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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문화관광재단, '서울라이트 DDP'서 '청구영언' 미디어아트 공개

조선 후기 대표 한글 시조집 '청구영언'의 노랫말이 빛과 소리를 결합한 대형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해 서울 도심을 채운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미디어아트 작품 '말이 빛나는 밤'을 DDP 어울림광장에서 상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을 통해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한글문화상품 및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작품은 1728년 편찬된 보물 '청구영언'에 수록된 한글 노랫말 580수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미디어아트 창작 그룹 '투그레이'가 시조의 기본 형식인 초장·중장·종장에 맞춰 3부 구성으로 연출했다. 1부 '오늘이 오늘이소서'에서는 한글 그리드와 입 모양을 통해 소리가 문자로 기록되는 순간을 표현하고, 2부 '산수의 가락'은 글자 픽셀과 전통 공예 질감을 교차해 디지털 산수화를 형상화했다. 3부 '공명의 바다'는 빛의 파동을 통해 300년 전의 노랫말이 현대 도시로 확장되는 감각을 연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한글날(가갸날) 제정 100주년,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한글 콘텐츠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문구박람회 참가와 8월 미국 'KCON LA 2026' 전시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광화문 한글문화산업전 및 서울 성수동 팝업 전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청구영언은 우리말과 노래의 문화적 가치를 전해주는 소중한 기록"이라며 "삼백여 년 전의 한글 노랫말을 동시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번 작품처럼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한글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8.31 14:00진성우 기자

美 '로봇 개'가 이민·세관 단속한다…최대 27억원 투입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이 로봇 개 도입에 최대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CE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관련 액세서리를 100만~200만 달러(약 13억~27억 원) 규모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404미디어와 더힐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DHS) 조달 계획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팟은 국경 보안과 기타 법 집행 작전에서 요원들의 안전을 높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요원이 직접 진입하기에는 위험한 장소에 로봇을 원격으로 투입해 '검사, 상황 인식 및 위험 평가' 등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로봇을 사람을 체포하는 용도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은 위험한 환경에서 정보를 수집하도록 설계된 4족 보행 로봇이다.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탑재해 가스, 방사능, 진동 등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으며,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로봇 팔을 장착하면 문을 여는 등 주변 물체와 상호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대당 약 7만 5000 달러(약 1억 3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팟은 이미 미국 정부 기관의 보안 업무에도 활용된 바 있다. 2024년에는 미국 비밀경호국(SS)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별장에 스팟을 배치해 순찰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조달 계획은 ICE가 특수 장비와 기술의 활용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ICE는 최근 현장 요원들을 위해 전기충격 장갑 6000켤레를 1670만 달러(약 230억 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6.08.31 13: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원스토어, 전 세계 122개국에 '원스토어 글로벌'·D2C 결제 '원샵' 정식 출시

원스토어가 글로벌 앱마켓과 D2C 결제 플랫폼을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이며 AI 및 블록체인 콘텐츠 유통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앱마켓 원스토어는 전 세계 122개국에 '원스토어 글로벌'과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결제 플랫폼 '원샵'을 정식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서비스 개시와 함께 1천 종 이상의 콘텐츠를 확보했으며,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 권역을 구성했다. 원스토어 글로벌은 AI 및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정책을 내세웠다. 기존 앱마켓과 달리 가상자산·토큰이 연동된 앱에도 동일한 심사 기준을 적용하며, 블록체인과 지갑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개발사는 단일 글로벌 빌드만으로 122개국 동시 출시가 가능해 국가별 빌드 대응에 따른 운영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아울러 9월 중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AI 게임을 별도 다운로드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AI Games' 서비스도 글로벌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함께 선보인 '원샵'은 기존 '원웹샵'과 넥써쓰의 '크로쓰샵'을 통합한 D2C 결제 채널로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총 7개국에서 운영된다. PG 수수료를 제외한 5%의 플랫폼 수수료를 적용해 개발사 수익성을 높였으며, 개발사가 판매 페이지 구성을 직접 수정할 수 있는 사이트 빌더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게임 내 진입로나 원스토어 글로벌 앱을 통해 원샵에 접속해 국가별 결제수단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원스토어의 모회사인 넥써쓰 장현국 대표는 "원스토어는 한국에서 시작해서 전 세계 최초의 AI∙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122개국에 출시하게 됐다"며 "AI와 블록체인에서 이뤄지는 혁신을 그대로 게임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8.31 13:50진성우 기자

2028년 중국 무인택시 한국에서 달린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2028년의 출근길을 상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운전석이 텅 빈 자동차가 집 앞까지 마중 나오고, 뒷좌석에서 편안하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업무를 시작하는 그런 풍경 말이죠. 최근 중국의 자율주행 거물인 포니AI가 이르면 2028년부터 한국 시장에 무인택시 200대를 전격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런 상상이 곧 현실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과연 중국에서 이미 1억㎞를 넘게 달린 이 '베테랑' AI 택시들이 한국의 복잡한 도로 환경과 엄격한 규제 문턱을 무사히 넘을 수 있을까요? 이번 사안을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된 AI 패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아 아주 치열한 토론을 펼쳤습니다. 기술의 완성도부터 법적 책임, 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다각도로 살펴본 이번 토론은 우리가 곧 마주할 미래 모빌리티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논점들이 부딪혔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쟁점으로 떠올랐는지 제가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번 토론에 참여한 AI 패널들의 관점을 간략히 소개해 드릴게요. 기술적 실증과 한국형 도로 검증을 중점적으로 보는 자율주행 전문가 관점의 패널과, 데이터 주권 및 법적 책임 소재를 따지는 AI·기술법 전문가 패널이 주축을 이뤘습니다. 여기에 공급망과 플랫폼 표준화를 분석하는 자동차산업 전문가 패널, 그리고 실업률과 인프라 투자를 예측하는 한국 경제 전문가 패널이 힘을 보탰죠. 마지막으로 소비자 안전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두는 소비자 권익 옹호가 패널과, 지정학적 리스크와 규제 지연 가능성을 날카롭게 꼬집는 비판적 관점의 패널까지 참여해 입체적인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포니AI가 퓨처링크와 손잡고 국내에 들여오려는 7세대 로보택시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우리 사회의 법과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뒤흔들지에 대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공급망의 실리인가 데이터의 안보인가, 포니AI 상륙의 첫 번째 관문 토론의 서막은 자동차산업 전문가 관점의 패널이 열었습니다. 그는 2028년 포니AI의 200대 도입이 단기적으로는 완성차 시장에 큰 위협이 되지 않겠지만, 결국은 누가 모빌리티 플랫폼의 표준을 쥐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는데요. 특히 현대모비스나 만도 같은 국내 1차 부품사들이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 모듈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이 플랫폼 경쟁의 핵심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국내 부품사들이 이미 레벨 3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포니AI와의 협력이 기술적 인터페이스 표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였죠. 하지만 이에 대해 AI•기술법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즉각 제동을 걸었습니다. 센서를 단순히 하드웨어적으로 통합한다고 해서 데이터 주권이나 기술 유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었는데요. 특히 중국 선전에서 축적된 방대한 주행 데이터가 한국 내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그리고 핵심 AI 알고리즘에 대한 감사 가능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한국 정부의 엄격한 보안 규제를 뚫기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논점의 이동이 일어났습니다. 논의의 중심이 '기술이 있느냐 없느냐'에서 '그 기술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느냐'로 옮겨간 것입니다. 자동차산업 패널은 운영 데이터의 물리적 저장 위치만 국내로 한정해도 규제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이를 '낙관적 편향'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데이터 주권의 본질은 단순히 서버가 어디 있느냐가 아니라, 사고가 났을 때 그 블랙박스 같은 AI 모델의 내밀한 작동 원리를 우리 정부가 들여다볼 수 있느냐에 있다는 것이죠. 미-중 기술 디커플링이 심화되는 2026년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중국 기업의 핵심 기술이 한국 도로를 점령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결코 호의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결국 공급망의 실리를 챙기려는 산업계의 목소리와 안보와 데이터 주권을 사수하려는 법적 논리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2028년 도입 계획이 실제로는 2030년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1억㎞의 주행 데이터도 넘지 못한 한국형 도로의 특수성 두 번째 큰 쟁점은 과연 중국의 성공 경험이 한국에서도 그대로 통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자율주행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포니AI의 1억 킬로미터 주행 기록이 훌륭한 성과이긴 하지만, 그것이 한국형 도로 설계 영역, 즉 ODD에서의 안전성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중국 선전의 도로 환경과 한국의 이륜차 빈도, 비정형적인 차로 구조, 그리고 독특한 교통 문화 사이에는 거대한 '도메인 시프트'가 존재한다는 설명이었죠. 그는 포니AI가 한국 시장에 안착하려면 단순히 대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국내의 정밀 지도와 원격 관제 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동차산업 전문가 패널은 현대모비스가 이미 레벨 3 제어 모듈을 양산 중인 사례를 들며, 국내 부품사와 손잡는다면 이러한 현지화 검증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기술적 표준화만 이루어진다면 한국형 도로 데이터 학습도 시간 문제라는 입장이었는데요. 하지만 이 논쟁은 다시 한번 '안전성 입증'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자율주행 전문가 패널은 2028년에 200대를 바로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자율주행 시기 과장'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실제 우한에서 이루어진 로보택시 연구 사례를 보더라도 사용자의 수용성은 기술적 수치보다 실제 도로에서의 '신뢰'에 기반하는데, 한국의 복잡한 도로에서 단 한 건의 큰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산업 전체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이에 소비자 권익 옹호가 관점의 패널은 사고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무과실 책임 원칙'의 법제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결코 핸들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운전자 중심의 현행법 체계 아래서는 사고 발생 시 소비자가 제조사를 상대로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소송을 감당해야 하는데, 이런 리스크를 안고 무인택시를 이용할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뼈아픈 지적이었습니다. 사고 책임의 공백을 메울 제도적 해법, 기술보다 먼저 와야 할 미래 토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패널들은 결국 기술의 완성도보다 '제도적 완결성'이 포니AI 상륙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한국 경제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포니AI의 진출이 단기적으로는 택시 업계의 고용 불안을 야기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교통 인프라 투자를 매년 5% 이상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AI•기술법 전문가가 제안한 '법적 책임 프레임워크'가 2027년까지는 반드시 완성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법적 공백 상태에서의 시장 진입은 보험료 상승과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결국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마저 갉아먹을 것이라는 경고였죠. 소비자 권익 옹호가 패널 역시 무인 자율주행차에 특화된 별도의 배상 기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포니AI가 가져올 모빌리티 혁신은 '그림의 떡'에 그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확인된 것은 2028년 포니AI의 상륙이 단순한 외산차 도입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법, 제도, 산업 생태계 전체가 시험대에 오르는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패널들은 국내 부품사와의 공급망 통합이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데에는 어느 정도 의견이 일치했지만, 그것이 데이터 주권이나 알고리즘의 투명성 문제까지 자동으로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깊은 이견을 남겼습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기술 감사 가능성을 우리 정부가 어느 수준까지 요구할 것인지, 그리고 포니AI가 과연 그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지가 향후 2년 내에 풀어야 할 가장 어려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 여러분, 오늘의 토론을 지켜보며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포니AI의 2028년 상륙 계획은 우리에게 기술적 진보라는 화려한 선물 상자를 내밀고 있지만, 그 안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법적 논쟁과 산업적 과제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결국 2028년의 도로가 우리에게 축복이 될지, 아니면 해결하지 못한 리스크의 전시장으로 남을지는 지금 우리가 어떤 제도적 기초를 닦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AI가 내놓은 치열한 논쟁의 결과는 우리에게 답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주할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텅 빈 운전석이 주는 해방감을 만끽하기까지, 우리는 아직 넘어야 할 수많은 질문의 고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4ad06d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31 13:41AMEET

AI·로봇으로 재난 막는다…정부, 105억원 '국민안전산업펀드' 조성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재난안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05억원 규모 전용 펀드 조성에 나선다. 정부 출자금을 마중물로 민간 자금을 끌어들여 유망 기업의 기술·제품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 분야 유망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태펀드 국민안전계정으로 운용되는 '국민안전산업펀드 1호' 결성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행안부 출자금을 마중물로 조성하는 재난안전 분야 전용 투자 펀드다. 정부가 자금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를 더해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재난안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공모를 거쳐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펀드 조기 결성 가능성과 투자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현대차증권을 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 현대차증권은 현재 14개, 총 4311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환경·물산업 분야 모태펀드 2개, 900억원을 운용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국민안전산업펀드 1호는 정부 출자금 50억원과 민간 출자금 55억원을 합쳐 총 105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차증권은 향후 3개월 이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재난안전 분야 기업이다. 투자금은 기업의 기술·제품 고도화를 비롯해 마케팅, 인증·특허 획득 등에 활용된다. 행안부는 펀드 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갖춘 재난안전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추가적인 후속 투자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을 시작으로 펀드 규모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박형배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 펀드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재난안전기업의 성장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전문 운용사의 우수한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내 재난안전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31 13:27한정호 기자

에이수스, 키 스위치 교체 가능 게이밍 키보드 출시

에이수스코리아가 31일 책상 위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게이밍 키보드 신제품 'ROG 스트릭스 모프 96 와이어리스'를 국내 출시했다. 이 키보드는 숫자 입력에 필요한 키패드를 삭제하고 방향키를 재배치해 크기를 가로 39.8cm, 세로 13.4cm로 줄였다. 마우스가 움직일 수 있는 책상 위 공간 확보에 중점을 뒀다. 키캡은 장시간 작동이나 마찰에 높은 내구성을 가진 염료승화 방식을 적용했다. 기본 적용 키 스위치는 ROG NX V2이며 PC와 연결된 상태에서 다른 스위치로 교체할 수 있다. 키보드 작동시 소음을 최소화하는 가스켓 마운트, 충격을 완화하는 댐프닝 레이어를 적용했다. 내장된 RGB 조명은 전용 소프트웨어 '아우라 싱크'로 메인보드/마우스 등 다른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USB-C, 2.4GHz 전용 수신기와 블루투스로 PC와 연결되며 윈도 운영체제와 맥OS를 모두 지원한다. 키보드 맨 윗줄에 화면 밝기와 볼륨, 미디어 재생을 조절하는 전용 키를 별도 배치했다.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로 세부 설정과 내장 펌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어 링크 서비스를 지원한다.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2년간이며 가격은 스톰 축 적용 제품 기준 24만 9000원(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기준가).

2026.08.31 11:34권봉석 기자

탄소 규제 강화에 AI 뜬다...DNV "2050년 해운 에너지 소비 최대 25% 절감"

글로벌 해운업계의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인공지능(AI)과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운항 최적화가 에너지 절감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방향이 명확해질 경우 에너지 효율 기술 전반의 도입이 빨라져 2050년 글로벌 선대의 에너지 소비를 지역별 규제 중심의 전환 경로보다 최대 25% 줄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31일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가 발간한 제10차 '2050년 해운업계 전망 보고서(Maritime Forecast to 2050)'에 따르면 글로벌 규제 수준과 적용 시점에 따라 저탄소 연료 수요뿐 아니라 선박의 에너지 효율 기술과 디지털 운항 시스템 도입 속도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DNV는 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NZF)가 현행대로 채택되는 경우부터 수정안 도입, 새로운 규제 체계 재논의, 장기간 규제 교착까지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글로벌 규제가 명확해지고 강화될수록 선사들이 에너지 효율 기술에 투자할 유인이 커지고, 2050년 선대 에너지 소비량도 지역별 규제만 적용되는 경우보다 최대 25%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이번 보고서에선 에너지 효율 개선 수단 가운데 물류와 디지털화를 별도 영역으로 분류해 눈길을 끈다. 또 선박 활용률 개선과 항로 최적화, 적시 도착(JIT), 운항 성능 모니터링 등도 포함됐다. 특히 고품질 데이터와 실시간 정보를 활용한 AI 기반 운항 최적화가 해운 물류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제시됐다. 선박 도착 시간을 항만 상황에 맞춰 조정하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순항 효율을 높여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선 선대 운영에서도 데이터 활용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DNV는 디지털화와 지능형 선대 관리 시스템이 운항 효율과 선박 활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 데이터를 수집·검증·보고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DNV의 배출량 관리 플랫폼 '에미션스 커넥트(Emissions Connect)'는 원천 데이터부터 운항 관리까지 배출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사례로 제시됐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이런 시스템의 필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EU는 올해부터 해운 부문에 대한 EU 배출권거래제(EU ETS)의 단계적 적용을 완료했으며 메탄과 아산화질소도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해운업 배출 데이터 수집·보고 체계인 MRV를 EU 배출권거래제(EU ETS)와 '퓨얼EU 마리타임(FuelEU Maritime)'의 공통 데이터 체계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선종별로도 디지털 기술 적용이 늘고 있다. LNG선에서는 디지털 운항 최적화 도구와 속도 관리, 트림 조정 등이 항해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 LNG선, 크루즈선은 운항 패턴이 비교적 일정하고 규제 압력이 높아 고도화된 에너지 효율 기술 도입이 빠른 선종으로 꼽혔다. DNV는 에너지 효율 개선을 규제 환경이 달라져도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봤다. 5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선수와 프로펠러 등 유체역학 성능을 개선한 사례에서는 연간 연료 소비량을 약 16%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비 회수 기간은 연료 가격에 따라 약 1~4년으로 추산됐다. 저탄소 연료 시장은 규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DNV는 해운업계의 저탄소 연료 수요가 규제 방향에 따라 2030년 4~22Mtoe(석유환산메가톤), 2050년 33~185Mtoe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추진 중인 생산 프로젝트가 모두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30년 글로벌 공급량은 최대 270Mtoe에 달할 수 있지만 상당수 사업이 최종 투자 결정을 앞두고 있어 실제 공급량은 이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크리스티나 사엔즈 데 산타 마리아 DNV 해사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발주되는 선박은 2050년 이후까지 운항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운항 성과에 영향을 미칠 여러 요인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규제는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연료와 인프라, 기술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선주들의 장기 투자 판단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업계가 장기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 간 보다 명확한 방향성과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31 11:28장유미 기자

"핸드메이드 명절 선물 한자리에”…아이디어스, 추석 행사 연다

백패커가 운영하는 핸드메이드 커머스 플랫폼 '아이디어스'가 한가위를 앞두고 색다른 명절 선물을 선보이는 '추석선물 뜻밖의 발견' 행사를 실시한다. 31일 회사에 따르면, 9월 21일까지 22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할인 쿠폰, 적립금 이벤트, 추석 할인전, d+ 멤버십 혜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아이디어스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신작 기획전 전용 쿠폰, 선착순 쿠폰, 선물하기 쿠폰 등 3종을 순차 발급한다. 아울러 4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한 2000원 할인 쿠폰과 매일 100% 당첨되는 적립금 혜택을 제공하며, 적립금을 수령한 고객에게는 매주 월요일 최대 99%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한다. 추석 할인전에서는 핸드메이드 작품 4600여 개를 최대 73%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송편 마들렌, 자개 용돈박스 등 명절 분위기의 작품부터 곶감, 버섯, 한우 등 전년도 인기 명절 먹거리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d+ 멤버십' 연간 이용권은 정상가 대비 40% 수준인 9600원에 판매하며, 멤버십 회원에게는 최대 10%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아이디어스에서도 그에 걸맞는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식품부터 추석 무드의 디저트까지 정성 담긴 추석 작품을 아이디어스에서 믿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작가님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31 11:28백봉삼 기자

크래프톤 새 성장동력 시험대…게임스컴서 신작 5종 눈도장

크래프톤이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서 신작 5종을 처음 공개했다. 모두 2027년까지 순차 출시를 목표로 하는 타이틀로, PUBG와 서브노티카 IP를 이을 차세대 라인업이다. 현장에서는 신작 5종이 고른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번 게임쇼를 통해 포스트 PUBG 시대를 이끌 신규 파이프라인을 대거 선보였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이룬 가운데, 특정 IP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 6616억원, 영업이익 9725억원으로 확인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3%, 38.3% 늘어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92%를 채웠다. 실적을 끌어올린 축은 둘이다. PUBG IP 프랜차이즈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5% 늘었고, 지난 5월 얼리액세스로 출시한 '서브노티카 2'가 22일 만에 500만장을 팔았다. 다만 서브노티카 IP의 상반기 매출은 232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에 미치지 못한다. 매출 대부분은 여전히 PUBG 계열에서 나오는 것으로 관측된다. 크래프톤이 2027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한 신작 5종을 이번 게임스컴에서 한꺼번에 꺼내든 배경이다. 어워드 후보 오른 '에이지 트위스터'에 최장 대기열 현장에서 가장 대기줄이 길었던 부스는 '에이지 트위스터' 체험 공간이었다. 이 작품은 게임스컴 어워드 2026 '모스트 홀섬(Most Wholesome)' 부문 후보로 지난 25일 선정되며, 현장 시연 대기만 2시간을 넘기기도 했다. 에이지 트위스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피콜로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크래프톤이 퍼블리싱하는 2인 협동 어드벤처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어머니의 흔적을 좇는 이야기로, 두 이용자가 각각 캐릭터를 맡는다. PC·콘솔 동시 출시가 목표다. 다음으로 주목받은 작품은 펍지 스튜디오 신작 'PUBG: 데드넷'이다. 이 게임은 배틀로얄에 로그라이크를 얹은 작품이다. 이용자는 한 판이 아니라 여러 판에 걸친 '런'을 진행한다. 매치마다 '롬'이라 불리는 카트리지를 획득해 능력을 얻지만, 부상도 함께 쌓인다. 부상이 한계에 이르기 전에 성과를 확정 짓는 것이 핵심이다. 배경은 1996년 미국 태평양 북서부를 재해석한 가상 지역 '캐스캐디아'로 삼았다. 서구 중세 대신 동아시아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워 이목을 끈 작품도 있었다. '타래: 언바운드'는 불교 육도윤회를 서사의 뼈대로 삼아 15~17세기 동아시아 문화권을 다크 판타지로 재해석했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를 녹여낸 캐릭터와 고유 스킬, 액션 연출이 글로벌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MTA)'를 표방한 '프로젝트 제타'가 MOBA 장르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고, 이머시브 오픈월드 FPS RPG 'NO LAW'는 '100명이 플레이하면 100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는 높은 자유도의 내러티브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신작 5종은 모두 2027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확보한 관심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차가 있다. 상반기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1조 1537억원, PC 9242억원, 콘솔 377억원 순이다. 이에 따라 신작 상당수가 PC·콘솔을 겨냥한 만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콘솔 매출을 얼마나 끌어올리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6.08.31 11:25진성우 기자

우주의 '큰 그림' 보는 NASA 차세대 우주망원경 발사 [우주로 간다]

현재 사용 중인 우주망원경보다 시야가 100배 넓은 차세대 우주 관측 장비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이 우주로 발사됐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은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ASA 기자회견 도중 전화를 걸어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소셜미디어에는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밝혔다. 허블보다 시야 100배 넓어 로만 우주망원경은 NASA가 허블 우주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제공해 온 관측 자료를 보완하고, 보다 방대한 우주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한 차세대 우주 관측소다. 줄리 맥에너리 로만 우주망원경 수석 과학자는 발사 생중계에서 “그 규모는 실로 엄청나다”며, “우리는 우리 은하를 조사해 200억 개의 별을 발견할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천체 목록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블 우주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먼 우주의 천체와 현상을 자세히 관측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로만 우주망원경은 넓은 영역을 한꺼번에 관측해 우주의 '큰 그림'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관측 장비인 광시야 관측장비(WFI)는 우주의 광범위한 영역을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할 예정이다. 특히 우주에서 사용되는 최초의 능동형 코로나그래프도 탑재해 외계행성 연구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그래프는 별에서 나오는 강한 빛을 차단해 별 주변의 희미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이를 활용하면 천문학자들은 모항성의 강한 빛에 가려져 직접 관측하기 어려웠던 외계행성을 촬영하고 분석할 수 있을 전망이다. WFI와 코로나그래프를 탑재한 로만 우주망원경은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정체를 밝히고 외계행성을 탐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약 100배 넓은 영역을 한 번에 관측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도미닉 벤포드 로만 우주망원경 프로그램 과학자는 발사 생중계에서 “로만 우주망원경이 촬영하는 가장 작은 이미지도 10억 화소에 달할 것”이라며 “10억 화소 이미지를 촬영하면 지구상에는 그 모든 화소를 표시할 만큼 큰 화면이 없다”고 설명했다. 150만㎞ 떨어진 L2로 이동 중…내년 초 첫 관측 이미지 공개 전망 발사를 마친 로만 우주망원경은 현재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L2)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L2는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우주 공간의 지점으로, 우주망원경이 태양과 지구의 영향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받으며 관측을 수행할 수 있는 위치다. 특히 L2에서는 태양과 지구가 우주망원경의 같은 방향에 위치하게 돼 망원경의 민감한 관측 장비가 지구와 달에서 반사되는 빛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로만 우주망원경이 L2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90일이 걸릴 예정이다. 발사 후 약 40일 동안은 망원경의 장비를 작동시키고 상태를 점검하며, 과학 관측 장비의 시운전은 약 45일 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과정은 로만 우주망원경이 L2에 도착할 때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만 우주망원경의 첫 번째 관측 이미지는 2027년 초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8.31 11:2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호요버스, 오프라인 축제 '호요랜드 2026' 10월 킨텍스서 개최

호요버스 코리아가 대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종합 오프라인 축제 '호요랜드 2026'을 오는 10월 개최한다. 호요버스 코리아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 8홀과 후면광장에서 종합 게임 축제 '호요랜드 2026'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호요랜드는 각 게임의 세계관을 살린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와 현장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붕괴3rd', '원신', '미해결사건부',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 호요버스 대표 게임 5종이 모두 출동한다. 현장에서는 '환야의 숨바꼭질'(붕괴3rd), '달빛에 전하는 세레나데'(원신), '미림 장터·사계절의 러브레터'(미해결사건부), '환락, 상상 그 이상으로'(붕괴: 스타레일), '구름 너머로 내려앉은 시'(젠레스 존 제로)를 테마로 꾸며진 다채로운 전시와 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팬들이 참여하는 2차 창작 전시존 모집은 원신,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를 대상으로 오는 9월 13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15일 최종 선정작이 발표된다. 한편 호요버스는 올해 4년 만에 10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복귀해 '붕괴: 넥서스 아니마'와 '쁘띠플래닛'의 국내 첫 오프라인 시연과 주요 게임 무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6.08.31 11:21정진성 기자

일본서 5G SA 출시 이틀만에 단말 접속 장애 발생

KDDI가 온라인 전용 이동통신 서비스 'povo2.0'에 5G 단독모드(SA)를 도입한 직후 일부 단말에서 네트워크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KDDI 측의 접속 설정 오류다. 씨넷재팬 등에 따르면 KDDI와 오키나와셀룰러, KDDI디지털라이프는 지난 25일 시작한 povo2.0의 5G SA 서비스에서 일부 단말이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KDDI는 조사 결과 네트워크 접속 설정에 의도하지 않은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지난 27일 밤 설정을 수정했으며 현재는 5G SA 지원 단말에서 정상적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용자가 수정된 설정을 적용해 5G SA에 접속하려면 단말을 재부팅해야 한다. 설정 오류가 수정됐지만 모든 5G SA 지원 단말의 정상 작동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KDDI가 직접 동작을 확인한 기기만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을 보장한다. 5G SA를 지원하는 자급제(SIM 프리) 단말 등도 현재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지만 KDDI가 동작을 검증하지 않은 기종에서는 정상적인 통신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KDDI는 단말별 동작 검증을 계속 진행하고 povo2.0 홈페이지의 '지원 단말' 페이지를 통해 5G SA 지원 여부를 수시로 공개할 예정이다. povo2.0은 지난 25일부터 5G SA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5G 비단독모드(NSA)가 LTE 코어망을 함께 이용하는 것과 달리 5G SA는 5G 전용 코어망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KDDI는 5G SA 신청자가 몰리면서 SIM 전환을 위한 본인 확인에도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본인 확인이 끝나는 이용자부터 순차적으로 관련 내용을 안내할 방침이다.

2026.08.31 11:15박수형 기자

29CM, 개인정보 16만건 유출…이름·전화번호 등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무신사 29CM에서 15만 9000여 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항목은 이름과 전화번호 등이며, 결제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무신사 29CM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월 27일 주문 정보를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해 일부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문제를 확인한 즉시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사고 인지 직후 24시간 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이번에 유출된 항목은 이름 13만8841건, 이메일 주소·휴대전화번호·배송 정보 2만1011건 등 총 15만9852건이다. 무신사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구체적인 유출 항목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별도의 안내를 제공했으며, 공지사항 내에서 유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기능은 공지 게시일로부터 30일 간 이용 가능하다. 무신사는 유출 사고에서 결제 정보와 아이디·비밀번호 등 고객 계정정보는 유출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고객정보가 유출된 만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주문 내역을 언급하며 결제·환불·배송 오류를 안내하는 문자·전화·메일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29CM는 현재 정확한 피해 범위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29CM 측은 “자사는 문자나 이메일로 비밀번호 또는 인증번호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다른 사이트와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송 요청사항에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면 즉시 변경해달라”면서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보안 시스템과 관리 체계를 철저히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31 11:13박서린 기자

[AI 리더스] 데이터브릭스 "5년 내 운영 DB 판 바뀐다…韓 금융사 집중"

"5년 내 운영 데이터베이스(DB) 영역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기업이 실시간으로 쌓이는 데이터를 따로 옮기지 않고 곧바로 분석하고 AI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레이크베이스'를 통해 데이터 시장을 공략할 방침입니다." 데이비드 마이어 데이터브릭스 제품 총괄 수석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시대 DB 생태계를 이같이 전망했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업 데이터 저장·분석과 AI 개발을 지원하는 데이터·AI 플랫폼 기업으로, 최근 5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하며 기업가치가 1900억 달러(약 264조원)로 뛰었다. 연환산 매출도 7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시장에서는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비상장 AI 기업으로 꼽힌다. 이날 마이어 부사장은 운영 DB 생태계에서 레이크베이스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레이크베이스는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에 통합된 서버리스 PostgreSQL 기반 운영 데이터베이스다. 애플리케이션과 AI 에이전트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트랜잭션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를 레이크하우스의 분석 및 AI 워크로드와 일관된 거버넌스 환경에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브릭스가 사업을 운영 DB 영역으로 확장한 배경에는 AI 애플리케이션 증가가 있다. 마이어부사장은 "현재 기업들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의존도를 줄이고 AI 기반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운영 DB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 DB는 실제 서비스와 업무에서 데이터가 발생할 때마다 이를 저장하고 불러오는 역할을 한다. 분석용 DB보다 훨씬 빠른 응답 속도가 필요한 이유다. 분석 DB는 통상 1초 내에 응답하면 되지만, 운영 DB는 약 10밀리초 안에 응답해야 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런 속도를 확보하면서도 운영 DB 컴퓨트와 스토리지를 분리하기 위해 5년간 기술을 연구해 왔다. 약 2년 전 네온(Neon) 팀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고, 이후 네온을 인수해 레이크베이스를 2025년 내놨다. 그는 "레이크하우스가 분석 DB 산업 전체를 변화시켰다면, 앞으로 5년 안에는 모든 운영 DB가 사실상 레이크베이스와 같은 형태로 바뀔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마이어 부사장은 이런 변화를 앞당길 핵심 동력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꼽았다. 기업이 AI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마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불러올 운영 DB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운영 DB 수요도 커질 것"이라며 "레이크베이스 역할도 덩달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문턱 낮추는 제품 개발 목표…韓 고객사 협력" 이날 마이어 부사장은 AI 제품 개발 계획을 밝혔다. 최근 확보한 자금을 레이크베이스와 '지니', 유니티 AI 게이트웨이 등 기업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제품 혁신에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어 부사장은 "레이크베이스는 이미 연환산 매출 1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업계에선 포스트그레스에서 컴퓨트와 스토리지를 분리한다는 발상 자체를 매우 새롭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우리는 레이크베이스 시장 자체를 확대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니 계층에도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니를 통해 전문 데이터 분석가가 아닌 일반 직원도 자연어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구상이다. 현재 데이터브릭스는 지니를 마이크로소프트 엑셀과 코파일럿 등 기존 업무 도구와 연동성을 높이고 있다. 마이어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선 금융권 중심으로 레이크베이스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 분야의 AI 애플리케이션은 거래·고객 정보 등 실시간성 높은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불러와야 해 운영 DB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시장에선 게임과 헬스케어·생명과학, 제약,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수요가 오르고 있지만, 금융 서비스가 지배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어 부사장은 한국 시장 공략 핵심으로 현지 고객과 제품을 함께 고도화하는 점도 짚었다. 실제 데이터브릭스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orward Deployed Engineering)' 조직을 한국 고객사에 투입해 AI 기반 업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확인한 고객 요구를 레이크베이스와 지니 등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그는 "한국 금융사와 직접 협업하면서 어떤 AI 모델과 기능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다"며 "이를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시스템통합업체뿐 아니라 국내 고객들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31 11:10김미정 기자

[유미's 픽] LG CNS, 안정적인 계열사 유지보수 거래에도 그룹 의존도 낮춰

LG CNS가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그룹 내 IT 사업에서는 반복 매출 중심의 구조를 굳히고 있다. 내부에서는 유지보수가 안정적인 매출을 받치고 외부에서는 AI·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을 이끄는 구조다. 31일 LG CNS가 공시한 대규모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계열사와의 상품·용역 거래액은 4504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산시스템 유지보수는 약 2827억원으로 전체의 62.8%를 차지했다. 시스템 구축과 하드웨어 공급보다 이미 구축된 IT 환경을 운영·관리하는 매출 비중이 더 컸던 셈이다. 가장 큰 거래처는 LG전자였다. LG CNS가 올해 2분기 LG전자와 거래한 금액은 1608억3700만원으로, 이 중 유지보수가 1180억5700만원에 달했다. 전체 거래의 73.4% 수준이다. 전산시스템 구축은 219억5000만원, 하드웨어 장비 납품은 208억3000만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유플러스에서도 유지보수 비중이 높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거래액 779억2500만원 가운데 406억3500만원, LG유플러스와의 거래액 728억9900만원 중 406억3100만원이 유지보수에서 발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체 436억5000만원 가운데 218억3200만원, LG이노텍은 335억1800만원 중 183억1400만원이 유지보수였다. 이 같은 매출 구조는 IT서비스 업종 특성과도 연결된다. 시스템 구축이 끝난 뒤 운영·관리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유지보수는 상대적으로 반복성이 높은 매출로 꼽힌다. LG CNS 역시 반기보고서에서 시스템 장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운영 자동화와 장애 사전 탐지 등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2조8358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특수관계자 대상 매출 등은 1조3865억8000만원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50.9%보다 2.0%포인트 낮아졌다. 특수관계자 매출은 1년 새 약 2.0% 늘어난 데 비해 전체 매출은 6.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특수관계자 매출을 제외한 금액도 지난해 상반기 약 1조3115억원에서 올해 약 1조4492억원으로 10% 이상 늘었다. 계열사 사업을 유지하면서 외부 고객 매출을 더 빠르게 키워 내부거래 비중을 낮춘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계열 SI 업체의 내부거래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가운데 LG CNS가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요소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주요 SI 업체 내부거래 비중은 현대오토에버가 96.1%, 포스코DX가 96.5%, 삼성SDS가 78.2%, 롯데이노베이트가 61.8%로, LG CNS보다 모두 높았다. LG CNS는 계열사에서는 유지보수와 운영 같은 반복성 사업을 안정적인 기반으로 가져가면서 외부에서는 AI·클라우드·로봇 등을 중심으로 고객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AI 매출은 1조6713억58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매출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계열사 환경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외부 고객에게 이식할 수 있는 구조가 LG CNS의 강점"이라며 "고객 수요 증가라는 방향성은 가시적이어서 질적인 기여도가 큰 사업 건의 수주 또는 반복매출이 가능한 AX 플랫폼이 수익에 기여하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2026.08.31 10:46장유미 기자

무신사, 2Q 매출 4581억원·영업익 333억원

무신사가 2분기 국내 주요 오프라인 거점 확장과 활발한 해외 진출에 기반한 본업 성장세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부자재를 포함한 원가 상승과 판매관리비 확대로 영업이익은 20% 가까이 줄었다. 무신사는 31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581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9.4%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821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2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1.2% 줄었다. 무신사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0% 증가한 7847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무신사는 부자재·공임비 등 원가 상승에 따른 영향과 함께 거래 규모 확대로 인한 운반비, 지급수수료 등의 판매관리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신사는 AI 네이티브 테크 인재 선제적 채용, 대형 물류 효율화를 위한 투자,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의 마케팅 확대 등의 제반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156억원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의 영향으로 발생한 이자비용을 장부에만 반영한 것으로, 실제 현금의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신사는 올 2분기 국내에서 10곳, 해외에서 2곳 등 총 12곳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신규 출점하며 옴니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 2분기 국내 신규 출점 매장으로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무신사 스탠다드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이구키즈 서울숲 등을 꼽을 수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 4월 중국 내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신육백YOUNG점 ▲무신사 스탠다드 항저우 항륭광장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올 2분기 국내 41개 무신사 스탠다드 점포에서의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다녀간 방문객도 66% 이상 늘었는데, 처음으로 분기 1000만명을 돌파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문을 연지 68일만에 누적 판매액 약 1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분기 메가스토어 성수의 전체 판매액 중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4%에 달했다. 올해 처음 출범한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는 홍대·성수점 2개 매장에서 8개월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고, 해외 관광객 판매액 비중이 70%에 달한다. 셀렉트샵 29C는 M이달 중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일본, 미국, 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2분기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3% 이상 늘었다.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에서도 2배 이상 성장하며 세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무신사 매출 중에서 수출액은 약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배 이상 늘었다. 2분기부터 동남아시아 중심의 패션 유통 전문 인력 채용을 비롯해 재고 확대와 현지 유통망 구축 등 제반 투자를 늘린 덕분에 지난달부터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무신사는 남은 하반기에도 패션 및 뷰티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드 큐레이션을 앞세워 외형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기준으로는 내달과 오는 11월에 각각 서울 홍대, 성수 지역에 400평 규모의 대형 '무신사 뷰티' 단독 매장을 개소할 예정이다. 또 제주 지역 최초의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뷰티를 올 4분기에 동시에 출점한다. 해외에서는 올 10월 일본과 중국을 동시 공략한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오는 10월 하순에 2주간 80여개 K패션·K뷰티 브랜드를 망라해 대형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최대 1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오사카 팝업을 기반으로 무신사는 2027년에 정식으로 일본에 상설 오프라인 스토어도 구축한다. 중국에서는 오는 10월쯤 광둥성 남부에 자리잡은 경제 대도시 선전에 K패션 브랜드를 한데 모은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새롭게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들이 고객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가 실질적인 실적 확대로 직결된 매우 의미 있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입점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패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31 10:38박서린 기자

메타 AI 글래스로 찍으면 에이닷이 알아서 정리한다

SK텔레콤이 메타의 AI 글래스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AI가 자동으로 정리하고 필요할 때 다시 찾아주는 기능을 에이닷에 추가한다. SK텔레콤은 사진 기반 기록 서비스 '에이닷 로그(A. log)'를 에이닷 앱에서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에이닷 로그는 이용자가 촬영한 사진을 AI로 분석해 사진에 담긴 정보를 파악하고 제목과 설명, 관련 태그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단순히 사진을 촬영 시점별로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에 담긴 정보를 기록 형태로 정리해 이후 검색과 활용을 돕는 방식이다. 가령 공연 포스터를 촬영하면 AI가 공연명과 일시, 장소 등을 파악해 하나의 기록으로 정리한다. 이후 이용자가 시간이나 특정 키워드로 필요한 기록을 검색할 수 있으며, AI가 만든 태그를 이용해 관련 사진들을 한꺼번에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 종류도 AI가 자동으로 구분한다. 명함과 영수증을 비롯해 화이트보드, 회의자료, 주차 위치, 포스터 등 일상과 업무에서 자주 촬영하는 사진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한다. 메타 AI 글래스와의 연동도 지원한다. 이용자가 에이닷 앱 왼쪽 상단의 에이닷 로그 화면에서 자동 연동을 설정하면 AI 글래스로 촬영한 사진이 에이닷 로그로 연결돼 기록으로 정리된다. 지원 대상은 레이밴 메타 젠2를 포함한 메타의 AI 글래스 전 기종이다. AI 글래스로 순간적으로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 사진첩에서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에이닷에서 내용에 따라 정리하고 다시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AI 글래스가 없어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는 에이닷 로그에 마련된 카메라로 직접 사진을 찍거나 기존 사진첩에 저장된 이미지를 불러와 AI 분석과 기록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적용했다. 사진에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민감정보가 포함돼 있으면 해당 정보를 자동으로 가린 뒤 AI가 사진을 분석한다. 사진 원본은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이용자 단말에만 보관한다. SK텔레콤은 에이닷 로그를 사진과 AI를 결합한 개인 기록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용자가 일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별도로 정리하지 않아도 AI가 내용을 파악해 기록으로 남기고 필요할 때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에는 메모 서비스인 '에이닷 노트'와 에이닷 로그를 연계한다. 사진으로 남긴 정보와 이용자가 작성한 메모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통합 기록 기능으로 확대하는 등 에이닷의 기록 관련 AI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에이닷 로그는 에이닷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장성국 SK텔레콤 AI서비스개발담당은 “에이닷 로그는 AI 글래스처럼 순간을 빠르게 담을 수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의 활용성을 일상의 기록 경험으로 확장한 기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사진과 메모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보다 쉽게 남기고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에이닷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31 10:33박수형 기자

카스퍼스키 "디지털전환 동인, 사이버복원력 강화 13%"

글로벌 사이버 보안 리더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가 VDC 스트래티지(VDC Strategy)와 공동으로 '제조업을 위한 사이버 복원력(Cyber Resilience, Built for Manufacturing)' 보고서를 발표했다. 31일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를 수행한 제조업체 약 60%가 사이버 사고 한 건당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또 사이버 사고로 인한 평균 운영 중단 시간은 15.3시간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큰 손실은 포렌식 비용 자체보다 생산 중단, 납기 지연 및 이에 따른 벌금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기술 자체를 도입하기보다 측정 가능한 운영상의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설문 응답자들이 꼽은 디지털 전환의 주요 동인은 사이버복원력 강화가 13%로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생산량 또는 생산 효율성 향상(24%), 2위는 운영 또는 생산 비용 절감(15%), 3위는 새로운 전략적 기회 창출(14%) 이였다. 가동 중단 시간은 사이버보안 위험과 기업의 전반적인 사업 성과를 연결하는 핵심 요소다. 사이버 사고는 종합설비효율(OEE)을 낮추고 인력 운영에 부담을 주며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사고 이후 복구는 단순히 시스템을 다시 가동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공정 매개변수와 품질 기록, 추적성 정보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보해야 한다. 성숙한 사이버보안 체계에서는 이제 운영기술(OT) 보안을 거버넌스 일부로 통합하고, 복구 시간, 백업에 대한 신뢰성, 레거시 자산 보안 범위, 성능 저하 상황에서의 안전한 운영 등 생산 현장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이버보안이 단순히 IT 규정 준수를 넘어 지속적인 생산과 운영 복원력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 분석이다. 제조 환경이 사이버-물리 시스템(CPS)으로 통합하면서 사이버 위험은 단순한 IT 문제가 아닌 매출과 사업 운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비즈니스 위험으로 변화했다. 악성코드와 같은 디지털 장애는 데이터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 현장에서 안전하지 않은 운영 상태를 초래하거나 생산 배치 폐기, 생산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보안을 운영 복원력의 핵심 요소로 다뤄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MES,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센서, 자동화된 자재 운송 시스템, 원격 엔지니어링 접속 등 디지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연결 시스템은 동시에 생산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핵심 시스템이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서별 보안 관리 주체가 나뉘어 있다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조사 대상 기업의 59%는 IT 부서가 보안 정책을 관리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이 실제 생산 현장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들은 다수의 보안 도구 관리(44%)와 OT 패치 관리 문제(38%)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사이버보안은 생산, 엔지니어링, 품질 관리 등 현장의 일상적인 업무에 통합돼야 하며, 이를 통해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60%가 향후 2년 내 완전한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이버 위험은 단순한 IT 문제가 아니라 생산 안정성, 품질 및 운영 연속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비즈니스 위험으로 확대됐다. 제조업체들은 보다 안전하고 일관되며 비용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스스로를 완전히 디지털화된 기업이라고 평가한 제조업체는 9%에 불과했지만, 60%는 향후 2년 이내 완전한 디지털화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버 위험, 비즈니스 위험으로 확대 이러한 변화로 생산 현장 장비와 생산라인, 사업장 운영이 제조실행시스템(MES), 감독제어 및 데이터수집(SCADA), 히스토리언(Historian, 공장 설비·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시간 순으로 저장하는 시스템)과 같은 플랫폼에 연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제조 현장이 사이버-물리 시스템(CPS)으로 전환되고 있다. CPS 환경에서는 디지털 영역에서 발생한 장애가 디지털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사이버 공격이나 시스템 장애로 인해 생산라인이 느려지거나, 생산 중인 제품이 격리되거나, 추적성 기록이 무효화되고, 생산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기술 자체를 도입하기보다 측정 가능한 운영상의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설문 응답자들이 꼽은 디지털 전환의 주요 동인은 사이버복원력 강화가 13%로 네번째를 차지했다. 생산량 또는 생산 효율성 향상(24%), 운영 또는 생산 비용 절감(15%), 새로운 전략적 기회 창출(14%) 순이였다. .카스퍼스키 이효은 한국지사장은 “현재 한국 제조업체들은 스마트 팩토리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디지털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장비 간의 상호 연결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이버 위협은 더 이상 추상적인 디지털 위험에 그치지 않고, 생산 라인 운영에 직접적인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면서 "많은 국내 공장들이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한편, 현장의 OT보안 보호는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제조업에서 사이버 보안은 단순히 규정 준수를 넘어, 안정적인 생산과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의 핵심 요소"라며 "IT와 OT 보안의 장벽을 허무는 카스퍼스키의 통합 보안 솔루션을 통해 국내 제조업체들이 안전하게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탄탄한 운영 복원력을 유지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 안드레이 스트렐코프 산업 사이버보안 제품군 총괄은 “제조 환경 연결성이 높아질수록 사이버보안 초점은 단순히 보호 계층을 추가하는 것에서 벗어나 생산 프로세스의 가용성, 복원력 및 무결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침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만이 아니라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복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어 "카스퍼스키는 IT, OT 및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보안을 통합하는 통합 보안 생태계를 제공해 제조업체가 안전하게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전략은 운영 연속성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사이버보안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제조업체는 카스퍼스키 OT 사이버보안 생태계(Kaspersky OT Cybersecurity Ecosystem)를 통해 이러한 전략을 구현할 수 있다. 카스퍼스키 OT 사이버보안 생태계의 중심에는 카스퍼스키 산업 사이버보안(KICS) 솔루션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31 10:29방은주 기자

코아시아세미, LG전자 주도 'K-온디바이스 AI 홈' 참여… AI SoC 2종 개발

시스템반도체 디자인솔루션 기업 코아시아세미가 LG전자가 총괄 주관하는 'K-온디바이스 AI 홈(Home)' 프로젝트에 참여해 차세대 인공지능(AI) 시스템온칩(SoC) 2종을 개발한다. 코아시아세미는 산업통상부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 일환인 'AI 홈 제품 및 서비스를 위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산 AI 반도체를 로봇, 스마트홈 등 주력 산업에 실제 적용하고 실증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수요 기업인 LG전자가 총괄 주관하고, 코아시아세미를 비롯해 하이퍼엑셀, 서강대 산학협력단, 모빌린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이 공동 참여하는 수요 연계형 모델로 진행한다. 과제 수행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54개월(4년 6개월)이다. 코아시아세미의 연구개발 규모는 약 310억원이다. 코아시아세미는 상시 인지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전력소비와 생산비용을 극소화한 초저전력 AI SoC 2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구현해 차세대 스마트 가전 및 홈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기술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향후 양산 연계까지 검증한다는 목표다. 신동수 코아시아세미 대표는 "이번 과제 참여는 회사가 축적한 AI 반도체 설계 및 밸류체인 역량을 공인받은 결과"라며 "LG전자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역량을 입증하고 AI 홈을 비롯한 다양한 응용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31 10:27전화평 기자

태국판 '모두의 AI' 시작…해외 모델 구매해 국민에 개방

태국 정부가 자국민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태국판 모두의 AI'를 시작한다. 자국 모델을 키우는 한국과 달리 챗GPT·클로드 등 해외 상용 AI를 사들여 국민에게 개방하는 방식이다.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는 국가 AI 접근 사업 '타이(TH-AI) 패스포트'의 통합 플랫폼 '에이아이패스(AiPASS)'를 31일 전국에 개통했다고 밝혔다. AiPASS는 여러 개발사의 유료 AI를 한 곳에서 골라 쓸 수 있게 모은 플랫폼이다. 오픈AI 챗GPT, 앤트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xAI 그록 등 14개 이상 개발사의 AI 모델 30여 종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태국어 특화 모델인 파툼마 거대언어모델(LLM)과 타이푼도 포함됐다. 대상은 만 15세 이상 태국 국적자다. 최대 500만 명에게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하려면 정부 인증 앱 '타이디'나 '탕랏' 계정으로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한다. 이 사업은 AI 활용 격차를 좁히려는 데서 출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생산가능인구의 생성형 AI 사용률은 올해 1분기 12.4%에 그쳤다. 같은 동남아 국가인 싱가포르(63.4%)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세계 평균치인 17.8%도 밑돈다. 노동시장 변화도 배경으로 꼽힌다. 태국 정부는 이번 사업 추진 근거로 경영진 상당수가 AI 역량이 없는 인력 채용을 꺼리고 2030년까지 일부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전망을 들었다. 이 사업은 '2022~2027 AI 국가행동계획'에서 국민의 AI 대비를 돕는 과제로 자리매김했다. AiPASS는 단순히 국민에게 AI를 나눠주는 사업이 아니다. 이용자는 플랫폼 안의 온라인 교육 과정을 이수해 점수를 쌓아야 상위 모델을 열 수 있다. 교육 과정은 96개가 넘는다. 유네스코·아세안 등의 역량 체계와 연계돼 수료 시 디지털 수료증이 발급된다. 플랫폼은 태국 정부가 발주하고 민간 컨소시엄이 구축했다. 정부가 오픈AI·구글 등 외부 모델의 사용 권한을 조달해 얹었고 컨소시엄은 이를 하나로 묶는 플랫폼과 교육 시스템을 맡았다. 사업비는 약 16억 밧(약 665억 원)이 투입됐다. 태국의 이번 정책은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한국의 '모두의 AI' 사업과 유사하지만 방식은 다르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모두의 AI'는 전 국민이 비용과 이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산 모델을 절반 이상 활용하도록 규정해 자국 AI 생태계를 키우는 데 무게를 뒀다. SK텔레콤·카카오·KT가 서비스를 맡아 연내 선보인다. 증명서 발급이나 병원 예약을 대신하는 행동형 기능도 준비된다. 태국은 해외 상용 모델의 사용 권한을 사들여 국민에게 개방하는 방식이고 한국은 국산 모델을 키워 서비스하는데 중점을 둔다. 태국이 AI 접근성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을 간다면, 한국은 어렵지만 자국 생태계를 다지는 길을 택했다. 두 방식이 마주한 과제도 다르다. 태국은 이용자 대화 데이터가 해외 제공사로 넘어가는 데이터 주권 문제가 지적된다.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는 "이용자 데이터와 프롬프트를 태국 내 클라우드에 익명 형태로 저장하고 제공사가 이를 학습에 쓰는 것은 계약으로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품질과 지속가능성이 과제로 꼽힌다. 연말 정식 출시되면 이용자는 무료 국산 서비스와 유료 외산 서비스를 직접 비교하게 된다. 국산 모델이 외산과 대등한 성능을 내지 못하면 이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이용량 제한이 없는 무료 구조여서 이용자가 몰리면 추론과 서버 비용도 함께 늘어난다. 정부 예산 지원은 2027년부터 예정돼 있으나 규모와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피바디 파야툼롱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 산하 빅데이터연구소 선임 감독관은 과거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기보다 기존 모델 위에 필요한 데이터와 모델을 얹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활용 관점에서 선도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026.08.31 10:25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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