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급✅➡️전 대명상조 카툑892jms 내구제 빠르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396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제프 베이조스가 만든 프로메테우스, 62조 가치 인정…"제조 패러다임 바꾼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프로메테우스가 출범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6배 이상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는 120억 달러(약 18조228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410억 달러(약 62조279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JP모건, 블랙록,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확보한 자금은 고도화된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집중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메테우스는 제프 베이조스와 빅 바자즈가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신생 AI 기업이다. 출범 당시에 62억 달러(약 9조4178억원)를 조달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빅 바자즈 CEO는 스탠퍼드 의대 교수이자 구글 계열 생명과학 기업 베릴리 공동창업자 출신이다. 프로메테우스가 내세우는 핵심은 물리적 제품 개발을 위한 AI다. 일반적인 챗봇이나 사무 자동화용 AI와 달리, 엔지니어가 제품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제조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적용 분야는 엔지니어링, 제조, 신약 설계 등으로 복잡한 산업 현장에서 제품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제프 베이조스 CEO는 프로메테우스가 로봇을 만드는 회사가 아닌 설계 최적화, 시제품 제작, 제조 이전 단계의 공정 개선 등 이른바 프리프로덕션 영역을 AI로 혁신하기 위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이 되어 세상에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우리가 만드는 도구는 그 과정을 10배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JP모건, 블랙록,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확보한 자금은 고도화된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집중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상당 부분이 컴퓨팅 자원 확보에 쓰이는 배경도 이와 맞닿아 있다. 제프 베이조스CEO는 프로메테우스가 추진하는 기술이 매우 연산 집약적이며, 제조 분야의 경우 인터넷처럼 대규모 공개 데이터가 풍부하지 않아 관련 데이터를 직접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가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시각을 내놨다. 제프 베이조스 CEO는 "AI가 미국 경제에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가져와 생활 수준을 높일 것"이라며 "오늘날 맞벌이 가구 중 일부는 앞으로 한 사람의 소득만으로도 생활할 수 있고 초과근무를 하던 사람 역시 더는 그렇게 일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I 규제와 관련해서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기술 자체를 억누르는 방식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의약품 개발과 항공산업을 예로 들며 "안전과 제품 개선 등을 위해 건전한 정부 규제가 필요한 이유는 많다"며 "다만 칼이 악용될 수 있다고 해서 칼 자체를 불법화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AI 역시 기술 자체보다 활용 영역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12 10:08남혁우 기자

미국 FDA, 20여년 만에 자외선 차단제 옵션 확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여년만에 선스크린 옵션을 확대했다. 최근 미국 FDA는 자외선 차단제 유효 성분 목록에 베모트리지놀(bemotrizinol)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베모트리지놀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일반의약품(OTC) 자외선 차단제 성분 목록에 추가된 최초의 신규 유효 성분이다.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 필터를 엄격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해 미국 소비자들은 기존의 화학 필터나 산화아연, 이산화티타늄과 같은 광물 기반 제품에만 의존해 왔다. 반면 유럽·한국 등 다른 많은 국가에서는 이를 화장품으로 취급해 새로운 기술을 더 빠르게 도입할 수 있었고, 베모트리지놀 성분 역시 오랫동안 수십 년 동안 자외선 차단제 성분으로 사용됐다. 미국 피부과학회에 따르면 UVA는 노화와 주름을 유발하고, UVB는 일광화상을 일으킨다. 때문에 자외선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는 광범위 차단 기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화학 자외선 차단제는 UVA 또는 UVB 중 하나만 차단하고 있어 두 가지 유형의 광선을 모두 차단하기 위해 혼합된 제품이 흔히 사용되고 있으며, 화학 자외선 차단제는 햇볕에 노출되면 분해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덧바르는 불편이 있었다. 베모트리지놀은 자외선 A와 B 모두로부터 보호하며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되는 수준이 낮아, FDA는 일반적으로 성인과 6개월 이상의 어린이가 자외선 차단제에 사용하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물질로 인정했다. FDA는 제안된 명령을 발행한 지 7개월 만에 이 조치를 최종 확정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MAHA 전략 보고서에서 약속한 대로 HHS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자외선 차단제 성분을 미국 시장에 도입해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베모트리지놀은 수십 년 동안 유럽에서 안전하게 사용돼 왔으며, FDA의 조치는 자외선 차단제 제품에 대한 경쟁과 소비자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FDA 약물 평가 및 연구센터(CDER)의 마이크 데이비스 박사는 “FDA는 미국 소비자가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일반의약품을 포함하여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는 프로세스를 현대화하고 건전한 과학을 규제 결정에 적용할 때 달성할 수 있는 진전”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K-뷰티 브랜드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화장품업계가 이번 FDA 베모트리지놀 허가 소식을 미국 선케어 시장 공략의 거대한 전환점으로 보고 움직임이 바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에 미 FDA가 베모트리지놀을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승인했으나, 이는 성분 사용의 길이 열린 것일 뿐 한국 화장품을 그대로 보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고, FDA 허가를 받은 DSM-Firmenich가 미국 내 베모트리지놀 원료 공급에 대해 18개월간 독점권을 행사하는 것도 과제라고 덧붙였다.

2026.06.12 09:41조민규 기자

스피네이커 서포트, APAC 사업 확장 가속화…비벡 프루티를 APAC 대표이사로 임명

APAC 전역의 기업들이 미션 크리티컬 ERP 시스템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 비용 절감, 더 큰 유연성을 추구함에 따라 회사의 지역 인력 두 배로 증가 덴버, 2026년 6월 11일 /PRNewswire/ --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신뢰하는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지원 분야의 리더 스피네이커 서포트(Spinnaker Support)가 6월 11일, 회사의 지역 투자 및 확장을 가속화함에 따라 비벡 프루티(Vivek Pruthi)를 APAC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년 동안 스피네이커는 기술 로드맵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 비용 절감 및 미션 크리티컬 SAP, 오라클(Oracle), VM웨어(VMware) 환경 관리의 더 큰 유연성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수요 증가를 지원하기 위해 APAC 인력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이번 확장은 역내 독립적인 지원 솔루션, 벤더 제약으로부터의 자유,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가이던스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 대표이사로서 프루티는 회사의 지역 성장 전략을 이끌고, 영업 및 사업 개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며, 고객 및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고, 기업들이 기술 투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스피네이커 서포트의 마크 리타코(Mark Ritacco) 최고 전략 책임자는 "APAC은 우리 사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이자 스피네이커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기술 로드맵에 대한 더 큰 통제권, 경험 있는 전문성에 대한 접근, 벤더 주도 일정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비벡은 SAP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경험과 새로운 SAP 고객 유치에 대한 우리의 집중적인 노력을 결합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더 큰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성장을 이끄는 시장 역학은 상당하다. 2026년 3월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 보고서는 특히 복잡한 산업에서 공인 ERP 컨설턴트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공급을 계속 초과하고 있으며, SAP 컨설턴트만 해도 3만 명에서 4만 명의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증가하는 컨설팅 비용, 제한된 인재 가용성, 더 긴 구현 일정에 직면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미션 크리티컬 ERP 시스템을 지원하고 현대화하는 방식을 재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과제들은 기업들이 기존 ERP 투자를 극대화하면서 미래 현대화 이니셔티브를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경험 있는 파트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프루티는 "APAC 전역의 기업들이 비용, 통제권, 시기에 관한 실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업들이 안정적인 미션 크리티컬 ERP 환경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우선순위와 맞지 않을 수 있는 벤더 일정을 강요받고 있다. 스피네이커는 고객들에게 다른 길을 제시한다. 우리는 이미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을 보호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며, 고객들이 준비됐을 때 현대화할 수 있는 유연성을 만들어 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피네이커 서포트 소개 스피네이커 서포트는 오라클, SAP, VM웨어를 위한 독립적인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지원과 함께 매니지드 서비스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 세계 고도로 규제된 산업의 기업들이 신뢰하는 스피네이커는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소프트웨어 가치를 확장하며, 자체 일정에 맞게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피네이커는 벤더 지원에서 전환하는 고객을 위한 업계 최초의 계약인 얼티밋 서포트 개런티(The Ultimate Support Guarantee)를 제공한다. 링크드인 및 엑스(X)에서 스피네이커를 팔로우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spinnakersuppo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11 22:10글로벌뉴스

"코드생성-유통 안전성 확보해야 진정한 공급망 보안"

"이제는 개발자라는 직책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엔지니어'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AI 모델이나 에이전트를 잘 종합해서 운영해야 하며,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검증하는지에 대한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11일 개최한 고객 초청 행사 '스패로우 애플리케이션 인사이트(SAI) 2026' 현장에서 세션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 기업 스패로우는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SAI 2026을 개최하고 스패로우가 그리는 AI 비전 및 보안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행사는 'AI 혁신으로 완성하는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AI를 사용하면서 기업 내 조직 구성원들은 개발 과정에 있어 직접 개발한 코드나 라이브라러리가 아니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다. 이에 공급망 보안에 대한 위협은 점점 높아진다"며 "어떤 취약점이 존재하는지 라이선스 문제는 없는지 등이 가시화돼 있지 않다. 그렇다 보니 대응이 지연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조직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파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결국은 어떤 도구를 활용해 이같은 위협을 사전에 예방해야 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개발 전주기 과정에 있어 안전성이 자동화돼야 함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스패로우가 그리는 공급망 보안을 위한 통합보안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SBOM(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 리스트만 생성해서 제출하면 공급망 보안이 완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공급망 보안이나 SBOM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모든 내용이 실제 맞는지 사람이 검토해야 하고, 공유된 내용들이 왜곡이나 훼손이 없어야 하며, 모든 과정이 시각화돼 있어야 진정한 공급망 보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 오픈소스에서 가져올 때에도 반입 관리 및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또한 코드를 생성할 때 AI를 활용하더라도 AI가 생성한 코드가 보안 취약점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 대표는 스패로우의 MCP 프로토콜을 활용해 구성된 코드나 공급망 보안 구현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자가 직접 짜는 코드는 스패로우 SAST 정적 분석 도구를 활용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에 대한 SBOM을 생성할 때에도 스패로우 SCA를 활용해야 한다"며 "유통 과정도 자동화할 수 있어야 진정한 공급망 보안"이라고 강조했다. 스패로우 SCA는 소스코드나 바이너리에 포함된 오픈소스를 진단해 라이선스 관련 정보 및 발견된 취약점 정보를 제공하는 오픈소스 관리 솔루션이다. 스패로우 SAST는 소스코드 취약점을 분석해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정적 분석 도구다. 장 대표 발표 이후에는 스페셜 Q&A가 이어졌다. 스페셜 Q&A에는 한국정보보호학회 공급망보안연구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만희 한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장 대표 및 현장에서 제기된 질문에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장 대표는 이 교수에게 공급망보안 수요자와 공급자가 향후 반영될 공급망 보안 관련 정책에 대응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질문했다. 이 교수는 "정부 주도로 공급망 보안 위기관리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취약점은 각각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국가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한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공급망 보안 취약점 대응에 원년이 되면서 2027년~2028년부터 본격 시행될 것이다. 오는 24~25일 한국정보보호학회 공급망보안연구회가 개최하는 워크숍에서 대응 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발표되기 전 해당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 즉 제로데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질문이 제기됐다. 질문자는 오리지널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AI 시대를 맞아 쏟아지는 취약점에 대응해 제로데이 공격을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 질문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개별 기업으로는 취약점을 대응할 수 없다"며 "정부에서 AI 기반 종합 대책을 만들었는데, 주요한 취약점이 발표되면 전 국가적으로 AI 모델 역량을 발취해서 패치하는 것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우선순위에 따라 패치를 빠르게 만들어 내고 배포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6.06.11 21:12김기찬 기자

[기고] 디지털자산 제도권 편입, 글로벌 규제는 어디로 가고 있나

최근 미국과 유럽의 가상자산 규제 동향은 글로벌 정책 논의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규제당국의 관심이 가상자산 위험성과 투자자 보호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디지털자산을 어떻게 제도권 금융시장 안으로 편입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 정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시장 명확화법(CLARITY Act)은 디지털자산의 증권성 여부 및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관할권 구분, 디지털자산의 발행, 유통, 거래, 수탁, 스테이블코인, 자금세탁방지와 은행비밀법상 의무,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고객자산 보호, 토큰화 증권 및 규제기관 간 협력체계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시장구조에 관한 법안이다. 또 SEC는 토큰화 증권, 디파이 서비스 등에 대해 일정 조건 아래 규제 유연성을 부여하는 이른바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자들이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해외로 이전하는 현상을 완화하고, 혁신을 미국 시장 안에서 수용하려는 정책적 시도로 평가된다. 비트코인 무기한선물 승인, 규제 편입 의미 이러한 흐름은 최근 CFTC의 무기한선물 정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무기한선물은 만기가 존재하지 않고 펀딩비 메커니즘을 통해 가격이 현물가격에 수렴하도록 설계된 파생상품이다.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상품 중 하나이다. CFTC는 지난 5월 29일 비트코인 현물가격을 참조하는 무기한선물의 미국 내 상장을 승인하고 관련 정책 성명을 발표했다. 무기한선물은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의 핵심 상품이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거래는 해외 거래소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케이스별 개별 심사가 필요함을 전제로는 하지만 CFTC는 무기한선물이 미국 규제체계 내에서도 운영 가능한 상품임을 인정하고 향후 다른 자산을 기초로 한 상품도 적절한 심사를 거쳐 제도권 시장에 편입될 수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는 해외 시장에서 성장한 거래 수요를 미국의 규제된 시장 안으로 흡수하려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다. EU, 디파이·스테이킹 등 디지털자산 규제 범위 확장 유럽 역시 암호자산시장규정(미카, MiCA) 시행 이후 후속 제도 정비에 착수했다. 미카는 2024년 6월 30일부터 부분 적용, 2024년 12월 30일부터 전면 적용된 종합 가상자산 규제 체계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5월 20일 미카 재검토를 위한 공개 협의를 개시하고 올해 8월 31일까지 시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번 협의에서는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금융, 스테이킹, 무기한선물, 토큰화 예금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폭넓게 검토되고 있다. 특히 토큰의 법적 소유권, 양도 효력, 담보권 설정, 수탁관계, 도산 시 처리, 국제사법상 준거법 문제 등 토큰화 금융의 법적 인프라 구축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단순한 가상자산 규제를 넘어 토큰화된 자산이 실제 금융시장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미·EU, 디지털자산을 금융 연장선으로 바라봐 주목할 점은 미국과 유럽 모두 디지털자산 시장을 더 이상 전통 금융과 분리된 별개의 영역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인프라로, 토큰화 자산은 자본시장의 새로운 형태로,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는 기존 금융서비스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기관은 토큰화 예금, 토큰화 국채, 토큰화 펀드 및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으며, 규제당국 역시 이러한 변화를 일시적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시장 구조 변화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규제 논의는 시장 수요가 존재하는 영역을 단순히 금지하거나 방치하기보다 적절한 규제 체계 안으로 편입해 감독 가능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도 디지털 금융 측면서 접근해야 한국 역시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발행(STO), 실물자산 토큰화(RWA)를 개별 과제로 접근하기보다 하나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경쟁은 특정 자산을 허용할 것인지 여부가 아니라, 토큰화된 자산이 발행되고 거래되며 결제되고 담보로 활용되는 미래 금융 인프라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지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해외 규제 동향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을 확보하면서도 혁신과 시장 경쟁력을 함께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제도 설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6.11 19:17이정명 컬럼니스트

"컨베이어벨트 공장 시대 끝났다...피지컬AI가 제조 경쟁력 결정”

피지컬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24시간 가동하는 불 꺼진 무인공장, 즉 '다크팩토리'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11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국내 주요 AI 디지털 기업, ICT 유관 기관,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조 피지컬AI와 자율형 무인공장을 주제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열었다. 최재유 포럼 공동의장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 속에서 반도체, 자동차, 조선, 국방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갖춘 한국은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라며 “위험하고 고된 공정은 AI 로봇이 전담하고 숙련 노동자의 경험은 AI가 계승해 인구 감소 시대에도 우리의 제조 경쟁력과 생산성을 지켜내는 핵심 생존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제조 피지컬 AI 분야의 권위자인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는 '제조 피지컬 AI: 자율형 공장 다크팩토리'를 주제로 제조업의 미래와 한국 제조 경쟁력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장 교수는 “AI 경쟁의 중심은 모델 성능 대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높은 생산성과 가치를 창출하느냐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라며 “피지컬 AI가 제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컨베이어벨트 중심의 제조 방식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앞으로는 독립 작업 구역인 셀(Cell) 제조와 자율이동로봇(AMR)이 생산·물류·품질검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자율형 공장이 제조 혁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개발한 무인공장 플랫폼 '카이로스-X'도 소개했다. 카이로스-X는 이기종 로봇과 센서, 설비, 디지털 트윈을 단일 운영체계(OS)로 통합 제어하는 플랫폼으로, 전 구간을 국산 기술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한국은 제품을 파는 나라를 넘어 공장 운영의 지능을 수출하는 나라로 도약해야 한다”며 “독일·일본 선도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K-다크팩토리 수출 모델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1 18:20박수형 기자

한컴위드, 한컴 단독지분 30% 눈앞…AI 전환 국면서 지배력 강화

한컴위드가 한컴 단독 지분을 30%까지 확대하며 강력한 경영권 굳히기에 돌입했다.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중심 중장기 전략 추진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컴위드는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6월 4일부터 10일까지 5거래일에 걸쳐 한컴 주식 31만 8,717주(1.31%)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했다. 이는 한컴위드가 앞서 공시한 단독 지분 30% 확보 계획의 일환이다. 한컴위드는 오는 7월 7일까지 한컴 주식 79만 2000주를 장내 매수해 단독 지분율을 30.00%(725만 4,415주)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6월 초 매수로 한컴위드의 현재 단독 지분율은 28.04%까지 올라왔으며,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최대주주 측 총 합산 지분율은 36.99%에 달하게 됐다. 한컴위드의 지분 확대는 2024년 말 이후 이어지고 있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수를 두고 최대주주 측이 한글과컴퓨터의 사업 재편과 성장 전략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다 분명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한컴이 인공지능(AI) 중심 기업 전환을 공식화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지분 안정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컴은 최근 AI 사업 성과를 공개하며 사업 구조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7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고 전체 매출 증가분 162억원 가운데 AI 매출 기여도는 54.6%를 차지했다. 지난해 AI 패키지 매출은 약 8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 수준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AI 매출 비중이 더 빠르게 확대됐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65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AI 매출은 52억원으로 전체의 11.21%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1년 전 AI 매출 비중이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업 체질 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한컴이 새 성장축으로 내세운 것은 '소버린 에이전틱 OS'다. 이는 조직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 권한 체계를 안전한 환경에서 연결·통제하는 통합형 AI 에이전트 운영체제(OS)다. 한컴은 공공, 국방, 금융, 헬스케어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를 핵심 수요처로 보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술 경쟁력으로는 문서 데이터 처리 역량과 공공 AX 레퍼런스가 꼽힌다. 한컴은 문서를 AI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로 바꿔주는 오픈데이터로더를 앞세워 문서 기반 AI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는 국회도서관 AX 사업과 국회사무처 AI 전환 사업 등을 수행하며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있다. 브랜드와 제품 정책 변화도 예고했다. 사명을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바꾸고 한컴오피스 2024를 끝으로 기존 연식제 패키지 발매를 종료할 계획이다. 대신 AI 기능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플랫폼형 제품으로 전환해 구독형·플랫폼형 수익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 전환 국면에서 한컴위드의 지분 매입은 단순 투자보다 지배력 안정화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공시상 보유 목적 역시 단순 투자 목적이 아닌 경영권 영향으로 기재됐다. 한컴위드와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36%를 넘어선 만큼 향후 사업 재편과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배력은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다만 이번 지분 매수에 차입금이 활용됐다는 점은 함께 봐야 할 대목이다. 공시에 따르면 취득 자금 가운데 60억6580만2205원은 차입금으로 조달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분 확대를 최대주주 측의 사업 전망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하면서도 차입에 기반한 매수인 만큼 향후 이자 부담과 재무 건전성 관리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한컴 측은 이번 지분 매수 배경에 대해 "한컴위드의 이번 한컴 지분 매입은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 및 안정적인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2026.06.11 17:57남혁우 기자

오픈AI, 토큰 비용 낮추나…앤트로픽과 가격 경쟁 시동

오픈AI가 고객사 추가 확보를 위해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오픈AI가 AI 서비스 이용 요금 기준인 토큰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이번 논의는 기업 고객의 AI 사용 비용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적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사용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비용 문제도 주요 과제로 떠올라서다. WSJ는 오픈AI 가격 인하 검토가 앤트로픽 성장과도 맞물렸다고 보고 있다. 앤트로픽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앞세워 개발자와 기업 고객 사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오픈AI도 AI 코딩 도구 '코덱스'를 핵심 성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생성형 AI 시장이 단순 챗봇 경쟁에서 실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두 기업 경쟁 구도도 뚜렷해졌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다수 외신은 토근 가격 인하가 양사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AI 서비스 운영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모델 학습과 추론에 들어가는 컴퓨팅 비용이 커 가격 경쟁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WSJ는 "가격 인하 경쟁이 오픈AI와 앤트로픽 사업 모델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6.11 16:59김미정 기자

아카마이, 아태지역 매출 10억 달러 돌파…"엣지 AI 시대 연다"

아카마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엣지 기반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실시간 추론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앙 집중형 클라우드를 넘어 사용자와 가까운 엣지 환경에서 AI를 구동하는 차세대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아카마이는 지난해 아태지역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 5294억원)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AI 추론과 엣지 컴퓨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지연 시간과 확장성, 안정성 확보를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특히 추천 서비스와 실시간 영상 분석, 자율주행, AI 에이전트 등은 수 밀리초(ms) 단위 응답 속도가 요구돼 중앙 데이터센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카마이는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분산형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AI 추론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컴퓨팅 자원을 사용자와 데이터에 가까운 위치에 배치해 실시간 AI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중앙 집중형 클라우드 환경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수준의 응답 속도와 확장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AI 인프라 무게중심이 대규모 모델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서비스 단계에선 AI가 얼마나 빠르게 응답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느냐가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카마이는 아태지역이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짚었다. 일본과 호주 등 성숙 시장에선 고성능·고가용성 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인도와 중국, 동남아시아에선 AI 네이티브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역시 대기업의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와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의 AI 서비스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며 주요 시장으로 부상 중인 상황이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전반에 GPU 기반 추론 인프라를 확대하고 AI 애플리케이션 보호 기능을 강화해 성능과 보안을 동시에 제공하는 AI 플랫폼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태지역 기업들의 AI 도입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숀 리 아카마이 아태지역 총괄 수석 부사장은 "아태지역은 이제 AI 실험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현재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는 AI를 원활하게 구동하는 것으로, 지연 시간·확장성·신뢰성이 곧 매출과 고객 경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추론 기술을 엣지로 가져옴으로써 우리는 기업에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수준의 즉각적이고 안전하며 대규모로 확장 가능한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1 16:47한정호 기자

문체부, 이재명 정부 1년 외신 보도 분석...한국 전략적 중견국·문화산업 강국으로 평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주요 외신의 한국 관련 보도를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이 실용주의 외교를 추진하는 전략적 중견국이자 인공지능·반도체 공급망 핵심국,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문화강국으로 조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2025년 6월 4일부터 2026년 5월 4일까지 19개국 67개 주요 외신의 한국 관련 기사 6만4천827건을 분석해 11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분석은 단순 기사량 집계가 아니라 대규모 언어모델과 의미적 유사성 분석,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개체 수준 감성분석, 의제 연계망 분석 등을 활용해 외신의 논조와 국가 이미지 변화를 측정한 것이다. 외신이 가장 많이 다룬 분야는 정치·외교였다. 전체 기사 중 정치·외교 분야 비중이 54.3%로 가장 높았고, 기업·산업 43.1%, 경제 40.4%, 문화 27.8%, 기술·정보기술 23.9%가 뒤를 이었다. 외교 분야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섬세한 균형 외교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절제와 실용주의의 외교, 이코노미스트는 더욱 균형 잡힌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선거 과정에서 제기됐던 친중·친북 우려와 달리 실제 국정 운영에서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실용적으로 관리하는 현실주의 노선에 주목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도 이재명 정부가 대중국 정책에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외교를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외교 관계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우호적으로 나타났다. 한-인도, 한-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 관계는 1년 내내 강한 우호 수준을 유지했고, 한미, 한중, 한일 관계도 우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시기였던 2025년 10월 말에는 한국 관련 보도량이 평균보다 50% 이상 급증했다. 외신은 한국을 미중 전략경쟁과 공급망 재편의 핵심 무대로 조명했다. 미국 디플로맷은 한국이 중견국으로서 국력 규모 이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논평했고, 로이터는 한국의 역내 외교적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체부는 이 같은 외교적 성과가 이 대통령에 대한 외신 평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중심의 주식시장 호황이 가장 강한 긍정 요인으로 나타났다. 포춘은 아시아가 인공지능 가치사슬 전체의 근간이며 한국이 그 핵심 제조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아시아 기술 대기업들이 인공지능 강세장의 새로운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와 CNBC 등은 정치적 불확실성 이후 투자자 신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 성장에 힘입어 한국 증시가 세계 주요 시장 가운데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분석 결과 기업·산업, 기술·정보기술, 경제, 금융 분야는 모두 우호적 논조를 기록했다. 외신이 긍정적으로 보도한 고유명사 상위권에도 삼성,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한국 대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기간별로는 2026년 4~5월 코스피 급등과 인공지능, 반도체 주식시장 호황에 대한 외신 보도가 집중됐다. 외신은 한국 증시를 예상보다 강한 시장으로 평가하며, 한국을 첨단 제조와 인공지능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묘사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K-컬처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12개월 가운데 10개월 동안 외신의 최다 긍정 현안은 방탄소년단, K팝, 블랙핑크, K-콘텐츠 등 한류 관련 보도였다. 포린폴리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두고 한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한국의 문화강국 부상을 세계 영향력의 중심축 변화로 분석했다. 알자지라는 방탄소년단의 복귀 과정을 조명하며 한국이 문화산업을 국가 경쟁력으로 육성해온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량 분석에서도 방탄소년단은 평균 논조 +1.19로 가장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 오스카 2관왕의 역사를 쓴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 등으로 K팝은 +1.12를 기록했고, 블랙핑크는 +1.09로 뒤를 이었다. 문화 분야는 전체 주제 중 가장 높은 우호도를 기록했다. 문체부는 외신이 한국을 바라보는 가장 강력한 정체성이 세계 문화산업 강국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디언 등은 한국의 영향력이 음악을 넘어 세계인의 삶의 방향까지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CNN은 이 같은 현상을 'K-에브리싱'이라는 용어로 표현하며 K팝과 K-푸드, K-영화, K-뷰티 산업을 조명하는 4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나타났다. AP통신은 한국의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가 또 하나의 중대한 시험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한국 민주주의가 다시 결집했다고 평가했고, 포린폴리시는 한국이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신은 전임 대통령 계엄 관련 수사와 정치 양극화, 캄보디아 사기 사건, 쿠팡 사태 등을 한국 국가 이미지에 부정적인 주제로 다뤘다. 환경·사회·투명경영과 노동, 산업안전 문제도 한국의 구조적 약점으로 지적됐다. 문체부는 이번 분석에서 외신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한 점에 주목했다. 과거에는 한국을 북핵 위험 국가 중심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컸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반도체 공급망, 경제 안보, 문화산업, 중견국 외교,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국가로 재정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분석은 한국이 단순한 경제 강국이나 한류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중요한 글로벌 전략국가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외신의 인식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공공외교 정책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하고,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2026.06.11 16:46김한준 기자

아날로그 비츠 "TSMC와 21년 동행…AI 전력난 뚫을 '핀리스' 기술로 승부"

"현재 인공지능(AI) 칩들이 디지털 연산력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결국 모든 칩 뒤에는 아날로그 기술이 있습니다. 전력과 열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그 어떤 성능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IP(설계자산) 전문기업 '아날로그 비츠(Analog Bits)'의 마헤시 티루파투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본지와 화상 인터뷰에서 AI 반도체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이같이 진단했다. 과거 칩 설계 후반부에 끼워 맞추는 보조 역할에 머물렀던 아날로그 IP는 최근 초미세 공정 시대에 접어들며 칩 내부 극심한 발열과 전력 누수를 잡는 핵심 아키텍처로 급부상했다. 아날로그 비츠는 지능형 전력·에너지 관리를 위한 혼합신호 IP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1995년 설립됐다. 지난 2022년 국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에 인수됐다. "100개의 전원 핀을 0개로"…'핀리스' 기술로 설계 혁신 주도 아날로그 비츠가 글로벌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의 이목을 잡은 대표 기술은 '핀리스(Pinless·Core-powered) IP'다. 기존에는 아날로그 IP 블록마다 별도의 전원 공급용 핀과 배선 라인이 필수였다. 이는 칩 배치가 복잡해지고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원인이었다. 티루파투르 대표는 "핀리스는 기존에 100개의 전원 공급 핀이 필요했던 것을 0개로 줄인 것과 같다"며 "상징적 숫자만으로도 기술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핀리스는 단순 기술 개선이 아니라 칩 설계방식 자체를 유연하게 바꾸는 혁신"이라며 "전용 핀을 제거해 IP 배치를 훨씬 자유롭게 만들고, 전체 칩 아키텍처 전력 최적화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칩을 양산해야 하는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및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DC) 고객사가 특히 열광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빅테크가 주저 없이 선택하는 이유…"가장 먼저 실리콘으로 검증한다" 아날로그 비츠는 지난 2004년부터 TSMC의 OIP(Open Innovation Platform) 파트너로 함께 해왔다. 20년 이상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것이다. 배경에는 회사의 '실리콘 프로븐(양산 검증)' 경쟁력이 있다. 티루파투르 대표는 "빅테크 기업들이 커스텀 칩을 개발할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쏟아부은 칩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리스크"라며 "우리가 파운드리보다 앞서 실리콘 검증을 완료함으로써 고객의 제조 리스크를 극적으로 낮추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선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기 0.5 버전 수준의 공정설계키트(PDK)가 파운드리에서 나오면, 우리는 단 4~6개월 안에 테스트 칩을 제작한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경우 PDK 수령 후, 한 달 만에 테이프아웃(설계 완료)을 진행한 초고속 사례도 있었다. 티루파투르 대표는 "10년 전만 해도 초미세 공정의 발열이나 전력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기업이 적었지만, 현재 AI 데이터센터 시대에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우리는 단순 IP 공급을 넘어 시장이 당면한 전력 병목 현상을 선제 해결하는 해답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파이브와 시너지… "위대한 팀이 위대한 회사를 만든다" 아날로그 비츠는 지난 2022년 한국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에 인수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1995년 설립 후 실리콘밸리 중심 비즈니스에 머물렀던 지리적 한계를 깨고, 인수 후 체코 프라하에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하는 등 유럽과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티루파투르 대표는 "세미파이브로 피인수는 독립 회사로는 어려웠던 글로벌 확장이 가능해진 중요 전환점"이라며 "우리 고성능 아날로그 IP와 세미파이브 ASIC 설계 역량을 결합해 'IP와 ASIC 통합형 경쟁력'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인수 이후에도 경영 독립성을 보장받으며 양사 엔지니어 기술 협력은 더욱 촘촘해졌다. 그는 "세미파이브 엔지니어들과 삼성 파운드리 선단 공정 기반의 IP 개발 및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좋은 회사는 좋은 제품으로 만들어지지만, 위대한 회사는 위대한 팀으로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세미파이브와 아날로그 비츠는 하나의 위대한 글로벌 팀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루파투르 대표는 비전에 대해 "앞으로 5년 내 AI 칩 전력 최적화 분야에서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반도체 산업의 전력 문제를 정확히 간파하고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했던 위대한 팀으로 시장에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6.11 16:35전화평 기자

AI 시대 전력수요 대응하려면…"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시급"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가상발전소(VPP) 등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력시장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국자원경제학회와 공동으로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와 전력시장 세미나'를 열고 전력시장 가격체계와 거버넌스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행 비용기반 전력시장(CBP)이 실시간 수급 상황을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력 공급이 부족할 때는 가격을 높여 수요를 분산하고, 공급이 충분할 때는 가격을 낮춰 사용을 유도하는 가격 신호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취지다. 기조 발제를 맡은 주성관 고려대 교수는 "현재 전력시장은 전기 공급 하루 전 연료비를 기반으로 도매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라며 "실시간 수급 상황을 가격에 유연하게 반영하지 못해 시장 경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에너지 신사업 참여자가 수익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현행 하루 전 시장을 실시간 시장으로 개편하고, 발전사와 전력판매사가 양방향으로 가격을 제시하는 가격입찰제(PBP) 시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도 민간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시장 환경과 독립적인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서진 홍익대 교수는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장 개방을 넘어 신사업 맞춤형 보상구조와 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허윤지 단국대 교수는 "도매시장에서의 정당한 가격 발견과 소매요금 정상화가 맞물려야 경제성이 확보된다"며 "전력시장 개편 과정에서 감독 거버넌스의 독립성 보장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업계에서는 제도 개편 일정이 불투명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효섭 인코어드 부사장은 "AI 기반 예측 기술을 활용한 VPP 사업을 준비 중이지만 전력시장 개편 일정이 불투명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가격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염성오 구린에너지 서울 대표는 "AI 시대에는 전력 공급의 유연성과 지속가능성이 관건"이라며 "계통망, ESS,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한상의 그린에너지센터장은 "AI 시대 전력수요 급증과 재생에너지 변동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고비용 신기술 투자를 주저하지 않도록 전력시장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규제혁신과 시장환경 조성을 포함한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1 16:32류은주 기자

버스에잇, AI 개발 신작 '라그나로크 브레이커' 글로벌 정식 출시

AI 게임 창작 플랫폼 버스에잇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개발된 신작 '라그나로크 브레이커'를 글로벌 퍼블리셔 YGG Play를 통해 전 세계에 정식으로 선보이며, AI 게임이 단순 시제품을 넘어 상업 서비스 단계에 도달했음을 입증했다. 버스에잇은 당사 플랫폼에서 개발된 웹 기반 로그라이크 슈팅 신작 라그나로크 브레이커가 글로벌 웹3 게임 퍼블리셔 YGG Play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신작은 온체인 MMORPG '나인 크로니클'의 두 번째 공식 IP 확장작으로, 개발사 플라네타리움 랩스가 버스에잇의 AI 기반 환경에서 개발 전 과정을 진행했다. 해당 타이틀은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웹에서 바로 구동할 수 있으며 몰려오는 적을 막아내며 다채로운 무기 조합을 즐기는 형태의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이다. 특히 이용자 간 경쟁 모드와 무한 도전형 콘텐츠 등 장기적인 라이브 운영을 전제로 한 후반부 시스템을 출시 시점부터 갖춰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퍼블리싱 파트너인 YGG Play는 자체 런치패드를 활용해 시장 진입 전략부터 이용자 확보, 커뮤니티 성장 등 전반적인 글로벌 서비스 유통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개비 디존 YGG 공동창업자는 "라그나로크 브레이커는 나인 크로니클 같은 강력한 IP를 새롭고 접근성 높은 형식으로 확장하는 힘을 보여준다"며 "YGG Play는 개발자가 IP 소유권을 온전히 유지하는 런치패드로, 기존 퍼블리셔 모델을 뒤집는 구조다. 이제 플레이어들이 이어받을 차례"라고 wjs했다. 버스에잇 측은 이번 출시를 기점으로 자사의 플랫폼 비전이 단순 시제품 제작을 넘어 실제 퍼블리셔의 유통망에 오르는 상업화 단계까지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이케빈 버스에잇 대표는 "지금까지 AI 게임 제작의 화두가 '누구나 만들 수 있다'였다면, 라그나로크 브레이커는 AI로 만든 게임이 퍼블리셔의 검증을 거쳐 정식 서비스되는 상업화 단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며 "버스에잇은 제작에서 퍼블리싱, 라이브 운영까지 이어지는 AI 기반 게임 생산 체계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버스에잇은 월간 활성 이용자 350만명과 누적 2만 5000개 이상의 게임 생성 기록을 달성하며 글로벌 AI 창작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IP 전용 창작 공간인 MSU 스페이스를 새롭게 공개하는 등 대형 파트너사들과의 다각적인 기술 협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2026.06.11 16:25정진성 기자

한컴, BGF그룹 AI 전환 나섰다…'소버린 에이전틱 OS' 확산

한컴이 기업 전사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지식 자산으로 전환하는 AI 전환(AX) 프로젝트에 나섰다.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AI와 연결해 생산성을 높이는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전략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며 기업용 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컴은 AI 데이터 처리 솔루션 '한컴데이터로더'와 지식 검색 솔루션 '한컴피디아'를 활용해 BGF그룹 전사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 자산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BGF그룹 내부에 축적된 게시판과 업무 문서, 첨부자료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AI 기반 지식 검색 체계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업 시장에선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 구축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데이터 보안과 권한 관리, 시스템 연계 등의 문제로 실제 업무 환경에 AI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기업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AI 플랫폼 구축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시스템통합(SI) 개발 방식이 아닌 한컴 AI 솔루션을 BGF그룹 업무 환경에 맞춰 적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기업 AI 도입 과정에서 중요하게 꼽히는 데이터 유출 방지와 보안 요구사항을 고려해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구축됐다. 또 사용자별 접근 권한과 문서 조회 범위 등 기존 보안 정책도 반영했다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외 대규모언어모델(LLM) 역시 업무 특성과 성능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양사 협력은 지난 2024년 8월부터 진행한 AI 개념검증(PoC)에서 시작됐다. 한컴은 BGF그룹의 업무 현장과 데이터 구조를 분석한 뒤 사내 게시판과 문서, 첨부자료에 분산된 정보를 한컴데이터로더를 통해 정제·변환하고 이를 한컴피디아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체계와 연결했다. 현업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후 전사 지식 검색 시스템 구축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1차 사업 핵심은 전사 게시판 데이터와 연계된 한컴피디아 기반 지식 검색 시스템 구축이다. 한컴은 기존 데이터베이스(DB)와 문서 자료를 벡터 DB 처리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했으며 HWP와 PDF, XLSX, 게시판 본문, 첨부자료 등 다양한 형식 자료를 통합 검색 대상으로 구성했다. 한컴피디아는 이를 기반으로 자연어 질의응답과 RAG 검색, AI 에이전트, 심층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 질문 의도를 파악해 여러 문서와 게시판에 흩어진 정보를 종합적으로 탐색하고 업무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BGF그룹 임직원들은 복잡한 검색어 입력 대신 자연어 질문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컴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업용 AX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최근 공개한 소버린 에이전틱 OS 전략과 연계해 기업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AI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한컴어시스턴트'와 연계해 문서 작성과 요약, 질의응답 등 업무 지원 기능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기업이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AI 자산으로 전환하고 활용하는 일은 이제 기업 생존과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며 "BGF그룹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기업용 AX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데이터 주권과 AI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OS를 새로운 기업용 AX 표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1 16:08한정호 기자

한화솔루션 유증, 금감원 문턱 넘었지만 주가가 변수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가 세 차례 정정 끝에 금융감독원 심사를 통과했다. 당초 2조 4000억원 규모로 추진됐던 증자 규모는 1조 7000억원으로 줄었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차세대 태양광 투자와 채무 상환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주가 부진에 따른 발행가 하락 가능성과 지분 희석 우려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10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6일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심사 마감 시한까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증권신고서는 11일 효력이 발생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발표 이후 세 차례 수정되는 과정을 거쳤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채무 상환을 목적으로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대규모 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과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발했고, 금감원도 4월 9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후 한화솔루션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며 증자 규모를 1조 8000억원으로 낮췄다. 지난달 26일에는 채무 상환 예정 금액을 1000억원 추가로 줄이면서 전체 유상증자 규모를 1조 7000억원으로 다시 조정했다. 결과적으로 당초 계획 대비 증자 규모는 약 29% 축소됐다. 금감원 심사 문턱을 넘어서면서 한화솔루션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청약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구주주 청약은 7월 22~23일, 일반공모 청약은 7월 27~28일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11일이다. 조달 자금은 미래 투자와 재무 부담 완화에 나눠 투입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1조 7000억원 가운데 9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에 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 생산능력 확대에 8000억원을 배정했다. 나머지 8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활용된다. 기존 증자안에서 채무 상환 비중이 컸던 점이 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던 만큼, 한화솔루션은 정정 과정에서 채무 상환 규모를 줄이고 미래 투자 목적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증자 구조를 조정했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 증자 규모 축소로 주주 부담은 일부 완화됐지만,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는 남아 있다. 태양광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탠덤과 탑콘 투자 성과가 얼마나 빠르게 가시화될지도 관건이다. 주가 흐름도 실제 조달 규모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유상증자는 일정 할인율을 반영해 발행가액이 정해지는 만큼, 주가가 지지부진할 경우 발행가액이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청약 흥행 여부와 별개로, 발행가 산정 구조상 모집총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한화솔루션 종가는 3만 6950원이다. 해당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한화솔루션의 1차 발행가액은 2만 7000원대 후반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5300만 주를 전량 발행하더라도 모집액은 약 1조 4000억원대 후반에 그쳐, 기존 예정 모집액인 1조 7000억원대보다 2000억원 이상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최종 발행가액은 7월 16일을 기산일로 한 2차 발행가액과 비교해 확정된다.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실제 조달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발행가 확정 결과와 투자 집행 성과가 시장 신뢰 회복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대표인 천경득 변호사는 "소액주주들은 정책 당국이 일반 주주들의 신뢰를 져버렸다는 분위기"라며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처음에 확보하고자 했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에 결국 보유 중인 고려아연 지분을 활용하라는 요구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의 원칙 아래 성실하고 책임 있게 남은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또한 자금 집행과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서 보다 투명하고 신중한 자세로 시장의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5:59류은주 기자

[현장] AI 시대 오픈소스 리스크 커진다…"거버넌스·공급망 관리 강화해야"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오픈소스 관리와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SBOM)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개발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저작권 분쟁과 라이선스 위반, 보안 취약점 등 새로운 위험도 함께 커지면서 체계적인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택완 OSBC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개최한 '오픈소스·AI 컨퍼런스'에서 "오픈소스는 이제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AI와 오픈소스는 더 이상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하나의 생태계가 됐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AI와 오픈소스의 연결, 글로벌 오픈소스 거버넌스'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율촌·LG AI연구원·삼성전자·카카오·안랩 등 국내 주요 기업·기관과 일본 소니 OSPO, 사이버트러스트재팬, 인사이너리 등 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저작권 분쟁과 SBOM, 글로벌 규제 대응, 오픈소스 거버넌스 구축 전략 등을 공유했다. "AI 성장 다음 과제는 기술 아닌 법과 규제" 첫 기조연설에 나선 임형주 율촌 AI DC센터장은 AI 산업이 기술 발전 단계를 넘어 법·제도 검증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또 가트너 하이프사이클을 언급하며 생성형 AI와 파운데이션 모델이 기대 정점을 지나 이른바 '캐즘(Chasm)'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산업의 다음 성장 과제는 기술 성능이 아니라 법적 리스크와 규제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임 센터장은 "전기차가 인프라 문제로 캐즘을 겪었다면 AI는 저작권과 각종 규제 문제로 캐즘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 AI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잠재돼 있던 법적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에선 AI 관련 저작권 소송이 최근 2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게티이미지와 스태빌리티 AI 분쟁, 뉴욕타임스와 오픈AI 소송 등 AI 학습 데이터 활용을 둘러싼 법적 공방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임 센터장은 "현재 미국에선 생성형 AI 학습 과정에 대한 판결들이 점차 나오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명확한 판례가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께 나올 방송사와 플랫폼 사업자 간 학습 데이터 관련 소송 결과가 국내 AI 저작권 분쟁의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 발전과 창작자 권리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과정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데이터 확보 단계부터 저작권과 개인정보, 영업비밀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가 만든 코드에도 오픈소스 라이선스 책임 따른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선 마이크 피텐저 인사이너리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생성형 AI 기반 코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오픈소스 위험을 소개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오픈소스 코드 일부를 재생산하면서 개발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숨겨진 의존성' 문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텐저 CSO는 "AI는 오픈소스 코드를 학습해 유사한 코드 조각을 생성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존 소프트웨어 구성 분석(SCA) 도구로는 탐지하기 어렵다"며 "결과적으로 라이선스 의무를 위반하거나 지식재산권(IP)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또 그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AI가 생성한 코드 상당수에서 선언되지 않은 오픈소스 코드 조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AI가 생성한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절반이 넘는 파일에서 오픈소스 코드 조각이 포함된 사례도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이는 AI가 생성한 코드 안에 어떤 오픈소스 코드가 섞여 있는지 개발자가 인지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피텐저 CSO는 "라이선스 위반은 코드 전체를 사용했는지 일부만 사용했는지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AI가 생성한 코드라 하더라도 기업은 해당 코드의 출처와 라이선스를 검증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지만 위험 관리 역시 선택이 아니다"라며 "거버넌스 체계와 개발 프로세스, 기술적 통제를 함께 강화해야만 AI 시대의 오픈소스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11 15:56한정호 기자

알티베이스,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선봬

알티베이스(대표 박혜례나)가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인 'ALTIBASE v8'을 공식 발표했다. 알티베이스는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금융권 IT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멈추지 않는 금융 서비스 전략 : 초고성능 데이터 처리와 디지털 자산 보호의 혁신' 세미나에서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인 ALTIBASE v8을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넘어 '리얼 타임 인텔리전스 데이터 플랫폼' 비전을 제시한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초고성능 트랜젝션 처리 기술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ALTIBASE v8은 Native JSON 지원, Kafka Connector, Hybrid Sharding, Shard Query 기능을 새롭게 제공하며, 대규모 데이터 환경에서도 높은 처리 성능과 확장성을 지원한다. 행사에서는 금융권 차세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IBM 리눅스원(IBM LinuxONE) 환경에서 수행한 성능 검증 결과도 소개됐다. 이번 행사는 IT 담당자, 디지털 혁신 담당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근 금융 산업은 디지털 자산, 실시간 투자 서비스, AI 기반 금융 서비스 확산과 함께 초당 수십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고가용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알티베이스는 IBM 리눅스원 기반 환경에서 대규모 동시 접속 및 고부하 트랜잭션 처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응답 속도와 높은 처리량을 구현했으며, 금융권 핵심 업무 시스템에 요구되는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IBM 리눅스원의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과 ALTIBASE의 하이브리드 인메모리 아키텍처가 결합되면서 초고속 거래 처리, 계정계 시스템, 실시간 리스크 관리, 디지털 자산 플랫폼 등 금융권 미션 크리티컬 업무에 최적화된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권 디지털 혁신 사례와 함께 차세대 금융 서비스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 플랫폼 전략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과 금융권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 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남서우 알티베이스 이사는 "AI, 디지털 자산, 실시간 금융 서비스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결국 금융 서비스의 경쟁력은 처리 속도와 안정성에서 나온다"며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이사는 이어 "ALTIBASE v8은 IBM 리눅스원 환경에서 검증된 성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금융권 고객들에게 새로운 수준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권 핵심 시스템을 위한 초고성능 데이터 플랫폼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1 15:00김기찬 기자

정해운 닷밀 대표 "AI도 직접 체험하는 재미는 대체 못 해"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제작과 소비 방식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닷밀은 오히려 오프라인 경험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온라인에서 대체 가능한 콘텐츠는 늘어나지만, 사람이 특정 장소를 찾아 직접 보고, 걷고, 만지고, 몰입하는 경험은 쉽게 대체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사업 방향을 “본질적으로는 재미있는 것을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테마파크, 로케이션 베이스 엔터테인먼트(LBE) 등으로 부를 수 있지만 핵심은 사람들이 특정 장소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는 데 있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AI를 봤을 때 가장 중요한 화두는 '대체'라는 단어라고 생각한다”며 “AI가 무엇을 대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오프라인에서 사람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재미는 대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의 감각을 다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지금이 오프라인 경험 사업을 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닷밀이 최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성장 축은 글로벌 IP와 해외 진출이다. 정 대표는 글로벌 IP를 활용해 새로운 공간과 즐길 거리를 만드는 것을 올해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으로는 일본과 북미를 우선 검토하고 있으며 이후 홍콩과 싱가포르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가 IP 제휴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닷밀이 자체 콘텐츠와 IP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대중이 처음부터 이를 알고 찾아오게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이미 팬덤과 인지도를 가진 글로벌 IP를 닷밀의 공간 연출 방식과 결합하면 IP 보유사와 닷밀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자체적으로 만드는 콘텐츠와 IP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닷밀의 IP를 아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명한 글로벌 IP를 우리가 가진 표현 방식에 붙이면 IP 홀더도 우리도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IP 전시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과거에는 캐릭터 이미지나 등신대를 세워두고 관람객이 사진을 찍는 방식이 많았다면, 이제는 관람객이 작품 세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경험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대표 사례는 7월 4일 개막 예정인 원피스 IP를 활용한 전시다. 닷밀은 이 전시를 일반 전시장이 아니라 기존에 운영 중인 워터월드 공간에서 선보인다. 워터월드는 실내 워터파크였던 공간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으로, 파도풀과 유수풀 등 물의 요소가 남아 있다. 닷밀은 유수풀의 수위를 발목 높이로 낮춰 관람객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물과 접촉하며 전시를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정 대표는 “비어 있는 전시장에 원피스 속 해적선이 놓여 있는 것과 파도풀이 있는 공간에서 실제 물을 맞으며 이를 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다”라며 “원피스가 해적들의 이야기인 만큼 물과 결합했을 때 몰입감이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닷밀이 IP 제휴를 단순한 유명세 활용으로만 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IP의 인지도를 활용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해당 IP를 좋아하는 관람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는 것이다. 정해운 대표는 “유명세에 올라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IP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서 최상의 만족을 느꼈으면 한다. 그게 가장 큰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IP 보유사 입장에서 닷밀과 협업할 때 얻는 강점이 무엇일지를 묻자 즉시 “우리가 만든 것은 다르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기존 전시 공식에 맞춰 캐릭터 이미지를 붙이고 포토존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간의 특성과 IP 세계관을 결합해 관람객이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닷밀이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IP 분야는 애니메이션과 영화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정 대표는 식품 브랜드, 지역 특산물, K팝 등도 모두 IP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기존 해외 전시를 수입해오는 것도 하겠지만 직접 이를 만든다면 공간 특성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선보이는 공간들은 해외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 성격도 갖는다. 정 대표는 “한국 시장에 만드는 것들도 전 세계를 향한 쇼케이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검증된 공간 연출과 IP 결합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관광지로 사업 무대를 넓히는 것도 닷밀의 주요 전략이다. 수도권이나 대형 상업시설이 아니더라도, 지역에는 고유한 이야기와 장소성이 있고 지자체 역시 관광객을 끌어올 새로운 콘텐츠를 필요로 한다. 정 대표는 지방 사업이 늘어나는 이유로 지자체의 수요를 꼽았다. 그는 “지자체에서 러브콜이 많다”며 “사람을 더 끌어오고 싶어 하고, 지역의 색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싶어 하는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닷밀이 지역 콘텐츠를 기획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통영 디피랑은 동피랑 벽화마을과 연결된 스토리텔링에서 출발했다. 동피랑의 벽화가 2년마다 새로 그려진다는 점에 착안해, 지워진 벽화가 밤이 되면 디피랑으로 넘어온다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관람객은 빛을 들고 지워진 벽화를 디피랑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맡는다. 강화도에 선보일 예정인 대형 베이커리 카페 '강화호미'도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단순한 베이커리 카페가 아니라 강화도와 연결된 단군신화에서 출발한 스토리텔링형 공간으로 기획됐다. 사람이 되지 못하고 뛰쳐나간 호랑이가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다 빵집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공간 콘셉트로 삼고, 여기에 캐릭터와 미디어아트 요소를 더했다. 정해운 대표는 “강화호미는 빵을 먹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이야기가 담긴 대형 베이커리 카페다”라며 “안에는 미디어아트와 여러 기술이 들어가 있어 먹는 것에 더해 재미있는 요소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천 시립박물관에 조성한 오삼아지트 역시 지역 캐릭터와 공공시설을 결합한 사례다. 박물관이 문을 닫은 뒤 버튼을 누르면 벽이 내려오고 장비가 켜지면서 전혀 다른 공간으로 바뀌는 구조다. 김천의 반달가슴곰 캐릭터 '오삼이'를 활용해, 오삼이가 숨겨둔 김천의 보물을 찾는다는 콘셉트로 구성했다. 정 대표는 개장 당시 어린이날 주간에 하루 3000~4000명이 찾을 정도로 반응이 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지역의 설화부터 전체를 리서치하고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짧게는 6개월, 길면 1년 정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닷밀은 지역 사업에서 단순 미디어파사드보다 한 단계 발전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강조한다.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만으로는 유의미한 관광 상품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닷밀이 지자체에 제안하는 대표 프로그램은 나이트워크와 애프터 아워즈다. 나이트워크는 저녁이 되면 발길이 뜸해지는 공원, 숲길, 식물원 등에 야외형 미디어아트를 조성해 관람객이 티켓을 끊고 들어가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대표 사례는 통영 디피랑이다. 디피랑은 개장 이후 대한민국 관광대상을 받았고, 통영의 저녁 시간대 상권과 숙박에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강릉 하슬라는 나이트워크에서 한 단계 진화한 나이트스테이지 성격의 프로젝트다. 단순히 걷고 감상하는 방식보다 무대와 쇼의 느낌을 강조한 형태다. 애프터 아워즈는 낮에 운영을 마친 기존 공공시설을 밤 시간대에 새로운 콘텐츠 공간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지역 사업에서 중요한 또 다른 목표는 체류형 관광이다. 낮에 잠시 보고 떠나는 관광이 아니라, 밤까지 머물고 지역 상권과 숙박으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정 대표는 닷밀이 국내 체류형 관광과 야간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준 선도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체류형 관광과 야간 관광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 닷밀이라고 생각한다”며 “디피랑이 실제 효과를 보는 것을 지자체들이 봤고, 지금은 많은 지자체가 디피랑을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발목을 붙잡아둘 콘텐츠를 계속 생각하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는 우리가 파이오니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역마다 다른 이야기와 공간 조건을 콘텐츠로 바꾸는 작업은 기획과 제작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닷밀이 AI를 기회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가 온라인 콘텐츠를 대체하는 흐름으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AI가 발전해서 오히려 혜택을 보는 회사가 닷밀이다”라며 “AI가 발전할수록 우리가 공간을 만드는 비용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여러 명이 며칠 동안 렌더링해야 했던 작업도 지금은 스토리와 스크립트를 잘 짜면 훨씬 짧은 시간 안에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활용은 제작 효율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각자 원하는 룩과 콘셉트를 빠르게 뽑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더 빠르게 시뮬레이션하며 방향을 정할 수 있게 됐다. 정 대표는 “기획자들에게 비서가 하나씩 붙은 것과 같다”며 “기획자들의 폼도 훨씬 올라왔고, 리서치나 문서 작업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던 일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정해운 대표가 보는 닷밀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활용해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에 있다. AI로 제작 과정은 더 효율화하고, 글로벌 IP와 지역의 장소성은 오프라인 공간 안에서 더 강한 경험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닷밀이 오히려 오프라인 경험의 프리미엄을 말하는 이유다.

2026.06.11 14:45김한준 기자

AI 인프라 호황 올라탄 한국 델…'유상모 체제'서 성장 이어갈까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가 한국 리더십 체제를 개편했다. 20년 이상 한국 사업을 이끌어온 김경진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인프라 사업을 총괄해온 유상모 사장이 새 수장에 오르면서 AI 시대를 겨냥한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델은 지난 10일 김경진 총괄사장을 회장으로 임명하고 유상모 부사장을 신임 한국 사장으로 선임했다. 회사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데이터·AI·클라우드·인프라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1999년 델에 합류한 이후 한국 마케팅 총괄, 아시아태평양 영업전략 프로그램 총괄, 본사 수석부사장(SVP), 한국 총괄사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사업 확대를 이끌어왔다. 특히 델이 EMC를 인수한 이후 서버·스토리지·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을 결합하며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단순 직함 변경보다 리더십 역할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회장이 앞으로 전략 자문과 고객·파트너 관계 강화에 집중하고 유상모 사장이 한국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체제가 구축됐다는 관측이다. AI 열풍 타고 뛴 한국 델, 2조 매출 시대 열었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국내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과 공공기관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고성능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 투자하면서 최근 델의 핵심 사업 영역도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이다. 실제 델 한국법인 델인터내셔널 주식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매출은 2조 2007억원으로 전년 1조 8607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30억원으로 전년 291억원보다 늘었다. 매출채권은 같은 기간 4472억원에서 7047억원으로 증가하며 대형 프로젝트 확대 흐름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AI 인프라 수혜는 뚜렷하다. 델은 최근 발표한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AI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한 16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AI 서버 매출 전망 역시 상향 조정했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기업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이 이어지면서 AI 인프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델은 HPE, 슈퍼마이크로 등과 함께 이같은 흐름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20년 한국 델 이끈 김경진, 회장으로 역할 전환 이번 인사는 20년 넘게 이어진 김경진 체제의 전환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김 회장은 국내 글로벌 IT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델과 EMC 통합 과정은 물론 국내 대기업·공공·금융 시장 공략을 이끌며 한국 사업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그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는 시점의 성적표도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델의 자산 규모는 1조 2543억원으로 전년 9467억원 대비 3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92억원을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국면에서 한국 법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김 회장은 앞으로 회장으로서 전략 자문과 고객·파트너 관계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구축한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 내 주요 고객 및 파트너 협력 확대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SG 사업부 이끈 유상모 전면에…AI 인프라 전략 주목 이번 리더십 개편으로 한국 사업 운영을 맡게 된 유상모 신임 사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유 사장은 2000년 델에 입사한 뒤 고객 및 제품 영업, 마케팅, 파트너 비즈니스 등을 두루 경험했다. 2014년 스토리지 영업 총괄, 통신·제조·서비스 고객군 영업 총괄을 거쳐 최근까지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사업부를 이끌었다. ISG는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네트워크 등 델의 핵심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AI 시대 기업들의 투자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유 사장의 경험이 한국 사업 성장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 AI 인프라 사업과 공공·금융권 AI 전환, 기업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유 사장 체제에서 한국 델의 향후 성장 전략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김 회장이 구축한 고객 기반과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델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데이터·AI·클라우드·인프라 전반에 걸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혁신 여정을 지원하고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1 14:44한정호 기자

"세계 최초 맞아?"…中 듀얼 코어 양자컴퓨터가 남긴 의문들

중국이 최근 세계 최초 듀얼 코어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를 공개하며 양자컴퓨팅 경쟁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다만 핵심 성능 지표가 공개되지 않아 실제 기술 수준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중국이 공개한 듀얼 코어 양자컴퓨터의 의미와 한계를 짚는 분석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달 중국 현지 매체들은 중국과학원(CAS) 산하 스타트업 중커쿠위안(CAS 콜드아톰테크놀로지)이 세계 최초의 듀얼 코어 양자컴퓨터 '한위안(Hanyuan)-2'를 공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회사 측은 이를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 구현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소개했다. 한위안-2는 지난해 공개된 중국 최초의 상용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한위안-1'의 후속 모델이다. 기존 단일 코어 구조와 달리 두 개의 독립적인 큐비트 배열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해 안정성, 연산 효율, 오류 수정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듀얼코어 구조 채택해 효율성·안정성↑ 중커쿠위안의 수석 솔루션 전문가 거구이궈는 이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제어 가능한 중성원자 배열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장비에는 루비듐-87 원자 100개와 루비듐-85 원자 100개가 각각 별도의 배열을 구성해 총 200개의 큐비트를 제공한다. 두 배열은 각각 독립적인 양자 처리 코어로 동작한다. 그에 따르면 두 코어는 병렬로 연산을 수행해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주 코어와 보조 코어 구조로 운영돼 보다 안정적인 논리 큐비트를 생성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설계는 단일 코어 시스템이 직면했던 확장성 한계와 인접 큐비트 간 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듀얼 코어 구조가 주목 받는 이유는 양자컴퓨터의 고질적인 약점인 불안정성을 개선할 가능성 때문이다. 양자정보를 저장하는 큐비트는 온도 변화나 전자기 간섭 같은 미세한 외부 요인에도 쉽게 영향을 받아 계산 오류가 발생한다. 한위안-2는 시스템을 두 개의 협력 코어로 분리해 오류를 상호 보정하고 작업을 분담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성원자 방식 채택…전력 소비 적어 한위안-2는 중성원자 방식의 양자컴퓨터다. 현재 양자컴퓨터는 크게 초전도, 광자, 중성원자 방식으로 나뉜다. 중성원자 방식은 레이저 광집게(optical tweezers)를 이용해 전하를 띠지 않는 원자를 포획·냉각한 뒤 개별 원자를 큐비트로 활용한다. 이는 IBM과 구글이 채택한 초전도 방식과 달리 절대영도에 가까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대형 희석냉동기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중성원자는 전기적으로 중성이라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적기 때문에 양자 상태가 무너지는 '양자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줄이고 더 긴 코히런스 시간(coherence time)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한위안-2가 500개 이상의 광집게 배열을 사용하며 큐비트 수명을 최대 100초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또한 캐비닛 크기의 통합형 설계와 소형 레이저 냉각 장치를 채택해 소비전력을 7kW 이하로 낮췄으며, 극저온 냉각 장비 없이 일반 실내 환경에서도 빠르게 설치•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표 공개되지 않아 경쟁력 평가 어려워” 그러나 이번 발표를 둘러싼 의문도 적지 않다. 라이브사이언스는 무엇보다 두 개의 코어 간 양자 얽힘이 가능한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루비듐-87 배열과 루비듐-85 배열 사이, 또는 동일 코어 내에서 충분한 결맞음(coherence)을 구현할 수 있는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두 개의 독립적인 100큐비트 시스템이 단순히 병렬 처리만 가능할 뿐, 진정한 의미의 200큐비트 양자컴퓨터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처리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또한 현지 매체 보도에서는 양자컴퓨터 성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인 오류율, 코히런스 시간 등벤치마크 점수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선도적인 중성원자 양자컴퓨터와 비교해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췄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회사 측이 주장한 100초 수준의 큐비트 수명 역시 일부 특수 사례를 제외하면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치여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평가가 나온다.

2026.06.11 13: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Prev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가상공간 넘어 생성현실로…피지컬 AI·로봇 미래 본다

보고 집고 옮긴다…몸 가진 AI, 유통·물류 어떻게 바꾸나

"명륜당-대부업체 한몸"...공정위 과징금 148억 철퇴

삼성전자, P5 첫 양산라인 구축 속도…장비 도입 내년 2분기로 앞당겨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