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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시를 오래 남게 하는 것은 설명이 아니라 경험이다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어떤 도시는 유산을 설명하는 데 머물고 어떤 도시는 그 유산을 통해 사람을 다시 걷게 하고 머물게 합니다. 이 연재는 바로 그 차이를 읽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시즌1은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는 시즌입니다. 문화유산을 보존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도시 경쟁력과 체류 경험, 야간경제, 콘텐츠산업, 국가브랜드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합니다. 유산에서 경험으로, 경험에서 산업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 문화가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지를 풀어갑니다. 시즌1은 2026년 4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9편을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시즌1 1회. 왜 지금 도시는 유산을 다시 읽어야 하는가 2회. 보존에서 활용으로, 도시 서사는 어떻게 바뀌는가 3회. 기억되는 도시는 무엇이 다른가 4회. 밤의 도시, 야간경제는 왜 문화에서 시작되는가 5회. 미디어아트는 왜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되었나 6회. 문화기술은 장비가 아니라 경험의 설계다 7회. K-헤리티지는 어떻게 K-컬처의 뿌리가 되는가 8회. 세계유산은 어떻게 도시 브랜드가 되는가 9회. 문화는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가 기억되는 도시는 무엇이 다를까. 많이 설명하는 도시일까. 유명한 시설이 많은 도시일까. 화려한 축제가 자주 열리는 도시일까. 물론 그런 것들도 한때는 눈길을 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사람의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대개 정보의 양이 아니라 인상의 밀도다. 그 도시에서 걸었던 길의 리듬일 수 있고, 어느 순간 멈춰 서게 만들었던 풍경일 수 있으며, 밤이 되자 전혀 다른 표정으로 살아난 오래된 장소의 장면일 수도 있다. 결국 도시는 설명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기억된다. 그렇다면 기억되는 도시가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답 역시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 나는 도시가 결국 기억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바뀌고 건물이 바뀌고 생활 방식이 달라져도 장소는 기억을 남긴다. 골목의 방향과 돌계단의 높이, 오래된 나무의 그늘, 관아의 마당과 성곽의 선 같은 것들이 오늘의 삶에 조용히 말을 건다. 그래서 도시는 언제나 현재이면서 동시에 과거다. 유산을 다시 꺼내 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산은 박물관의 진열장 안에만 머무는 대상이 아니라 도시의 표정과 리듬 속에 살아 있는 기억이기 때문이다. 기억이 보존의 대상에만 머무는 순간, 도시는 멈춘다. 반대로 기억이 경험으로 전환되는 순간 유산은 콘텐츠가 되고 도시는 설득력을 갖는다. 기억되는 도시의 첫 번째 조건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야기만 있다고 해서 곧바로 기억으로 남는 것은 아니다. 그 이야기가 오늘의 사람에게 닿는 방식이 있어야 한다. 무엇을 왜 보여줄 것인가가 설계되어 있어야 한다. 같은 예산을 써도 어떤 도시는 오래 기억되고 어떤 도시는 금세 잊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와 해석의 문제다. 지금의 경쟁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의 문제다. 같은 기술을 써도 어떤 경험은 사진이 되고 어떤 경험은 기억이 된다. 차이는 무엇을 왜 보여줄 것인가가 설계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다. 기억되는 도시의 두 번째 조건은 사람을 머물게 한다는 점이다. 잠깐 보고 지나가는 장소는 소비될 수는 있어도 오래 기억되기 어렵다. 반대로 사람을 멈추게 하고 바라보게 하고 한 번 더 걷게 만드는 장소는 기억으로 축적된다. 이 머무름이 중요하다. 나는 여러 현장에서 확인했다. 사람이 멈추는 순간 동선이 바뀌고 체류 시간이 길어지며 장소의 의미가 달라진다. 기술과 이야기, 감정과 경험이 만날 때 사람은 멈추고, 바라보고, 사진을 찍고, 동선을 바꾸고, 머문다. 바로 이 머무름이 도시의 경제가 되고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며 국가 브랜드로까지 이어진다. 기억되는 도시는 결국 사람을 오래 붙드는 도시다. 이 지점에서 박물관과 문화유산 현장의 변화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을 찾는 젊은 세대가 늘어난 장면은 단순한 전시 방식의 변화가 아니다. 유물이 설명의 대상에서 감각의 경험으로 전환되는 순간, 박물관은 지식의 창고를 넘어 기억을 설계하는 공간이 된다. 관람객은 더 이상 수동적으로 읽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며 기억을 만드는 존재가 된다. 참여는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다시 재방문을 부른다. 기억되는 도시는 이런 구조를 안다. 무엇을 보게 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경험하게 할 것인가를 먼저 묻는다. 기억되는 도시의 세 번째 조건은 낮과 밤이 다른 얼굴을 갖는다는 점이다. 낮의 도시는 기능을 보여주고 밤의 도시는 인상을 남긴다. 강릉대도호부관아, 수원화성, 고창 고인돌유적 같은 사례가 보여준 것도 결국 같은 변화다. 낮에는 역사적 정보로 읽히던 유산이 밤에는 감각적 경험으로 전환되고, 단순한 보존 공간이 아니라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바뀐다. 이때 도시는 유산을 관리하는 도시를 넘어 유산을 통해 자기 표정과 리듬을 만들어내는 도시가 된다. 기억되는 도시는 화려한 밤을 가진 도시가 아니라, 밤의 시간을 자기 서사와 연결할 줄 아는 도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공감이다. 사람은 설명보다 공감으로 움직인다. 도시의 기억도 마찬가지다. 많이 안다고 오래 기억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장소에서 느꼈던 울림과 인상, 그곳에서 내 시간이 잠깐 달라졌다는 감각이 더 오래 남는다. 나는 도시의 매력이 결국 공감과 관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국 기억되는 도시는 정보가 많은 도시가 아니라 관계를 만드는 도시다. 장소와 사람 사이에 정서적 접점을 만들고, 과거의 이야기를 오늘의 감각으로 번역해 개인의 기억 안에 자리 잡게 하는 도시다. 그러니 도시 전략의 본질도 시설 확충보다 공감의 설계에 더 가까워진다. 물론 여기에는 분명한 전제가 있다. 인상을 남긴다는 말이 곧 자극을 쌓는다는 뜻은 아니다. 기억되는 도시를 만든다는 말이 화려한 장면을 반복 생산하자는 뜻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오래 남는 인상은 대개 깊이 있는 해석에서 나온다. 장소의 본질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오늘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내는 능력, 그것이 중요하다. 무엇을 덜어내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무엇을 숨기고 무엇을 드러낼 것인가. 무엇을 보게 하고 무엇을 느끼게 할 것인가. 기억되는 도시는 이 질문에 대해 조급하지 않다.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나는 오래된 장소를 볼 때마다 같은 생각을 한다. 이곳은 얼마나 많은 설명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사람의 걸음을 붙들 수 있는가. 도시의 미래도 그 질문에서 갈린다. 시설은 시간이 지나면 낡고, 기술은 빠르게 교체된다. 그러나 잘 설계된 기억은 오래 남는다. 사람이 한 번 더 걷고 싶어 하고, 다시 머물고 싶어 하고, 누군가에게 그 도시를 이야기하고 싶어질 때 비로소 도시는 자기만의 자산을 갖는다. 결국 기억되는 도시는 무엇이 다른가. 오래된 시간을 오늘의 경험으로 바꾸는 힘이 다르다. 설명을 인상으로, 보존을 머무름으로, 장소를 관계로 전환하는 힘이 다르다. 좋은 도시는 정보를 많이 제공하는 도시가 아니다. 다시 걷고 싶게 만드는 도시다. 그리고 그 기억이 쌓일 때 도시는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오래도록 사람의 마음에 남는 한 편의 이야기로 살아남는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in Arts Management).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미디어아트 디렉터로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스토리를 첨단기술과 예술창작으로 결합해 장소를 경험 콘텐츠와 산업 가치로 확장하는 일을 해왔다.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총감독(2021~2022)을 비롯해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코엑스, 2024), 구 송도역사 복원 디지털실감영상관 및 3D 미디어타워(2024~2025) 등 디지털콘텐츠 개발과 문화공간 구축을 이끌었다. 현재 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 ZDNET Korea 오피니언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미다스북스, 2026)을 펴냈다.

2026.04.30 18:00이창근 컬럼니스트

"AI 보안 인재 육성한다"…KISIA, 교육생 모집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인공지능(AI)과 보안 기술을 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에 착수했다. KIS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6년 AI 보안 기술개발 교육과정'의 교육생을 6월 중순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확산으로 사이버 위협 양상 또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AI를 활용해 피싱 메일을 정교하게 제작해 배포하거나, 악성코드 제작·자동화, 개인정보 유출 탐지 우회 등 새로운 유형의 공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AI 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보안 분야에 효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KISIA는 선제적인 AI 융합 보안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2023년부터 AI 보안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AI 보안 기술개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교육 과정은 4주간의 집체 교육과 12주간의 팀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교육생들은 지원 시 선택한 분야에 따라 ▲악성코드반 ▲네트워크반 ▲개인정보반 등으로 나뉘어 AI 보안 기술 모델을 직접 기획·개발하는 실전형 교육을 받는다. 울러 프로젝트 기간 동안 산학계 전문가 멘토링이 연계돼 교육생들은 기술 구현 역량은 물론 협업, 문제 해결, 결과물 도출 경험까지 쌓는다. 이를 통해 KISIA는 AI를 활용한 정보보호 기술 개발에 관심 있는 교육생들이 실무 중심의 교육과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현업에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교육 과정은 ▲AI를 활용한 악성코드 탐지 기술개발 ▲AI기반 네트워크 위협 이상징후 탐지 모델 개발 ▲AI기술을 활용한 개인정보 유출 탐지 및 보호모델 개발 등 총 3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각 과정은 반별 25명 규모로 운영되며, 총 75명의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에게는 최신 고성능 노트북(CPU·GPU) 대여, 프로젝트 수행 지원, 취업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우수 프로젝트 팀에는 특허 출원 지원이 연계되며, 우수 수료생 및 우수팀으로 선정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상과 KISIA 회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AI 기술 확산으로 보안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보안 인력에 대한 산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KISIA는 AI 기술 모델을 개발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 과정을 통해 청년들이 산업 현장 적응력을 갖춘 AI 보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6.04.30 17:59김기찬 기자

엘앤에프, 하이니켈 밀고 LFP 끌고…"ESS 매출 비중 20% 목표"

엘앤에프가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을 앞세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3분기 말 LFP 양산을 시작하고, 중장기적으로 ESS 관련 매출 비중을 전체 2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엘앤에프는 30일 열린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3분기 말 LFP 제품의 본격적인 공급과 함께 관련 실적이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높은 가동률을 바탕으로 실적 기여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ESS 관련 매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전체 매출 약 20% 수준까지 비중을 끌어올려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올해 1분기 매출 7396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42% 늘며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하이니켈 3개 분기 연속 최대 출하…2분기도 증가 전망 실적 회복을 이끈 것은 하이니켈 제품 출하 확대다. 엘앤에프 1분기 전체 제품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회사가 연초 제시한 전 분기 대비 6~7% 증가 가이던스를 웃돈 수치다. 특히 울트라 하이니켈 제품의 단독 공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공급이 시작된 46파이 제품 물량이 안정적으로 늘면서 하이니켈 제품 출하량은 3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 하이니켈 제품별 판매 비중은 NCMA90 제품이 12%, 울트라 하이니켈 제품이 88%를 차지했다. 고객사의 원통형 배터리 업그레이드에 따라 울트라 하이니켈 제품 전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차세대 제품인 46파이 제품은 하이니켈 출하량의 약 7% 수준을 기록했다. 엘앤에프는 2분기에도 하이니켈 출하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2분기 전체 제품 출하량은 하이니켈 제품의 견조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니켈 제품은 전 분기 대비 약 10% 증가해 4개 분기 연속 최대 출하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도 전기차 수요 회복 요인으로 언급됐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이 전기차의 경제성을 재부각시키는 측면이 있다"며 "한동안 정체됐던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서며 현재까지는 당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FP 3분기 말 양산…내년 6만톤 체제 구축 추진 엘앤에프는 LFP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LFP 양극재 수요도 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엘앤에프는 1단계로 연간 3만톤 규모 LFP 공장을 구축 중이다. 현재 대부분 설비가 완료돼 초기 라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3분기 초 또는 3분기 말부터 양산(SOP)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가 3만톤 증설도 시작됐다. 회사는 현재 부지와 건물, 유틸리티를 6만톤 규모까지 확보한 상태다. 추가 증설이 진행되면 내년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에는 총 6만톤 규모 LFP 생산 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성균 엘앤에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번 수주를 통해 중장기 물량을 확보한 만큼 2단계 추가 3만톤 증설이 시작됐다”며 “6만톤 이상 추가 증설은 탈중국 LFP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고객들과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 증설은 수익성과 공급 안정성, 물량 가시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46파이 내년 비중 10% 전망…탈중국 공급망도 강화 46파이 양극재 출하 확대도 이어질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말부터 46파이 신규 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현재 국내 셀 업체를 통해 북미 신규 전기차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기준 46파이 제품은 전체 출하량의 약 6%를 차지했다. 올해 연간 비중은 5~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미 셀 공장 양산과 신규 전기차 고객사의 모델 확대 시점에 맞춰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장성균 CPO는 "고객사의 북미 셀 공장 양산 기점과 신규 전기차 고객사의 모델 확대에 맞춰 출하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전체 출하량 비중은 내년 중 10%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탈중국 공급망 구축도 병행한다. 엘앤에프는 NCM과 LFP 모두 전구체와 원재료 단계부터 비중국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NCM의 경우 국내 자본과 기술 기반의 전구체 합작사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통해 원료·전구체·양극재·리사이클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 중이다. 해당 합작사는 올해 2만톤, 2027년 4만톤 체제를 구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12만톤까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FP 분야에서는 탈중국 공급망 전구체 개발과 무전구체 공법 개발을 병행한다. 회사는 국내 2개사, 비중국 국가 3개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비중국 LFP 전구체 개발 수준은 중국산 전구체 대비 90% 이상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무전구체 공법은 2027년 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엘앤에프는 LFP 관련 감가상각비가 공장 준공과 라인 승인 이후 3분기부터 분기당 약 15억원 수준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훈 경영관리본부장은 "라인 승인 일정이나 양산 일정에 따라 감가상각비를 방영하고 있기 때문에 양산 일정이 앞당겨지면 금액이 조금 더 증가할 수 있다"며 "초기 고정비 부담은 불가피하지만, 수주 물량 출하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면 수익과 비용이 맞물리며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4.30 17:56류은주 기자

개보위, 4기 기술포럼 위원 66명 위촉...의장 장항배 중대 교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은 '제4기 개인정보 기술포럼(이하 기술포럼)을 구성하고 30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위원(66명) 위촉식과 토론회를 개최했다. (위원명단 아래 표 참조) 이번 기술포럼 토론회에서는 ▲미토스(Mythos) 등장에 따른 보안 대응 전략 발제(티오리한국, 박세준 대표)를 시작으로 개인정보위에서 개정 추진 중인 ▲개인정보 분야 기술 R&D·표준화 로드맵(안)을 주제로 토론을 했다. 특히, 관련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에이전틱 AI를 이용한 공격 등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보안 위협 환경에 대비를 위한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 방안과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정책적 방향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개보위 '기술포럼'은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활용을 뒷받침하는 산·학·연·관 협력체다. 지난 2022년 9월 제1기 출범 이후 개인정보 기술 정책 발굴과 표준화 연구 등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동안 기술포럼에서는 ▲AI 프라이버시 분야 국내외 법제·정책 동향 및 비교 연구 ▲AI 컨택트센터(AICC) PET 적용방안 분석 ▲안전한 AI를 위한 PET 적용 동향과 활용 전략방안 분석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에 대한 표준화 연구 동향 등 다방면의 연구활동을 통해 개인정보 기술 관련 정책 발굴에 대한 성과를 창출했다. PET(Privacy Enhancing Technology)는 가명·익명처리 기술, 합성데이터, 동형암호 등 다양한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통칭한다. 특히, 이번 기술포럼은 풍부한 경륜을 갖춘 개인정보 산학연 전문가 뿐 아니라 개인정보 현장에 맞닿아있는 인공지능(AI), 보안 전문가, 혁신적인 시각을 지닌 신진연구자로 신규 위원을 대폭 보강, 전문성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급격히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의 PET 기반의 사전 예방으로의 프라이버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기존 분과체계를 ▲예방·대응 분과 ▲PET 안전활용 분과 ▲프라이버시 표준화 분과로 재편, 운영한다. 의장은 중앙대학교 장항배 교수가 선임됐고 ▲예방·대응 분과장은 성균관대학교 김광수 교수 ▲PET 안전활용 분과장은 한라대학교 김순석 교수 ▲프라이버시 표준화 분과장은 한성대학교 신현덕 교수가 각각 위촉됐다. 아울러, 제4기 기술포럼은 '일반회원' 자격을 신설해 개인정보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 참여 유도 및 현장의 생생한 의견 청취 등을 활성화,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인적 기반 확대 등 열린 포럼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일반회원은 개인정보 관련 분야 종사자로써 누구나 신청·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현장에는 그간 개인정보위가 추진해온 개인정보 기술 연구개발(R&D) 사업 중 기술개발이 완료된 기술 일부의 시연 부스를 설치, 토론회를 찾은 참석자에게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시연 부스를 마련한 곳은 ▲대화형 텍스트 데이터에서 AI기반 개인정보 탐지 및 비식별화 기술(㈜티사이언티픽) ▲온라인서비스제공자(OSP) 대상 영상 콘텐츠 내 특정 개인정보 타깃형 탐지 및 대응 기술 (㈜케이사인) ▲안면인식 CCTV에서 동일 주체 연결분석이 가능한 실시간 얼굴 비식별화 기술(㈜포소드) 등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인공지능(AI) 발전에 필요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 돼야 한다"면서 "기술포럼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민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예방체계 강화와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4.30 17:30방은주 기자

다음연예, 신규 음악 웹예능 '월간다음' 선봬

에이엑스지(AXZ corp. 대표 양주일)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이 신규 웹예능 '월간다음'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용자 일상 속 잔잔한 힐링을 전하고,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월간다음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와 보컬 중심의 음악을 결합한 음악 웹예능이다. '복잡한 세상의 소음을 덜어내고 목소리만 남긴다'는 콘셉트 하에 아티스트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을 담은 보컬 중심의 무대를 선보인다.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7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포털 다음 내 다음연예 탭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인위적인 세팅이나 자극적인 숏폼 중심 콘텐츠 흐름에서 벗어나 악기 구성을 최소화하고, 보컬과 감정선에 집중하는 '느린 호흡'의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매회 색다른 분위기와 무대를 구성해 이용자에게 깊이 있는 몰입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매회 다양한 아티스트를 초청해 다채로운 무대를 이어간다. MC는 감성적인 보컬로 사랑받는 아티스트 HYNN(박혜원)이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며, 첫 회에는 가수 소유가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와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다음연예 관계자는 “월간다음은 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 환경 속에서 잠시 머물러 음악과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다음만의 감성과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30 17:24안희정 기자

슈퍼마이크로, DCBBS 기반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캠퍼스 확장…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가속

- 미국 내 생산 확대 및 통합 인프라 구축으로 AI 데이터센터 가속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2026년 4월 30일 /PRNewswire/ -- AI/ML, HPC,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5G/엣지를 위한 토탈 IT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SMCI), 이하 슈퍼마이크로)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ata Center Building Block Solutions;이하 DCBBS) 캠퍼스를 공개하고,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본사 인근에 신규 최첨단 비즈니스 복합 단지를 구축하며 실리콘밸리 운영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Supermicro Establishes Largest and Fourth Silicon Valley Campus 슈퍼마이크로의 DCBBS 캠퍼스는 약 13만㎡(약 4만 평) 규모로, 축구장 약 18개 이상의 면적을 갖추고 있다. 이 캠퍼스는 슈퍼마이크로의 베이 지역 내 네 번째 거점이며, 완공 시 지역 내 총 운영 면적은 약 37만㎡(약 112만 평)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축구장 약 52개를 합친 규모에 해당한다. 신규 시설은 첨단 시스템 설계, 제조, 테스트, 서비스 등 미국 내 주요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AI 인프라용 DCBBS의 글로벌 유통 기능도 수행할 계획이다. 찰스 리앙(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사장 겸 CEO는 "이번 신규 DCBBS 캠퍼스는 미국 내 최대 규모로, 미국의 혁신과 제조 리더십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라며 "실리콘밸리 내 입지를 확대하고 산호세에서 고품질 전문 인력을 창출함으로써, 미국 내 기술 경쟁력과 솔루션 가치, 생산 능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슈퍼마이크로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혁신의 다음 단계를 지속적으로 주도하며, 서비스 가동 소요 시간(Time-to-Online; TTO)과 구축 효율성을 개선해 차세대 AI 인프라를 대규모로 제공하는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확장을 통해 엔지니어링, 제조, 비즈니스 전반에서 수백 개의 고품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역 인력 개발과 미국 내 생산 기반 확대에 대한 슈퍼마이크로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준다. 매트 메이헌(Matt Mahan) 산호세 시장은 "슈퍼마이크로의 이번 확장은 산호세 내 첨단 제조, 테스트 및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경제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며 "이번 투자는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슈퍼마이크로는 점점 더 복잡하고 연산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운영하는 기업 및 클라우드 사업자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시스템 수준 설계부터 랙 스케일 시스템에 이르는 통합 접근 방식을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 시 배포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며,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랙 단위 통합, 에너지 효율성, 신속한 구축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요구에 맞춰 실리콘밸리 운영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신규 시설은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지원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분야에서 미국 기반 제조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슈퍼마이크로의 DCBBS는 검증된 구성 요소와 서브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완전한 모듈형 AI 인프라를 제공한다. 개별 GPU 및 네트워크 스위치부터 전체 랙,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엔드투엔드 배포 유연성을 제공하며,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춘 확장성과 구축 효율성을 동시에 지원한다. 슈퍼마이크로의 실리콘밸리 캠퍼스 확장 및 미국 내 생산 확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 소개] 슈퍼마이크로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토탈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이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5G 통신 및 엣지 IT 인프라를 위한 혁신을 시장에 가장 먼저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IT 솔루션 제조사다. 슈퍼마이크로의 마더보드, 전원 및 섀시 설계 전문성은 개발 및 생산을 강화해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클라우드부터 엣지까지 차세대 혁신을 지원한다. 미국과 아시아, 네덜란드에 위치한 글로벌 제조시설의 규모와 효율성을 기반으로 자체 설계 및 제조되는 슈퍼마이크로 제품은 그린 컴퓨팅 제품으로, 총소유비용(TCO)을 개선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도록 최적화됐다. 또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서버 빌딩 블록 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은 폼 팩터,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을 기반으로 구축된 광범위한 시스템 제품군에서 자신의 특정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여 최적화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서버빌딩블록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친환경 IT추구(We Keep IT Green)는 슈퍼마이크로의 상표 또는 등록상표이다. 인텔, 인텔 로고, 그 외 인텔 상표는 인텔 코퍼레이션 및 산하 조직의 트레이드마크이다. 기타 모든 브랜드, 명칭 및 상표는 각 해당 소유주의 자산이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65621/Supermicro_Expansion_Photo_2026.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443241/Supermicro_Logo.jpg?p=medium600

2026.04.30 17:10글로벌뉴스

외국인 유학생 30만…플리토 AI 통번역, 2년 새 1200% 성장

플리토 인공지능(AI) 통번역 솔루션이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 시대를 맞아 교육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플리토는 자사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과 '챗 트랜스레이션' 교육기관 도입 건수가 전년 대비 350%, 전전년 대비 120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단순 통번역을 넘어 강의 전반을 데이터로 전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교육기관의 전략적 수요가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은 강의 내용을 실시간 다국어 텍스트로 변환해 언어 장벽 없는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내용을 기록·데이터화한다. 챗 트랜스레이션은 행정센터 소통·질의응답(Q&A) 등 핵심 내용을 자동 정리·요약해 구조화된 데이터 형태로 저장한다. 교육기관은 목적과 환경에 따라 두 솔루션을 혼용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고려대·경희대·인천대·서울신학대 등에서 플리토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영어 중심 강의에 적용하고 있으며 서울신학대는 몽골어·네팔어·방글라데시어 등 저자원 언어 환경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축적된 강의 데이터는 날짜·과목·주제별로 열람 가능한 '디지털 강의 아카이브'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강의 패턴과 학습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AI 서비스로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플리토는 초개인화와 노트테이킹 기능을 강화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상시 운영 환경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육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강의는 더 이상 일회성으로 소멸되는 콘텐츠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축적·활용되는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 중"이라며 "AI 통번역을 기반으로 교육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교육 현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30 16:51이나연 기자

그립컴퍼니-한진, 크리에이터 커머스 풀필먼트 사업 힘 모아

그립컴퍼니(대표 김한나·김태수)는 종합물류기업 한진과 크리에이터 커머스 풀필먼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판교 그립 라운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그립 김한나 대표와 김태수 대표, 김주석 본부장과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 최진호 전무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립 전용 풀필먼트 서비스 구축 ▲라이브 커머스 기반 판매 채널 확대 ▲주문·배송 등 물류 운영 연계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 연계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그립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과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 중심 판매 채널을 고도화하고, 한진은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콘텐츠와 물류가 결합된 크리에이터 중심 커머스 구조를 강화하고,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라이브 커머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물류센터 운영 및 시스템 연계를 통해 서비스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진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그립의 자동 매칭 솔루션 그립원을 연계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의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한나 그립컴퍼니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는 크리에이터가 판매를 주도하는 구조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지만, 이에 맞는 물류 체계는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콘텐츠와 물류가 결합된 크리에이터 중심 커머스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판매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30 16:32백봉삼 기자

AI 시대 인프라 구조 바뀐다…국내 기업 93% "온프레미스·프라이빗 회귀 검토"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현대화가 기업 경쟁 우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기업들은 비용 통제와 운영 민첩성 확보, 인공지능(AI)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재편하는 흐름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델 테크놀로지스와 IDC가 발표한 '인포브리프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기업의 46%는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최우선 전략으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꼽았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대응하고 유연하고 회복력 있는 IT 환경을 구축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보고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현대화가 기업의 비즈니스 민첩성과 경쟁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단일 공급자 중심의 경직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에서 벗어나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운영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용 관리와 운영 효율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응답 기업의 94%는 '클라우드 리패트리에이션'을 고려하거나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워크로드의 온프레미스 또는 프라이빗 환경 회귀로, 특정 클라우드에 대한 종속을 줄이고 선택권과 이동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국 시장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두드러졌다. 국내 기업의 93%가 리패트리에이션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요 이유로 성능 저하와 지연 시간, 보안 및 규제 요구,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문제 등이 지목됐다. 인프라 구조 측면에선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분리형 인프라가 핵심 트렌드로 제시됐다. 해당 구조는 업그레이드 유연성을 높이고 벤더 종속에 따른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며 자동화와 간소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도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기존 인프라와의 통합, 사이버 보안 및 규제 준수, 복잡한 멀티·하이브리드 환경 관리 등을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또 가시성 확보와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 역시 핵심 난제로 지적됐다. AI 확산 역시 인프라 전략 변화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AI 워크로드가 고성능 컴퓨팅과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요구함에 따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가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의 71%는 AI 도입을 위해 하이브리드 또는 온프레미스 인프라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활용 분야는 고객 자동화, 생산성 향상, 리스크 관리, 이상 탐지 등이다. 다만 AI 도입 리스크로는 학습 데이터 부족, 보안 및 개인정보 규제, 벤더 종속, 투자 대비 효과 부족 등이 꼽혔다. 기술 부채 증가 역시 주요 이슈로 지목됐다. 기존 시스템과 새로운 클라우드 환경 간 통합 부담이 커지면서 장기적으로 확장성과 개방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은 "지속적인 현대화는 단순한 IT 과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필수 요소"라며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산과 AI로 인한 새로운 요구 속에서 유연하고 개방적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솔루션을 선택하고 인프라 환경을 혁신하려는 수요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30 16:14한정호 기자

3년 연속 1위의 비결: 유니루민의 역주기 성장 전략

선전, 중국 2026년 4월 30일 /PRNewswire/ -- 유니루민(Unilumin)이 글로벌 시장 성장률이 1.2%에 그친 가운데서도 2025년 매출 80억 위안을 돌파하며 3년 연속으로 LED 디스플레이 부문 상장 기업 중 매출 1위를 유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운영 안정성과 구조적 전환을 병행하는 '이중 전략'의 결과로 평가된다. 지난 3년간 회사는 회복 탄력성을 갖춘 핵심 스마트 디스플레이 사업, 대폭적인 출하량 확대, 그리고 매출채권 회수 및 재고 회전율 가속화를 포함한 운영 효율성의 지속적인 개선에 힘입어 꾸준한 매출 성장을 달성해 왔다. Unilumin's revenue has maintained steady growth for 3 consecutive years (Data source: TrendForce) 동시에 성장 동력도 변화하고 있다. 미니/마이크로 LED 제품,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솔루션, AI 기반 메타사이트(metasight) 애플리케이션 등 고급 시장 부문이 빠르게 확대되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유니루민은 기존 조명 사업 일부를 전략적으로 축소하는 한편, 특히 AI 분야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가 결합된 통합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안정과 변화'를 추구하는 이러한 이중 전략은 다음과 같은 여러 측면에서 유니루민의 리더십을 강화했다. 3년 연속 LED 디스플레이 부문 상장 기업 중 매출 1위 유지 동종 상장사 대비 최대 출하량 기록, 옥외 고정 설치부터 파인피치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수요 대응 능력 입증 올림픽, 아카데미 시상식, 2025 오사카 엑스포 등 주요 프로젝트 수행을 기반으로 임대 시장 점유율 1위 기술 난이도와 부가가치가 높은 확장현실(XR) 가상 제작 분야에서 세계 1위 유니루민은 AI를 장기 전략의 중심 축으로 삼아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공급업체에서 AI 기반 메타사이트 생태계 구축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대형 모델과 외부 선도 모델의 통합을 통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AI 구독 서비스, 지능형 디스플레이 로봇, 디지털 콘텐츠 자산 운영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노력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구독형 수익 비중을 높임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LED 디스플레이 산업이 경쟁 심화와 구조 재편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유니루민은 'LED+AI'가 새로운 가치 창출 방식을 정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 맞춘 기술 혁신으로 회사는 AI 중심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산업 발전의 다음 단계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2026.04.30 16:10글로벌뉴스

"읽기 어려운 PDF, AI가 바꾼다"…한컴, 오픈소스 기술 공개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PDF 접근성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글로벌 문서 규제 대응 시장 공략에 나섰다. 비용 부담을 낮춘 전략을 통해 생태계 확장과 수익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PDF 문서에 접근성 태그를 자동 생성·삽입하는 AI 기반 핵심 기능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능은 '오픈데이터로더 PDF'에 탑재돼 배포됐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별도 비용이나 과금 없이 대량의 PDF 문서를 접근성 문서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PDF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문서 형식이지만 상당수 문서가 접근성 태그 없이 유통되고 있다. 이 경우 스크린 리더가 문서 구조를 인식하지 못해 시각장애인 등 정보 취약 계층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한컴에 따르면 최근 미국 장애인법(ADA) 타이틀 II와 유럽 접근성법(EAA), 국내 장애인차별금지법 등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기업과 공공기관의 대응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에 공개된 기능은 AI가 문서 구조를 분석한 뒤 제목·표·목록·이미지 등을 구분해 접근성 태그를 생성하고 이를 원본 PDF 내부에 직접 반영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문서 내용을 추출하는 수준을 넘어 접근성 구조까지 완결해 삽입하는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시장에선 클라우드 API 방식 무료 제공 범위가 제한적이고 본격 도입 시 연간 수만 달러 수준의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번 오픈소스는 문서 수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처리돼 민감 데이터 외부 유출 우려도 낮췄다는 설명이다. 또 파이썬, Node.js, 자바 라이브러리와 명령줄 도구를 함께 제공해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와 기업이 한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컴은 이번 공개를 계기로 문서 처리 기능을 넘어 접근성 대응과 규제 준수까지 아우르는 문서 AI 플랫폼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PDF/UA 국제 표준 기반 상용 솔루션도 2분기 내 출시해 기업 고객을 겨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PDF 접근성 시장은 오랫동안 높은 비용과 복잡한 도입 구조로 운영돼왔다"며 "우리는 핵심 기능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접근성 전환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ADA 타이틀 II와 유럽 접근성법 등 접근성 규제가 본격화되는 흐름에 맞춰 대량의 문서를 전환해야 하는 기업에 무료 핵심 도구와 PDF/UA 준수 수준 상용 솔루션을 함께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4.30 16:00한정호 기자

머리카락보다 얇은 광 회로, 슈뢰딩거 고양이 양자 상태 깨웠다

슈뢰딩거 고양이 양자 상태를 만들려면 거대한 진공 챔버와 극저온 원자 트랩이 필요하다는 것이 양자광학계의 오랜 통념이었다. 러시아 연구진이 2026년 4월 16일 아카이브(arXiv)에 공개한 이론 논문은 이 전제를 정면으로 뒤집었다.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광 마이크로링 공명기(Microring Resonator) 위에서, 두 줄기 펌프 빛만으로 슈뢰딩거 고양이 유사 상태(SCLS, Schrödinger Cat Like States)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슈뢰딩거 고양이 양자 상태란 서로 다른 두 빛 상태가 동시에 겹쳐 존재하는 비고전적 빛의 형태를 말하며, 양자 컴퓨팅과 양자 센서의 핵심 연료로 쓰인다. 마이크로링 위에서 직접 만들어진 슈뢰딩거 고양이 양자 상태 란짓 싱(Ranjit Singh) 독립연구자와 알렉산더 테레텐코프(Alexander E. Teretenkov)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스테클로프 수학연구소 박사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χ(3) 비선형 광학 매질로 만든 마이크로링 공명기 안에서 비가우시안(non-Gaussian) 양자 상태가 직접 생성된다고 밝혔다. χ(3)는 빛의 세기에 따라 매질의 굴절률이 미세하게 달라지는 3차 비선형 효과를 가리키는 기호로, 실리콘이나 질화규소 같은 일반 광 칩 소재에서도 일어난다. 연구진은 두 개의 펌프 광이 서로 다른 주파수로 동시에 들어가 신호 광 한 다발을 만들어내는 이중 펌프 자발적 사광자 혼합(DP-SFWM, Degenerate Dual Pump Spontaneous Four Wave Mixing)을 사용했다. 이 방식은 두 펌프 광자가 동시에 사라지면서 그 평균 주파수에 해당하는 광자 두 개를 새로 만들어내는 과정이며, 결과적으로 신호 모드에 슈뢰딩거 고양이를 닮은 두 봉우리 상태가 출현한다. 광자 9개와 임계 시간 0.190이 만든 비가우시안 분포 논문이 제시한 가장 중요한 수치는 임계 상호작용 시간 τ가 0.190이라는 점이다. 시뮬레이션에서 두 펌프 모드는 평균 광자 수 9개의 결맞음 상태(Coherent State)에서 출발하고, 신호 모드는 광자가 한 개도 없는 진공 상태에서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두 펌프의 광자가 신호 모드로 옮겨가는데, 정확히 τ=0.190 지점에서 신호 모드의 평균 광자 수가 약 10.9에 도달하며 두 봉우리 구조의 위그너(Wigner) 함수가 형성된다. 그림1. 비산일 조건(γⱼ=0) τ=0.190에서 슈뢰딩거 고양이 유사 상태(SCLS)를 형성한 신호 모드 b̂₃의 위그너 함수. 위그너 함수란 빛의 양자 상태를 위치와 운동량 평면 위에 그린 분포로, 음수 영역과 줄무늬 간섭 무늬가 보이면 그 빛은 고전 광학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 임계 시점에서 펌프 모드의 위치 분산은 약 3.23, 신호 모드는 약 14.2로 측정되었으며, 같은 시점의 슈미트 수(Schmidt Number)는 6.86으로 나타났다. 슈미트 수는 두 광 모드가 얼마나 강하게 양자적으로 얽혀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1보다 크면 분리 불가능한 얽힘 상태로 간주한다. 단순한 수치처럼 보이지만, 같은 칩 위에서 6배 넘는 얽힘 자원과 비고전적 광자 분포가 동시에 만들어진다는 의미다. 펌프의 양자 손실까지 계산해야 보이는 진짜 양자 상태 이 논문이 기존 연구와 가장 크게 다른 지점은 펌프 광을 끝까지 양자역학적으로 다뤘다는 것이다. 기존 반고전(semiclassical) 근사나 매개적(parametric) 근사는 펌프 광을 고전적인 일정한 빛으로 가정했고, 그 결과 펌프가 신호로 변환되면서 줄어드는 효과인 펌프 고갈(Pump Depletion)을 무시했다. 연구진은 펌프 모드까지 양자 연산자로 다루는 4차 상호작용 해밀토니안(Hamiltonian)을 풀었고, 그 결과 위그너 함수의 음수 영역과 간섭 무늬 같은 비가우시안 특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또한 자기위상변조(SPM, Self Phase Modulation)와 교차위상변조(XPM, Cross Phase Modulation)라는 두 가지 부수적 비선형 효과를 단위 변환(Unitary Transformation)으로 정확히 분리해낸 것이 또 하나의 기술적 핵심이다. 두 효과는 빛 자체의 강도 때문에 생기는 주파수 흔들림으로, 보통은 수치 계산을 어지럽히는 잡음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이 항들이 총 광자 수 보존과 비선형 결합 상수들의 특정 균형 조건이 함께 충족될 때 정확하게 떼어낼 수 있음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신호 모드의 양자 상태를 깔끔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광 칩 위로 옮겨오는 양자정보처리의 무대 이 결과가 의미 있는 이유는, 슈뢰딩거 고양이 상태가 연속변수(Continuous Variable) 기반 양자정보처리와 양자 센싱에서 핵심 자원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이런 상태를 얻기 위해 광원, 광검출기, 분광 시스템이 가득한 광학 테이블이 필요했지만, 마이크로링 공명기는 손톱보다 작은 칩 위에 식각된 작은 광 고리로 같은 일을 해낸다. 연구진이 산일률(γⱼ) 0.2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에서, 신호 모드의 위그너 함수는 줄무늬가 다소 흐려지고 홀수 광자 성분이 약간 섞여 들어왔지만, 이상적인 비산일 상태와의 충실도(Fidelity)는 0.903으로 측정됐다. 충실도가 1에 가까울수록 두 양자 상태가 똑같다는 뜻이고, 0.9 이상이면 실험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일치를 보인다. 즉 광 칩이 외부 환경과 약간의 빛 손실을 주고받아도 슈뢰딩거 고양이 상태가 살아남는다는 결과다. 같은 시점의 파노 인수(Fano Factor)는 비산일 조건에서 펌프 모드 3.51·신호 모드 3.63, 산일 조건에서도 각각 3.35·3.56으로 측정되어, 광자가 평균보다 더 큰 흔들림을 갖는 슈퍼푸아송(super-Poissonian) 통계를 따른다는 뜻이다. 단일 칩 안에서 비고전성, 얽힘, 슈퍼푸아송성이라는 세 가지 양자 자원이 한꺼번에 잡힌다는 점이 이 결과의 가장 큰 가치다. 이론과 실증 사이에 남아 있는 질문들 이 논문은 어디까지나 이론과 수치 시뮬레이션 결과이며, 실제 실리콘 광 칩에서 같은 결과가 재현될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연구진이 가정한 비선형 결합 상수들의 정밀한 균형 조건은 실제 소자 제작 공정에서 정확히 맞추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고, 산일률 0.2라는 가정도 실제 칩의 손실 특성과는 다를 수 있다. 또한 이 연구가 사용한 단위 변환은 수학적 단순화 도구이지 물리적 조작이 아니라는 점을 저자들 스스로 본문에서 명확히 짚는다. 그럼에도 광 마이크로링이 양자 상태 공장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정량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향후 양자 컴퓨팅 칩과 AI 연산 인프라가 만나는 지점을 가늠할 수 있는 유의미한 출발점이 된다. 차세대 AI 시스템이 어떤 물리적 기반 위에서 돌아갈지에 대한 답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이런 부품 단위의 진전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 FAQ(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슈뢰딩거 고양이 양자 상태가 도대체 뭔가요? 서로 다른 두 가지 빛 상태가 동시에 겹쳐서 존재하는 양자 상태입니다. 마치 한 마리 고양이가 동시에 두 자리에 있는 것처럼, 빛이 두 개의 모양을 동시에 갖는 비고전적 상태입니다. 양자 컴퓨터의 큐비트나 정밀 양자 센서의 핵심 재료로 쓰입니다. Q2. 마이크로링 공명기는 어디에 쓰는 부품인가요?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동그란 광 회로로, 빛이 그 안을 빙빙 돌면서 특정 주파수에서만 강하게 공명하도록 설계된 부품입니다. 통신용 광 필터나 광 컴퓨팅 부품으로 이미 산업에서 쓰이고 있으며, 일반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Q3. 이 연구가 AI와 무슨 관계가 있나요? 양자 컴퓨터는 미래의 AI 연산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후보 기술 중 하나이며, 슈뢰딩거 고양이 양자 상태는 그 양자 컴퓨터의 연료가 됩니다. 작은 칩 하나에서 이런 상태를 만들 수 있게 되면, 거대한 양자 실험실 없이도 AI용 양자 가속기를 만들 가능성이 열립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Generation of Schrödinger cat-like states via degenerate dual pump spontaneous four-wave mixing in a χ(3) microring resonator (Ranjit Singh, Alexander E. Teretenkov, 2026년 4월) ▶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4.30 15:47AI 에디터

무신사파트너스, 브랜드 '기호' 운영사 RYHM에 투자

무신사의 투자 전문 자회사 무신사파트너스(MUSINSA PARTNERS)가 잡화 기업 알와이에이치엠(이하 RYHM)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양사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RYHM은 2022년 첫 선을 보인 디자이너 잡화 브랜드 '기호(KHIHO)'의 운영사다. 기호는 신발 브랜드로 출발해 '핑킹 스니커즈 시리즈'와 '레이븐 폴더블 버클 부츠' 등을 대표 아이템으로 선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핑킹 스니커즈 시리즈'는 '발레코어' 트렌드 확산과 맞물려 2024년 기준 무신사와 취향 셀렉트숍 29CM에서 단일 상품 기준 연 거래액 7억 원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가방 카테고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디디 벨티드 빅백', '스터드 포포백' 등이 연달아 인기에 힘입어 재발매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30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무신사파트너스는 기호가 감각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췄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무신사파트너스 관계자는 “기호는 감도 높은 디자인과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온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성장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YHM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무신사와 협력해 중국·일본·홍콩 등 아시아 주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플래그십 매장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윤홍미 RYHM 대표는 “기호(KHIHO)는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확실한 선택지가 되는 브랜드를 지향한다”라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탄탄한 상품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국적과 세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는 “패션을 넘어 뷰티·잡화·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브랜드들을 적극 발굴해 플랫폼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4.30 15:43안희정 기자

메모리 정확도 100배·처리속도 7.6배 개선할 최적 구조 찾았다

인공지능(AI) 성능을 좌우하는 메모리 반도체 정확도를 100배, 처리 속도는 7.6배 정도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고려대학교는 유현용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와 DGIST 권혁준 교수 연구팀이 p-채널 실리콘과 n형 산화물 반도체를 집적한 '상보형 게인 셀(CGC) 구조'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p-채널 실리콘'은 실리콘 결정립 크기를 정밀 제어하는 방법으로 정보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고, 안정성을 구현한 반도체 재료다. 또 n형 산화물 반도체는 전자를 제어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유지력을 극대화하는 소재로 쓰인다. 연구팀은 "3차원 반도체 적층에서는 저온 공정이 필수다. 그러다보니 n형 산화물 반도체가 소자간 불필요한 간섭 현상을 일으켜 데이터를 정확히 읽어내는 '센싱마진'이 급격히 저하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에 n형 산화물 반도체와 p-채널 실리콘을 결합한 'CGC' 구조를 개발했다. n형 산화물 반도체는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데이터를 오래 보관할 수 있고, p-채널 실리콘은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다. 이 두 장점을 결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CGC 구조는 기존에 방해가 됐던 용량성 결합 현상을 오히려 전압을 증폭시키는 유리한 기제로 전환, 센싱 마진을 기존 방식 10⁴보다 100배 이상 높은 10의 6승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1,024개 셀이 연결된 대규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한 수치다. 이와함께 저온 공정을 통해 레이저 결정화 실리콘 소자 중 세계 최대 크기인 32.3µm 결정립도 확보했다. 결정립이 클수록 정공 이동도(동작 속도)가 빨라진다. 연구팀은 "CGC 구조는 기존 산화물 기반 소자보다 월등히 빠른 265cm²/Vs의 동작 속도를 기록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읽기 시간은 11.8ns로 기존 n형 산화물 반도체 전용 셀(90.1ns) 대비 약 7.6배 빨라졌다. 유지시간도 1,000조 이상 달성했다"고 말했다. 유현용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레이저 기반 공정 기술은 3D 적층 반도체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고성능 인공지능 칩, 고용량 메모리, 초고속 통신 칩 등 고집적·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기반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결과는 반도체 소자 분야 국제 학회(2026 IEEE/JSAP symposium on VLSI technology & circuits)에서 오는 6월 발표한다.

2026.04.30 15:37박희범 기자

[종합] 글로벌 클라우드 3강, AI 타고 '고공행진'…구글, AWS·MS 턱밑 추격

글로벌 클라우드 3강이 인공지능(AI)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여전히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구글 클라우드가 폭발적 성장으로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주도권 3파전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아마존·MS·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은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클라우드와 AI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발표했다. 먼저 아마존은 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등에 업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1815억 달러(약 269조원)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9억 달러(약 35조원)로 크게 늘었다. 이중 AWS 매출은 376억 달러(약 55조원)로 28% 증가하며 최근 15분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42억 달러(약 21조원)를 기록하며 전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AWS는 자체 AI 칩 '트레이니움'과 '그래비톤', 생성형 AI 플랫폼 '베드록'을 앞세워 기업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과의 협력 확대도 인프라 수요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대규모 AI 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이 급감하는 등 비용 부담은 변수로 남았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공격적인 자본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AI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우리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입 속도는 여전히 초기 단계지만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MS 역시 클라우드와 AI를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828억 9000만 달러(약 122조원)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 늘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545억 달러(약 80조원)로 29% 성장했고 '애저'를 포함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은 30% 증가했다.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율은 40%에 달하며 AI 기반 수요 확대가 뚜렷하게 반영됐다. 기업용 AI 서비스와 생산성 도구, 전사적자원관리(ERP)까지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MS는 AI 사업 연매출이 370억 달러(약 54조원)를 넘어섰다고 강조하며 '에이전트형 컴퓨팅' 시대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모든 기업이 에이전트형 컴퓨팅 시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적 시즌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구글이다. 알파벳은 1분기 매출 1099억 달러(약 162조원)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81% 급증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처음 돌파하며 63%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6억 달러(약 9조 7884억원)로 1년 새 3배로 늘며 수익성까지 확보했다. 이는 AWS(28%), MS 애저(30%) 대비 두 배 수준의 성장률로, 향후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 클라우드는 AI 칩 텐서처리장치(TPU)부터 AI 모델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전략을 기반으로 최근 기업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도 20%를 넘어서며 AWS와 MS를 본격적으로 추격하는 구도를 형성했다. 업계에선 이번 실적을 계기로 클라우드 시장 3강 경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 인프라와 모델, 플랫폼을 모두 보유한 구글 클라우드가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는 "AI가 우리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AI 투자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30 15:36한정호 기자

문체부, 예술활동증명 제도 개선 의견 듣는다…5월 한 달 온라인 토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예술인 복지사업의 기본 자격 요건으로 활용되는 예술활동증명 제도 개선을 위해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선다. 문체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예술활동증명' 제도 개선을 위한 온라인 참여 토론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예술활동증명 제도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문체부와 복지재단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토론에서는 예술활동증명의 기준과 절차, 행정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예술활동증명은 특정인이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직업적으로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제도다. 예술인들이 복지재단에서 시행하는 각종 복지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 자격 요건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해당 제도가 실제 예술 현장과 빠르게 변하는 예술 생태계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문체부와 복지재단은 올해 3월부터 현장 예술인이 참여하는 예술활동증명 제도 개편 특별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 전담반은 현행 제도 재검토와 함께 예술인 편의 증진을 위한 예술활동증명 시스템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번 온라인 토론은 이러한 제도 개선 논의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문체부와 복지재단은 온라인 토론에서 수렴한 의견을 분석한 뒤 관계 전문가와 현장 예술인들과의 추가 논의를 거쳐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용신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예술활동증명 제도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예술인 복지에 직결되는 제도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온라인 토론에 대한 예술인들의 큰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2026.04.30 15:28김한준 기자

아마존, AI 인프라 승부수 통했다…AWS 성장률 15분기 만에 최고

아마존이 올해 1분기 동안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전자상거래와 광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가운데 핵심 성장축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15분기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천815억 달러, 영업이익 23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증가했으며, 환율 영향을 제외한 매출 증가율은 15%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84억 달러에서 239억 달러로 늘었다. 순이익은 303억 달러로 전년 동기 171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2.78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호실적은 AWS가 이끌었다. AWS의 1분기 매출은 37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최근 15분기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이다. 영업이익도 142억 달러로 전년 동기 115억 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AWS가 책임진 셈이다. 북미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 부문 매출은 1천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억 달러보다 늘었다. 국제 부문 매출은 398억 달러로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선 아마존의 AI 투자 부담도 함께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의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천4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늘었지만, 잉여현금흐름은 12억 달러에 그쳤다. 전년 동기 259억 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유형자산 매입 증가가 주된 원인"이라며 "특히 이 증가분은 주로 AI 투자와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확장 흐름도 뚜렷하다. 아마존은 서버용 자체 중앙처리장치(CPU)인 '그래비톤', AI 학습용 칩 '트레이니움', 클라우드 인프라 성능과 보안을 높이는 '니트로' 등을 포함한 자체 칩 사업이 연간 매출 환산 기준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AWS의 AI 인프라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트레이니움은 AWS의 AI 인프라 전략에서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마존은 오픈AI가 2027년부터 AWS 인프라를 통해 약 2기가와트(GW) 규모의 트레이니움 용량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도 현재 및 차세대 트레이니움 칩 최대 5GW를 확보하기로 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함께 확대한다. 아마존은 최근 12개월간 AWS 인프라에 210만 개 이상의 AI 칩을 투입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트레이니움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부터 엔비디아 GPU 100만 개 이상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자체 칩과 외부 GPU를 동시에 앞세워 AI 컴퓨팅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이다.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분기 베드록에서 처리한 토큰 수는 과거 전체 연도 처리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드록 고객 지출도 전분기 대비 170% 증가했다. 오픈AI 모델 추가와 아마존 베드록 매니지드 에이전트 출시도 이어졌다. AI 에이전트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은 에이전트 개발 인프라 서비스인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통해 고객들이 10초마다 한 번꼴로 에이전트를 배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이전트 레지스트리, 관리형 에이전트 하네스, 정책 제어, 평가 기능 등을 추가하며 기업용 에이전트 운영 기반을 강화했다.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도 AI 접목이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이메일, 캘린더, 슬랙, 로컬 파일 등을 검색·요약하고 업무 수행을 돕는 데스크톱 앱 '아마존 퀵'을 공개했다. 또 아마존 커넥트 기능을 확장해 공급망, 채용, 고객경험, 헬스케어 영역의 업무 자동화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커머스 부문에서도 AI 활용이 늘고 있다. 아마존은 셀러 센트럴에 판매자 목표에 맞춘 데이터 시각화와 인사이트를 자동 생성하는 AI 경험을 도입했다. AI 쇼핑 어시스턴트 루퍼스에는 광고 상품과 브랜드 프롬프트 기능을 추가했다. 광고 사업은 최근 12개월 기준 매출 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배송 경쟁력도 강화됐다. 아마존은 미국에서 9만 개 이상 제품을 대상으로 1시간·3시간 배송 옵션을 확대했다. 또 도쿄 일부 지역과 브라질 8개 주요 도시에 30분 이내 초고속 배송 서비스 '아마존 나우'를 출시했다. 올해 프라임데이는 대부분 국가에서 6월 진행될 예정이다. 2분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1천940억~1천9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19%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0억~240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번 가이던스에는 2분기 프라임데이 효과가 반영됐다. 시장에선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중심 기업에서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북미 커머스와 광고가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WS와 자체 AI 칩, 베드록이 성장성을 만들어내는 구조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는 고객들이 AI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우리를 계속 선택하고 있다는 강한 모멘텀을 보여줬다"며 "아직 초기 단계지만 도입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존 베드록은 1분기에 과거 전체 연도보다 더 많은 토큰을 처리했다"며 "고객 지출도 전분기 대비 17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2026.04.30 14:41장유미 기자

한온시스템, 1분기 영업익 361% 급증…수익성 회복 본격화

한온시스템이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체질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한온시스템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482억원, 영업이익 9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6173억원) 대비 약 5.0% 증가했으며, 전 분기(2조7025억원) 대비로도 약 1.7%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1억원) 대비 약 360.7% 급증했다. 전 분기(897억원)와 비교해도 약 8.4% 증가하며 뚜렷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 동기 약 0.8% 수준에서 2.7%포인트(p) 상승했다. 회사는 원가율 개선과 운영 효율화가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조현범 회장 주도로 추진된 전사적 체질 개선 작업의 성과로 평가된다. 비용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전략이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래 성장 동력인 전동화(xEV) 부문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분기 전동화 매출 비중은 29%로, 전체 매출의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 조절 국면에서도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전기차 신차 효과에 유연하게 대응한 결과다. 회사는 유럽 고객사의 전동화 확대와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추가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하드웨어 중심 사업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시대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열관리 솔루션 개발을 확대해 내연기관부터 전기차, 수소차까지 아우르는 전 차종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운영 효율화와 원가 개선을 통해 실적 반등 기반을 마련했다"며 "AI 기반 통합 열관리 솔루션 등 미래 사업을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4.30 14:14김재성 기자

"배우 빼고 나머진 AI"...CJ ENM, AI 하이브리드 영화 '아파트' 공개

배우의 움직임과 표정과 같은 연기는 실사로 담는다. 화면에서 배우를 제외한 모든 공간은 AI로 만든다. 지난해 AI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캣비기'에 이어 AI로 제작한 첫 장편영화 '아파트'를 선보인 CJ ENM은 “AI와 실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작 문법”이라며 영상 콘테츠의 새로운 제작 방법을 제시했다. 30일 서울 CGV용산에서 공개된 AI 장편 영화 '아파트(The House)'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볼 수 있는 주인공 유미가 새로 이사한 아파트에서 기묘하고 섬뜩한 사건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AI 영화 '아파트'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CJ ENM이 공을 들인 AI와 실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문법으로 제작됐으며 모든 장면을 실내 스튜디오 한 공간에서 촬영이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 초록색 크로마키 앞에서 허공에 연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배우는 현장에서 배경을 확인하면서 가상의 공간을 인지하며 촬영이 이뤄진다. 실험적인 형태의 제작으로 일반 상업영화와 단순 비교는 어려우나 실제 촬영은 단 나흘이 걸렸고 제작비는 5억원을 투입됐다. 촬영 장소 이동 없이 실내 한 곳에서 모든 촬영을 끝마치고 배경과 시각효과를 AI로 구현한 덕분이다. 일부 장면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담는 게 아니라 배우의 연기를 제외한 모든 장면이 AI로 구현됐으며 '이마젠(이미지 생성)', '나노바나나(이미지 보정, 최적화)', '비오(영상 생성 모델)' 등과 같은 구글의 AI 솔루션을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 내 결합됐다. 이미 AI로 만들어지고 있는 광고 영상 수준을 넘어 장편 영화까지 AI 제작이 도입되면서 영상 제작도 AI 전환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영화 공개 후에 “CG 다음 단계는 AI”라며 돌이킬 수 없는 변화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기존 영화 제작을 AI로 모두 대체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이야기의 흐름과 이를 담아내는 배우의 연기는 AI로 대체할 수 없다는 게 CJ ENM이 영화 '아파트'를 제작하며 확인한 부분이다. 영화 콘텐츠 제작도 피할 수 없는 AI전환 시대 AI로 영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은 실험을 넘어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 산업의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다수의 콘텐츠가 AI 제작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클라우드의 안성민 디렉터는 “많은 분들이 AI라고 하면 창작을 대신해 크리에이터의 자리가 없어질까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창작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기존 콘텐츠 제작 작업 내에서 창작자의 의도를 최대한 구현하는 형태로 AI가 쓰인다”며 “영상 생성 기술이 기존 워크플로에서 사전 단계와 후반 단계에 녹여져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협업 사례는 지난 29일 '구글 포 코리아' 행사에서도 소개되며 산업 내 AI가 효과적으로 적용된 주요 사례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CJ ENM은 이를 계기로 구글과의 협업을 한층 강화해 콘텐츠 제작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솔루션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백현정 CJ ENM 콘텐츠이노베이션담당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K-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의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아파트 프로젝트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콘텐츠와 AI 기술의 결합을 혁신적으로 검증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시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실증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적 기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이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려 한 것인데, 기술적 실험이 아니라 향후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제작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콘텐츠 제작에도 불어오는 AI 전환 시대를 주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영화 제작에는 지난 2월 출범한 산학협력 기구 'AI콘텐츠 얼라이언스' 소속 제작 스튜디오 더한필름과 쏠트메이커스도 공동 참여했다. 아울러 AI 영화 '아파트'는 5월1일 국내 OTT 플랫폼 티빙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2026.04.30 13:51박수형 기자

"AI 투자 성과 나왔다"…알파벳, 클라우드 매출 첫 200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알파벳은 29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099억 달러(약 163조 원)를 기록했다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성장 수치다. 순익은 626억 달러로 81% 올랐으며, 주당순익(EPS)은 5.11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은 기록이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이 매출이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20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영업익은 66억 달러로 1년 전의 세 배 수준으로 뛰었다. 다수 외신은 컴퓨팅 파워와 기업용 AI 도구 수요 폭증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업용 AI 모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수요까지 빠르게 늘며 클라우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알파벳 클라우드 수주 잔고는 전 분기 2400억 달러에서 4600억 달러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향후 2년 내 이중 절반가량이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벳은 AI 투자도 확대한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최대 19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알파벳 핵심 사업인 검색과 광고도 성장세를 보였다. 검색 매출은 604억 달러로 19% 증가했고, 유튜브 광고 매출은 9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 등이 포함된 기타 사업 부문은 소폭 감소했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AI가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며 "AI 투자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2026.04.30 13:12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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