 행성까지 찾아낼 수 있을 정도의 정밀한 관측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금성보다 가까운 거리에서부터 명왕성보다 먼 거리까지 다양한 궤도에 있는 행성을 탐색할 수 있다. 탑재된 코로나그래프는 별에서 나오는 강한 빛을 차단해 주변의 희미한 천체를 관측하는 장비다. 이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모항성의 빛에 가려져 있던 외계 행성을 직접 촬영하고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먼 우주망원경은 방대한 우주 관측 데이터를 수집해 우주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진화해 왔는지를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 외계 행성 등 현대 천체물리학의 미지 영역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8.27 13: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누리호 5차, 10월 7일 오후 1시 전후 발사

누리호 5차 발사가 오는 10월 7일로 결정됐다. 이날 기상과 우주 환경은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우주항공청은 27일 사천에서 제1회 발사관리위원회(위원장 오태석 우주청장)를 개최하고,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을 10월 7일로 결졍했다.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누리호 5호기와 탑재 위성, 나로우주센터(발사대, 추적시스템 등) 등의 준비 상태와 향후 계획, 발사 조건(기상, 우주 환경,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 이같이 발사일을 결정했다. 나로우주센터 발사 방위는 북위 34.43도, 동경 127.53도다. 목표 궤도는 고도 500km대 태양동기궤도다. 발사관리위원회 측은 "기상 등 돌발변수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 발사 예비기간을 10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로 설정했다"며 "초소형군집위성 임무(고빈도·정밀 감시체계로 국가안보 및 재난 대응)를 고려, 발사 시간을 12시 23분부터 13시 23분 사이로 정하고, 발사 당일 발사 시각을 최종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단간 조립과 화약류 장착 등 발사체 총조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2~6호)는 지난 8월 24일 우주센터에 입고돼 발사체에 탑재되기 전 위성 기능을 점검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제작했다. 산·학·연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10기는 8월 31일까지 우주센터에 입고될 예정이다. 큐브위성은 부탑재 위성으로 국산소자·부품검증위성 1기, 큐브위성 경연대회 2기, 공모위성 7기로 구성됐다. 제작은 오앤비스페이스, KAIST, 쿼터니언, 무인탐사연구소, 스페이스앤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광역시, 스페이스린텍, 코스모웍스, 조선대학교·부산대학교가 각각 참여했다. 이들은 전리권 관측, 제주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 국산 구성품 검증, 우주환경 소재·광통신 검증, 국내 산업체 소자 부품 우주 검증 등을 각각 수행한다. 우주청은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와 추적시스템 등의 성능확인시험을 완료하고, 발사 전까지 설비와 장치 등의 지속적 점검을 통해 전체 시설을 발사 최적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발사 준비 및 발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공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 15일 발사안전통제 지휘조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9월 초에는 정부·군·경·지자체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종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비상 상황 발생을 가정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상황별 조치 결과를 점검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역대 최다인 15기 위성을 탑재하고,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중요한 미션을 갖고 있다"며 "누리호 임무 수행 능력과 우주수송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7 13:10박희범 기자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게임제작환경 AX 지원사업' 9월 4일까지 3차 기업 모집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는 국내 게임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하는 '2026년 게임제작환경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사업'의 3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중소 게임 기업과 인디게임 사업자, 1인 사업자가 게임 제작과 서비스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 이용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게임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 게임 기업의 개발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차 모집에서는 21인 이상 중소게임기업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기업 규모별 지원 한도는 1~2인 기업 500만원, 3~10인 기업 1000만원, 11~20인 기업 2000만원, 21인 이상 기업 5000만원이다. 21인 이상 기업은 신청 시 중소기업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1·2차 모집에서 1~2인 및 3~10인 기업의 할당량이 충족됨에 따라 이번 모집에서는 11~20인과 21인 이상 중소 게임 기업을 우선 선정한다. 해당 규모의 기업을 우선 선정한 뒤 잔여 규모에 따라 소규모 기업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기업은 게임 제작과 서비스에 활용하는 국내 AI 프로그램 및 솔루션 이용 비용의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해외 AI 솔루션은 이용 비용의 90%까지 기업별 지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부가가치세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4일 오후 5시까지이며, 온라인 구글 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선정기업은 자격요건 검토와 참여 협회 통합 추첨 등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관계자는 “이번 3차 모집을 통해 21인 이상 중소 게임 기업도 AI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며 “다양한 규모의 게임 기업이 AI를 활용해 제작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8.27 13:00이도원 기자

엔씨 개발진 "라이크오어다이, 건슈팅 게임 능력자 참여...기본기·완성도 극대화"

[독일(쾰른)=진성우 기자] "'엔씨가 슈팅 게임을 똑바로 만들고 있는 건가' 생각할 수 있지만, 건슈팅 감각이 없으면 FPS는 망한다는 생각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 엔씨 B2B 부스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김환 NEXT IP 본부장과 전형수 개발실장은 이같이 강조하며 신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씨가 이번 게임스컴에서 최초 공개한 신작 '라이크 오어 다이'는 범우주 스트리밍이라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직관적인 '블록 액션'을 결합한 차세대 팀 기반 FPS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PC와 콘솔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포트나이트식 건축과 달라…정육면체 블록으로 펼치는 직관적 전투" '라이크 오어 다이'의 메인 모드는 4인 1팀, 총 4개 팀(16명)이 격돌하는 '넥서스 서바이벌'이다. 각 진영에는 팀원의 부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거점인 '넥서스'가 존재한다. 넥서스가 파괴된 팀은 더 이상 부활할 수 없기에, 아군의 거점을 방어하는 동시에 상대의 넥서스를 먼저 공략해 최후의 1팀으로 살아남는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진다. 신작의 차별점은 '블록 액션'이다. 전형수 개발실장은 "타 게임처럼 계단을 설치하고 벽을 만들어 복잡하게 건축물을 짓는 개념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정육면체 블록 하나를 단순하게 쌓아 올려 지형 자체를 만들어가는 느낌"이라며 "그런 점에서 훨씬 접근성이 꽤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전장에서 획득한 자원으로 블록을 구매한 뒤, 공중 다리를 놓아 적진으로 침투하거나 넥서스를 둘러싸 방어벽을 구축할 수 있다. 김환 본부장은 "기존 건축 게임들이 건설 모드 진입 시 건축에만 집중해야 했다면, 우리 게임은 교전 중 실시간으로 총기와 블록건을 교체하며 상대를 견제하고 지형을 바꾸는 유기적인 전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플레이 타임은 평균 10분 이상을 기본으로 설계됐다. 초반 적극적인 러시 전략에 따라 5분 안팎으로 빠르게 승패가 갈릴 수도 있으며, 지나친 장기전을 방지하기 위해 후반부에는 전장이 좁혀지는 자기장 시스템도 마련됐다. 범우주 스트리밍 세계관과 '스폰서' 로그라이크 요소 독특한 세계관 설정도 게임의 주요 축이다. 범우주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파이어스트림'이 지구로 영역을 확장했고, 지구인 플레이어들이 스트리머로 참가해 전 우주의 외계인과 시청자들에게 '라이크'를 얻으며 경쟁한다는 콘셉트다. 메인 맵은 평행우주의 서울을 모티브로 구성됐다.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는 무기부터 가젯, 의상 등을 전부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매 세션마다 다른 '스폰서'가 지정되는 로그라이크 시스템을 결합했다. 필드의 럭키 박스나 에어드롭을 통해 세션별 특수 기믹 아이템을 획득하며 매판 색다른 변수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인게임에서 펼친 활약은 전장 밖으로도 이어진다. 전 개발실장은 "스트리머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하이라이트 영상 공유 등 아웃게임 요소를 기획해 둔 상태"라며 "플레이 경험을 공유하고 확장할 수 있는 장치들을 차차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슈팅 감각 없으면 FPS는 망한다…일정 쫓기지 않고 완성도 높일 것" 엔씨의 슈팅 장르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에 대해 개발진은 '전문 인력의 역량'과 '기본기'를 강조했다. 김환 본부장은 "소재만 보면 캐주얼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건슈팅 감각이 없으면 FPS는 망한다'는 생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아바, 배틀그라운드, 서든어택, 크로스파이어, 레인보우 식스 시즈 등 굵직한 국내외 슈팅 타이틀을 경험한 베테랑들이 대거 합류해 기틀을 다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내에서 다수의 슈팅 게임이 동시에 개발되는 배경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개발 문화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엔씨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개발자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자율적으로 제안하고 통과되면 제작하는 유연한 분위기"라며 "경영진 역시 '관여하지 않을 테니 멋지게 만들어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진은 완성도에 대한 확신이 설 때까지 단계적인 검증을 거치겠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과거에는 일정이 정해져 있어 개발진 스스로 재미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개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번에는 개발진이 스스로 납득하고 자신감이 생겼을 때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크 오어 다이'는 최근 사내 테스트를 마쳤으며, 올해 안에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등 비공개 검증을 거쳐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6.08.27 12:00진성우 기자

HD건설기계 임직원 개인정보 9503건 유출사고…7350만원 과징금 '철퇴'

지난 2024년 3월 9503명의 HD건설기계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당국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이로 인해 HD건설기계는 735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지난 26일 제17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HD건설기계에 과징금 7350만원 부과를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원 미상의 해커는 지난 2024년 3월 HD건설기계 내부 업무용 시스템에 접속해 HD건설기계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의 성명, 사번 등 9503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모바일 기기 관리 서버가 '해킹 통로'가 됐다. 해커는 당시 HD한국조선해양이 운영하는 모바일 기기 관리 서버스이 취약점 기기를 이용해 웹 쉘파일을 업로드한 후 해당 서버와 통신이 가능했던 HD건설기계 내부 업무용 시스템에 접근이 가능했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의 모바일 기기 관리 서버와 HD건설기계의 내부 업무용 시스템은 업무상 연계가 불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양사 시스템 간 접근을 제한하지 않아 해커의 침입을 허용하게 됐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HD건설기계에 부과한 과징금에 더해 유출 경로로 이용된 HD한국조선해양에는 4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유출사고는 개인정보 처리자가 개인정보 처리시스템에 대한 취약점 관련 조치를 소홀히 했으며, 업무상 연계가 불필요한 서버에 대한 접근 통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게 됐다"며 "개인정보처리자가 웹 취약점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노출되지 않도록 보안대책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불법적인 접근 및 침해사고 방지를 위해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접속 권한을 IP 등으로 제한해 불필요한 접근을 차단·통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8.27 11:59김기찬 기자

위메이드 위믹스재단, 해킹 피해 전액 약 16억 보상...위믹스 50만개 시장 매입

위메이드의 위믹스 재단은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WEMIX$) 해킹 사고에 대한 보상안을 지난 26일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해킹 피해 대상인 이용자에게 약 114만달러(약 16억원)를 전액 보상하고, 위믹스(WEMIX) 50만개를 시장에서 매입한다. 피해 보상 규모는 WEMIX3.0과 플레이체인 거래 내역을 전수 조사로 확정됐다. 보상 대상은 사고 직전 WEMIX$ 보유자와 유동성 풀 예치자, 사고 당시 거래 과정에서 손실을 입은 이용자 등 약 17만개 주소다. 지난달 해킹 사고에서는 WEMIX$ 발행 등에 사용되는 스마트컨트랙트 관리자 권한이 공격자에게 넘어가면서 약 77억원 상당의 WEMIX$ 522만5천525개가 부정 발행됐다. 공격자는 스마트컨트랙트의 관리자 등록 기능에 접근 제한의 허점을 이용했다고 알려졌다. 단, 이번 해킹 피해자에게는 WEMIX$ 대신 교환용 토큰인 'eqWEMIX$' 등이 지급된다. eqWEMIX$는 관련 서비스가 재개되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e와 1대 1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믹스 재단 측은 "확정된 보상은 지급 준비를 마치는 대로 순차적으로 집행하고, 진행 상황은 공지를 통해 계속 안내할 계획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컨트랙트 전수 점검과 배포 절차 재정비도 끝까지 완수하겠다"라며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26.08.27 11:38이도원 기자

테슬라, 中 FSD 데이터센터 폐쇄설 부인…출시 시점은 함구

테슬라가 상하이 완전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철수설을 부인하고 관련 온라인 소문을 경찰에 신고했다. 26일 텐센트테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법인은 상하이 FSD 데이터센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운전자 보조 관련 인력 채용도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 업무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온라인에서는 감독형 FSD 도입에 대비해 구축한 상하이 데이터센터가 비워졌고, 관련 연락 조직이 철수했으며 일부 직책도 폐지됐다는 주장이 확산했다. 테슬라는 이를 부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철수설은 테슬라 웹사이트의 시장 목록이 변경되면서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북미 웹사이트의 FSD 구독 가능 지역에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한국 및 일부 유럽 국가 등이 포함됐지만 중국은 빠졌다. 다만 해당 목록은 구독 서비스가 출시된 시장을 나타낸다. 테슬라 미국 웹사이트의 다른 안내 페이지에는 중국이 여전히 감독형 FSD 사용 가능 지역으로 표시돼 있다. 중국에서는 아직 FSD 구독 서비스가 출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감독형 FSD를 중국 이용자에게 전면 제공할 시기도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 웹사이트에서는 관련 소프트웨어를 '테슬라 보조주행'으로 표기하고 전체 기능은 추후 제공될 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도로 환경에 맞게 운전자 보조 기술을 현지화하고 학습 체계를 구축해 왔다고 설명한다. 다만 실제 제공 기능과 구독 방식, 규제 승인 여부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 현지 업체들이 도시 주행 보조 기능을 적용하는 차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가 데이터센터와 관련 조직의 철수설은 부인했지만, 중국에서 감독형 FSD 전체 서비스를 언제 내놓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2026.08.27 11:32류은주 기자

"엔드포인트 역할 변경"...태니엄, 차세대 에이전틱 AI시스템 '아틀라스' 공개

자율형 IT(Autonomous IT)를 강조하는 글로벌 보안기업 태니엄(한국지사장 박영선)이 자사 연례 컨퍼런스 '컨버지 서울(Converge Seoul) 2026'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27일 개최했다. 이날 회사는 자사 차세대 에이전틱 AI 시스템 '태니엄 아틀라스(Tanium Atlas)'의 강화된 기능을 공개, 시선을 모았다. '태니엄 아틀라스'는 태니엄 플랫폼에 기본 탑재되는 네이티브 에이전틱 AI 시스템이다. 실시간 엔드포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IT 및 보안 환경 위험을 분석해 우선순위를 정한 후, 이 같은 사항에 대해 운영자 승인을 거쳐 우선순위로 지정된 작업과 연결한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복잡한 툴과 쿼리 문법 또는 개별 데이터 소스를 별도로 분석하는 대신, 자연어로 질문하고 문제 해결까지 이어지는 단일 업무 흐름 중심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회사는 "오늘날 IT 및 보안 운영 조직은 매일 발생하는 방대한 엔드포인트·사용자·소프트웨어 신호를 모두 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공격자들이 가속화되는 속도로 취약점을 악용함에 따라 보안 팀은 수많은 경고와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이를 실행 가능한 조치로 전환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나아가, 다양한 툴마다 서로 다른 워크벤치와 쿼리 문법을 사용해야 하는 파편화로 인해, 운영 효율성을 저해하는 핵심 요인은 데이터 자체가 아니라 이를 처리하는 사람들의 시간과 집중력에 좌우되는 상황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태니엄 아틀라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엔드포인트 가시성, AI 기반 추론, 거버넌스 및 실행 기능을 하나의 연결 계층으로 통합했다. 태니엄 아틀라스는 운영자가 별도의 문법이나 교육 없이 자연어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업무를 4개의 단계로 정의했다. -질문(Ask) - 운영자는 자연어로 데이터 질의 및 실행 계획을 에이전트에 전달한다. -추론(Reason) - 아틀라스는 전체 엔드포인트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분석 결과와 추론 과정을 명확하고 단계별로 제시한다. -승인(Approve) - 환경 변경을 유발할 수 있는 조치는 위험 평가와 함께 제시되며, 운영자의 권한 및 역할 기반 접근 제어를 항상 준수하면서 승인을 요청한다. -해결(Resolve) - 아틀라스는 분석 결과를 제안된 조치와 연결해 단일 대화 흐름 및 동적으로 생성된 페이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태니엄은 최근 아틀라스가 고객의 주요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실제 검증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아래는 이 회사가 제시한 주요 사례다. 심야에 발생한 안티바이러스 경고는 실제 침해처럼 보였지만, 조사 결과 이미 중단된 페이로드와 브라우저 팝업 하이재킹으로 밝혀졌다. 아틀라스는 수십 개의 포렌식 소스를 몇 시간이 아닌 몇 분 만에 전수 조사해, 해당 인시던트를 몇 시간 내에 종료 처리했다. 아틀라스는 적용되지 않는 리눅스 배포판들 뒤에 숨겨진 ARM64 아키텍처를 발견해, 그렇지 않았다면 정체돼 있을 사업부 전체에 패치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패치 문제는 수동으로 탐지했다면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렸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아틀라스는 차단 해제 패키지 배포를 자동화해 일련의 오류가 발생한 셀프-서비스 엔드포인트를 진단 및 복구했으며, 별도로 반복적인 소프트웨어 설치 실패의 근본 원인을 무한루프에 빠진 예약 작업(Scheduled Task)으로 추적했다. 이는 수동 검토로는 몇 시간씩 걸릴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태니엄 아틀라스는 운영자가 전문 지식 없이도 엔드포인트에서 맞춤형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도록, 몇 분 만에 커스텀 센서를 생성하고 검증할 수 있는 센서 크리에이션(Sensor Creation) 기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반복 사용 가능한 검증된 페이지를 공유할 수 있는 템플릿 갤러리(Template Gallery), 패널·페이지·감사(Audit) 데이터를 PDF, CSV, 이메일, HTML 형식으로 내보낼 수 있는 리포트 & 익스포트(Reports & Exports), 주요 권장 사항·알림·승인 항목을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액티브 센터(Activity Center)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운영자가 콘솔에 접속해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장기 작업을 수행하는 백그라운드 에이전트(background Agents) 기능을 갖추고 있다. 메모리는 사용자별로 아틀라스를 개인화해, 학습된 과거 패턴을 기반으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대응 속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아틀라스 MCP 서버(Atlas MCP Server)를 통해 다양한 AI 클라이언트와 연동할 수 있다. 태니엄은 안전장치와 가드레일을 제공하는 동시에 아틀라스의 자율적 기능을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아틀라스가 다음 네 가지 거버넌스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됐다고 이날 설명했다. -감사 가능성(Auditable) – 대화 및 작업 이력을 기록하고 추적 -설명 가능성(Explainable) –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추론 과정과 근거 제공 -내재화된 안전성(Internalized Safety) – 승인 및 위험 평가를 기본 적용 -운영자 권한 제한(Operator Privilege Restrictions) – 아틀라스가 수행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 범위를 운영자의 RBAC 권한 내로 제한 태니엄의 스티븐 양(Steven Yang)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문 시니어 디렉터 겸 포트폴리오 부문 리더(Senior Director of Product Management and Portfolio Lead)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엔드포인트 역할이 바뀌고 있다"면서 “아틀라스는 오직 태니엄만 구현 가능한 빠르고, 대규모로 수집할 수 있는 실시간 엔드포인트 데이터에 인텔리전스를 더해, 운영자의 의도를 파악해 정확하게 병렬 실행을 통해 이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미국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스티븐 양은 AI 플랫폼 및 제품, 인프라, 자동화, 거버넌스 전반에 걸쳐 전략, 혁신 및 실행을 주도하며 이 회사의 통합 엔드-투-엔드 AI 경험 강화를 담당하고 있다. 제품 관리자, 엔지니어, 응용 AI 아키텍트로 구성된 다기능 팀을 이끌고 있다. 태니엄에 합류하기 전 EY-파르테논(EY-Parthenon)의 소프트웨어 전략 그룹에서 사모펀드 및 포춘 5백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M&A 및 성장 전략에 대한 자문을 담당했다. 한편 태니엄은 2007년 7월16일 설립된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 기업이다.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Kirkland, Washington)에 본사가 있다. 데이비드 힌다위(David Hindawi)와 오리온 힌다위(Orion Hindawi) 부자(父子)가 공동 창립했다. 힌다위는 태니엄 창립 이전에도 인프라 통합 및 엔드포인트 관리 기업 '빅픽스(BigFix)'를 창립해 IBM에 매각한 바 있다. 태니엄은 엔드포인트 관리 뿐 아니라 자산 식별, 취약점 대응 등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XEM)'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포춘 1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미국 10대 은행은 물론 전 세계 글로벌 기업 및 공공기관을 지원한다.

2026.08.27 11:19방은주 기자

월가는 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공 들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 요즘 비트코인이나 디지털 자산 뉴스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2025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2026년 현재도 디지털 결제 시장은 그야말로 폭풍 전야의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우리를 주목하게 만드는 소식이 하나 있죠. 바로 세계 금융의 심장이라 불리는 월가에서 들려온 소식인데요.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같은 거대 은행들이 손을 잡고 스테이블코인을 공동으로 발행하겠다는 논의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전통 금융의 대명사들이 왜 갑자기 암호화폐 기술에 이토록 공을 들이는 걸까요? 이 흥미로운 주제를 두고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전통 금융의 인프라를 신뢰하는 금융기관 전문가, 가상자산 시장의 실질적인 유동성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가상자산 분석가, 그리고 법적 장벽을 꼼꼼히 살피는 금융규제 분석가와 기업 전략 전문가, 핀테크 시스템 전문가, 마지막으로 이 모든 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패널까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전통 금융의 이름값이냐 실질적인 유동성이냐, 팽팽한 기싸움 먼저 토론의 포문을 연 것은 금융기관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이었습니다. 이 패널은 월가 은행들이 가진 '이름값'과 '제도권의 신뢰'가 디지털 시장에서도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JP모건이나 BofA 같은 은행들이 이미 바젤 III와 같은 엄격한 국제 규제를 준수하며 탄탄한 자산 운용 능력을 증명해왔기 때문에, 이들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은 기존의 민간 코인과는 차원이 다른 안정성을 보여줄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즉, 은행의 견고한 인프라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이식될 때 비로소 진정한 대중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주장인 셈이죠. 이에 더해 기업 전략 전문가는 대형 은행들이 가진 압도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들어, 이들이 표준화 작업을 주도한다면 단숨에 글로벌 결제 시장의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가상자산 분석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 패널은 은행의 신뢰도가 곧바로 시장의 채택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은 일종의 '유동성 착시'일 수 있다고 꼬집었는데요. 아무리 은행 이름이 유명해도, 디지털 자산의 핵심은 준비자산이 투명하게 공개되는지, 그리고 사용자가 원할 때 즉시 돈으로 바꿀 수 있는(환매) 유동성이 보장되는지에 달렸다는 겁니다. 2026년 8월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5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지만, 이는 결제 수요보다는 투기적 선호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은행 공동 코인이 단순히 시장의 '노이즈'에 그치지 않으려면 실질적인 환매 스프레드와 운영 비용에서 우위를 입증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전통 금융의 명성이 디지털 기술의 실질적인 효율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토론의 첫 번째 큰 격돌 지점이었습니다. 동료인가 경쟁자인가, '공동 발행'의 딜레마와 거버넌스 충돌 논의가 진행되면서 토론의 핵심은 발행 여부를 넘어 '어떻게 함께 운영할 것인가'라는 더 복잡한 문제로 이동했습니다. 비판적 관점을 가진 AI 패널은 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는데요. 바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경쟁자들이 과연 하나의 배를 끝까지 잘 저을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JP모건과 BofA는 시장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라이벌인데, 이들이 하나의 코인을 발행하면서 기술 표준이나 수익 배분, 운영 정책에 대해 아무런 잡음 없이 합의할 수 있겠냐는 의문이죠. 이 패널은 이를 '집단 행동 문제'와 '거버넌스 충돌'로 정의하며, 이해관계가 조금만 어긋나도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좌초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핀테크 시스템 전문가는 단순히 신뢰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인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거들었습니다. 기존 은행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반의 자동화 증명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 자체가 막대한 비용과 기술적 복잡성을 수반한다는 설명이죠. 특히 서로 다른 은행의 전산망이 실시간으로 상호운용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사고나 시스템 지연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이 거버넌스의 핵심이라는 점을 짚어줬습니다. 금융기관 전문가는 SWIFT나 CLS 같은 기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경험을 근거로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반대 측 패널들은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망이 아니라 '환매 책임'이라는 아주 무거운 짐을 진 자산이라는 점에서 기존 모델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맞섰습니다. 가장 격렬한 대립은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 즉 '동시 환매(Bank Run)'가 발생했을 때 누가 최종적으로 손실을 떠안을 것인가 하는 지점에서 폭발했습니다. 가상자산 분석가는 은행별로 손실을 분담하는 순서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이를 결코 지배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공동 발행'이라는 화려한 구호 뒤에 숨겨진 책임 회피의 가능성을 날카롭게 파고든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토론은 단순한 사업성 분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금융의 안전판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고도의 규제적 논의로 논점이 완전히 전환되었습니다. 남겨진 과제는 무엇인가 치열했던 토론을 정리해보면,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우선 월가 은행들의 움직임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전략적 반격'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위협하고 디지털 결제 시장이 무섭게 커가는 상황에서 전통 금융이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죠. 또한 이들이 발행할 코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은행 이름값을 넘어, 전 세계 규제 당국이 인정할 만한 '통일된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거래에서 각국의 법이 충돌할 때, 이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가 결국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견은 여전히 날카롭게 남아있습니다. 과연 경쟁 관계인 은행들이 위기 시에 서로의 손실을 나누어 짊어지는 강력한 거버넌스를 2027년까지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또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BDC와의 경쟁에서 민간 은행 코인이 어떤 차별화된 가치를 줄 수 있을지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금융규제 분석가는 G20 차원의 국제적 합의가 없다면 은행들의 꿈은 규제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기술적 혁신보다는 규제적 합의가 더 큰 장벽이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결국 월가의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 논의는 전통 금융이 디지털이라는 낯선 대지에 깃발을 꽂으려는 담대한 시도입니다. 그러나 그 깃발이 얼마나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지는 은행들이 서로의 이익을 얼마나 내려놓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지갑 속의 달러가 스마트폰 속의 디지털 토큰으로 변하는 날, 우리는 은행의 이름을 보고 안심할까요, 아니면 그 뒤에 숨겨진 복잡한 시스템의 숫자를 먼저 확인하게 될까요? 패권 전쟁의 서막은 이제 막 올랐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f22bcbe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27 11:14AMEET

기아, 대표 RV 3종 '블랙 에디션' 출시…3587만원부터

기아가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에 검은색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블랙 에디션'을 선보인다. 기아는 27일 대표 레저용차량(RV) 3종의 블랙 에디션과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의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를 기반으로 전용 디자인과 디지털 콘텐츠를 적용한 스페셜 트림이다. 가격은 스포티지 3587만원, 쏘렌토 4441만원, 카니발 4592만원부터다. 차량 내부에는 검은색을 바탕으로 헤드레스트 엠블럼과 블랙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등을 적용했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검은색 요소로 구성된 전용 디스플레이 테마도 무료로 제공한다. 외장에는 다크 메탈과 블랙 유광 소재를 사용하고 차종별 전용 신규 휠을 장착했다. 기아는 블랙 에디션과 함께 연식변경 모델인 '더 2027 스포티지', '더 2027 쏘렌토', '더 2027 카니발'도 출시했다. 더 2027 스포티지는 전 트림에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 적용했다. 노블레스 트림에는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와 전자식 차일드락, 동승석 파워시트·럼버서포트·워크인 디바이스, 안전 하차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를 기본화했다. 더 2027 쏘렌토는 1열 콘솔과 시트백 측면에 100W C타입 USB 단자를 새로 적용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시그니처와 X-Line 트림에는 19인치 휠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더 2027 카니발은 모든 트림에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기본 적용했다. 1·2·3열에는 각각 100W C타입 USB 단자를 추가했다. 더 2027 스포티지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2944만~3622만원, 2.0 LPi 3009만~3687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후 3436만~4103만원이다. 스포티지 블랙 에디션은 1.6 가솔린 터보 3587만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068만원이다. 하이브리드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반영했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3641만~4341만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2WD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후 3963만~4670만원이다. 쏘렌토 블랙 에디션은 2.5 가솔린 터보 4441만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2WD 4895만원이다. 블랙 에디션 하이브리드 2WD의 세제 혜택 적용 가격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끝난 뒤 공개된다. 더 2027 카니발 9인승 가격은 3.5 가솔린 3686만~4532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4141만~4987만원이다. 블랙 에디션은 각각 4592만원과 5047만원이다. 카니발 7인승 가격은 3.5 가솔린 4382만~4791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4832만~5241만원이다.

2026.08.27 11:07김재성 기자

수산아이앤티, 생성형 AI 게이트웨이 솔루션 GS인증 1등급 획득

종합 정보보호 전문기업 수산아이앤티(대표 정은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게이트웨이 솔루션이 GS인증 1등급 획득에 성공했다. 수산아이앤티는 26일 생성형 AI 게이트웨이 솔루션 '이세이프 에이아이 V3'가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인 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S 인증은 소프트웨어의 기능성, 신뢰성, 사용성, 효율성, 유지보수성, 이식성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가 공인 품질인증이다.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의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프롬프트 입력이나 파일 업로드 과정에서 민감 정보 유출, 비인가 AI 서비스 사용 등 새로운 보안 위협도 부상하는 모양새다. 이세이프 에이아이 V3는 사용 환경에 특화된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으로서, 내부정보 유출방지(DLP)가 적용된 생성형 AI 프롬프트 보안 기능을 적용한다.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LLM) 플랫폼을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해 사용 및 관리할 수 있으며, 프롬프트 입력 내용과 키워드, 첨부파일, 개인정보 등 유출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하나의 환경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조직 내 AI 사용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 부서별로 차등화된 접근 권한을 설정하고, 보안 거버넌스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AI 서비스 이용에 따른 사용량과 토근, 비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용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기업의 안전한 AI 활용뿐 아니라 효율적인 AI 활용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은 이세이프 에이아이 V3의 소프트웨어 품질과 제품 완성도를 공실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수산아이앤티는 공공기관을 비롯해 금융·제조·IT 등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기업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GS인증 제품은 조달청 계약 및 나라장터 등록을 통한 공공기관 구매 지원을 비롯해 공공 정보화사업에서 우선 도입 대상 제품으로 지정되는 등 다양한 제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은아 수산아이앤티 대표는 “생성형 AI가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AI 활용과 정보보호를 함께 고려한 보안 체계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을 계기로 공공 및 기업 고객이 생성형 AI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1:05김기찬 기자

오브젠, '오브젠 서밋 2026' 개최…기업 AX 해법 제시

오브젠이 기업 인공지능(AI) 전환(AX)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브젠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오브젠 서밋 2026'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에서 기업용 AI로'다.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이 기업 업무와 의사결정에 빠르게 도입되는 가운데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업무 혁신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기업의 AI 활용 범위는 문서 작성과 검색 등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보조, 업무 자동화, 고객관리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여러 시스템과 연계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AI를 도입했다고 해서 곧바로 기업 성과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데이터 품질과 관리 체계, 업무 프로세스와의 연계, 보안 및 거버넌스 등이 AI 확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개별 부서나 일부 업무에서 AI를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전사적인 업무 혁신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배경에서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가 기업용 AI 구현의 핵심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업무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AI가 기업의 실제 업무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플랫폼과 분석 환경을 통합하고, 기업 내부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작업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오브젠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데이터 준비 단계부터 기업용 AI, 자율형 AI 에이전트로 이어지는 기업의 AI 전환 로드맵을 소개할 계획이다. 기술 설명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와 데이터 플랫폼이 업무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행사는 기업 AI 활용 사례 발표, 기업용 AI 추진 전략 소개, 솔루션 시연 및 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트래티지, SK하이닉스, 고려해운 등 국내외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별 AI 적용 경험과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참석자들은 기업이 AI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데이터 인프라와 운영 체계,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혁신,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고객관계관리와 고객경험 개선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오브젠의 주요 솔루션과 함께 스트래티지, 롱뷰, CDXP+, 아웃시스템즈, 나임(KNIME) 등 다양한 솔루션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및 시연 공간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각 솔루션의 기능을 확인하고 업무와 시스템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 유용희 오브젠 대표이사는 "기업의 AI 경쟁력은 AI를 도입했는지 여부보다 보유 데이터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제 업무와 연결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번 오브젠 서밋 2026에서 데이터 기반의 기업용 AI 구현부터 자율형 AI 에이전트 활용까지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방향과 현장 사례를 폭넓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1:01남혁우 기자

카카오엔터 "불법 웹툰·웹소설 11억건 삭제…저작권 보호 시스템 '다크체이서' 덕"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개발한 저작권 보호 시스템 '다크체이서'의 기능과 운영 성과를 담은 제9차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다크체이서는 온라인상 불법 콘텐츠를 찾아 삭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침해 사이트 탐지부터 신고, 처리 결과 확인, 도메인 추적, 대응 이력 관리까지 한 시스템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불법 사이트가 주소를 바꾸거나 우회 접속 방식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대응 과정 전반을 통합한 것이다. 특히 사이트별 침해 패턴과 연관성을 분석해 반복적인 저작권 침해나 새로운 유출 가능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엔터가 지난해 공개한 'TTT(Targeting·Tracing·Takedown)' 전략을 시스템에 적용해 불법 사이트 특정과 운영자 추적, 사이트 폐쇄 및 법적 대응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했다. 콘텐츠가 처음 유출된 경로를 파악하고 같은 방식의 유출을 막기 위한 자체 워터마크 기술도 고도화했다. 다크체이서는 지난해 말 베타 버전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약 1만6000개의 웹툰·웹소설 IP를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불법 유통 여부를 상시 확인하고 있다. 다국어 키워드를 활용한 콘텐츠 탐지와 불법 사이트 도메인 변경 추적, 반복 침해 분석 결과 등은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관리한다. 이를 토대로 침해 규모와 반복 횟수 등을 파악해 대응 순서를 정하고 국내외 기관과 공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불법 콘텐츠 삭제 규모도 늘었다. 카카오엔터가 올해 상반기 차단한 글로벌 불법 웹툰·웹소설 콘텐츠는 약 1억2616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1억112만건보다 24.8% 증가했다. 2021년 11월 불법유통대응팀 '피콕(P.CoK)'을 출범한 이후 올해 6월까지 삭제한 불법 콘텐츠는 누적 11억건을 넘어섰다. 카카오엔터는 향후 다크체이서를 통해 확보한 침해 데이터를 분석해 유출 가능성을 사전에 포착하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창작자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저작권 보호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체계도 확대한다. 이번 백서에는 국회 '만화·웹툰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인 서영석·김승수 의원과 윤성천 한국저작권보호원장의 인터뷰도 담겼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다크체이서를 통해 사후 삭제를 넘어 사전 예방까지 가능한 저작권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술 고도화와 국내외 기관·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불법 유통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7 11:00안희정 기자

일자리 줄면 세금도 줄어든다…AI가 바꾸는 나라 살림

인공지능(AI)이 전체 일자리의 10%를 대체할 경우 미국 연방정부 세입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방수입의 약 65%가 노동 관련 세수이기 때문이다. AI로 대체된 노동자의 재취업 여부와 AI 가격 형성 방식에 따라 세수와 물가, 금리, 국가부채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랜드연구소(RAND)는 최근 'AI가 노동을 대체할 때의 연방정부 세입: 고성능 인공지능을 활용한 경제 시나리오 검토' 보고서를 통해 고성능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상황에서 경제와 연방정부 세입에 미칠 영향을 살폈다.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연방정부 세입에서 개인소득세와 급여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84%다. 이중 임금·급여 등 노동소득과 직접 연결된 세수는 전체 연방수입의 약 65%로 추산된다. AI가 기존 노동을 대체해 임금소득이 줄어들면 정부의 세수 기반도 영향받을 수 있는 구조다. AI의 노동 대체가 곧바로 세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AI 확산으로 새로운 산업과 업무가 만들어지고 대체된 노동자들이 다시 일자리를 얻는다면 노동소득과 세수 기반이 유지될 수 있다. 반대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충분하지 않으면 노동소득 감소가 세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AI 가격도 주요 변수다. AI가 소수 기업에 의해 높은 가격으로 공급되면 AI 기업의 이익과 자본소득 증가로 관련 세수가 늘어날 수 있다. AI가 경쟁과 기술 발전으로 원가에 가까운 수준까지 저렴해지면 기업과 소비자의 활용 비용은 낮아지지만 상품·서비스 가격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으로 명목 세수가 줄어들 수 있다. 실제 10% 노동 대체 시나리오에서 대체 노동자가 재취업하지 못하고 AI가 저렴하게 공급되는 경우 2035년 인플레이션은 마이너스(-) 2%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AI가 저렴하게 보급돼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연방정부 세입은 4분의 1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충격이 커진다. 노동소득뿐 아니라 자본소득까지 함께 감소해 과세 기반이 동시에 축소되는 경우, 랜드연구소는 연방세수의 최대 83%가 충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는 AI의 노동·자본 대체가 광범위하게 진행된다는 가정에 따른 결과다. 랜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AI가 노동을 대체하는 경제에서는 정부가 기존의 세입 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AI의 경제적 영향뿐 아니라 연방정부 세입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8.27 10:59이나연 기자

[현장] AGI 시대 성큼…전문가들 "데이터·제도·사회 전환 함께 준비해야"

다가오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에 대비해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데이터 선순환 구조와 사후학습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노동·의료·교육 등 사회 전반의 제도 변화까지 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AGI 시대의 서막'을 주제로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선 AGI 시대를 대비해 기술·인프라 확보에서 경제·산업 전환을 거쳐 사회적 연착륙으로 이어지는 세 가지 주제의 발제가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신진우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 방안'을 주제로 한국이 글로벌 프론티어 AI 모델 경쟁에서 추격을 넘어 선두권으로 올라서기 위해 데이터와 사후학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내 AI 모델의 성능이 발전 중이지만 여전히 미국·중국 최상위 모델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최상위급 모델에는 데이터·모델·컴퓨팅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이는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라며 "하나라도 0이 되면 나머지가 아무리 많아도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AI 투자에서 컴퓨팅이나 모델 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데이터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외 AI 기업들은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를 다시 모델 학습에 활용하면서 성능을 높이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한 반면, 국내에는 이같은 선순환 구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국산 AI 모델 사용이 늘어나야 서비스 과정에서 새로운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를 다시 모델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교수는 "데이터를 공급하고 모델을 만든 뒤 사용자가 쓰게 하고 거기서 나온 데이터를 가지고 다시 모델을 개선해야 하는데 국산 모델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이런 선순환 구조가 끊겨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온라인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강화학습하는 '포스트트레이닝' 기술과 데이터 순환 구조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공부문부터 국산 모델 활용을 확대해 실제 사용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다음으로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토큰 경제 시대의 법과 제도의 설계'를 주제로 AI 대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비용과 책임, 편익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에 대한 법·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AI 활용에 필요한 토큰 비용이 높아지면서 자체 인프라나 협상력을 갖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개인·연구자에게 부담이 집중될 가능성을 짚었다. 그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연구자 같은 경우 토큰 비용의 증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중소기업과 연구개발자를 위한 적극적인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형태의 법적인 기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이를 다양한 주체가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갖춰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AI 규제를 무조건 앞당기기보다는 기술 발전을 촉진하면서 실제 발생하는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교수는 "법 제도가 너무 빠른 속도로 나가서도 안 되고 너무 늦은 속도로 나가서도 안 된다"며 "AI 기본법을 비롯한 관련 규제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운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철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AGI와 사회: AI가 바꾸는 세 개의 시장'을 주제로 노동시장과 보건의료, 교육 분야에서 나타날 변화를 진단했다. 노동시장 전체에서 AI로 인한 급격한 고용 충격이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미국에선 AI 노출도가 높은 직군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고용이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에는 AI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모니터링 체계조차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AI 도입에 따른 청년 고용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실업률 변화 등에 대비해 사회보장체계의 재정 영향까지 함께 분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선 AI가 의료진의 생산성을 높이고 의료 접근성을 개선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의료취약지역 문제를 단순히 의사 수 확대로 해결하기보다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병원마다 분산된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연계해 의료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 역시 AI 시대에 맞춰 인지능력 중심 체계에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지식 습득과 문제 해결 등 인지 기능을 빠르게 대체하는 만큼,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공감하며 스스로 판단하는 비인지 역량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GI는 개별 기술·산업의 혁신을 넘어 국가 체계 전반을 재편하고 우리 삶의 모습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제·산업의 변화는 물론 노동·복지·교육 등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함께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자리에서 나온 고견을 바탕으로 AGI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7 10:58한정호 기자

카카오, 중기부와 '2026 카카오쇼핑 더하는 가치' 운영

카카오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디임팩트와 함께 '2026 카카오쇼핑 더하는가치'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의 '소상공인 온라인판로 지원사업' 중 플랫폼 협업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카카오는 교육과 판매 지원을 연계해 소상공인의 톡딜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상품 판매와 마케팅 등 실무 교육을 제공한 뒤 우수 참여사를 별도로 선발해 컨설팅과 광고 집행 등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첫 교육 대상에는 톡딜 입점 소상공인 14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참여사를 선정했다. 지난 19일에는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톡딜 이용 방법과 우수 판매 사례를 공유했다. 선배 판매자의 특강과 참여사 간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기 교육은 내달까지 6차례 진행된다. 카카오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플랫폼 운영부터 상품 판매, 마케팅까지 온라인 사업에 필요한 실무 노하우를 전달한다. 2기 참여사도 모집한다. 매출 이력이 있는 톡딜 입점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내달 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선정된 업체는 오는 10~11월 6차례에 걸쳐 오프라인 교육을 받게 된다. 기본 교육을 마친 뒤에는 1·2기 참여사 중 우수 판매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성장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과 판매자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톡딜 빅카드·카탈로그 광고 등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광고 집행 실습비도 지원한다. 카카오는 교육에 그치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톡딜 판매자와 브랜드를 발굴해 이들의 온라인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커머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교육뿐 아니라 판매자들이 배운 내용을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소상공인들이 톡딜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0:57박서린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이 AI 쓰는 시대…진짜 격차는 지금부터

AI가 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걱정은 절반만 맞았다. 커리어 플랫폼 원티드랩이 국내 직장인 209명을 조사해 발표한 'AX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AI는 일자리를 통째로 없애기보다 'AI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 사이의 격차를 빠르게 벌리고 있었다. 여기서 AX란 인공지능을 도입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AI 전환'을 의미한다. 이미 직장인 10명 중 9명이 AI를 활용하는 지금, AI 시대 직장인의 생존은 'AI를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쓰느냐'에서 갈리기 시작했다. 일자리 감축 보도와 정반대로 움직인 IT 채용 2배 증가 AI가 일자리를 줄인다는 뉴스와 채용 시장의 실제 데이터는 정반대 방향을 가리켰다. 2025년 12월 21일 미국 CNBC는 컨설팅 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의 조사를 인용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감축된 일자리가 117만여 개이며 이 가운데 AI가 이유로 언급된 경우가 5만 4,694개였다고 보도했다. 숫자만 보면 'AI가 사람을 밀어낸다'는 불안이 사실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국내 채용 데이터는 다른 신호를 보냈다. 원티드가 IT 직군 신규 공고 수를 2023년 1월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결과, 2025년 7월에는 208.40을 기록하며 2년 반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IT 직군은 개발, 디자인, PM/PO, 보안처럼 IT 기업에 필수적인 직군을 의미한다. AI 유관 직군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수요가 세계적으로 커지고, AX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선 흐름이 맞물린 결과다. 다시 말해 AI는 일자리를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기준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직장인 92.1%가 AI 사용, 업무 활용자 86%는 거의 매일 사용 이미 대다수 직장인에게 AI는 특별한 도구가 아니라 매일 함께 일하는 업무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원티드랩이 2025년 12월 15일부터 2026년 1월 5일까지 직장인 209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2.1%가 최근 1년 안에 AI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다. 특히 업무에 AI를 도입한 유경험자 중 86.3%는 거의 매일 AI를 활용할 만큼 실무 만족도가 높았다. 아직 사용해 본 적 없는 응답자도 전원이 '적절한 교육과 가이드라인만 있으면 쓰겠다'고 답해, 직장 내 AI 보편화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그림1. 직장인 92.1%가 최근 1년간 AI를 사용했다. (자료: 원티드랩 'AX 인사이트 리포트')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지 조사한 결과, 개발, 디자인, 마케팅 세 직군 모두에서 챗GPT(ChatGPT)와 클로드(Claude) 같은 텍스트 기반 도구가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개발 직군은 90.8%, 디자인 직군은 90.9%, 마케팅 직군은 95.6%가 이 범용 AI를 지목했다. 직군마다 활용 목적은 달라도, 업무를 시작할 때 챗GPT나 클로드부터 여는 습관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활용 영역에서도 '정보 검색 및 자료 조사'가 세 직군 공통으로 상위에 올라, AI가 검색창을 대신하는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AI가 만드는 생산성 선순환, 확보한 시간을 완성도에 재투자한다 AI의 진짜 효과는 단순히 일을 빨리 끝내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의 기준 자체를 끌어올리는 데 있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AI로 결과물의 품질이 좋아졌다고 답했고, 78.4%는 업무에 여유 시간이 생겨 속도도 빨라졌다고 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응답자의 46.7%가 AI로 확보한 시간을 '결과물 완성도를 높이는 데' 다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생산성 선순환이란 AI로 아낀 시간이 곧 품질 개선으로 이어져 일의 기준이 계속 높아지는 구조를 말한다. 현장 인터뷰는 이 변화를 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8년 차 백엔드 엔지니어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코드 작성 업무의 60% 이상을 AI 도움으로 처리하고, 2주 넘게 걸리던 프로젝트를 3일 만에 끝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13년 차 퍼포먼스 마케터는 업무 처리 속도가 최소 50% 빨라졌고, 여러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방식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11년 차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일주일 걸리던 시제품(MVP) 초안을 3분 만에 완성한다고 했으며, 5년 차 교육 기획자의 팀은 AI 자동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행정 서류 처리 시간을 10분의 1로 줄였다. 결국 관건은 이렇게 확보한 시간을 단순한 휴식에 쓰는가, 아니면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다시 투자하는가에 있다. 이 리포트가 던지는 질문의 핵심도 바로 이 지점이다. 성과는 올랐는데 불안은 더 커진 이유, 기업은 이미 계산을 시작했다 성과가 좋아질수록 불안도 함께 커진다는 것이 AI 시대 직장인이 마주한 현실적 긴장이다. 응답자의 74% 이상이 생성형 AI 등장 이후 자신의 직무가 달라지고 있다고 체감했고, 향후 10년 안에 반복 업무가 AI로 넘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문제는 이 불안이 개인의 막연한 걱정만은 아니라는 데 있다. 기업 HR 담당자 130명을 조사한 결과, 55% 이상이 향후 3년 안에 AI 도입과 자동화로 인력 재배치나 감축이 발생할 것이라 내다봤다. 동시에 기업들은 AI를 잘 쓰는 인재에게 차별화된 보상을 줄 의지를 보였다. AI 역량을 '보너스'가 아니라 핵심 경쟁력의 기준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림2. 응답자 74% 이상이 AI로 인한 직무 변화를 체감했다. (자료: 원티드랩 'AX 인사이트 리포트') 이 변화는 이직 시장에서도 이미 검증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 중 47% 이상이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AI 활용 역량을 적었고, 면접 경험자 중 절반 이상은 AI 활용 능력에 대한 질문이나 실제 검증을 받았다고 답했다. 나아가 62% 이상은 AI를 적극적으로 쓰는 기업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이직 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봤다. AI 역량은 이제 숨길 수 있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채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확인되는 기본 요건이 됐다. 지원자와 기업, 이직 시장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격차는 개인의 노력보다 조직의 환경에서 시작된다 리포트가 마지막으로 던지는 메시지는 다소 뜻밖이다. AI 격차가 개인의 역량 차이보다 '속한 조직이 허용하는 학습과 실험의 밀도'에서 먼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리포트는 AI 시대의 질문이 '어떻게 더 좋은 자리에 합격할 것인가'에서 '내 커리어가 계속 자랄 수 있는 환경에 있는가'로 바뀐다고 봤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AI로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개선할 구조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 자체가 커리어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물론 이 결론은 커리어 플랫폼이 자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린 관점인 만큼, 산업과 직군에 따라 체감은 다를 수 있어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AI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의 격차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활용의 차이가 몇 개월 뒤에는 전혀 다른 수준의 업무 결과물로 누적된다면, '지금 나는 어느 쪽에 서 있는가'를 스스로 점검해 볼 시점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I를 쓰면 정말 제 일자리가 사라지나요? 리포트 데이터는 조금 다른 그림을 보여줍니다. 미국에서는 AI로 인한 감축 사례가 보고됐지만, 국내 원티드 IT 직군 채용 공고는 2023년 1월 대비 2025년 7월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AI가 일자리를 없애기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기준을 바꾸고 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Q2. AI를 아직 잘 못 쓰는데,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까요? 늦지 않았습니다. 조사에서 AI 미경험자 전원이 교육과 가이드라인만 제공되면 쓰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메일 초안 작성처럼 간단한 업무부터 맡겨 보고, 결과가 아쉬우면 조건을 덧붙여 다시 물어보는 연습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Q3. 회사가 AI 도입에 소극적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리포트는 AI 역량을 키울 학습과 실험이 가능한 환경 자체를 커리어 자산으로 봅니다. 개인 차원에서 자주 쓰는 프롬프트를 모아 두고 반복 업무에 적용해 보는 한편, 성장 기회가 막혀 있다면 그 점을 커리어 판단의 기준 중 하나로 삼아 볼 수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원티드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AX 인사이트 리포트, AI 시대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27 10:57AI 에디터

금융노조 9월 4일 총파업 예고…"지방 이전 강요 반대·주 4.5일제 도입해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오는 9월 4일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27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금융노조가 요구하는 사안은 ▲주 4.5일제 도입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본사 이전 등 관련 사전 합의 ▲청년 채용 확대 및 청년 지원 패키지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실질 임금 삭감 금지) 등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4월 교섭을 시작한 이래 금융노조는 합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섰고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도 직접 참석했지만 사용자 측은 노동시간 단축과 금융기관 지방 이전 문제, 실질 임금 회복이라는 요구에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4월 10일 노조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을 제출했으며 4월 13일 1차 대표단 교섭을 진행했다. 7월 7일과 13일 중앙노동위원회 두 차례 조정을 거쳐 31차례 교섭을 거쳤으나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진 못했다. 윤 위원장은 최근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 계열사 지방 이전에 대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방 이전과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이미 구축된 금융산업 기능을 물리적으로 쪼개는 방식이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윤석구 위원장은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슈를 다루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때를 돌이켜 보면 잘못된 선택은 정권 존립을 흔들릴 수 있다"며 "일방적 지방 이전이라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정치 논리를 앞세우 강요한다면 정권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금융중심지 서울 경쟁력은 높이고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은행과 지역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지역 산업을 뒷받침할 금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양민호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 민간 조직인 협동조합까지 이전을 압박하는 것은 심각한 자율성 침해"라며 "사측이 본사 이전 계획을 수립할 경우 지체없이 노조에 통지하고 합의하도록 강제해 일방적 횡포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김형선 전 위원장 시절에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던 주 4.5일제이 시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윤석구 위원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으로 금융산업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성과가 인력 감축과 노동 강도 강화로만 이어져선 안된다"며 "노동자에게는 재충전과 돌봄의 시간을 청년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주 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금융노동자 60% 이상이 여성"이라며 "조기 출근, 점포폐쇄에 따른 원거리 출퇴근, 실질적인 휴게권의 부재, 심각한 감정노동 등이 은행원의 실제 삶"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은"금융산업은 타 제조사업에 비해 노동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에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성이 높은 분야이기에 주4.5일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하고 9월 3일 1차 총파업 단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파업 당일인 4일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모인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쟁의권 확보를 위해 노조원 재적인원 8만7287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투표를 진행했다. 재적인원 중 6만8878명이 참여했으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96.05% 쟁의권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6.08.27 10:48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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