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급✅➡️전 대명상조 카툑892jms 내구제 빠르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396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쉐도 IT 실시간 탐지"...피앤피시큐어, 'DB세이퍼 쉐도 컨트롤' 출시

통합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 솔루션(Unified-IAM) 기반 보안 전문 기업 피앤피시큐어(대표 박천오)가 차세대 보안 플랫폼 'DB세이퍼 쉐도우 컨트롤(DBSAFER Shadow Control)'을 출시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IaaS/PaaS)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의 인프라와 데이터에 존재하는 공격 표면을 통합적으로 식별·분석하고, 실시간 통제까지 연결해주는 제품이다. 최근 클라우드 도입 가속화로 관리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자산과 비인가 서비스인 'Shadow IT'가 폭증, 사이버 침해 사고의 주요 진입점이 되고 있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피앤피시큐어는 외부 노출 자산만 식별해 내부 인프라와 데이터 영역의 우회 접속이나 미관리 자산을 사각지대로 남겨두던 기존 ASM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 기업 내부 전체의 핵심 가시성을 확보하는 '내부 공격 표면 관리(Internal ASM)'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이번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DBSAFER Shadow Control'은 조직 내부의 공격 표면을 인프라 가시성과 데이터 가시성이라는 두 개의 핵심 축으로 나눠 정적 스캔과 런타임 탐지 기술을 공통 적용한다. '인프라 영역'은 차세대 'Internal ASM(내부 공격 표면 관리)' 솔루션으로 포지셔닝, 지정 대역 패킷 전송을 통해 SSH, RDP, DBMS, HTTPS 등 주요 프로토콜의 활성화 여부를 전수 조사하는 네트워크 디스커버리와 단말 간 실시간 접속 행위를 감지하는 엔드포인트 디스커버리 기술을 융합했다. 이를 통해 미등록 자산과 취약 포트, 실시간 우회 접속 경로를 색출해 해커의 측면 이동(Lateral Movement) 통로를 사전에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 영역'은 고도화된 'DSPM(데이터 보안 태세 관리)' 솔루션으로서 DBMS 내 민감정보의 위치를 파악하는 정적 분석 뿐 아니라, 실제 쿼리(Query) 실행 결과를 기반으로 실시간 민감정보를 탐지하고 구조 변경 환경에서도 가시성을 유지하는 런타임 디스커버리 엔진을 결합했다. 정기 스캔 주기 사이에 발생하는 보안 공백(Time Gap Risk)을 완벽히 해결하며 강력한 DSPM 가치를 체현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플랫폼의 가장 강력한 차별점은 단순히 위협 발견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분석과 실제 통제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단일 체계로 완성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시스템이 식별한 수많은 노출 요소의 노출도, 민감도, 사용 행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위험도 스코어링 기반의 우선순위(Risk Prioritization)를 자동으로 도출한다. 보안 관리자는 조직의 한정된 리소스 내에서 가장 시급하고 치명적인 위험 요소부터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를 확보하게 된다. 특히 분석이 완료된 위협 자산은 별도의 수동 정책 등록 없이 'DBSAFER'의 보호 자산으로 즉시 자동 등록, 보안 공백을 최소화한다. 이렇게 자동 편입된 보호 자산은 DBSAFER의 DB접근제어(DAC) 및 시스템접근제어(SAC) 기능을 통한 등급별 정책 기반 실시간 차단 및 제어가 즉각 집행되며, 감사 로그 및 세션 재현을 통한 사용자 행위 이력 확인까지 일원화된 통합 대응 체계 안에서 안전히 수행된다고 밝혔다. 'DBSAFER Shadow Control'은 국가 사이버보안 기본지침(N²SF),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 금융보안 수준진단 등 국내외 주요 컴플라이언스를 완벽히 충족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를 통해 공공·금융·제조 등 각 산업군이 직면한 핵심 쉐도우(Shadow) IT 보안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한다. 피앤피시큐어는 이번 출시를 계기로 인프라 중심의 Internal ASM과 데이터 중심의 DSPM 시장을 동시에 석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보안의 새로운 표준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는 “인프라를 겨냥한 Internal ASM과 데이터를 위한 DSPM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야만 진정한 제로 트러스트가 완성된다”면서 “발견부터 분석, 자동 통제 연계로 이어지는 원스톱 프로세스를 통해 기업의 보안 사각지대를 완벽히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앤피시큐어는 통합 접근제어 및 계정관리 솔루션인 Unified-IAM 기반의 보안 전문 기업이다. 주요 시스템 접근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정, 권한, 접속, 작업 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업의 내부통제 강화와 보안 운영 효율화를 지원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IT 환경 속에서 고객이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 N2SF 등 국내외 보안 요구사항과 컴플라이언스에 효과적으로 대응, 지속 가능한 보안 체계 실현을 지원한다.

2026.06.22 22:03방은주 기자

ETRI, 양자내성암호 기반 공동인증서 검증도구 개발

국내 연구진이 미래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차세대 공동인증서 체계를 미리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존 공개키 기반 인증서는 물론,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 인증서와 하이브리드 인증서의 구조를 원스톱으로 생성·분석·검증할 수 있는 통합 연구 플랫폼 '퀀텀PKI 스튜디오(QuantumPKI Studio)'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양자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터넷 보안, 금융과 공공서비스 등 일상 전반에 쓰이는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가 미래 양자컴퓨터 환경에서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양자내성암호' 표준화를 서두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개발과 실증 연구가 활발히 추진 중이다. 문제는 공동인증서 기반의 공개키 인프라(PKI) 환경에서는 단순히 암호 알고리즘만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증서 내부에 포함되는 공개키 정보, 알고리즘 식별자, 확장 필드(Extension),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등 인증서 구조와 검증 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복잡한 작업이 필요하다. 이번에 ETRI가 개발한 '퀀텀PKI 스튜디오'는 이러한 복잡한 양자내성암호 전환 과정을 연구자와 개발자가 직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구현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기반의 통합 검증 플랫폼이다. 연구진은 미래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차세대 공동인증서 구조를 직접 생성하고, 내부 구조와 검증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연구용 환경을 구축했다. 사용자는 프로그램 화면에서 암호 키를 생성하고 인증서를 발급한 뒤, 직접 만든 인증서나 외부 인증서를 불러와 구조와 검증 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인증서 내부의 ASN.1(Abstract Syntax Notation One) 구조와 원시 데이터(raw data), 확장 필드, 전자서명 검증 상태까지 한 화면에서 분석할 수 있어, 그동안 명령어 기반 도구로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복잡한 인증서 구조를 시각적으로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고 ETRI는 설명했다. '퀀텀PKI 스튜디오'는 기존 RSA·ECC 기반 X.509 인증서는 물론, 국제·국내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폭넓게 지원한다. 미국 NIST 표준 및 표준화 예정 알고리즘과 국내 KPQC 계열 알고리즘을 하나의 환경에서 함께 다룰 수 있어, 국제·국내 기술 흐름을 동시에 비교·검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양자내성암호 전환기에 논의되는 주요 하이브리드 인증서 구조도 구현했다. 연구진은 ▲기존 암호와 양자내성암호를 하나의 인증서 구조로 결합하는 '복합형(Composite)' ▲기존 인증서와 양자내성암호 인증서의 관계를 연결하는 '연결형(Bind)' ▲기본 인증서 안에 재구성 정보를 포함해 필요 시 양자내성암호 인증서를 재구성하는 '내포형(Chameleon)' 구조 등을 지원하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기존 인증서와 양자내성암호 인증서의 구조적 차이는 물론, 하이브리드 인증서의 확장 필드, 인증서 간 관계 검증 과정, 내포형 인증서 재구성 흐름 등을 직관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다. ETRI는 이번 기술이 공동인증서, 인증기관(CA), 전자서명 시스템, 보안모듈(HSM), 인증서 검증 솔루션 등 PKI 전반의 양자내성암호 전환 준비에 핵심 검증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전 단계에서 다양한 인증서 구조와 전환 시나리오를 미리 실증·검증함으로써 향후 발생 가능한 시행착오와 호환성 문제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TRI 사이버보안연구본부 암호공학연구실 김건우 책임연구원은 “양자내성암호 전환은 단순히 암호 알고리즘 교체 수준이 아니라 인증서 구조와 검증 체계 전체가 함께 바뀌는 복합적인 문제”라며 “퀀텀PKI 스튜디오는 공동인증서 PKI 환경에서 국제·국내 양자내성암호와 하이브리드 인증서 구조를 사전에 검토하고 실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앞으로 국제 표준화와 국내 KPQC 기술 발전 흐름에 맞춰 퀀텀PKI 스튜디오의 지원 범위와 검증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실제 공동인증서 인프라와 연계한 실증 환경 확대와 다양한 양자내성암호 기반 인증 구조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양자내성암호 기반 공동인증서 PKI 인프라 기술 개발·실증' 과제 일환으로 개발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인증, 크립토랩, 국민대, 한성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이 참여했다.

2026.06.22 21:32방은주 기자

개발자 97%가 AI 코딩툴 쓴다…거버넌스 갖춘 곳은 3분의 1뿐

인공지능 코딩 도구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기본값으로 자리 잡았지만, 이에 대한 관리 체계는 한참 뒤처져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빌드패스트위드AI(Build Fast with AI)가 전한 블랙덕(Black Duck) 보안 조사에 따르면 개발자의 97%가 인공지능 코딩 도구를 사용하지만, 인공지능이 생성한 코드에 대한 완전한 거버넌스(governance) 체계를 갖춘 조직은 3분의 1에 불과했다. 도구별 채택률을 보면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이 83%로 가장 높았고,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63%에 이르렀다. 짧은 기간에 이 정도 채택률을 기록한 것은 안전 장치와 함께 코딩 도구를 구축해 온 앤트로픽(Anthropic)의 기업 전략이 통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규제 산업이나 보안에 민감한 엔지니어링 팀에서 클로드 코드가 신뢰받는 선택지가 됐다는 것이다. 문제는 거버넌스 공백이다. 인공지능이 생성한 코드가 검토 정책, 지식재산권(IP) 소유 체계, 보안 검사 절차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조직에서도 운영 시스템에 그대로 병합되고 있다는 점이다. 빌드패스트위드AI에 따르면 코드 생성 속도와 편의는 빠르게 늘었지만, 그 코드가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쓰이는지 점검하는 체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거버넌스 공백이 위험한 이유는 인공지능이 생성한 코드가 사람이 작성한 코드와 똑같이 운영 시스템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검증되지 않은 외부 라이브러리를 끌어오거나, 미묘한 보안 결함을 포함하거나, 라이선스가 불분명한 코드를 그대로 병합할 경우 그 책임 소재가 모호해진다. 특히 금융·의료처럼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는 인공지능 코드의 출처와 검토 이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규제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 97%라는 수치는 인공지능 코딩 도구가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의 필수 조건이 됐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거버넌스를 갖춘 조직이 3분의 1에 그친다는 사실은, 생산성 향상의 이면에 보안·법적 위험이 누적되고 있음을 경고한다. 기업과 개발팀에는 인공지능 코드 도입 속도에 걸맞은 검토·보안 정책 수립이 과제로 떠오른다. 코드 생성 단계에서부터 보안 검사를 자동화하고, 인공지능이 만든 코드의 출처와 수정 이력을 기록하며, 지식재산권 귀속을 명확히 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도구 도입은 빠르게 늘었지만 그것을 안전하게 다루는 조직 역량은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코딩의 다음 경쟁은 속도가 아니라 신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자세한 내용은 빌드패스트위드AI(Build Fast with 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22 20:59AI 에디터

외국인 관광객 필수 쇼핑 코스로 떠오른 아트박스, 카자흐스탄 첫 단독 매장 오픈

KOTRA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기반 글로벌 사업 확대 본격화, 카자흐스탄 첫 단독 매장에 이어 북미 시장 진출 추진 서울, 대한민국, 2026년 6월 22일 /PRNewswire/ -- 국내 대표 디자인 리테일 브랜드 아트박스(ARTBOX)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첫 단독 매장을 열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미지 제공=아트박스] 아트박스는 지난 6월 20일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매장은 아트박스와 현지 파트너사가 협력해 개설한 매장으로, 매장 준비부터 운영 계획 수립까지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특히 오픈 기념 행사는 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KOTRA 알마티무역관의 현지 지원 아래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리본 커팅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점을 알렸다. 카자흐스탄 첫 단독 매장 오픈은 단순한 해외 매장 개설을 넘어,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아트박스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는 의미 있는 사례다. 1984년 설립된 아트박스는 전국 220여 개 매장과 온라인몰 'POOM'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디자인 리테일 전문 기업이다. 문구, 캐릭터 굿즈, 인테리어 소품, 패션잡화, 키덜트 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이며 2025년 연 매출 2,69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와 함께 이른바 '올다아무'로 불리며 한국 방문 필수 쇼핑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K-팝, K-드라마, K-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갖게 된 글로벌 소비자들이 아트박스를 찾으면서, 단순한 리테일 브랜드를 넘어 '한국의 취향과 감성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아트박스는 외국인 고객 증가와 함께 K-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확인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아트박스는 지난해부터 알마티 내 복합쇼핑몰에 소형 샵인샵(Shop-in-Shop) 형태의 매장 3곳을 운영하며 현지 시장 반응을 테스트해왔다. 그 결과 문구류, 캐릭터 상품, 생활소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단독 매장 오픈을 결정했다. 매장이 들어서는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최대 상업•문화 도시이자 중앙아시아 주요 경제 거점으로, 최근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류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지역이다. 한국 브랜드와 소비재에 대한 관심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트박스는 이번 매장을 통해 문구류, 캐릭터 굿즈, 인형, 생활소품 등 K-감성을 담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 당일 알마티 직영점 매장에는 아트박스의 디자인 문구와 캐릭터 상품 등을 체험하고 구매하려는 현지 소비자들을 위한 한정판 굿즈 증정 및 럭키드로우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고 전했다. 아트박스는 이번 카자흐스탄 첫 단독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과 연계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2026년 하반기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LA 팝업스토어 운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현지 소비자 반응 검증을 위한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트박스 글로벌사업부 관계자는 "최근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 상품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도 아트박스만의 감성과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KOTRA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유통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이번 카자흐스탄 진출 사례를 바탕으로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해외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트박스 소개] ㈜아트박스는 1984년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디자인 리테일 전문 기업으로, 전국 220여 개 매장과 온라인몰 'POOM'을 운영하고 있다. 문구•생활소품•캐릭터 굿즈•패션잡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2026.06.22 19:10글로벌뉴스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 5.8' 출시…오픈 월드·식생 제작 툴 대폭 강화

에픽게임즈가 오픈 월드 제작 편의성과 시각적인 완성도를 극대화한 차세대 개발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인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5의 최신 기능과 안정성을 극대화한 '언리얼 엔진 5.8'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신작 엔진은 고도화된 월드 및 지형 제작 툴, 실시간 식생 제작, 간소화된 라이팅 워크플로를 탑재해 성능과 커스터마이징 수준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은 엔진 내에서 더욱 빨라진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 툴과 향상된 버추얼 프로덕션 기능을 통해 제작 전반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 대규모 오픈 월드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형 및 식생 관련 기능이 대거 강화됐다. 새롭게 추가된 3D 메시 기반 시스템인 '메시 터레인'은 기존 방식의 제약을 넘어 돌출 지형이나 터널 등 자유로운 형태의 3D 지형 제작을 지원한다. 실험 단계로 도입된 '프로시저럴 베지테이션 에디터'를 통해 나나이트 호환 고퀄리티 식생을 에디터 내에서 2D 스케치나 사진을 활용해 직접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리깅 및 애니메이션 툴세트도 대폭 개선됐다. 아티스트와 애니메이터가 편집프로그램에서 더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편집 프로그램 내 스컬프팅 기반 페이셜 워크플로와 샷 스컬프팅 기능이 향상됐으며, 형태 대칭 및 반전 옵션, 웨이트 값 잠금 기능 등 다양한 신규 옵션이 추가됐다. 이 외에도 ▲컨트롤 릭 피직스 ▲컨트롤 릭 다이내믹스 ▲다이렉트 메시 컨트롤 등을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의 직관성과 실시간성을 높였다. 이와 같은 기능은 팹에서 제공되는 '지브라 캐릭터 샘플'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을 위한 핵심 핵심 기능인 '라이브 링크 허브'와 '무비 렌더 그래프'가 이번 버전에서 정식으로 전격 제공된다. 라이브 링크 허브가 정식 버전으로 제공돼 전문 모캡 스튜디오부터 개인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제작 환경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한곳에서 모니터링하고, 디바이스와 언리얼 엔진 에디터 클라이언트를 제어 및 동기화할 수 있다. 정식 버전이 된 무비 렌더 그래프는 그래프 기반 설정 방식을 제공해 아티스트가 고품질 렌더링 워크플로를 보다 직관적으로 제어하도록 돕는다. 메타휴먼 기반 디지털 휴먼 제작 기능도 확장했다. 실험 단계 기능인 '메타휴먼 컬렉션'을 사용하면 모바일 플랫폼에서 수백명, 고사양 플랫폼에서는 수천명 규모의 메타휴먼 군중을 실시간으로 구현 가능하다. 특히 '메시 투 메타휴먼' 기술이 신체 영역까지 확장됐다. 단일 외부 카메라나 웹캠만으로도 고퀄리티 전신 애니메이션을 캡처할 수 있는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릭 로직과 DNA를 MIT 라이선스로 깃허브의 오픈릭로직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오픈릭로직은 '메타휴먼 데브키트' 출발점으로, 메타휴먼 캐릭터 기술을 언리얼 엔진 외부의 플랫폼이나 애플리케이션에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언리얼 엔진 5.8은 대규모 동적 에어리어 라이트를 지원하는 '메가라이트'의 정식 탑재와 닌텐도 스위치 2 등에서 60fps 구동을 지원하는 '루멘 라이트' 모드 추가로 리얼타임 렌더링 성능을 고도화했다. 동시에 물리 기반 에셋 제작을 위한 데이터플로와 카오스 클로스를 정식 제공하고, 자동화된 안드로이드 설정 및 리모트 앱을 통해 모바일 개발 환경의 편의성도 대폭 개선했다. AI 모델을 활용하는 MCP 플러그인과 독립된 작업 공간인 샌드박스 기능을 도입해 개발자와 아티스트 간의 유기적인 협업과 창의적인 반복 작업 효율을 극대화했다.

2026.06.22 17:50진성우 기자

삼성·서울대도 택했다…오픈AI 챗GPT, 조직 인프라로 진화

기업용 인공지능(AI) 핵심이 개인 생산성 도구를 넘어 조직의 데이터·보안·업무 흐름에 연결되는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기관이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생성형 AI 활용이 개인 단위를 넘어 조직 단위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오픈AI는 삼성전자가 임직원의 업무 혁신과 전사적 AI 전환을 위해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덱스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 국내 전 임직원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 세계 임직원에게 챗GPT와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가 제공된다. 이는 오픈AI 엔터프라이즈 계약 중 최대 규모의 도입 사례 중 하나다. 서울대학교도 전 구성원 약 4만 7000명에게 교육기관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GPT 에듀를 제공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서 챗GPT에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기능을 선보였다. LG전자·LG유플러스·LG CNS·GS건설·삼성SDS·티빙·크래프톤·토스·무신사·고려아연·넥센타이어·하나투어 등도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오픈AI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코덱스를 업무와 서비스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들의 AI 도입을 단순한 계정 제공이 아니라, 대규모 조직이 데이터·권한·보안 기준·업무 절차 안에서 AI를 활용하기 위한 운영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기업용 AI는 모델 성능이나 편의성을 넘어 조직 데이터와 업무 흐름 안에서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가 핵심 기준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기업용 AI 도입 시 검토되는 주요 요건으로는 데이터 보호, 접근 관리, 관리자 통제, 내부 데이터 연동, 감사 가능성 등이 있다. 오픈AI 엔터프라이즈 제품은 이들 요건에 맞춰 기업용 기능을 갖췄다. 예컨대 고객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으며 싱글사인온·도메인 인증·역할 기반 접근 제어 등 보안·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관리자 콘솔·분석 대시보드, 커넥터 기반 내부 데이터 연동, 컴플라이언스 API 등도 지원한다. 코덱스는 엔터프라이즈 AI가 단순 답변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 도구와 산출물 안에서 활용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발자 도구에서 출발한 코덱스는 최근 데이터 분석·리서치·문서·보고서 작업·내부 도구 제작 등 다양한 지식근로 업무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코덱스는 현재 매주 500만명 이상이 사용하며 데스크톱 앱 출시 이후 주간 활성 사용자가 6배 이상 증가했다. 지식근로자는 코덱스 사용자의 약 20%를 차지하며 개발자 사용자층보다 3배 이상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오픈AI가 코덱스의 실무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역할별 플러그인, 사이트, 주석 기능을 공개한 것도 이같은 성장세를 반영한 결과다. 역할별 플러그인은 데이터 분석·크리에이티브 제작·영업·제품 디자인·상장주식 투자·투자은행 등 6가지로, 총 62개 앱과 110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사이트는 코덱스가 만든 결과물을 웹사이트나 앱 형태로 생성·공유하는 기능으로 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뷰 제공된다. 주석 기능은 문서·스프레드시트·슬라이드 등 산출물의 특정 부분을 지정해 수정·보완을 요청할 수 있게 한다. 오픈AI 측은 "기업용 AI 활용 범위가 단순한 답변 생성에서 업무 도구·데이터·산출물·검토 과정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코덱스의 최근 기능은 AI 활용이 개발자 업무를 넘어 다양한 지식근로 흐름으로 확장되는 사례"라고 말했다.

2026.06.22 17:25이나연 기자

거버넌스 엔지니어링의 세 가지 길...Build·Buy·Borrow

엔터프라이즈는 지난 30년간 '핵심이 아닌 모든 행위'를 바깥으로 밀어내 왔다. IT 개발은 SI 외주사로, 제조는 OEM과 위탁생산으로, 운영은 위탁운영사로, 고객 응대는 BPO로 흘러 나갔다. 외주화는 한 가지 단순한 원리로 움직였다. '핵심이 아닌 것을 안에서 운영할수록 비싸진다'는 원리다. 같은 전문성을 외부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는 순간, 그것을 내부에 보유하는 것은 비합리가 된다. SI 외주사가 산업 전반의 구축 노하우를 축적하고 OEM 제조사가 전 세계 공정 데이터를 모으는 동안 어떤 기업도 자기 인력만으로 그 깊이와 폭을 따라갈 수 없게 됐다. 외주화는 의지의 결과가 아니라 합리화의 결과였다. AI 시대는 이 원리가 더욱 강력해진다. 결정의 종류는 늘어나고 중요하지 않은 결정의 비율은 점점 커진다. 1년에 두 번 필요한 결정을 위해 안목 있는 사람을 1년 내내 고용하는 일은 점점 정당화되기 어려워진다. 어제는 안에서 처리하던 결정이 오늘은 외부에서 더 적합한 안목으로 받아내는 게 합리적인 결정이 된다. 결정의 다양성이 한 사람의 폭을 넘고 한 회사의 채용 능력을 넘는다. 30년 동안 핵심의 경계를 끊임 없이 안쪽으로 밀어붙였던 그 원리, 즉 중요하지 않은 모든 것을 외부로 밀어냈던 외주화의 원리가 이번에는 의사결정의 영역 안으로 들어와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된 셈이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던 '거버넌스 엔지니어링'의 진짜 정체가 여기서 드러난다. 거버넌스 엔지니어링은 모든 결정을 안에서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결정을 안에 둘 것인지, 어떤 결정을 밖으로 보낼 지를 매번 다시 그리는 일이다. 그리고 밖으로 보낸 결정의 책임을 어떻게 분산하고 회수할지를 함께 설계하는 일이기도 하다. 선택지는 세가지다. 한국 비즈니스가 오랫동안 답습해왔던 'Build' - 회사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핵심 결정은 안에서 키운다. 'Buy' - 핵심에 가깝지만 빠른 충원이 필요한 자리는 사 온다. 'Borrow' - 그 외의 모든 결정은 외부 시장에서 빌려 온다. 외주화가 가속될수록 세 갈래의 무게중심은 마지막 항목으로 옮겨간다. 옛 30년의 외주화가 작업 단위로 일어났다면, 이번에는 결정 단위로 일어난다. 다만 AI 시대의 Borrow는 우리가 알던 기존의 의미와 다소 다르다. 기존에는 6개월 컨설팅, 자문역, 인력 파견처럼 시간 단위로 사람을 빌리는 것이었다면, AI 시대의 Borrow는 결정 단위로 안목을 빌리는 것을 의미한다. 한 가지 결정이 발생하는 그 순간 그 결정에 가장 적합한 안목을 가진 사람이 셀에 즉시 동원되고 결정이 끝나면 다음 결정으로 흘러 들어 간다. 우버 운전자도 컨설턴트도 아닌 그 사이의 새로운 형식이다. 이것은 사실 한때 우리가 잘 알았던 단어 '긱 이코노미'의 부활이다. 다만 방향이 정반대다. 우버와 도어대시가 만든 옛 긱은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구조였다. 플랫폼이 매출을 가져가고 사고와 손실은 라이더가 짊어졌다. 새 긱은 그 방향을 뒤집는다. 조직이 안목을 빌리고 빌려 온 사람은 자기 안목의 무게만큼의 책임을 가지고 셀에 앉는다. 가장 낮은 입찰가가 아니라 가장 적합한 평판이 동원의 기준이 된다. 한때 불안정의 동의어였던 단어 '긱'이 AI 시대에는 분산된 책임의 인프라가 된다. 이런 긱이 작동하려면 세 가지가 함께 있어야 한다. 누가 어떤 결정에 어떤 안목을 가지고 있는지를 추적할 수 있는 평판 데이터. 결정이 발생한 즉시 적합한 사람을 셀로 모을 수 있는 동원 구조. 그리고 빌려 온 안목이 내린 결정의 책임이 어디로 귀속되는지를 명확히 하는 책임 매핑. 이 셋이 갖춰지는 순간 거버넌스의 외주화는 일상의 의사결정 차원에서 작동하게 된다. 다만 아무리 정교한 평판 시스템과 동원 구조가 갖춰져도 셀 안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감당하는 존재는 결국 사람이다. AI는 실행을 빠르게 만들고 시장은 필요한 사람을 빠르게 동원할 수 있게 만들지만, 그 실행을 어디서 멈추고 어떤 방향으로 보낼지는 여전히 사람의 안목에 달려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안목은 막연한 감각이 아니다. 안목은 세 가지 능력의 결합이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AI에게 무엇부터 물어야 하는지 정직하게 인식하는 메타인지가 첫번째다. 두번째는 AI의 답을 그대로 믿지 않고 전제와 리스크를 따져보는 비판적 사고다. 세번째는 의심을 통과한 뒤에도 어느 한 방향을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신념이다. AI가 실행을 대신하는 시대에 결국 거버넌스 엔지니어링의 마지막 질문은 '우리는 어떤 안목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로 수렴된다. 앞으로의 경쟁력은 더 많은 일을 더 빨리 처리하는 능력이 아니라 어떤 결정에 어떤 안목을 연결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다.

2026.06.22 16:59이하늘 컬럼니스트

"6월은 역사상 최다 AI 모델 출시 달"…단일 공급사 의존 위험

2026년 6월이 인공지능 업계 역사상 가장 많은 모델이 쏟아진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빌드패스트위드AI(Build Fast with AI)에 따르면 약 30일 사이에 주요 기업들이 프런티어급 모델과 기능을 잇따라 내놓으며 전례 없는 출시 경쟁을 벌였다. 면면을 보면 앤트로픽(Anthropic)이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선보였다가 정부 개입으로 잃었고, 구글(Google)은 제미나이 3.5 플래시(Gemini 3.5 Flash)를 출시하고 제미나이 3.5 프로를 예고했다. xAI는 그록(Grok) 4.3과 그록 V9-미디엄, 그록 보이스, 그록 이매진 비디오 1.5를 내놨다. 오픈AI(OpenAI)는 코덱스(Codex)에 사이트·주석·기업용 플러그인을 더했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MAI 모델군을 개발자에게 개방했다. 딥시크(DeepSeek)는 V4 프리뷰를 공개했고, 차세대 모델 GPT-5.6의 출시 임박설도 돌고 있다. 빌드패스트위드AI에 따르면 이런 흐름이 개발자와 기업에 주는 함의는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모델 층위의 경쟁 우위가 이제 분기가 아니라 주 단위로 측정된다는 것이다. 30일 사이에 프런티어급 출시가 잇따랐다는 사실은, 특정 모델 공급사 한 곳에 의존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불필요한 위험을 떠안는 일임을 보여준다. 이 교훈을 가장 아프게 체감한 것은 앤트로픽의 고객들이었다. 클로드 페이블 5가 정부 조치로 하루아침에 차단되면서, 해당 모델에 핵심 업무를 묶어 둔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공백에 직면했다. 모델 하나의 가용성이 곧 사업의 연속성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진 것이다. 출시 속도가 빨라진 배경에는 기업 간 경쟁뿐 아니라 가격 경쟁도 자리한다. 딥시크가 대폭 인하된 가격을 앞세우고,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맞대응에 나서면서 모델 사용 비용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성능 향상과 가격 인하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기업으로서는 특정 모델에 고정되기보다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를 그때그때 고를 유인이 커졌다. 이에 따라 다중 공급사(multi-provider) 아키텍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기본적인 엔지니어링 위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러 모델을 상황에 맞게 갈아 끼울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특정 공급사의 정책 변화나 장애에 대비하는 것이 표준이 되고 있다. 출시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업의 인공지능 도입 전략은 '어떤 모델을 쓰느냐'에서 '어떻게 유연하게 갈아탈 수 있느냐'로 무게중심을 옮겨 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빌드패스트위드AI(Build Fast with 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22 16:52AI 에디터

언론·인권단체가 위험하다…"시민사회 겨냥 사이버 공격 심화"

언론과 인권단체, 비영리 조직 등 시민사회 단체가 일반 인터넷 이용자보다 한층 강력한 사이버 공격에 노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클라우드플레어가 프로젝트 갈릴레오 참여 조직을 대상으로 한 '2026 시민사회 대상 사이버공격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사회 조직이 이같은 사이버 공격 사례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갈릴레오는 전 세계 120개국 3400개 넘는 도메인에 무료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플레어 프로그램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 가운데 활성 트래픽이 있는 인터넷 자산 2801개와 이메일 보안 이용 조직 70곳 넘는 데이터를 분석했다. 가장 많이 확인된 공격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 기간 동안 시민사회 조직에서 확인된 악성 요청 385억건 가운데 314억3000만건이 디도스 공격으로 집계돼 전체 악성 트래픽의 81.7%를 차지했다. 시민사회 대상 디도스 공격은 지속 시간이 긴 것으로 확인됐다. 클라우드플레어가 2025년 완화한 전체 애플리케이션 계층 공격의 약 4분의 3은 10분 안에 끝났지만 시민사회 조직을 겨냥한 대형 공격은 대부분 10분을 넘겼고 일부는 며칠에서 몇 주까지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기독교 인도주의 단체 와하나 비시 인도네시아는 2025년 2월 사흘간 이어진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은 13차례로 나뉘어 발생했으며 악성 요청 49억건과 초당 최대 36만 6666건 요청을 기록했다. 이라크 기반 디지털 권리 단체 테크포피스도 2025년 네 달 동안 다섯 차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5월에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팩트체크 기사 게재 이후 8일간 공격이 이어졌고 악성 요청은 26억건을 넘었다. 웹사이트 취약점 공격 시도도 시민사회 조직에 집중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시민사회 조직이 다른 고객보다 웹사이트 취약점 악용 시도를 7배 이상 높은 비율로 겪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언론기관이 주요 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기관은 프로젝트 갈릴레오 참여 조직의 22.7%였지만 클라우드플레어가 완화한 웹 취약점 공격 시도의 40.5%를 받았다. 언론기관 한 곳당 평균 악성 요청은 449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클라우드플레어가 평균 7초마다 언론기관을 겨냥한 악성 요청을 차단했다는 의미다. 망명 언론을 겨냥한 공격도 두드러졌다. 망명 언론 사이트로 들어온 410억건 요청 가운데 약 5%가 악성으로 분류됐으며 이는 전체 언론 조직에서 확인된 악성 트래픽 비율의 약 4배 수준이다. 쿠바 망명 언론 엘토케는 2025년 12월 4억 2680만건에 가까운 악성 요청을 동반한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해당 매체는 공격이 쿠바 페소와 외화 환율을 비교하는 도구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피싱 위협도 시민사회 조직의 주요 위험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플레어가 시민사회 조직을 위해 처리한 이메일 약 2900만건 가운데 거의 10%가 잠재적 피싱 자료를 포함했다. 클라우드플레어 이메일 보안은 시민사회를 겨냥한 고위험 악성 이메일 120만건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30.2%는 발신자와 출처, 콘텐츠 무결성에 의존하는 표준 인증 검사를 우회했지만 클라우드플레어의 피싱 탐지 도구에서 악성으로 식별됐다. 보고서는 인터넷 차단도 시민사회 활동을 제한하는 주요 위협으로 지목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전 세계 네트워크에서 인터넷 장애 183건을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85건은 공개 보고를 기준으로 정부 조치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제한은 선거와 시위, 학생 시험, 무력 충돌 시기에 발생했다. 우간다에서는 2026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인터넷 접속 제한 명령 이후 30분 안에 트래픽이 95% 줄었다. 이란에서도 보고 기간 동안 정부 주도로 보이는 인터넷 차단 8건이 확인됐다. 2026년 1월 8일에는 30분 안에 트래픽이 거의 90% 줄었고 이후 사실상 0에 가까운 수준까지 떨어져 글로벌 인터넷과 단절된 정황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AI 확산이 시민사회 보안 환경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봤다. 대규모 언어모델이 초개인화된 현실적 공격 콘텐츠를 빠르게 생성하게 해 기존 위협을 가속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AI가 방어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행동 이상 탐지와 데이터 유출 식별, 완화 자동화와 확장에 AI이 쓰이면 시민사회 사이버보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퍼트리샤 아이넴바바지 시페사 관계자는 "인터넷 차단은 시민 공간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며 "시민사회 조직의 소통과 기록, 감시 활동을 막고 비상 대응을 약화하며 우리가 지원하는 공동체를 고립시킨다"고 밝혔다.

2026.06.22 16:38김미정 기자

"건강정보는 상품 아닌 국민 삶"...디지털 헬스케어법 폐기 목소리↑

디지털 헬스케어법 제정에 대한 반대가 거세다. 국민의 의료정보를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상업적 활용을 지원하는 법이라는 이유다.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무상의료운동본부)와 건강보험 빅데이터 민간개방 저지 공동행동은 22일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의료민영화 추진을 위한 디지털헬스케어법안 즉각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디지털헬스케어법이 국민 의료정보·진료기록을 마음대로 팔아넘기는 법안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한성규 무상의료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 법은 이름만 디지털헬스케어 지원법이다. AI와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이로움을 주는 법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국민의 건강정보를 기업의 이윤 창출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건강정보 산업화법이며, 민간 의료민영화를 촉진하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법안을 들여다보면 보건의료 정보를 개인의 동의 없이 가면 정보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국민의 의료정보 수집과 전송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이를 혁신이라고 말한다. 윤석열 정부가 데이터는 돈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던 것과 달리, 어떻게 국민주권 정부를 선언한 이재명 정부가 이것을 혁신이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의료정보는 개인의 질병과 치료 이력, 건강상태 등 포괄적인 내용이 담긴 매우 민감하고 광범위한 개인정보인데 민간 기업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개인의 중요한 의료정보인 만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지만, AI산업의 성장과 민감정보의 보호는 결코 양립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데이터의 수집과 연계, 개방이 확대될수록 정보 유출과 오남용의 위험 또한 커질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결국 환자와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 법은 각종 실증 특례와 규제 완화 조항을 통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서비스의 시장 진입을 허용하고 있다. 건강은 상품이 아니고, 정보는 기업의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건강권은 어떤 산업 정책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으로 혁신의 외피를 쓰고 개인 정보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고 의료 공공성을 훼손하는 디지털헬스케어 법안의 즉각 폐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현진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역시 “정부가 인공지능산업과 의료서비스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명분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법은 국민과 환자의 건강을 위하기 보다는 기업의 데이터 접근권을 보장하는데 방점이 있다. 하지만 건강정보는 일반적인 개인정보와 차원이 다른 그 사람의 삶과 노동, 가족과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는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가명정보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한번 유출되면 되돌릴 수 없다”며 “가명 처리는 개인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하는 기술적 조치일뿐, 추가 정보를 결합하면 개인을 다시 식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인공지능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기업들은 이미 금융·소비·위치·통신 등 다양한 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저위험 등으로 표현하는 걸 보면 100% 안전하다는 약속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정부가 국민의 건강정보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문제가 발생하면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대응하겠다고 하지만 개인정보 침해는 사고가 발생한 뒤 처벌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때문에 건강정보 정책은 사후 처벌보다 사전 예방이 우선돼야 한다”며 “우리가 불안해하는 것은 안전 장치가 부실한데 산업계의 요구만 들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건강정보는 상품이 아닌 국민의 삶이며 권리다. 건강정보의 주인은 정부도, 기업도 아닌 국민이고, 국민은 데이터 제공자가 아니라 권리의 주체”라며 “시장에는 공익이 존재하는 않는다. 기업, 보험사, 플랫폼, 제약회사 역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가명정보를 활용할 것이다. 수십 년 동안 모인 사회적 자산인 국민의 건강정보가 기업의 돈벌이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대기업도 보안 뚫려…유출되면 치명적, 제한적 활용돼야 정보관련 전문가 역시 부정적 의견을 제시됐다. 오병일 디지털정의네트워크 대표는 “지금 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민감한 보건의료 개인정보의 대규모 집적과 활용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개인의 내밀한 사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유출돼도 변경이 불가능한 의료정보의 특성을 고려해 매우 치명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9조에서 복지부가 보건의료 정보 사업을 명분으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으로부터 보건의료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플랫폼을 통해 연계 집적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자료 제공 요청을 받은 기관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그 요청을 따라야 한다”라며 “비록 가명 처리 후 제공한다고 하지만 다양한 기관들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가 집적될 경우, 나아가 유전정보와 같이 가명처리 자체가 불가능한 정보 역시 결합될 경우 개인이 재식별될 위험은 매우 크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공익목적의 업무를 위해 보건의료 개인정보를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하더라도 이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법안이 질환별 연구기반 조성 및 데이터 관리보호를 위한 데이터셋 구축과 같이 플랫폼을 통해 상시적으로 결합된 보건의료 개인정보를 집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그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해킹이나 내부자의 유출과 같은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최근 통신사, 쿠팡, 티빙 등 대기업에서도 기본적인 보안조치 미비로 수천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이렇게 모인 보건의료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될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 개인정보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서도 집적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오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근거해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보다 확실하게 의사의 진료나 약사의 조제기록도 마이데이터를 통한 전송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개인 정보위가 정보주체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개인정보의 상업적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이데이터에 쌓인 개인정보는 가명처리된 것이 아니라 개인정보 원본이며 이것이 유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는 너머나 클 수 있다”라며 “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에 그치지 않고 더 심화시키는 것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통신, 금융 등 다른 분야도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도 확인했고, 법원에서도 명시적인 금지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즉 보건의료 개인정보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다른 분야 개인정보까지 모두 통합되고 분석에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헬스케어 산업은 정부 주체의 정보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해당 법안은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민감한 개인의료정보를 수집, 하고 상업적 목적의 활용을 활성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에 현재의 법안을 폐기하고 보건의료 개인정보에 대해 포괄적으로 관할하는 법안을 만든다면 보건의료 정보의 특성을 고려해 개인정보 보호법보다 오히려 더 엄격하게 규율하고 보호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기술 발전 위한 필요성은 인정…엄격한 안전장치 필요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가 환자측 입장을 대변해 나섰다. 그는 “환자의 의료정보는 기업의 자산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다. 우리는 단순히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이야기하고자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의료의 공공성과 환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정부와 국회는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육성과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국민과 환자를 위한 정책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증질환자의 정보는 환자와 가족이 감당해 온 삶의 모습이다. 그런 소중한 정보가 산업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기업의 수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미 여러 산업 분야에서 플랫폼, 기업 중심의 시장 구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수없이 경험해 왔다. 처음에는 혁신과 편의를 약속하지만 결국 데이터와 특정 기업에 집중되고 이용자들은 그 구조에 종속되고 만다”고 지적했다. 반면 환자의 치료를 위한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희귀중증질환자의 현실도 외면할 수 없다. 오늘도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고 있으며, 신약과 새로운 치료기술이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조건적인 예방은 반대하지만 환자를 위한 기술혁신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환자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장하면서도 공익적 정보는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통제와 공공적 관리체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데이터는 국가가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하며 활용이 필요하다면 엄격한 안전장치와 투명한 심사체계, 환자 참여와 공명한 감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기술 발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의료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환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식의 어떤 것도 찬성할 수 없다. 환자는 데이터 제공자가 아니라 권리의 주체로 존재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산업게의 요구보다 환자와 국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22 16:06조민규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작 '갓세이브버밍엄', 23일부터 스팀 글로벌 테스트 돌입

카카오게임즈가 완성도를 높인 신작으로 글로벌 이용자 피드백 검증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공동대표 김태환·이시우)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신규 개발자 업데이트 영상도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일주일간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스팀 상점 페이지를 통해 테스트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이용자는 지난 알파 테스트 이후 적용된 각종 개선 사항과 신규 콘텐츠를 직접 체험 가능하다. 테스트에 적용되는 업데이트 요소는 개발자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발자 영상은 이번 CBT에 적용될 전투 개선 사항과 새롭게 추가된 생존 콘텐츠, 날씨 시스템 등 다양한 신규 요소가 베일을 벗었다. 먼저 전투 경험이 개선됐다. 캐릭터 공격 동작이 더욱 빠르게 움직이도록 구현했고, 좀비 및 주변 사물과의 조작 반응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새로운 무기를 추가하고, 소리로 좀비를 유인하는 전술 기능을 도입했다. 생존 시뮬레이션 특유의 정교함도 더했다. 가축으로 닭을 추가해 주기적으로 달걀을 얻을 수 있게 했으며, 숲에서 과일과 채소를 채집하는 등 다양한 생존 요소를 확충했다. 날씨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안개와 비 등 다채로운 기상 조건이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개편했다. 신순욱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PD는 "단순히 많은 기능을 보여주는 것보다 잘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개발과 테스트, 개선 과정을 거쳐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2026.06.22 15:35진성우 기자

AI 인재 확보 경쟁, 전 산업으로 확산

IT 등 일부 산업에 집중됐던 AI 인재 확보 경쟁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웍스피어 잡코리아(대표 윤현준)는 올해 기업들의 AI 인재 채용 동향을 업직종별로 분석해 그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등록된 'AI' 키워드 공고 수는 약 1만 5000 건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역대 최고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채용 공고 수가 1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7배 이상 높은 증가율이다. AI 인재 수요는 신입 채용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신입직 AI 키워드 공고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경력직뿐 아니라 미래 AI 인재 확보를 위한 신입 채용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전체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에서 AI 키워드 공고 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교육업(185%), 미디어·광고(154%), 문화·예술·디자인(139%), 의료·제약(123%), 기관·협회(116%)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전체 AI 공고 수는 ▲IT·정보통신 ▲제조·생산 ▲서비스 ▲미디어·광고 ▲교육업 순으로 많았다. 이번 결과는 AI 인재 채용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교육업계는 AI 기반 학습 서비스와 디지털 교육 콘텐츠 확대에 나서며 관련 인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외 직군에서도 콘텐츠 제작과 연구개발,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직무 내 AI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가 처음 대중화된 4년 전 이후 AI 채용 시장은 또 한 번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당시 IT·정보통신업 AI 공고 수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지만, 채용 수요가 일부 산업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올해는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채용이 늘어나며 AI 인재 수요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도 AI·데이터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채용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와 달리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AI 인재 수요가 전 산업으로 확산된 점"이라며 "경험 기반의 AX 전환과 AI 추천·매칭 고도화로 기업과 구직자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하는 AI 중심 채용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6.22 14:27백봉삼 기자

"웨어러블 로봇이 피지컬 AI의 가장 현실적인 핵심 축"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AI가 이제 직접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제조업 기반의 한국 경제를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을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는 문제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으로 '피지컬AI가 미래다'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보다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웨어러블 로봇이 먼저 피지컬 AI 시장을 엽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바로 의료입니다." 조남민(44)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근 20년 가까이 필립스, 짐머바이오멧, 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헬스케어·의료 디지털 솔루션 기업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로 활동해 온 헬스케어 비즈니스 전문가다. 그는 이 경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로봇을 융합하는 전략을 엔젤로보틱스에 이식 중이다. 조 대표는 엔젤로보틱스를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회사에서 헬스케어·방산·산업안전까지 아우르는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가 보는 피지컬 AI 산업의 승부처는 분명하다. 가장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가장 먼저 현실의 문제를 푸는 기술에서 시장이 열린다는 것. 보여주기식 상징보다 실용이 먼저라는 게 그의 확고한 생각이다. 조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을 밀어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기술이다. 사람의 능력을 회복시키고, 필요할 때는 증강시키기 때문에 사회적 수용성이 훨씬 높다"며 "의료와 방산, 산업안전처럼 사람의 능력을 보호하고 강화해야 하는 현장에서 수요와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는 기술 완성도만이 아니라 비용 구조, 노동시장과의 관계, 사회적 합의까지 함께 넘어야 하지만 웨어러블 로봇은 그 장벽이 훨씬 낮다는 설명이다. 각국의 피지컬 AI 전략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조 대표는 "미국은 대규모 자본으로 장기 표준을 선점하려 하고, 중국은 빨리 대량 생산해 공급망을 장악하려 한다"며 "일본은 초고령 사회의 문제를 풀기 위해 돌봄·장기요양 분야에 로봇을 도입하는 현장 중심"이라고 짚었다. 한국에 대해서는 "기술이 부족한 나라가 아니라 전략적 집중과 구조화가 더 필요한 나라"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처럼 플랫폼 자본이 크지 않고, 중국처럼 규모의 속도전을 벌이기도 어렵다"며 "대신 의료, 정밀 제조, 인간 중심 로봇의 융합에서 가장 현실적인 강점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선진적인 의료 인프라와 전국민 건강보험 체계, 임상 현장에서 축적되는 높은 질의 데이터가 다른 나라가 쉽게 따라오지 못할 한국만의 자산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를 향한 주문도 분명했다. 조 대표는 "K-휴머노이드 연합도 넓게 보면 'K-피지컬 AI 연합'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뿐 아니라 사람을 확장하는 로봇까지 포함하는 구조여야 한국의 현실과도 맞고 상용화 가능성도 더 높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 정부의 피지컬 AI 산업 정책에 B 학점을 줬다. 방향은 맞지만, 이제는 실제로 시장이 열리는 분야에 정책 자원을 더 과감하게 집중할 시점이라는 이유에서다. -생성형 AI 출현 이후 도래한 피지컬 AI가 갖는 파급력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생성형 AI가 정보와 지식의 흐름을 바꿨다면,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의 움직임과 생산의 구조를 바꾸는 기술입니다. 생성형 AI가 화면 안에서 생각하고 답을 만드는 기술이었다면, 피지컬 AI는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고 반응하며 물리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술이죠. AI가 디지털 세계를 넘어 현실 세계로 들어오는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제조업의 경쟁력이 자동화·품질·원가·공급망 효율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여기에 지능과 자율성, 그리고 사람과 기계가 함께 작동하는 능력이 더해질 겁니다. 제조업이 단순 생산산업에서 지능형 시스템 산업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제조업에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이 왜 중요한가요? "한국처럼 제조업 기반이 강하면서 동시에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빠르게 겪고 있는 나라에서는 피지컬 AI가 단지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조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피지컬 AI를 너무 추상적으로 보지 않는 겁니다. 산업은 가장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가장 먼저 현실의 문제를 푸는 기술에서 열립니다. 고령화, 돌봄 부담, 산업재해, 병력 감소 같은 문제는 이미 현실이 됐고, 웨어러블 로봇은 이 문제들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인간 중심 기술입니다. 정부가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으로 본다면 상징성이 큰 로봇만이 아니라 실제 사회 문제를 먼저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함께 봐야 합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보다 웨어러블 로봇이 더 현실적이라고 보는 이유는요?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과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로봇은 시장이 열리는 방식이 다릅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는 분명 경제적으로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현장에 본격 투입되려면 단순한 기술 완성도만이 아니라 비용 구조, 노동시장과의 관계, 현장 수용성, 사회적 합의까지 함께 넘어야 합니다. 기술이 가능하다고 곧바로 시장이 열리는 구조가 아니에요. 반면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을 밀어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기술입니다. 사람의 능력을 회복시키고, 유지하게 하고, 필요할 때는 증강하고 확장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수용성이 훨씬 높고, 의료와 방산, 산업안전처럼 사람의 능력을 보호하고 강화해야 하는 현장에서 더 빠르게 실제 수요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웨어러블 로봇이 피지컬 AI의 가장 현실적인 산업 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수준 높은 데이터가 강점 -미국, 중국, 일본 등 각국 피지컬 AI 전략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같은 피지컬 AI를 이야기하지만 접근 방식은 상당히 다릅니다. 미국은 플랫폼과 핵심 기술 중심입니다. 대규모 자본, 소프트웨어, AI 모델, 반도체, 로보틱스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장기 표준을 선점하려는 접근이 강합니다. 중국은 속도와 규모, 공급망 중심입니다. 빨리 만들고, 빨리 실증하고, 빨리 보급하는 방식으로 산업을 밀어붙이고 있죠. 일본은 고령화 대응과 현장 적용 중심입니다. 초고령 사회의 현실 문제를 풀기 위해 돌봄과 장기요양, 현장 로봇 기술을 실용적으로 연결하는 방향이 뚜렷합니다." -한국의 경쟁력은 어디쯤 와 있나요? "한국은 기술 기반은 충분히 있습니다. 정밀 제조, 의료 인프라, 전자제어, 디지털 전환 역량이 모두 있어요. 다만 미국처럼 플랫폼 중심의 큰 그림이 강하지도 않고, 중국처럼 국가 차원의 속도전이 붙어 있지도 않습니다. 저는 한국이 기술이 부족한 나라라기보다 전략적 집중과 구조화가 더 필요한 나라라고 봅니다. 미국처럼 플랫폼 자본이 크지 않고 중국처럼 규모의 속도전을 벌이기도 어렵습니다. 대신 의료, 정밀 제조, 인간 중심 로봇의 융합에서 가장 현실적인 강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은 매우 선진적인 의료 인프라와 전국민 건강보험 체계, 임상 현장에서 축적되는 높은 질의 데이터 기반을 갖고 있어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이런 의료 체계와 결합되고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이터까지 축적된다면, 한국은 고령화와 저출산이라는 전 세계 공통의 문제에 매우 설득력 있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세계가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해법을 만드는 일입니다." -테슬라 옵티머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유니트리 G1 등 휴머노이드 경쟁이 치열한데요. 미·중 가운데 누가 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나요? "미국은 휴머노이드를 장기 플랫폼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큰 비전, 소프트웨어, AI 모델, 자율성, 범용성을 중심으로 접근하죠. 중국은 훨씬 더 산업화 관점입니다.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시범 적용하고, 빠르게 비용 구조를 낮추는 방향입니다. 미국은 구조가 깊고 중국은 전개가 빠릅니다. 누가 더 올바르냐고 묻는다면 둘 다 맞지만 각자의 답이 다르다고 봅니다. 미국은 장기 표준에 강하고, 중국은 단기 확산에 강합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과 그것이 실제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것은 같은 문제인가 하는 점입니다. 사람을 대신해 현장에 투입되려면 사람보다 싸거나 효율적이라는 계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노동 측면의 합의, 사회적 수용성, 인간과의 역할 배분에 대한 현실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보더라도 기술의 상징성은 크지만, 그것이 당장 사람을 대체하는 형태로 사회적 반향을 얻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한국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선진국에서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미국이나 중국 전체 판과 정면으로 비교해 압도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밀 액추에이터, 제어, 인간-로봇 인터페이스, 특정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기술 같은 핵심 분야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이 미국과 중국을 그대로 따라가야 한다고 보지 않아요. 오히려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보다 사람을 확장하는 로봇에서 더 현실적인 강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배워야 할 점은 분명합니다. 미국에게서는 플랫폼적 사고와 장기 비전을, 중국에게서는 실행 속도와 공급망 전략을, 일본에게서는 고령화 문제를 기술로 실제 해결하는 실용성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세 가지를 웨어러블 로봇이라는 현실적인 피지컬 AI 축으로 통합해야 합니다." "웨어러블 로봇, 의료서 먼저 적용 후 확장해야" -그렇다면 어떤 현장에서 가장 먼저 상용 임계점을 넘을까요? "상용 임계점을 가장 먼저 넘을 곳은 결국 '기술이 가장 화려한 곳'이 아니라 '문제가 가장 분명하고,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빨리 입증되는 곳'입니다. 그런 점에서 웨어러블 로봇은 의료, 산업안전, 일부 방산 응용 분야에서 다른 로봇보다 먼저 시장을 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의료는 웨어러블 로봇이 가장 먼저 의미 있는 상용 임계점을 넘을 가능성이 큰 시장입니다. 환자는 기능 회복이 필요하고, 의료진은 더 효율적인 치료 수단이 필요하며, 병원은 치료 성과와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여야 하기 때문이죠. 글로벌 사례도 분명합니다. 미국의 엑소NR(EksoNR), 일본의 HAL 같은 의료용 외골격은 병원과 재활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며 웨어러블 로봇이 더 이상 연구실 안의 개념이 아니라 임상 현장에 들어간 기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료가 단순한 첫 시장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건가요? "의료는 기준을 만드는 시장입니다. 기술이 새롭다고 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실제로 환자의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지, 반복 사용에도 안전한지,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해야 합니다. 의료에서의 성공은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함께 입증했다는 뜻입니다. 의료에서 검증된 기술은 이후 산업안전과 방산으로 확장될 때 훨씬 더 강한 신뢰를 갖게 됩니다. 산업안전도 매우 현실적인 시장입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외골격 로봇이 건설·제조·물류 현장에서 작업자의 허리와 어깨 부담을 줄이고 부상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실제 도입되고 있어요. 사람을 없애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상용화 저항이 낮고 효과도 빠르게 검증됩니다. 결국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보다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웨어러블 로봇이 먼저고, 그 출발점은 의료입니다." -한국 제조업 AX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 과제와 정부 정책 지원 방향을 꼽아 주세요.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개별 기술 개발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쓰일 수 있는 피지컬 AI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정부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분야 가운데 하나가 웨어러블 로봇이에요. 웨어러블 로봇은 고령화 시대의 의료와 돌봄 문제를 풀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업안전과 방산까지 연결될 수 있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산업 자산이 될 수 있는 매우 드문 분야입니다. 정책적으로는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의료 실증과 임상 데이터 축적을 위한 지원입니다. 둘째, 수가와 분류체계 같은 제도 정비입니다. 좋은 기술이 있어도 제도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 넓게 쓰일 수 없어요. 셋째, 의료에서 검증된 기술이 산업안전과 방산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도록 실증사업과 공공 조달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R&D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기술이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정책적 다리가 필요합니다." "韓 정부 피지컬 AI 정책, 'B' 학점..집중 지원 필요" -K-휴머노이드 연합이 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요? "K-휴머노이드 연합도 넓게 보면 'K-피지컬 AI(K-Physical AI) 연합'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뿐 아니라 사람을 확장하는 로봇까지 포함하는 구조여야 한국의 현실과도 맞고 상용화 가능성도 더 높습니다. 웨어러블 로봇은 그 가운데 매우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습니다." -현 정부의 피지컬 AI 산업 정책을 점수로 매긴다면요. "B점을 주고 싶습니다. 방향은 맞습니다. 문제 의식도 생겼고, 제조 AI 전환과 피지컬 AI를 국가 아젠다로 올리기 시작한 것도 의미가 큽니다. 다만 아직은 집중력과 실행 구조, 그리고 실증에서 산업화로 이어지는 연결이 더 강해져야 합니다. 방향은 시작됐지만, 이제는 산업별 우선순위를 더 분명히 하고 실제로 시장이 열리는 분야에 정책 자원을 더 과감히 집중할 시점입니다." 매출 질 높이고 액추에이터 신사업 고려 -올해 (엔젤로보틱스)사업 전략과 회사 비전,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기존 시장의 확장과 차세대 기술 자산의 축적을 동시에 추진하는 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미 진입한 국가와 시장에서 매출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국가 수를 늘리는 양적 확장보다, 이미 들어간 시장 안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병원 내 적용 범위를 넓혀 반복 수요가 생기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인허가와 초기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M20과 H10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특정 국가에서 인허가를 받고, 초기 레퍼런스를 만들고, 같은 국가 안에서 제품군을 넓히고, 다시 주변 국가로 확장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 매출 성장의 질이 달라집니다. 장기적으로는 엔젤로보틱스를 단순 웨어러블 로봇 회사가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회복시키고 유지하고 확장하는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의료에서 출발하되, 여기서 축적한 데이터와 신뢰를 기반으로 병원과 가정을 잇는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산업안전, 방산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피지컬 AI 헬스케어 생태계에서 엔젤로보틱스가 가진 경쟁력과 차별화는 무엇인가요? "엔젤의 경쟁력은 단순히 웨어러블 로봇을 만든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저희는 의료에서 검증된 피지컬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의료는 가장 보수적인 시장이라 임상적 유효성, 안전성, 의료진의 신뢰, 인허가, 보험과 제도까지 함께 넘어야 합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 가장 어려운 시장에서 실제 제품을 상용화하고,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고, 보험 수가를 적용받고, 해외 시장까지 진입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기술을 이야기하는 회사는 많지만 의료 안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시장 구조 안에 안착시킨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그게 가장 큰 차별화입니다." -기술적인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은 사람의 의도를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느냐, 그리고 그 의도에 맞춰 얼마나 자연스럽고 정밀하게 힘을 제어하느냐에 있습니다. 사용자가 지금 걷고자 하는지, 일어서려는지, 어느 순간에 도움이 필요한지를 읽어내고 그 타이밍에 필요한 힘만 자연스럽게 제공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정밀한 힘 제어, 즉 '포스 모드 컨트롤(force mode control)'입니다. 결국 웨어러블 로봇은 기계를 잘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사람과 힘을 교환하는 기술이어야 합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 인간 중심 제어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축적해왔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데이터도 중요한 자산이 되겠네요. "언어 AI가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했다면, 피지컬 AI는 사람의 움직임(행동)과 기능 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합니다. 엔젤로보틱스는 단순히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 환경에서 움직임 데이터와 회복 과정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가 앞으로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어 고도화, 개인 맞춤형 보조, 치료 프로토콜 정교화, 커넥티드 케어 확장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제품을 팔고 끝나는 회사가 아니라, 사용할수록 더 정교해지고 더 강한 경쟁력을 만드는 구조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의료에서 확보한 안전성과 신뢰, 임상 데이터는 향후 커넥티드 케어, 산업안전, 방산, 더 나아가 핵심 액추에이터와 모듈 사업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향후 1~2년 내 새로운 신규 사업 진출 계획이 있는지요. "세 가지 축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글로벌 사업의 확장입니다. 국가 수를 늘리는 양적 확장보다 이미 진입한 시장 안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병원 내 적용을 넘어 더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밀도를 높이는 시기가 될 겁니다. 둘째는 의료에서 출발한 기술의 인접 산업 확장입니다. 의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를 검증받은 이후 그 기술이 산업안전과 방산 같은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1~2년은 이런 인접 시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는 준비 단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셋째는 고도화된 액추에이터와 구동 모듈의 사업 확장입니다. 웨어러블 로봇에서 요구되는 액추에이터는 단순히 힘이 큰 부품이 아니라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구동 특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고도화된 액추에이터와 모듈은 향후 웨어러블 로봇뿐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 로봇 응용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술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조남민 대표 -1982년생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취득 -서강대학교 경영학 박사 취득 -타이코 헬스케어(현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더, 짐머바이오멧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더, 필립스 헬스케어 S.R.C 사업부문 대표 역임 -현 엔젤로보틱스 대표

2026.06.22 14:07진운용 기자

뷰티 소도구도 판다…세븐일레븐, 에스더버니·믹순 콩 협업 상품 출시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뷰티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뷰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초화장품에 집중돼 있던 상품 구성을 아이메이크업과 뷰티소도구 영역까지 늘리는 것.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에스더버니'와 협업한 아이메이크업 화장품, 뷰티 소도구와 기초 화장품 라인들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에스더버니 아이메이크업' 시리즈는 총 7종으로 오는 24일 세븐일레븐의 차별화 가맹 플랫폼인 뉴웨이브 20여개 점포들에 먼저 출시된다. '에스더버니 리퀴드 아이라이너'는 3가지 색(블랙·다크브라운·브라운)으로 구성됐다. '에스더버니 아이브로우' 역시 3가지(블랙·다크브라운·브라운) 색으로 선보인다. 아이쉐도우부터 파우더, 블러셔, 하이라이터 등 데일리 메이크업에 필수적인 5종의 브러쉬가 모두 담긴 '에스더버니브러쉬세트'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구매 전 소비자들의 테스트가 필요한 아이메이크업 제품의 특성을 반영해 에스더버니로 꾸며진 전용 진열대와 테스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뷰티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이들의 수요를 공략할 수 있는 상품도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이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믹순' 화장품 시리즈도 뉴웨이브 점포에 선도입한다. 해당 상품은 콩, 보리, 배, 석류 등 순수 자연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으로 현재 글로벌 플랫폼 내 스킨케어 부문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안착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믹순의 시그니처 라인인 '콩 시리즈' 기초화장품 3종을 도입한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뷰티 고매출 점포들을 중심으로 100여개점 이상 확대해 판매할 예정이다. 해당 점포들에는 에스더버니 전용 진열대도 설치된다. 세븐일레븐이 뷰티 카테고리를 키우는 이유는 가성비 뷰티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편의점은 가성비와 더불어 근거리 접근성과 시간적 편의성을 무기로 뷰티 소비 채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하반기 뷰티시장 본격 진입 이후 올해(1월 1일~6월 21일) 뷰티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지난해 하반기는 27% 성장했다. 특히 외국인 매출이 71%까지 오르는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권주희 세븐일레븐 생활용품팀 담당MD는 “이제 편의점은 단순한 긴급 생필품 구매처를 넘어 트렌디하고 경쟁력 있는 뷰티 아이템을 가장 먼저 만나는 화장품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기 캐릭터 에스더버니와의 협업 디자인과 검증된 원료주의 브랜드 믹순의 제품력을 앞세워 국내 MZ세대는 물론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2 13:35김민아 기자

시뮬리아 CEO "기업 데이터 주권 강화할 것…올해 엔비디아 협력 가시화"

"시뮬레이션 설계·해석·검증 데이터는 기업 핵심 자산입니다. 시뮬레이션을 빠르게 돌리는 것뿐 아니라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기업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미쉘 애쉬 다쏘시스템 시뮬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국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뮬레이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업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뮬리아는 다쏘시스템의 시뮬레이션 제품 브랜드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실제 제작 전 성능과 안전성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최근 AI와 버추얼 트윈을 결합해 설계부터 검증까지 전 과정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애쉬 CEO는 데이터 주권을 기업이 내부 데이터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권한으로 규정했다. 단순히 데이터를 외부 침해나 저작권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저장 위치와 접근 권한, 활용 범위, 생성·변경 이력까지 기업이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쉬 CEO가 데이터 주권을 강조한 이유는 시뮬레이션 데이터 성격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시뮬레이션 데이터가 제품 검증을 위한 계산 결과에 가까웠다면 AI 시대에는 설계 노하우와 해석 경험, 검증 이력이 축적된 기업 핵심 지식재산(IP)으로 활용되는 추세라서다. 애쉬 CEO는 "피지컬 AI가 전 산업에 확산하면서 시뮬레이션 데이터가 제품 개발과 설계 최적화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AI가 기업 내부 데이터에 접근하는 범위도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누가 접근하며 어떤 목적으로 쓰이는지를 관리하는지도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쏘시스템이 기업 데이터 주권 강화를 위한 체계를 이미 갖췄다고 설명했다. 우선 다쏘시스템은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 기반으로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엔지니어는 이 플랫폼에서 설계 형상과 해석 모델, 검증 결과 등 시뮬레이션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데이터에 누가 접근했고 어떻게 활용했는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쏘시스템은 데이터 성격에 따라 정보 접근 범위도 세분화했다. 공개 가능한 정보와 산업 지식, 고객 고유 지식재산(IP)을 구분해 관리하는 식이다. AI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범위도 사용자 권한에 따라 제한했다. 같은 기업 안에서도 민감 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셈이다. 애쉬 CEO는 이같은 데이터 주권 체계가 규제 산업에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국방·항공우주 등 민감 산업 고객을 위해 소버린 클라우드와 전용 클러스터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데이터는 이 환경 안에서 다른 조직 데이터와 분리돼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는 산업별 보안·규제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시뮬레이션 인프라 강화..."컴퓨팅 파워 늘릴 것" 다쏘시스템은 시뮬레이션 성능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애쉬 CEO는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더 빠르게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활용해야 한다는 아유에서다. 이에 발맞춰 애쉬 CEO는 엔비디아와 데이터센터 설계, 피지컬 AI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다쏘시스템은 지난 2월 엔비디아와 장기 전략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과 엔비디아 AI 인프라, 옴니버스 플랫폼이 결합할 방침이다. 애쉬 CEO는 엔비디아와 맺은 협력이 시뮬리아의 시뮬레이션 성능 고도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시뮬리아 솔버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 최적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물리 현상과 CPU·GPU 구성에 따른 성능 향상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능을 3DX 플랫폼에 통합할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말 엔비디아 협력 성과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2 11:38김미정 기자

콘텐츠 분쟁 10년 새 3배…콘진원, 조정제도 효과 따진다

콘텐츠 이용과 거래가 늘면서 관련 분쟁도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소송 전 단계에서 이용자와 사업자 간 갈등을 조정하는 제도의 실제 효과를 따져보기로 했다. 조정 절차가 분쟁 해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얼마나 줄였는지, 새로 도입된 직권조정과 집단분쟁조정이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작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6년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운영의 사회·경제적 편익분석 연구'를 재공고하고 22일 개찰 절차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의 운영 성과와 비용 절감 효과, 처리 효율성, 이용자 보호 측면의 사회적 편익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5년 진행 된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연구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의 사회, 경제적 효과를 수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는 콘텐츠 거래 또는 이용 과정에서 발생한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다. 콘텐츠 이용이 온라인 플랫폼과 모바일 서비스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환불과 계약, 서비스 이용, 이용자 피해 등을 둘러싼 갈등도 함께 늘어나는 흐름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위원회가 접수한 콘텐츠 관련 분쟁 사건은 2016년 4199건에서 2025년 1만4648건으로 증가했다. 10년 동안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분쟁 규모가 커지면서 제도도 손질됐다. 올해 2월 시행된 콘텐츠산업 진흥법 개정으로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는 직권조정과 집단분쟁조정 제도가 새로 도입됐다. 위원회 규모도 기존 30명에서 49명으로 확대됐다. 직권조정과 집단분쟁조정은 당사자가 개별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쟁이나 다수 이용자가 같은 피해를 입는 사안에 대응하기 위한 장치다. 콘텐츠 서비스가 대형 플랫폼과 구독형 상품, 디지털 거래를 중심으로 확장되면서 개별 이용자가 사업자를 상대로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구조를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제도 권한을 넓혔다고 해서 곧바로 이용자 피해 구제 효과가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조정 신청부터 합의 또는 결정까지 실제로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소송이나 민원 절차와 비교해 비용 부담을 얼마나 낮추는지, 사업자와 이용자가 제도를 얼마나 신뢰하고 활용하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콘진원이 추진하는 연구도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제안요청서에는 2015년 실시된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사회·경제적 편익 분석을 다시 살피고, 다른 분쟁조정기구의 사례와 경제적 가치 평가 자료를 함께 검토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구진은 문헌조사와 설문조사, 심층 인터뷰, 전문가 자문, 정량 분석 등을 통해 위원회 운영에 따른 비용 절감과 처리 효율성, 사회적 편익을 분석하게 된다. 디지털 플랫폼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새롭게 나타날 수 있는 분쟁 유형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콘텐츠 산업은 게임과 영상, 웹툰, 음악, 출판 등 이용자와 사업자 사이의 거래 형태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서비스 이용 방식과 계약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분쟁 역시 단순 환불이나 계약 해지를 넘어 플랫폼 운영 기준, 자동화된 서비스 처리, AI 활용 과정의 책임 문제 등으로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는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앞서, 현재 제도가 실제로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가깝다. 분쟁 접수 건수가 3배 이상 늘어난 환경에서 조정 절차가 이용자 보호와 사업자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를 어느 수준까지 달성했는지, 직권조정과 집단분쟁조정이 새로운 분쟁 구조에 대응할 수 있을지를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정은 강제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결국 사업자가 결과를 수용하지 않으면 피해자가 다시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며 “조정 성립률과 처리 기간, 조정안 이행률까지 함께 공개돼야 제도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22 11:37김한준 기자

"AI 도입보다 어려운 건 운영"…락플레이스, '통제형 자율 운영' 해법 제시

인공지능(AI) 확산이 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생성형 AI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IT 운영 환경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추세다. 성능과 비용, 보안, 장애 대응을 아우르는 통합 운영 체계 구축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2일 락플레이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 표준화와 옵저버빌리티, AI옵스(AIOps), 자동화를 결합한 통합 운영 모델 '로드(RO@D)'를 앞세워 통제형 자율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기업 IT 환경은 디지털 서비스 확대와 데이터 주권, 비용 최적화 요구에 따라 단일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에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GPU 자원과 탄력적 확장성이 요구되는 AI 워크로드와 강력한 보안 및 안정성이 요구되는 기존 레거시 업무 시스템이 서로 다른 인프라 환경에서 분산 운영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기에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확산까지 더해지면서 IT 운영 조직이 관리해야 할 복잡성은 한층 높아지는 상황이다. 문제는 AI 서비스가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다른 운영 특성을 가진다는 점이다. AI 서비스는 GPU 사용량과 거대언어모델(LLM) 호출 횟수, 데이터 처리량, 추론 비용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실시간 변동성을 만들어낸다. 단순히 서버 가동 여부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파이프라인, 사용자 경험, 비용 구조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가시성 확보만으로는 복잡해진 운영 환경을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애 발생 시 원인 분석과 조치, 검증 과정은 여전히 운영자의 경험과 수작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락플레이스는 단순 관측을 넘어 지능형 분석과 대응 자동화, 거버넌스까지 운영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 모델 '로드'를 제시했다. 로드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옵저버빌리티, 자동화를 단일 체계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 AI 워크로드를 하나의 인프라 체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조화했다. 옵저버빌리티와 AI옵스(AIOps), 런북(Runbook) 자동화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실시간 탐지부터 분석, 조치, 검증까지 이어지는 전방위적 운영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락플레이스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검증된 '레드햇 오픈시프트' 기반 플랫폼으로 VM과 컨테이너, AI 워크로드를 일관된 기준으로 다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여기에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 기반 옵저버빌리티를 더해 서비스 흐름과 의존관계, 사용자 영향도, 인프라 상태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더불어 운영자 승인과 정책 통제를 포함하는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방식 통제형 자율 운영 모델로 안정성을 높였다. 반복 업무는 자동화하되 최종 의사결정과 통제 권한은 운영자가 보유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필요한 거버넌스와 감사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는 기업의 운영 성숙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자율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운영 진단과 플랫폼 표준화를 시작으로 옵저버빌리티 구축, AIOps 기반 원인 분석, 런북(Runbook) 자동화, 거버넌스 고도화 단계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락플레이스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단순히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보다 복잡한 운영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판단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로드를 통해 기업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운영 가시성과 안정성,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2 11:36남혁우 기자

궤도 이탈 중인 우주 망원경, 구할 수 있을까 [우주로 간다]

20년 넘게 지구 궤도에서 강력한 우주 폭발 현상을 관측해 온 스위프트 우주망원경 구조 임무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궤도 하강으로 추락 위기에 처한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을 구하기 위한 민간 우주선의 구조 임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NASA는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우주선 '링크'를 스위프트 천문대와 도킹시키는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 링크는 스위프트를 더 높고 안전한 궤도로 끌어올려 관측 임무를 연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링크의 공식 발사일은 오는 27일이다. 우주선은 노스롭그루먼의 페가수스 XL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숀 도마갈-골드먼 NASA 천체물리학 부문 책임자는 "우리가 오늘날 이 정도의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착수 9개월 만에 우주선 발사 앞둬 이번 임무는 짧은 준비 기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NASA는 지난해 9월 약 3000만 달러(약 459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카탈리스트를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불과 9개월 만에 우주선 발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카탈리스트의 링크 프로젝트 책임 연구원 키어런 윌슨은 "이 같은 개발 일정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NASA가 이처럼 속도를 낸 것은 스위프트의 상황이 그만큼 긴박하기 때문이다. NASA는 지난 2004년 약 2억5000만 달러(약 3826억원)를 투입해 스위프트를 발사했다. 스위프트는 감마선 폭발과 같은 고에너지 천체 현상을 탐사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지구 상공 약 600㎞ 궤도에서 우주를 감시해 왔다. 스위프트 책임 연구원인 브래드 첸코는 "감마선 폭발은 태양이 일생 동안 방출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단 몇 초 만에 방출하는 현상"이라며 "스위프트는 지금까지 2000개 이상의 감마선 폭발원을 발견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당초 수명은 약 2년으로 예상됐지만, 스위프트는 20년이 넘도록 임무를 수행하며 대표적인 장수 우주망원경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작년 연구진은 스위프트의 궤도 고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조 임무가 실패하거나 지연될 경우 스위프트는 올해 하반기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하면, 스위프트 최소 5년 이상 임무 기간 늘릴 듯 무게 425㎏의 링크 우주선은 발사 후 초기 시험 궤도에서 주요 시스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수주간의 시운전과 기동 훈련을 거쳐 스위프트 접근에 나선다. 윌슨 연구원은 "몇 주간의 시험 운용을 마친 뒤 스위프트에 접근하기 위한 기동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링크가 스위프트 궤도에 도달하면 수개월에 걸쳐 근접 비행과 도킹 작업을 수행한 뒤 우주망원경을 원래 수준의 궤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첸코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스위프트가 올가을 과학 관측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스위프트는 최소 5년 이상 추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반면 링크는 임무를 마친 뒤 스스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소멸하게 된다. 다만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윌슨 연구원은 "이 모든 과정은 어렵고 위험하다"며 "더 긴 개발 기간과 훨씬 많은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예상치 못한 이유로 실패한 우주 임무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링크의 태양광 패널이 정상적으로 전개되지 않을 수 있고, 20년 넘게 우주 환경에 노출된 스위프트의 보호 절연재가 노후화돼 로봇 팔 접촉 과정에서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 태양 활동 역시 변수다. 최근 태양 활동 증가로 인해 지구 상층 대기가 팽창하면서 스위프트의 궤도 하강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링크가 도착하기 전에 강력한 태양 폭풍이 발생한다면 스위프트의 추락 시점이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

2026.06.22 11: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1인 인디 게임 '멧챠 카멜레온', 누적 판매량 700만장 돌파

숨바꼭질 인디 게임 '멧챠 카멜레온'이 전 세계 누적 판매량 700만장을 돌파하며 글로벌 인디 게임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멧챠 카멜레온은 1인 인디 개발자 '레모리온_1224(lemorion_1224)'가 제작한 멀티플레이어 숨바꼭질 게임이다. 숨는 팀은 주변 환경에 맞춰 캐릭터 몸에 그림을 그려 위장하고, 술래 팀은 이들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발자 레모리온_1224는 22일 스팀 상점 페이지를 통해 멧챠 카멜레온의 누적 판매량이 700만장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같은 흥행 속도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10일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4일 만에 100만장을 판매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300만장을 돌파했다. 이어 출시 10일 차에 500만장을 기록하더니, 서비스 2주가 채 되지 않은 시점에 700만장 고지까지 넘어섰다. 동시 접속자 수 역시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첫날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만 738명으로 시작해, 지난 21일에는 34만 534명을 기록했다. 이는 출시 초기와 비교해 약 16배(1542%)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인사이더 게이밍 등 외신에 따르면, 멧챠 카멜레온의 흥행 비결은 5.99달러(국내 가격 6550원)라는 저렴한 가격에 있다. 부담 없는 가격 덕분에 진입장벽이 낮은 데다, 보는 재미를 갖춘 게임 특성상 많은 스트리머가 방송 콘텐츠로 다루면서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개발자는 스팀을 통해 조만간 새로운 공식 맵과 추가 게임 옵션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하는 한편, 유저들의 성원 덕분에 빠르게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더 게이밍은 "글로벌 게임 업계가 구조조정과 비용 감축 등으로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1인 개발 게임이 전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며 "이 흥행 모멘텀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 유저들은 이 즐거운 흐름을 만끽하고 있다"고 평했다.

2026.06.22 10:38진성우 기자

오픈AI, 삼성전자에 챗GPT·코덱스 공급…기업 AX 속도

오픈AI가 전 세계 삼성전자 임직원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급해 기업 AX에 나섰다. 오픈AI는 삼성전자 국내 전 임직원과 디바이스경험 부문 전 세계 임직원에게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덱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오픈AI의 전 세계 챗GPT 엔터프라이즈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사례 중 하나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제품 개발, 제조,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챗GPT와 코덱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의 생산성과 문제 해결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챗GPT는 정보 탐색과 분석, 문서 작성, 아이디어 개발, 데이터 해석 등 지식 기반 업무를 지원한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 보호와 사용자 접근 권한 관리, 보안 통제 등 기업용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조직이 보안 정책과 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챗GPT를 비용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오픈AI는 최근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용자 대상으로 크레딧 사용량 분석 기능과 업데이트된 지출 통제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 기능은 글로벌 관리자 콘솔에 챗GPT와 코덱스 사용량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데 초점 맞췄다. 관리자는 사용자·제품·모델별 크레딧 소비 현황을 세분화해 확인할 수 있다. 코덱스는 코드 작성과 리뷰, 디버깅 등 개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된다. 오픈AI는 코덱스가 SW 개발을 넘어 임직원이 아이디어를 사내 도구와 웹사이트, 자동화된 업무 프로세스로 구현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매주 500만 명 이상이 기술·비기술 업무에서 코덱스를 활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코덱스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2026년 2월 1일 이후 800% 가까이 증가했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는 "우리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챗GPT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더 빠르게 실행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2 10:16김미정 기자

  Prev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가상공간 넘어 생성현실로…피지컬 AI·로봇 미래 본다

보고 집고 옮긴다…몸 가진 AI, 유통·물류 어떻게 바꾸나

"명륜당-대부업체 한몸"...공정위 과징금 148억 철퇴

삼성전자, P5 첫 양산라인 구축 속도…장비 도입 내년 2분기로 앞당겨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