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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경쟁에 흔들린 PC 시장... "하반기도 먹구름"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로 메모리와 SSD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외 PC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개인 소비는 물론 기업 수요까지 둔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PC 교체 주기를 늘리는 한편 필요한 물량만 구매하는 방식으로 돌아섰다. 주요 제조사들도 이달 들어 주요 부품 공급가를 반영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신규 PC 수요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는 올해 PC 시장이 두 자릿수 역성장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기업 수요만 남아... 그마저도 줄었다" 2일 글로벌 제조사와 국내 중견 PC 제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PC 수요를 떠받친 것은 개인이 아닌 기업이었다. 기업마다 PC 교체 주기는 다르지만 업무용 장비인 만큼 신규 도입과 교체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 상승 여파로 기업 수요 역시 이전보다 위축되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PC 가격 상승 영향으로 기업들의 구매 패턴이나 교체 주기에도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일정 물량을 꾸준히 구매해 교체하고 남은 기기는 예비용으로 비축해 두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는 교체가 필요한 수량만큼만 구매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내 PC 교체 주기도 지난해까지는 감가상각과 매각 등을 고려해 3년 주기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5년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패턴"이라고 덧붙였다. 조립PC 시장은 개점휴업... 주변기기만 팔린다 기업 수요마저 둔화되면서 소비자 시장의 침체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조립PC 시장은 대형 제조사보다 가격 협상력이 떨어지는 만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는 평가다. AMD가 지난 달 DDR4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소켓 AM4 기반 프로세서를 재출시했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 대형 조립PC 온라인몰 관계자는 "메인보드와 냉각장치, 케이스, 프로세서 등 핵심 부품 가격은 내리고 있지만 메모리와 SSD 가격이 매달 올라 신규 수요를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견 PC업체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일부 흑자를 냈지만 하반기 시장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PC 교체 주기는 길어진 반면 모니터와 키보드 등 주변기기 교체 수요는 꾸준해 해당 제품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옴디아 "올해 PC 출하량 전년 대비 12% 감소 전망" 이런 추세는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30일 "올 1분기 미국 시장의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옴디아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단가 상승, 윈도11 교체 수요 둔화 등을 원인으로 진단하면서 "전년 대비 일반 소비자용 PC 출하량은 9.5%, 기업용 PC 출하량은 5.0%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스토리지 가격 급등이 공급망과 PC 제조사의 비용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며 올해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줄어든 2억 4500만 대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제조사, 이달 들어 PC 가격 재조정 올 하반기 PC 출하량과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감소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개학을 앞둔 7~8월이 노트북 성수기로 꼽혔지만 올해는 이런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다. 연합보와 디지타임스 등 대만 언론은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레노버와 에이수스, 에이서 등 주요 PC 제조사가 7월부터 가격 인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흐름은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상반기까지 가격 인상을 미뤘던 애플도 하반기를 앞두고 가격을 인상했다. '가장 저렴한 노트북'을 내세워 판매량을 늘렸던 맥북 네오 역시 현재 국내 판매가는 100만원 벽을 넘어섰다. 인텔이 보급형 PC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 프로세서 탑재 제품이 이 달부터 출시될 예정이지만 메모리와 SSD 가격에 전체 원가가 크게 좌우되며 가격을 크게 내리기도 어렵다. "지금은 필요할 때 사야 제일 싼 상황" 가격 상승 배경도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주요 제조사는 PC용 범용 DDR5/LPDDR5 메모리 대신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힘을 싣고 있다. 애플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대상으로 "중국 대형 메모리 제조사인 CXMT 제품을 쓸 수 있게 해달라"며 규제 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 대형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주요 부품 단가가 올라가며 특가 행사나 할인 행사를 진행할 여력도 사라졌다. 하반기 중 추가 가격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이 어느날 갑자기 해결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제조사나 소비자 모두 이런 추세를 '뉴노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새 PC가 필요하다면 바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07.02 16:17권봉석 기자

KOSA, IT기업 임금체계 개편 돕는다…표준 매뉴얼 공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IT기업의 직무 중심 보상체계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임금체계 표준 지침서를 마련했다. 인공지능(AI) 확산과 디지털 전환으로 직무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직무분류부터 임금 밴드 설계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해 IT기업의 합리적인 임금체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KOSA는 시앤피컨설팅그룹(CNP)과 공동 개발한 'IT산업 임금 체계 개선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KOSA는 국내 IT기업 상당수가 여전히 연공서열 중심 임금체계를 유지하면서 핵심 인재 확보와 유지, 공정한 보상체계 설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원사와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직무 가치 기반 임금체계 전환을 지원하고 인사담당자와 경영진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지침서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매뉴얼은 임금체계 개편 전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양식과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직무 유형별 분류 기준과 설계 방법을 담은 직무분류체계 설계 ▲직무 난이도와 책임 수준에 따른 직무레벨체계 구축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장임금 비교 및 페이밴드 설계 ▲변화관리와 단계적 정착 방안 ▲실무 양식과 IT기업 적용 사례 등을 담았다. 매뉴얼은 활용 목적에 따라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완본은 절차별 상세 가이드와 실무 양식, 산업 사례, 부록 등을 포함해 심층적인 실무 적용에 적합하며 요약본은 핵심 프레임과 단계별 절차를 압축해 전체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KOSA와 CNP는 매뉴얼 발간과 함께 개별 기업 맞춤형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프데스크도 상시 운영한다. 기업 규모와 업종, 현황에 맞는 임금체계 설계 방향과 도입 절차를 전문 컨설턴트가 상담하는 방식으로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IT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인재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보상하는 체계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매뉴얼이 IT기업의 임금체계 선진화를 위한 실질적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CNP 이사는 "우리의 데이터 기반 직무분석과 임금설계 노하우가 집약된 매뉴얼을 KOSA와 협업해 현장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뜻깊다"며 "IT기업이 보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6:04한정호 기자

정부, 비수도권 AI중심대학 8개 더 뽑는다…지역 AI 인재 양성

정부가 지역 인공지능(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비수도권 AI중심대학 8곳을 추가로 뽑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비수도권 SW중심대학 중 8개교를 AI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2일 공고했다. 공고 기간은 오는 3일부터 내달 4일까지 33일간이다. 이번 추가 공고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주도 국가 AI 대전환을 조기에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에서 활동할 산업 특화 AI 인재를 빠르게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선정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SW중심대학이다. 수도권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을 뜻한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선정된 AI중심대학 사례를 반영해 비수도권 대학이 갖춰야 할 요건도 일부 보완했다. 선정 대학은 대학 AI 교육 혁신과 제도 개선, AI 기술 수요에 맞춘 특화 교육과정 운영, 특화산업 AX 전환 지원과 AI 창업 활성화, AI 가치 확산 거점 역할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 지역 연계 요건도 강화됐다. 선정 대학은 지역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AI 청년 인재의 취업과 창업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 실전형 교육체계도 주요 평가 요소로 제시됐다. 대학은 실습용 토큰 같은 AI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대학 안팎의 데이터를 학생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운영해야 한다. 세부 내용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설명회는 7월 14일 오후 2시 대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본원 1층 가람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AX대학원 추가 모집에도 나선다. 이 역시 AX대학원 수도권 쏠림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앞서 해당 사업에 선정된 10개 대학에 결과를 개별 통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추가 모집을 통해 AX대학원 참여 대학을 더 확보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주도 국가 AI 대전환을 조속히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에서 활약하는 지역산업 특화 AI 인재를 조기에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2 12:00김미정 기자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 '쨍쨍' 석화만 '비'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산업의 업황은 인공지능(AI)과 신기술 수요를 등에 업은 업종과 관세·공급과잉 부담을 안은 업종 간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와 함께 분석한 '2026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조사에서 반도체를 '맑음'으로 전망했다고 2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자동차·배터리·바이오·조선은 '대체로 맑음'으로 분류됐다. 반면 기계·건설·철강·섬유패션은 '흐림', 석유화학은 가장 어두운 '비'로 예보됐다. 가장 전망이 밝은 업종은 반도체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와 AI 서버, 온디바이스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2% 증가한 1924억달러로 전망됐다. 수요 대비 공급 부족과 낮은 재고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가격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는 IT·자동차 분야의 OLED 전환과 폴더블, LTPO 등 프리미엄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대체로 맑음'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용 OLED 출하량 증가도 긍정 요인이다. 다만 LCD는 수요 감소와 단가 하락으로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와 배터리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자동차는 상반기 생산 차질 물량의 이연, 신차 출시, 친환경차 수출 증가가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배터리는 전기차 시장 회복과 ESS 수요 확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본격화가 업황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계 전기차의 점유율 확대와 중국발 배터리 공급과잉은 부담으로 지적됐다. 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와 대형 CDMO 설비 가동,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중국 기업 대체 수요 기대감이 긍정 요인으로 제시됐다. 조선은 에너지 안보 강화에 따른 LNG선과 탱커 수요 증가, 고선가 시기 수주 선박의 인도 본격화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됐다. 반면 기계·건설·철강은 하반기에도 어려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는 반도체·방산 설비투자와 해외 플랜트 수요에도 미국 관세 부담으로 수출 감소가 예상됐다. 건설은 공공·토목 수주 회복에도 실제 공사 물량과 민간 건축 부진이 회복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은 자동차·조선 등 일부 전방 수요에도 EU 수입규제 강화와 글로벌 수출 경쟁 심화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섬유패션은 K-패션 완제품과 고부가 소재 수출에도 중국산 저가 공세와 글로벌 소비 둔화로 채산성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은 중국발 공급과잉에 더해 중동 정세 안정 이후 유가와 제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고가 원료 부담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역래깅 우려가 커져 가장 부정적인 '비'로 분류됐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성장본부장은 "각국 정부가 글로벌 산업 경쟁의 직접 플레이어로 나서는 가운데 기업 노력만으로 넘기 어려운 통상·공급망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가 성장산업의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어려운 산업의 전환 비용과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업종별 '핀포인트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02 12:00류은주 기자

아카마이-엔비디아, AI 팩토리 보안 맞손…"인프라 단계서 제로 트러스트"

아카마이가 엔비디아 손잡고 인공지능(AI) 팩토리 내부 보안 체계를 강화한다. 아카마이는 에비디아와 AI 팩토리 보안 아키텍처 도입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두 기업은 아카마이 가디코어 세그멘테이션을 엔비디아 도카 소프트웨어(SW) 플랫폼과 엔비디아 베라 블루필드-4 STX 스토리지 아키텍처에 통합한다. 이번 협력은 AI 팩토리 자체에 제로 트러스트를 기본 보안 레이어로 넣는 데 초점 맞춰졌다. 기업 업무에서 데이터와 자율 에이전트 활용이 늘어나는 만큼 인프라 단계에서 위협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통합 솔루션은 AI 팩토리 운영자가 워크로드 단위로 접근을 나누고 에이전트 동작을 살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위협이 발생하면 인프라 레이어에서 차단해 고성능 AI 환경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막는다. 이번 협력 핵심은 팩토리 성능 저하를 줄이는 데 있다. 보안 정책은 호스트가 아니라 인프라 패브릭 내부 데이터 경로에서 적용된다. 이에 따라 AI 워크로드가 사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스토리지 자원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보안을 구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카마이 가디코어 세그멘테이션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엣지 시스템 전반에서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의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파악한다. 정책은 고정 네트워크 주소가 아니라 워크로드 신원, 애플리케이션 맥락, 실행 중 행위를 기준으로 정의된다. 엔비디아 베라 블루필드-4 STX는 엔비디아 도카를 통해 하드웨어(HW) 수준에서 위협 탐지와 정책 적용을 지원한다. 세그멘테이션, 원격 측정, 이상 징후 탐지, 침해 시스템 격리 같은 기능이 호스트 외부의 인프라 패브릭에서 작동한다. 두 기업은 이번 통합을 통해 빠른 AI와 안전한 AI 사이 성능 절충 문제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AI 팩토리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기존 호스트 기반 보안 도구만으로는 워크로드 속도와 규모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솔루션은 가시성 확보, 정책 정의, 정책 적용, 위협 차단 순서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전처리 노드는 데이터 세트와 학습 서비스에만 접근하도록 제한하고 연구 환경과 운영 추론 환경은 분리하는 방식이다. 엔비디아 블루필드와 엔비디아 도카에 통합된 아카마이 가디코어 세그멘테이션은 AI 팩토리 내 워크로드 기반 세그멘테이션 구현을 위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베라 블루필드-4 STX와 아카마이 통합 솔루션은 내년 상반기 스토리지와 인프라 파트너 플랫폼을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오퍼 울프 아카마이 엔터프라이즈 보안 부문 수석 부사장은 "프런티어 LLM 기반 공격이 사이버 위협의 속도와 규모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AI 팩토리는 위협 확산 차단을 전제로 설계되어야 하는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2 11:37김미정 기자

어도비, 마케터 AI 역량 강화…47개 언어로 무료 과정

어도비가 링크드인 손잡고 마케팅 전문가를 위한 AI 역량 교육을 확대한다. 어도비는 링크드인과 공동 글로벌 이니셔티브 'AI 에센셜 포 마케터'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크리에이티브, 소셜·커뮤니케이션, 데이터·애널리틱스 등 4개 마케팅 직무에 맞춰 설계된 교육 과정이다. 이번 과정은 경력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장시간 학습이 어려운 마케터를 고려해 소셜 환경에 최적화된 숏폼 형태로 제공된다. 어도비와 링크드인이 이번 교육을 내놓은 배경에는 마케팅 직무에서 AI 역량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흐름이 있다. 링크드인 이코노믹 그래프 데이터에 따르면 AI 리터러시 스킬을 요구하는 마케팅 채용 공고 비중은 전년 대비 113% 늘었다. 교육 과정은 링크드인 이코노믹 그래프 데이터 기반으로 구성됐다. AI 기반 콘텐츠 기획·제작, 오디언스 타기팅, 데이터의 에이전틱 워크플로 통합 등 마케터들이 필요로 하는 AI 스킬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번 과정은 47개 언어로 제공된다. 링크드인 러닝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리그에서는 실제 고객 사용 사례를 바탕으로 심층 학습과 실습 경험을 제공한다. 교육을 마친 학습자는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수료증은 링크드인 프로필에 등록할 수 있어 AI 스킬을 외부에 검증하고 공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어도비는 이번 이니셔티브를 어도비 디지털 아카데미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어도비 디지털 아카데미는 1억 달러 기부금, 장학금, 제품 이용 기회, 파트너십 투자를 통해 창의성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다. 어도비는 기업 고객 기반도 강조했다. 에스티로더 컴퍼니, 로레알, 내셔널 풋볼 리그, 뉴웰 브랜즈, 프리미어 리그, 푸르덴셜 파이낸셜, 퍼블리시스 그룹, 레알 마드리드 등 주요 브랜드를 포함해 포춘 100대 기업의 99%가 어도비 앱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이첼 손턴 어도비 엔터프라이즈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전 세계 마케터들은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자 하지만, 이를 자신 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스킬이 필요하다"며 "AI 에센셜 포 마케터는 단순히 새로운 툴을 익히는 것을 넘어, AI 기반 시대에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전략, 고객 관계를 어떻게 재정의할 것인지에 초점을 둔다"고 말했다.

2026.07.02 11:24김미정 기자

HD현대일렉트릭, 美 빅테크와 1.1조 '패키지딜' 잭팟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1조원대 '패키지딜'을 따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최대 1조 1212억원 규모 배전기기 및 전력기기 장기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배전기기 5539억원, 전력기기 5673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른 실제 발주는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 나눠 진행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지역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 관련 제품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배전기기와 전력기기를 묶은 패키지 형태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제품군을 함께 공급하면 설계 정합성을 높이고, 납기와 품질, 사후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415TWh에서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가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품질 기준을 충족하고, 배전기기와 전력기기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객 맞춤형 패키지 공급을 확대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1:17류은주 기자

'퀀텀코리아'에 통신사 양자암호 기술 대거 공개

SK텔레콤과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퀀텀코리아 2026 전시에서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시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양자컴퓨터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암호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협도 커지며 양자암호는 이에 대응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퀀텀코리아에서 'AI·6G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양자암호 보안'을 주제로 광집적회로(PIC) 기반 양자키분배(QKD), PIC 기반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 무선·위성 QKD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10Gbps급 고성능 QRNG를 가로 세로 10mm 크기 칩에 구현했으며, 송신부·수신부·QRNG 광학계를 포함하는 일체형 QKD 칩을 개발하고 있다. 또 무선 QKD 안정성 확보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준비하는 한편, 이를 활용해 30km 장거리 무선 통신에 적용 가능한 QKD도 개발하고 있다. 양자보안 솔루션으론 QHSM, QSSE를 선보인다. QHSM은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QRNG와 양자내성암호(PQC), 현대암호기술,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차세대 양자암호 원칩이다. 초연결이 현실화되는 6G 네트워크상의 드론, AI CCTV, 로봇 등 엣지 디바이스에 양자암호를 적용한다. QSSE는 QRNG와 PQC를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 접근 제어, 안전한 LLM 서비스 사용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전시 참가를 통해 국방, 공공 영역에서 증가하는 양자암호 수요와 필요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기술을 개발해 한국 양자 보안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양자 미래가 시작되는 곳, KT'를 주제로 PQC와 QKD 양자암호 관련 기술을 공개한다. PQC는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더라도 해독하기 어렵도록 설계된 차세대 암호 방식이며, QKD는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방식으로 데이터 보호에 필요한 암호값을 안전하게 주고받는 기술이다. KT는 지난해 독자 구현한 300Kbps 수준의 유선 QKD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양의 암호키를 빠르게 생성·전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으며, 무선 환경에서도 약 4.8km 거리에서 양자 암호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는 작동 거리를 10km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한국 장비를 이용해 보안 주권 강화에 힘썼다. 28건에 달하는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이 관련 장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8개 기업에 기술 이전 12건을 마쳤다. 공공·금융·국방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실증 사례도 선보인다. KT는 국방부와 드론, CCTV, 통합 관제 시스템 등 암호 체계를 PQC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앞으로도 공공 기관, 기업과 협력해 양자 암호 통신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7.02 11:10홍지후 기자

자동차를 사는 순간, 우리는 왜 불안해질까

'모빌리티 판 읽기'는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을 사회·경제·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변화의 본질과 앞으로의 방향을 짚는 분석 시리즈입니다. 견적서를 받아 든 사람의 손이 멈추는 순간이 있다. 색상도 정했고, 옵션도 골랐고, 매달 빠져나갈 할부금까지 계산을 마쳤다. 이제 마지막 서명만 남았다. 그런데 막상 계약서 앞에 앉으면 펜 끝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며칠만 더 알아볼까?" 무심코 내뱉은 그 한마디가 일주일이 되고, 때로는 한 달이 되기도 한다. 차를 사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장면이다. 분명히 사고 싶은 마음도 있고, 구매할 여력도 충분한데 결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이 묶인다. 같은 가격의 명품 가방이나 해외여행을 앞두고는 망설이지 않던 사람도 유독 자동차 앞에서는 신중해진다. 겉으로 보면 이는 단순한 정보 탐색 과정처럼 보인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여기에는 인간의 매우 본능적인 심리 기제가 숨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자동차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자동차는 주택 다음으로 큰 규모의 소비며, 수천원의 비용이 수반되는 대표적인 고관여 상품이다. 구매 빈도는 낮고 선택지는 많으며, 한번 내린 결정은 쉽게 되돌리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구매 과정은 인간의 의사결정 심리가 가장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영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근 모빌리티 산업이 차량 구매 경험 자체를 다시 설계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비자가 진정 원하는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더 적은 불안'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동차를 구매할 때 사람들을 망설이게 만드는 이 불안의 이면에는 과연 어떤 심리가 자리하고 있을까. 손실의 무게는 이득의 두 배다 첫 번째로 주목할 수 있는 것은 행동경제학의 대표 이론인 '손실회피 성향(Loss Aversion)'이다. 차를 살 때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가장 먼저 그리는 그림은 의외로 '좋은 차를 탄 내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잘못된 선택을 한 뒤의 후회'다. 괜히 비싸게 산 건 아닐까, 더 좋은 조건이 있었는데 놓친 건 아닐까, 이 옵션이 정말 필요했을까. 기대보다 불안이 먼저 떠오른다. 여기에는 심리학적 요인이 숨어 있다.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정립한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은 사람들이 동일한 크기의 이익과 손실을 경험할 때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이 이익에서 느끼는 만족보다 훨씬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쉽게 말해 10만원을 버는 기쁨보다 10만원을 잃는 고통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의미다. 전망 이론의 핵심에 자리한 이 '손실 회피(Loss Aversion)' 심리는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소비자들은 좋은 차를 사고 싶어 하지만, 그보다 먼저 손해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할인 혜택을 놓치는 것, 더 비싼 가격에 계약하는 것, 자신에게 맞지 않는 금융 상품을 선택하는 것, 출고 이후 더 좋은 조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모두 소비자에게는 '손실'로 인식된다. 실제로 자동차 구매 상담 현장에서는 "어떤 차가 가장 좋을까요?"보다 "제가 손해 보는 건 아니죠?"라는 질문이 더 자주 등장한다. 이는 자동차 구매의 본질이 최고의 선택을 찾는 과정이라기보다 손해 보지 않는 선택을 찾는 과정에 가깝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선택지가 많을수록 행복해지지 않는다 두 번째로 주목할 수 있는 심리는 선택 과부하(Choice Overload)다.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는 '선택의 역설(The Paradox of Choice)'을 통해 선택지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만족도가 오히려 떨어진다는 점을 보여줬다. 현재 자동차 시장은 선택 과부하가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시장 중 하나다. 차를 알아보기 시작하면 곧 정보의 홍수에 빠진다. 같은 모델 안에서도 트림이 여러 개로 나뉘고, 트림마다 선택 옵션이 수십 가지다. 색상을 고르고 나면 휠을 골라야 하고, 내장재를 고르고 나면 안전 패키지와 편의 패키지가 기다린다. 차를 정한 뒤에도 끝이 아니다. 현금이냐 할부냐 리스냐, 어느 금융사의 어떤 상품이 유리한지, 보험은 어디서 어떻게 드는 게 맞는지 또 한 번의 선택이 줄지어 등장한다.선택지가 많으면 소비자가 더 만족할 것 같지만 현실은 반대다. 이 현상은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로 이어진다. 인간의 판단력은 무한하지 않아서 연속된 선택을 거치다 보면 점점 지치고 결국에는 결정 자체를 회피하게 된다. 차량 구매가 유독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차 한 대를 사는 일이 사실은 차 선택, 금융 선택, 보험 선택, 그리고 그 이후의 관리까지 이어지는 의사결정의 연쇄이기 때문이다. 망설임은 게으름이 아니라 지쳐버린 판단력이 보내는 신호다. 결국 사람들은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기보다 자신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원하게 되고, 흩어진 선택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사고 싶은 마음보다 후회하기 싫은 마음 세 번째로 살펴볼 심리는 후회 최소화(Regret Minimization)다. 인간은 의사결정을 할 때 만족을 극대화하는 방향이 아니라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특히 가격이 높고 사용 기간이 긴 상품일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며 자동차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차량 계약을 마친 후에도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끊임없이 확인하려 한다. 자동차 커뮤니티를 반복적으로 방문하고, 같은 차량 오너들의 후기를 찾아 읽고, 주변 사람들에게 다시 의견을 구하는 행동은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한 탐색이라기보다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려는 심리적 안정화 과정에 가깝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가격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최저가 그 자체가 아니라 자신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믿을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커머스 시장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감지된다. 과거의 커머스 플랫폼이 더 많은 상품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오늘날에는 무료 반품, 환불 보장, 구매자 보호 정책처럼 소비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경쟁의 방향이 옮겨가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플랫폼보다 실패할 가능성을 줄여주는 플랫폼을 선호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변화다. 커머스 미래는 신뢰의 경쟁 지금까지 살펴본 세 가지 심리는 서로 다른 이론이지만 한 점을 향한다. 손실 회피는 잘못 살까 봐 두렵게 만들고, 결정 피로는 복잡한 과정 앞에서 지치게 만들며, 후회 최소화는 미래의 후회를 피하려 결정을 미루게 만든다. 세 심리가 가리키는 결론은 같다. 소비자가 차를 살 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더 싼 가격도, 더 많은 선택지도 아니라는 것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을 할 위험이 없다'는 확신이다. 손실의 두려움을 없애고, 복잡한 결정을 대신 정리해주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주는 거래. 차량 구매의 심리를 풀어내는 단 하나의 열쇠는 가격이 아니라 위험의 제거에 있다. 실제로 최근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이러한 소비 심리를 바탕으로 구매 과정 전반의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더 많은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고객이 안심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 자체를 설계하는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자동차 커머스 역시 단순히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경쟁을 넘어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 불확실성과 정보 비대칭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같은 차량을 남들보다 비싸게 구매할지 모른다는 불안, 복잡한 금융 조건 속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는 '가격 투명성'과 '신뢰 기반 의사결정 환경'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차봇 모빌리티가 추진하고 있는 제로리스크 커머스 전략 역시 이런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차봇은 이를 '불안이 없는 자동차 쇼핑의 시작'으로 정의하고, 고객이 차량을 알아보는 순간부터 이용하고 교체하는 시점까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차봇이 새롭게 도입한 3D 버추얼 쇼룸 역시 이 같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리스크는 차량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채 선택해야 한다는 데서 비롯된다. 온라인에서는 실물을 확인하기 어렵고, 오프라인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존재한다. 결국 정보 부족은 선택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차봇의 3D 버추얼 쇼룸은 이러한 탐색 단계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히 차량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재고와 연계된 차량 정보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차량을 살펴보고 비교하며 의사결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물론 자동차는 여전히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대표적인 고관여 상품이다. 아무리 디지털 경험이 고도화되더라도 최종 의사결정 단계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의 상담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여기서 짚고 갈 부분은 앞으로의 자동차 커머스 경쟁력은 얼마나 소비자의 불안을 줄여주는가에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최고의 선택보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가장 저렴한 선택보다 손해 보지 않을 선택을, 그리고 무엇보다 안심할 수 있는 선택을 원한다는 것이다. 모빌리티 시장이 디지털 전환을 거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치 역시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자동차를 얼마나 잘 파느냐의 시대를 넘어, 소비자가 얼마나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느냐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고객이 차량을 알아보는 첫 순간부터 이용하고 교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선택을 망설이게 만드는 불확실성을 하나씩 걷어내는 일. 그것이 앞으로의 자동차 커머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2026.07.02 11:05이성미 컬럼니스트

에스넷그룹, 하반기 조직개편…계열사 책임경영 체계 강화

에스넷그룹이 계열사 중심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중심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경영지원 조직을 계열사 밀착형으로 재편하고 연구개발(R&D)과 사업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리더 육성 체계도 함께 구축해 사업 실행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스넷그룹은 2026년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그룹 통합 운영 중심의 지원 체계를 계열사 중심으로 고도화해 각 사업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차세대 리더를 육성할 수 있는 조직 체계도 함께 구축했다. 먼저 에스넷 부문은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지원실을 밀착 지원 체제 중심으로 재편했다. 각 계열사별 경영지원실을 구축해 대표의 의사결정과 전략 실행을 보다 신속하게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회사는 현장 중심 사업 리스크와 손익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신사업 추진과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 S2F 센터에 있던 연구소는 본사로 이전했다. 영업·기술지원·R&D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해 고객 요구사항을 R&D에 빠르게 반영하고 개발 기술의 사업 적용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AI 운영관리(Ops)와 에이전틱 AI 등 미래 사업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성·유통 부문에선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신사업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시장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조직으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확장을 담당하게 된다. 에스넷그룹은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리더 육성에도 나선다.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영 경험을 제공해 그룹 핵심 역할을 수행할 임원과 팀장 후보군을 조기 확보하고 개인 성장 비전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박효대 에스넷그룹 회장은 "조직 개편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책임 경영 구조를 만드는 동시에,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다기능적 리더를 키워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 효율성 제고와 조직 활력 충전이라는 시너지를 통해 그룹 전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2 10:53한정호 기자

[일문일답] 버티브 "AI 버블 시기상조…아시아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이나연 기자] 버티브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둘러싼 거품론에도 향후 3~5년간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고객 수요와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에서다. 동남아시아 지역 첫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조호르 공장 역시 이 같은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버티브는 이 공장을 아시아 핵심 제조 허브로 육성하고 액체 냉각을 비롯한 전력 인프라 솔루션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버티브는 1일(현지시간) 조호르주 세나이에서 열린 조호르 공장 개소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운영 목표를 발표했다. 현재 공장은 전체 생산 능력의 약 15~20%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버티브는 액체 냉각과 스마트런 생산 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 2~3분기 완전 가동할 방침이다. 엔비디아와의 AI 인프라 협력도 이어간다. 버티브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출시되기 전부터 전력·냉각 인프라를 공동 검토하고 있다. AI 서버의 전력 밀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800V 직류(DC) 기반 전력 아키텍처와 액체 냉각 기술도 함께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은 모하마드 레두안 모드 자브리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 조호르 디렉터, 투안 하지 나타자 빈 하리스 인베스트 조호르 최고경영자(CEO), 폴 처칠 버티브 아시아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앤더스 칼보그 제조·물류·운영 우수성 부문 수석부사장, 앤드류 월 아시아 운영·서비스 운영 부문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Q. 조호르 공장은 어느 정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완전 가동 시점은 구체적으로 언제쯤인가 A. 올해 1분기부터 액체 냉각용 제품인 XDU 출하를 시작하며 이미 생산을 개시했다. 현재는 2단계 생산 라인을 구축 중으로 액체 냉각 제품과 스마트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후 3단계에서는 신규 제품군을 추가할 예정이다. 공장은 전체 생산 능력의 약 15~20%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 2~3분기에는 완전 가동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Q. 중국과 인도에도 생산 시설이 있는데 신규 제조 거점으로 조호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기존에는 아시아 공급 물량 대부분을 중국과 유럽, 미국 생산 기지에서 공급했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객과 가까운 거점이 필요해졌다. 동남아 여러 국가를 검토한 결과 물류 접근성, 숙련 인력, 영어 사용 환경, 정부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말레이시아 조호르가 가장 적합했다.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배경이었다. Q. 조호르 공장은 버티브의 글로벌 생산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A. 조호르 공장은 단순히 말레이시아 시장만을 위한 생산기지가 아니라 아시아 시장의 공급망 회복력과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 거점이다. 글로벌 생산 거점들과 동일 제품을 상호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품목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거점을 넘어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투자 둔화나 'AI 버블' 우려도 나오는데 A. AI 버블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고객 수요는 현재도 매우 건강한 수준이며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역시 견조하다. 미국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아시아가 다음 성장 시장이 될 것으로 본다. 조호르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도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최소 향후 3~5년간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Q. 향후 추가 투자나 인수합병(M&A) 계획도 있나 A. 버티브는 최근 인수 절차를 마친 열 교환 및 열 방출 기술 전문기업 써모키(ThermoKey)를 비롯해 여러 기업을 인수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M&A를 검토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대상이나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아시아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이 지역에서의 전략적 투자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Q.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에 맞춘 인프라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A. 버티브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플랫폼이 출시되기 이전부터 전력과 냉각 인프라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AI 서버의 랙 전력 밀도가 기존 10킬로와트(kW) 수준에서 50~150kW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800V DC 기반 전력 공급과 고성능 액체 냉각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버티브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에 맞춰 전력·냉각 인프라를 사전에 준비 중이다. 텐서처리장치(T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가 혼재하는 다양한 AI 컴퓨팅 환경에 대응하는 솔루션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Q. 조호르 공장 투자 규모와 향후 확장 계획은 A.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투자는 공장 건설뿐 아니라 지역 제조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 공급망 확대를 포함하는 장기 투자다. 공장 부지는 향후 추가 증설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능력과 생산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7.02 10:49이나연 기자

SK AX, 발전·에너지 산업 AI 전환 이끈다…한국전력기술과 맞손

SK AX가 발전·에너지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는 AI 전환(AX)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SK AX는 한국전력기술과 발전·에너지 산업 분야 AX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시 SK U타워에서 열렸으며 김완종 SK AX 사장과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발전·에너지 산업의 설계, 프로젝트 관리, 운영, 유지보수, 안전관리 등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실제 업무 혁신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전소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AI 기반 최적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국전력기술은 국내 유일 발전소 종합설계기관으로, 원전 설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최근 소형모듈원전(SMR)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사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AX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우선 경영관리 등 백오피스 영역부터 발전소 설계·운영 등 핵심 사업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AX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 AX의 AX 플랫폼인 '엑스젠틱와이어(AXgenticWire) AiPMO'와 '엑스젠틱와이어 NPO 에이전트 빌더' 등을 순차 도입한다. 엑스젠틱와이어 AiPMO는 발전·에너지 프로젝트의 제안, 착수, 일정·비용 관리, 리스크 점검, 성과 관리 등 프로젝트 수행 전 과정을 AI로 지원하는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이다. 프로젝트 산출물과 주요 이슈를 AI가 분석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일정 지연 가능성과 주요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해 프로젝트 운영 효율과 투자 대비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엑스젠틱와이어 NPO 에이전트 빌더는 노코드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으로, 현업 구성원이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 문서 검색·요약, 프로젝트 이슈 점검, 설계 자료 검토 지원 등 반복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수행해 생산성을 높이고 구성원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측은 발전·에너지 산업에 특화된 AI 활용 과제도 공동 발굴한다. 해상풍력 최적 설계와 AI 스마트 관제 시스템 개발 등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O&M) 전 영역에서 AI 기반 혁신을 추진하며 발전량 예측과 예지정비, 자산관리 등을 지원하는 '해상풍력 O&M 플랫폼'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사업뿐 아니라 글로벌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완종 SK AX 사장은 "발전·에너지 산업은 설계부터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AI 혁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발전·에너지 산업 분야 전반의 프로세스·운영체계·거버넌스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AI 증강 체계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이제 발전 산업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AX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현장과 현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혁신을 만들어 가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 전문성과 SK AX의 AI 기술 역량을 결합해 미래 발전 산업의 새로운 혁신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0:39한정호 기자

[기고] AI 지출 4000조원 시대, 경쟁력은 거버넌스와 통제

지난 2년 기업 인공지능(AI) 전략은 신기술을 누구보다 빠르게 도입하려는 본능에 가까웠다. 퍼블릭 클라우드 계정을 만들고 오픈AI나 앤트로픽의 API 키를 발급받고 비용이 더 들더라도 속도를 우선했다. 그 결과 놀라운 실험이 가능해졌지만 이같은 접근법은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AI 지출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조 5957억 달러(약 40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AI 인프라에만 1조 4315억 달러(약 2225조원)가 투입된다. 또 가트너는 지난해 조달 분야 AI가 이미 '환멸의 골짜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지출 규모는 커지는데 기대치는 현실과 충돌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두 가지 신호가 말하는 바는 분명하다. AI 확산 동력이 미래 비전에서 예측 가능한 투자 수익률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던지는 질문도 달라지고 있다. "어떤 모델을 쓸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업무를 어느 환경에서 얼마의 비용으로 어떤 정책 하에 운영할 것인가"가 핵심 의제가 됐다. 그동안 기업이 얻은 교훈도 있다. AI 모델의 상품화는 복잡성을 줄이지 못한다. 복잡성의 위치만 바꿀 뿐이다. 미스트랄이나 딥시크 같은 개방형 모델은 실험 비용을 낮추지만 오케스트레이션·거버넌스·평가·통합의 부담은 고스란히 사용자 몫이 된다. 기업 리더들은 이제 업무 단위당 경제성, 에이전트당 운영 부담, 추론 비용 대비 거버넌스 구축 비용을 직접 계산해야 한다. 문제는 비용에서 끝나지 않는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각국 AI 규제가 운영 환경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유럽연합(EU) AI법의 고위험 의무 조항은 오는 8월 전면 시행되며 위반 시 최대 3500만 유로(약 618억원) 또는 전 세계 매출의 7%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싱가포르는 모델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와 IMDA 테스트 도구를 앞세워 지역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일본은 AI 진흥법을 통해 자율 가이드라인 위에 산업별 규제를 더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AI 기본법 시행으로 고영향 AI에 대한 투명성 확보, 안전성 검증, 워터마크 부착, AI 영향 평가, 국내 대리인 지정이 의무화됐다. AI 시스템 전반을 포괄하는 선도적 입법이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 활용 문턱을 낮추면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 심의·의결을 전제로 삼았다. 결국 각 국가가 서로 다른 규제 환경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이 현실 앞에서 단일 클라우드, 단일 국가에 기댄 AI 아키텍처는 구조적 취약점이 된다. 따라서 아태 지역 기업의 96%가 AI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지정학적 규제 대응책으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 클라우데라의 조사 결과다. 승리하는 아키텍처는 가장 저렴한 시스템이 아니다. 데이터를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고 적절한 관할권 아래 운영되며 신뢰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갖춘 시스템이다. 지속 가능성, 주권, 통제력 등이 새로운 AI 시대 3원칙이다. 이를 준비하는 기업이 다음 10년을 이끌 것이다.

2026.07.02 10:23아바스 리키 컬럼니스트

[AI는 지금] "몸값 낮춰도 27조"…中 클링 AI, 4조 실탄 들고 글로벌 공세 본격화

중국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클링 AI가 대규모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섰다. 모회사 콰이서우가 클링 AI 분사와 홍콩 상장을 추진하면서 컴퓨팅 인프라와 인재 확보를 위한 실탄 마련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콰이서우가 지원하는 클링 AI는 30억 달러(약 4조6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거의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이후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약 27조9000억원)로, 지난 4월 콰이서우가 클링 AI 분사를 처음 추진할 당시 설정했던 초기 목표치 200억 달러보다 낮아졌다. 앞서 콰이서우는 지난 5월 12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에서 외부 투자자 대상 자금 조달을 포함한 클링 AI 구조조정 검토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중국 게임·소셜미디어 대기업 텐센트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조달은 클링 AI의 상장 준비와도 맞물려 있다. 콰이서우는 향후 12개월 안에 클링 AI의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구축, 인재 확보에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클링 AI는 중국 숏폼 플랫폼 콰이서우가 키운 AI 영상 생성 서비스다. 콰이서우는 중국 시장에서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과 경쟁하는 대표 숏폼 기업이다. 클링 AI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영상을 생성하는 모델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콰이서우는 지난 5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링 AI의 3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이 5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5배 늘어난 규모다. 1분기 매출은 6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다. 콰이서우에 따르면 클링 AI 매출의 약 75%는 해외에서 발생하며 지난달 기준 글로벌 이용자는 1억 명을 넘어섰다. 클링 AI가 급성장 중인 AI 영상 생성 시장에서 앞으로 영향력을 더 확대해 나갈지도 주목된다. 이 시장은 현재 중국과 미국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며 빠르게 성장해 1400억 달러로 추산되며 향후 3년간 연 10% 성장이 예상된다. 클링 AI 외에도 중국 바이트댄스의 시댄스, 미국 런웨이, 구글 비오 등이 이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업계에선 AI 영상 생성 도구 시장이 현재 모델 성능뿐 아니라 상업적 활용 범위, 제작 워크플로 연동, 저작권 대응 능력까지 겨루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클링 AI는 지난 2월 최신 3.0 모델 시리즈를 공개하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또 최근에는 한국 시장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본격 나선 상태로, 오는 7일 서울영화센터에서 AI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열어 국내 영상 창작자를 대상으로 인지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SCMP는 "클링 AI의 외부 자금 조달을 위한 분사는 글로벌 AI 영상 분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성장 모멘텀이 커지는 시점에 추진되고 있다"면서도 "기업가치 하락은 클링 AI를 둘러싼 시장 분위기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2 09:48장유미 기자

아크릴,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GPUBASE' 첫 상용화 공급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이 자사 AI 인프라 운영 플랫폼 'GPU베이스(GPUBASE)'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다. 아크릴은 공시를 통해 국내 모듈형 데이터센터(MDC, Modular Data Center) 구축·공급 사업에 11억원 규모의 1차 GPUBASE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모듈형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보급형 GPUBASE 공급 건이다. 아크릴은 1차 공급에서 자원 운영과 작업 스케줄링을 중심으로 한 기본형 구성을 제공한다. 후속으로 예정된 2차 고급형은 통합 관제 대시보드를 포함한 풀스택 구성으로, NVIDIA H200 NVL GPU 서버(대규모 AI 학습·추론에 쓰이는 고성능 GPU), 직접액냉(DLC, 고성능·고발열 GPU를 액체로 직접 식히는 냉각 방식으로 고밀도 서버 운용에 사용) 랙, 고속 네트워크 패브릭(다수의 GPU·서버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통신 구조. 아크릴은 개방형 이더넷(RoCEv2) 기반 기술 보유)을 갖춘 고밀도 연산 환경에 적용할 예정이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전력·냉각·서버·네트워크 등 핵심 설비를 컨테이너 단위로 규격화해 현장에 빠르게 설치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중앙집중형 시설보다 구축 기간이 짧고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 GPU 인프라를 직접 갖추기 어려운 지역·공공·연구·산업 현장의 분산형 인프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급계약은 아크릴이 기존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영역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대규모 실증을 통해 성능을 확인한 'GPUBASE'가 실제 납품으로 이어지면서 신사업 레퍼런스와 매출 다변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정부와 주요 기업이 발표한 투자 계획도 관련 시장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정부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핵심 인프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SK·GS·네이버와 협력해 1단계로 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투자 유치 포함 약 550조원 규모의 민관 투자를 추진한다. SK의 2단계 확장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오는 2035년까지 총 18.4GW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성능 GPU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국산 인프라 소프트웨어와 전력·냉각·관제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졌다.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은 GPU 확보를 넘어 전력 효율, 냉각 안정성, 네트워크 병목 해소, 자원 활용률 개선에서 좌우된다. 아크릴의 'GPUBASE'는 GPU·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자원을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하는 AI 인프라 운영 플랫폼이다. 자원 배분, 작업 스케줄링, 통신 최적화, 통합 관제, 장애 감지·복구 등을 지원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인다. 아크릴은 이를 모듈형 데이터센터 뿐 아니라 향후 대형 AI 데이터센터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크릴은 최근 글로벌 3대 클라우드 환경에서 1272개 GPU 규모로 진행한 'K-Scale evaluation(1000장 단위 GPU 규모의 상용 클라우드 환경에서 GPUBASE 성능을 검증한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에서 GPUBASE의 첫 단계 성능검증을 실시한 바 있다. 해당 검증에서 'GPUBASE'는 고부하 AI 학습 환경의 처리 속도를 최대 24배 향상시키고, GPU 활용률을 90% 이상으로 높이는 결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유휴 자원을 줄이고 작업 처리 효율을 높여 데이터센터 총소유비용(Total Cost of Ownership) 개선과 전력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이번 계약은 GPUBASE가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AI 데이터센터 구축 현장에 적용하는 첫 사례”라며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크릴은 2차 고급형 공급을 포함해 국산 AI 인프라 운영 플랫폼의 상용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운영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크릴의 'GPUBASE'는 흩어진 GPU·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를 하나로 묶어 활용률과 통신 성능을 높이는 AI 인프라 운영 소프트웨어다. 아래 3개 모듈로 구성, 운영 환경에 맞춰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부스터(Booster):통신 가속에 사용. GPU 간 데이터 전송을 여러 경로로 고르게 분산하고(다중경로 전송), 급한 추론이 대용량 학습·전송에 밀리지 않도록 우선 처리해(트래픽 차등화) 통신 병목을 줄인다.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자원 운영에 유용. GPU 분할·공유, 서로 다른 종류의 가속기(GPU·NPU 등) 통합, 다중 사용자 작업 스케줄링으로 유휴 자원을 줄이고 활용률을 높인다. -모니터 타워(Monitor Tower):통합 관제 역할. GPU·네트워크·스토리지·작업 현황을 웹 화면(GUI)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계정·자원 할당을 관리한다.

2026.07.02 09:20방은주 기자

디노티시아, 메모리 병목 해결할 KV 캐시 20배 압축기술 'STAR-KV' 공개

AI 인프라 전문기업 디노티시아가 거대언어모델(LLM) 추론의 최대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용량과 처리 속도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을 세계적 학회에서 선보인다. 디노티시아는 UC 샌디에이고(UCSD) VVIP 랩과 함께 연구한 KV 캐시(KV Cache) 압축 기술인 'STAR-KV' 논문과 소스코드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세계 최상위 머신러닝 학회인 'ICML 2026'의 스포트라이트 논문으로 전격 채택됐다. KV 캐시는 LLM이 이전에 읽은 문맥을 다시 계산하지 않도록 메모리에 저장해 두는 임시 기억 공간이다. 최근 AI가 대화 이력, 검색 결과 등 방대한 컨텍스트를 동시에 처리하는 에이전트형 시스템으로 진화하면서, KV 캐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사용량과 추론 비용을 좌우하는 핵심 병목으로 부상했다. 실제로 LLaMA-3.1-8B 모델이 배치 크기 4로 128K 토큰의 긴 컨텍스트를 처리할 경우, KV 캐시가 전체 GPU 메모리의 약 81%를 차지할 정도다. 이번에 공개된 STAR-KV는 저랭크 압축만으로 KV 캐시를 최대 75% 줄였으며, 혼합정밀도 양자화 기법을 결합해 전체 용량을 최대 20배까지 압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용량 압축에 그치지 않고 맞춤형 GPU 커널을 활용한 실행 최적화를 통해 연산 속도까지 끌어올렸다. 어텐션 연산 속도는 최대 6.9배, 전체 생성 처리량은 최대 3.1배 향상시키면서도 기존 압축 방식보다 높은 정확도를 유지했다. STAR-KV 논문이 발표될 ICML은 NeurIPS, ICLR과 함께 AI·머신러닝 분야의 최고 권위 학회로 꼽히며, 올해는 오는 7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심사에 들어간 2만3918편의 논문 중 6352편이 채택됐으며, 디노티시아의 논문이 선정된 '스포트라이트' 세션은 전체 심사 논문의 상위 약 2.2%(536편)에만 허락된다. 디노티시아는 향후 STAR-KV가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vLLM을 비롯한 주요 오픈소스 LLM 추론 프레임워크에 이를 통합할 계획이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AI가 더 긴 맥락을 더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STAR-KV는 핵심 병목인 KV 캐시 용량과 처리 속도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기술이며, 소스코드 오픈소스화를 통해 글로벌 AI 추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09:17전화평 기자

[AI리더스] 데이터독 "배보다 배꼽 큰 AI 지출, '자율 운영'으로 해소"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AI 서비스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고, 토큰 사용량 증가에 따른 비용 관리, AI 확산으로 넓어진 보안 취약점, 운영 거버넌스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함께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빗썸타워에서 만난 엄수창 데이터독 코리아 지사장과 정영석 기술총괄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들의 관심이 'AI 도입'에서 'AI 운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엄수창 지사장은 "이제는 AI를 얼마나 많이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라며 "AI 운영과 거버넌스가 새로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토큰 비용·GPU 관리·보안 통제 등 늘어나는 운영 부담 정영석 기술총괄은 많은 기업이 AI 도입 이후 예상치 못한 운영 비용 증가와 복잡성 확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AI를 운영하는 기업의 70% 이상이 3개 이상의 생성형 AI 모델을 동시에 활용하고 있으며 평균 토큰 사용량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예전에는 클라우드 인프라나 스토리지 비용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LLM 사용료가 전체 비용의 10~20% 수준까지 증가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이 오픈AI, 클로드 등 다양한 모델을 혼용하면서 운영 복잡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발생하는 상당수 AI 서비스 장애 역시 모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호출 제한(Rate Limit)이나 운영 설정 미흡 등 관리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정 기술총괄은 "경영진은 AI 투자 효과와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 어떤 조직이나 개발자가 어떤 모델을 사용하고 있고 얼마나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AI 시대에는 비용 거버넌스가 중요한 경영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업에서 가장 크게 우려하는 이슈로 공급망 공격(Supply Chain Attack)과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 등 보안 우려도 지목했다. 생성형 AI와 AI 코딩 도구 활용이 늘면서 검증되지 않은 외부 라이브러리나 오픈소스 코드가 기업 환경에 유입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기술총괄은 "AI 에이전트와 바이브 코딩 도입으로 개발 생산성은 크게 높아졌지만 동시에 공격 표면도 넓어졌다"며 "API 키 노출이나 취약한 라이브러리 사용 같은 문제가 새로운 보안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AI로 장애 분석·복구까지 통합 관리 데이터독이 제시한 해법은 'AI 옵저버빌리티(AI Observability)'다. AI 모델의 성능과 비용, 보안 상태, 응답 품질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해 AI 운영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정 기술총괄은 "어떤 모델이 가장 효율적인지, 어떤 프롬프트가 비용을 많이 발생시키는지, 어느 구간에서 오류가 발생하는지를 파악해야 최적화도 가능하다"며 "AI 옵저버빌리티는 모델별 사용량과 토큰 비용, 응답 품질, 오류 현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기업이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AI가 단순히 장애를 감지하는 수준을 넘어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향후에는 복구 과정까지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독은 AI 에이전트 플랫폼 '비츠 AI(Bits AI)'를 중심으로 운영 자동화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정 기술총괄은 "기존에는 수십 명의 운영 인력이 로그를 분석하고 장애 원인을 추적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AI가 인프라 확장과 축소, 취약점 탐지, 장애 복구까지 상당 부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운영 인력은 반복 업무보다 서비스 혁신과 고도화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데이터독에 따르면 '비츠 AI 포 SRE(Bits AI for SRE)'는 장애 분석 및 복구 과정에서 평균 대응 시간을 최대 90% 단축했으며, 보안 분석 기능인 '비츠 AI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위협 조사 시간을 최대 98% 줄여준다. 삼성전자·GS리테일 등 AI 운영 자동화 확산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AI 운영 고도화도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전자 어카운트 서비스다. 갤럭시 기기 로그인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365일 무중단 안정성이 필수다. 삼성전자는 데이터독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서버'를 활용해 장애 감지부터 원인 분석, 복구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자동화했다. 알람이 울리면 시스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AI 및 AWS 베드락과 연계해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특정 클라우드 리전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리전으로 서비스를 자동 전환하는 자율 운영 체계도 갖췄다. 이 성과는 올해 미국에서 열린 데이터독 연례 행사 '대시(DASH)'에서 성공 사례로 직접 발표됐다. GS리테일도 데이터독을 도입해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 로그, 네트워크, 보안까지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한 전방위 관제 체계를 구축했다. 아모레퍼시픽, KT, 크래프톤, 신세계인터내셔날 등도 데이터독 코리아의 주요 고객사로 자리 잡고 있다. 정 기술총괄은 "MCP를 활용하면 엔지니어가 복잡한 시스템 구조를 일일이 알지 않아도 자연어 질의만으로 장애 원인과 대응 방안을 파악할 수 있다"며 "AI 운영의 핵심은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48분기 연속 성장 중인 한국…핵심 리전으로 주목 데이터독 본사는 한국 시장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핵심 리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창업자이자 CTO와 CEO가 정기적으로 한국을 찾는 이유다. 글로벌 SaaS 벤더 중 이례적으로 한국 지사에 대규모 기술지원 엔지니어 팀을 직접 상주시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투자는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독 코리아는 지사 설립 이후 48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엄 지사장 부임 2년여 만에 임직원 수는 2배 이상 늘어 현재 100명을 넘어섰다. 엄수창 지사장은 "AI 경쟁력의 기준이 단순한 도입 규모에서 운영 효율성과 거버넌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은 AI 모델과 인프라, 보안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비용과 성능을 동시에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독은 AI 옵저버빌리티와 자율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복잡한 AI 운영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AI가 스스로 문제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AI 자율 운영 시대'를 앞당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7.02 09:15남혁우 기자

클라우드플레어, 'AI 크롤러' 차단 확대…"콘텐츠 대가 정당해야"

클라우드플레어는 검색용 크롤러와 인공지능(AI) 학습·에이전트용 크롤러를 분리해 출판사와 웹사이트 운영자 콘텐츠 통제권을 강화한다. 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클라우드플레어는 올해 9월 15일부터 광고를 게재하는 페이지에서 '혼합 용도' 크롤러를 기본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혼합 용도 크롤러는 구글 검색 같은 전통적 검색과 AI 에이전트 실행·AI 모델 학습을 함께 수행하는 웹 크롤러다. 이번 정책이 적용되면 사이트 소유자가 설정을 직접 바꾸지 않는 한 혼합 용도 크롤러는 광고 페이지를 크롤링할 수 없다. 적용 대상은 기존 무료 고객을 비롯한 신규 클라우드플레어 고객, 기존 고객이 새로 설정하는 사이트다. 외신은 이번 조치가 AI 모델 제공업체의 웹 콘텐츠 접근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기업이 모델 학습과 에이전틱 서비스 구동을 위해 웹 콘텐츠를 수집하려면 크롤러 목적을 더 명확히 구분해야 해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다수 웹사이트 소유자는 콘텐츠가 검색에는 노출되기를 원하지만 지식재산(IP)이 AI 학습이나 AI 서비스에 무료로 활용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검색과 AI 학습을 크롤러 하나로 처리하는 구조가 문제"라며 "이 경우 사이트 운영자는 검색 노출을 유지하면서 AI 활용만 별도로 차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플레어는 출판사 콘텐츠 통제 권한을 강화하는 도구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웹사이트가 AI 봇 스크래핑에 비용을 부과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페이 퍼 크롤'을 선보인 데 이어 이를 '페이 퍼 유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페이 퍼 유스는 AI 기업이 콘텐츠를 단순히 가져갈 때뿐 아니라 해당 콘텐츠가 실제 가치를 창출했을 때도 출판사가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정책은 출판사 대역폭과 컴퓨팅 자원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클라우드플레어 데이터에 따르면 AI 크롤러 트래픽의 50% 이상은 변경되지 않은 페이지를 반복해서 가져오는 데 사용되고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우선 세라믹.ai와 유닷컴을 파트너로 선정해 이 모델을 적용한다. 출판사가 참여를 선택하면 콘텐츠가 세라믹.ai의 AI 검색 결과에 반영되거나 유닷컴이 프리미엄 콘텐츠에 접근할 때 출판사는 이용 대가를 받을 수 있다.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넷 트래픽 상당 부분이 사람보다 봇·크롤러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우리는 더 나아가고 더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7.02 09:14김미정 기자

[르포] 해마다 신차 쏟아내는 중국…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가 찾은 해법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개발기간을 18개월 안팎까지 줄이며 글로벌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빠른 개발 속도가 경쟁력으로 떠오른 시대에 현대자동차·기아는 개발기간을 단축하면서도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는 방향을 택했다. 현대차·기아는 가상 검증과 적층제조(3D 프린팅), 디지털 품질관리,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검증 체계를 구축해 개발 속도는 높이고, 양산 전 문제를 사전에 제거하는 방식으로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일 찾은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의 시발점이자 중심이었다. 현대차·기아는 연구소 내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AMS)동에서 적층제조솔루션센터(AMSC)와 차세대 전장 검증시설인 노바랩(NOVA Lab)을 공개하며 제조 혁신과 디지털 개발 체계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적층제조솔루션센터였다. 흔히 3D 프린팅으로 알려진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기술을 연구·활용하는 공간으로, 기존 절삭가공과 달리 재료를 한 층씩 쌓아 원하는 형상을 만드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처음 3D 프린터를 도입한 이후 적층제조 기술을 연구·활용해 왔으며, 최근 신축한 AMS동에 관련 설비를 집약해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금형 없이 설계 데이터만으로 부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 개발 초기 설계 검증과 시제품 제작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적층제조솔루션센터 관계자는 "제품 개발 초기 설계나 시제품 제작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비용 면에서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다만 대량 생산이 필요한 경우에는 금형을 제작해 생산하는 것이 용이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층 폴리머 광중합셀에서는 액상 레진에 자외선을 조사해 부품을 만드는 DLP와 SLA 장비가 가동되고 있었다. 이곳에서 우레탄 복합레진으로 복원한 포니 사이드실은 도장 후 양산품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으며, 가죽 패턴과 엠보싱도 출력 단계에서 구현됐다. 바로 옆 금속 에너지 적층(WAAM) 셀에서는 로봇이 용접 아크를 이용해 금속을 한 층씩 쌓으며 대형 부품을 제작하고 있었다. 적층 과정에서 높이를 실시간으로 보정해 원하는 형상을 만들고, 이후 CNC 가공을 거쳐 최종 부품을 완성한다. 이어 찾은 금속 분말 용융(LPBF) 셀은 금속 분말을 레이저로 녹여 정밀 부품을 제작하는 공간이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금속 적층 장비에는 VOLKMANN 분말 공급 시스템이 적용돼 복잡한 내부 구조와 경량화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었다. 현장에는 WRC용 부품과 배터리 열관리 부품 등이 전시됐다. 기존 공법으로는 제작이 어려운 내부 격자 구조를 적용해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4층 폴리머 분말소결셀에서는 고속 소결(HSS·High Speed Sintering) 방식으로 플라스틱 부품을 제작했다. 출력 후 증기 평탄화 공정을 거치면 사출 부품 수준의 표면 품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연구원들은 적층제조가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이라기보다 다품종소량생산과 주문형(On-demand) 생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금형을 대체해 시제품을 빠르게 만들고, 단종 차량 AS 부품이나 맞춤형 부품을 제작하는 것이 현재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현장 연구원은 "여기서 제작된 부품을 실제 단종 부품을 대체하는 차원에서 서비스센터에 입고한 사례도 있다"며 "이러한 방식으로 앞으로 클래식카, 올드카 복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차 전 문제 평균 200건 잡는다…SDV 품질 책임지는 노바랩 현대차·기아가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노바랩이다. 노바랩은 실제 차체 대신 와이어링과 제어기, 전장부품만 연결한 '와이어카(Wire-car)'를 활용해 차량을 검증하는 공간이다. 회로와 통신, 기능, 진단을 실제 차량과 동일한 환경에서 점검한다. 검증은 회로와 통신부터 시작해 램프와 공조, 시트 등 기능 검증을 거친 뒤 진단 단계로 이어진다. 이후에는 주행 조건과 ADAS, SDV 검증까지 확대된다. 연구원들은 테스트벤치에서 자동화된 시나리오를 통해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특히 통합 전원 장치를 이용해 저전압과 과전압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고, 통신 분석 장비를 통해 CAN과 이더넷 신호를 실시간 분석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를 통해 자체 개발한 구동 부하 장치와 이동식 소형 다이나모미터를 통해 와이어카에서도 실제 주행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며 차량 기능을 검증했다. ADAS 시뮬레이터에서는 가상의 레이더 신호와 카메라 영상을 이용해 스마트 크루즈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 전방충돌방지보조 등을 실제 차량 없이 검증했다. 현장에서 만난 노바랩 연구원은 "실차 제작 이전 단계에서 문제를 최대한 많이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차 한 대를 개발하는 동안 와이어카 단계에서 평균 150~200건의 문제를 발견해 양산 전에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개발 과정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이유는 갈수록 짧아지는 글로벌 신차 개발 경쟁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플랫폼 공용화와 기가캐스팅,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를 앞세워 신차 개발기간을 평균 18개월 수준으로 줄였다. 현대차·기아 역시 개발 속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있지만 지향점은 다르다. 가상 환경과 적층제조, 디지털 검증을 활용해 개발기간을 단축하면서도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제차 제작 횟수를 줄여 원가를 절감하고, 양산 전 문제를 선제적으로 제거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본 첨단 기술은 단순히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 아니었다. 더 빠르게, 더 적은 비용으로 개발하면서도 품질과 안전만큼은 타협하지 않겠다는 현대차·기아의 개발 철학이 담긴 공간이었다. 중국 업체들의 빠른 추격 속에서도 '속도와 품질이 함께 갈 수 있다'는 현대차의 답이 이곳에 있었다.

2026.07.02 08:48김재성 기자

DXC, DXC Private Cloud+ 출시…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의 제어 능력과 보안, 유연성 제고 기대

Private Cloud+는 Dell 인프라를 기반으로 DXC OASIS가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서 민감하고 규제를 받는 워크로드를 운영하는 기업과 정부용으로 구축 퍼블릭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보안, 거버넌스 및 제어를 결합해 기존 워크로드와 AI 워크로드를 모두 지원하는 솔루션 금융 서비스, 의료, 공공 부문, 제조 등 규제 대상 및 데이터 집약 산업에 적합하며 주권, 준법, AI 준비 환경을 기본적으로 지원. 애슈번, 버지니아, 2026년 7월 1일 /PRNewswire/ -- 기업 혁신과 혁신의 일등 파트너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 NYSE: DXC)가 7월 1일 DXC Private Cloud+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DXC Private Cloud+는 민감한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완벽히 제어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와 같은 유연성과 가격 체계를 자랑하는 솔루션이다. 서버, 스토리지, 사이버 복원력 솔루션 등 Dell Technologies 인프라를 기반으로 DXC의 지능형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DXC OASIS가 운영을 맡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전략이 빠르게 진화하는 시기에 조직이 데이터 보안, 규정 준수 및 주권에 관한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서도 더 수월하게 혁신하도록 지원한다. DXC Introduces DXC Private Cloud+, Bringing Greater Control, Security, and Flexibility to Enterprise Cloud 거버넌스, 보안, 데이터 주권 및 산업별 요구 사항이 확장성만큼 중요해지면서, 산업 전반의 글로벌 조직은 단일 클라우드 접근 방식을 넘어 선택권과 제어 능력이 더 우수한 멀티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Private Cloud+는 하이퍼스케일의 경제성과 민첩성을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제어와 결합하는 강력한 새로운 옵션을 추가하는 동시에, 데이터 센터를 연결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통합하며 AI 워크로드에 대비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크리스 드럼굴(Chris Drumgoole) DXC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사장은 "제조부터 운송, 보험 등 산업을 막론하고 고객은 진정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하이퍼스케일의 경제성과 유연성, AI 준비성을 원한다. 이미 운영 중인 환경과 퍼블릭 클라우드 어디서나 작동해야 한다. 지금까지 고객은 타협해야 했다. Dell을 기반으로 하고 DXC OASIS가 운영하는 Private Cloud+는 이 같은 타협이 없어 고객은 AI 워크로드가 증가에 따라 이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Private Cloud+는 DXC 데이터 센터에서 호스팅되고 Human+ 접근 방식으로 DXC OASIS가 오케스트레이션하는 VM, 컨테이너, 데이터, 백업 및 복원력, 프라이빗 AI를 포함한 전체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그 결과 고객은 기술 부채를 줄이고 보안을 강화하며 아이디어에서 프로덕션으로 더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단일 환경을 확보하게 되며, 재무 계획을 단순화하는 사용량 기반 경제 모델의 지원을 받게 된다. Private Cloud+는 세 가지 에디션으로 공급돼 기업에선 워크로드, 테넌시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에 맞는 배포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Core: 사용량 기반 가격 체계로 Private Cloud+의 전체 기능 세트를 제공하는 멀티 테넌트 프라이빗 클라우드 Dedicated: 컴퓨팅, 스토리지 및 데이터 주권의 완전한 격리를 요구하는 고객을 위한 싱글 테넌트 환경 Government: 정부 기관 및 규제 대상 산업을 위해 국내 보안 인가 인력이 운영하고 고급 보안 제어 기능을 갖춘 강화 에디션 벤저민 그린(Benjamin Greene) DXC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부문 이사는 "기업은 민감한 워크로드, 현대화, AI를 동시에 처리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부가 기능 없이 이를 기본적으로 처리하는 인프라를 찾고 있다. 우리가 Private Cloud+로 구축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고객은 DXC OASIS로 운영 부담 없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DXC와 Dell은 25년 넘게 협력하며 전 세계 2000여 고객에게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DXC는 Dell Technologies 파트너 프로그램(Dell Technologies Partner Program)의 Titanium Black 파트너다. Private Cloud+는 기하급수적 성장을 주도하는 AI 기반 기능과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DXC Fast Track 솔루션이다. Private Cloud+에 관해 자세한 사항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DXC Technology 소개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 NYSE: DXC)는 글로벌 기업과 공공 부문 조직에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엔터프라이즈 기술 및 혁신 파트너로서, 기하급수적 변화의 시기에 AI를 활용해 성과를 신속하게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XC는 매니지드 인프라 서비스(Managed Infrastructure Services),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pplication Modernization), 산업별 소프트웨어 솔루션(Industry-Specific Software Solutions)에 관한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술 자산 중 일부를 현대화하고 보호하며 운영한다. 자세한 정보는 dx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 애슐리 하우크-템플(Ashley Houk-Temple), 미디어 관계, ashley.houktemple@dxc.com

2026.07.02 00: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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