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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날씨에 '이중방어템' 뜬다…퀸잇 우양산 거래액 99.5%↑

폭염과 소나기가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에 자외선과 비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 라포랩스가 운영하는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은 지난 6월 우양산·우산·양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9.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소나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하나의 제품으로 자외선 차단과 비 대비가 가능한 이른바 '이중방어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름용 버킷햇과 UV선캡 등 모자류 거래액도 같은 기간 57.1% 증가했다. 넓은 챙으로 햇빛을 차단하면서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실용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기획전에서도 높은 반응이 나타났다. 퀸잇이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우산·양산' 기획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8% 증가하며 월간 카테고리 성장률을 웃돌았다. 신발 카테고리에서도 날씨 영향을 받은 소비 변화가 확인됐다. 장마철 대표 상품이던 레인부츠 대신 물에 젖어도 빠르게 마르고 여름철 착용이 편한 젤리슈즈 수요가 늘면서 관련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폭염 대비 상품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퀸잇 내 쿨매트 거래액은 전년 대비 2천147% 증가했으며, 선풍기 등 계절가전 거래액도 259~355% 늘었다. 퀸잇은 기후와 계절 변화에 따른 고객 수요를 반영해 우양산, 모자, 젤리슈즈, 냉방용품 등 날씨별 상품을 모은 기획전과 관련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퀸잇 관계자는 “과거처럼 며칠씩 비가 이어지는 장마와 달리 하루에도 날씨가 급변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외선과 비를 동시에 대비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상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5:40안희정 기자

크림 상반기 트렌드는 'IP'…포켓몬·원피스 카드 거래 열풍

한정판 거래 시장에서 캐릭터 지식재산권(IP) 기반 컬렉터블 아이템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올랐다. 포켓몬 30주년 효과와 원피스 카드 수집 열풍이 맞물리며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게이밍 기기와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 취향 기반 소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자사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6 상반기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캐릭터 IP 기반 컬렉터블 상품 성장이다. 특히 30주년을 맞은 포켓몬 관련 상품 거래액은 직전 반기 대비 약 7배 증가했으며, 포켓몬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카테고리 거래액은 약 35배 성장했다. '포켓몬 센터 마스코트 시작의 피카츄 키링'과 '포켓몬 TCG 퍼스트 파트너 일러스트레이션 컬렉션 시리즈 1탄 박스 영문판'은 올해 상반기 크림 전체 발매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률 상위 5개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IP 상품에서도 수집 열풍이 이어졌다. '원피스 TCG 프리미엄 카드 컬렉션 쿠마모토 현 스페셜'은 발매가 대비 최고 거래가가 16배 이상 상승하며 올해 발매 상품 중 프리미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팬덤 기반 소비 확대는 이용자 활동에서도 확인됐다. 상반기 크림 이용자들의 관심 상품 저장 횟수는 총 1천576만회로 하루 평균 약 10만회 수준을 기록했으며, 5월까지 누적 드로우(추첨) 응모 건수는 249만건에 달했다. 게이밍 기어와 콘솔 등 테크 카테고리도 성장세를 보였다. 한정판 게이밍 마우스를 출시한 로지텍 거래액은 직전 반기 대비 120배 이상 증가했고, 플레이스테이션과 삼성 관련 상품 거래액도 각각 약 3.4배, 2.7배 늘었다. 크림 내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간은 일요일 오후 10시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요일 오전 6시 대비 12.8배 많은 수준이다. 패션 부문에서는 스테디셀러와 국내 신진 브랜드가 함께 성장했다. 신규 가입자가 첫 구매 상품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제품은 나이키 '에어포스 1'이었으며, 올해 발매 상품 중 전체 거래량 1위는 '나이키 마인드 001 블랙 크롬'이 차지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성장도 눈에 띄었다. '언더마이카'가 K패션 거래액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아모우'는 직전 반기 대비 거래액이 11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크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리포트는 스니커즈로 검증된 한정판 큐레이션이 포켓몬 등 메가 IP, 고관여 테크 카테고리와 결합했을 때의 확장성을 보여준다”며 “소비자 취향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5:34안희정 기자

"연료 없이 우주선 움직인다"…초전도 자석 추진기 시험 성공 [우주로 간다]

초전도 자석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추진기술을 적용한 우주선이 실제 우주 궤도에서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뉴질랜드 기업 제노 애스트로노틱스(이하 제노)가 우주 공간에서 인공위성의 자세를 제어하고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초전도 자석 기반 추진 시스템의 첫 궤도 시험에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초전도 자석 추진기는 우주 공간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직접 운동량으로 변환해 연료 없이도 위성을 가속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 동안은 장비가 지나치게 크고 복잡해 인공위성에 탑재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시험을 통해 소형화 및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분사한 제노는 미국 스타트업 '임펄스 스페이스'의 '미라' 위성에 '슈퍼토커(Supertorquer)' 시스템을 탑재해 이번 시험을 진행했다. 맥스 아르샤브스키 제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시험은 작년 11월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15호'를 통해 미라 위성이 발사된 후 시작됐으며, 신발 상자 크기만 한 이 장치가 우주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아르샤브스키 CEO는 "이 기술은 우주선이 올바른 방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라며 "장치 내부에 서로 다른 축으로 배치된 여러 개의 초전도 자석이 전력을 공급받아 자기장을 생성하고, 이 자기장이 지구 자체 자기장과 상호작용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위성이 만들어내는 자기장을 제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지구 자기장을 발판 삼아 위성의 회전과 방향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초전도 자석은 전기 저항이 0인 초전도선 코일로 제작돼 일반 전선보다 훨씬 큰 전류를 흘릴 수 있으며, 이는곧 강한 자기력으로 이어진다. 다만 초전도 현상을 구현하려면 극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다. 지구상의 실험실에서는 액체 헬륨이나 액체 질소 같은 냉매 탱크를 사용한다. 하지만 무게와 공간이 제한된 인공위성에서는 이 방식을 쓸 수 없다. 대신 시스템 내부의 열을 우주 공간으로 방출하는 고도의 열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 아르샤브스키 CEO는 "초전도 자석이 작동하려면 영하 200도까지 내려가야 한다"며 "우주 자체는 차갑지만, 태양 빛을 받는 위성 내부는 약 20도 안팎으로 꽤 따뜻하기 때문에 열 제어가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제노가 개발한 장치는 여러 겹의 단열재로 감싸져 있으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열까지 외부로 방출하는 열 펌프가 장착됐다. 위성이 자세를 바꾸거나 추진력을 얻어야 할 때마다 초전도 코일이 작동하며, 이때 필요한 전력은 위성의 태양광 패널로 충전된 배터리에서 조달한다. 그는 "이 기술은 태양 에너지를 우주선 제어에 필요한 운동 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것"이라며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인 태양광을 이용해 자기장을 만들기 때문에, 별도의 연료를 소모하지 않고도 가속력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제노는 태양광 발전과 초전도 자석의 힘만으로 우주선이 서로 도킹하거나 근접 비행을 수행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나아가 미래에는 태양 에너지 마찰만을 이용해 달이나 화성 탐사선까지 추진할 수 있는 초대형 자석 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아르샤브스키 CEO는 "초전도 기술을 우주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자기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연료 없이 위성의 궤도를 완전히 바꾸거나, 우주선 자체를 빠르게 가속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구에서 가져가는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제로로 만들어 지속 가능한 우주 산업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이 강력한 초전도 자기장 기술은 인류의 심우주 탐사 시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우주 방사선'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아르샤브스키 CEO는 "심우주 여행 시 승무원들은 치명적인 우주 방사선에 노출된다"며 "초전도 자석으로 우주선 주변에 거대한 '자기장 우산'을 만들면 내부의 우주비행사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노 애스트로노틱스는 올해 말 비공개 임무를 통해 한 단계 더 커진 대형 실증기를 우주로 쏘아 올려 2차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2026.07.09 14: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 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 4개 사업부로 쪼갰다…매출 확대 속도

삼성전자의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사업부를 개편하며 매출 성장에 속도를 낸다. 기존 협동로봇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문 영역별로 사업을 세분화하고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9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사업부를 매니퓰레이터사업부, 모바일사업부, 사족로봇사업부, 로봇자동화사업부(SI)로 나눴다. 이는 기존 협동로봇에 치중된 사업 구조를 세분화해 각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빠르게 매출을 만들기 위해 로봇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부를 쪼갠 건 각 사업에 더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매출액은 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7%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매출의 절반 이상이 협동로봇을 포함한 매니퓰레이터 사업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퓰레이터는 로봇에서 물체를 잡고, 옮기고, 조작하는 역할을 하는 팔 부분을 가리킨다. 이에 회사는 각 사업부를 나누고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단 구상이다. 또한 휴머노이드는 중장기 관점으로 연구개발하고, 우선 협동로봇·모바일로봇·사족보행로봇 등에 인공지능(AI)을 이식해 제품 고도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휴머노이드는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으면 부가가치가 낮다"며 "이런 것까지 다 검증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레인보우는 양팔로봇에 AI를 조금이라도 붙여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판교테크노밸리에 AI 연구소를 열고 로봇 제어 및 지능화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모방학습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기반으로 양팔 로봇 제어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판교 AI 연구소 이외에도 세종 기술 연구소에서 중장기적 관점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휴머노이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4개 사업부와 기술 연구소는 지난달 세종에 문을 연 신사옥에 위치해 있다. 신사옥은 연면적 1만483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조성됐으며, 본사·연구개발(R&D)·생산 기능이 통합돼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사족보행로봇과 이동형 양팔로봇에서도 성과 내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24년 현대로템과 방산용 사족보행로봇을 공동 개발했지만 대량 공급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회사는 사족보행로봇 사업부를 따로 만들고 신사옥으로 생산시설을 확장한 만큼 제품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형 양팔로봇의 경우엔 내년 2세대 제품인 'RB-Y2'를 출시한다. 연구용으로 쓰던 이전 세대에서 더 나아가 실제 공장 작업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회사는 장기적으로 풀스택 로봇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며 "협동로봇, 양팔로봇, 사족보행로봇, 모바일로봇을 다 하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풀스택이 가능한 이유는 레인보우가 휴머노이드 원천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업부를 나눈 건 사업을 크게 확장하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2026.07.09 14:42진운용 기자

6월 관심도 높았던 제약바이오는 '셀트리온'…'SK바이오팜'도 관심 급증

6월 제약바이오 관심도 1위는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신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평가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6월1일부터 30일까지 제약·바이오 부문 제약·바이오 상위 주요 기업 브랜드를 대상으로 온라인 빅데이터 1804만 3627건을 분석한 결과 셀트리온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한양행(2위), 동국제약(3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알테오젠(5위), HLB(6위), 한미약품(7위), 대웅제약(8위), 종근당(9위), SK바이오팜(10위)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와 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중추신경계 신경면역 영역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팜은 처음으로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셀트리온의 1위 탈환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해외 사업 성과가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유한양행과 동국제약의 상승은 신약 연구개발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알테오젠, HLB의 순위 조정은 업황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흐름으로 볼 필요가 있으며, SK바이오팜의 신규 진입은 혁신 신약에 대한 기대감과 파이프라인 가치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제약·바이오 산업은 신약개발과 기술수출,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 플랫폼 등 성장 축이 다변화되면서 기업을 바라보는 평가 기준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성과와 임상 진척도, 글로벌 사업 확대, 기술 신뢰도가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투자자와 소비자의 관심도 더욱 세분화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AI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이번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부문은 오프라인 수치가 미반영된 온라인 인덱스 수치로, 개별 인덱스 정보와 세부 분석 자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09 14:32조민규 기자

[AI리더스] 김형우 에스넷시스템 "AI 시대 경쟁력은 실행하는 조직"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르고 예측이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이런 시대에 생존하려면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현장에서 먼저 실행하고 수정·보완하며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 합니다." 김형우 에스넷시스템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업 운영의 핵심 요소로 '실행하는 조직'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1월 선임된 김 대표는 2000년 입사 이후 26년간 공공, 금융, 클라우드, 커머셜,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영역을 두루 거친 현장형 경영인이다. 완벽한 계획보다 실행이 우선 그가 일관되게 강조한 것은 '실행하는 조직'이다. 김 대표는 "지금은 계획을 완벽하게 짜서 실행하려 하면 이미 늦어버리는 상황"이라며 "아이디어가 잡히면 큰 방향을 세운 뒤 현장에서 먼저 실행하고, 수정·보완을 거쳐 완성도를 높여가는 방식이 지금 시대에 더 맞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가 취임 후 6개월간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현장 분석과 조직 진단이었다. 빠르게 바뀌는 기술 환경 속에서 현장의 업무 방식과 분위기를 직접 점검하고 실행이 더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각 분야 직원들 대화하고 고객 현장을 방문하면서 사업부별 진단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며 "쉽게 추진되지 못했던 과제들이 왜 멈춰 있었는지 살피고 이를 실제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트리거 역할을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패 역시 학습의 과정이라고 보기 때문에 성공만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회사가 직원에게 해줘야 하는 것은 결국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운영 철학을 밝혔다. "전 직원을 AI 전문가로"...전사적 AI 역량 확보 김 대표는 실행하는 조직의 기반으로 전사적 AI 역량 확보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대 AI 최고경영자(CEO) 과정을 수료하며 약 30년 만에 개발을 다시 접했고 이 과정에서 AI의 강력함을 몸소 느꼈다"며 "전 직원이 AI를 익숙하게 활용하고, 나아가 AI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스넷시스템은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사용하던 생성형 AI를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업무별·직무별 AI 교육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 엔지니어의 근무 특성을 고려한 별도 교육 과정도 마련했다. 사내에서는 이미 자산관리를 자동화하는 '펄스(Pulse)', 직원 스킬셋을 등록·평가해 인력 배치에 활용하는 '업무 지원 도우미 포털', 엔지니어용 검색증강생성(RAG) 챗봇 '블루빗ai(Bluebits.ai)' 등이 직원 주도로 개발돼 실제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신입과 주니어 인력 육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I가 기본적인 작업을 빠르게 처리해준다고 해도 향후 더 큰 역할을 맡을 인재를 계속 키우지 않으면 조직의 지속 가능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단기적인 효율만 보면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회사의 미래를 생각하면 채용과 양성을 멈출 수 없다"며 "역량 강화가 결국 생존이고, AI 시대에도 사람을 어떻게 성장시키느냐가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AI 시대 핵심 경쟁력은 도메인 지식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김 대표는 궁극적인 경쟁력은 여전히 도메인 지식에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 자체보다 고객 환경과 업무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AI 도구는 점점 더 강력해지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그럴수록 차이를 만드는 것은 고객의 업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 결과물을 실제 현장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에스넷시스템의 강점 역시 도메인 경쟁력에 있다고 봤다. 공공, 금융, 기업 시장에서 오랫동안 축적해온 구축·운영 경험과 고객 업무에 대한 이해, 다양한 파트너 생태계와의 협업 경험이 AI 시대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가 초안을 만들고 속도를 높여줄 수는 있어도, 고객이 실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읽어내고 현장에 맞는 해답으로 구체화하는 것은 결국 사람과 조직의 역량"이라며 "도메인 지식과 현장 경험이 쌓인 조직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확대되는 AI 인프라 시장...하반기 성장 기대 김 대표는 하반기 사업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와 GPU 기반 인프라, 운영 자동화 영역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작년에도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에서 나왔다"며 "6~7월부터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넷시스템이 주목하는 분야 중 하나는 GPU 활용 효율화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되는 장비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고객사들도 장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기업 중 GPU 활용률이 50%를 넘는 고객이 드물었다"며 "이제는 인프라 투자와 운영 효율화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넷시스템은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런AI(Run:ai)와 자체 개발 솔루션 '클라우드 허브'를 결합해 고객사의 GPU 효율화를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머릿속으로만 준비해서는 안 된다"며 "현장에서 먼저 움직이고, 배우고, 고치고, 다시 실행하는 조직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넷시스템이 가진 인프라 역량과 현장 경험, 고객 이해를 바탕으로 AI 인프라와 운영, 자동화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며 "결국 차이를 만드는 것은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9 10:41남혁우 기자

드림에이지 신작 '알케론', 16일 글로벌 CBT 돌입

드림에이지가 퍼블리싱하고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팀 기반 PvP 신작 '알케론'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게임성 및 서비스 안정성 점검에 나선다. 드림에이지는 알케론의 CBT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글로벌 CBT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CBT는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테스트 기간 동안 이용자들은 3대3 아레나 전투 기반의 신규 모드 '스파이어스'를 상시 플레이할 수 있다. 해당 모드는 아이템 파밍 부담을 줄이고 전투 진입 속도를 높여 다양한 빌드 조합을 빠르게 실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핵심 경쟁 콘텐츠인 배틀로얄 방식의 '어센션'은 오는 18일부터 20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개방된다. 아울러 신규 이용자가 기본 전투 흐름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 성격의 '스파이어스 훈련' 모드도 함께 도입됐다. 플레이 기록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시즌 프로그레션' 시스템도 적용된다. 획득한 CBT 독점 보상은 계정에 귀속돼 정식 출시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테스트 참가는 스팀 내 알케론 상점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일 스트리머가 주최하고 사측이 지원한 '다니배 알케론 E-SPORTS 토너먼트'는 최고 동시 시청자 수 3600여명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드림에이지 관계자는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만들어준 이번 대회를 통해 이용자들의 기대를 확인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가며 글로벌 CBT를 통해 더 많은 의견을 취합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07.09 10:16정진성 기자

[박준성의 SW] 에이전트 코딩, SW공학에 기반해야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 출현 2007년경부터 선진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을 IaaS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2010년경부터 넷플릭스, 아마존 등 선진 기업들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2013년 마이크로서비스를 담을 도커 컨테이너 출현과 2015년 구글의 쿠버네티스, 아마존의 ECS 등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의 출현에 힘입어, 2015년부터 마이크로서비스가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의 주요 구현 패턴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같은 해 리눅스 재단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을 설립해 클라우드-네이티브 생태계의 표준화와 오픈소스 프로젝트 육성을 본격화했다. 2015년에 아마존은 이미 수천 개의 데브옵스 팀들이 표준화된 사내 CI/CD(Continuous Integration/Continuous Deliver)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마이크로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연간 약 5천만 회(평균 0.6초마다 한 번) 배포하고 있었다. (Chris Munns, I Love APIs 2015: Microservices at Amazon, 2015.) 이와 같이 클라우드-네이티브 앱 개발의 주축 요소는 MSA, CI/CD 파이프라인 자동화, 컨테이너 및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IaC(Infrastructure as Code) 기반의 데브옵스다. 2022년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 지원 코딩, 바이브 코딩, AI 에이전트 코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SW 개발 방식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역시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 패러다임을 대체한 것이 아니라, 그 위에서 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의 허와 실 2020년 들어 MSA 한계가 알려지면서, 모듈리스(Modulith, Modular Monolith)와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SBA, Service-Based Architecture: M. Richards and N. Ford, Fundamentals of Software Architecture, 2020)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SBA는 가트너에서 제시한 미니서비스 아키텍처(A. Thomas and A. Gupta, Miniservices: A Pragmatic Alternative to Microservices, Gartner, 2017)와 유사한 SOA 구현 패턴으로, 서비스를 마이크로서비스보다 큰 규모로 패키징해 배포하고, DB per Service, Event Sourcing, 데브옵스 등 일반 기업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와해적 기법은 배제한다. 모듈리스는 전체 앱을 하나로 배포하는 점이 SBA와 다르다. 가트너(Gartner)는 위에 인용한 보고서에서 2019년까지 MSA를 검토하는 기업의 90% 이상이 마이크로서비스 대신 미니서비스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래 표 1의 DORA(DevOps Research and Assessment) 척도는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이 추구하는 SW 전달 성과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dora.dev/guides/dora-metrics/)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 목표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짧은 배포(운영 환경에 설치) 및 릴리스(사용자에게 출시) 사이클이다. 아마존처럼 0.6초는 아니더라도 하루에 한 번 이상 배포를 목표로 한다. 선도적인 SaaS 기업들은 하루에 수십 번 업그레이드를 배포·출시한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의 핵심 기법인 서비스별 독립 배포, 서비스별 물리적 DB 소유, 이벤트 소싱 등은 높은 릴리스 민첩성을 가능하게 하지만, 그 대가로 일반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분산 시스템 복잡성과 운영 난도를 수반한다. 국내에는 SW를 한 달 이내의 주기로 정기적으로 출시하는 기업이 매우 드물다. 따라서 가트너의 조사 결과와 같이, 국내에서도 대부분의 기업은 MSA보다는 모듈리스나 SBA가 적합하다. 이 경우 DORA 지표 중 배포 빈도, 변경 리드 타임, 실패 배포의 회복 시간은 비교적 중요도가 낮다. 그러나 변경 실패 비율과 배포 재작업 비율은 SW의 품질과 관련된 지표로서 매우 중요하다. MSA, 컨테이너, 쿠버네티스, CI/CD, IaC 자체는 SW 품질을 직접 보증하지 않는다. 이들은 빠른 배포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 기술일 뿐이며, 품질은 그 위에서 실행되는 SW 공학적 검증 활동을 통해 확보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에서 품질은 아래 그림 1의 검정색 박스로 표시된 SW 엔지니어링 활동을 통해 확보된다. 요구 분석에서의 프로세스 모델링, 시맨틱 모델링, 사용사례 분석과 테스트 케이스 도출, 객체 설계 기법 기반의 도메인 모델 설계, 서비스 식별과 SOA 아키텍처 설계, 그리고 프로덕션 시스템의 구현을 위한 TDD, 테스트 자동화 및 CI/CD 자동화 등이다. 그림 1에 빨간색 박스로 표시된 활동은 SOA 설계를 MSA로 구현할 때 실행하는 활동이다. 1950년대 초 SW 발명 이후, IT의 모든 발전은 기존에 확립된 기술과 새롭게 발전하는 기술의 융합이 반복하면서 점증적, 누적적으로 이뤄져 왔다. 그림 1에서 보듯이, 2010년대 초에 확산되기 시작한 MSA는 약 10년 전인 1990년대 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했던 SOA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SOA 기반의 분석·설계 역량을 갖춘 기업일수록 MSA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높았다. SOA의 설계는 1990년 중반에 확산되기 시작한 사용사례 위주의 요구 분석과 객체 설계에 기반하고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 시맨틱 모델 기반의 사용사례 분석과 객체 설계 원칙, 설계 패턴, 리팩토링 등의 역량이 축적되지 않은 기업은 SOA 도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사용사례 분석과 객체 설계 관행도 정착되지 않은 기업이 SOA를 건너뛰고 MSA를 시도한 경우 대부분 실패했다. 2010년대 초에 확산되기 시작한 CI/CD의 자동화는 그로부터 약 10년 전에 확산되기 시작했던 테스트 주도 개발(Test-Driven Development, TDD)과 TDD 기반의 테스트 자동화에 기반하고 있다. TDD 및 테스트 자동화 역량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자동화된 CI/CD 파이프라인에서 SW 품질을 유지할 수 없고, 따라서 변경 실패 비율과 배포 재작업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한편 TDD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사용사례 중심의 요구 스펙의 상세도와 완성도가 높아, 사용사례별로 테스트 커버리지가 높은 테스트 케이스 세트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의 성패는 MSA나 쿠버네티스 자체가 아니라, 요구 분석, 객체 설계, SOA 아키텍처 설계, TDD, 테스트 자동화 등 기존 SW 엔지니어링 원칙을 얼마나 충실히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러한 SW 엔지니어링 역량 위에서 비로소 CI/CD는 높은 품질과 빠른 릴리스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결국 CI/CD는 스스로 품질을 보증하는 기술이 아니라, 요구 분석부터 테스트까지 SW 엔지니어링 원칙을 자동으로 검증하고 실행하는 플랫폼이다. AI 에이전트 코딩 시대에는 이러한 검증 규칙이 AI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진화하게 된다. AI 에이전트 코딩 시대,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 공법의 진화 아래 표 2에서 보듯이, AI 에이전트 코딩에서는 표 1에서 보았던 5개 DORA 지표를 보완해야 한다. 표 2의 에이전트 코딩 성과 지표를 개선하려면,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결과의 비결정성(Nondeterminism)과 그에 따른 환각(Hallucination) 및 오류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명확하고 검증 가능한 스펙, 실행 가능한 제약조건, 그리고 결정적(deterministic) 검증 기반의 폐쇄 루프 피드백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사전 요구공학(Upfront Requirements Engineering, URE), 스펙 기반 개발(Spec-Driven Development, SDD), 제약조건 기반 개발(Constraint-Driven Development, CDD), 검증 기반 개발(evaluation-Driven Development, EDD)을 통해 에이전트 코딩에서도 신뢰성과 장기 유지보수성이 높은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URE는 무엇을 만들 것인지를 정의하고, SDD는 이를 명세하며, CDD는 구현 과정에서 지켜야 할 제약조건을 정의하고, EDD는 구현 결과를 결정적으로 검증한다. 그림 2와 같이 URE, SDD, CDD, EDD는 이미 확립된 SW 공학 기법을 통해 실현된다. 이러한 SW 공학 기법들은 AI 코딩 에이전트 환경에서는 컨텍스트 파일, 훅(Hook), 스킬(Skill), 툴(Tool), 서브에이전트(Subagent) 등의 형태로 구현돼 에이전트의 행동을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작동한다. (박준성, AI 코딩 에이전트는 주니어 개발자...SW공학 필요, '박준성의 SW' 지디넷코리아, 2026.6.6) 에이전트 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애플리케이션이 지원하거나 혁신할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의 설계, 비즈니스 데이터의 시맨틱 모델 설계와 이들 모델 기반의 사용사례 분석을 선행하는 것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중요하다. (박준성, AI 에이전트 성공의 핵심 조건, [박준성의 SW] ZDNET Korea, 2026.5.1; McKinsey, One Year of Agentic AI: Six Lessons from the People Doing the Work, 2025) 에이전트 코딩은 개발할 앱의 스펙 정의에서 출발해야 한다. 스펙에는 행위 기반 개발(behavior-Driven Development: Dan North, Introducing BDD, dannorth.net/, 2006)을 위한 인수 테스트 기준과 앱 도메인의 온톨로지를 정의하는 것이 AI 에이전트 코딩에서 특히 효과적인 접근법이다. 에이전트 코딩의 핵심 원칙은 비결정적으로 생성된 코드를 결정적인 테스트로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BDD의 인수 테스트 기준을 기반으로 TDD를 적용해 테스트를 먼저 정의하고, 에이전트가 이를 만족하는 코드를 생성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온톨로지는 에이전트가 도메인 지식을 일관되게 이해하기 위한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의 핵심 기반이 된다. 도메인 기반 설계(Domain-Driven Design, DDD: Eric Evans, Domain-Driven Design, 2003), SOA(박준성, The Complete Guide to SOA, MSA and Modulith, kosta-online.com/, 2005), 아키텍처 의사결정 기록(Architectural Decision Records, ADR) 등 아키텍처의 핵심 원칙은 아키텍처 적합성 검증 함수(Architectural Fitness Function, AFF: Neal Ford et al., Building Evolutionary Architectures, 2017)로 구현해 CI/CD 파이프라인에서 자동 검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보안, 규제 준수, 비용 통제, 관측 가능성(Observability)도 CI/CD 파이프라인에서 자동으로 검증되도록 할 수 있다. 결정적인 테스트 코드(TDD)는 기능 요구사항을 검증하고, AFF는 아키텍처 제약조건을 검증하며, 보안·컴플라이언스·관측가능성 규칙은 비기능 요구사항을 검증한다. 이처럼 SW 공학의 원칙과 제약조건은 AI 코딩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구현되고, CI/CD 파이프라인은 이를 지속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비결정적 결과물의 품질을 결정적으로 검증하고 보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에이전트 코딩의 핵심 원칙은 비결정적으로 생성된 결과물을 결정적인 검증 규칙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클라우드-네이티브 에이전트 코딩 프로세스 아래 그림 3은 기존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를 AI 에이전트 코딩에 맞게 재해석한 클라우드-네이티브 에이전트 코딩 프로세스를 보여준다. 디자인 씽킹, 린 스타트업, 스크럼, 극한 프로그래밍(Extreme Programming, XP )등 기존 방법론의 기본 구조는 유지하되, 개발자가 직접 구현하던 활동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고 개발자는 이를 검증·조정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전환된다. (Tim Brown, Change by Design, 2019; Eric Ries, The Lean Startup, 2011; Ken Schwaber, Agile Project Management with Scrum, 2004; Kent Beck, Extreme Programming Explained, 2004 참조) 먼저 디자인 씽킹 루프를 통해 사전 요구 분석을 수행해 사용자가 원하고(desirable),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하며(feasible), 사업적으로 수익 동반 성장이 가능한(viable) 애플리케이션의 스펙을 도출한다. 다음으로, 스펙을 만족하는 최소 기능 제품(MVP)을 구축하고 Build-Measure-Learn 루프를 반복한다. Build에서는 스크럼, 칸반, DevOps 또는 SAFe 등의 애자일 개발 루프를 적용한다. 스펙을 구성하는 사용사례 리스트를 포함한 프로덕트 백로그에서 각 스프린트(즉, 한 달 이하의 릴리즈 사이클)에 구현할 사용사례를 선택해 (즉, 스프린트 플래닝을 통해) 스프린트 백로그를 구성한다. 개발자는 스프린트 백로그의 사용사례를 AI 에이전트에게 할당하고, 에이전트는 TDD와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를 준수하며 구현을 수행한다. 개발자는 AI 에이전트가 생성한 결과를 검토·승인하며,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와 EDD 검증을 통과한 변경만 CI/CD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통합·배포한다. Build에서 가장 내부의 사이클(innermost cycle)은 에이전트가 소스 코딩을 위해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Red-Green-Refactor TDD 사이클이다. 에이전트가 생성한 PR마다 개발자의 코드 리뷰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의 외부 사이클(outer cycle)은 에이전트가 빈번하게 빌드하는 CI 사이클이다. 그 바깥의 외부 사이클은 에이전트가 하루에 여러 차례 배포하는 CD 사이클이다. CI와 CD 실행 시 EDD를 통한 검증을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AI 에이전트 코딩에서는 XP의 핵심 실천인 TDD, 리팩토링, 지속적 통합(CI)이 에이전트에 의해 자동화되며, 여기에 현대적인 CD와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가 결합된다. XP를 포함하는 가장 외부의 사이클(outermost cycle)은 스크럼 사이클(즉, 릴리스 사이클)이다. 매 스프린트 종료 시 Product Owner(PO), 이해관계자, 개발팀이 참여하는 스프린트 리뷰에서 제품 증분을 검토하고, PO가 릴리스 여부를 결정한다. 승인되면 출시한 제품 증분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을 린 스타트업의 혁신회계(Innovation Accounting) 방식으로 데이터 기반으로 측정한다. 측정 결과가 목표 KPI를 충족하면 현재 전략을 유지(persevere)하고 다음 스프린트로 진행한다. 반대로 KPI를 충족하지 못하면 디자인 씽킹 단계로 돌아가서 문제 정의와 해결 방안을 다시 탐색(pivot)한다. 스프린트 리뷰에서 릴리스가 기각된 경우에는 프로젝트 계획·조직을 수정하거나 디자인 씽킹으로 회귀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에서는 SW 공학이 CI/CD를 통해 SW를 검증했다. AI 에이전트 코딩에서는 동일한 SW 공학이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구현되어 AI 에이전트를 통제하고, CI/CD는 이를 지속적으로 검증한다. 결국 AI 에이전트 코딩은 새로운 SW 공학이 아니라, 기존 SW 공학을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구현해 AI 에이전트에 적용하는 새로운 개발 방식이다. 따라서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SW 공학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SW 공학이 AI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구현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결론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성공은 MSA보다 SW 공학에 기반했다. 에이전트 코딩도 동일하게 SW 공학에 기반해야 한다. 차이점은 SW 공학이 사람을 위한 가이드라인에서 AI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CI/CD는 그 거버넌스를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실행 플랫폼이다.

2026.07.09 10:10박준성 컬럼니스트

스페이스X, 나스닥100 첫날 폭락…시초가 150달러 붕괴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주가가 나스닥100 지수 편입 첫날 시초가인 1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는 장중 한때 145.20달러까지 하락한 뒤 149.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약 0.8% 하락한 수준이다. 종가는 기업공개(IPO) 공모가인 135달러는 웃돌았지만, 상장일인 지난달 12일 기록한 시초가 150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나스닥100 편입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 이날은 스페이스X가 나스닥100 지수에 공식 편입된 첫날이기도 했다. 주요 지수 편입이 주가 상승의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출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시장 전략가와 애널리스트들은 나스닥100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데다 나스닥 전반의 약세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월가의 스페이스X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IPO 주관사 17곳 중 신규 보고서를 낸 12곳 모두 '매수'나 이에 준하는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는 스페이스X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0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스페이스X가 "거의 독점에 가까운 발사 경쟁력과 세계 최대 규모 저궤도(LEO) 위성 네트워크, 빠르게 확장 중인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전환 기술을 아우르는 하나의 인프라 스택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선 대부분 스페이스X의 목표주가로 200달러 이상 제시하고 있다. 이런 전망과 달리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 6월 16일 이후 20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쟁사 블루오리진, 첫 외부 자금 조달 한편 스페이스X의 주요 경쟁사인 블루오리진은 첫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블루오리진이 기업가치 1300억 달러(약 195조원)를 인정받아 총 100억 달러(약 15조원) 규모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블루오리진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아닌 외부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에는 코아투 매니지먼트가 40억 달러를 출자했으며, 다른 기관투자자들이 40억 달러, 제프 베이조스가 20억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조달 규모는 스페이스X가 확보한 85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블루오리진의 성장 가능성과 우주 산업 내 입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외신들은 평했다. 현재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핵심 수익원인 반면, 블루오리진은 발사 서비스와 로켓 엔진, 정부 우주 프로그램에 사업의 중심을 두고 있다. 다만 향후 기업용 고용량 위성통신 서비스인 '테라웨이브(TeraWave)'를 출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5월 대형 재사용 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시험 과정에서 폭발하면서 발사체와 발사대가 모두 피해를 입는 악재를 겪었다. 이 여파로 저궤도 위성 인터넷 사업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도 일정 차질이 발생한 상태다. 외신들은 블루오리진이 향후 로켓 발사 역량을 확보하면,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를 통해 누리고 있는 수직계열화의 장점처럼 자체 위성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발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7.09 10:0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오픈서베이 데이터스페이스, '합성 소비자와 대화' 기능 추가

똑똑한 가상 소비자와 인터뷰를 함으로써 자사의 제품 또는 서비스의 시장성을 보다 손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기능은 범용 AI와 달리, 답변 근거를 명확히 구분해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오픈서베이(대표 황희영)는 자사 컨슈머 인텔리전스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에 AI 기술로 구현된 '합성 소비자와 대화'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데이터스페이스 사용자는 실제 소비자 데이터에 근거해 생성된 합성 소비자를 인터뷰하며 타깃을 탐색할 수 있다. 기업 실무자들은 타깃 소비자 분석 과정에서 AI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 웨비나 신청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합성 소비자를 가장 먼저 적용하고 싶은 조사 유형 1위로 '타깃 세그먼트·페르소나 탐색(52.9%, 복수 응답)'이 꼽혔다. 정량 데이터 분석부터 심층 인터뷰까지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AI를 통해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제 데이터스페이스에서는 합성 소비자와 직접 대화하며 타깃을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다. 오픈서베이 트렌드 리포트 데이터나 사용자의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그먼트를 만들고, 해당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합성 소비자 페르소나를 생성해 직접 대화한다.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 안에 특정 카테고리의 소비 트렌드나 기획 중인 제품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거나 콘셉트 보완점을 얻는 데 쓰인다. 이 기능은 데이터스페이스에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스페이스 합성 소비자는 축적된 데이터가 있을 경우 이를 기반으로 답변하며, 데이터가 없을 때는 페르소나 프로필을 바탕으로 추론해 답한다. 임의로 답변을 생성하는 범용 AI와 달리, 답변 근거를 명확히 구분해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또 대화 종료 후에는 정량 데이터와 인터뷰 내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보고서도 제공된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타깃을 이해하는 데 인터뷰만큼 직관적인 방법이 없지만, 비용과 시간 때문에 실무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며 "합성 소비자와의 대화로 그 간극을 좁히고, 시장에서의 아이디어 가능성을 예측하도록 제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9 10:01백봉삼 기자

LGD, "고주사율 OLED 모니터 FPS 타격 수 최대 38% 증가"

LG디스플레이가 주사율이 높은 모니터를 사용할수록 움직이는 화면에서 피사체 식별력이 높아져 반응속도와 정확도가 향상됐다는 논문을 국제학회 등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주사율이 1인칭 슈팅 게임(FPS) 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 분석' 논문에서 이러한 내용을 소개했다. 실험은 성인 일반 게이머 31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1인칭 슈팅 게임을 60헤르츠(Hz), 240Hz, 360Hz, 480Hz 4가지 주사율을 무작위로 체험하고 정량·정성 지표를 측정했다. 정량 지표는 ▲히트 스코어(타격 수) ▲이벤트 인터벌 타임(발생부터 제거까지 걸린 시간) 등을 측정했다. 정성 지표는 ▲화면전환 부드러움 ▲타깃 추적 용이성 ▲전반적 선호도(5점 척도) 등을 조사했다. 타깃을 정확히 맞추는 히트 스코어의 경우 60Hz 대비 480Hz에서 승률이 38% 개선됐다. 240Hz 대비 480Hz에서도 승률이 10% 추가로 높았다. 게이머들은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이 더 부드럽고, 움직이는 적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게임 수행능력 향상 결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의 물리적 장점에 기인한다"며 "OLED 주사율이 높으면 입력신호가 화면에 반영되는 시간인 입력지연(인풋랙)과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잔상(모션 블러)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실험에서 입력지연 시간은 60Hz 대비 480Hz 환경에서 10ms 이상 줄었다. 참가자들은 입력지연 시간 감소 덕분에 빠르게 이동하는 적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주사율과 게임 수행능력 사이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실험 결과를 토대로 고주사율 성능을 강화한 게이밍 OLED 등으로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세계 최고 주사율을 달성한 27인치720Hz 주사율·해상도 변환(DFR) OLED 상용화 경험이 있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선점하고 게이밍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9 10:00이기종 기자

타겟, 전략 조직 개편…회사 구조 단순화·효율성 제고

타겟이 신임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피델케 체제에서 회사 구조를 단순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 조직을 개편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타깃은 일부 직무를 없애고 해당 조치에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이를 통보했다. 전략 조직은 회사가 장단기적으로 어떤 분야를 우선순위에 둘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내 메모는 이번 개편을 두고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중복을 줄이며 인재 배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영향을 받은 직원들이 회사 내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취임한 피델케 CEO 체제에서 타겟은 수년간 이어진 부진을 반전시키기 위해 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긴박하게 변화를 추진해왔다. 그는 상품 경쟁력과 고객 경험, 기술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최근 몇 달 동안 타깃은 여러 부문에서 직무를 줄였으며, 일부 원격근무 직원들에게는 미니애폴리스 본사로 이전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5월 회사는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소비자 불안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인 월마트와 코스트코는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6.07.09 09:24박서린 기자

국립공원공단, 관광공사와 지역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8일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과 관광공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국립공원을 찾는 외국인 탐방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기관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 머무는 기간을 늘리고 글로벌 탐방 서비스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으로, 오는 11월까지 'K-국립공원 트레킹 챌린지'를 운영한다. 이번 챌린지는 외국인 전용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과 협업해 진행한다. 주요 국립공원을 방문해 트레킹을 인증한 외국인 탐방객에게 두 기관의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 굿즈를 제공하고 방문 후기 이벤트와 글로벌 SNS 콘텐츠 홍보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자원과 관광공사의 글로벌 홍보 역량, 그리고 AI 데이터 분석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해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09:20주문정 기자

'삼삼엠투' 상반기 거래액, 작년 연간 거래액 80% 달성

올해 상반기 삼삼엠투 거래액이 전년도 거래액(1880억원)의 8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삼엠투'가 2026년 상반기 기준 거래액 15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거래액도 4500억원을 넘어서며 삼삼엠투가 혁신해 온 단기임대 시장의 성장성과 시장 수요를 증명했다. 계약 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1년 600건에 불과했던 연간 거래 건수가 2023년 2만 건, 2025년 16만건으로 급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12만건을 넘어섰다. 이같은 성과는 단기임대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생활 속 주거 안정을 위한 하나의 부동산 거래 방식으로 정착했음을 보여준다. 장기 출장, 이사 및 인테리어 공사, 학업, 병원 치료, 해외 입국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 단기 주거 공백 상황에서 단기임대가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삼삼엠투는 단기임대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 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고도화해 왔다. 임차인이 결제한 임대료는 입주 확인 후 임대인에게 정산되며, 보증금은 회사가 안전하게 보관했다가 반환하는 방식으로 거래 안전성을 높였다. 또 임대인의 파손 및 오염 우려를 최소화하는 '삼삼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며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구축했다. 현재 삼삼엠투는 전국적으로 약 12만 개의 방을 확보했으며, 해외 고객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영문 서비스 출시 이후 한국에 장기 출장이나 파견 온 외국인 직장인, 유학생, 장기 체류 여행객의 유입이 늘면서 현재 해외 결제액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박형준 삼삼엠투 대표는 “일상생활 속에서 필요한 기간만큼 단기로 거주할 집을 찾는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7년 전부터 국내 단기임대 시장을 선도해 온 플랫폼으로서 안전한 거래 환경과 고도화된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기 주거 공백을 해소하고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9 08:47백봉삼 기자

"애플, 중국 CXMT D램 테스트 착수"…공급망 다변화 시동

애플이 중국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D램 메모리 칩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중국내 판매 기기에 탑재할 CXMT의 D램 칩에 대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현재는 공급업체를 생산망에 편입하기 전 거치는 인증 절차의 일환으로 칩 성능과 안정성을 평가하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에는 애플이 CXMT와 중국 낸드플래시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메모리 칩 조달 방안을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아직 최종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애플이 CXMT 칩을 상업적으로 채택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정부의 승인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미국 기술기업들과 함께 로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CXMT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한 D램 제조업체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 D램 생산업체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 세계 D램 웨이퍼 생산능력의 약 11%를 차지했다. 허페이와 상하이, 베이징의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2028년에는 점유율이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CXMT를 공급업체로 인증하려는 것은 승인에 필요한 절차를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단 공급업체로 인증해 놓으면 정치적 승인이 이뤄졌을 때 별도 검증 절차 없이 곧바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비자 기기용 D램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2026년 초 표준 D램 계약 가격은 55~60%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역시 이 같은 영향으로 최근 대부분 제품군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CXMT를 네 번째 D램 공급업체로 확보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의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중국 시장용 제품의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변수도 있다. CXMT와 YMTC는 미국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중국 군사 지원 관련 기업인 이른바 '1260H' 목록에 포함돼 있다. 이 목록은 국방부 계약을 제한하는 것이어서 현재 애플이 CXMT 제품을 구매하는 데 직접적인 법적 제약은 없다. 반면 YMTC는 미국 상무부의 수출 제한 대상 기업 명단에도 올라 있어 미국 기업이 거래하려면 별도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애플이 미국 정부에 요구하는 것도 CXMT가 향후 같은 수출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만약 CXMT가 해당 명단에 오를 경우 사실상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애플은 2022년에도 YMTC를 포함한 중국 메모리 업체와 협력을 추진했지만 미국 정부의 반발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용 제품에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메모리를 다른 지역 제품에 더 많이 투입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하며 미 행정부를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09 08: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 BYD·지커, 화재안심보험서도 제외

최근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탈락한 중국 BYD, 지커 차량은 정부가 마련한 화재 안심보험 대상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제3자 대물피해를 사고당 100억원 이상 보장하는 정책성 보험 제도를 마련했지만 제도 상 사각지대가 존재하게 된 것이다. 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기차 화재 안심 보험이 출시된 가운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제조사들은 보험 제도 참여가 제한된다. 해당 보험 의무 참여 대상이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는 차량 제작사와 수입사로 규정돼 있어서다. 이 평가에서 탈락한 사업자들은 보조금을 비롯한 정부의 전기차 보급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올해 평가에서 탈락한 BYD코리아, 지커코리아 등이 판매하는 전기차의 경우 화재 안심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기차 화재 안심 보험은 주차, 충전 중인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변 차량이나 건물에 피해를 줄 경우 이를 원인 규명 절차 없이 즉각적으로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전기차 화재 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지만 사고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차량 제조사나 배터리 제조사, 차주 등 이해관계자 간 책임 공방이 반복돼 왔다. 실례로 지난 2024년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규모 피해를 야기하면서 이같은 문제가 사회 이슈로 크게 불거졌다. 당시 주변 차량 140여대와 아파트 수도와 전기 시설 등이 화재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 보상 시점과 주체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기차와 충전 시설을 화재 가능성 때문에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면서, 전기차 보급이 탄력을 받기 위해선 화재 피해에 대한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업계에선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특성상, 화재 가능성을 100% 배제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화재 안심 보험에 예외 차종이 존재하는 것은 화재 피해에 대한 일말의 불안을 잠재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BYD코리아의 경우 국내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화재 안심 보험 비대상인 전기차 대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BYD코리아는 지난해 4월 전기승용차 인도를 시작한 뒤 지난 3월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판매량 1만대를 넘기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 평가 제도가 유지될 경우 이들 사업자가 내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를 통과할 가능성도 희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평가 기준에 전기차 제조국의 탄소 배출량을 따지는 항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본사가 중국에 있고, 국내 시장 진출이 얼마 되지 않아 인프라 투자도 상대적으로 불리한 기업들의 경우 기준점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정부는 보험료를 의무 지급해야 하는 제도 특성상, 보조금 등 정책 수혜를 받는 기업으로 대상을 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제도 구조상 보험비 지출을 강제하는 것이라, 보험 대상 지정에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현재 대상 차종만 집계해도 거의 모든 국내 전기차가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전기차 화재 안심 보험 제도 조정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기자동차 화재안심보험은 올해부터 3년간 운영되는 정책성 보험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기차 제작·수입사가 보험료를 공동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1차년도 사업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보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억원을 지원한다.

2026.07.09 08:42김윤희 기자

"전기는 막고 열만 뺍니다"...액체 금속으로 AI 냉각 난제 푼 웨어플루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 열풍 뒤에는 명암이 있다. 바로 상상을 초월하는 AI 서버에서 발생하는 발열이다. 차세대 AI 가속기 라인업의 전력 밀도가 랙당 100kW를 넘어서면서, 기존 공랭식(공기로 냉각)이나 수랭식으로는 제어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서버를 특수 용액에 통째로 담그는 '액침냉각'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가 통하지 않는 동시에 열은 빼내는 유체를 만드는 것은 화학공학계의 해묵은 모순이었다. 이 난제에 '액체 금속'이라는 답을 던진 회사가 있다. 바로 웨어플루다. 웨어플루, 냉각 유체로의 '반전 피봇' 웨어플루는 지난 2022년 박성준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연구실 기반으로 창업한 기업이다. 사명에는 물풍선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액체 금속을 만들자는 의미가 담겼다. 창업 초기에는 물풍선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액체 금속 기반의 헬스케어 센서 소자 개발에 주력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업계(VC)로부터 액체 금속 기술을 AI 데이터센터 발열 제어에 적용해 보라는 역제안을 받으면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의 핵심 패권이 '열 관리'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피봇이었다. 박성준 대표는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IR 과정에서 액체 금속의 탁월한 열전도 잠재력을 알아본 빅테크 관계자들의 제안이 결정적이었다”며 “AI 시대의 진짜 인프라 싸움은 열을 어떻게 잡느냐에 달렸다는 확신이 들어 곧바로 사업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기술적 장벽은 서버를 통째로 용액에 담그는 방식 특성상, 전기가 통하는 금속 알갱이를 유체에 배합할 때 발생하는 쇼트(단락) 리스크였다. 웨어플루는 액체 금속 알갱이 표면에 수 나노미터(nm) 두께의 초미세 산화막(유리막)을 형성하는 코팅 기술로 이 모순을 해결했다. 이 유리막이 절연성(부도체) 상태를 유지해 전기는 완벽히 차단하되, 내부의 열은 유체 속 알갱이들을 징검다리 삼아 외부로 빠르게 전도시키는 메커니즘이다. 박 대표는 “쉽게 말해 전기는 차단하는 유리막을 입힌 금속 알갱이들이 유체 속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내부의 열만 순식간에 밖으로 퍼 나르는 구조를 완성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글로벌 선두 제품 능가하는 '점도 부하 제로' 기술 웨어플루가 확보한 독보적 경쟁력은 글로벌 화학 공룡들의 기존 제품군이 가진 한계를 정조준한다. 기존 대기업들은 열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유체에 고체 입자(필러)를 섞는데, 이는 유체를 끈적끈적하게 만드는 점도 상승으로 이어진다. 유체가 점성을 띠면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용액을 순환시키기 위해 펌프 구동 전력을 더 소모하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반면 웨어플루의 소재는 알갱이 자체가 고체가 아닌 '액체' 상태의 금속이기 때문에 유체의 점도를 전혀 증가시키지 않는다. 박 대표는 “기존 고체 필러들은 유체를 끈적하게 만들어 냉각을 하려다 순환 펌프 전력을 더 쓰게 만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만든다”며 “우리는 유체 순환 전력은 그대로 둔 채, 보수적으로 잡아도 냉각 효율만 기존 대비 4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화점 250도 이상 제한 족쇄...과도한 규제 풀어야 기술적 완성도와 별개로 국내 데이터센터 공조 규제인 '인화점 250도 이상 제한' 조치는 향후 시장 진입의 복병으로 꼽힌다. 규제 당국은 화재 리스크를 이유로 들고 있으나, 인화점을 강제로 제한하면 분자 구조상 유체가 낼 수 있는 최대 열전달 효율 설계가 무너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액침냉각 시장이 가장 빠르게 열리고 있는 미국의 경우 이 같은 인화점 규제가 없다. 박 대표는 규제 장벽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액침냉각에 사용되는 유체는 기본적으로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극성 오일'이다. 전기 쇼트로 인한 화재 우려가 원천 차단되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GRC 등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진행한 장기간 실증 평가에서도 안전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현장 검증에서 단 한 건의 화재나 안전성 리스크도 나오지 않았다”며 “전자기기를 액체에 빠뜨린다는 방식에 대한 시장과 당국의 막연한 공포심을 걷어내고 글로벌 표준에 맞춰 규제를 유연하게 완화해야 국내 소재·부품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프리 시리즈A 마무리...“냉각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날 것” 현재 프리 시리즈A(Pre-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웨어플루는 올여름 라운드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확보된 재원은 글로벌 표준 규격의 파일럿 대량 양산 시설을 구축하는 데 전량 투입된다. 글로벌 액침냉각 시스템에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유체 양산 체제를 선제적으로 갖추기 위함이다. 웨어플루는 향후 냉각 유체 공급에만 머무르지 않고, 모바일 기기용 고성능 냉각 필름 및 방열 그리즈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지금은 냉각 유체에 집중하고 있지만 냉각 필름과 방열 그리즈 등 다각화된 방열 제품군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생태계 전반의 열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AI 시대의 독보적인 냉각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액침냉각 시장이 오는 2028년을 기점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09 08:37전화평 기자

크릿벤처스, 박수만 전 '밴드' 운영총괄이 세운 벗뷰리풀에 투자

크릿벤처스가 AI 네이티브 소셜 앱 '츄룹' 운영사 벗뷰리풀에 약 8억원을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벗뷰리풀은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미투데이' 창업자이자 네이버에서 SNS '밴드'의 운영 총괄을 맡은 박수만 대표가 2025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설립한 기업이다. 네이버웹툰 미국 총괄대표를 지낸 김형일 CBO를 비롯해 주요 IT 기업 출신 개발자들과 함께 츄룹을 개발 및 운영 중이다. 츄룹은 모임의 생성부터 일정 조율, 만남, 기록, 회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앱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메신저, 캘린더, SNS 등을 오가야 했던 과정을 단일 서비스로 통합해 이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앱 내 AI 비서가 모임 참여자들의 일정과 가용 시간을 분석해 최적의 일정을 제안하고 식당 예약 등 준비 과정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임 이후에는 AI가 ▲사진 자동 분류 ▲공동 앨범 구성 ▲개인별 스토리 및 하이라이트 영상 등 콘텐츠 생성을 수행해 이용자가 별도 편집 과정 없이도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벗뷰리풀은 단일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기능별로 최적의 AI 엔진을 선별해 앱 내 탑재하는 유연한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AI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이용자 경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크릿벤처스는 모임 전 과정에서 분절돼 있던 이용자 경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동시에 AI 네이티브 구조 내재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확장 가능성 등을 벗뷰리풀의 핵심 경쟁력으로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박수만 벗뷰리풀 대표는 “츄룹은 AI를 통해 모임을 준비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사람들이 관계와 경험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송건 크릿벤처스 심사역은 “소셜 플랫폼 시장은 AI를 단순 부가 기능이 아닌 핵심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는 AI 네이티브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벗뷰리풀은 모임이라는 오프라인 경험을 AI 기술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08 23:25백봉삼 기자

개발원, 정보보호 날 맞아 인식 제고 전사 캠페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제15회 정보보호의 날(7월 8일)을 맞아 임직원과 입주사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보안 인식 제고와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전사 캠페인을 실시한다. 개발원은 지역정보화 전문기관이다. 매년 정보보호의 날에 맞춰 정보보안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안전한 AI 시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내걸고, AI 시대 더욱 중요해진 정보보호 역량을 높이고 안전한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을 위해 교육과 실천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특강은 기존 1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 또 ▲SW 개발보안(시큐어 코딩) ▲모의해킹 ▲개인정보보호 ▲사이버범죄 대응 등 핵심 분야별 전문가들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최신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을 공유한다. 정보보호의 날 당일인 8일에는 청사 로비에서 정보보호 실천 수칙을 소개하는 홍보 캠페인도 열었고, 김석진 부원장이 임직원과 입주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 정보보안 실천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정보보안 퀴즈 이벤트와 부서별 정보보안 포스터 배포를 통해 일상 속 보안 문화 확산에도 나섰다. 김석진 부원장은 “AI 기술이 행정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될수록 정보보호는 신뢰받는 디지털 행정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개발원은 정보보호 역량과 보안문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7.08 23:05방은주 기자

"미토스 시대...보안, 항시 내재 'with' 개념 접근해야"

라온시큐어가 신뢰 가능한 인공지능(AI), 자율 진화형 보안 체계 구축을 통한 AI와 보안이 완전히 내재된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윤원석 라온시큐어 부사장은 8일 개최한 '제15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미토스 시대 AI와 시큐리티의 공존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가 취약점을 찾아내고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생성을 빠르게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쏟아지는 취약점을 대비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실제로 미공개 모델인 미토스는 1만개가 넘는 고위험·치명적인 취약점을 한 달여 만에 발견했다. 이로 인해 버그 발견 횟수도 10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미토스 시대'에서는 보다 진화한 AI 보안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이 윤 부사장의 생각이다. 윤 부사장은 기존 AI 보안 패러다임인 'AI를 위한 보안(Security for AI), 보안을 위한 AI(AI for Security)'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필요 시에만 연결하는 '위한(for)'의 개념이 아니라 항시 내재된 'with'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 계획하고 도구를 호출하며 외부에 영향을 미치는 에이전틱 AI는 보안이 항시 내재돼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신뢰 가능한 AI(AI with Security), 자율 진화형 보안(Security with AI)이 필요하다. 또한 실시간으로 위협을 학습하고 이를 다시 신뢰 가능한 AI에 반영하는 하나의 선순환 구조가 필수적이다. 신뢰 가능한 AI가 자율 진화영 보안을 위한 분석·대응 엔진이 되고, 신뢰 가능한 AI가 학습한 위협 정보 및 패치 결과는 다시 자율 진화형 보안의 가드레일·정책이 되는 식"이라고 말했다. 신뢰 가능한 AI 구현을 위해서 윤 부사장은 AI 에이전트 권한 관리(AAM) 수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에 고유 ID를 부여하고 권한·위임·이력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의 모든 활동 이력을 기록함으로써 자율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부사장은 또한 "취약점 분석과 공격 시뮬레이션도 AI로 자동화해 공격자보다 먼저 취약점을 발견·검증하고, 그 결과를 자율 패치와 연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에이전틱 AI 보안 분석(AASA)에 대한 개념도 제안했다. "똑똑한 AI라고 안전한 것 아냐…다층 방어 핵심" "가장 강한 가드레일을 적용한 AI 모델에서도 우회가 확인됐습니다." 유상윤 에임인텔리전스 대표도 이날 윤 부사장에 이어 'AI 에이전트를 위한 보안-실제 사례들과 현재 단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이날 현존 가장 강한 가드레일(보안 정책)을 적용한 AI 모델에도 이를 우회할 수 있는 실제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AI 에이전트는 3가지 치명적인 요소가 있다. 바로 민감 데이터를 취급한다는 점, 외부와 통신한다는 점, 비신뢰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다"라며 "AI 보안을 위해서는 AI 에이전트의 3가지 요소를 고려해 명령이 들어오지 않도록 레벨에서 분리하거나, 민감 데이터의 경우 샌드박스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등 강화된 보안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OWASP에서도 에이전트 전용 취약점 10가지를 제시했지만, 실제 사고는 여러 요소가 결합된 체인 형태로 이뤄진다. 많은 도구들이 붙고, 접근하기 때문에 AI 모델 자체가 단일 공급망 공격면이 되고 있다"면서 "더 똑똑한 모델이라고 안전하지는 않다. 이는 확실하게 틀린 통념이다. 어떤 가드레일도 모든 우회를 막아내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안전은 모델 안에 들어있는 성질이 아니라 바깥 아키텍처가 만드는 성질"이라며 "다층 방어를 평가·인증의 기본 요구사항으로 두고, AI 모델에게 민감정보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닿기 전에 구조적으로 막는 것이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에임인텔리전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국내 20개 기업을 선정해 AI 서비스에 대한 레드티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공동 진행 중이다. 유 대표는 이날 KISA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까지 22개 사업자를 선정해 AI 모델에 대한 레드티밍을 진행하려 한다"며 "대상 사업자들은 실제 원전이나 인프라에 영향을 주는 사업자들로 구성돼 있다. 올해 하반기에 레드티밍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들에게 어떤 문제가 산재해 있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8 22:44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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