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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클라우드메이트 '시큐어브리지', 우수 정보보호기술 선정

보안 전문업 안랩의 AX·MSP 전문 자회사 안랩클라우드메이트(대표 김형준)의 생성형 AI 보안 솔루션 '시큐어브리지(SecureBridge)'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6년 우수 정보보호기술'에 지정됐다. '우수 정보보호기술 지정제도'는 정보보호 분야 기업이 보유한 유망 기술·제품·서비스를 발굴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성을 검증하고, 사업화와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인증 프로그램이다. 기술의 신규성·독창성·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우수 기술을 선정한다. 지정 기업에는 정부 명의 인증과 함께 공공시장 진입 및 다양한 지원 사업 연계 기회를 제공한다. 시큐어브리지는 기업 내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데이터 유출 및 개인정보 노출 등 새로운 보안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지원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특히 자체 특허 기술인 '인공지능 기반 문맥 내 개인정보 판단'과 '다중 필터링 기반 데이터 보호 기술'을 적용, 단순 키워드 또는 정규식 중심 기존 탐지 방식에서 나아가 데이터의 전체 맥락과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지능형 보안 처리가 가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이번 우수 정보보호기술 지정을 계기로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생성형 AI 환경에 최적화한 보안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 및 공공기관 연계 사업 참여 기회 등을 적극 활용, 시큐어브리지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형준 안랩클라우드메이트 대표는 “이번 우수 정보보호기술 지정은 시큐어브리지가 생성형 AI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와 클라우드 기반 환경 전반에서 신뢰를 책임지는 '트러스트 레이어(Trust Layer)'로 자리매김하고, 고객의 안전한 AX 환경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랩클라우드메이트의 AI 어시스턴트 구축 플랫폼 '애크미아이'(ACMEi)는 올해 열린 제6회 공공부문 SW 어워즈에서 AI SW부문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6.07.01 20:59방은주 기자

"국산 반도체로 보안 관제 고도화"...로그프레소, 퓨리오사AI와 협력

통합보안 전문기업 로그프레소(대표 양봉열)는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와 'NPU 기반 에이전틱 SOC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보안관제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에이전틱 SOC는 AI 에이전트가 보안 위협을 자율적으로 탐지·분석·대응하는 차세대 보안운영 체계다. 대용량 로그와 보안 이벤트의 실시간 분석에 필요한 고성능 AI 추론 능력과 안정적인 운영 인프라가 핵심 요소다. 글로벌 보안기업들이 자체 컴퓨팅 인프라 기반으로 시장 진입을 가속하는 가운데, 로그프레소와 퓨리오사AI는 국산 AI 반도체와 자체 통합보안 플랫폼을 결합한 차별화된 접근 방식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NPU 기반 에이전틱 SOC 레퍼런스 아키텍처 공동 개발 △AI 실증사업 공동 수주 및 수행 △에이전틱 SOC 시장 개발 및 공동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한다. 로그프레소의 통합보안 플랫폼과 퓨리오사AI의 AI 추론용 고성능 반도체 'RNGD(레니게이드)'를 결합한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 AI 기반 보안관제 체계를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기술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양사 협력은 이미 실증 단계로 진입한 상태다. 로그프레소가 주관 기업으로 선정된 KISA '2026 통합보안 모델 개발 시범사업'과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AX스프린트 과제'에서 레니게이드가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MOU는 시범사업에서 검증한 기술 모델을 소버린 AI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보안은 에이전틱 AI 시대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성능·고효율 AI 추론 인프라가 필수"라며 "로그프레소와 함께 AI 반도체와 보안 플랫폼을 결합한 차세대 에이전틱 SOC 모델을 구현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보안 인프라 시장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글로벌 보안 기업들이 에이전틱 SOC 시장에서 본격 경쟁을 시작한 시점에, 국산 AI 반도체와 자체 통합보안 플랫폼이 결합한 한국형 에이전틱 SOC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협력의 본질"이라며 "13년간 자체 개발해 온 빅데이터·AI 보안 원천기술과 퓨리오사AI의 NPU 레니게이드를 결합, AI 인프라부터 에이전틱 SOC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솔루션과 정면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1 20:46방은주 기자

"속도 무제한 '아우토반' 사고 막을 핵심 기술"...한국은 공회전

“독일 아우토반 전 구간 작업차량 중 10~20%가 후방 추돌사고로 매년 파손된다고 한다. 아우토반은 기본적으로 속도가 무제한인 고속도로이다 보니 교통량 소화에 가장 효율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고 규모가 더 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C-ITS'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홍종 웨이티즈 대표 겸 한국C-ITS산업협의체 대표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정책 과제 토론회' 발제자로 나서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해외 사례를 이같이 소개했다. C-ITS는 차량-사물 간 통신(V2X)을 활용해 각각의 차량뿐 아니라 교통 신호, 하이패스나 대중교통 시스템, 사고나 장애물 등 실시간 도로 상황을 비롯한 도로 인프라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시스템이다. 최근 자율주행차 기술이 급성장하는 흐름을 동력 삼아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각지에선 C-ITS고도화를 추진하고, 차량 안전 평가인 NCAP 등에 C-ITS 호환 여부를 평가 항목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반면 우리나라는 일찍이 정부가 C-ITS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음에도, 통신 방식과 연계된 논란으로 수 년을 소모한 뒤 정책 추진 동력을 잃은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예산 수백억원 단위로 추진돼왔던 관련 시범 사업과 실증 사업은, 가장 최근인 2024~2025년 대전세종·고속도로 LTE V2X 실증 사업에선 16억원 수준으로 예산이 쪼그라들었다. 정홍종 대표는 “2022년 경에 통신방식을 유럽형으로 갈지, 미국형으로 갈지 논쟁이 생기면서 2년간 사업이 정체됐다”며 “결국 미국 방식인 LTE를 채택했지만,실증 외에는 사업 진행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ITS의 효용에 대해 정 대표는 유럽 도로안전데이터플랫폼(DFRS)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전방에 갑자기 정체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차들이 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하고, 여러 차량을 통해 이 데이터가 반복되면 해당 지역 전체 차량에 도로 상황 데이터를 바로 전달하는 서비스 모델”이라며 “현재 일 23만건, 월간 400만건 이상의 데이터가 기록되고, 50% 이상 차량이 5초 이내에 데이터를 전달받는 등 2차 사고 예방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지금이 우리나라 C-ITS 혁신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C-ITS 구축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한 부분이 많아, 성공적으로 구축하면 국가 단위 경쟁력을 지닌 사업화 모델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 대표는 “한국은 특히 현대, 기아, 제네시스의 시장점유율이 70% 이상으로, 국내 산업계 간 협력만 잘 이뤄지면 전체 차량의 70%까지 빠르게 C-ITS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반도체와 통신모듈, 차량 단말기, 애프터마켓 단말기, 보안 등 관련 전문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풍부한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C-ITS 구축에 있어 개선점도 지적했다. 정 대표는 “기존 C-ITS는 인프라에서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데이터 확보에 한계가 있었고, 사전에 방식이 정의된 서비스라 데이터 활용에도 제약이 있었다”며 “데이터를 중심에 두고, 서비스는 민간 기업들이 잘 만들 수 있는 발판으로 C-ITS 구축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자율주행차 제조사 입장에선 ITS와 연동을 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지만, 연동하기에 효율적인 데이터를 주는 곳이 거의 없고, 민간 업체의 수요가 크게 반영돼 있지 않아 오히려 저희가 커스텀을 해준 사례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 하기에 앞서 왜 사업이 정체됐는지 분석하고, 무엇을 준비하고 가야 할지 잘 짚어 자동차에 필요한 데이터를 적시에 필요한 포맷으로 제공해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예산이 낭비되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2026.07.01 18:58김윤희 기자

에버인포메이션, 한국 지사 출범… AI 화상회의·의료 영상 시장 공략 본격화

에버인포메이션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에버인포메이션은 한국 지사 설립을 완료하고 화상회의, 프로 AV, 의료 영상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현지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한국 법인 출범은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한국을 주요 성장 거점으로 삼고 고객 대응력과 서비스 품질을 높여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법인은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AI 기반 영상 협업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기술 지원과 영업, 파트너 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 허브 역할을 맡는다. 에버인포메이션은 그동안 국내 총판과 리셀러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앞으로는 한국 법인을 중심으로 기존 유통망을 통합 운영해 영업, 기술지원, 고객 서비스를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과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해 한국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자사 영상 장비와 국내 기술 생태계를 연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측면에서는 AI 자동 추적 카메라, 지능형 협업 시스템, 의료용 PTZ 카메라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를 강화한다. 회사는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 영업과 채널 운영 최적화로 고객 발굴과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한국 법인은 대만 본사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줄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버인포메이션은 국내 디지털 전환(DX) 수요 확대와 원격의료 시장 성장에 맞춰 기업 협업과 의료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AI 기반 AV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쿠오 에버인포메이션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는 글로벌 기술 역량과 현지 조직의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법인 설립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현지 요구에 맞춘 솔루션을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6.07.01 18:39남혁우 기자

삼립 포켓몬빵, 50여일 만에 1000만 봉 판매

삼립이 포켓몬스터 3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포켓몬빵 시리즈가 50여일 만에 100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 띠부씰 수집 수요와 레트로 캐릭터 상품 인기가 맞물리며 기존 제품 판매도 함께 늘었다. 삼립은 지난달 선보인 포켓몬빵 신제품 시리즈가 출시 50여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봉을 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삼립 신제품 빵 평균 판매량보다 7배 이상 높은 수치다. 30주년 기념 띠부씰을 포함한 기존 포켓몬빵 제품의 평균 판매량도 1.5배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이상해꽃의 덩굴채찍 솔티카라멜롤'이다. 해당 제품은 전체 포켓몬빵 판매량의 22%를 차지했다. 매운맛을 앞세운 '리자몽의 불대문자 핵불닭팡'도 소비자 관심을 받았다. 삼립은 리자몽 캐릭터의 불꽃 이미지를 제품 콘셉트에 반영해 매운맛 제품으로 구성했다. 띠부씰 보관용 제품인 '띠부씰북'도 빠르게 판매됐다. 이상해꽃과 리자몽 디자인으로 출시된 띠부씰북은 카카오, 네이버, 크림 등 판매 채널에서 예약 판매 시작 1분 만에 마감됐다. 삼립은 포켓몬빵 인기에 힘입어 신제품 3종을 추가 출시했다. 새 제품은 '망나뇽의 불고기 포카치아 피자', '고라파덕의 페페로니 포카치아 피자', '피카츄의 순수 우유 푸딩'이다. 포카치아 피자 2종은 12시간 저온 발효한 포카치아 도우를 사용한 제품이다. 피카츄의 순수 우유 푸딩은 우유 맛을 강조한 디저트 제품이다. 이번 포켓몬빵은 포켓몬스터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포켓몬스터 레드·그린의 오리지널 일러스트를 활용한 띠부씰 100종이 포함됐다. 삼립 관계자는 “이번 포켓몬빵은 어릴 적 기억을 다시 꺼내는 추억의 컬렉션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세대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7:36류승현 기자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점유율 확대해 올 매출 500억원 목표"

로봇 액추에이터 기업 로보티즈가 수익성보다 매출 증대에 집중한다. 중국 제품과 비슷한 가격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제어 신호(전기)를 받아 실제 물리적 움직임(힘·토크·회전)으로 바꿔주는 구동 장치다.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커넥트 2026'에서 로보티즈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은 5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Q 시리즈' 출시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Q 시리즈는 마진을 챙기기보다 물량 공세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우선하고 있다"며 "다만 점유율을 높이면 마진도 충분히 챙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낮은 가격에 증가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Q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출시 예정인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신제품이다. 중국 수요를 겨냥한 전략 제품으로, 현지 제품과 가격은 동일하면서도 높은 정밀 제어와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다이나믹셀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돼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며 "전량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티즈는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600억원을 투자해 액추에이터 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 규모는 액추에이터 기준 총 5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며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로보티즈가 판매한 액추에이터 수량은 22만개다. 올해 예상 출하량은 40~50만개이고, 내년엔 100만개 이상이 예상된다. 현재 액추에이터 제품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종류는 초소형 제품인 'X 시리즈'다. 전체 출하량 중 70~80%를 차지한다. 로보티즈는 Q 시리즈가 출시되면 X 시리즈와 1:1 비율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 저가 제품인 Q 시리즈의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Q 시리즈의 선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미 올해 액추에이터 수주잔고는 작년의 2배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해 액추에이터의 수주잔고는 41만개다. 로보티즈는 밸류체인 안정화를 위해 모터 내재화에도 나선다. 관계자는 "작년 모터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출하량이 낮았다"며 "모터를 자체 생산해 내재화율 100%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내재화율은 모터를 제외한 95%다. 그러면서 "2028년부터는 매년 매출이 2배씩 늘어 2031년에 액추에이터와 데이터 사업을 합쳐서 10억달러, 약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데이터팩토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에 100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업무를 수행하면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2026.07.01 17:24진운용 기자

버티브, 동남아 첫 제조 거점 '조호르'에 세웠다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이나연 기자] 버티브가 동남아시아 첫 제조 시설을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열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냉각 인프라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체제를 갖췄다.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동남아시아·북아시아·호주·뉴질랜드를 포함한 아시아 고객의 공급망 안정성과 구축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폴 처칠 버티브 아시아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1일(현지시간) 조호르주 세나이에서 열린 조호르 공장 개소식에서 "이번 공장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가 아니라 아시아 고객과 더 가까운 곳에서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이 필요한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하는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인베스트 조호르와 고객사, 아시아 취재진 등에 첫선을 보인 조호르 공장은 첨단 열관리 및 전력 인프라 솔루션의 제조·조립·위트니스 테스트를 아우르는 원스톱 생산 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고밀도 솔루션을 엔터프라이즈·클라우드·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공급해 구축 리스크를 줄이고 인프라 구축 기간을 단축하도록 지원한다. 주요 생산 품목은 버티브 쿨칩 CDU와 파워 모듈·파워 스키드, 스마트런 등 세 가지다. 쿨칩 CDU는 고밀도 랙을 위한 직접 칩 냉각과 리어도어 열교환기 등 액체 냉각을 지원한다. 파워 모듈·파워 스키드는 모듈형 인프라를 통합한 프리패브 전력 솔루션으로 기존 방식보다 최대 50% 빠른 구축을, 스마트런은 고밀도 버스웨이·액체냉각 배관·컨테인먼트를 일체화해 현장 구축 시간을 최대 85%까지 단축해 준다. 공장 내부에는 고밀도 액체냉각 시스템의 청정도와 성능을 검증하는 전용 플러싱·테스트 환경도 마련됐다. 앤드류 월 버티브 아시아 운영·서비스 운영 부문 부사장은 공장 설계 단계부터 AI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고 자동유도차량(AGV)으로 생산 라인을 자동화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설비는 버티브의 글로벌 품질관리 기준과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을 따른다. 버티브는 현지 인재 채용과 함께 지역 협력업체와 공급망도 확대해 조호르 제조 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호르 공장 완전 가동 시점인 2027년에는 최대 500개의 숙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맞춰 생산 품목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 중인 전력·냉각 인프라 외에도 시장 수요에 따라 추가 제품 라인을 도입해 지역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지오다노 알베르타치 버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축사를 통해 "아시아는 AI와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말레이시아 제조 기반 확대로 고객에게 더욱 높은 품질과 신속성, 확장성, 안정성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인프라가 세대를 거듭하며 발전하면서 컴퓨팅 요구사항도 고도화되고 있다"며 "조호르 공장은 고객이 핵심 디지털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에서의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1 17:24이나연 기자

"피지컬AI 수출하는 나라로"...3년 내 집중 육성

정부가 피지컬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적으로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피지컬AI 요소 기술 가운데 AI모델·반도체·하드웨어 등 풀스택을 갖춘 이점을 바탕으로, 이를 결집해 시너지 효과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제조·농업·국방·돌봄 등 전 영역으로의 확산시켜 피지컬AI를 수출하는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보고에서 피지컬AI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피지컬AI 글로벌 1강 도약 방안을 담은 '피지컬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을 1일 공개했다. 이 전략은 지난 5월말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비공개 의결된 내용으로, AI 대전환의 핵심인 피지컬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중심으로 마련됐다. 왜 피지컬AI를 키워야 하나 AI 기술이 생성형AI를 시작으로 폭발적인 발전과 확산이 시작된 가운데 에이전틱AI에 이어 실제 물리 세계를 인식해 현실 세계와 상호 작용을 수행하는 '자율 적응 행동지능'이라 일컫는 피지컬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피지컬AI는 인구 절벽, 재난과 안보 위기, 지방 소멸 등 우리나라가 당면한 고질적 난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술로 불린다. 생산성 정체를 돌파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면서 기존 산업과 사회의 경쟁력을 새롭게 정의하는 핵심 주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으로 비롯된 생성형AI 시대에서는 패스트 팔로어 전략을 취했으나, 피지컬AI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로 미국과 중국이 각각 AI 풀스택과 하드웨어 강점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한국 역시 AI풀스택 역량과 함께 제조 강국으로 스스로 얻어낼 데이터가 많은 나라로 손꼽힌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기업과 협업 관계를 맺으려는 점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피지컬AI 골든타임을 3년으로 보고 기술 역량을 적극적으로 키워내 독자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미 시범 사업으로 로봇, 센서, 통신, 액츄에이터 등 국내 기업이 모여 전국과 경남에서 피지컬AI를 수출 산업으로 육성 가능성을 확인했다. 피지컬AI 모델 개발 데이터, 한 곳에 모은다 정부는 우선 피지컬AI를 발전시키기 위해 범부처 데이터 확보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LLM이 학습하는 데이터와 피지컬AI 모델을 만들기 위한 데이터는 차원이 다르다. 제조 강국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는 많지만 당장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는 세계 각국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피지컬AI 발전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부분이 바로 데이터 확보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되는 실데이터와 합성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야별 플랫폼 등을 통해 피지컬AI 기술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데 주점을 둔다. 예컨대 정부 사업으로 생성되는 로봇 행동데이터와 같은 범용 데이터와 분야별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고 데이터의 유효성 검증, 상호운용성 표준 제정 등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데이터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이 찾아와 필요한 범용 행동 데이터를 자유롭게 학습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조·모빌리티·농업 등 현장의 행동 데이터 등 특화 데이터도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범부처 협력 기반의 피지컬 AI 범용 특화 데이터 수집 활용 체계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피지컬AI 풀스택 체계 꽃 피운다 글로벌 선도 국가의 기술력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피지컬 AI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근간이 되는 기술 확보가 두 번째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는 ▲사람처럼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장기 작업과 정밀 조작이 가능한 범용성을 갖춘 피지컬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세상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시뮬레이션해 AI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월드모델' ▲온디바이스에서 AI 모델이 지연 없이 작동할수 있는 컴퓨팅 플랫폼 등 3대 공통 기반 기술을 확보한다. 첫 단추로 올해부터 LG전자·마음AI·KT·카이스트·서울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월드모델을 중심으로 기반 기술 확보에 본격 착수했다. 핵심 요소 기업이 이미 국내에 포진하고 있는 점은 강점이다. 정부는 각 기업의 기술을 결집해 하나의 경쟁력으로 모을 수 있게 힘을 쏟기로 했다. 피지컬AI 핵심기술을 제조 장비가 공정 상태를 예측하고 스스로 최적 제어하는 자율 정밀 제조 기술이나 공장 상황 변화에 맞춰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유연하게 생산하는 공장 운영 기술 등 지역 제조 현장에 선도적으로 실증한다. 이 성과는 타 산업 분야로 확산해 나갈 예정으로, 피지컬 AI 핵심기술이 탑재될 디바이스 기술과 안전 신뢰 확보를 위한 통신 보안 기술도 함께 병행 개발한다. 피지컬AI 서비스 적용 확산 가속화 피지컬 AI 핵심기술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실질적으로 우리 생활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실증과 확산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부처별, 분야별 피지컬 AI 적용 수요를 발굴하고 필요한 기술을 수요와 연결하고 범부처 차원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테면 기술개발, 데이터 구축 활용, 실증과 상용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범부처의 정책을 서로 연계해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식이다. 과기정통부의 기술 개발, 지원과 도메인 부처의 수요 발굴의 연계 등을 바탕으로 개별 작업과 공정 단위에 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와 안전, 국방, 돌봄,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에 개발된 기술을 적용해 완결된 자율지능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밖에 피지컬AI 산업 법 제도적 지원,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도 필수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능을 고도화할 대량의 고품질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하고 파운데이션 모델, 월드모델, 컴퓨팅 플랫폼 등 근간이 되는 기술과 통신망, 보안 등을 아우르는 국산 기술 기반의 피지컬AI 풀스택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시너지를 내어 대한민국이 피지컬AI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로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1강이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6:57박수형 기자

AI가 테니스 코치까지?…사람처럼 랠리하는 테니스 로봇 등장

로봇이 테니스 코치의 일도 대신할 수 있을까? 테니스 코트에서 사용자가 친 공을 받아 다시 넘겨주며 실제 랠리를 이어가는 테니스 로봇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고 과학기술 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로봇은 공을 일방적으로 발사하는 기존 볼 머신과 차원이 다른 코칭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뉴아틀라스가 전했다. 이 제품은 '에이스메이트 S10'으로, 코트를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사용자의 샷을 추적하고 공을 받아 다시 네트 너머로 넘겨주는 인공지능(AI) 기반 테니스 로봇이다. 실제 상대 선수와 랠리를 하는 듯한 훈련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S10에 탑재된 4K 양안 비전 카메라는 사람의 눈처럼 거리와 속도를 인식해 센티미터(㎝) 수준의 정확도로 3차원 추적과 실시간 샷 분석이 가능하다"며 "AI 시각 추적 기술과 고무 트레드가 적용된 4개의 메탈 코어 메카넘 휠, 볼 수집 네트를 결합해 실제 파트너처럼 움직이며 랠리를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별도의 웨어러블 장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10은 4K 카메라 2대와 내장 AI를 활용해 공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실시간 분석한다. 사용자가 샷을 날리면 공의 낙하지점을 예측해 적절한 위치로 이동한 뒤 네트로 공을 받아 다시 상대편으로 되돌려 보낸다. 회사 측에 따르면 로봇의 반응 속도는 약 0.15초로, 사람처럼 빠르게 코트를 이동하며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샷 위치와 정확도, 타점, 랠리 일관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전용 앱은 이를 바탕으로 플레이어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담은 맞춤형 리포트를 생성한다. 앱에서는 서브 속도와 스핀, 착지 지점, 랠리 난이도 등을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로봇은 플랫샷과 탑스핀, 슬라이스는 물론 최대 8m 높이의 로브까지 구현할 수 있으며, 하드코트와 클레이코트, 잔디코트 등 다양한 코트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약 2시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무게가 17.8㎏에 달해 크기와 무게 때문에 보관이나 이동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고 뉴아틀라스는 전했다. 에이스메이트 S10의 정가는 2499달러(약 386만원)이며, 이달 말까지는 1849달러(약 286만원)에 할인 판매된다. 에이스메이트는 중국 스마트홈 기업 스위치봇이 육성한 브랜드다. 이번 제품은 앞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공개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2026.07.01 16: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RG, '2026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백서' 발간

시장조사 및 컨설틸 전문기업 날리지리서치그룹(KRG)이 생성형 AI 이후 급변하는 국내외 인공지능(AI) 산업 변화와 시장 전망, 산업별 활용 전략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2026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 방향을 넘어 산업과 기업, 정부 정책, 시장 구조까지 폭넓게 조망한 국내 대표 AI 산업 전문 보고서로 기획됐다. 최근 인공지능 산업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수준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생성형 AI의 확산 이후 AI에이전트, 피지컬AI,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 관심도 개별AI 도입에서 전사적 AI 전환(AX)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백서는 이러한 변화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기업과 정부가 준비해야 할 전략적 과제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뒀다. 백서는 먼저 AI산업 환경 변화를 통해 생성형 AI 이후 등장한 AI에이전트와 피지컬AI, AI와 로보틱스 융합, 생산성 혁명, 그리고 미국·중국·EU·일본·중동 등 주요 국가들의 AI 전략을 비교, 분석한다. 이어 국내 AI 산업의 성장 배경과 산업 구조 변화, 경쟁력 및 글로벌 위상을 진단하는 한편 우리나라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또 국내 AI시장 규모 및 전망에서는 글로벌 AI시장과 국내 AI시장의 성장 흐름을 분석하고 AI 소프트웨어, AI 서비스, AI 플랫폼, 생성형 AI, AI에이전트, 피지컬AI, AI 반도체, AI 클라우드, AI 데이터센터 등 주요 세부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30년 AI 시장 전망과 성장 시나리오, 성장 동인 및 위험요인을 함께 분석해 기업의 투자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이번 백서는 AI산업 생태계(Value Chain)를 중심으로 AI 모델 기업, 플랫폼 기업, 반도체 기업, 인프라 기업, 서비스 기업 등 공급 생태계와 제조·금융·유통·물류·헬스케어·공공·국방 등 수요 생태계를 함께 분석, 국내 AI산업의 구조적 특징과 경쟁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작성했다. AI 산업을 개별 기술이 아닌 하나의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별 AI 활용 현황에서는 217개 국내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도입 수준과 함께 업무 현황 및 개발 형태를 조사한 설문 결과도 수록, 기대효과와 장애요인 등을 분석했다. AI 리소스 관련해 서비스 예산 및 조직 현황 등의 결과를 포함했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반도체, 데이터 산업 등을 별도 장으로 구성해 AI 시대 핵심 기반 산업의 구조와 시장 변화, 투자 동향, 주요 기업, 정책 방향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AI 시대의 경쟁력이 AI 모델 뿐 아니라 GPU, HBM,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데이터 등 인프라 경쟁력에 의해 좌우되는 환경 변화를 반영했다. 생성형 AI 이후 가장 큰 변화로 평가받는 AI에이전트와 피지컬AI도 별도 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뤘다. AI에이전트 산업에서는 기술발전 방향과 글로벌·국내 기업 사례, 시장 전망, 산업 과제를 정리했고, 피지컬AI 분야에서는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등 현실 세계와 결합하는 새로운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분석했다. 특히 백서는 향후 글로벌 AI 경쟁의 중심이 초거대 모델 경쟁에서 산업 적용 경쟁으로 이동할 것으로 진단, 우리나라의 전략적 기회는 제조 AX, 피지컬AI, 산업용 AI에이전트, AI 반도체, 공공 AX 등 산업 적용형 AI에 있다고 제시했다. 백서는 정부 정책 분석에도 상당한 비중을 할애했다. AI 고속도로 구축, 독자 AI 모델 확보, AI 인프라 확충, AI 인재 양성, 공공 AX 확대 등 정부의 주요 정책과 국가 전략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기업이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사점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AI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KRG는 "이번 백서는 단순히 기술 소개서가 아니라 시장 규모, 산업 동향, 기업 사례, 정책 분석, 글로벌 경쟁 구도, 미래 전망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한 전략 보고서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면서 "AI산업을 구성하는 기술과 시장, 정책, 산업 적용 사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AI 시대 기업이 준비해야 할 핵심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산업 경쟁은 더 이상 누가 뛰어난 모델을 개발하느냐에 머물지 않는다. 앞으로는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생산성과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하느냐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백서는 국내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종합적으로 조망하고 기업과 정책 담당자들이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2026.07.01 15:51방은주 기자

원티드랩-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 AI 프롬프톤' 열어...10개팀 시상

원티드랩이 한국관광공사와 공동 운영한 '2026 관광데이터 활용 공모전 - 생성형 AI 활용 관광 프롬프톤 부문'(이하 관광데이터 AI 프롬프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원티드랩 AI 에이전트 플랫폼 '엔노이아'를 활용해 서비스 기획부터 구현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이번 프롬프톤에는 총 574개 팀이 참여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195개 팀 중 15개 팀이 결선에 진출, 최종 10개 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지 혼잡도 분산을 위한 데이터 기반 추천 ▲사용자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여행 가이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이와 함께 관광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자동화, 보고서 생성 등 공공 및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업무 효율화 모델도 제시됐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엔노이아를 통해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실제로 작동함을 확인했다”면서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AI 활용 사례를 지속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1 15:43백봉삼 기자

오라클, 국방 AI 실전 배치 앞당긴다…방산기업 10곳 생태계에 합류

오라클이 국방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 미국과 동맹국의 신생 방산 기술기업을 자사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연결해 드론·자율체계·작전 인텔리전스 등 차세대 국방 기술의 실전 배치 기간을 단축하고 AI 기반 국방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의 세 번째 참여 기업군(코호트)을 발표하고 미국과 동맹국을 대상으로 미션 크리티컬 AI와 사이버, 보안 통신, 작전 인텔리전스, 자율 시스템 분야 기술 기업 10곳을 신규 회원사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은 신생 국방 기술기업을 오라클 분산형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연결해 시제품 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임무 환경으로 빠르게 이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들이 소버린 클라우드와 정부 클라우드, 엣지 환경까지 활용해 기술을 검증하고 국가 안보기관과의 사업 기회를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합류한 기업은 ▲채리엇 디펜스(전술 전력·에너지 시스템) ▲HPO 테크놀로지스(군 장병 건강·전투준비 플랫폼) ▲리전 인텔리전스(AI 기반 국방 업무 자동화) ▲말린 인텔리전스(AI 수중 로봇) ▲쿼리(AI 작전 인텔리전스) ▲레사로(AI 시험평가검증) ▲레보빔(안티드론·항재밍) ▲택티클(센서투슈터 소프트웨어) ▲투 델타(전문 AI 모델) ▲언플러그드(보안 모바일 통신) 등 10개사다. 오라클은 최근 출범한 '디펜스 홀딩스 액셀러레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회원사 지원도 확대한다. 참여 기업들은 퍼블릭·소버린·정부·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엣지 환경 전반에서 솔루션 배포를 지원받고 고객 발굴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쉴드 리플라이와 레드 리플라이의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오라클 로빙 엣지 인프라스트럭처 기반 솔루션 구축, 보안 강화, 개념검증(PoC), 데브섹옵스(DevSecOps), 임무 중심 구현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통신이 제한된 전술 환경에서도 안전한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글로벌 국방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참여 기업인 화이트스페이스는 영국 해군 '하이마스트 작전'에서 작전 학습 플랫폼 '사가(Saga)'를 오라클 로빙 엣지 디바이스에 적용해 제한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핵심 작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소버린 AI 역량을 검증한 바 있다. 오라클은 이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국방 AI 기술의 실전 적용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랜드 월드론 오라클 수석 부사장은 "국방 기관들은 유망한 기술들이 시제품 단계를 걸쳐 실제 임무에 투입되기까지 수년 동안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은 신흥 방산 및 민군 겸용 기술 기업들에게 오라클 기반 솔루션 구축과 소버린 클라우드, AI 인프라 배포, 세계 각지 극한 환경에서 작전을 펼치는 고객 확보에 이르는 빠른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1 15:23한정호 기자

케이-스타랩 창립 포럼…"몽골샛·서울샛 등 초소형 위성 발사 추진"

대한민국 우주기술 발전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케이-스타랩(K-STAR Lab, 소장 은종원)이 1일 양재 aT센터에서 출범식 겸 창립포럼을 개최하고 연세대 등 6개 산학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개 산학연은 ▲연세대학교 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 ▲RCN ▲텔레픽스 ▲환경과 안전▲국방소프트웨어협회 ▲모큐라텍 등이다. 출범식 축사에 나선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우주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로켓을 쏘아 올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위성정보와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센서 기술 등을 활용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 주제는 "우주기술 경계를 넘어, 미래 산업을 연결하다”이다. 기조강연은 은종원 케이-스타랩 소장(한국연구재단 초대 우주단장)이 나섰다. 은 소장은 이날 새로운 연구방향으로 '우주기술 응용연구'를 제시했다. 은 소장은 "최근 세계 우주산업은 정부 중심 대형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위성 기술은 더 이상 우주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기후 변화 대응, 재난 관리, 스마트 도시, 농업, 환경 보호, 통신 등 국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핵심 기술로 발전 중"이라고 트렌드를 설명했다. 은 소장은 이어 "우주기술은 지구를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케이-스타랩 핵심 철학으로 '우주를 탐구하고, 기술을 혁신하며,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케이-스타랩은 우주 개발 궁극 목적을 우주 자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주기술을 활용해 지구와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데 뒀다. 은 소장은 "초소형 위성, 위성 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위성통신 응용 기술 등 미래 핵심 분야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 한-몽 초소형 위성(MGSAT-STAR 1) 시스템 공동 개발, 위성 데이터 기반 신산업 창출, AI ·디지털 트윈 융합, 위성통신 응용 기술 등을 '케이-스타랩'이 향후 어떻게 풀어갈 지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케이-스타랩은 초소형 위성 프로젝트로 '초소형 몽골 위성'과 서울샛(강남샛) 등 우주기술 응용연구(STAR) 프로젝트를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보며 우리만의 국내외 협력 모델 케이스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력 양성 방안으로 '케이-스타랩'은 우주·항공·천문 분야 교육과 연구를 연결하는 케이-스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설을 추진한다. 학생과 젊은 연구자들이 우주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우주산업 및 국내외 우수대학 진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율 케이-스타랩 회장(동북아공동체 문화재단 이사장)은 "우주는 더 이상, 일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 위성 데이터와 4차산업혁명 기술의 융복합은 이미 안전, 환경, 도시 생활과 연결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우주기술을 활용해 미래 산업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국내외 산·학·연 협력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1 15:00박희범 기자

재건축 앞둔 마지막 과천 주공아파트, 기록으로 남다...'단지(但只) 기록' 전시 개최

재건축을 앞둔 과천주공10단지의 마지막 풍경을 담은 수개월간 기록물이 별도 전시 행사를 통해 공개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10단지의 풍경을 기록한 전시 행사 '단지(但只) 기록'이 마련된다. 해당 전시 행사는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과천시민회관 갤러리 아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관람이 가능한 시간은 첫날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둘째날은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번 전시는 과천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주공아파트인 과천주공10단지를 수개월간 기록한 결과물로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 5층을 넘지 않는 낮은 건물과 건물 높이만큼 자란 나무, 단지 사이로 이어지는 길과 생활 풍경 등 머지않아 사라질 도시의 시간을 사진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제목 '단지(但只) 기록'은 아파트 '단지(團地)'를 '단지(但只)' 기록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별한 해석을 덧붙이기보다, 사라지기 전의 장소를 있는 그대로 남기겠다는 태도를 제목에 반영했다고 알려졌다. 작가는 7살 때부터 중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과천주공6단지에서 성장했다. 어른이 된 뒤 어린 시절의 동네를 다시 떠올리려 했지만, 재건축으로 건물과 나무가 사라진 뒤에는 기억을 붙잡아 둘 사진이나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그때의 아쉬움은 이번 전시의 출발점이 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현재 10단지에 살고 있는 주민뿐 아니라, 한 시절 과천 주공아파트에서 생활했던 시민에게도 도시의 기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에서 성장했거나 과천시청, 정부과천청사 등 공공기관에서 근무했던 이들에게는 사라져가는 주거지의 풍경을 통해 개인의 기억과 도시의 시간을 다시 마주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단순히 재건축 전 아파트의 외관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 사라져가는 일상의 장소와 공동체의 기억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도시 아카이브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2026.07.01 14:48이도원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디지털 헤리티지, 구축을 넘어 경험으로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 오래된 시간의 결이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할 때, 문화자원은 공연과 전시, 도시와 공간, 콘텐츠와 산업의 언어로 확장됩니다. 정책과 현장,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으로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국가유산은 과거에 머무는 기억이 아니다. 우리가 미래로 가져가야 할 시간의 축적이다. 오래된 궁궐과 사찰, 왕경과 성곽, 의례와 기록은 단지 보존의 대상이 아니다.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이해하고, 걷고, 머물고, 경험해야 할 공공의 자산이다. 디지털 헤리티지는 바로 그 접점에 있다. 사라진 시간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만나게 하고, 잘 보이지 않던 시간의 결을 데이터와 콘텐츠, 경험의 방식으로 드러내는 일이다. 기술은 오래된 것을 새롭게 보이게 한다. 그러나 기술만으로 유산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기술은 앞에 서기보다 의미를 받쳐야 한다. 디지털 헤리티지의 완성도는 기술의 새로움보다, 그 기술이 유산의 맥락을 얼마나 깊게 살리고 국민의 경험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가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이 지면에서 디지털 헤리티지를 K-컬처 소프트파워의 관점에서 짚은 바 있다. 당시의 질문이 디지털 헤리티지가 왜 K-컬처의 새로운 소프트파워인가에 있었다면, 지금의 질문은 그 소프트파워가 실제 사업 안에서 어떤 구조로 축적되고 확산되는가에 있다. 디지털 헤리티지는 실제 사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가. 구축된 데이터와 콘텐츠는 어떻게 국민의 경험으로 이어지는가. 국가유산 디지털 사업의 성과는 무엇으로 완성되는가. 최근 주목해야 할 흐름은 세 가지다. 「2026년 국가유산 원형 정보자원 통합DB 구축」(엔디에스 컨소시엄: 에프아이솔루션, 엠티데이타, 솔브케이), 「2026년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원천자원 제작 보급」(문화유산기술연구소 컨소시엄: 피씨엔), 그리고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문화유산기술연구소 컨소시엄: 위프코, 경북연구원,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덱스터스튜디오)이다. 얼핏 보면 각각 다른 사업처럼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있다. 원형DB는 뿌리이고, 원천자원은 줄기이며,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꽃에 가깝다. 뿌리가 튼튼해야 줄기가 자라고, 줄기가 살아 있어야 꽃이 피어난다. 디지털 헤리티지의 첫 질문은 결국 '무엇을 얼마나 만들었는가'가 아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다. 데이터는 해설과 교육으로 이어져야 하고, 콘텐츠는 전시와 관광, 산업 활용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디지털로 구축된 국가유산은 화면 속에 저장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국민이 이해하고 체험하고 다시 사용하는 공공 자산으로 나아가야 한다. 국가유산 원형DB, 보이지 않는 신뢰를 세우는 일 디지털 원형데이터 통합 DB 구축은 겉으로 보기에는 가장 조용한 사업이다. 화려한 영상이나 실감형 체험처럼 즉각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디지털 헤리티지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 공사다. 원형DB는 앞으로 만들어질 국가유산 AI 해설, 실감형 콘텐츠, 디지털박물관, 교육자료, 산업 활용의 기준점이 된다. 국가유산을 디지털로 다루는 일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자료의 양이 아니다. 형태와 구조, 맥락과 출처, 고증과 용어, 메타데이터와 활용 기준이 함께 정리되어야 한다. 많이 쌓아둔 데이터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꺼내 쓸 수 있는 데이터다. 어디에서 왔고, 어떤 기준으로 정리되었으며,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가 분명해야 한다. 올해 원형 정보자원 통합DB 사업은 3차원 정밀 원형데이터 구축에 그치지 않는다. 분산된 원형자원 자료를 수집·정리해 데이터 세트로 구축하고, 메타데이터 표준을 보강하며, 기구축 원형자원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하는 시범 작업까지 포함한다. 원형DB가 단순한 기록 저장소가 아니라 국가유산 AI 서비스와 디지털 행정, 콘텐츠산업의 기반으로 읽혀야 하는 이유다. 원형DB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디지털콘텐츠는 결국 데이터 위에서 만들어진다. 데이터의 신뢰가 흔들리면 해설도 흔들리고, 전시도 흔들리며, 산업 활용도 함께 흔들린다. 반대로 기초 데이터가 탄탄하면 이후의 콘텐츠는 훨씬 안정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 디지털 원형DB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K-디지털헤리티지의 수준을 결정한다. 원형DB는 보존의 기록이면서 활용의 출발점이고, 확산의 기준이다. 그래서 데이터의 품질은 곧 디지털 헤리티지의 공공성과 산업성을 함께 결정한다. 원형이 흔들리면 활용도 흔들린다. 반대로 원형이 단단하면 콘텐츠는 더 멀리, 더 오래 갈 수 있다. 특히 국가유산은 일반적인 문화콘텐츠와 다르다. 상상력만으로 다룰 수 없고, 기술만으로 완성될 수도 없다. 기록과 고증, 장소성과 역사성, 공공성과 활용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그래서 원형DB 구축은 단순한 기술 과업이 아니다. 국가유산을 미래 세대가 어떤 기준으로 이해하고 활용하게 할 것인가를 정하는 일이다. 원천자원과 신라왕경, 만들어진 것이 쓰이게 하는 일 디지털콘텐츠 원천자원 제작·보급 사업은 구축과 활용 사이에 놓인 다리다. 원천자원은 개별 사업자가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공공형 디지털 자산이다. 교육 콘텐츠, 전시 영상, 실감형 체험, 관광 홍보, 게임과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시 쓰일 수 있다. 핵심은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쓰이게 하는 것'이다. 특히 원천자원 제작·보급 사업은 산업계 수요조사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게임·영화·교육·디자인 분야의 수요를 확인하고, 수요기관 풀을 조성하며, 제작된 3D 에셋을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와 유니티 에셋 스토어, Fab 같은 글로벌 콘텐츠 마켓에 등록하는 구조다. 원천자원은 공공이 만든 자료이지만, 실제 생명력은 민간 창작자가 다시 쓰는 순간 생긴다. 3D 에셋, 고해상도 이미지, 메타데이터, 라이브러리, 유통 채널이 함께 갖춰질 때 원천자원은 단순 자료가 아니라 창작자가 다시 조립하고 응용할 수 있는 공공형 제작 기반이 된다. 잘 만들어진 원천자원은 하나의 완성품이 아니라 여러 콘텐츠로 뻗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다. 원천자원은 만들어졌을 때보다 실제 현장에서 쓰일 때 정책적 의미가 커진다. 좋은 원천자원은 공공기관의 서버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역의 전시관에서, 학교의 교육 현장에서, 콘텐츠 기업의 제작 과정에서, 관광객이 만나는 체험 공간에서 다시 살아난다. 디지털 헤리티지의 성과는 바로 이런 활용의 장면에서 확인된다.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은 이러한 흐름이 국민 체감형 사업으로 확장되는 대표 사례다. 신라왕경은 한국 고대문명의 상징적 공간이다. 그러나 오늘의 경주에서 신라왕경의 위용을 온전히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많은 유산은 터로 남아 있고, 사라진 건축과 도시 구조는 기록과 발굴 성과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올해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의 범위에는 황룡사지, 대릉원, 불국사, 석굴암이 포함되어 있다. 사업은 자료수집과 고증, 스토리 기획, 주요 건축물과 유물의 원천오브젝트 제작, 디스커버리·VR 콘텐츠, 공간체험형 디지털콘텐츠, 국내외 전시·홍보·보급까지 이어진다.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은 하나의 영상 제작이 아니라 자료, 고증, 스토리, 공간체험, 보급확산이 결합된 종합형 디지털 헤리티지 사업이다. 디지털 재현은 이 간극을 메우는 작업이다. 사라진 건축물을 임의로 다시 세우는 일이 아니다. 기록과 고증, 발굴 성과와 학술 연구, 3D 데이터와 실감형 기술을 결합해 더 이상 볼 수 없는 시간을 경험하게 하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정교함만이 아니다. 국민이 무엇을 이해하게 되는가, 경주는 어떤 도시 경험을 얻게 되는가, 학생과 관광객과 산업계는 무엇을 활용하게 되는가가 함께 물어져야 한다. 신라왕경의 디지털 재현은 화면 속 복원이 아니라, 경주라는 도시를 다시 걷게 만드는 경험의 설계여야 한다. 신라왕경을 디지털로 재현한다는 것은 과거의 도시를 다시 보여주는 일이면서, 동시에 오늘의 경주를 다시 읽게 하는 일이다. 기술은 시간을 복원하고, 콘텐츠는 기억을 움직이며, 경험은 장소의 의미를 다시 만든다. 디지털 헤리티지 사업은 이 질문까지 품을 때 결과물을 넘어 경험이 된다. 구축 이후에 드러나는 디지털 헤리티지의 성과 디지털 헤리티지 사업은 구축 자체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구축 이후에 진짜 성과가 드러난다. 얼마나 만들었는가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얼마나 쓰였는가, 얼마나 이해되었는가, 누구에게 어떻게 닿았는가를 함께 물어야 한다. 국가유산의 디지털 전환은 결과물의 생산이 아니라 공공 경험의 확장으로 완성된다. 이 지점에서 보급확산은 부수적인 홍보가 아니다. 사업이 끝난 뒤 붙이는 설명 문구도 아니다. 디지털로 구축된 국가유산이 국민 경험, 지역 자산, 산업 가능성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마지막 설계다. 원형DB가 신뢰의 기반이라면, 원천자원은 활용의 자산이고,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은 국민이 체감하는 대표 경험이 되어야 한다. 보급확산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일만을 뜻하지 않는다. 구축된 데이터와 콘텐츠가 다음 전시, 다음 교육, 다음 지역, 다음 산업 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명 체계와 활용 경로를 남기는 일이다. 성과가 기록되고 분류되고 다시 쓰일 수 있을 때, 디지털 헤리티지는 일회성 결과물이 아니라 다음 사업의 기반이 된다. 세 사업의 성과가 서로 다른 언어로만 설명되면 결과물은 남지만 흐름은 약해진다. 반대로 하나의 방향으로 읽히면 K-디지털헤리티지의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데이터가 콘텐츠가 되고, 콘텐츠가 전시와 교육과 관광으로 이어지며, 지역과 산업이 다시 그 자산을 활용하는 구조가 생긴다. 이때 디지털 헤리티지는 단일 사업을 넘어 국가유산의 미래 전략이 된다. 결국 질문은 단순하다. 사업이 끝난 뒤 무엇이 남을 것인가. 데이터가 남고, 콘텐츠가 남고, 다시 활용될 구조가 남을 때 디지털 헤리티지는 일회성 성과를 넘어 공공 자산이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기술적 수사가 아니다. 기술은 이미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이 국가유산의 맥락을 어떻게 존중하고, 국민의 경험을 어떻게 설계하며, 지역과 산업의 활용으로 어떻게 확장되는가다. 디지털 헤리티지의 성패는 기술의 화려함보다 연결의 완성도에서 갈린다. 국가유산은 오래된 것이지만, 그것을 만나는 방식은 계속 새로워져야 한다. 디지털 헤리티지는 데이터를 만들고 콘텐츠를 구현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구축에서 활용으로, 활용에서 확산으로, 결과물에서 경험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살아 있는 공공 자산이 된다. 그리고 그때 K-디지털헤리티지는 K-컬처를 움직이는 또 하나의 힘이 될 수 있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콘텐츠 디렉터이자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다.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서 신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지역문화자원을 경험 콘텐츠로 구현하고, 이를 장소의 명소화로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ZDNET Korea)의 오피니언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미다스북스에서 펴낸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현재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 '명경(名景)'을 운영하고 있다.

2026.07.01 14:39이창근 컬럼니스트

휴머노이드 로봇에 '촉각·통증' 부여…뉴로모픽 인공 피부 개발

과학자들이 인간의 신경 반응을 모방한 '뉴로모픽(neuromorphic)' 인공 피부를 개발했다고 아스테크니카가 6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인공 피부는 로봇이 촉각과 통증을 감지하고, 높은 효율로 실시간 반응할 수 있게 한다. 이로써 인간-로봇 상호작용은 보다 직관적이고 안전하게 되었다. 이번 성과는 현존 로봇 시스템의 핵심 한계인 '현실적인 촉각 피드백의 부재'를 직접 겨냥했다. 인공 피부가 사람의 신경처럼 자극을 감지하고 반응하면, 로봇은 물체를 더 섬세하게 다루고 위험도 더 빠르게 피할 수 있다. 응용 분야는 제조, 헬스케어, 노인 돌봄, 위험 환경 작업 등 다양하다. 정밀한 감각이 안전성과 작업 역량을 높이는 영역에서 특히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협업 로봇과 서비스 로봇의 실용적 배포를 앞당길 수 있다는 평가다. 기술적으로도 시사점이 크다. 뉴로모픽 하드웨어는 생물학에서 영감을 얻은 에너지 효율적 AI 시스템을 가리키며, 향후 칩·센서 설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뇌의 작동 방식을 모방한 연산 구조가 로봇의 '감각'에까지 확장되고 있다. AI의 중심이 소프트웨어에서 물리적 세계(피지컬 AI)로 넓어지고 있다. 한국 역시 휴머노이드·로봇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있어, 촉각 센서와 뉴로모픽 반도체 같은 핵심 부품 기술 확보가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PNA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7.01 14:35AI 에디터

베이스캠프 리서치, 에덴의 항생제 및 백신 설계 모델을 클로드 사이언스에 제공

과학자들은 이제 베이스캠프 리서치의 에덴(EDEN) 모델 통합을 통해 클로드 사이언스 에서 강력한 항생제를 설계하고, 백신 표적을 신속하게 우선 순위화할 수 있다. 런던 및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2026년 7월 1일 /PRNewswire/ -- 베이스캠프 리서치(Basecamp Research)가 6월 30일, 항생제 설계 및 백신 표적 예측 에덴 모델을 생명과학 연구를 위한 앤트로픽(Anthropic)의 워크벤치인 클로드 사이언스(Claude Science)를 포함한 클로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몇 분 만에 치료 후보 물질을 생성하고 우선 순위화할 수 있게 되었다. 클로드의 추론 능력과 에덴의 생물학적 설계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연구자들은 이제 표적에서 고성능 항생제 또는 백신 후보 물질 최종 목록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역량은 앤트로픽의 커넥터 디렉토리를 통해 Claude.ai, 클로드 데스크톱(Claude Desktop), 클로드 모바일(Claude Mobile),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코워크(Cowork), 클로드 사이언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항생제가 필요한 세계 약물 내성 감염은 연간 약 500만 명의 사망에 관여하지만 제약 업계는 대부분 항생제 개발에서 물러났다. 특히 최후의 수단 약물에 접근하기 가장 어려운 저소득 국가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병원체에 대한 새로운 항생제가 절실히 필요하다. 베이스캠프 리서치의 글렌 가워스(Glen Gowers)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미생물들은 수십억 년 동안 항생제를 생산하고 서로에 대한 내성을 진화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에덴은 그 역사로부터 배워, 이제 클로드를 통해 전 세계 연구자들이 몇 년이 아닌 몇 분 만에 성공적인 새로운 항생제를 설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베이스캠프 리서치는 에덴이 설계한 항생제 펩타이드의 97%가 실험실에서 테스트했을 때 세계보건기구(WHO) 우선 병원체에 대해 활성을 보임을 입증했다. 플레밍상(Fleming Prize) 수상자이자 대통령 기획 부교수인 세사르 데 라 푸엔테(César de la Fuente)가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머신 바이올로지 그룹(Machine Biology Group)의 연구를 이끌었다. 후보 물질 중 하나인 에덴-7은 전 세계 병원 집단 발병과 관련된 병원체인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Acinetobacter baumannii)에 감염된 마우스에서 테스트됐으며, 제로샷으로 생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수단 항생제와 동일한 범위의 효능을 보였다. 제로샷이란 모델이 이후의 최적화나 반복적인 엔지니어링 없이 이를 생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 라 푸엔테는 "이 협력은 프런티어 생물학적 파운데이션 모델이 엄격한 실험적 검증과 결합하여 항생제 발견을 가속화하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항균 내성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실존적 위협 중 하나이며, 이와 같은 학계와 산업계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몇 분 만에 백신 표적 발견 신흥 병원체에 대한 백신 개발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병원체의 어떤 부분을 표적으로 할지는 종종 경험적으로 결정되며, 이는 몇 달간의 실험실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연은 종종 생명을 앗아간다. 에덴의 백신 설계 모델은 보호 면역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단백질을 식별하여 유사한 유전체 파운데이션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클로드에 통합함으로써 연구자들은 평이한 언어로 문제를 설명하고 클로드가 병원체의 유전자 서열에 대해 우선 순위화 워크플로를 실행하도록 할 수 있다. 이는 병원체당 수 주간의 연구를 단일 대화로 줄일 수 있다. 성장하는 협력 앤트로픽의 조나 쿨(Jonah Cool) 생명과학 파트너십 및 배포 책임자는 "항생제 위기와 새로운 백신의 필요성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공중 보건 과제 중 두 가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로드 사이언스를 통해 에덴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연구자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병원체 중 일부에 대한 치료법을 탐구하고 우선 순위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생물학적 데이터세트를 기반으로 구축 대부분의 생물학적 AI 모델은 과학자들이 이미 목록화한 좁은 범위의 잘 연구된 생물에 대해 훈련된다. 반면 에덴은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가장 정보가 풍부한 생물학적 데이터베이스인 베이스데이터(BaseData)에서 훈련된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 베이스캠프 리서치는 30개국 이상의 200개 이상의 장소로 원정을 떠나 온천, 심해 퇴적물, 극지방의 얼음, 외딴 고지대 고원을 포함하여 생명체가 가장 기이하고 가장 이해되지 않은 장소들을 샘플링했다. 그 과정에서 과학에 새로운 100만 개 이상의 종을 기록했다. 그 결과 100억 개 이상의 새로운 유전자와 모든 공개 데이터베이스를 합친 것의 약 10배에 달하는 콘텐츠를 확보했다. 베이스캠프 리서치는 AI 기반 신약 발견을 위해 조 단위 유전자 규모의 유전체 데이터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앤트로픽, 엔비디아(NVIDIA), 팩바이오(PacBio), 얼티마 지노믹스(Ultima Genomics)와의 파트너십인 트릴리언 진 아틀라스(Trillion Gene Atlas)를 통해 향후 2년 내에 베이스데이터를 100배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성은 광범위한 작업에서 에덴의 성능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모든 샘플은 사전 동의 및 이익 공유 협약하에 수집되어 이 생물 다양성을 관리하는 국가와 지역사회가 그것이 창출하는 가치를 공유하며, 각 서열은 수백 개의 국가별 허가 중 하나로 추적 가능하다. 이를 통해 수익의 일부가 데이터가 원래 수집된 국가와 지역사회로 환원될 수 있어 나머지 분야가 아직 필적하지 못한 데이터 출처의 기준을 설정한다. 베이스캠프 리서치 소개 베이스캠프 리서치는 알려진 생물학 너머™(Beyond Known Biology™)를 탐구하여 의료 및 생명과학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전념한다. 이 회사는 30개국 이상의 200개 이상의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집된 세계 최대의 생물학적 데이터세트인 베이스데이터에서 프런티어 AI 모델을 훈련한다. 베이스캠프 리서치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치료 발견 및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 세계 상업 및 학술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BaseData™, Beyond Known Biology™, EDEN-GLM™, aiPGI™은 베이스캠프 리서치의 상표 및 기술이다. Logo - https://mma.prnasia.com/media2/3002092/Basecamp_Research_Logo.jpg?p=medium600

2026.07.01 14:10글로벌뉴스

[보안리더] 이상운 KT CISO "방대한 데이터와 인프라 바탕 세계 수준 정보보호 달성"

"지난 3개월이 3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상운 KT 정보보안실장(전무) 겸 CISO는 KT판교빌딩에서 최근 이뤄진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하루 하루를 치열히 보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1967년생인 그는 작년 보안사고로 홍역을 치른 KT가 금융권에서 스카우트한 보안전문가다. 첫 직장인 금융결제원(금결원)에서만 30년(1995~2025년)을 일했다. 금결원의 웬만한 대형 IT프로젝트는 다 그의 손을 거쳤다. 제로트러스트 기반 정보보호체계 구축 총괄(2024~2025년)을 비롯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시스템 전환 총괄 ▲차세대 IT 인프라 구축 총괄(2022~2024년) ▲ 비상운영센터(제3센터) 구축 총괄 ▲금융권 오픈API 포털 구축 총괄(2020 ~ 2021년)을 지냈다. 또 ▲제로페이와 서울페이 플랫폼 구축 PM ▲전국 가맹점 관리 및 정산시스템 구축 PM(2018~2019년) ▲금융권 OTP공동센터 구축 PM(2015 ~ 2016년) ▲DA(Data Architecture) 구축 PM(2012년) ▲채널통합 시스템 구축 PM(2009년)으로도 활동했다. CISO, CPO, CIO도 역임했다. 학부(서강대) 전공은 물리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첫 직장 생활은 프로그래머로 시작했다. 개발을 10년 이상 했다. 금융에 날아다녔던 그가 물설고 낯설은 '통신'으로 왔다. 금융권의 주위 반응은 어땠을까. 말리지 않았을까. "왜 더 힘든 곳으로 가냐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름 잘 할 자신이 있었다"면서 "금융이 단단한 성벽을 쌓는 보안이라면, 통신은 끊임없이 흐르는 거대한 강물을 지키는 보안이다. 금융권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체득한 보안은 규제 중심의 철저한 통제와 망분리의 폐쇄성이 기본이었다. 성벽 안으로 위험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문을 걸어 잠그는 방식이다. 반면, 통신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규모의 트래픽과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개방형 인프라다. 문을 닫아 걸 수 없고, 끊임없이 흐르는 거대한 강물 속에서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걸러내야 한다. 양자간 이런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통신 업무를 시작한 지 이제 3개월인데 벌써 '업'의 본질을 파악한 듯했다. 이 실장은 지난 4월1일자로 KT에 부임했다. 이로부터 한달 후(5월 7일)에 KT는 고강도 보안 체계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정보보안실 중심 '전사 통합 보안 거버넌스' 구축 ▲제로트러스트 기반 '상시 예방·선제 대응' 체계 전환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 강화 등을 담았다. 혁신안 발표 당시 이 실장은 “보안의 기본부터 다시 세우겠다.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상시 예방·선제 대응 체계를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 실장과 인터뷰 일문일답. 이 실장은 "그동안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장을 바쁘게 누비며 느낀 것은, KT가 가진 방대한 데이터와 인프라의 무게만큼 정보보호의 수준 역시 글로벌 최고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안의 기본부터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CEO가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가능한데.... "대표께서 첫 상견례자리에서 그랬다.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고, 관련한 일에 전력을 쏟겠다고. 정보보호를 회사의 핵심 자산으로 여기겠다고 했다. CISO로서 충분히 역할을 당부하며 언제든 직접 보고해달라고 했다." -벌써 취임한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지난 3개월이 3년처럼 느껴질 정도로 하루 하루를 치열히 보냈다. 지난 4월 1일 부임한 이후, 전체적인 업무 파악과 동시에 과거의 해킹 사고 사례들을 면밀히 복기하며 KT의 보안 수준과 체질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와중에 미토스(Mythos) 등장 등 대내외적인 이슈들이 이어졌다. 긴박한 현안에 유연하면서도 단호히 대응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장을 바쁘게 누비며 느낀 것은, KT가 가진 방대한 데이터와 인프라의 무게만큼 정보보호의 수준 역시 글로벌 최고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과오를 교훈 삼아 일회성 방어가 아닌, 근본적인 보안 체계를 재정립하는 보안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지난 3개월이 KT 보안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이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KT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생각이다." -금융권에서 30년 근무하다 통신사로 왔다. 양자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그렇다. 많은 차이가 있다. 금융이 단단한 성벽을 쌓는 보안이라면, 통신은 끊임없이 흐르는 거대한 강물을 지키는 보안이다. 금융권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체득한 보안은 규제 중심의 철저한 통제와 망분리의 폐쇄성이 기본이었다. 성벽 안으로 위험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문을 걸어 잠그는 방식이다. 반면, 통신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규모의 트래픽과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개방형 인프라다. 문을 닫아걸 수 없고, 끊임없이 흐르는 거대한 강물 속에서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걸러내야 한다.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이 거대한 인프라를 들여다보면서, 금융권의 엄격한 거버넌스와 촘촘한 통제 DNA를 통신의 유연하고 방대한 시스템에 어떻게 접목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학부 전공이 물리다. 보안과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일단 수학은 잘했다(웃음).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컴퓨터와 개발의 매력에 빠져 첫 커리어는 프로그래머로 시작했다. 코드를 짜다 보니 이 프로그램들이 구동되는 인프라의 세계가 궁금해 시스템 엔지니어로 영역을 넓혔다. 이후 전체적인 IT 인프라 판을 짜고 구조를 설계하는 IT 아키텍트로 성장했다. 인증과 암호 관련 업무도 맡았는데 이때 자연스레 보안과 인연을 맺었다. 프로그램이 어떻게 돌고 시스템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그 본질을 알고 있다. 보안을 이해하고 접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KT 정보보안실은 기존 보안조직을 통합해 새로 만들어졌다. 하는 일과 예산 및 인원은? "IT, 네트워크, 미디어 등 부문별로 분산돼 있던 기존 보안 기능을 하나로 통합, 전사적인 보안 거버넌스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KT 정보보안실이 탄생했다. 현재는 CISO를 중심으로 권한, 책임, 실행 체계를 일원화, 보다 체계적인 보안 환경을 구축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KT의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317명(내부 165명, 외부 외주 152명)이고 예산은 1275억 원이다. 예산은 통신 3사 중 KT가 제일 많다. 보안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전문 인력 역량 강화는 KT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핵심 전략이다." -CPO도 최근 새로 채용했다. CPO 조직과는 어떤 차이가? "CISO가 사이버 위협 대응, 정보 자산 보호, 보안 아키텍처 구축 등 전반적인 보안 운영을 총괄한다면, CPO는 개인정보 적법 처리와 고객 정보 전주기 관리라는 개인정보보호 중심 역할에 집중한다. 각자 영역은 다르지만, 고객정보 보호와 서비스 신뢰 확보라는 궁극적인 목표는 동일하다. 두 조직이 독립적인 책임과 권한을 갖되,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보안체질을 개선하고 제로트러스트 기반 상시 예방과 선제 대응으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잘 되고 있나 "보안 체질 개선이라는 방향성은 명확하다. 현재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핵심은 사후 대응 위주였던 기존 방식을 선제적 예방 체계로 근본부터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의 보안 프레임워크를 더욱 실효성 있게 고도화하고 있다. 투자와 기획단계부터 보안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개발 및 구축 이후 점검하는 방식에서 탈피, 설계와 도입 단계부터 취약점을 원천 차단하는 구조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또 AI를 기반으로 진화하는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목표 모델을 현행화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발 사이버 위협에 사전대비, 통신사 특성에 맞춘 자체 AI보안 에이전트를 개발하겠다고 했는데... "국가 기간통신망 사업자로서 통신망 및 통신 서비스 안전성을 확보하기위해 AI를 활용한 선제적인 보안위협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보안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공격자는 AI를 활용해 자동화 및 지능화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AI기반의 선제적이고 자동화한 진단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다. KT정보보안실도 프론티어AI 및 프라이빗 모델을 활용한 AI 보안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등 AI보안진단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인터넷 접점 서비스에 시범적용, 이를 통한 진단을 수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AI기반의 자동화 진단체계 완성을 목표로 작업중이다. 단계별 적용 및 확장을 통해 전체 서비스의 보안 위협을 실시간 발굴하고 조치하는 상시 진단체계도 가동할 예정이다." -보안 관제 개편과 공격자 관점에서 내부를 점검하는 '레드팀'을 통한 상시 모의해킹 체계를 갖췄다고 했다. KT의 레드팀 실력은? "기존 보안 관제는 사전에 정의된 룰 기반의 방어에 치중했다. 이는 고도화하는 변칙적 공격과 미세한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데 물리적 한계가 있다. 이에 KT는 부문별로 파편화된관제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AI 기반 지능형 분석 역량을 내재화, 위협 탐지부터 대응까지 관제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레드팀은 철저히 외부 공격자 시각에서 KT의 보안 허점을 파고들고 검증하는 정예 조직이다. 단순 모의해킹 수준을 넘어, 실제 침투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잠재적 취약점을 상시 발굴해 우리 방어 체계가 잘 작동하는지 면밀히 점검한다. 현장 보안 수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개선하는 상시 검증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레드팀 운영의 지향점이다. KT의 레드팀은 내가 보기엔 국내 최고 수준이다. 보안 특화 에이전트도 우리 회사 레드팀이 만들었다." -작년 잇달은 대형 해킹 사고와 개인정보유출로 정부가 잇달아 사이버보안 강화 대책을 내놨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지켜야 할 컴플라이언스가 많아졌는데 "정부의 정책 방향성은 보안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필요하고 또 타당한 접근이다. 제도와 현장 실행력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실질적인 보안 수준이 올라간다고 본다. 단순히 규제와 점검 항목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한계가 있다. 기업이 자율적인 책임하에 선제적 대응 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게 투자 여력과 현장 상황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00% 완벽한 보안은 없다. 공격은 드러나 있지 않다. 또 1인도 가능하다. 반면 방어는 그렇지 않다. 공격과 방어가 비대칭 구조다. 와중에 '보안사고 제로'는 유지해야 한다. "맞다. 사이버 보안은 필연적으로 방어자가 불리한 비대칭의 전쟁이다. 하지만 방어자가 가질 수 있는 주도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공격자가 언제든 침투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침투가 발생해도 즉각 인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회복 탄력성이 중요하다. 공격자가 남긴 미세한 흔적을 AI와 자동화 탐지 체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시화하고 사전 취약점 진단 및 제거로 상시 예방과 선제 대응, 방어자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어가야 한다." -금융권에서 30년 활동하다 통신으로 왔다. KT에서 어떤 족적을, 어떤 CISO로 기억되고 싶나? "보안 때문에 KT서비스를 이용한다는 확신을 고객에게 심어준 CISO로 기억되고 싶다. 고객들이 KT라는 브랜드를 떠올릴 때, 내 개인정보와 데이터까지 가장 안전하게 지켜주는 곳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싶다. 고객 일상에 보안이 보이지 않게 스며들어 안심하고 디지털 라이프를 누리게 하는 것, 그래서 결국 그것이 KT서비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는것, 그런 보안 체계를 만드는 것이 내가 KT에서 하고 싶은 일이다."

2026.07.01 14:03방은주 기자

최태원 작심발언…"'안 된다'보다 '언제 될지 모른다'가 더 어렵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법·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실제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기업이 움직일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적시에 마련돼야 한다는 취지다. 최 회장은 1일 대한상의회관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국회의장-대한상공회의소 경제대도약 간담회' 인사말에서 "우리 경제는 반도체와 AI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그 경쟁력을 다음 성장으로 연결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성장은 수치로만 나타나는 성장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와 더 나은 삶의 질로 이어지는 성장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AI를 산업 변화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그는 "AI는 산업의 방식과 경쟁의 규칙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며 "기업 현장에서도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변화를 실제 성장으로 연결시키려면 결국 현장에서 기업이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투자하고 인재를 키우는 판단과 실행이 늦지 않도록 법제도와 환경도 적시에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경영에서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기업은 방향이 보여야 움직인다"며 "무엇이 가능하고 언제 가능한지가 분명할수록 미래를 더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안 된다'는 답보다 '언제 될지 모르겠다'는 말"이라며 "예측 가능한 환경은 기업 편의를 위한 문제가 아니라 미래 준비를 위한 기반"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경제계도 투자와 혁신을 통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더 많은 기회로 이어지고, 그 기회가 청년과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3:35류은주 기자

[AI는 지금] '인프라 강자' 슈나이더, 31억 달러 승부수…산업 AI 플랫폼 판 키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산업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코그나이트를 인수하며 산업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그간 AI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인프라 수요로 주목받아 왔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제조·에너지·인프라 현장의 운영 데이터를 AI와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노르웨이 산업 투자회사 아커(ASA)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비상장사 코그나이트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 규모는 31억 달러로 전액 현금지급 방식이다. 인수 절차는 향후 몇 분기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코그나이트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운영 데이터를 통합·정리해 AI 분석과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기업이다. 2017년 아커가 설립과 성장에 참여했으며 에너지·제조·제약·인프라 등 복잡한 설비와 공정을 운영하는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슈나이더는 코그나이트를 자회사 아비바(AVEVA)와 결합할 계획이다. 아비바는 산업용 소프트웨어, 디지털 트윈, 공정 관리, 자산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슈나이더가 2023년 완전 인수를 마쳤다. 이번 인수로 슈나이더는 아비바의 산업 소프트웨어에 코그나이트의 데이터·AI 플랫폼을 더해 산업 현장 운영 최적화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산업 AI 경쟁의 초점이 단순한 모델 적용보다 현장 데이터 활용 역량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란 판단이 주효했다. 산업 현장에선 설비, 센서, 생산라인, 에너지 사용량, 유지보수 이력 등 운영기술(OT)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다. 이에 데이터 간 관계와 맥락이 정리되지 않으면 예측 정비, 공정 최적화, 에너지 효율화 같은 AI 적용도 제한된다. 코그나이트는 이런 데이터를 설비·공정·자산 단위로 연결해 AI 분석과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 매력 요소로 꼽힌다. 슈나이더가 아비바와 코그나이트를 묶으려는 것도 산업용 소프트웨어 위에 데이터 기반 AI 실행 역량을 붙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코그나이트 초기 투자자인 노르웨이 산업 투자회사 아커도 이번 거래로 투자 성과를 실현하게 됐다. 아커는 미상환 전환사채 정산을 포함해 약 14억8000만 달러의 현금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2017년 코그나이트 설립 초기부터 참여해 온 아커가 슈나이더 매각을 통해 보유 지분 가치를 현금화하는 구조다. 슈나이더 입장에선 전력·자동화 장비 중심 사업을 산업 데이터와 AI 소프트웨어로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공급, 배전, 냉각, 에너지 관리 솔루션 수요를 흡수해 온 데 이어 산업 현장 운영 데이터까지 사업 영역에 넣을 수 있어서다. 코그나이트와 아비바를 결합하면 공장, 에너지 설비,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분석해 전력 사용과 설비 운용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까지 묶어 제공할 수 있다. 유럽 제조업체들의 AI 도입 확대도 슈나이더의 산업 소프트웨어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디지털 트윈, 예측 정비, 공정 자동화, 에너지 최적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지멘스 등 경쟁사들도 생산 현장 자동화와 AI 결합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슈나이더가 코그나이트를 품으면 전력 관리, 자동화, 산업 소프트웨어, 데이터 플랫폼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로 맞설 수 있다. 다만 31억 달러 전액 현금 거래인 만큼 슈나이더에는 통합 성과 입증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그나이트의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아비바 제품군과 얼마나 빠르게 결합하는지, 기존 슈나이더 고객 기반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적 기여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이빈드 에릭센 아커 ASA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코그나이트에서 창출된 가치와 아커가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소유권을 통해 가치를 구축하고 실현하는 방식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코그나이트는 이제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강력한 산업 소유주를 확보하게 됐고, 아커는 새로운 투자를 위한 자본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리비에 블룸 슈나이더 일렉트릭 CEO는 "코그나이트는 진정한 산업 수준 AI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는 산업 지능 다음 단계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1 11:1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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