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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경학회 AX칼럼] 표준 선점 국가가 시장 규칙 만든다

AI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은 지난해 7월 'AI 액션 플랜'을 발표하며 AI 외교·안보 주도까지 정책 축으로 삼았다. 중국은 'AI+ 이니셔티브'로 맞서고 있다. EU는 AI법으로 위험 수준별 규제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눈여겨볼 지점이 있다. 경쟁의 전선이 기술에서 규범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술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표준을 선점해야 글로벌 시장의 규칙을 만들 수 있다. 표준은 기술과 규제, 시장을 잇는 산업 인프라다. 과거에는 기술이 성숙한 뒤 표준이 뒤따랐다. 지금은 기술-규제-표준 간 시차가 급격히 짧아졌다. 표준이 먼저 시장의 문법을 정하고, 그 문법에 맞는 기술이 시장에 진입한다. 국제표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술은 아무리 우수해도 해외 시장에서 인증과 규제 장벽에 막힌다. 반대로 표준을 주도한 나라의 기업은 자국 기술을 기준으로 심사받는다. 출발선이 다른 것이다. 제조도 예외가 아니다. 스마트공장, 산업 데이터, 로봇 안전, AI 신뢰성까지 AX 전 영역에서 국제표준화가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 회의 테이블에 앉지 못하면 남이 정한 규칙을 받아 적어야 한다. 금융 분야 사례를 보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지난 4월 100여개 금융사와 함께 230종의 통제 목표를 담은 '금융서비스 AI 리스크관리 프레임워크'를 내놨다. 주요국의 국가표준 제정은 이렇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제표준 영역은 여전히 공백이다. 국제표준은 각국 규제의 참조 문서로 인용되며 사실상 글로벌 컴플라이언스의 공통 언어가 된다. 이 공백이 한국의 기회다. 필자는 금융서비스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ISO/TC 68 산하 AI 자문그룹의 컨비너로 활동하며 금융 AI 표준에서 해외 금융 전문가와 협업하고 있다. AI로 인한 대표적인 표준화 유망 분야가 에이전틱 AI 결제다. 사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 결제가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그런데 기존 인증 체계는 '사람'의 직접 거래를 전제로 설계됐다.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권한을 재위임하는 에이전트의 신원 확인, 인증, 위임 통제를 다루는 국제표준은 아직 없다. 딥페이크로 은행 얼굴인증을 우회한 사건, 에이전트의 인증 토큰이 탈취돼 대규모 데이터가 유출된 사고는 이미 현실이다. 지금 이 표준을 제안하는 나라가 글로벌 에이전트 결제 시장의 보안 규칙을 쓰게 된다. 필자가 활동 중인 ISO 금융서비스 기술위원회는 '금융서비스 에이전틱 AI 결제'에 관한 논의를 주도하며 첫발을 떼고 있다. 중요한 것은 표준 제안의 원천이다. 표준은 백지에서 나오지 않는다. 현장의 도메인 지식을 국제 규범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표준화다. 한국 제조·금융 현장이 축적해온 운영 노하우, 그리고 기업이 보유한 차별적 현장 데이터의 독점적 가치가 표준 제안 설득력을 만든다. 세계가 아직 규칙을 정하지 못한 영역에서 우리 현장 데이터로 검증된 요구사항을 국제표준 문안으로 제시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K-AX의 글로벌 경쟁력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첫째, 분야별 산·학·연 단일 대응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 개별 기업이 국제표준에 각자 대응하면 정보 격차와 중복 비용만 쌓인다. 단일 창구는 표준 대응을 넘어 업계 공통의 기술 검증 플랫폼이 될 수 있다. 둘째, 국제표준화기구의 의장단 직책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 표준화는 문서 작업이 아니라 사람과 네트워크의 경쟁이다. 컨비너와 프로젝트 리더를 수임하고 유지하는 전문가를 국가 차원에서 키워야 한다. 표준 기반조성은 단기 수익이 나지 않는 인프라 사업인 만큼 정부의 마중물 예산이 필요하다. 셋째, 기업은 표준 대응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기업 내 루틴으로 만들어야 한다. 신기술 개발 단계부터 표준-특허-비즈니스모델을 함께 설계하는 기업만이 표준을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 기술 격차는 따라잡을 수 있다. 그러나 한번 정해진 규칙은 오래간다. 규칙을 쓰는 나라가 시장을 얻는다. K-AX의 다음 기초체력은 표준이다.

2026.08.08 20:45윤혜영 컬럼니스트

[AI는 지금] "LLM 키울 데이터가 없다"…中 AI, 중국어 부족에 비상등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온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국어 데이터가 제한적인 데다 공개 데이터 고갈 우려까지 커지면서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데이터 확보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용한 인터넷 통계업체 W3테크스(Techs) 자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 세계 웹 콘텐츠에서 중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3% 수준이다. 영어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으며 스페인어와 독일어는 각각 6%, 일본어는 5%로 집계됐다. AI 업계 전반에선 모델 학습에 투입할 고품질 인간 생성 데이터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연구기관 에포크AI는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 인간 생성 텍스트가 향후 6년 안에 사실상 소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픈AI 공동창업자 안드레이 카파시도 2030년 전후 신뢰할 수 있는 신규 데이터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모델 성능 향상이 정체되는 '데이터 벽'에 부딪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미국 AI 기업들은 웹 밖으로 데이터 확보 범위를 넓히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법원 문서를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내부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파나마'를 통해 수천만 달러를 투입해 수백만 권의 실물 도서를 확보했다. 책의 제본을 제거한 뒤 모든 페이지를 스캔해 디지털화하는 방식으로 학습 데이터를 마련했다. 중국은 온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국어 콘텐츠 풀이 영어권보다 작아 데이터 고갈에 더 취약할 수 있다. 기존 웹 크롤링만으로 모델 규모와 성능을 계속 끌어올리기 어려워지면 도서와 전문 문헌, 산업 데이터, 음성·영상 등 아직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데이터 확보가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탓에 중국 정부는 고품질 데이터를 AI 경쟁력의 핵심 자원으로 보고 공급 체계 구축에 나섰다. 중국 국가데이터국은 지난 6월 AI 학습 데이터의 공급·유통·상용화를 확대하는 전국 단위 계획을 발표했다. 2028년까지 제조·에너지·의료·금융·농업을 비롯해 피지컬 AI, 자율주행, 저고도 항공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검증된 데이터셋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학계에선 중국어 코퍼스(언어 데이터) 자체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디지털 도서뿐 아니라 역사 기록물과 지방지, 고문서, 과학 문헌 등 오프라인 자료를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고 사전과 음성·영상 콘텐츠, 지역 방언까지 학습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대안으로 합성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이 거론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싱크탱크 알리리서치는 2024년 발표한 백서에서 알고리즘과 컴퓨팅 파워, 데이터를 AI 모델 개발의 3대 축으로 제시하고 생성형 AI 성능 향상을 위해 더 풍부하고 품질 높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잡지와 프로그래밍 코드 등도 추가 데이터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데이터 확보 범위가 출판물과 오프라인 자료로 확대되면서 저작권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화샤출판사가 최근 출간한 고대 도교 경전 번역본에는 책 내용을 AI 학습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 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문구가 실렸다. 출판사 측은 해외 저작권자 요청으로 해당 조항을 넣었다고 설명했지만, AI 학습 과정에서 실제 침해 여부를 적발하고 권리를 행사하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중국이 웹 중심의 데이터 확보 방식에서 벗어나려면 오프라인 지식의 디지털화와 산업별 데이터 구축, 저작권 처리 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델과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더라도 학습에 투입할 고품질 중국어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으면 AI 성능 경쟁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쑨마오쑹 칭화대 교수는 "코퍼스는 대규모언어모델 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AI 역량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과장해서 말하는 게 아니라 코퍼스가 없으면 언어모델도 없다"고 강조했다.

2026.08.08 19:46장유미 기자

통제에서 조율로...조직을 궤도에 올리는 'ORBIT' 리더십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수많은 기업이 "올해부터는 낡은 평가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혁신을 선언한다. 앞선 4편에서 다룬 'GDR(Goal·Direction·Role & Responsibility)'과 같은 성장 관리 프레임워크나 애자일 조직 문화, 구글의 성공 사례로 널리 알려진 OKR 등을 앞다퉈 도입한다. 하지만 불과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현장의 실무자들은 "이름만 바뀌었을 뿐, 결국 예전 KPI 시절과 똑같이 숨 막히는 통제와 실적 압박의 반복"이라며 냉소 섞인 불만을 터뜨리곤 한다. 프레임워크 자체의 논리적 완결성이 보장됨에도 치열한 실무 현장에서 번번이 겉도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정보기술(IT) 산업에 빗대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조직의 평가 및 관리 제도(GDR 등)를 바꾸는 것은 최고급 사양의 최신형 하드웨어를 새로 구매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정작 그 하드웨어를 구동해야 할 운영체제(OS)—즉, 현장에서 구성원들과 부대끼며 제도를 실행에 옮기는 리더십—가 여전히 20세기 산업화 시대의 아날로그 통제형에 머물러 있다면 어떻게 될까. 최신 AI 프로세서에 낡은 MS-DOS 운영체제를 깔아놓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돌아가기를 기대하는 것만큼이나 어불성설이다. 제도가 MBO에서 GDR로 바뀌었다면, 리더십이라는 운영체제 역시 '관리자'에서 '성장 촉진자'로 근본적인 업데이트를 거쳐야만 한다. 리더가 붉은 펜을 든 채 구성원의 AI 산출물에 지엽적인 마이크로매니징을 가하거나, 본인의 낡은 전문성으로 실무를 '하드캐리'하려는 관성을 버리지 못한다면, GDR 역시 구성원을 옥죄는 또 하나의 피곤한 행정 업무로 전락하고 만다. 새로운 리더십 운영체제, 'ORBIT' 지식의 독점에 기반한 경험 권력이 빠르게 붕괴하는 지금, 하드웨어의 혁신을 완성하려면 리더십 소프트웨어의 진화가 필수적이다. 리더는 정답을 지시하는 통제자에서 나아가, 구성원들이 각자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올바른 궤도를 돌 수 있도록 조율하는 새로운 페르소나를 장착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AI 시대, 초고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조직의 생존을 담보할 새로운 리더십 운영체제, 'ORBIT(궤도)' 모델이 필요한 이유다. ORBIT 모델은 리더가 일상에서 구사해야 할 '고도화된 대화의 기술'과 결합할 때 비로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1. O(On-going Alignment, 상시 얼라인먼트) : '맥락 공유자'의 맥락적 경청 과거에는 1년 내내 고정된 KPI가 리더의 소통을 대신했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리더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조직의 목표(Goal)와 전략적 방향(Direction)을 구성원과 끊임없이 동기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화 중 수면 아래의 진짜 문제를 읽어내는 '맥락적 경청'이 필수다. 대시보드 수치에 드러나지 않는 타 부서와의 갈등이나 번아웃의 뉘앙스를 포착하고, 파편화된 비즈니스 맥락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줘야 한다. 2. R(Review & Reflection, 회고와 성찰) : '관점 확장자'의 탐색적 질문 AI가 실무의 정답을 더 빠르고 완벽하게 제시하는 지금, 리더의 훈계는 효력을 잃었다. 리더는 답을 정해두고 유도 심문을 하는 대신, 마중물이 되는 '탐색적 질문'을 던져야 한다. "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나?"라는 추궁 대신, "이 실패를 통해 당신의 커리어에 어떤 새로운 인사이트가 남았는가?"라고 물으며 구성원 스스로 사각지대를 깨닫게 돕는 관점 확장자가 돼야 한다. 3. B(Barriers Removal, 장애물 제거) : '장애물 제거자'와 심리적 안전감 목표가 '10배의 도약'으로 높아지면 진정한 병목은 지엽적인 오류가 아닌 사내 정치나 새로운 툴에 대한 두려움 같은 본질적인 문제다. 감춰진 리스크를 치워주려면 구성원이 자신의 실패와 한계를 숨김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심리적 안전감이 전제돼야 한다. 리더가 먼저 취약성을 드러내고 즉각적인 장애물 제거에 집중할 때 궤도 이탈을 막을 수 있다. 4. I(Iterative Feedback, 지속적 피드백) : '궤도 수정자'의 기민한 조율 기존 성과 관리의 맹점은 결과가 나온 연말에 사후 부검을 하듯 뒷북을 친다는 점이다. 초고난도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잦은 피벗과 역할 변경이 불가피하다. 리더는 구성원에게 피로감을 주지 않으면서 궤도를 수정할 수 있도록, 거시적 맥락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설득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민한 피드백 조정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5. T (Talent Enablement, 역량 강화) : '성장 촉진자'의 미래지향적 코칭 ORBIT 리더십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인재의 역량 강화다. 등급을 매기기 위한 과거지향적·결과론적 평가에 매몰된 대화는 구성원을 방어적으로 만든다. 리더는 앞으로의 가능성과 확장에 초점을 맞추는 발전적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구성원이 AI를 지렛대 삼아 직무 경계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자극하고 지원할 때, 조직은 개개인의 합을 뛰어넘는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원온원(1on1): 대화를 실체화하는 경영의 무기 리더가 ORBIT이라는 고도화된 리더십을 완벽히 이해했더라도, 비즈니스 현장에서 이를 체화할 '구조'가 없다면 결국 공허한 다짐으로 끝난다. 방향성이 엇나간 대화나 시간이 남을 때 몰아서 하는 이벤트성 티타임은 오히려 구성원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불신만 키울 뿐이다. 그렇다면 종이 위에 박제된 숫자들에 숨을 불어넣고, 리더와 구성원이 실시간으로 궤도를 수정하게 만드는 '실체적인 경영의 무기'는 무엇일까. 다음 6편에서는 글로벌 최상위 빅테크 기업들이 낡은 평가 제도를 버리고 선택한 압도적인 실행 프레임워크, 원온원의 비밀과 성공 데이터를 낱낱이 파헤친다.

2026.08.08 08:30김필재 컬럼니스트

오픈AI, 차세대 AI '아스트라' 개발 늦춘다…사이버보안 우려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아스트라(Astra)' 개발·시험 작업을 일부 중단하고 안전성 검증을 강화한다. 아스트라가 사람 개입 없이 보안 취약점을 찾아 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 사이버 역량을 갖췄을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출시를 서두르기보다 보안 통제를 강화하기로 한 조치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아스트라가 자체 안전 프레임워크에서 규정한 '중대(Critical)' 수준의 사이버 보안 역량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일부 개발·시험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오픈AI는 최근 진행한 내부 평가에서 아스트라의 에이전틱 코딩과 사이버 보안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평가까지 종합한 결과 현 단계에선 아스트라가 중대 수준의 사이버 역량을 갖췄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오픈AI가 정한 중대 사이버 보안 역량은 사람 개입 없이 실제 주요 시스템에서 다양한 심각도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아 실제 작동하는 공격 수단을 개발하거나, 구체적인 방법 없이 목표만 제시해도 새로운 사이버 공격 전략을 스스로 수립·실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GPT-5.6-솔은 아스트라보다 한 단계 낮은 '높음(High)'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에 오픈AI는 아스트라 개발·평가 과정의 보안 조치를 대폭 강화 중이다. 격리된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네트워크와 도구 접근을 제한하는 한편 모델 가중치 보호·암호화, 추가 모니터링·탐지 기능, 샌드박스 실행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충분한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아스트라 개발 속도를 늦출 계획으로, 향후 출시 시점도 미뤄질 전망이다. 오픈AI는 미국 정부에도 출시 지연 계획을 자발적으로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트라는 오픈AI가 개발 중인 차세대 AI 모델로, 최근 고난도 수학 문제 해결 능력으로도 주목받았다. 오픈AI는 아스트라를 활용해 최소 10년 이상 풀리지 않았던 고차원 기하학과 군론, 양자 복잡도 등의 수학 난제 10가지를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장기간 협력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I 모델의 사이버 역량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안전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모델 테스트 과정에서 허깅페이스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시스템에 의도치 않게 침투한 사실이 공개됐다. 메타 역시 AI 모델이 제3자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정부 기관과 일부 AI 안전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의 역량을 추가 검증할 예정이다. 외부 기관이 고위험 모델을 안전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제3자 테스트 파트너에 보안 통제 방안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첨단 사이버 역량을 갖춘 모델은 공격자보다 먼저 취약점을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방어자를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와 안전 연구기관, 시민사회와 협력해 아스트라와 그 이후 모델의 최첨단 역량이 책임감 있게 배포되고 인류 전체에 폭넓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8 08:24한정호 기자

네카오 'AI 수익화' 시점 변했다...네이버는 시작, 카카오는 내년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초만 해도 올해 하반기를 인공지능(AI) 수익화 시점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성과 시점은 갈라졌다. 네이버는 이미 일부 수익화를 달성한 반면, 카카오는 목표 시점을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성급한 수익화보다 안정적이고 연결성 있는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두면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일 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AI는 매출 기여에 앞서 투자가 선행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같은 날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현재 카카오의 AI 전략 방향성과 실행 속도를 고려했을 때 올해 말까지 AI 대중화의 기반이 마련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올해(2026년)를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아 사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실질적인 '돈 버는 AI'로 나아가는 시점이 다소 뒤로 밀린 셈이다. 반면 네이버는 지난달 말 AI 브리핑에 광고를 도입하면서 AI를 통한 수익화에 돌입했다. 이를 두고 최수연 대표는 “생성형 AI 서비스 자체가 회사의 새로운 광고 매출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단기적으로는 기존 광고 매출 잠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수익화가 되지 않았던 정보 수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광고를) 적용하고 있다. 기존 검색 광고를 대체하기보다는 신규 광고 인벤토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네이버는 향후 AI 광고를 통해 검증한 랭킹 및 추천 기술을 네이버 내 광고 상품 전반에 적용해 광고 플랫폼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올해 'AI 수익화 원년' 선언했던 카카오…왜 밀렸을까 양사의 AI 수익화 시점이 엇갈린 것은 카카오가 AI 전략에서 '안정성'을 택하면서다. 카카오가 추구하는 AI 에이전트 생태계는 단순히 외부 사업자를 연결시키는 수준이 아닌 서비스 제안부터 주문·결제까지 하나의 흐름에서 이어질 수 있어야 하는데, 이때 외부 사업자와 사업 모델·운영 기준까지 맞춰야 한다. 정 대표는 “(외부 협력사와 연동을 위해서는) 파트너가 기존 서비스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AI 에이전트가 자연스럽게 개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구조와 이용자 경험을 다시 설계하고 또 거래 과정에서 양사의 역할과 책임뿐만 아니라 사업 모델 운영 기준까지 함께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트가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외부 서비스의 주문과 결제에 관여하고 이를 실제 거래로 연결하는 방식은 글로벌에서도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AI 수익처는…네이버 'AI탭·팩토리', 카카오 '커머스·광고' 다만, 카카오는 수익화가 가시화되는 내년부터는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첫 연동 파트너로 '쿠팡이츠'를 낙점해 사용자의 일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2028년에는 에이전틱 커머스에서의 트랜잭션(전환) 수수료와 AI 서비스의 구독 매출, 그간 카카오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AI 광고 매출까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2028년 톡비즈의 AI 관련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 수준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AI를 통한 수익화 물꼬를 하나 더 튼다.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에도 4분기 생성형 AI 광고가 추가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엔비디아와 협력한 AI 팩토리에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말 100MW에서 2028년 200MW 규모로 키우고 최종적으로는 1GW급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2026.08.08 08:00박서린 기자

악사 엑스엘, 글로벌 기업정보 및 사이버 보안 컨설팅사 S-RM 인수

런던, 2026년 8월 7일 /PRNewswire/ -- 악사 엑스엘(AXA XL)이 현재 보유 중인 S-RM 지분 49%에 이어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6일 발표했다. S-RM은 기업정보 및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S-RM은 2005년 설립돼 140개국에서 고객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정보, 사이버 보안 및 위기 대응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투자자들이 글로벌 복잡한 위험에 대응하도록 돕고 있다. 전문 분야는 사이버 위험 평가, 관리형 탐지 및 사고 대응, 전문 조사, 지정학적 정보, 청렴성, 평판 실사 등이다. 이번 S-RM 인수는 양사가 오랫동안 이어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악사 엑스엘의 예방 서비스 확대 전략에 발판이 될 전망이다. S-RM은 악사 엑스엘이 신설한 예방 전담 사업부 악사 엑스엘 리스크 어드바이저리(AXA XL Risk Advisory)의 일원으로서 기존 글로벌 고객 기반에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게 된다. 스콧 건터(Scott Gunter) 악사 엑스엘 CEO는 "S-RM 인수는 AXA XL 리스크 어드바이저리의 역량을 구축하고 전통적인 보험 보장 범위를 넘어서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 있어 중대한 진전이다. 고객들은 새롭게 등장하는 위협을 예측하고 위험을 완화하며 사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때 참고할 만한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와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S-RM의 전문 역량이 이 지원을 더욱 빠르게 확대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 베넷(Libby Benet) 악사 엑스엘 리스크 어드바이저리 최고경영자(CEO)는 "S-RM은 당사의 자문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 범위를 넓혀 줄 수 있는 상호보완적 전문성이 매우 크다. 당사의 리스크 컨설팅 팀과 S-RM의 지정학적 정보 및 위기 대응 전문성, 악사 디지털 커머셜 플랫폼(AXA Digital Commercial Platform)의 기술 기반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들이 더욱 폭넓은 위험에 맞서 더욱 탄탄한 회복탄력성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이릭 본드 거닝(Heyrick Bond Gunning) S-RM CEO는 "S-RM은 고객이자 투자자인 악사 엑스엘과 15년 넘게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번 거래를 통해 기존 고객에 대한 예방 서비스에 투자를 계속하는 동시에 그 역량의 제공 범위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 취득을 비롯한 통상적인 거래 종결 조건이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2026년 9월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S-RM 소개S-RM은 2005년 설립된 기업정보 및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정보, 회복탄력성 및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이 복잡한 위험에 대응하고 사이버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며 위기에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S-RM은 6개 대륙에 해외 사무소를 9곳 운영하고 있으며 140여 국가에서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링크드인(LinkedIn)에서 악사 엑스엘을 팔로우할 수 있다. 악사 엑스엘 소개 악사 엑스엘은 악사의 재산, 상해, 특수위험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 중견기업부터 대형 다국적기업까지 보험 및 위험관리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 세계 보험사에 재보험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악사 엑스엘은 세상을 전진시키는 이들과 함께한다. 자세한 사항은 www.axax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악사 엑스엘 인슈어런스 소개 악사 엑스엘 인슈어런스(AXA XL Insurance)는 전 세계 중견기업부터 대형 다국적기업까지 재산, 상해, 전문직, 금융 및 특수보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세상을 전진시키는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www.axax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07 23:10글로벌뉴스

"땡큐, K뷰티"...메디컬 에스테틱, 글로벌 성장 힘입어 상반기 호실적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의 상반기 호실적이 글로벌 매출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K-뷰티의 인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리쥬란 제품군 앞세운 파마리서치, 수출 비중 절반 가까이 차지 파마리서치는 수출 성장을 기반으로 역대 분기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7일 파마리서치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은 37.2%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의 경우 1787억원으로 전기 대비 22.3%, 전년 동기대비 27.1% 증가했다. 반기 누적 매출은 3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1% 성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64억 7000만원으로 전기대비 16.0%, 전년 동기대비 19.0% 늘었다. 반기 누적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1237억 62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62억 2900만원으로 전기대비 15.3%, 전년 동기대비 33.7% 증가했다. 반기 누적은 전년 동기대비 34.5% 증가한 1049억 7700만원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수출 비중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상반기 수출액은 14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38%에서 44%로 확대됐다. 2분기 수출은 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까지 확대됐다. 화장품 분야의 2분기 매출을 보면 수출이 435억 8700만원(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을 기록하며 내수(165억 8400만원)에 비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기에 비해 내수(153억원)는 소폭 증가한 반면, 수출(268억 5500만원)은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회사 측은 해외에서 동남아시아의 쇼피와 틱톡샵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이 확대됐고, 미국에서도 아마존과 세포라 등 주요 채널의 판매가 활성화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와 올리브영 채널 판매 확대, 약국 채널의 리쥬비 브랜드 성장이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의료기기의 경우 내수(644억 9700만원)에 비해 수출(321억 8600만원) 규모가 적지만, 1분기에 비해 내수는 약 60억원 증가한 반면, 수출은 2배가까이 증가한 약 110억원이 늘었다. 전년 동기대비해서도 수출은 33%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프랑스 에스테틱 전문기업 비바시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유럽 내 리쥬란 사업이 빠르게 확대된 점과 일본·튀르키예·호주·홍콩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유지,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 및 유통망 관리 강화 등이 수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 측은 “리쥬란의 견조한 내수 수요를 기반으로 유럽 의료기기 수출과 글로벌 화장품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며 “유럽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수출이 성장한 가운데 화장품 수출이 92% 늘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하반기에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현지 사업 거점 구축을 통해 파트너 지원과 유통망 관리를 강화하고, 미국에서는 최근 인수한 CG USA의 생산 기반을 활용해 화장품 사업의 생산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2분기에는 국내 리쥬란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유럽 의료기기 수출과 글로벌 화장품 사업이 함께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의 사업 기반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에스테틱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휴젤, 해외매출 30% 증가한…미국 직판 본격화 속 선제적 투자 지속 휴젤은 해외매출이 30% 증가하며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젤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1379억원으로 전기 대비 18.2%, 전년 동기대비 25.1% 증가했다. 반기 누적 매출은 2545억 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2% 늘었다. 영업이익은 560억 3000만원으로 미국 직판 체제 구축과 전략적 마케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비용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17.6% 증가했다. 반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1036억 55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47억 3900만원으로 전기 대비 10.2%, 전년 동기대비 17.1% 증가했다. 반기 누적 순이익은 853억 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스킨부스터의 국내외 판매 확대와 화장품 사업을 포함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로 “2분기 전 품목 합산 매출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6%, 30% 신장했다. 매출 비중은 각각 33%, 6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휴젤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스킨부스터의 상반기 해외 매출은 162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4%를 차지했다. 시장별로는 미국·브라질 등 핵심 시장이 포함된 북남미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권역에서는 20% 중후반대 성장률을 보이며 전 세계 주요 권역 전반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보툴리눔 톡신이 전사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6.6% 증가한 149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국내 매출은 205억원으로 현장 중심 영업·마케팅과 의료전문가 학술 지원을 통해 치열한 내수 경쟁에도 전년 동기 약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필러·스킨부스터 부문은 유럽 시장의 성과를 중심으로 상반기 6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유럽 및 기타 시장 매출 성장률은 약 14%로 집계됐으며, 국내 필러 매출은 제품 포트폴리오 번들링 전략 등으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화장품 및 기타 부문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31.7% 성장한 390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 매출 역시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8% 증가했다. 톡신과 필러 중심의 고성장에 화장품 사업 실적 확대까지 더해지며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은 휴젤의 글로벌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성과”라면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하고, 한국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며, 주요 시장에서의 사업 개발 기회를 적극 추진하는 등 핵심 전략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두현 휴젤 한국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흔들림 없는 견고한 리더십을 확인했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이루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기존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계속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휴젤은 이달 21일 오전 엘리시안 강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계획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패트릭 홀트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휴젤은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1만5643주(보통주)를 2026년 8월21일부터 2029년 3월30일까지 처분키로 결정했다.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13만531원이며, 처분 예정금액은 20억4189만6433원이다.

2026.08.07 17:26조민규 기자

DJI, 이자벨 위페르 주연 오리지널 단편 'FAMILIARITÉ' 공개…전편 Osmo Pocket 4P로 촬영

칸이 인정한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시대를 넘어 두 여성의 목소리를 하나의 영상으로 연결 중국, 선전, 2026년 8월 7일 /PRNewswire/ -- 민간용 드론 및 창의적인 카메라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 DJI가 이자벨 위페르(Isabelle Huppert)가 주연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은 오리지널 단편 영상 'FAMILIARITÉ' (프랑스어로 '친밀감')를 공개했다. 작품 전편은 DJI Osmo Pocket 4P로 촬영됐다. FAMILIARITÉ | Isabelle Huppert × DJI Osmo Pocket 4P FAMILIARITÉ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위한 영상이 아니라, 문학과 기억, 시대와 문화를 넘어 여성들을 잇는 조용한 친밀감을 사유하는 작품이다. 동시에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카메라가 영화적 스토리텔링의 무게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타협 없는 두 비전의 만남 이번 프로젝트는 화면 위에 보이는 것, 느껴지는 것, 그리고 말로 표현되지 않은 채 남는 것까지 이미지로 타협 없이 담아내려는 이자벨 위페르와 DJI의 공통된 비전에서 출발했다. 이자벨 위페르는 12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칸국제영화제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골든글로브 수상과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을 거쳤다. 특히 그는 말없는 시선과 절제된 미세한 표정, 가장 섬세한 방식으로 전달되는 감정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한편, DJI는 기술의 영역에서 이와 맞닿은 목표를 추구해 왔다. 더욱 뛰어난 성능과 존재감을 최소화한 도구로 빛과 움직임의 가장 미세한 뉘앙스까지 담아내는 것이다. FAMILIARITÉ는 이러한 두 철학이 만난 결과물이다. 카메라 뒤에 선 이자벨 위페르는 자신의 연기뿐 아니라 작품의 시각 언어까지 직접 구성했고, 이를 구현할 도구로 Osmo Pocket 4P를 선택했다. 이 작고 가벼운 카메라가 촬영 현장에서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은 덕분에 그는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작업에 참여할 수 있었고, 제작진 역시 크고 무거운 장비로는 얻기 어려운 창작의 자유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자벨 위페르에게 Osmo Pocket 4P를 처음 접한 경험은 그 자체로 새로운 발견이었다. 그는 "이렇게 작은 카메라는 처음 봤고,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지만,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고 정밀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무엇보다 얼굴에 드러나는 감정과 상대 배우와 나 사이에 오가는 미묘한 교감을 매우 잘 담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카메라가 위압적인 장비처럼 느껴지거나 연기를 바꾸게 만들지 않았으며, 그저 카메라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FAMILIARITÉ에서 기술은 연기를 지배하는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연기가 더 자유롭게 드러나도록 뒷받침한다. 두 개의 목소리, 하나의 익숙한 울림 FAMILIARITÉ는 이야기보다 시(詩)에 가까운 형식을 택했다. 서로 만나지 못했던 두 여성이 각자의 삶을 글로 남기며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를 나누는 작품이다. 조르주 상드(George Sand, 1804~1876)는 19세기 프랑스에서 남성 필명으로 글을 쓰며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드러냈다. 작품 속 이자벨 위페르는 남성용 맞춤 정장을 입고 등장해 그의 저항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 그보다 수백 년 앞선 중국 송나라 시대의 시인 이청조(Li Qingzhao, 1084~약 1155)는 격변의 시대를 시의 힘으로 견뎌냈다. 두 여성은 각기 다른 시대와 문화 속에서 삶의 고통을 자신보다 오래 살아남을 언어로 남겼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FAMILIARITÉ는 빛과 그림자 속에서 두 여성의 영혼을 하나로 불러낸다. 조르주 상드의 시 '오로르에게(À Aurore)'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실처럼 흐르고, 이야기는 이자벨 위페르와 한 젊은 중국인 소녀가 말없이 마주하는 장면에서 절정에 이른다. 두 사람의 짧은 교감은 시대와 문화를 넘어 이어지는 친밀감의 울림을 남긴다. 작품은 전통 중국 정원의 햇빛과 나무 그림자, 수면 위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됐으며, 조르주 상드의 시와 맞물려 시적이고도 특별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FAMILIARITÉ는 단순히 두 인물의 '만남'에 그치지 않고, 여성과 표현, 그리고 자유를 주제로 하나의 시각적 서사를 완성한다. 손안의 카메라로 완성한 시네마틱 언어 작품의 예술적 구상은 Osmo Pocket 4P가 가능하게 한 정교한 촬영 언어를 통해 구현됐다. 듀얼 렌즈는 작품이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이 됐으며, 제작진은 대본에서 구상한 장면들을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작은 카메라이기 때문에 일반 시네마 장비가 들어가기 어려운 공간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물 위에서 이어진 대화 작품에서 가장 내밀한 장면 가운데 하나는 정원의 연못 위를 천천히 떠가는 작은 배 안에서 이자벨 위페르와 상대 배우가 마주하는 순간이다. 좁고 흔들리는 공간에 일반적인 시네마 카메라와 촬영 인력을 함께 투입했다면 장면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반면 Osmo Pocket 4P는 작은 배 안에 자연스럽게 자리했고, 두 배우를 가까이 담아내면서도 잔잔한 물결의 움직임까지 프레임 안에 생생하게 살렸다. 한 손으로 구현한 자연스러운 카메라 워크 작품의 많은 장면은 인물과 나무 그림자, 책장, 문틀 사이를 지나가는 연속적인 이동 숏으로 구성된다. 장면 전환은 조용하지만 의도적인 제스처처럼 이어진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촬영감독이 핸드헬드 방식으로 촬영했다.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은 크기와 3축 기계식 짐벌 덕분에 촬영자는 자유롭게 움직이고, 세팅 사이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부드러운 테이크를 유지하면서 촬영 속도도 크게 높였다. 고대비 조명에서도 넓은 보정 여유 확보 전통 중국 정원은 밝은 하이라이트와 깊고 겹겹이 쌓인 그림자가 공존하는 고대비 환경이다. 이러한 명암 대비는 풍경뿐 아니라 인물의 얼굴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Osmo Pocket 4P는 D-Log2와 17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지원해 빛의 계조를 폭넓게 보존했다. 이를 통해 색 보정 작업에서 충분한 여유를 확보할 수 있었고,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얼굴의 감정을 담아내는 인물 촬영 렌즈 제작진은 이자벨 위페르의 가장 섬세한 표정에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60mm 망원 렌즈를 활용했다. 이는 인물 촬영에 자연스러운 초점거리로, 광각 렌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왜곡 없이 피부를 깨끗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공간을 압축해 작은 표정 변화까지 선명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15mm와 20mm 광각 화각은 인물을 주변 공간 안에 배치하는 데 활용됐다. 이를 통해 인물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시간과 차원의 변화처럼 읽히도록 했다. 3축 기계식 짐벌과 다양한 초점거리가 결합되면서 서로 다른 시점은 하나의 끊기지 않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Osmo Pocket 4P의 형태는 제작진이 주연 배우에게 가까이 다가가 보다 내밀하게 작업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과거에는 대규모 촬영 인력과 무거운 장비가 필요했던 배우 중심의 영화적 연출을 보다 간결한 촬영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은 모든 스토리텔러가 타협 없는 영상 표현력을 손안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DJI의 미션을 다시 보여준다. 동시에 카메라의 크기가 이야기의 규모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도 입증한다. 전 세계 관객에게 전하는 영상 파밀리아리떼(FAMILIARITÉ)는 비하인드 영상 및 크리에이터 중심의 콘텐츠와 함께 DJI의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이자벨 위페르(Isabelle Huppert)의 예술성과 오즈모 포켓 4P(Osmo Pocket 4P)가 지닌 창의적 잠재력을 조명한다. 영상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DJI 소개 DJI는 2006년부터 비행을 처음 시작하는 사용자,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자 하는 창작자,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전문가를 위해 민간용 드론 혁신을 이끌어 왔다. 오늘날 DJI는 인류의 발전을 돕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솔루션 중심의 사고와 끊임없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농업, 공공 안전, 측량 및 매핑, 인프라 점검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왔으며, 모든 활용 영역에서 DJI 제품은 전 세계 사용자에게 더욱 깊이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더 자세한 정보 웹사이트: https://www.enterprise.dji.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DJIEnterpriseOfficial/ X: https://twitter.com/DJIEnterprise 링크드인: www.linkedin.com/company/dji 유튜브 채널 구독하기: www.youtube.com/@DJIEnterprise

2026.08.07 17:10글로벌뉴스

BMW, 프리미엄 수입차 1위 굳혔다…전동화까지 리더십 확대

BMW코리아가 올해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동화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넓히고 있다.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친 전동화 모델 판매량이 8000대에 육박했고, 7월에는 순수전기차 판매가 올해 처음으로 월 1000대를 넘어섰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올해 1~7월 국내에서 총 4만 568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7월 판매량도 6533대로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전동화 모델은 7986대로 17.5%를 차지했다. 순수전기차와 PHEV를 합친 기준으로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특히 최근 순수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BMW의 7월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1031대로 올해 들어 처음 월 1000대를 넘어섰다. 같은 달 BMW 전체 판매량에서 순수전기차가 차지한 비중도 약 16%로 올해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 역시 약 11%로 두 자릿수에 올라섰다. 전기차 판매 확대에는 지난달 고객 인도가 본격화된 신형 iX3가 힘을 보탰다.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 모델인 더 뉴 BMW iX3는 7월 한 달간 247대가 판매됐다. BMW에 따르면 같은 기간 순수전기차 판매 증가분의 3분의 2 이상을 iX3가 차지했다. 그동안 BMW 전기차 라인업에서 상대적으로 공백이 있었던 프리미엄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iX3가 투입되면서 전기차 수요를 추가로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PHEV도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올해 1~7월 BMW X5 50e는 1001대가 판매됐고, 530e와 530e xDrive를 합친 판매량은 1029대를 기록했다. 순수전기차뿐 아니라 충전식 하이브리드까지 선택지를 넓힌 BMW의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이 전동화 판매량 확대에 반영된 모습이다. BMW의 전동화 경쟁력은 전체 판매 구조와도 맞물려 있다. 핵심 차종인 5시리즈는 올해 1~7월 1만6018대가 판매돼 BMW 전체 판매의 35.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인 i5 eDrive40도 1424대가 판매됐다. 내연기관 모델 판매도 견조했다. BMW 520i가 8703대로 브랜드 내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530i xDrive도 3236대가 판매됐다. 동일 차급에서 내연기관과 순수전기차 등 복수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전략이 판매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한 셈이다. 고급 대형차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확보했다. 7시리즈와 8시리즈, X7, XM 등 프리미엄 대형 세그먼트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6565대였다. 이 가운데 7시리즈가 3587대를 차지했다. 소형차 시장에서는 1·2시리즈 등을 앞세워 4556대를 판매했다. BMW는 차량 판매와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3030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국내 최초로 공용 400㎾급 초급속 충전기를 도입했다. 올해 안에 충전기 설치 규모를 총 40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판매 이후 고객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82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승 프로그램 'BMW BEV 멤버십' 등 전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지키는 동시에 전동화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전동화 모델이 전체 판매의 17.5%까지 올라선 데 이어 순수전기차 월간 비중도 16%를 기록하면서 전동화가 BMW의 국내 판매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여기에 iX3를 비롯한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충전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국내 프리미엄 전동화 시장에서 BMW의 영향력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6.08.07 16:42김재성 기자

공간의 승부는 '준공 이후'에 시작된다

서울·분당 오피스 투자시장에서 사옥 확보를 위한 기업의 직접 매입이 거래 건수 기준 33%를 차지했다. 전략적 투자자(SI)의 거래 비중도 60%까지 늘었다. 기업이 공간을 '임차 대상'이 아니라 '확보해야 할 경영 자산'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는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에 반영된 내용이다. 이런 변화의 이유가 비단, 임대료 상승만은 아니다. 도심 핵심 권역의 임대료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배경은 '공간을 바라보는 기업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데 있다. 공간은 직원들이 출퇴근하는 장소가 아니라 조직의 생산성과 협업, 채용 경쟁력을 좌우하는 운영 인프라다. 기업이 사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성장할 환경'이다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통점을 발견했다. 빠르게 성장한 기업들은 조직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시점마다 '공간에 투자'했다는 점이다. 구성원이 늘어 기존 사무실이 한계를 드러내고, 협업 방식이 복잡해지고, 우수 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순간이다. 이들은 사무실을 넓힌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을 담아낼 환경을 먼저 준비했다. 반대 사례도 분명했다. 유행하는 디자인을 따라 하거나 보여주기 위한 연출에 집중한 경우다. 외형은 화려했지만 실제 업무 방식과 맞지 않는 공간은 사용하지 않는 대회의실, 애매한 타운홀 공간, 비대한 휴식공간 등 낭비요소가 늘어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함만 남겼다. 그래서 우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외관 디자인부터 이야기하지 않는다. 업종과 업무 특성, 조직 규모, 협업 방식, 재택근무 규모, 구성원 동선과 업무 패턴을 분석한다. 같은 200명 규모라도 IT 기업과 제조기업, 금융회사와 콘텐츠 기업의 공간은 같을 수 없다. 좋은 공간은 예쁜 공간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에 가장 잘 맞는 공간이다. 진짜 평가는 준공 이후에 시작된다 공간의 성패는 준공일에 결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때'가 시작이다. 현장에서는 준공 이후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냉난방 편차와 출입 시스템 오류, 회의실 장비 이상, 가구 조정, 바닥 마감 보완 같은 작은 문제 하나가 직원들의 하루 업무를 멈춰 세우기도 한다. 이때 파트너가 기억하는 것은 디자인이 아니다. 얼마나 빨리 해결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끝까지 책임졌는지다. 현장 대응과 A/S를 프로젝트의 마지막 과정이 아니라 서비스의 시작으로 여기는 이유다. 문의가 접수되면 48시간 이내 현장 대응을 원칙으로 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비스조직의 명칭을 아예 '48솔루션팀'으로 바꾸었다. 공간의 설계와 시공은 완공으로 끝나지만 고객 경험은 그 이후에도 이어진다.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실무자가 몇 년 후 회사를 옮긴 뒤 다시 연락을 주는 일도 드물지 않다. 새로운 사업장을 구축하거나 본사를 이전할 때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한다. 재계약 파트너의 비중이 70%를 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공간을 잘 만들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도 발생한 문제를 끝까지 챙기며 해결하는 신뢰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은 공간으로 기억된다 채용 시장에서도 공간의 무게는 커지고 있다. 지원자는 면접을 보러 와서 회의실과 휴게공간, 업무 환경을 자연스럽게 살핀다. 오피스 사진 한 장이 기업 이미지를 만들고, 실제 공간은 그 기업이 구성원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여주는 가장 솔직한 증거가 된다. 좋은 인재일수록 공간을 통해 조직의 수준을 읽는다. 회사가 어떤 문화를 지향하는지, 협업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구성원을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공간은 말없이 보여준다. 시장은 이미 방향을 바꿨다. 기업들은 공간을 비용이 아니라 경쟁력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경쟁력은 준공일에 완성되지 않는다.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움직이는 사람들, 끝까지 책임지는 운영, 시간이 지나도 신뢰를 남기는 경험이 더해질 때 비로소 좋은 공간이 완성된다. 기업은 '건물을 사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서 일할 시간을 지불한다. 그리고 그 시간의 품질이 조직의 성장 속도를 결정한다.

2026.08.07 16:24조준형 컬럼니스트

공무원이 만든 AI, 전 부처가 함께 쓴다…'AI 정부 실험실' 확산 시동

정부가 현장 공무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용 서비스를 직접 개발·검증하는 'AI 정부 실험실'을 확대한다. 개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나온 AI 서비스를 빠르게 실험하고 우수 결과물을 범정부로 확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향후 정부 AI 서비스 통합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7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NIA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의 이용 기반을 확대하고 공무원 직접개발 제도화와 내부 업무망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망 중심의 초기 실험 환경에서 나아가 개발 결과물을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하고 다른 부처·지자체가 재사용할 수 있는 공공 AI 개발·확산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AI 정부 실험실은 현업 공무원이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AI 코딩 도구로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공부문 전용 개발·실험 환경이다. 기존 정보화 사업은 작은 아이디어도 예산 편성과 기획, 개발·도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실제 구현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생성형 AI와 코딩 에이전트 확산으로 전문 개발자가 아닌 공무원도 간단한 업무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된 만큼, 현장 중심의 새로운 개발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인터넷망 기반 AI 정부 실험실에는 AI 역량을 갖춘 'AI 챔피언'과 해커톤 우수자 등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참여 중이다. 가상 개발환경과 오픈AI '코덱스' 기반 코딩 환경을 제공해 공무원들이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발 결과물을 등록·공유하는 공공 깃랩(GitLab)에는 약 40개 과제가 등록돼 실험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중앙관서 예산 설명 자료를 자동 수집해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든 '나라예산 한눈에', 최근 발송된 재난 문자를 지역·재해 유형별로 시각화하는 '재난 문자 지도', 민원 내용을 입력하면 관련 상담실과 담당 기관을 찾아주는 '모두의 민원콜' 등이 개발됐다. AI 정부 실험실 본격 확대…내년 3000명 동시접속 정부는 이같은 실험을 소수 공무원의 시범 프로젝트에서 범정부 개발 환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부터 인터넷망 실험 환경을 200식으로 늘려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의 개발 수요를 수용할 예정이다. 접속 방법과 개발환경 이용법, 데이터 활용 시 유의사항, 결과물 등록 절차 등을 담은 이용 가이드도 배포한다. 공무원이 AI 코딩 도구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행안부는 직접개발 대상과 절차, 보안·품질관리, 운영 책임 등을 규정한 업무지침 제정안을 이달 마련하고 오는 10월까지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환경 제공과 교육뿐 아니라 개발시간 인정과 인센티브 등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인터넷망에서 개인정보나 비공개 업무자료 등 민감정보 사용은 제한한다. AI가 생성한 코드도 담당자가 직접 검토하고 보안·품질 검증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전에는 보안성과 안정성 검토, 운영부서 승인 절차도 거쳐야 한다. 올 하반기에는 인터넷망에서 만든 AI 서비스를 정부 내부 업무망으로 옮길 수 있는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오는 11월까지 내부망 AI 정부 실험실과 '보안게이트' 구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터넷망에서 개발한 소스코드와 외부 라이브러리 등을 내부망으로 옮길 때 악성코드와 취약점 등을 검사하는 보안 검증 체계를 갖추기 위한 목적이다. 내부망에서 사용할 코딩 에이전트와 개발·실행·검증 환경에 대한 기술검증(PoC)도 연말까지 추진한다. 향후에는 실험실의 규모 자체도 크게 키운다. 정부가 공개한 추진계획에는 올해 기반을 마련한 뒤 내년 동시접속 규모를 3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업무망 실험실과 공공 AI 전환(AX) 포털 등을 구축해 범정부 재사용 환경을 본격 운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부처별 AI 넘어 범정부 통합으로 AI 정부 실험실 확대는 행안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AX 전략의 한 축이다. 행안부는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를 연말까지 47개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하고 AI 정부 실험실을 통해 공무원 직접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2030년까지 공직 AI 전문가 2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국민 서비스에서도 AI 활용 범위를 넓힌다. 'AI 정부24'의 대화형 민원서류 발급 기능을 고도화하고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용자가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AI가 혜택 신청을 지원하는 '자동 신청' 서비스도 연내 시범 개통할 예정이다. 이같은 개별 AI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범정부 통합 체계로 연결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현재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AI를 구축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이 특정 부처를 일일이 찾아가지 않아도 민원을 접수하면 AI가 적절한 기관을 찾아 분류·처리하는 통합 행정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AI 정부 실험실도 단순한 공무원용 개발공간을 넘어 각 기관에서 나온 AI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검증하고 공유하는 범정부 확산 기반으로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깃랩에 소스코드와 프롬프트, 실험 기록 등을 축적해 다른 기관이 재사용하도록 하고 인터넷망에서 검증한 결과물을 보안게이트를 거쳐 업무망으로 이전하는 구조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난 업무보고에서 "복잡한 민원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와 각종 혜택을 알아서 챙겨주는 AI 맞춤형 서비스를 국민들께 제공하겠다"며 "공직자들이 안정적인 AI 업무 환경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각 부처별로 AI를 만들고 있는데 결국은 이것이 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7 15:33한정호 기자

AI시대에 맞는 개인정보 제도는?...개보위, 정책 제안 모집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인공지능 환경 심화에 대응, 본격적인 개인정보 제도 혁신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7월 30일 '개인정보 제도 혁신 TF'를 구성한데 이어 6일부터 31일까지 개인정보 포털 정책제안 창구 및 소통혁신24를 통해 현행 개인정보 제도의 한계와 개선 방향에 대한 국민 정책 제안 접수를 실시한다. 우수 제안자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왜 지금 개인정보 제도 혁신이 필요? 개보위의 이번 제도 혁신은 급변하는 데이터 처리 환경과 실질적 권리 보호 관점에서 현행 보호체계의 유효성과 실효성을 재검토, 형식화된 규제는 덜어내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실제 필요한 보호 강화에 집중한다는 취지다. 우리나라의 개인정보 보호 법체계는 1990년대 중반 공공분야와 정보통신 및 금융 분야에 각각 도입됐다. 이후 2011년 개인정보 보호법 제정과 2020년 각 개별 법률에 분산된 개인정보 보호 체계 통합 등을 거쳐 현재의 법령 구조가 완성됐다. 30여 년 전 디지털 환경을 기준으로 설계된 개별적 동의 중심의 규율, 수집-이용-제공 등 단계별로 근거를 갖추도록 한 규율 체계가 현행법의 핵심적 구조로 유지돼 왔다. 과거 개인정보는 개별 기관·기업이 수집 및 이용하고 일정 기간 후 파기하는 단순한 처리 구조에서 관리됐다. 그러나 데이터 사회가 심화하면서 이용자 본인에 관한 정형데이터 중심에서, 제3자 정보까지 포함된 비정형데이터까지로 범위가 확대됐다. 인공지능 환경에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여러 기관이 데이터를 연계 및 활용하며, 인공지능 에이전트(AI agent)가 이용자를 대신해업무를 수행하는 형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의 중심의 개인정보 규율이 실질적 보호를 담보하기 어렵고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이나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국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의견 등 현행 법·제도의 한계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게 개보위 판단이다. 개보위가 뽑은 대표적인 사례는 아래와 같다. ▲사례①/반복돼 형식화하는 개인정보 동의: 보호법상 동의 외에 적법처리 근거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지만 형식적 동의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 긴 동의서를 충분히 이해하기보다 형식적으로 동의 버튼을 누르게 되면서, 오히려 동의 기반의 처리가 실질적인 보호 수준이나 통제권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례②/가명정보 기반 국제 공동연구 한계: 현행법은 의료 등 과학적 연구 목적의 가명정보 활용을 허용한다. 그러나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진행 시 국외이전에 대해서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미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재동의를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국제 공동연구에 제한이 발생한다. ▲사례③/ 인공지능 에이전트 서비스 제공 어려움: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이용자 요청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다양한 정보를 조회·활용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거나 외부 서비스·도구와 연계될 때 매번 새로운 동의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어 동의 기반 처리의 한계, 새로운 책임 구조 설정 등의 과제가 논의되고 있다. ▲사례④ /신규 프라이버시 이슈 부상: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환경에서 로봇, 드론, 지능형 안경(스마트 글라스) 등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수집·처리 기기가 보급됨에 따라, 기존 법제로 포섭하기 어려운 프라이버시 이슈가 등장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 환경을 반영한 개인정보 보호 원칙, 안전조치, 정보주체 권리 확보 방안 설계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개인정보 제도 혁신 추진계획 개인정보위는 이달 6일부터 31일까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인정보 제도 혁신 정책제안' 접수를 실시한다. 국민, 기업, 연구기관, 학계, 시민사회 등에 공개 의견수렴을 실시해 실제 현장에서 겪는 불편과 개선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국민 누구나 아래 내용을 포함해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과 제안을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우수 제안자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 인공지능 시대 개인정보 보호 체계 개선이 필요한 분야 및 과제 ▲ 현행 법·제도 운영 과정에서 국민 및 산업계에서 겪는 애로사항 ▲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 개선방안 ▲ 인공지능 환경을 고려하여 개선·수정이 필요한 개인정보 보호 원칙 ▲ 국민이 제안하는 혁신 아이디어 개인정보위는 접수된 의견 중 국민 공감대와 효과성이 높은 우수 제안을 포함해 정책 과제를 선정하고 공개 토론회, 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기업·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 후 이를 종합해 인공지능 시대 개인정보 제도 혁신 방향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이러한 절차는 정부가 이해관계자 또는 전문가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현장을 정책 형성의 출발점으로 삼는 '일하는 방식 혁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개보위는 설명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인공지능 시대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면서도 국민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데이터가 책임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개인정보위의 역할”이라며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정책형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제도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7 15:17방은주 기자

라이엇 "한국의 열정, TFT 향후 7년 밑거름…전용 클라이언트 10월 출격"

라이엇게임즈의 오토배틀러 게임 전략적 팀전투(이하 TFT)가 오는 10월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독립해 전용 PC 클라이언트로 출격한다. 시스템 근간을 언리얼 엔진으로 전환하며 향후 7년을 위한 장기적인 진화 채비도 마쳤다. 라이엇게임즈는 7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이용자 행사인 'TFT 와일드 팬페스트' 기념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대규모 업데이트 및 이스포츠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17일까지 더현대 서울 '사운즈 포레스트'에서는 TFT 오프라인 이벤트 'TFT 와일드 팬페스트'가 열린다. 라이엇게임즈는 이후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자리를 옮겨 이용자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날 브리핑에는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 아만다 잭슨 TFT 소셜 미디어 리드 겸 신비의 숲 커뮤니티 리드, 김준우 TFT 한국 퍼블리싱 리드, 정하림 TFT 커뮤니티 매니저가 참석했다. 브리짓 브레넌 TFT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총괄은 "오는 10월 9일 기존 클라이언트와 분리된 TFT 전용 PC 클라이언트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용 클라이언트 도입과 함께 게임 엔진도 언리얼 엔진으로 전면 교체된다. 브레넌 총괄은 "이번 엔진 전환은 단순한 시각적 업그레이드가 아닌 TFT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며 "PC와 모바일 환경을 효율적으로 동기화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이용자들의 남다른 일상 침투력과 커뮤니티 영향력도 화두에 올랐다. 아만다 잭슨 TFT 소셜 미디어 리드 겸 신비의 숲 커뮤니티 리드는 "대학생의 공강 시간이나 직장인의 출퇴근길은 물론, 군 장병들까지 제한된 휴대전화 사용 시간에 TFT를 즐기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현상도 짚었다. 잭슨 리드는 "모바일 출시를 기념해 한국에서 만들었던 '두둥등장' 캠페인이 글로벌 커뮤니티의 밈으로 확산됐다"며 "콘텐츠를 하나의 문화로 완성시키는 것은 언제나 플레이어 커뮤니티"라고 공을 돌렸다. TFT 이스포츠의 괄목할 만한 성과와 글로벌 스케일도 조명했다. 김준우 TFT 한국 퍼블리싱 리드는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평범한 이용자도 실력만 있다면 최상위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소파에서 왕관까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TFT는 올해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 이스포츠 시범 종목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3년 연속 이스포츠 월드컵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올 연말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24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오픈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게임 IP 최초로 단독 행사를 더현대 서울에서 개최한 배경도 언급했다. 김 리드는 "더현대 서울은 복합 문화 공간이자 젊은 세대와 해외 방문객이 많이 찾는 랜드마크"라며 "기존 플레이어에게는 자부심을, 생소한 대중에게는 게임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하림 TFT 커뮤니티 매니저는 지속적인 오프라인 행사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이용 피드백을 꼽았다. 정 매니저는 "과거 120평, 250평 규모의 팝업 행사를 거치며 이용자 피드백에 귀 기울이면 더 나은 경험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오는 21일부터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무대를 옮겨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리드 또한 국내 이용자들의 피드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추가된 삼겹살 모양 포털처럼 한국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문화적 요소와 피드백이 실제 게임 내 상품 구현 과정에 적극 반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리얼 엔진 전환 이후 연습 모드 등 신규 기능 추가 여부에 대해서 브레넌 총괄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엔진 전환을 통해 이용자 니즈에 더 빠르게 반응하고 새로운 공간을 모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일시 중단되는 맥 OS 지원 역시 "추후 반드시 복구하겠다"고 덧붙였다. TFT만의 오프라인 전용 공간인 이른바 'TFT 파크' 건립 가능성도 거론됐다. 김 리드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으나 개인적인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며 "한국에서 TFT 이스포츠가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사랑받는다면 언젠가 큰 스케일의 공간이 허락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6.08.07 15:01정진성 기자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887억 지분 매각…자회사 로보티즈AI에 사재 투입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보유 지분 2.5%를 처분해 마련한 자금 일부를 자율주행로봇 자회사 로보티즈AI에 투입한다. 적자가 이어지는 자회사 사업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로보티즈 보통주 36만 6525주를 주당 24만 2000원에 처분할 계획이다. 총 거래금액은 887억원에 달한다. 거래 개시일은 9월 7일, 종료일은 10월 6일이다. 처분 단가는 8월 5일 종가 기준으로 기재돼 실제 처분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김 대표는 올해 1분기 기준 로보티즈 지분 23.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지분율은 21.2%까지 낮아진다. 다만 2대주주 LG전자 지분율이 6.56%인 만큼 최대주주 지위에는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공시에서 "주식 매각 목적은 자회사 투자 및 국민성장펀드 매칭 투자 참여 등을 위한 자금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자회사와 국민성장펀드에 얼마씩 투자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민성장펀드 매칭 투자는 정부 재정(모펀드)과 민간·국민 자금을 절반씩 매칭해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정책형 펀드 참여 방식이다. 매출 뛰는데 적자도 커져…운영자금 필요 김 대표가 자금을 투입하는 곳은 로보티즈AI다. 로보티즈AI는 지난해 상반기 로보티즈에서 물적분할한 자율주행로봇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실외 자율주행 배송로봇 '개미'다. 개미는 캠퍼스와 공원, 테마파크 등 실외 공간에서 음식·물품 배송은 물론 길 안내와 짐 운반, 재활용품 수거, 야간 순찰 등 임무를 지원한다. 로보티즈AI 외형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로보티즈AI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3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12억 9000만원)을 넘어섰다. 개미가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보급되며 성장세를 탄 결과다. 문제는 적자다. 로보티즈AI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1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54억원 적자가 이어졌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자율주행로봇은 현재 투자가 집중되는 단계"라며 "특히 실외 서비스는 규제 대응과 데이터 수집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요구돼 당분간 투자 기조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로보티즈AI가 흑자로 전환하려면 최소 3년 이상 필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대표가 로보티즈AI 운영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사비를 투입하는 것으로 보는 배경이다. 김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로보티즈AI에 투자할지도 관심사다. 로보티즈AI의 지분은 현재 로보티즈가 100%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로보티즈AI 지분을 확보하면서 투자하려면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유력해 보인다. 앞선 회사 관계자는 "김병수 대표가 어떤 방법으로 로보티즈AI를 투자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6.08.07 15:00진운용 기자

폭염에 산불까지…워싱턴 덮친 최악의 산불, 우주서 봤더니 [우주서 본 지구]

최근 미국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우주 궤도를 도는 위성에 포착됐다. 과학매체 어스닷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오늘의 이미지'로 공개한 워싱턴주 산불 위성 사진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일 NASA의 지구관측 위성 '테라(Terra)'가 촬영한 것으로,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인접한 주와 캐나다까지 길게 뻗어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가장 큰 연기 기둥은 레이크 첼란 인근에서 발생한 '리틀 자이언트' 산불에서 비롯됐으며, 스포캔 인근에서 새롭게 발생한 여러 화재의 연기까지 더해져 하늘 전체가 짙은 연무로 뒤덮였다. 어스닷컴은 이 위성 사진이 단 한 건의 대형 산불이 얼마나 빠르게 수백만 명의 일상과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위성이 해당 지역 상공을 통과할 당시 리틀 자이언트 산불은 3만 8500에이커(약 156㎢) 이상 태웠으며, 진화율은 0%에 머물러 있었다. 산불 연기는 시야를 크게 떨어뜨릴 뿐 아니라 수백㎞ 떨어진 지역까지 대기 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연기 속 미세 입자는 폐 깊숙이 침투해 호흡기 질환 위험을 높이고 심장·폐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워싱턴주 사상 처음으로 '긴급 PDS 적색경보' 발령 이번 산불은 최근 수년 사이 워싱턴주에서 가장 심각한 산불 시즌 속에서 발생했다. 장기간 이어진 가뭄과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초목, 미국 전역을 덮친 폭염이 겹치면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지난달 31일 워싱턴주 동부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극도로 위험한 상황(Particularly Dangerous Situation·PDS)'을 의미하는 긴급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8월 초 기준 워싱턴주에서는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이 1000건을 넘어섰으며, 약 42만5000에이커(약 1720㎢)가 불에 탔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큰 피해 규모다. 현재도 12건의 대형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으며, 이들 화재로만 20만 에이커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자들은 산불 시즌의 장기화와 겨울철 적설량 감소, 이른 해빙, 잦아진 폭염 등이 미국 서부 전역의 산불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산불은 번개나 인간의 활동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건조한 초목과 강풍이 화재 확산 속도와 진압 난이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대형 산불을 감시하는 데 위성 관측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NASA 위성은 연기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화재 피해 범위를 지도화하는 것은 물론 화재 강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지상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재난 대응에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6.08.07 14:5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베슬AI, 엔비디아 B200 GPU 1천장 이상 확보…"AI 팩토리 확장"

베슬AI가 엔비디아 블랙웰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1000장 이상을 확보하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와 AI 팩토리 사업 확대에 나선다. 대규모 학습·추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고객별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AI 인프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베슬AI는 엔비디아 B200 GPU 1000장 이상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GPU 자원은 자사 GPU 클라우드 서비스인 '베슬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 GPU 인프라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베슬 클라우드의 컴퓨팅 자원 공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슬 클라우드는 복수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100과 H100, B200 등 고성능 GPU를 온디맨드·스팟·예약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과 연구자가 직접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베슬AI는 이번 B200 확보를 계기로 글로벌 AI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AI 모델 경쟁이 자체 기술력뿐 아니라 안정적인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으로 확산하는 만큼 GPU 공급 역량을 차별화 요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확보한 GPU 자원을 기반으로 베슬 클라우드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고객별 AI 워크로드에 맞춰 컴퓨팅 자원과 개발·운영 환경, 인프라 관리 체계를 통합 제공하는 AI 팩토리 서비스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GPU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개발·운영 환경을 통합 제공하는 인프라 체계다. 베슬AI는 이번 B200 자원 확보를 대규모 학습과 추론을 동시에 지원하는 AI 팩토리 인프라 확장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연내 GPU 1만장, 내년에는 5만장을 수용할 수 있는 100메가와트(MW)급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베슬AI는 업스테이지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을 비롯해 서브쿼드래틱, 누앙스 랩스, 트래젝토리 등 미국 AI 프론티어랩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확보해 서비스 이용량과 매출을 확대 중이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AI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모델 개발 역량에 더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필요한 시점에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야 한다"며 "대규모 블랙웰 GPU 자원을 베슬 클라우드에 반영하고 고객별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AI 팩토리 인프라까지 확장해 국내외 AI 기업이 대규모 학습·추론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3:24한정호 기자

DXC와 프라이머리,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AI 네이티브 제로 트러스트 플랫폼 출시

DXC는 프라이머리의 AI 네이티브 제로 트러스트 통합 컨트롤 플레인의 독점 관리형 서비스 파트너가 되어, 기업들이 AI를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공동 서비스는 기업과 정부 기관이 AI 에이전트와 엔터프라이즈 AI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접근 방식을 관리하는 동시에 보안, 신원 관리,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XC의 관리형 보안 서비스는 자문, 구축, 통합, 거버넌스, 지속적인 운영을 제공해 안전한 AI 도입을 가속화한다. 애슈번, 버지니아, 2026년 8월 7일 /PRNewswire/ --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 NYSE: DXC)가 8월 6일, 프라이머리(Primary)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프라이머리의 AI 네이티브 제로 트러스트 플랫폼(AI-native Zero Trust Platform)의 독점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가 됐다. 이번 공동 서비스는 AI 에이전트와 엔터프라이즈 AI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접근 방식을 관리하는 동시에 보안, 신원 관리,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함으로써 기업들이 AI를 안전하게 배치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XC and Primary Launch AI-Native Zero Trust Platform for Enterprise AI 조직들이 AI 실험 단계에서 프로덕션 단계로 전환하는 가운데, 이들은 민감한 기업 데이터에 접근하는 자율적인 AI 시스템을 관리해야 하는 새로운 보안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기존의 보안 모델은 사용자와 기기, 네트워크를 위해 구축된 것이며,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환경 전반에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 DXC와 프라이머리는 함께 AI 보안과 거버넌스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플랫폼으로 이러한 공백을 해결하고 있다. DXC의 글로벌 사이버보안 조직을 통해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자문, 구축, 통합, 거버넌스, 관리형 보안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들이 더 높은 가시성과 통제력, 신뢰를 바탕으로 AI를 실제 운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DXC 테크놀로지 사이버보안 글로벌 서비스 부문의 돈마리 본(Dawn-Marie Vaughan) 총괄은 "기업들이 AI 파일럿 단계에서 프로덕션 단계로 전환함에 따라, 보안과 거버넌스도 그만큼 빠르게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AI는 인프라를 보호하는 것 이상을 필요로 한다. 이는 AI 시스템이 데이터와 신원,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접근하는 방식을 관리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프라이머리와 함께 우리는 고객들이 엔터프라이즈 AI에 제로 트러스트를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파일럿에서 프로덕션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가시성과 통제력, 운영상의 확신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XC의 글로벌 사이버보안 조직을 통해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들이 다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와 엔터프라이즈 AI 애플리케이션 보호 AI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접근 관리 신원 관리 및 정책 시행 강화 엔터프라이즈 환경 전반의 위험 감소 컴플라이언스 및 규제 요구사항 지원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AI 에이전트 전반에 걸친 가시성 확대 프라이머리의 마이클 마르크스(Michael Marx) 공동 창업자 겸 사장은 "엔터프라이즈 AI가 마주한 핵심적인 보안 과제는 단순히 AI 에이전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행위가 허용되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맥락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실시간 판단의 시행을 자동화할 수 있는 대응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라이머리는 여러 도메인에 걸친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AI 워크플로 전체에 걸쳐 지속적이고 맥락을 인식하는 정책 시행으로 전환한다. DXC의 글로벌 구축 및 관리형 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고 운영상의 위험을 줄이며 AI 시스템이 명확하게 정의된 엔터프라이즈 경계 내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게 하는 통합된 컨트롤 계층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조직들을 위해 설계된 이 플랫폼은 거버넌스,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주권, 보안에 대한 늘어나는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로 트러스트 원칙을 엔터프라이즈 AI 환경에 직접 접목함으로써, DXC와 프라이머리는 고객들이 실험 단계에서 엔터프라이즈 규모의 배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확신을 가지고 혁신할 수 있는 회복력과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다. DXC 테크놀로지 소개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 NYSE: DXC)는 전 세계 기업과 공공 부문 조직에 소프트웨어,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엔터프라이즈 기술 및 혁신 파트너로,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고객이 AI를 활용해 신속하게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리형 인프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산업별 맞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갖춘 DXC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술 자산 중 일부를 현대화하고, 보호하며,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dx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 애슐리 후크 템플(Ashley Houk-Temple), DXC 테크놀로지, ashley.houktemple@dxc.com

2026.08.07 13:10글로벌뉴스

기후부·산업부,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한뜻'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업통상부는 7일 서울 적선동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사용후 배터리 정책분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후부와 산업부는 협약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력관리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개별 시스템을 연계한 '배터리 거래·이력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현재 기후부는 온실가스 전과정 평가(LCA)와 재활용 분야를, 산업부는 사용후 배터리 산업 가운데 유통·재사용 분야를 소관업무로 해 개별적인 정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두 부처는 이날 협약으로 정보를 일원화한 단일 시스템을 구축해 통합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부 소관 재생원료 생산인증제도와 산업부 소관 재생원료 사용 및 함유율 인증제도를 직접적으로 연계해 인증 대상을 일치화하고 생산인증 서류를 사용인증에 직접 활용하는 등 제도 간 연계성과 정합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사용후 배터리 관련 법령도 정비한다. 두 부처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유통사업자의 안전한 사용후 배터리 운반·보관 규정을 제정하고,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사업자의 관리 기준 규정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용후 배터리·재생원료 등의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함으로써 산업의 질적 고도화와 안전한 관리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부문 사용후 배터리 회수·유통기관인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의 업무 연속성을 확보해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의 공백을 방지한다.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12월 31일까지 등록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회수·매각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거점수거센터는 '사용후 배터리의 관리 및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에도 기존의 사용후 배터리 회수·매각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에 관련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후부와 산업부는 사용후 배터리 관련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추진한다. 또 사용후 배터리 정책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실무협의회는 기후부 자원순환국장과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이 공동 주관해 업무협약뿐만 아니라 사용후 배터리와 관련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 과제를 추가로 발굴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의 핵심과제”라며 “두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제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환경성과 산업경쟁력을 모두 갖춘 순환이용체계를 차질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배터리 산업을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사용후 배터리의 강건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두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07 12:06주문정 기자

[비욘드IT] 오픈AI·팔란티어도 쓰는 'FDE'...SI 파견직과 뭐가 다를까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라는 새로운 직군이 국내에 본격 도입되고 있다. FDE는 팔란티어 등 해외 기술기업·벤더 환경에서 먼저 등장한 개념이다. 국내 현장에서는 이름은 새롭지만 기존 시스템통합(SI) 파견·상주 업무와 상당 부분 겹친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AI 시대에 맞는 업무·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직군이라는 평가와 함께 기존 SI 파견직에 대한 낮은 처우와 인식 역시 일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크래프톤, 메가존클라우드, 마키나락스 등은 최근 FDE 관련 채용에 나서거나 조직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부상한 FDE FDE가 빠르게 주목받는 배경에는 생성형 AI 도입 수요 확대가 있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서두르면서 단순 자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들어가 문제를 정의하고 기존 시스템과 연동하며 초기 운영 안정화까지 맡을 인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FDE라는 명칭을 앞세우는 것도 이 같은 변화와 맞닿아 있다. 단순히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AI 도입에 맞춰 고객사 업무 프로세스를 조정하고 임직원 역할을 재설계하며 현업 조직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일까지 요구되고 있어서다. FDE가 기존 SI와 완전히 같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로는 AI 기술 자체의 속성도 거론된다. 전통적인 구축 프로젝트와 달리 생성형 AI는 설계 이후에도 모델과 도구, 정책, 적용 방식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설계와 구현, 운영을 분리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같은 경우는 초기 설계를 해놓고 구현하는 동안에도 계속 바뀐다"며 "이걸 잘 아는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가져가는 게 맞다는 판단이 생기고 있고, 그런 맥락에서 FDE라는 역할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구사항 수행하는 SI, AI 도입 주도하는 FDE 다만 국내 현장에서는 FDE와 기존 SI 파견·상주 업무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고객 환경과 인프라를 분석하고 요구사항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한 뒤, 운영 초기 문제를 해결하며 안착을 지원하는 업무는 상주형 SI와 상당 부분 닮아 있기 때문이다. 최근 FDE로 직무를 옮긴 한 개발자도 "이름은 달라졌지만 실제로는 고객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구현까지 같이 가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FDE의 차이를 고객을 대하는 방식에서 찾는다. 기존 SI 파견직이 사전에 정리된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역할에 가까웠다면, FDE는 고객 현장에서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AI 도입 방향을 설계한 뒤 실제 활용이 자리잡을 때까지 개입하는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고객사의 준비 부족도 FDE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이나 커머셜 시장에서는 내부 IT 인력이나 디지털 전환 경험이 충분하지 않아 정보요청서(RFI)나 요구사항 문서 작성 단계부터 벤더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 현장에 가보면 관련 플랜도 전략도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다"며 "무엇을 어떻게 도입할지 정하지 못한 채 '데이터로 뭔가 해달라', '알아서 해달라'는 식으로 요청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는 FDE가 기존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방향 설정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며 "기존 파견직이 고객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역할에 가까웠다면, FDE는 AI 도입 경험이 부족한 고객을 이끌며 문제를 정의하고 실행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한 클라우드 기업 임원은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고, 도입 비용만큼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수치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FDE는 AI 도입 과정에서 고객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대신 해결해주는 역할"이라며 "AI 코딩이 본격화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역할로 보일 수 있지만, 컨설팅부터 기업 분석, 확산 교육까지 전방위 역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I 이미지 벗고 고부가가치 직군으로 재정의 국내 기업이 FDE를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기존 SI 파견·상주 인력이 지닌 낮은 수익성과 직무 위상, 하청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고민과 맞닿아 있다. 실무상으로는 SI와 중복되는 지점이 적지 않지만 FDE를 직접고용 기반의 제품 중심 조직이자 AI 구현 역량과 현장 경험 축적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역할로 재정의하려는 분위기다. 단순 상주 지원이 아니라 고객 현장에서 솔루션 도입과 안착, 확산까지 책임지는 실행 조직으로 격상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이 같은 구상은 법적 구분과도 맞물린다. 파견직이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제도인 반면, FDE는 법률상 개념이 아닌 직무 명칭이다. AI, SW 기업 소속 정규직 엔지니어가 고객사에 상주하더라도 원칙적으로 지휘명령권은 AI, SW 기기업에 있어야 한다. 다만 현장에서는 도급이나 상주 지원 형태로 계약하더라도 실제로는 고객사나 원청 관리자가 업무를 직접 지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위장도급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법원도 계약 명칭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용·지휘 관계를 기준으로 파견 여부를 판단해 왔다. FDE가 기존 파견·상주 인력과 실질적으로 구분되려면 명칭 변경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접고용, 제품 중심성, AI 기반 구현, 현장 경험 축적이라는 차별점이 실제 업무 지시 체계와 책임 구조, 보상 체계, 경력 경로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술 인력을 이런 방향으로 전환해 기존 직군의 가치를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며 "기존 업무 방식에 AI를 통한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면서 기업과 직군이 공동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07 11:23남혁우 기자

미 세이버스, AI로 중고 가격 매긴다...가격 일관성↑

미국 중고품 거래 업체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가 중고 의류 가격 책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AI를 활용해 상품별 가격 산정의 일관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을 개선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는 AI 기반 가격 책정 플랫폼 '스리프트IQ(ThriftIQ)'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남성·여성 의류를 중심으로 가격 책정 업무를 자동화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상품 가격의 일관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이미 58개 시범 매장에 스리프트IQ를 도입해 2500만개 이상의 상품 가격을 책정했다. 올해 말까지 AI가 가격을 책정하는 상품 수를 5000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크 월시 세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판매율이 개선되고 고객 구매 품목 수가 늘어났으며 신규 매장의 초기 안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 효과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리프트IQ는 세이버스가 약 2년간 축적한 자체 데이터와 데이터 과학·기술 컨설팅 기업 카이젠 애널리틱스(Kaizen Analytix)의 기술을 결합해 개발됐다. 세이버스는 현재 북미에서 37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0억 파운드(약 1조 9158억원) 이상의 재사용 가능 물품을 처리하고 있다. 회사는 AI가 가격을 수시로 바꾸는 '동적 가격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상품 가격이 한 번 책정돼 태그가 부착되면 이후에는 가격이 변경되지 않는 방식이다. 평균 판매 가격도 기존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낮춰 일반 소매점보다 약 40~7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세이버스는 2028년 초까지 미국과 캐나다 전역으로 스리프트IQ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AI가 인력을 대체하기보다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AI 도입은 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과 맞물려 추진됐다. 최근 높은 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가 늘면서 중고 쇼핑이 젊은 층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마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고 소비는 소매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며 “회사는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이러한 성장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버스는 이날 2분기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4억 4820만 달러(약 6382억원)를 기록했고 기존점 매출은 4.4%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2160만 달러(약 30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90만 달러(약 269억원)보다 증가했다. 회사는 스리프트IQ 도입 효과를 올해 실적 전망에도 반영했다. 향후 3년 안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을 10% 후반대로 회복한다는 목표다. 마허 CFO는 “AI를 활용한 혁신은 회사 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도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7 11:09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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