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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엘지, 실리콘밸리 로펌과 바이오벤처 글로벌 진출 세미나

법무법인 디엘지가 실리콘밸리 대표 로펌 윌슨 손시니(Wilson Sonsini)와 함께 오는 7월 1일 오후 2시 드림플러스 강남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한국 바이오벤처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윌슨 손시니는 구글과 테슬라, 최근 앤트로픽까지 글로벌 대표 혁신 기업들의 상장을 도운 곳이다. 최근 한국 바이오벤처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해외 기술이전과 라이선싱 계약, 투자 유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약 구조와 지식재산권 보호, 분쟁 대응 전략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률 이슈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반드시 검토해야 할 핵심 법률 이슈를 실무 중심으로 다루기 위해 마련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윌슨 손시니의 이안 에드밸슨(Ian B. Edvalson)이 글로벌 라이선싱 딜에서 한국 바이오벤처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주요 법적 이슈를 소개하며 기술이전 및 글로벌 계약 체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와 대응 방안을 살핀다. 이어 법무법인 디엘지 조원희 대표변호사는 최근 한국 바이오벤처 라이선싱 딜의 동향과 주요 쟁점을 분석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나타나는 거래 흐름과 실무상 고려해야 할 사항을 공유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윌슨 손시니의 신민영(Minyoung Shin)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특허 전략과 'IP 듀 딜리전스(IP Due Diligence)'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지식재산권 관리 전략을 설명한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윌슨 손시니의 J. 애리얼 정(J. Ariel Jeong)이 한국 바이오벤처가 반드시 알아야 할 미국 소송의 핵심 이슈를 주제로 미국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분쟁 유형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디엘지 서지원 변호사는 최근 한국 제약·바이오 분야의 주요 판결을 분석하며 기업들이 실무적으로 주목해야 할 시사점을 전달할 예정이다. 세션 종료 후에는 연사들과 직접 의견을 나눌 수 있는 Q&A 및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혁신기업과 바이오 산업에 대한 풍부한 자문 경험을 보유한 윌슨 손시니의 전문가들과 법무법인 디엘지 변호사들이 함께 참여해 한국 바이오벤처의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직면하는 계약과 특허 그리고 분쟁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법무법인 디엘지 조원희 대표변호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 뿐 아니라 계약과 특허 그리고 분쟁 대응까지 종합적인 법률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바이오벤처와 제약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거나 해외 기술이전과 투자 유치 및 파트너십 확대를 검토하는 바이오벤처 및 제약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법무법인 디엘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계약 구조와 특허 전략 그리고 분쟁 대응에 대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윌슨 손시니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한국 바이오벤처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2026.06.24 10:21방은주 기자

오픈AI 효과 희미해진 MS…자체 AI로 애저 성장 돌파구 찾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 중심의 인공지능(AI) 전략에서 벗어나 자체 AI 노선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업용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앞세워 AI 경쟁 구도를 다시 짜려는 시도지만, 반도체와 전력 확보 비용이 급증하면서 투자 부담도 함께 커진 분위기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최근 자체 AI 모델 '마이(MAI)' 7종을 출시하며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프런티어 모델 중심 경쟁에서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범용 초거대 모델보다 실사용 비용과 효율성을 앞세워 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 것이다. MS는 그간 오픈AI와의 협력으로 생성형 AI 경쟁을 촉발한 대표 기업으로 꼽혔다. 챗GPT 열풍 이후 오픈AI 기술을 검색, 오피스, 클라우드에 빠르게 접목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은 MS의 초기 선점 효과가 약해졌다고 보고 있다.이에 MS 주가는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22% 넘게 하락하며 빅테크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가을 이후 시가총액 감소폭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AI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지탱하기 어려워진 만큼 시장은 애저 성장률 회복과 AI 투자 수익성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MS는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1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조정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브렌트 틸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MS가 잉여현금흐름 대비 설비투자에 대해 자체 상한선을 두지 않는 것으로 봤다. 전력 확보 역시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MS는 최근 셰브런과 20년 계약을 체결했다. 셰브런은 MS가 텍사스 서부에 짓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천연가스 발전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단순 서버 증설을 넘어 에너지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다만 인프라 투자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브래드 리백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텍사스 서부 프로젝트의 첫 전력 공급 시점을 2028년으로 예상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단기간에 애저 성장률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처럼 전력 공급이 지연될 경우 향후 애저 성장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애저 고객 수요뿐 아니라 내부 AI 서비스와 연구개발 수요에도 컴퓨팅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 또 AI 수요가 늘어도 공급 가능한 연산 자원이 제한되면 클라우드 성장률은 둔화될 수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MS가 구글 클라우드처럼 성장률 반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나델라 CEO는 인프라 과잉 투자와 자원 배분의 한계를 지적하며 "모든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고 이것이 무기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는 모든 전력을 데이터센터 건설에 쓰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6.06.24 09:51장유미 기자

GS25, '황치즈버터맛 생생감자칩' 출시

GS25가 해태제과와 손잡고 황치즈 트렌드를 반영한 황치즈버터맛 감자칩을 출시한다.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2의 허니버터칩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GS25는 해태제과와 협업한 '황치즈버터맛 생생감자칩'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7일 출시되는 이번 상품은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생생감자칩 특유의 얇고 가벼우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살렸으며, 황치즈 시즈닝을 더해 짭짤하면서도 진한 치즈 풍미를 극대화했다. 최근 황치즈는 진하고 짭짤한 풍미를 앞세워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식품 트렌드로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황치즈 플레이버를 적용한 상품은 디저트와 베이커리, 스낵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매출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GS25의 황치즈 스낵 매출은 전월 대비 5월 17.3% 증가한 데 이어 6월 22일 기준 115.4% 신장했다. GS25는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플레이버 스낵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황치즈를 비롯해 MZ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맛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새로운 히트 상품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진우 GS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황치즈는 최근 스낵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레이버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해태제과와 협업해 구현한 '황치즈버터맛 생생감자칩'이 '허니버터칩'을 잇는 새로운 메가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24 09:39김민아 기자

AI 직원이 낸 사고, 책임은 누구에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우리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하나의 '직원'처럼 활동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AI 직원이 예기치 못한 사고를 일으키거나 타인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 과연 그 책임의 화살을 어디로 돌려야 할지를 두고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번 논의에서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각기 다른 전문적 시각을 대변하는 AI 패널들이 모여 이 복잡한 타래를 풀어봤습니다. 기술적 정밀함을 중시하는 AI 기술 전문가부터 경영 리스크를 관리하는 기업 전략 전문가, 윤리적 정당성을 따지는 AI 윤리 전문가, 그리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소비자 권익 옹호가와 법적 근거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비판적 관점의 패널까지 각자의 논리로 무장해 토론에 임했는데요. 이들이 그리는 미래의 책임 지도와 그 과정에서 드러난 극명한 시각 차이를 기자의 시선으로 촘촘히 짚어보겠습니다. 범인 찾기 어려운 AI 사고, 기술적 식별이냐 기업의 무조건적 책임이냐 토론의 첫 번째 쟁점은 사고를 일으킨 주체를 어떻게 특정할 것인가에서 시작됐습니다. 기술적 관점을 가진 AI 패널은 AI 에이전트가 물리적 실체 없이 복제되거나 병합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수십억 건의 자율적 행동 중 특정 행위자를 가려내는 것이 현재로서는 매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죠. 특히 2026년 2월 발표된 학술 자료를 인용하며 AI 시스템에 고유 식별자를 부여하고 분산원장기술 기반의 로그 기록을 남기는 기술적 토대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책임 소재 규명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기업 전략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기술적 식별의 난이도가 기업의 법적 책임을 경감해주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설령 어떤 AI가 사고를 냈는지 기술적으로 명확히 가려내지 못하더라도, 해당 AI를 도입해 이익을 얻는 주체가 기업인 이상 결과에 대한 무과실 책임을 지는 것이 법적 정의에 부합한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AI를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로 보고, 제조사나 운영사가 그 위험까지도 함께 떠안아야 한다는 시각으로 연결됩니다. 이 과정에서 논점은 단순한 기술 구현의 문제를 넘어 기업의 리스크 관리 영역으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기술 패널은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2027년까지 기술적 난이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낙관한 반면, 윤리 관점의 패널은 기술이 존재하더라도 산업 전반에 표준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꼬집었죠. 결국 당장의 사고에 대해서는 기술적 완결성을 기다리기보다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무과실 책임 원칙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렸습니다. 특히 2026년 1월부터 강화된 언론사들의 AI 활용 지침이 인간 기자의 책임을 강조하고 분쟁 시 법적 자문을 우선시하도록 명시한 사례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최종적인 관리 책임은 결국 인간과 기업에 귀속된다는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패널들은 기술적 식별 시스템이 중장기적인 과제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재정적 책임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소비자 보호의 골든타임, 의무보험 제도가 유일한 탈출구인가 두 번째로 치열하게 맞붙은 지점은 피해를 본 소비자를 어떻게 실질적으로 구제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소비자 권익 관점의 AI 패널은 기술적 식별이나 기업의 책임론만으로는 실제 피해자가 배상받는 절차가 여전히 모호하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는데요. 기업이 파산하거나 책임을 회피할 경우 피해 소비자는 소송의 늪에서 길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동차 책임보험처럼 AI 직원을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의무보험 가입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는 피해자가 기업의 지급 능력과 상관없이 보험사로부터 즉각적인 배상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자는 취지죠. 하지만 이에 대해 기술 관점의 패널은 사고 원인 규명 없는 보험 처리는 근본적인 재발 방지에 한계가 있다며, 기술적 로그 기록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보험 가입은 자칫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논쟁은 2027년 상반기까지 금융당국이 보험 인수 기준과 보험료 책정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번졌습니다. 소비자 패널은 현재 AI 보험사기 적발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 보호를 2027년 이후로 미루는 것은 정책적 실패라고 강하게 몰아붙였는데요. 이에 대해 기업 전략 패널도 기업의 재정적 리스크를 외부화하고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의무보험 도입 논의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며 합의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결국 피해자 구제라는 시급한 과제 앞에서는 기술적 완벽주의보다는 보험이라는 사회적 안전망이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각된 셈입니다. 패널들은 AI 사고에 대한 기업의 무과실 책임 원칙이 강화될수록 이를 뒷받침할 의무보험 제도의 필요성도 커질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2027년을 기점으로 관련 법적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AI가 진짜 직원인가, 법적 지위 부재가 만든 논리적 사각지대 토론의 마지막은 AI를 '직원'으로 부르는 것 자체가 가진 근본적인 모순을 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현재 시행 중인 인공지능기본법조차 AI의 법적 지위나 책임 능력을 정의하지 않고 생성물 표시 의무만 부과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즉, AI를 '직원'으로 상정하고 책임을 논하는 것 자체가 법적 근거가 없는 논리적 비약일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지적은 기술이나 전략 차원의 논의를 넘어 AI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AI를 단순히 기업이 소유한 '제품'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자율성을 가진 '행위자'로 볼 것인지에 따라 책임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학계에서는 이미 자율주행차의 형사 책임 문제를 통해 AI의 도덕적 주체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만, 제도권 법안은 여전히 AI를 인간의 도구로만 간주하고 있다는 괴리가 확인됐습니다. 이 대목에서 패널들은 AI의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책임의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점에 주목했습니다. 윤리 관점의 패널은 AI에 독립적인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이 단기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AI의 행위자성을 어떻게 정의할지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은 AI 사고의 책임 주체를 찾는 여정이 단순히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AI라는 새로운 존재를 어떤 법적 틀 안에 수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임을 보여줬습니다. 비록 AI에 '직원'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개정안이 2027년까지 완성되기는 어렵겠지만, AI를 단순한 도구를 넘어선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한 변화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패널들은 법적 공백이 지속되는 동안은 기업의 무과실 책임이 사회적 방어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며 긴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AI 직원이 사고를 치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 시대의 인공지능들은 '기술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간과 기업이 그 짐을 져야 한다'는 현실적인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2027년이라는 시간적 이정표를 향해 달려가는 기술과 법 제도의 속도 차이가 어떤 방식으로 메워질지, 그 과정에서 탄생할 새로운 사회적 계약의 모습이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94b8c124.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24 09:32AMEET

"바이브코딩 배우자"...관련 온라인 강의 인기↑

바이브코딩 열기가 관련 교육 열풍으로 확인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대표 신해동·김동혁) 패스트캠퍼스는 최근 6개월간 '바이브코딩' 관련 강의 판매량이 직전 기간 대비 17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바이브 코딩은 생성형 AI와 자연어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AI가 코드 작성부터 테스트, 디버깅, 배포까지 지원하는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비개발 직군에서도 관련 역량을 갖추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패스트캠퍼스는 이런 변화에 발맞춰 AI 기반 개발 트렌드가 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기 이전부터 관련 교육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선보여왔다. 실제로 패스트캠퍼스는 2024년 10월 AI 코딩 도구인 '커서'를 활용한 개발 강의를 선보여 AI 활용 개발 교육 시장을 선도해왔다. 또 AI 기반 개발 환경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부터 시장 수요를 예측해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구축해왔다. 이 같은 선제적 대응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패스트캠퍼스의 바이브 코딩 강의 매출은 최근 6개월간 약 22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기간 대비 17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신규 콘텐츠 출시 건수 역시 15개에서 39개로 확대돼 160% 증가했다. 패스트캠퍼스의 바이브 코딩 인기 강의 톱 3는 ▲실리콘밸리 바이브코딩 : 상위 1% 개발자의 10가지 바이브코딩 스킬 with. Claude Code & Codex ▲전현준의 하네스 엔지니어링 : Claude code - Codex 완벽 가이드 ▲클로드 코드로 24시간 Full 가동! 100명 규모 AI 조직 운영 자동화 구축하기로 집계됐다. 실제 업무와 서비스 개발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콘텐츠가 호응을 얻고 있다. 패스트캠퍼스 관계자는 “AI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실제 개발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역량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패스트캠퍼스는 앞으로도 최신 AI 개발 도구는 물론 AI와 협업하는 새로운 업무 방식까지 학습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24 08:46백봉삼 기자

5000만원→1500원...KT "AX 비용 문턱, '하네스'로 낮춘다"

KT가 자체 개발 기술 '하네스'가 적용된 AI 솔루션으로 기존에 수천만원이 들던 AI 전환(AX) 실증 비용을 줄여 기업의 빠른 AX를 돕는다. 전승록 KT AX 전략 본부장은 지난 23일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 이노베이션허브에서 "모든 기업이 AI를 말하고 AX를 시도하지만 대부분이 AX 과정에서 실험이나 파일럿 단계에 머무르는 고통을 겪고 있다"며 "KT는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AX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가장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 자리잡은 이노베이션 허브는 기업이 다양한 AX 사례와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워크숍을 통해 AX 과제를 구체화하는 공간이다. 김창수 KT AX엔지니어링 팀장은 "AX 실증이나 파일럿을 진행하려면 최소 500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허브에선 최소 1500원이면 실증이 가능하고, 많은 실증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진이 가장 빠르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실증의 실패 가능성 자체를 줄이는 게 아니라 비용 부담을 확 낮춰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결국 성공적인 솔루션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비용 절감의 비결은 KT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 '하네스'다. 김 팀장은 "하네스는 모든 AI 솔루션을 직접 제어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하네스는 외부 인프라에 의존하던 에이전트, 도구, 프롬프트 설계 구성을 내재화해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비즈니스 상황에 맞춰 필요한 AI 모델을 언제든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가령 '핸드폰 대리점 출점을 하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지, 경쟁사 매장 위치는 어딘지' 물어보면, 하네스가 적용된 KT AI 솔루션은 유동 인구, 상권 분석, 상권 활성도 측정 등을 통해 5분 안에 최적의 매장 출점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AI의 무분별한 답변 오류를 차단하고 기업이 원하는 명확한 결과만을 도출하도록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정확도를 높였다. 허브에선 AX 도입의 시작점을 고민하는 기업을 위해 AX 과제 설정부터 상담을 지원한다. 전 본부장은 "기업 대부분이 AX를 원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겠다고 한다"며 "허브에선 전문가 120명 이상이 기업의 AX 난제를 정의하는 것부터 기업과 소통하고, 도출된 결과로 실증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면, KT를 중심으로 다른 글로벌 파트너와 연계해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컨설팅은 엔지니어를 포함해 AI 전문가 5명 이상으로 구성된 AI 스쿼드 형태로 운영된다. 스쿼드는 6주 검증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AI 에이전트 개발, 현업 피드백 반영, 효과 검증 등을 수행한다. KT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허브 개소 후 약 200개 기업이 이곳을 거쳐갔으며, 약 30개 기업이 허브에서 도출된 솔루션으로 사내 AX를 진행했다. 특히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AX 솔루션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전 본부장은 AX 솔루션 사업 수익성에 대해 "사업이 아직 시작 단계이기에 실제 수익화 기점은 앞으로 3년은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24 08:00홍지후 기자

자핀, 에이전트형 작업을 조율하고 거버넌스하는 엔드투엔드 플랫폼 AIOS 출시

AIOS, 규제 기관이 의도에서 거버넌스가 확보된 결과까지 에이전트, 모델, 도구, 워크플로를 조율하는 것을 도와 비용 제어 및 작업 증명 내장 토론토, 2026년 6월 24일 /PRNewswire/ -- 규제 기관을 위한 AI 플랫폼 기업 자핀(Zafin)이 6월 23일, 거버넌스가 확보된 에이전트형 작업을 위한 엔드투엔드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자 제어 플레인인 자핀 AIOS(Zafin AIOS)를 출시했다. AIOS는 규제 기관이 작업이 수행되는 방식에 대한 가시성이나 제어를 잃지 않으면서 작업 전반에 걸쳐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플랫폼은 기관 자체 에이전트와 AIOS에 등록된 승인된 타사 에이전트, 그리고 이들이 사용하는 모델과 도구를 비즈니스 운영에서 소프트웨어 제공까지 전체 작업 경로 전반에 걸쳐 조율한다. Zafin AIOS Platform 에이전트형 작업이 확장됨에 따라 작업은 더 이상 한 곳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에이전트, 모델, 도구, 워크플로, 시스템, 인간 의사 결정 지점에 걸쳐 이동한다. AIOS는 경로에 내장된 기업 가드레일, 비용 제어, 작업 증명으로 그 이동을 조율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딜로이트(Deloitte) AI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직의 21%만이 자율 AI 에이전트를 위한 성숙한 거버넌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으로 규제 기관들은 개별 작업 수준의 생산성을 워크플로 전반에 걸친 거버넌스가 확보된 운영 역량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운영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AIOS는 에이전트, 모델, 도구, 파일럿 프로젝트를 작업이 지시되고, 검토되고, 비용 관리되고, 증거화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될 수 있는 거버넌스가 확보된 경로로 가져옴으로써 이를 해결한다. 그 결과 더 많은 역량 창출, 더 짧은 주기 시간, 더 강력한 비용 거버넌스, 더 명확한 제어, 수행되는 작업으로부터의 더 재사용 가능한 학습 등 한층 더 제어된 운영 모델이 가능해진다. 자핀의 샤르벨 사파디(Charbel Safadi) 최고경영자는 "에이전트형 AI는 단순한 또 다른 기술 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기업의 운영 모델을 변화시킨다. 처음으로 실제 작업이 사람, 에이전트, 모델, 시스템에 걸쳐 함께 이동할 것이다. 규제 기관들은 인간의 권한, 비용 규율, 증거, 책임을 온전히 유지하면서 그 작업을 조율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AIOS의 구축 목적, 즉 사람, 시스템, AI를 거버넌스가 확보된 작업 경로로 가져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자핀은 AIOS의 고객 제로(Customer Zero)이다. 회사는 고객에게 제품을 선보이기 전에 자체 소프트웨어 제공, 현대화, 내부 운영 전반에 걸쳐 AIOS를 실행하여 플랫폼을 검증했다. 에이전트형 작업을 위한 새로운 운영 모델 에이전트가 더 많은 작업을 맡게 됨에 따라 사람들의 역할도 변화한다. 인간 팀은 더 이상 모든 작업을 수동으로 수행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들의 역할이 재정의되지 않으면 권한, 비용 규율 및 증거가 종종 가장 먼저 무너진다. AIOS는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있는 것, 허용되는 행동, 사용할 수 있는 모델과 도구, 적용되는 제어 및 인간 권한이 필요한 곳을 정의한다. 사람들은 올바른 의도 정의, 올바른 제어 설정, 결과적 행동 승인, 예외 검토, 결과 뒤의 증거 검사 등 에이전트형 작업을 신뢰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결정에 대해 책임을 유지한다. 목표는 모든 단계에 사람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곳에 인간 권한을 배치하면서 에이전트형 작업이 거버넌스가 확보된 경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작업 경로에 내장된 작업 증명 AIOS는 에이전트형 작업을 위한 증명 소스를 생성한다. 에이전트, 모델, 도구, 워크플로에 걸쳐 작업을 라우팅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관이 작업이 어떻게 이동했는지, 어떤 제어가 적용되었는지, 왜 진행이 허용되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증거를 캡처한다. 모든 행동은 추적되어 작업 자체에 연결되며, 다음을 포함한다: 무엇이 요청되었고 어떤 컨텍스트가 사용되었는지 어떤 에이전트 또는 모델이 행동했으며 어떤 권한과 제어가 적용되었는지 인간이 작업을 검토한 곳과 어떤 예외가 발생했는지 무엇이 변경되었고, 비용이 얼마였으며, 어떤 증거가 남아 있는지 이는 기관이 티켓, 로그, 채팅, 단절된 시스템에서 사후에 발생한 일을 재구성하도록 강요하지 않고 정책, 제어, 컴플라이언스, 감사 검토를 지원할 수 있는 증거 기록을 만든다. 자핀의 샤히르 다야(Shahir Daya) 최고 제품 기술 책임자는 "기존 로깅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줄 수 있지만, 규제 기관에서 에이전트형 작업을 실행하려면 감사 추적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버넌스가 확보된 실행 경로가 필요하다. AIOS는 거버넌스와 증거를 그 실행 경로에 직접 내장하여 무엇이 요청되었고, 무엇이 허용되었으며, 무엇이 발생했고, 모든 단계에서 누가 책임이 있었는지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자격을 갖춘 기관을 위한 AIOS 액셀러레이터 자핀 AIOS 액셀러레이터(Zafin AIOS Accelerator)는 AI 실험에서 거버넌스가 확보된 에이전트형 작업으로 이동할 준비가 된 규제 기관을 위한 기간 한정 프로그램이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자격을 갖춘 기관이 준비 상태를 평가하고, 거버넌스 및 작업 증명 요구사항을 정의하며, 소프트웨어 제공, 현대화, 규제 연구 또는 다른 고제어 워크플로 등 첫 번째 사용 사례에 AIOS를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관들은 https://zafin.com/aios/accelerato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핀 소개 자핀은 규제 기관을 위한 AI 플랫폼 기업이다. 까다로운 규제 기술 환경에서 20년 이상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된 자핀은 중요한 작업, 시스템, 결정이 생성되고, 거버넌스되며, 개선되는 방식에 구조, 인텔리전스 및 책임을 부여한다. 자핀의 포트폴리오에는 거버넌스가 확보된 에이전트형 작업을 위한 엔드투엔드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자 제어 플레인인 자핀 AIOS, 제품, 가격 책정, 오퍼, 청구, 로열티, 관계 및 딜 로직을 위한 AI 기반 뱅킹 실행 플랫폼인 자핀 뱅킹 플랫폼(Zafin Banking Platform), 규제된 기업 환경 전반에 걸쳐 데이터, 이벤트, 서비스, 워크플로,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인 자핀 IO(Zafin IO)가 포함된다. 이들은 함께 거버넌스, 증거, 제어, 책임을 유지하면서 기관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자핀의 핵심 규율을 반영한다. www.zafin.com을 방문하고 링크드인(LinkedIn)에서 소통하며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 인사이트와 전문가 토론은 자핀 블로그 및 유튜브(YouTube)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Zafin'은 Zafin의 상표이다. 여기에 언급된 다른 제품 또는 서비스 이름은 해당 회사의 상표일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 자핀, 라비타 드수자(Lavita D'Souza),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수석 매니저, +1 647-426-4500, Lavita.dsouza@zafin.com; 코그니토(Cognito), 지오나 판티(Gionna Fanti), 어카운트 매니저, +1 631 624 3567, Gionna.fanti@cognitomedia.com

2026.06.24 07:10글로벌뉴스

[AI는 지금] 오픈AI 키운 MS의 변심?…나델라 CEO, 'AI 독점론' 때린 이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경쟁의 판을 다시 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파일럿이 기대만큼 빠르게 기업 시장을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픈AI·앤트로픽 등 소수 프런티어 모델 기업 중심의 성능 경쟁 대신, 가격과 선택권을 앞세운 플랫폼 전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AI 권력 집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일부 AI 기업이 일자리 감소와 안전 위협을 강조하면서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자원 집중을 요구하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나델라 CEO는 "모든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것이 무기가 될 수 있으니 모든 역량을 데이터센터 구축에 쓰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대중은 소수 모델과 기업이 전 세계의 모든 학습을 담당하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 발언은 최첨단 독점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AI 미래가 좌우되는 구도에서 벗어나려는 MS의 전략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선 MS의 달라진 AI 전략과 이번 발언이 연결돼 있다고 봤다. MS는 오픈AI 초기 주요 후원자로 생성형 AI 확산을 이끈 대표 기업이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오픈AI를 세계 최대 AI 기업 중 하나로 키웠다. 또 오픈AI 모델을 애저와 오피스 제품군에 결합해 코파일럿 사업을 확대했다. 그러나 MS는 자체 프런티어 모델 경쟁에선 뚜렷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GPT, 제미나이, 클로드처럼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 브랜드를 직접 보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픈AI 의존도가 커졌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WSJ는 지난해 하반기 코파일럿 가입자들이 구글 제미나이 등 다른 선택지를 더 선호하는 흐름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파일럿 사업도 MS의 기대만큼 빠르게 기업 시장을 장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MS는 오피스, 팀즈, 아웃룩, 윈도 등 막강한 배포망을 앞세워 코파일럿 확산에 나섰지만, 기업 고객 사이에선 가격 부담과 실제 생산성 효과를 둘러싼 검증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고성능 단일 모델을 비싼 가격에 제공하는 방식만으로 기업 AI 수요를 넓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MS가 최근 저비용 모델과 멀티모델 전략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흐름으로 해석된다. 이 회사는 고객의 AI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저가형 모델 제품군을 내놓은 상태로, 자율형 AI 에이전트인 '코파일럿 코워크'에서 사용자가 여러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업무 성격과 비용 수준에 따라 고성능 모델과 저비용 모델을 골라 쓰는 구조다. 여기에 중국 AI 기업 딥시크 모델을 코파일럿 플랫폼에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딥시크는 초저가 AI 모델로 시장에 충격을 준 업체로,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딥시크가 자사 고성능 모델을 증류 또는 복제했다고 비판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MS가 딥시크를 코파일럿 선택지로 받아들일 경우 프런티어 모델 기업들의 가격 주도권이 약해질 수 있다. 이 전략은 AI 모델을 독점 자산이 아니라 교체 가능한 범용 인프라로 바꾸려는 시도로 읽힌다. 최고 성능 모델 경쟁에서는 모델 개발사가 주도권을 갖지만, 여러 모델을 기업 업무에 연결하고 보안·데이터·비용을 관리하는 시장에선 MS가 가진 애저와 오피스 생태계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MS는 오픈AI·앤트로픽과의 협력 관계가 약화되는 구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오픈AI와 앤트로픽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계속 키울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선 나델라 CEO의 이번 발언을 두고 MS가 더 이상 프런티어 모델 기업의 기술력에만 기대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오픈AI가 다른 대형 기술 기업과 협력 폭을 넓히는 가운데 MS는 코파일럿을 특정 모델의 유통 창구가 아닌 기업 AI 플랫폼으로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모델 선택권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기업 고객 접점을 넓히는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또 나델라 CEO는 AI 기업들이 감원과 비용 절감 논리에 머무르기보다 업무 재설계의 방법론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기업이 자체 AI 역량인 '토큰 자본'과 인적 자본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일을 재조직하는 것으로 생각해보면 어떻겠느냐"며 "많은 변화 관리와 인력 이동이 필요하겠지만, 길은 있다"고 말했다.

2026.06.23 17:57장유미 기자

삼성SDS·LG CNS·카카오 등 총출동…공공 행정도 '에이전틱 AI' 시대

삼성SDS, LG CNS, 카카오, NHN두레이 등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공공 인공지능(AI) 시장을 둘러싼 경쟁에 주도권 경쟁에 본격 나섰다 생성형 AI 도입을 넘어 행정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와 공공 특화 인프라 구축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공공부문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제9회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 및 2026 공공 AI 박람회'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했다. 공공 분야 AI 우수사례 확산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삼성SDS, LG CNS, 카카오, NHN두레이, 사이냅소프트 등 주요 기업을 포함해 총 56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올해 박람회의 화두는 단연 에이전틱 AI였다. 기업들은 민원 처리와 문서 분석, 정보 검색, 협업 지원, 공공 서비스 제공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동시에 이를 뒷받침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GPU 인프라, 보안 체계까지 공개하며 공공 AI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민원도 AI가 처리"…삼성SDS, AI 풀스택 역량 전면 배치 삼성SDS는 생성형 AI 에이전트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공공 맞춤형 AI 풀스택 전략을 공개했다. 전시관에서는 국민 민원을 자동으로 요약하고 담당 부서에 분류하는 'AI 민원서포터'와 AI 기반 조달법령 해석 서비스, 정부24 대국민 AI 검색 서비스 등이 소개됐다. 관람객들은 패브릭스를 활용한 정부24 AI 검색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공공 행정 서비스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모바일 협업 공간에서는 브리티웍스를 활용해 이동 중에도 데일리 브리핑을 받고 문서를 공유하며 실시간 회의를 진행하는 업무 환경이 구현됐다. 퍼플렉시티 기반 AI 검색 기능도 함께 시연됐다. 인프라 경쟁력도 강조했다. 삼성SDS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PPP(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공공기관 운영 경험을 소개하고, 대구 PPP 센터와 동탄 데이터센터, 해남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연계한 AI 인프라 운영 전략과 재해복구(DR) 체계를 공개했다. 특히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엔비디아 B300(Blackwell Ultra) GPU 기반 GPUaaS(GPU 구독형 서비스)의 실제 장비를 전시장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LG CNS "생성형 AI 넘어 업무 실행형 AI로" LG CNS는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결합한 공공 AX 전략을 소개했다. 에이전틱웍스는 AI가 업무 절차를 이해하고 필요한 데이터와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상담과 민원 응대 등 공공 서비스를 수행하는 AI 콜센터 체험 환경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해외 공공기관 적용 예정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LG CNS는 공공기관의 AI 활용 과정에서 필수 요소로 꼽히는 보안 기능도 강조했다. '에이전틱웍스 가드레일'을 통해 데이터 보호와 응답 통제, 보안 리스크 대응 체계를 선보였으며, 실제 대응 시나리오를 대시보드와 영상으로 시연했다. 초거대 AI 영역에서는 국내 최초 멀티모달 모델인 '엑사원 4.5', 개발 중인 'K-엑사원', 대화형 생성형 AI 서비스 '챗엑사원(ChatEXAONE)'이 공개됐다. 특히 AI가 초안을 작성하고 사용자가 이를 수정·보완해 최종 업무 산출물을 완성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NHN두레이·카카오, "AI 비서를 공무원과 국민 곁으로" NHN두레이와 카카오는 각각 공공기관 업무 혁신과 대국민 서비스 혁신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에서 AI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NHN두레이는 프로젝트, 메일, 메신저, 캘린더, 드라이브, 위키를 통합한 협업 플랫폼 '두레이(Dooray!)'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용 AI 협업 환경을 선보였다. 메일 요약과 초안 작성 기능을 지원하는 'Dooray! AI', 업무를 자동 수행하는 'Dooray! AI Agent'가 시연됐으며,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LLM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LLM 환경도 공개됐다. 특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PPP 행정망존 개방에 맞춰 하반기 중 NHN클라우드 기반 두레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Kanana)'를 앞세워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 기반 공공 서비스를 공개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개발한 'AI 국민비서'였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안에서 공공시설 예약과 전자증명서 발급, 기관 제출까지 처리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음성 기반 서비스도 추가됐다. 또한 대화 맥락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 대화·통화 요약 기능, 한국어 특화 AI 안전성 모델인 '카나나 세이프가드'도 함께 소개됐다. 이 밖에도 사이냅소프트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방대한 문서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는 문서 AI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대표 솔루션인 '사이냅 어시스턴트'는 온프레미스 환경을 지원하며 생성형 AI의 환각 현상을 줄이는 기능을 제공한다. 보안과 정확성이 중요한 공공 환경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는 HWP와 PDF 등 복잡한 공공 문서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하며, '사이냅 OCR IX'는 시각언어모델(VLM)을 기반으로 비정형 문서를 자동 인식한다. 이와 함께 실시간 RAG 기반 업무 지원 솔루션 '아이넥스(Ainex)'와 데이터 전처리 자동화 플랫폼 'AI 데이터 파운더리'도 공개했다.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인 이정헌 부사장은 "공공 분야에서도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삼성SDS는 국내 AI 인프라 사업 수행 역량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AX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와 공공기관의 AI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3 17:48남혁우 기자

유경하 병원협회장 "필수의료 지속위해 정부의 충분한 지원 필요"

대한병원협회의 43대 회장이자 첫 여성 수장이 된 유경하 회장은 강한 협회를 만들어 정책 협상단체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경하 회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병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상생, 혁신,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을 중요가치로 삼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 보루인 병원들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병원계가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구축하고 필수의료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또 회원병원의 든든한 안전망 구축, 미래의료 혁신 선도, 사람을 키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병원협회가 강해지고, 협상단체로서 역할을 하려면 한 목소리 내는 단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협회에 상생협력위원회를 만들었다”며 “지역의료 붕괴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데 지역에 가보니 언론이나 회의에서 듣던 것보다 정말 심각했다. 모두 그런 경험이 있도록 위원회 회의를 해당 지역에서 3-4차례 개최하려 한다. 그 자리에 지역의료를 논할 수 있는 정부관계자도 참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공의 수련교육과 관련해 유 회장은 “의정사태로 전공의 관련 많은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왔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전공의가 근로자이면서 수련받는 학생이라는 점”이라며 “근로자면 52시간을 지켜야 하고, 학생이라면 수련교육비를 받아야 한다. 전공의는 우리 의료의 미래인만큼 잘 교육시켜 훌륭한 의사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모두 수련병원에서 줄 수 없기 때문에 정부 주도의 수련체계를 만드는 투자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를 국가가 뽑고 수련병원에 전공의를 배정하고 교육비를 지원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서로 전공의 교육을 맡겠다고 한다. 하지만 수련을 받아야 하는 곳이 병원이고, 지도전문의가 근무하는 곳도 병원이기 때문에 병원협회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수련교육과 환경개선, 평가가 체계적으로 관리된다”면서 “(43대 집행부는) 체계적인 교육을 수련본부를 2개의 국으로 개편했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필수의료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제대로 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유 회장은 “정부가 필수의료에 대해 급하게 생각한 듯하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코로나 시기에 개업의 36%가 문을 닫았다고 들었고, 전공의 지원율은 흉부외과보다 더 떨어졌다”며 “의료는 국방과 같은 기반시설로 확실하고 빠르게 투자돼야 하는데 정부가 소아·분만관련 여러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기를 놓쳐 노력에 비해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만과 소아, 응급, 중환자 진료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영역이지만 지금의 수가체계와 인력 구조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사명감만으로 병원이 버틸 수는 없다. 국가와 사회가 그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충분히 지원해야 하며, 협회는 별도 지원체계 마련과 공공정책수가 확대, 지역의료 강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우경 제1정책위원장은 필수의료의 정의부터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필수의료가 고유명사처럼 돼 있는데 정의가 모호하다. 정부는 과를 중심으로 개편하는 듯한데, 의료행위 중심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신경외과든, 산부인과든 과의 모든 행위가 필수는 아닐 수 있다. 누가 봐도 필수의료로 생각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해 공론화를 통해 정하지 않으면 법에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응급중증질환의 경우 대부분 사망 예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마비, 실명, 척추손상 등 사회적 비용은 더 큰 장애 예방과 고난이도 수술 등 생명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위도 필수의료”라면서 “필수의료 정책은 현재 미충족된 필수의료를 해결하려는 것이지, 이미 수가체계 등이 마련돼 국민에게 공급되는 의료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6.06.23 17:26조민규 기자

시대 역행하는 공공 보안 규제…국산 보안 기업 설자리 잃어

국내 보안업계가 공공 부문의 경직된 규제로 글로벌 보안 트렌드인 '클라우드 보안' 도입이 가로막혀 있다며 위기감을 토로했다. 규제가 더욱 까다롭다는 금융권도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반면, 공공 시장은 여전히 물리적 장비 구축만을 고집, 국내 보안 산업의 '갈라파고스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민간 영역은 외산 제품이 지배하고 있어 국내 보안 기업은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형국이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최근 SNS에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보안 도입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양 대표는 "공공기관에 제로 트러스트 전환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액세스 서비스 엣지(SASE)는 클라우드 보안 제품이니 도입할 수 없다. 국가정보원이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구축형 제품인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장비만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민간 영역은 프리즈마 SASE, Z스캐일러, CATO 등 외산 제품으로 도배돼 있다. 국내 벤더사는 어디에 발을 디뎌야 하는가"라고 물으며 "규제가 까다롭다는 금융권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개방되기 시작했는데, 서비스형 보안(SECaaS) 도입을 막는 이 심각한 컴플라이언스 문제는 누가 해결해야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간 영역은 이미 글로벌 보안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반 SASE 서비스가 국내 대기업 등 민간 시장을 싹쓸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보안 기업 최대 시장인 공공 부문만 유독 빗장을 잠그고 있다는 비판이다. 또 공공기관은 데이터와 서버가 외부에 위치하는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불신과 국가정보원의 기존 보안 검증 틀에 갇혀 기술 도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전체 행정기관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전면 클라우드 전환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2021년 당시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목표치는 2025년까지 100%였으나, 목표 달성 시기가 늦춰졌다.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수치를 기준으로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약 42% 수준으로, 절반도 채 전환되지 않았다. 공공 서비스 자체도 클라우드 전환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클라우드 보안 제품 역시 도입이 지체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세계 주요국은 상황이 크게 다르다. 미국, 일본 등은 정부 규제부터 클라우드를 전제로 설계됐으며, 일본은 '클라우드 바이 디폴트'를 정부 원칙으로 삼기도 했다. 이에 글로벌 보안 제품 역시 클라우드로 제공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클라우드에 맞춰 만들어진 글로벌 보안 제품들은 클라우드가 활성화된 민간 시장을 이미 장악했다. 양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 통화에서 "공공 부문의 보안 체계가 국가 망보안 체계(N2SF)로 전환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시스템 로그나 보안 로그는 S등급으로 보기 때문에 SaaS 도입은 불가하다고 현장에서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와 별개로 구독 방식으로 SECaaS 예산이 나오지 않는 문제도 있다. 자산 구매 후 유지·보수하는 개념에서 구독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공공에서 SECaaS 도입 흐름을 주도하려면 제도적 차원에서 제품 유형별 명확한 보안 통제·요건에 대한 가이드, SaaS 전환 시 인센티브, 예산 부여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은 N2SF를 통해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C(기밀)·S(민감)·O(공개) 등급별 보안 통제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망분리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S등급 데이터가 SaaS로 나가려면 적절한 보안 통제 항목을 적용하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불확실성 때문에 SaaS 도입 자체를 꺼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안 통제 항목을 적용했지만 클라우드 환경 때문에 혹시 모를 문제가 생기는 것 자체를 피하는 것이다. 양 대표는 "공공기관 현장에서는 N2SF 준수를 위해 무엇을 해야 되는지도 잘 모르는 데다 불확실성이 있으니 구태여 복잡하게 SaaS를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동언 로그프레소 공동창업자 겸 전무도 "공공이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글로벌 기준에 맞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올라와야 한다"며 "정부 컴플라이언스 역시 글로벌 수준에 맞추면 한국에서 만든 보안 솔루션도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23 17:11김기찬 기자

글로벌 보안기업 F5, 설립 30년..."ADSP로 한국 시장 공략 강화"

앱 및 API 전송·보안 글로벌 기업 F5가 인공지능(AI) 도입 확대·멀티 클라우드 운영 환경 속에서도 모든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일관되게 전송·보호·운영할 수 있는 보안 플랫폼 비전을 공개한다. F5는 24일 개최하는 고객 초청 행사 'F5 앱월드 서울 2026'에 앞서 23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F5는 취재진에 AI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시대의 새로운 복잡성 대응 전략, F5 애플리케이션 전송 및 보안 플랫폼(ADSP) 로드맵 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형욱 F5 한국지사장은 "AI 가속화에 따른 보안 위협 증폭은 한 지점에서만 막아낼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반면 이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있던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보안운영자, 개발자 등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콘솔에서 동일한 내용을 볼 수 있고 보안·대응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해야 함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F5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보안 벤더사들과 함께 보안 위협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해야하는지 '앱월드 서울 2026'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 F5는 한국 기업들이 일관된 보안, 성능, 복원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업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F5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웹 공격은 77%, 봇 활동은 15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하면서 공격을 자동화하고 공격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F5는 기업들은 더 이상 알려진 보안 위협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기존 방어 체계 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아키텍처를 AI 기반 기능 중심으로 새롭게 설계했다는 것이 F5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최신 애플리케이션 환경 전반에서 발생하는 행위를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더욱 빠르고 정확한 보안 판단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쿠나 날라판(Kunaciilan Nallappan) F5 아시아태평양·중국·일본(APCJ) 지역 마케팅 부사장은 지난해 AI 보안 기업 칼립소AI를 F5가 인수하면서 AI 레드팀(F5 AI Red Team)과 F5 AI 가드레일(F5 AI Guardrails)을 통해 기업 AI 오케스트레이션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전략도 소개했다. F5 AI 레드팀은 정교한 취약점을 식별하도록 설계됐으며, F5 AI 가드레일은 민감한 데이터나 안전하지 않은 데이터 출력이 유출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역량은 매월 생성되는 1만 개의 신규 AI 시그니처와 오픈소스 및 클로즈드소스 모델 전반의 행위 분석을 포함한 F5의 AI 공격 인텔리전스로 뒷받침된다. F5 AI 가드레일은 퍼블릭 클라우드, 레지던시 제어 기능을 갖춘 퍼블릭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환경, 에어갭(air-gapped) 솔루션 전반에서 유연한 배포 옵션을 제공해 조직들이 AI 보안을 규제 및 운영 요구사항에 부합하도록 지원한다. F5는 이와 함께 AI 기반 보안 역량이 기업의 신종 위협 대응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도 소개했다. F5 분산 클라우드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F5 Distributed Cloud Web application Firewall)은 시그니처 업데이트 없이 10개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탐지했으며, 신규 탐지 시그니처의 오탐률을 약 28%에서 1%로 낮추고, 별도의 설정 없이 탐지 정확도를 64%에서 98%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나 날라판 부사장은 " 23일 오전 F5는 통제 밖 AI인 '섀도우 AI'를 감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인 슈어패스AI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다"며 "애플리케이션이 모델과 AI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API, 사용자 경험과 연결되면서 기업들은 더욱 분산되는 환경 전반에서 일관된 제어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23 17:08김기찬 기자

중형트럭 시장 고하중·일반하중으로 세분화...타타대우 '하이쎈' 부상

국내 중형트럭 시장이 고하중 운송 중심의 대형화 추세를 지나 용도별로 다시 세분화되고 있다. 한 번에 더 많은 화물을 싣기 위한 준대형급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도심 물류와 환경차·특장차 시장에서는 기동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일반하중 수요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형트럭 시장 변화의 주요 계기는 2019년 화물운송시장 업종 개편이다. 기존에는 화물 적재중량에 따라 영업용 화물차 업종이 구분됐지만, 제도 개편 이후 개인 중형 사업자의 적재중량 범위가 최대 16톤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더 많은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차량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실제 시장도 준대형급 중심으로 재편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중형 카고(4.5톤~8톤) 시장은 2014년 1만555대에서 2023년 513대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준대형 카고(8톤~16톤) 시장은 743대에서 7397대로 약 10배 성장했다. 운송 효율을 높이려는 수요가 중형트럭 대형화를 이끈 셈이다. 이같은 추세 속에 현대자동차 파비스와 타타대우모빌리티 구쎈은 고하중 운송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두 모델은 넓은 캡 공간과 높은 적재 능력, 강화된 안전·편의 사양을 앞세워 장거리 운송과 고하중 물류 수요를 겨냥해 왔다.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전략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더 뉴 2027 파비스'를 출시하며 7년 만에 파비스 상품성을 개선했다. 고하중 롱 휠베이스 고객을 위한 '프레스티지 맥스' 트림을 새로 운영하고, 앨리슨 9단 자동변속기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AVN 디스플레이, OTA 기능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파비스를 '프리미엄 준대형 트럭'으로 소개하고 있다. 더 뉴 2027 파비스는 유로6D G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25PS, 최대토크 120kgf·m를 낸다. 중형트럭 시장에서 단순 적재중량뿐 아니라 출력과 편의사양, 디지털 기능까지 경쟁 요소로 떠오른 것이다. 다만 중형트럭 시장이 무조건 큰 차 중심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현재 전체 중형트럭 시장의 약 32%는 보조축을 장착하지 않는 일반하중 수요가 차지하고 있다. 도심 물류와 재활용 수거차, 압축진개차, 덤프, 냉동탑차 등 특장 시장에서는 차량 크기보다 좁은 도로에서의 기동성, 특장 장착성, 운용 비용이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작용한다. 일반하중 수요는 단순한 틈새시장으로 보기 어렵다. 카고트럭은 윙바디와 냉동탑차, 내장탑차, 컨테이너탑차 등 다양한 특장차의 기반으로 활용된다. 도심 배송과 냉장 물류, 환경·공공 서비스 수요가 이어지는 한 중형트럭 시장에서 기동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수요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올해 출시한 하이쎈(HIXEN)은 이 같은 일반하중·특장 수요를 겨냥한 모델이다. 고하중 중심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에서 도심 운행과 특장 작업에 적합한 별도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이쎈은 기존 중형트럭 대비 최대 115㎜ 좁은 캡 폭과 최대 325㎜ 낮은 캡 높이를 적용해 도심 기동성을 높였다. 신규 개발한 220㎜ 프레임은 기존 대비 강성을 20~30% 높이면서도 준대형급 프레임보다 약 30% 가볍게 설계됐다. 차량 구성도 일반하중·특장 시장에 맞춰졌다. 하이쎈은 CUMMINS F4.5와 HCE DX05 엔진을 적용하고, 앨리슨 9단 전자동변속기와 ZF 8단 전자동변속기, ZF 6단 수동변속기 등을 제공한다. 풀에어 브레이크, 언덕길 출발 보조, 후방 주차 보조, 운전석 에어백,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등 안전·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특장 활용성도 강조됐다. 하이쎈은 최대 15.5톤급 축설계 허용하중을 확보했고, 전방향 리어챔버 설계와 에어탱크·배터리 일체형 배치 등을 통해 환경차와 덤프, 냉동탑차 등 다양한 특장 장착에 대응하도록 했다. 기존 중형급 모델 대비 약 15~20% 낮은 가격 경쟁력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 요소도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중형트럭 시장이 앞으로도 단일 차급 경쟁이 아니라 운행 환경과 적재 조건에 따른 용도별 경쟁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장거리·고하중 운송에서는 준대형급 모델 수요가 이어지는 반면, 도심 물류와 특장 시장에서는 기동성과 경제성을 앞세운 차량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2026.06.23 16:57김재성 기자

센드버드, GS네오텍 손잡고 AI 컨시어지 확대

센드버드가 GS네오텍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센드버드는 GS네오텍과 파트너십을 맺고 AI 컨시어지 플랫폼 '딜라이트닷에이아이(delight.ai)' 사업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GS네오텍이 딜라이트닷에이아이의 국내 구축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골자다. 양사는 센드버드의 AI 에이전트 기술력과 GS네오텍의 고객 네트워크 및 AI 컨택센터(AICC) 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해 기업 고객의 AI 전환과 고객 경험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딜라이트닷에이아이는 자주 묻는 질문(FAQ) 챗봇을 넘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이다. 고객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기억하며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은 이를 통해 고객센터 상담 자동화, AI 챗봇·콜봇 구축, 맞춤형 상품 추천, 다국어 고객 응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양사는 고객 접점이 복잡하고 실시간 응대 수요가 높은 산업군을 중심으로 AI 컨시어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테일·이커머스, 여행·숙박, 금융, 배달·모빌리티·홈서비스 플랫폼 등이 향후 진출 분야로 지목된다. 이상희 센드버드 코리아 대표는 "기업 AI 전환은 실제 고객 경험 개선과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져야 의미 있다"며 "GS네오텍과 협력해 다양한 산업군 고객사가 개인화된 AI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빠르게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3 16:35이나연 기자

인터넷게임장애 예방·관리, '자기효능감'이 열쇠

최근 스마트폰과 고사양 게임의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인터넷게임장애의 예방·관리에 자기효능감(자신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 향상이 도움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인터넷게임장애(Internet Gaming Disorder, IGD)는 스스로 게임 이용을 조절하지 못해 학업·직업·대인관계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장애로, 전세계 유병률은 알코올 중독과 비슷한 수준인 6.7%로 높은 편이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정석·최홍 교수 연구팀은 성인 인터넷게임장애 환자 46명과 건강한 성인 45명 등 총 91명을 대상으로 게임 화면과 일반 사진을 보여주며 뇌파(EEG)를 기록하고, 게임 화면을 본 직후 뇌에서 나타나는 전기신호(LPP)의 크기를 측정했다. 이와 함께 설문을 통해 참가자들의 자기효능감과 대인관계 수준도 함께 측정했다. 연구 결과, 게임화면을 볼 때 인터넷게임장애 환자와 일반인은 뇌 중심-두정엽 영역에서 다른 뇌파 반응을 보였고, 뇌파 신호의 발생 부위를 심층적으로 역추적한 결과에서도 인터넷게임장애 환자는 두정엽의 중심뒤이랑의 신경 활성도가 일반인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반응을 보인 부위가 눈으로 보는 것과 손으로 조작하는 것을 연결하는 감각 처리 영역으로, 게임을 오래 반복할수록 화면만 봐도 몸이 먼저 반응해 스스로 제어하기 전에 게임을 지속하게 되는 패턴이 굳어진 결과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 자기효능감이 낮을수록 게임 자극에 대한 충동을 억제하는 통제력이 약해져 인터넷게임장애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인터넷게임장애 환자의 자기효능감 점수는 평균 24.5점으로 건강한 성인 30.3점보다 낮았고, 대인관계 점수도 76.3점 대 94.1점으로 차이를 보였다. 뇌파 반응 역시 인터넷게임장애 환자 그룹 내에서 자기효능감 점수가 낮을수록 게임 화면을 볼 때 뇌 전기 신호(LPP)가 크게 나타나는 반비례 관계가 확인됐다. 최정석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터넷게임장애 환자의 뇌 반응과 자기효능감 사이의 연관성을 뇌파라는 객관적인 지표로 처음으로 확인한 연구”라며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긍정적 경험과 생활관리가 인터넷게임장애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뇌파(EEG)라는 객관적인 신경과학적 방법으로 인터넷게임장애와 자기효능감의 관계를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ublic Health 최근호에 'Neurophysiological indicators of self-efficacy in internet gaming disorder: evidence from late positive potentials' 제목으로 발표됐다.

2026.06.23 16:19조민규 기자

AI 쇼호스트 키우는 NS홈쇼핑…"상품군별 전문 캐릭터 만든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홈쇼핑 방송 제작에도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NS홈쇼핑은 AI 쇼호스트를 활용한 방송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면서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상품군과 고객층에 맞춘 전문 AI 쇼호스트를 개발해 방송 제작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23일 NS홈쇼핑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처음 선보인 AI 쇼호스트 방송을 시작으로 관련 콘텐츠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는 약 10분 분량의 이벤트성 방송을 중심으로 AI 쇼호스트를 활용하고 있으며, 실속고등어와 두유, 침향오일 등 건강기능식품 방송에도 적용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AI 쇼호스트 방송 반응이 생각보다 괜찮아 앞으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상품군과 타깃 고객에 맞춘 전문 AI 캐릭터를 제작해 맞춤형 쇼핑호스트로 운영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쇼호스트는 진행자를 AI로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방송 배경과 일부 시각 효과에도 AI를 활용해 제작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의류 방송에서는 AI 모델을 활용한 착장 이미지를 일부 제작하고 있다. 다만 음식의 경우에는 실제 촬영한 원물과 조리 장면을 사용해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 NS홈쇼핑은 AI 도입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제작 효율을 꼽았다. 기존 10분 방송 제작에는 쇼호스트를 비롯해 카메라 감독과 음향 감독 등 약 14명의 인력이 투입됐지만, AI 쇼호스트 방송은 약 3명만으로 제작이 가능해 인건비와 제작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협력사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짧은 프로모션 방송은 편성 시간 대비 제작비 부담이 큰 편인데, AI 쇼호스트와 그래픽 요소를 활용하면 방송 준비 시간과 제작 비용을 모두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은 한계도 있다. 실제 섭취 장면이나 생생한 라이브 시연처럼 현장감이 중요한 콘텐츠는 AI가 대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NS홈쇼핑은 생방송의 현장감을 살리는 콘텐츠보다는 제품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짧은 방송 위주로 AI 활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NS홈쇼핑은 AI 활용 과정에서 관련 법령에 따른 표시 의무 등 현행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기본법에 따라 생성형AI를 활용한 콘텐츠에 AI 생성물임을 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별도의 AI 콘텐츠 가이드라인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현재 법령과 심의 기준에 맞춰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NS홈쇼핑은 지난 5월 '실속고등어' 방송을 통해 AI 쇼호스트를 처음 도입했다. 당시 회사는 AI 쇼호스트와 그래픽 요소를 활용해 협력사의 방송 준비 시간과 제작비 부담을 줄이는 상생형 방송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제작비 절감'과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홈쇼핑의 핵심인 '쇼호스트'와 '콘텐츠 제작' 영역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AI 기반 콘텐츠 운영을 지속 확대해 고객에게는 상품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협력사에는 제작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23 15:55안희정 기자

[법과 상식 사이] AI 시대의 오픈소스: 공개된 기술의 힘과 책임

오늘날 생성형 AI 혁신의 상당 부분은 오픈소스라는 거대한 공유의 기반 위에서 이뤄지고 있다. 기업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고, 공개된 개발 도구로 AI 모델을 시험하며, 클라우드와 보안 시스템도 수많은 오픈소스 구성요소 위에서 운영한다. 오픈소스는 이제 개발자 커뮤니티의 자발적 공유 문화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 산업의 기본 작동 방식이 됐다. 그러나 오픈소스가 너무 익숙해진 탓에 정작 중요한 질문은 자주 생략된다. 공개돼 있다는 것은 곧 자유롭게 써도 된다는 뜻일까. 오픈소스는 공짜가 아니다 오픈소스라고 하면 흔히 인터넷에 공개된 무료 프로그램을 떠올린다. 그러나 오픈소스는 단순히 공짜로 배포되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정해진 라이선스 조건 아래 누구나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발 방식이자 이용허락 모델이다. 여기서 이용에는 복제, 수정, 배포가 포함된다. 완성된 요리를 공짜로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레시피를 공개해 누구나 보고 고치고 더 나은 요리를 만들 수 있게 하는 방식에 가깝다. 그렇다면 왜 기업과 개발자는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를 공개할까.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어떤 개발자는 기술적 명성과 경력을 얻기 위해 참여하고, 어떤 기업은 자사 기술을 사실상의 표준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공개한다. 공개된 코드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함께 오류를 찾고 기능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 속도와 품질을 높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핵심 소프트웨어를 둘러싼 생태계를 키우고 그 위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지원, 보안관리, 컨설팅 같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오픈소스는 단순한 선의의 산물이 아니라 협업, 표준화, 시장 확대, 비용 분담이 결합된 혁신 모델이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오해가 생긴다. 공개되어 있고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고 해서 아무 조건 없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픈소스는 저작권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저작권자가 정한 조건에 따라 이용을 허락한 것이다. 어떤 라이선스는 저작권 표시나 라이선스 문구 제공 등 비교적 제한적인 의무를 요구하는 데 그치지만, 어떤 라이선스는 수정본이나 결합된 프로그램을 배포할 때 소스코드 제공 의무를 요구하기도 한다. MIT나 Apache 같은 허용적 라이선스와 GPL 계열의 카피레프트(Copyleft) 라이선스가 실무에서 다르게 취급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업 리스크는 바로 이러한 차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할 때 시작된다. 개발자는 필요한 코드를 빠르게 가져와 서비스를 만들지만, 그 코드에 어떤 라이선스 조건이 붙어 있는지는 충분히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개발 단계에서는 편리한 도구처럼 보이던 외부 코드도 제품이나 서비스에 포함돼 배포되는 순간 기업의 법적 책임으로 바뀔 수 있다. 특히 라이선스 종류와 결합 방식에 따라서는 단순한 고지 누락을 넘어 소스코드의 공개 의무까지 문제 될 수도 있다. AI 시대 오픈소스 관리는 코드 밖으로 확장된다 AI 시대에는 이 문제가 한층 더 복잡해진다. 과거의 오픈소스 관리는 주로 소스코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어떤 코드를 가져왔는지, 그 코드를 수정했는지, 제품에 포함해 배포했는지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생성형 AI 서비스에서는 코드만 추적해서는 충분하지 않다. 서비스가 데이터, 모델, API가 결합된 구조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요소들이 모두 같은 조건으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떤 요소는 자유로운 수정과 배포를 허용하지만, 어떤 요소는 연구 목적 사용이나 비상업적 이용으로 제한된다. 사용할 수 있더라도 학습 데이터나 모델 구조는 공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외부 API는 코드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빌려 쓰는 방식이므로, 실제 사용 범위는 오픈소스 라이선스보다 이용약관에 의해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결국 AI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공개 범위도 이용 조건도 서로 다르다. 따라서 AI 시대의 핵심 질문은 오픈소스 여부 자체보다 무엇을 어떤 조건으로 결합해 쓰고 있는가에 있다. 코드와 라이브러리를 넘어 데이터셋, 모델, API까지 서비스에 결합되는 순간 기업이 확인해야 할 범위도 넓어진다. 이제는 상업적 이용 가능성, 데이터 이용 조건, 수정·재배포 제한, 보안 취약점, 고객사와의 계약상 책임까지 함께 살피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 무엇을 쓰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기업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제품과 서비스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파악하고 각각 어떤 조건 아래 허용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개발자가 어떤 코드를 가져왔는지 살피는 데 그쳐서는 부족하다. 모델, 데이터셋, API가 서비스와 어떻게 결합돼 있는지, 그 조건이 상업적 서비스나 제품 배포와 충돌하지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품과 서비스의 구성요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최근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인 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AI 시대의 관리는 SBOM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넘어 모델과 데이터셋, API의 이용 조건과 위험까지 함께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픈소스는 AI 시대 혁신의 중요한 기반이다. 그러나 그 힘은 아무 조건 없는 자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기업은 이제 오픈소스를 사용할지 여부보다 어떤 기술을 어떤 조건으로 쓰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공개된 기술의 힘은 그 조건을 이해하고 책임 있게 관리할 때 지속될 수 있다.

2026.06.23 15:13안정민 컬럼니스트

"정답 없음"...미리디, 사내 해커톤 열고 아이디어 검증 머리 맞대

"정닶은 없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만 필요할뿐." 미리디(대표 강창석)가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한 사내 해커톤 'Rev.Up'을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미리캔버스'와 온라인 디자인 인쇄 커머스 '비즈하우스' 운영사 미리디가 구성원들의 기술적 호기심을 마음껏 실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방식을 전환해 빠르게 행동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자유롭게 주제를 제안하고 팀을 구성해 평소 업무 과정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실현했다. 48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AI 편집 기능 고도화부터 기존 기능의 재조합, 신규 협업 방식 실험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결과물을 선보였다. 행사를 총괄한 미리디 에디터팀은 ▲실제 사용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제품 경험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제한된 시간과 조건 안에서도 충분한 완성도를 갖췄는지 ▲과감한 아이디어를 끝까지 구현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품 임팩트·아이디어·디테일·실험성 총 4개 부문에서 시상을 진행했다. 제품 임팩트 부문에서는 AI 생성 결과물을 사용자 의도에 맞게 세밀하게 조정하는 기능이,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미리캔버스를 사용자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콘셉트가 각각 선정됐다. 제품 임팩트 수상작은 기술적 시도뿐 아니라 실제 제품 적용까지 고려한 완성도를 갖췄으며, 아이디어 수상작은 주요 사용자층의 문화와 취향을 제품 경험에 자연스럽게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테일 수상작은 제한된 환경 안에서 기존 미리캔버스 요소만으로 1인 플레이가 가능한 체스 게임을 구현해 기능을 확장했다. 실험성 수상작은 다수 사용자가 동시 참여 가능한 게임형 모드를 만들어 익숙한 에디터 경험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박현범 미리디 에디터팀 리드는 "신기술 적용 그 자체보다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만들고, 실제 제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봤다”면서 “정답이 정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구성원 각자가 발견한 가능성을 빠르게 검증해 보고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미리디가 지향하는 개발 문화"라고 말했다.

2026.06.23 15:10백봉삼 기자

"마케팅도 에이전트로"데이터브릭스, '커스터머레이크' 출시

데이터브릭스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모델, 에이전트를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신규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커스터머레이크(CustomerLake)'를 23일 공개했다. 커스터머레이크는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에 네이티브 방식으로 구축된 에이전트 기반 CDP로 고객 데이터와 AI 모델, 에이전트를 통합해 마케팅 업무를 자동화한다. 커스터머레이크는 고객 데이터와 ID 통합, 오디언스 구축, 캠페인 자동화·활성화를 단일 환경에서 지원한다. 또 레이크하우스 기반 위에 구축돼 유니티 카탈로그를 통해 거버넌스를 관리하며 고객 데이터와 AI 활용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출시로 보안 레이크하우스 '레이크워치'에 이어 또 다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현재 커스터머레이크는 비공개 프리뷰 형태로 제공되며 HP와 써클K, AB인베브, 산탄데르 산하 겟넷 등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마케팅 환경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구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CDP는 여러 시스템에 데이터가 분산돼 캠페인 기획과 실행에 수주가 걸리고 고객 데이터 역시 AI 플랫폼 밖에 흩어져 있어 대규모 개인화 구현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커스터머레이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모델이 별도 데이터 이동이나 지연 없이 마케팅 실행까지 직접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 행동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트 기반 마케팅 환경을 구현한다. 핵심 기능으로는 일회성 캠페인을 지속적 고객 참여 모델로 전환하는 '인피니티 캠페인'이 포함됐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모든 고객에게 상시적인 1대1 개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캠페인 에이전트와 프로필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 타깃 선정과 캠페인 자동화, 고객 프로필 구축을 지원한다. 개방형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어도비와 메타, 더 트레이드 데스크, 브레이즈, 트윌리오 등 다양한 마케팅 플랫폼과 연동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양방향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역방향 ETL과 에이전트 기반 ID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서드파티 ID 데이터와 고객 정보를 결합해 보다 정확한 고객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데이터브릭스는 AI 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사업 확장을 위해 1650억 1750억 달러(약 228조 242조원) 수준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마케터들은 이제 단순히 실행하는 캠페인뿐만 아니라 에이전트까지 포함한 마케팅 타깃 고객에 이르기까지 전체 기반을 완전히 새롭게 구상해야 한다"며 "마케팅은 일련의 단발성 캠페인에서 벗어나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모든 고객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결정하며 행동하는 지속적인 루프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3 14:13김미정 기자

장종철 컴투스홀딩스 상무 "AI 시대 웹3 역할은 보상 아닌 소유·기여·정산"

"AI 에이전트가 게임 생태계의 새로운 주체로 등장하면서 웹3의 역할도 토큰 보상 중심에서 신뢰 기반 인프라로 재정의돼야 한다." 장종철 컴투스홀딩스 상무는 23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 발제자로 나서 이와 같이 말했다. 'AI 시대에 다시 묻는 웹3와 게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장종철 상무는 "작년까지는 생성형 AI가 게임 개발을 보조하는 수준이었다면 올해 들어서는 AI가 주체가 되는 환경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AI가 캐릭터를 직접 생성하고 기능 구현까지 담당하면서 개발 환경 자체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도 바이브 코딩을 통해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게임은 개발사가 만들고 이용자가 소비하는 콘텐츠에서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시스템이자 놀이터 형태로 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상무는 게임 산업의 가장 큰 변화로 AI 에이전트가 등장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게임 생태계에서 사람과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주체가 될 것"이라며 "게임 도우미나 맥락을 이해하는 NPC, 플레이어를 돕는 동료,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만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아니라 AI와 AI 에이전트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게임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런 변화를 내부적으로는 '에이전트 플레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웹3의 역할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종철 상무는 "웹3는 그동안 게임 이용자 유입을 위한 보상 수단이나 디지털 자산 소유권 제공에 주로 활용돼 왔다"며 "하지만 AI 시대에는 출처와 권한, 정산의 중요성이 훨씬 커질 것으로 본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3의 핵심 가치는 이제 보상이나 아이템, 토큰을 넘어 소유와 기여, 정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웹3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웹3의 본질은 검증 가능한 상태를 기록하는 인프라"라며 "투명한 소유 기록과 출처 기록, 변조 불가능한 데이터, 자동 실행 가능한 컨트랙트가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AI가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시대에는 창작 기여도와 보상 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 상무는 "앞으로는 누가 만들었고 누가 소유했는지, 제작 과정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무엇으로 얼마나 보상받는지가 중요해진다"라며 "웹3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생태계를 연결하는 신뢰 가능한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 웹3 게임의 정의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 상무는 "지금까지 웹3 게임은 토큰이나 NFT 같은 요소가 결합된 게임으로 이해됐다"며 "앞으로는 AI 에이전트와 인간이 공정하게 거래하고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웹3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 웹3 게임으로 정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게임 플랫폼 하이브, IP 개방 프로젝트 놈, 커뮤니티 플랫폼 플레이3, 자동 정산 솔루션 ODL 등을 AI·웹3 게임 생태계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장종철 상무는 "하이브는 게임 개발·운영 SDK 플랫폼으로 올해 초부터 AI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채팅 감시 일부 기능은 이미 AI화해 운영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놈 IP는 소스코드와 리소스를 NFT화해 체인에 공개했고, 이를 기반으로 약 42개 2차 창작물이 접수됐다"며 "이 가운데 3개 작품을 선정해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레이3는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인프라다. ODL은 IP에서 발생한 수익을 기여도에 따라 자동 정산하는 컨트랙트 기반 솔루션이다"라고 덧붙였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장종철 상무는 "AI는 게임 생태계를 더욱 빠르게 확장시킬 전망이다"라며 "웹3는 그 안에서 인간과 에이전트가 공존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6.06.23 13:59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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