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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빔 쏴서 다이아몬드 만들었다

일본 도쿄대학 연구진이 전자 빔을 활용해 합성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다이아몬드는 주로 지구 깊숙한 곳과 같은 극한의 고온·고압 환경에서 형성되며, 화학기상 증착법(CVD) 과정을 통해 생성하기도 한다. CVD는 진공 용기 안에 얇게 자른 '다이아몬드 씨앗'을 넣고 메탄가스와 아르곤 산소 등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나카무라 에이이치 교수가 이끄는 도쿄대학 연구진은 전자 빔을 사용해 비교적 낮은 압력에서 나노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방법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사용한 것은 '아다만탄(adamantine)'이란 물질로, 다이아몬드와 동일한 기본 사면체 탄소 골격을 갖춘 케이지형 탄화수소 분자다. 아다만탄의 탄소 원자는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배열을 하고 있지만 각각의 탄소는 수소 원자로 둘러싸여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다만탄을 다이아몬드로 만들려면 수소를 제거해 탄소-수소 결합을 끊어야 하며, 탄소 원자들을 서로 연결해 새로운 탄소-탄소 결합을 형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투과전자현미경(TEM) 내부에서 전자 빔을 쏘여 아다만탄 결정을 변화시켰다. 나카무라 교수는 "TEM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기 분자에 전자 빔을 쏘이면 빠르게 분해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었다. 2004년 이후 제 연구는 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끊임없는 싸움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예상과 달리 아다민탄에 전자 빔을 쏘였더니 분자가 파괴되는 대신 수소가 분리되고 탄소들이 연결돼 다이아몬드 격자가 천천히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수소 가스가 방출되면서 최대 직경 10㎚(나노미터·1㎚=10억분의 1m)의 결함 없는 나노다이아몬드가 형성됐다. 이는 새롭게 개발된 공정이 고압이나 고온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른 탄화수소에서는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이 과정에서 아다만탄이 핵심이라는 것도 발견했다. 아다만탄은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골격 구조 덕분에 전구체로 사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이 기술은 나노다이아몬드를 활용한 양자 컴퓨터나 센서, 신소재 가공 뿐 아니라 우주 화학 연구 활용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카무라 교수는 "이번 사례는 전자가 유기 분자를 파괴하지 않고, 조사할 분자에 적절한 특성을 부여하면 잘 정의된 화학 반응을 거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고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2025.09.09 10:46이정현

"3년 걸릴 작업을 9개월 만에"…오픈AI,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첫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을 지원한다. AI 기반 제작 방식이 기존보다 빠르고 저렴하다는 점을 직접 입증하기 위한 실험이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애니메이션 영화 '크리터즈(Critterz)'를 2025년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크리터즈'는 한 외부인의 등장으로 평화로운 숲속 마을이 흔들리면서 숲속 생명체들이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는 수백 명의 인력이 수년에 걸쳐 제작하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소규모 인력과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영화의 제작을 이끄는 사람은 오픈AI 소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채드 넬슨(Chad Nelson)이다. 그는 3년 전 이미지 생성 도구 '달리(DALL·E)'를 활용해 단편 애니메이션을 실험하던 중 '크리터즈'의 캐릭터를 구상했다. 이후 오픈AI의 후원을 받아 2023년 단편 형식의 초기 버전을 선보였으며, 현재는 장편 영화로 확장해 상업 개봉을 준비 중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런던의 버티고필름(Vertigo Films)과 로스앤젤레스의 네이티브 포린(Native Foreign)이라는 스튜디오가 참여한다. 특히 네이티브 포린은 기존 영상 제작 기술과 AI 활용을 결합하는 데 전문성을 갖춘 회사다. 자금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페더레이션 스튜디오(Federation Studios)에서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9개월 안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평균 3년 이상이 소요되는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짧은 일정이다. 전체 제작 인력도 약 30명 규모로 기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수백 명 규모 팀에 비해 훨씬 간소한 구조다. 제작 예산은 3천만 달러 미만으로 할리우드의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영화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대부분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는 일반적으로 1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며 경우에 따라 1억5천만~2억 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이 영화는 AI를 활용해 제작 과정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 예를 들어 아티스트가 직접 그린 콘셉트 스케치나 그림을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도구에 입력하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면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또 최신 언어모델 GPT-5를 활용해 시나리오 초안과 캐릭터 대사를 빠르게 작성하고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들을 AI가 처리함으로써 창작자들은 연출이나 감정 표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기술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한 결과 기존 대비 적은 예산과 인원으로도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능해졌다. 제작진은 현재 영화의 각 장면을 AI 기반 워크플로우로 구성하고 있으며 대사와 목소리는 인간 성우들이 연기한다. 음성 연기 배우들의 캐스팅은 아직 진행 중으로 곧 관련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일부 시나리오 작업은 '패딩턴 인 페루(Paddington in Peru)' 집필진이 참여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프로젝트에 최신 언어모델 GPT-5와 이미지 생성 기술, 컴퓨팅 자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픈AI의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로 창작물이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는 우리가 장려하는 창의성과 실험정신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도는 단순히 영화 한 편을 만드는 것을 넘어 AI가 영화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대규모 실험으로 평가된다. 최근 몇 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AI 기술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지만 배우와 작가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전면적인 도입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특히 미국 작가조합(WGA)과 배우조합(SAG-AFTRA)은 AI 도입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보이며 관련 보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AI 기술을 둘러싼 법적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업 미드저니(Midjourney)는 디즈니와 유니버설 등으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한 상태다. 이들 기업은 미드저니가 자사의 캐릭터나 이미지를 무단으로 생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도 미드저니를 상대로 유사한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터즈' 프로젝트는 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전략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AI로 생성된 콘텐츠는 법적으로 저작권 보호를 받기 어렵지만 인간이 직접 제작한 스케치와 목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등록이 가능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네이티브 포린의 공동창업자 닉 클레버로프(Nik Kleverov)는 "사람이 만든 아트워크와 성우의 연기가 결합돼 있기 때문에 이 영화 전체는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영화의 배급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완성 이후 어떤 방식으로 극장에 상영될지 글로벌 배급 전략은 어떤 구조로 전개될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마케팅 전략 역시 초기 단계로 오픈AI가 어느 정도까지 홍보에 참여할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제작을 총괄하는 버티고필름 공동창업자 제임스 리처드슨은 "이렇게 불확실한 상태에서 영화를 시작한 건 내 인생 처음"이라며 "정말 야심 찬 거대한 실험"이라고 말했다.

2025.09.09 09:54남혁우

태국서 패션쇼 연 현대百 한섬…"동남아 시장 진출 추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엠초이스&민트 어워드 2025(MCHOICE&MINT AWARD 2025)'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패션쇼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한섬이 국내와 유럽이 아닌 동남아 현지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엠초이스&민트 어워드는 태국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엠초이스'와 태국 젠지(1997년~2010년생)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매거진 중 하나인 '민트 매거진'이 공동 주최하는 태국 최대 문화·패션 어워드 행사로,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패션·유통·엔터테인먼트 관계자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한섬은 이날 패션쇼에서 올 1월과 6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시스템·시스템옴므 2025 F/W 및 2026 S/S 대표 신제품 100여 종을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 진행은 지난 6월 2026 S/S 파리 패션위크에서 진행한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태국 패션·유통 관계자들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한섬은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태국을 교두보 삼아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이번 패션쇼에 참가한 태국 현지 패션·유통 관계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홀세일(도매) 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태국 내 팝업스토어나 정식 매장 오픈 등 고객 접점 확대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들 관계자를 국내 주요 패션·유통 행사 및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하는 패션쇼와 프레젠테이션 등에 초청해 네트워크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시아는 최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중저가 중심의 패션 수요가 고품질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빠르게 확산하며 럭셔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겨울철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와 북미·유럽 등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패딩 등 F/W 헤비아우터 제품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태국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삼아 현지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핵심 지역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동남아 공략을 위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09 09:20김민아

20큐비트 양자컴퓨팅으로 세계 첫 다공성 물질 설계…"에너지 저장 소재 개발 가능"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다성분 다공성 물질(MTV) 설계에 성공했다. 20 큐비트, 100만~200만 개 조합의 수를 확인한 수준이지만,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김지한 교수 연구팀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최대 2백만 가지 다성분 다공성 물질(이하 MTV)의 설계 공간을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김지한 교수는 "향후 큐비트 확장이 가능하다"며 "차세대 촉매·분리막·에너지 저장 소재 개발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교수는 "MTV분야에서의 양자컴퓨팅을 이용한 설계는 세계 처음"이라며 "소재 디자인 틀에서의 양자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MTV는 두 종류 이상의 유기 리간드(링커)와 금속 클러스터와 같은 빌딩 블록 물질 간의 결합을 통해 형성되는 구조를 말한다. 에너지 및 환경 분야에서 많이 활용된다. 다양한 구성 조합을 통해 새로운 구조를 설계 및 합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스 흡착, 혼합가스 분리, 센서, 촉매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복잡한 다공성 구조를 '지도 위에 그려진 연결망(그래프)'처럼 표현한 뒤, 각 연결 지점과 블록 종류를 양자컴퓨터가 다룰 수 있는 큐비트로 바꿔 넣었다. 그리고 '어떤 블록을 어느 비율로 배치하면 가장 안정적인 구조가 될까?'라는 문제를 양자컴퓨터에게 풀도록 했다. 양자컴퓨터는 동시에 여러 가지 경우를 겹쳐서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수백만 가지 레고 집을 한 번에 펼쳐놓고 그중 가장 튼튼한 집을 빠르게 골라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 이 덕분에 기존 컴퓨터가 하나씩 다 계산해야 했던 막대한 경우의 수를 훨씬 적은 자원으로 탐색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양자 알고리즘을 이용한 MTV 다공성 물질 설계 모델과 QC-MTV 해밀토니안 모델(Hamiltonian model for VQE algorithm)을 직접 개발했다. 해밀토니안 모델은 큐비트 조합을 다공성 물질에 맵핑, 최적의 조합을 찾는 비용함수다. 연구팀은 또 실제 보고된 MTV 구조 4가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시뮬레이션 뿐만 아니라 IBM 양자컴퓨터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와 '실제로도 잘 작동한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지한 교수는 "향후 머신러닝과 결합해 단순한 구조 설계뿐 아니라 합성 가능성, 가스 흡착 성능, 전기화학적 특성까지 한 번에 고려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 연구는 복잡한 다성분 다공성 소재 설계의 병목을 양자컴퓨팅으로 해결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이번 성과는 탄소 포집·분리, 선택적 촉매 반응, 이온전도성 전해질 등 정밀 조성이 핵심인 분야에서 맞춤형 소재 설계 기술로 폭넓게 응용될 전망"이라며 "향후 더 복잡한 시스템에도 유연하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는 생명화학공학과 강신영·김영훈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화학회지(ACS Central Science) 8월 2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5.09.09 08:59박희범

조직문화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신민주 담당은 '기업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인재 전쟁의 시대,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지만 결국 회사를 움직이는 힘은 사람입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조직문화'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조직문화는 단순한 복지나 이벤트가 아니라, 직원의 몰입과 성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전략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조직문화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많은 사람들은 조직문화를 회사 분위기나 사내 행사 정도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깊고 넓은 차원을 포괄합니다. 조직문화는 직원들의 몰입도와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곧 생산성과 성장으로 연결됩니다. 건강한 문화는 창의성을 촉진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힘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조직문화를 단순한 지원 업무가 아니라, 기업 성장을 떠받치는 핵심 기반으로 생각합니다. 보이는 문화 - 인공물의 차원 '기업문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거 샤인(Edgar Schein)은 조직문화를 인공물, 공유된 가치, 기본 가정의 세 층위로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공물이란 복장, 사무실 구조, 주차공간, 회식 방식처럼 눈에 보이는 문화를 뜻합니다. 작아 보이지만 직원들의 만족도와 몰입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 책에서 소개된 사례가 있습니다. 마케팅 담당자가 가격 전략에 대해 고민하며 사내 카페에서 잠시 머무르던 중, 우연히 전자엔지니어와 마주쳤습니다. 가벼운 대화 끝에 엔지니어는 “게임이론의 최후통첩게임을 참고해 보라”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뜻밖의 한마디 덕분에 마케터는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무실 구조는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세렌디피티(Serendipity), 즉 우연한 만남에서 새로운 해답을 발견하도록 설계할 수 있는 장치가 됩니다. 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심 중심인지, 저녁을 강요하는지에 따라 회사가 직원의 삶을 어떻게 존중하는지가 드러납니다. 또한 임원에게만 주차장 가까운 자리를 배정하는 것은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신호일 수 있지만, 임원도 동일한 기준을 따른다면 공정성과 존중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인공물은 단순한 환경을 넘어, 조직이 어떤 철학을 지향하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제도와 규범 - 행동을 만드는 틀 조직문화는 제도와도 깊게 맞닿아 있습니다. 예컨대 근태관리만 봐도 회사 철학이 드러납니다. 창작 업계처럼 자율성이 중요한 곳에서는 유연근무제가 창의성을 살리는 문화가 되고, 협업이 필수적인 업종에서는 엄격한 출퇴근 관리가 신뢰와 안정성을 보장하는 문화가 됩니다. 여기서 떠오르는 것이 깨진 유리창의 법칙과 썩은 사과의 법칙입니다. 작은 무질서나 일부 직원의 태만을 방치하면 조직 전체의 성과와 분위기에 악영향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근태 하나가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몰입 저하는 곧 성과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회의 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잡플래닛, 블라인드 등에서 직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불만 중 하나가 '의미 없는 회의'입니다. 길고 두서없는 회의는 곧 비효율적인 문화를 드러냅니다. 반대로 애자일 조직처럼 짧고 목적이 명확한 회의를 운영하면 투명성과 속도를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 잡습니다. 이런 차이는 곧 직원들의 몰입과 만족도로 이어집니다. 가치와 믿음 - 보이지 않는 중심축 문화의 중간 층위는 공유된 가치와 믿음입니다. 제가 지향하는 '타인의 성공에 기여하는 문화'와 '자유와 책임'이 바로 그 예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조직 전반에 녹여내려면 Mission(존재 이유), Vision(향하는 방향), Core Value(일하는 기준)가 제도와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채용, 교육, 평가, 보상 제도 모두 같은 철학 위에서 설계될 때 비로소 가치가 뿌리내립니다. 넷플릭스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넷플릭스는 '자유와 책임'을 핵심 문화로 내세우며 자율 근무와 무제한 휴가를 보장했지만, 동시에 명확한 성과 기준으로 책임을 강화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우리는 스스로 몰입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존중한다'는 가치를 제도로 연결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HR 전 영역과 연결되는 문화 조직문화는 HR의 모든 영역과 맞닿아 있습니다. 채용은 어떤 인재를 뽑느냐가 곧 문화입니다. 기존 문화를 강화할지, 새로운 변화를 끌어올지 결정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실패를 어떻게 다루느냐와 직결됩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 취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전사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실패를 배움으로 전환하자, 경직된 '엘리트문화의 기업'에서 빠르게 혁신하는 '러닝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었습니다. 평가와 보상은 무엇을 성과로 인정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개인 성과만 중시하면 경쟁 위주의 문화가 되고, 협업과 기여를 함께 인정하면 상생과 몰입의 문화가 자리 잡습니다. 따라서 조직문화는 단순히 HR의 한 영역이 아니라, HR 전반을 관통하는 기준입니다. 건강한 문화는 직원 만족과 몰입을 높이고, 이는 곧 창의성과 생산성, 더 나아가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토대가 됩니다. 조직문화 담당자의 과제 조직문화 담당자는 단순한 이벤트 기획자가 아니라 전방위 기획자입니다. 오너십을 갖고 큰 그림을 읽으면서도 작은 제도의 디테일까지 살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인사노무 이론서에서도 강조하듯, “인사제도의 성공은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지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경영진이 “굳이 조직문화까지 신경 써야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실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제도 설계 능력과 함께 경영진을 설득하는 힘도 필수 역량입니다. 그렇다면 조직문화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저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조직문화는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을 규정하는 힘입니다. 출근길 동료와 웃으며 나누는 짧은 인사에서부터 10년 뒤 회사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하는 전략적 방향까지 모두 문화의 영역입니다. 결국 조직문화는 회사의 성패를 가르는 보이지 않는 손이며 HR이 가장 중요하게 붙들어야 할 전략 자산입니다.

2025.09.09 08:30신민주

소프트스퀘어드, 산업AI EXPO서 개발팀 운영 모델 소개

소프트스퀘어드(대표 이하늘)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1회 산업AI EXPO'에 참가해 개발팀 구독 서비스 '그릿지'를 소개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AI 전환 시대에 기업들이 산업AI 생태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개발팀 운영 모델을 선보였다. 산업AI EXPO는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산업AI 확산 10대 과제' 이후 마련된 산업 AI 전문 전시회다. 'AI와 산업의 융합,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엔비디아·MS·LG CNS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300개 부스를 운영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이번 전시에서 기업 개발팀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AI가 빠르게 코딩 업무를 대체하는 상황에서, 개발자의 역할은 프로젝트 맥락 이해, 비즈니스 로직 설계, 팀 협업 등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업무로 이동하고 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이런 변화를 반영해, 단순 매칭이 아닌 상위 10% 수준의 검증된 개발자와 성과 관리, 일 단위 업무 기록을 통합 제공하는 '성과 책임형' 모델로 그릿지를 소개했다. 특히 그릿지는 기존 고객사 대상 실증 데이터를 공개하며, 도입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개발 비용 30% 절감과 일정·품질·생산성 20% 향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업이 개발자 개인이 아닌 '퍼포먼스 자체'를 구독하는 새로운 계약 모델을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그릿지 부스에는 한컴 위드, KDDI 코리아, 사이오닉AI 등 주요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각자의 전문 솔루션을 '그릿지'와 연계해 시연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개발 인력 제공을 넘어, 기업의 AI 전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전시 기간 동안 그릿지 부스에는 약 7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방문했고, 총 60건의 사업 상담이 진행됐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이번 산업AI EXPO는 단순히 기술을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AI 시대 개발팀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무대였다"며 "그릿지를 통해 기업들이 성과 중심으로 개발팀을 운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산업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8 20:36백봉삼

밴티지, 최대 100만 달러 상금 걸린 '승리를 향한 레이스: 2025 라이브 트레이딩 콘테스트' 개최

포트빌라, 바누아투 2025년 9월 8일 /PRNewswire=연합뉴스/ -- 다중자산 브로커 밴티지(Vantage)가 대회 기간 동안 트레이더가 올린 성과를 보상해주는 '승리를 향한 레이스: 2025 라이브 트레이딩 콘테스트(Race to Win: Live Trading Contest 2025)'를 개최한다. 단, 참가 자격은 일부 국가와 지역 고객으로 제한된다. 대회는 2025년 9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되며, 다수의 부문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총상금 외에도 '비밀 미션(Secret Missions)'을 통한 추가 보상도 제공한다. Vantage Launches Race to Win - Live Trading Contest 2025 본 대회는 참가자 간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2단계 시스템을 도입한다. 1단계 (챔피언 서킷(Champion Circuit)): 순 예치금 5000달러 이상 2단계 (프리미어 서킷(Premier Circuit)): 순 예치금 500 – 4999달러 참가자는 공식 약관에 명시된 대로 각 부문별로 새로운 '대회 계정(contest account)'을 개설해 수익률(%)과 수익 금액(달러 기준) 두 가지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여러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본 대회 외에도 적격 고객은 자동 등록되는 '비밀 미션'을 통해 다음과 같은 추가 상품을 획득할 수 있다. Deposit Dash: 2025년 9월 15일 ~ 9월 28일 Trading Masters: 2025년 9월 29일 ~ 10월 12일 Speed Wins: 2025년 10월 13일 ~ 10월 26일 Volume Rush: 2025년 10월 27일 ~ 11월 9일 이러한 미션은 대회 기간 동안 보여준 성과를 인정하고 꾸준함, 창의성, 헌신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적격 참가자는 현금 보상, 트레이딩 크레딧, V-포인트(V-Points), 독점 체험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각 단계의 최상위 챔피언은 여섯 자릿수의 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다른 참가자 수백 명도 역시 대회 약관 및 계정 자격 요건에 따라 각 부문에서 보상을 누릴 수 있다. 마크 데스팔리에스(Marc Despallieres) 밴티지 마켓 CEO는 "'승리를 향한 레이스'는 단순한 대회가 아닌, 트레이딩 기술과 역량을 축하하는 자리"라면서 "우리는 트레이더들에게 단지 보상을 획득할 기회뿐만 아니라 탁월함을 추구하는 글로벌 커뮤니티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등록 기간은 2025년 9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다. 9월 14일 이전 조기 등록하는 트레이더는 한발 앞서 이 궁극적인 트레이딩 도전을 준비할 수 있다. 밴티지 마켓을 방문하면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밴티지 소개 밴티지 마켓(또는 밴티지)은 외환, 원자재, 지수, 주식, ETF, 채권 등 CFD 상품 트레이딩을 위한 민첩하고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중자산 CFD 브로커다. 밴티지는 15년 이상의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브로커의 역할을 뛰어넘어 신뢰할 수 있는 트레이딩 플랫폼, 수상 경력이 있는 모바일 트레이딩 앱, 사용자 친화적인 트레이딩 플랫폼을 제공하여 고객들이 트레이딩 기회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rade smarter @vantage 위험 경고: CFD는 복잡한 상품이며 레버리지로 인해 빠르게 손실을 입을 위험이 높다. 거래하기 전 관련 위험을 이해했는지 확인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재정적 조언, 제안 또는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이 콘텐츠는 콘텐츠의 배포나 사용이 현지 법률 또는 규정에 위배되는 관할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독자는 투자 또는 재정적 결정을 내리기 전에 독립적인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것을 권한다. 제시된 정보에 대한 의존은 전적으로 사용자의 책임이다.

2025.09.08 19:10글로벌뉴스

오텍캐리어, 여의도 복합시설에 '블루엣지' 첫 적용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오텍캐리어는 글로벌 캐리어의 디지털 플랫폼 기반 유지관리 솔루션 '블루엣지'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블루엣지는 전문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냉난방 공조 장비의 통합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리어의 플랫폼이다. 장비 실시간 운영데이터를 수집한 뒤 인공지능(AI) 및 엔지니어가 이를 분석해, 고객 자산의 성능과 수명 연장을 보장하는 실행 가능한 개선방안을 도출한다. 블루엣지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 문제 발생 이후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서비스로 변화를 추진한다. 핵심은 실시간 이상감지 및 데이터 분석 기반의 사전 예측을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 설비 관리다. 감지 장치를 통해 장비 오작동 여부와 고장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열역학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찾아낸다. 또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콜센터와 온라인 포털을 통해 고객은 언제든 시스템 상태를 점검받고, 전문가로부터 장비 성능 추세에 대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글로벌 캐리어는 서비스 운영을 위해 미국 케네소와 인도 뱅갈루루에 공조시스템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원격지원 전문가 및 자동화 S/W엔지니어로 구성된 '코맨드 센터'를 구축해 글로벌 24시간, 365일 무중단 지원 체제를 운영 중이다. 블루엣지는 지난 2020년 6월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44만 대 이상의 장비에 적용되어 누적 에너지 절감량 57억kWh, 원격 문제 해결률 65%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글로벌 캐리어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국내 환경에 맞춘 현지화 과정을 거쳐 블루엣지를 최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복합시설 빌딩 지하에 설치된 상온 냉동기와 빙축열 냉동기를 포함한 대형 칠러 플랜트에 최초 적용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와 AI 기반 분석 시스템인 '어바운드' 구축이 포함됐다. 오텍캐리어 서비스팀과 글로벌캐리어 커맨드센터가 협업해 에너지 운영 효율성과 관리 안정성 제고에 나선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중대형 빌딩 냉동기 설치현장에 빠르게 확대 보급해 나갈 것"이라며 "건물 운영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빌딩 관리 솔루션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8 19:08신영빈

핀산협,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혁신의 미래를 열다' 1차 토론회 마무리

한국핀테크산업협회(회장 이근주 한패스 대표, 핀산협)는 8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혁신의 미래를 열다' 제1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과 확산을 위한 해결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방안과 확산을 위한 정책적·기술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국회, 금융당국, 산업계, 학계, 언론 및 연구소 등 약 3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7월 민주당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법률을 발의한 이후 관심이 뜨겁다”며, “K-콘텐츠와 연계한 글로벌 시장 개척과 기업의 국경 간 거래 비용 절감 등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을 주관한 핀산협 이근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8년까지 2조 달러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미국 등 각국이 제도화에 나서는 가운데 우리도 통화주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은행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 등 비금융사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실질적 혁신과 활용 방안 창출, 금융 접근성 확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리체계 구축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2개 세션, 총 3개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 제1주제에서는 김종승 대표(엑스크립톤)가 좌장을 맡고, 서병윤 이사(DSRV)가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했다. 서병윤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은 SWIFT 송금 및 카드 결제 구조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결제·송금·무역금융 등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이 이미 제도화를 통해 대응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금융혁신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제2주제에서는 김재진 상임부회장(DAXA)이 좌장을 맡아 스테이블코인 활용사례를 논의했다. 송호근 부행장(카카오뱅크)이 '스테이블코인 활용사례'를 주제로 발제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호근 부행장은 SWIFT 송금 대비 수수료와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해외송금, 지갑 간 즉시 정산을 통한 지급결제, 목적형 코인을 활용해 운영 효율화가 가능한 지역화폐 등 다양한 응용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투자도구를 넘어 실생활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으며, 실제 사례를 통해 그 활용 가치가 증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상훈 객원교수(연세대)가 좌장을 맡고, 정영기 변호사(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스테이블코인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대책'을 주제로 발제했다. 정영기 변호사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와 송금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각국 통화 주권까지 위협할 만큼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발행 단계부터 철저한 자금세탁방지 규율이 필요하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과정에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에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각 주제별 패널 토론에는 ▲김성진 과장(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박주영 실장(FIU 기획행정실) ▲배경화 팀장(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 ▲고경철 팀장(한국은행 전자금융팀) ▲이효진 교수(고려대학교) ▲황석진 교수(동국대학교) ▲황세운 박사(자본시장연구원) ▲박정호 부사장(카카오페이) ▲최정록 상무(헥토파이낸셜) ▲김영석 대표(보난자팩토리) ▲명재현 상무(KG 이니시스) ▲이지형 실장(두나무) ▲김태윤 전무(빗썸) ▲박정은 센터장(코빗 자금세탁방지센터) ▲이나정 변호사(라이크 법률사무소) 등이 패널로 참여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산업 활용과 확산,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AML 체계를 핵심 의제로 다뤘다. 이번 토론회는 연속 기획으로, 제2차 토론회는 오는 9월 30일(화)에 개최될 예정이다. 핀산협은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혁신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2025.09.08 17:07김한준

카이아, 타이완모바일과 대만 웹3 시장 진출 MOU 체결

카이아 DLT 재단은 대만 대표 이동통신사 타이완모바일과 대만 웹3 시장 공동 개척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타이완모바일의 브랜드 평판과 카이아의 웹3 생태계, 기술을 활용해 대만 내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웹3 하이브리드 금융 솔루션을 모색한다. 양사는 네 가지 핵심 분야에서 협력한다. 개발자들의 혁신적인 디앱 출시를 장려해 대만 웹3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스테이블코인 DEX나 수익 창출 프로토콜 같은 차세대 디앱을 위한 현지 웹3 인프라를 강화한다. 또한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 간 상호운용성을 가속화하고 규정 준수 하이브리드 입출금 솔루션을 모색하며, 보안과 신뢰를 강화하는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해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타이완모바일의 자회사인 푸셩 디지털(Fusheng Digital)은 최근 대만 최초의 기관형 중앙화 거래소(CEX)인 TWEX를 출시했으며, 5월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루크 한 타이완모바일 부사장 겸 푸셩 디지털 총괄 매니저는 "카이아의 웹3 기술과 타이완모바일의 광범위한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인프라를 확장하며, 수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웹3의 활용 사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대만은 APAC 지역 내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로, 타이완모바일과 탄탄한 웹3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더욱 안정적이고 편리한 웹 3.0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8 17:04정진성

핸디즈-서울시니어스타워, 시니어 사업 힘 모은다

프롭테크 기업 핸디즈와 30년 업력의 국내 실버타운 1위 기업인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업무협약을 맺고 액티브 시니어 시대의 고령화 사회에 함께 대응해 나간다. 핸디즈는 지난주 서울 강남구 핸디즈 사옥에서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은퇴 후에도 활기찬 삶을 이어가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핸디즈는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해 전북 고창에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리타이어먼트 빌리지'(은퇴자 마을) 입주 회원들에게 핸디즈 멤버십을 제공한다. 리타이어먼트 빌리지 회원들은 핸디즈가 운영하는 전국의 숙박시설에서 차별화된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양사는 향후 새로 오픈 하는 객실과 시설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해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핸디즈는 전국 27개 지점에서 약 3800실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1위 레지던스호텔 '어반스테이'의 운영사다. 자체 개발한 자산관리시스템(PMS)을 사용해 '다이렉트 체크인', '스마트 프라이싱' 등 독창적인 기술을 도입하면서 전통적인 숙박업을 빠르게 혁신해 온 프롭테크 기업이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1998년 설립돼 전국에서 1600세대의 실버타운을 운영하고 있으며, 휴양시설과 호텔 및 컨벤션, 온천과 병원 등 다양한 레저, 비즈니스, 의료 및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국내 시니어 산업의 대표주자다. 핸디즈 정승호 대표는 “국내 최고의 시니어 사업 운영 전문성을 가진 서울시니어스타워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핸디즈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시니어의 주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니어스타워 이종균 대표는 “30년간 쌓아온 서울시니어스타워의 전문성과 핸디즈의 기술이 만나 실버타운과 더불어 액티브 시니어 세대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새로운 주거 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08 17:00백봉삼

다올티에스, 김병수 전무 영입...전략사업본부 강화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다올티에스(대표 홍정화)는 클라우드·AI·인프라 분야 전문성을 갖춘 IT 전문가 김병수 전무를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전략사업본부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김 전무는 회사의 신사업 발굴과 전략적 GTM(Business Development)을 총괄한다. 김 전무는 UNIX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HPE에서 14년간 기술지원센터 담당 부장으로 활동했으며, 삼성SDS 상무로 12년간 클라우드사업부의 인프라기술팀장을 맡는 등 풍부한 IT 경험을 쌓았다. 다올티에스 직전 최근까지 4년간 에스넷시스템 부사장 겸 클라우드센터장을 역임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과 AI GPU 온프레미스(On-prem) 구축 사업을 이끌었다. 다올티에스는 "김병수 전무가 인프라, 보안, 클라우드, AI 등 주요 ICT 분야에서 기술과 영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다올티에스의 전략사업본부에서 AI부문 신사업 및 SI 영역을 포함한 핵심 사업 추진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수 전무는 “AI 솔루션은 기업업무 적용은 물론, 국가 차원의 초거대 AI 구축과 대국민 AI 서비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고객 중심의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AI 솔루션 개발, AI 플랫폼 구성, 그리고 AI 전용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올티에스의 전략사업 추진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올티에스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PC, 워크스테이션과 같은 하드웨어 인프라 공급은 물론 클라우드, 가상화, 인공지능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폭넓게 충족하기 위한 전문화된 조직을 갖추고 있는 'IT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25.09.08 16:19방은주

인젠트, AI 시대 핵심 전략으로 '데이터베이스 현대화' 제시

인젠트가 IT 시장 분석 기관 IDC의 애널리스트 브리프를 통해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 전환이 기업 경쟁력 확보와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의 핵심 전략임을 강조했다. 인젠트는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 플랫폼 엑스퍼DB(eXperDB)를 앞세워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IDC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의 40%가 2025년 데이터 관리 기능 가운데 데이터베이스 현대화에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상용 데이터베이스의 고비용 구조와 비정형 데이터 처리 한계, AI 파이프라인 통합의 어려움이 드러나면서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마이SQL(MySQL) 등 오픈소스 기반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IDC 김경민 이사는 "데이터베이스 현대화는 단순한 시스템 교체가 아니라 기업 디지털 역량 확장의 기반"이라며 "오픈소스 DB 전환은 기업이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IDC는 오픈소스 DB 전환의 이점으로 비용 절감, 확장성, DevOps 및 CI/CD 통합 용이성, 글로벌 커뮤니티 기반 혁신을 꼽았다. 아울러 기업이 고려해야 할 전략적 요인으로는 총소유비용(TCO)과 ROI 분석, 보안 및 규제 준수, 내부 기술 역량 확보, 클라우드·온프레미스·하이브리드 운영 전략, 표준 기반 설계 등을 제시했다. 특히 AI 학습과 추론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인프라 전환은 경쟁력 확보의 필수 조건으로 지목됐다. 인젠트의 엑스퍼DB는 포스트그레SQL을 기반으로 비용 효율성과 안정성을 갖춘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 모니터링, 운영 관리,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백업·복원, 암호화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무중단 확장과 자동 장애 복구 기능을 지원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고,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높여 전환 과정의 부담을 줄인다. 또한 엑스퍼DB는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전환, AI 환경 대응, 데이터 웨어하우스 등 영역으로 확장하며 안정성과 편의성, 전문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젠트 OSD사업팀 이용우 이사는 "AI 시대 기업이 직면한 데이터 관리 과제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인젠트는 엑스퍼DB를 비롯한 자사 솔루션으로 기업들이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AI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8 16:16남혁우

출범 첫날부터 'AI 액션플랜'…AI전략위, 10조 예산으로 '선도경제' 이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AI전략위)가 출범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이끌 'AI 액션플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가 대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AI전략위는 8일 서울스퀘어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를 겸한 출범식을 열고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임문영 부위원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신진우 한국AI SW협회장, 박태웅 녹색포럼 의장 등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민간위원, 관계부처 장관들이 총출동했다. 이번 액션플랜은 초저성장 국면 진입과 26년 만의 고용 한파 등 복합적인 경제·민생 위기를 AI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위원회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AI를 통해 전 산업을 선진화하고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해 대한민국 재도약의 핵심 수단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AI전략위는 '글로벌 AI 3대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라는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인프라와 기술·인재 등 기반을 다지고 이를 산업과 공공 등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세계 무대에서 AI 선도국으로 서겠다는 구상이다. 'AI 혁신 생태계'부터 구축…초격차 기술·인재 확보 정부가 제시한 AI 대전환의 첫 단추는 '혁신 생태계' 조성이다. 이를 위해 정부 주도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하는 'AI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 나선다. 연구자와 기업이 컴퓨팅 자원 부족에 대한 걱정 없이 연구·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차세대 AI 기술 선점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도 이뤄진다. 정부는 '국가 AI 연구소'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의 혁신 연구를 지원하고 국산 AI 반도체가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AI 대전환을 이끌 핵심 인재 확보 방안도 구체화했다. 지역 거점 대학과 과학기술원 협의체를 통해 국내 인재 양성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첨단산업 분야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비자 발급 제도도 손본다. 이와 함께 세계 수준의 독자적인 범용 AI 모델을 개발해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AI 전환을 가로막는 데이터와 저작물 관련 규제도 대대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산업부터 국방까지 전면 AX…'세계 1위 AI 정부' 구현 혁신 생태계 조성이 AI 대전환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라면 두 번째 전략은 이를 국가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산업·공공·지역 등 사회 모든 분야에 AI를 전면 도입해 국가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제조, 의료, 농축산 등 주요 산업 분야의 AI 전환(AX) 계획을 수립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또 공공 부문에서는 AI 기반의 통합 민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세계 1위 AI 정부'를 구현해 행정 서비스를 혁신한다. 수도권에 편중된 AI 혜택을 전국으로 넓히기 위한 지역 AI 전환에도 나선다. 'K-AI 특화 시범도시'와 '지역 특화 AI 혁신특구' 등 거점을 조성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문화와 국방 분야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한다. 'K-콘텐츠 데이터 아카이브'를 구축해 문화강국의 입지를 다지고 '국방 AI 데이터 센터'를 고도화해 K-방산 수출 확대를 이끌어 국방 혁신을 꾀한다. 'AI 기본사회'로 격차 해소…K-규범, 글로벌 의제로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든 국민이 골고루 누리게 하는 'AI 기본사회' 구현은 이번 액션플랜의 최종 목표다. 의료, 교육, 금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AI 기반 포용적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및 계층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AI 기본사회' 모델을 국제 사회로 확산시킨다. '유니버설 AI 기본사회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등 한국형 AI 규범을 글로벌 의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같은 거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원회 스스로도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다. 과거의 '추격경제' 방식을 버리고 계속 움직이는 목표를 지향하는 '선도경제'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임무지향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복잡한 이슈는 해커톤 방식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액션플랜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실행력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내년도 AI 예산 10조1천억원을 액션플랜과 긴밀히 연계하고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며 장관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속도감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늘 출범하는 국가 AI전략위원회는 AI G3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의 총사령탑"이라며 "위원들이 AI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대표로 만들고 AI G3의 나침판이자 도약대 역할을 충실하게 성공적으로 잘 해내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5.09.08 15:58조이환

"前 정부 부진 씻을까"…이재명 앞세운 국가AI전략위원회, 'AI G3' 도약 시동

지난 정부의 '국가인공지능(AI)위원회'를 확대·개편한 국가AI전략위원회가 과거의 부진을 딛고 제대로 된 AI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범부처 AI 정책의 최상위 조직으로서 자문 역할을 넘어 예산 심의·의결 권한까지 거머쥐며 위상이 한껏 높아진 만큼 앞으로 효율적으로 빠르게 사업을 이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8일 오후 2시 서울스퀘어 17층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출범식에는 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첫 상근부위원장을 맡은 임문영 민주당 디지털특별위원장과 박태웅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장,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장(유라클 대표) 등 8개 분과장도 참석했다. 이재명 정부는 위원회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위원 수는 기존 45명에서 50명으로, 부위원장은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각각 늘렸다. 부위원장은 상근직인 임 위원장을 포함해 총 3명으로, 비상근직 2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는다. 위원회 간사는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담당한다. 13개 부처 장관급 인사도 이번에 정부위원으로 참여한다. 과기정통부, 기재부뿐만 아니라 교육부, 외교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13개 정부부처 장관과 AI미래기획수석, 국가정보원 3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또 과기정통부 실장급 인사가 이번에 합류해 지원단장 역할을 할 예정으로,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분과위원회도 기존 6개에서 이번에는 8개로 늘었다. 기존에는 ▲윤리·법제 분과 ▲데이터·인프라 분과 ▲산업·경제 분과 ▲과학기술·교육 분과 ▲사회·문화 분과 ▲국제협력 분과 등으로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기술 혁신·인프라 ▲데이터 ▲글로벌 협력 ▲사회 ▲과학·인재 ▲국방·안보 ▲산업AX·생태계 ▲공공 AX 등으로 구성했다. 기술혁신 및 인프라 분과는 신진우 KAIST 김재철AI대학원 석좌교수가 분과장을 맡았다. 이곳에선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 및 인프라 투자전략 수립,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충과 첨단 인공지능 및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확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산업AX 및 생태계 분과는 조준희 한국AI·SW협회장(KOSA 회장)이 분과장을 맡았다. 조 회장은 산업 각 분야 AX 지원과 인공지능 분야 창업 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인공지능기업 성장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 2천억원가량을 살펴 볼 공공AX 분과는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이 분과장을 맡았다. 박 의장은 인공지능 기반 행정 서비스 혁신, 재난안전·국방·치안 등 인공지능 기반 국민 안전 제고, 정부·공공기관 내부업무 자동화·효율화, 지방자치단체 인공지능 활용 촉진,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도입 및 업무 환경 개선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데이터 분과는 백은옥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분과장이 담당하게 됐다. 백 교수는 민간·공공분야 데이터 거래·유통 활성화, 제조·산업·의료·보건 등 각 산업 분야 데이터 공유 활성화, 차세대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데이터 구축 지원 등을 책임진다. 사회 분과는 유재연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 교수가 분과장으로 활약하게 됐다. 유 교수는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교육·노동·경제·문화 등 사회 각 영역의 변화 대응, 전국민 인공지능 활용 역량 강화 및 리터러시 향상, 인공지능 접근성 제고 및 격차 해소, 건전한 인공지능 사회 구현을 위한 인공지능 윤리원칙 확산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글로벌 협력 분과는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분과장을 맡았다. 오 교수는 인공지능 관련 국제규범 마련 주도 및 국제협력, 인공지능 안전·신뢰 분야 국내 법·제도 마련과 글로벌 상호 운용성·표준 확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과학 및 인재 분과는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분과장 자리에 올랐다. 석 교수는 인공지능 분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인공지능 분야 핵심 인재 육성 및 채용 정책 연계, 해외 우수 인공지능 인재의 국내 유치 지원, 기초과학연구에 인공지능 활용 및 인공지능 인재 양성·확보를 위한 인공지능 융합 연구, 과학 데이터 개방·공유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방 및 안보 분과는 심승배 한국국방연구원 AI정보화연구실장이 분과장을 맡았다. 심 실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국방·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국방 분야 인공지능 연구 개발 및 관련 인프라 확충,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력 증강 및 지휘 통제 현대화, 인공지능 분야 안보·보안 대응 체계 강화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각 분과위원회는 내년도 정부 AI 예산안으로 책정된 10조1천억원을 각각 분담해 사업 적정성과 이에 맞는 예산을 검토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내년도 AI 예산은 올해 3조3천억원 규모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기존 30명에서 34명으로 늘어난 민간 위원은 주요 기업 대표, 교수 등이 대거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명단에 오른 이들은 ▲김대현 삼성리서치 AI센터장 ▲김영옥 HD현대 CAIO ▲김정남 KAIST 미래전략대학원 석좌교수 ▲김판건 미래기술지주 대표 ▲류정혜 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백서인 한양대 글로벌문화통상학부 교수 ▲백은옥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서준범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창립회장 ▲석차옥(여) 서울대 화학부 교수 ▲신진우 KAIST 김재철AI대학원 석좌교수 ▲심승배 한국국방연구원 인공지능정보화연구실장 ▲오상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공학부 교수 ▲오혜연(여) KAIST 전산학부 교수 ▲유재연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 겸임교수 ▲윤국진 KAIST AI연구원 부원장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이근식 前 엔비디아 전무 ▲이동수 네이버 클라우드 전무 ▲이민석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 ▲이승영 LIG넥스원 미래전장연구본부장 ▲이원태 국민대 특임교수 ▲이재흥 시민기술네트워크 상임이사 ▲전종홍 ETRI 표준연구본부 책임연구원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정송 KAIST AI대학원 원장 ▲조준희 한국AI·SW협회 협회장(유라클 대표) ▲최재식 인이지 대표 ▲하용호 데이터오븐 대표 ▲홍충선 경희대 인공지능학과 교수 등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위원회 민간 위원들에 대한 위촉식이 이뤄졌다. 민간 위원들은 이날 8개 분과에 배정됐으며 향후 추가로 위촉될 분과 위원들과 함께 각 소관분야 정책 기획과 심의, 연계 조정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가AI전략위원회는 부처 간 업무 조율·조정을 지원해 AI 사업을 보다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산하에 AI책임관협의회를 두기로 했다. 협의회는 '국가AI전략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9월 4일 시행)' 및 이날 의결된 '국가AI전략위원회 운영세칙'에 따라 각 부처 차관급 공무원인 AI책임관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서비서관은 의장을, 국가AI전략위원회지원단장은 간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가AI전략위원회는 이날 출범식 이후 1차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AI액션플랜' 추진 방향과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국가 AI컴퓨팅 센터 추진 방안', 'AI기본법 하위법령 제정방향', '국가AI전략위원회 운영 세칙 제정안' 등 그간 쌓여 있던 안건들도 상정해 논의했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국가 AI 최상위 전략기구인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선도 경제 시대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임무 지향적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공공의 가치와 민간의 효율을 결합해 미래지향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일하고, 속도와 성과를 최우선으로 삼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AI액션플랜을 비롯한 주요 AI 정책은 분과위원회 및 특별위원회를 통해 소관 부처와 상시 소통하며 종합 기획·조정할 것"이라며 "부처 간 협업을 지원하고 소관 부처 장관과 함께 현장에 나가 이행상황을 점검하며 그 성과를 평가함으로써 AI 3대 강국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이번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현 정부의 실행력이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지난 달 발표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는 기존에 나왔던 선언적 개념들만 언급됐을 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전무한 것 같다는 일각의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또 방향성만 선언하고 'AI 3대 강국'이라는 프레임에만 갇혀 정부가 여러 사업을 내놓는 과정에서 예산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전 정부에서는 AI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위원회를 출범했지만 실질적인 역할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위원장인 대통령이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씩 회의를 소집해 각 부처간 AI 정책·사업의 이행 상황과 성과를 철저히 점검·관리하고 감시자 역할을 해줘야 위원회도 제대로 운영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I 활용과 산업 내 확산이 중요한 만큼 AI 기술과 활용에 능통한 산업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번에 민간위원을 구성하려 한 점이 눈에 띈다"며 "앞으로 AI 인프라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주축으로 피지컬 AI 등을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중동, 북아프리카, 동남아 등 소버린 AI를 구축하고자 하는 해외에도 우리 AI 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AI 기업들이 이익을 낼 수 있게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08 15:25장유미

프릭스, AI 요약·AI 계약 정보 추출 기능 적용

프릭스(대표 강상원)가 계약서 요약과 정보 추출을 지원하는 AI 계약관리 기능을 전 요금제에 전면 적용,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픈형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기업은 계약서 핵심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고, 주요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추출해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으로 CLM(계약생애주기관리) 솔루션 시장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AI 기반 계약관리 기능이 실무 표준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계약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관리·활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프릭스는 국내 대표 원스톱 계약관리 솔루션으로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프릭스는 계약 작성부터 검토, 체결, 이행, 갱신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원스톱 계약관리 솔루션이다. 법무 검토와 내부 결재, 전자서명, 세금계산서 처리까지 실무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해 계약 관리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계약 데이터를 한곳에서 관리하고 분석해, 경영 인사이트와 리스크 관리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프릭스는 최근 KB신용정보, 클래스101, 주식회사 숲 등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유료 고객사 120곳을 확보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을 빠르게 늘리며, 올해 연말까지 200개 고객사 확보와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터 요금제도 개편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도입 장벽을 낮추고, 사내 법무팀을 비롯한 다양한 조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품 도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오픈형 전략도 강화했다. 프릭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무료 시작하기'를 통해 세일즈 미팅 없이 가입과 체험이 가능하며, AI 기능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제한 없이 테스트할 수 있다. 필요 시 화상 또는 대면 데모를 제공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도입을 지원한다. 강상원 프릭스 대표는 “국내에서도 계약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연말까지 AI 기능을 고도화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 CLM 시장에서 대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계약서 요약 및 계약 정보 추출 기능은 프릭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체험과 서비스 소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2025.09.08 13:59백봉삼

김재석 디랩스 대표 "AI 기반 게임 개발에 4:33 IP 활용…팬덤 통해 생태계 확장"

디랩스게임즈가 모회사 네시삼십삼분의 대표 IP와 자체 웹3 기술력을 결합한 게임 개발 혁신에 나선다. 특히 AI 기반 게임 창작 플랫폼 '버스8'을 통해 라그나로크, 복싱스타 등 IP를 활용 팬덤 기반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드코어 게임 개발 기간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8일 김재석 디랩스게임즈 공동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AI 기반 게임 창작 플랫폼 '버스8(Verse8)'의 기술적 우위와 향후 사업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다. 디랩스게임즈는 네시삼십삼분의 자회사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다. 김 대표는 플라네타리움랩스 공동창업자 출신으로, '나인 크로니클' 등 웹3 기반 게임을 개발해왔다. 그는 "어릴 때부터 게임을 소비뿐 아니라 창작의 영역으로 인식했고, 그 경험이 지금까지 이어졌다"는 철학을 현재 버스8 개발로 구현하고 있다. 디랩스게임즈 합류 배경에는 명확한 시너지 전략이 있었다. 김 대표는 "디랩스게임즈가 추구하는 IP·커뮤니티 전략에 공감해 합류했다"며 "디랩스의 블록체인 역량과 결합해 버스8은 미드코어 게임 제작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향후 디랩스 대표 IP와 버스8을 결합해 글로벌 팬 커뮤니티 기반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버스8의 핵심은 프롬프트 기반 게임 제작 자동화 시스템이다. 자연어 입력만으로 AI가 에셋 생성부터 코드 작성, 통합, 배포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개발 배경이다. 김 대표는 "2년 전 WebGL 엔진을 시작으로, 최근 대규모 언어모델의 발전이 더해지며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이용자가 프롬프트만 입력해도 게임 제작과 배포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 차별화 요소는 웹 최적화에 있다. WebGL 기반으로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며, 로딩 지연이 거의 없다는 점이 강력한 경쟁력이다. 이에 대해 "유니티·언리얼의 네이티브 에뮬레이션과 달리 웹 최적화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3D 게임도 스트리밍처럼 빠르게 구동된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접근성 면에서도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개발 경험이 없어도 로그인 후 예시 프롬프트만 클릭하면 게임이 생성되고, 초보자도 10분 안에 첫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실제 사례도 인상적이다. 한 인턴이 일주일 만에 3개 게임을 제작한 경우도 있다고 김 대표는 소개했다. 현재 베타 단계임에도 약 500개의 게임이 제작됐다는 점은 플랫폼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교사가 만든 교육용 게임이 화제다. 사이드 스크롤 방식에서 역사 퀴즈를 풀면 캐릭터가 성장하는 구조로, 게임 외 영역에도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역사 게임, 3D 게임 등 다양한 교육용 게임을 개발해 실제 사용하고 있고, 다른 사용자에 의해 영어 버전이나 한국어 버전의 확장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시삼십삼분의 IP 활용 계획은 구체적이다. 라그나로크, 복싱스타 등 확보한 IP를 버스8에서 활용해 팬들이 해당 IP 기반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익도 일정 부분 공유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팬덤 중심 창작 문화를 활성화하고, IP 수명도 연장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를 통해 팬덤 중심 창작 문화를 활성화하고, IP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며 "추천 시스템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가 부각되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넥써쓰 제휴도 주목할만하다. 김 대표는 이번 협력이 "AI와 블록체인을 연결한 게임 제작·유통 체계를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크로쓰 이용자는 버스8을 활용해 직접 AI 게임을 제작할 수 있으며, 완성된 게임의 토큰·NFT를 크로쓰 플랫폼에서 즉시 거래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된다. 김 대표는 현재 제작 가능한 게임 범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가장 적합한 장르는 캐주얼·미드코어 게임"이라며 "사이드 스크롤 RPG, 턴제 전투, 소규모 멀티플레이 슈팅 등이 이미 높은 완성도로 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확장 계획도 구체적이다. 김 대표는 "대규모 오픈월드나 100인 이상 멀티플레이 게임은 브라우저 메모리 최적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며 그래픽 품질 면에서는 "2010년대 초반 수준의 고품질 게임까지는 현재 웹 환경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며, LLM 코드 안정성과 에셋 완성도 개선을 통해 더 높은 퀄리티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UGC 플랫폼인 로블록스와의 차별점은 명확하다. 김 대표는 "로블록스가 비교적 제한된 폼팩터 안에서의 UGC 플랫폼이라면, 버스8은 AI·웹3를 결합해 장르 제약 없는 창작과 소유를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 플랫폼"이라고 자신했다. 수익화 모델도 체계적으로 계획되어 있다. 현재는 무료 베타 서비스이지만, 추후 프리미엄 LLM 액세스, 고급 에셋 팩, 구독 모델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유튜브처럼 광고·후원 수익을 공유하고,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유저 제작 게임이 거래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AI 기반 게임 제작의 산업 파급력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큰 변화는 창작자 층의 확대"라며 "비전문가도 제작에 참여하면서 게임 제작이 대중화될 것이고, 개발자들은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 영역에 집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로드맵은 단계적으로 제시됐다. 단기적으로는 한국어 지원, 멀티플레이 최적화, IP 통합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온디바이스 AI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단순한 제작 툴을 넘어, AI와 웹3를 통해 누구나 창작·소유·공유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게임 생태계를 실현하겠다"며 버스8과 디랩스게임즈의 협업을 통한 궁극적인 목표를 밝혔다.

2025.09.08 10:14정진성

미니소, 팝마트 라부부 대항해 자체 인형 출시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미니소가 팝마트에서 인기를 끈 인형 라부부에 맞서 자체 수집 인형을 출시하며 중국 기업들의 자체 브랜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미니소는 최근 자체 캐릭터 개발 전략을 발표하며 아티스트 9명을 고용해 디자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니소의 이번 자체 지식재산권(IP) 개발 진출은 중국 경쟁사 팝마트의 성공에서 촉발됐다. 팝마트에서 출시한 인형 라부부는 해당 회사의 매출을 대폭 끌어올렸으며 이로 인해 현재 팝마트의 시가총액은 4천400억 홍콩달러(약 78조4천344억원)로, 미국 장난감업체 마텔과 해즈브로를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크다. 미니소의 캐릭터 중 하나인 와쿠쿠는 일자 눈썹을 가진 털복숭이 인형으로 지난해 말 출시됐다. 팝마트와 같이 미니소도 자판기와 박스를 열기 전에는 어떤 제품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 판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로빈 리우 미니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팝마트는 매우 훌륭한 경쟁자”라며 “함께 업계 파이를 키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니소는 연 매출 170억 위안(약 3조3천153억원) 중 일부를 디즈니, 마블 등 외부 브랜드 라이선스 상품 판매에서 올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사 디자인을 개발해 수집형 장난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 톱토이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 확장 중이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수집형 장난감 시장은 과거 틈새 시장에서 이제는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대중적 소비 문화로 자리잡았다. 리우 CMO는 “과거 미니소는 저렴한 생활잡화점이었지만, 이제 IP 디자인이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며 “(앞으로의 확장이) 상당히 공격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미니소 매출은 50억 위안(약 9천751억원)에 근접하며 빠르게 성장했는데 이는 미국 매장 매출 증가한 탓이다. 같은 기간 톱토이 매출은 약 87% 증가해 4억200만 위안(약 784억원)에 달한다. 미니소는 올해 6월 톱토이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리우 CMO는 미국이 미니소 확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조달을 늘려 현재 제품의 약 40% 현지에서 구매한다고 했다. 리우 CMO는 “관세 때문에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의 제품은 10~20달러(약 1만4천~2만8천원)선이어서 가격 인상 후에도 여전히 합리적이다. 게다가 제품이 트렌디하고 상징적일수록 소비자들은 가격에 덜 민감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니소는 아직 팝마트 라부부처럼 인기작을 내놓지는 못했다. 리나 얀 HSBC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미니소를 저가 봉제인형 소매업체로 인식한다”며 “중국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에서 가시성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 그룹 차원에서 주요 수익 기여 시장이 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2025.09.08 10:01박서린

휴롬, 상업용 착즙기 공략 나서

휴롬이 첫 상업용 착즙기를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휴롬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리빙 디자인 전시회 '2025 메종 오브제'에서 첫 상업용 착즙기 CE50과 CP50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메종 오브제는 가구, 생활용품, 인테리어 등 다양한 리빙 디자인 제품이 전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매년 약 2천5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140개국에서 약 7만 명의 관계자가 방문한다. 휴롬은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기업간 거래(B2B) 바이어를 대상으로 상업용 착즙기를 선보이고, 가정, 카페, 레스토랑, 오피스 등 '어떤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착즙기'라는 확장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휴롬 CE50과 CP50은 이지·퓨어 타입 필터가 호환되는 듀얼 프레스 타입 착즙기다. 두 제품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듀얼 프레스 스위칭 기술'로 재료 특성이나 메뉴 스타일에 따라서 복잡한 조작 없이 필터만 교체해 빠르게 제품 전환이 가능하다. CE50에 기본 탑재된 이지 타입 멀티 스크루는 하나의 스크루로 주스부터 스무디, 아이스크림까지 필터 교체 없이 다양한 레시피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CP50에 탑재된 퓨어 타입 망 필터는 미세한 펄프까지 깔끔하게 걸러낸다. 3L 대용량 메가호퍼와 2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상업용 모터를 탑재했으며, 사용 중 컨테이너 분리 없이 버튼 하나로 드럼 내부까지 간이 세척할 수 있는 린스 기능과 함께 식기세척기 가능 소재를 적용했다. 전자식 4키 구동 방식을 적용해 자주 쓰는 4개 레시피를 4개 버튼에 저장할 수 있다. 카페와 레스토랑 등 상업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휴롬은 기존 가정용과 상업용 착즙기 신시장 확대를 통해 저온 저속 착즙 방식으로 3가지 이상 채소 과일의 복합 영양을 열에 약한 효소, 파이토케미컬, 항산화 영양소까지 그대로 보존한 '로우 코어 주스' 트렌드를 글로벌 건강 루틴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휴롬 전시 부스에서는 양면 시연대를 통해 가정용과 상업용 착즙기를 함께 시연하고, ABC 및 CCA 주스와 골든 딜라이트 주스, 민트 그린 주스 등 '로우 코어 주스'를 방문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휴롬은 이번 메종 오브제 전시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관광, 호텔, 케이터링 박람회인 '호스트 밀라노'에 참가해 상업용 착즙기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어떤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착즙기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글로벌 건강 주스 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해 세계인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8 09:33신영빈

삼성디스플레이, OLED로 만든 미래형 '디지털콕핏' 첫 공개

삼성디스플레이는 9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보여주는 혁신 기술과 고객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과 동승자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차량용 OLED의 차별화된 품질을 소개하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적인 부품인 OLED의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의 새로운 '디지털콕핏(Digital Cockpit)' 데모(Demo)를 선보인다. 이번 데모는 운전자, 동승자의 시선과 손길이 닿는 곳마다 다양한 형태의 OLED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운전석 앞에 설치된 10.25형 무빙 클러스터(Moving Cluster) 디스플레이는 주행할 때는 계기판 역할을 하다가 정차 시에는 대시보드 아래로 숨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런 무빙형 디스플레이는 안전주행을 위한 정보제공 역할을 넘어 차량 내부 공간의 가치를 높여주는 새로운 디자인 솔루션이다. 조수석 전면에는 14.5형과 13.8형 두 제품을 멀티 라미네이션 기술로 일체화한, 34형 대화면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to PID(Passenger Information Display)'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한 개의 대화면으로 통합 영상을 제공할 수도 있고, CID와 PID로 분리해 각각 다른 콘텐츠를 표출할 수도 있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유용한 솔루션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페시아에는 14.4형 '플렉시블L' 디스플레이가 전시된다. '니은(L)'자 형태의 구부러진 디스플레이는 공조 시스템, 차량 상태 정보, 차량 설정 등 운전자와 동승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배치된다. 특히 유연한 OLED 장점인 곡면 디자인 구현으로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해 조작 편의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점차 개인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자동차의 특성과 럭셔리한 이동경험을 위해 더 다양한 형태의 RSE(Rear Seat Entertainment)용 디스플레이도 선보인다. 9.4형 라운드 디스플레이와 30형 루프탑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루프탑 제품은 가로가 긴 32:9 화면비로, 화면을 분할해 좌우 가장자리에는 차량 내부 온도, 시간, 남은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가운데 대화면으로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디자인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차량용 OLED의 디자인 확장성과 더불어 주행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지능형 기술 솔루션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콕핏 PID에 탑재된 OLED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 출원한 플렉스 매직 픽셀(FMP, Flex Magic PixelTM)이 적용됐는데, FMP는 픽셀을 조정해 옆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면 조수석에서 영상을 시청할 때 운전석쪽 시야를 막아 주행 방해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며 "AI 기술과 결합하면 차량이 자율주행과 일반적인 주행을 인식해 자동으로 FMP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 화질 모두 앞서는 OLED"… 미니LED와 비교해 차이점 한눈에 이번 전시에서는 '업그레이드 투(Upgrade to) OLED'라는 콘셉트로 차량용 OLED의 우수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화질 성능을 LCD의 일종인 미니(Mini) LED와의 직접적인 비교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개의 모형 운전석을 설치, 일반적인 직사각형 형태의 미니 LED 클러스터와 핸들 형태에 맞게 모서리가 둥글게 성형된 OLED 클러스터, 여기에 시각적 몰입도를 높이고 운전석을 감싸듯 디자인된 커브드(500R) OLED 클러스터를 나란히 비교해 보여준다. 백라이트가 없는 OLED는 두께가 얇아서 테두리를 둥글게 하거나 일반적인 사각형이 아닌 원형이나 비대칭 사각형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여주는 전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는 형태 성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곡률로 구부리는 커브드 디자인도 가능해 차량 실내 디자인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다. OLED는 미니 LED 대비 안전운행을 위한 화질적 특성도 매우 뛰어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햇빛이 강한 주행 환경에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OLED의 뛰어난 야외 시인성과 야간 주행 시 어둠 속에서 물체를 선명하게 구분해 보여주는 명암비와 트루블랙(True Black) 특성을 미니 LED와의 비교 전시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OLED 장점에 가격 경쟁력 갖춘 '리지드 OLED'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 및 전장업체들이 참가하는 이번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고객 대응력 제고를 위해 기술, 소재, 부품 등을 플랫폼화한 '리지드 OLED 기반 OTS(Off-The-Shelf)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최소 7형부터 최대17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리지드 OLED 제품 7종을 규격화해 선보이고, 고객이 니즈(needs)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고 조합하면 상품기획과 개발과정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사이즈의 디스플레이 여러 개를 연결해 하나의 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멀티 라미네이션(Multi-Lamination)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벽면에 레일을 설치, 다양한 사이즈의 패널이 각기 다른 기능을 하지만 마치 하나의 스크린처럼 매끄럽고 자연스러운(Seamless)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볼거리도 준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운전석, 조수석, 센터페시아, 뒷좌석, 천장 등 다양한 공간에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CID to PID', '클러스터 to CID' 등 변형된 형태의 대화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리지드 OLED와 멀티 라미네이션 기술을 결합하면 등 이런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보다 경쟁력 높은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량용 OLED 브랜드 'DRIVETM' 첫 공개… 오토 사업 가속도 올린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용 OLED 브랜드 'DRIVETM'(드라이브)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차별화된 OLED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오토 사업을 육성하고 고객 프로모션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브랜드다. 'DRIVETM'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의 5가지 핵심적인 기술 특성도 집약돼 있다. ▲'D'는 디자인 차별화(Design Differentiation) ▲'R'은 견고한 신뢰성(Robust Reliability) ▲'I'는 지능형 안전 기술(Intelligent Safety) ▲'V'는 고품격 화질(Visual Excellence) ▲'E'는 확장형 디스플레이(Expanded & Extendable)를 의미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회사 전시부스 입구에 65형 OLED 3대를 연결한 대형 화면을 설치, 고객 및 관람객들에게 새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OLED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진화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의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라며 "이번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글로벌 고객들과 만나 새 브랜드 'DRIVETM'를 소개하고 삼성 OLED의 안전성과 차별화된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독보적인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량용 OLED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8 09:32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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