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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노리는 '그 놈들'…랜섬웨어, 더 강해진다

올해는 우리나라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두드러지는 해가 될 전망이다. 제조업, IT, 금융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 사이버 범죄자들은 한국 기업을 여전히 겨낭해 데이터 및 금전을 탈취하려 하고 있다. 특히 랜섬웨어(Ransomware), 기업이나 기관의 시스템에 침투해 데이터를 암호화 및 탈취하고, 거액의 금전을 요구하는 이 공격 방식에 피해 기업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실제로 예스24, SGI서울보증, 여러 자산운용사 등 많은 기업들이 랜섬웨어에 홍역을 앓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향후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더욱 진화할 전망이다. 그 변화는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기업에 대한 위협도 점차 커지고 있다.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해커 타깃 된 한국 기업 보안업체 관계자는 "최근 랜섬웨어 그룹 조직은 증가하고 있고, 랜섬웨어 감염 방식도 더 다양한 동작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단순히 파일을 암호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암호화 이후 파일을 모두 삭제해버리거나 데이터를 유출·판매해 추가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등 더욱 악질이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랜섬웨어 조직들은 최근 증가세다. 미국 사이버 보안 기업 블랙카이트(Black kite)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현재 활동 중인 랜섬웨어 그룹은 96개이며, 이 중 52개가 새로 랜섬웨어 시장에 등장한 그룹으로 알려졌다고 발표했다. 100개의 육박하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미국이나 캐나다 등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 랜섬웨어 그룹의 경우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집요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가장 왕성한 공격을 기록하고 있는 킬린(Qilin), SGI서울보증·SFA 등 다수의 피해 한국 기업을 낳은 건라(Gunra)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안랩 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 그룹 인크랜섬(Inc Ransom)이 한국 지역의 한 방송 및 통신 장비 제조업체를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사이버 범죄자들의 타깃에 한국 기업도 포함돼 있다는 의미다. 특히 킬린의 경우 올해만 한국 기업 30여곳을 공격했다. 킬린은 국내 자산운용사 30곳의 내부자료를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국내 발전설비 제조사 1곳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사이버 범죄자, 연합하고 생겨나고…위협 커진다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서로 연합하고, 새로 시장에 합류하는 등 공격 자체가 양적으로 늘어나는 문제가 가장 위협적이다. 최근 보안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랜섬웨어 그룹으로 악명을 떨쳤던 '록빗(LockBit)'은 새로운 버전인 '록빗 5.0'을 공개하며 랜섬웨어 시장에 다시 합류했다. 국제 공조로 인프라를 압수당한 이후 킬린, 아키라(Akira) 등 랜섬웨어 조직이 록빗의 자리를 대체했으나, 사실상 '범죄 두목'이 복귀한 상황이 된 것이다. 록빗은 국내 대형 타이어 업체는 물론 국세청 등 국내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도 공격을 시도한 사례가 있다. 문제는 록빗이 드래곤포스, 킬린(Qilin) 등 다른 랜섬웨어 그룹과 연합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각 그룹끼리 기술과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각 랜섬웨어 그룹의 운영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3곳의 랜섬웨어 그룹 모두 국내 기업을 공격한 이력이 있다.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늘어나고, 국내 기업도 타깃에 포함돼 있는 만큼 이들의 연합이 더 강화된 방식으로 피해를 키울 수 있다. 기존에 활동하던 그룹뿐 아니라 새롭게 등장한 랜섬웨어 그룹도 한국 기업에 눈독 들이고 있다. 건라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건라는 올해 4월 처음으로 탐지된 신흥 랜섬웨어 조직이다. 등장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한국 기업을 연속으로 공격하고 있다. 공작기계 기업 화천기계, SGI서울보증, 삼화콘덴서 등을 공격한 장본인이다. 새롭게 등장한 랜섬웨어 그룹은 또 있다. '블랙슈란탁(BlackShrantac)', '세이프페이(safepay)', '비스트(Beast)' 등 그룹이다. 이 중 블랙슈란탁은 등장한 지 1달도 채 되지 않아 한국 기업에 관심을 보였다. 국내 최대 보안 기업 SK쉴더스의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 업로드한 것이다. 단 해당 데이터들은 SK쉴더스가 파놓은 '함정'으로, '허니팟(honeypot)'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니팟은 비정상적인 접근을 탐지하기 위해 진짜 사이트 및 데이터베이스인 것처럼 위장한 '가짜' 데이터다. 보안업계 및 수사기관들은 사이버 범죄자 검거 또는 분석을 위해 이같은 허니팟을 운영하고 있다. 다행히 SK쉴더스가 직접적인 외부 침투를 받은 것이 아니라 허니팟 데이터가 유출된 것이지만, 새로 등장한 랜섬웨어 그룹이 생긴 지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 기업에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던 점은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홍승균 에브리존 대표는 "신·변종 랜섬웨어 공격은 기존 레거시보안 모델에선 위협에 대한 감염 후 사후처리 방식으로 차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있다"며 "또 신종 랜섬웨어의 특징으로는 암호화, 데이터 유출 등 협박형 모델이 늘어나 기업들에 피해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 등 국가 배후 공격도 주의…보안 수칙 철저히 지켜야 랜섬웨어 그룹 뿐 아니라 국가 배후 사이버 위협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8일 미국 해킹 잡지 '프렉'은 40주년 기념호를 발간하며 'APT Down: The North Korea Files'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북한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수키(Kimsuky)'로 추정되는 세력이 한국과 대만 정부의 내부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공격 세력은 통일부·해양수산부 계정으로 국내 공무원 업무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7일 정부도 이같은 침해사실을 공식 시인하며, 공무원 인증서 650명분이 유출된 사실을 발표했다. 온나라시스템뿐 아니라 보고서에는 국방부 방첩사령부(DCC), 외교부, 대검찰청 등 기관에 로그인 시도와 피싱 기록도 포함됐다. 방첩사령부를 대상으로도 시도한 피싱 공격 로그가 확인됐다. 문제는 우리나라 정부가 국가 배후 공격 그룹의 지속적인 공격에 노출돼 있는 가운데 북한이 랜섬웨어 공격에도 처음 합류하면서 '국가 배후 랜섬웨어'도 떠오르는 위협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례 '2025 디지털 방어 보고서'에 따르면 'MS 위협 인텔전스'는 북한의 한 해커가 처음으로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제휴자로 참여한 사례를 발견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랜섬웨어 사이클을 외주화해 표적 침투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조치"라고 북한의 랜섬웨어 공격 증가를 우려했다. 보안업계는 랜섬웨어 대응을 위해 보안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의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꼭 적용하고,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지키기 위한 백업을 수행하고, 해당 백업도 오프라인이나 별도 네트워크에 보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인 보안 수칙이지만, 신뢰할 수 없는 출처의 웹사이트나 이메일을 클릭하지 않도록 직원 개개인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형식상 진행하는 교육은 의미가 없다"며 "다중인증(MFA) 등을 활성화해 데이터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2025.10.19 03:09김기찬 기자

韓 게임사, 핵심 타이틀로 장르 다변화 '눈길'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핵심 타이틀을 연이어 선보이며 하반기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드림에이지를 시작으로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등 대형 게임사들은 각자의 개발 철학과 노하우를 집약한 '히든카드'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곳은 드림에이지다. 신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오는 22일 정식 출시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다수의 흥행작을 탄생시킨 'MMORPG 명인' 박범진 대표가 개발을 이끌어, 그의 경험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자체 IP 타이틀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아키텍트'는 심리스 오픈월드에서 하늘과 땅을 넘나드는 탐험과 퍼즐 요소를 통해 '발견'의 재미를 극대화했으며, 이용자 간 경쟁과 협력을 유도하는 '범람', '대범람' 등 다채로운 전투 콘텐츠를 담아냈다. 특히 최근 쇼케이스에서는 비즈니스 모델(BM)과 핵심 콘텐츠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용자 피드백 기반의 운영 계획을 밝혀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같은 날 스마일게이트는 서브컬처 팬덤을 정조준한다. '에픽세븐'으로 유명한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와 함께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카제나'는 카드 기반의 로그라이크 전투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기반의 연출과 캐릭터 교류가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 '방주도시' 등을 통해 서브컬처 이용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70% 이상의 긍정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콘솔 시장을 겨냥한 대작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펄어비스는 내년 3월 19일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을 개발 중이다. 콘솔 기반의 액션성과 서사 연출에 집중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개발해 7년 만에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붉은사막'은 거대 대륙 '파이웰'을 배경으로 용병단장 '클리프'의 이야기를 그리며, 무기와 회피, 방어 스킬을 조합하는 커스터마이징 전투와 전술적인 보스 공략이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도쿄게임쇼 2025'에서 많은 관람객의 호평을 받으며 콘솔 액션 RPG 시장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2025.10.19 03:05정진성 기자

여야,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문제 질타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토양의 카드뮴 농도가 과거 장항제련소 인근 토양의 카드뮴 농도인 약 45배 높다고 지적했다. 카드뮴은 체내에 장기간 축적될 경우 '이타이이타이병'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중금속 물질이다. 김 의원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 관련 법 위반이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3회인 점도 언급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당국의 통합환경허가조건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지금 (석포제련소) 1, 2공장 (토양정화) 이행률은 5% 밖에 안 되고, 외부 하천부지 등 이행률은 거의 제로"라며 "지금 (토양정화 명령 이행) 기간이 올해 말까지"라고 지적했다. 당국의 토양정화 명령 이행 시한을 또 다시 지키지 못할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영풍 김기호 대표이사에 대한 증인 질의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TF를 만들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9 03:04김윤희 기자

화웨이, AI 중심 아키텍처 기반 업그레이드된 AI WAN 솔루션 공개....통신사 성장 가속화 기대

파리, 2025년 10월 19일 /PRNewswire/ -- Net5.5G 인텔리전트 IP 네트워크 서밋(Net5.5G Intelligent IP Network Summit)이 '모든 지능화를 위한 Net5.5G, 함께 성장하다(Thrive with Net5.5G for All Intelligence)'를 주제로 10월 14일 파리에서 열린 UBBF 2025 기간 중 개최됐다. 화웨이(Huawei)는 이 자리에서 AI 중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AI WAN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솔루션은 경험 인식, 컴퓨팅-네트워크 한계, 보안 복원력, 운영•유지보수(O&M) 모델을 새롭게 정의함으로써 통신사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Leon Wang, President of Huawei's Data Communication Product Line, delivering a speech 레온왕(Leon Wang) 화웨이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제품군 사장은 'AI 중심 싱허 지능형 네트워크: 통신사의 새로운 성장 촉진(AI-Centric Xinghe Intelligent Network: Boosting New Growth for Carriers)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왕 사장은 화웨이의 AI WAN 솔루션이 포괄적인 AI 중심 업그레이드를 거쳤다고 밝히면서, 이 솔루션이 AI 중심 디바이스, AI 중심 연결, AI 중심 두뇌로 구성된 3계층 아키텍처를 통해 Net5.5G 시대의 IP 기반 전송망(IP Bearer Network)을 새롭게 정의하고, 통신사의 Net5.5G R2 AI UBB 단계로의 전환을 가속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체된 홈 브로드밴드(Home Broadband) 성장과 요금제 동질화 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웨이 AI WAN 솔루션은 싱뤄(Xingluo) 식별 및 프로파일링 엔진을 통합해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수익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통신사는 차별화된 서비스 요금제 설계가 가능하며, 다차원 프로파일링을 활용해 잠재 고객 식별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급증하는 기업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웨이의 AI WAN 솔루션은 차이나 텔레콤 상하이(China Telecom Shanghai)의 '지능형 컴퓨팅 전용 회선' 출시를 지원해 기존 네트워크의 성능 병목 문제를 해결했다. 솔루션에 적용된 '싱뤄 무손실 알고리즘'은 정확한 플로 수준 혼잡 제어를 보장하며, 벡터 변환 엔진을 통해 데이터를 보호한다. 또한 엣지-클라우드 협업 훈련(Edge-Cloud Collaborative Training)을 지원함으로써, 통신사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10배 이상 향상시키고 2년 이내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점점 복잡해지는 네트워크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화웨이의 AI WAN 솔루션은 디바이스, 네트워크, 구성 전반에서 보안 복원력을 강화했다. 이 솔루션은 세션 수준의 장애 격리와 양자내성 암호화를 지원하며, 온라인 구성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만 대의 장비를 10분 이내에 검증해 인적 오류를 제거한다. 이러한 다차원 보안 프레임워크는 강화된 복원력으로 고객 서비스를 보호한다. 네트워크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존 O&M 모델은 막대한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화웨이의 넷마스터(NetMaster) 시스템은 365일 24시간 네트워크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수동적 대응에서 능동적 O&M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장애 처리 측면에서, 차이나 모바일 광둥(China Mobile Guangdong)은 30만 건 규모의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진단 소요 시간을 45분에서 5분으로 단축했다. 위험 식별의 경우, 스페인 마스오렌지(MasOrange Spain)가 화웨이의 AI WAN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된 L4 수준 IP 자율주행 네트워크(L4 IP Autonomous Driving Network)를 도입해 평균 복구 시간(MTTR)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번 서밋은 Net5.5G 파이오니어 어워드(Net5.5G Pioneer Award) 시상식으로 마무리됐으며, 전 세계 10여 개 통신사 수상자를 선정해 Net5.5G의 글로벌 상용화 추진을 가속하는 계기가 됐다.

2025.10.19 02:10글로벌뉴스

제2회 마나르 아부다비 출품 작가 명단 공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2025년 10월 19일 /PRNewswire/ -- 아부다비 문화관광부(DCT Abu Dhabi)가 주최하는 마나르 아부다비(Manar Abu Dhabi)는 아부다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명하면서 창의성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된 옥외 조명예술 전시회이다. 제2회 마나르 아부다비에서는 10개 국가에서 온 아랍에미리트 및 국제 미술작가와 미술작가 팀(총 15개 팀)이 설치 공간에 맞춰 제작한 조명 조형물, 프로젝션, 몰입형 설치미술 작품을 비롯해 총 23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Iregular, CONTROL NO CONTROL, 2012. Photo courtesy of Iregular '빛의 나침반(The Light Compass)'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길잡이이자 매개체라는 빛의 두 가지 역할을 탐구해 빛의 기능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을 아우른 현대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카이 호리(Khai Hori) 예술감독이 총괄 기획을 맡고, 큐레이터 알리아 잘 루타(Alia Zaal Lootah)와 무니라 알 사예그(Munira Al Sayegh), 그리고 보조 큐레이터 마리암 알셰히(Mariam Alshehhi)가 공동 기획을 맡은 2025년 마나르 아부다비는 네 개의 장소 즉, 기존의 전시 장소 두 곳(주바일 섬(Jubail Island), 수크 알 미나(Souq Al Mina))과 이번에 새로 추가된 장소 두 곳(알 카타라 오아시스(Al Qattara Oases)와 알 지미 오아시스(Al Jimi Oases))를 따라 특별히 산책로가 조성된 알 아인(Al Ain)를 무대로 삼아 개최된다. 2025년 마나르 아부다비는 알아인에서 2025년 11월 1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아부다비에서 2025년 11월 15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주바일 섬 2025년 마나르 아부다비의 구심점은 주바일 섬이다. 자연경관과 독특한 생물 다양성으로 유명한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맹그로브 숲을 관통해 조성된 넓은 산책로를 걸으며 15점의 설치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주요 작품은 다음과 같다. 에덴(EDEN)(2025년 작)은 말레이시아 미술작가 파멜라 포(Pamela Poh)(199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출생)가 야간에 불이 켜지는 유리 구체를 철제 구조물에 매달아 제작한 대형 옥외 설치미술 작품이다. 멀티미디어 스튜디오 드리프트(DRIFT)(2007년 네덜란드에 창립)가 관람객의 생체 데이터를 사용해 일시적으로 피고 지는 독특한 꽃과 음향 효과를 연출하는 만개(UNFOLD)(2025년 작)와 아주 미세한 공기 흐름과 움직임에도 반응해 출렁이는 듯한 빛의 바다를 연출하는 속삭임(WHISPERS)(2025년 작)을 돔형 구조물 안에 전시하고, 거기에 더해 변화의 바람(WIND OF CHANGE)(2025년 작)이라는 매혹적인 드론 공연도 펼쳐진다. 아랍에미리트 조각가 샤이카 알 마즈루(Shaikha Al Mazrou)(1988년 샤르자 출생, 두바이 거주 및 활동)의 우연적 존재(CONTINGENT OBJECT)(2025년 작)는 대지미술과 설치미술을 접목해 시간이 흐르면서 물이 원형 소금 결정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30m 크기의 멋진 작품이다. 몬트리올에 있는 디지털 아트 스튜디오인 이레귤러(Iregular)(2010년 캐나다 몬트리올에 창립)는 인공지능, 센서, 그리고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활용한 폭포수가 떨어질 때(AS WATER FALLS)(2022년 작), 얼굴들(FACES)(2022년 작), 통제불능 통제(CONTROL NO CONTROL)(2012년 작), 운수(FORTUNES)(2024년 작)라는 네 가지 인터랙티브 설치미술 작품을 전시해 주바일 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주바일 섬에 작품을 전시한 다른 미술작가로는 에세키엘 피니(Ezequiel Pini)(일명 6&5(Six N. Five))(1985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거주 및 활동), 크리스티안 브링크만(Christian Brinkmann)(1989년생으로 독일 함부르크에 거주 및 활동), 커스틴 베르그(Kirsten Berg)(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출생), 앙코르 스튜디오(Encor Studio)(2016년 스위스에 창립), 라클란 터전(Lachlan Turczan)(199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생) 등이 있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올해 처음으로 알아인에도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조명을 활용한 설치미술 작품으로 알 카타라 오아시스와 알 지미 오아시스에 산책로를 조성했다. 알 카타라 오아시스 산책로에는 오아시스의 풍경과 고대 건축물에 반응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된다. 제1회 마나르 아부다비에 출품했던 라파엘 로자노-헤머(Rafael Lozano-Hemmer)(1971년 멕시코시티 출생으로 캐나다 몬트리올과 퀘벡을 오가며 거주 및 활동)가 두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번역의 흐름(TRANSLATION STREAM)(2023년 작)은 아랍에미리트 출신의 현대 시인 누줌 알가님(Nujoom Alghanem), 칼리드 알부두르(Khalid Albudoor), 아델 코잠(Adel Khozam)의 시를 느리게 흘러내리는 글자로 연출한 작품이다. 박동하는 지붕(PULSE CANOPY)(2025년 작)은 관람객이 센서 아래에 손을 얹으면 공중에 떠 있는 지붕 형태의 빛들이 관람객의 심장 박동에 맞춰 반응하는 작품이다. 고대 건축물 안에 70미터가 넘는 길이로 설치된 사두 레드 카펫(SADU RED CARPET)은 아랍에미리트 설계사 칼리드 샤파르(Khalid Shafar)(1980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출생)가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랍에미리트의 전통 직조 기술인 사두를 재해석한 대형 설치미술 작품이다. 알 지미 오아시스 산책로 야자수가 지붕 모양으로 울창하게 우거진 알 지미 오아시스 산책로는 관람객이 오아시스를 거닐면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옥외 전시장이다. 유서 깊은 주택의 안뜰에 전시된 원의 순환(CYCLE OF CIRCLES)(2025년 작)은 암마르 알 아타르(Ammar Al Attar)(1981년 아랍에미리트 아지만 출생)가 자전거를 타고 원형 경로를 이동하면서 촬영한 다섯 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자화상 시리즈이다. 아랍에미리트 미술작가 마이타 함단(Maitha Hamdan)(1989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출생)은 오아시스 환경에서 영감을 얻어 두 개의 조명 설치물로 이뤄진 같은 장소의 숨결(BREATH OF THE SAME PLACE)(2025년 작)을 제작했다. 두바이에 거주하는 아랍에미리트 건축가 압둘라 알 물라(Abdulla Al Mulla)(1990년 아랍에미리트 출생)는 아랍에미리트의 결혼식 무렵 신부의 집에 설치되는 빛나는 장식물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건축 설치미술 작품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휘장(GUIDING DRAPES)(2025년 작)을 전시한다. 크리스티안 브링크만(Christian Brinkmann)(1989년 독일 함부르크 출생)의 꽃의 공명(FLORAL RESONANCE)(2024년 작)은 관람객이 설치미술 작품 중앙에 배치된 살아있는 식물에 손을 대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여 디지털 시각 효과와 음향 효과를 연출하는 시청각적 인터랙티브 설치미술 작품이다. 수크 알 미나 카우스(KAWS)(1974년 미국 저지시티 출생)가 오랜 파트너인 올라이츠리저브드(AllRightsReserved)와 손잡고 자예드 항구(Mina Zayed)의 스카이라인을 무대로 삼아 컴패니언(COMPANION)이 드러누운 채 손으로 빛나는 달을 지탱하는 모습을 조명으로 표현한 카우스: 아부다비의 휴일(KAWS: HOLIDAY Abu Dhabi)을 전시한다. 마나르 아부다비 소개 아부다비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마나르 아부다비는 창의성을 고취하고, 아부다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명하는 공공 조명예술 전시회이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소개 아부다비 문화관광부(Department of Culture and Tourism – Abu Dhabi, 이하 'DCT 아부다비')는 아부다비의 문화, 관광, 창조 산업 분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면서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아부다비가 폭넓은 글로벌 야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DCT 아부다비는 아부다비를 세계적인 주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부다비가 가진 잠재력에 대한 공동 비전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통합하고, 노력과 투자를 조율하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문화•관광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상의 도구•정책•시스템을 활용하고자 노력한다. DCT 아부다비의 비전은 아부다비의 사람, 유산, 풍경에 의해 정의된다. DCT 아부다비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면서 독보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도시로 아부다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대의 전통, 선구적인 이니셔티브, 창의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dct.gov.ae와 visitabudhabi.ae/를 방문하면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와 아부다비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799124/DCT_Abu_Dhabi.jpg?p=medium600

2025.10.19 02:10글로벌뉴스

[르포] F1 시뮬레이터에서 보고서까지, 오라클이 보여준 '일하는 AI'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F1 경기 중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몇 시간 만에 업무 보고서를 완성하는 시대가 열렸다. 오라클은 'AI 월드 2025' 현장에서 인공지능이 더 이상 연구실의 기술이 아닌 실제 현장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체험을 통해 보여줬다.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Oracle AI World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 중심 공간인 'AI 월드 허브(AI World Hub)'는 오라클과 주요 파트너사들이 함께 만든 인공지능 혁신의 무대였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산업 현장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와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가 어우러져 기술과 경험이 공존하는 '살아 있는 AI 생태계'가 구현됐다. AI 월드 허브는 오라클이 전 세계 기업 고객과 함께 구축하고 있는 '현실형 인공지능(Real-World AI)' 전략을 압축해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단순한 발표나 시연을 넘어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인공지능의 실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입구부터 스포츠, 재무, 공공안전,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산업 전반을 망라한 부스들이 줄지어 있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오라클이 직접 마련한 중앙 체험존이었다. '오라클 생성형 AI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를 직접 다뤄볼 수 있도록 구성돼 참가자들은 몇 줄의 자연어 명령만으로 보고서를 요약하거나 고객 이메일 응답 문장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체험했다. 현장 담당자는 "이제 오라클 AI는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속으로 완전히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데이터 시각화 도구,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AI 모델 학습 기능 등이 시연돼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엑센추어는 '스포츠와 여행에서 구현되는 AI 혁신'을 주제로, 미식축구와 메리어트 호텔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다.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미식축구 공을 던져 점수를 얻으면 경품을 받는 이벤트였다. 관람객이 공을 던져 점수판을 맞추면 점수에 따라 즉석 경품이 제공됐다. 이 체험은 실제 NFL 팀이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해 경기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호텔 라운지 바 형태로 꾸며진 다른 구역은, 두 명의 바텐더가 참가자들의 취향에 맞춰 칵테일을 직접 제조했다. 부스 안쪽에는 실제 호텔 로비처럼 소파가 배치돼 관람객들이 잠시 머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됐다. 이 구역은 엑센추어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함께 구축한 인사 관리와 고객 경험 통합 플랫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딜로이트 부스는 올림픽 파트너사라는 특성에 맞춰 부스를 겨울 스포츠 경기장을 연상케 꾸몄다. 참가자들은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하고 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연동이 경기 운영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출발 게이트(Start Gate)'라 불리는 체험존에서는 터치패널을 통해 자신의 기업이 인공지능 도입에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를 진단할 수 있었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추진 중인 '지속가능한 경기 운영 플랫폼'도 소개돼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AI로 움직이는 기업'을 주제로 오라클 클라우드 전사자원관리(ERP)와 생성형 인공지능이 결합된 실제 업무 자동화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재무 보고서 자동 생성, 결산 주기 단축, 리스크 분석 등의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책임 있는 인공지능(Responsible AI)' 코너에서는 참가자가 의사결정을 내리면 그에 따른 윤리적·재무적 리스크를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는 체험형 게임이 마련됐다. PwC 관계자는 “AI는 단순한 효율 도구가 아니라, 윤리와 규제가 함께 가야 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KPMG는 '인공지능 보증 연구소(AI Assurance Lab)'를 중심으로, 신뢰와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AI 구현 전략을 전시했다. 참가자들은 데이터 검증, 모델 감사, 규제 대응 시뮬레이션을 직접 체험하며 AI 감사를 수행하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부스 내 협업존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조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리스크 맵'을 만들어보는 실습 세션도 진행돼 실무 담당자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기술 파트너사들의 체험 부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엔비디아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실행되는 'xAI' 체험존을 운영, GPU 연산이 인공지능 학습 속도를 어떻게 가속화하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모델이 학습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오라클과 엔비디아 협업의 기술적 시너지를 체감했다. AMD는 참가자의 사진을 촬영한 뒤 AI을 통해 배경·조명·표정을 자동 보정해 즉석 인물 사진을 완성하는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기반의 에지 AI 처리 기술이 소개돼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라클 부스 안쪽에서는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시뮬레이터'가 가장 큰 인파를 모았다. 실제 F1 차량의 조종석을 본뜬 장비에 앉으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구현된 실시간 주행 데이터 분석 결과가 바로 화면에 나타났다. 주행 중 속도, 타이어 마모, 회전각 등 수천 개의 데이터를 즉시 시각화하며 참가자들은 단순한 레이싱이 아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원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행사장 외부 전시존에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경찰 지휘 차량 콘셉트로 등장했다. 차량 후면에는 감시를 위한 드론이 탑재돼 있었다. 오라클 측은 오라클 공공안전 플랫폼과 연동돼 'AI 기반 도시 대응 시스템'을 상징한 것이라며 AI 기술이 도시의 안전과 공공서비스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소개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야드(YARD)'라 불리는 라이브 공연장이 설치돼, 기술 전시회와 음악 축제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커피나 음료를 즐기며 라이브 밴드와 DJ 공연을 감상했고 네트워킹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단순한 컨퍼런스를 넘어 'AI가 일상과 문화를 연결한다'는 오라클의 철학이 공간 전체에 묻어났다.

2025.10.19 00:57남혁우 기자

"LFP 만큼 싼데, 멀리가는 LMR 개발 했더니"…GM, 배터리 혁신상 수상

제너럴모터스(GM)는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셀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이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제15회 배터리쇼 북미 2025에서 '올해의 배터리 혁신'을 수상했다. GM이 2028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LMR 배터리는 프리미엄급 성능과 긴 주행거리, 그리고 저비용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GM은 '트리플 제로' 비전, 즉 교통사고·탄소배출·교통체증 제로를 기업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배터리 전략 역시 비용 경쟁력 강화, 성능 고도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EV) 시장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동화 시대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이 되고 있다. GM은 미시간 워런의 '월리스 배터리 셀 이노베이션 센터'와 신설 중인 '배터리 셀 개발 센터'를 기반으로 차세대 셀 성능 고도화와 양산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과 가상 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소재 검증 기간도 수개월에서 수일로 단축했다. 아울러 GM은 배터리 셀 제조, 원자재 확보, 기술 내재화 등 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8년까지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트 켈티 GM 배터리·전동화·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10년 이상 지속해 온 연구의 결실로, GM이 배터리 기술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켜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배터리 기술 혁신, 공급망 내재화,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GM은 첨단 생산 시설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인력을 기반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EV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25.10.18 11:48김재성 기자

태양광으로 달리는 토요타 전기차, 출시 멀지 않았다

토요타가 야심적으로 개발 중인 태양광 지붕 탑재 소형 전기차 'FT-Me' 출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소식이 나왔다.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은 토요타가 영국 정부의 '드라이브35' 프로그램에서 약 1천500만 파운드(약 285억 원) 투자를 확보해 소형 전기차 콘셉트 'FT-Me'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국 첨단 추진센터는 총 3천만 파운드(약 570억원) 규모 드라이브35 프로젝트 예산 중 절반에 해당 하는 금액이 토요타 지원금으로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절반은 영국 기업통상부의 보조금으로 구성된다. 토요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형 배달 전문 기업 ELM 모빌리티와 영국 더비 대학 등과 협력해 경량 배터리 기반 소형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지난 3월 콘셉트로 공개된 FT-Me는 태양광 지붕이 장착된 마이크로 전기차다. 차체 길이는 2.5m로 골프 카트 정도 크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승객 2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또, 제트 헬멧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일반 차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주차 공간도 눈길을 끈다. 이 소형 전기차는 맑은 날 기준 약 3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토요타 측은 정확한 배터리 용량이나 최대 주행 거리 등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회사 측은 FT-Me의 추진 시스템이 기존 고용량 전기차보다 km당 3배 적은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형 전기차는 영국 버나스톤에 위치한 토요타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현재 같은 공장에서 코콜라가 생산 중이다. 일렉트렉은 FT-Me가 유럽에서 판매 중인 초소형 전기차 시트로엥 아미와 경쟁할 가능성이 크며, 가격도 1만 달러(약 1천40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5.10.18 09: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의료 정상화되는데 '비대면진료' 축소 조정 안하나

정보가 의료대란으로 인한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오는 20일 0시 부로 해제키로 하면서 비대면 진료 종료 여부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는 지난 2023년 12월부터 야간·휴일에는 시간과 관계없이 누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됐다. 이어 작년 2월부터는 6개월 이내 대면 진료 경험이 있는 환자는 같은 병원에서 재진이 가능하고, 섬, 산간벽지, 응급의료 취약지역에서는 초진도 가능해졌다. 특히 의정갈등에 대응한다며 정부는 모든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작년 4월부터는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도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다.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시기는 작년 2월 23일이다. 이를 이재명 정부 들어 해제키로 한 것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들어 진료량은 현재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진료량이 비상 진료 이전 대비 95% 수준이다. 또 의료체계 운영 안정성의 경우, 응급실은 평시 기준병상의 99.8% 수준을,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는 평시 대비 209명 증가했다. 전문의 및 일반의 수도 집단행동 이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공의 복귀는 올해 하반기 모집을 통해 7천984명의 전공의가 수련 과정에 복귀, 전공의 규모는 예년 대비 76.2%까지 회복했다. 심각 단계 해제에 따라 중대본 운영도 종료된다. 보건복지부는 “위기경보 해제에 따라 비상진료의 명목으로 시행되었던 조치들은 종료되고, 향후 필요한 조치들은 제도화하겠다”라며 특히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 추진 방침을 밝혔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코로나19 종료 이후인 2023년 6월부터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시행 중이라며 보건의료 심각 단계와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심각 단계로 인해 대상 환자 범위와 참여 의료기관 규제가 일시적으로 완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시범사업 시행 자체가 이에 따라 결정된 것은 아니”라며 “추가 지침 변경이 있으면 의료 현장과 환자 모두에게 큰 혼란이 예상되고,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치명적이고 과도한 시스템 대응 부담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 방침을 밝혔지만, 보건의료 위기 경보에 따라 대폭 확대된 비대면 진료 적용 영역은 일부 조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의료서비스 기능이 회복되고 상황에서 현 비대면 진료의 이른바 무제한 확대 적용을 지속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료 심각 단계를 해제한 것은 의정사태가 일정 부분 일단락되고 의료서비스 기능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한 조치”라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무분별하게 확산하였던 비대면 진료가 즉각 중단돼 의약품 오남용을 줄이고 의료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회복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10.18 09:04김양균 기자

5천년 전 인간 해골로 만든 컵·가면 발견…"쓰레기처럼 버려져"

중국에서 약 5천년 전 인간의 해골로 만들어진 컵과 가면이 발견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정교하게 조각된 이 해골 유물들은 도자기 조각과 동물 뼈 잔해들과 섞여 발견됐으며, 그 용도는 여전히 전문가들에게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이번에 발견된 뼈들은 중국 량주 문화권에서 발견된 것으로, 탄소 연대 측정 결과, 기원전 3천~2천500년 사이 즉 중국 신석기 시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는 지난 8월 말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고고학자들은 다섯 곳의 수로와 해자(垓字)에서 50점이 넘는 인간 뼈를 수습했다. 발겨된 것들은 대부분은 도구로 쪼개거나, 구멍을 내거나, 갈거나, 연마한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일본 니가타 의료복지대학 생물학자 사와다 준메이는 “가공된 인간의 뼈 중 상당수가 미완성 상태로 수로에 버려졌다는 사실은 죽은 자에 대한 경외심이 부족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골에서 폭력적인 사망 흔적이나 인위적인 분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는 유골이 시신이 부패한 후에 처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가공된 뼈 중 가장 흔한 것은 사람의 두개골이었다. 연구진은 성인 두개골 4개를 가로로 절단하거나 쪼개 '해골 컵'을 만든 흔적을 확인했다. 또 다른 4개의 두개골은 위에서 아래로 세로로 쪼개져 해골 가면 형태로 만들어졌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인간의 해골 컵이 과거 량주 문화의 고위층 무덤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으며, 이는 이 유물들이 종교적 또는 의식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간 두개골로 만든 가면은 이전에 발견된 적이 없어 가장 주목할 만하다. 사와다는 "도시 사회의 등장과 그로 인한 발생한 전통적 공동체 외부의 사회적 '타자(others')와의 접촉이 이 현상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연구진은 가공된 뼈 대부분이 미완성 상태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사람의 뼈가 희귀하거나 높은 가치를 지니지 못했고 급속히 도시화된 량주 문화권에서 죽은 자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 생물고고학자 엘리자베스 버거는 "이번 발견에서 가장 흥미롭고 독특한 점은 이 인골들이 사실상 '쓰레기'처럼 버려졌다는 사실"라고 평가했다. 또, 이례적인 유골 처리 방식이 도시 사회의 익명성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진의 해석에 동의했다.

2025.10.18 08: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애플페이도 'K-패스' 쓴다…티머니, 지원 확대 예고

국민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한 정부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 '케이패스(K-패스)'가 조만간 애플페이에서도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이폰 사용자는 그간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없었지만, 티머니가 애플페이 지원 확대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관련 서비스가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티머니 측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애플페이 티머니 서비스에 K-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패스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이다. 대중교통 이용요금의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제도다. 교통비 부담 완화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버스·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지정된 교통카드나 간편결제 수단을 등록해 일정 기간 이용한 금액에 따라 최대 20% 수준의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삼성페이·실물 교통카드 등 일부 결제 수단만 지원돼 애플페이 이용자는 환급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다만 현대카드와 티머니가 지난 7월 애플페이 티머니를 출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애플페이 티머니는 애플 월렛에 교통카드를 추가하고 현대카드를 통해 잔액 충전 및 자동 충전이 가능한 서비스다.

2025.10.17 19:41신영빈 기자

KAI, 'ADEX 2025'서 차세대 방산기술 선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공항 전시에서는 KAI 항공기를 비롯한 다양한 항공기의 비행 및 실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비행과 함께 KT-1, T-50, LAH의 시범기동이 계획됐다. T-50B로 운영되는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도 3일 내내 예정됐다. KAI는 킨텍스 전시현장을 미래 전장 환경으로 구성해, 육,해,공 각 군 특성에 맞춘 차세대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AI 파일럿이 탑재된 시뮬레이터와 AAP 무인기 등 신기술 또한 새롭게 공개된다. 올해 ADEX의 KAI 전시장은 고정익, 회전익, 우주 등 다양한 구역으로 구성됐다.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각 전력이 통합적으로 운용되는 대한민국 미래 공중전장을 상상하게 한다. 고정익 존에는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KF-21의 비행 및 무장 기동이 LED 배경과 상호 호완되어 상영되는 특별한 전시물이 설치됐다. KAI가 자체개발 중인 다목적무인기(AAP) 실물기가 최초로 공개된다. AAP는 자폭, 기만, 무인표적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공중전력 운용에 큰 효율성과 다양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전익 존에는 LAH 실물기와 공중발사무인기(ALE)가 LAH와 함께 전시된다. KAI가 그려나가는 헬기 유무인복합체계는 2030년 실제 운용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M&S 존에서는 AI가 탑재된 파일럿과 직접 도그파이트를 겨뤄볼 수 있는 ACP시뮬레이터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 다양한 교전 경험을 학습하고 있는 AI 전투 조종사(ACP)는 KAI가 개발중인 AI 파일럿 기술의 고도화에 활용된다. 항공기 운용주기 전반에 걸친 후속군수지원 및 정비지원체계를 경험할 수 있는 IPS 존은 AI 기반 몰입형 라이브 체험관으로 기획됐다.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과 가상현실을 융합한 공간이다. 차세대 정비지원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우주 존에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소형 위성을 포함해, KAI가 제작한 차세대 중형위성, 광학 위성 등의 다양한 위성들의 모형이 함께 전시된다. KAI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FA-50 초도납품 20주년을 맞이하여, KAI 항공기를 도입·운영 중인 태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고객국가 및 수출 잠재 고객국 등 총 30여개 국가 관계자 및 국내 유관기관을 초청한 '이글스나잇' 행사를 19일 주관한다. 참석자들은 KAI 항공기 운영 사례 발표와 조종사들의 인터뷰를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국산 항공기에 대한 신뢰를 나누며, KAI와 K-방산의 미래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출에 대한 가능성도 논의된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육군·해군, 방사청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국산 무기체계 방산수출을 위한 원팀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2025.10.17 19:06신영빈 기자

K-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양산성 확보 구슬땀

국내 배터리 업계가 차세대 이차전지 중 하나인 전고체 배터리 양산성 확보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낮아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S라인)에서 온간정수압프레스(WIP) 장비를 사용해 오다 수율 개선에 한계를 느끼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공정에 쓰이는 롤 프레스 장비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WIP는 배터리 공정 과정에서 전극과 고체 전해질 접촉을 극대화하고 계면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온과 초고압을 가하는 기술이다. 다만, 물이나 기름 등에 넣어 모든 방향에서 압력을 가하다 보니 공정이 복잡해 양산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WIP는 전 방향으로 가압해 전극이 단단해지면서 성능이 잘 나오지만, 용액에 담아 넣고 빼는 과정에서 묻어나는 용액을 닦아내야 해 양산 공정으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체 입장에서는 기존 상용 배터리처럼 롤 프레스 방식으로 양산하고 싶어하지만, 롤프레스 방식으로 나온 샘플은 WIP 장비로 만 샘플 만큼 성능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소재 조합이 용이하기 때문에 WIP는 이상적인 방식이긴 하지만, 양산성과 가격(경제성)이 문제가 있어 기업들이 롤 프레스 방식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는 삼성SDI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롤 프레스 장비를 통해서도 유의미한 성능 개선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소재 조합을 찾아서 롤프레스 방식에서도 어느 정도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샘플 테스트 결과가 좋으면 내년 마더라인(M라인)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연내 울산에 M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관측했으나, 공정 전환 등으로 인해 시기가 미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양산성 확보와 샘플 제작 단계로 기술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어떤 양산 기술을 적용하는지는 대외비"라며 "2027년 상용화를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2025.10.17 18:43류은주 기자

포스코퓨처엠, 캐나다 양극재 공장 내년 가동…전구체 증설은 보류

포스코퓨처엠이 자동차사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에 설립한 양극재 공장을 내년 가동한다. 다만 전구체 생산능력(CAPA) 증설 투자는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투자 속도 조절이 이유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16일(현지시간) 포스코퓨처엠과 캐나다 퀘백주 베캉쿠아에 설립한 양극재 공장을 내년 가동한다고 밝혔다. 연간 CAPA는 3만톤이다. 美 전기차 수요 절벽 시작…GM 양극재 CAPA 절반 짓고 투자 '스톱' 양사는 1단계 투자 계획에 따라 양극재 공장 가동을 결정했다. 반면 2단계 투자 계획인 양극재 CAPA 3만3천톤 추가 증설, 전구체 CAPA 4만5천톤 규모 공장 건설 등은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구체 핵심 원료인 황산니켈을 공급할 예정이었던 베일과의 합작 공장 건설 계획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예상 투자 규모는 약 2억3천100만 달러(약 3천300억원)였다. GM이 캐나다 투자 계획을 축소한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 시장은 이달 들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성격의 세액공제 제도가 종료되면서, 4분기부터는 전기차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드는 시장 규모가 절반 이상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합작사와 협의해 2단계 증설 일정을 전략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GM은 전기차 사업 계획을 축소하면서 파생 비용 16억 달러(약 2조 8천억원)를 회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4억 달러 가량은 기존 투자 계획에 대한 계약 취소와 상업적 합의 등에 따른 금액이다. 시장 얼어붙고 트럼프에 치이고…캐나다 '배터리' 투자 잔혹사 지속 배터리 업계는 수 년 전만 해도 캐나다 공장 설립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캐나다산 제품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자연 환경 상 재생에너지가 풍부해 원가 절감에도 유리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도 투자 기업에 보조금을 제공하며 북미 전기차·배터리 허브로 자국을 육성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러나 업계 예상과 달리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급속히 정체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속도가 느려졌다. 여기에 올초부터 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에 회의적일 뿐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와의 무관세 협정을 불사한 무역 갈등을 일으키자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월 일본 완성차 기업 혼다와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양극재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라 혼다도 지난 5월 캐나다 공장 설립 목표 시점을 당초 2028년에서 2030년 이후로 연기했다. 다른 국내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는 배터리셀 기업인 SK온, 미국 완성차 기업인 포드와 캐나다 퀘백주 베캉쿠아 공장 설립 계획을 지난 2023년 발표했다. 내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2027년 이후로 양산 계획이 늦춰진 상황이다. 벨기에 양극재 기업인 유미코아도 2022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양극재와 전구체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지만 지난해 11월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노스볼트도 2023년 캐나다 퀘벡에 배터리 공장 설립을 계획했지만 회사가 파산하면서 건설이 멈춘 상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공장은 생산 단가가 높아 이번에 투자가 중단된 전구체뿐 아니라 양극재로도 사업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며 “IRA 세액공제, 미국 무관세가 장점이었는데 트럼프 정권 하에선 차라리 똑같이 단가가 비싼 미국 공장이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7 17:37김윤희 기자

[AI는 지금] 300억 달러 조달한 메타, 데이터센터 투자에 빚 부담 덜어낸 비결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내 패권 잡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 프로젝트를 위해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AI 경쟁이 연산력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자본 효율성과 기술 주권을 동시에 잡는 전략을 취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짓고 있는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부지 개발을 위해 300억 달러(약 41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이는 민간 자본이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의 데이터 인프라투자로 평가된다. 이를 위해 앞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70억 달러 부채와 25억 달러 지분을 묶어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했다.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핌코(PIMCO) 등 금융기관도 자금조달 파트너로 뛰어들었다. 이번 거래에서 메타는 블루아울캐피털과 하이페리온 부지를 공동 소유하되 20%의 지분만 유지키로 합의했다. 또 SPV 구조에 따라 메타가 직접 차입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금 부담도 다소 덜었다. 직접 돈을 빌리기보다 SPV가 자금을 차입하고 메타는 개발자·운영자·임차인 역할만 담당하는 식이다. 다만 일정 부분 자산 가치 보증 조건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메타는 신용등급(AA-)을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 또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 개발로 기술 기업과 투자자들은 윈윈(win-win)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AI와 데이터 수요 증가로 인해 대규모 차입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일은 대형 테크기업들이 신용등급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자금 조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9월 말까지 미국 채권시장에서 테크 기업들이 조달한 금액은 약 1천5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나 증가했다. 메타는 전 세계에 29개 데이터센터 설립 및 운영 중으로, 올해만 AI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 최대 720억 달러(약 102조원)의 자본을 지출할 예정이어서 부담이 큰 상태였다. 다른 빅테크들도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실제 오픈AI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오라클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맺고 5년 단위의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계 최대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xAI 등은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이라는 투자 컨소시엄을 꾸리고,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사인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를 400억 달러(약 56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금 확보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기업들이 재무제표에 직접 부채를 올리지 않고 자산을 분리하는 구조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타는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를 통해 외부 클라우드 의존도도 낮출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오는 2029년 완공되는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메타가 전 세계에 보유한 약 25개 데이터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총 400만 제곱피트(약 37만㎡) 부지에 들어서며 완공 시 최대 5기가와트(GW)의 전력을 소모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가정 400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 시설은 메타의 AI 모델 학습·추론용 핵심 연산 허브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H100·B100급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십만 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규모로, 메타가 아마존웹서비스(AWS)나 MS 애저(Azure) 같은 외부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AI 인프라 비중을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곧 'AI 컴퓨트 주권'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며 "AI 모델의 크기가 급증하고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자체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시장의 경쟁력은 더 이상 데이터나 알고리즘이 아닌 연산력·전력·자본 구조의 효율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메타의 이번 거래는 그 전환을 대표하는 사례"라고 봤다.

2025.10.17 17:35장유미 기자

'여대생 청부살인범' 허위 진단 발급 의사 심평원 채용 어떻게?

지난 2002년 벌어진 이른바 '여대생 청부살인' 주범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형 집행 정지를 위한 허위 진단서를 작성한 박모 전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위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중구 심사평가원장은 채용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과거 해당 의사와의 연결점이 계속 드러나면서 진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과거 강중구 원장이 건보공단 일산병원 재직 당시 박모 의사에 대한 탄원서를 조직했다는 주장이 다시 거론됐다. 강 원장과 박 의사와의 과거 인연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간사는, 박 의사가 재판에 넘겨졌을 당시 그에 대한 탄원서가 조직됐지만, 사회적 비난으로 법원에 제출하지는 못했던 일을 설명했다. 박 전 교수를 위해 탄원서를 써주거나 동료 의사들에게 탄원서를 요청한 적이 있느냐는 이 간사의 질의에, 강중구 원장은 “요청한 적은 없다. (탄원서를) 쓰긴 했다”라고 대답했다. 참고로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1심 재판부는 박 전 교수에게 허위 진단서 작성죄를 인정해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시 건보공단 일산병원에 재직하던 배상준 교수는 강중구 원장이 박병우 탄원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폭로한 바 있었다. 강 원장은 “전혀 무관한 이야기. 본인만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수진 간사가 “탄원서를 작성은 했지만, 동료나 후배들에게 작성을 요청한 적은 없는 것 맞느냐”라고 묻자, 강 원장은 “그것은 강요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그 당시는 법원 판사가 판단하되, 진료를 좀 보게 해달라는 정도의 내용이었다”라고 대답했다. 강중구 원장 “나는 몰랐다” 진실공방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주범은 영남제분 회장 부인 윤모씨다. 이수진 간사에 따르면 2013년 윤씨는 세브란스병원에서 허위 진단에 의한 형 집행 정지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은 상황에 놓인다. 참고로 박 의사는 세브란스병원 교수였으며, 영남제분 회장으로부터 1만 달러를 받고 윤씨에 대한 허위 진단서를 발급했다. 윤씨는 건보공단 일산병원으로 옮겼는데, 당시는 강 원장이 진료부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강 원장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간사의 추정이다. “강 원장은 박 의사와 의대 동기였으며, 그의 사건에 대한 탄원서를 작성했고, 윤씨가 입원할 당시 진료부원장으로 있었음에도 (훗날) 심사평가윈 진료심사위원 임용을 몰랐고,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를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다고 보는가.” 관련해 이날 열린 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 장양수 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장 위원장은 당시 박모 진료심사위원 채용 면접위원이었다. 하지만 채용심사 회피 신청서를 제출하고 채용에 관여하지 않았다. 동문이란 이유에서였다. 한창훈 현 건보공단 일산병원장은 윤씨의 전원과 관련해 무기수가 형 집행 정지로 일산병원에 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사회적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전원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관련된 사건의 탄원서를 조직하지는 않았지만 썼다. 같은 학교 나왔으며, 윤씨가 자신이 부원장으로 있는 병원에 입원했지만 혐의 내용은 잘 몰랐다(라는 강 원장의 해명에 대해) 국민분들은 이미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7 17:05김양균 기자

세미파이브, 코스닥 연내 입성...시총 8천억원

글로벌 AI 맞춤형 반도체(ASIC) 전문 기업 세미파이브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세미파이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54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2만1천원~2만4천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천134억원~1천296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7천80억 원~8천92억원으로, 11월 내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UBS증권이다. AI 추론·HPC 특화 SoC 플랫폼,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맞춤형 반도체 설계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AI 추론 및 HPC(고성능컴퓨팅) 설계에 특화된 SoC(시스템 온 칩) 플랫폼 기업이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등 국내 대표 AI 팹리스와 협력해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개발해왔다. 아울러 엣지, CXL, 자율주행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 설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주요 디바이스 제조사(OEM)와 협업해 비전 AI등 온디바이스향 반도체까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세미파이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스펙 정의부터 설계·개발·양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AI ASIC 솔루션'과 ▲최첨단 공정 기반의 대형 칩(빅다이: Big Die) 설계 역량이다. 원스톱 AI ASIC솔루션은 칩 설계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해 빠르고 효율적인 설계를 가능하게 하며, 타임투마켓(Time to Market)을 단축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킨다. 특히 세미파이브는 삼성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DSP) 생태계에서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빅다이 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10건 이상의 빅다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테이프아웃(Tape-out)하며 AI 및 HPC 분야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자회사 아날로그 비츠(Analog Bits)를 통해 저전력 혼합 신호(IP) 기술을 자체 설계 플랫폼에 내재화했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아날로그 비츠는 삼성 파운드리, TSMC, 인텔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에 핵심 아날로그 IP를 공급하며, 센서와 전력 관리 등 첨단 반도체 설계에 필수적인 기술을 제공한다. 이러한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미파이브는 다양한 IP 자산과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누적 매출 900억원 이상 추정...대형 AI칩 양산 시작 4분기부터 성장 본격화 세미파이브의 경쟁력은 이미 실적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연결기준 수주액은 2022년 570억 원에서 2024년 1천238억원으로 약 117% 증가했으며,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가결산 수주액은 1찬200억원을 돌파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매출액도 2022년 720억원에서 2024년 1천11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가결산 기준 9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은▲ 프로젝트 수행 기반 강화를 위한 동남아 지역 엔지니어링 역량 확충▲ 최첨단 AI 반도체 기술 내재화를 위한 차세대 IP 기업 인수 ▲ 양산 사업의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 등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세미파이브는 삼성 파운드리 선단공정을 기반으로 원스톱 설계부터 대형 칩 개발 서비스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AI ASIC 전문 기업으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K-반도체 생태계 혁신에 기여하며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7 17:03전화평 기자

국내 제조업 시황 악화…내수 부진에 3분기 다시 하락세

국내 제조업 경기가 3분기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내수 위축과 재고 누적,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등이 경기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17일 산업연구원이 1천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시황 BSI는 83, 매출 BSI는 84로 전분기(각각 86, 88)보다 하락했다.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에서 지수로 산출했다. 100(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주요 항목별로는 내수(85)와 수출(86) 모두 기준선(100)을 밑돌며 동반 하락했고, 경상이익(84)과 자금사정(83) 역시 약보합세를 보였다. 4분기 전망 역시 낙관적이지 않다. 제조업체들은 시황(89), 매출(92) 전망치를 기록하며 3분기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들은 경상이익과 자금사정도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유형별로는 ICT 부문을 제외한 소재·기계·신산업 부문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재 중심 산업의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으며, 신산업 역시 4분기에는 1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무선통신기기·이차전지 등 일부만 성장세를 유지했고, 철강·섬유·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 등 대부분의 전통 제조업종은 하락했다. 4분기에도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매출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현안 설문에서는 제조업체 절반 이상(56%)이 '내수 부진과 재고 누증'을 경영활동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어 '대외 공급망 불확실성'(37%), '국내외 경쟁 심화'(29%) 순이었다. 특히 소재 산업에서 내수 부진을 호소하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산업연구원 측은 "내수 부진과 재고 누증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제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며 "특히 소재 산업과 중소기업 중심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간 내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10.17 17:00신영빈 기자

국가유산청, 사라진 익산 미륵사 중문 AR로 복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익산시와 함께 익산 미륵사지 현장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2월 8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체험은 7세기 백제시대에 창건된 미륵사의 중문(동원·중원·서원) 건축물을 증강현실(AR) 기술로 복원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태블릿 PC나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고 디지털로 복원된 미륵사 중문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건축물이 복원되는 과정이 담긴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고, 확대·축소·회전 기능을 통해 건축 부재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증강현실 속 미륵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이메일로 전송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번 디지털 복원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2008년부터 진행한 고증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에 따라 동·서원 중문은 단층 건물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평공포와 하앙구조 두 가지 형태로 각각 복원됐다. 체험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6회 무료로 운영되며, 회차당 3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네이버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검색해 온라인으로 예약(25명)하거나 현장에서 접수(5명)하면 된다.

2025.10.17 17:00정진성 기자

합성니코틴 규제 세지는데...'유사니코틴'은 여전히 무법지대

합성니코틴을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전자담배 업계가 또 다른 회피 수단으로 '유사니코틴'을 내세우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합성니코틴 규제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새 사각지대를 노린다는 지적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합성니코틴을 담배로 규정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와 전체 회의를 모두 통과했다. 법제화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본회의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법이 개정되면 합성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처럼 온라인 판매와 무인판매가 금지된다. 이에 일부 업계는 법 적용을 피할 수 있는 유사니코틴 제품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신종 물질 유사니코틴, 위험성 정보 부족...관리 사각지대 유사니코틴은 니코틴과 화학 구조가 유사하지만, 법적으로 니코틴으로 분류되지 않아 담배사업법이나 약사법 등 어떤 규제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신종 물질'이면서도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전자담배총연합회 김도환 부회장은 “유사니코틴 원액은 신종 물질이라 위험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자담배용 액상에 몇 방울씩 섞어 흡연하는 방식이지만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업계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유사니코틴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규제 실효성을 담보하려면 유사니코틴도 규제할 추가 입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유사니코틴까지 포괄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 역시 기재위에 계류 중이다.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은 담배의 정의를 '연초, 합성니코틴'에 더해 '유사니코틴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화학물질 원료 제조 담배'까지 확대하고, 담배가 아닌 제품을 담배로 오인하게 하는 표시·광고 금지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도 이 같은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같은 자리에서 “유사니코틴이 신체에 어떤 위해가 있는지 검증이 안 됐다”며 “검증을 거쳐 담배로서 취급이 가능하다면 과세·규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노출 우려도 커져 문제는 사각지대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전자담배 전용 배달앱은 회원가입 시 1회 성인인증만 거치면 주문이 가능하다. 배달원이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앱 내에는 비대면 배달 요청 기능까지 마련돼 있다. 사실상 청소년 접근을 차단할 현실적 장치가 없다. 이 앱은 라미야코리아와 배달대행업체 바로고가 합작해 운영 중이며, 합성니코틴 액상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동시에 '타격 첨가제'라는 이름으로 유사니코틴(메틸니코틴 등) 원액까지 취급한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합성니코틴 제품 확산 이후 청소년 흡연률이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유사니코틴까지 포함한 규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10.17 16:52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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