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급✅➡️전 대명상조 카툑892jms 내구제 빠르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396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미국 우버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품는 이유

우버가 약 22조원을 들여 독일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배달 플랫폼 몸집 불리기보다 커머스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을 비롯한 50개 시장 배달 플랫폼을 확보해 모빌리티와 음식배달, 퀵커머스를 모두 결합한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지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와 사업결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주주들에게 주당 41.5유로(약 7만원)를 제시했으며, 기업가치는 약 130억 유로(약 22조원)로 평가된다. 양사가 결합하면 전 세계 99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모빌리티·배달 플랫폼이 탄생한다. 2025년 기준 양사의 총거래액(GMV)은 2360억 달러(약 350조원)에 달한다. 배민 때문에 샀을까 국내에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가 우버로 바뀐다는 점에 관심이 쏠리지만, 우버가 얻는 가장 큰 자산은 특정 서비스가 아니라 50개 시장에 걸친 배달 플랫폼 네트워크다. 우버는 이번 거래를 통해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의 푸드판다, 중동의 탈라밧, 사우디아라비아의 헝거스테이션, 중남미의 페디도스야, 유럽·아프리카의 글로보 등 지역 대표 배달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이들 사업의 지난해 총거래액은 420억달러(약 62조원) 규모다. 우버 입장에서는 국가별로 직접 시장을 개척하는 대신 현지 대표 브랜드와 가맹점, 배달기사 네트워크를 한 번에 확보하는 셈이다. 특히 우버가 직접 진출하지 않았거나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던 한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핵심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단숨에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양사 플랫폼을 결합해 더 많은 소비자와 가맹점, 배달기사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왜 퀵커머스 강조했나 우버가 이번 거래에서 강조한 또 다른 키워드는 '퀵커머스'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음식배달뿐 아니라 식료품과 생필품을 1시간 이내, 일부 지역에서는 20~30분 안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사업을 적극 확대해 왔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지역 배달 브랜드와 퀵커머스 역량을 자사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과 결합해 '에브리데이 앱'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결합으로 우버의 기술 플랫폼과 딜리버리히어로의 지역 브랜드, 가맹점 네트워크, 퀵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우버는 이번 거래를 통해 하나의 앱에서 이동과 음식배달, 장보기 등을 모두 이용하는 고객을 확대해 이용 빈도와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4개 지역은 왜 미국 투자사 SSW 넘겼을까 눈에 띄는 점은 딜리버리히어로의 모든 사업을 우버가 인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별도 계약을 통해 오스트리아·스웨덴·노르웨이·체코·그리스·키프로스·폴란드·포르투갈·루마니아·스페인·몰도바·칠레·에콰도르·튀르키예 등 14개 시장 사업을 미국 투자회사 SSW파트너스에 약 14억 유로(약 2조 37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은 우버이츠와 딜리버리히어로가 경쟁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는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경쟁 제한 우려를 줄이기 위한 거래 구조로 해석된다. 우버이츠와 딜리버리히어로의 사업이 겹치는 시장은 SSW파트너스가 우선 인수한 뒤 향후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를 찾을 계획이다. 반면 우버는 성장성이 높은 핵심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거래는 독일 금융감독청(BaFin) 승인과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완료 전까지 우버와 딜리버리히어로는 각각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외신 "배달시장 M&A 넘어 플랫폼 패권 경쟁" 외신들은 이번 거래를 단순한 배달 플랫폼 인수가 아닌 글로벌 플랫폼 시장 재편의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우버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을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배달 플랫폼 업계의 대형 인수합병(M&A)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양사의 합산 총거래액(GMV)은 2025년 기준 2360억 달러(350조원)로, 중국 메이퇀에 근접하는 규모다. 또 이번 거래를 통해 우버가 도어대시,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 등과 글로벌 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버가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아시아와 중남미 등 50개 시장 사업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배달 사업 기반을 크게 확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거래를 글로벌 배달 플랫폼 업계의 통합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했다. 도어대시의 딜리버루 인수와 프로서스의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 인수에 이어 우버까지 대형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시장 재편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봤다. 투자업계는 우버의 이번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자체보다 그 이후를 내다보고 기대했다. 배런스는 이번 거래가 우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지만 주가 반응은 제한적이었다고 했다. 시장이 우버의 지분 확대와 인수 제안 과정을 통해 거래를 상당 부분 예상했던 데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인수 자체보다 인수 이후 수익성 개선과 자율주행(로보택시) 사업이 우버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에 더 쏠려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16 22:12안희정 기자

반년 만에 뒤집힌 AI 검색 왕좌…한국인, 챗GPT 대신 제미나이 택하기 시작했다

챗GPT(ChatGPT)가 AI 검색의 절대 강자라고 믿었다면, 이 데이터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오픈서베이(Opensurvey)가 2026년 7월 검색 이용자 1,000명을 조사해 발표한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 하반기'에 따르면, 불과 반년 사이에 구글(Google)의 제미나이(Gemini)가 챗GPT를 만족도와 향후 유료 이용 의향에서 모두 앞질렀다. AI 검색이란 궁금한 것을 검색창에 키워드로 넣는 대신, 생성형 AI에게 문장으로 물어보고 정리된 답을 받는 새로운 검색 방식을 말한다. 이 방식이 이제 특정 서비스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인의 검색 습관 전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판세 변화는 눈여겨볼 만하다. 검색 이용자 절반이 챗GPT와 제미나이를 쓰는 시대 생성형 AI 검색은 이제 소수의 얼리어답터가 아니라 검색 이용자 절반 이상이 쓰는 주류 도구가 됐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최근 3개월 안에 챗GPT를 검색에 써봤다는 응답은 58.1%, 제미나이는 52.2%에 달했다. 특히 제미나이는 반년 전보다 이용 경험이 23.3%p나 급증하며 전체 검색 서비스 상위 5위 안에 진입했다. 절반이 넘는다는 것은, 주변에서 두 명 중 한 명은 이미 AI에게 검색하듯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여전히 왕좌를 지키는 건 네이버(Naver)로, 최근 이용 경험 77.7%에 주 이용 1순위 38.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다. 다만 네이버의 주 이용률이 반년 새 7.2%p 빠지는 동안 AI 검색이 그 자리를 파고들었다는 점이 이번 조사의 출발점이다. 만족도 1위가 챗GPT에서 제미나이로, 반년 만의 역전극 그림1. 생성형 AI 검색 트렌드 역전. 제미나이 만족도 77.3%로 챗GPT(70.6%)를 6.7%p 앞섰다. (자료: 오픈서베이) 이번 리포트의 가장 극적인 장면은 챗GPT와 제미나이의 만족도가 반년 만에 뒤바뀐 대목이다. 2025년 12월만 해도 챗GPT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75.6%로 제미나이(72.6%)보다 3.0%p 앞서 있었다. 그런데 2026년 7월 조사에서는 챗GPT가 70.6%로 내려앉고 제미나이가 77.3%로 올라서면서, 제미나이가 6.7%p 우세로 완전히 역전했다. 질문과 검색 결과가 얼마나 잘 맞는지를 뜻하는 관련성 평가에서도 제미나이는 75.5%로 챗GPT(71.2%)를 앞섰고, 답변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를 보는 신뢰도에서도 제미나이 57.5%, 챗GPT 48.0%로 격차가 벌어졌다. 차이가 몇 %p에 불과해 보일 수 있지만, 이 평가가 매일 반복되는 검색 경험에 쌓이면 어느 서비스를 기본 검색창으로 삼을지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가 된다. 요금 부담과 보안 우려, 챗GPT 이용자가 떠나는 진짜 이유 챗GPT가 흔들린 배경에는 서비스 품질보다 비용과 신뢰 조건이 자리 잡고 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챗GPT를 쓰다가 그만둔 사람들이 꼽은 이탈 이유 1위는 '유료 요금제 등 서비스 이용 가격에 부담을 느껴서'로 35.6%를 기록했고, 반년 전보다 3.6%p 올랐다. '보안이 우려되어서'라는 응답도 16.8%로 6.1%p 상승해, 써 본 뒤 오히려 커진 불안이 이용자를 밀어내고 있다. 실제 결제 지표에서도 이 흐름이 확인된다. 챗GPT는 유료로 써 본 경험이 31.3%로 제미나이(22.6%)보다 높지만, 한 번 결제한 사람 중 지금은 결제를 끊은 비율인 유료 이용 이탈률이 48.2%로 절반에 가깝다. 요금 부담이라는 이탈 이유가 말뿐이 아니라 실제 지갑을 닫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돈 내겠다는 응답, 제미나이가 챗GPT를 넘어섰다 미래의 유료 시장 무게중심은 이미 제미나이 쪽으로 기울고 있다. 앞으로 돈을 내고 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미나이라고 답한 비율은 42.1%로 반년 전보다 3.6%p 올랐고, 챗GPT는 39.4%로 무려 14.1%p 급락하며 순위가 뒤집혔다. 유료로 써 본 경험은 챗GPT가 여전히 앞서지만, '다음에도 돈을 낼 서비스'로는 사람들이 제미나이를 먼저 떠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는 구글 계정만 있으면 별도 결제 없이도 상당 기능을 쓸 수 있고, 검색·문서·메일 같은 일상 도구와 자연스럽게 묶이는 제미나이의 접근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금 유료 결제를 앞선다고 해서 미래 시장까지 앞선다는 보장이 없다는 사실을, 이 두 수치의 엇갈림이 보여준다. 궁금하면 바로 묻고 끝까지 파고드는 검색 습관 생성형 AI는 어떤 서비스가 이기느냐를 넘어, 사람들이 검색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6.9%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혼자 고민하거나 미루지 않고 그 즉시 AI에게 물어본다'고 답했고, 42.3%는 '한 번 검색하고 끝내지 않고 꼬리를 무는 추가 질문을 통해 정보를 깊게 파고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 34.1%는 직접 정보를 뒤지기보다 '내 상황에 딱 맞춰 정리된 완성된 답변을 선호하게 됐다'고 답했고, 28.0%는 예전처럼 단어만 넣는 대신 문장으로 길게 질문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예전에는 검색창에 '서울 날씨'라고 단어를 넣었다면, 이제는 '이번 주말 서울에서 아이랑 갈 실내 나들이 코스 짜줘'처럼 자기 상황을 통째로 넣고 정리된 답을 받는 장면이 흔해진 것이다. 검색이 정보를 소비하는 행위에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생산성 도구로 옮겨가고 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 검색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AI 검색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넣어 링크 목록을 받는 기존 방식과 달리,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에게 문장으로 질문하고 정리된 답변을 바로 받는 검색 방식입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는 검색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이 방식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그래서 챗GPT와 제미나이 중 무엇이 더 나은가요? 2026년 7월 오픈서베이 조사 기준으로는 제미나이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77.3%로 챗GPT(70.6%)보다 높았고, 앞으로 돈을 내고 쓰겠다는 응답도 제미나이가 42.1%로 챗GPT(39.4%)를 앞섰습니다. 다만 두 서비스의 순위는 반년 만에도 뒤집힐 만큼 빠르게 바뀌고 있어, 목적에 맞게 직접 써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그럼 이제 네이버는 안 써도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네이버는 여전히 주 이용 검색 서비스 1순위(38.8%)를 지켰고, 특히 뉴스·이슈와 생활 정보 검색에서는 첫 화면으로 네이버를 찾는 비중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업무나 학습처럼 정리된 답이 필요한 검색은 AI로, 일상 정보나 최신 뉴스는 포털로 나눠 쓰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오픈서베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오픈서베이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 하반기 (최근 3개월 내 검색 서비스 이용자 전국 만 10~59세 남녀 1,000명 대상, 2026년 7월 2일 조사)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7.16 21:09AI 에디터

풍산 '알짜 방산' 어디로…매각 불확실성에 주주 불만 고조

상반기 방산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풍산의 방산사업 매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풍산이 지난 4월 탄약사업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지만, 시장에서는 사업 재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매각 여부와 분할 방식이 불투명한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소액주주들의 불만도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투자은행(IB)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풍산이 방산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여러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여전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거론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어 풍산의 탄약사업을 인수할 경우 무기체계부터 탄약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 4월 9일 방산부문 인수·매각 논의 중단을 공식화했다. 당시 풍산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탄약사업 매각과 관련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같은 날 "풍산 방산부문에 대한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상 중단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매각가격과 거래 구조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주포와 탄약사업을 모두 확보할 경우 공급망 집중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고용 불안을 제기한 풍산 노동조합의 반대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풍산의 방산사업 재편 가능성이 중장기적으로 계속 거론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류성곤 부사장이 미국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방산업체 관련 규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방위사업 관련 법령은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이 방산업체 경영권을 확보하거나 지배력을 확대할 경우 정부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외국 국적자가 방산업체 경영권을 곧바로 승계할 수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일반 기업보다 규제 부담과 불확실성이 큰 것은 사실이다. 시장에서 방산부문 분리 또는 매각이 승계 구도와 연관된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문제는 방산부문이 풍산의 수익성을 떠받치는 핵심 사업이라는 점이다. 풍산의 사업 구조는 매출 측면에서는 구리와 동합금 제품을 생산하는 신동부문 비중이 크지만,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방산부문이 주도하는 형태다. 풍산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 486억원, 영업이익 297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조 2709억원, 영업이익 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29.3% 증가했다. 방산 매출 일부가 납품과 운송 일정으로 이연됐는데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이 탄약 재고 확충에 나선 데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까지 이어지면서 글로벌 탄약 수요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알짜 방산사업을 매각할 경우 존속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액주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분할과 매각 방식이다. 방산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면 기존 풍산 주주들은 신설 방산법인의 주식을 직접 받지 못한다. 반면 인적분할을 실시하면 기존 주주들이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 받을 수 있다. 방산사업 매각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풍산 주가는 방산부문 가치가 별도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와 인적분할·공개매수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매각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될 경우 소액주주도 일정 부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다. 그러나 매각 협상이 중단된 이후에는 이 같은 기대가 빠르게 식으며 주가도 급락했다. 지난 4월 10일 풍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1% 하락했고, 풍산홀딩스는 14.48% 급락했다. 이후 풍산 주가는 방산업종 전반 강세에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6만원대에 머물렀다. 증권가는 매각 불확실성을 기업가치 할인 요인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신영증권은 지난달 풍산의 방산사업 매각 가능성을 고려해 방산부문에 적용하는 목표 주가수익비율을 20% 낮추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5% 내린 12만원으로 조정했다. 국내 주요 방산기업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매각 여부와 거래 구조가 불확실해 할인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방산사업을 계속 보유하든 매각을 재추진하든 풍산이 명확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각이 필요하다면 인적분할이나 공개매수 등 기존 주주가 방산사업의 가치 상승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고, 매각하지 않는다면 방산 투자 확대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서도 회사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방산사업 매각과 골프장 투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회계장부 열람·등사청구를 추진하고, 지분 결집 상황에 따라 임시주주총회 소집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026.07.16 18:36류은주 기자

[기고] 산사와 서원에서는 왜 생각도 천천히 걷게 되는가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문화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시즌1이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었다면, 시즌2는 세계유산과 오래된 장소를 도시의 기억, 감각, 표정의 언어로 다시 해석합니다. 사람은 유산의 이름보다 그 도시를 걸었던 감각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이번 시즌은 인문 에세이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의 시선을 바탕으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부산 벡스코, 2026년 7월 19~29일)와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을 함께 바라보며 도시와 유산이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읽어냅니다. 시즌2는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좋은 장소는 사람을 서두르게 하지 않는다. 도시에 오래 살수록 우리는 빠른 길을 찾는다. 가장 가까운 출입구, 가장 짧은 동선, 가장 효율적인 이동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오래 기억되는 장소는 대개 다른 속도로 다가온다. 그곳에서는 빨리 보는 것보다 천천히 머무는 일이 더 중요해진다. 산사와 서원이 그렇다. 그곳에 들어서면 먼저 걸음이 낮아진다. 크게 외치는 안내보다 나무 그늘이 먼저 보이고, 건물의 규모보다 마당의 비움이 먼저 느껴진다. 길은 곧장 목적지로 데려가지 않는다. 조금 돌아가게 하고, 잠시 멈추게 하고, 주변의 산세와 물길과 바람을 먼저 보게 한다. 종묘가 고요로 시간을 말하고, 창덕궁이 아름다움으로 질서를 말했으며, 성곽이 선으로 도시의 성격을 드러냈다면, 산사와 서원은 머무름으로 장소의 깊이를 말한다. 산사는 산속에 있지만 세상과 끊어진 공간이 아니다. 오히려 사람을 잠시 세상 밖으로 데려가 다시 세상과 마주하게 한다. 일주문을 지나고, 숲길을 걷고, 계단을 오르고, 마당에 들어서는 동안 사람의 몸은 조금씩 다른 리듬을 받아들인다. 산사는 건축만으로 읽히지 않는다. 산길, 물소리, 처마, 마당, 종소리, 그리고 산세가 함께 하나의 장소 감각을 만든다. 서원도 마찬가지다. 서원은 학문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단지 공부방의 집합은 아니다. 그그곳에는 배움의 질서와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조용히 남아 있다. 강당과 사당, 누정과 마당, 담장 너머의 산수는 서로 떨어져 있지 않다. 학문은 책상 위에만 있지 않고, 걷고 바라보고 머무는 방식 속에 놓인다. 산사와 서원이 오래 남는 이유는 화려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과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남는다. 큰 소리로 자신을 설명하지 않고,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장소의 깊이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시간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생긴다. 오늘의 관광은 종종 빠르다. 어디를 갔는지, 무엇을 보았는지, 어떤 사진을 남겼는지가 먼저 소비된다. 그러나 오래된 장소의 힘은 빠른 소비와 잘 맞지 않는다. 산사와 서원은 많이 보는 곳이 아니라 천천히 머무는 곳이다. 그곳에서 사람은 유산을 관람하기보다 자기 속도를 잠시 내려놓는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올해, 한국의 산사와 불교문화유산도 여러 방식으로 세계인 앞에 소개된다. 대한민국관에서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과 해인사 장경판전, 통도사, 영산재와 수륙재, 사찰음식 등이 전시와 공연, 체험의 언어로 펼쳐진다. 부산근교 세계유산 필드트립 역시 통도사 같은 산사 현장으로 이어진다. 회의장 안에서 말해지는 세계유산은 현장의 길과 마당, 숲과 의례의 시간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다만 유산의 깊이는 프로그램의 수로만 전해지지 않는다. 그 장소가 지닌 고요와 여백, 걷고 머무는 속도까지 함께 지켜낼 때 유산의 깊이는 비로소 전해진다. 산사의 시간은 설명만으로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다. 그곳에 직접 가서 걷고, 멈추고, 바라보는 동안 세계유산은 비로소 몸의 감각으로 이해된다. 세계유산을 더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 그 유산 앞에서 사람이 어떤 속도로 멈추고 생각하게 할 것인가. 그 질문이 더 깊다. 민선 9기 지방정부가 문화와 관광을 말할 때도 이 감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지역의 유산을 콘텐츠로 만든다는 것은 더 많은 장식을 붙이는 일이 아니다. 장소가 가진 속도를 해치지 않으면서 오늘의 사람이 그 시간을 경험하게 하는 일이다. 빠르게 지나가는 방문객을 많이 모으는 것보다, 한 번 온 사람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일이 더 깊은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좋은 도시는 빠른 도시만은 아니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면서도, 어느 곳에서는 걸음이 느려지는 도시가 좋은 도시다. 많은 것을 보여주면서도, 어떤 장소에서는 비워두고 기다릴 줄 아는 도시가 오래 남는다. 산사와 서원은 그 사실을 조용히 알려준다. 오래 머무는 장소에는 이유가 있다. 그곳에는 사람을 붙잡는 장식보다, 사람의 속도를 바꾸는 질서가 있다. 소리보다 고요가 먼저 오고, 설명보다 공기가 먼저 닿으며, 풍경보다 태도가 오래 남는다. 세계유산은 그런 장소의 이름이어야 한다. 오래된 장소를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걷고, 머물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름. 도시와 지역이 자기 시간을 함부로 소비하지 않고, 천천히 이어가겠다는 약속. 산사와 서원은 그 약속을 가장 낮은 목소리로 보여주는 장소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인문 논픽션 작가다. 오래된 장소를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만드는 일을 20년 넘게 현장에서 고민해왔다. 문화유산과 도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는 장면을 기록하며, 장소에 남은 시간의 결이 오늘의 도시에서 어떤 표정으로 되살아나는지를 질문해왔다. 현재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미다스북스에서 펴낸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지디넷코리아에서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을 연재하며, 장소의 시간과 도시의 표정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2026.07.16 18:00이창근 컬럼니스트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신규 유저 진입 장벽 낮춘다…기본 훈련 전면 개편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가 신규 이용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튜토리얼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PUBG: 배틀그라운드'의 42.2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초보 유저들을 위한 기본 훈련 프로세스 개편과 신규 아케이드 모드 추가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패치의 핵심은 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 완화다. 새롭게 개편된 기본 훈련은 기초 조작법을 시작으로 낙하, 아이템 파밍, 교전, 블루존(자기장) 대응, 차량 운전, 팀원 소생 및 부활 등 인게임 실전에 필수적인 핵심 메커니즘을 총 17개 챕터로 세분화해 단계별로 학습하도록 돕는다. 훈련 과정에는 파트너 설정의 가이드 NPC가 동행하며 상황별 음성 및 라디오 안내를 제공해 전투 몰입도를 높였다. 기본 훈련 안착을 도울 '초심자 훈련소' 콘텐츠도 신설됐다. 신규 이용자는 가입 이후 14일 동안 매일 새롭게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며 게임 시스템을 익히고, 완료 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정착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아케이드 영역에는 유저들의 선호도가 높은 기간 한정 모드들이 배치된다. 좁은 구역에서 다수의 인원이 빠르게 맞붙는 '핫드랍' 모드가 복귀해 오는 29일까지 운영된다. 이어 핫드랍 모드 종료 후 다음달 12일까지는 킬 스코어와 누적 피해량으로 순위를 가리는 빠른 템포의 '솔로 데스매치'가 연이어 진행된다. 이용자 편의를 돕는 커뮤니케이션 및 사용자화면(UI) 최적화도 이뤄졌다. 기존 라디오 메시지 시스템을 아이콘 기반의 원형 메뉴 형태로 전환해 난전 속에서도 아군에게 의사를 신속히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템 전용 핑 마커와 월드맵 내 미션·매치 로그 통합 탭을 신설해 정보 공유 직관성도 살렸다. 이 밖에 콘솔 플랫폼 전 기종을 대상으로 한 그래픽 최적화 모드가 공식 도입됐다. 아울러 기존 태이고와 론도 맵의 일부 구역 지형지물이 개편됐으며, 신규 캐릭터 글라시아 및 신규 서바이버 패스 영원한 듀오가 상점에 출시됐다.

2026.07.16 17:30진성우 기자

에이전틱 AI 앱 직접 만든다…오라클, 신규 개발 환경 전면에

오라클이 기업 내부 시스템에서 직접 실행되는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공개하며 기업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노코드부터 프로코드까지 단일 개발 환경으로 통합하고 보안·거버넌스·승인 체계를 기본 내장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퓨전 애플리케이션용 'AI 에이전트 스튜디오'에 새로운 AI 네이티브 빌더 환경을 추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빌더는 기업 업무를 수행하는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협업해 업무를 수행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작업까지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독립형 AI 에이전트나 코파일럿과 달리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내부에서 직접 실행되는 구조를 채택했다. 기존 비즈니스 객체와 워크플로우, 승인 절차, 보안 정책, 감사 추적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통제 체계를 구축하지 않고도 기업 환경에 맞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로운 빌더 환경은 노코드·로우코드·프로코드 개발 방식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통합했다. 일반 사용자도 자연어만으로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개발자는 새롭게 추가된 'AI 스튜디오 스킬'을 활용해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Code)와 CLI, 깃(Git)은 물론 오픈AI 코덱스, 클로드 코드 등 AI 코딩 도구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개발을 이어갈 수 있다. 또 오라클은 파트너, 서드파티,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를 단일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연계·조정할 수 있는 개방형 실행 환경도 제공한다. 개발자가 깃허브에 공개된 템플릿과 샘플 애플리케이션, 참조 아키텍처 등을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양한 에이전트 확장도 가능하다. 오라클은 이번 빌더 환경이 AI 프로젝트가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시스템 외부에서 AI를 구축할 경우 필요한 사용자 인증과 데이터 접근 제어, 승인 절차, 감사 기능 등을 런타임 환경 자체에 내장해 별도 개발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는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고객과 파트너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고객은 오라클이 자체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사용하는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해 현재 제공 중인 10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와 22개의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기업 전반에 배포할 수 있다. 크리스 레오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총괄 부사장은 "새로운 빌더 환경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는 비즈니스 객체와 워크플로우, 보안, 승인 체계, 감사 기능이 이미 갖춰진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AI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며 "이는 AI 자동화 시스템을 따로 구축한 뒤 기업용 제어 기능을 덧붙이는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6 17:26한정호 기자

AI 개발·GPU 운영 한번에…오픈소스컨설팅, 신제품 2종 출시

오픈소스컨설팅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자동화와 클라우드 개발환경을 통합한 플랫폼을 앞세워 기업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픈소스컨설팅은 GPU 운영 자동화 솔루션 '플레이스 GPU옵스(Playce GPUOps)'와 클라우드 개발환경 솔루션 '플레이스 컨테이너'를 동시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의 GPU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활용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AI 개발환경과 GPU 자원 관리가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운영되면서 관리 복잡도가 커지고 GPU가 필요한 곳에 자원이 제때 배정되지 않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픈소스컨설팅은 개발환경과 GPU 운영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공개한 두 제품은 회사가 수행해온 생성형 AI·GPU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현장 요구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개발환경 생성과 동시에 GPU를 연결하고 사용이 끝난 GPU를 자동 회수해 다른 사용자에게 재배분해 달라는 고객 요구를 표준 제품으로 구현했다. 플레이스 컨테이너는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개발환경 플랫폼이다. 개발자는 브라우저에서 VS코드와 주피터 노트북, ML플로우 등 다양한 개발 템플릿을 선택해 약 30초 만에 개인 개발환경을 생성할 수 있다. AI 개발에 필요한 경우 GPU도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곧바로 GPU 기반 개발환경을 사용할 수 있다. 폐쇄망 환경도 지원해 금융과 공공기관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플레이스 GPU옵스는 GPU 도입 이후 운영 전 과정을 단일 웹 콘솔에서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 인증과 권한 관리, GPU 클러스터 스케줄링, 워크로드 배포, GPU 파티셔닝, 실시간 모니터링, 자산 관리 등을 통합 지원한다. GPU 일부만 필요한 경우 필요한 용량만 할당하는 파티셔닝 기능과 유휴 GPU 자동 회수 및 재배치 기능을 제공해 동일한 인프라에서 더 많은 AI 학습과 추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픈소스컨설팅에 따르면 두 제품을 함께 활용할 시 개발환경 생성부터 GPU 할당, 모델 학습, 자원 회수까지 단일 운영 흐름으로 연결된다. AI 개발이 끝난 뒤에는 GPU를 자동으로 회수해 대기 중인 다른 작업에 재배분한다. 특히 오픈소스컨설팅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플레이스 클라우드'와 연계해 AI 개발·배포·운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오픈소스 기반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CNCF 쿠버네티스 서비스 인증과 오픈인프라재단 지원 조직 자격을 확보했다. AI 워크로드를 포함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도 확대 중이다. 장용훈 오픈소스컨설팅 대표는 "AI 경쟁력은 GPU를 얼마나 많이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확보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플레이스 컨테이너와 플레이스 GPU옵스를 통해 AI 개발·운영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고객이 AI 서비스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6 17:08한정호 기자

출시 두 달 안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규 상장·마케팅 전면 금지

정부 부처가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시장상황점검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해당 상품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다"는데 중지를 모으고, 관계기관간 협의를 거쳐 보완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일단 즉시 시장이 안정화되기 전까지 현재 상장된 레버리지 상품 외에 추가 상장이 금지된다. 인버스와 커버드콜 상품도 포함된다. 또, 상품명 및 광고에서 상장지수펀드(ETF) 표현 사용을 제한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증권사·운용사 등이 광고 및 이벤트성 마케팅도 금지된다. 오는 8월 5일부터는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예탁금 요건이 강화된다. 기본 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상향된 예탁금은 신규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자가 추가 매수할 때도 적용된다. 8월 19일에는 예탁금에 대용 증권은 허용되지 않는다. 전액 현금으로 예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밖에 오는 11월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 수량 단위가 기존 1좌에서 20좌로 확대된다. 20주는 잠정적으로 정한 수치라고 금융위 측은 부연했다. 매매 수량 단위 확대로 기초 주식 대비 가격 비율을 일부 현실화 할수 있을 것으로 정부 부처는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시장서 상품 가격이 실제 자산 가치와 과도하게 괴리되지 않도록 유동성공급자(LP)의 괴리율 관리 의무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LP의 종가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2%, 해외는 5%로 변경할 계획이다. 의무 위반 시 해당 상품 관련 증권사 및 운용사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또, 괴리율 급상승 시 투자 유의종목 절차를 기존 3단계(적출 → 지정예고 → 지정)에서 2단계(적출 및 지정예고→ 지정)으로도 축소한다는 방안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동향 및 시장 영향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추가 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정부가 국내외 자본시장 역차별 등을 해소하기 위해 허용, 지난 5월 27일 첫 출시됐다.

2026.07.16 16:57손희연 기자

[써보고서] 코딩보다 설계 먼저…AWS 키로 "시행착오 줄여 비용 절감"

# "최근 작성 기사를 팩트체크 에이전트로 넘겨야 합니다." 채팅창에 이렇게 적고 검증할 기사를 선택한 뒤 조사 결과의 출처를 함께 남기도록 몇 줄을 덧붙였다. 엔터를 누르자 화면에는 '작업 중(Working)' 표시가 나타났고 실행 권한을 묻는 창이 뜰 때마다 '허용(Allow)' 버튼만 눌러줬다. 몇 분 뒤 뉴스룸에는 기사 초안을 검증하고 결과와 출처를 보여주는 팩트체크 기능이 구현됐다. AWS 코리아는 16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AI-DLC(AI-driven Development Life Cycle) & 키로(Kir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어진 핸즈온 세션에서 기자들은 AI 기반 개발도구 키로를 통해 뉴스룸 애플리케이션에 팩트체크 기능을 만들며 AI-DLC 개발 방식을 체험했다. 실습에 쓰인 뉴스룸은 AWS 코리아가 기자 업무를 가정해 자체 제작한 환경이다. 기사 수집과 요약, 리서치, 초안 작성 기능만 구현된 상태에서 기자들은 팩트체크 기능을 추가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채팅창에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적어 넣자 키로는 이를 분석해 코드를 생성 및 수정했고 기존 뉴스룸에는 없던 팩트체크 메뉴가 만들어졌다. 완성된 기능은 시연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키워드로 수집한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초안을 검증 대상으로 넘기자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내용을 분석했다. 이후 위키피디아와 언론 보도, NASA 공식 홈페이지 등을 대조해 '대체로 사실'이라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날 실습은 30분으로 제한돼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기능을 붙이는 데 그쳤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 키로의 핵심은 '스펙 기반 개발(Spec Driven Development)'이다. 프롬프트를 넣고 결과물을 반복 수정하는 일반적인 AI 코딩과 달리 요구사항과 설계, 작업 등 문서를 먼저 만든 뒤 이를 토대로 코드를 짜는 방식이다. 코딩에 앞서 설계를 밟는 방식은 AI가 요구사항 작성부터 구현, 테스트까지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방법론인 AI-DLC의 뼈대이기도 하다. 설계를 미리 맞춰두면 에이전트가 방향을 되짚는 시행착오가 줄고 그만큼 토큰 소모도 절감된다. AWS 코리아에 따르면 '클로드 소넷 4.6'과 '클로드 오퍼스 4.8'로 동일한 코딩 작업 14개를 수행한 자체 벤치마크에서 키로는 모든 작업에 성공하면서도 다른 코딩 도구보다 6~10배 높은 비용 효율을 기록했다. 스펙 기반 개발이 개발 방향을 잡는 기능이라면 '에이전트 훅(Agent Hooks)'과 '스티어링(Steering)',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품질 유지와 외부 시스템 연동을 맡는다. 에이전트 훅은 파일을 저장하거나 코드를 제출하면 테스트와 문서 갱신, 보안 점검 같은 후속 작업이 자동으로 뒤따르게 한다. 스티어링은 코딩 규칙과 보안 정책, 문서 작성 방식을 AI에 미리 학습시켜 누가 개발하든 같은 기준과 품질을 유지하게 한다. MCP는 AI가 깃허브와 사내 시스템, 외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해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AWS 코리아는 비개발자와 스타트업, 기업 개발팀, 시스템통합(SI)·컨설팅을 키로 활용 대상으로 구분했다. 기획자 같은 비개발자나 초기 제품을 빠르게 만드는 스타트업은 프롬프트만으로 구현하는 방식이 어울리고 복잡한 설계와 운영을 감당해야 하는 기업 개발팀은 스펙 기반이 효율적이다. SI·컨설팅에서는 어떤 산출물이 나왔고 누가 무엇을 승인했는지가 자동으로 남아 이력 추적과 감사에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혜영 AWS 코리아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속도와 품질, 전체 관리를 위해 필요한 수준에 따라 도구와 AI-DLC 방법론을 쓰면 된다"고 말했다.

2026.07.16 15:48이나연 기자

우버, 딜리버리히어로 22조원에 품는다…배민도 우버 산하로

우버가 독일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를 약 148억달러(약 2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보유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우버 산하에 편입될 전망이다. 글로벌 배달 플랫폼 시장 재편이 현실화하면서 국내 배달 시장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와 사업결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주주들에게 주당 41.5유로(약 7만원)의 현금 공개매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약 148억달러(약 21조9000억원)다. 우버가 기존에 확보했던 지분을 제외하면 실제 인수 규모는 약 137억달러(약 20조2900억원)다. 딜리버리히어로 경영진과 감독이사회는 이번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했으며, 최대주주인 프로서스도 보유 지분 약 17%를 매각하기로 약정했다. 이에 따라 우버의 경제적 지분은 약 53%까지 늘어나게 된다. 거래 종결은 각국 경쟁당국 승인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배민 포함 50개 시장 인수 이번 거래에서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는 50개 시장을 직접 인수한다. 인수 대상에는 한국 배달의민족, 중동의 탈라밧, 중남미의 페디도스야, 사우디아라비아의 헝거스테이션, 글로보, 푸드판다 등 핵심 브랜드가 포함됐다. 우버는 이번 인수로 전 세계 99개 시장에서 모빌리티와 배달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반면 경쟁당국 심사가 예상되는 일부 지역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뉴욕 투자회사 SSW 파트너스에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체코, 그리스, 키프로스,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루마니아, 몰도바, 칠레, 에콰도르, 튀르키예 등 14개 시장 사업을 약 16억달러(약 2조3900억원)에 매각하기로 별도 합의했다. 해당 지역은 우버이츠와 사업 중복이 큰 곳으로, SSW는 향후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를 찾을 계획이다. "배달과 모빌리티 결합 확대"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양사의 플랫폼을 결합해 더 많은 소비자와 가맹점, 배달기사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CEO도 "우버의 글로벌 모빌리티·배달 플랫폼과 딜리버리히어로의 현지 경쟁력을 결합하면 '에브리데이 앱'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이번 인수로 모빌리티와 배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시장을 기존 34개국에서 58개국으로 확대하게 된다. 또한 독일 베를린 본사를 최소 2029년까지 유지하고 향후 5년간 독일에 20억유로(약 3조39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서는 우버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달의민족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네이버 참여가 확인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지난달 18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26.07.16 15:32안희정 기자

오픈AI 첫 하드웨어 나왔다…코덱스 전용 키보드 출시

오픈AI의 첫 번째 하드웨어 제품이 출시됐다. 엔가젯,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오픈AI가 키보드 제조업체 워크 라우더(Work Louder)와 협력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코딩 기능 '코덱스(Codex)'를 제어할 수 있는 전용 키보드 '코덱스 마이크로(Codex Micro)'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제품 가격은 230달러(약 34만원)로, 오픈AI가 올해 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 스피커보다 먼저 공개된 첫 하드웨어 제품이다. 코덱스 마이크로는 여러 AI 에이전트의 작업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주요 기능을 물리 버튼으로 실행할 수 있는 소형 컨트롤 키보드다. 챗GPT 데스크톱 앱과 연동되며 블루투스와 USB-C 연결을 모두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애플 맥OS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지원한다. 키패드에는 코덱스 AI 에이전트의 작업 상태를 표시하는 LED가 내장된 무광택 키 6개가 탑재됐다. 각 키는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데 대기 상태에서는 흰색, 작업 수행 중에는 파란색, 작업 완료 시에는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사용자 입력이나 승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황색, 오류가 발생하면 빨간색 LED가 켜진다. 이 밖에도 코덱스 작업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사용자 지정 명령 키와 자주 사용하는 워크플로를 실행하는 조이스틱도 갖췄다. AI의 추론 수준을 조절할 수 있는 회전식 다이얼도 탑재했다. 오픈AI는 코덱스 마이크로가 한정판 협업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테크크런치는 이 제품이 대중적인 판매를 목표로 한 하드웨어라기보다는 기념품 성격이 강한 제품이라며, 오픈AI의 하드웨어 시장 진출을 상징적으로 알리기 위한 일종의 쇼케이스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6.07.16 15:2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인텔, 고개구율 EUV 상용화 선점...TSMC·삼성보다 앞서

미국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이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업체 ASML의 고개구율(High-NA) 극자외선(EUV)를 활용해 첫 상용 생산에 돌입했다. 연구개발(R&D)과 시험 생산에 머물던 고개구율 EUV가 실제 판매 제품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SML은 15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인텔이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생산에 고개구율 EUV를 활용하고 있으며 양산에 필요한 수율과 생산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해 말까지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에 고개구율 EUV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텔 18A 공정에서 생산되는 실제 제품에 고개구율 EUV를 활용해 인텔 기존 전략이 일부 수정됐음을 보여준다. 공정 미세화 달성 핵심 기술 '고개구율 EUV' 고개구율 EUV는 현재 0.33 수준인 EUV 개구수(NA)를 0.55까지 높여 더 미세한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노광기술이다. 회로를 여러 번 그려 겹치는 멀티 패터닝 과정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같은 회로를 더 적은 공정으로 구현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대만 TSMC와 삼성전자는 일정 부분 위험을 감수하고 EUV를 선택한 반면 인텔은 과거 기술인 심자외선(DUV)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 선택 때문에 2010년대 이후 10나노 이하 공정에서 경쟁사에 우위를 내주기 시작했다. 인텔은 2021년 팻 겔싱어 전 CEO 취임 이후 TSMC와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고개구율 EUV를 승부수로 삼았다. 2023년 12월 세계 최초로 ASML 고개구율 EUV를 미국 오리건주 힐스보로에 설치했다. 이후 2024년 4월 장비 설치와 초기 가동을 완료하고 시험 웨이퍼 노광을 시작했다. 작년 12월에는 2세대 장비인 '트윈스캔 EXE:5200B'를 인수했다. "인텔 18A에는 안 쓴다"던 전략 변화, 공정 검증 앞당겨 인텔은 당초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에는 기존 0.33NA EUV를 유지하고, 고개구율 EUV는 후속 공정인 1.4나노급 '인텔 14A'부터 본격 활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또 고개구율 EUV의 경제성과 생산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차세대 공정에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작년 인텔은 "인텔 18A는 이미 설계를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새로운 노광 기술을 적용하기에는 개발 일정과 공정 안정성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고개구율 EUV의 공정 검증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척되며 이런 전략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팬서레이크 일부 레이어에 적용…"듀얼 인증" 완료 ASML은 15일 "고개구율 EUV가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를 구성하는 일부 핵심 레이어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층을 제외한 나머지 레이어는 여전히 기존 0.33NA EUV 장비로 생산된다. 즉 인텔 18A로 생산되는 CPU 타일 전체에 고개구율 EUV를 적용하는 대신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공정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위험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ASML에 따르면 인텔이 고개구율 EUV로 생산한 레이어는 기존 0.33NA EUV와 같은 수준의 수율을 확보했고, 0.33/0.55NA EUV 장비에서 모두 생산이 가능한 '듀얼 인증(Dual Qualification)'도 완료했다. 듀얼 인증은 생산량 변화나 장비 유지보수 상황에 따라 기존 EUV와 고개구율 EUV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정 장비에 생산이 묶이지 않기 때문에 양산 안정성과 공급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인텔, 고개구율 EUV 선 도입으로 시행착오 줄여 TSMC와 삼성전자도 고개구율 EUV 장비를 도입하고 이를 실제 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 고객사에 공급하는 상용 반도체 생산에 적용한 사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인텔 역시 당초 2027년 말부터 리스크 생산에 들어갈 1.4나노급 인텔 14A 공정부터 고개구율 EUV를 활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개구율 EUV를 타사 대비 빨리 도입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이를 인텔 18A에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인텔 14A 양산 이전부터 실제 생산 데이터를 확보하고 장비 운용 경험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향후 인텔 14A 공정의 수율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16 14:35권봉석 기자

[현장] 바이브 코딩 한계 넘는다…AWS, AI·사람 협업 'AI-DLC' 전면에

최근 IT 업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SW) 개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코드 생성을 넘어 AI와 사람이 개발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는 'AI-DLC'를 앞세워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 확산에 나섰다. 박혜영 AWS코리아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16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오피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AI 활용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체계"라며 "AI가 실행하고 사람이 단계별로 검증하는 AI-DLC가 속도와 품질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 방식"이라고 밝혔다. AWS는 클로드코드, 코덱스 등 AI 코딩 도구만으로는 실제 개발 생산성이 기대만큼 향상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 AI-DLC 방법론을 설계하고 깃허브에 공개했다. 실제 회사가 인용한 서클CI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개발 조직 가운데 상위 5%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며 기능 개발 속도는 85% 빨라졌지만 서비스 배포 속도는 26%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택 오버플로우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66%가 '거의 맞지만 완벽하지 않은 코드'를 수정하는 데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AI가 코드 작성은 빠르게 수행하지만 전체 개발 과정은 충분히 지원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박 SA는 "AI가 코딩 과정을 빠르게 만들어주지만 SW 개발에서 코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불과하다"며 "설계·테스트·협업·운영을 포함한 80%를 지원해야 진정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AWS가 설계한 AI-DLC는 프로젝트 착수·구축·운영 등 개발 전 과정을 AI와 사람이 함께 수행하는 협업형 개발 방법론이다. AI가 각 단계 작업을 수행하면 사람은 승인과 검토를 반복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구조다. 프로젝트 전 과정의 의사결정과 산출물은 문서 형태로 자동 기록돼 감사 추적과 인수인계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단일 AI가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 11개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단계에서 축적된 문맥을 다음 단계로 연결하고 요구사항 정의서와 설계 문서, API 문서, 보안 문서, 운영 매뉴얼 등도 함께 생성해 개발 과정 전체를 표준화한다. 기존 AI 코딩 도구가 개발 일부만 지원하는 데 그쳤다면, AWS는 요구사항 정의부터 설계·구현·운영까지 AI와 사람이 함께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해 개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인다는 목표다. 박 SA는 "AI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바이브 코딩은 빠를 수 있지만 통제와 품질 보장이 어렵다"며 "AI-DLC는 AI가 실행하고 사람이 방향을 결정하는 구조로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AWS는 대표 개발 도구인 '키로'도 함께 소개했다. 키로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바로 코드를 생성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요구사항과 설계 문서를 먼저 작성한 뒤 개발을 진행하는 스펙 기반 개발 방식을 지원한다. 또 단계별 승인 절차와 자동 테스트, 문서화, 보안 점검 기능 등을 제공한다. AWS는 오픈소스 벤치마크에서 키로와 유사 성능 AI 모델을 비교한 결과, 키로의 작업 비용이 다른 AI 개발 도구의 6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활용 사례도 소개됐다. LG전자는 AI-DLC를 자체 개발 환경에 적용해 800개 개발 주기를 기존 2주에서 1주로 단축하고 총 투입 공수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며 생산성을 두 배 높였다. CJ올리브영은 3일간 진행한 AI-DLC 워크숍을 통해 5개의 프로젝트 최소기능제품(MVP)을 개발하고 AI 샌드박스를 신설하는 등 조직의 개발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박 SA는 "AI-DLC는 특정 AI 코딩 도구가 아니라 어떤 생성형 AI 개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개발 방법론"이라며 "AI 시대에는 코드를 얼마나 빨리 작성하느냐보다 AI와 사람이 함께 품질과 운영까지 책임지는 개발 체계를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6 12:06한정호 기자

트럼프, 한화 필리조선소 콕 집었다…美 해군력 증강에 韓기업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군력 증강을 위해 한국 조선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 밖에서 건조된 함정을 구매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자국 내 건조 원칙을 완화할 경우 국내 조선업계 미 해군 함정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 서밋'에서 "한국과 다른 지역에서 오는 몇몇 기업을 살펴볼 것"이라며 "그들은 선박 건조에서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며 "해군에 많은 함정이 필요하지만 기존 함정들은 노후화했고 그동안 제대로 투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 밖'이라는 표현이 미국 밖에서 건조된 함정을 직접 지칭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하게 건조할 수 있는지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고려하면 한국 조선소를 활용해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에 따라 해군 함정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조선업계는 행정적 예외나 법 개정을 통해 한국 조선소의 미 함정 건조 참여가 허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화가 운영하는 필리조선소도 언급했다. 그는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을 건조하고 있다"며 15억 달러(약 2조 2300억원) 규모 선박 사업을 소개했다. 다만 이 금액은 새로운 함정 발주라기보다 한화 필리조선소가 기존에 수주한 NSMV 사업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 참석한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한화의 한국 조선소가 일주일에 약 한 척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다"며 "이러한 역량을 필라델피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면서 한국의 설계·생산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방산업체에도 무기와 함정 생산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무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지만 생산 능력 확충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미 양국은 총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 가운데 1500억 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한 상태다. 오는 23일에는 워싱턴DC에 한미조선협력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어서 미 해군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조선소 현대화 등을 둘러싼 협의가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2026.07.16 11:07류은주 기자

네이버 '2026 그로쓰 써밋' 개최…AI 광고 기술력 소개

네이버는 1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이틀간 인공지능(AI) 기반 최신 광고 기술력과 상품 운용 전략을 공개하는 '2026 네이버 그로쓰 써밋' 컨퍼런스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2026 네이버 그로쓰 써밋'은 AI 시대를 겨냥한 네이버만의 광고 혁신 방향성을 공유하고, 다양한 업종별 광고주와 소통하며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패션 ▲뷰티 ▲생활용품 ▲식음료 ▲건강기능식품 ▲전자가전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게임 ▲금융 ▲유통 업종에 이르기까지 180개에 달하는 국내외 주요 브랜드사가 참여했다. 네이버는 ▲AI 시대 브랜드 성장의 3단계 ▲네이버 광고를 통한 브랜드 자산화 등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네이버의 광고 상품과 접목될 AI 기술 및 서비스, 성과 사례 등을 이번 행사에서 폭넓게 공유했다. 양일 모두 진행된 공통 키노트 세션에서는 민형필 네이버 광고주컨설팅 리더가 '검색을 넘어 행동으로, AI에게 발견되는 브랜드의 조건'을 주제로 AI 시대 광고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 민 리더는 광고의 역할이 사용자의 다양한 탐색 의도와 맥락 속에서 브랜드 발견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네이버의 AI 기반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ADVoost)를 활용한 브랜드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또 키노트 세션 이후에는 브랜드사에게 광고주 업종별 맞춤 네이버 광고 운영 전략을 소개하는 개별 세션들도 이어졌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AI 브리핑 애드부스트(ADVoost) 광고 등 다양한 AI 서비스와 접목한 광고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타겟 이용자를 대상으로 노출을 극대화하는 AI 시대 맞춤형 광고 전략과 노하우도 안내했다. 이와 함께 ▲커머스 성장을 완성하는 통합 마케팅 전략 ▲브랜드 생애주기에 따른 브랜드스토어 성장 전략 ▲TV광고와 네이버 광고 간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한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 경험도 나눴다. 네이버 광고 사업을 총괄하는 이종민 부문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AI가 사용자 검색과 탐색, 구매 여정 전반에 변화를 주고 있는 시점에 광고주들과 새로운 성장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며 "네이버는 AI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광고주가 새로운 AI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0:59박서린 기자

신세계톰보이, 싱가포르에 단독 매장 개점…동남아 공략 나서

리브랜딩을 마친 신세계톰보이가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건다. 향후 싱가포르를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 삼아 아시아 주요국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회사 신세계톰보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메트로(METRO) 백화점에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와 보브(VOICE OF VOICES) 단독 매장을 각각 개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두 브랜드가 리브랜딩 이후 해외에 처음 선보이는 정식 매장이다. 메트로 백화점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동남아 주요 백화점 체인으로 현재 싱가포르 2개 매장과 인도네시아 전역 17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싱가포르를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해외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 구매력이 높고 프리미엄 브랜드 소비가 활발한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 K팝과 K뷰티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 젊은 층의 K패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지난해 현지 팝업스토어를 통해 이 같은 시장성을 확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작년 9월 메트로 백화점과 파트너십을 맺고 싱가포르 파라곤 쇼핑몰 중앙광장에서 자사 브랜드가 참여한 대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11일간 열린 행사에는 약 1만 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으며, 매출도 당초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메트로 백화점 측이 정식 입점을 제안하면서 이번 매장 개점이 성사됐다.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 매장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한 메트로 백화점 3층에 자리 잡았다. 국내 매장과 통일감 있는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자유롭고 개성 있는 K캐주얼을 선보이며, 보브는 도시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K컨템포러리 여성복을 제안한다. 상품 구성도 현지 기후에 맞춰 차별화했다. 연중 고온다습한 싱가포르 날씨를 고려해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확대하고 실내외 온도 차에 대응할 수 있는 레이어드 아이템을 강화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이번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현지 주요 유통 채널과 협업을 확대하고 향후 아시아 주요 국가로 고객 접점을 넓혀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톰보이 관계자는 “올해 초 리브랜딩을 통해 두 브랜드의 정체성과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K패션 브랜드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6 09:58김민아 기자

"특가 상품 알려줘"…롯데면세점, 챗GPT 쇼핑 서비스 출시

롯데면세점이 국내 면세업계 중 처음으로 생성형 AI 플랫폼 챗GPT 기반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유통·호텔·서비스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기반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며 AI를 새로운 고객 접점으로 활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 앱 설치나 웹사이트 접속 없이 챗GPT 내에서 상품과 쇼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챗GPT 메뉴 탭에서 플러그인(Plugins)를 선택한 뒤 검색창에 '롯데면세점'을 입력하고 ''채팅 시작'을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오늘의 특가 상품을 알려줘”, “향수 베스트셀러 보여줘”, “선물용 위스키를 추천해줘”라고 질문하면 AI가 고객 요청에 맞는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추천 상품은 구매 페이지와 연동돼 상세 정보 확인 및 구매로 이어진다. 롯데면세점은 AI가 새로운 고객 접점으로 부상하면서 상품 탐색과 추천 방식도 기존 검색 중심에서 대화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직관적인 면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고객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고객 맞춤형 쇼핑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유연 롯데면세점 E-Commerce 부문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쇼핑 경험이 새로운 커머스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챗GPT 기반 쇼핑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고객의 상황과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6 09:14김민아 기자

이범규 팀스파르타, 모교에 1억원 기부..."AI 개발 에이전트 지원"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가 모교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에 사재 1억원을 기부하며,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연구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팀스파르타는 지난 15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이범규 대표와 이재길 KAIST 전산학부장, 류석영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지난해 9월에 이은 이 대표의 두 번째 사재 출연으로, 석·박사 연구진이 실제 연구 과정에서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하도록 돕는 새로운 형태의 지원 모델이다. 기부금은 향후 약 2년간 KAIST 전 학과 석·박사 연구자들에게 '클로드 코드', '코덱스' 등 최신 AI 개발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6개월 단위로 기수당 20명의 연구자를 선발해, 최첨단 기술 활용 교육과 정기 세미나를 병행함으로써, 학계 내에 'AI 활용 연구 문화'를 이식한다는 목표다. 1기는 연내 선발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지원 범위와 참여 기부자를 넓혀갈 방침이다. 이런 상생 행보는 이 대표와 팀스파르타가 다년간 실천해 온 '디지털 격차 해소'와 '기술 대중화' 중심의 사회공헌(CSR)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 팀스파르타는 2020년 무료 코딩 강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무료 교육 콘텐츠를 배포하며 정보 소외 계층의 문턱을 낮췄다. 2024년에는 글로벌 아동권리 NGO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영케어러(가족돌봄청년)와 취업 준비 청년들에게 IT 교육 수강권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자립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임직원과 수강생이 함께한 '스파르타봉사클럽'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연탄과 김장김치를 전달했으며, 개발자들의 잔디 심기(GitHub Contribution) 문화를 환경 보호와 연계한 잔디 묘목 기부 등을 전개했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미래 기술을 책임질 학계가 자원 부족으로 그 흐름에서 뒤처져선 안 된다”며 "연구진들이 최첨단 AI 도구를 직접 활용하며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후배 연구자들을 위해 다시 한번 뜻깊은 기부를 해주신 동문 이범규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대표의 따뜻한 나눔은 연구자들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며 새로운 연구에 도전할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석영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연구 현장에서는 이미 AI 도구가 연구의 중요한 일부가 되고 있다. 앞으로는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연구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부가 연구자들이 최첨단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경험을 함께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연구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07.16 09:00백봉삼 기자

글로벌 AI 시장, 미·중 모델 고집 여전...한국 현주소는

글로벌 개발자 시장에서 한국 인공지능(AI) 모델이 미국과 중국 모델에 비해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오픈라우터 수치에 따르면 실사용량 기준으로 집계된 모델 순위에서 한국 모델은 2025년 기준 상위권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모델은 지난해 6월부터 사용량 부문에서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라우터는 세계 AI 모델을 하나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이용할 수 있게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매일 처리된 전체 토큰량 기준으로 상위 50개 모델을 집계해 공개한다. AI 개발자와 기업이 실제로 어떤 모델을 사용하는지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중국은 개방형 모델을 낮은 가격에 공급하며 빠르게 사용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25년 일부 주간 기준 딥시크와 큐원 등 모델은 오픈라우터 전체 토큰 사용량 비중 약 30%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딥시크는 지난해 5월 중순부터 오픈라우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모델 기업에 올랐으며, 6월 초 토큰 점유율은 약 20%에 달했다. 이때 중국 모델 전체 사용량도 미국 모델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역시 오픈AI와 구글 등이 구축한 클라우드와 개발 도구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량을 키웠다. 한국도 업스테이지 '솔라',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LG AI연구원 '엑사원' 등 자체 모델을 개발했다. 그러나 글로벌 API 제공, 해외 개발자 문서, 가격 경쟁력, 무료 체험, 개발자 공동체 등 모델 외적인 유통 기반에서는 미국이나 중국보다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라우터가 분석한 2025년 개방형 모델 사용량 상위 개발사에도 한국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올해 AI 3강 도약을 위해 세계 10위 수준 독자 AI 모델을 확보하고 한국 AI 생태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한국이 실질적인 AI 3강으로 올라서려면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량과 개발자 채택률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는 "모델 성능이 우수하지만 실제 이용률이 적다는 건 수능 만점자가 사회에 나가서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것과 같다"며 "정부·기업은 글로벌 API 시장에서 우리 모델 실사용 사례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7.16 08:56김미정 기자

PC 카카오톡에서도 '챗GPT 포 카톡' 된다

카카오가 6차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함에 따라 이제는 챗GPT 포 카카오를 카카오톡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채팅방 내 메시지 요약 기능도 추가해 밀린 메시지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카카오는 이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담아 카카오톡 6차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용자가 밀린 메시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채팅방 내 메시지 요약 기능을 추가했다. 개별 채팅방 안에서 '대화 요약' 버튼을 누르면 쌓인 메시지의 핵심 내용을 한눈에 정리해 보여준다. 오랜만에 들어간 채팅방에서도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바로 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챗GPT 포 카카오의 이용 범위를 카카오톡 PC 버전으로 확대했다. 기존 설정을 다시 입력하거나 질문을 반복하지 않아도 모바일에서 사용하던 흐름이 그대로 PC에서도 이어진다. 채팅탭 상단의 '챗GPT' 칩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채팅방에서 주고받은 사진을 챗GPT 이미지 2.0을 이용해 재생성하는 기능도 선보인다. 채팅방에서 이미지를 선택한 뒤 우측 상단의 'AI로 만들기'를 눌러 '애니 스타일', '색연필 드로잉' 등 원하는 이미지 템플릿을 바로 적용하면 된다. 사진을 별도로 저장하지 않아도 대화 중 공유한 이미지를 만화, 일러스트 등 새로운 형태로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능은 내 프로필의 새 게시물 등록을 통해서도 사용 가능하다. 오픈채팅에도 챗봇을 적용해 채팅방을 벗어나지 않고 각종 봇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도록 했다. 방장이 오픈채팅방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챗봇을 선택해 초대하면, 별도 이동 없이 날씨나 주식 시세 등 궁금한 내용을 챗봇에 질문하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이 밖에도 카카오톡 채널 채팅 발송 후 24시간 이내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편의를 더했다.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 신규 기능들은 카카오톡 v26.6.0 이상 버전부터 적용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의 다양한 대화 환경에서 AI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경험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일상 속 소통과 AI 경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23:45박서린 기자

  Prev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가상공간 넘어 생성현실로…피지컬 AI·로봇 미래 본다

보고 집고 옮긴다…몸 가진 AI, 유통·물류 어떻게 바꾸나

"명륜당-대부업체 한몸"...공정위 과징금 148억 철퇴

삼성전자, P5 첫 양산라인 구축 속도…장비 도입 내년 2분기로 앞당겨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