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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보안·헬스케어…AI 기업들, IPO로 세계 진출 속도 낸다

한컴인스페이스, 하이케어넷, 에스투더블유(S2W) 등 인공지능(AI)·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행보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인스페이스, 하이케어넷, S2W, 노타 등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위성과 드론 영상, 디지털 헬스케어, 보안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이들은 IPO를 통해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업계에선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무대를 직접 공략하며 한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후발주자가 아닌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형 팔란티어 꿈꾸는 한컴인스페이스, 상장 발판 삼아 민간·글로벌 공략 한컴인스페이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위성과 드론, 지상 센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공공 중심 사업에서 민간 시장으로 확장하고, 해외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서비스는 통합 AI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를 표준화·정제해 AI 학습 데이터로 가공하거나 자동화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 알림, 관제, 대시보드, API 연동 등을 통해 제조, 유통,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한컴인스페이스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 인프라 확충, AI 분석 기술 고도화, 글로벌 진출 마케팅에 투입할 방침이다. 주요 타깃 시장은 미국·일본·동남아다. 일본에서는 태양광 발전소 보안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조선·플랜트 안전관리 사업을 글로벌 레퍼런스로 삼아 해외 민간기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성 발사와 연계해 지리정보·재난감시 데이터를 활용한 국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현지 기업·정부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공공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정부 프로젝트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과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한국형 팔란티어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상장 이후 3년 내 1천억원 이상 매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크웹까지 분석…S2W, 빠른 시일 내에 IPO 재추진 S2W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초국경적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AI 기술을 무기로 IPO를 통해 자본 확충과 해외 진출 가속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올 상반기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천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1만3천200원에 확정됐고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천398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전자증권 전환 절차 미비로 상장이 일시 연기됐으며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수요예측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S2W의 핵심 경쟁력은 AI 기반 보안 데이터 분석 기술이다. 다크웹·딥웹·클리어웹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위협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이버 범죄 동향을 추적하고, 금융·통신·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에게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이는 해킹, 데이터 유출, 랜섬웨어 공격 등 글로벌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무기로 꼽힌다. IPO로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R&D), 데이터 인프라 강화, 글로벌 마케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해외 매출 비중을 빠르게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미 일부 글로벌 보안 기업 및 국제 수사기관과 협력 사례를 확보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서상덕 S2W 대표는 "이번 상장은 글로벌 진출을 보다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재무적 기반과 대외 신인도를 마련하는 전략적 행보"라며 "일본과 싱가포르에 순차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브랜딩을 강화하고 해외 고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에는 인프라 확보와 영업 기반 확장의 연장선상에서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성과 입증한 하이케어넷, IPO 통해 민간보험·M&A 공략 하이케어넷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미국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원격환자모니터링(RPM)·만성질환관리(CCM) 서비스를 기반으로, IPO로 자본을 확충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 7월 24일 키움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IPO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민간보험 영역 확대와 현지 인수합병(M&A) 기회 확보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선택이다. 인성정보의 자회사인 하이케어넷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40여 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메디케어 기반 공공보험 시장에서 환자 수와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며 현지 의료기관과 신뢰를 쌓았다. 주력 서비스는 환자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질환 사전 예측, 의료진과의 데이터 공유, 자동 리포팅을 지원하며, 특히 AI 기반 호흡기 질환 및 치매 조기 진단 솔루션은 정밀한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해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서비스 영역 확대와 글로벌 사업 다각화에 투입된다. 메디케어 중심 서비스에서 민간보험 시장으로 확장하고, 미국 내 헬스케어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성공 모델을 국내 시장에도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홍진 하이케어넷 대표는 "하이케어넷은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상장을 통해 더 많은 고객과 파트너에게 서비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매출 3년 새 16배 성장…노타, 세계적인 AI 플랫폼 도약 '목표' 노타는 독자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중심으로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IPO를 통해 연구개발(R&D) 자금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노타는 AI 모델 최적화·배포 과정을 자동화하는 독자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자원 제약이 큰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를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발·운영 비용 절감 효과까지 제공한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ARM, 퀄컴, 소니, 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하며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산업안전,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리테일, 선별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1년 5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2년 20억원, 2023년 36억원, 2024년 84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연평균 성장률은 159.7%에 달한다. 자본 유치도 활발히 진행돼, 2021년 시리즈B 투자에서 175억원, 2024년 시리즈C 라운드에서 300억원을 조달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KDB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벤처캐피털이 참여하며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했다. 2020년 독일 베를린, 2022년 미국 서니베일에 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중동·일본·동남아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도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았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IPO를 계기로 확보한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산업 전반에서 AI 도입과 확산을 가속화하겠다"며 "2027년까지 글로벌 인프라를 확충해 세계적인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1:53남혁우

디윅스, 시선AI·대보DX·클라비와 LLM·VLM기반 혁신사업모델 만든다

생성형 AI 플랫폼 전문 기업 디윅스(대표 안준형)는 시선AI·대보DX클라비와 함께 공공 및 민간 대상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협력을 위한 4자간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AI 전환 관련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및 공동 기획·영업·실행 ▲지속가능한 AX 사업 모델 개발 ▲AI 기술, 데이터 분석 역량, 산업별 도메인 지식 등 핵심 기술 및 노하우 공유를 골자로 한다. 디윅스를 포함한 4사는 각자의 전문 기술과 시장 경험을 융합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gentic AI 기반 AX 솔루션을 공동 기획·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디윅스는 LLM 기반의 AI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넘어 실제 조직 내 업무 수행을 자동화·지능화하는 Agentic AI 솔루션에 특화된 기업이다. 복잡한 업무 시나리오 구현, 데이터 연결성 확보, 사용성과 운영 안정성을 아우르는 독자 플랫폼을 통해 산업 전환형 AI 모델을 다수 구축해왔다. 안준형 디윅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금융, 제조, 유통,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맞춤형 AI Agent 구축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파트너사들의 기술력과 결합해 보다 정교한 산업별 전환 모델(Vertical AX)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산업현장에서 실질적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행 중심의 협력 구조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디윅스는 축적된 Agentic 기술력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에 효과적인 AX 모델을 빠르게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참여한 코스닥 상장사인 시선AI는 VLM 기반 비전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보DX는 공공 부문 중심의 AX·CX(클라우드 전환) 전문 기업이다. 클라비는 초거대 AI 모델 HyperCLOVA X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SaaS 기반 DX 및 AX 사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디윅스는 최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금은 개발 인력 확충, 산업별 특화 모델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안준형 대표는 “4자간의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공공기관 스마트행정·지능형 민원시스템 구축과 금융권 RPA·AI챗봇 연계 플랫폼, 제조업 공정지능화 및 예측 모니터링 Agent와 B2B SaaS형 AI 전환 패키지 개발 등 실제 프로젝트 중심의 협업 모델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8.25 11:47백봉삼

LG 스마트TV로 명화부터 게임 일러스트까지 구독

LG전자가 미술 작품을 비롯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LG 갤러리 플러스(LG Gallery+)'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web)OS 서비스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고 25일 밝혔다. LG 갤러리 플러스는 LG TV를 디지털 액자로 활용, 미술·게임 등의 좋아하는 콘텐츠를 감상하고 이를 통해 나만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명화, 게임 일러스트 등 4천개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런던,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등 글로벌 주요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의 감동을 LG TV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웹OS, 고객 목소리 반영...미술부터 게임까지 구현 특히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클래식한 미술 작품 외에도 게임과 영화 등 다양한 이미지까지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고객 심층 인터뷰에서 명화뿐 아니라 게임 일러스트나 영화 포스터·좋아하는 캐릭터 등을 TV에서 감상하고 싶다는 고객의 니즈를 확인, 유럽 최대 게임사 유비소프트(Ubisoft) 등과도 협업했다. 게임 '어쌔신 크리드'의 광활한 풍경,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액션 장면 등으로도 TV 화면을 장식할 수 있다. AI로 상상 속 이미지를 구현해 TV 배경화면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객 취향에 맞춰 운영되는 큐레이션, 작품과 어울리는 음악을 골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BGM 기능 등으로 즐길 거리를 더했다. 기기를 켜놓고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거나, 아예 껐을 때도 원하는 콘텐츠로 스크린세이버와 AOD(Always On Display)를 설정할 수 있다. LG 갤러리 플러스는 최근 한국,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20개국 등 23개 국가에 출시됐다. 2023년 이후 출시된 UHD 이상 TV와 2022년 출시된 OLED/8K TV를 대상으로 모델·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하고 있다. LG webOS의 자체 결제 시스템 웹OS 페이를 통해 정기 구독할 수 있다. 웹OS 페이 홈페이지에서 결제 수단을 한 번 등록하면 이후에는 TV 리모콘으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되는 쉽고 편리한 방식이다. 아직 LG 갤러리 플러스를 정식 출시하지 않은 150여개 국가에서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100여개의 무료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웹OS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상뿐 아니라 아트, 게임 등으로 콘텐츠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엑스박스(Xbox)와 파트너십을 맺고 웹OS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서비스를 추가해 게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LG 웹O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2025 CES 혁신상' 사이버보안 부문과 영국 IT전문매체 AV포럼(AVForums)의 '베스트 스마트 시스템상' 등을 잇따라 수상하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인정받고 있다. 조병하 LG전자 MS사업본부 웹OS플랫폼사업센터장(전무)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아트, 게임 등 다양한 고품질 콘텐츠로 보다 많은 고객에게 LG webOS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0:54전화평

캔바 "카카오·네이버페이로 편하게 결제하세요"

앞으로 캔바 한국 사용자는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로 구독료를 결제할 수 있다. 캔바는 국내 사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를 추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용자는 신용·체크카드뿐 아니라 해당 페이로 캔바 프로와 팀용 캔바, 기업용 캔바를 구독할 수 있다. 새로운 결제 수단은 기존 글로벌 결제 방식에 더해져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기능과 협업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혔다. 개인뿐 아니라 팀 단위 협업도 결제 절차의 간소화로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한국 시장의 빠른 성장세 속에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년간 국내 월간활성사용자가 2배 이상 늘어나면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목표다. 캔바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약 10만 개의 현지형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으며 창작자 생태계를 지원하는 각종 리소스도 공급하고 있다. 결제 편의성뿐 아니라 창작 환경 최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공개된 '비주얼 스위트 2.0'은 캔바의 AI 도구를 포함한 대규모 업그레이드다. 사용자는 캔바 시트와 캔바 코드, 캔바 AI 등을 통해 데이터를 시각자료로 변환하고 코드 편집과 생성형 콘텐츠 제작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이용자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해 직장이나 팀 단위 협업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캔바는 이번 결제 수단 확장이 이런 기능 활용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현 캔바코리아 지사장은 "우리는 언제나 모든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더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도입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일상적인 결제 습관에 맞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창작자와 전문가 팀들이 시각적으로 소통하고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10:42김미정

우크라이나, 러시아 돈줄 옥죄기…에너지 시설 집중 타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정유시설 공격을 늘리며 러시아 에너지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 러시아는 인도와 중국 등에 원유 등 에너지를 수출하며 자금을 확보해 왔던 만큼 피해가 커질 경우 전쟁 수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드론 공격을 감행해 러시아 최대 규모 원자력 발전소 중 한 곳의 원자로 출력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주요 연료 수출 터미널인 우스트-루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일 즉 우크라이나가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기념일에 최소 95대 우크라이나 드론을 러시아 10여 개 지역에서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60km 떨어진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는 자정 직후 방공망이 드론을 격추했으며, 해당 드론이 발전소 인근에서 폭발해 보조 변압기가 손상되면서 3호 원자로 출력이 50% 감소했다고 전했다. 발전소 측은 드론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에도 불구하고 방사선 수치는 정상이며 인명 피는 없다고 밝혔다. 나머지 두 개 원자로는 전력을 생산하지 않은 채 가동 중이고, 한 곳은 정기 정비 중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군사 활동으로 인해 변압기에 불이 붙었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모든 원자력 시설은 항상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달에만 러시아 핵심 에너지 시설을 최소 10곳 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러시아 영토 내 정유시설과 석유 운반시설 등 표적을 집중 공격하면서 피해가 커지자 휘발유 가격이 연초 대비 50% 이상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 정유시설의 연간 정제능력은 4천400만톤 이상으로, 이는 러시아 전체 생산량 10%를 넘는 수치라고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올해만 러시아 영토 내 표적에 대한 장거리 공격으로 740억달러(약 102조원) 규모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수치를 정확히 검증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몇 달간 정유소와 유류 창고 공격으로 인한 피해 현장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재로 인해 피해 시설의 수리와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는 재정 지출 증가와 서방 제재로 인한 물가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고유가 상황이 이어질 경우 민심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5.08.25 10:40류은주

폭스바겐, 글로벌 전기차 판매 150만대 돌파…5년만의 결실

폭스바겐 브랜드가 첫 전기차 출시 5년 만에 15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폭스바겐은 25일(현지시간) 글로벌 150만 번째 ID. 패밀리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150만번째 기념 차량은 독일 엠덴 공장에서 생산된 ID.7 투어러 프로로 1회 충전에 최대 606㎞ 주행거리(WLTP 기준)를 갖춘 모델이다. 엠덴 공장에서 열린 인도식에는 니더작센 주 올라프 리스 주지사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ID. 패밀리는 지난 5년간 성장과 라인업 확장을 거듭해 왔다. 2020년 ID.3를 시작으로 ID.4, ID.5, ID. Buzz가 출시됐으며 2024년에는 ID.7 및 ID.7 투어러가 추가됐다. 특히 ID.7 투어러는 올해 상반기 독일 최다 판매 전기차로 등극했다. 폭스바겐은 2020년 첫 ID. 차량 출시 이후 불과 5년 만에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기차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제이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3만5천427대를 판매해 테슬라(10만9천262대)를 앞서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치로 순수 전기 SUV ID.4와 플래그십 세단 ID.7, 컴팩트 해치백 ID.3 등 폭스바겐의 균형 잡힌 전기차 포트폴리오가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폭스바겐 전기차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출시된 ID.4는 강력한 상품성을 기반으로 단일 모델 기준 올해 1분기 유럽 브랜드 전기차 베스트셀링 1위, 상반기 2위를 기록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6천대를 넘어섰다. 5월부터 인도가 시작된 쿠페형 전기 SUV ID.5 역시 빠르게 국내 시장에 안착했으며 두 모델 합계 상반기 판매량은 1천704대로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 경험에서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마련한 서비스인 'EV 스마트케어'는 차량의 OBD-II 포트에 간단히 장착하는 무선 동글을 통해 충전 또는 주행 중인 폭스바겐 전기차의 주행 정보와 충전 패턴, 배터리 상태 등 주요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 관리한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코리아 EV 스마트케어만의 전용 기능을 통해 차량을 운행 및 충전 중일 경우, 또는 충전 없이 주차 후 약 80초까지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일정 기준을 벗어나는 배터리 이상 징후 발견 시 문자 알림과 함께 콜센터· 서비스센터에도 즉시 전달되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신규 고객은 1년간 무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고객도 서비스센터에서 장착할 수 있다. 한편 인도식이 진행된 엠덴 공장은 최근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순수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됐다. 폭스바겐은 현재 츠비카우, 드레스덴과 함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운영되며 독일 하노버, 미국 채터누가, 중국 포산, 창사, 안팅 등 글로벌 거점과 함께 전동화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5.08.25 09:49김재성

현대차·기아, 양희원 사장·파커 CEO…글로벌 車 발전 공로상 수상

현대자동차·기아 리더들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의 리더십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의 '2025 오토모티브 뉴스 올스타'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과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랜디 파커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한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엄격한 심사로 매년 35명 내외의 '오토모티브 뉴스 올스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는 경영진,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각 분야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을 주도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권위있는 상이다. 이번 어워드에서 양희원 사장은 지난 수십년간 차량 개발 현장을 이끌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R&D 역량을 끌어올린 점이 높이 평가돼 '제품 개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희원 사장은 "이번 수상은 현대차∙기아 R&D본부 전체의 역량과 헌신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뛰어난 성능의 차량을 제공하고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수상한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랜디 파커 CEO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북미 사업을 이끌며 전동화 및 지속가능 모빌리티 분야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자동차 기업 미국 경영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랜디 파커 CEO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 미국 법인은 4년 연속 사상 최대 소매 판매 실적을 경신했고,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류 완성차 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랜디 파커 CEO는 제너럴모터스(GM), 닛산 등을 거쳐 2019년 현대차에 합류했다. 입사 후 미국법인 판매 담당으로 근무했으며, 2022년 8월에는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로, 작년 12월에는 북미권역본부장에 임명됐다. 랜디 파커 CEO는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강점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 정주영 창업회장·정몽구 명예회장·정의선 회장은 혁신과 리더십으로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에게 수여되는 오토모티브 뉴스 '100주년 기념상(Centennial Award)'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2025.08.25 09:20김재성

큐리그 닥터페퍼, 커피회사 JDE 피츠 인수 막바지

미국 탄산음료 대기업 큐리그 닥터페퍼가 유럽 커피 회사 JDE 피츠(Peet's) 인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거래는 약 180억 달러(24조9천516억원) 규모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합병된 그룹의 커피 부문과 탄산음료 부문을 분리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18년 큐리그와 닥터페퍼를 합병한 사업이 해체하는 셈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협상이 막판에 파기되지 않는다면 합의는 조만간 발표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JDE 피츠는 피츠 커피 체인점과 도우위 에그버츠, 켄코 등 5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50억달러(약 20조7천930억원) 수준이다. 큐리그 닥터페퍼의 시가총액은 470억달러(약 65조1천514억원)에 달한다. 유럽 투자 그룹 JAB 홀딩스는 JDE 피츠의 최대 주주이며 2018년 합병 이후 큐리그 닥터페퍼 지분을 일부 매각한 뒤에도 여전히 상당한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닥터페퍼, 캐나다 드라이, 스내플 등 큐리그 닥터페퍼의 탄산음료 브랜드는 2018년 합병 이후 호실적을 보여왔으나 커피 부문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JAB가 두 회사의 분리를 통해 탄산음료 부문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큐리그는 지난달 커피 부문의 성과가 2025년 회계연도까지 부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가정용 커피 머신이 직면한 어려움을 나타낸 것이다. 커피 부문이 직면한 문제의 일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수 국가에 부과한 관세로 인한 수입 비용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큐리그 닥터페퍼는 최근 인수 전략을 고성장 음료 브랜드와의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너지 드링크 고스트 지분 60%를 약 10억달러(1조3천862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2025.08.25 09:18박서린

데이원컴퍼니, 2Q 해외 매출 49억원...전년比 21%↑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가 2025년 2분기 글로벌 매출 49억원을 기록하며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1%, 직전 분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로, 2024년 글로벌 연 매출 151억원의 약 3분의 1을 한 분기만에 달성한 성과다. 특히 올해 들어 글로벌 매출이 매달 역대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시장이 전체 글로벌 매출의 59%를 차지하며 주력 시장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미국을 포함한 기타 국가에서도 41%의 매출 기록, 향후 글로벌 확장을 위한 견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데이원컴퍼니의 글로벌 성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서 비롯됐다. 일본에서는 소비자 분석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영상, 일러스트 등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특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VOD 강의를 2만 엔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고비용·이론 중심의 기존 교육 시장을 정면 돌파했다. 또 구글, 메타 플랫폼 등 주요 온라인 광고 매체뿐만 아니라 니코니코 동화, 성우 매거진, CG 전문 매체 등 버티컬 미디어와 현지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보했다. 미국에서는 AI 및 최신 기술 기반의 실무 중심 교육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세계적 애니메이터와 기업가들이 직접 참여한 강의를 통해 기존 온라인 교육과의 차별성을 꾀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데이원컴퍼니는 글로벌 확장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진출한 미국, 일본, 대만 외에 하반기에는 캐나다, 영국, 태국, 프랑스, 호주에 추가 진출하며, 중국 시장도 현지 파트너사와의 계약을 통해 연내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별 진출 전략도 시장 특성과 언어권에 따라 차별화한다.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에서는 마케팅과 이벤트에 집중하고,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인기 카테고리 중심의 자막 번역, SNS 캠페인 등 현지 맞춤형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이번 실적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데이원컴퍼니의 콘텐츠 기획·제작·현지화·마케팅 전 부문의 전문성과 실행력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며 "연말까지 6개국 진출을 마무리해 2026년부터는 글로벌 사업이 전사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4분기부터 AI, 테크, 재테크 분야의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기존 크리에이티브 중심의 '콜로소' 브랜드에 더해 '패스트캠퍼스'를 활용한 테크·파이낸스 분야 진출도 추진 중이며 일본 내 '패스트캠퍼스' 브랜드 재진출도 준비 중이다. 올 상반기 데이원컴퍼니 매출은 563억원으로 전년 동기(657억원)보다 14% 떨어졌다. 영업손실도 9억원으로 전보다 3억원 커졌다.

2025.08.25 08:31백봉삼

한국피지컬AI협회 10월 1일 출범..."세계시장 선도"

정부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의 향후 5년 경제 청사진이다. 인공지능(AI)과 초혁신산업 등 경제 대혁신을 통해 '진짜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1%대 후반까지 떨어진 잠재성장률을 3%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0개 분야 AI 대전환과 차세대 최첨단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특히 잠재성장률 3% 달성의 열쇠인 기술 중심 성장을 위해 이 대통령 임기인 오는 2030년까지 로봇 등에 AI를 적용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피지컬AI는 물리적 환경에서 실체를 갖고 작동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현실 세계에서 지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율 머신으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지각 AI→생성 AI를 지나 이제는 '물리적 세계에서 인지하고, 이해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는' AI, 곧 피지컬AI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피지컬AI가 50조 달러 규모의 제조·물류 산업을 혁신할 것이며, 움직이는 모든 것은 로봇화되고 AI가 내재될 것"이라고 강조, 피지컬AI 붐을 촉발시켰다. 와중에, 피지컬AI 산업 진흥과 발전을 목적으로 한 사단법인 한국피지컬AI협회가 오는 10월 1일 출범할 예정이어서 시선을 모은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협회는 피지컬AI 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 실증, 상용화 촉진 등 여러 사업을 수행한다. 임원은 협회장 1인을 포함해 5인의 이사와 감사 1인으로 총회에서 선출한다. 최근 과기정통부에서 사단법인 설립 승인을 받았다. 한국피지컬AI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유태준 마음AI 대표를 21일 판교 소재 마음AI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아래는 유 대표와 일문일답 -한국피지컬AI협회에 대해 소개해달라 "한국피지컬AI협회는 인공지능이 '생각'을 넘어 '움직이고 작동하는' 피지컬AI 시대의 개막에 맞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이제 물리적 실체에 탑재돼 직접 세상을 움직이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우리 협회는 이러한 시대적 전환 속에 한국이 피지컬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정책을 제안하고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제조 강국인 대한민국의 강점을 살려 AI, 반도체, 하드웨어를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단기과제로는 '피지컬AI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가상세계와 실제세계에서 데이터를 생성, 수집하고 VLA 모델을 학습한 후 실제 물리적인 디바이스에 통합해서 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회원사 현황과 확대 전략은? "협회는 피지컬AI 기술과 산업도메인 두 축으로 회원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즉, 피지컬AI SW, AI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완제품이 한 축이고, 제조·농업·건설·국방·보건복지 등 산업도 한 축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려 한다. 정부 정책 및 예산 할당에 협회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려 한다. 특히, 피지컬AI 핵심 기술군인 온디바이스 AI, 자율주행,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등과 관련한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발족식은 언제 열리나 "오는 10월1일이다. 이날 오전 10시~1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컨퍼런스와 함께 진행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이태희 국민대 교수가 피지컬AI 국내외 동향을 발표하는 등 여러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피지컬AI에 대한 정의가 다양하다. 유 대표가 보는 피지컬AI는? "가상세계에 머물러 있는 AI 시스템이 물리적 세계와 연결,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실체를 갖추게 되는 단계의 인공지능이다.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 가전제품과 같은 자율 시스템이 현실 세계를 인지하고, 이해하며, 복잡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인공지능 분야라고 정의할 수 있다. 특히 VLA 모델이 피지컬AI의 핵심기술이다. VLA는 인간의 신체 제어 능력을 모사해 자율주행과 제어를 실현하는 피지컬AI의 핵심 기술이다. 우리 협회가 지향하는 피지컬AI는 최근 회자되고 있는 제조LLM (제조현장의 데이터셋으로 학습시킨 LLM)과는 다른 방향이며, AI의 최종적인 발전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피지컬AI 시장 현황과 과제를 말해준다면? "클라우드 기반의 LLM기술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을 추격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피지컬AI는 다르다. 궁극적으로 온디바이스 기반을 목표로 하는 피지컬AI 분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도 출발점에 서 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이 충분히 선도할 수 있는 분야다. 게다가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 강국이다. 피지컬AI 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피지컬AI에 대한 투자는 클라우드LLM에 대한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며, 투자에 대한 성과창출 기간도 짧다. 그러므로 바로 시작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할 일은 피지컬AI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VLA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 환경을 구축해 산업 도메인별 수요기업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일부터 착수해야 한다. " -마음AI는 피지컬AI 시대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우리 회사는 약 2년전부터 전사적인 제품 방향을 피지컬AI로 전환하고, VLA모델을 핵심으로 한 'WoRV(World-of-Robotic-Vision, 워브)' 라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워브'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같은 실제 상용화 성공사례를 만들어 냄으로써 마음AI가 피지컬AI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자율 경비 로봇 'SORA'를 통해 다른 산업도메인으로 확장했고 해외 수출까지 성공했다. 최근에 확장한 분야는 국방 피지컬AI다." -세계 최고 피지컬AI 모델을 개발하자고 주창하는데… 어떤 거며 이유는? "세계 최고의 피지컬AI 모델은 VLA 통합 데이터셋과 고정밀 물리엔진 기반 디지털 트윈 환경을 조성하자는 거다. 이를 위해 전국 5개 권역별 특화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실환경 데이터를 수집·검증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수요를 가지고 있는 수요기업들이 매우 많다. 이 기업들이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가상세계와 실제세계에서 데이터셋을 구축 및 축적해나가면서 초기에는 산업도메인에 특화된 VLA모델을 개발하고, 축적한 데이터셋의 양이 충분히 쌓이면 소위 '월드 모델'이라는 범용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월드모델로 세계 피지컬AI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다. 이러한 투자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 등 고성장 분야를 실제 수요로 연결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현재나 미래(잠재) 회원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의 미래이자 우리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거다.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AI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금,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민간의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우리 협회는 피지컬AI 관련 입법 및 예산 배분 공론장을 구축하고, 핵심 기술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 및 규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부터 시장 창출까지 피지컬AI 생태계 성장을 위해 협회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2025.08.24 11:23방은주

가정용 강자 LG전자,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 확대 가속

LG전자가 B2B 사업 영역이자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세탁 및 섬유관리 산업 전시회 '클린쇼 2025'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문 세탁 솔루션 기업뿐만 아니라 호텔, 병원, 기숙사 등 다양한 분야의 B2B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며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는다. '클린쇼'는 세계 9천여 업계 관계자가 참가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B2B 세탁 및 섬유관리 산업 전시회다. LG전자는 2008년 미국에서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미국 '클린쇼', 독일 '텍스케어' 등 세계 각국 주요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왔다. LG전자는 올해 약 231m²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부터 소용량 드럼 세탁·건조기, 통돌이 세탁기까지 LG전자의 상업용 세탁가전 제품 라인업을 총망라해 전시한다. 'LG 프로페셔널'은 세탁기, 건조기, 복합형 세탁건조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LG전자에 따르면 세탁물을 분석해 최적의 세탁 및 건조 코스를 설정하는 AI 기술이 적용됐고, 세탁통의 진동과 회전을 감지해 대용량 빨래에도 최적의 움직임으로 세탁 시간을 단축한다. 건조기는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 히터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옷감 손상도는 낮다. B2B 고객들의 다양한 사업 환경을 고려해 ▲상업용 세탁가전 전용 앱 '런드리크루'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활용 사례 등 통합관리 솔루션도 선보인다. LG전자의 상업용 세탁가전 전용 앱 '런드리크루'는 기기 원격 제어 외에도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 기능으로 에너지 효율성 및 관리 편의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다. 최근 글로벌 진출 확장을 위해 다국적 결제 모듈을 업데이트 했으며 UI/UX도 더욱 편리하게 개선했다. 이미 자체 관리 솔루션을 보유하는 기업 등 '런드리크루' 사용이 어려운 B2B 고객들을 위한 API 활용 사례도 소개한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간의 데이터를 교환하고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연결 고리'다. LG전자는 자체 API를 활용해 B2B 고객들이 각자 상황에 맞는 독자적인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LG 프로페셔널'을 연내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확대하며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2위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에 이어 올해는 미국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상업용 세탁기 공급을 시작하며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은 “뚜렷한 성장성을 갖춘 상업용 세탁 시장은 가전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B2B 시장”이라며 “AI와 고효율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상업용 세탁가전 라인업을 앞세워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은 2032년까지 약 108억 달러(약 15조1천38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아파트 같은 다세대 주거 시설에서 집집마다 세탁실을 설치하는 대신, 공용 세탁 공간이나 빨래방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2025.08.24 11:00전화평

원자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고양이 주목

과학자들이 원자를 제어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고양이 영상을 만들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과학기술대학 연구진들은 개별 루비듐 원자를 제어해 고양이 영상을 만든 내용을 이번 달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모두 2천24개 루비듐 원자를 사용해 고양이 영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는 양자 수준에서 물질을 정밀하고 빠르게 재배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 영상은 양자역학의 대표적인 사고(思考) 실험인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묘사한 것이다. 독일의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가 1929년에 고안한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양자 상태를 상징하는 비유로 유명하다. 상자를 열기 전까지 안에 있는 고양이는 살아있는 지, 죽어있는 지가 확정되지 않은 채 중첩되어 있다는 역설적인 사고 실험을 말한다. 연구진은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해 루비듐 원자들을 움직여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에서 보이는 노란색 점은 각각 230마이크로 미터(㎛) 폭의 배열 내에서 이동한 단일 루비듐 원자를 나타낸다. 루비듐 원자의 반지름은 248pm(피코미터, 1pm=1조 분의 1m)이다. 공개된 영상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원자의 움직임을 33배 느리게 한 것이다. 이번 영상 제작에는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레이저 광선으로 입자를 잡아 이동시키는 광학 핀셋 기술이 활용됐다. 연구진은 광학 핀셋 기술로 약 2천 개의 루비듐 원자를 정밀하게 이동시키고 배열했다. 원자는 레이저로 원자를 이동시킬 때 방출하는 빛을 검출해 위치를 추적하는 데 AI 모델은 최적의 레이저 위치를 실시간으로 계산해 원자 배열의 속도를 높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시스템이 인상적인 정확도를 보여 단일 큐비트 연산에서 99.97%, 이중 큐비트 연산에서 99.5%, 큐비트 상태 감지에서 99.92%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법은 배열의 크기가 증가해도 원자 재배열에 걸리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 확장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프로토콜은 현대 기술을 사용해 결함 없는 수만 개의 원자 배열을 생성하는 데 쉽게 사용될 수 있으며, 양자 오류 정정을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2025.08.23 15:51이정현

글로벌 IT 업계 휩쓰는 'SaaS 종말론'…韓 산업의 해법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AI가 기존 SaaS를 대체할지 아니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지를 두고 논쟁이 팽팽하다. 이 변화 속에서 한국 IT 산업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2030년까지 기업용 SaaS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하고 AI 비즈니스 에이전트가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찰스 라만나 MS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폼 기반 인터페이스와 정적 워크플로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자연어 인터페이스와 AI 벡터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가 새로운 업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SaaS의 미래를 두고 논쟁이 치열하다. 일부는 AI가 SaaS를 흡수하며 새로운 플랫폼 기업 시대를 열 것이라고 진단한다. AI 네이티브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세일즈포스·오라클 등 기존 강자들도 AI 무장을 강화하면서 중견 SaaS 기업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기능 추가 차원에서 AI를 도입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SaaS 종말론은 과장됐다는 시각도 많다. 오히려 AI가 SaaS 도입을 촉진하고 산업별 특화형 솔루션을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SaaS를 구매하는 이유는 단순한 소프트웨어(SW) 코드가 아니라 전문성·데이터·지속적 지원까지 포함된 경험 전체"라며 "AI는 기존 SaaS를 보완하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우리나라다. 글로벌 기업들이 AI와 SaaS의 결합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 SaaS 산업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내년까지 SaaS 기업을 1만 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지만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SaaS 기업 수는 1천500여 개에 불과하다. AI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SaaS 이용률 역시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기업 수와 규모 모두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SaaS 기업이 매년 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구축형 SW 선호가 강하고 공공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SaaS도 부족하다"며 "세계적 흐름과의 격차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와 민간은 SaaS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자금·인증·인프라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이 공공 SaaS 인증 획득과 전환 컨설팅을 지원하며 국산 SaaS 육성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단순 SW 지원을 넘어 AI 기술력이 탑재된 SaaS 육성에도 힘을 싣고 있어 글로벌 진출의 활로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우리나라가 글로벌 SaaS·AI 전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산업별 특화 AI SaaS 발굴 ▲공공·민간 데이터 개방과 표준화 ▲AI SaaS 관련 법·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공공시장에서의 선도 사례를 늘려야 민간 수요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시장 변화에 뒤처진다면 SaaS 종말론보다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AI와 SaaS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5.08.23 14:22한정호

유인나, 뷰티 디바이스 '더 글로우' 모델 발탁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은 첫 뷰티 디바이스 모델로 배우 유인나를 발탁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인나는 톰의 대표 제품인 물방울 초음파 디바이스 '더 글로우'의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톰은 모델 선정 배경으로 유인나의 주체적인 뷰티 관리 철학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톰이 추구하는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가치와 부합한다는 점을 꼽았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유인나를 통해 고객과의 친밀한 소통을 강화하고 공감대를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톰은 이번 모델 발탁을 시작으로 광고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 유인나와 함께한 '더 글로우' 비주얼 화보를 톰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인나가 모델로 활동하는 톰 '더 글로우'는 매일 12분 사용만으로 광채, 보습, 탄력 효과를 통해 동안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에스테틱에서 사용되는 3Mhz와 10Mhz 주파수를 빠르게 교차시켜 생성한 미세 진동 에너지를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톰의 독자 기술 딥웨이브컴포트(DWC)를 적용했다. 톰 '더 글로우'는 ▲포커스 모드(광채 집중 케어) ▲이너 모드(수분 케어) ▲텐션 모드(탄력 개선 케어) 등 총 3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피부 컨디션과 취향에 맞춰 케어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드별로 3단계 세기 조절이 가능하다. 국내외 안전성 인증(KC, FCC, CE)을 받았다. 피부 밀착력을 높이는 인체공학적 110도 헤드 각도와 효율적인 피부 관리를 돕는 30mm 헤드 면적, 137g 무게를 갖춘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으로 독일 iF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톰 브랜드 관계자는 "배우 유인나와 동안 피부 솔루션 톰 '더 글로우'가 만들어낼 긍정적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첫 번째 브랜드 뮤즈가 된 유인나와 함께 톰의 브랜드 가치와 제품 매력을 전파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2 22:53신영빈

오텍캐리어, 에너지효율 1등급 벽걸이형 에어컨 출시

오텍캐리어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벽걸이형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오텍캐리어의 벽걸이형 에어컨 신제품은 초절전 인버터 기술과 탄소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 에코·기어 모드를 통해 상황에 맞게 전력 사용을 조절할 수 있어 전기 요금 부담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바람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공간 전체에 균일한 냉방 효과를 제공하는 '자동운전', 강력한 풍량으로 빠르게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터보운전', 1% 단위로 정밀하게 바람세기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리모컨 센서로 실내 온도를 인식해 자동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다양한 세척 기능도 갖췄다. '액티브 클린' 기능을 설정하면 냉방 운전 종료 후 열교환기를 얼렸다 녹이는 과정을 통해 먼지와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어 자동 건조 과정으로 남은 습기까지 없애 위생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하며, 프리필터는 '이지오픈 패널'을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했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은 물론 사용자 편의성과 위생 관리까지 세심하게 반영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 기능을 접목한 혁신적인 에어컨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2 22:48신영빈

오픈에셋,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카이아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맞손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기업 오픈에셋(대표 김경업)은 아시아 대표 블록체인 메인넷 운영사 카이아 DLT 재단(카이아)과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오픈에셋은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복수의 시중은행과 '이중서명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스템' 기술 검증을 마친 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화폐 발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자체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O(가칭)' 발행과 기업 고객 대상 원스톱 발행 대행 서비스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오픈에셋은 카카오 내 한국은행 CBDC 사업팀과 스테이블코인 사내벤처 Won CIC를 모태로, 클레이튼(현 카이아) 메인넷과 디지털 지갑 '클립'을 개발한 핵심 인력이 설립한 기업이다. 카이아는 클레이튼과 라인 테크 플러스의 핀시아 블록체인을 통합한 아시아 최대 웹3 생태계로 2억 5천만 명 이상의 잠재 사용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픈에셋은 카이아의 성능·안정성·방대한 사용자 풀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사례를 빠르게 확보하고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김경업 오픈에셋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출발점”이라며 “CBDC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안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O'를 선보이고, 기업에는 완벽한 웹3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샘 서 카이아 의장은 “클레이튼 시절부터 기술력을 입증한 오픈에셋과의 협력은 카이아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허브'로 도약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2 18:27김한준

앤트로픽, 최대 100억 달러 투자 유치 임박…반년 새 기업가치 3배

앤트로픽(Anthropic)이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5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전망이다. 이번 조달 금액은 당초 예상됐던 50억 달러의 두 배 규모다. AI 스타트업 역사상 최대 투자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6개월 전 대비 약 3배 가까이 오른 1천700억 달러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이 1천700억 달러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불과 몇 달 전 라이트스피드 주도로 진행된 35억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에서 앤트로픽은 615억 달러로 평가받았으나 이번 라운드에서 몸값이 세 배 가까이 뛴 셈이다. 이번 라운드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사모펀드이자 테크 기업 투자사인 아이코닉 캐피털(Iconiq Capital)이 주도한다. 아이코닉은 메타, 링크드인, 트위터 등 글로벌 IT 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온 투자사로, 억만장자 자산가들의 자산을 관리하며 초대형 기술 투자를 선도해왔다. 이 외에도 TPG 인크,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스파크 캐피털, 멘로 벤처스 등 주요 벤처캐피털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 국부펀드(QIA)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도 협상에 나서면서 미국·유럽을 넘어 중동·아시아 국부펀드까지 글로벌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앤트로픽이 오픈AI,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와 정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자금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 기업 모두 수십억 달러를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팅 인프라 확충, AI 인재 영입에 쏟아붓고 있으며 자금력 자체가 곧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구도다. 업계는 이번 라운드가 성사되면 앤트로픽이 오픈AI 다음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창업한 기업으로, 설립 초기부터 '안전성과 신뢰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왔다. '클로드(Claude)'라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시리즈를 개발하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강조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AI의 오작동과 윤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안전한 AI'라는 정체성을 강조한 전략은 투자자 설득에 강력한 무기가 됐다. 이번 기업가치 폭등은 이러한 방향성에 투자자들이 확신을 보낸 결과로 해석된다. AI에 대한 초대형 투자는 단순히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이터센터 확충과 함께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첨단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동반되는 것은 물론이다. 나아가 국가 차원의 기술 패권 경쟁으로 번지면서 일부 국가는 국부펀드를 통해 직접 AI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된다면 앤트로픽은 단순히 '유망한 스타트업'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확고히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가 선점해온 시장에서 앤트로픽은 '안전한 AI'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무기로 새로운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부펀드까지 참여한 이번 투자전이 AI 산업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국가 경제와 전략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특히 수십억 달러 단위의 AI 자금 조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라우드, 에너지 등 연관 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앤트로픽 투자가 글로벌 AI 주도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향후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양강 체제를 형성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2025.08.22 18:00남혁우

잘 나가는 K소주에 찬물 끼얹는 저가 유사품...대책은?

한국 소주가 한류 인기를 등에 업고 세계 주류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지만, 저가 유사품 확산으로 어려움도 겪고 있다. 국내 소주 회사들은 현지 생산과 프리미엄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최근 K-팝과 K-푸드 열풍이 해외에서 이어지면서 소주 역시 글로벌 소비자들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신곡과 유튜브 콘텐츠에서 한국 주류 문화를 언급하며 '소맥'을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K-컬처와 연결된 노출도 늘고 있다. 주류 수출량도 계속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주류 수출액은 3억3천만 달러(약 4천599억5천400만원)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 중 소주가 3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과일소주 앞세워 50개국 진출…해외 공략 가속화 롯데칠성음료는 과일 소주 '처음처럼 순하리'를 2016년부터 미국·베트남·캐나다 등 50여 개 국가에 수출해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과일 소주 해외 수출액은 연평균 23% 증가했다. 현재는 글로벌 유통업체와 협약을 체결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2030년까지 소주 해외 매출 5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2월 베트남에 착공한 첫 해외 소주 공장은 연간 500만 상자(약 1억5천만 병) 규모로, 내년 완공 예정이다.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과일 소주 신제품 개발로 시장 세분화 전략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오비맥주도 수출 전용 소주 브랜드 '건배짠' 상표를 등록하며 소주 시장에 합류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각 나라의 특색을 담은 맥주는 존재하지만 소주는 국내에만 있는 술”이라며 “K-푸드와 K-팝처럼 글로벌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저가 유사품 공세도…프리미엄 전략으로 대응 소주의 해외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사품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한국산 과일 리큐르를 모방한 저가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이들은 세금과 유통구조 차이로 국내산 제품에 비해 가격적 이점이 있고, 일부는 제품에 한글을 사용하거나 브랜드명을 도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유사품 소주는 가격 경쟁력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며 “소주 주조 노하우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품질 차이가 커 오리지널 제품임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사품이 생긴다는 건 소주 수요가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시장 확대의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가격 경쟁에 휘말리기보다는 품질과 브랜드 차별화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무리한 가격 인하 경쟁보다 정품만의 품질 우위를 유지하고, 현지 마케팅으로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5.08.22 17:44류승현

아이지에이웍스 "한국 모바일게임 차세대 성장축은 서브컬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가벼운 플레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게임사들이 퍼즐·전략·캐주얼 장르를 앞세워 시장을 잠식했고,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역시 짧은 플레이타임과 낮은 과금을 무기로 흥행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지에이웍스가 22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개최한 세미나 '데이터로 보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기회와 생존전략'에서 김준형 매니저는 “짧아진 모바일 이용 시간과 변화한 행태가 시장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국내 게임사들도 이 흐름에 맞춘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2021년 리니지W와 오딘은 각각 월 매출 1천600억원을 넘기며 RPG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이후 모바일 이용 시간이 감소하면서 RPG 매출 비중은 75%에서 50% 수준으로 축소됐다. 대신 로열매치, 탕탕특공대 같은 글로벌 퍼즐·캐주얼 게임이 높은 재방문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차지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짧은 플레이타임과 낮은 ARPPU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김 매니저는 차세대 성장축으로 서브컬처 장르를 지목했다. 그는 “서브컬처 게임은 캐릭터와 서사를 소비하는 형태가 OTT나 SNS 이용 패턴과 닮아 있다”며 “짧은 플레이타임에도 퍼즐 장르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교차 이용률이 높아 하나의 성공작이 장르 전체 확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브컬처 게임은 2021년 매출 상위권 타이틀이 2개에 불과했으나 2025년 7월에는 15개로 늘어나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게임사들에게 전략 전환을 제안하는 자리였다. 김 매니저는 “국내 게임사들이 여전히 MMORPG 공식을 답습한다면 글로벌 게임사에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가벼운 플레이와 서브컬처 중심의 시장 구조를 전제로, IP와 팬덤을 기반으로 한 장기 운영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8.22 17:01김한준

애플 AI 핵심 인력, 또 메타로 떠났다…"벌써 6명째"

메타가 애플의 인공지능(AI) 부서에서 또 한 명의 연구원을 영입하며 7주 만에 여섯 번째 애플 출신 AI 전문가를 확보했다. 애플은 AI 인재 유출이 이어지며 내부 위기감이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애플에서 AI 분야 핵심 임원인 프랭크 추를 '초지능 연구소(Superintelligence Labs)'에 합류시켰다. 추 연구원은 애플 AI팀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트레이닝, 검색 분야를 이끌어 온 인물로, 시리(Siri) 음성 비서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용 검색 기능 개발에 참여했다. 또 애플 AI 인프라를 총괄하는 임원인 브누아 듀팽의 오른팔 역할도 했다. 듀팽은 애플의 AI 전략 책임자인 존 지아난드레아에게 그의 이직 사실을 보고했다. 이번 인사는 애플에서 메타로 이직한 여러 동료들을 따른 것으로, 메타는 최근 애플의 AI 모델팀 책임자도 영입한 바 있다. 현재까지 메타로 최근 이직한 애플 AI 인재는 최소 6명으로, 지난 7월 루오밍 팡을 시작으로 AI 엔지니어 톰 건터, 마크 리, 보웬 장, 윤 주 등도 메타로 이미 자리를 옮겼다. 이 중 루오밍 팡은 애플의 AI 모델팀을 창설한 인물로, 메타에서 2억 달러(약 2천700억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에서 추 연구원은 AI 인프라를 담당하는 새로운 팀인 'MSL 인프라'에서 근무하게 된다. 메타는 이번 주 초 AI 팀을 4개 부문으로 재편했으며 스케일 AI 전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왕이 총괄한다. 메타는 최근 채용 동결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추 연구원을 영입해 더 주목 받는다. 지난주부터 채용 중단 조치에 나섰으나, '최고 AI 책임자'로 영입된 알렉산더 왕이 승인하면서 추 연구원은 예외적으로 영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메타는 사업 핵심 역할을 할 인재는 꾸준히 영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메타는 주요 AI 기업 중에서도 인재 영입 전쟁을 가장 빠르게 주도해 왔다. 메타는 주요 연구원들에게 수억 달러의 급여 패키지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의 핵심 리더를 빼내는 이른바 '역 재능인수(reverse acqui-hire)'를 활용해 인재를 영입했다. 이는 지난 4월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컸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 인재 영입에 직접 나섰다. 그는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등 연구소 직원들을 이메일과 왓츠앱을 통해 접촉했으며 일부 경우 총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안했다. '싱킹 머신스 랩'의 공동 창업자인 앤드루 툴로치의 경우 15억 달러(약 2조 원)를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 이번 일로 애플은 더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이미 AI 사업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인력까지 메타에 줄줄이 빼앗기고 있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인력 유출은 애플에게 또 다른 혼란을 가져왔다"며 "경영진 개편 이후 애플이 자체 기술 대신 타사 AI 모델을 시리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되면서 애플 AI 모델팀에 충격을 줬고 결국 인재 유출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2025.08.22 16:40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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