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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억되는 도시, 회의가 아니라 인상으로 남는다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문화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시즌1이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었다면, 시즌2는 세계유산과 오래된 장소를 도시의 기억, 감각, 표정의 언어로 다시 해석합니다. 사람은 유산의 이름보다 그 도시를 걸었던 감각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이번 시즌은 인문 에세이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의 시선을 바탕으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부산 벡스코, 2026년 7월 19~29일)와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을 함께 바라보며 도시와 유산이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읽어냅니다. 시즌2는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국제회의는 기록으로 남는다. 회의가 열린 날짜와 장소, 참석한 나라와 기관, 채택된 선언과 결정문이 공식 문서에 적힌다. 언론은 주요 장면을 보도하고, 개최도시는 참가자 수와 경제적 효과를 성과로 정리한다. 그러나 한 도시를 기억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사람들은 회의의 모든 안건이나 발표자의 문장을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대신 회의장으로 향하던 아침의 공기와 갑자기 내린 여름비, 낯선 언어가 오가던 거리, 일정을 마치고 바라본 바다와 도시의 불빛을 기억한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부산에서도 그랬다. 세계 각국의 대표단과 국제기구, 자문기구와 전문가들이 벡스코에 모여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 관리와 국제협력을 논의했다. 회의장 안에서 유산은 협약과 규범, 보고서와 결정의 언어로 존재했다. 그러나 회의장을 나서면 부산이라는 도시가 시작됐다. 회의장을 나서면 도시가 보인다 부산은 오래된 왕도나 성곽도시처럼 하나의 역사적 이미지로 설명되는 곳이 아니다. 바다와 항만, 전쟁과 피란, 이주와 산업화, 오래된 원도심과 빠르게 성장한 해양도시의 시간이 한 장면 안에 겹쳐 있다. 높은 건물 사이로 수평선이 보이고, 항만과 시장, 철길과 생활공간이 가까이 놓여 있다. 도시의 속도는 빠르지만 바다 앞에서는 시선이 잠시 멀어진다. 부산시는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를 벡스코 안의 국제회의로만 두지 않았다. 개최도시 부산관과 전시·공연, 피란수도 부산유산 필드트립과 시민아카데미, 국가유산 야행을 도시 곳곳에 연결했다. 시민 서포터즈와 어린이기자단, 자원봉사자도 참여했다. 회의의 공식 의제를 시민의 길과 문화, 도시의 경험으로 넓히려는 시도였다. 도시의 기억은 대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숙소에서 회의장으로 향하던 길, 지하철과 택시 안에서 바라본 풍경, 일정을 마치고 걸었던 거리, 처음 맛본 음식과 우연히 마주친 사람의 표정이 하나씩 남는다. 사람은 도시를 지도처럼 기억하지 않는다. 걸었던 길과 머물렀던 장소, 한동안 시선을 멈추게 한 장면을 통해 기억한다. 부산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유산이다 부산의 인상은 바다와 야경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은 1천23일 동안 피란수도의 역할을 했다. 국가 기능을 유지하고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을 품었으며, 국제원조와 외교가 작동하는 관문이 됐다. 그 시간은 오늘날 임시수도기념관과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부산항 제1부두와 영도대교, 복병산배수지, 아미동 비석마을과 우암동 소막마을, 부산시민공원과 재한유엔기념공원 등에 남아 있다. 부산시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이렇게 도시 곳곳에 흩어진 11개 구성유산으로 이뤄져 있다. 각각의 장소는 떨어져 있지만 국가 기능의 유지와 피란민의 생활, 국제협력과 인도주의라는 하나의 역사로 이어진다.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열린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의 주제는 '기억의 도시 부산, 감정의 유산을 걷다'였다. 영도대교와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기상관측소 등을 따라 걷고, 보고, 듣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영도대교 야간 도개와 미디어파사드, 원도심 도보여행과 지역예술가의 공연도 이어졌다. 유산은 걸을 때 거리로 다가오고, 머무를 때 장소가 된다.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 비로소 기억이 된다. 좋은 유산 경험은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데 있지 않다. 한 장소에 쌓인 시간을 제대로 이해하고, 오늘의 사람이 그 의미를 자신의 감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 있다. 개최도시의 진짜 유산 국제회의를 개최한 도시는 방문객과 숙박, 소비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성과로 말한다. 국제적 인지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도 평가한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회의가 끝난 뒤 도시에 남아야 할 것은 숫자만이 아니다. 그 도시를 찾은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어떤 표정으로 기억하는지, 시민이 자신의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됐는지, 다시 걷고 싶은 장소가 생겼는지도 함께 물어야 한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헤리티지 포럼의 정례화와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 설립 검토,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 후속 과제를 제시했다. 국제회의의 경험을 도시의 장기적인 유산정책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도시의 유산은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회의를 다녀간 사람의 기억, 시민이 오래된 장소를 다시 바라본 경험, 도시 안에 새로운 대화가 생긴 시간이 함께 쌓여야 한다. 개최도시의 진짜 유산은 회의시설에만 있지 않다. 그 시간을 도시가 어떤 장면으로 남겼는가에 있다. 시즌2 정규 연재를 마치며 이번 시즌에서 종묘는 고요로 시간을 말했고, 창덕궁은 아름다움으로 질서를 드러냈다. 성곽은 선으로 도시의 성격을 보여줬으며, 산사와 서원은 머무름으로 장소의 깊이를 전했다. 제주는 땅으로 섬의 긴 시간을 들려줬다. 서로 다른 장소였지만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오래된 장소는 오늘의 사람에게 어떤 감각으로 남는가. 유산의 이름과 등재기준은 장소의 가치를 설명한다. 그러나 그 장소를 오래 기억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 그곳에서 경험한 걸음과 시선, 빛과 공기, 멈춤과 머무름이다. 세계유산을 가진 도시와 세계유산으로 기억되는 도시는 다르다. 전자가 제도와 사실이라면 후자는 사람의 경험이다. 부산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도 언젠가는 도시의 한 시간이 된다. 대표단은 돌아가고 벡스코는 다음 행사를 준비할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부산은 세계유산을 논의한 도시이면서, 회의를 마친 뒤 바다를 바라봤던 장소로 남을 것이다. 회의는 공식 기록으로 남지만 도시는 사람의 기억 속에서 계속된다. 기억되는 도시는 회의가 아니라 인상으로 남는다.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 시즌2 정규 연재는 여기서 걸음을 멈춘다. 다만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남긴 보존과 책임의 과제는 마지막 특집회에서 한 번 더 살펴보려 한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인문 논픽션 작가다. 오래된 장소를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만드는 일을 20년 넘게 현장에서 고민해왔다. 문화유산과 도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는 장면을 기록하며, 장소에 남은 시간의 결이 오늘의 도시에서 어떤 표정으로 되살아나는지를 질문해왔다. 현재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미다스북스에서 펴낸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에서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을 연재하며, 장소의 시간과 도시의 표정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2026.07.28 10:12이창근 컬럼니스트

[AI는 지금] AI 쓰자 직무 경계 허물어졌다…챗GPT 업무 43.5%가 '남의 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직장인의 업무 범위를 넓히며 기존 직무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 영업 담당자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케팅 담당자가 웹사이트 오류를 해결하는 등 다른 부서에 맡기던 업무를 AI로 직접 처리하는 사례가 늘면서 조직의 역할 분담 방식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28일 오픈AI 경제연구팀이 미국 챗GPT 이용자의 메시지 80만 개 이상을 분석한 결과 업무 관련 메시지의 16.8%가 이용자의 본래 직업과 다른 직군의 업무로 분류됐다. 글쓰기와 요약, 일정 관리처럼 여러 직군이 공통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제외하면 직무 외 업무 비중은 43.5%로 높아졌다. 오픈AI는 특정 직업이 맡아온 업무가 다른 직업 종사자의 AI 활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업무 교차'로 정의했다. AI가 기존 업무를 대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조직 안에서 누가 어떤 일을 맡는지도 바꾸고 있다는 의미다. 직군별로는 고객경험 담당자의 직무 외 업무 비중이 77%로 가장 높았다. 디자이너는 75%, 인사 담당자는 69%, 법률 담당자는 56%, 마케팅 담당자는 53%였다. 영업과 재무는 각각 40%, 엔지니어링은 28%로 집계됐다. 직무 사이에서 가장 널리 확산된 업무는 재무 계산과 기술 문제 해결이었다. 두 업무는 조사 대상 8개 직군 가운데 본래 직군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직군 모두에서 자주 수행하는 외부 업무 3개 안에 포함됐다. 마케팅 자료 제작도 5개 직군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업무를 많이 가져오는 직군과 다른 직군으로 업무가 퍼지는 직군도 구분됐다. 디자이너 메시지의 35.2%는 다른 직업의 업무였지만 다른 직군이 수행한 디자인 업무 비중은 1.7%에 그쳤다. 엔지니어링은 반대 양상을 보였다. 엔지니어가 다른 직군의 업무를 수행한 비중은 18.5%였지만 다른 직군이 수행한 엔지니어링 업무는 7.4%를 차지했다. 소프트웨어 오류 해결과 기술 시스템 관리 등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과 기술 시스템 관련 업무가 비개발 직군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케팅은 업무 유입과 확산이 모두 활발했다. 마케팅 담당자 메시지의 24.3%가 다른 직군의 업무였고, 다른 직군 이용자가 수행한 마케팅 업무 비중도 8.9%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직무 외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비중도 높았다. 평균 이용자 기준 직무 외 업무 비중은 계정 수 2~5개인 워크스페이스에서 18.9%였지만 100개가 넘는 조직에서는 16.3%로 낮아졌다. 전문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조직에서 AI가 여러 직무를 보완하는 범용 도구로 활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실제 AI 사용 데이터가 채용 공고나 노동 통계보다 빠르게 직무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고 봤다. 기업이 직무기술서를 바꾸거나 새로운 직함을 만들기 전에 근로자들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업무 조합을 시도하고 있어서다. 오픈AI는 "AI 사용 패턴은 기업이 직무기술서를 다시 작성하거나 새로운 직함을 만들기 전에 업무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초기 신호"라며 "전통적인 노동시장 통계가 나중에 포착할 직업 변화를 먼저 드러낼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7.28 09:52장유미 기자

충남글로벌게임센터·아산시, 대학생 개발팀 대상 '미래 창작자 성장 과정' 진행

충남글로벌게임센터가 아산시와 함께 지역 대학생 게임 개발 인재를 육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지역 게임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충남콘텐츠진흥원 산하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지역 대학생 게임개발팀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 창작자 성장 과정' 2회차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산하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와 협업해 운영되는 이번 과정에는 현재 총 9개 팀이 참여 중이다. 현업 전문가 담임 멘토링과 분야별 기술·사업화 멘토링, FGT 참여 지원 등을 통해 약 6개월간 게임 개발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2회차 워크숍에서는 팀별 개발 현황 공유와 함께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Play and Review' 프로그램 및 리뷰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참가팀들은 이를 바탕으로 개선 방향을 구체화해 오는 9월 열리는 '미래 게임잼'과 후속 FGT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손병선 충남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게임 개발은 다양한 플레이어의 의견을 빠르게 반영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이 참가팀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현업 전문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과 멘토링, 사용자 검증, 사업화 지원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통해 지역 대학생 게임개발자들이 미래 게임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28 09:50정진성 기자

중국 화장품업계, AI로 개발기간 단축…글로벌 브랜드 추격

중국 화장품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성장세가 둔화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이 AI와 바이오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와의 격차를 좁히려는 움직임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업체 야센홀딩은 지난해 PDRN 세럼을 출시하면서 통상 2년 이상 걸리는 개발 기간을 AI를 활용해 6개월로 단축했다. 50개가 넘는 원료 후보도 일주일 만에 3개로 줄였다. 외신은 중국 화장품업계에서 AI 활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백만 건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분석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찾거나 바이오기업과 함께 신규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원료 간 조합과 효능을 미리 예측해 실험 횟수를 줄이는 방식도 도입되고 있다. 중국향 화장품 사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야소(YASO)의 애덤 나이트 공동창업자는 현재 원료 발굴과 검증 단계에서 AI 활용 능력은 서구 브랜드가 앞서 있지만, 중국 브랜드는 연구실에서 제품 출시까지 이어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높은 디지털 소비 비중도 AI 활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와 전자상거래, 소셜미디어에서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쌓이기 때문이다. 중국 색조 화장품 브랜드 플로라시스는 라이브커머스가 끝날 때마다 고객 반응과 온라인 후기를 AI로 분석해 마케팅과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AI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화장품 시장의 성장 둔화가 있다.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본토 기업들은 자국 화장품 판매의 57%를 차지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여전히 해외 브랜드에 뒤처져 있다. 중국 최대 화장품업체 프로야코스메틱은 지난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감소했다. 야센홀딩 역시 적자 폭을 줄였지만 아직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중국 화장품 거래액은 지난해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알리바바의 티몰과 타오바오 등에서는 해외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다시 높이고 있다. 중국 대중 브랜드들은 점유율을 잃고 있어 제품 차별화가 더욱 중요해진 입장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소비자들의 화장품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보다 실제 효능과 원료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약 35%가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원료를 조사한다. 미국과 영국보다 높은 비율이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개편도 신원료 개발 속도를 높였다. 중국은 2021년 화장품 원료 승인 제도를 개편해 수년이 걸리던 심사를 며칠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신고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후 중국에서 신고된 신규 화장품 원료는 약 500개에 달하며 대부분 중국 기업이 개발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승인된 신규 원료가 14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AI로 빠르게 개발한 원료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외신은 밝혔다. 한국과 일본 화장품은 특정 성분과 제품이 해외에서 유행하며 시장을 넓힌 사례가 있지만, 중국 화장품업계에서는 아직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원료나 트렌드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업체들도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로레알은 IBM과 화장품 배합을 위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엔비디아와 원료 효능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케팅 조사 및 트렌드 예측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유니레버도 폰즈와 도브 등에 AI를 활용해 개발한 피부·헤어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2026.07.28 09:20류승현 기자

금보원, 온라인 '금융 AI보안 캠퍼스' 내달 오픈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이 금융회사 임직원의 AI 보안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금융 AI보안 캠퍼스'를 개설한다. 다음달부터 수요가 높은 AI 보안 과정을 우선 오픈하고 내년초 전면 개시한다. 28일 금보원은 금융권의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미토스 등 프론티어 AI가 새로운 보안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증가한 AI 보안 교육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AI 보안과 활용 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 AI보안 캠퍼스'는 금융보안원이 오프라인 전문 교육으로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회사 임직원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 내용으로 구성했다. 생성형 AI 보안 위협 대응, 거버넌스 등 AI 보안 역량부터 프롬프트 활용, 업무 자동화 등 실무 활용법까지 통합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기본·심화·전문 등 3단계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체계적 학습이 가능하다고 금보원은 밝혔다. 기존 사이버교육·집합교육·특화교육 등 다양한 채널의 AI 교육을 지속하는 한편, 이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온라인 '금융 AI보안 캠퍼스'를 새로 추가했다. 금융회사 임직원은 필요한 AI 교육과정을 하나의 온라인 플랫폼(금융보안교육센터,https://edu.fsec.or.kr)에서 손쉽게 검색해 수강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운영,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다수 임직원이 동시에 학습할 수 있다. 금융권 전반의 AI 보안 역량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금융보안원은 지난해 내부 AI 전문인력 양성, 올해 4월 금융회사 임직원 대상'AI 보안 전문인력 양성과정' 개설을 비롯해 보안기술교육·실습형 과정 등 다양한 AI 보안 전문교육을 제공해 왔다. 교육 대상을 금융권 임직원 전반으로 넓힐 계획이다. '금융 AI보안 캠퍼스'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현장 수요가 높은 AI 보안 학습 모듈 25개를 우선 오픈하고, 내년 1월 AI 보안·활용 80여개와 모의해킹·STO·일반보안 등 30여개를 더해 총 110여개 학습 모듈을 전면 개시, 이를 조합해 목적·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AI 시대 경쟁력은 기술 속도가 아니라, 그 기술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힘에서 나온다”며 "보안은 AI 혁신 비용이 아니라 신뢰라는 투자인 만큼, 앞으로도 교육·연구·검증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 체계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의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금융권의 AI 활용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8 08:57방은주 기자

[카드뉴스] 내 뇌속에 AI가 산다면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내 뇌 속에 AI가 산다면?'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준비된 카드뉴스를 소개해드릴게요. 얼마전 미래학자 레이커즈와일이 우리 뇌와 컴퓨터가 하나가 되는 미래를 이야기했어요. 상상만 해도 신기하죠?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어마어마한 투자 규모예요. 구글이 1년 동안 AI에 쏟아붓는 돈이 무려 300조 원이라는데요, 이는 웬만한 나라 살림보다도 큰 액수랍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렇게 막대한 돈을 들여 만드는 AI 데이터센터의 크기예요. 오픈AI는 10GW, 메타는 5GW 규모의 전력을 쓰는데, 정작 우리 뇌는 전구 하나 켤 힘인 20W만으로 생각을 한다고 하니 인간의 뇌가 얼마나 초효율적인 존재인지 새삼 놀랍습니다. AI는 불과 몇 년 만에 아기에서 어른으로 훌쩍 성장했는데, 정작 AI와 우리 몸이 하나 되는 진행률을 보면 휴대폰 연결은 100% 완료됐지만 웨어러블 융합은 80%, 뇌-AI 직접 연결은 겨우 20%에 머물러 있다고 해요. 카드뉴스는 이렇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도 결국 'AI와 친해도 내 생각의 주인은 항상 나'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는데요. 잘 쓰면 천재가 될 수 있지만 잘못 쓰면 꼭두각시가 될 수도 있다는 두 얼굴을 가진 만큼, AMEET이 여러분이 AI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알기 쉽게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47122c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27 20:41AMEET

LG전자, 600kW CDU 엔비디아 인증…대용량 규격 대응

LG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의 600kW(킬로와트)급 냉각수분배장치(CDU)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1MW(메가와트)·2.5MW·4MW 등 대용량 CDU 인증을 확대하며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AI 가속기 성능 향상으로 서버 전력밀도가 높아지면서 데이터센터 냉각 인프라도 수백kW에서 MW급으로 빠르게 대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엔비디아로부터 600kW급 CDU 최종 품질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CDU는 데이터센터 서버에 냉각수를 공급·회수하는 핵심 장비다. LG전자의 600kW급 CDU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에 장착된 콜드 플레이트로 칩의 열을 직접 회수하는 다이렉트 투 칩(D2C) 방식으로 동작한다. 온도 제어 정밀도는 ±0.25℃ 수준이다. 누수 감지와 원격 모니터링 기능 등을 갖췄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차가운 물을 만드는 칠러부터 CDU, 콜드 플레이트까지 연결하는 '칩 투 칠러' 토털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 열관리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신뢰성 높은 액체냉각 솔루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LG전자만의 독보적 자체 냉각 기술과 그룹 차원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통합 인프라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분야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MW급 제품 수요가 확대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MW·2.5MW·4MW 등 대용량 CDU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엔비디아 인증 획득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엔비디아가 기존에 요구했던 수준보다 높은 스펙을 요청하면서 LG전자 내부에서도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 LG전자 내부 한 관계자는 "기존 인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던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이후 기존보다 2배 내외 높은 수준의 스펙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요구가 나온 것은 이미 내부에서도 공유된 내용이고, 이에 맞춰 어떻게 대응할지는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용량이 커지는 것은 GPU 등 AI 가속기 성능 향상으로 서버 전력밀도와 발열량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한된 공간에 더 많은 연산 성능을 집적할수록 전력 소모와 열도 늘어난다. 이에 따라 고밀도 서버를 중심으로 액체냉각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냉각 업계 한 관계자는 "AI 서버 고집적화가 이어지면서 데이터센터 냉각도 수백kW급에서 MW급으로 넘어가는 흐름"이라며 "앞으로는 GPU 성능뿐 아니라 전력과 냉각 인프라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느냐가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8:18전화평 기자

[신간] 김대종 2027 머니트렌드...부자 되는 3가지 전략 제시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가 신간 '김대종 2027 머니트렌드'를 출간했다. 책의 부제는 '1조 자산가의 주식투자 비법, 한강 아파트를 분양받아라'로, 개인이 장기적으로 부를 축적하기 위한 투자 원칙과 실천 전략을 담았다. 27일 김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자산을 늘리는 방법은 한강변 우수 입지의 아파트 청약과 세계 최고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 그리고 신사업 창업”라고 강조했다. 책에서 저자는 오는 11월 서울 반포 일대에서 약 1800세대 규모의 대규모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며,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 중요한 자산 형성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녀가 15세가 되기 전 반드시 청약통장을 만들어 줘야 한다. 2만원만 있으면 청약통장 가입이 가능하다. 매월 꾸준히 납입하는 것이 미래 자산 형성의 출발점”이라고 조언했다. 책은 부자가 되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한강변 아파트 청약이다. 저자는 서울의 우수 입지 아파트는 장기적으로 높은 자산가치를 유지해 왔다며, 청약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자금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18평 작은 평형이라도 청약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둘째,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다. 저자는 글로벌 시가총액에서 미국 시장이 약 60%, 한국 시장이 약 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미국과 한국의 대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저자는 "직장인이라도 월급의 25%을 꾸준히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큰 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미국의 엔비디아와 한국의 삼성전자 등 경쟁력을 갖춘 대표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를 사례로 제시했다. 셋째, 구독경제 기반의 신사업 창업이다. 저자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판매보다 매월 반복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구독경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온라인 쇼핑 확대와 정부조달시장 활용 등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직장만 성실히 다녀서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며 “청약통장 가입, 장기적인 우량주 투자, 그리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이 함께 이루어질 때 자산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천없는 성공은 없다. 지금 바로 청약통장을 만들고, 우량기업 주식을 한 주라도 꾸준히 매수하며, 미래를 위한 투자 습관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이자 한국경영경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경제, 금융,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대종 2027 머니 트렌더'는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자산관리와 투자 전략을 종합적으로 담은 실전 투자서다. 김 교수는 국회, 산자부, 대한상공회의소와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4700조 3대 메가프로젝트 2027년 경제대전망' '3고(물가,금리,환율)시대, 중소기업 생존전략' 등을 강의하고 있다. KBS, MBC, SBS, YTN, 연합TV 등에서 활발히 방송중이다. 김 교수는 “유대인들은 부자가 돼 좋은 일을 많이 하라고 가르친다. 이 책을 읽고 본인과 자녀, 가족에게 청약통장을 선물하고, 엔비디아와 삼성전자를 1주라도 사라”고 말한다. 종이책 2만원, 전자첵 1만원. 출판사 리치노믹스.

2026.07.27 18:14방은주 기자

슈퍼마이크로, 6세대 AMD EPYC 9006 시리즈 CPU 기반 신규 서버 포트폴리오 출시…세대 간 최대 1.7배 성능 향상

코어 수 33% 증가, PCIe 대역폭 2배, 메모리 대역폭 2.6배 향상으로 고성능 워크로드 가속화 6세대 AMD EPYC CPU와 AMD 인스팅트 GPU 기반 DCBBS 아키텍처로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AI 환경 전반 지원 AMD 헬리오스 플랫폼 등 업계 최대 규모 AMD 기반 AI 인프라 포트폴리오 제공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2026년 7월 27일 /PRNewswire/ -- AI,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및 5G/엣지를 위한 토탈 IT 솔루션을 제공하며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ata Center Building Block Solutions; DCBBS)을 보유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SMCI), 이하 슈퍼마이크로)가 6세대 AMD EPYC 9006 시리즈 CPU를 탑재한 차세대 H15 서버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규 포트폴리오는 AMD 인스팅트를 비롯한 차세대 GPU 환경에 최적화됐으며, AMD 펜산도 네트워킹을 기반으로연결된다. All-New Supermicro Servers with AMD EPYC 9006 Series CPUs 최대 256코어와 512스레드를 지원하는 H15 시스템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고성능컴퓨팅(HPC) 및 에이전틱 AI 워크로드 전반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연산 수요를 충족한다. 세대 간 최대 1.7배 향상된 CPU 성능과 확장된 메모리 및 I/O 대역폭, 업계 최고 수준의 컴퓨팅 집적도를 바탕으로, 고객은 기존 데이터센터의 전력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고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화하며 호스트 노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빅 말얄라(Vik Malyala) 슈퍼마이크로 최고비즈니스책임자는 "AMD 기반의 신규 DCBBS 제품군은 고성능과 신속한 확장성,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춘 차세대 AI 인프라를 제공한다"며 "슈퍼마이크로는 글로벌 서비스팀과 탄탄한 미국 공급망, 미국 AI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고객이 보다 안정적으로 AI 인프라를 도입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댄 맥나마라(Dan McNamara) AMD 컴퓨트 및 엔터프라이즈 AI 사업부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기업이 에이전틱 AI를 확대하면서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 유연성을 갖춘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최신 AMD EPYC CPU와 인스팅트 GPU, AMD 펜산도 네트워킹을 슈퍼마이크로의 모듈형 서버 및 랙 스케일 설계와 결합함으로써, 고객은 싯므템 활용률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와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는 동시에, AI 인프라를 더욱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 H15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및 AI 인프라 구축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하이퍼(Hyper) –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AI 추론, 가상화 및 클라우드 워크로드용으로 설계된 플래그십 듀얼소켓 플랫폼이다. 최고 성능의 AMD EPYC 프로세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냉각 설계를 갖췄다. 클라우드DC(CloudDC) – 클라우드 규모 환경을 위해 설계된 싱글소켓 또는 듀얼소켓 서버다. 개방형 데이터센터 표준과의 호환성을 위해 오픈 컴퓨트 프로적트(OCP)의 데이터센터 모듈형 하드웨어 시스템(DC-MHS) 규격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그랜드트윈(GrandTwin) – 오브젝트 스토리지, 가상화, 클라우드 서비스 및 고성능컴퓨팅을 비롯한 스케일아웃 환경에 최적화된 고집적 2U 4노드 아키텍처다. 플렉스트윈(FlexTwin™) – 수냉식 냉각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하이퍼스케일 환경에서 컴퓨팅 집적도와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1OU 2노드 구성의 고성능•고집적 듀얼 CPU 컴퓨팅 시스템이다. 페타스케일 스토리지(Petascale Storage) –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기반 AI 데이터레이크, 대규모 분석 및 HPC 환경에 최적화된 1U 및 2U 대용량 올플래시 스토리지 플랫폼이다. 시스템당 최대 4.8PB의 용량을 지원한다. 슈퍼블레이드(SuperBlade) – H15 8U 10 슈퍼블레이드는 CPU와 GPU 기반의 HPC, AI 추론, 에이전틱 AI 및 엔터프라이즈급 컴퓨팅 워크로드를 위한 차세대 랙 스케일 아키텍처다. 싱글소켓 및 듀얼소켓 블레이드 구성을 모두 지원하며, 공냉식과 수냉식 모델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높은 집적도와 성능, 효율성을 제공한다. 슈퍼마이크로는 H15 서버 포트폴리오와 함께 신규 PCIe GPU 서버와 랙 스케일 규모의 슈퍼마이크로 AMD 헬리오스 플랫폼을 선보이며 AMD GPU 기반 AI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컴퓨텍스 2026에서 공개된 이 솔루션들은 엔터프라이즈 AI 추론부터 대규모 AI 학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 맞는 유연한 구축 옵션을 제공한다. AMD 인스팅트 MI350P GPU 기반 5U PCIe GPU 서버 슈퍼마이크로 AS-5126GS-TNRT 및 AS-5126GS-TNRT2는 AMD 인스팅트 MI350P PCIe GPU의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표준 5U 공냉식 플랫폼에서 최대 10개의 GPU를 지원해 기존 데이터센터의 전력 및 냉각 인프라를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AI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슈퍼마이크로의 고집적 PCIe 아키텍처에 최대 144GB의 HBM3e 메모리와 저정밀 AI 데이터 형식을 지원하는 AMD 인스팅트 MI350P GPU를 결합해 AI 추론과 학습 속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기업은 인프라 효율성을 개선하고 데이터센터 공간과 총소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AMD 펜산도 폴라라 400 AI NIC 기반 개방형 이더넷 네트워킹 AMD 펜산도 폴라라 400 AI NIC는 AI 인프라를 위한 고성능 개방형 이더넷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AI 학습 및 추론에 요구되는 높은 대역폭과 낮은 지연시간, 효율성을 바탕으로 AMD Instinct MI350P 기반 시스템의 프론트엔드, 스토리지 및 스케일아웃 연결성을 지원한다. AMD 인스팅트 MI350P 기반 시스템의 프런트엔드와 스토리지, 스케일아웃 연결을 지원한다. AMD 인스팅트 MI350P GPU와 AMD 펜산도 폴라라 400 AI NIC를 결합하면, 고객은 표준 이더넷 인프라를 활용해 단일 서버부터 대규모 멀티랙 환경까지 확장 가능한 개방형 고성능 AI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 AMD 헬리오스 플랫폼 슈퍼마이크로는 프론티어 AI 모델을 구축하는 기업을 위해 AMD와 협력해 슈퍼마이크로 AMD 헬리오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대규모 AI 학습과 고처리량 추론을 위해 설계된 72-GPU 랙 스케일 솔루션이다. 수냉식 기반의 슈퍼마이크로 AMD 헬리오스 플랫폼은 AMD 인스팅트 MI455X GPU, 6세대 AMD EPYC 프로세서, AMD 펜산도 네트워킹 기술, AMD ROCm™ 소프트웨어 스택을 하나로 결합해 개방형 고성능 AI 인프라를 구현한다.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다양한 구축 환경을 지원하며, 고객이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 운영 유연성을 극대화하면서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슈퍼마이크로의 DCBBS는 이러한 기술들을 완성도 높은 검증된 AI 인프라로 통합해, 기업이 개별 서버부터 완전 통합형 랙 스케일 및 데이터센터급 시스템까지 필요에 따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슈퍼마이크로는 업계를 선도하는 설계와 제조 역량, 수냉식 냉각,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및 글로벌 지원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구축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총소유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의 AMD 서버 포트폴리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 소개] 슈퍼마이크로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토탈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이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5G 통신 및 엣지 IT 인프라를 위한 혁신을 시장에 가장 먼저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IT 솔루션 제조사다. 슈퍼마이크로의 마더보드, 전원 및 섀시 설계 전문성은 개발 및 생산을 강화해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클라우드부터 엣지까지 차세대 혁신을 지원한다. 미국과 아시아, 네덜란드에 위치한 글로벌 제조시설의 규모와 효율성을 기반으로 자체 설계 및 제조되는 슈퍼마이크로 제품은 그린 컴퓨팅 제품으로, 총소유비용(TCO)을 개선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도록 최적화됐다. 또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서버 빌딩 블록 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은 폼 팩터,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빌딩 블록을 기반으로 구축된 광범위한 시스템 제품군에서 자신의 특정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여 최적화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슈퍼마이크로), 서버빌딩블록솔루션즈(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친환경 IT추구(We Keep IT Green)는 슈퍼마이크로의 상표 또는 등록상표이다. 기타 모든 브랜드, 명칭 및 상표는 각 해당 소유주의 자산이다.

2026.07.27 17:10글로벌뉴스

"가성비 하드웨어가 병목…로봇으로 로봇 만들어 가격 낮출 것"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휴머노이드에서 병목은 하드웨어다. 싸고 성능 좋은 부품으로 지금보다 월등히 저렴한 가격에 휴머노이드를 만들어야 한다. 에이로봇은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하고, 시리즈B 라운드에서 유치한 투자자금으로 휴머노이드 양산 라인을 만들 예정이다. 그리고 여기에 자사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생산단가를 더욱 낮출 것이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49)가 강조하는 바는 단순하다. 그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시대에는 하드웨어가 병목이 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며 "국가 정책과 연구개발(R&D) 자금이 AI에만 쏠리면 안 된다"고 말한다. 엄 대표는 금속 공예가로 출발해 2018년 4월 남편인 한재권 한양대 ERICA 로봇공학과 교수(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에이로봇을 창업했다. 올해 국제로봇연맹(IFR)이 선정한 '2026 로봇공학계 여성 리더 11인'에 이름을 올린 그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융합로봇시스템으로 박사 학위를 수여한 예술과 기술을 넘나드는 로봇 전문가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앨리스(ALICE)' 시리즈를 개발하는 로봇 완제품 제조사다. 에이로봇의 경쟁력은 부품 내재화다. 하체는 리니어 방식, 상체는 준직접구동(QDD) 방식의 액추에이터를 모두 자체 설계·제작한다. 자사 '앨릭스4' 제품 가격은 8000만원 수준이다. 국내 휴머노이드 가격이 통상 1억5000만원 선에 형성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운 수준이다. 이는 휴머노이드 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한 덕분이다. 회사는 지난 13일 시리즈B 라운드를 열고 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조달 자금은 한양대 ERICA 캠퍼스 내 양산 공장 신축에 투입된다. 연산 1000대 이상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여기에 자사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생산 단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로봇을 돈 받고 파는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겠다는 얘기다. 산업 주권에 대한 인식도 뚜렷하다. 엄 대표는 "'한국은 하드웨어에서 중국을 이길 수 없으니 중국산을 사 오고 소프트웨어만 얹자'는 시각은 매우 위험하다"며 "휴머노이드는 안보이자 주권 산업이다. 소버린 AI 다음은 소버린 휴머노이드"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피지컬 AI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방향성은 매우 바람직하다"면서도 "건설업자나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업자 배만 불리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우리가 경계해야 한다"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미 하드웨어 병목"…성능 아닌 가격이 관건 -생성형 AI 이후 피지컬 AI의 파급력을 어떻게 보십니까. "피지컬 AI라는 단어를 들을 때 많은 분이 AI에만 치우쳐 봅니다.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가 더 팬시해 보이고 동경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핵심은 '피지컬'입니다. 그 단어를 빼면 기존 AI와 다를 게 없어요. 사람들은 하드웨어라고 하면 모터, 센서, 배터리, AI 칩을 떠올리고 삼성이나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을 아니까 하드웨어를 쉬운 것으로 오해합니다. 젠슨 황이 굳이 '피지컬 AI'라는 말을 쓴 건 하드웨어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세계적으로)제조업을 잘하는 대한민국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인가요. "더 중요하다기보다 5대 5로 똑같이 중요한데, 지금 쏠림이 너무 심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AI만 뛰어나고 하드웨어가 못 받쳐주면 머리로는 우주의 원리를 깨우쳤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됩니다. 그러면 사람의 노동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국가 정책이나 R&D 자금이 AI로만 흐르면 하드웨어가 발목을 잡는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꼴이 됩니다." -지금도 이미 (로봇 분야에서)하드웨어가 병목이라고 보시나요. "네, 이미 병목입니다. 가장 큰 병목은 성능이 아니라 '가성비'예요. 훌륭한 성능의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국내 기업은 많습니다. 그런데 휴머노이드 기업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싸게 만들어내는 곳은 적어요. 똑같은 성능의 액추에이터가 중국산은 50만원인데 국산은 200만원입니다." -가격 차이가 완제품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줍니까. "휴머노이드에는 손을 제외하고 평균 29~31개의 자유도(DoF), 즉 액추에이터 29~31개가 들어갑니다. 200만원짜리를 쓰면 부품값만 대략 6000만원이에요. 여기에 로봇 손과 엔비디아 칩, 프레임, 배터리를 올리면 재료비만 1억원이 넘고 소비자가격은 1억5000만원 이상이 됩니다. 로보티즈처럼 액추에이터를 직접 만드는 회사를 빼면 국내 휴머노이드 가격이 1억원 중반대에 형성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앨리스는 8000만원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액추에이터를 전부 직접 만드십니까. "다 직접 만듭니다. 하체는 리니어 방식을 쓰고 상체는 QDD 방식을 적용해 자체 제작하고 있습니다. 내재화를 못 하면 두 가지가 무너집니다. 첫째는 코스트 컨트롤입니다. 액추에이터가 휴머노이드 재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니까요. 둘째는 밸류체인 리스크입니다. 배터리, AI 칩, 액추에이터가 휴머노이드의 3대 핵심 부품인데 해외 의존도가 높으면 외교·무역 이슈가 터졌을 때 대응이 불가능해집니다." 1000억원 유치해 양산공장 설립…"로봇이 로봇 만드는 공장 만들 것" -시리즈B로 공장을 신축한다고 들었습니다. 위치와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한양대 ERICA 캠퍼스 내 카카오 데이터센터 바로 뒷부지입니다. 이미 학교 심의위원회를 통과했어요. 투자 유치 목표액은 1000억원 수준이고, 부지 1300평에 연면적 3000평 규모입니다. 준공은 2027년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연간 1000대 이상 생산 캐파(CAPA·생산능력)를 확보할 예정이고, 필요한 GPU도 함께 확보할 계획입니다." -양산 공장은 자동화할 예정인가요. "네 그럴 것입니다. 휴머노이드 산업에 변곡점이 오기 위해선 AI가 AI를 만드는 것처럼, 휴머노이드가 휴머노이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희가 지을 양산 공장은 로봇이 로봇을 만들 계획이에요. 필요하면 인력보다 우리 휴머노이드를 많이 투입할 겁니다." -내후년부터 연간 1000대 이상 수요가 발생한다고 보십니까. "네. 지금 문의 들어오는 수요만 합쳐도 수백 대 이상입니다. 생산 캐파가 부족해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현재 (수요 기업들과) 진행 중인 실증(PoC) 프로젝트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산업통상부 R&D 과제를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그리고 포스코이앤씨 같은 건설사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화재 진압 데모를 선보였고, 올해는 청소와 물품 운반 작업을 실증 중입니다. 배 인도 전 청소 작업에 투입돼 양손에 각각 3.5㎏씩 총 7㎏의 물품을 들고 이족보행으로 이동하는 작업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인간 노동자를 완전히 대체하는 형태입니까. "완벽한 대체보다는 인간 근로자를 돕는 보조 수단, 즉 보완재로 접근해야 노사 관계나 현장 적용이 원활합니다." "노동인구 감소·고임금·제조 기반…한국, 3박자 갖춘 유일한 시장"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국가별 피지컬 AI 시장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휴머노이드 시장을 예측할 때 저는 세 가지를 봅니다. 노동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지, 인건비가 높은지,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갖고 있는지입니다. 미국은 인건비는 높지만 노동 인구가 줄지 않고 제조 시설이 없어요. 중국은 고령화 얘기가 나와도 여전히 생산가능인구가 많고 인건비가 비싸지 않습니다. 두 나라 모두 자국 내 휴머노이드 수요 자체는 크지 않다는 뜻이죠. 반면 한국은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합니다. 노동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고, 인건비도 비싸 휴머노이드 수요가 많습니다. 또 소형 칩부터 대형 선박까지 다양한 제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글로벌 선두권 기업들과 우리 기업간 기술 격차는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최근 피규어(Figure)가 200시간 연속 라이브로 택배 분류 작업을 보여준 것처럼 핵심은 쉬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느냐입니다. 저희 에이로봇도 CES에서 한쪽은 픽앤플레이스, 한쪽은 적재 작업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율로 진행했습니다. 적재 업무 관점에서는 피규어 퍼포먼스 대비 6개월, 테슬라 옵티머스처럼 걸으면서 조작하는 고난도 로코-매니퓰레이션 기준으로는 약 1년 8개월 정도의 격차가 있다고 봅니다." 데이터 팩토리보다 '데이터 수매제' -정부가 발표한 피지컬 AI 메가 프로젝트와 데이터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정책의 방향성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다만 건설업자나 GPU 판매업자 배만 불리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대통령 간담회 때도 제안드린 내용인데, 격리된 공간에 전화부스처럼 만들어 놓는 데이터 팩토리보다는 일반인이나 자영업자가 바디캠을 착용하고 촬영한 1인칭 시점 데이터, 이른바 에고센트릭 데이터를 정부가 사주는 '데이터 수매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에고센트릭 방식은 매니퓰레이터 기반 데이터 팩토리와 무엇이 다릅니까. "매니퓰레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팩토리는 데이터 표준화가 안 돼 공유가 어렵습니다. 반면 바디캠으로 수집한 인간의 관절·뼈대 움직임 원시 데이터는 로봇 모델과 무관하게 리타게팅을 통해 표준화가 가능해요. 이걸 공공재로 개방하면 국내 로봇 기업과 연구소가 양질의 대량 데이터를 빠르게 쓸 수 있습니다." -굳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자는 이유가 있습니까. "회사에 소속된 개인이 생산 활동을 하면서 발생시킨 데이터는 법인 소속인지 개인 소속인지를 두고 법적 다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는 그럴 이유가 없어요. 카페나 소규모 공장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에게 추가 수입이 생긴다는 효과도 있고요." -과기정통부, 산업부 등 정부 부처의 지원 방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한국은 하드웨어에서 중국을 이길 수 없으니 중국산 하드웨어를 사 오고 소프트웨어만 얹자'는 시각은 매우 위험합니다. 휴머노이드는 안보이자 주권 산업이에요. 소버린 AI 다음은 소버린 휴머노이드입니다. 중국산 로봇에 껍데기만 바꿔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를 막고, 부품의 3분의 2 이상을 국산으로 쓴 로봇에 보조금을 주는 '국산 휴머노이드 인증 제도' 조성이 시급합니다." -산업 차원에서 추가로 필요한 제도가 있습니까. "첨단전략산업인 휴머노이드 분야의 R&D 속도를 높이려면 근로시간 제도에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포괄임금제를 지양하고 야근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며 구성원 과반의 동의를 얻는 등 요건을 갖춘 경우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제의 예외를 인정해 주는 방식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목표와 비전은 무엇입니까. "휴머노이드를 통해 우리나라 산업의 뿌리인 제조업을 구하는 것입니다. 2028년까지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는 완제품 휴머노이드를 상용화해 국산 기술 주권을 지켜내겠습니다." 엄윤설 대표 -1977년생 -숙명여자대학교 공예 학사 -숙명여자대학교 목칠공예 석사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교 공예·재료학 석사 -한양대학교 융합로봇시스템과 박사 -2018~현재 에이로봇 대표

2026.07.27 17:06진운용 기자

후기 바탕으로 상품 추천…알리익스프레스, '7월 알급날' 진행

알리익스프레스는 실제 구매 고객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선정한 '알급날: 모두의 픽 리스트' 기획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5일 사전 기획전을 시작으로,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본행사로 이어진다. 7월 알급날은 '모두의 픽 리스트'를 주제로, 실제 구매 후기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가 검증된 상품을 선정해 선보인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실제 구매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검증된 소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고객들이 빠르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번 큐레이션을 기획했다. 또 알리익스프레스는 '7월 월말결산'을 핵심 테마로 삼아 실제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입증한 '요즘 딱 필요한 추천템 톱(TOP) 10'을 선정해 실질적인 여름나기 솔루션을 제안한다. 실내 계절 가전으로는 ▲세밀한 풍속 조절이 가능한 초저소음 슬링형 스마트 팬 ▲대용량으로 편의성을 높인 저소음 제습기 ▲싱크대에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대표적이다. 여름 휴가철 야외 활동을 위한 실용적인 아이템도 선보인다. ▲자외선 차단 방수 텐트 ▲초간편 접이식 모기장 ▲저소음 여행용 캐리어 등을 준비했다. 이 밖에도 ▲물총 ▲클립형 무선 이어폰 ▲64비트 기반의 고화질 레트로 게임기 ▲클립형 선글라스가 추천 라인업에 포함됐다.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쇼핑을 돕기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전자제품 ▲가전 ▲가구 ▲스포츠·헬스 ▲자동차·오토바이 용품 등 전 카테고리 상품에 최대 60%의 할인이 적용된다. 여기에 할인 코드를 적용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2%의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이번 7월 알급날 기획전은 방대한 정보 속에서 고객의 쇼핑 피로도를 낮추고자 실제 구매 후기를 통해 만족도가 검증된 상품을 엄선해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6.07.27 16:58박서린 기자

방송·유통가 파고든 AI 휴먼, 활용 확대 속 신뢰성 시험대

방송·유통 현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휴먼의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기상 정보를 전하는 AI 기상캐스터부터 상품을 판매하는 AI 쇼호스트까지 등장하며 제작 효율은 높아졌지만 신뢰성과 AI 콘텐츠 식별 문제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 여성 기상캐스터 AI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관련 게시물에는 'AI 기상캐스터' 또는 '기상캐스터도 AI로 대체되는 중'이라는 설명이 붙으며 실제 방송사 정규 뉴스 화면으로 오인됐다. 하지만 이 영상은 날씨정보업체 케이웨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날씨환경청'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가상 인물 '김시아 AI 기상캐스터'였다. 방송사 뉴스가 아닌 특정 업체의 콘텐츠였지만, 캡처(갈무리) 이미지와 영상이 재확산되며 방송사 기상캐스터의 AI 대체 논란과 AI가 구현한 여성 방송인의 외형, AI 콘텐츠 식별 문제 등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기업들이 AI 방송인을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과 제작 효율성이다. 출연자를 섭외할 때 드는 인건비와 촬영·분장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도입한 AI 아나운서의 경우 월 이용료가 60만원 수준으로 알려지는 등 경제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은 일찍이 홈쇼핑 업계에서 나타났다. 딥브레인AI는 지난 2024년 9월 롯데홈쇼핑과 협업해 AI 쇼호스트를 처음 선보였다. 스페인·포르투갈 패키지 여행상품 생방송에 투입된 AI 쇼호스트는 롯데홈쇼핑 소속 최유나 쇼호스트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당시 최 쇼호스트는 자신의 AI 버전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AI 휴먼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AI 기상캐스터 사례처럼 실제 방송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AI 콘텐츠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는 장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홈쇼핑 등 실시간 방송에서는 진행자의 순발력과 소비자 신뢰, 돌발 상황 대응 능력 등 여전히 사람이 강점을 갖는 영역도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AI 휴먼이 기존 방송인을 대체하기보다 제작 효율을 높이고 일부 업무를 보조하는 형태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분야 산업과 협력해 AI 휴먼을 폭넓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6:39이나연 기자

AI 안전 논란 속 백악관 찾는 알트먼…규제·혁신 메시지 주목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미국 백악관을 찾아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과 경제적 가치를 직접 설명한다. 오픈AI 최신 모델이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기업 시스템에 침투한 사실이 알려진 뒤 처음 이어지는 공식석상인 만큼 샘 알트먼 CEO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샘 알트먼 CEO는 백악관 관계자들에게 오픈AI의 차세대 AI 모델과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AI 모델에 대한 자발적 사전 승인 체계 도입을 검토하는 시점과 맞물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픈AI가 선보인 신규 모델은 강력한 성능만큼 새로운 위험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개한 안전성 자료에 따르면 장기 목표 수행에 특화된 내부 모델은 테스트 과정에서 안전장치를 우회하려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였다. 회사는 개발을 일시 중단한 뒤 감시 체계를 재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모델은 실험 과정에서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실제 시스템에 침투한 사례가 공개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는 AI가 목표 달성을 위해 예기치 않은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이번에 공개할 모델이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독자적인 연구와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 내부 연구 모델이 약 80년 동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던 기하학 분야 난제인 '에르되시 단위거리 문제(Erdős Unit Distance Problem)'를 스스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는 외부 수학자들의 검증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또 여러 AI가 동시에 협업하는 '에이전틱 AI 팀(agentic AI teams)'을 차세대 업무 혁신의 핵심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법무, 재무, 채용 등 서로 다른 역할을 맡은 AI 에이전트들이 인간의 개입 없이 협력해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오픈AI는 자사 법무·재무·채용 부문의 AI 관련 업무 가운데 85% 이상을 에이전트를 통해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트먼 CEO는 이러한 변화가 생산성을 측정하는 방식 자체를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새로운 경제성 지표인 '달러당 지식(Knowledge per Dollar)' 개념도 제안할 계획이다. 같은 비용으로 얼마나 많은 지식 노동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AI의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백악관 회동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차세대 AI 규제와 국가 경쟁력 논의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AI 기업이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을 앞세워 빠르게 추격하는 가운데 오픈AI는 미국이 AI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과 안전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 측은 "이번 사건을 최첨단 사이버 공격 기법이 동원된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으로 간주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며 "허깅페이스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취약점과 사건 내용,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7.27 16:13남혁우 기자

SKC, 화학 특수에도 동박 적자 발목…"내년 말레이 법인 흑자 목표"

SKC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판가 상승 영향으로 화학 사업에서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분기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다만 동박 수요 증가에 따라 핵심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공장이 풀 가동 체제에 진입하면서 내년에는 현지 법인이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SKC 관계자는 2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 6454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3%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79% 줄였다. 특히 적자를 지속해오던 화학 사업이 지난 분기부터 지정학적 영향을 받아 흑자 전환해 이번 분기에는 30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C가 화학 사업에서 300억원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동박을 생산하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이 지난 분기에 이어 300억원 대 적자를 내면서 전체 사업에 대한 분기 흑자 전환은 달성하지 못했다. 2023년 3분기부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SKC(SK넥실리스)를 비롯한 국내 동박 기업들은 장기간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실적 부진을 지속 중이다. 다만 회사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이런 시장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과잉 속 증설이 제한된 가운데, 중국 내 구조조정 움직임과 더불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반도체용 동박 수요가 성장하면서 글로벌 동박 판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SKC 관계자는 “실제 판가 인상은 고객사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면서도 “동박 사업의 장기 적자 상황을 빠르게 벗어나야 하는 상황인 만큼 고객사와 중장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요 증가에 따라 그동안 가동되지 않았던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2-1, 2-2 공장도 각각 2분기와 이달 들어 가동을 시작했다. 회사는 국내 정읍 공장은 마더팩토리로 전환하고, 말레이시아 공장 중심으로 동박을 생산할 계획이다. 정읍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CAPA) 5만 2000톤, 말레이시아 공장은 연 CAPA 5만 8000톤 규모로 밝힌 바 있다. SKC 관계자는 “올해 가동된 2-1, 2-2 공장 가동으로 발생하는 감가상각비와 초기 가동 비용을 고려하면 하반기 수익성은 일부 제한적이나 점진적으로 개선세가 확대될 예정”이라며 “말레이시아 풀 가동 체제 안정화에 따른 고정비 커버를 감안하면 내년부터 말레이시아 공장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SKC는 차세대 사업으로 자회사 앱솔릭스가 추진 중인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 투자를 주 목적으로 지난달 약 1조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앞서 배분한 6000억원 중 1차 투자를 올 하반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 규모와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SKC 관계자는 “유리기판 평가와 인증을 위한 운영비용(OPEX)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고 전체 생산 공정의 수율 개선과 품질 향상을 위한 일부 설비와 장비 업그레이드도 검토하고 있다”며 “고객사 평가 결과와 단계별 마일스톤 진행 상황에 맞춰 추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SKC는 임베딩 제품의 초기 신뢰성 테스트를 개시했고, 미국 통신 기업에 차세대 네트워크 반도체용 논임베딩 시제품을 공급하며 신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SKC 관계자는 “임베딩 제품은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샘플에서 기판 레벨에서 자체 해머 테스트를 진행했고, 일본에서 전기적 특성 검증을 위한 사전 평가를 마쳤다”며 “현재는 샘플을 대만으로 보내 패키지 레벨에서의 초기 신뢰성 평가를 본격적으로 시작, 연내 평가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논임베딩 제품은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출시하고 고도화하는 과정에 있다”며 “올해 하반기 공급사 선정이 예정된 과제가 있어 연내 개념검증(PoC) 개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6.07.27 16:06김윤희 기자

홈플러스 영업 재개 언제쯤…회사·양대 노조 '동상이몽'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시휴업 점포 영업 재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재개 시점을 두고 회사와 노조 입장이 엇갈린다. 회사는 오는 8월 1일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조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여름 휴가철 수요를 잡기 위해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직원 복귀와 상품 발주 등을 고려하면 8월 1일도 촉박하다는 입장이다. 같은 목표 다른 해법…영업 재개 시점 놓고 온도차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와 양대 노조 간 면담은 김 부회장의 검찰 조사 일정으로 무산됐다. 김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에도 노조는 김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면담을 추진했지만 회생절차 관련 일정 등을 이유로 연기된 바 있다. 다만 양 노조는 각각 본사 실무진과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일반노조와 마트노조는 이날 오후 각각 면담을 갖고 임시휴업 중인 67개 점포 운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는 황정희 부사장과 임재흥 영업부문장 등 실무진이 참석해 운영 전략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홈플러스가 발표한 영업 면적 축소와 식품·자체브랜드(PB)·고회전 생필품 중심의 상품 구성 개편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영업 정상화 필요성에는 회사와 노조 모두 공감했지만 영업 재개 시점을 놓고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8월 1일을 목표로 임시휴업 점포 영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노조는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영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대형마트업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먹거리와 캠핑용품 등을 중심으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홈캉스·바캉스 특가'를, 롯데마트는 '여름 미식 대전'을 진행하는 등 성수기 수요 선점에 나선 상태다. 이 시기를 놓칠 경우 경쟁사로 이동한 고객을 다시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트노조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영업을 재개해야 매출 증가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노조는 상품 입고와 인력 운영 등을 고려하면 8월 1일 재개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일반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이 추진하는 날짜로 알려진 8월 1일에 개점하려면 상온 상품은 이미 입고됐어야 하지만,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물류나 매장 미화, 간접 노동자들의 출근 여부도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문 여는 것보다 더 중요…'정상 영업'이 관건 업계에서는 영업 재개 시점도 중요하지만, 재개 이후 얼마나 빠르게 정상적인 운영 체계를 회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임시휴업 점포가 다시 문을 열더라도 협력업체의 납품과 상품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정상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식품을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휴업 기간 이탈한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일부 식품업체들은 홈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납품 물량을 당장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영업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물량을 늘려 공급할 수는 없다”며 “향후 영업 상황을 지켜본 뒤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공급 불확실성이 홈플러스의 상품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PB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재편한 것도 납품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대형마트 간 PB 경쟁이 이미 치열한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2026.07.27 15:20김민아 기자

슈퍼마이크로, 최신 AMD 에픽 시리즈 서버 공개…AI 데이터센터 겨냥

슈퍼마이크로가 최신 AMD 프로세서를 적용한 신규 서버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기업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한 데이터센터 플랫폼으로 AI 학습·추론·고성능컴퓨팅(HPC)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슈퍼마이크로는 6세대 AMD 에픽(EPYC) 9006 시리즈 CPU를 탑재한 차세대 H15 서버 포트폴리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제품군은 AMD 인스팅트 GPU와 펜산도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AI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H15 서버는 최대 256코어·512스레드를 지원하며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HPC, 에이전틱 AI 워크로드를 핵심 수요로 겨냥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전 세대 대비 CPU 성능은 최대 1.7배 향상됐으며 코어 수는 33%, PCIe 대역폭은 2배, 메모리 대역폭은 2.6배 확대됐다. 이를 통해 기존 데이터센터의 전력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AI 에이전트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번 포트폴리오는 ▲하이퍼 ▲클라우드DC ▲그랜드트윈 ▲플렉스트윈 ▲페타스케일 스토리지 ▲슈퍼블레이드 등 다양한 서버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기업이 AI 추론부터 가상화, 클라우드 서비스, 스토리지, 대규모 HPC 환경까지 목적에 맞는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슈퍼마이크로는 AMD GPU 기반 AI 인프라도 함께 확장했다. AMD 인스팅트 MI350P GPU를 지원하는 PCIe GPU 서버와 최대 72개의 GPU를 탑재하는 랙 스케일 'AMD 헬리오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또 AMD 펜산도 폴라라 400 AI NIC를 적용해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고대역폭 네트워크 환경 지원에도 나선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을 통해 서버·GPU·네트워킹·냉각 기술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개별 서버부터 데이터센터 규모 AI 인프라까지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빅 말얄라 슈퍼마이크로 최고비즈니스책임자는 "AMD 기반 신규 DCBBS 제품군은 고성능과 신속한 확장성, 최고 수준 효율성을 갖춘 차세대 AI 인프라를 제공한다"며 "글로벌 서비스팀과 탄탄한 공급망, 미국 AI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고객이 보다 안정적으로 AI 인프라를 도입·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댄 맥나마라 AMD 컴퓨트·엔터프라이즈 AI 사업부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최신 에픽 CPU와 인스팅트 GPU, 펜산도 네트워킹을 슈퍼마이크로의 모듈형 서버 및 랙 스케일 설계와 결합한다"며 "고객은 시스템 활용률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와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는 동시에 AI 인프라를 더욱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5:05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코히어, 韓·日·싱가포르서 인재 쓸어담는다…아태 AI 공략 본격화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가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에서 영업·기술 인력을 동시에 확충하며 아시아태평양(APAC)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버린 AI 전략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발굴부터 모델 적용, AI 에이전트 구축까지 현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최근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11개 직무의 인재 채용에 나섰다. 한국에서는 기업 고객 영업을 담당하는 어카운트 이그제큐티브와 머신러닝 엔지니어, AI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 에이전트 플랫폼 담당 전방 배치 엔지니어 등을 모집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기업 영업과 머신러닝 엔지니어, 에이전트 플랫폼 전방 배치 엔지니어를 채용한다. 일본에서는 기업 영업과 파트너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APAC 지역 전체를 담당하는 사업개발·대외소통 직군도 충원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에선 직군의 상당수가 고객사의 AI 도입과 구축을 직접 지원하는 기술 인력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전방 배치 엔지니어는 고객 현장에서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고 필요한 AI 기능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머신러닝 엔지니어와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는 모델 적용부터 구축 일정, 운영 과정까지 지원한다. 이는 코히어가 아태지역 사업을 모델 공급과 파트너 영업뿐 아니라 현지 구축 사업으로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금융·공공·제조·국방처럼 데이터 반출과 시스템 연동에 민감한 산업은 범용 AI 서비스를 구독하는 방식보다 고객 인프라에 모델을 설치하고 보안·권한 체계를 별도로 설계하는 작업이 필요해서다. 앞서 코히어는 지난해 서울에 APAC 허브를 설립하고 장화진 APAC 총괄사장을 선임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략에 본격 나섰다. 당시 한국을 금융과 의료, 제조, 에너지, 공공 부문의 소버린 AI 수요를 확보할 핵심 시장으로 지목하고 현지 인력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코히어는 650명 이상의 인력과 9개 글로벌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도 주요 사무소에 포함돼 있다. 이번 채용에서는 한국에 영업과 기술 지원, 모델 적용, 에이전트 구축을 담당하는 직군이 고르게 배치돼 관심을 끈다. 이는 서울 조직을 국내 영업 거점에 그치지 않고 아태지역 기업 고객의 기술 적용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키우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인력 구성에는 시장 공략 방식의 차이도 드러난다. 한국과 싱가포르에는 영업과 구축 엔지니어를 함께 두고 고객 프로젝트를 직접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기업 영업과 파트너 개발에 무게를 실어 현지 판매망을 넓히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코히어가 아태지역에서 조직 확대에 나선 데는 미국과 중국 AI 기업에 대한 의존을 낮추려는 정부·기업의 수요가 커진 영향도 있다. 코히어는 고객이 지정한 클라우드나 자체 데이터센터에 모델과 기업용 AI 플랫폼 '노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금융·공공·국방 등 규제 산업을 공략하고 있다. 장화진 코히어 APAC 총괄사장은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AI 도입이 빠르게 늘면서 고객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수익·기술팀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첨단 AI를 도입하고 안전하고 독립적인 AI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조직을 지원할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7 14:56장유미 기자

셀트리온, 2분기 매출 1조 3937억원…영업이익 4518억원

셀트리온이 신규 제품 성장·원가 개선으로 2분기에 높은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특히 하반기에 주요국 입찰과 신규 제품 확대로 연간 실적 목표 초과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2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조3937억원으로 전기대비 21.72%, 전년 동기대비 44.95% 증가했다. 반기 누적 매출은 2조53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7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518억원으로 전기 대비 40.35%, 전년 동기대비 86.31% 증가했다. 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7.42% 증가한 77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7.2%포인트 상승한 32.4%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실현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86.57% 증가한 3713억원(전기 대비 6.15% 증가)을 기록했으며, 반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320.28% 증가한 7217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신규 제품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과 생산 효율성 향상이 동시에 나타난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기존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가 이어진 가운데 고수익 신규 제품의 글로벌 매출이 크게 늘어났고 원가구조 개선도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에 반영됐다는 부연이다. 제품별로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주력 제품이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수익 신규 제품의 판매가 빠르게 확대되며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허쥬마는 일본에서 역대 최고 수준인 7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유럽에서도 점유율 30%를 넘어섰다. 신규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6% 성장해 전체 바이오 제품 매출내 비중을 65%까지 확대했다. 제품별로는 램시마SC가 유럽 주요 5개국(EU5) 에서 시장점유율 32%를 돌파했고, 램시마SC의 미국 제품인 짐펜트라도 출시 이후 꾸준한 처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베그젤마는 유럽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했으며, 미국에서는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2개사의 처방집에 등재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옴리클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스테키마 등 신규 5종 제품의 합산 분기 매출도 전분기 대비 49% 증가하며 3000억원을 넘었다.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의 출시 국가와 적응증을 지속 확대해 하반기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을 70%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2분기 매출원가율은 38%로 전년 동기 대비 5.4%p, 직전 분기 대비 2.1%p 개선됐다.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함께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향상, 공정 효율화 등 원가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탈츠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8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주요 국가 입찰 물량 공급과 신규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상반기를 웃도는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규 제품의 판매 국가 확대, 미국 PBM 처방집 등재 효과, 유럽 공공입찰 수주 물량 공급과 연말 유통업체의 재고 확보 수요 등의 매출 확대 요인을 발판으로, 연초 제시한 연매출 5조 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초과 달성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2분기 실적은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셀트리온의 현금 창출력과 사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바이오시밀러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후속 제품과 신약 개발에 지속 재투자해 연간 실적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7.27 14:25조민규 기자

AMD, 국산 NPU 생태계 힘 보탠다...한국에 R&D센터 설립

정부가 AMD와 AI반도체 분야에 맞손을 잡기로 했다. GPU 중심의 AI 컴퓨팅을 넘어 CPU, NPU 등 다양한 방식을 결합하는 이기종 컴퓨팅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리사 수 AMD 회장을 만나 AI 반도체와 컴퓨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MD는 CPU와 GPU를 아우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2025년 기준 연매출 34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버용 CPU와 GPU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도 166억 달러에 달하는 등 AI 컴퓨팅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ROCm과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AI 컴퓨팅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개방형 초고속 AI 반도체 연결 표준인 UALink 창립 멤버로 참여하는 등 개방형 AI 인프라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기종 AI 컴퓨팅 대비...국산 NPU, AMD와 협력 최근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추론 수요 증가로, 단일 GPU 중심의 컴퓨팅 구조에서 벗어나 이기종 컴퓨팅 아키텍처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AI 서비스 제공 비용을 낮추고 성능과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 워크로드별 최적의 연산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AI 인프라 경쟁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양해각서는 AI 컴퓨팅 아키텍처 변화에 대응해 AMD의 CPU, GPU와 추론 분야에 강점을 가진 국산 NPU를 연계하는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AI반도체 생태계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체결됐다. 구체적으로 AMD CPU, GPU와 국산 NPU를 연계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연산자원을 효율적으로 조합 활용하는 통합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고 AI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메모리, DPU, CXL, 네트워크, 서버,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 등 관련 국내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AI 컴퓨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산 AI반도체가 글로벌 AI 컴퓨팅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레퍼런스 모델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AMD, 한국에 AI 연구센터 설립 양측은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를 중심으로 'AI for Science'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AI 기반 연구와 도전적 연구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AMD는 CPU와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AI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AMD는 국내에 인공지능 우수 연구센터(AI Center of Excellence) 설립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우수 연구센터는 AMD의 AI 컴퓨팅 자원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의 기술 협력을 비롯해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팅 기술 검증 및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MD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내 산학연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개방형 AI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AMD는 국내 주요 대학교와 대학원에 AI 컴퓨팅 플랫폼 기반의 교육 연구 프로그램과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고, 국내 학생과 교수, 연구자들이 최신 AI 기술과 글로벌 개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협력을 추진해 미래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학연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AMD 간 협력은 지난 3월 AMD 리사 수 회장의 방한으로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이후 양측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협력 분야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 왔다. 양해각서 체결식은 리사 수 회장의 초청으로 추진돼 글로벌 AI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양측의 전략적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배경훈 부총리는 “글로벌 AI 경쟁은 CPU, GPU, NPU 등 다양한 연산자원을 결합하는 이기종 컴퓨팅과 개방형 생태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립적이면서도 개방적인 AI 컴퓨팅 인프라 기반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MD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컴퓨팅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MD의 리사 수 CEO는 "한국은 반도체와 AI, 첨단 연구,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AMD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AMD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고성능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소프트웨어 역량, 글로벌 생태계 파트너십을 결합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개방형·이기종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단순한 하드웨어 지원을 넘어 기술 협력과 인재 양성, 긴밀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AI 혁신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AMD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별 실무회의를 통해 세부 협력 과제와 추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2026.07.27 12:00박수형 기자

[AI 리더스] 고온·독성 현장은 로봇이…에머슨 CTO "AI는 사람을 지키는 기술"

"대규모 제조·플랜트 시설은 고온, 고압, 유독성 물질 등 다양한 위험이 존재합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 피해뿐 아니라 생산 중단, 설비 손상, 법적 책임, 신뢰도 하락 등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로봇이 위험한 작업을 맡고 AI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면 이를 예방하고 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27일 피터 조르니오 에머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무한 자동화 서밋(BAS) 2026'을 통해 이와 같이 말하며 산업용 인공지능(AI)의 본질은 생산성 향상이 아닌 안전성 확보에 있다고 강조했다. BAS 2026은 정유·석유화학·발전·제약 등 고위험 산업군에 자동화 기술을 공급해온 에머슨이 개최한 행사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실무자와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최신 산업 자동화 기술과 산업용 AI, 자율 운영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핵심 자동화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산업 현장의 AI가 사람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작업자와 설비, 기업의 핵심 자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밸브 하나 오작동이 대형사고로…산업 AI 목표는 안전 피터 조르니오 CTO는 "정유공장이나 화학플랜트는 탱크와 배관, 펌프가 늘어선 조용한 시설로 보이지만 배관 내부에서는 고온·고압의 유독가스와 인화성 물질이 흐른다"며 "밸브 하나만 잘못 열려도 대형 폭발이나 가스 누출로 이어질 수 있어 작은 판단 오류가 곧바로 인명 사고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조르니오 CTO는 이러한 안전 확보가 단순히 직원 보호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플랜트나 제조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인명 피해뿐 아니라 설비 손상, 생산 중단, 공급망 차질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업에는 막대한 재무적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 현장의 안전 문제가 경영 리스크로 직결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와 자동화 기술은 위험 작업을 줄이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작업자 안전은 물론 생산 연속성과 기업 경쟁력을 지키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산업 AI의 목표는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설비를 보호하고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폭발·유출 등 위험 환경은 로봇과 AI가...사람 안전을 지키는 기술 피터 조르니오 CTO는 이런 로봇과 AI를 활용해 산업 현장의 위험을 줄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중국 광산업계를 예로 들었다. 과거 탄광 작업은 붕괴, 폭발, 유독가스 누출 등으로 인해 인명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았지만 최근에는 자동화 설비와 원격 제어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이나 자율 장비가 지하 깊은 곳에서 직접 채굴 작업을 수행하고 작업자는 안전한 통제실에서 이를 관리한다면 붕괴·질식·폭발 등 광산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기술의 목적은 사람을 위험한 환경에서 최대한 분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자동화와 AI의 가치는 단순히 비용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에 있지 않다"며 "사람이 다칠 수 있는 작업을 기계가 대신 수행하고 AI가 사고 가능성을 미리 감지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조르니오 CTO는 이 같은 자동화 수요가 안전 문제뿐 아니라 제조업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제조·플랜트 산업은 공급망 불확실성, 숙련 인력 부족, 에너지 효율 향상 요구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 중동 분쟁 당시 에머슨은 현지 1500여 명 임직원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부품 조달 경로를 조정해야 했다"며 "수많은 관련 기업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정성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밖에도 한국과 일본은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제조 강국은 빠르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은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자동화는 단순히 설비를 자동으로 움직이는 수준을 넘어 실시간 데이터 활용, 운영 예측, AI 기반 의사결정, 회복탄력성(Resilience) 확보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이 앞으로 제조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한 자동화'로 데이터 단절 없애 로봇 도입 본격화 에머슨은 제조·플랜트 현장에 로봇과 AI를 본격 도입하기 위해 '무한 자동화(Boundless Automation)'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무한 자동화는 센서와 밸브 같은 현장 설비부터 제어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 AI 애플리케이션까지 산업 현장의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개념이다. 그동안 제조업에서는 생산, 유지보수, 안전, 품질관리 시스템이 각각 분리돼 운영되면서 데이터가 부서별·설비별로 단절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가 다른 시스템으로 제때 전달되지 못하거나, AI가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활용 범위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조르니오 CTO는 "그동안 자동화 시장은 센서·밸브 같은 필드기기, 제어 시스템, AI 소프트웨어를 각각 다른 회사가 공급해왔다"며 "에머슨은 필드기기부터 제어 시스템, 산업용 소프트웨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통합 구조가 단순한 기술 경쟁력이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플랜트 현장에서는 작은 압력 변화나 설비 이상 징후를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하느냐가 사고 예방의 핵심인데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으면 의사결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해 현장 설비에서 생성된 정보가 AI까지 끊김 없이 전달되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에머슨은 AI 기반 설비 신뢰성 진단 솔루션인 '애스펀 엠텔(Aspen Mtell)'을 활용해 펌프, 압축기, 터빈 등 주요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고장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CTO는 다수 고객이 이를 통해 설비 건전성 향상과 예기치 않은 가동 중단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피터 조르니오 CTO는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 "지난 50년간 자동화가 인력을 줄여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라지는 건 점검, 데이터 수집 같은 단순·반복 업무이고, 사람은 AI의 판단을 검토·승인하는 역할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 자동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AI 역시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설비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7 10:27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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