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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더스, 아갈시다제 베타의 생물의약품 생산 역량 확대 및 글로벌 공급 역량 강화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2026년 8월 27일 /PRNewswire/ -- 40년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 및 생산 경험을 보유한 아르헨티나의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시더스(Biosidus)가 새로운 생물반응기 공장의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회사의 생물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향후 국제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Biosidus works to improve people's quality of life. 이번 확장은 헬스케어 시스템들이 생산 신뢰성과 치료의 지속성, 복잡한 생물의약품의 다각화된 공급원을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기는 시점에 바이오시더스의 산업 플랫폼을 한층 강화한다. 아르헨티나에서 개발 및 생산된 바이오시더스의 파브리병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효소대체요법제 아갈시다제 베타(agalsidase beta)는 이 회사의 생명공학 플랫폼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이자, 희귀질환 치료에 대한 증가하는 관심을 보여준다. 추가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시더스는 국제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아갈시다제 베타 공급원을 검토하고 있는 파트너와 보건당국들과 협력할 준비를 마쳤다. 마리오 코흐(Mario Koch) 희귀질환 담당 이사는 "희귀 및 만성 질환을 겪는 환자들에게 치료의 지속성은 특히 중요하다.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것은 고품질 생물의약품에 대한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접근을 원하는 헬스케어 시스템들에게 바이오시더스의 생명공학 역량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한층 더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2025년 아르헨티나에서 아갈시다제 베타를 출시한 바이오시더스는 이 프로그램의 세계적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규제 경로가 허용되는 시장들에서 특별한 공급 요구사항을 검토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 신규 생물반응기 역량은 복잡한 생물학적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과학적 역량과 현지 생산, 산업 투자 및 세계적 확장을 결합하는 바이오시더스의 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바이오시더스 소개 바이오시더스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개발, 생산 및 상업화를 전문으로 하는 아르헨티나 생명공학기업이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40년이 넘는 경험과 국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이 회사는 여러 치료 영역에 걸쳐 복잡한 생물의약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2026.08.27 18:10글로벌뉴스

"정답도 규칙도 없다"…100인 100색 플레이 가능한 오픈월드 FPS 'NO LAW'

[쾰른(독일)=진성우 기자] 게임 속 가게 주인을 죽이면 그 가게는 다시 열리지 않는다. 해당 인물도 두 번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크래프톤 산하 개발사 네온 자이언트가 개발 중인 이머시브 오픈월드 FPS RPG 'NO LAW'가 플레이어의 행동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토르 프릭 및 아케이드 벅 네온 자이언트 공동 창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게임스컴 2026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작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NO LAW가 겨냥하는 지점은 분명하다. 같은 게임을 플레이해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남는 구조다. 프릭 디렉터는 "친구들과 플레이 경험을 이야기했을 때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발진도 예상 못한 플레이…"버그나 예외로 보지 않는다" 이런 경험은 정해진 분기를 여러 개 만들어 두는 방식이 아니라 시스템 간 상호작용에서 나온다. 개발진은 테스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플레이가 여러 차례 등장했다고 밝혔다. 벅 디렉터가 꼽은 사례는 수류탄이다. 그는 "타이밍을 잘 맞춰 수류탄을 사용하면 폭발의 힘으로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동하거나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내는 플레이가 가능했다"며 "이런 순간들이 시스템 기반 게임플레이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나의 임무를 몇 가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숫자로 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플레이어의 선택과 내러티브, 세계의 반응이 모두 연결돼 있어서다. 벅 디렉터는 "특정 인물이 중요한 단서를 가지고 있다고 해보자.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그 인물을 찾아가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를 진행하겠지만, 이미 그 인물의 존재를 알고 있다면 처음부터 그를 제거하는 선택도 가능하다"며 "그렇게 되면 이후 일부 미션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이런 상황을 버그나 예외로 보지 않는다"며 "플레이어가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잠입이 발각돼도 실패가 아니어야 한다" 플레이어마다 다른 선택을 하게 만들려면 모든 선택이 동등하게 매력적이어야 한다. 개발진이 밸런싱에서 가장 오래 붙들고 있던 지점이다. 벅 디렉터는 "모든 선택이 동등하게 유효한 선택처럼 느껴져야 했다"며 "플레이어가 '이 방법은 애초에 통하지 않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특히 잠입 플레이의 체감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면 돌파는 원래 화려하고 강렬한 플레이"라며 "반면 잠입은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잠입을 선택한 플레이어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데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게임에서는 잠입을 시도하다 발각되면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저희는 그런 경험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NO LAW에는 '잘못된 플레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번의 선택이 다른 플레이 방식을 막는 구조도 아니라고 했다. 잠입 중심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면 관련 스킬과 장비가 계속 발전하지만, 그렇다고 정면 돌파가 봉쇄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플레이 방식의 차이는 전투에서 끝나지 않는다. 개발진에 따르면 잠입을 선택했는지 공격적으로 행동했는지에 따라 NPC의 반응과 이후 전개가 달라진다. 프릭 디렉터는 "어떤 선택이 정답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가 어떤 방식으로 행동했는지에 따라 세계가 그 선택을 기억하고 반응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 세계를 24명이 만든다…차량 운전 뺀 이유 주목할 대목은 24명의 개발팀 규모다. 2018년 스웨덴 웁살라에서 설립된 네온 자이언트는 개발자 7명으로 데뷔작 '디 어센트'를 만들었고, NO LAW를 개발하면서 인원이 두 배가량 늘었다. 프릭 디렉터는 "팀은 두 배 정도 성장했지만, 게임에 대한 목표와 도전은 그보다 훨씬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인원 규모는 콘텐츠 개발 방향에도 이어졌다. 개발진은 오픈월드 게임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은 차량 운전을 게임에서 제외했다. 넓이 대신 밀도를 택한 결과다. 프릭 디렉터는 "개발 초기부터 가장 먼저 내린 결정 가운데 하나는 플레이어가 차량을 직접 운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며 "플레이어가 직접 걸어서 도시를 탐험해야 포트 디자이어의 밀도와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의 배경인 포트 디자이어는 세 경쟁 국가의 국경이 맞닿은 사이버 누아르 항구 도시다. 바다 절벽에 자리 잡았고, 수직 구조로 설계돼 지붕과 발코니, 골목과 지하 공간을 오가며 탐험하는 방식이다. 다이내믹 웨더 시스템과 낮·밤 변화가 적용돼 비가 내리면 거리가 한산해지고, 시간대에 따라 문을 여는 상점과 바도 달라진다. 도시에는 '평화유지군'이 있지만 질서를 회복하는 역할은 아니다. 개발진은 이들의 목적이 현재의 균형 유지에 있으며, 교전이 벌어지면 개입하되 다양한 범죄 조직과 위험 요소는 그대로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펑크 2077'와는 다르다 전작 디 어센트가 톱다운 시점이었던 것과 달리 NO LAW는 1인칭 오픈월드로 전환했다. 개발진은 그 이유로 월드 빌딩을 들었다. 포트 디자이어를 플레이어가 직접 걸으며 공간의 디테일을 가까이에서 느끼게 하려는 의도다. 팀 대부분이 1인칭 게임 개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사이버 누아르 도시를 배경으로 한 만큼 CD프로젝트레드의 '사이버펑크 2077'과 비교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개발진은 사이버펑크 2077을 훌륭한 게임으로 평가하면서도 같은 장르 안에서 다른 접근이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벅 디렉터는 "NO LAW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포트 디자이어라는 도시"라며 "바다와 절벽을 배경으로 녹지가 어우러진 따뜻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규모 자체는 거대한 메가시티보다 작지만 대신 훨씬 높은 밀도와 수직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향성 차이도 언급했다. 프릭 디렉터는 "사이버펑크 2077이 광대한 RPG 경험을 제공한다면, NO LAW는 주인공이 포트 디자이어라는 도시에서 겪는 개인적인 여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레벨 중심의 RPG보다는 플레이어의 선택과 그에 대한 세계의 반응을 중심으로 경험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여러분이 만들 이야기를 기대한다" NO LAW의 주인공은 은퇴한 베테랑 그레이 하커다. 마지막 파병에서 치명상을 입고 군인의 길을 접었지만, 원치 않은 방문자가 찾아오며 다시 도시로 끌려 나온다. 복수를 축으로 하는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지만, 개발진은 이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프릭 디렉터는 "모든 대사를 꼼꼼히 읽는 사람도 있고, 게임플레이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며 "플레이어는 원하는 만큼 세계를 탐험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NO LAW는 지난해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스팀 위시리스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았다. 개발진은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폴리싱과 최적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벅 디렉터는 한국 이용자를 향해 "아직 출시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개발 과정에서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저희는 여러분이 직접 포트 디자이어를 탐험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날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O LAW는 2027년 PC(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과 연령 등급은 미정이다.

2026.08.27 18:05진성우 기자

SKT, AIDC로 3조원대 투자 유치…SK호라이즌 신설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DC)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SK브로드밴드의 AI DC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대규모 외부 자본을 투입해 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투자사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으로부터 신설법인 'SK호라이즌'에 대한 3조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를 위해 SK텔레콤은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존속법인 SK브로드밴드와 신설법인 SK호라이즌으로 인적분할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SK브로드밴드 약 0.84, SK호라이즌 약 0.16이다. KKR·IMM서 3조 800억원 유치…SKT 경영권 유지 투자가 단계적으로 마무리되면 KKR은 SK호라이즌 지분 29%,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은 20%를 각각 확보한다. SK텔레콤은 나머지 51%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유지한다. 새롭게 확보하는 자금은 SK호라이즌의 AI DC 추가 확장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다. KKR은 100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다. 이번 투자는 KKR의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털과 성장자본, 인프라 분야에서 75억 달러 이상을 운용하고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온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로 누적 운용 규모는 약 25억 달러다. 김양한 KKR 인프라 동북아대표는 “한국의 디지털 생태계와 AI 용량에 대한 수요 증가가 SK호라이즌의 미래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헌 IMM인베스트먼트 인프라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은 앞으로 한국의 디지털 주권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대표 기관투자자들의 장기 자본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318MW AI DC 인프라 맡는다…해저케이블도 확대 SK호라이즌은 기존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해 온 데이터센터와 현재 건설 중인 AIDC를 넘겨받아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상은 서초·분당·가산·센텀·양주·판교와 일산 2곳 등 기존 데이터센터 8개와 울산·구로에서 건설 중인 AIDC를 포함해 총 318MW 규모다. 글로벌 AI 사업에 필요한 연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해저케이블 구축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AIDC 사업을 별도 법인화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한편, 향후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외부 자금을 보다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호라이즌 대표는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EO가 겸임할 예정이다. 분할 절차를 마친 뒤 신설법인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AI DC 사업 삼각편대 구축…SK하이퍼는 신규 개발 담당 SK텔레콤은 이번 투자 유치와 법인 분할을 계기로 SK호라이즌, 지난 7월 설립한 SK하이퍼와 함께 AIDC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한다. SK텔레콤은 그룹 AIDC 사업의 전략과 방향을 총괄하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담당한다. SK호라이즌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과 AIDC, 해저케이블 등 인프라 확장에 집중한다. SK하이퍼는 대규모 신규 AIDC 개발을 맡는다. 2029년까지 5GW 규모를 단계적으로 열고 2035년에는 15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AIDC 사업이 분리된 SK브로드밴드는 유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집중한다. AX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부 인허가와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1분기 SK브로드밴드 분할과 SK호라이즌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EO는 “이번 거버넌스 재편은 AI DC 사업의 전문성과 빠른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SK호라이즌을 지속적으로 스케일업해 국내 최고 DC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8:05박수형 기자

쿠팡이츠, 일반회원 무료배달 곧 종료…'와우 전환' 얼마나

쿠팡이츠가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한 뒤 결제액과 이용자 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배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무료배달이 이용 문턱을 낮추며 성장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달 말 혜택 종료를 앞두고 있어 확보한 이용자를 얼마나 유지할지가 다음 과제로 떠올랐다. 27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 등 배달앱 4사의 합산 결제추정액은 3조278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8% 증가했다. 이 중 쿠팡이츠는 결제추정액 1조1798억원, 월간 앱 사용자 수 1313만명으로 두 지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은 앞서 지난 6일 쿠팡이츠의 7월 결제추정액이 전년 동월보다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반회원 무료배달 효과…이용·주문 증가로 이어져 쿠팡이츠는 지난 5월 21일부터 와우회원에게만 제공하던 무료배달 혜택을 일반회원까지 확대했다. 전국 서비스 지역의 음식배달과 장보기·쇼핑 주문에 적용했으며 별도 할인 쿠폰과 매장 할인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는 이 같은 무료배달 정책이 실제 이용자와 주문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비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혜택 대상을 넓힌 것이 기존 일반회원의 이용 빈도를 높이고 신규 주문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난달 쿠팡이츠의 결제추정액과 월간 앱 사용자 수가 나란히 최대치를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결제추정액은 전년 동월보다 21% 증가했으며 전체 배달앱 시장 증가율인 18%를 웃돌았다. 시장 전체 증가분에서도 쿠팡이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배달앱 4사의 결제추정액은 전년 동월보다 4898억원 늘었으며 쿠팡이츠 증가분은 약 2000억원이었다. 두 자료를 단순 비교하면 전체 증가분의 약 41%가 쿠팡이츠에서 발생했다. 다만 무료배달만으로 성장세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폭염일수는 8.9일로 평년보다 4.8일 많았고 열대야일수는 9.7일로 1973년 관측 이후 가장 많았다. 기록적인 무더위로 배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무료배달 혜택이 주문 확대에 힘을 보탰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면 배달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경향이 있다”면서도 “쿠팡이츠의 증가 폭이 시장 평균보다 컸다면 일반회원 무료배달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회원 무료배달 31일 종료 무게…와우회원 전환 시험대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무료배달 행사는 이달 31일까지다. 회사는 현재까지 행사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방침이 바뀌지 않는다면 일반회원 대상 혜택은 예정대로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행사가 끝나더라도 무료배달 혜택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와우회원에게는 매 주문 무료배달이 계속 제공된다. 일반회원은 다시 배달비를 부담하거나 와우회원으로 가입해야 무료배달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행사 기간 확보한 일반회원을 와우회원으로 얼마나 전환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무료배달을 경험한 고객이 배달비 부담 없이 주문하는 편의성을 체감한 만큼 행사 종료 이후에도 쿠팡이츠 이용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무료배달 종료가 곧바로 대규모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배달앱 시장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양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두 앱을 함께 사용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쿠팡이츠가 구체적인 일반회원 주문 증가 폭이나 와우회원 전환율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실제 고객 확보 효과는 행사 종료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지난달 배달의민족의 월간 앱 사용자 수는 2302만명으로 쿠팡이츠보다 989만명 많았다.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종료 이후에도 1300만명대 이용자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하반기 배달앱 경쟁의 변수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다른 배달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를 모두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며 “일반회원 무료배달이 종료되더라도 이용자가 실제로 크게 이동할지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7 18:04류승현 기자

더존비즈온, '위하고 스마트A 10' 물류관리 고도화…AI 기반 업무 자동화 강화

더존비즈온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위하고 스마트A 10의 물류관리 기능을 대폭 개선하며 기업의 물류·회계 업무 자동화 수준을 높였다. 입출고 정보 입력만으로 재고와 회계가 실시간 연동되고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과 국세청 전송까지 자동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더존비즈온은 위하고 스마트A 10 물류관리 기능 전면 고도화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입출고, 재고관리, 회계처리,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업무를 하나의 프로세스로 연결했다. 사용자는 입출고 내역을 한 번만 입력하면 관련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동돼 중복 입력과 업무 누락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기업 운영 환경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모드'와 '간편 모드'를 새롭게 제공한다. 전문가 모드는 역할 분리와 승인 절차, 마감 관리가 필요한 기업에 적합하며, 간편 모드는 소수 인력이 물류와 회계를 동시에 처리하는 기업을 겨냥했다. 업무 프로세스도 간소화했다. 영업관리는 기존 8단계에서 6단계로, 구매관리는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했다. 재고 현황은 입출고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해 업무 처리 단계를 최대 50%까지 줄였다는 설명이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절차 역시 간소화됐다. 사용자는 별도 메뉴 이동 없이 매출 마감 또는 출고 처리 화면에서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국세청 전송까지 진행할 수 있다. 재고자산수불부도 실시간 조회가 가능해지면서 수작업 전표 처리 부담을 크게 낮췄다. 실무 지원 기능도 확대했다. 쇼핑몰 주문 및 정산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업로드하면 주문번호 매칭부터 정산, 매출, 재고 처리까지 연계된다. 타 ERP에서 사용하던 데이터 역시 엑셀 업로드 시 항목명을 자동 매칭해 별도 수정 작업 없이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재고평가와 매출이익 현황에서 상세 수불내역을 역추적할 수 있는 기능 등 총 15개 신규·개선 기능을 추가했다. 현황 조회 메뉴도 기존 116종에서 226종으로 확대했다. 업종별 활용성도 강화했다. 제조업은 BOM 기반 자재 관리와 원가 분석을 지원하고, 도소매업은 거래처 및 재고 운영 효율화를 돕는다. 쇼핑몰 사업자는 주문과 정산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기업용 AI 플랫폼 원 AI와의 연계도 확대했다. 원 AI는 업무 데이터를 분석해 재고 부족, 출고 예정 주문 미처리, 전자세금계산서 미발행, 견적서 미발송, 전표 미처리 등 주요 업무를 액션카드 형태로 안내한다. 사용자는 해당 알림을 통해 관련 화면으로 이동해 후속 업무를 바로 처리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물류관리 기능 고도화를 기념해 한시적 도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전자세금계산서를 처음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별도 발행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물류와 회계, 세무 업무가 분리돼 발생하던 반복 작업을 줄이고 업무 흐름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원 AI를 중심으로 필요한 업무를 먼저 제안하고 실제 처리까지 이어지는 업무 환경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7 17:44남혁우 기자

고려아연 주총 설명자료 놓고 공방...MBK·영풍, 삭제 요구

다음달 9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안건 설명자료의 적정성을 둘러싼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MBK·영풍은 자료에 허위·왜곡된 내용이 담겼다며 삭제와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고려아연은 공개자료에 근거해 주주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MBK는 지난 20일 고려아연이 공개한 임시주총 안건 설명자료 가운데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주요 맥락을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 삭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 가능성도 밝혔다. 영풍도 지난 21일 고려아연에 공문을 보내 설명자료의 수정·삭제를 요구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현금배당만 제시하고 주식배당을 제외하는 등 일부 자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했으며 환경·안전 문제와 MBK와의 경영협력계약도 사실과 다르게 기술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이 자료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임시주총에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과 집중투표 방식의 독립이사 4명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MBK·영풍은 고려아연 설명자료에 담긴 포트폴리오 기업과 영풍의 과거 경영 사례가 이번 주총 안건 및 후보자의 자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주총을 앞두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별개의 사안을 끌어왔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설명자료에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과 재무 상황, 금융당국의 MBK 제재 절차, 검찰 수사 등이 담겼다. 다른 MBK 포트폴리오 기업의 내부통제와 재무구조, 인력·조직 개편 사례도 경영 및 관리·감독 역량을 평가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영풍과 관련해서는 석포제련소의 환경법 위반에 따른 조업정지와 안전사고, 관련 행정·형사 절차 등이 언급됐다. 고려아연은 이를 토대로 MBK·영풍이 고려아연 경영에 참여할 경우 거버넌스와 주주가치에 미칠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해당 자료가 당국 발표와 공시, 보도자료, 언론 보도 등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반박했다. 근거 없이 새로운 사실을 만들거나 미확정 사안을 확정된 사실처럼 제시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주총에서 이사와 감사위원을 선임하는 만큼 후보자의 경력·독립성뿐 아니라 후보 추천 주체 경영·관리 이력도 주주가 참고할 수 있다는 것이 고려아연 측 논리다. 주총을 앞두고 법적 공방 가능성까지 커진 가운데, 설명자료의 사실관계와 후보 추천 주체의 경영 이력이 주주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26.08.27 17:41류은주 기자

KT, 협력 중소벤처 12개사와 동남아 AX 시장 진출 지원

KT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 최대 기술 컨퍼런스에 참가해 협력 중소벤처 12개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KT는 협력 중소벤처 12개사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기술 컨퍼런스 '테크소스 글로벌 서밋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행사에 KT와 함께 동행하는 협력사는 마르시스, 더핑크퐁컴퍼니, 모꼬지, 비프로컴퍼니, 다임테크놀로지, 올거나이즈코리아, 딥핑소스,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 트래쉬버스터즈, 피치에이아이, 페보, 그레이랩 등 12개사다. 이들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올거나이즈코리아와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 등은 현지 기업과 구체적인 사업 협력,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T는 참가 기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전에 300여 개에 달하는 현지 전시 기업을 검토한 뒤, 협력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맞춤형 '밋업'을 주선하고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현지 글로벌 투자자(VC)를 초청해 1대1 상담회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투자 유치와 현지 시장 안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원은 KT가 '함께 피워가는 우리의 시작(BLOOM, Together)'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추진하는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일환이다. KT는 중소벤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펀드 조성, 현금 결제 지원을 비롯해 민관 공동 기술 사업화와 AX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권혜진 KT SCM 전무는 "앞으로도 유망 중소벤처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성장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상생 성장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7:39홍지후 기자

"MOBA의 새로운 미래 열 것"…멀티팀 택티컬 아레나 '프로젝트 제타'

[쾰른(독일)=진성우 기자] "언젠가 누군가는 반드시 MOBA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이라고 믿습니다. 프로젝트 제타가 그 미래를 여는 게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남석 너바나나 대표는 게임스컴 2026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작 '프로젝트 제타'를 이같이 소개했다. 크래프톤이 퍼블리싱을 맡은 이 게임은 3인으로 구성된 4개 팀이 전장의 핵심 자원 '프리즘'을 두고 경쟁하는 3인칭 PvP 게임이다. 김 대표는 이 게임을 기존 장르 이름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MTA)'라는 새 장르명을 만들었다. "MOBA도, 배틀로얄도, 히어로 슈터도 아니다" 김 대표는 프로젝트 제타를 설명하면서 '무엇이 아닌지'부터 짚었다. 기존 MOBA와 달리 라인전이 없고 베이스와 넥서스도 없다. 게임이 시작되면 모든 플레이어가 정글러처럼 움직이며 2~3분 뒤부터 핵심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교전이 이어진다. 배틀로얄과도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과거 배틀로얄 기반 MOBA를 개발하면서 목숨 수 제한과 성장 시스템이 결합되면 플레이가 구조적으로 소극적으로 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참가 인원은 늘었는데 정작 한타의 밀도와 멀티킬의 재미는 줄어드는 아이러니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는 프로젝트 제타가 무한 부활이 가능한 스코어 레이싱 방식을 택한 이유다. 이 게임에서는 프리즘을 맵 중앙 안정기에 넣어 점수를 얻고, 5점을 먼저 달성한 팀이 승리한다. 프리즘이란 축구로 치면 '공'과 같은 핵심 오브젝트다. 히어로 슈터와도 다르다는 설명이다. 카메라와 캐릭터의 방향을 분리했고 일반 공격은 명중이 보장되도록 설계했다. 김 대표는 "에임에 집중하기보다 전투 상황을 읽고 위치를 잡으며 스킬을 언제 쓸지 판단하는 데 집중하기를 원했다"며 "히어로 슈터보다는 3D 대전 액션 게임에 가까운 전투"라고 밝혔다. 게임의 슬로건도 '예측하고, 대시하고, 지배하라'다. 평균 한타 18.3회…"1분에 한 번꼴 교전" 김 대표는 지난 6월 진행한 1차 글로벌 커뮤니티 테스트 지표를 근거로 제시했다. 탈주와 항복 없이 정상 종료된 20분 내외 매치를 기준으로 매치당 평균 멀티킬은 4.4회, 평균 한타 횟수는 18.3회였다. 가장 많은 경기는 한타가 34회 발생했다. 최다 멀티킬은 11킬이었고 데카킬(10연속 멀티킬) 이상이 나온 매치는 전체의 1.1%였다. 이처럼 밀도 높은 교전을 받쳐주는 장치는 '투혼 시스템'이다. 상대 팀 3명을 모두 처치하면 사망한 아군이 즉시 그 자리에서 부활하고 팀원 전원의 체력과 스킬 쿨타임이 회복된다. 이날 함께 자리한 권준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다팀 구조에서는 서로 눈치를 보며 교전을 피하거나 뒤에서 기회를 노리는 플레이가 늘어난다"며 "짧은 '타임 투 킬(TTK)'과 투혼 시스템을 통해 먼저 과감하게 교전을 열고 이어 들어오는 다음 팀까지 상대하는 플레이가 보상받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5팀→4팀 개편…"맵 전체를 다시 설계했다" 프로젝트 제타는 올해 초 한국 테스트 당시 5개 팀 구조였으나 현재 4개 팀으로 바뀌었다. 김 대표는 "단순히 팀 수만 줄인 것이 아니라 맵 전체를 다시 설계했다"며 "교전과 한타의 밀도, 게임 템포를 높이기 위한 변경이었고 다시 5팀으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프리즘을 직접 확보하지 않고 상대 운반 팀만 저격하는 전략이 가능한지에 대해 권 디렉터는 "이론적으로 가능하고 유효한 전략은 맞다"면서도 "오브젝트를 처치해 온 팀에는 강력한 버프와 성장 요소가 제공되기 때문에 사냥을 하지 않은 팀은 결국 교전에서 밀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프리즘 5개 중 2개는 일반적으로 투입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강화를 거쳐야 투입이 가능하다"며 "앞선 오브젝트 교전에서 이득을 확보하지 못하면 후반 득점 경쟁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컨트롤러 병행 개발…"근거리 히어로는 패드가 유리한 경우도" 프로젝트 제타는 PC(스팀)와 플레이스테이션5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며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김 대표는 "많은 게임이 키보드·마우스 환경에서 먼저 개발한 뒤 나중에 컨트롤러를 지원하지만, 우리는 조작과 전투 시스템, UI/UX까지 두 입력 장치를 함께 고려해 병렬로 개발해 왔다"고 강조했다. 권 디렉터는 "헤드샷이나 정밀 조준보다 무빙과 스킬 활용이 훨씬 중요한 게임이라 오히려 패드가 유리한 부분도 있다"며 "패드와 키보드·마우스 모두 최초 조준 위치를 보정해 주는 기능을 제공하되 스킬 적중을 보정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는 스팀 테스트만 진행해 컨트롤러 비중이 10% 미만"이라면서도 "근거리 히어로 중에는 패드가 키보드·마우스보다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출시 시점 히어로 17종 목표…맵은 하나로 간다 2차 글로벌 커뮤니티 테스트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스팀에서 진행된다. 1차 테스트의 14종에 신규 히어로 2종이 추가돼 총 16종을 플레이할 수 있다. 새로 합류하는 히어로는 악의 무리 '블랙 헥사곤'을 쫓는 메카닉 전사 '노바 크래쉬'와 냉혹한 암살자 '대심문관 아즈라켈'이다. 김 대표는 "정식 출시 시점에는 17명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작에서 2주마다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빠른 주기와 높은 완성도를 모두 갖춘 히어로 업데이트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맵과 모드는 확장보다 고도화 쪽에 무게를 뒀다. 김 대표는 "맵을 계속 늘리기보다 하나의 맵을 꾸준히 발전시키면서 전략과 운영의 재미를 높이는 방향"이라며 "맵 전체를 바꾸기보다 주요 전투 지역이나 보스 패턴을 변화시켜 메타가 자연스럽게 순환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모드에 대해서는 "당연히 검토하고 있지만 지금은 메인 전장인 아란 고원을 완성도 있게 다듬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될 때까지 계속 도전하는 것이 중요" 한 판에 12명이 참여하는 대전형 게임인 만큼 이용자 풀 확보와 유지는 과제다. 김 대표는 "사실 정답은 잘 모르겠다. MOBA 장르에 도전했던 게임 대부분이 성공하지 못했다"면서도 "이건 누군가는 반드시 해내야 하는 문제고, 이제는 새로운 시도가 나올 시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완성될 때까지 숨겨두기보다 오픈 디벨롭먼트 방식으로 계속 공개하고 플레이어 의견을 들으며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성공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높여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27 17:26진성우 기자

SK에코플랜트, SK에코엔지니어링 흡수합병…AI 인프라 역량 통합

SK에코플랜트가 100%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해 반도체 생산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설계·시공 역량을 한 조직으로 통합한다. SK에코플랜트는 27일 SK에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분산돼 있던 프로젝트 수행 기능을 통합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SK에코엔지니어링이 보유한 플랜트 설계 역량이 SK에코플랜트에 편입된다. SK에코플랜트의 시공·사업관리 기능과 결합해 설계·조달·시공(EPC) 전 과정을 한 조직에서 수행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국내외 복합화력·열병합발전소와 터미널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수행해 왔다. 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바이오 등 첨단산업 플랜트 분야에서도 사업 경험을 쌓았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생산공장과 AI 데이터센터가 초기 기획부터 설계, 시공, 준공까지 각 단계의 연계가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이번 합병이 프로젝트 수행 효율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의 기능이 통합되면 프로젝트 초기부터 원가와 공사 기간을 함께 관리할 수 있어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제 수주 및 수익성 개선 효과는 합병 이후 사업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그룹 AI 풀스택 전략에 맞춰 AI 인프라 사업의 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합병"이라며 "통합된 설계·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사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 중심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7:26류은주 기자

[현장] 앤트로픽 "AWS 서울 리전에 최신 모델 투입…韓 금융 서비스 개발"

"앤트로픽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이 아마존웹서비스(AWS) 서울 리전에 조만간 들어옵니다. 이에 국내 금융사의 생성형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입니다. 국내 금융 AI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형 금융 서비스 개발도 추진할 것입니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WS 파이낸셜 서비스 포럼 서울 2026' 기자간담회에서 최신 모델 '클로드 오퍼스 5'와 '소네트 5'를 AWS 서울 리전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공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AWS 서울 리전에 최신 모델이 공급될 경우 데이터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특히 국내 금융사가 데이터를 국내에 둔 채 AI 추론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금융사는 개인정보와 거래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AI 사용 과정에서 데이터가 해외 리전으로 이동하는지를 주요 규제·보안 요소로 살펴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대표는 "금융사가 데이터를 해외로 보내지 않고도 최신 프론티어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서울 리전에서 추론을 처리하면 데이터를 국내에 두면서 최신 클로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를 적용할 수 있는 업무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데이터 반출 우려 때문에 제한적으로 AI를 적용했던 금융사도 국내 리전에서 모델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고객 데이터가 포함되는 업무까지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산업·공공부문 리더는 국내 금융 고객들이 최신 모델의 서울 리전 제공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 개인정보는 국내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최신 모델이 서울 리전에 들어오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업무 범위가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AWS 서울 리전에서는 '클로드 소네트 3.5'만 제공되고 있다. 오퍼스 5와 소네트 5가 추가되면 금융사는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업무 난이도와 비용에 따라 오퍼스와 소네트, 하이쿠 등 여러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노 리더는 "서울 리전 모델 확대는 기업 AI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단순 업무에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은 모델을 사용하고 복잡한 심사·분석 업무에는 고성능 모델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업무별 모델을 조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 대응과 감사 측면에서도 이점이 예상된다"며 "앤트로픽은 고객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으며, 금융사가 감사나 규제 대응을 위해 데이터를 저장해야 할 경우 서울 리전의 보안이 적용된 가상사설클라우드(VPC) 내부에 보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우리는 이를 발판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특화된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 규제와 업무 특성을 반영해 '클로드 포 파이낸셜 서비스'와 사전 구축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6.08.27 17:24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2026 가비아 시큐리티 피벗 서밋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2026 가비아 시큐리티 피벗 서밋 개최 가비아가 지난 2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6 가비아 시큐리티 피벗 서밋'을 개최했다. 이번 서밋은 회사가 기업·기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외부에서 처음으로 자체 기획·주최한 고객 행사다. 가비아는 서비스형 가상 데스크톱(DaaS)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기관 IT·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보안 특화 DaaS를 기반으로 한 AI 업무 환경 전환 전략과 실제 구축·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실제 도입한 고객사인 한국전자통신진흥회의 사례도 발표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 '걸스 캔 두 IT' AI 요리 해커톤 성료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과 연계한 해커톤 프로그램 '걸스 캔 두(Girls Can Do) IT 2026'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CJ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CJ나눔재단과 협력해 CJ도너스캠프 회원 기관인 수도권 지역아동센터 9개소 소속 여중생 30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걸스 캔 두 IT는 영양과 건강한 식생활을 주제로 빅데이터·AI 기술을 접목한 새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교육 내용에는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영양 개선'과 '건강한 삶'에 대한 가치를 담았다. 학생들은 식품과 AI를 결합한 과제를 수행하며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높였다. ◆코오롱베니트, 양자컴퓨팅 해커톤 '퀀텀 리프레이밍 챌린지' 후원 코오롱베니트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메가존클라우드가 공동 주최·주관한 양자컴퓨팅 해커톤 '퀀텀 리프레이밍 챌린지 2026(QRC 2026)'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무부처, 한국연구재단이 전문기관으로 참여하는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해커톤에서 단순 후원을 넘어 산업 관점의 실질적인 협력 역할을 맡았다. 제조 최적화, 헬스케어, AI·머신러닝 등 코오롱그룹이 양자컴퓨팅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는 산업 현장 문제를 다루기 위해 '코오롱 커스텀 트랙'을 신설하고 직접 산업 도메인 전문가 관점 멘토링을 지원했다. ◆폴라리스AI핸디, 사명 변경 후 첫 사내 해커톤 폴라리스AI핸디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기반 업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하는 사내 해커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조직 전반에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 스스로 업무 혁신을 만들어가는 AX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안 공모부터 최종 심사까지 약 5~6주간 2단계에 걸쳐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그룹웨어 신규 기능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자유 주제 등을 중심으로 현업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불편과 반복 업무를 찾아 AI 기반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번 해커톤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분기별 정례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넷앱, 가트너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플랫폼 리더 선정 넷앱이 '2026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플랫폼'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넷앱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용 사례 1위, 하이브리드 플랫폼 서비스 사용 사례 2위를 차지했다. 넷앱은 이번 평가가 고객의 가장 시급한 데이터 과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경쟁사보다 더 예측 가능한 하드웨어 공급 일정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사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넷앱 플랫폼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AI 및 분석 생태계와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액션파워, 한컴 한애드온즈에 다글로 출시 액션파워가 한컴오피스 확장 플랫폼 '한애드온즈'에 올인원 AI 노트테이커 '다글로' 애드온을 출시했다. 현재 한애드온즈에 입점한 서비스 가운데 음성 AI 기반은 다글로가 유일하다. 이번 출시로 문서 작성 프로그램 '한글' 안에서 회의 녹음이 곧바로 회의록으로 전환된다. 다글로는 자체 개발 음성인식 엔진을 기반으로 화자분리와 함께 95% 이상의 정확도를 제공해 지난해에만 1300만 시간 분량의 음성을 처리했다. 액션파워는 AI 핵심 기술 관련 국내외 7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이에 더해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해 DB생명·대구시청·서울대병원·KT스카이라이프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를 확보해왔다. ◆클루닉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참가 성료 클루닉스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6' 참가를 마쳤다.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자체 개발 플랫폼 '노바티어'의 시연과 도입 상담을 진행했다. 클루닉스 부스에선 26년 HPC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노바티어 시연 영상을 상시 제공하고 기능 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350여 고객사와 함께 수행해온 1500건 이상의 프로젝트 경험과 특허 12건을 포함한 46건의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운영 현장의 페인 포인트를 짚은 구축 사례도 소개했다.

2026.08.27 17:22한정호 기자

네팔 대규모 홍수, 우주서 봤더니 [우주서 본 지구]

중국 국경에 있는 네팔과 티베트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실종자 수가 820여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홍수 발생 직후를 비교한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인도 매체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위성사진 서비스 업체 플래닛 랩스가 공개한 해당 지역의 위성 사진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우주에 있는 위성이 촬영한 해당 지역의 놀라운 풍경 변화를 보여준다. 홍수 이전에는 푸른 산비탈이 넓게 펼쳐져 있었지만, 이제는 갈색 잔해와 퇴적물로 뒤덮여 있다. 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빙하의 아랫부분이 산 높은 곳에서 떨어져 나와 수백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하면서 암석과 퇴적물을 함께 운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플래닛 랩스가 하루 간격인 25일과 26일 촬영한 국경 계곡 사진은 참사가 발생한 시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초기 보고서에서는 지진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후 기록된 지진 활동이 별도의 지진이 아닌 붕괴 자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인도 시킴 대학교 공학 지질학 전문가 비크람 굽타 교수는 위성 영상 분석 결과 빙하 붕괴가 빙하 하단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빙하 말단의 상당 부분이 붕괴되면서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량의 암석과 퇴적물이 함께 무너져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도 캘거리 대학교 지구과학자이자 부교수인 댄 슈거는 이번 참사의 원인이 계곡 위 높은 곳에 있는 빙하에 있다고 추정했다. 현재 네팔과 티베트에서 발생한 실종자 수를 모두 합치면 1천300명이 넘는 상태이며, 이번 홍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히말라야산맥의 기후변화 탓에 엄청난 규모의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위성을 활용해 지표면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측하면서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위성 관측은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곳의 광범위한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6.08.27 17: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베젤 0㎜' 스마트폰, 중국서 먼저 공개…어떻게 구현했나

애플이 2027년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테크노(TECNO)가 '첫 베젤리스 스마트폰'을 공개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6일(현지시간) 테크노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차세대 베젤리스 스마트폰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테크노는 영상과 함께 "시각적 한계를 뛰어넘는 진정한 0㎜ 베젤. 테크노의 차세대 베젤리스 콘셉트폰을 만나보라"며 "다음 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6'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명 IT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MKBHD)도 해당 스마트폰 실물 영상을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게 됐다. MKBHD에 따르면 이 제품은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7인치 평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화면 주변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배치됐으며, 카메라 모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6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를 갖췄다. 후면에는 3D 나비 디자인이 적용됐고, 전면에는 펀치홀 형태의 셀피 카메라가 자리한다. 베젤 0㎜, 어떻게 구현했나 테크노는 '내부 디스플레이 스태킹(internal display stacking)' 기술을 활용해 베젤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디자인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MKBHD는 영상에서 스마트폰 프레임을 디스플레이보다 약간 높게 배치해 화면 테두리 부분을 가리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실제 베젤을 최대한 숨겨 화면이 기기 가장자리까지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다만 완전한 의미의 0㎜ 베젤과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MKBHD는 프레임이 화면보다 돌출돼 있어 알림 센터를 열기 위해 화면 상단을 아래로 쓸어내리는 등의 동작을 할 때 테두리가 쉽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을 크게 기울이면 얇은 베젤이 눈에 띄는 점도 지적했다. 애플 역시 베젤이 없는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7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출시 20주년 기념 모델의 렌더링 이미지가 온라인에 유출된 가운데, 해당 이미지에서는 화면 가장자리의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에 따르면 애플의 베젤리스 아이폰은 평평한 디스플레이 위에 유리 커버를 적용하고, 유리에서 발생하는 광학적 굴절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테두리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테크노가 IFA 2026에서 실제 제품을 공개할 경우, 애플이 20주년 아이폰에서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베젤리스 디자인에 앞서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이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2026.08.27 17: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CA, 수해 입은 거제·통영 선박 통신설비 무상점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에서 어선 등 선박의 해상통신설비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이 진행된다. 수해로 통신장비가 손상됐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가을철 태풍에 앞서 비상통신 기능을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거제시와 통영시에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 설비를 무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KCA는 이상훈 원장을 총괄 책임자로 재난지역 통신지원 전담반을 가동했다. 관할 지방본부의 전문 인력과 점검 장비를 현장에 보내 피해 선박의 통신 상태를 살피고 수해 복구를 지원한다. LTE-M은 육지에서 약 100km 떨어진 해상에서도 통신할 수 있도록 구축된 해상무선통신망이다. 선박의 위치정보를 전송하거나 조난 상황을 신고하고 기상·항행정보를 받아보는 데 활용된다. 특히 일반 휴대전화 통신이 어려운 먼바다에서 육상과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어서 사고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업인의 안전을 확보하는 핵심 통신설비로 활용된다. 현장점검에서는 집중호우에 노출된 선박의 LTE-M이 비상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안테나 손상 여부와 장비 침수 흔적을 살피고 송수신 상태와 통신 품질도 점검한다. 선박 소유자가 별도의 장소를 방문할 필요 없이 KCA 점검 인력이 선박이 정박해 있는 항·포구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문제가 발견되면 필요한 조치와 장비 수리 절차도 안내한다. 점검 비용은 전액 무료다. KCA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그치지 않고 이번 점검을 연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가을철 태풍이 발생하기 전에 해상통신설비 상태를 확인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조난 신고나 구조 요청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KCA는 전파법에 따라 무선국 검사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그동안 무선국 검사 과정에서 축적한 전파 통신 분야 전문성과 장비를 활용해 재난지역 선박의 통신 안전을 지원할 방침이다. 통신설비 점검과 별도로 수해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도 진행한다. 피해 주민과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에게 생필품과 간편식 등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금도 모아 재난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상훈 KCA 원장은 “바다에서 통신이 끊기는 것은 곧 생명을 지킬 수단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전파·통신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어업인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도록 해상 안전통신망을 꼼꼼히 살피고,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즉시 지원하는 상시 대응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7:00박수형 기자

AI가 쏟아내는 불법·유해정보…가드레일로 막는다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불법 유해정보에 이용자가 노출될 가능성도 커지자 정부와 업계가 기술적 안전장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자가 스스로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는 가드레일을 고도화하고 이를 제도적 이용자 보호 장치와 연계하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7일 서울에서 정부와 산업계, 학계 등이 참여한 '인공지능서비스 이용자보호 민관협의회 2차 회의'를 열고 AI 서비스에서 생성되거나 노출될 수 있는 불법 유해정보를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방안과 사업자의 자율적인 안전조치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민관협의회는 AI 확산 속도를 기존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 보호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ICT, 법률, 미디어 전문가를 비롯해 소비자 시민단체, 통신 플랫폼 AI 기업, 정부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논의에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제 AI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가드레일 기술이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김경훈 카카오 AI세이프티 리더는 AI가 불법·유해정보를 생성하거나 이용자에게 제공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가드레일 시스템의 기술 동향과 적용 현황을 발표했다. 특히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소개했다. 카나나 세이프가드는 한국어 환경에 특화된 오픈소스 기반 AI 안전성 검증 모델로, AI 서비스가 생성하는 콘텐츠의 위험성을 판별하는 역할을 한다. 카카오는 이를 토대로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적용하는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방향과 AI 생태계 내 협력 방안도 공유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기술 개발만으로 이용자 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기업 간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AI 서비스 내 불법·유해정보 노출을 줄이기 위한 사업자의 자율조치를 활성화하면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연계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토론을 주재한 이성엽 민관협의회 위원은 “이번 발표와 종합토론에서 논의된 기술적 동향 등이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를 위한 법제 마련 시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영규 방미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AI 산업의 성장과 이용자 보호가 별개의 과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 국장은 “윤리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인공지능 기술은 사회적 불신을 초래해 결국 인공지능 산업 전체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으므로 기술 진흥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술적 안전조치는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법과 기술, 제도 등 종합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이용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방미통위는 AI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2021년부터 신기술의 이용자 보호 문제를 다루는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보호 민관협의회'를 운영해왔다. 당시 인공지능뿐 아니라 메타버스와 빅데이터, 사물통신, 클라우드 컴퓨팅 등 지능정보서비스 전반의 이용자 보호 문제를 논의했다. 2024년부터는 AI를 둘러싼 서비스 환경 변화에 보다 집중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인공지능서비스 이용자 보호 민관협의회'로 확대 개편했다. 올해 5월에는 정부와 산업계,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전문가 35명이 참여하는 2기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2기 협의회는 AI 불법 유해정보 대응뿐 아니라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장치 등 AI 서비스 확산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용자 보호 문제를 논의하고 관련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26.08.27 16:49박수형 기자

서미영 인크루트 "입시보다 '입사' 어려워…신입, AI로 차별화해야"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가 가고 싶은 기업에 입사하는 일이 입시보다 어렵다고 평가했다. 산업 흐름을 따라가기 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신입에게 조언하며, 인공지능(AI) 역량을 개발해 경력직과 차별화하라고 당부했다. 서 대표는 2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제24회 인크루트 채용설명회'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 대학생들이 가고 싶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은) 솔직히 말하면 대입보다 어렵고, 고시만큼 어렵다”며 신입들을 향해 “선배들의 얘기를 안 듣는 게 답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제언했다. 산업 흐름이 변화하면서 채용 시장에는 사라지는 직업이 있는 반면, 새롭게 등장하는 직무가 있는데 이를 선배들이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서 대표의 관점이다. 그는 “지금은 AI가 많은 직업을 디지털화(디지털라이즈)하거나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니 더더욱 신입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서 대표는 현재 산업의 중심이 되는 AI를 접목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AI로 해석하라”며 “새로운 직업의 경력자가 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채용 시장이 경력직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신입들에게 불리한 환경일 수 있지만, AI를 활용하면 이 간극을 좁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영어를 준비하는 것보다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준비하는 게 좋다”며 “채용 시장에서 (AI를) 심도 있게 사용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히려 그는 이러한 환경이 경력보다는 신입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대표적인 이유로 신입이 경력직보다 'AI 네이티브'에 가깝다는 점을 꼽았다. 서 대표는 “AI에 대한 학습은 경력직보다 신입에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AI 시대에 8할의 신입들이 채용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AI 역량이 올해는 무차별적이다. 이 흐름이 2~3년은 갈 거라고 본다”며 “신입들의 AI 무장이 경력 중심의 채용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여기서 AI로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신입들의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서 대표는 AI로 인해 파생된 인크루트 내부의 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인크루트는 조직 내부에 AI 전환(AX) 리더라는 직책을 신설하고, 프로젝트 그룹을 꾸렸다. 이 프로젝트 그룹의 인력은 내부 출신으로, 10여 명 정도가 소속돼 있다. 서 대표는 해당 조직에 대해 “기존 기술연구소와 협업해 AX 조직의 엔진을 발전시키거나 데이터를 활용해 이를 고도화하고, 서비스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 대표는 향후 AX 조직과 기존 조직 간 구분이 없어지는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기업의 경우 AX 조직과 기존 조직을 같이 운영하는 비효율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이들에 대한 구분의 의미는 없어야 하는 것이 맞다. 지금은 AI를 활용하는 (업무) 방식과 기존의 업무 방식을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서 대표는 “인크루트는 아직까지 창업자가 견디는 회사”라며 “20년간의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어 오늘과 같은 행사를 할 수 있다면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과 채용 계획을 항상 함께 보여주고 있다”며 “(인크루트가) 그해 채용 동향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998년 취업 포털을 개척한 인크루트는 단순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을 넘어, AI와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HR 전 과정을 혁신하는 종합 HR테크 기업이다. 채용 특화 AI 솔루션과 리크루팅 소프트웨어 '인크루트웍스', AI 기반 인재 평가 및 진단 검사 등 고도화된 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는 채용 업무 자동화와 적합 인재 발굴의 효율성을, 구직자에게는 맞춤형 커리어 관리 환경을 선물하며 '사람과 일의 정교한 연결'을 실현하고 있다.

2026.08.27 16:47박서린 기자

포스코노조, 9월 9일 최후통첩…48시간 부분파업 예고

포스코노동조합이 9월 9일을 교섭 시한으로 제시하고 이후 48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27일 사측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1차 쟁의행동으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첫 부분파업 개시일을 확정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9월 9일까지 사측의 교섭 태도와 추가 제시안을 지켜본 뒤 예정된 쟁의행동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노조는 지난 18일 중앙노동위원회가 2026년 단체교섭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이번 쟁의가 임금 인상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간 누적된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를 개선하고 현장 희생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노사가 함께 참여하고 실질적인 구속력을 갖는 '자생안전특별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기존 안전협의체 수준으로는 현장의 요구를 실제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기 어렵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노조는 오는 31일 세종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문제를 제기하는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26일 공문을 통해 기자회견 중단과 관련 자료의 외부 공개 자제를 요구했다. 노사는 요구안의 비용을 둘러싸고도 맞서고 있다. 사측은 노조 요구안을 모두 반영하려면 약 1조 4000억원이 필요하다며 철강 업황과 환율·유가 등 경영환경을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측은 올해 목표 영업이익 달성을 전제로 한 기본임금 1.2% 인상과 목표달성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사측이 임금과 복지, 안전, 인력 등 성격이 다른 요구안을 하나의 금액으로 합산해 공개하면서 노조가 일시에 막대한 비용을 요구하는 것처럼 비치게 했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모든 요구안을 그대로 관철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본교섭에서 수용 가능한 항목과 조정할 부분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구안 전체 금액을 강조하는 방식이 오히려 노사 간 입장차를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노동자의 희생을 인정한다면 노조도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변화 없는 희생만 요구한다면 예정된 쟁의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부분파업이 발생하더라도 조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노조측과 원만하게 합의점을 도출하여 임금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6:41류은주 기자

빌 게이츠, AI 시대 '사회 재설계' 촉구…"10년 내 전 산업 위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노동과 조세, 사회안전망, 국제 규범 등 제도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I 발전 자체를 막기보다 기술이 인간 노동과 사회 구조를 바꾸는 속도에 맞춰 충격을 흡수할 체계를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빌 게이츠는 27일 개인 블로그 '게이츠노트'에서 AI 시대 전환을 인류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기 가운데 하나로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가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각국 정부와 전문가·지역사회가 변화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게이츠는 AI가 과거 기술 혁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노동시장을 변화시킬 것으로 봤다. PC는 가격 하락과 소프트웨어(SW) 개발·사용법 학습 등에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AI는 기존 기기에서 자연어로 사용할 수 있어 이용자가 기술에 적응하기보다 AI가 사람에게 맞춰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특히 AI가 기존 자동화와 달리 인간 인지 업무까지 직접 대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법률과 고객서비스·의료·SW·제조업 등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향후 10년 동안 광범위한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게이츠는 판매와 고객지원·SW 개발·법률 보조 업무 등이 우선적으로 AI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후 대출 심사와 데이터 분석·환자 분류처럼 숙련된 인력이 수행해 온 업무로 대체 범위가 확대되고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 건설과 서비스 등 육체노동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그는 일부 업무를 사람에게 남겨두는 '인간 전용(Human Reserved)' 영역을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인 돌봄이나 중증 질환을 환자에게 전달하는 업무처럼 공감과 인간적 관계가 중요한 분야는 기술적으로 AI나 로봇이 수행할 수 있더라도 인간이 담당하도록 보호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는 AI 확산에 맞춰 조세 체계도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사람을 고용하면 급여 관련 세금을 부담하지만 로봇을 도입할 경우 비용 처리가 가능해 현재 조세 체계가 사람을 기계로 대체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AI 토큰과 로봇에 세금을 부과하면 자동화 속도를 일부 늦추면서 실직자 재교육과 사회안전망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의료와 교육처럼 AI 활용의 사회적 편익이 큰 분야까지 위축되지 않도록 과세 대상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를 악용한 범죄와 사회적 위험도 거론됐다. 게이츠는 AI가 사이버 공격과 사기·허위정보·딥페이크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개인과 기업뿐 아니라 병원·금융기관·전력망·정부 시스템까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아동과 청소년이 AI에 지나치게 의존할 가능성도 위험 요소로 꼽았다.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맞춰주는 AI 동반자가 실제 인간관계를 일부 대체하면 사회성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갈등과 경험이 줄어들 수 있으며 AI 의존이 비판적 사고 능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게이츠는 AI 개발을 중단하거나 기술 자체를 부정해야 한다는 입장은 취하지 않았다. 의료와 농업·교육·과학 연구·정부 서비스 등에서 AI가 비용을 낮추고 저소득층 전문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등 상당한 사회적 편익을 만들 수 있다고 평했다. 그는 "AI가 가져올 위험을 기술 기업의 자율적인 대응에만 맡겨서도 안 된다"며 "고용과 교육·조세·보건·에너지·금융·치안 등 여러 분야가 동시에 영향을 받는 만큼 정부 차원 범부처 대응 체계와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국경을 넘는 AI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관리 체계도 제안했다. 핵무기 사찰과 국제항공 규제·오존층 보호 협약 등 기존 국제 협력 방식을 참고해 AI에 맞는 국제기구를 만들고 주요 AI 개발국과 공급망 보유국이 공동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봤다. 게이츠는 "전례 없는 기술에는 전례 없는 글로벌 대응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제대로 대응한다면 인류가 얻는 보상은 엄청날 것이고 세계는 더 평등한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7 16:35김미정 기자

[현장] "AI 모델은 상향평준화, 이제 데이터가 경쟁력"

"데이터 전략 없이는 어떤 인공지능(AI) 전략도 있을 수 없다." 발라 카시비스와탄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에서 기업 AI 전환의 핵심으로 데이터를 강조했다. AI 모델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어떤 모델을 쓰느냐로는 기업 간 차이를 내기 어려워졌고, 결국 각 기업이 가진 데이터를 얼마나 잘 갖추고 활용하느냐가 경쟁력을 가른다고 진단했다. 모델은 상향평준화… 이제 데이터가 경쟁력 이날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이경종 KB국민은행 상무는 AI 에이전트 경쟁력이 모델 성능보다 그 에이전트가 믿고 행동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챗GPT나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최신 모델은 물론 오픈소스 모델까지 성능이 비슷해진 만큼, 기업 간 차이는 각자 가진 데이터의 품질과 활용도에서 갈린다고 주장했다. KB국민은행은 묻는 말에 답만 하는 AI를 넘어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동하는 AI'를 목표로 잡았다. 이 상무는 그룹 전체에 100여 개 AI 에이전트를 운영 중이며 2026년 300여 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건은 데이터다. 이 상무는 행동하는 AI가 제대로 일하려면 AI가 곧바로 이해하고 쓸 수 있게 잘 정리된 데이터, 이른바 'AI 레디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현업 부서가 직접 자기 데이터를 만들고 관리하며, 이렇게 만든 데이터를 사내 장터처럼 공유하고 재사용하는 체계를 스노우플레이크와 구축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통합 저장소와 부서별로 데이터를 나눠 관리하는 구조를 도입해 데이터 준비 시간을 50% 이상 줄이고 중복을 없애 저장 비용도 30% 이상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I에 실제 업무를 맡기려면 그 판단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민승 티냅스 대표는 한 단계에서 95% 정확도를 내는 AI라도 10단계를 거치면 성공률이 60%까지 떨어진 사례를 들며 AI의 답변과 행동이 실제 업무로 넘어가기 전에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걸러내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계적인 규칙으로 걸러낼 일, AI가 한 번 더 검증할 일, 사람이 직접 판단할 일의 경계를 명확히 나눠야 기업이 AI에 업무를 온전히 맡길 수 있다"며 "모델은 바뀌어도 기업의 신뢰 기준은 영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흩어진 데이터부터 잡아라… 스노우플레이크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카시비스와탄 부사장은 이런 고민을 해결할 방안으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곳곳에서 대규모로 안전하게 일하는 조직을 뜻한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이 여러 앱과 데이터베이스에 정보가 제각각 흩어져 있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렇게 파편화된 환경에서는 AI가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고 그때마다 비용과 복잡성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카시비스와탄 부사장은 이를 풀기 위한 네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믿고 쓸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특정 업체나 모델에 얽매이지 않는 모델 선택권 ▲전사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 ▲여러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관리·통제하는 장치다. 이 가운데 그는 데이터 관리와 통제를 강조했다. AI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들여다보는 만큼 누가 어떤 권한으로 데이터를 다루는지 통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데이터는 그 기업의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 데이터를 자사 모델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행 도구로는 지난 7월 정식 출시한 AI 코딩 도구 '코코'를 앞세웠다. 기존 권한 체계를 그대로 지키면서 자연어 명령만으로 데이터 준비부터 분석, 에이전트 개발까지 처리하도록 돕는 도구다. 일반 코딩 도구가 코드를 짜주는 데 그친다면, 코코는 스노우플레이크 안에서 기업의 데이터와 권한 체계, 업무 규칙을 이해한 채로 작동한다. 개발자는 코드 조각을 받는 수준을 넘어 자연어 명령만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분석, AI 에이전트 개발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한다. 기존 역할과 접근 권한을 그대로 지키는 만큼 관리된 환경 안에서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다. 카시비스와탄 부사장은 "코코를 통해 기술 인력뿐 아니라 비기술 인력도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 수 있다"며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옮기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 데이터와 AI로 성과를 낸 국내 기업을 뽑는 '데이터 드라이버 어워드' 시상식도 함께 열었다. 넥슨과 네오위즈, 미래에셋자산운용, KB국민은행,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이 부문별로 수상했다.

2026.08.27 16:16김동원 기자

[현장] AWS가 제시한 '금융 AI' 핵심 승부처는

"금융권 인공지능(AI) 경쟁이 단순한 모델 도입을 넘어 보안·규제 준수와 비용 통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확보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융사가 신뢰할 수 있는 AI 인프라 구축부터 핵심 의사결정 업무 적용, 전사적인 AI 문화 확산까지 실행 전략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노경훈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금융산업·공공부문 리더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WS 파이낸셜 서비스 포럼 서울 2026' 키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권의 AI 경쟁 기준이 모델 성능과 개념검증(PoC)에서 실제 업무 적용과 운영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사는 고객 데이터 보호와 규제 준수, AI 비용 관리라는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출 심사와 리스크 관리 등 핵심 업무에서 측정할 수 있는 성과까지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 리더는 이날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라(Rethink everything)'를 주제로 금융 산업 AI 전략을 소개했다. 금융 서비스가 통장과 전표 중심의 아날로그 환경에서 온라인·모바일 뱅킹을 거쳐 AI 기반 서비스로 진화한 만큼 기존 업무 방식과 시스템을 AI 관점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그는 금융권 AI 전략 세 가지 축으로 '제약 없는 혁신(Freedom to invent)'과 '신뢰할 수 있는 AI(AI you can trust)', '가치 극대화(Maximizing value)'를 제시했다. 제약 없는 혁신은 기업이 특정 AI 모델이나 도구에 종속되지 않고 업무와 비용에 맞는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기업 데이터를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고 여러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연결해 실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WS는 이를 지원하는 도구로 '키로'와 '아마존 퀵' 'AWS 트랜스폼' '아마존베드록 에이전트코어'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 'AWS 데브옵스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단계부터 정책 설정과 평가, 보안, 운영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노 리더는 "금융권에서는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만큼 신뢰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AI 모델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면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이용돼서는 안 되며 데이터가 이동하는 전 과정에 암호화를 적용하고 접근 권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할루시네이션과 왜곡된 결과를 줄이기 위한 가드레일과 검색 증강 생성(RAG), 책임 있는 AI 원칙도 인프라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분야 망 분리 규제 완화도 AI 활용 확대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규제 완화가 AI를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허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망 분리가 완화된 환경에서도 AI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금융사가 입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과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 등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기존 보안 체계가 AI 환경에서도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발견된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AI 전환이 기존 보안 체계를 부분적으로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전체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 비용과 투자수익률(ROI) 관리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기업은 워크로드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과 모델 버전을 선택하고 아키텍처와 프롬프트 체계를 최적화해 AI 운영비를 줄여야 한다. AWS는 유스케이스 발굴과 우선순위 선정부터 비즈니스 성공 기준 수립, 데이터·모델 기반 마련, 보안·컴플라이언스 검토, 책임 있는 AI 적용, 가치 검증(Proof of Value), 개발·평가, 배포·확장·유지보수까지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과정 전반에 일관된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앤트로픽, AWS 서울 리전에 '오퍼스5·소네트5' 제공…금융권 공략 앤트로픽이 AWS와 손잡고 국내 금융권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에 나선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는 이날 '앤트로픽×AWS 포 파이낸셜 서비스'를 주제로 금융 분야 협력 전략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클로드 오퍼스 5와 소네트 5를 조만간 AWS 서울 리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공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서울 리전에서 추론을 수행하면 금융사가 국내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에 대응하면서 서비스 지연 시간도 줄일 수 있다"며 "고객은 아마존 베드록 API를 통해 업무와 비용에 따라 오퍼스와 소네트, 하이쿠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AI 조건으로 컴플라이언스·보안·프라이버시와 신뢰성, 대규모 정보 처리 능력, 해석 가능성을 꼽았다. 고객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이용하지 않고 민감정보를 암호화하는 한편,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활용해 방대한 금융 이력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권 AI 필수 조건으로 투명성을 제시했다. 대출 심사와 보험 인수, 리스크 관리 등에 AI를 적용하려면 결과 정확도뿐 아니라 판단 근거와 감사 기록도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금융사가 앤트로픽 서비스로 활용해 언더라이팅 의사결정 기간을 수 주에서 하루로 줄이고, 고객 응답 시간을 60% 단축한 사례도 소개했다. 최 대표는 "클로드는 여신·심사와 리스크·컴플라이언스, 투자·리서치, 보험, 고객 응대 등 금융 업무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사람이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휴먼+AI 워크포스'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캐피탈, 핵심 의사결정을 AI로…"비개발자도 서비스 개발" 이날 김우영 현대캐피탈 AI전략실장은 AI를 통해 핵심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약 50명 규모 인하우스 개발 조직을 앞세워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유스케이스 발굴과 개념검증(PoC), 파일럿을 거쳐 검증된 기술을 핵심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AI 전환을 추진한다. 김 실장은 "AI를 처음 적용할 때 자동화나 효율화보다 핵심 비즈니스 의사결정 영역을 우선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심사와 마케팅, 자동차 할부금융을 위한 차량 가치 평가처럼 높은 정확도가 필요하지만 취급액과 이익 등으로 성과를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업무부터 AI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빠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사결정 과제와 대화형 에이전트처럼 장기 투자가 필요한 과제도 병행하고 있다. 핵심 업무에서 창출한 정량적 성과 토대로 장기 A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전환 과정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전사적 AI 전환을 위해서는 경영진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캐피탈은 사장과 각 사업부문 책임자가 참여하는 AI 회의를 매달 열고, 3개년 AI 전환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실행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현업 구성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AWS와 비개발자 중심 바이브 코딩 해커톤 'ㅎㅋ톤: 말하는 대로'도 진행했다. 개발자는 지원 역할만 맡았으며 약 50개 팀이 아이디어를 제출해 이 가운데 12개 팀, 51명의 임직원이 이틀 동안 AI 서비스와 솔루션을 직접 구현했다. 현대캐피탈은 당초 수상한 3개 팀의 과제만 프로덕션 수준으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완성도 높은 아이디어가 다수 나오면서 본선에 오른 과제 전부를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AI 전환은 특정 조직만 열심히 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경영진의 톱다운 지원과 현업 구성원의 바텀업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전사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27 16:16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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