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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손잡은 타코벨, 마곡나루에 두번째 매장 연다

타코벨코리아가 오는 10일 서울 마곡나루역 인근 '프라이빗타워' 1층에 두번째 매장 '타코벨 마곡나루점'을 연다. 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출점은 지난 9월 문을 연 '타코벨 더강남'에 이은 2호점으로, 일반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콘셉트로 운영된다. 매장은 마곡나루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업무지구 중심부에 자리해 직장인들의 접근성이 높다. 블랙과 우드톤을 중심으로 퍼플 컬러 포인트를 더해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넓은 유리창을 통해 개방감을 높였고, 편안한 공간감을 강조했다. 타코벨 마곡나루점에서는 '크런치 타코 슈프림', '소프트 타코 슈프림', '비프 멜트 브리또', '크리스피 치킨 브리또' 등 시그니처 메뉴를 판매한다. 맥주를 함께 제공해 식사뿐 아니라 가벼운 음주도 가능하다.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를 통한 딜리버리 서비스도 함께 운영돼 인근 고객은 편리하게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한종수 KFC 코리아 타코벨 사업 본부장은 “타코벨 마곡나루점은 접근성과 빠른 서비스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맛있고 든든한 멕시칸 푸드를 즐길 수 있는 매장”이라며 “강남에 이어 마곡까지 수도권 주요 상권에 매장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그니처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FC 코리아는 지난 4월 얌브랜드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타코벨의 국내 운영권과 신규 출점 우선권을 확보했다. 9월 '타코벨 더강남'에 이어 이번 마곡나루점까지 열며 수도권 중심으로 멕시코 음식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5.11.06 10:06류승현 기자

에이피알, 3분기 영업이익 961억원…전년비 253%↑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은 6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천859억 원, 영업이익 9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2%, 영업이익 253%가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3분기부터 본격화된 미국발 관세 영향에도 24.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올해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고성장세가 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전 세계적인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해당 부문 3분기 매출은 2천723억 원에 달했으며,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메디큐브'는 기존의 베스트셀러인 '제로모공패드'에 더해 다양한 라인의 여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글로벌 누적 판매량 1천500만 개를 넘어선 PDRN 라인의 다양한 제품은 미국은 물론, 국내와 세계 각지에서 탄탄한 매출을 올렸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3분기 동안 매출액 1천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가 성장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9월을 기준으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누적 판매가 500만 대를 넘어선 가운데,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하며 판매 비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 것이 특히 고무적이다. 또한 미국의 울타(ULTA) 뷰티 등 해외 판매처도 지속 확대되고 있고,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등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세 유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에이피알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위시한 해외 시장 내 매출 상승이 계속 이어졌다.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하며 분기 최초로 해외 매출 3천억 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80%로 확대됐다. 특히 전체 매출의 39%를 차지한 미국은 아마존 '프라임 데이(Prime Day)'의 흥행과 판매처 확장 등이 이어지며 단일 국가 최초로 분기 매출 15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는 메디큐브가 3분기 큐텐 '메가와리' 프로모션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냈으며, 유럽을 비롯한 신흥 지역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기타 지역 매출도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에이피알은 이번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실적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쇼핑 시즌에 더해, 크리스마스와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특수 기간이 붙어 있어 흔히 '연 최대 성수기'로 불린다. 특히 연말에 더욱 적극적으로 쇼핑에 나서는 미국 등 서구권 소비자들 사이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만큼, 해외 매출 증진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화장품 매출이 대폭 상승하며 2025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올해 남은 4분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모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6 10:05안희정 기자

엠넷플러스, 첫 예능 '숨바꼭질' 누적 조회 1400만 육박

CJ ENM이 엠넷플러스가 지난 3월 최초로 선보인 오리지널 예능 '숨바꼭질' 시즌1으로 오리지널 IP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6일 밝혔다. '숨바꼭질'은 정체불명의 술래와 K-팝 아티스트 플레이어들이 4천444초 동안 생존 게임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한국의 전통 놀이 숨바꼭질을 모티브로 학교, 경찰서, 워터파크, 폐공장, 테마파크 등 미지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완성도 높은 연출이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숨바꼭질'은 누구나 몰입할 수 있는 추격 서바이벌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엠넷플러스 오리지널 예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숨바꼭질'의 SNS를 포함한 전체 영상 조회수는 1천400만에 육박했으며, 단일 IP 유니크 이용자는 100만을 웃도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또한 올해 엠넷플러스 콘텐츠 중 신규 가입자 기여도 3위를 차지하는 등 핵심 트래픽을 견인한 주요 콘텐츠로 자리했다. 트레저와 엔시티위시 편은 각각 3월과 4월 가입자 기여도 1위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엔시티 위시 편은 본편 공개 직후 일간 활성 이용자가 전일 대비 1천200% 급상승하는 폭발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숨바꼭질'은 K-팝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몰입할 수 있는 팬터랙티브 구조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술래에게 들키지 않고 과반수 이상이 생존해야 팬에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는 미션 설정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이 콘텐츠의 일부가 되는 새로운 경험을 구현했다. 엠넷플러스 관계자는 “첫 오리지널 예능이 글로벌 팬덤의 사랑을 받는 IP로 자리 잡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에는 세계관을 확장하고 팬 참여형 인터랙션 요소를 한층 강화해 더욱 높은 몰입감과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06 10:04박수형 기자

롯데온, '여행박람회' 연다…국내외 인기 숙박·레저 할인전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오는 16일까지 '여행박람회'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여행박람회'에는 하나투어·모두투어·교원투어 주요 여행사와 서울랜드·경주월드·비발디파크 국내 레저상품, 롯데호텔·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숙박업체를 만나볼 수 있다. 해외 여행 상품은 즉시할인 최대 18%와 카드사별 할인 최대 7%를 적용해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매일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선택한 '데일리 픽'이 공개된다. 인기 해외 여행지인 베트남 푸꾸옥, 인도네시아 마나도, 일본 삿포로, 사이판, 필리핀 보홀 등 상품을 준비했다. 영남권 최대 테마파크로 스릴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경주월드의 연간권과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에버랜드 국내 레저 상품도 판매한다. 국내에서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롯데호텔 서울 소공, 체스터톤스 속초·낙산·경주 숙박권도 매일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겨울휴가에 즐기기 좋은 여행 상품도 마련했다. 부산에서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팬스타 크루즈로 선박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인기를 끌었던 스키시즌권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강원도 원주 소재의 오크밸리 스키장 리프트권도 판매한다. 롯데온은 지난해 9월부터 여행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여행 카테고리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 8월에는 실시간 숙박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주요 숙소의 예약, 결제, 확정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이태래 롯데온 여행서비스TFT팀장은 “여행박람회는 소비자들이 연말과 겨울 시즌 여행을 한 발 앞서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며 “다양한 할인 혜택과 특별한 숙박·레저 상품을 통해 낯선 길 위의 설렘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06 10:04김민아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가상의 게임 세계를 오프라인 융합콘텐츠로

세계가 한류(K-Culture)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리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해 지역은 매력적인 도시로, 문화는 산업으로 확장됩니다. 국가유산의 보존과 활용은 문화기술과 융합해 디지털 헤리티지와 관광산업으로 구체화하며, K-콘텐츠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세계와 만나는 무대에서, 문화는 곧 경제이자 미래 경쟁력임을 보여줍니다. 정책과 현장,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어떻게 K-컬처로 발현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탐색합니다. [편집자주] 시간이 지나면 몸의 기억이 대사보다 먼저 남는다. 코엑스 더플라츠의 공기, 객석에서 흘러나오던 탄성, 실루엣이 스크린의 원근과 포개지며 열리던 첫 프레임.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with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에서 선보인 주제공연 형식의 게임 퍼포먼스 〈조선의 여인〉은, 펄어비스 × 국가유산청 × 국립국악원 협업 뮤직비디오 '조선을 그리다'의 영상과 음악을 오프라인 안무·미장센으로 창작한 초연이었다. 안무 한유진, 무용수 3인과 함께 러닝타임 3′49″. 이 칼럼은 그 기록이다. 연출자였던 필자의 회고와 당시 작품 해설·분석을 통해 초연의 의도와 결과를 기록하는 일. 게임의 배경·캐릭터·오브젝트와 OST를 창작무용과 융합해 관객 앞에서 구현하는 '게임 퍼포먼스'는 또 다른 새로운 예술장르다. 그 가능성을 초연에서 어떻게 구성했고, 그 가치와 의미는 무엇인지 적어두려 한다. 디지털 IP와 현장 공연예술이 동등하게 만날 때 이 작업이 겨냥한 가치는 '동등성'이었다. 게임이 제공하는 세계관의 시각 문법(배경·오브젝트), 협업으로 제작된 OST의 리듬 문법 그리고 현장 공연(무용)이 같은 무대에서 동등한 축으로 서는가. 스크린을 세트의 확장을 넘어 관객이 무대로 진입하는 통로로 쓰고, 음악을 감정의 장식이 아닌 장면의 타이밍을 조직하는 엔진으로 기능하게 만드는 것. 무엇보다 무용이 보조적 연출 수단이 아니라 메인 테마로, 몸의 문장이 되어 내러티브를 밀고 나가야 했다. 이런 설계를 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게임이 구축한 세계관을 현장 퍼포머의 신체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당시 작업의 핵심이었다. 게임 세계가 빚어낸 정신을 관객의 호흡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것은 거창한 장치가 아니라 정교한 융합예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원전 '검은사막 - 아침의 나라 서울'의 세계관은 조선시대 미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정적 속의 서사가 중심이다. 특히 국악기와 서양 오케스트레이션을 혼합한 OST '조선을 그리다'는 여백과 긴장의 리듬이 교차하며, 전통과 디지털 사운드를 결합한 완성도 높은 트랙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음악적 긴장 구조는 무대 위 신체 움직임과도 동일한 리듬 구조로 번역되었다. 무대에서 연출자가 할 일은 그 기반을 손상 없이 현존감으로 치환하는 것. 결과적으로 〈조선의 여인〉은 게임을 무대로 옮긴 행사 공연이 아닌, 게임배경·게임음악·창작무용이 동시에 중심이 되는 오프라인 장르 포맷의 프로토타입이 되었다. 이 지점에서 필자는 '게임 퍼포먼스'라는 이름이 필요한 명명임을 확인했다. 초연의 핵심은 세 문장으로 요약된다. 스크린=통로, 음악=맥박, 몸=문장. 첫째, 스크린은 통로다. 스크린의 원근·수평·사선을 블로킹의 길로 읽어, 무용수의 등·퇴장과 전환이 그 길 위에서 일어나도록 했다. 관객은 바뀐 화면을 보는 상태에서 변하는 공간을 통과하는 상태로 감각을 전환한다. 둘째, 음악은 맥박이다. 국악 타악의 어택과 오스티나토(짧은 리듬 반복)가 만드는 리듬을 신체의 멈춤→가속 / 가속→정지로 대응시켜 장면의 박동을 세웠다. 피크 구간엔 한 박의 미세한 어긋남을 남겨 라이브의 숨을 살리고, 결정적 순간에 합으로 수렴시켜 장면의 중량을 높였다. 영상에서 모든 요소가 완벽히 일치하는 것이 정답이라면, 무대의 생동감은 오히려 미세한 어긋남에서 태어난다. 그 미세한 틈이 곧 무대의 호흡이다. 음악이 아닌 여백이 장면을 이어주는 순간, 스크린은 통로, 음악은 맥박, 몸은 문장이 된. 세 요소가 만나는 지점에서 관객은 '게임의 리듬'을 '무용의 호흡'으로 체험한다. 과잉 설명을 배제하고 신체 어휘로 이야기의 문장을 썼다. 특히 협업 MV 〈조선을 그리다〉의 영상과 무용수의 움직임은 프레임 단위로 정교하게 싱크되었다. 영상 속 '아침의 나라' 배경 전환(산수·정자·운무)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동작의 리듬을 지시하는 시각 신호로 작용했다. 무용수는 스크린 전환의 색 온도와 원근 변화에 맞춰 동작을 재조정했다. 실제 리허설에서는 영상의 프레임 타이밍을 세분화해 신체 움직임을 음악과 영상에 동시에 싱크시켰다. 그 결과, 무대 위 움직임이 영상 내부의 시공간과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실현했다. 이로써 스크린 안의 캐릭터와 현실 무대의 신체가 서로의 시간을 공유하게 되었고, 디지털 IP와 실연이 한 호흡으로 융합되는 '게임-무용 인터랙션'이 완성됐다. 4장 드라마투르기 : 환상-여정-미학-격조 한유진 안무가와 공동창작한 구성의 틀은 긴장→환기→중첩→정지라는 감정선 압축 구조다. 〈조선의 여인〉의 내러티브는 편집 없는 라이브를 전제로 4장의 흐름을 설계했다. 이 프레임은 러닝타임과 무대 크기가 달라져도 재현 가능한 장르로 기능한다. 1장 '환상'에서는 실루엣과 느린 호흡으로 시작한다. 움직임은 최소화하고 심도를 먼저 제시한다. 스크린의 원근과 얕은 측광이 한복의 결을 살리며 세계가 열렸다는 신호를 객석에 보낸다. 관객은 정보보다 먼저 공간의 두께를 체감한다. 2장 '여정'에서는 화면의 직선/사선과 신체의 곡선/회전을 일부러 엇갈리게 배치해 Z축 확장감을 키웠다. 포지션의 교차와 방향 전환만으로 장면을 넘기면서, 관객은 편집이 아니라 경로의 변화를 본다. 익숙한 게임의 선형과 살아 있는 신체의 곡선이 만나 관통감을 형성한다. 3장 '미학'은 캐릭터 레퍼런스 매화·우사·매구의 신체 어휘를 분명히 나누는 장면이다. 매화는 절제와 직선(시선이 한 박 앞서 끌고 가는 동력), 우사는 활선의 팔과 낮은 중심(공기를 가르는 궤적), 매구는 분절 박자와 신체 타악(타격감의 시각화). 상체의 선과 하체의 추진력이 교차하며 공연의 박동이 선명해진다. 짧은 리듬이 반복되며 화면의 움직임과 맞물려 장면의 긴장감을 높였다. 퍼포머 3인은 퓨전한복의 세 가지 실루엣으로 캐릭터를 시각화했다. 매화는 적색, 매구는 흰색, 우사는 남색으로 대비를 이루었다. 색의 리듬이 캐릭터 간 긴장과 조화를 동시에 형성했다. 마지막 4장 '격조'에서는 타악 피크에서 카논(동작 순차 겹침)을 전개하고 프리즈로 마감한다. 무대 위에 깔린 얕은 안개가 발의 움직임을 부각시켜, 관객이 동선의 리듬을 쉽게 느낄 수 있게 했고, 얇은 그림자는 무게 중심을 드러낸다. 중요한 것은 정지의 품격이다. 2초 남짓의 고요가 이미지의 잔상을 길게 만들고, 그 잔상이 관객의 기억을 오래 붙잡는다. 이 네 장면은 관객에게 '도입-전개-절정-여운'의 질서를 명료하게 제공했다. 설명 없이도 방향을 잃지 않는 감상, 즉 호흡으로 읽히는 서사가 가능해지도록 말이다. 색·선·속도 - 간결한 대비로 입체 시야 만들기 무대 디자인은 색–선–속도의 세 축으로 정리했다. 색에서는 스크린을 고채도, 코스튬을 저채도 신한복으로 가져가 피사체를 분리했다. 관객의 시선이 강한 화면 시선을 잡아먹지 않도록 몸의 선에 시선을 정착시켰다. 선에서는 영상이 원근을 깔고 신체가 깊이를 채우도록 역배치했다. 수평·사선의 선형과 회전·호흡의 곡선을 교차시키면, 무대는 시야 안에서 한층 더 깊어진다. 속도에서는 정지–가속–정지의 변주로 서사의 고저를 세웠다. 과즙을 짜듯 밀어 올리는 가속 뒤에 찾아오는 정지의 순간이 의미를 응축한다. 조명은 프런트를 절제하고 측광을 얇게 사용했다. 직조와 주름의 질감이 살아나되 반사가 과잉되지 않도록 각도와 세기를 낮췄다. 바닥에는 그림자는 얇게 유지해 무게 중심을 시각화했다. 절정 부분에서도 소리가 찢어지지 않도록 여유 공간을 남겨 조정했고, 저역의 타격감이 신체의 추진력과 결합하도록 조정했다. 큰 장치 없이도 이 세 축만으로 충분한 입체 시야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초연의 가장 실용적인 수확 가운데 하나였다. 필자가 연출자로서 가장 집중한 지점은 감각의 이동이었다. 영상을 본다에서 무대를 통과한다로, 정보를 안다에서 장면을 느낀다로. 고채도 화면과 저채도 의상의 대비는 시선을 신체의 선으로 모으고, 측광은 직조·주름의 미세한 떨림을 드러내 물성의 호흡을 만든다. OST의 어택은 신체의 추진력과 결합해 객석의 몸에도 리듬적 압력을 전달했다. 그날 객석의 반응은 설명을 들었다가 아니라 전달됐다에 가까웠다. 자막도, 해설도 없지만 관객은 호흡의 문법으로 서사를 따라왔다. 마지막 프리즈에서 객석의 숨이 무대의 정지와 동시에 멈추고, 천천히 풀렸다. 그 짧은 구간이 전통은 정신, 무대는 경험. 이 만남이 관객의 호흡 속에서 감각의 기억으로 바뀌는 순간, 공연은 목적에 닿는다. 필자는 그 목적이 화려한 효과가 아니라 절제와 여백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덜어낼수록 관객의 상상은 멀리 간다. 게임과 공연예술이 융합한 새로운 장르 〈조선의 여인〉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르 포맷의 프로토타입이었다. 재현 가능한 서사 구조(소환–여정–성격화–귀결), 명확한 연출 키워드(스크린=통로 / 음악=맥박 / 몸=문장)는 이후 작업에도 적용 가능한 제작 표준으로 축적되었다. 게임 퍼포먼스란, 게임의 배경·캐픽터·오브젝트와 OST를 통로와 맥박으로 삼고, 창작무용의 신체를 서사의 문장으로 세워 오프라인에서 완성하는 공연 장르다. 최종 목표는 설명이 아니라 체험, 결과는 정보가 아니라 감각의 기억이다. 이 만남이 관객의 호흡 속에서 설득력을 얻는 순간, 게임 퍼포먼스는 공연예술·게임업계가 함께 쓸 수 있는 보편적 무대 언어가 되리라 본다. 당시 초연은 장르 선언에 머물지 않았다. 게임 IP와 무용의 실시간 인터랙션, 조명·음악·신체가 만드는 다층의 몰입 구조는 향후 디지털 헤리티지 콘텐츠가 나아갈 미디어퍼포먼스의 방향을 예고했다. 당시 작업은 단일 공연을 넘어, 게임 IP의 새로운 모델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게임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전통과 기술, 예술을 매개로 한 디지털 헤리티지 산업의 핵심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K-헤리티지 → K-콘텐츠 → K-컬처 선순환 구조와도 맞닿는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Director로 활동하며, 융합예술과 디지털콘텐츠를 설계·제작하는 스튜디오 헤리티지랩(Heritage LAB)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고유의 스토리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도시의 매력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테마형 관광콘텐츠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지역문화재단과 지역콘텐츠거점기관, 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 공공기관에서 임원을 지냈다. 2021년 5월부터 ZDNET Korea 오피니언 고정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2025.11.06 10:03이창근 컬럼니스트

"편의점 날았다"…GS리테일, 3Q 매출 3조2천54억원으로 '분기 최대'

GS리테일이 주력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편의점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2천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6% 증가한 1천111억원을 기록했다. 올초 본업 중심의 성장, 내실 강화 전략을 펼치며 상반기에 사업 효율성 제고를 이룬 것이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주력 사업이 호조를 보인 것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85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1% 늘어난 2조4천485억원이다. 수익 중심의 우량점 출점 전략으로 당해연도 출점한 신규점 매출이 전점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기존점의 경우 스크랩 앤 빌드(매장의 크기를 확대하거나 입지가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는 작업), 차별화 상품의 성공 등으로 매출이 4.4% 늘었다. 이와 함께 ▲서울우유 디저트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 협업 상품 ▲안성재 하이볼 ▲얼박사 ▲혜자 로운 간편식 시리즈 등 차별화 상품을 성공시키며 분기 호실적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슈퍼마켓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4천59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투자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92억원이다. 배달 앱 3사 협업 체계를 구축하며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3분기 퀵커머스 매출 구성 비는 7.6%를 차지했다. 홈쇼핑은 TV 시청 인구 감소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 매출은 2천475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37.6% 줄었다. 개발사업 매출은 임대사업 업황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83억원을, 영업이익은 적자 90억원이 개선됐다. 자회사 등이 포함된 공통 및 기타 부문은 사업 효율화를 통해 매출이 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71억원 늘며 흑자전환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본업 중심의 사업 구조 효율화 등 내실 경영 강화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6 10:00김민아 기자

네이버 "에이전트 N, 명령 없이도 사용자 탐색해 행동까지 제안"

네이버가 검색부터 실행까지 아우르는 사용자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을 구현한다. 모든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심리스한 경험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탐색 과정 속에 필요한 행동을 제안하는 실행성이 특징이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에서 “AI 시대를 맞아 네이버는 '에이전트 N'으로 고도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에이전트 N은 네이버의 서비스와 콘텐츠,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한 사용자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다. 2000년대 후반 모바일 전환기에 로컬·개인화·인포테인먼트 영역에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선보였던 네이버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전 서비스의 '에이전트화'를 추진한다. 특히, 에이전트 N은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서비스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심리스한 경험'을 구현한다. 사용자가 직접 명령을 입력하지 않아도 지도·캘린더·예약·콘텐츠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가 사용자의 탐색 과정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필요할 때 제안하고 실행한다. 또한 데이터의 결합은 정교한 '초개인화'를 가능하게 한다. 네이버는 초거대 언어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로그를 통합 분석,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제안을 수행한다. 사용자의 관심사와 패턴을 종합적으로 이해해 '페르소나'를 구축하고 여기에 기반해 가장 적합한 정보와 액션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에이전트 N은 단순한 추천이나 제안을 넘어 실제 행동까지 연결할 수 있는 '실행형 에이전트'를 지향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내년 여름 출시 예정인 신규 서비스 'AI탭'에서 '초보자 러닝코스'를 입력하면 플레이스·카페·블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코스와 후기 정보를 보여주고, 러닝 전문 인플루언서를 구독하거나 '체온 유지에 좋은 윈드브레이커' 등 개인화된 상품을 탐색·구매할 수도 있다. 이 때 구매 과정에는 '쇼핑 에이전트'가 연동된다. AI 에이전트 경쟁력의 핵심은 신뢰성 있는 데이터로, 네이버는 이를 위해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에이전트가 참조하고 이용하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메타데이터는 데이터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설명하는 데이터'로, 단순 크롤링으로는 얻을 수 없는 정보다. 이를 통해 AI가 참고하는 콘텐츠가 실제 사용자의 경험 기반인지, 혹은 자동 생성된 데이터인지를 판별할 수 있다. 네이버는 실구매자·실예약자만 작성 가능한 리뷰, POS 시스템과 연동된 실시간 예약 현황, 판매자와 직접 연결된 재고 정보 등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김 COO는 “이러한 신뢰 자산이야말로 AI 에이전트 시대의 필수 조건”이라며 “자사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에이전트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5.11.06 10:00박서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소버린 2.0 시대 선언…"산업 AI 혁신 선도"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AI 혁신 확산에 나선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6일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에서 "AI는 더 이상 연구의 영역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 인프라"라며 "우리의 데이터와 인프라, 기술로 산업의 AI 전환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그간 축적한 풀스택 AI 역량을 기반으로 AI 자립을 넘어 산업 중심으로 확장되는 '소버린 AI 2.0'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소버린 AI가 언어와 문화 중심의 기술 자립에 초점을 맞췄다면 소버린 2.0은 이를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장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개념"이라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언어·데이터·산업 구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 한국형 소버린 AI 2.0을 통해 산업 AI 전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23년 세계 최초로 비영어권 언어 기반 초거대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 이후 경량 모델, 추론 모델, 오픈소스 모델을 잇따라 공개했으며 현재 오픈소스 모델은 누적 2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앞으로 '애니 투 애니'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로 진화하며 클라우드용 대형 모델부터 피지컬 AI용 경량 모델까지 산업별 AI 혁신에 필요한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텍스트를 넘어 음성·이미지·지도·센서 등 멀티모달 인식과 생성이 가능한 차세대 AI 체계를 완성해 각 산업 현장의 요구에 따라 최적화된 모델을 유연하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또 데이터와 AI를 안전하게 운영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자사 프라이빗 클라우드인 '뉴로클라우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년 6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러한 AI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피지컬 AI 기술도 내재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로봇과 자율주행 연구를 시작했으며 2021년에는 이를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피지컬 AI로 발전시켰다. 김 대표는 "머신이 공간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기술이 피지컬 AI"라며 "우리는 1784사옥과 데이터센터 곳곳에서 로봇이 축적한 리얼 데이터, 이를 연결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온보드 AI를 결합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같은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 특화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선·에너지·바이오 등 주요 산업 기업들과 협력해 AI 기반 공정 운영, 설비 관리, 품질 예측 등 제조 전 과정에서의 AI 활용을 지원하며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기술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우리의 풀스택 AI 기술이 산업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결합할 때 한국형 산업 AI의 표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러한 산업 AI 모델을 수출형 구조로 확장해 사우디아라비아·태국·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 글로벌 소버린 AI 확산을 이끌고 있다. 사우디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태국의 관광 AI 에이전트, 일본의 케어콜 서비스 등 각국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모델을 적용하며 산업 AI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넓혀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AI 혜택이 닿기 어려운 영역까지 기술의 접근성을 넓히는 사회적 역할에도 나서고 있다. 발달장애인 보조, 고령자 돌봄, 농업 AI 등 헬스케어·농촌·복지 분야에 AI를 적용해 소외 지역과 계층의 기술 접근성을 높이는 등 AI의 사회적 확산과 포용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는 산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기술"이라며 "우리는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와 피지컬 AI를 결합해 산업의 혁신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AI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2025.11.06 10:00한정호 기자

"글로벌 AI 생태계, 우리가 주도"…한컴, 오픈소스 국제 표준 인증 획득

한글과컴퓨터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한컴은 글로벌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표준인 '오픈체인 프로젝트(OpenChain Project)'의 국제 표준 인증 'ISO/IEC 5230:2020'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오픈체인 프로젝트는 미국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주도로 시작됐다. 기업의 오픈소스 정책, 프로세스, 전문성, 교육 등 컴플라이언스 전반을 종합 평가해 'ISO/IEC 5230:2020' 인증을 부여한다. 한컴은 체계적인 오픈소스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전담 조직인 OSPO(Open Source Program Office)와 OSRB(Open Source Review Board)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 참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사내 오픈소스 이슈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확보했다. AI,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현대 IT 기술의 근간은 오픈소스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공급망(Supply Chain)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글로벌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한컴은 이로써 모든 제품과 서비스 개발 과정의 오픈소스 라이선스 위험을 글로벌 표준에 맞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한컴의 AI 기술과 설루션을 도입하는 전 세계 고객 및 파트너에게 높은 신뢰를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최근 한컴이 '오픈데이터로더 PDF' 등 핵심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 행보와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한컴은 이를 계기로 전사 오픈소스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정지환 한컴 CTO는 "이번 성과는 한컴이 오픈소스 '소비자'를 넘어, 글로벌 표준에 맞춰 안전하게 관리하고 생태계에 '기여'하는 역량을 갖췄음을 의미한다"며 "신뢰받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SBOM(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 관리를 포함한 투명한 오픈소스 관리를 실천하고, AI 기술 생태계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표준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6 09:58장유미 기자

LG엔솔, 배터리 수명 늘리는 SW로 'CES 혁신상' 수상

5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CES 2026 혁신상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배터.리 솔루션'이다. 배터리 기업이 순수 소프트웨어 기술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 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배터리 수명예측 알고리즘 ▲약 12억km에 달하는 실제 주행 데이터 ▲충전 및 주차 등의 다양한 운전 운행 정보 등을 토대로 개발된 배터리 수명 향상 기술이다. 배터리의 퇴화를 늦추고, 이상 현상을 사전 예측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은 '고객 유도형'과 '제어형' 방식으로 나뉜다. 고객 유도형은 배터리 퇴화에 영향을 미치는 16가지 사용자 행동 인자를 바탕으로 맞춤형 수명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고, 운전자의 습관을 개선해 배터리 성능을 최적화, 퇴화를 늦추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AI 퇴화 분석' 결과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관리 서비스인 '비라이프케어' 등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가이드를 비롯해 일·주·월간 보고서를 제공한다. 제어형은 퇴화가 가속화될 배터리를 선제 제어해 수명을 관리한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배터리 수명이 70%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을 최대 2배까지 연장시킬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교체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전기차 중고 거래나 배터리교환스테이션(BSS) 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형배터리(BaaS) 사업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기차 약 1천500만대에 80억개 이상의 배터리 셀을 공급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를 토대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 관련 다수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개발그룹장 상무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배터리 기술 혁신을 향한 도전과 도약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퇴화 예측 및 안전진단 등의 장수명 관리 기술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이고 BaaS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6 09:46김윤희 기자

삼성전자, 獨 플랙트 인수 완료…글로벌 공조 사업 본격화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이하 플랙트)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를 통해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플랙트의 생산·판매 거점 등 핵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양사의 제품·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대형 상업시설, 병원 등을 위한 중앙공조, 정밀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10여 개의 생산거점과 유럽·미주·중동·아시아까지 폭넓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터널·선박·방산용 환기, 화재 안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우즈(Woods)' ▲공기조화·유동 솔루션을 담당하는 '셈코(SEMCO)' ▲자동화 기반 빌딩 제어 전문 회사 'SE-Elektronic' 등의 자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플랙트는 글로벌 선두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협업해 공기냉각·액체냉각을 아우르는 AI 데이터센터용 장비와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개별공조 중심의 솔루션에서 각종 산업·대형 건물용 솔루션 및 고성장하는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으로 본격 진출해 B2B 사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플랙트의 고정밀 공조 제어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AI 기반 빌딩 통합 제어 플랫폼(스마트싱스 프로, b.IoT)을 결합해 스마트 빌딩과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에서 최근 AI 컴퓨팅, 클라우드, 통신 등 급격한 수요에 맞춰 고성장이 예측되는 대규모(Hyperscale) 데이터센터 공조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플랙트의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활용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최상위 공급업체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공장, 병원, 바이오 설비와 같은 대형 산업 공조 수요가 큰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지역별로 촘촘하게 구축된 공급망 기반으로 판매·서비스 역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플랙트 인수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조 시장을 주도하며 고객들에게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플랙트의 기술력과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업계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버 영 플랙트 CEO는 "플랙트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기술 혁신을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은 미래 지향적인 공조 솔루션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수 후에도 플랙트의 브랜드를 유지하고, 기존 경영진, 임직원들이 독립적인 자회사로 운영하도록 해 플랙트의 공조 분야 전문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HVAC 전문기업 '레녹스(Lennox)'와 합작법인 'Samsung Lennox HVAC North America'를 설립하며 북미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2025.11.06 09:46장경윤 기자

[문정원 이슈리포트] 감응의 문명, 한국형 문화 AI와 감정 주도국의 전략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정보 이슈리포트' 2025년 제8호가 최근 공개됐다. 이번 리포트는 '기술 경쟁을 넘어 문화적 생존을 위해 고유한 문화형 AI를 구축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지며, AI 시대 한국 문화의 나아갈 길을 구체적인 로드맵과 함께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를 집필한 김재준 국민대학교 국제통상학과 명예교수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 그곳의 가난했던 이들의 눈물이 세계인의 감성이 되었다"는 드라마 문구를 인용하며, "'소버린 AI'가 데이터와 연산의 독립이라면, 문화형 AI는 감응(resonance)의 정의와 생산에 대한 자율성을 추구한다"고 핵심 개념을 정의했다. 김 교수가 제안하는 '문화형 AI'는 단순히 감정을 흉내 내는 AI가 아니라, 문화·예술 전반의 감정과 감응 구조를 계산 가능한 형태로 다루는 AI로, 한류가 보여준 문화적 감응력을 AI 시대에도 유지·확장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다. 김 교수는 한국이 '세계 최초의 감응형 AI' 비전을 실행할 사실상 유일무이한 국가라고 분석했다. 그 근거로 ▲K-pop 팬덤, K-드라마 댓글 문화 등 '고도로 데이터화된 감성 자산' ▲HBM 반도체, 5G 네트워크 등 이를 처리할 '압도적인 기술 자산' ▲그리고 이 둘을 증폭시키는 '특유의 사회적 감응 구조'를 꼽았다. 이 세 요소가 고밀도로 결합된 한국은 '거대한 사회적 감정 실험실'의 지위를 이미 확보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범용 AI와 별도로 문화 AI를 만들어야 하는 시급한 이유로 '문화적 감응 구조의 비대칭성'을 들었다. 현재의 AI는 주로 영어권 데이터로 학습되어, '정(情)'이나 '한(恨)'과 같은 한국 고유의 고맥락적 뉘앙스를 '노이즈'로 처리하거나 과도하게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자신의 고유한 문화적 직관을 외국 AI가 처리 가능한 형식으로 변환하고 단순화하는 습관이 형성되면, 본래 보유했던 고유한 감응 생성 능력 자체가 퇴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기술적 종속은 문화 산업의 주도권 상실로 이어진다. 그는 "생성형 AI 기술이 고도화되면, 넷플릭스는 자체 AI를 활용하여 '오징어 게임 스타일' 콘텐츠를 한국 창작자 없이 생성할 수 있게 된다"고 구체적인 위협을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독자적 인프라를 보유하지 않는다면 원본의 정통성을 기술적으로 입증하거나 차별화할 방법이 부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은 한국 콘텐츠의 성공 요인을 깊이 분석한 전문가들의 시각과도 일치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불평등, 능력주의 등 동시대의 큰 질문을 다루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IDEO CEO 팀 브라운은 한국의 접근을 본질적으로 '공감을 알고즘화하려는 시도로 높이 평가하며, "지능의 극대화가 아니라 공감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AI 안전성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1세기 경제가 '기능'에서 '경험과 감정'으로 이동하는 '감정 경제(Emotional Economy)'에 주목했다. 애플이 라이프스타일을 팔고, BTS가 연간 5조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바로 '감정의 경제적 가치화' 사례라는 것이다. 문화형 AI는 이러한 감정 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 이에 보고서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기술 인프라(문화 AI)와 인재 양성(K-바우하우스)의 결합을 제안했다. 'K-바우하우스'에 대해 김 교수는 "바우하우스가 산업시대에 '예술과 기술의 통합'을 추구했다면, K-바우하우스는 AI 시대에 '인간과 기계의 감응적 공진화'를 탐구한다는 비전 아래, 바우하우스의 실험 정신과 K-pop의 체계적 훈련 시스템(월말평가 등)을 결합한 새로운 예술 교육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류가 콘텐츠(Content)를 수출하였다면, K-AI Wave는 '감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과 방법론(Platform)' 자체를 수출한다"고 첨언했다. 이는 한국의 AI 플랫폼을 활용해 중동 파트너가 '할랄 AI'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방식처럼, 기술과 방법론을 수출하는 고도화된 전략이다. 김 교수는 이 모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10년 장기 로드맵을 제안했다. ▲1단계(2025~2027)는 감성 데이터 수집 및 K-바우하우스를 설립하는 '기반 구축기' ▲2단계(2028~2030)는 AI 프로토타입을 산업에 보급하는 '확산 가속기', ▲3단계(2031~2035)는 K-AI Wave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산하는 '글로벌 주도기'다. 그는 이러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 민간, 학계가 참여하는 '문화 AI 국가위원회' 설치와 공공-민간 파트너십(PPP)을 통한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보고서는 물질적 생산 중심의 GDP를 넘어 국가가 창출하는 감정적 가치를 측정하는 'GEP(Gross Emotional Product)' 개념을 도입할 것을 제안하며, "단순한 데이터 독립(Sovereign AI)을 넘어, 자국 문화의 감응을 스스로 생산하고 정의할 수 있는 자율성, 즉 '감응 주권(Resonance Sovereignty)'을 확립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문화정보 이슈리포트 원문은 한국문화정보원 정보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06 09:38정진성 기자

줌, 新 무기로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 강화

줌 커뮤니케이션스가 파트너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줌은 기존 파트너 프로그램인 '줌업 파트너 프로그램(Zoom Up Partner Progra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6일 발표했다. 주요 업데이트 내용으로는 ▲리셀(Resale) 및 에이전시 파트너별 구분된 체계 신설 ▲유연한 포인트 기반 시스템 도입 ▲연간 평가 주기 도입 ▲강화된 파트너 세분화 ▲새로운 파트너 프로그램 대시보드 출시 등이다. 이에 따라 파트너들은 유형별로 구분된 평가 체계를 적용해 각 비즈니스 모델에 부합하는 성과 측정 및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기존의 경직된 체크리스트 방식을 대신해 파트너가 자사 비즈니스 목표에 맞는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points-based) 프레임워크도 활용할 수 있다. 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고정된 연간 평가 주기를 통해 파트너가 연간 계획을 명확히 수립하고 예측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의 세일즈 역량에 더해 '줌 서비스 인증 프로그램'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파트너는 전문 분야별로 인정을 받을 수 있으며 각 프로그램 레벨과 속성을 고객에게 명확히 제시해 고객이 적합한 파트너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줌은 내년 2월 파트너가 목표와 달성 현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파트너 프로그램 대시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대시보드는 복잡성을 줄이고 프로그램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닉 티드 줌 글로벌 채널 GTM총괄은 "기존 파트너 프로그램은 초기 성장 단계에서 큰 역할을 했다면, 이번에는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됐다"며 "파트너가 줌과 함께 성장하며 고객이 필요할 때 적합한 전문성을 지닌 파트너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더욱 유연하고 투명하며 성과 중심적인 모델의 필요성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2025.11.06 09:32장유미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위기 속에서도 현대차 DNA 증명"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현대차 타운홀 미팅 '2025 리더스 토크(2025 Leaders TalK)'를 통해 국내 임직원들과 세 번째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11월 CEO로 내정된 뒤 12월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차 임직원들과의 첫 타운홀 미팅을 가진데 이어, 올해 CEO 취임 이후 지난 2월 남양연구소에서 경영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은 CEO 부임 첫 해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올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당부와 함께 2026년의 전략과 방향성을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타운홀 미팅은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글로벌사업관리본부 이영호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HR본부 김혜인 부사장 등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영·영-한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남대로뿐만 아니라 양재와 판교, 의왕 등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도 참석했으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7천500명 이상의 국내 임직원들도 함께했다. 먼저 호세 무뇨스 사장은 타운홀 미팅 시작과 함께 약 20분간의 발표를 통해 현대차가 올 한 해 동안 지정학적 위기를 전략적으로 대응해온 과정을 소개했으며, 이어 2026년의 중점 추진 사업, 지역별 전략, 경쟁력 강화 및 혁신 방안 등을 공유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편안하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격의 없이 소통했고 타운홀 미팅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1시간 30분 이상 이어졌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CEO로서의 첫 해를 돌아보며, 전 세계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끈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저는 우리의 미래 대응 역량에 그 어느때보다 큰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2025년의 성과를 통해 '위기대응력'이야말로 우리 DNA의 일부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잡한 환경을 관리하면서도 탁월한 결과를 달성했다"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26년과 그 이후를 내다볼 때, 우리의 강점은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파워트레인과 시장 전반에 걸친 전략의 유연성, 그리고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재능과 헌신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다양한 파트너십, 제조 부문 투자, 제품 혁신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글로벌사업관리본부 이영호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HR본부 김혜인 부사장이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이영호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부상하는 신흥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이영호 부사장은 "신흥 브랜드를 비롯한 후발 주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 전략적인 금융 파트너십, 신흥 시장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신흥 브랜드들의 빠른 추격에 대비하기 위해 각 부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응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창환 부사장은 "현대차는 EV, HEV, EREV, FCEV까지 다양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객 가치와 안전,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안전은 타협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안전을 위한 설계 개선, 신기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인 부사장은 "AI 시대에는 깊이 있는 전문성과 폭넓은 지식이 동시에 요구된다"며,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HRD 프레임워크인 'H-SENSE'를 구축해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커리어 단계별로 필요한 역량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직무별 솔루션 맵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성장은 곧 직원들의 성장으로 연결되며, 도전적 업무와 글로벌 커리어 기회를 활용한 '일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타운홀 미팅을 마치며 호세 무뇨스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인류를 위한 진보' 비전은 모빌리티를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모두에게 접근 가능한 것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비전은 우리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 서로에 대한 존중, 일상 속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당부했다.

2025.11.06 09:27김재성 기자

함정 유류 화재, AI로 감지하고 자동 소화까지…"해외 공급 협의중"

함정 내 유류화재를 정확히 조준해 진압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소화체계가 처음 개발됐다. 화재 진위 여부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불 난 곳에만 집중적으로 소화액 분사가 가능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가상공학플랫폼연구본부 AX융합연구센터 이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함정 유류화재에 특화된 자율형 초동진압 소화체계를 개발하고 실제 함정에서의 실선 시험을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 실용화연계사업'으로 진행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 충남대학교, 수퍼센츄리, 육군사관학교가 참여했다. 이번에 개발한 소화체계 특징은 함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유류화재에 특화된 점이다. 기관실, 격납고, 갑판 등에서 발생하는 장비 또는 함재기의 누유로 인한 유류화재를 스스로 탐지한다. 또 파도와 선체 운동으로 인한 흔들림 등의 환경에서도 소화수를 실시간 정밀 제어, 정확히 조준이 가능하다. 소화체계는 화재탐지센서, 소화모니터,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의 화재 진위 판단 및 위치 추정 기능을 갖춘 분석 및 제어장치로 이루어져있다. 이혁 선임연구원은 "시스템은 화재감지 정확도가 98% 이상"이라며 "폼 소화수 분사 거리는 약 24m"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제 함정 시험 시 해상상태 3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입증했다. 대규모 육상 모사설비(25m×5m×5m)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에 구축, 체계적인 성능 검증을 실시했다. 함정 내 격실의 색깔과 조도를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한 모사설비에서 다양한 유류화재 조건(위치, 크기 등 변경)과 화재로 오인될 수 있는 비화재 상황(라이터, 용접, 전기 히터 등)을 재현해 인공지능 시스템의 사전 학습과 정확도 시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개활지 유류화재(4.5㎡ 유류 트레이)와 함재기 등에서 누유로 발생할 수 있는 차폐 화재(3.0㎡ 유류 트레이 상단 50cm에 헬기 크기 차폐물 설치) 진압 시험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혁 선임은 "LST-II급 강습상륙함(일출봉함)에서 실제 함정 운용 시험을 실시해 파고 1m의 해상 환경에서 18m 떨어진 가상 화원에 소화수를 정확히 조준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6자유도 가속도 정보만을 활용, 조준각을 실시간 재계산하는 강화학습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 적용했다. 이혁 선임은 상용화 관련 "국내 함정 보급은 여러 규정들이 있어, 이들 공급하는데는 아직 허들이 남아 있다"며 "그러나 해외는 함정 배치나 성능 규정이 다소 유연해, 현재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5.11.06 09:26박희범 기자

퀄컴 "모든 분야 커버할 수 있는 기술 기업으로 변화중"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5일(미국 현지시간) 올 3분기(회계연도 기준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퀄컴은 소비전력 5W에서 500W 범위 전반을 커버하는 기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을 넘어 데이터센터·로보틱스·자동차·웨어러블로 사업 다각화가 진전되고 있으며 모든 분야에서 기술 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10월 말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 CPU와 헥사곤 NPU를 조합한 추론 특화 AI 시스템반도체(SoC) 2종, AI200/250을 공개했다. 새 AI 모델을 훈련하기보다 이미 완성된 모델을 저전력·비용 효율적으로 실행하려는 기업 수요를 겨냥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역시 "퀄컴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추론 중심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첫 제품인 '클라우드 AI 100'을 바탕으로 이미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구축됐고 이를 바탕으로 SoC에서 탑재 카드, 랙으로 이어지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200 및 AI250은 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구성된 기존 가속기 구조 대신 DDR 메모리와 PCI 익스프레스 기반 설계로 토큰당 전력 효율과 연산 밀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아키텍처로 설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보급형 아이폰인 아이폰16e와 아이폰 에어에 자체 개발한 5G 모뎀인 C1을 탑재하고 있다.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CFO/COO는 "올 3분기 핸드셋 부문 매출 중 상당수는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고객사 중심이며 애플의 비중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삼성전자에 공급되는 모바일용 SoC 스냅드래곤의 비중은 올해 출시된 갤럭시S25에서는 100%이지만 내년 출시될 갤럭시S26에서는 75% 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구글이 출시한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 XR'은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됐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AI 스마트 글래스 시장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XR이 단순히 AR·VR 기기에 국한되지 않고, AI가 내장된 개인형 기기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 글래스, 워치, 이어버드 등 다양한 폼팩터의 AI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새로운 대형 시장을 형성하고 이런 트렌드가 퀄컴의 핵심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11.06 09:25권봉석 기자

행정정보시스템 복구 95% 완료…위기경보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정부가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복구율이 95%를 넘어서면서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했다.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핵심 시스템 복구가 완료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해제되고 차관급 중심의 위기상황대응본부 체계로 전환된다.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5차 회의를 열고 정보시스템 복구 현황과 향후 대응계획을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전담 인력 투입과 복구 작업을 통해 11월 6일 오전 6시 기준 전체 709개 시스템 중 676개(95.3%)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등급별로는 1등급 40개(100%), 2등급 65개(95.6%), 3등급 246개(94.3%), 4등급 325개(95.6%) 시스템이 정상화됐다. 이번 복구로 안전신문고를 비롯해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1·2등급 시스템이 모두 복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고 중대본 체계를 종료해 차관급 본부장이 주관하는 위기상황대응본부로 전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정보공개시스템을 복구해 공공정보 열람 및 공개청구 기능을 정상화했고 '119소방현장통합관리시스템'도 복구해 재난 현장에서 소방 인력과 자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아직 복구되지 않은 일부 시스템에 대해서도 신속한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대전센터에서 복구 중인 693개 시스템은 오는 20일까지 모두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며, 대구센터로 이전되는 시스템은 12월까지 복구를 목표로 인프라 구성 및 응용프로그램 이관을 진행 중이다. 이번 조치로 정부는 긴급 대응 중심의 체계에서 상시 점검 중심의 체계로 전환하며, 향후 주기적인 점검회의를 통해 남은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시스템이 복구되어 위기경보를 하향하지만, 모든 시스템이 완전 복구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 정보시스템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AI 민주정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5.11.06 09:24남혁우 기자

LGU+, 직장인 200명과 AI 시대 커리어 고민 논의

LG유플러스가 직장인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일상 속 AI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토크콘서트 'AI 미래토크'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3040 직장인 200여명이 참석한 AI 미래토크는 LG유플러스와 국내 대표 AI 단체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 AI미래포럼이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다. 커리어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가진 직장인들이 최신 AI 트렌드를 파악하고 현장에서 직접 다양한 AI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LG유플러스 AI 구독 서비스 '유독픽AI'에 참여하는 국내외 AI 제휴사 10곳이 함께 참여했다. 이 행사는 'AI 유니버스' 활동의 첫 단계로 기획됐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국민들의 AI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과실연 AI미래포럼과 유독픽AI에 참여하는 국내외 AI 제휴사 10곳과 손잡고 'AI 유니버스'를 출범했다. AI 미래토크는 '퇴근 후 만나는 AI 레벨업 찬스'를 주제로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면서도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메인 세션 강연자로는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가 참석했다. 25년 이상 글로벌 IT 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김경훈 총괄 대표는 국내 광고·디지털 사업 확대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김 대표는 강연을 통해 AI 시대 훌륭한 커리어를 만들기 위한 인재상과 필요 역량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승일 과실연 AI미래포럼 대표의장과 류정혜 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도 연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AI로 일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 ▲변화에 대응하는 마인드셋 ▲직장인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활용 사례 등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후에는 연사와 참가자들이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AI를 실무와 일상에 접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과 경험을 나눴다. LG유플러스는 행사 현장에서 유독픽AI 체험존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AI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유독픽AI는 10종의 다양한 AI 서비스 중 고객이 원하는 AI 서비스만 골라 할인을 받고, 매달 필요한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구독형 상품이다. 참가자들은 체험존에서 ▲정확한 출처 기반 검색이 가능한 '라이너(Liner)' ▲다국어 자료 검색에 특화된 '펠로(Felo)' ▲다양한 AI 모델을 통합 제공하는 '우수AI' 등 대화형 AI 3종과 특화 AI 서비스 7종을 포함해 총 10종의 AI 서비스를 체험했다. 이들은 라이너로 논문 내용을 요약하고, 캔바로 제안서 디자인을 수정하는 등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며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객 전원에게 유독픽 AI 서비스 중 직장인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유독픽AI' 1개월 무료 체험권을 선물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AI 미래토크는 LG유플러스가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기업, 학계, 기술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국민들의 AI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1.06 09:24박수형 기자

KT, 메리츠화재와 AI 기반 금융혁신 공동연구

KT는 메리츠화재와 6일 'AI 기반 미래 금융 혁신'을 위한 전략적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사업에 연계 가능한 보험 및 금융 AI 모델을 개발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AI 기반 기술의 공동 연구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KT는 다양한 AX 사업 경험과 AI와 ICT를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및 보험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성과를 창출해 K인텔리전스 서비스의 확산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방대한 보험 관련 데이터, 업무 문서 및 약관 등의 보험상품서류들이 KT의 AI 모델 제작 노하우 및 활용 솔루션과 결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와 메리츠화재는 AI 금융 모델을 공동으로 활용하며 KT의 금융 및 보험 분야 AX 사업 확장 기회를 넓히는 한편 메리츠화재는 자사가 보유한 금융 특화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적용하며 실제 사업에 활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보험 특화 AI 모델 개발 ▲AI 기반의 보상 자동심사를 위한 청구 및 의료 서류 인식 기술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생성 기술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KT는 GPU 인프라와 AI 모델 등 연구에 필요한 환경과 자원을 제공하며, 한국어 인식 성능이 뛰어난 '믿:음 K 2.0' 등의 라인업을 적극 활용한다. KT가 금융권의 망분리 환경에서 법률 특화 AI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 보험 분야에서도 보안이 강화된 산업 특화 AI 모델 개발 역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KT가 자체 개발한 광학문자인식 솔루션 'DocuSee'를 활용해 의료 및 보험 서류 인식 성능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보험 청구 서류를 AI가 자동 인식·분석함으로써 보험 운영 업무를 효율화하고,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는 금융, 보험과 관련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학습하고 활용 목적에 맞게 평가하여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 데이터 보호와 보안체계를 고려하면서 축적해온 업무 노하우와 보험 업무로직을 접목해 AI 기반 보상 시스템의 전문성과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양사의 R&D 협력은 AI 기술과 금융사의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보험사의 업무 혁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더 빠르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 금융 기술 개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금융 산업과의 AI 기술 동맹을 확대해 대한민국 금융 산업의 AX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6 09:20박수형 기자

SK AX, 신재생에너지 제조산업 AI 기반 운영 모델 혁신 본격화

SK AX가 씨에스윈드와 함께 전사 AX(AI Transformation)를 추진하며 신재생에너지 제조산업 미래를 이끌 인공지능(AI) 중심 운영모델을 구현한다. SK AX는 글로벌 풍력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CS WIND)가 추진 중인 AI 기반 제조 공정 최적화를 위한 '웨이브(WAIV)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씨에스윈드는 미국, 베트남, 덴마크, 포르투갈 등 7개 국가에서 생산법인을 운영하며 전 세계 해상·육상 풍력발전 구조물을 공급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최근 RE100, IRA, 글로벌 공급망 재편, ESG 경영 강화가 본격화되면서 제조기업은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운영 투명성, 리스크 예측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중심 조직 운영과 프로세스 혁신을 목표로 전사 AX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SK AX는 지난 8월 씨에스윈드 미국 공장에서 AI 에이전트 도입 타당성 검증을 진행했다. 기존 화이트보드로 수작업 관리되던 작업 현황판을 디지털 현황판(Digital Kanban)으로 전환하고,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AI가 작업지시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작업 지시서(Work Order) 서비스를 현장에 적용했다. 또 1천 여개에 달하는 방대한 작업지시서들이 실시간으로 관리되고, 작업 병목구간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AI가 매일 작업 우선순위를 데이터 기반으로 제안해 생산 흐름을 최적화했고, 현장은 AI와 사람이 협력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기반 운영환경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번 구축사업은 타당성 검증 결과를 씨에스윈드 산하 미국과 포르투갈 법인에 적용해 AI 기반 생산 공정 최적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향후 전 세계 7개 모든 법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웨이브 플랫폼은 ERP(전사적 자원 관리), MES(생산 관리) 등 주요 기간 시스템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계해 실시간 조회와 활용을 가능하게 하고, 국가별·사업장별 핵심 지표를 한 화면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한다. SK AX는 AX 플랫폼을 기반으로 씨에스윈드 생산현장과 사무영역 전반에서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에이전틱 AI 체계도 구현한다. 미국 법인에 적용한 디지털 현황판과 AI 작업 지시 에이전트를 비롯해 ▲고객 도면을 자동 분석해 생산공정 계획을 수립하는 에이전트 ▲자재·설비·인력 등 가용자원을 분석해 최적의 작업 일정을 생성하는 스케줄링 에이전트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고 조치를 지원하는 현장 관리 지원 에이전트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적용한다. 생산 영역뿐 아니라 구매, 물류, 회계 등 사무 전 영역에도 엔터프라이즈 AI 워커를 도입해 구성원이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AI 중심 근무환경을 조성한다. 이러한 AX는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전환과 결합돼 글로벌 법인 간 연결성과 운영 유연성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씨에스윈드 원진희 최고 경영혁신 본부장은 "지난 8월 미국 공장에서 진행된 AI 에이전트 적용 결과를 통해 AX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SK AX와 함께 생산부터 경영까지 전 과정이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제조 모델을 구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SK AX 김민혁 제조·글로벌사업부문장은 "씨에스윈드와 함께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제조 운영모델을 신재생에너지 산업 특성에 맞게 구현하겠다"며 "제조 분야에서 축적한 우리의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X 혁신 성과를 조속히 이끌어내고,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제조 AX 생태계를 보다 폭넓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6 09:20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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