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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책도 '내 방식대로'…잘파세대 소비 공식 달라졌다

콘텐츠, AI, 모바일 소비 등의 영역에서 잘파세대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텍스트'를 멋진 것으로 여기거나, 여러 AI 툴과 기능을 활용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등 다른 세대와 다른 행동 양상이 해당 사업 영역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kt 밀리의서재(이하 밀리의서재)·아이지에이웍스·마인드로직은 15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미디어 세미나를 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잘파세대의 콘텐츠·모바일 소비·AI 활용 동향을 소개했다. 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인 잘파세대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이후 출생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텍스트 힙'부터 전자책까지…잘파세대가 바꾼 콘텐츠 소비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5년에는 계속해서 독서율이 낮아지는 추세였다. 그러나 20대 독서율은 0.8%p 높아졌고, 그 중에서도 전자책 독서 비율이 높아진 모습이 관측됐다. 디지털 독서가 본격화됨에 따라 밀리의서재는 잘파세대가 콘텐츠를 소비하고 경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이들의 비율을 계속해서 늘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몇 년 전 '텍스트 힙' 열풍도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밀리의서재는 영상을 주로 소비하는 잘파세대에게 '텍스트'가 특별하고 힙한 문화로 소구된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잘파세대는 인문서와 자기계발서를 감명 깊게 읽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설, 그 안에서도 10대는 문학에, 20대는 고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트렌드에 민감한 잘파세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영화에서 특정 책이 이슈가 되면 곧바로 반응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책을 읽는 방식을 종이책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장소나 시간,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향유한다. AI는 도구 아닌 창작 파트너…참여형 플랫폼으로 이동 잘파세대는 AI 활용에 있어서도 타 세대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전 세대가 한 개의 툴만 사용했다면 잘파세대는 여러 툴 중 필요에 따라 툴을 골라쓰며, AI 활용 영역을 글에서 그림과 영상 제작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또 잘파세대는 AI로 자료를 다듬을 때 단답형이 아닌 작업형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이 채팅, 이미지, 영상, 문서, 에이전트 기능을 넘나들며 AI를 활용하는 비율이 높게 집계됐다.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활용하는 이용자는 66%였으며, 그 중에서도 4가지 이상의 기능을 사용하는 비율은 6%로 조사됐다. 잘파세대는 AI를 쓰는 세대에서 만드는 세대로도 진화하고 있다. 코딩 없이 자신만의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하는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다른 세대와 구별되는 이들의 행동 패턴은 자주 사용하는 앱에서도 드러난다. 잘파세대는 에브리타임(97%), 크랙(89%), 디스코드(86.3%)와 같은 참여형 공간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반면 유튜브(34.8%)나 틱톡(35.4%) 등 전 연령 서비스에서는 그 비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가 시간도 게임을 하기보다는 AI채팅과 같은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에 참여하며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소비와 뷰티 영역에서도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는 무신사와 올리브영이 잘파세대 집중도가 높았다. 반면 온라인 중심의 당근은 3040세대가 밀집해 있는 구조다. 금융에서도 전통 은행 앱은 전 연령이 골고루 쓰지만, 토스는 잘파세대가 1.7배 더 밀집해있다. 유경원 아이지에이웍스 팀장은 “잘파세대는 모바일이 일상이 된 첫 세대”라며 “가장 많은 행동 데이터를 남기고 있고, 가장 정밀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2026.07.15 17:02박서린 기자

AI산업 4대 키워드는 '에이전트·인프라 병목·피지컬AI·수익화'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에 접어들며 디지털 세상의 AI가 물리 세계에서 실현되는 피지컬AI가 화두로 떠올랐다. 급속한 AI 확산에 GPU를 비롯해 전력과 메모리반도체 부족 현상이 극심해졌고, 투자 경쟁에서 AI가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SK텔레콤 AI정책연구원이 분석한 올해 상반기 AI 산업의 트렌드를 정리한 내용이다. 15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회사 AI 정책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AI 산업을 관통하는 4대 키워드로 ▲AI 에이전트 ▲AI 인프라 ▲피지컬AI ▲수익화 등을 제시했다. “말하는 AI에서 행동하는 AI로” 올해 초부터 글로벌 빅테크는 일제히 AI 에이전트를 차세대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엔비디아는 GTC 2026에서 '에이전틱 AI'를 핵심 화두로 제시했고, 구글은 24시간 동작하는 개인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를 공개했다. 애플도 WWDC에서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 AI'를 선보이며 AI 전략을 본격화했다. 기업들의 구호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 경험도 빠르게 변화하는 모양새다. 구글 AI 검색 모드는 월간 이용자 10억 명을 돌파했고, 검색은 키워드를 입력해 링크를 찾는 방식에서 AI가 맥락을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기업도 계획 수립부터 실행, 피드백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 “GPU 넘어 메모리·전력 확보 경쟁” AI 경쟁은 모델 성능보다 인프라 확보가 더 중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인프라 투자 수요가 공급을 훨씬 뛰어넘기 때문이다. 그간 엔비디아 GPU 확보가 투자 경쟁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혔는데 GPU 공급 외에도 인프라 투자에 대한 병목이 동시 다발로 발생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AI 인프라 경쟁을 '칩, 메모리, 전력' 등 삼중 병목으로 규정했다. 추론형 AI 확산으로 GPU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HBM을 비롯한 메모리 공급 부족도 심화됐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메모리 부족 현상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문제도 줄곧 화두다. 미국에서는 향후 5년간 추가 전력 수요 절반 이상이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 경쟁은 GPU 확보를 넘어 메모리와 전력, 냉각까지 포함한 종합 인프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AI가 현실 물리 세계로 나온다” AI 활동 무대가 디지털을 넘어 현실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피지컬AI 이야기다. 올 상반기를 넘어 앞으로 오랜 기간 AI 산업을 관통할 이슈로 꼽힌다. 먼저 올해 CES와 GTC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등 피지컬 AI 기술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엔비디아는 실제 환경 대신 가상 공간에서 학습 데이터를 만드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를 공개하며 산업 적용을 가속화하고 있고, 각국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우군을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GTC에서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을 활용한 에이전틱 디지털 트윈 모델링 기술을 선보였는데, 이는 제조 현장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자동 변환해 디지털 트윈 구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피지컬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려는 시도에 따라 제조 현장의 휴머노이드 도입과 물류 자동화를 중심으로 피지컬AI 실증이 본격화되고 있다. 본격적인 산업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는다. “AI 투자, 이제는 돈을 벌어야” AI 산업은 이제 투자 경쟁을 넘어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4사의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은 약 7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같은 막대한 자본 투자가 실제 기업의 매출로 이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있다. 그러면서 토큰 이코노미 논의가 시작됐다. 예컨대 구글은 월 100달러의 'AI 울트라' 플랜을 내놓으며 프로 플랜 대비 사용 한도를 5배 높였고, 애플은 시리 AI를 일정량까지 무료로 제공하되 초과 사용분은 아이클라우드+ 유료 구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택하고 있다.

2026.07.15 15:55박수형 기자

롯데 계열 대표들 한자리…하반기 전략 묻자 일동 '침묵'

지난해 대규모 쇄신을 단행한 롯데의 첫 성적표를 점검하는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이 엄중한 분위기 속에 막을 올렸다. 회의를 위해 참석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취재진 질문에 모두 침묵으로 일관했다. 롯데는 15일 오후 2시경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 하반기 VCM을 시작했다. 이번 회의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참석했다. 신 회장과 신 부사장은 건물 내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계열사 대표들은 시그니엘 호텔 로비 1층 정문과 서문 등으로 회의장에 입장했다. 이날 VCM이 시작되기 약 1시간 반 전인 12시 30분쯤 주우현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가 로비에 들어섰다. 이어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 김대일 코리아세븐 대표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올해 AI 전략 및 하반기 경쟁력 제고 방안에 관해 묻자 침묵을 지키며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이 외에도 ▲박재영 롯데JTB대표 ▲정기호 롯데상사 대표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등도 VCM 참석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구조 개편의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규모 인적 쇄신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한 성과를 점검하는 첫 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주요 계열사 CEO 중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을 교체하고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를 폐지했다. 하반기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경영 방침도 공유한다.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와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는 각각 그룹 하반기 경영 전략과 재무 전략을 발표하고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부문의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각 사업의 본질에 집중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시한다.

2026.07.15 15:21김민아 기자

네이버, 에이전틱 검색 'AI탭' 1000만명 사용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1000만 명 사용자가 에이전틱 검색 서비스 'AI탭'을 이용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검색·쇼핑·로컬·콘텐츠 등 네이버만의 독보적인 서비스 자산과 AI 기술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AI 서비스로 구현해낸 결과다. 문제 해결에 최적화된 '실행형' AI 에이전트 가능성 확인 AI탭은 대화형 검색을 넘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실행형 AI 에이전트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빠르게 일상 속 서비스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기존 검색 경험을 자연스럽게 확장한 AI탭은 국내 사용자 누구나 AI 중심의 새로운 대화형 검색을 쉽고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네이버가 20년 이상 축적한 검색 기술과 인프라, 블로그·카페 등 방대한 콘텐츠 생태계가 뒷받침돼 가능했다. AI탭은 다른 대화형 AI 서비스와 달리 정보 탐색을 넘어 구매와 예약 등 실제 행동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국내 사용자의 맥락을 세밀하게 반영해 글로벌 범용 AI 모델과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AI탭 정식 출시 이후, 사용자들의 검색 이용 행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AI탭의 일평균 질의 수는 베타 서비스 대비 7배, 사용자 1인당 질의 수는 1.7배 증가했으며, 일회성 질문에 그치지 않고 후속 질문을 이어가는 멀티턴 대화 비중도 확대됐다. 아울러 AI탭은 전자제품 탐색, 생활용품 비교, 패션 추천 등 일상적인 검색에서 실제 구매 데이터와 쇼핑 리뷰, 다양한 UGC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 검색부터 의사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60~70% 단축했다. AI탭과 AI브리핑 연동해 끊김 없는 검색…부동산·웨일·건강까지 확대 네이버는 실행 중심의 AI 에이전트 기능을 지속 확대해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AI탭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금일 월 3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AI 브리핑 하단에 AI탭으로 이어지는 대화창이 신설된다. 사용자는 AI 브리핑에서 핵심 요약을 확인한 뒤 AI탭에서 후속 질문과 심층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 또 스마트렌즈와 AI 브리핑, AI탭 간 연동을 강화해 이미지 기반 검색 경험도 이달 내 고도화한다. 사용자가 스마트렌즈로 상품을 촬영하거나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AI 브리핑에서 핵심 정보를 확인하고, AI탭에서 후속 질문과 상품 구매까지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다. 이어 8월에는 네이버 부동산과 연계한 매물 찾기 에이전트와 웨일 브라우저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공개한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네이버페이 부동산 데이터와 사용자가 연동한 자산 정보, UGC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맞춤형 매물을 추천하고, 실거주 후기와 매물 분석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웨일 브라우저에서는 사이드바에서 에이전트를 실행해 웹페이지 요약, 방문 기록 조회 등 웹 탐색 전반을 지원한다. 연내에는 검증된 출처를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건강 에이전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공신력 있는 의료 정보를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답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네이버 카페의 실제 경험 정보와 병원·영양제 검색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해 맞춤형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네이버 김광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는 “네이버는 AI탭을 통해 국내외 여러 대화형 AI 서비스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국내 사용자에게 꼭 맞는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신뢰도 측면에서도 가장 뛰어난 서비스로 고도화해 사용자들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AI 서비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5 14:35백봉삼 기자

업스테이지·퓨리오사AI·AXZ, 검색 서비스 기반 AI 모델 고도화 나선다

업스테이지가 국산 인공지능(AI) 모델과 반도체, 검색 서비스를 연결한 풀스택 소버린 AI 상용화에 시동 걸었다. 업스테이지는 15일 온라인 대담을 열고 포털 '다음' 운영사 AXZ,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이같은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제공한다. 퓨리오사AI는 솔라의 추론 연산을 처리하는 레니게이드(RNGD)를 공급한다. AXZ는 솔라와 RNGD를 결합해 다음 검색 서비스 '다음 AI 요약'에 적용할 방침이다. 세 회사는 다음 AI 요약을 운영하며 얻은 결과를 모델과 반도체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다음에서 검색 질의와 서비스 처리 데이터가 쌓이면 업스테이지는 이를 바탕으로 솔라의 성능을 높일 수 있고, 퓨리오사AI도 실제 이용 환경에 맞춰 칩 처리량과 전력 효율을 개선할 수 있어서다. 다음 AI 요약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질문이나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문서를 찾아 핵심 내용을 요약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언론사 제휴 콘텐츠를 비롯한 카페, 티스토리 등에 올라온 문서를 검색에 활용된다. 이 서비스는 답변과 함께 근거도 제공하며,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요약 내용에 반영한다. 이건수 AXZ 대표는 "우리는 최신 정보와 검색어 연관성을 높이는 기술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워드 검색과 의미 기반 벡터 검색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으로 관련 문서를 선별한다"며 "이후 솔라가 해당 문서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 학습된 지식에 의존하거나 문서에 없는 내용을 만들어내는 환각을 줄이기 위해 하네스 엔지니어링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업스테이지는 솔라의 소형 모델 구조와 한국어 요약 성능을 다음 AI 요약에 활용할 방침이다. 대규모 범용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검색 결과를 빠르게 읽고 정리하는 작업에 맞춰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실제 검색 서비스에서 축적한 결과는 솔라 요약 정확도와 응답 성능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리오사 "NPU,온프레미스에 유리…GPU 비용 대비 50%↓목표" 퓨리오사AI는 다음 AI 요약의 3개 서버 노드에 레니게이드 약 24개를 투입했다. 이를 통해 매일 약 5억개 토큰을 처리하고 있다. AI 모델을 가속기에 배치하는 컴파일러와 서비스 환경에 맞춰 추론을 처리하는 서빙 엔진도 적용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레니게이드 도입 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 기반 인프라와 비교해 추론 비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칩 가격과 전력 사용량, 서버 운영비를 포함하면 동일한 비용으로 최대 2배 수준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백 대표는 "레니게이드는 GPU 전력·가격 대비 성능이 높다"며 "토큰 사용량이 많은 검색과 에이전틱 AI 서비스에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레니게이드 비용 경쟁력을 내세웠다. 기업이 내부에 AI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GPU와 비슷한 응답 속도를 유지하면서, 낮은 비용으로 동시 사용자와 토큰 처리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퓨리오사AI는 솔라를 비롯한 오픈소스 모델과 임베딩 모델 지원을 위해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AXZ는 낮아진 추론 비용으로 AI 요약 노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AI 요약은 전체 검색 질의 약 20%에 제공된다. 이 대표는 "향후 노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며 "쇼핑과 맛집 등 분야별 정보를 깊이 있게 제공하는 버티컬 AI 검색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다음 이용자에게 1인 1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김성훈 대표는 "차세대 솔라 모델과 임베딩 모델에도 국산 NPU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버린 AI와 소버린 인프라가 결합한 새로운 풀스택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3:45김미정 기자

SK하이닉스 상품 늘리는 바이낸스…코인 거래에 머문 韓 거래소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SK하이닉스 관련 투자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주식 기반 투자 상품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반면 국내 거래소는 규제 공백에 가로막혀 여전히 가상자산 매매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13일 SK하이닉스 파생상품을 일부 상품의 마진 담보 자산으로 추가했다. 바이낸스의 SK하이닉스 상품 확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달 사이 파생상품부터 토큰증권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구축했다. 지난달에는 SK하이닉스 주가를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 상품인 'SKHYNIXUSDT'를 출시했다. 실제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가격 변동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으로,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지원한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정식 상장에 앞서 임시 종목 코드 'SKHYV'로 거래되는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권(ADR) 거래를 지원했다. 사흘 뒤인 13일에는 현물 시장에 SK하이닉스 토큰화 증권인 'SKHYB'도 상장했다. SKHYB는 바이낸스 토큰화 증권 브랜드(bStocks) 계열사가 보유한 SK하이닉스 ADR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토큰화 증권이다. ADR 자체를 직접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발행사가 보유한 ADR에 대한 경제적 권리를 토큰 형태로 거래하게 된다. 바이낸스 외에도 온도파이낸스, 백팩, 크라켄 등 글로벌 사업자들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국내 우량주를 추종하는 파생상품을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주식 기반 상품까지 확대하는 배경으로 거래량 다변화가 꼽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상자산 거래대금 축소로 유동성이 몰려있는 전통 금융자산을 결합해 새로운 거래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영토를 확장하는 사이 국내 거래소는 제도 공백으로 손발이 묶여있다. 국내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아 가상자산 파생상품이나 다양한 투자 상품을 취급할 수 없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1년 전 대비 약 50% 폭락한 상황에서도 마땅한 대체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해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토큰증권(ST) 제도 역시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발행·유통 방식과 사업자 요건 등을 담은 세부 가이드라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도 시장 참여자들이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설계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글로벌 거래소가 토큰화 증권과 주식 기반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거래소는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자산의 경계를 허물며 투자 상품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반면 국내 거래소는 규제 환경 때문에 여전히 가상자산 거래에만 의존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어 경쟁력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7.15 11:38홍하나 기자

가온전선,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에 수백억 규모 수주

가온전선(대표 정현)이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시설에 전력 인프라 공급을 확대한다. 가온전선은 최근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수백억원 규모의 배전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SK하이닉스 이천·청주 공장에 이어 용인 클러스터까지 공급을 확대하며 반도체 전력 인프라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신규 팹 건설과 기존 생산시설의 증설·교체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가온전선은 하반기에도 수백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미국 기업이 추진하는 반도체 생산시설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배전 케이블은 생산라인과 공정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요 전력 기자재다.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만큼 신규 팹 건설은 물론 기존 생산시설의 증설과 노후 케이블 교체에서도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한다. 호남권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고, 미국에서도 투자가 이어지면서 전력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가온전선은 LS전선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반도체 생산시설은 하나의 거대한 전력 인프라 현장”이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공급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1:33김윤희 기자

창립 6주년 다올티에스, 'AI 에코시스템 오케스트레이터' 선언

창립 6주년을 맞은 다올티에스가 IT 유통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AI 플랫폼 '다올퓨전'과 'AI 팩토리'를 앞세워 고객 AI 도입·운영·최적화를 지원하는 'AI 에코시스템 오케스트레이터'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다올티에스는 창립 6주년 기념 올 핸즈 미팅에서 AI 에코시스템 오케스트레이터를 새로운 성장 비전으로 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 설립된 다올티에스는 델 테크놀로지스 총판 사업을 기반으로 수세·팔로알토네트웍스·업스테이지 등과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AI와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회사는 지난 5년간 매출을 두 배 이상 늘렸다. 2021년 1604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33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8%를 기록했다. 임직원도 약 30명에서 80명 수준으로 확대됐고 대전·광주·대구·부산 등 전국 주요 거점에 지사를 설립하며 조직 경쟁력을 강화했다. 다올티에스는 생성형 AI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도 이어왔다. 'AI 팩토리 개념검증(PoC) 센터'를 구축해 지난 2년간 30여 건의 AI PoC를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16개 국내 AI 독립소프트웨어기업(ISV)과 글로벌 벤더를 연결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AI 올인원 플랫폼 다올퓨전도 출시했다. 다올퓨전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공공·금융·제조·교육 등에서 30건 이상의 구축 사례를 확보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APJC 파트너 베스트 프랙티스와 수세 글로벌 행사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사업 모델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최근 AI 시장이 개별 모델이나 솔루션 경쟁을 넘어 다양한 AI 모델과 데이터, GPU 인프라, 보안, 운영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AI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자 AI·보안·클라우드·데이터 플랫폼 역량 강화와 다올퓨전 사업 확대, 국내 AI ISV와 글로벌 벤더 협력 생태계 확대, 지역 시장 공략 등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별 글로벌 벤더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AI ISV의 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객과 파트너, 글로벌 벤더를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하는 AI 에코시스템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강화한다는 청사진이다. 홍정화 다올티에스 대표는 "지난 6년은 우리가 단순 IT 유통기업을 넘어 AI 시대를 준비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어온 시간이었다"며 "사업 영역 확대와 AI에 대한 선제적 투자, 플랫폼 중심 사업 전환이 오늘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AI 시장은 개별 솔루션 중심에서 다양한 AI 모델·데이터·인프라를 연결하고 운영하는 생태계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AI 팩토리와 다올퓨전을 기반으로 고객 AI 도입부터 운영,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고객과 파트너, 글로벌 벤더를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하는 AI 에코시스템 오케스트레이터로서 고객의 AI 성공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5 11:21한정호 기자

AI 반도체 일제 매도…SK하이닉스 미국 상장이 부른 '수입된 변동성'

7월 13일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일제히 조정받았다. 마켓워치(MarketWatch)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이날 사실상 전 종목이 하락하는 동반 매도세를 보였다. 방아쇠는 한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18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낸 것이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로 나스닥에 상장해 첫 정식 거래를 시작하면서 한국발 변동성이 미국 메모리·반도체주로 그대로 옮겨붙는 이른바 '수입된 변동성(imported volatility)'이 나타났다. 이날 마이크론(MU) 역시 4.32% 하락했고 AMD(-4.21%), 브로드컴(AVGO, -3.98%), 마벨(MRVL, -7.75%) 등이 동반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더했다. 다만 펀더멘털은 견조하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마이크론은 최근 미국 반도체 공급망에 대규모 투자 계획과 뉴욕 신규 팹 착공을 발표했고, AMD에 대해서는 TD코웬이 목표주가를 675달러, 스티펠이 635달러로 올리며 'AI 시장의 신뢰할 만한 2인자'라는 평가를 내놨다. 실적과 수요 전망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단기 급락에도 이들 종목의 6개월·1년 상승률은 여전히 높아, 이번 조정을 차익실현 성격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을 계기로 한국·미국 메모리주의 동조화가 강해진 만큼, 앞으로도 한쪽의 변동성이 다른 쪽으로 빠르게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대목이다. 자세한 내용은 마켓워치(MarketWat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SK하이닉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7.15 10:50AI 에디터

정부, 공공부문 SaaS 활용 기반 다진다…'연계공통기반' 고도화

정부가 공공부문의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공통시스템과 민간 SaaS를 연결하는 '민간 SaaS 연계공통기반' 운영 고도화에 착수한다. 공공기관이 별도 연계 개발 없이 민간 SaaS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통합관리포털 기능과 운영체계도 개선해 공공 SaaS 확산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6년 민간 SaaS 연계공통기반 운영 지원' 사업 입찰을 공고했다. 사업 예산은 약 27억 9000만원으로, 기간은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다. 기존 연계공통기반의 운영과 기능 개선, 이용 활성화 지원을 아우르는 후속 사업으로 추진된다. 2024년 구축된 민간 SaaS 연계공통기반은 행정·공공기관이 민간 SaaS를 사용할 때 필요한 조직정보와 인증정보 등을 정부 공통시스템과 연계해 주는 플랫폼이다. 조직도와 직원정보(LDAP), 모바일 공무원증, 행정표준코드, 행정전자서명(GPKI) 등을 표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해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연계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기관이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지 않고도 필요한 SaaS를 구독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동일한 연계 규격을 활용해 여러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공공시장 진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이번 사업은 기능 개선, 운영·유지관리, 이용 활성화 지원 등 세 분야로 추진된다. 특히 행정안전부와 NIA가 운영 중인 '통합관리포털' 개선이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이 포털은 민간 SaaS와 정부 시스템의 연계 현황 관리, API 이용 계정 관리, 보안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포털에는 KT클라우드 비즈웍스 프로, 공공용 네이버웍스, NHN두레이, 이폼사인 등 26개 민간 SaaS가 등록돼있다. 이번 사업에선 포털 이용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 개선과 추가 기능 개발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운영 안정성도 함께 강화한다. 연계공통기반 운영지원센터를 통한 기술 지원과 유지관리, 클라우드 인프라 통합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의 업무 환경 안정화와 이중화 운영 체계 기획도 추진한다. 서비스 장애 발생 시 공공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사업은 최근 공공부문 SaaS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공 디지털서비스 계약에서 SaaS 계약은 3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계약 금액도 늘어나는 등 공공기관의 민간 SaaS 도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는 부처·기관들의 다양한 행정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SaaS 활용을 지속 확대한다는 목표다. SaaS를 도입해 신규 정보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업무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민간 SaaS 연계공통기반과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과 같은 플랫폼이 정부의 공공부문 클라우드·SaaS 확산 정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NIA 측은 "민간 SaaS 연계공통기반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여 행정·공공기관이 우수한 민간 SaaS를 쉽고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SaaS 이용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5 10:40한정호 기자

KETI, 차세대 수전해용 핵심부품 개발…수소기술 자립 가속

국내 연구진이 '그린수소'를 기존보다 높은 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수전해용 핵심부품을 개발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엘티메탈과 공동으로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부품인 '니켈(Ni) 기반 차세대 다공성 확산체'를 개발, 이를 1500㎠ 이상으로 대형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다공성 확산체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부품 가운데 하나로, 촉매·분리막·분리판과 함께 수전해 핵심 부품이다. KETI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가 개발한 다공성 확산체는 알칼라인 환경에서 구동하는 알칼라인 수전해(AWE)와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용 부품이다. 기존 알칼라인 수전해나 음이온교환막 수전해에는 400~500μm의 기공으로 된 스펀지 구조 니켈 폼을 사용했지만 수전해의 이론적인 최적 기공 거리인 10~20μm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연구진은 니켈 파우더를 소결해 제작하는 파우더 소결법을 이용해 기공크기 10~20μm인 다공성 확산체를 제작했다. 이는 생성된 수소와 산소 기체를 원활하게 배출할 뿐만 아니라, 작은 기공으로 강화된 모세관 현상을 통해 기포가 빠져나간 공간에 물을 빠르게 채워 넣게 돼 수전해 효율이 높아진다. 연구진은 전극과 분리막 사이 간격을 최소화한 제로갭 구조 수전해 셀을 제작해 성능을 실험한 결과, 이번에 개발한 부품의 수전해 성능이 기존에 사용되던 기공률 95% 및 98%의 니켈 폼 보다 약 24%, 59%가 높다고 설명했다. KETI는 국내 다공성 확산체 분야 최대 제조사인 엘티메탈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에 개발한 다공성 확산체를 상용화 조건으로 요구되는 1500㎠ 이상으로 대면적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임현수 KETI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장은 “기술 개발 초기부터 성능뿐만 아니라 상용화까지 고려해 연구를 진행해 상용화 가능 수준까지 달성했다”며 “시장이 열리면 바로 제품화가 이뤄지도록 가격 저감 기술과 제품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그린수소기술자립프로젝트 지원으로 수행했다.

2026.07.15 10:28주문정 기자

크릿벤처스, AI 캐릭터 채팅 플랫폼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에 20억 투자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대표 송재준)는 벙커키즈(대표 정승완)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 설립된 벙커키즈는 AI 교육 서비스 '데이터 다이빙'과 AI 기반 식단 추천 및 배송 서비스 '마이쉽단'을 잇달아 매각하며 AI 기술력 및 시장성을 입증한 AI 기업이다. 지난해 7월에는 AI 캐릭터 채팅 플랫폼 위프를 한국, 대만, 태국 등 글로벌 출시했으며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28%다. 위프는 이용자가 웹툰·웹소설 등 공식 라이선스 IP 및 자체 제작한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서사를 쌓고 사건을 만들어가는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다. 단순 채팅 위주의 기존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전개돼 높은 몰입도를 제공한다. 특히 인간의 뇌 구조를 차용한 자체 3중 메모리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와 서사의 핵심 정보만 기억해 캐릭터의 감정선과 관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대화 흐름에 맞는 다양한 서사를 자동으로 전개하는 구조를 통해 이용자가 질리지 않고 오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위프는 결제 이용자 기준 일평균 체류시간 217분으로 AI 캐릭터 채팅 앱 중 독보적인 체류시간을 기록 중이며, 높은 이용자 몰입도와 리텐션을 바탕으로 서비스 출시 9개월 간 결제액이 월 평균 110% 성장,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벙커키즈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공식 라이선스 IP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여성향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AI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AI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정승완 벙커키즈 대표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중요한 것은 모델 자체보다 이용자가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콘텐츠와 IP 경쟁력”이라며 “위프는 단순 문답형 챗봇이 아닌 인터랙티브 플랫폼으로서 혁신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임용묵 크릿벤처스 심사역은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보고 읽는 것에서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벙커키즈가 보유한 AI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역량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7.15 10:15이도원 기자

KT, 드론·UAM 박람회서 5G 항공망-UAM 관리 플랫폼 전시

KT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AI 기반 교통관리 플랫폼과 5G 항공망 기술 등 미래 도심항공교통(UAM)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박람회에서 KT는 K-UAM 원팀 소속으로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한공과 함께 공동 부스를 구성해 전시에 참여한다. UAM은 도심과 공항, 도서지역 등을 빠르게 연결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KT는 전시에서 '안전한 UAM'을 핵심 주제로 ▲5G 항공망 ▲UAM 교통관리 AX 플랫폼 ▲UAM 교통관리 시뮬레이션 ▲UAM 데이터 허브를 소개한다. 통신과 데이터, AI를 결합한 교통관리 체계를 통해 다수 기체가 동시에 운항하는 미래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 체계 구현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KT가 선보이는 교통관리 AX 플랫폼은 관제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5G 항공망을 통해 수집한 항적, 통신, 운항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항로 이탈, 비정상 비행, 통신 품질 저하 등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한다. 이후 비상 대응, 교통량 조정, 표준운영절차(SOP) 추천 등 상황별 대응 방안을 제시해 관제사가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는 UAM 운항의 핵심 기반인 5G 항공망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5G 항공망은 비행 중인 UAM 기체와 교통관리시스템 간 운항 정보와 통신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다. KT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비행 중 안정적 항공 통신 품질을 우선 보장하고, 자체 개발한 스카이패스 안테나를 적용해 항공망 구축 효율을 높였다. 또한 5G와 위성통신을 결합한 이중 연결 기술로 지상 5G 서비스가 어려운 환경이나 비행 경로를 벗어난 상황에서도 안정적 통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원만호 KT AX플랫폼본부장은 “UAM이 국민이 신뢰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체뿐 아니라 통신망과 교통관리, 정보공유까지 포함한 통합 운영체계가 함께 검증돼야 한다”며 “KT는 AI 기반 교통관리 플랫폼과 5G 항공망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한 UAM 생태계를 구축하고 공공형 UAM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0:03박수형 기자

SKB-홈쇼핑 상생 숏폼 커머스 누적 판매액 60억원 돌파

SK브로드밴드가 TV 기반 숏폼 커머스 서비스 'Btv 핫딜'이 8개월 만에 누적 판매액 60억 원, 누적 판매량 27만 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Btv 핫딜은 홈쇼핑업계와 상생을 목표로 지난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한시적 규제샌드박스 승인 등 적극적인 행정을 기반으로 탄생한 가운데, 고객과 파트너사 모두에게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제공하며 성공적인 유료방송 상생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tv 채널 41번에서 다양한 홈쇼핑 초특가 상품을 마치 모바일로 보는 것처럼 1분 내외의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으로 소개하는 서비스로, 리모컨의 좌우 키로 원하는 상품을 탐색하고 OK 버튼을 누른 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링크를 받아 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TV 홈쇼핑 이용 방식과 동일하게 전화 주문도 가능하다. 기존 홈쇼핑 방송이 1시간 가까이 하나의 상품만 소개하던 것과 달리 Btv 핫딜은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상품을 빠르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어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모바일 커머스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고객도 기존 홈쇼핑처럼 리모컨만으로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어 새로운 TV 커머스의 성공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채널 하루 평균 80만 명이 이용하며 제휴 홈쇼핑사도 론칭 초기 5개에서 지금 10개로 늘었다. 판매 상품 역시 월 40개에서 174개로 대폭 확대됐다. 현재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 GS SHOP 등 TV 홈쇼핑 6개사와 SK스토아, KT알파쇼핑, 쇼핑엔티, W쇼핑 등 데이터홈쇼핑 4개사 등 총 10개 홈쇼핑사가 참여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Btv 핫딜을 통해 생필품, 패션, 가전, 금 등 총 600여개 상품을 판매했으며, 매주 30개 내외의 신상품을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신승식 SK브로드밴드 커머스광고담당은 “AI 기반 고객 분석과 타깃 고도화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등 'Btv 핫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유료방송 상생사업임을 실적으로 증명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전체 유료방송 플랫폼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2026.07.15 09:58박수형 기자

AI가 신상품 먼저 경험…BGF리테일, 인텔리시아와 맞손

편의점 CU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가상 소비자를 만들어 신상품이나 가격, 프로모션에 대한 반응을 출시 전에 예측한다. 실제 매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 후 상품 진열이나 동선 등도 사전에 점검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AI 합성소비자 기술 스타트업 '인텔리시아'와 'AI 데이터 기반의 리테일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사는 AI 합성소비자 기술과 AI 매장 디지털트윈(ParaStore) 솔루션을 활용해 소비자 인사이트를 초고도화하고, 이를 상품 기획과 매장 운영 전반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I 합성소비자를 활용한 상품 기획 및 소비자 반응 예측 ▲AI 매장 디지털트윈 기반 상품 진열·MD 시뮬레이션 ▲AI 기반 데이터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을 협력한다. AI 합성소비자(Synthetic Consumer)는 실제 소비자 조사 없이 AI가 수 백만명 규모의 다양한 가상 소비자 모델을 생성해 신상품이나 가격, 프로모션 등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도시락이나 디저트를 출시하기 전 AI가 실제 소비자처럼 구매 의향과 선호도를 분석하고 어떤 가격이나 구성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일지 사전에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이다. 기존 소비자 조사는 수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해야 해 조사부터 결과 도출까지 수개월이 소요되고 비용 부담도 컸다. 또 이미 출시된 상품이나 진행된 마케팅을 평가하는 사후 분석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서는 조사 결과가 시장 트렌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반면 AI 합성소비자는 조사 기간을 3~5일 수준으로 단축하면서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필요한 시점마다 반복적인 검증이 가능해 급변하는 트렌드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지난 5월부터 편의점 도시락을 주제로 AI 합성소비자 기반 개념검증(PoC)을 공동 진행하며 현업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기존 소비자 조사에서는 고객이 '건강한 도시락'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확인했지만, '건강하면서도 맛있어야 한다'는 소비자의 복합적인 요구를 실제 상품 기획으로 연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AI 합성소비자는 소비자가 맛과 건강의 균형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를 분석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모호한 이중 니즈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상품 인사이트로 실체화했다. 이를 통해 도시락 상품 구성과 메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양사는 매장 운영에도 AI를 적용한다. 인텔리시아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 AI 매장인 '파라스토어(ParaStore)'를 활용해 실제 CU 매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상품 진열과 동선, MD 구성 등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은관 BGF리테일 CX본부장은 “AI를 통해 고객의 과거 소비 패턴 분석을 넘어 미래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미리 예측하는 단계로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CU는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더욱 정교하게 반영해 개인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리테일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09:57김민아 기자

ETRI, AI기반 주파수 예측기술 국제표준화 7년걸려 "결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7년간 공들여온 AI(인공지능) 기반 주파수 예측 기술이 국제 표준 승인을 거쳐, 이 분야 참고 방법론으로 처음 제시됐다. 15일 윤종훈 ETRI 전파자원연구실 선임연구원은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제시한 주파수 스펙트럼 관리 관련한 기술을 다른 나라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참고 방법론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신규 보고서로 채택됐다"고 말했다. 보고서 채택은 지난달 3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스펙트럼관리 연구반(SG1)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 다음 달 정식 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 담긴 기술은 AI 학습법 중 하나인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이용해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가용성)를 평가하고 예측하는 기술적 방법론을 담고 있다. 스펙트럼 가용성은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무선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최근 AI 서비스와 6G 이동통신, 저궤도 위성통신 등 차세대 무선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주파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평가·예측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TRI가 이 분야 표준화 제안부터 기술 개발, 국제 논의, 표준 승인, 참고 보고서 발간까지 걸린 시간은 7년이다. 지난 2019년 신규 보고서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ITU-R에 제안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2021년에는 관련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을 제안해 작업문서 채택을 이끌었다. 이후 매년 개정 기고서를 제출하며 신규 보고서 개발을 주도했다. 또 중국·브라질·인도네시아·인도 등의 사례를 반영해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낸 끝에 최종 보고서 승인에 성공했다. 박승근 전파연구본부장은 “ETRI가 꾸준히 추진해 온 데이터 기반 스펙트럼 관리 기술이 ITU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TRI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AI를 활용한 이동통신 트래픽 패턴 예측 ▲디지털 가상 셀 기반 주파수 효율 예측 ▲이동통신 기술 세대별 네트워크 용량 분석 등 AI 기반 스펙트럼 관리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15 09:39박희범 기자

SKT, SK바이오팜과 AI로 난치성 암 신약 연구 속도 높였다

SK텔레콤이 SK바이오팜과 공동연구에 AI를 활용해 난치성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초기 유효물질을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암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단백질인 'ROR1'에 결합할 수 있는 바인더 후보를 대량으로 생성하고 선별하고, 실제 실험실 검증을 통해 2종의 바인더가 초기 유효물질로 가능성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바인더(binder)는 암세포와 같은 특정 표적에 결합하도록 설계된 물질이다. 새로운 바인더를 발굴하려면 표적에 잘 결합하는지, 물질 구조가 안정적인지 등의 함께 살펴야 한다. ROR1은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많이 만들어지는 종양 관련 세포 표면 단백질로, 일부 암종에서 정상보다 많이 나타나 항암 표적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연구에서 신약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바인더 발굴 전략을 수립했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해 신규 바인더 후보를 다량 생성하고, ROR1과 결합 가능성을 분석해 실험실 검증 대상을 선별했다. 새로운 물질 구조를 찾는 연구에서는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AI 방식으로는 다양한 후보를 폭넓게 탐색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단백질 조각인 프래그먼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하고 표현하는 머신러닝을 연구에 적용했다. 또한 강화학습(RL)을 통해 AI가 구조적 안정성이 높은 조합에 더 높은 보상을 부여해 최적의 신규 바인더 구조를 찾아가도록 했다. 선별 단계에서는 SK텔레콤 GPU 자원을 활용해 다수의 신규 바인더 후보를 병렬로 처리했다. 이후 AI 모델을 통해 ROR1과 각 후보가 어떤 구조로 결합할 수 있는지, 실제 결합 가능성을 빠르게 예측 분석해 실험실 검증 대상을 효율적으로 좁혀 연구를 약 5개월 만에 완료했다. 이는 기존 SK바이오팜 방식으로 통상 1~2년이 걸리던 신약 개발 초기 연구 기간을 60% 이상 단축한 것으로, AI가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조동연 SK텔레콤 AI컨버전스담당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바이오 특화 LLM 개발 등 바이오 AI 분야 전반으로 기술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6.07.15 09:20박수형 기자

IBM, 실적 부진 전망에 주가 25% 급락…IT 예산 메모리 편중 여파

IBM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산에 따른 기업들의 IT 투자 우선순위 변화로 시장 기대를 밑도는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25% 넘게 급락했다. 고객사들이 소프트웨어(SW)와 메인프레임 대신 서버·메모리 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에 예산을 집중하면서 대형 계약이 잇따라 지연된 영향이다. IBM은 14일(현지시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72억 달러(약 25조 6400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178억 6000만 달러, EPS 3.02달러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전망이 공개되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IBM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5.21% 하락한 217.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약 700억 달러(약 104조원)가 하루 만에 감소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1968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라고 전했다. IBM은 부진의 원인으로 AI 투자 확산에 따른 고객들의 자본 지출 구조 변화를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이 서버·스토리지·메모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이 과정에서 기존 SW 투자 계획이 뒤로 밀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IBM의 핵심 고객인 금융권과 항공업계에서 메인프레임과 관련 SW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서비스 운영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이 겹치면서 제한된 IT 예산이 하드웨어(HW) 구매로 이동했고 IBM의 대형 프로젝트 계약도 잇따라 지연됐다. 앤트로픽의 '미토스' 등장 이후 촉발된 AI 기반 사이버보안 경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IBM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이 커지면서 고객들이 일반 SW보다 보안 분야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IBM의 실적 부진 영향은 마이크로소프트(MS)·서비스나우·워크데이 등 주요 글로벌 SW 기업들의 주가 동반 하락으로도 확산됐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IT서비스 예산을 잠식하면서 업계 전반의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IBM은 AI와 차세대 컴퓨팅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오는 2029년까지 10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을 투입해 대규모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픈AI와의 협력 등을 포함한 AI 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부진에 대해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사들의 설비투자가 메모리 반도체 구매에 쏠려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HW 확보에 자금이 집중되다보니 기존 계획된 SW 도입이 후순위로 미뤄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투자자 서한에서 "지난달 마지막 몇 주 동안 고객들이 서버·스토리지·메모리 구매로 자본지출을 전환했고 우리는 이 변화에 충분히 빠르게 적응하지 못했다"며 "다수의 대형 계약이 예상했던 일정에 마무리되지 못한 것이 실적 부진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2026.07.15 09:12한정호 기자

"파일을 마음대로 삭제"…오픈AI 'GPT-5.6 솔' 사용자 불안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모델 'GPT-5.6 솔(Sol)'이 사용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가 삭제됐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모델이 사전 확인 없이 시스템에 파괴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15일 AI 스타트업 아더사이드AI의 맷 슈머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GPT-5.6 솔이 실수로 내 맥(Mac) 파일 거의 전부를 삭제했다"며 "그래서 나는 페이블5를 훨씬 더 신뢰한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하며 모델의 안정성과 통제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를 키웠다. 유사한 주장도 잇따랐다. 개발자 브루노 레모스는 "GPT-5.6 솔이 내 프로덕션 데이터베이스 전체를 삭제했다"며 "이건 농담이 아니며 이전 어떤 모델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개발자 조이 쿠디시 역시 "지워져서는 안 되는 파일들이 솔의 과도하게 공격적인 시스템 때문에 삭제됐다"며 "백업이 있어 복구는 가능하지만 이런 동작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도 비슷한 사례를 모은 게시물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제기된 사례는 대부분 개별 사용자 증언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것만으로 모델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설정 오류, 권한 문제, 외부 자동화 도구, 사용자 프롬프트 해석 등 다양한 변수가 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논란이 주목받는 이유는 오픈AI가 모델 공개 전부터 유사한 위험성을 스스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GPT-5.6 솔 출시 약 2주 전 공개된 시스템 카드에는 코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시스템 카드에 따르면 이 모델은 작업을 완수하려는 과도한 적극성과 명시적으로 금지되지 않은 행동을 허용된 것으로 해석하는 성향으로 인해 사용자 의도와 어긋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는 사용자의 지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허용 범위를 신중하게 판단하기보다 목표 달성 자체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오픈AI는 이러한 특성이 경우에 따라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나 작업 범위를 벗어난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특히 이런 성향이 세 가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업 수행을 위해 제한을 우회하려는 행동, 작업 범위를 넘어서는 파괴적 조치, 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의 기만적 태도가 그것이다. 결국 모델이 스스로 판단해 필요하다고 여긴 행동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삭제나 권한 사용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시스템 카드에는 구체적인 사례도 포함됐다. 한 테스트에서 사용자는 원격 가상머신 3대(이름 1, 2, 3)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솔은 해당 이름의 머신을 찾지 못하자 멈춰서 사용자 확인을 요청하는 대신, 임의로 다른 가상머신 5, 6, 7을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활성 프로세스를 종료하고 작업 파일과 연결된 워크트리(worktree)까지 강제로 제거했으며, 이후 원격 가상머신 6의 커밋되지 않은 작업물이 유실됐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모델이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허용하지 않은 자격 증명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GPT-5.6 솔은 클라우드 파일에 접근하지 못하자 사용자에게 문제를 알리거나 추가 승인을 요청하는 대신 로컬의 숨김 캐시에서 접근 정보를 찾아 이를 활용했다. 이는 권한 경계와 보안 원칙을 넘어서는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오픈AI는 GPT-5.6 솔이 작업을 끝까지 수행하려는 성향이 강한 데다 사용자의 지시를 폭넓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시스템 카드를 통해 설명했다. 특히 명확하게 금지되지 않은 행동은 허용된 것으로 판단해 사용자가 예상하지 못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권한 분리, 정기 백업, 스테이징 환경 검증, 민감 작업에 대한 인간 승인 절차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6.07.15 08:57남혁우 기자

라면 다음 주자는?…K푸드 수출 다변화 '숙제'

라면이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사실상 홀로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과자와 음료, 쌀가공식품 등 다른 품목도 성장하고 있지만 수출 규모와 증가 속도에서 라면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면서 K푸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라면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과자와 즉석밥, 두부, 냉동식품 등을 차세대 K푸드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가별 식문화에 맞춘 제품 현지화와 대형 유통채널 입점, 해외 생산시설 확대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K-푸드 플러스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53억 8190만 달러(약 8조 454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가량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라면 수출액은 9억 3540만 달러(약 1조 3983억원)로 27.9% 늘었다. 이는 전체 수출액의 17.4%에 해당하는 규모로, 업계는 이르면 이달 중 누적 수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 4949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증가분 80%가 라면…품목 다변화 필요 라면이 전체 수출 증가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와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전체 농식품 수출 증가액 약 2억 5600만 달러(약 3827억원) 가운데 라면 증가액이 약 2억 400만 달러(약 3050억원)에 달한다. 전체 증가분의 약 80%를 라면 한 품목이 차지한 셈이다. 반면 라면의 뒤를 잇는 품목들은 아직 규모와 성장률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과자류 수출액은 3억 9880만 달러(약 5962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다. 음료 수출액은 3억 5310만 달러(약 5279억원)로 3.1%, 쌀가공식품은 1억 4980만 달러(약 2239억원)로 7.9% 늘었다. 라면 다음 주자로는 우선 과자류가 거론된다. 별도의 조리가 필요하지 않고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냉동·냉장식품보다 물류 부담이 적다는 점이 강점이다. 국내 제과업체들도 초코파이와 스낵류 등을 앞세워 해외 유통망과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해외 판매 증가가 모두 국내 수출액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주요 식품업체들이 제품을 국내에서 수출하는 대신 해외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현지와 인접 국가에 판매하는 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의 냉동 만두가 대표적이다. 비비고 만두는 해외사업의 핵심 품목이지만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이 현지에서 생산된다. 기업의 해외 매출에는 반영되지만 한국에서 반출된 물량을 기준으로 하는 수출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이에 대해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라면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비중이 높아 농식품 수출 통계에 성과가 직접 반영된다”며 “다른 식품업체들은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단순 수출액만으로 해외사업의 성장세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즉석밥·두부 등 품목 확대…건강·간편식 수요 겨냥 식품업계는 해외에서 확산하는 건강식과 간편식 수요를 활용해 즉석밥과 두부, 냉동 간식류 등 비라면 품목의 판매를 늘리고 있다. 라면과 비교하면 아직 규모는 작지만, 현지 소비자의 식습관에 맞는 제품을 앞세워 수출 품목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CJ제일제당은 수출 기준으로 즉석밥인 햇반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만두는 해외 주요 시장에서 현지 생산하는 비중이 높지만, 햇반은 별도의 해외 생산공장이 없어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에서 쌀밥이 탄수화물 중심의 주식보다는 건강식과 간편식의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점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 현지에서 밥을 일상적으로 먹는 문화가 널리 정착한 것은 아니지만, 조리가 간편하고 다른 음식과 함께 먹기 쉽다는 점을 앞세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쌀가공식품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49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다. 유럽 지역 수출액은 같은 기간 17.4% 늘어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다. 풀무원은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미국 두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의 올해 5월 누적 두부 매출은 10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8%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전체 두부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워터팩 두부가 7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3.9% 늘었다. 단백질 함량을 높인 두부와 양념을 넣어 구운 가공 두부도 각각 13% 이상, 9% 넘게 성장했다. 풀무원은 월마트와 홀푸드마켓, 크로거, 타깃, 퍼블릭스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 약 1만5000개 매장에서 두부를 판매 중이다. 현지 소비자가 별도의 조리법을 익히지 않아도 먹을 수 있도록 단백질 함량을 높이거나 양념을 더한 제품도 내놓고 있다. 수요 확대에 맞춰 생산시설도 늘렸다. 풀무원은 지난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에이어 두부공장 증설을 마치고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2배 확대했다.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공장의 연두부 생산설비도 연내 증설할 예정이다. 두부 외에도 볶음면과 우동 등 아시안 누들, 핫도그와 치즈볼 같은 냉동 간식류가 해외 판매 품목으로 거론된다. 업계는 기존 한식 소비층뿐 아니라 간편식과 고단백 식품을 찾는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생산하는 냉동김밥과 만두 등은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해 상온 제품보다 물류비 부담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국가별 식품첨가물과 원재료 표시 기준, 통관·검역 규정에 맞춰 제품을 별도로 설계해야 하는 점도 수출 확대의 걸림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한 품목에 편중된 구조가 계속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즉석밥과 과자, 두부, 냉동식품 등 여러 품목이 시장별 수요에 맞춰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4 16:35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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